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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억 아파트' 입주한 아이는 누구 집 아이유?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아이유가 미니앨범과 함께 컴백하면서 대한민국에 따스한 봄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한 아이유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수 아이유와 에테르노청담 전경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현대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이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에테르노청담’ 74평형을 130억원에 분양받았습니다. 에테르노청담은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지금도 이삿짐 차들이 바쁘게 드나들고 있는데요, 참고로 에테르노(Eterno)는 스페인어로 ‘영원’이란 뜻입니다. 에테르노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건물 1개동으로 지어졌고 총 29가구입니다. 이런 최고급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지 않고 유명인들이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주민들끼리 안면을 트고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2021년 기준 에테르노의 평당 분양가는 2억원으로 가장 저렴한 평형도 분양가가 120억원을 넘었고, 148평 슈퍼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300억원에 달했습니다. 에테르노청담 내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에테르노는 29가구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현재 일부 호실이 매물로 올라와 있는데요, 74평형 1개 호실의 호가는 220억원으로 분양가 대비 90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아울러 82평형 호가는 320억원에 달합니다. 이런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자산가들은 당장의 가격보다는 희소성을 보고 물건을 고르기 때문에 공실로 오랫동안 비어있을 가능성은 작고 집값도 꾸준히 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에테르노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에테르노는 한강과 인접해 전 세대 한강뷰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영동대로 등이 가까워 자차로 서울 전역에 손쉽게 이동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도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주변에 청담동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거리, 갤러리아백화점, 코엑스 등 각종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고 강남 8학군에 속한 청담초, 청담중, 청담고도 가까워 교육환경까지 최고란 평가를 받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이 멀지 않은 ‘병세권’이라는 점도 부동산 가치를 높여줍니다.한편 부동산 자산만 500억원이 넘는 배우 송중기도 에테르노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됐는데요, 지난해 혼인신고와 함께 2세 소식을 전한 송중기는 이곳에 신혼집을 차리며 아이유와 이웃사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남주X차은우 조합 뜬다…'원더풀 월드', 1일 첫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1일 베일을 벗는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주인공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트레이서’, ‘보이스2’ 등의 이승영 PD와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의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남주(은수현 역), 김남주(은수현 역), 차은우(권선율 역), 김강우(강수호 역), 임세미(한유리 역) 등이 주연을 맡았다. 주연 배우들은 OTT 플랫폼 디즈니+가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연기 주안점에 대해 언급했다.김남주는 “준비하지 않기, 연습하지 않기에 중점을 뒀다. 솔직한 내 감정을 현장에서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선율의 동기에 집중했다. 이 친구의 가정이 갑자기 불행해지고 혼자만 남았기 때문에 그 상처가 어떤 느낌이고,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이걸 어떻게 표출할까에 집중했다”고 했다. 김강우는 “통속적으로 봐왔던 감정들이 아니라 날 것 같은 감정들을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변화하는 모습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임세미는 “수현 언니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극중 ‘언니 바라기’로 등장하는 유리의 헌신적인 면을 부각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원더풀 월드’는 이날부터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 "9살 아들 앗아갔는데 고작 5년형, 진정 정의인가" 아버지의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청담동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되자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대법원에 나왔으나 저의 희망은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며 눈시울을 밝혔다.만취 상태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생을 차로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고모(41) 씨가 지난 2022년 12월 9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고(故) 이동원 군의 아버지는 29일 대법원 선고 이후 이같이 말하며 “대낮에 음주운전해 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학교 후문 바로 앞에서 하늘나라로 보낸 자가 고작 5년의 형량을 받는 것이 진정 정의냐”고 반발했다.이어 “법원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판결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동원이의 희생이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 매번 음주운전 사망 사건이 날 때마다 제가 오히려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동원이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아이였다. 그 뜻을 제가 이뤄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또 가해자가 항소심까지 5억 원을 공탁한 것에 대해선 “감형요소로 1, 2심에서 고려된 건 확실하다”며 “그것을 옳지 못하다고 판단하지 못한 게 이번 대법원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가해자가 대형 로펌의 전관 부장판사 출신을 쓴 점, 기습 공탁금을 사용한 점 등 모두 금전적인 힘이 작용해 이런 판결이 나온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해자인 제가 공탁금이 필요하지 않고 용서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감형요소로 고려하는 건 저 대신 용서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공탁금은) 가해자가 금전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한 것”이라며 “정말 잘못된 제도라 생각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제도가 재정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이동원 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 고 모(4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씨는 2022년 12월 2일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하교하던 9살 초등학생 이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고 씨는 사고 직후 그대로 집까지 운전해 갔고, 검찰은 고 씨에게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 등을 적용했다.1심 재판부는 고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하나의 교통사고에 여러 과실이 있다 하더라도 별개의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징역 5년형으로 감형했다.뺑소니 혐의에 대해선 고 씨가 20~30m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현장으로 돌아온 점, 소극적으로나마 구호 조치를 한 점 등을 들어 무죄로 판단했다.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결에 대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찰과 고 씨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2020년부터 도입된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 안전의무를 위반한 사망 사고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민식이법 관련 판결문 226건을 분석한 결과, 징역형이 내려진 건 전체의 5%, 12건에 불과했다. 형량은 최소 징역 8개월, 최대 징역 5년이었다.특히 음주운전으로 스쿨존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 간 5건이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이에 따라 이미 강력한 법이 있지만 아직 법원이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엄한 처벌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이 군 유족은 고 씨 측이 낸 공탁금 등을 받지 않고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 징역 5년…뺑소니는 무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음주운전자 A씨에 대해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지난 2022년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B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9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앞서 원심은 A씨에 대해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사 혐의,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반면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원심판단에서 특가법상 도주치사죄의 성립,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의 성립, 죄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A씨 측의 양형부당 주장은 부적법한 상고 이유라고 봤다.◇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1심 징역 7년 선고A씨는 2022년 12월 2일 오후 4시57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 후문 앞 스쿨존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B군(당시 9세)을 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인 0.128%였다. A씨는 사고 이후 자신의 집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가 주차를 한 뒤 40여초 만에 사건 현장으로 돌아온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 것이라고 봤다.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는 무죄로 보고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사고 부근에 거주하는 피고인은 평소 스쿨존 지정 사실과 초등학생들이 통행을 많이 한단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주취상태에서 운전해 자신을 안전히 피해 갈 것이란 신뢰를 가진 어린이를 뒤에서 충격했다”고 판시했다.◇2심서 감형…‘여러 과실, 하나의 사고’ 하나로 처벌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를 ‘실체적 경합’으로 보고 형을 정했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혐의들이 ‘상상적 경합’으로 봤다. 상상적 경합이란 한 개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대해 정한 형으로 처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체적 경합은 수개의 죄를 법률에 정한 방법에 따라 계산해 형을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2심 재판부는 “A씨는 음주로 인해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며 “A씨는 한 번의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냈고 이는 여러 과실이 종합돼 하나의 교통사고를 낸 경우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죄와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죄의 법정형이 같기 때문에 이 중 하나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특가법상 도주치상죄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탈한 거리, 소요된 시간, 스스로 사고를 냈다고 밝힌 점 등을 종합해볼 때 사고 이후 도주했다는 점이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본인 생각과 달리 통제할 수 없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A씨는 초범인 점, 종합보험을 가입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대법원 “원심, 법리를 오해한 잘못 없어”이에 검사는 무죄 부분에 대한 채증법칙 위반, 법리오해 및 유죄 부분에 대한 죄수판단을, 피고인 A씨 측은 위험운전치사에 관한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주장하면서 상고했다.대법원은 이 사건의 쟁점인 △피고인에게 도주 의사가 있었는지 여부 △피고인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사죄와 위험운전치사죄의 죄수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그 결과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양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 日에 묶인 '안중근 유묵' 3·1절 앞두고 경매…"팔리면 돌아온다"
- 안중근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1910·33.8×137.2㎝).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 추정가 6억∼12억원을 달고 나섰다.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되면 한국에 환수된다(사진=서울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14년 전인 1910년. 계절은 이맘때쯤이려나.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중국 뤼순감옥에 수감된 안중근(1879∼1910) 의사는 처형만을 속절없이 기다려야 하는 원통한 처지였다. 하지만 3월 26일, 형이 집행되는 그날까지 안 의사의 심지는 갈수록 단단해졌나 보다. 감옥 안에서 한자 한자 써내려간 유묵들은 하나같이 대꼬챙이처럼 꼿꼿하니 말이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도 다르지 않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의 색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라는 뜻을 가진 이 오언절구는 안 의사가 세상을 향해 200갈래로 뻗친 묵직한 소리 중 하나였다. 수시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나약한 사람마음을 나무라면서도 한결같은 산색에 자신의 마음을 빗대고 다스렸으니까. 망설임 없이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이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1910·33.8×137.2㎝)이 경매에 나온다.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울옥션 분더숍에서 여는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서다. 추정가는 6억∼12억원이다.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 유묵은 안 의사의 유묵 대부분이 그렇듯 그간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든 단체든 이번 경매에서 국내 소장가가 낙찰받는다면 한국에 환수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일본서 건너온 안중근 유목…국내 소장자에 팔리면 ‘환수’ 안 의사가 뤼순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썼다고 전해지는 유묵 200여점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외서 확인된 건 60여점이다. 그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작품이 31점. 개인작품으론 가장 많은 수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돼 있다. 유묵 대부분은 안 의사에 대한 형 집행 뒤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 일부가 후대에 의해 국내에 기증되거나 경매를 통해 돌아왔다. 그 가운데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제176회 미술품경매’에 나왔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1910·34×135㎝)는 추정가 5억∼1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19억 5000만원에 팔렸다.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한 동시에 온전히 한국에 환수된 경우다. “용과 호랑이의 웅장한 형세가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 따위의 자태를 일삼으랴”는 뜻을 품었다. 안중근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1910·34×135㎝).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제176회 미술품경매’에서 추정가 5억∼10억원을 뛰어넘어 19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사진=서울옥션).이외에도 국내에 환수된 안 의사의 대표적 유묵으론 ‘황금백만량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1910, 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가 있다. 2016년 케이옥션에 나온 이 유묵은 당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7억 3000만원에 사들였다. 2018년 서울옥션에 나온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1910, 흰 구름 타고 하늘나라에 이르리)는 7억 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문화유산 환수’ 의미 보탠 경매…추사·시산 작품 두 점도 3·1절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나라 밖에서 떠돌고 있는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의미를 보탰는데. 두 점이 더 있다.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시고, 묵란도’(1846 추정·34.5×26.5㎝, 34.5×25.4㎝)와 시산 유운홍(1797∼1859?)의 ‘서원아집도’(연도미상·324×141.8㎝)다. 추사의 작품은 일본에서, 시산의 작품은 캐나다에서 출품했다. 두 점 역시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되면 한국으로 환수된다. 추사 김정희의 ‘시고, 묵란도’(1846 추정·34.5×26.5㎝, 34.5×25.4㎝).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 출품했다.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기획 아래 나왔다. 작품은 현재 일본에 있다. 추정가는 2억 5000만∼3억 5000만원(사진=서울옥션).글씨와 그림으로 한 쌍을 이룬 ‘시고, 묵란도’는 난초 그리는 일의 어려움에 대한 추사 자신의 생각을 쓰고 있으며, 이보다 일찍 제작한 그림은 ‘난 그림’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능수능란한 필력을 제대로 심어냈다. 추정가는 2억 5000만∼3억 5000만원이다. ‘서원아집도’는 북송대 명사들이 정원에서 풍류를 즐기는 문인들의 모습을 담은 고사인물화. 8개의 패널로 풍경을 펼쳤다.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 출신을 지낸 시산은 주로 풍속화를 전하고 있는데 “서원아집도 같은 대작은 드물다”고 서울옥션 측이 귀띔했다. 추정가는 1억∼3억원. 서울옥션의 이번 미술품경매에는 총 96점이 나섰고 현재까지 1점만이 출품을 취소한 상태다. 낮은 추정가 총액으론 약 110억원어치다. 시산 유운홍의 ‘서원아집도’(연도미상·324×141.8㎝).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 출품했다.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기획 아래 나왔다. 작품은 현재 캐나다에 있다. 추정가는 1억∼3억원(사진=서울옥션).
- '원더풀 월드' 김남주, '내조의 여왕' 인기 이을까…13년만 MBC 컴백
- (사진=MBC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남주가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통해 13년만 MBC 복귀를 알렸다.오는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믿고 보는 배우 군단’ 김남주(은수현 역), 차은우(권선율 역), 김강우(강수호 역), 임세미(한유리 역)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원더풀 월드’는 김남주의 13년 만의 MBC 컴백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서 매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흥행 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사진=MBC ‘원더풀 월드’)특히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에서 매회 명대사는 물론 머리, 의상, 가방까지 인기를 끌며 ‘김남주 신드롬’을 이룩했다. ‘내조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0.6%를 기록한 바 있다.이 가운데 MBC의 여왕 김남주가 선보일 모성애 연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남주는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사회에서 성공해 완벽한 가정을 이뤘지만, 어린 아들을 해친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는 은수현 역을 맡았다.극 중 김남주는 승승장구하던 삶이 아들을 잃고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그날’을 기점으로, 겹겹이 쌓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이에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인면수심의 가해자를 직접 단죄한 은수현을 통해 한순간에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복잡하고 비극적인 서사를 표현한다.앞서 김남주는 “은수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엄마의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매 장면 그 순간에만 몰입하려고 애썼고, 오로지 은수현의 감정만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한 바 있어 ‘원더풀 월드’를 통해 보여줄 김남주의 밀도 높은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우리은행 부산 초고액 PB 개점식 참석한 ‘최강야구’ 장원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월 23일 ‘투체어스 W 부산’ 개점식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초고액 자산가 대상 영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23일 투체어스 W 부산 개점식을 시작으로 부산지역에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좌측부터) 우리은행 투체어스W부산 권민봉 센터장,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송현주 부행장, KNN 김호진 전무,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 금양상선 우정철 부사장, 방송인 장원삼, 우리자산운용 남기천 대표이사가 개점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투체어스 W’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로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2023년 11월 서울 대치동과 청담동을 시작으로 이번에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 마린시티에 ‘투체어스 W 부산’을 개점했다.‘투체어스 W 부산’은 투자상품, 자산관리,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엄선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산관리전담팀을 구성, 부산지역 초고액 자산가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이날 개점식에는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 KNN 김호진 전무, 금양상선 우정철 부사장, 전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 등 부산을 대표하는 명사들이 참석했다. 사전행사로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 전문가의 ‘2024년 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도 개최했다.개점식을 진행한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이번에 문을 연 ‘투체어스 W 부산’은 서울지역을 벗어난 첫 번째 자산관리 특화센터”라며, “고객 믿음과 우리은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어 ‘부산지역 자산관리 1등은행’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원더풀 월드' 차은우 "김남주 선배님,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더풀 월드’ 차은우가 김남주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오는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믿고 보는 배우 군단’ 김남주(은수현 역), 차은우(권선율 역), 김강우(강수호 역), 임세미(한유리 역)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MBC)권선율(차은우 분)은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거친 삶을 사는 인물이다. 차은우는 ‘원더풀 월드’에 출연 이유에 대해 “권선율이 지닌 아픔과 상처에 마음이 먼저 끌렸다”면서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이를 극복하고 변화하는 모습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차은우는 음지에서 거친 일을 처리하는 하수인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그는 “권선율은 거칠고 어둡지만 치밀하게 인생을 계획하며 살아가는 친구다. 투박한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캐릭터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직접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또 “개인적으로 선율이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부분이 좋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때문에 최대한 힘을 빼고 진심으로 연기했다. 또한 감정 묘사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본을 보고 선율이의 감정과 느낌을 계속 곱씹으며 현장에 갔던 것 같다. 감정의 흐름과 방향을 계속 끌고 가야하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사진=MBC)차은우와 김남주와의 호흡에 대해 “김남주 선배님과 연기를 하게 돼 영광이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엔 ‘차도녀 이미지’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뵌 선배님은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주셨다. 재미있는 장난도 많이 치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셔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이어 “선배님의 칭찬에 걸맞는 배우가 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차은우는 표면적으로는 폐차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은밀하게 정치인 박혁권(김준 역)의 하수인으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펼칠 예정이다. 차은우는 “박혁권 선배님과 많은 시간을 호흡했는데 현장에서 만날 때면 항상 즐거웠다. 쉬는 시간에도 계속 대사를 되뇌며 준비하시는 모습과 현장을 유하게 이끌어 가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더불어 “김남주, 박혁권 선배님 외에도 원미경 선생님, 김강우 선배님, 임세미 선배님 등 ‘원더풀 월드’를 통해 많은 선생님,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해 ‘원더풀 월드’ 배우 군단이 만들어낼 탄탄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사진=MBC)마지막으로 차은우는 “‘권선율, 차은우랑 찰떡이다’, ‘차은우가 연기하는 권선율 멋지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한 시청자 분들이 ‘원더풀 월드’를 보시고 저에게 멋진 수식어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품의 캐릭터들이 만들어 나간 모든 장면들과 감정선, 서사들이 ‘원더풀 월드’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진심을 다해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