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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5돌 맞은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성장성 높인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해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2025 F/W 서울패션위크’를 오는 2월 5~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한남, 청담을 거점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서울시)그동안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지원과 케이(K)패션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서 성장해왔다.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패션위크’는 한 시즌 앞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디자이너와 고객, 디자이너와 바이어, 디자이너와 미디어를 연결하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 이벤트다. 지난 2000년 가을 첫발을 뗐다. 이후 2012년부터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개최되고 있으며,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 봄을 제외하고 매년 2회씩 빠짐없이 총 48회 진행됐다. 그동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총 282개 브랜드가 2,202회의 런웨이를 선보였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국내 패션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패션 포럼’을 최초로 개최한다. 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성공 사례 공유 등 다양한 패션산업과의 접점 기회를 확대해 K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글로벌 성장성을 높인다는 취지다.브랜드 ‘한나신(HANNAH SHIN)’의 오프닝쇼로 개막하는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19개 브랜드 패션쇼(디자이너 브랜드 18개, 기업 브랜드 1개) △8개 프레젠테이션(디자이너 브랜드 7개, 기관 협력 1개) △130개 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 300여 명이 참여하는 트레이드쇼로 구성된다.지난 2024시즌 DDP와 한남동에 이어 성수로 확장해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은 무용, 공연, 미니쇼, 네트워킹 등 다채로워진 방식으로 컬렉션과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할 예정이다.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글로벌 패션 쇼룸, ‘더셀렉츠(The Selects)’가 참여한다. 더셀렉츠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고, 비즈니스 판로 확보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국내외 주요 백화점, 편집숍, 온라인 쇼핑몰, 쇼룸 및 전문 투자사 등이 한 곳으로 집결하는 트레이드쇼는 패션쇼 참여 브랜드를 포함해 총 130여 개의 의류 브랜드와 잡화, 주얼리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DDP에서 열리는 16개의 브랜드 패션쇼(오프쇼 제외)를 직관할 수 있는 시민초청 티켓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 패션쇼 1시간 전부터 DDP 현장 야외광장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총 350장의 티켓을 제공한다.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가 단순 패션쇼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개별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서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인원한남, 2000억 규모 취득세 중과 취소 "고급주택 아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조세심판원이 서울지역 대표 고가 아파트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에 이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에도 고급주택 취득세 중과가 부당하다며 부과 취소 결정을 내렸다.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시가 지하 주차장과 창고 등의 공용면적을 주거전용면적으로 간주해 고급주택 기준으로 과세한 것이 잘못됐다는 취지다.제도 시행 50년이 된 고급주택 취득세 중과 제도를 시대 변화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세심판원은 지난해 말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의 시행사 대신프라퍼티가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중과 불복 조세심판 청구에서 취득세 중과 취소 결정을 내렸다.시가 문제 삼은 주택들은 지방세법상의 ‘고급주택’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취득세 중과가 부당하다는 시행사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이는 조세심판원이 지난해 6월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에 취득세 중과세율 적용을 취소하라고 결정한 것과 동일한 사안이다.서울시는 지난 2023년 서울시내 대형 초고가주택을 자체 조사하고, 일부 공용면적을 주거전용으로 쓰고 있다며 고급주택 기준을 적용해 8%의 취득세를 중과할 것을 자치구에 지시했다.현행법상 취득세가 중과되는 고급주택은 공동주택 기준으로 주거전용면적이 245㎡(복층은 274㎡)를 초과하는 것이다.서울시는 나인원한남 전체 344가구중 듀플렉스형 및 펜트하우스 293㎡(전용 244㎡) 124가구와 복층형 334㎡(전용 273㎡) 43가구 등 167가구에 대해 최초 취득세(2.8∼4%)에 더해 8%를 추가로 부과했다.과세 추징액만 원시취득자인 사업주체 800억원, 승계취득자인 수분양자 1200억원 등 2000억원에 달하는 지방세 사상 초유의 금액이다.서울시는 나인원한남 입주민들이 지하에 설치된 세대별 지하 캐비넷 창고와 엘리베이터홀, 차고지형 지하 주차장을 공용시설이 아닌 입주자들의 전용공간으로 간주했다.그러나 조세심판원은 조세불복 심판 청구에서 서울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지난해 입주자 114가구에 대해 취득세 중과 취소 결정을 내렸고, 이번에 사업주체와 나머지 53가구에 대해서도 모두 중과 취소 결정을 했다.나인원한남 시행사 관계자는 “구청이 허가한 건축 기준에 맞춰 시공을 했고, 사용검사까지 받았으며 이후 불법 개조나 증개축을 통해 무단 용도변경을 한 사실이 없다”며 “엘리베이터홀이나 창고, 주차장은 엄연한 공용공간인데 이를 전용공간으로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조세불복 심판을 청구했다”고 말했다.앞서 PH129도 서울시와 강남구가 건물 내부 발코니와 세대별 지하 창고 등을 문제 삼아 취득세를 중과했으나 조세심판원은 중과 취소를 결정했다.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과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일부 펜트하우스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취득세를 중과했다가 조세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나인원한남의 대형 전용면적은 244.34(단층)∼273.94(복층)㎡, 지난해 1월 분양승인 대상 가운데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은 펜트하우스 2가구의 전용면적이 244.77㎡, 244.99㎡로 고급주택 기준을 0.01㎡ 차이로 피했다.이는 곧 취득세 절감을 위한 ‘꼼수’ 논란으로 이어졌다.특히 서울과 지방은 집값 차이가 큰 데 단순히 면적이 넓다고 취득세가 중과되는 것은 조세형평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많았다.이 문제는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다,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20위 가운데 취득세 중과 대상은 딱 2곳뿐”이라며 “대부분의 고급주택이 A4용지 한 장 크기로 고급주택 중과를 피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고통 심한 퇴행성 척추 측만증에 최신 내시경 치료술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병원장 신상하)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원장과 내시경 치료팀은 퇴행성 척추측만증과 추간공 협착증에 적용한 내시경 추간공 확장술의 치료 효과를 비교 연구한 논문 ‘퇴행성 척추측만증 환자와 정상 정렬 환자에서 내시경 요추공확장술(TELF)의 비교(Comparison of transforaminal endoscopic lumbar foraminotomy(TELF) in patients with degenerative scoliosis and patients with normal alignment)’을 발표해, 이 논문이 국제학술지 <정형외과 및 척추 저널(Journal of Orthopaedics and Spine)>에 최근 등재됐다.퇴행성 척추측만증(Degenerative Scoliosis)은 동아시아 인구에서 발병률이 30%가 넘으며 여성과 60대 이상에서 빈발하는 척추질환이다.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등한시할 시 매년 평균 3°씩 측만 각도가 커지고 신경구멍을 좁혀 척추관 협착증, 특히 추간공 협착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기형이 심해져 신경구멍을 좁히면 극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발생하며 기능 및 운동장애로 삶의 질이 저하된다.그 동안 퇴행성 척추측만증 치료에 단순감압술, 골융합술 등이 적용되었으나, 단순감압술은 척추 불안정증 같은 후유증 발생 위험이 있고 골융합술은 고령의 나이, 골다공증 등으로 큰 절개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웠다.배준석 원장은 “퇴행성 척추측만증과 협착증이 동시 유발된 환자들은 극심한 허리통증과 방사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시경을 이용한 추간공 확장술은 최소절개 최소상처 치료로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여왔다. 수혈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통증이 적기 때문에 기형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퇴행성 측만증 환자에게 좋은 수술법이 되기 때문에, 두 질환을 비교 연구하고 임상 논문을 최초로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2년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내시경 추간공 확장술을 받은 추간공 협착증 환자를 퇴행성 측만증이 동반된 그룹(DS)과 그렇지 않은 그룹(NS)으로 분류하고 추적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허리통증과 다리통증, 기능장애가 잘 개선되었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매우 만족(Excellent)과 만족(Good)으로 평가했다. 허리 통증점수(VAS)는 DS그룹 7.6에서 2.9로, NS그룹 7.6에서 2.8로, 다리 통증점수(VAS)는 DS그룹 8.1에서 2.9로, NS그룹 7.8에서 2.4로 개선되었다. 또한, 기능장애점수(ODI) 역시 DS그룹에서 34.1에서 17.1로, NS 그룹에서는 29.3에서 18.4로 크게 향상됐다. 배준석 원장은 “측만증 같은 기형이 있는 환자에게 내시경 수술은 고난도 기술에 해당한다. 초고해상도 3.0T MRI, 전신 3D X-ray EOS 같은 첨단 진단 장비를 통해 내시경 삽입을 위한 최적의 경로를 확인하고 신경근, 복막 공간 같은 중요한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수술 성공에 중요하다. 우리들병원은 고령 환자, 고난도 증증 척추질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안전하고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5년연속 1위 ‘더 리버스 청담’ 퇴장…전국 최고가 오피스텔, 어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꼽혔던 ‘더 리버스 청담’이 신축 오피스텔에 밀렸다. 오피스텔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복합용 건물은 모두 강남3구에 위치했다.국세청은 31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발표했다. 이번에 고시한 물량은 오피스텔 128만호, 상가 112만호 등 총 240만호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평균 0.30% 떨어진 반면, 상업용 건물은 평균 0.51% 올랐다. 기준시가는 시가를 알 수 없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과세에 활용되는 자료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같은 보유세 및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엔 적용하지 않는다.오피스텔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서울과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년 연속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ASTY 논현’은 내년 기준시가가 1㎡당 1596만 7000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곳을 포함해 단위면적당 기준시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위 5곳 오피스텔은 모두 강남구에 속해 있다. 2위는 논현동의 ‘논현동 상지카일룸 M’(1482만 6000원/㎡), 3위는 역삼동의 ‘THE POEM’(1351만 2000원)이다. 모두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신축이다. 청담동의 ‘더 리버스 청담’(1285만 4000원)은 4위로 밀렸고, 역시 신축인 역삼동의 ‘더헤븐리치’(1179만 3000원)가 5위를 기록했다.상업용 건물은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서울·광주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최고가는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5단지종합상가로 1㎡당 2594만 8000원이다. 전년도 최고가였던 종로구 종로6가의 동대문종합상가 디동(2381만5000원)과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동대문종합상가 비동(1954만 3000원), 송파구 문정동의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상가(1925만 2000원),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상가 에이동(1848만 8000원) 순이다.복합용 건물은 강남 삼성동의 신축 ‘펄세이’가 1㎡당 1649만 9000원으로 1위에 올랐다. 논현동의 ‘루시아 도산 208’(1430만 7000원)은 2위로 내려갔다. 이어 논현동의 ‘아츠 논현’(1381만 6000원), 중구 신당동의 ‘디오트’(1375만 3000원), 삼성동의 ‘PARK TEN 삼성’(1353만 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기준시가는 이날부터 홈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자는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내년 1월 2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고 재조사 결과는 내년 2월 말까지 통지된다.(사진=이데일리DB)
-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 47%↓, 공실률도 소폭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액이 한 달 전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공실률도 소폭 상승했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0월 서울시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는 6건으로 9월과 같았다. 다만 거래금액은 전월 7333억원에서 10월 3912억원으로 46.7% 급감했다. 1년 전(7건, 1조 1701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3%, 거래액은 66.6% 가량 감소한 수치다. 10월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비싼 빌딩은 중구 무교동 소재 ‘더익스체인지서울’로 1975억원에 거래됐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KB영등포타워’(831억원), 강남구 청담동 대산빌딩(630억원)이 그 다음을 기록했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강남구·서초구 빌딩 거래량이 3건으로 1건 늘어났고 영등포구·마포구가 1건으로 전월과 같았고, 종로구·중구가 1건으로 전월보다 1건 줄었다. 10월 중 이뤄진 사무실(집합) 거래는 총 112건으로 전월(168건)보다 거래량이 33.3%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2917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이는 전월 거래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기저효과에 10월에는 중구 다동 소재 ‘센터플레이스’의 지상 4층부터 23층까지 20개 사무실이 약 2513억원 집중 거래된 영향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반된 증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년동월(102건, 499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8% 증가했고 거래액은 41.6% 감소했다. 종로구·중구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6건, 2541억원으로 전월(4건, 20억원) 대비 급증세를 보였다. 영등포구·마포구는 거래량이 40건에서 18건으로 55% 감소했고 강남구·서초구 또한 20건에서 18건으로 10% 감소했다. 거래금액을 보면 강남구·서초구는 전월 79억원에서 138억원으로 약 74.7% 증가했으나 영등포구·마포구는 9월 2323억원에서 35억원으로 줄었다. 공실률은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5%로 전월(2.38%)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영등포구·마포구는 1.77%로 0.25%포인트 하락했고 강남구·서초구, 종로구·중구는 각각 2.48%, 2.8%로 0.17%포인트, 0.21%포인트 떨어졌다.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 8976원으로 전월(19만 8444원)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강남구·서초구는 20만 7826원, 종로구·중구는 19만 5222원, 영등포구·마포구가 19만 267원으로 9월 대비 290원~962원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 오피스빌딩 시장은 거래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주을 유지하면서도 거래금액은 크게 감소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 중심의 거래가 지속되고 있어 오피스빌딩 투자에 대한 법인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피스 빌딩이 거래된 6건 중 5건은 법인에서 매수했고 거래 규모도 총 3910억원에 달했다. 사무실은 거래량으로 보면 개인간 거래가 50건으로 44.6%로 가장 많았으나 거애금액은 법인간 거래가 2585억원으로 8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200자 책꽂이]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외
- △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시드니|240쪽|섬타임즈) 다음 브런치에서 1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에세이를 책으로 펴냈다. 청담역 부근에서 11년째 지내고 있는 평범한 소시민인 저자가 다양한 배경의 청담동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겪은 일화를 들려준다. 섬세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화려한 청담동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청담동 주민들의 삶도 보통의 삶과 다를 것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레드 헬리콥터(제임스 리|452쪽|위즈덤하우스)파산 위기였던 의류업체를 흑자로 전환시킨 이야기를 통해 기업 운영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조언을 건넨다. 무형자산인 다정함의 가치와 기업 운영의 기본인 회계를 결합해 동네 사랑방 같은 매장을 구축하고 고객과 직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한 것이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 전환을 향한 길을 열어준 비결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다정함에 대한 투자가 변화와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일일(김복희|172쪽|난다)시인들이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편씩 쓴 글을 통해 그들의 일상을 엿보는 ‘시의적절’ 시리즈 신작이다. 12월 대표 주자로 나선 김복희 시인이 시와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연하장을 쓰듯이 써내려간 글들을 엮었다.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배우고, 햄스터 인형과 나무 수저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소회 등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를 닮은 동물 사전(요안나 바그니에프스카|340쪽|윌북)멸종 위기 동물의 보존 방법을 연구하는 저자가 신기하고 괴상하기로 유명한 야생 동물 100종을 꼽아 정리한 과학교양서다. 다른 새의 소리를 모방하며 살아가는 꿀빨이새, 생존을 위해 몸 크기를 5분의 1로 줄이는 바다이구아나 등 기상천외한 지구 반대편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를 삽화와 위트를 더한 설명을 바탕으로 실감나고 친근하게 들려준다.△하나코는 없다(최윤|472쪽|문학과지성사)소설가 최윤의 중단편 소설 10편을 수록했다. 199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하나코는 없다’를 비롯해 ‘회색 눈사람’, ‘당신의 물제비’, ‘분홍색 상의를 입은 여자’ 등 작품 활동 초기부터 최근까지 30여 년간 펴낸 작품들을 엮었다. 시대의 야만성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함께 그 안에서 피고 지는 인간의 삶과 끈질긴 생명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저자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수령과 마약(이관형|440쪽|실레북스)북한 정권이 주도하는 마약산업이 ‘3대 수령’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거치며 80여 년간 지속된 실태를 조명했다. 광복 직후부터 마약을 생산·밀매하기 시작한 북한의 마약 범죄가 어떻게 유지돼 왔는지 설명한다. 북한의 정치, 외교, 경제 문제, 주변국 상황도 함께 짚는다. 저자는 우리나라도 북한산 마약으로부터 안전하지 않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 청담브로넨 83억·장미 35억·레이크팰리스 27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브르넨 5층(전용 220㎡)이 83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독립문 삼호 108동 3층(전용 85㎡)으로 34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전 유성구 관평동 1316의 공장으로 47억 8598만원을 기록했다.12월 1주차(12월 2~6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107건으로 이중 1118건(낙찰률 21.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442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1.0%,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068건이 진행돼 323건(낙찰률 30.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491억원, 낙찰가율은 81.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93건이 진행돼 43건(낙찰률 46.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63억원, 낙찰가율은 93.9%로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브르넨 5층(전용 220㎡)이 감정가 80억 9000만원, 낙찰가 83억원(낙찰가율 102.6%)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이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12동 6층(전용 197㎡)이 감정가 34억 2000만원, 낙찰가 35억 1699만 9000원(낙찰가율 102.8%)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2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31동 3층(전용 137㎡)은 감정가 27억 2000만원, 낙찰가 27억 2100만원(낙찰가율 100%)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1명이다.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A동 42층(전용 139㎡)이 감정가 27억 2300만원, 낙찰가 26억 1534만 9687원(낙찰가율 96.0%)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1명이었다.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100 독립문 삼호 108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독립문 삼호 108동 3층(전용 85㎡)으로 34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0억 100만원, 낙찰가는 8억 6000만원(낙찰가율 85.6%)이었다.천연동 주민센터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연립.다세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3호선 독립문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측에는 임야가 소재하고 있어 녹지환경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금화초등학교와 동명여중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2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6억원대를 형성했고, 단지 동일평형 전세가격과 비슷해지면서 투자자 및 실수요자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이어 “준공 후 30년을 눈 앞에 둔 구축이라는 단점 때문에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낙찰가율은 80%대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대전 유성구 관평동 1316의 공장.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전 유성구 관평동 1316의 공장(건물면적 5만 9158.5㎡, 토지면적 4만 6511.9㎡)으로 감정가 1395억 3307만 9180원, 낙찰가 47억 8598만원(낙찰가율 34.3%)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대덕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중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다. 대덕대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신탄진 톨게이트 접근이 용이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이 전문위원은 “권리상에 문제는 없다. 현황조사서상 전력공급이 차단된 상태로서 공장 가동은 중단됐다라는 내용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감정평가금액에 기계기구가 18%인 250억원을 차지하는 만큼 사용가치에 대한 판단이 중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철거를 위한 추가 비용도 고려해 낙찰가를 산정해야 하고, 폐수처리 등에 관한 조사 및 비용도 지출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 [르포]“가로수길을 붕세권으로”…시몬스, 침대 대신 붕어빵 앞세웠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주변에 붕어빵 파는 곳이 없어요. 붕어빵 먹고 싶어서 회사 직원들한테 은근슬쩍 운을 띄웠죠.”이른 아침부터 서울 강남구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를 찾은 20대 직장인 이모(26) 씨는 주문한 붕어빵과 핫도그를 기다리며 한껏 신난 목소리로 말했다. 가로수길 인근에 거주하는 이송희(37) 씨도 “가로수길 인근에는 붕어빵을 파는 곳이 없다. 붕어빵 먹으러 나왔다”며 매장 안의 파도 소리와 바닷가 모습을 배경으로 붕어빵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2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에 온 고객이 붕어빵을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시몬스)고물가 등으로 붕어빵 가게들이 자취를 감추자 인근에 붕어빵을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가 겨울철 삶의 질을 결정한다며 ‘붕세권’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피싱 클럽 콘셉트로 꾸며진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슈크림, 팥, 피자 등 3가지 맛의 붕어빵 ‘핫 피쉬’를 주력 메뉴로 판매한다. 가로수길 인근 직장인과 주민은 그로서리 스토어가 들어서며 가로수길도 드디어 붕세권이 됐다며 반가워하는 분위기였다.2일 문을 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는 시몬스가 식음료(F&B) 사업을 본격화한 뒤 내는 2번째 매장이자 서울에 여는 첫 매장이다. 시몬스는 부산, 서울 청담 등에서 운영한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시몬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브랜딩 회사인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를 지난해 12월 별도 법인화한 후 올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라는 하나의 F&B 브랜드로 독립시켰다. 지난 5월 경기 이전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첫 정식 매장을 낸 데 이어 가로수길에도 정식 매장을 냈다.이날 오전 9시께 찾은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 매장은 오픈 첫 날임에도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의 발길을 끈 것은 단연 붕어빵이었다. 매장과 5분 거리에 위치한 회사에 다니는 최선우(29) 씨는 “우리 회사는 연말에 덜 바쁜 편이라 직원들과 함께 바람도 쐴 겸 간식으로 붕어빵과 핫도그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2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에 방문한 사람들이 매장 1층에 앉아 있다.(사진=시몬스)붕어빵뿐만 아니라 콘셉트에 맞춘 인테리어도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벽 한쪽을 가득 메우는 바다 배경, 10분마다 울리는 뱃고동 소리, 낚싯대와 낚시복 등 1층 매장 곳곳에 놓인 소품들은 마치 배 안에 들어온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1층 매장 입구에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매장 2층에서는 핫도그와 붕어빵,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만든 30여 가지의 굿즈도 판매된다.2일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에 방문한 시민이 그로서리 스토어의 가재 상품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시몬스)가재 키링, 가재 모양의 냄비 집게, 생선 콘셉트 볼펜부터 간단한 디자인의 맨투맨 티셔츠까지 이날 매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연신 스마트폰으로 굿즈를 찍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붕어빵을 먹으러 왔던 20대 직장인 이씨는 “지난주 임시 개점 때는 키링을 샀는데 오늘 와보니 굿즈도 귀엽다”고 했다.시몬스는 지역 상권 및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를 통해 침대 없는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부터 서울 성수동과 압구정, 부산 전포동 등에서 철물점 콘셉트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운영했다. 2021년에는 이름을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로 바꾸고 부산 해디란길과 서울 청담동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 관계자는 “그동안 MZ세대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팝업 스토어를 올해부터는 F&B 브랜드로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아메리칸 피싱 클럽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을, 지역에는 새로운 활기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신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