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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전면개정안, 공정위 일제히 비판
  • 예측불가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전면개정안, 공정위 일제히 비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전재수 의원 발의로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전면개정안을 진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데이터경제시대 바람직한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개선방향’과 관련한 주제발제를 하고, 서희석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병준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윤태 부회장(온라인쇼핑협회), 차재필 실장(인터넷기업협회), 백대용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서혜숙 변호사(법무법인 바른), 최은희 주무관(서울시 공정경제과), 김호성 과장(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 정지연 사무총장(한국소비자연맹)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최경진 교수는 발제에서 통신판매업자와 통신판매중개업자 간 일원화, 청약철회와 계약해제, 통신판매업 신고제도 폐지 등에 대한 개정안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오픈마켓 등 통신판매중개업자를 통신판매업자와 묶어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통칭하는 개정안에 대해 중개업자와 중개되는 사업자 간의 책임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중개에 개입하는 정도에 따라 계약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화와 용역 사이의 차이를 반영하고, 국내외 전자상거래 사업자 간 동등규제를 실현하고, SNS 등을 통한 C2C 거래의 소비자보호 강화 등 전소법 개선방향을 제시했다.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법 전면개정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미래 데이터 경제 시대의 발전과 소비자 보호가 조화롭게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제 개편이 추진되어야 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의 장을 만들어 신중한 검토 후 입법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입법과정에서의 공정위가 보인 절차적인 정당성과 통신상거래로 통신판매업과 통신판매중개업을 일원화해 규제하는 부분, 통신판매업신고 폐지 등에 대해 일제히 비판이 이어졌다. ◇대안 없는 통신판매업 신고제 폐지 반대이병준 교수는 통신판매 중심의 법을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개정안에서 전자상거래와 통신상거래 간 용어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사이버몰 운영자를 중심으로 규정하는 것이 오픈마켓 및 플랫폼 사업자 등에 적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통신판매업 신고제는 소비자 피해 구제 차원에서 긍정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안 마련 없는 통신판매업 신고제 폐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김윤태 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과 차재필 인터넷기업협회 실장, 서혜숙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통신판매업자와 통신판매중개업자의 일원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통신판매업과 중개업 구분을 없애는 것은 중개업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어 시장의 다양성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을 시장에서 축출하고 청년 등의 창업기회를 박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법추진 과정에서 사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기회가 매우 부족했고 제도시행에 따른 부작용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다며 전면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최은희 서울시 공정경제과 주무관은 통신판매업 신고제가 있어야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후 구제 과정에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백대용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오늘날 가장 영향력이 큰 법안 중 하나인 전자상거래법을 전면개정하면서 이해관계자와 논의 없이 의원 입법 방식으로 처리하는 형태는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고, 규제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차원의 자율규제가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법안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김호성 전자거래과 과장은 전면개정이라는 용어가 붙긴 했지만 전면적인 내용 수정보다는 이합집산 돼 있던 조문을 바람직하게 재배열한 측면이 있고, 법 개정 방향은 현행법 같다고 설명했다. ◇입법 과정에서 소비자, 업계 및 학계 의견 수렴 부족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전면개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아 법조항이 미칠 효과에 대해 예측이 어려운것이라고 지적하고, 통신판매업자와 통신판매중개자에 대해 동일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향후 시장의 집중으로 다양성이 사라지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되어 가격이나 서비스에 있어 소비자후생이 감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판매업신고제 폐지에 대해서도 신원확인은 더 중요해지고 있고 당초 만든 입법목적이 달성된 것도 아닌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폐지를 논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서희석교수(소비자법학회 회장/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는 토론회를 끝내며 공정위가 16년만에 전소법 전면개정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생각과 의견들을 충분히 듣고 고민해 만든 법안인지 의문이 든다며 우려를 표했고 100% 완벽한 법은 있을 수 없지만 100% 완벽한 법을 만들기 위해 지향해야 한다며 전소법 전면개정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향후 추가적인 검토와 대안제시로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전소법 개정안이 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발전적인 방향의개정안이 되도록 추가적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12.19 I 김현아 기자
북위례 분양 첫 포문… 21일 위례포레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 북위례 분양 첫 포문… 21일 위례포레자이 모델하우스 개관
  • GS건설 ‘위례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북위례 분양의 첫 포문을 연다. GS건설은 오는 21일 ‘위례포레자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 A3-1BL블록에 들어서는 위례포레자이는 지하 4층~지상 22층 9개동, 전용면적 95~131㎡ 총 558가구로 구성된다. 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95㎡A 78가구 △95㎡B 43가구 △101㎡A 239가구 △101㎡B 163가구 △108㎡T 3가구 △131㎡ 32가구 등 모든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이 단지는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82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9.13 부동산대책 시행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무주택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돼 내 집 마련을 기다려온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위례포레자이는 특별공급(71가구)을 제외한 일반분양(487가구)의 50%를 가점제 방식으로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추첨제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주어 실질적으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87.5%(가점제 50%+추첨제3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돼 무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점제와 추첨제 모두 지역 우선 공급으로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가구의 30%가 우선 배정되고, 이후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인천 거주자 50%에게 순차적으로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공공택지 분양으로 전매 제한기간은 8년(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 70% 미만시)으로 제한된다.청약 일정은 이달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월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종승 GS건설 위례포레자이 분양소장은 “위례 지구 내 3년만에 첫 분양이자 북위례 첫 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위례지구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벌써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며, “위례자이,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등 위례지구의 품격을 높인 명품 브랜드 자이를 북위례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자이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
2018.12.19 I 김기덕 기자
  • 재건축 압박부터 임대사업자 급증까지…2018년 부동산시장 10대 이슈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부터 양도소득세 중과, 보유세 개편, 9·13 부동산 대책까지. 정부가 수도권 집값 잡기에 총력을 벌였던 올 한 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부동산114는 주요 10가지 이슈를 꼽았다. ①잇단 재건축 압박 카드 연초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분야는 재건축 규제였다. 정부는 지난해 8·2 대책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를 금지한 데 이어 6년 만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부활시켰다. 이는 조합이 재건축 과정에서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액의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내는 제도다. 정부가 공개 추정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부과될 예상 부담금은 평균 4억3900만원에 이르렀다. 정부는 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대책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 항목에서 구조안정성 가중치를 현행 20%에서 50%로 상향하는 등 재건축 첫 단계인 안전진단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②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로또 청약’ 올 한 해 분양시장에서는 ‘로또 청약’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공공택지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분양가는 시세보다 낮았고, 청약에 당첨만되면 수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5월 경기 하남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된 ‘미사역 파라곤’은 분양가가 3.3㎡당 1400만원대로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겼다. ③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거래량 ‘뚝’4월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됐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늘면서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다치를 찍었지만 4월 이후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며 2분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그러나 매물 잠김 현상은 수급 불균형을 야기했고 이는 곧 집값 불안의 불씨로 작용했다. ④남북관계 개선에 접경지 땅값 ‘들썩’ 10년 만에 화해 분위기로 돌아선 남북 관계에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대표적으로 경기 파주의 땅값은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4월 한 달 동안 1.77% 오르며 전월 상승률 0.34% 대비 세 배 뛰었다. 경의선 종점인 문산, 경원선 연결축인 연천과 강원도 일대의 땅값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⑤종합부동산세 개편정부는 7월 초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종합부동산세 권고안을 토대로 종부세 개편안을 발표했다. 고가·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누진과세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지만 예상보다 규제 강도가 약하다는 시장 평가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종부세 최고세율을 3.2%로 높이고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하는 등 종부세를 강화했다. ⑥신혼희망타운 추진정부는 혼인 감소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층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자 2022년까지 163만가구를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지원한다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7월 발표했다. 위례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 등에 신혼희망타운 공급 가구 수를 당초보다 3만가구 늘린 10만가구로 정하고, 내년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신혼부부에게 취득세를 50% 감면해주는 등의 안이 담겼다. ⑦집값 ‘불쏘시개’ 된 여의도·용산 ‘통개발’부터 전면 보류까지 지난 7월 싱가포르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의도와 용산 일대를 ‘통으로 개발’해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발언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확산됐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집값 급등 책임을 두고 정부와 공방을 벌인 끝에 이른바 ‘싱가포르 선언’이 나온 지 7주 만에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뒤집었다. ⑧도시재생 뉴딜 99곳 선정…서울 대규모 사업지는 제외정부는 8월31일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99곳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시범사업지 68곳보다 46%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7곳이 선정됐지만 동대문구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 종로구 세운상가 등 대규모 사업지는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로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인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기존 틀을 유지하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비사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다. ⑨‘3기 신도시’ 공급 확대 나선 정부9월엔 역대급 고강도 대책으로 평가 받는 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발표된 데 이어 9·21 수도권 주택 공급방안이 나왔다. 시장에서 잇따라 공급 부족 문제를 지적하자 서울과 가까운 곳에 3기 신도시 네댓 곳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정부의 정책 기조 변경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이기 시작했다. ⑩‘세금 피하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급증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이 강화하면서 세제 혜택을 보고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수가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7만4000여명이 임대사업자로 새로 등록했고, 등록된 민간 임대주택 수도 17만7000채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9·13 부동산 대책에서 정부가 임대사업자 혜택을 축소키로 하면서 9월 한 달 동안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 수는 2만62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했다.
2018.12.17 I 경계영 기자
‘난수표’ 아파트 분양공고..‘부적격 당첨자’ 속출 이유 있었네
  • ‘난수표’ 아파트 분양공고..‘부적격 당첨자’ 속출 이유 있었네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시 책이 따로 없네.” 새 주택청약제도가 적용된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파트 공급 내역과 분양가, 청약 자격과 선정 방식 등이 깨알같은 글씨로 빽빽히 담긴 이 공고문은 가뜩이나 방대한 내용에 압도돼 읽을 엄두도 나지 않지만, 새 제도로 인해 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예비청약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고문 첫 문장에는 ‘본 입주자 모집공고의 내용을 숙지한 후 계약에 응하기 바라며, 미숙지로 인한 착오 행위 등에 대해서는 청약자 및 계약자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분양 상담사에 문의해야 내용 알 수 있어”지난 14일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에서 새 청약제도가 처음 적용된 아파트 분양 단지가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성남시 분당구 ‘판교 더샵 포레스트’,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등이다. 앞서 정부는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를 대폭 넓히는 내용으로 청약제도를 손질해 11일 이후부터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문제는 예비청약자들이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보고 청약 자격을 이해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모델하우스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분양 상담사한테 의존할 경우가 많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이마저도 어렵다. 결국 스스로 청약 자격을 따져보고 접수했다가 실수·착오 등으로 부적격자로 탈락하기 십상이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청약을 하는 분들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말했다.바뀐 새 제도 가운데 예비청약자들이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무주택 자격요건과 부양가족 산정 방식이다. 청약을 준비 중인 40대 주부 박모씨는 “입주자 모집공고문만 보고선 무주택자 1순위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구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자격 조건이 각종 법령과 함께 뒤섞여 있는데다 생소한 용어도 많아 이해하기 어려워 결국 분양 상담사에게 문의하거나 온라인 부동산 카페 등에서 스스로 찾아보는 편”이라고 말했다.이전에는 아파트 분양 당첨(분양권)됐거나 조합원 입주자로 선정된 지위(입주권)를 얻었어도 입주 전에만 이를 팔면 무주택 기간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11일 이후부터 새로 분양권과 입주권을 취득한 경우 주택 소유로 간주해 무주택자에서 제외됐다. 다만 상속·증여·경매 또는 미분양 분양권을 취득해 계약하는 경우 입주 전까지는 예외로 둬 무주택자로 인정하고 있다. 대신 미분양 분양권을 최초 계약한 자에게서 다시 산 경우에는 유주택자로 간주한다.또 청약가점을 계산할 때 점수가 가장 높은 부양가족 수 산정 방식도 달라졌다. 부양가족 가점은 한 명당 5점으로 최대 만점은 35점, 전체 84점 만점인 청약가점 항목들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부모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청약자와 3년 이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상에 같이 등록돼 있으면서 실제 동거하는 경우 부양가족 점수가 부여됐지만 11일부터 제외됐다. 예를 들어 부모 2명 가운데 주택 소유자 명의가 1명으로만 돼 있어도 2명 모두 가점 대상에서 제외하는 식이다. DMC SK뷰 분양 관계자는 “청약자 개개인의 정확한 사정을 알지 못해 우리도 제대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결국은 신청자가 스스로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집 마련을 계획 중인 한 예비청약자는 “청약 기준이 너무 까다롭고 계속 바뀌는 통에 뭐가 뭔지 알 수 없어 청약을 넣고도 탈락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6월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신혼부부와 장애인 등에게 특별공급하는 주택은 입주자로 선정된 날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됐다. 일반 분양분은 종전처럼 준공 후 소유권 이전 등기(통상 3년)까지로 특별공급에 비해 전매 제한 기간이 더 짧다. 이를 모르고 있는 예비청약자들도 부지기수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부적격 당첨 땐 수도권은 1년 청약 제한청약제도가 자주 바뀌면서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청약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많다. 1순위 및 재당첨 제한, 청약 자격 등의 복잡한 조건 탓에 부적격 당첨자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부적격 당첨 시 수도권은 1년, 지방은 6개월간 청약을 제한받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부적격 청약 건수는 2만1804건에 이른다. 이는 전체 당첨자 수 20만5868의 10.6%로 열명 중 한명꼴로 피해를 본 셈이다. 이 중 3분의 2인 1만4497명(66.4%)은 무주택 기간이나 청약가점을 잘못 계산하는 등 단순 실수로 부적격 처리됐다.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내년 10월부터 청약 업무를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해 예비청약자 본인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존에 청약 업무를 담당하던 금융결제원 노조와의 갈등으로 이관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관련 시스템을 재정비하기까지는 상당한 과도기 기간이 있을 것”이라며 “이 기간에 청약 과정에서 빚어지는 부적격 당첨으로 인한 탈락 피해는 여전히 예비청약자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라고 지적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
2018.12.17 I 박민 기자
'리틀 판교' 대장지구, 강추위에도 모델하우스 북적..3일간 4.7만명
  • '리틀 판교' 대장지구, 강추위에도 모델하우스 북적..3일간 4.7만명
  • 판교 대장지구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 모델하우스 내방객 숫자 및 분양가, 1순위 청약일(자료: 각사)[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른바 ‘리틀 판교’라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강추위 속에서도 판교 대장지구에서 문을 연 아파트 모델하우스 3곳에 총 5만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제히 개관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판교 더샵 포레스트’·‘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모델하우스에 총 4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대우건설(047040)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 블록에 공급하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 약 5000명, 3일간 총 1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높은 서울접근성과 함께 3.3㎡당 평균 2030만원의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가 수요자들에게 크게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특히 이번 청약제도 개편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만큼 부적격 당첨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약 자격과 청약 가점 계산에 대해 수요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판교 대장지구 A11, A12블록에 총 990가구, 전용면적 84㎡로 설계된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사흘간 1만8000여명이 몰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의 입지가 판교 대장지구 내 다른 단지보다 좋다”며 “작년과 올해 판교, 분당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분당 더샵 파크리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000720)·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판교 대장지구 A3·4·6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 3000여명 등 3일간 1만1000여명이 다녀갔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전용면적 128~162㎡로 구성돼 판교 대장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이다. 대형 아파트 수요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고급화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평균 분양가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가 3.3㎡당 2030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2080만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2433만원이다. 청약일정은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가장 빠르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오는 18일 1순위 당해지역(성남 1년 이상 거주 대상) 접수를 진행하며, 19일 1순위 기타지역(성남 1년 미만·수도권 거주 대상) 청약을 받는다.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청약날짜가 동일하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당해지역 등 청약 일정이 같고 당첨자 발표일도 둘 다 내년 1월 4일이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입주시기는 세 단지 모두 2021년 5월이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모델하우스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마련했고,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만들었다.한편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파크에비뉴’도 같은 시기 모델하우스 문을 열었다. 주말 3일간 1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의정부시는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고,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2018.12.16 I 성문재 기자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3일간 1.8만명 찾아
  •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3일간 1.8만명 찾아
  •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건설이 판교 대장지구에서 분양하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간 1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1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14일 문을 연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에는 강추위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30~40대 젊은 부부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몰리며 긴 줄이 늘어섰다. 모델하우스 내부에도 자세한 상담을 받거나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대기줄이 이어졌다.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판교 대장지구 A11, A12블록에서 총 990가구, 전용면적 84㎡로 설계됐다. A11블록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448가구가, A12블록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9개동, 542가구가 들어선다. 두 블록을 합친 타입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84㎡A타입 401가구 △84㎡B타입 281가구 △84㎡C타입 215가구 △84㎡D타입 93가구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84㎡B타입과 C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100%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각 타입별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2.45m의 높은 우물형 천정고, 주방 옆 세탁실 내 입식 손빨래 세탁볼 설치 등에 호평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작년과 올해 판교, 분당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분당 더샵 파크리버’에 이은 ‘더샵’ 브랜드 새 아파트라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한 관람객은 “더샵은 브랜드는 물론 판교 대장지구 안에 다른 단지들보다 입지도 더 좋은 것 같아 관심을 갖고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유니트를 둘러보니 거실, 방 구조나 세세한 설계가 마음에 들어 아껴둔 청약통장을 넣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단지는 최근에 개정된 청약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어 다음 달 4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15~18일까지 나흘간 계약이 실시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080만원이며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있다.방문객들이 판교 더샵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둘러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2018.12.16 I 성문재 기자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3일간 1.8만명 방문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3일간 1.8만명 방문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14일 문을 연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16일까지 사흘간 1만8000여명이 다녀갔다.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 블록에 공급하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오픈 첫날 약 5000명, 3일간 총 1만8000여명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분양 관계자는 “높은 서울접근성과 함께 3.3㎡당 평균 2030만원의 경쟁력을 갖춘 분양가가 수요자들에게 크게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청약제도 개편으로 부적격 당첨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약 자격과 청약 가점 계산에 대해 수요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동,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타입별로는 △84㎡A 433가구 △84㎡B 262가구 △84㎡C 81가구 △84㎡D 190가구 △84㎡PA 8가구 등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위치는 대장지구에서도 서울 강남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는 2020년에는 단지 인근으로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 두 지역을 직선으로 잇는 서판교터널(서판교IC 연결)이 뚫릴 예정이다. 청약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당해지역 1순위, 27일 1순위 기타지역으로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 달 4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5월이다.‘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2018.12.16 I 성문재 기자
고강도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로 수익형 부동산 관심↑
  • 고강도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로 수익형 부동산 관심↑
  • 세종 한신더휴 조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9.13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로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요건이 강화되고 청약제도 등이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상가 및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상업업무용 건물과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은 3만2567건으로 나타났다. 9월 거래량인 2만5379건 대비 28.32%(7188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714건)에 비해서도 11.83% (385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지난 10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6778건으로 전달보다 30.07%(3879건)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07%(2529건) 늘어난 수치다.지난 10월 국토교통부는 투기과열지구·청약과열지구 및 수도권·광역시 지역에서 추첨제로 입주자 선정 시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분양권 등의 소유자도 유주택자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달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세종 및 청라·김포 등 인기 지역에서 올해 막바지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활발하다. 한신공영은 세종시에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II’ 모델하우스를 14일 열었다. 전용면적 84~154㎡, 총 596가구 규모 아파트와 지상 1~2층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한다. 풍산건설은 인천시 서구 청라에메랄드로에서 ‘청라 커낼에비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총 200실 규모이며 단지 1~2층에 유럽풍 수변 테라스를 갖춘 스트리트 복합상가를 조성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를 분양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강도 높은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상가 및 오피스텔 등은 주택보유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대출 및 세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주택보유자의 신규 아파트 청약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여 다주택자들의 수익형 부동산 쏠림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12.15 I 정병묵 기자
'제도 개편' 쏟아지는 청약물량…내주 6000가구 분
  • [부동산 캘린더]'제도 개편' 쏟아지는 청약물량…내주 6000가구 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1일부터 바뀐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그간 밀렸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다음주(17~22일) 분양 가구 수가 서울 ‘DMC SK뷰’를 비롯해 6000가구를 웃돌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1순위 기준 전국에서 61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앞두고 지난주 청약시장에서 국민임대주택 외 별다른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11일부터 규칙이 개정되며 막바지 분양물량이 풀린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가 19일부터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DMC SK뷰는 지하 5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 59~112㎡ 총 753가구로 이뤄져있다.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고 홈플러스, 메가박스, 마포농수산물시장 등도 이용 가능하다. 또 다른 관심 물량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128~162㎡ 총 836가구로 2020년 ‘서판교 터널’이 뚫리면 판교테크노밸리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예정이다. 대장지구 내 마수걸이 분양이자 유일한 대형 주택형 구성이다. 이외에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더샵 파크에비뉴’,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곶자왈 아이파크’ 등도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주 문 여는 모델하우스는 총 세 곳이다. 북위례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 포레 자이’와 경기 안양시 비산동 ‘비산 자이아이파크’, 인천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등이 2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다음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 베스트 카운티’ △경기 김포시 구래동 ‘김포세종헤르메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라움 펜트하우스 등 6곳이다. 아울러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경기 시흥시 장현동 ‘시흥장현’ 등 24곳은 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12.15 I 경계영 기자
공정위, 내주 코리안리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제재
  • 공정위, 내주 코리안리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제재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내주 코리안리재보험(주)의 시장지배적지윈 남용행위 제재에 나선다.공정위는 코리안리가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에 일반항공보험 재보험 거래를 자신과만 하도록 해 시장 경쟁을 저해했다고 보고 이를 제재키로 했다.김상조 공정위원장은 17일 대전지역 대형유통업체 중소 납품업자를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듣는다. 공정위는 또 설 명절에 앞서 하도급 기업에 대한 대금 조기지급을 유도하고자 내주 전국 10곳에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다음은 공정위의 내주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17일(월)10:00 확대경제장관회의(위원장, 청와대)14:00 대전지역 현장방문(위원장, 대전)△18일(화)10:00 국무회의(위원장, 세종)△19일(수)10:00 전원회의(위원장, 심판정)△21일(금)10:30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위원장, 서울교육문화회관)◇주간보도계획△16일(일)12:00 인터넷쇼핑몰의 판촉비용 부담전가 행위 위법성 심사지침 제정△17일(월)12:00 코리안리재보험(주)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제재△18일(화)12:00 휴대폰 할부계약의 청약철회 시 유의사항12:00 하도급법상 공공입찰참가자격 제한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발표△19일(수)12:00 장고 관련 비교정보 생산결과△20일(목)12:00 2018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 공시점검 결과 발표12:00 2018년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23일(일)12:00 금융투자, 여신전문금융 분야 불공정약관에 대하여 금융위에 시정요청
2018.12.15 I 김형욱 기자
판교 대장지구 이끌 '대장' 단지는 어디…3社3色 '동시분양'
  • 판교 대장지구 이끌 '대장' 단지는 어디…3社3色 '동시분양'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가 분양 스타트에 나선다. 대형으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시작으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진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성남시 도시개발사업지인 대장지구는 성남시민이 청약 1순위로 새 아파트에 목말라있던 판교·분당신도시에서 간만에 나온 공급이어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녹지에 둘러싸인 ‘숲세권’이고, 판교·분당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2800가구 청약에 성남시민 관심↑현대건설(000720)·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와 대우건설(047040)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14일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이들 단지가 들어서는 총 92만467㎡ 규모의 대장지구엔 2020년까지 아파트 5268가구를 포함해 단독·연립주택 등 590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판교신도시 2만9263가구와 견줘 규모가 5분의 1 수준이어서 ‘꼬마판교’로도 불린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만 총 2800가구로 대장지구에 조성되는 아파트 절반을 넘는다. 대장지구는 북쪽으로 1.5㎞가량 거리에 판교신도시를, 동쪽으로 3㎞여 거리에 분당신도시를 각각 두고 있어 판교·분당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권으로 꼽힌다. 특히 2020년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 터널(가칭)이 개통되면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제2·3 테크노밸리도 개발 예정이어서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세 단지 모두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성남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자만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성남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여서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야 하고 납입 횟수는 24회 이상, 5년 내 당첨자가 가구에 속하지 않은 1주택 이하 가구주만 1순위 요건에 해당한다. 3000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나오기에 부담이 있지만 성남 내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분당은 1991년, 판교는 2009년 각각 입주를 시작한 이래 별 다른 공급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역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339가구 공급에 1만934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이 32.25대 1에 달했다. ◇힐스테이트부터 더샵·푸르지오 차례로 청약세 단지 모두 모델하우스를 같은 날 열지만 18일 1순위 당해지역을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가장 먼저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전용 85㎡를 넘는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11일 바뀐 청약제도를 첫 적용 받는다. 총 836가구 가운데 절반은 가점제로, 나머지 절반은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추첨 물량의 나머지 25%는 청약에서 떨어진 무주택자와 기존 주택을 처분하겠다고 약정을 체결한 1주택자를 섞어 당첨자를 가린다. 다만 A3·4·6블록으로 나뉜 힐스테이트는 당첨자 발표일을 각각 다음달 2일, 이달 31일, 27일 차이를 둬 각각의 블록에 따로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셈이다. A3블록은 △139㎡ 99가구 △145㎡ 9가구 △147㎡ 11가구 △162㎡ 2가구 등 121가구, A4 블록은 △131㎡ 246가구 △159㎡ 5가구 등 251가구, A6 블록은 △128㎡ 464가구로 각각 구성된다. A3·4블록은 지구 중앙에 배치되는 유치원과 초등·중학교가, A6블록은 상업시설이 각각 가깝다. 판교 대장지구 6블록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그 다음 청약은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 포레스트가 함께 이어받는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당해지역 등 청약 일정이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1월4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두 단지 가운데 한 단지만 골라 청약해야 한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분양가격도 3.3㎡당 평균 2100만원 미만으로 비슷하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3.3㎡당 평균 2433만원가량으로 책정한 데 비해 3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이는 두 단지 모두 대장지구 사업에 출자한 ㈜화천대유자산관리를 시행사로 뒀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려는 정부 기조에 맞춰 분양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 푸르지오는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를 분양한다. 평면은 A·B·C·D·PA 등 5가지이며 이 가운데 PA는 펜트하우스로 A1블록에 5가구, A2블록에 3가구 각각 배치된다. 더샵은 단지 펫네임(단지 특징을 강조하고자 건설사 브랜드 앞·뒤에 붙이는 이름)에서 보듯 ‘숲세권’인 동시에 지구 내 학교와 가깝다. A11블록 448가구, A12블록 542가구 등 990가구로 구성되며 평면은 A·B·C·D 등 네 가지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성남시 운중동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2600만원 선으로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초중반대라면 관심 이어질 듯하다”고 분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와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청약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며 “학교와 가까운 단지를 원하는 수요자는 판교 더샵 포레스트에, 대형을 원하는 수요자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에 각각 더 관심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1·2블록) 투시도. 사진=대우건설판교 더 샵 포레스트(11·12블록)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2018.12.14 I 경계영 기자
청약개편 전 강남권 막차 '디에이치 라클라스' 가점 52점도 당첨
  • 청약개편 전 강남권 막차 '디에이치 라클라스' 가점 52점도 당첨
  • 자료=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평균 60점 초반에 머물렀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청약제도가 바뀌기 전 강남권 ‘막차’로 주목 받았지만 직전 강남권 분양이었던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보다 커트라인이 높지 않았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전체 주택형에서의 청약 당첨자 최저 가점 평균이 61.1점으로 나타났다. 앞서 래미안 리더스원의 당첨자 최저 가점 평균이 65.5점인 데 비해 더 낮았다.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 가운데 210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이달 초 5028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 23.94대 1을 기록했다. 41.69대 1이었던 래미안 리더스원의 평균 경쟁률에 견줘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A·B·C·D 등 네 가지로 구성된 전용 84㎡ 모두 청약 최저 가점이 50점대에 그쳤다. 특히 84.97㎡D는 청약 가점이 52점으로 전 주택형에서 가장 낮았다. 전용 50.98㎡A에서도 청약 최저 가점이 56점에 그쳤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경우 최저 가점이 48점에 머물렀던 83.12㎡를 제외하면 △84㎡A 60점 △84㎡B 54점 △84㎡C 60점 등으로 디에이치 라클라스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최저 청약 가점이 가장 높았던 주택형은 104.98㎡B와 115.94㎡A였다. 가점 69점이 당첨 기회를 잡았다. 이들 주택형은 모집가구가 각각 1가구, 2가구로 가점제를 통해 각 1가구씩 당첨자가 선정돼 가점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만점(84점)자는 나오지 않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래미안 리더스원에 비해 입지·단지 규모 등 면에서 월등하진 않다보니 청약 가점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강남권에서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를 비롯해 여러 물량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분양 열기가 식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를 헐고 다시 짓는 ‘디에이치 라클라스’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2018.12.13 I 경계영 기자
과기정통부-KISA, '2018 전자문서 대상' 시상식 개최
  • 과기정통부-KISA, '2018 전자문서 대상' 시상식 개최
  • 13일 열린 ‘2018 전자문서 대상’에서 주용완(뒷줄 왼쪽 첫번째)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기반본부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18 전자문서 대상’ 시상식을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전자문서 대상은 전자문서 관련 제도, 기술 개발, 비즈니스 발굴 등에 기여한 단체 및 유공자를 포상하여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전자문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과기정통부 장관상 단체 부문은 △나온소프트(기업용 스마트 오피스 보급) △농협은행(NH스마트고지서) △사이냅소프트(공공·교육 기관용 텍스트 추출 뷰잉·편집 솔루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정부기금 예산 처리에 종이영수증 폐지) △현대해상(보험업체 최초 모바일 전자서명 및 보험청약서 전자화)이 수상했다.개인 부문은 전자문서 법제 발전에 기여한 △정완용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영하 KISA 선임연구원이 선정됐다.특별상인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상 단체 부문은 △서울시 강서양천교육지원청(국내 최초 학원전자문서시스템 구축)이, 개인 부문은 △김상오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상오 차장(자동차검사 모바일고지서비스) △황경호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의료산업 전자문서화)이 각각 수상했다.주용완 KISA 인터넷기반본부장은 “KISA는 공공·의료·유통·금융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 편의성 증진 및 종이문서 사용의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3 I 이재운 기자
분양경기 여전히 흐림… 미분양 리스크 주의보
  • 분양경기 여전히 흐림… 미분양 리스크 주의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고강도 대출 규제와 청약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이달 주택사업자들이 느끼는 분양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12일 발표한 ‘1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6.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60선을 기록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이달 HSSI 전망치는 서울(86.7)·세종(84.0)·광주(80.7) 등이 80선을 기록한 반면 그 외 지역은 40~70선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분양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세종 등 특정 지역에 대한 분양사업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이로 인해 분양시장의 국지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고강도 대출 규제와 청약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겨울 비수기까지 지연됨에 따라 연말·연초에 일시적으로 분양 물량이 집중될 수도 있다”며 “분양사업 추진 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 물량 전망치는 기준선을 크게 밑도는 84.6을 기록했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한 110.9로 집계됐다. 미분양 전망치는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면서 일반 분양분의 준공후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3.1%로, 12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김 실장은 “서울의 12월 예상분양률이 92.3%로 14개월째 90%대를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지역은 여전히 50~70%대를 보이고 있어 신규 분양사업장의 분양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2.12 I 김기덕 기자
  • [데스크 칼럼] 得보다 失이 큰 분양원가 공개
  • [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부장] 서울 주택시장이 참 이상하다. 매매는 꽁꽁 얼어붙었는데, 분양 쪽은 청약 열기로 뜨겁다. 집값이 약세를 보이는 데는 정부의 각종 규제 영향이 크다. 그렇다고 분양시장 규제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청약 자격 강화와 중도금 대출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 그런데도 분양시장은 말 그대로 핫하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만 명의 청약 인파가 몰린다.이유는 뭘까. 정부의 ‘분양가 통제’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싸게 책정되면서, 이른바 ‘로또 단지’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웃돈을 손에 쥘 수 있다보니 너도나도 청약시장으로 뛰어드는 것이다.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최근 분양원가 공개 확대 카드를 빼들었다.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공공·민간주택을 대상으로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현행 12개에서 62개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공급원가 정보를 세분화해 공개토록 하면 분양가에 낀 거품을 걷어낼 수 있고 주변 집값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명분이 아무리 좋아도 수급(수요와 공급) 상황과 경쟁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시장경제 원리에 반하는 정책은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부작용만 낳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원가 공개로 분양가가 하락할지 의문이다. 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와 HUG의 분양보증 승인을 통해 이미 통제되고 있다. 건설사가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부당이득을 취할 수 없도록 제도화해놓고 있는 것이다. 분양원가 공개는 전형적인 옥상옥(屋上屋) 정책이다.원가 공개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분양 때 가격을 눌러놓아도 입주 이후 시세(매매가)는 주변 집값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일수록 품질이나 주거 여건이 더 좋기 때문이다. 오히려 원가 공개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꺼리면 향후 입주 물량이 줄어 매매·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적정원가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도 논란거리다. 원가는 기업의 생산성이나 기술력, 금융비용 등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이를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하면 기술 혁신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의 유인(誘因)이 사라지고 경쟁력이 떨어질 게 뻔하다. 원가 절감 차원에서 분양가를 낮추다 보면 싼 자재를 써야 해서 주택 품질 저하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분양가 상승 요인은 결국 땅값이다. 분양가는 토지비와 건축비, 금융 등 간접비용, 마진 등을 감안해 산정하는데,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을 토지 가격이 차지한다. 그런데 정작 토지를 공급하는 정부는 땅값은 낮추지 않고, 별 효과도 없는 건설사의 ‘영업 비밀’ 공개를 강요하고 있다.분양가를 낮춰서라도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반(反)시장적인 원가 규제로 분양가를 일률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정책은 실패하고, 그 피해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가격 그 자체를 통제하려고 하기보다는 주택을 한 채라도 더 공급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급이 늘면 가격은 애써 억누르지 않아도 스스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 분양원가 공개는 재고돼야 마땅하다.
2018.12.12 I 조철현 기자
‘같은 신도시인데 전매 제한 A단지는 1년, B단지는 3년’..왜?
  • ‘같은 신도시인데 전매 제한 A단지는 1년, B단지는 3년’..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연말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하려던 박모씨는 최근 관심 있던 단지의 청약 정보를 살피다가 깜짝 놀랐다. 검단신도시는 각종 청약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이어서 아파트(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인 줄 알았는데 그 사이 정부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전매 기간이 3년으로 늘어난 것이다. 당첨 이후 자금조달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다 보니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 청약을 포기할까도 생각 중이다.수도권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이 본격 이뤄지고 있지만 같은 지구 내 아파트의 전매 기간이 분양 시기 몇달 차이로 달라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청약제도가 분양 계약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검단 A블록 2~3달 새 전매기간 1년→3년업계에 따르면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1268가구), 대우건설 ‘인천 검단 푸르지오’(1550가구), 한신공영 ‘인천 검단 한신더휴’(936가구) 등 3000여가구가 분양한다. 이어 내년에는 ‘검단 대방노블랜드 1·2차’, ‘검단 파라곤’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내 마지막 2기 신도시로,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에서 1118만1000㎡, 인구 약 18만명, 총 7만4735가구 규모의 일산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청라경제자유구역~김포한강신도시~서울을 잇는 수도권 거점도시로 키울 예정이다.검단신도시는 비조정지역으로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서울과 가깝지만 분양가도 저렴해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앞서 10~11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938가구),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1452가구)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하며 순조롭게 분양을 마쳤다.그러나 정부가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면서 같은 블록 내 단지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앞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등 3개 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었는데, 11일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은 3년이 지나야 아파트를 팔 수 있게 됐다. 인근에 있는 아파트들이지만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 2~3개월 차이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되팔 수 있는 기간이 2년 더 늘어난 것이다.박씨는 “지난 9월에 비조정지역 아파트 전매 기간을 늘린다는 내용이 이미 입법예고돼 연말에 시행 예정이었다고 하지만 이제서야 알았다”며 “청약제도가 올해만 다섯 번 바뀌었다는데 너무 복잡하다. 바쁜 직장인들이 일일이 그런 걸 어떻게 확인하고 청약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건설사들도 불만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동의하지만, 잦은 제도 개편으로 공급 시기가 지연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의 거센 항의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청약 제도가 워낙 자주 바뀌다 보니 소비자도, 건설사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청약 제도가 자주 바뀌면서 집을 구하려는 이들이 본인이 적격자인지, 부적격자인지조차 알기 힘들 정도로 청약 절차가 복잡해졌다고 지적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78년 5월 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은 11일 시행된 개정안을 포함해 40년간 총 139차례나 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균 3.5회가량 제도가 바뀐 것이다. 올해만도 5번 바뀌는 등 최근 2년 새 15차례 개정됐다.◇“지나치게 자주 바뀌는 청약제도가 문제”특히 입주자 모집공고가 해독 불가능한 난수표처럼 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특별공급을 전면 금지하면서 청약 계획에 차질을 빚은 이들이 많다. 청약자가 가점이나 소득기준, 무주택 여부 등을 알아서 계산해 입력해야 하는데 실수로 잘못 입력했다가 청약통장이 무효가 된 경우도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청약 부적격 청약 건수는 2만1804건으로 이 중 1만4498명(66.5%)은 청약가점을 잘못 계산한 단순 실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청약제도든 부동산 세제든 지나치게 자주 바뀌다 보니 신도시 내 같은 구역인데도 몇 달 차이로 ‘피해’를 보는 넌센스한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며 “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은 규제 지역에 따라 바뀐 청약 제도를 빠르게 숙지하고 적응해야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2 I 정병묵 기자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초기 100% 계약 완료
  •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초기 100% 계약 완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롯데건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실시한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아파트가 계약 6일차인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100% 판매 완료됐다고 10일 밝혔다.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9·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기 전 신규 분양단지로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청약 비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된다. 중도금 무이자(60%)와 중도금 1회차 납부 시점을 계약 체결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조정하면서 분양 전부터 투자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인 요건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도보로 이용 가능한 병점역이 위치하고 있어, 모델하우스 개관 초기부터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근하려는 직장인 실 수요층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지난달 15~16일 진행한 청약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099가구 모집에 총 1만2731명이 청약해 평균 6.0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9일 개관한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3일 동안 3만7000여명 방문객이 다녀갔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만나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효과를 보여 부동산 규제의 관망 시장 속에서도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이 초기 100% 계약이라는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8.12.10 I 정병묵 기자
문 좁아진 유주택자,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 노려라
  • 문 좁아진 유주택자,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 노려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11일부터 무주택자의 아파트 청약 당첨 기회가 대폭 확대되면서 청약기회를 노려온 무주택자들도 분주해졌다. 서울·수도권과 광역시 등지에서 추첨제로 분양하는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를 무주택자에서 제외하는 한편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 및 부양가족 등 청약 가점 방식도 손질해 순수한 ‘무주택자’가 가져갈 수 있는 분양 물량이 더 많아졌다. 연말 알짜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무주택자에게는 청약전략만 잘 짜면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주택자는 청약 문이 크게 좁아졌지만 자금부담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덜 할 것으로 보이는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주택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주택자나 유주택자 모두 워낙 청약제도가 복잡해진 만큼 단순 실수로 인해 부적격 당첨이 되지 않도록 기준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투기과열지구 85㎡ 이하 100% 청약 가점제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일부터 시행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한마디로 철저하게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당첨 기회를 대폭 넓혀주는 것이다. 우선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구, 수도권과 광역시 등지에서 분양하는 추첨제 물량 중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25%도 무주택자와 기존 집을 처분하기로 한 1주택자 사이에서 당첨자를 가린다.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택은 100% 청약 가점제로 공급한다. 반면 전용 85㎡을 초과하는 대형 주택의 경우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1주택·무주택 자격 조건 없이 추첨제로 공급해 유주택자에게도 일정 부분 당첨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이 추첨 물량 가운데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하면서 유주택자의 당첨 기회는 크게 줄었다. 줄어든 기회에도 불구하고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되면 입주일로부터 6개월 내에 기존 집을 팔아야 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주체가 공급계약은 해지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분양가의 10%인 위약금도 발생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무주택자에겐 청약 당첨 기회가 늘었지만 반대로 유주택자는 낡은 기존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 분양으로 갈아타기가 많이 어려워졌다”며 “특히 유주택자는 기존 주택 처분에 대한 부담도 상당한 만큼 선별적 청약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무주택자의 자격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고, 청약 가점을 계산할 때 점수가 가장 높은 부양가족 산정 방식도 달라진다. 그동안은 청약에 당첨돼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아파트 입주 전에 이를 처분한다면 무주택자로 계속 인정했지만 이제는 무주택자로 보지 않는다. 또 60세 이상 부모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청약자와 3년 이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상에 같이 등록돼 있으면서 실제 동거하는 경우 부양가족점수가 부여됐지만 이 역시 배제했다. 부양가족 가점은 한 명당 5점으로 최대 만점은 35점, 전체 84점 만점인 청약 가점 항목들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모 2명 가운데 주택 소유자 명의가 1명으로만 돼 있어도 2명 모두 가점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만약 아버지 명의로만 등기된 주택이 있다고 해서 가점을 5점만 뺀다면 나중에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부적격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준도 까다로워진다. 신혼기간(혼인 신고일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중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있으면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단 제도가 시행되는 11일 이전에 집을 팔았고 무주택 기간이 2년을 넘었다면 2순위 청약 자격을 주기로 했다. 권 팀장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1순위에서 이미 마감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결혼 후 바로 집을 사지 말고 전세나 월세로 살다가 분양에 나서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동안 유주택자에게 최후의 청약 진입 통로로 꼽혀왔던 공급 계약 취소 물량을 노리는 것도 어려워졌다. 부적격 당첨, 부정 청약 등으로 공급계약이 취소되는 물량이 20가구 이상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의 주택일 경우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아 자금 마련 부담을 느끼는 무주택자도 상당해 이 주택형은 여전히 유주택자에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집 소유한 적 있으면 제외한층 까다로운 청약 제도 때문에 앞으로 부적격 당첨자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부적격 당첨자는 본인의 청약 자격 요건을 알지 못했거나 실수·착오 등으로 주택 소유 여부,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잘못 기재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부적격자는 당첨이 취소될 뿐 아니라 수도권은 1년, 지방은 6개월간 청약도 제한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만 네 번째 개편된 청약제도라 전문가들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약자들은 1·2순위부터 과거 집 보유 이력까지 상세하게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약에 앞서 본인의 무주택 기간이나 부양 가족수 등의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각종 시스템도 연계해 고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부적격 건수는 2만1804건에 달했다. 이는 1순위 당첨자 23만1404명의 9.4% 수준으로 당첨자 10명 중 1명꼴로 부적격자가 생긴 셈이다.
2018.12.10 I 박민 기자
연말 막바지 분양몰려 경쟁…각종 당근책 내거는 건설사
  • 연말 막바지 분양몰려 경쟁…각종 당근책 내거는 건설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동산 규제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연말 막바지 분양물량이 몰리면서 건설사들이 청약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대 창고나 알파룸 등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한편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거는 등 각종 당근책을 내걸고 있다.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 내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고 주택 구입 외 목적의 다주택자 대출을 제한했다. 올해 10월부터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 합계가 소득의 70%를 넘으면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90%를 초과할 경우 거절되는 등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 청약제도도 개편돼 오는 11일부터 추첨제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이처럼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자 가격대비 실속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같은 평면이라도 세대창고, 알파룸, 팬트리 등 추가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거나 중도금 무이자와 같은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를 더욱 선호하는 것이다.실제로 이러한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선보인 ‘일산자이 2차’는 일부 세대에 3면발코니 평면을 적용해 발코니 확장 시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팬트리와 알파룸 등을 제공한 결과 계약 4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대구 달서구에서 분양한 ‘달서 센트럴 더샵’의 경우 중도금(60%) 무이자 혜택과 안심전매 프로그램을 제공해 1순위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했다. 연말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GS건설은 12월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하는 ‘일산자이 3차’에 일산 최초로 전세대에 각 세대별 전용 창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파트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부피가 큰 계절용품이나 문화나 여가생활에 따른 골프나 캠핑용품 등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주력 주택형인 전용 84㎡에는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알파룸과 베타룸(일부세대)을 제공해 실별 활용도를 높였다.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전용면적 50㎡의 소형 평면에도 넉넉한 크기의 드레스룸을 제공하고 전용면적 84㎡ 이상 타입에는 오픈발코니를 적용해 보다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건설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도 일부 세대에 팬트리 등을 제공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다음 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각 타입 별로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적용해 수요자 취향과 생활 패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신공영이 이달 분양하는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도 일부 세대에 팬트리룸과 알파룸을 적용한 특화평면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에 공급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에 대해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실속적인 측면을 살피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주택시장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은 올해 분양 막차 단지 중 실속 있는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아파트 추가 공간인 적용된 팬트리
2018.12.08 I 권소현 기자
더 중요해진 청약 가점제, 내 점수는?
  • [부동산교과서]더 중요해진 청약 가점제, 내 점수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우리나라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청약통장부터 개설해야 한다. 연령이나 자격 조건없이 국민 누구나 청약통장 개설이 가능하고 가입 금액, 기간 등 일정 자격을 갖추게 되면 해당 조건에 맞는 주택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약 점수다. 이미 국민의 절반 정도(2018년 10월 현재 2433만명)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 예금·부금, 청약저축)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 아파트에 당첨되려면 추첨제가 아닌 이상 개개인의 청약 가점을 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제도가 개편돼 본인의 청약 점수가 얼마나 되는 지를 계산해 보면 당첨 가능성을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민영주택 청약 자격(출처:아파트투유)청약가점제는 크게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35점), 가입기간(17점)을 최고 기준으로 총 84점을 만점으로 계산한다. 1순위 청약자 내에서 경쟁이 있으면 위 3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가산점수가 높은 순으로 주택분양 당첨자를 선정한다. 그럼 가점제 계산은 어떻게 할까? 먼저 무주택 여부는 세대원 전원을 기준으로 한다. 만 30세 부터 계산을 하고, 1년에 2점씩 무주택기간이 15년 이상이 될 때 32점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점수는 사람 수 한 명당 5점씩 점수를 매긴다. 부부가 있다면 10점, 자녀가 한 명씩 생길 때마다 5점씩 가산된다. 가입 기간은 처음 가입시 6개월까지 1점이며, 6개월부터 1년까지는 2점, 그 후로는 매년 1점씩 더하는 방식이다.다만 가점제 대상에서 1주택 이상 주택 소유자는 사실상 설 자리를 잃었다. 최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으로 오는 11일부터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해 경기도, 지방 일부 지역 등 투기과열지구나 청약과열지역에서는 무주택자에게 75% 이상의 물량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주택 이상 보유자는 무주택 기간에서 0점으로 처리돼 규제지역 내에서 가점제 물량 당첨은 사실상 어려워 진 것이다. 본인의 1순위 점수를 확인했다면 납입 금액과 가입 기간 등도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청약 지역이나 해당 주택 종류, 지역별로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민영주택의 경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중 과열지역의 경우 가입 후 2년(2018년 8·2 부동산 대책 이전 최대 1년)이 경과해야 1순위를 받을 수 있다. 1순위 청약을 위한 납입 금액도 지역별로 다르다. 서울·부산은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 청약시 300만원 이상, 102㎡ 이하 600만 원 이상, 135㎡ 이하 1000만 원 이상을 예치해야 한다. 모든 면적대 청약이 가능한 납입액은 1500만 원 이상이다. 기타 광역시는 전용 85㎡이하 250만원, 전용 102㎡ 이하 400만원, 전용면젇 135㎡이하 700만원을 최소 예치해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그 밖의 기타 시·군 지역은 200만∼500만원 이상이다. 정부 재정 지원이 포함된 국민주택 가입 기간은 민영주택과 같다. 청약 부금은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만 청약이 가능하다.
2018.12.08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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