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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탓 판사 선발 문턱 높다?…대법 "응시자 70~80% 통과"
  • 필기시험탓 판사 선발 문턱 높다?…대법 "응시자 70~80% 통과"
  • 대법원 청사 내 정의의 여신상.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법원 내부의 판사 임용 최소 법조경력의 현행 5년 유지 요구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법 순혈주의 강화’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적극 반박에 나섰다. 과도한 필기 시험 기준과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우대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대법원은 6일 ‘현행 법조일원화 제도에서의 법관선발절차 설명자료’를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판사 임용 절차까지 세세하게 밝히며 일각의 잘못된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우선 판사 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다는 비판에 대해선 “기록형 필기시험은 판사 임용 전 최소한의 능력을 검증하는 오픈북 형태의 Pass/Fail 시험으로서 통과율이 70~80%에 달한다”며 “필기시험 성적은 임용 성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필기시험을 잘 보는 순서대로 선발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반박했다.실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응시자의 필기시험 통과율은 70% 이상이었다. 응시자가 245명에 불과했던 2019년의 경우 82%(201명), 응시자가 611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던 올해도 70%(426명)가 필기시험을 통과했다.◇선발 과정서 내부인사만 참여? 외부인사가 과반법조일원화 채택 국가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필기시험을 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 해외사례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영국도 하급심 판사(District Judge)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 중 선발인원의 2~3배를 후보군으로 압축하기 위해 서류심사나 필기시험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 대법원 설명이다.대법원은 필기시험이 응시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 장기 경력자 지원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록형 필기시험은 민사나 형사 중 한 분야만 응시하면 된다”며 “이는 응시자가 현재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판사 임용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임용 준비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배려”라고 강조했다.판사 선발 절차. (자료=대법원)법원 내부 인사로만 판사 선발 절차가 진행된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 법원조직법은 판사 임명과 관련해 전체 위원 11명 중 8명이 외부위원인 법관인사위원회가 심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법관인사위원회가 판사 임용 과정에서 세 단계(서류심사·중간심사·최종심사)에 참여하고, 이밖에도 서류전형 평가나 면접시험 심사 시에도 외부위원들이 참석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설명이다.김앤장 등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우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부분 절차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특정 대형 법무법인 출신 변호사에게 유리한 취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법조일원화 후퇴? “우리 현실에 맞추자는 것”12단계의 임용 과정 중 5단계까지 평가자료엔 지원자 소속은 물론 성명 등 개인정보가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서류 작성 시에도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등의 인적사항과 함께 법무법인 명칭 등을 기재할 경우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법원은 “임용절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부분 절차·평가가 철저한 블라인드로 진행되고 있어 특정 법무법인 출신이란 점이 어떤 방식으로도 고려될 수 없다”고 밝혔다.법조경력을 5년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이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논의가 이뤄져 왔다”며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대법원은 “사법정책연구원이 여러 해에 걸쳐 관련 연구를 진행했고 올해 6월에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관련 토론회도 개최했다. 당시 토론회에서 최소 경력 하향 의견이 다수 개진됐다”고 부연했다.아울러 개정안이 법조일원화 후퇴라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현실에 맞게 정착되도록 최소 법조경력 문턱만 낮추자고 한 것”이라며 “법조일원화 입법 이후에도 ‘최소 경력 10년’은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강조했다.대법원은 주요 외국의 판사 임용 법조경력 사례를 제시하며 10년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51개 주 중 36개 주가 법조경력 5년 이하이거나 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일본은 경력 제한이 없다.영국의 경우도 1심 판사의 경우 5년, 고위법관의 경우 7년을 최소 경력으로 두고 있다. 독일은 3년 내지 5년의 예비법관 경력만 요구하고 있고 네덜란드는 최소 경력이 2년에 불과하다.
2021.09.06 I 한광범 기자
아시아 슈퍼 히어로 ‘샹치’ 美 노동절 박스오피스 1위
  • 아시아 슈퍼 히어로 ‘샹치’ 美 노동절 박스오피스 1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시아인 히어로가 등장하는 마블의 신작 ‘샹치와 열개 반지의 전설(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이 미국 노동절 연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샹치는 마블 히어로 영화의 첫 아시안 주인공이다. 상치 포스터 (사진= 디즈니 홈페이지)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샹치와 열개 반지의 전설(이하 샹치)은 미 노동절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 기간 역대 개봉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컴스코어사의 자료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사는 미국과 캐나다 극장에서 약 7140만달러(약 826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박스오피스 프로 연구원이 당초 예상한 5200만달러(약 602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디즈니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영화의 지난 주말 극장 관객의 약 17%는 아시아 영화 관람객들이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밴쿠버를 포함한 아시아 인구가 많은 도시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샹치는 개봉 첫 주말 관람객 수 기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블랙 위도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노동절 연휴는 전통적으로 영화 산업에는 비수기다. 사람들은 보통 아이들의 등교와 대학 축구의 시작에 정신이 팔려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극장들이 문을 닫는 등 영화계는 여전히 대유행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는 샹치를 극장과 이번 주말에만 개봉하는 도박을 했다. 이 영화는 올해 디즈니가 디즈니+에서 무료 또는 30달러의 비용으로 동시 상영하는 정책을 채택한 이후로 영화관 전용으로 데뷔한 두 번째 주요 영화다.월스트리트저널(WSJ)는 “‘블랙팬서’가 흑인 슈퍼히어로 대표작으로 그랬던 것처럼 샹치는 아시아 인재와 문화를 세계 영화계를 주름 잡는 장르로 끌어올린다”고 평가했다.
2021.09.06 I 장영은 기자
"비트코인 30달러어치 사자"…법정통화화 앞둔 엘살바도르 풍경
  • "비트코인 30달러어치 사자"…법정통화화 앞둔 엘살바도르 풍경
  • 엘살바도르가 7일 비트코인 법정통화화를 앞둔 가운데 한 상점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써 붙인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통화화를 하루 앞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매수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와 레딧 등 플랫폼 이용자들이 7일 엘살바도르 비트코인법 발효를 기념해 비트코인 30달러어치를 일괄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올 초 투자자들이 일제히 게임스톱 등 밈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높인 상황과 유사하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일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3.79% 오른 5만18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6일 비트코인 하루 움직임. 한국시간 4시5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3.8% 가까이 오른 5만1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엘살바도르에서는 7일부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지위를 갖게 된다.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주도해 지난 6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화 하기로 하면서다. 국민 70%가 은행 계좌가 없는 상황 속 최대한 많은 이들이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화하면 수억달러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엘살바도르의 경제는 미국에서 일하는 친척들이 송금하는 돈으로 상당 부분 떠받쳐지는 구조다. 외국으로부터의 송금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연간 4억달러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를 낮춰 외화가 추가로 유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민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전자지갑 ‘치보’를 다운받아 신분증 번호를 입력하면 국민 1인당 3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지갑에 넣어 준다. 도시에는 시민들이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환전할 수 있도록 ATM기도 설치했다.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 법정통화화에 반대하는 낙서가 그려진 모습(사진=AFP)친척들로부터 돈을 송금받는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시민들은 비트코인 법정통화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53세 남성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테크놀로지의 진화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부인과 아이 셋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어 월 1~2회 돈을 보낸다는 그는 “송금 수수료가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민 대다수의 반응은 냉담하다. 센트랄아메리칸대학(UCA)이 지난 2일 12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7.9%는 “비트코인 법정통화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80%도 전자지갑 사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변동이 심해 위험부담이 크며, 범죄집단이 돈세탁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2021.09.06 I 김보겸 기자
 ‘무야홍’ 홍준표, `MZ세대` 업고 윤석열에 역전승?
  • [줌인] ‘무야홍’ 홍준표, `MZ세대` 업고 윤석열에 역전승?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무야홍(무조권 야권 후보는 홍준표)’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청년층에서의 높은 지지를 등에 업은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는 현상이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당초 유력한 야권 후보로 거론돼왔던 윤 전 총장이 여러 의혹에 휩싸여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대체할 `플랜B`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6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제치고 윤석열에 `골든크로스`까지홍 의원은 최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당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에 따르면이재명 경기지사가 28.0%로 1위를 차지하면서 2위인 윤 전 총장(26.4%)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홍 의원(13.6%), 이 전 대표(11.7%) 순이었다. 홍 의원은 5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이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같은 조사에서 홍 의원이 이 전 대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그는 이른바 `MZ세대`로 통칭되는 젊은 세대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다. 홍 의원은 만 18~29세에서 26.3%로 여야 후보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어냈다. 이 지사는 18.7%, 윤 전 총장은 15.1%로 나타났다. 급기야 학생층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37.2%로, 이 지사(10.2%)와 윤 전 총장(22.0%)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추석 전후로 윤 전 총장과 `골든 크로스`(역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던 홍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실제로 윤 전 총장을 제쳤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 홍 의원은 32.5%로 윤 전 총장(29.1%)에 3.4%포인트 우세했다.이에 대해 홍 의원은 “보수·진보·중도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 특정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 세대에게는 평화와 안락을 주는 푸근한 아버지 같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여야 통틀어 가장 솔직…투명하고 서민적”그의 상승세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정치공학적 측면으로는, 야권의 `선두주자` 윤 전 총장이 지지부진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윤 전 총장이 기대와는 다르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고발 사주 의혹 등으로 상처가 나고 있는 나머지, 지지율이 홍 의원 쪽으로 옮겨갔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이른바 ‘홍준표다운’ 분명한 직설 화법과 정책 비전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도 설득력이 있다. 그는 최근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을 거론하며 사형제를 부활시키겠다고 주장했었다. 그가 내세운 공약을 보면, 공정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해 정시 중심 대입 개편, 로스쿨 폐지, 강성노조 혁파 등이 있다.홍 의원 대선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가장 솔직한 후보”라면서 “사람이 투명하고 서민적이기에 젊은층이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다. 정시 확대, 사법고시 부활 등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제안한 것도 주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이제는 여권에서도 `무야홍`의 상승세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윤 전 총장이) 의혹 결과 여부에 따라서 순위가 바뀐다고 본다. 심증상 초기에 이 현상을 보면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면 홍준표 후보가 저쪽(국민의힘) 당의 1위로 등극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5선 정치인`이 가진 관록과 메시지 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홍 의원의 인기라기보다는, 거의 몰락 상태에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대거 홍 의원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보수 진영에서 홍 의원만큼 경쟁력 있는 사람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할 말은 하는 홍 의원은 보수 적통성이 있으며, 윤 전 총장과는 정치적 역량·경륜이 비교가 안 된다. 정치적 어젠다도 잘 던진다”면서 “‘그래도 홍준표가 낫다’는 여론에 젊은층도 공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1.09.06 I 권오석 기자
입지 좁아진 吳, 파이시티 수사에 반발…“청와대 하명 기획수사”
  • 입지 좁아진 吳, 파이시티 수사에 반발…“청와대 하명 기획수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경찰의 서울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청와대 하명에 따라 이뤄진 불법 정치수사”라며 반박했다. 집권여당 소속 의원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며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마저 받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표명한 만큼 이번 위기극복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압수수색, 참고인 조사 등 경찰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서울시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참고인 조사 진술을 숨기는 등 형사소송법과 범죄수사 규칙을 위반해 불법 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시 도시교통실과 도시계획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오 시장이 보궐선거 이전 후보 시절에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파이시티) 개발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했다는 한 시민단체의 고발이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4월 오 시장은 방송사 토론회에서 참석해 “파이시티 사건이 과거 재직시절 벌어진 사건이 아니며, 임기 중 관련 사업과 관련해 인가를 내 준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사건으로 당시 이명박 정권의 실세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오 시장의 측근으로 당시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강철원(현 서울시 민생특보)씨도 인허가 청탁을 받은 대가로 2012년 당시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경찰은 마포구청 내 한 커피숍에서 서울시 시설계획과 업무 담당자로 근무했던 공무원을 상대로 파이시티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개발사업 추진 당시 오 시장에서 해당 내용을 보고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형사소송법상 사건 참고인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고 동의를 받아 영상 녹화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범죄수사 규칙상으로도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소송 경찰관서장이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경찰서)밖에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경찰은 참고인 진술 기록 열람을 거부하는 등 과잉 압수수색도 모자라 법이 정한 절차를 위반했다”며 “통상적인 수사가 아닌 군사정권 시절 유리한 증인을 찾는 공안 경찰의 수사방식, 즉 다방 수사를 그대로 답습한 사실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하명 없이는 과잉 불법수사를 과연 할 수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이 같은 불법수사 관여자들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도 날선 대립각을 세우며 한층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석수는 총 110석으로 이 중 더불어민주당 101석, 국민의힘 7석, 정의당 1석, 민생당 1석 등으로 여당이 대부분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는 이경선 민주당 시의원이 “오세훈TV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문서 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크게 항의하며 2시간 가량 돌연 본회의장을 퇴장해 시정질문이 파행을 겪은 바 있다.
2021.09.06 I 김기덕 기자
美일자리 미스매치 이유 봤더니…"자동 채용 프로그램도 한 몫"
  • 美일자리 미스매치 이유 봤더니…"자동 채용 프로그램도 한 몫"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급격히 둔화한 가운데 미국 기업 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자동 인력 채용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량적 평가로 인력을 1차적으로 거르는 탓에 고용이 시급한 부문에서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단 지적이다.아마존 풀필먼트 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사진=AFP)◇ 채용 프로그램, 정량평가 위주로 인력 수급 유연성 떨어져5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구를 인용해 기업이 사용하는 인력 채용 프로그램이 1000만명 이상의 구직자를 채용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업은 효율적인 채용 절차를 위해 구직자 탐색 및 인터뷰 일정 예약, 구직자의 배경 확인 등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연구를 진행한 조셉 풀러는 다양한 예를 들어 채용 프로그램의 맹점을 지적했다. 병원에서 환자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할 사람을 찾는 경우 등록된 간호사의 이력서를 검색하면서 간호사 업무와 관계가 없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경험을 우선시하고, 소매점 점원의 경우 ‘바닥 청소’ 경험이 없으면 고용 시스템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사, 임신, 출산 등 이유로 직장을 그만둬 이력에 공백이 생긴 경우도 자동으로 걸러진다는 문제점도 있다. 과거에는 기업이 해당 구직자를 불러 업무상 공백 이유를 묻고 채용을 결정할 기회가 있었지만, 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러한 기회가 차단되는 셈이다.풀러는 “기업들은 자동화된 채용 프로그램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라면서 “채용 프로그램은 이런 방식으로 많은 구직자를 채용 사전 단계에서 걸러내고, 기업은 전체 구직자의 정보에 대한 정보 권한도 없다”라고 풀러는 덧붙였다. 기업의 인력 채용이 경직될 뿐 아니라 실제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채용까지 막힐 수 있단 설명이다.현재 각 기업이 사용하는 인재 채용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오라클의 ‘탈레오’다. 연구에 따르면 탈레오와 같은 채용 프로그램은 포춘 500대 기업의 99%를 비롯해 미국 고용주 중 75%가 사용하고 있다.IBM 로고(사진=AFP)◇ 구직자-기업간 미스매칭 심각…美 기업, 인력 채용 프로그램 수정기업들도 최근 들어 자동 인력 채용 프로그램의 맹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하버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지원자를 선별하는 인력 채용 프로그램이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마존의 인재 확보 프로그램 관리자 알렉스 무니는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채용 전략은 채용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채용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IBM은 사이버 보안 및 소프트웨어 개발 직책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직원 선발 기준을 바꿨다. 미국 IBM 개발자 채용 인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대학 학위 요구 사항을 제거하고 역할에 맞는 직무 요건을 재작성했다. 최근 5만5000명의 기술 직군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아마존은 재직 공백이 있는 사람 가운데 퇴역 군인과 군인 배우자, 직장으로 복귀하는 부모, 장애인을 포함하도록 채용 프로그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전과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던 관행을 폐지했다. 규모가 작은 식당 체인점들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점주가 직접 모든 구직자를 대면해 선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하반기 들어 미국 고용지표는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했다. 이 수치는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72만명)를 50만명 가까이 하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외에도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 매칭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1.09.06 I 김무연 기자
‘당근보다는 채찍’…전경련 “ESG법안, 규제조항이 지원책 11배”
  • ‘당근보다는 채찍’…전경련 “ESG법안, 규제조항이 지원책 11배”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회에 계류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법안이 지원책보다는 규제책 중심으로 발의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244개에서 규제 처벌 조항이 지원 조항의 약 11배에 달하는 상황이라 기업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자발적으로 기업들이 움직일 수 있는 ‘연성규범’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제통화기금(IMF) 분류기준에 따라 국회에 계류된 ESG 법안 97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회 계류 중인 ESG 법안 97개 중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안은 각각 14개(14.4%), 71개(73.2%), 12개(12.4%)였다.계류 법안 중 ESG 관련 조항 244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규제 신설·강화가 130개(5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벌 신설·강화(66개·27.0%), 지원(18개·7.4%), 일반조항(30개·12.3%) 순이었다. 규제나 처벌을 신설·강화하는 조항이 전체의 80.3%를 차지해 지원 조항의 11배나 됐다고 전경련은 전했다.환경 부분에서는 14개 법안이 계류 중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법안이 6개(42.9%)로 가장 많았다. 에너지효율 등 천연자원이나 재생에너지 등 기회와 정책 관련 법안도 각각 3개와 2개로 집계됐다.ESG 관련 조항은 총 47개로 기업에 부담을 주는 규제 신설·강화가 16개(34.0%), 처벌 신설이 1개(2.1%), 지원 6개(12.8%) 등으로 나타났다.사회 분야는 총 71개의 법안이 계류 중이고, 관련 조항은 14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법안별로는 노동환경 등 인적자본 관련 법안이 38개(53.5%), 사회적 책임투자 등 관계 관련이 25개(35.2%)였다. 조항별로는 규제 신설·강화 조항이 89개(59.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규제 위반 시 벌금·형벌 등을 부과하는 처벌 신설·강화 조항도 43개(28.9%)나 됐다. 반면 지원조항은 12개(8.1%)에 불과했다.지배구조는 총 12개 법안이 계류 중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안 8개(66.7%), 상법 개정안 3개(25.0%), 자본시장법 1개(8.3%) 순으로 집계됐다.조항은 총 48개로 규제·처벌을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조항이 45개로 93.8%를 차지했다
2021.09.06 I 김상윤 기자
아미코젠, 독일 라이산도와 '지분 스와프' 완료…엔돌라이신 공략 본격화
  • 아미코젠, 독일 라이산도와 '지분 스와프' 완료…엔돌라이신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아미코젠은 독일 기업인 라이산도와 지분 맞교환(지분 스와프)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미코젠(092040)은 라이산도 지분 8%(주식 9만6831주)를, 라이산도는 아미코젠 지분 2.69%(53만1198주)를 각각 취득하게 됐다. 또한 아미코젠은 라이산도 이사회 1석에 대한 지명권도 확보했다. (사진=아미코젠 홈페이지)양사의 지분 맞교환은 아미코젠이 엔돌라이신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뤄졌다. 엔돌라이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저항성 균주(슈퍼 박테리아)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효소다. 낮은 생산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아미코젠은 엔돌라이신 테스트 생산에서 높은 수율을 기록, 지난해 12월 라이산도와 기술도입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라이산도가 개발한 엔돌라이신 상처 치료용 의료기기 제품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판권을 획득했다. 유럽에서 난치성 만성 창상 치료용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이다.현재 아미코젠은 라이산도의 기술을 이전받은 유럽의 대형 제약사들과 엔돌라이신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라이산도의 기술을 기반으로 아미코젠은 라이산도와 라이산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라이센시들에 해당 엔돌라이신의 CDO와 CM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산도는 엔돌라이신 분야에서 260여개의 특허와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독보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또한 아미코젠은 라이산도의 다양한 엔돌라이신 플랫폼을 이용한 협력을 통해 엔돌라이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 항생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 ‘아미코젠차이나’를 활용하여 엔돌라이신의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아미코젠 관계자는 “당사는 현재 대량생산이 가능한 의약용 단백질 cGMP 공장 시설과 상처치료용 엔돌라이신 제품의 국내 인허가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국내 인허가를 마치는 대로 중국,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유럽지역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생산해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 스와프를 통해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함으로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품화, 글로벌 수준의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2021.09.06 I 박미리 기자
전기 승용차 배터리서 1위 지키는 中CATL…뒤쫓는 LG엔솔
  • 전기 승용차 배터리서 1위 지키는 中CATL…뒤쫓는 LG엔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1~7월 세계 전기 승용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1위 중국 CATL 뒤를 LG에너지솔루션이 바짝 쫓고 있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 승용차 배터리 총량은 12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4.0% 증가했다. 전기 승용차엔 전기버스·전기트럭을 제외한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1위는 배터리 탑재량이 34.2GWh로 같은 기간 234.2% 증가한 CATL이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탑재량은 전년 동기에 견줘 169.8% 늘어난 33.1GWh로 그 뒤를 이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상반기 누적 기준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각각 27.0%, 26.5%로 1.5%포인트 차이난 데 비해 1~7월 기준 CATL 27.1%, LG에너지솔루션 26.2%로 점유율 격차를 0.9%포인트로 좁혔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탑재량이 각각 6.9GWh, 6.4GWh로 전년 동기에 비해 87.6%, 143.1% 늘어나며 5, 6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들 점유율은 각각 5.4%, 5.1%로 집계됐다. 국내 3사의 합산 탑재량은 46.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9.2% 늘긴 했지만 점유율은 39.0%에서 36.8%로 소폭 축소됐다. 중국계 제조사는 CATL을 필두로 BYD, CALB, 궈쉬안(Guoxuan) 등 모두 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덕분이다. BYD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4.5% 증가한 9GWh를, CALB 배터리 탑재량은 같은 기간 323.2% 늘어난 3.9GWh를 각각 기록했다. 궈쉬안도 배터리 탑재량이 2.2GWh로 206.1% 늘었다. 7월 한 달만 놓고 봤을 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0.7GWh로 지난해 7월보다 113.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CATL이 탑재량 6.1GWh로 두 달 연속 1위를 이어갔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5.1GWh로 2위를 기록했다. 파나소닉과 BYD가 배터리 탑재량 2.5GWh, 2.0GWh로 3·4위에,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가 배터리 탑재량 1.2GWh, 1.0GWh로 5·6위에 각각 올랐다. SNE리서치는 중국계 배터리 제조사의 기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국내 배터리 3사의 여정이 험난할 수 있다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기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전략을 정비하는 등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1.09.06 I 경계영 기자
코로나19 특수로 골프업계 호황…관련 특허출원도 급증
  • 코로나19 특수로 골프업계 호황…관련 특허출원도 급증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유현주가 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 3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 특수로 골프가 급부상한 가운데 골프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골프 관련 특허는 지난해 509건이 출원, 2919년과 비교해 100건 이상 늘었다. 특히 스크린 골프, 인공지능서비스 거리측정기와 같은 융복합기술, 스윙교정 도구, 안경, 로봇과 같은 자세교정기술은 지난해 각각 120건, 174건이 출원되는 등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시각적 몰입감 향상, 코스공략, 자세교정 등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시키려는 다양한 시도와 비거리, 정확도에 대한 골퍼들의 끝없는 관심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 10년간 기술분야별 출원동향을 보면 골프부속품 및 연습장치와 관련한 출원이 증가 추세이다. 슬라이스, 훅 또는 분실 방지용 골프티와 같이 정확도, 편리성 등을 확보하거나, 거리·퍼팅측정기와 같이 방향, 거리, 경사도 등을 측정하는 골프부속품 관련 기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또 스윙 또는 퍼팅자세의 분석·교정기술, 스크린 골프의 감지·제어기술,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전문가 비법을 제공하는 골프 연습장치에 관한 출원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3470건(85%)을 출원해 외국인 출원 623건(15%)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모든 기술 분야에서 내국인 출원이 많았지만 헤드, 샤프트, 코어, 딤플 등의 구조와 소재에 특징이 있는 출원이 이루어진 골프채(39%)와 골프공(33%)에서 외국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융복합기술이 적용되거나, 자세교정기술이 부가된 출원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이 각각 96%, 94%를 차지해 내국인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주식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코로나19로 골프업계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골프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이 지재권 선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크고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골프공과 골프채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의 개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9.06 I 박진환 기자
신규 확진자 1375명…수도권 식당·카페 4+2 · 2+4, 22시까지(종합)
  • 신규 확진자 1375명…수도권 식당·카페 4+2 · 2+4, 22시까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1375명을 기록했다. 62일째 네자릿수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온전한 평일 확진자 집계치가 돌아오는 8일(수요일)부터 다시 2000명 안팎으로 뛸 전망이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학교에서 등교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강북구 번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오늘부터 사적모임 관련 조치는 일부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제주 등 식당·카페는 오후 6시 이전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2명(4+2), 오후 6시 이후 비접종자 2명과 접종자 4명(2+4) 등 총 6명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환원된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4명(4+4) 등 총 8명이 모일 수 있다. 접종완료 기준은 2차 접종(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뜻한다.대면 수업도 재개한다. 거리두기 4단계인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2분의 1 이하,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한다. 고등학교는 밀집도 예외인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 1·2는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방역당국은 이날 모더나 백신 255만 2000회분이 오후 2시 40분경 KE0256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미국에서 제조한 물량이다. 이로써 모더나사가 약속한 701만회분 중 누적 675만 9000회분을 받았다. 받지 못한 물량은 25만 1000회분으로 방역당국은 모더나사와 9월 인도분 협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1778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370명→2024명→1961명→1709명→1804명→1490명→137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9만 907건으로 통상 평일 최대치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01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2951건(확진자 23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946건(확진자 59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8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27명(치명률 0.8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830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000만 545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8.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984명으로 누적 1775만 1820명, 34.6%다.추진단은 5~6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451건(누적 19만 255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384건(누적 18만 4229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7건(누적 859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56건(누적 691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4건(누적 558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3건, 화이자 1건을 차지했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62명, 경기도는 398명, 인천 8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1명, 대구 42명, 광주 27명, 대전 29명, 울산 38명, 세종 4명, 강원 23명, 충북 22명, 충남 61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북 37명, 경남 57명, 제주 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6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8명이 확인됐다.
2021.09.06 I 박경훈 기자
3주년 '유퀴즈' 메가 IP 성공 비결은…"유재석·조세호가 쌓는 공감"
  • 3주년 '유퀴즈' 메가 IP 성공 비결은…"유재석·조세호가 쌓는 공감"
  • (사진=‘유 퀴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 3주년을 맞이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나날이 치솟는 시청률 및 화제성, 감동으로 콘텐츠가 지닌 힘을 입증하며 tvN의 메가 IP(지식 재산권)로 우뚝 섰다. 3년간 성장세를 잃지 않은 ‘유퀴즈’만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박근형/작가 이언주, 이하 ‘유퀴즈’)’이 지난 8월 29일 3주년을 맞이했다. 2018년 여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매주 수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삶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으로 수많은 자기님들과 울고 웃으면서 3주년을 달려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시청률과 화제성, 그리고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 tvN의 메가 IP가 됐다. 실제로 2018년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해가 지날수록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는 물론, 프로그램의 매출 부분에서도 콘텐츠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며 확실한 성장세를 보인다.가장 먼저 시청률에서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8월 29일 방송된 1회는 평균 2.3%의 출발을 알린 반면, 2021년 8월 25일 방송된 120회는 평균 6.7%, 최고 8.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약 3배의 시청률 수치 상승과 더불어 120회가 넘는 장기 방송에도 멈추지 않는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며 콘텐츠가 지닌 힘을 입증하고 있다.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뿐만 아니라 매주 방송되는 레귤러 프로그램임에도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실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서 지난 5월, 6월 연속으로 3위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4월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설계한 BPI(브랜드 파워 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경쟁사 포함 138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조사한 프로그램 BPI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1위, 드라마와 시사교양까지 합친 전체 프로그램 BPI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랭크된 순위인 예능 프로그램 11위에 비해 1년 만에 큰 폭으로 순위가 올라 의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동시대 프로그램 중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지닌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늠할 수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작품성 역시 여러 방면에서 인정받았다. 2019년 방송된 한글날 특집과 2020년 방송된 ‘First IN, Last OUT(첫 번째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나온다)’ 특집은 각각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2019년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2020년 1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올해 5월 열린 2021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예능 작품상 후보에 올라 평단과 시청자의 수상 예측이 치열했던 부문으로 꼽히기도 하며 저력을 과시했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콘텐츠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tvN의 대표 메가 IP로 자리 잡았다. 이는 프로그램 매출액 및 광고 판매에서도 영향을 끼치며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에 이어 매출액 또한 지난 3년간 8배가 넘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8년에 비해 2019년에는 약 4.3배, 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약 2배가 성장하는 놀라운 기세를 보였다. 2021년 상반기에는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tvN의 보편적인 평일 예능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의 광고 단가임에도 광고주들의 지명 구매율이 높을 정도로 콘텐츠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어떻게 3년 만에 메가 IP가 될 수 있었을까?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성장 원동력에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의 정다운 면모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청년, 중년, 노인까지 우리 사회의 주변인을 자기님으로 초대해 그들의 일상과 인생에 관해 이야기 듣는 시간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웃음과 공감의 눈물을 자아내며, 요즘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겨움과 인류애를 느끼게 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쟁지역 PD, 참전용사 사진작가, 교통경찰, 특수청소전문가, 관제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일반인들이 출연해 우리가 몰랐던 삶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역할과 가치를 소개해주는 교양 예능의 역할을 한다는 반응도 있다. 이처럼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담고 있는 보편적인 공감 요소는 프로그램의 회차가 계속되어도 무한대로 이야기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이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탄탄한 팬덤을 성공적인 3주년을 견인한 요소 중 하나로 뽑을 수 있다. 일명 ‘자기님’이라고 불리는 ‘유 퀴즈 온 더 블럭’만의 팬덤 명은 프로그램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소속감을 준다. 매회 ‘자기님 솜씨 자랑’을 통해 애청자가 손수 만든 작품들이 방송되고, ‘자기님들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와 같은 설문조사를 통해 시청자가 게스트를 추천하는 등 자기님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설문조사로 소통을 강화하며 ‘자기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지향한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고유의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발하게 활용해 팬덤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튜브’는 지난해 7월 24일 오픈해 1여 년 만에 구독자 약 61만 명과 총 조회 수 2억 4천 만회를 돌파했다. ‘유 퀴즈 온 더 튜브’에서는 해당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및 미공개 영상들을 최대한 빠르게 업로드하여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영상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식 인스타그램은 3년 동안 약 8만 2천여 명의 팔로워를 지니게 됐다. 인스타그램에는 거의 매일 비하인드 사진이 올라오며 방송일인 수요일을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도와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마케팅 담당자는 “자기님의, 자기님에 의한, 자기님을 위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3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응원해주신 자기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자기님들과 함께 더욱 자주 더욱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일상 속 선물 같은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팬덤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마지막으로 제작진의 세심한 노력으로 빚어낸 연출력에 이유가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16명의 PD와 10명의 작가가 모여 집단 지성으로 협업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매회가 특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웰메이드 콘텐츠를 매주 선보일 수 있는 이유에는 여러 제작진의 서로 다른 시선과 이를 이용해 빚어내는 조화로운 연출이 있다. 따라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성공 배경에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tvN의 전략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성공한 콘텐츠의 배경에는 제작진이 있고, 제작진과 콘텐츠의 역량 강화에는 인적, 물적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스템과 인프라가 갖춰진 상황 속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차근차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여기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이끌어가는 자기 콤비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출연하는 유퀴저 자기님과 시청하고 있는 자기님 모두에게 가장 편안한 감정을 끌어낸다. 김민석 PD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두 MC는 원래부터 좋은 호흡을 뽐냈지만, 3년 동안 매주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같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더욱더 깊은 공감대를 쌓고 있는 것 같다”라며, “우리 프로그램은 유재석 씨가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호감을 바탕으로 탄생했고, 조세호 씨 또한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두 자기의 사람 여행이 앞으로도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2021.09.06 I 김보영 기자
쎌바이오텍, 유산균 내수 확대·신약 개발 가치에 '주목' -IBK
  • 쎌바이오텍, 유산균 내수 확대·신약 개발 가치에 '주목'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전문 기업인 쎌바이오텍(049960)에 대해 최근 온라인 몰 등의 판매 고성장이 내수 회복을 이끌고 있으며, 판매채널 및 신규고객 확대 효과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1995년 설립된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으며, 종균 연구개발과 유산균 원재료인 ‘원말’의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듀얼코팅, 균주배합 등 유산균 제조에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 ‘듀오라’(판매 비중 약 61%)를 포함해 위탁생산(ODM·OEM), 원말 등을 판매하고 있다.또한 쎌바이오텍 매출의 약 40%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덴마크 약국 시장에서는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랑스 등 40개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병·의원 및 약국(39%)과 온라인쇼핑몰(41%)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은 과거 약국 시장을 위주로 성장해왔으나 코로나19 이후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해당 채널 매출은 감소세이며, 최근 온라인몰과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을 통한 판매 고성장이 내수 회복을 이끄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채널 변화, 신규 고객 확대는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이끄는 요소다. 이 연구원은 “약국 채널 판매 부진,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외형이 축소돼왔으나 지난 2분기에는 내수 강화로 회복에 나선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 폭 증가도 기대되는 만큼 실적이 바닥을 지났음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역시 주목이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회사가 비임상 연구 단계를 완료한 ‘PP-P8균’은 동물모델에서 종양 크기·무게 감소를 확인했다”라며 “지난 3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만큼 향후 신약개발 가치 역시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2021.09.06 I 권효중 기자
"휴대폰 열어봐" "집 앞이야 나와"…다툼 아닌 폭력입니다
  • "휴대폰 열어봐" "집 앞이야 나와"…다툼 아닌 폭력입니다
  • "사귀는 거 왜 소문내"최근 자신과 연인관계임을 주변에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올린 청원이다. 현재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에서 국민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주는 기준은 20만명이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피해자의 어머니는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가해자에 대한 엄정 수사와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트폭력가중처벌법' 신설을 촉구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관련 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17년부터 법 제정 움직임 있었지만...4년째 제자리걸음 데이트 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돼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해 11월 부산 덕천 지하상가에서 여자친구가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이다 남성이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내리치고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CCTV에 그대로 찍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2019년에는 유명 BJ가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얼굴 등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혔다. 피해 여성은 한 방송사의 다큐 프로그램에서 이 남성이 자신에게 칼을 들이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실제로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1만4136건, 2018년 1만8671건, 2019년 1만994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부터 2020년 8월까지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만 총 4만 4885명에 달한다.2018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경기도의 만 19∼69세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도 전체 응답자의 54.9%가 최소 1번 이상 폭력(신체·언어·성적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데이트 폭력은 주로 폭행·상해, 체포·감금·협박, 성폭력, 살인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중 2020년 8월 기준 폭행·상해가 6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현재 데이트 폭력만을 처벌하는 법은 따로 없어 데이트 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 유형에 따라 형법 등으로 처벌한다.문제는 데이트 폭력 범죄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폭행의 경우 형법에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라는 점이다.데이트 폭력은 친밀한 관계 내에서 이루어지는 범죄여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집 주소 및 인적사항, 주변 지인 등을 아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고를 하더라도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 지인들의 설득 등으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가해자가 처벌을 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 직권으로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사진=광주경찰청)처벌을 피하더라도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접근금지 조치가 떨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가정폭력처벌법)처럼 법적으로 피해자 보호를 규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경찰 직권으로 접근금지 조치가 가능하지만 데이트 폭력의 경우 따로 관련된 규정이 없어 법원에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정폭력처벌법에 데이트 폭력 범죄를 추가하는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결혼 여부의 차이만 있을 뿐 가정폭력과 기본적으로 유사한 측면이 있는데 데이트 폭력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은 없다는 것이 제안 이유다.특별법을 따로 제정해 데이트 폭력을 가중처벌하려는 움직임도 꾸준히 있었다. 2017년 표창원 전 의원은 '데이트 폭력 등 관계집착 폭력행위 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사전에 보호하고 가해행위가 더욱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였다.윤영석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유사한 내용을 담은 '데이트폭력등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폐기되지 않고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윤 의원 법안이 유일하지만 이마저도 소관 상임위인 여성가족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한 상태다.데이트 폭력 사건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가 우선 전문가는 데이트 폭력 사건은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기 위한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서 별도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법률사무소 오페스 송혜미 대표 변호사는 "데이트 폭력은 일반 형사법으로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일이 발생할 때를 기다렸다가 고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송 변호사는 "데이트 폭력 사건도 일반 형사법에 따라 피해자 보호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폭행의 수위가 높아야 하고 긴급한 부분이 있어야 된다"며 "민사적으로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은 할 수 있지만 아무리 빨라도 2개월은 걸리고 데이트 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일반 폭행 사건을 처리하듯 당사자 모두의 얘기를 들어보고 조정하는 정도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정폭력처벌법을 개정해 적용 대상에 연인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없는 것보다 낫겠지만 데이트 폭력의 경우 가해자가 피해자의 집이나 회사 등 인적사항을 알고 있고 스토킹이나 이별 후 보복이 일어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데이트 폭력만을 처벌하는 법안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처벌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사안이 많다고 지적한다.박현정 조선대학교 공공인재법무학과 교수는 "법률의 제·개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데이트 폭력의 정의와 범위를 명확히 하여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데이트 폭력의 전조증상의 하나인 간섭, 휴대폰 감시 등과 같은 통제를 형사제재의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어 "연인 간 애정 표현의 방식이 데이트 폭력에서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통제하기 위한 폭력 방식과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것 또한 법을 제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데이트 폭력은 사회적 통제에서 시작해 강력 범죄로 진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특히 사회적 통제의 경우 연인 간 사랑표현과 폭력의 경계가 불분명한 탓에 피해자가 이를 데이트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사회적 통제에서부터 강력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제재의 규정이 필요하며 현행법상 사회적 통제를 제재의 대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적인 형사제재가 아닌 별도의 경고조치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9.05 I 공예은 기자
‘충청 압승’ 이재명, 대세론 입증…‘1차 슈퍼위크·호남’ 최대 분수령
  • ‘충청 압승’ 이재명, 대세론 입증…‘1차 슈퍼위크·호남’ 최대 분수령
  • [이데일리 이성기 김정현 기자] 역대 대선 구도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두면서 본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선 초반에다 전체 선거인단에 비해 규모가 크진 하지만, 향후 판도 흐름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대세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12일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1차 슈퍼위크`까지 기세를 이어가 `대세론`을 굳힐 경우, 결선 없이 10월 10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의 심장이자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단정할 순 없다는 반론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충북·세종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명(왼쪽)경기지사가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심과 `당심`(黨心)의 일치…조직 대신 바람우선 충청 표심에서 당심(黨心)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흐름이 충청권 투표에서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5일 세종·충북 투표에서 권리당원 54.94%의 지지를 얻었다. 전날 대전·충남 투표에서도 권리당원 득표율이 55.21%였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충청권 자체가 대선 표심의 `바로미터`이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대세를 장악한 이 지사가 남은 일정에서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이 전 대표는 상당 부분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글에서 “경선룰은 조직이 아닌 권리당원의 힘이 승부를 가르게 설계돼 있다”면서 “용감하고 강한 개혁, 좌고우면이 아닌 빠른 실행력을 선택한 권리당원의 표심이 압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되는 쪽을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권리당원의 꿈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명낙 대전`의 검증 공세 과정이 이낙연 전 대표에게 되레 독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같은 당 후보가 득표를 더 많이 얻기 위해 (`무료 변론` 의혹 등) 이렇게 까지 다른 후보를 공격하는 게 맞느냐 이런 부정적 이미지가 생겼다”면서 “네거티브를 하다 보니 역풍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닌데 네거티브를 계속하는 것은 도리어 마이너스가 됐다”면서 “차라리 정책 대결로 갔으면 이 전 대표의 강점을 보여줬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차 슈퍼위크`가 분수령…강원에 쏠리는 눈`충청 대전` 이후의 관심은 강원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오는 12일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 이후에는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발표돼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앞선 충청권, 대구·경북(11일)과 강원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64만여명의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더해 총 75만1000여표가 걸린 승부처다. 이재명 캠프 측은 강원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이 지사는 6일 오전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원주를 시작으로 평창·정선·태백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슈퍼위크를 앞둔 만큼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역시 전통적 텃밭인 호남이다. 전체 대의원 1만 4730명 중 약 2000명, 권리당원 약 70만명 중 20만명을 보유해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대 투표권자가 모인 곳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호남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면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드라마`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면서도 “호남에서도 이 지사의 `대세론`이 확인될 경우 본선 경쟁을 위해서라도 결선 없이 조기에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은 더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05 I 이성기 기자
‘압승’ 이재명 “지지 감사” ‘절치부심’ 이낙연 “메시지 검토”
  • [민주당 경선]‘압승’ 이재명 “지지 감사” ‘절치부심’ 이낙연 “메시지 검토”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주=이상원 기자] 충청 민심은 압도적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세종·충북 지역경선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상치보다 높은 지지율”라며 “감사하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지역 경선에서 투표자 1만2899명 중 7035표를 얻어 득표율 54.54%로 1위를 차지한 뒤 “어제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까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인 4일 대전·충남 지역경선에서는 54.81%를 차지해 충청권 누적 54.72% 득표율을 기록했다.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득표율이나 지지율에 연연하기 보다,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제게 기대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대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가 “모두 함께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로 뭉쳐 4기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아직 경선이 끝나지 않았고, (이날까지 결과는) 전체 선거인단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게 결과를 보여주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최종 결과를 얻었을 때를 가정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관련해서는 “신청하신 분들이 60만~70만명 된다. 모수가 늘어날수록 집단지성이 발휘되기 때문에 미래 계획을 잘 설명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선에서 29.72% 득표에 그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뜻을 겸허히 받든다”며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향후 경선전략 수정이 불가피하지 않나’는 질문에는 “메시지·정책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정세균 전 총리를 앞지르고 3위를 차지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7.09%)은 “개혁 경쟁을 하자고 말했는데, (대전·충남에 이어) 하루 사이에 메아리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득표율이) 올라갔다”며 “점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5.49%)를 대신해 조승래 의원은 “한창 권리당원들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중에 정 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위축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오는 7일 이후로는 격리가 해제돼 당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2.22%를 득표해 5위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은 “마라톤으로 보면 첫 5km를 뛴 느낌”이라며 “미래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 “표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할 말을 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과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0.93%에 그친 김두관 의원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서울 말고도 잘 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을 할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며 “스스로 많이 돌아보고 있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충청권 표심을 결정짓는 이날, 지지자들은 전날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현장을 달궜다. 행사장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후보자들의 이름을 목놓아 외친 지지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이 지사가 등장하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한꺼번에 몰린 지지자들이 이 지사 주위를 에워싸면서 이 지사는 한 발짝도 내딛기 힘들었다.
2021.09.05 I 김정현 기자
’과반승리’ 이재명 “예상보다 높은 지지 감사”
  • [민주당 경선]’과반승리’ 이재명 “예상보다 높은 지지 감사”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주=이상원 기자] 충청 민심은 압도적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세종·충북 지역경선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상치보다 높은 지지율”라며 “감사하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지역 경선에서 투표자 1만2899명 중 7035표를 얻어 득표율 54.54%로 1위를 차지한 뒤 “어제 대전·충남에 이어 세종·충북까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인 4일 대전·충남 지역경선에서는 54.81%를 차지해 충청권 누적 54.72% 득표율을 기록했다.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이 치러지고 있다. 이재명(왼쪽부터),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득표율이나 지지율에 연연하기 보다,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제게 기대하는 것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대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가 “모두 함께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로 뭉쳐 4기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반대여론에 대해서는 “아직 경선이 끝나지 않았고, (이날까지 결과는) 전체 선거인단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게 결과를 보여주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최종 결과를 얻었을 때를 가정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관련해서는 “신청하신 분들이 60만~70만명 된다. 모수가 늘어날수록 집단지성이 발휘되기 때문에 미래 계획을 잘 설명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경선에서 29.72% 득표에 그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뜻을 겸허히 받든다”며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충청권 표심을 결정짓는 이날, 지지자들은 전날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현장을 달궜다. 행사장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후보자들의 이름을 목놓아 외친 지지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이 지사가 등장하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한꺼번에 몰린 지지자들이 이 지사 주위를 에워싸면서 이 지사는 한 발짝도 내딛기 힘들었다.
2021.09.05 I 김정현 기자
K-바이오, 혁신 파이프라인 1500개 육박...선진국 R&D 모델로 ‘전환’
  • K-바이오, 혁신 파이프라인 1500개 육박...선진국 R&D 모델로 ‘전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연구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15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격적 R&D 투자와 오픈 이노베이션이 주된 원인으로 선진국형 R&D 모델로 전환중이라는 분석이다.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과 라이선스 이전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193개사에서 1477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9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 같은 신약 파이프라인 규모는 협회가 지난 2018년 실시했던 조사결과(100개사 573개) 보다 157.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후보물질 발굴 등 R&D 초기 단계부터 임상 3상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주기 과정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이 3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신약이 599개(40.6%)로 가장 많고, 바이오신약 540개(36.6%)가 그 뒤를 이었다.임상단계별로는 △선도·후보물질(403건, 27.3%) △비임상 397건(26.9%) △임상 1상 266건(18.0%) △임상 2상 169건(11.4%) △임상 3상 116건(7.9%)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임상 3상의 증가세(274.2%)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항암제(317개, 21.5%), 대사질환(173개, 11.7%), 신경계통(146개, 9.9%)순으로 개발이 활발했다.◇기술이전 활발...비임상 단계-항암제 가장 많아특히 3년간 라이선스 인·아웃이 대폭 활성화되는 등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외자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선스 이전은 2019년 36건에서 2020년 105건, 2021년 1분기 85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물질별로는 바이오신약이 58건(45.7%)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합성신약(34건, 26.8%), 기타 신약(21건, 16.5%) 순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단계별로는 비공개된 기타(140건)를 제외하면 비임상이 5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임상 1상(18건) △임상 2상(10건) △임상 3상(6건) △허가(2건) 순이다. 질환별로는 항암제(57건, 25.2%)의 라이선스 이전이 가장 활발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벤처사의 라이선스 이전 건수가 250건으로, 대·중견기업(81건)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선진국형 연구개발 모델로 변모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1500개에 육박하는 신약 파이프라인과 기업간 개방형 혁신의 활성화 등 이번 조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같은 성과가 기업체들의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연구개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개발비는 2016년 1조7982억원에서 2020년 2조1592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4.7%의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는 산업계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는 동시에, 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영세한 규모를 극복해야만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상 한 산업군 전반 인프라와 R&D 역량이 강화될 때 글로벌 제약강국이 될수 있다”면서 “국산 신약 개발 촉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라이센싱 이전 등 오픈이노베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기술이전에서 나아가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완주해 블록버스터 신약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1.09.05 I 송영두 기자
신규 확진자 1490명…수도권 식당·카페 6인, 22시까지(종합)
  • 신규 확진자 1490명…수도권 식당·카페 6인, 22시까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1490명을 기록했다. 61일째 네자릿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소상송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2일 서울 명동 상점들이 비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내일(6일)부터 사적모임 관련 조치는 일부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제주 등 식당·카페는 오후 6시 이전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2명, 오후 6시 이후 비접종자 2명과 접종자 4명 등 총 6명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환원된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은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4명 등 총 8명이 모일 수 있다. 접종완료 기준은 2차 접종(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뜻한다.정부와 직계약한 모더나 백신 126만 3000회분이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모더나사(社)는 5일까지 701만회의 백신을 보내기로 했지만 이날 백신까지 누적 420만 6000회분만 들어온다. 여전히 280만 4000회분이 부족하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9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6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403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485명→1370명→2024명→1961명→1709명→1804명→1490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1만 9650건으로 통상 평일보다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237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4221건(확진자 27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052건(확진자 6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3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21명(치명률 0.8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1만 834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999만 681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8.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6만 139명으로 누적 1774만 3649명, 34.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0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05명, 경기도는 441명, 인천 9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8명, 대구 20명, 광주 38명, 대전 38명, 울산 41명, 세종 3명, 강원 22명, 충북 17명, 충남 73명, 전북 14명, 전남 15명, 경북 39명, 경남 52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1명, 외국인 1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
2021.09.05 I 박경훈 기자
건설株 날았다…공급책·대선공약에 펀드 '쑥'
  • [펀드와치]건설株 날았다…공급책·대선공약에 펀드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지부진했던 건설주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관련 펀드가 돋보였던 한 주였다. 정부의 공급책과 함께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이 잇따르면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27일~9월2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5.96%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200건설상장지수(주식’도 5.89%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 건설업종은 가장 높은 수익률(6.89%)을 기록했다.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에 이번 대선의 주요 논의점 중 하나로 부동산이 떠오르면서 건설사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건설 섹터는 대형사들의 분양지연에 따른 지표 부진과 이벤트 부재 등에 주택주들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대선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이 제시될 때마다 주택주 관련 관심이 지속 환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의 공급대책에 이재명 캠프 기본주택 포함 300만호, 윤석열 캠프 향후 5년간 250만호 등 여야가 공히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했다”며 “실질 공급규모에 대한 실현 가능성 논란은 있겠지만 공급 확대 기조는 유지돼 건설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33%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수출액 연중 최대치 기록과 MSCI지수 분기 리밸런싱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와 외국인의 ‘사자’도 이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1.51%, 코스닥 지수는 2.62%의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4.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브라질이 -1.16%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섹터가 1.72%로 가장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이 6.6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실업 지표가 개선되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는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반도체 관련 종목 매수세로 상승했다. 유로스톡50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 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저가 매수가 이어지며 상승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이 보인 비둘기파적 발언에 미 국채금리와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8월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중장기물 중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KIS국고채30년Enhanced상장지수(채권)’이 0.42%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7190억원 감소한 238조9216억원, 순자산액은 2조8797억원 감소한 265조343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90억원 감소한 19조7405억원, 순자산액은 3402억원 증가한 27조377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92억원 증가한 25조238억원, 순자산액은 979억원 증가한 25조4841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1178억원 감소한 1조27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01억원 증가한 21조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98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2억원 증가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48억원 증가했다.
2021.09.05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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