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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저승사자’ 부활 2년, 2兆 추징…"금융범죄 근절"
  • ‘여의도 저승사자’ 부활 2년, 2兆 추징…"금융범죄 근절"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복원 약 2년 만에 2조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추진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가상자산이나 주가조작 등 범죄에 대해 더 강도 높은 수사를 해 나갈 방침이다 (자료= 서울남부지검)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5월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복원한 이후 월평균 구속기소 인원이 2.7배(1.6명→4.3명), 월평균 기소 인원이 2.6배(6.2명→16.0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복원 후 22개월간 금융·증권범죄 관련 추징보전액 누계가 약 2조원(1조9796억원, 3월 8일 현재)에 이르러 합수부 폐지 기간(28개월간 합계 4449억원)에 비해 4.4배(월평균 5.7배) 급증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로 정식 직제화하고, 같은 해 7월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을 신설하는 등 수사시스템을 정비한 바 있다. 관계기관의 협업체제 강화로 금융·증권범죄와 코인 범죄에 실효성 있게 대처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자체 평가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주가조작과 같은 금융범죄 수사를 전담해오며 ‘증권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월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방침에 따라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합수단 폐지 이후 금융범죄가 증가했다는 이유로 이를 다시 부활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추미애 전 장관 시절) 합수단 폐지에 따라 검찰의 집중 수사가 어려운 한계로 자본시장과 코인시장에서 급증한 신종범죄 관련 대응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금융·증권사범이 활개치는 범죄친화적 환경이 조성됐었었다”며 “수사체제 정비 이후 신속처리가 긴요한 중요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관계기관의 강화된 협업과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범행수법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혀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중요 금융ㆍ증권사범을 대거 엄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합수단 부활 후 관계기관의 협업이 안착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국세청·예금보험공사·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들의 분야별 전문역량과 검찰의 증거수집·법리검토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시스템의 운용이 원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구속기소한 금융·증권사범이 합수부 복원 후 49명으로 폐지기간 중 숫자(14명)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검찰은 최근 금융범죄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화되고 치밀하게 지능화되고 있다는 점(SG發 주가폭락 사건 등) △전문 주가조작세력에 그치지 않고 MZ세대, 의사 등 가담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등)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범행에 직접 관여하거나 악의적 수사방해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PHC 부정거래 사건 등) △안정성이 취약한 코인시장에서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청담동 주식부자 사건 등) 등을 주요 특징으로 열거했다. 다만 장기간이 소요되는 수사·재판 절차와 국민 법감정에 어긋나는 낮은 처벌 경향으로 인해 이 범죄들이 ‘남는 장사’로 인식되며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금융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전문수사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금융·증권범죄를 엄단하고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증권사범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고, 범죄수익은 한 푼도 챙길 수 없다’는 메시지가 확실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3.10 I 박기주 기자
벤틀리의 韓사랑..‘한정판’ 컨티넨탈 GT 제작에 ‘공식시승’도 첫 개최
  • 벤틀리의 韓사랑..‘한정판’ 컨티넨탈 GT 제작에 ‘공식시승’도 첫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영국의 초고가 력셔리카 브랜드 벤틀리모터스가 오직 한국에서만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이달 말 공개하고 고객 인도에 나선다. 이 차량은 벤틀리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쿠페형 대형세단 컨티넨탈 GT에 벤틀리 비스포크(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 생산) 전담부서인 뮬리너의 력셔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했다. 전 세계에서 단 10대만 특별 생산하는 이 차량은 한국시장에 대한 벤틀리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한 단면이다. 특히 벤틀리는 한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공식적인 미디어 시승행사까지 개최하며 앞으로 력셔리카 정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지난 6일 진행한 ‘벤틀리 엑스트라오디너리 드라이브’ 행사에서 시승에 쓰인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벤테이가 등의 차량들.(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7일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모터스코리아’와 공식 딜러사인 ‘벤틀리서울’은 이달 말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1호 차량을 공개하고 고객에 인도한다. 영국에서 벤틀리 뮬리너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이 차량은 총 10대가 생산돼 순차적으로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뮬리너는 고객들에게 특별 주문을 받아 자동차를 설계 및 제작하는 전담부서다. 한정판, 수제작, 고객 맞춤형 등의 특징으로 벤틀리에서 최상위 트림으로도 불린다.특히 이번 차량은 벤틀리 뮬리너와 한국의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가 협업해 한국 현대미술과 벤틀리의 전통을 아우르며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말 차량의 내외관 디자인은 선공개한바 있다.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벤틀리의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된 스페셜 카본 보디킷 ‘스타일링 스페시피케이션(Styling Specification)’이 기본 장착되며, 컬러 액센트 스트립이 더해져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의 외관에 포인트를 더한다. 10대 차량 모두 개별 고객들의 선택에 따라 내부 일부 컬러는 다르지만,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센타페시아 컨트롤 패널이 360도로 회전하는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BRD)’나 주행 시 여러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주행보조기능’ 등의 옵션은 기본으로 탑재되는 코리안 패키지가 적용됐다.벤틀리가 한국 고객만을 위해 단 10대 한정 생산하는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가 한국 고객만을 위해 단 10대 한정 생산하는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가 이처럼 한국 고객만을 위한 한정판 스페셜 모델을 제작한 것은 한국시장이 남다른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한국에 첫 진출한 벤틀리는 이전에 없었던 럭셔리 자동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에서 810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21년(506대), 2022년(775대)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벤틀리가 가장 많이 판매된 1위국으로 2년 연속 자리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상위 5번째 판매국으로 우뚝 섰다.특히 한국은 단순한 럭셔리카 제조사를 넘어 고객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한 벤틀리의 터닝포인트(반환점)가 된 시장이기도 하다. 실제로 벤틀리는 지난 2022년에 서울 동대문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비즈니스 센터인 ‘벤틀리 타워’를 구축했다. 이어 2023년에는 서울 강남에 세계 최초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적용한 리테일 쇼룸 ‘벤틀리 큐브’도 오픈하면서 고객들의 삶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미국에서는 자동차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춘 세계 최초의 벤틀리 브랜드 레지던스도 구축에 나섰다.벤틀리는 한국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강와하고, 차량 시승 등 고객 접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승 행사 ‘엑스트라오디너리 드라이브’도 지난 6일 개최했다. 그동안 개별적인 시승은 있었지만 그룹을 지어 한꺼번에 시승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고가 력셔리차인 만큼 그동안 시승차를 많이 운영하지 못했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 수도권 지역 내 전 시승차를 공수해 운영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시승은 ‘컨티넨탈 GT’와 ‘벤테이가’ 총 6대 차량이 서울에서 가평까지 왕복 140km를 주행하며 이뤄졌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이날 시승에 앞서 “벤틀리는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독보적 럭셔리함과 안락함,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 근간을 둔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지향하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브랜드”라며 “벤틀리와의 만남은 단순한 차량 구매가 아닌, 고객들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플래그십 전시장 ‘벤틀리 규브’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
2024.03.07 I 박민 기자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1000억 이상 대형거래 '전무'
  • 1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1000억 이상 대형거래 '전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실거래가(2월 29일 기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8715억원이 거래되면서 전달보다 21.0% 감소했다.거래건수는 134건으로 전달 수치(133건)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 1월의 가장 큰 매매는 마포구 동교동 판매 시설로, 654억원에 거래됐다.다만 극도의 거래 절벽을 맞이한 2023년 1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 올해 1월은 전년 동기대비 거래건수 179.2%, 거래액 66.9% 상승했다. 2023년 1월 당시,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거래건수는 48건, 거래액은 5221억원이었다. 반면, 서울 업무용 건물(오피스 빌딩) 올해 1월 거래 건수는 10건 거래액 1005억원으로, 전월(2023년 12월)보다 거래건수는 유지하고 거래액은 70.1% 줄었다. 청담동에 위치한 업무 시설이 410억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액수를 기록했다.알스퀘어는 “아직 시장 상황을 명확히 판단하기는 이르나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가 어려웠던 2023년에 비하면 다소 회복된 수치”라면서 “미국 및 국내의 금리 인하가 올해 얼마만큼, 얼마나 빠르게 하락하는 가에 따라 거래의 회복 수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04 I 오희나 기자
'220억 아파트' 입주한 아이는 누구 집 아이유?
  • '220억 아파트' 입주한 아이는 누구 집 아이유?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아이유가 미니앨범과 함께 컴백하면서 대한민국에 따스한 봄바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한 아이유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수 아이유와 에테르노청담 전경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현대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이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에테르노청담’ 74평형을 130억원에 분양받았습니다. 에테르노청담은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지금도 이삿짐 차들이 바쁘게 드나들고 있는데요, 참고로 에테르노(Eterno)는 스페인어로 ‘영원’이란 뜻입니다. 에테르노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건물 1개동으로 지어졌고 총 29가구입니다. 이런 최고급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지 않고 유명인들이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주민들끼리 안면을 트고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2021년 기준 에테르노의 평당 분양가는 2억원으로 가장 저렴한 평형도 분양가가 120억원을 넘었고, 148평 슈퍼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300억원에 달했습니다. 에테르노청담 내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에테르노는 29가구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현재 일부 호실이 매물로 올라와 있는데요, 74평형 1개 호실의 호가는 220억원으로 분양가 대비 90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아울러 82평형 호가는 320억원에 달합니다. 이런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자산가들은 당장의 가격보다는 희소성을 보고 물건을 고르기 때문에 공실로 오랫동안 비어있을 가능성은 작고 집값도 꾸준히 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에테르노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에테르노는 한강과 인접해 전 세대 한강뷰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영동대로 등이 가까워 자차로 서울 전역에 손쉽게 이동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도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주변에 청담동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거리, 갤러리아백화점, 코엑스 등 각종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고 강남 8학군에 속한 청담초, 청담중, 청담고도 가까워 교육환경까지 최고란 평가를 받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이 멀지 않은 ‘병세권’이라는 점도 부동산 가치를 높여줍니다.한편 부동산 자산만 500억원이 넘는 배우 송중기도 에테르노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됐는데요, 지난해 혼인신고와 함께 2세 소식을 전한 송중기는 이곳에 신혼집을 차리며 아이유와 이웃사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03.03 I 이배운 기자
김남주X차은우 조합 뜬다…'원더풀 월드', 1일 첫방송
  • 김남주X차은우 조합 뜬다…'원더풀 월드', 1일 첫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1일 베일을 벗는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주인공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트레이서’, ‘보이스2’ 등의 이승영 PD와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의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김남주(은수현 역), 김남주(은수현 역), 차은우(권선율 역), 김강우(강수호 역), 임세미(한유리 역) 등이 주연을 맡았다. 주연 배우들은 OTT 플랫폼 디즈니+가 이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연기 주안점에 대해 언급했다.김남주는 “준비하지 않기, 연습하지 않기에 중점을 뒀다. 솔직한 내 감정을 현장에서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선율의 동기에 집중했다. 이 친구의 가정이 갑자기 불행해지고 혼자만 남았기 때문에 그 상처가 어떤 느낌이고,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이걸 어떻게 표출할까에 집중했다”고 했다. 김강우는 “통속적으로 봐왔던 감정들이 아니라 날 것 같은 감정들을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변화하는 모습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임세미는 “수현 언니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극중 ‘언니 바라기’로 등장하는 유리의 헌신적인 면을 부각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원더풀 월드’는 이날부터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2024.03.01 I 김현식 기자
"9살 아들 앗아갔는데 고작 5년형, 진정 정의인가" 아버지의 눈물
  • "9살 아들 앗아갔는데 고작 5년형, 진정 정의인가" 아버지의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청담동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되자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대법원에 나왔으나 저의 희망은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며 눈시울을 밝혔다.만취 상태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생을 차로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고모(41) 씨가 지난 2022년 12월 9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고(故) 이동원 군의 아버지는 29일 대법원 선고 이후 이같이 말하며 “대낮에 음주운전해 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학교 후문 바로 앞에서 하늘나라로 보낸 자가 고작 5년의 형량을 받는 것이 진정 정의냐”고 반발했다.이어 “법원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판결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동원이의 희생이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 매번 음주운전 사망 사건이 날 때마다 제가 오히려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동원이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아이였다. 그 뜻을 제가 이뤄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했다.또 가해자가 항소심까지 5억 원을 공탁한 것에 대해선 “감형요소로 1, 2심에서 고려된 건 확실하다”며 “그것을 옳지 못하다고 판단하지 못한 게 이번 대법원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가해자가 대형 로펌의 전관 부장판사 출신을 쓴 점, 기습 공탁금을 사용한 점 등 모두 금전적인 힘이 작용해 이런 판결이 나온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해자인 제가 공탁금이 필요하지 않고 용서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재판부가 이를 감형요소로 고려하는 건 저 대신 용서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공탁금은) 가해자가 금전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한 것”이라며 “정말 잘못된 제도라 생각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제도가 재정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이동원 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 고 모(4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씨는 2022년 12월 2일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하교하던 9살 초등학생 이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고 씨는 사고 직후 그대로 집까지 운전해 갔고, 검찰은 고 씨에게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 등을 적용했다.1심 재판부는 고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하나의 교통사고에 여러 과실이 있다 하더라도 별개의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징역 5년형으로 감형했다.뺑소니 혐의에 대해선 고 씨가 20~30m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현장으로 돌아온 점, 소극적으로나마 구호 조치를 한 점 등을 들어 무죄로 판단했다.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결에 대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검찰과 고 씨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2020년부터 도입된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 안전의무를 위반한 사망 사고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민식이법 관련 판결문 226건을 분석한 결과, 징역형이 내려진 건 전체의 5%, 12건에 불과했다. 형량은 최소 징역 8개월, 최대 징역 5년이었다.특히 음주운전으로 스쿨존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 간 5건이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이에 따라 이미 강력한 법이 있지만 아직 법원이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엄한 처벌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이 군 유족은 고 씨 측이 낸 공탁금 등을 받지 않고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2024.02.29 I 박지혜 기자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 징역 5년…뺑소니는 무죄
  •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 징역 5년…뺑소니는 무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 음주운전자 A씨에 대해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지난 2022년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B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9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앞서 원심은 A씨에 대해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사 혐의,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반면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원심판단에서 특가법상 도주치사죄의 성립,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의 성립, 죄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A씨 측의 양형부당 주장은 부적법한 상고 이유라고 봤다.◇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1심 징역 7년 선고A씨는 2022년 12월 2일 오후 4시57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 후문 앞 스쿨존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B군(당시 9세)을 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인 0.128%였다. A씨는 사고 이후 자신의 집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가 주차를 한 뒤 40여초 만에 사건 현장으로 돌아온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A씨가 즉시 정차해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 것이라고 봤다.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는 무죄로 보고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사고 부근에 거주하는 피고인은 평소 스쿨존 지정 사실과 초등학생들이 통행을 많이 한단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주취상태에서 운전해 자신을 안전히 피해 갈 것이란 신뢰를 가진 어린이를 뒤에서 충격했다”고 판시했다.◇2심서 감형…‘여러 과실, 하나의 사고’ 하나로 처벌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를 ‘실체적 경합’으로 보고 형을 정했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혐의들이 ‘상상적 경합’으로 봤다. 상상적 경합이란 한 개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대해 정한 형으로 처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체적 경합은 수개의 죄를 법률에 정한 방법에 따라 계산해 형을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2심 재판부는 “A씨는 음주로 인해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며 “A씨는 한 번의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냈고 이는 여러 과실이 종합돼 하나의 교통사고를 낸 경우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죄와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죄의 법정형이 같기 때문에 이 중 하나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특가법상 도주치상죄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탈한 거리, 소요된 시간, 스스로 사고를 냈다고 밝힌 점 등을 종합해볼 때 사고 이후 도주했다는 점이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본인 생각과 달리 통제할 수 없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A씨는 초범인 점, 종합보험을 가입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대법원 “원심, 법리를 오해한 잘못 없어”이에 검사는 무죄 부분에 대한 채증법칙 위반, 법리오해 및 유죄 부분에 대한 죄수판단을, 피고인 A씨 측은 위험운전치사에 관한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주장하면서 상고했다.대법원은 이 사건의 쟁점인 △피고인에게 도주 의사가 있었는지 여부 △피고인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 있었는지 여부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사죄와 위험운전치사죄의 죄수 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폈다.그 결과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양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2.29 I 성주원 기자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 오늘 대법 선고…2심은 징역 5년
  • ‘강남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 오늘 대법 선고…2심은 징역 5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늘 나온다.지난 2022년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B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앞서 A씨는 2022년 12월 2일 오후 4시57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언북초 후문 앞 스쿨존에서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B군(당시 9세)을 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인 0.128%로 나타났다. 또 사고 이후 자신의 집 주차장까지 차를 몰고 가 주차를 한 뒤 40여초 만에 사건 현장으로 돌아온 혐의를 받는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는 무죄로 보고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위험운전 치사 혐의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사고 부근에 거주하는 피고인은 평소 스쿨존 지정 사실과 초등학생들이 통행을 많이 한단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주취상태에서 운전해 자신을 안전히 피해 갈 것이란 신뢰를 가진 어린이를 뒤에서 충격했다”고 판시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1심 재판부는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 혐의를 ‘실체적 경합’으로 보고 형을 정했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혐의들이 ‘상상적 경합’으로 봤다. 상상적 경합이란 한 개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에 해당하는 경우 가장 무거운 죄에 대해 정한 형으로 처벌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체적 경합은 수개의 죄를 법률에 정한 방법에 따라 계산해 형을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2심 재판부는 “A씨는 음주로 인해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며 “A씨는 한 번의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냈고 이는 여러 과실이 종합돼 하나의 교통사고를 낸 경우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상적 경합을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죄와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사죄의 법정형이 같기 때문에 이 중 하나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특가법상 도주치상죄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이탈한 거리, 소요된 시간, 스스로 사고를 냈다고 밝힌 점 등을 종합해볼 때 사고 이후 도주했다는 점이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본인 생각과 달리 통제할 수 없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A씨는 초범인 점, 종합보험을 가입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29 I 박정수 기자
‘배현진 피습 사건’ 경찰, ‘우발적 단독범행’ 결론
  • ‘배현진 피습 사건’ 경찰, ‘우발적 단독범행’ 결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배현진(41·송파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의 우발적인 단독 범행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평소 성향을 고려할 때 언론에 관심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포렌식 조사한 결과 특별한 정치적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사진=배현진 의원실)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한 백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보호 입원 치료 중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이날 중으로 피의자 특수상해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김동수 강남서장은 “피의자는 모 연예인 지망생을 보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나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면서 “범행 이유를 진술하고 있지는 않으나, 평소 성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을 상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거나 공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전에 경복궁 낙서범에게 지갑을 던지거나 배우 유아인씨에게 커피를 뿌린 것도 언론에 보도될 것을 기대하고 주목받고 싶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1월 25일 오후 3시 3분께 주거지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 도착했다. 피의자는 연예인 지망생 A씨의 일정을 전날 오픈채팅 방에서 확인한 뒤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러 간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건물 내외부를 배회하다 오후 5시 12분께 1층 복도에서 배 의원을 발견한 후,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물은 후 소지하고 있던 돌로 배 의원 머리 부위를 약 15회 가격 해 상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는 피해자를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피의자가 배 의원의 사전 일정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배 의원이 당일 오후 미용실에 직접 전화해서 예약한 것으로, 일정을 공유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도구로 소지한 돌과 관련해 “평소 돌을 가지고 있으면 안정감이 들었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간의 행적 등을 통해 피의자가 평소 돌을 줍거나 소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범행 당일 주거지를 나오자마자 아파트 단지에서 콘크리트 재질의 명함 크기만한 돌을 주운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피의자가 이재명 피습사건의 영향을 받았는가’란 질문엔 선을 그었다. 경찰은 “모 정당 대표와 사건을 열결 지을만한 정황이나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집회를 참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경찰 조사 결과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가 당시 경복궁 낙서범을 보기 위해 법원에 갔다가 현장에서 우연히 이 대표를 조우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피의자가 정치 뉴스 등 관심이 많았지만,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2024.02.28 I 황병서 기자
안중근 의사 미공개 유묵, 경매서 13억원 낙찰
  • 안중근 의사 미공개 유묵, 경매서 13억원 낙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안중근 의사의 공개되지 않은 유묵(遺墨·명사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이 27일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됐다.이날 서울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 시작가 6억원에 출품돼 13억원에 팔렸다.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이 27일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연합뉴스)이 유묵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의 수인(手印)과 함께 지난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낙찰자는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설립한 한미반도체다. 권노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별세했다. 생전 곽한소 선생의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한미반도체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강조했던 곽노권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안 의사의 유묵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묵은 일본에 있던 것을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안 의사의 유묵은 서울옥션 경매에서 지난해 12월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최근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024.02.27 I 양희동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코인거래소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기소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코인거래소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기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900억원대 코인 사기 혐의가 드러나 재판을 받고 있는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8)씨 형제가 이번에는 코인 거래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피카코인 시세조종 연루 의혹을 받는 이희진씨가 지난해 9월 15일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지난 2020년 12월 피카(PICA) 코인을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에 상장하면서 유통계획과 운영자 등을 허위로 쓴 자료를 제출해 업비트의 상장심사를 방해한 혐의로 이씨 형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앞서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 2022년 9월까지 피카 등 ‘스캠코인(사기를 목적으로 한 가상화폐)’ 3개 종목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 조종 등을 통해 총 897억원 상당을 투자자들로부터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이들은 유튜브 방송 등을 동원해 해당 코인에 호재가 있는 것처럼 홍보해 투자자를 유인하고, 고점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했다.지난달 12일에는 2021년 2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23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불법 가상자산 사업자를 통해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검찰은 “앞으로도 코인 관련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7 I 이유림 기자
'원더풀 월드' 차은우, 바이크를 타고 폐차장을 가도 '조각 미남'
  • '원더풀 월드' 차은우, 바이크를 타고 폐차장을 가도 '조각 미남'
  •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어두운 밑바닥 인생을 사는 ‘권선율’ 역을 통해 다크한 모습을 보여준다.오는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 연출 이승영 정상희 극본 김지은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원더풀 월드’는 김남주(은수현 역)와 차은우(권선율 역)의 만남만으로 2024 최고의 조합이라는 화제를 얻고 있다. 27일 공개된 스틸 속 차은우는 독기가 가득하고 날 선 눈빛으로 ‘권선율’에 완벽 빙의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땀으로 범벅이 된 머리카락, 검을 그을음이 잔뜩 묻은 작업복, 무심하게 오토바이에 걸터앉은 모습 등, 처음 만나는 차은우의 거친 모습이 보는 이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앞선 인터뷰를 통해 차은우는 “’권선율은 거칠고 어둡지만 치밀하게 인생을 계획하며 살아가는 친구다. 투박한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캐릭터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자신이 맡은 ‘권선율’ 캐릭터에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또한 ”최대한 힘을 빼고 진심으로 연기했다. 감정 묘사에 가장 신경을 썼기 때문에, 대본 속 선율이의 감정과 느낌을 계속 곱씹으며 매 현장에 갔던 것 같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덧붙이며 작품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거칠고 와일드한 변신과 함께 한층 깊이 있는 연기로 돌아온 차은우의 활약이 빛날 ‘원더풀 월드’에 관심이 쏠린다.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2.27 I 김가영 기자
日에 묶인 '안중근 유묵' 3·1절 앞두고 경매…"팔리면 돌아온다"
  • 日에 묶인 '안중근 유묵' 3·1절 앞두고 경매…"팔리면 돌아온다"
  • 안중근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1910·33.8×137.2㎝).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 추정가 6억∼12억원을 달고 나섰다.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되면 한국에 환수된다(사진=서울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114년 전인 1910년. 계절은 이맘때쯤이려나.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고 중국 뤼순감옥에 수감된 안중근(1879∼1910) 의사는 처형만을 속절없이 기다려야 하는 원통한 처지였다. 하지만 3월 26일, 형이 집행되는 그날까지 안 의사의 심지는 갈수록 단단해졌나 보다. 감옥 안에서 한자 한자 써내려간 유묵들은 하나같이 대꼬챙이처럼 꼿꼿하니 말이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도 다르지 않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의 색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라는 뜻을 가진 이 오언절구는 안 의사가 세상을 향해 200갈래로 뻗친 묵직한 소리 중 하나였다. 수시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나약한 사람마음을 나무라면서도 한결같은 산색에 자신의 마음을 빗대고 다스렸으니까. 망설임 없이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이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1910·33.8×137.2㎝)이 경매에 나온다.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울옥션 분더숍에서 여는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서다. 추정가는 6억∼12억원이다.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 유묵은 안 의사의 유묵 대부분이 그렇듯 그간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든 단체든 이번 경매에서 국내 소장가가 낙찰받는다면 한국에 환수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일본서 건너온 안중근 유목…국내 소장자에 팔리면 ‘환수’ 안 의사가 뤼순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썼다고 전해지는 유묵 200여점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외서 확인된 건 60여점이다. 그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작품이 31점. 개인작품으론 가장 많은 수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등록돼 있다. 유묵 대부분은 안 의사에 대한 형 집행 뒤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 일부가 후대에 의해 국내에 기증되거나 경매를 통해 돌아왔다. 그 가운데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제176회 미술품경매’에 나왔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1910·34×135㎝)는 추정가 5억∼1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19억 5000만원에 팔렸다.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한 동시에 온전히 한국에 환수된 경우다. “용과 호랑이의 웅장한 형세가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 따위의 자태를 일삼으랴”는 뜻을 품었다. 안중근 유묵 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1910·34×135㎝).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제176회 미술품경매’에서 추정가 5억∼10억원을 뛰어넘어 19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사진=서울옥션).이외에도 국내에 환수된 안 의사의 대표적 유묵으론 ‘황금백만량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1910, 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가 있다. 2016년 케이옥션에 나온 이 유묵은 당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7억 3000만원에 사들였다. 2018년 서울옥션에 나온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1910, 흰 구름 타고 하늘나라에 이르리)는 7억 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문화유산 환수’ 의미 보탠 경매…추사·시산 작품 두 점도 3·1절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나라 밖에서 떠돌고 있는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의미를 보탰는데. 두 점이 더 있다.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시고, 묵란도’(1846 추정·34.5×26.5㎝, 34.5×25.4㎝)와 시산 유운홍(1797∼1859?)의 ‘서원아집도’(연도미상·324×141.8㎝)다. 추사의 작품은 일본에서, 시산의 작품은 캐나다에서 출품했다. 두 점 역시 국내 소장가에게 낙찰되면 한국으로 환수된다. 추사 김정희의 ‘시고, 묵란도’(1846 추정·34.5×26.5㎝, 34.5×25.4㎝).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 출품했다.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기획 아래 나왔다. 작품은 현재 일본에 있다. 추정가는 2억 5000만∼3억 5000만원(사진=서울옥션).글씨와 그림으로 한 쌍을 이룬 ‘시고, 묵란도’는 난초 그리는 일의 어려움에 대한 추사 자신의 생각을 쓰고 있으며, 이보다 일찍 제작한 그림은 ‘난 그림’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능수능란한 필력을 제대로 심어냈다. 추정가는 2억 5000만∼3억 5000만원이다. ‘서원아집도’는 북송대 명사들이 정원에서 풍류를 즐기는 문인들의 모습을 담은 고사인물화. 8개의 패널로 풍경을 펼쳤다.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 출신을 지낸 시산은 주로 풍속화를 전하고 있는데 “서원아집도 같은 대작은 드물다”고 서울옥션 측이 귀띔했다. 추정가는 1억∼3억원. 서울옥션의 이번 미술품경매에는 총 96점이 나섰고 현재까지 1점만이 출품을 취소한 상태다. 낮은 추정가 총액으론 약 110억원어치다. 시산 유운홍의 ‘서원아집도’(연도미상·324×141.8㎝). ‘서울옥션 제177회 미술품경매’에 출품했다.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기획 아래 나왔다. 작품은 현재 캐나다에 있다. 추정가는 1억∼3억원(사진=서울옥션).
2024.02.27 I 오현주 기자
'55억→85억' 껑충…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천상계' 아파트
  • '55억→85억' 껑충…부동산 하락기 모르는 '천상계' 아파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불경기,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장기 불황의 수렁에 빠져있는 가운데, 초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신고가 거래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자산가들이 주 수요층인 하이엔드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의 영향이 미미하고, 일반 부동산 매매와는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전용면적 192.86㎡는 이달 85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는 2021년 8월 55억원으로 2년 반 만에 30억원이 뛴 셈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196.84㎡는 이달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1년 1월 직전거래가인 53억9000만원에서 26억1000만원이나 올라간 금액이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06㎡는 지난달 97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93억원보다 4억원 더 비싸게 팔렸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175㎡는 2007년 4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90억원에 팔리며 17년만에 49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심리가 꺾인 것이다.이에 거래 자체도 뜸해지고 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8월(3만6734건) 이후 12월(2만4079건)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거래량은 3857건에서 1786건으로 반토막 났다. 이와 반대로 초고가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50억원 이상 금액에 거래가 체결된 아파트는 총 151채로, 전년 동기(97채) 대비 약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소득 양극화와 함께 자산 양극화가 심화 되는 중이고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 역시 양극단으로 벌어져 있다”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은 보편적인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별개로 움직인다”고 짚었다.윤 수석 연구원은 이어 “자산이 많은 분들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모든 입지가 완벽하게 갖춰진 하이엔드 주택의 수 자체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공급에 한계가 있어 희소성은 커지고 그만큼 가격도 계속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런 중에도 하이엔드 매물 역시 조금씩은 늘어나고 있어서 거래량 자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2.27 I 이배운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 '내조의 여왕' 인기 이을까…13년만 MBC 컴백
  • '원더풀 월드' 김남주, '내조의 여왕' 인기 이을까…13년만 MBC 컴백
  • (사진=MBC ‘원더풀 월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남주가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통해 13년만 MBC 복귀를 알렸다.오는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믿고 보는 배우 군단’ 김남주(은수현 역), 차은우(권선율 역), 김강우(강수호 역), 임세미(한유리 역)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원더풀 월드’는 김남주의 13년 만의 MBC 컴백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서 매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흥행 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사진=MBC ‘원더풀 월드’)특히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에서 매회 명대사는 물론 머리, 의상, 가방까지 인기를 끌며 ‘김남주 신드롬’을 이룩했다. ‘내조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0.6%를 기록한 바 있다.이 가운데 MBC의 여왕 김남주가 선보일 모성애 연기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남주는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사회에서 성공해 완벽한 가정을 이뤘지만, 어린 아들을 해친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는 은수현 역을 맡았다.극 중 김남주는 승승장구하던 삶이 아들을 잃고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그날’을 기점으로, 겹겹이 쌓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이에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인면수심의 가해자를 직접 단죄한 은수현을 통해 한순간에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복잡하고 비극적인 서사를 표현한다.앞서 김남주는 “은수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엄마의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매 장면 그 순간에만 몰입하려고 애썼고, 오로지 은수현의 감정만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전한 바 있어 ‘원더풀 월드’를 통해 보여줄 김남주의 밀도 높은 연기에 관심이 집중된다.‘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2024.02.26 I 최희재 기자
우리은행 부산 초고액 PB 개점식 참석한 ‘최강야구’ 장원삼
  • 우리은행 부산 초고액 PB 개점식 참석한 ‘최강야구’ 장원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월 23일 ‘투체어스 W 부산’ 개점식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초고액 자산가 대상 영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23일 투체어스 W 부산 개점식을 시작으로 부산지역에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좌측부터) 우리은행 투체어스W부산 권민봉 센터장,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송현주 부행장, KNN 김호진 전무,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 금양상선 우정철 부사장, 방송인 장원삼, 우리자산운용 남기천 대표이사가 개점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투체어스 W’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로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2023년 11월 서울 대치동과 청담동을 시작으로 이번에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 마린시티에 ‘투체어스 W 부산’을 개점했다.‘투체어스 W 부산’은 투자상품, 자산관리,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엄선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산관리전담팀을 구성, 부산지역 초고액 자산가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이날 개점식에는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 KNN 김호진 전무, 금양상선 우정철 부사장, 전 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 등 부산을 대표하는 명사들이 참석했다. 사전행사로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 전문가의 ‘2024년 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도 개최했다.개점식을 진행한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이번에 문을 연 ‘투체어스 W 부산’은 서울지역을 벗어난 첫 번째 자산관리 특화센터”라며, “고객 믿음과 우리은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어 ‘부산지역 자산관리 1등은행’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25 I 정병묵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측,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측,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측이 사건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가 지난해 2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탐사(현 열린공감TV) 강진구 전 대표 측 대리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 심리로 열린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서 “첼리스트와 그 외의 제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사건 제보자를 통해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취지다.다만 재판부는 “신청할 경우 증인으로 채택하겠지만 이들이 소환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2022년 7월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더탐사가 유튜브 채널에 통화 내용을 포함한 영상을 올리면서 식사 장소로 이모씨가 운영하는 음악카페를 지목했다. 이에 이씨는 더탐사의 보도로 인해 가게 매출에 타격을 입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영상 삭제와 5억5000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한 전 장관이 김 의원, 강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또 다른 민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로 판단하고 강 전 대표 등 더탐사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4.02.23 I 성주원 기자
'원더풀 월드' 차은우 "김남주 선배님,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 '원더풀 월드' 차은우 "김남주 선배님,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원더풀 월드’ 차은우가 김남주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오는 3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몰입도 높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탁월한 필력과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믿고 보는 배우 군단’ 김남주(은수현 역), 차은우(권선율 역), 김강우(강수호 역), 임세미(한유리 역)가 출연을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MBC)권선율(차은우 분)은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거친 삶을 사는 인물이다. 차은우는 ‘원더풀 월드’에 출연 이유에 대해 “권선율이 지닌 아픔과 상처에 마음이 먼저 끌렸다”면서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이를 극복하고 변화하는 모습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차은우는 음지에서 거친 일을 처리하는 하수인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그는 “권선율은 거칠고 어둡지만 치밀하게 인생을 계획하며 살아가는 친구다. 투박한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캐릭터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직접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또 “개인적으로 선율이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부분이 좋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때문에 최대한 힘을 빼고 진심으로 연기했다. 또한 감정 묘사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본을 보고 선율이의 감정과 느낌을 계속 곱씹으며 현장에 갔던 것 같다. 감정의 흐름과 방향을 계속 끌고 가야하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사진=MBC)차은우와 김남주와의 호흡에 대해 “김남주 선배님과 연기를 하게 돼 영광이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엔 ‘차도녀 이미지’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뵌 선배님은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가와 주셨다. 재미있는 장난도 많이 치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셔서 편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이어 “선배님의 칭찬에 걸맞는 배우가 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차은우는 표면적으로는 폐차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은밀하게 정치인 박혁권(김준 역)의 하수인으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펼칠 예정이다. 차은우는 “박혁권 선배님과 많은 시간을 호흡했는데 현장에서 만날 때면 항상 즐거웠다. 쉬는 시간에도 계속 대사를 되뇌며 준비하시는 모습과 현장을 유하게 이끌어 가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더불어 “김남주, 박혁권 선배님 외에도 원미경 선생님, 김강우 선배님, 임세미 선배님 등 ‘원더풀 월드’를 통해 많은 선생님,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해 ‘원더풀 월드’ 배우 군단이 만들어낼 탄탄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사진=MBC)마지막으로 차은우는 “‘권선율, 차은우랑 찰떡이다’, ‘차은우가 연기하는 권선율 멋지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한 시청자 분들이 ‘원더풀 월드’를 보시고 저에게 멋진 수식어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품의 캐릭터들이 만들어 나간 모든 장면들과 감정선, 서사들이 ‘원더풀 월드’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진심을 다해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원더풀 월드’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2.22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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