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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안넘어 무죄"…'라임 술접대 의혹' 오늘 대법 결론
  • "100만원 안넘어 무죄"…'라임 술접대 의혹' 오늘 대법 결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술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사의 유무죄 여부가 오늘(8일) 최종적으로 가려진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8일 오전 김 전 회장과 이른바 ‘라임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검사 2명에 대한 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나모 검사는 2019년 7월 18일 강남구 청담동 유흥업소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각 100만원 이상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회장과 검사 출신 이모 변호사는 향응을 제공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정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이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초과 금품을 받아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앞선 재판에서는 이들이 제공받은 술자리 접대 비용이 1인당 100만원을 넘어서는지가 주요 쟁점이 됐다. 검찰은 새벽 1시까지 이어진 술자리 총비용을 536만원으로 계산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다른 검사 2명 및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까지 7명이 드나든 술자리여서 총 향응액수가 1회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향응 금액을 약 93만9167원으로 계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 역시 이들에게 제공된 향응 금액이 100만원이 넘지 않는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다.
2024.10.08 I 최오현 기자
국민의힘, 이재명·이화영·김성태 뇌물 공여 등 혐의 고발
  • 국민의힘, 이재명·이화영·김성태 뇌물 공여 등 혐의 고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경찰에 형사고발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이 대표를 포함한 세 명을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주 의원은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보복성 청문회에서 이 대표 범죄 혐의 단서만 드러났다”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변호인과 나눈 대화는 김 전 회장의 추가 폭로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대표의 재판 로비, 변호사비 대납, 쪼개기 후원과 광장 조직에 대한 불법자금 지원까지 한 편의 범죄 누아르 영화가 연상된다”며 “남들이 들을세라 목소리를 낮추고 두려워 떠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사필귀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주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이 전 경기부지사와 김형태 변호사의 대화 내용은 신빙성이 높고 다른 범죄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에 따라 범죄의 추가 단서가 구체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이 대표를 형사고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녹취록을 문제 삼는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에서 제보를 받아서 내용을 공개할 때는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게 관례”라며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도 민주당은 출처를 밝힌 적도 없고, 밝힐 의무도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해당 녹음 본은)김 변호사가 녹음하는 과정이 불법이라고 해도 이 전 부지사가 법적인 증거로 제출했다”며 “녹음파일 자체의 증거능력은 인정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지난 2일 이 대표를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에서 이 전 부지사와 담당 변호사 간 녹음파일을 공개했다.이에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파일은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가 재판 증거로 법원에 제출한 자료”라며 “이 전 부지사도 법원에 제출한 녹음파일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물었고, 녹음을 틀려면 일부만 짜깁기하지 말고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7일 주 의원 회견이 끝난 직후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도 기자회견장에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녹취록 전체를 제출했는데, 이를 누가 짜깁기 하겠느냐”며 “이 대표 방탄은 해야겠고 명분은 없는 민주당으로서 ‘짜깁기’라고 운운하며 피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2024.10.07 I 김한영 기자
"강남까지 10분 만에"…동부간선 '출퇴근 지옥' 사라진다
  • "강남까지 10분 만에"…동부간선 '출퇴근 지옥' 사라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에 위치한 서울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로 참여했으며, 공사기간은 60개월로 2029년 개통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착공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날 착공식에는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 시장, 안규백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 의장 등 국회의원 및 구청장, 시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은 기념사에서 “대우건설이 2015년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이후 약 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착공식에 이르렀다”며,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터널과 국내 유일 해저 침매터널인 거가대교 등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 뿐 아니라 최고의 시공품질과 적기준공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2015년 서울시에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최초 제안했고, 2019년 8월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및 11월 금융약정을 체결했고, 올해 5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34%·현대건설 18%·SK에코플랜트 13% 외 9개사가 출자한 동서울지하도로㈜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랑천 복원에 따른 침수 위험 감소 및 동북권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2.1㎞)도 하반기 착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지하도로와 함께 2029년에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업”이라며, “국내외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최고의 품질로 적기 준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4 I 김아름 기자
‘합리적 분양가’의 올해 남은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는?
  • ‘합리적 분양가’의 올해 남은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오늘 분양가가 가장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사진=DL이앤씨)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3년간 공사비는 크게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2020년 기준)는 2020년 12월 102.04에서 2021년 12월 117.37로 15.02% 대폭 오른 데 이어, △2022년 12월 125.33(6.78%) △2023년 12월 128.78 (2.75%) △2024년 7월 130.10(1.03%)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도 함께 치솟았다. 지난 9월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875만6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1%(221만7600원)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89%(492만3600원)으로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지방광역시 15.55%(269만2800원), 기타지방 7.37%(100만9800원) 순이다.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13일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가 ㎡당 203만8,000원에서 210만6,000원으로 3.3% 오른다고 밝힌 바 있어 분양가는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자, 가격 경쟁력이 분양 흥행 성패에 주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를 차지한 단지의 배경은 가격 경쟁력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7월 분양)’는 평균 1110.35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84㎡ 분양가가 8억원대로 공급돼 인근 판교, 분당 아파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또, 1순위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한 ‘청담르엘(9월 분양)’도 주변 시세 대비 10억원가량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돼 인기를 끌었다.지방에서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대구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4월 분양)’는 1순위 평균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전 가구 주인을 찾았다. 완판 배경에는 전용면적 84㎡ 기준 인근 시세보다 3억원 저렴하게 공급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업계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계속되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인증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으로 분양가 상승이 기정사실화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단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27일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 관계자는 “전 주택형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 에어컨 4대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북측에 역 진출입로가 계획돼 있어 입주 시점에는 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며 “단지 내 어린이집을 포함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대구 영선초, 반경 1㎞ 안에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경북예고, 경북여고, 대구고 등 중·고교가 밀집해 있다”고 말했다.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6단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면적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기준층의 경우 인근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예정 단지 보다 약 9000만원가량 분양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적용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8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28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94㎡, 총 7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단지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3호선 대치역, 수인분당선 한티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2024.10.02 I 박지애 기자
내주부터 법원·검찰 대상 법사위 국감 …'김건희 국감' 우려
  • 내주부터 법원·검찰 대상 법사위 국감 …'김건희 국감' 우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지난해 ‘이재명 국감’이 됐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올해는 ‘김건희 국감’이 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정 운영 개선점을 파악하고 예산안 및 입법 활동에 이를 반영하는 것이 목적인 국감이 또 다시 ‘여야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 수 있단 지적이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사위 국정감사는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열린다. 법사위 감사 대상은 총 79개 기관으로 법무부, 대검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원, 감사원 등이다. 법무부와 법원은 국민간 분쟁을 조정하는 사법권의 핵심으로 국민들의 재판과 직결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공정한 사법제도와 수사, 범죄자 관리 및 피해자 보호 등 민생과 맞닿은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정작 최근 몇 년 간 법사위 국감장은 민생이 사라지고 여야 힘겨루기만 지속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의원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지난해는 ‘부산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국감장에 나와 호소하는 등 민생 질의도 일부 있었으나 대부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재판 지연이 국감장을 가득 메웠다. 2022년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이 제기됐고 검찰의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이 대검찰청 국감을 보이콧 해 연기되는 일도 벌어졌다. 2021년은 대장동과 고발사주가, 2020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이 주요 질의 내용이었다. 특히 올해는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 재판이 일정 부분 진행되면서 이와 관련 여야 의원들의 공격과 비호가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법사위 일반증인 채택 목록을 살펴보면 정쟁 국감의 가능성이 짙어진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김건희 여사 본인은 물론이고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사건, 명품가방 수수 사건, 공천개입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겠단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채택된 84명의 일반증인 신청이유는 모두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채해병 순직 수사외압, 불법 대통령 관저 이전 논란 등으로 정책 질의와는 동떨어진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를 집중 공격할 전망이다.양당은 벌써부터 ‘정치 공방 국감’ 전초전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감 증인 일방 채택을 두고 “민주당이 여야 합의도 없이 정쟁용 증인을 무더기로 소환하는 배경에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이 담겨 있다는 것은 공공연히 회자되는 사실이다. 이제는 그 의도를 숨기지도 않는다”며 “국정감사의 취지를 왜곡하는 저급한 정치의 전형”이라며 비판했다.
2024.10.01 I 최오현 기자
10월 전국 3만8055가구 분양 예정…수도권 2만5249가구
  • 10월 전국 3만8055가구 분양 예정…수도권 2만5249가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은 10월 분양 시장에 수도권 2만5000여 가구 등 총 3만8000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직방은 10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45개 단지, 총 3만8055가구(일반분양 2만8271가구)로 전년 동기)3만1525가구) 대비 2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2만5249가구, 지방에 1만28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768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4617가구 △서울 295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충남 2911가구 △전북 2226가구 △울산 1903가구 △대구 1627가구 △대전 1614가구 △충북 1412가구 △전남 475가구 △강원 329가구 △부산 309 가구 순이다.개별 단지로 보면 서울에서는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678가구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중 58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경기지역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총 1011가구 규모의 아크로베스티뉴가 공급 예정이다. 안양호계온천을 재개발해 공급되는 단지로 이 중 391가구가 일반 분양예정이다. 그 밖에 양주시 남방동 양주역푸르지오센터파크 1172가구, 경기 평택시 합정동 힐스테이트평택역센트럴시티 1918가구 등이 10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인천에서는 연수구 옥련동에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2549가구), 부평구 삼산동 두산위브더센트럴부평(500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지방에서는 강원 강릉시 회산동 강릉아테라(329가구),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990가구),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1278가구), 부산 연제구 연산동 센텀파크SKVIEW(309가구), 울산 중구 학산동 번영로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634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다.또한 전남 순천시 덕암동 순천지에이그린웰하이드원(475가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기자촌구역재개발(2226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3차(1163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아이파크시티(1126가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청주남주칸타빌더시엘 (478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한편, 9월 분양 예정단지 3만7532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지난 27일 기준 총 2만374가구다. 공급실적률 54%(일반분양 1만3330가구, 공급 실적률 51%)를 기록했다.가을 분양시장이 열리며 분양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분양이 모두 일정 내 진행되지 못하며 실적률은 절반수준에 머물렀다.9월 분양 단지 청약 경쟁률은 1순위 평균 22.2대 1을 나타냈다. 9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로, 1순위 평균 667.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 23.72대 1, 경기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 7.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직방 관계자는 “2024년 아파트값이 상승한 수도권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와 같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와 현재 가격이 비싸더라도 희소가치가 있는 우수입지 단지의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 역시 쏠림 현상은 비슷할 것이나,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존 미분양 등 새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 상대적으로 가격과 입지의 경쟁력을 따지는 잣대가 더 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30 I 이윤화 기자
청담동 '랜드마크' 프리마호텔 개발 대출 4640억, 내년 11월 만기
  • 청담동 '랜드마크' 프리마호텔 개발 대출 4640억, 내년 11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 4640억원이 내년 11월 만기를 맞는다. 이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또한 최근 서울시에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도 선정된 만큼 청담동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참여…대출만기, 내년 11월로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 4640억원이 내년 11월 16일 만기를 맞는다.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원에 있는 청담 프리마호텔을 인수 및 철거한 다음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해서 분양하는 사업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번지 일대 프리마호텔 개발사업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사업장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10분, PH129에서 걸어서 8분 걸린다. 고급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조선팰리스를 비롯해 세계 유수 호텔 브랜드들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사업주체는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였는데 지난 1월 16일 사명을 하이퍼청담피에프브이로 변경했다. 이어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가 회사 지분 50%를 매입하면서 사명이 신세계청담피에프브이(PFV)로 다시 변경됐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기존 사업주체와 공동 개발하는 구조다. 하이퍼청담피에프브이의 주요 주주는 △데몬스(작년 말 기준 지분율 84.99%) △무궁화신탁(5%) △미래개발3(0.01%) △기타(10%)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이 바뀌었을 것으로 보인다. 데몬스, 미래개발3은 시행사 미래인의 특수관계자다.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투자·개발 및 공급, 복합쇼핑몰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난 2013년 12월 공동출자해서 설립했으며 스타필드,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 그룹 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도맡고 있다.앞서 사업주체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대주들로부터 총 4640억원 한도의 대출(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이후 이 사업지는 브릿지론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나왔으나,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앞서 하이퍼청담PFV는 작년 12월 대주단과 사업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특별약정을 체결하면서 대출만기일을 지난 5월 16일로 연장했었다. 또한 하이퍼청담PFV는 대주단에 사업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정상화 계획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대주단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이어 신세계청담PFV는 지난 6월 사업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2차 특별약정을 체결해서 대출만기일을 내년 11월 16일로 변경하고, 이자율 및 이자기간 등 금융조건을 변경했다.대주단에 포함돼 있는 특수목적회사(SPC) 락슈미춘천은 신세계청담PFV에 대해 20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하여 발행하고 있다. ABSTB를 제5회차까지 발행하면 내년 11월 16일 만기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보강기관은 BNK투자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신세계청담PFV의 신용도 및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또한 SPC 락슈미춘천은 기초자산의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므로, 기초자산과 유동화증권 간 만기불일치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도 있다.이에 락슈미춘천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BNK투자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락슈미춘천이 유동화증권 금액 및 기타 제반비용을 지급하기 어려운 경우 BNK투자증권이 2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락슈미춘천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의 인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용적률 50%’ 관광숙박시설 도입시 ‘인센티브’이 사업장은 최근 서울시에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도 선정된 만큼 청담동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제8차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원자문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일대를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관광숙박시설을 용적률 50% 이상 도입해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프리마 호텔 부지인 사업 대상지(면적 4730.6㎡)는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주변에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예정돼 있어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번지 일대 프리마호텔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신세계청담PFV는 향후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계획안은 사업주체 측이 선정한 업무대행 용역사, 관할 자치구인 강남구청, 서울시의 ‘삼자 협의’를 통해 만든다.서울시에서는 MP(마스터 플래너) 회의, 자문단 회의를 거쳐서 사업계획안을 보완한다. 그 다음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위한 주민 제안을 접수한 후 열람공고, 주민 의견을 받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고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하게 된다.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끝나면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각종 심의를 거친 후 건축허가 절차를 밟는 순서다.이 사업지는 작년 8월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도 선정됐다. 서울시 공모에 선정되면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 예컨대 높이 적용을 배제받거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에 ‘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을 선정했다고 작년 8월 밝혔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오디에이(ODA)가 협업해서 만든 외관설계도를 채택한 것.서울시 자료를 보면 이 사업장 디자인은 “중층부에 제안된 독창적 스카이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라리움은 라틴어로 ‘테라’(terra·땅)와 ‘아리움’(arium·용기)의 합성어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 혁신디자인안 (자료=서울시)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24.09.26 I 김성수 기자
檢, '청담동 주식부자' 범죄수익 123억 모두 환수…국고 귀속
  • 檢, '청담동 주식부자' 범죄수익 123억 모두 환수…국고 귀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38) 씨의 범죄수익 약 123억원을 모두 추징했다.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오른쪽)씨, 동생 이희문씨. (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씨의 불법 주식거래로 인한 범죄수익 122억6000만원을 4년여만에 전액 환수해 국고에 귀속했다고 26일 밝혔다.이씨는 2015~2016년 미인가 금융투자업을 영위하며 비상장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미리 사둔 해당 종목 주식을 팔아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2020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6000만원을 확정 선고받았다.그러나 이씨는 2022년까지 추징금 약 28억원만 납부한 후 나머지 94억6000만원의 납부를 중단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4월부터 각종 재산조회, 계좌 및 해외 가상자산 추적, 압수수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수 작업에 나섰다.압류된 재산은 현금과 수표 약 3억원, 차명 부동산 4억원, 가상자산 27억원, 차명 채권 55억원 등이다. 검찰은 이씨의 주거지에서 20억원 상당의 고가 시계 5개를 발견하고 압류했다. 이후 다른 압류 재산으로 추징금을 충당할 수 있게 돼 시계는 매각 절차를 밟지 않고 이씨에게 돌려줬다.이씨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코인 사기로 897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기소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범죄 수익에 대해서도 유죄가 확정되는 대로 환수에 나설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범죄는 남는 장사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범죄 수익 박탈이란 종국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환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성주원 기자
아이유·송중기 사는 청담동 아파트, 320억에 팔리나
  • 아이유·송중기 사는 청담동 아파트, 320억에 팔리나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송중기와 가수 아이유가 입주한 아파트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82평형 매물이 320억원에 올라오면서 새 주인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우 송중기와 ‘에테르노 청담’ 조감도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현대건설)이 매물은 한강 파노라마 뷰, 복층구조에 개인 정원까지 딸린 게 특징입니다. 앞서 송중기는 74평형을 150억원에 분양받고 아이유는 130억원에 분양받아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 매물 역시 유명 연예인, 재계 주요 인사가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지난해 12월 완공되고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했습니다. 20층, 1개 동, 29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서 파노라마 한강뷰가 펼쳐지고 내부는 최고급 인테리어가 적용됐습니다.아이유, 송중기 외에도 메가스터디 국어 강사 강민철,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도 이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47평 슈퍼 펜트하우스는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 진단업체 ‘바이오노트’의 조영식 의장이 분양했습니다. 에테르노 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번 매물이 실제로 320억원에 거래되면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거래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현재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 거래가는 지난 7월 220억원에 손바뀜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101평입니다. 이곳 역시 방탄소년단 지민, 배우 배용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147평 공시가격은 128억 6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에테르노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으로 149평 공시가격이 164억원에 달합니다. 이곳은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 골프선수 박인비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에테르노 압구정’ 투시도 (사진=현대건설)한편 에테르노 청담의 후속작인 ‘에테르노 압구정’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청담동 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에테르노 청담과 마찬가지로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독특한 외관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청담고등학교 대로 맞은편에 있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한강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 한강뷰 프리미엄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압구정의 독보적인 입지와 ‘신축 하이엔드 주택’의 희소성에 힘입어 분양가는 역시 수백억원에 달하고 유명 인사들의 입주 소식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분양 관계자는 “에테르노 압구정은 우수한 입지 여건을 자랑하고 높은 미래가치도 지녔다”며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09.22 I 이배운 기자
롯데건설, '청담 르엘' 1순위 평균 667.26대 1 기록
  • 롯데건설, '청담 르엘' 1순위 평균 667.26대 1 기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공급하는 ‘청담 르엘’ 청약 1순위에서 평균 667.26대 1, 최고 769.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청담 르엘 조감도.(사진=롯데건설)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담 르엘은 지난 20일 1순위 청약에서 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6717명이 신청해 평균 667.2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전용면적 59㎡B는 22가구 모집에 1만6925명이 몰려 최고 769.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59㎡A 723.06대 1 △84㎡A 717.93대 1 △84㎡B 584.27대 1 △84㎡C 394.25대 1 순으로 높았다. 분양 관계자는 “청담 르엘은 강남 대표적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반포, 신반포, 대치 르엘에 이어 청담동에서도 한강뷰가 가능한 알짜 입지라는 점에서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며 “여기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실거주 의무가 없고 시세차익까지 기대되는 만큼 정당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담 르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세대(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49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당첨자는 오는 30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청담 르엘은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영동대로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을 지녔고 교육 환경 또한 뛰어나다.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갖췄다. 서울시로부터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돼 발코니 삭제 의무를 면제 받았으며 이에 따라 실사용 면적이 넓어졌다. 4베이 판상형(일부세대)을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고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창고 등을 구성해 수납공간이 넓다. 전체 2800여평 대규모로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이중 살롱&북라운지(작은 도서관)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34층에 위치해 있다.
'10억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평균 청약 경쟁률 221.42대 1
  • '10억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평균 청약 경쟁률 221.42대 1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남권 분양단지의 청약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잠실 래미안아이파크 투시도.포에드원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1~8월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4곳으로 일반공급 980가구 모집에 총 21만6987명 몰려 1순위 평균 22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3.75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평균 세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단연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주변 시세 대비 적게는 2억~3억원, 많게는 수 십 억원 차이 나는 분양가로 공급되다 보니 강남 입성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물론 시세차익 목적의 수요자들까지 대거 청약통장을 사용했다는 분석이다.실제 1순위 평균 527.44대 1로 올해 강남권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일원의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의 분양가는 20억원대 초반부터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이 40억~50억원대에 매매거래가 이뤄지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아울러 2월 서초구에서 분양해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메이플자이’ 전용 59㎡의 분양가는 17억원대로 인근 ‘신반포자이’ 전용 59㎡ 27억원와 비교해 10억원 가량 저렴했고, 8월 강남구에 공급된 ‘래미안 레벤투스’ 역시 로또 아파트로 입소문을 타며 1순위 평균 402.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21억원대로 인근 ‘도곡렉슬’ 전용 84㎡가 지난달 33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의 안전마진이 확보된 셈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집값과 분양가 모두 가릴 것 없이 가파르게 치솟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입주 후 키 맞추기를 통해 큰 폭의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는 강남권 분상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건설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 분양가 인상을 부추길 만한 요인이 산재해 있는 만큼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의 수요 쏠림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 · 84㎡ 46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선보이는 ‘청담 르엘’의 1순위 청약을 20일 진행한다.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61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전용 59, 84㎡ 14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서 대치동구마을3지구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동 28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94㎡ 7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2024.09.20 I 이윤화 기자
티메프發 협력사 줄도산에 '상업용 부동산'도 ‘휘청’
  • 티메프發 협력사 줄도산에 '상업용 부동산'도 ‘휘청’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협력업체까지 줄줄이 기업회생 신청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산 지연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회생신청을 하는 중소 협력사와 납품 업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용을 줄이고자 사무실을 축소하거나 아예 폐쇄하는 곳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커머스 관련 협력사들 대부분이 강남 역삼역과 논현역 일대에 밀집해 있어 이 지역의 공실이 빠르게 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관련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메프의 협력사과 납품업체 대상 미정산 금액만 1조 27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해당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역과 역삼역 일대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그나마 버틸 수 있는 곳은 인력을 감축하고 사무실 규모를 축소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곳은 아예 사무실을 폐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티몬의 주요 패션 협력사였던 A사는 정산 지연으로 인한 자금난으로 강남역 인근의 300평 규모 사무실을 반납하고, 직원의 30%를 감축했다. 현재는 논현동의 50평 규모 오피스로 이전해 운영 중이다.위메프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던 뷰티 브랜드 B사는 정산 지연으로 매출이 급감해 청담동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사무실을 모두 정리하고,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커머스 시장이 휘청이며 협력사뿐 아니라 물류센터들도 운영에 차질이 생기며 용도 변경 등을 고민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C물류센터는 티메프의 물량 감소로 인해 물류센터 가동률이 50% 이하로 하락하며 데이터센터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역삼역 일대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역삼과 논현 인근 상가 임차인들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상가주인들은 임대료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일부 건물주들은 임차인 유치를 위해 임대료 인하나 다양한 편의시설 등 인센티브 제공을 고려하고 실제로 제안하기도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티메프 사태 이후 강남, 논현에 집중됐던 이커머스 협력사와 납품업체들이 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분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대형 오피스나 물류 센터의 일부 공간이 데이터센터와 같은 용도 전환을 통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강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 센터장은 “물류센터는 가동률이 급격히 줄어들며 손실을 감당하느니 그동안 제약이 많아 쉽지 않았던 도심 내 데이터센터로 용도 변경을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 임대나, 공유 오피스 형태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강남권 등 주요 권역에 몰렸던 오피스 수요가 저렴한 지역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9.20 I 박지애 기자
추석 끝 가을청약 포문 연 ‘청담르엘’…강남권 ‘로또분양’ 또 어디?
  • 추석 끝 가을청약 포문 연 ‘청담르엘’…강남권 ‘로또분양’ 또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서울과 수도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연달아 예정된 가운데, ‘로또 청약’ 기회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청담르엘을 시작으로 가을 청약시장이 문이 열렸다. 특히 청담르엘 외에도 잠실과 방배, 대치 등에 신규 공급이 연달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이목을 끌고 있다. 청담르엘 조감도(사진=롯데건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및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 말까지 전국 1000가구 이상 일반분양으로 신규 공급이 예정된 대단지는 총 29곳(3만4306가구)이다.이 중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만 16개 단지(1만7595가구), 지방 광역시에서 7개 단지(9747가구)가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특히 실거주 의무가 없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청담 르엘 아파트 는 지난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청담 르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역대 최고가지만 인근 청담 자이 시세와 비교하면 1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관심이 높다. 청담 르엘 면적당 분양가는 전용면적 59㎡의 경우 최대 20억1980만원, 84㎡는 최대 25억202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청담 르엘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지은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임대 포함)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전용면적 59~84㎡의 149가구가 일반분양되며 64가구가 특별공급, 85가구가 1·2순위로 공급된다.청담 르엘과 함께 높은 관심을 받는 분양단지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다. 이 단지는 총 2678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9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7억~18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파크리오 전용면적 84㎡가 최근 24억원에 손바뀜한 것을 감안하면 약 6억~7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이 밖에도 서울 강남권에선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도 올해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김포시 북변4구역을 재개발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총 3058가구),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총 1445가구), 경기 안양 ‘평촌 자이 퍼스니티’(총 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총 1734가구), 오산 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총 1532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4.09.20 I 박지애 기자
유명세 노린 지자체, 해외 건축가 공들여 초빙…韓업체는 들러리 전락
  • 유명세 노린 지자체, 해외 건축가 공들여 초빙…韓업체는 들러리 전락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주요 공공건축 설계공모에서 해외 유명 건축가를 지명·초빙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서울 한강변 신축 아파트 단지 등 민간 사업자들에게 ‘해외 건축가 설계’가 대표적 홍보 수단이 된 상황에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건축마저 해외 건축가를 ‘공들여’ 초청하는 일이 빈번하면서 국내 건축업계 ‘사대주의’ 우려감을 키우는 모양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국내 주요 설계공모를 모아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스코어러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가 국내외 건축가를 직접 지명해 치러진 주요 공공건축 지명설계공모는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상징정원 △충남예술의전당 △노들 글로벌 예술섬 △대전아트파크 △기상청 탄소중립 국가기상센터 등 5건에 이른다. 2021년 1건(충남미술관), 2022년 0건, 그리고 지난해 2건(서리풀 개방형수장고·수성못 수상공연장 및 수성브리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유독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이중 수성못 수성브리지는 ‘준야 이시가미(일본)’,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헤르조그 앤 드뫼롱(스위스)’이 설계를 맡았다. 또 기상청 탄소중립 국가기상센터는 ‘PLP아키텍쳐(영국)’,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은 ‘토마스 헤더윅(영국)’, 충남예술의전당은 ‘3XN(호주)’ 등이 맡으면서 국내 공공건축 설계에 해외 건축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지명설계공모는 몇몇 건축가에만 참가자격을 주는 설계공모다. 건축업계에서는 일반공모가 아닌 지명설계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특정 건축가를 초청하기 위해서 공모대상을 특정하고 후보군을 좁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단 공공건축뿐 아니라 각 지자체가 민간 사업자에 용적률·건폐율 완화, 통합심의 등 행정절차 간소화, 사업추진 자문 등을 지원해 전개하는 디자인 특별지역 사업도 해외 건축가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부산시가 지난 7월 특별건축구역 예정지 7곳의 설계를 모두 해외 건축가들에 맡긴 데 더해 지난 4월에 진행한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공모에서도 대상지 6곳 중 △서초동 ‘Seoul Playground’ △압구정 ‘A jewel for seoul’ △청담동 ‘5Zero 청담타워’ 등 3곳의 설계를 △BIG(덴마크) △토마스 헤더윅(영국) △위르겐마이어(독일) 등 해외 건축가들이 맡았다.특히 서울시는 올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토마스 헤더윅을 선정하고 부산시는 명예자문건축가로 위니 마스를 위촉하는 등 시정 전면에 내세운 ‘디자인 도시’ 조성 중책을 아예 해외 건축가에 맡긴 상황이다.문제는 일부 지자체들의 이같은 행보가 당장 국내외 건축가들 사이 불공정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A건축학과 교수는 “민간도 아닌 공공의 영역에서 일반공모로는 사실상 원하는 해외 유명 건축가를 초청하기 어려우니 지명을 위한 운영위원회까지 꾸리는 번거로움까지 감내하며 굳이 해외 건축가를 초청하는 셈”이라며 “규모가 작은 사업이어도 치열하게 일반공모 경쟁을 펼쳐야 하는 국내 건축가들과 사실상 불공정 논란은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 지명설계공모 절차의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최근 주요 공공건축 설계공모에 종종 지명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의 경우 이를 이끌던 자하 하디드가 이미 2016년 세상을 떠났고,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예정지 7곳 중 1곳의 설계를 맡은 리처드 마이어는 과거 ‘성추문’에 휩싸였던 인물이어서다. 충남예술의전당의 설계안은 표절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B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이미 노쇠한 유명 건축가의 이름만 남은 건축사사무소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축가를 그냥 유명하다는 이유로 선정하는 사례들이 적잖다. 일부 건축가들은 선정 배경이 궁금해 정보공개를 청구하기도 했는데 모두 거절 당하기도 했다”며 “일부 지자체장의 ‘정치적 업적 쌓기’ 또는 ‘개인 취향’이라는 의구심까지 업계 내 번지는 마당”이라고 한탄했다.C건축사사무소 대표도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짓는 공공건축을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해외 건축가들에게 맡기면 그만큼 국내 유망 건축가들은 기회를 잃게 되는 셈으로 결국 국내 산업에 마이너스”라며 “부산시 특별건축구역의 경우 공모의 목적에 아예 ‘프리츠커상 수상자 등 세계적 건축가의 기획설계를 통해’라는 문구를 명시하는 등 일부 지자체의 사대주의가 심각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억 로또 '청담 르엘' 임장기…분상제 최고 분양가
  • 10억 로또 '청담 르엘' 임장기…분상제 최고 분양가[떳다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르엘’이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청담르엘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적용받은 단지로 당첨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담르엘은 강남구 청담동 134-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4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청담르엘은 분상제 단지이지만, 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분상제 단지 중 가장 높은 평당 분양가를 찍었다.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는 22억9110만∼25억2020만원선이다. 다만, 인근 래미안 라클래시(84㎡ 기준), 청담 자이(82㎡ 기준)의 시세가 30억원대 초중반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호선 청담역에서 지도상으로는 도보 3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길 건너편에는 내년 1월 준공을 앞둔 ‘아크로드 청담’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일반 분양 물량이 없는 1대1 재건축을 선택했다. 이처럼 청담동에서 한강뷰가 가능한 아파트 분양은 2014년 ‘청담래미안로이뷰’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라 청약을 대기자들의 관심도 높다. 또 현재 400가구 넘는 아파트는 2011년 708가구로 지어진 ‘청담 자이’(2011년·708가구) 뿐이라 청담르엘이 완공되고 나면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쪽에 한강을 끼고 있는 청담 르엘은 국내 최대 업무지구, 강남 테헤란로 일대까지 직선 3km 내외이며, 대치동 학원가도 차로 10분대로 도달할 정도 걸릴 정도로 가깝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따르면 청담 르엘의 공정률은 50%를 넘긴 상태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진행한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비한강 조망 단지가 걸릴 가능성이 크단 점이다. 동별 배치도를 보면 조합원 물량인 대형평형은 주로 한강변에 있고, 소형 평형은 반대편인 영동대로 라인 쪽으로 배치돼 있다. 시장에서는 청담르엘의 일반 분양 물량이 많지 않지만, 시세차익이 10억~15억원까지 날 수 있는 만큼 청약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담왕부동산중개사무소 배왕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라 현재도 주변 시세와 가격 차이가 나고 있는데, 영동대로 개발과 삼성역 개발 등이 본격화 되면 청담르엘의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3 I 이윤화 기자
"앉아서 수억원 그냥 번다"…'대박' 노리는 가을 분양시장
  • "앉아서 수억원 그냥 번다"…'대박' 노리는 가을 분양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주요 입지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공급에 돌입하며 수요자들의 이목 사로잡기에 나선다. 소위 ‘로또 청약’이라 불릴 서울 강남권 ‘청담르엘’과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먼저 눈에 띄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김포 ‘한강수자인오브센트’, 인천 미추홀 ‘시티오씨엘 6단지 등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도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서다.청담 르엘 조감도.(사진=롯데건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청담르엘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24일 2순위 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30일 발표하며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담르엘은 강남구 청담동 134-8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4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3.3㎡당 평균 분양가가 7209만원으로 전용 59㎡는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는 22억9110만∼25억2020만원선이다. 인근 래미안 라클래시(84㎡ 기준), 청담 자이(82㎡ 기준)의 시세가 30억원대 초중반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파구 잠실권역에도 20여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다음달 중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3~157㎡, 총 2678가구 규모 대단지로, 43~104㎡형 58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7억∼18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인근 ’파크리오(84㎡ 기준)‘가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다.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반조감도.(사진=한양)서울에 근접한 수도권 내 대단지 아파트들의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한양은 오는 20일 경기도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총 305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116가구에 이른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시티오씨엘 6단지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일반 1순위 청약 접수에 돌입한다.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총 1445가구)‘, 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총 2737가구)‘, 오산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총 1,532가구)‘도 추석 직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저항감이 낮아지자 이제는 입지나 상품, 규모 등이 더 중요해진 분위기”라며 “한동안 위축됐던 시장 상황이 회복되는 흐름이 감지되면서 건설사에서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만큼 추석 이후 연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檢,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강진구 불구속 기소
  • 檢,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강진구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을 상대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권성희)는 12일 청담동 술리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현 뉴탐사 편집인 겸 선임기자)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에게는 강요미수·공동주거침입·면담강요 등 혐의도 적용됐다.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그해 7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가졌단 내용이다.이후 김 전 의원과 강 전 대표는 유튜브 방송 ‘더탐사’를 통해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고 방송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해당 의혹은 첼리스트 A씨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서 비롯된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경찰은 애초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 종결 처리했지만, 고소인의 이의신청으로 지난 1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월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다만 검찰은 김 전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적용해 불기소(공소권 없음) 처분했다.이밖에도 검찰은 해당 희혹을 유튜브에서 언급한 박 씨의 전 남자친구와 더탐사 관계자 3명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2024.09.12 I 송승현 기자
세계 최정상 마술사 유호진의 오디션 도전…"韓 무대 갈증 컸죠"
  • 세계 최정상 마술사 유호진의 오디션 도전…"韓 무대 갈증 컸죠"
  • (사진=하이퍼프리즘)[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무대.” 마술사 유호진(31)은 지난 7월 화제 속 종영한 SBS 마술 오디션 프로그램 ‘더 매직스타’를 이같이 표현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매니지먼트사 하이퍼프리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그는 “해외에서 행복하고 여유롭게 공연 활동을 하면서도 늘 마음 한편에는 국내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더 매직스타’와 같은 큰 판에서 실력을 보여줄 날을 고대해 왔기에 과감하게 도전을 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유호진은 2013년 F.I.S.M(세계 마술 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무대마술 부문 종합 우승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세계적인 마술사다. 손기술로 승부를 보는 매니플레이션(manipulation)이 주 장르. 그간 63개국 150여개 도시를 누비며 4500회 이상 공연했고 ‘꿈의 무대’로 통하는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도 누볐다. 2022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NBC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1년 중 300일 이상을 공연 일정을 위해 해외에서 지낼 정도로 인기가 뜨겁지만 정작 국내 관심은 F.I.S.M 그랑프리 수상 직후 반짝하고 그쳤다. 유호진은 “아무래도 국내에는 마술사들이 활동할 무대가 마땅치 않다 보니 기반을 다지기가 쉽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생각보다 무관심의 시간이 길었다”고 아쉬워했다.(사진=하이퍼프리즘)‘더 매직스타’ 참가는 라스베이거스 쇼 6개월 장기 공연 계약 기회를 포기하고 택한 중대 결정이었다. 남다른 각오로 ‘더 매직스타’에 임한 유호진은 스토리텔링 요소와 서정성을 가미한 무대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종이비행기를 오브제로 활용해 무대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유호진은 “방송 출연 이후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보통 저를 ‘종이비행기 마술사’라고 불러주시곤 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더 매직스타’ 우승을 앞으로 더 훌륭한 마술사가 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굳센 마음을 먹고 주어진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유호진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파이널 무대에서 경쟁한 마술사들과 함께 ‘더 매직스타’ 전국 투어 콘서트로 서울, 부산, 대구, 고양, 전주 등 5개 도시를 누볐다. 객석 점유율이 90%가 넘었을 정도로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 유호진은 “마술사들을 향한 응원이 대단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한국에서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였다”며 “투어를 통해 한국 마술계 부흥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사진=하이퍼프리즘)유호진은 10살 때 마술의 매력에 처음 빠졌고 이은결을 롤모델로 삼아 마술사의 꿈을 키웠다. 집에 TV가 없었을 정도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마술은 유호진에게 달콤한 꿈 같은 세계였다. 지금도 여전히 마술 공연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유호진은 해외 공연 크루와 함께하는 유럽 투어와 한국에서 5년 만에 펼칠 정식 단독 공연 ‘오퍼스’(Opus) 준비를 병행 중이다. 연말에는 ‘더 매직스타’ 투어도 재개한다.인터뷰 말미에 유호진은 “국내 마술계 부흥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마술사가 되고 싶다”며 “최종 목표는 모든 마술 장르에서 정점을 찍은 데이비드 카퍼필드처럼 전 세계인 모두가 인정하고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마술사로 등극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마술 공연도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처럼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있어요. 많은 분이 마술 공연장을 찾아 마술사들이 펼쳐내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만끽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09.12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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