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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수' 양의지 vs 'DH' 양의지, NC의 선택은?[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는 지명타자지만 내년에는 포수로 돌아와 멋지게 싸워보겠다”올 시즌 개인 통산 7번째이자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NC)는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포수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양의지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25, 30홈런, 111타점, 81득점, OPS .995를 기록했다. 타점과 장타율 2관왕에 오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공식 시상이 이뤄지는 부문은 아니지만 OPS(출루율+장타율) 부문도 1위를 차지했다.다만 올 시즌 부상 탓에 포수로는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수 마스크를 쓴 건 302⅓이닝 뿐이다. 골든글러브 포수 후보에 오르기 위한 최소조건 720이닝에 미치지 못했다. 대신 지명타자로 409타석을 소화하면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양의지가 포수로 돌아오기 위해선 건강한 몸이 뒷받침 돼야 한다. 최근 팔꿈치, 허리 등 부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포수를 소화화는 것이 쉽지 않다.혹자는 내년에 한국나이로 36살이 되는 양의지가 풀타임 지명타자로 전환해 타격에만 집중해야 한다고도 한다. 포수는 다른 포지션 보다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가 일찍 온다는 지적도 있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양의지는 포수와 지명타자로 모두 뛰어난 타격을 뽐냈다. 포수로 나왔을 때 타율 .318 10홈런, 지명타자로 등장했을 때는 타율 .329 19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지명타자로 나왔을 때 더 높았지만 OPS는 포수로 출전했을 때가 훨씬 나았다.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양의지는 NC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2020시즌 피안타율 .256, 피OPS .716을 기록했다. 이는 김형준, 김태군, 윤수강 등 다른 포수가 나왔을 때보다 월등히 좋았다. 포수 수비적인 부문에서도 양의지는 발군이었다.그런데 2021시즌에는 그 반대가 됐다. 양의지가 포수로 나왔을 때(피안타율 ,276, 피OPS .754)보다 다른 포수가 출전했을 때(피안타율 .255, 피OPS .729) 결과가 더 좋았다.선발진을 이끄는 두 외국인 투수와 호흡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양의지는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상대로 피안타율 .242, 피OPS .651 성적을 거뒀다. 이는 다른 백업포수인 정범모, 김태군, 박대온의 합산 성적(피안타율 .226, 피OPS .600)보다 좋지 않았다.웨스 파슨스와는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양의지는 파슨스와 호흡을 맞췄을 때 피안타율 .283, 피OPS .784로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반면 정범모, 김태군, 박대온의 합산 성적은 피안타율 .210, 피OPS .609로 양의지와 대조를 이뤘다.물론 이 비교 수치만 놓고 양의지가 당장 포수 미트를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할수는 없다.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양의지의 영향력이나 경험, 리더십을 무시할 수 없다.게다가 내년 시즌에는 김태군도 곁에 없다, 그동안 양의지의 든든한 백업 역할을 했던 김태군은 최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NC 입장에서 양의지가 포수로서 건강하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주길 바랄 뿐이다.NC에서 양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포수로서 양의지가 얼마나 100%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오느냐가 NC의 다음 시즌 운명을 가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네이버 기술 리더들이 뽑은 '올해 최고 프로젝트'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웹툰 AI페인터’‘하이퍼클로바’네이버에서 근무하는 기술전문가들이 올해 최고의 프로젝트로 꼽은 건 뭘까? 작가들을 위한 AI 자동채색 서비스인 ‘웹툰 AI페인터’와 초거대AI인 ‘하이퍼클로바’가 선정됐다. 양 프로젝트에는 각각 3000만원이 지급됐다.지난해에는 ‘네이버페이 혜택 컴포넌트 리뉴얼’과 ‘연구개발 전주기 자동 보안점검 툴인 Toothless’가 선정됐다.네이버는 올해로 11회째 사내 시상 행사인 <엔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열고, 기술 리더들이 직접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서비스 개발> <연구 개발> 트랙에서 총 43개 프로젝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은 연중 기술 공유 행사인 네이버 엔지니어링 데이 발표 주제 중 타 조직에 도움이 된 기술을 선정한 것이다.올해 총 상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3억3000만원보다는 많은 4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상작은 32개였기 때문이다.‘웹툰 AI 페인터’서비스 개발 1위는 ‘웹툰 AI 페인터’ <서비스 개발> 트랙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웹툰 AI 페인터(Webtoon AI Painter)’가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인공지능(AI)이 필요한 영역을 구분하여 자동으로 색을 입혀준다.여기에는 네이버웹툰이 3년 동안 개발·연구한 기술들이 접목됐다. 딥러닝 기술로는 약 30만 장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 및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특히, 웹툰 이미지 학습을 통해 웹툰 채색에 특화되도록 개발해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도 깔끔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서비스 개발> 최우수 프로젝트를 담당한 네이버웹툰 AI Creation 서충현 리더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사용자분들과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던 것은 오랜 기간 웹툰 AI 페인터 개발에 힘쓴 연구팀, 엔지니어, 디자이너분들 덕분”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창작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습에 필요한 디바이스 기능 중심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교육용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노트북 ‘웨일북’과 ▲비대면 쇼핑 시장의 확장 속에서 급격한 상품 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판매자들의 상품 정보를 원활하게 검색에 반영해 검색품질을 개선한 ‘쇼핑 검색 시스템 전환 프로젝트’가 <서비스 개발> 트랙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네이버 음성검색 하이퍼클로바 적용 예시연구 개발 1위는 ‘하이퍼클로바’<연구 개발>에서는 네이버가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1위로 선정됐다. 하이퍼클로바는 세계 최대 한국어 초대규모 AI로서 AI 주권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을 비롯해 ‘모두를 위한 AI 기술’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검색, 쇼핑, 클로바노트, 클로바 케어콜을 비롯하여,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네이버 검색에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되면 ‘대화하듯이 검색’하는 일이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코로나 확진자 수”라고 검색 후, 연이어 “미국은 몇 명이야?”로 질문하면, 미국 인구 수가 아닌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를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또, “분당구 보건소”를 검색하고, “거기 가는 길 알려줘”라고 연속 질문하면,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교통수단 별로 안내하는 식이다.<연구 개발> 최우수 프로젝트를 진행한 Biz AI 성낙호 책임리더는 “AI 기술의 연구와 투자를 통해 초대규모 AI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사용자들과 다양한 파트너들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동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해주는 기술인 ‘네이버 컨테이너 클러스터(NAVER Container Cluster)’와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해 음성과 해당 음성 내용의 텍스트가 필요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대량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여 음성인식 학습 데이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서비스 성능을 개선한 ‘클로바노트 빅모델’ 프로젝트가 하이퍼클로바의 뒤를 이었다.
- 기아차 새 지부장, '강성' 홍진성 당선 "시급제→완전 월급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의 새 노조 지부장 선거도 강성 홍진성 후보가 승리했다. 미군기지 이전 반대 투쟁을 벌여 수감된 전력이 있는 홍 후보는 ‘차량 온라인 판매 금지’, ‘완전 월급제 전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홍진성 금속조노 기아차지부 26대 지부장 당선인.25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금속노조 산하 기아차지부 27대 임원(지부장) 선거 2차(결선) 투표 개표 결과 홍진성 후보가 당선됐다.전체 조합원 2만 8695명 중 2만 6283명(투표율 91.6%)이 참여한 이번 결선 투표에서 홍 당선인은 1만 3874표, 득표율 52.8%를 얻어 1만 1770표, 44.8%)를 획득한 기호 3번 윤민희 후보를 제치고 차기 지부장으로 선출됐다.지난 17일 열린 1차 투표에서도 홍 당선인은 득표율 35.4%를 차지해 1위였지만 7+7근무제를 공약한 윤 후보(34.8%)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결선투표에서는 온건파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장수광 후보(득표율 27.6%)를 지지했던 표심이 홍 당선인에게 기운 것으로 보인다.신임 지부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지난 2000년 기아차에 입사한 홍 당선인은 기아 노조 내부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그는 2006년 미군기지 이전 반대 투쟁을 벌여 6개월 구속 수감됐고, 최종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민주노총 대의원, 금속노조 중앙위원, 기아차지부 대의원 및 운영위원 등을 거쳤다.홍 당선인은 기아 주요 생산 및 고용과 관련해 현대차와 차종 및 신차 분배 차별 철폐하도록 하는 의견을 사측에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하리공장의 친환경차 전용 공장 완성, 광주공장의 수소차·다목적 차량 생산기지화하고, 화성공장을 기아차의 주력공장으로 육성하도록 사측에 목소리를 내겠다고도 주장했다. 최근 업계 화두인 ‘차량 온라인 판매’를 막아 판매사원들의 일자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직원 복지와 관련해서도 사측에 최대 성과급, 상여금 800%로 인상, 귀향 교통비 80만원에서 150만원, 휴가비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특히 해외연수 및 장기근속자·정년퇴직자 여행을 복원해 확대하고, 자녀 해외봉사도 복원하겠다고 공약했다.홍 당선인은 특히 기존 임금체계인 시급제에서 ‘완전 월급제’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의 안현호 당선인과 한국GM지부 김준오 당선인도 월급제를 도입해 임금 체계를 바꾸겠다고 공약해 향후 완성차 노조의 하투(夏鬪·여름철 노동조합의 연대 투쟁)에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무상급식·의료비, 가구소득 늘리고 소득분배 효과 있다"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지원하는 무상급식, 무상보육, 의료비 등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이 가구 소득 증가와 소득분배지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 복지통계과 권동훈 사무관·진영원 주무관은 24일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겨울호에 실린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시험작성 결과’ 보고서에서 “의료와 교육 부문이 사회적현물이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만큼 소득분배지표 개선 효과가 컸다”며 “의료는 은퇴연령층 빈곤율과 전반적 소득분배지표 개선 효과가 컸고, 교육은 아동층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현물이전은 정부 등이 가구·개인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다. 기초연금·아동수당 같이 가구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무상급식, 무상보육, 의료비 지원처럼 상품이나 서비스의 비용을 정부가 대신 지불하는 개념이다.2019년 가구의 평균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844만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해 조정한 가구소득은 6767만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보고서는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하면 가구소득이 14.2%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을 반영한 소득증가율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을 소득별로 보변 소득1분위 632만원, 소득5분위 1053만원으로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소득분위가 높을수록 크게 나타난다. 반면 사회적현물이전에 의한 소득증가율은 소득1분위 54.7%, 소득2분위 25.0%로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크게 나타났다. 소득 1·2분위에서는 의료 부문의 구성비가 각각 87.3%, 61.5%로 높고, 소 득분위가 높아질수록 교육 부문의 구성비가 높았다. 이는 저소득 분위에 노인가구가 상대적으로 많고, 고소득 분위에 자녀가 있는 30~50대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서다. (자료=통계계발원)가구주연령별로 구분하면 40대에서 1386만원으로 가장 크고, 그 다음 30대(864만원), 50대(724만원), 60대(645만원), 29세 이하(248만원) 순이다. 사회적현물이전에 의한 소득증가율은 40대 18.1%, 60대 16.2%, 30대 13.6%, 50대 9.6%, 29세 이하 7.0% 순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사회적현물이전은 수혜자의 연령과 관련이 크기 때문에 가구주연령에 따라 부문별 구성비에 차이가 있다”며 “어린 자녀 또는 고령의 부모가 있는 29세 이하 가구주는 의료와 보육, 자녀가 있는 30∼40대 가구주는 교육, 50대는 의료와 교육, 60대 이상에서는 의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회적현물이전 소득 수혜는 4인가구 이상에서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341만원, 2인가구 565만원, 3인가구 743만원, 4인가구 1376만원, 5인가구 2245만원으로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이 컸다. 그 증가 폭은 4인가구 이상일수록 두드러졌다.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교육·보육 등 자녀와 관련된 사회적현물이전 비율이 높고, 1~2인 가구의 사회적현물이전은 90% 이상 의료로 구성됐다. 3인가구는 의료의 비중이 50.2% 교육이 41.1%이며, 4인 이상 가구는 교육이 3분의 2 이상이었다. 사회적현물이전 부문별로 보면, 의료(411만원)와 교육(382만원)이 전체 사회적현물이전에서 94.0%를 차지했다. 보육(236만원)과 기타바우처(15만원)는 비율이 높지 않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5년 대비 의료·보육·기타바우처 부문의 비율은 증가한 반면, 교육 비율은 감소했다. 2015∼2017년에는 교육 부문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18년부터 의료 부문의 비율이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사회적현물이전을 포함한 공적이전소득(현금+현물)은 130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과 사회적현물이전이 모두 증가했으나, 공적이전소득(현금)의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기존 공적이전소득은 소득 1∼3분위, 60대 가구에서 가장 높았으며,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공적이전소득은 소득 4·5분위, 40대와 60대 이상 가구에서 가장 높았다. (자료=통계계발원)사회적현물이전이 소득분배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전체 사회적현물이전 중 94%를 차지하는 의료와 교육 부문의 개선효과가 컸다. 의료 부문만 반영한 조정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05로 다른 부문에 비해 개선 효과가 컸다. 부문별 사회적현물이전의 개선 효과는 연령층별로 차이가 있었다. 근로연령층의 경우 의료와 교육 부문의 개선 효과가 비슷했고, 은퇴 연령층에서는 의료 부문(0.295)의 개선 효과가 대부분이었며, 교육 부문(0.391)은 오히려 지니계수를 악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아동층의 경우 교육 부문(0.272)의 효과가 가장 컸고, 의료(0.300)와 보육(0.310)에 의한 개선 효과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와 소득분배지표는 정부의 복지지출 효과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면서도 “사회적현물이전은 가치 추정이 어려워 통계작성 방법에 대한 국제적 표준이 없고, 공공임대주택 등 포괄범위가 확대될 여지가 있어 당분간 ‘실험적 통계’로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향후 통계작성 방법과 범위가 안정화된 이후 공식 승인통계로 작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 작년 1인가구 660만여명…절반은 “미혼이니 혼자 산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미혼 상태였으며 자가보다 전월세 비중이 크게 높아 임차인 처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일수록 국가보조 등 생활비 의존도가 컸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돌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가구·주택 특성 항목)’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5년 전인 2015년보다 27.5%(143만2000가구)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기간 27.3%에서 31.7%로 늘었다.성별로는 남자가 330만4000가구로 42.5%(98만9000가구) 늘었다. 여자는 15.3%(44만3000가구) 증가한 333만9000가구다.이들이 혼자 사는 이유는 본인 직장 때문인 경우가 227만8000가구로 34.3%를 차지했다. 본인이 독립해서 혼자 사는 1인가구는 173만9000가구(26.2%)다. 가족의 취업·학업 등이 사유인 1인가구는 112만8000가구(17.0%)다.1인가구가 혼자 산 기간은 1~3년 미만이 136만4000가구(20.5%)로 가장 았다. 20년 이상 혼자 산 가구도 97만3000가구(14.6%)다.1인가구 혼인상태를 보면 미혼이 절반 이상인 334만1000가구(50.3%)다. 이어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있음(13.2%) 등 순이었다. 미혼으로 혼자 사는 1인가구 구성비는 5년 전보다 6.4%포인트 늘어난 반면 사별(136만2000가구)은 8.9%포인트 감소했다.남자는 미혼(60.4%), 이혼(17.1%), 여자는 미혼(40.3%)과 사별(34.2%)의 비중이 컸다. 활동에 제약이 있는 1인가구는 9.4%인 62만1000가구다. 걷기나 계단오르기(6.9%), 기억 및 집중하기(2.6%), 보기(2.5%)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활동제약이 있는 1인가구 중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40.2%인 25만여가구다. 이중 방문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1인가구는 11만7000가구(46.8%)다. 돌볼 사람이 없다는 1인가구도 5만9000가구(23.6%)다. (이미지=통계청)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는 70세 이상이 18만9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3만1000가구, 50대 1만7000가구 등 순이다.경제활동을 하는 1인가구는 전체 61.9%인 411만가구다. 남자가 235만4000가구로 여자(175만6000가구)보다 많았다.연령대로는 30대는 1인가구 중 87.5%(97만6000가구)가 경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어 40대(82.8%), 50대(72.9%), 29세 이하(67.7%), 60대(48.7%) 등 순이다. 70세 이상은 경제활동 비중이 17.7%에 그쳤다.20세 이상 1인가구 중 본인이 직접 생활비를 버는 경우는 350만1000가구(53.3%)다. 이어 국가보조 51만5000가구(7.8%), 금융자산(예적금·주식·펀드 등) 46만5000가구(7.1%), 부모 43만6000가구(6.6%) 등 순이다.(이미지=통계청)전체 연령대에서 60세 이상만 유일하게 국가보조(21.1%) 비중이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1인가구 생활비 원천은 본인이나 국가·연금·자녀 보조 등 복합수단의 비중이 33.6%에 달했다. 혼자서 생활비를 온전히 충당하기엔 한계가 있는 셈이다.1인가구 거처는 단독주택이 291만9000가구로 43.9%를 차지했다. 아파트는 212만6000가구(32.0%)다. 오피스텔·고시원 등 주택 외 거처도 72만1000가구로 10.8%에 달했다.5년 전에 비해 아파트와 주택 외 거처 비중은 각각 5.3%포인트, 2.5%포인트 높아졌고 단독주택은 8.4%포인트 낮아졌다.월세가 273만5000가구(41.2%)로 가장 많았으며 같은기간 24.6%(53만9000가구) 늘었다. 전세는 39.4%(32만8000가구) 증가한 115만9000가구(17.5%)다. 자기집에서 사는 1인가구는 227만9000가구(34.3%)로 28.5%(50만5000가구) 늘었다.(이미지=통계청)
- 조선호텔앤리조트, 일자리창출 대통령 표창…호텔업계 유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1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일자리창출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단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고용확대 및 좋은 일자리 마련에 선도적 역할을 한 유공자 또는 유공 단체를 발굴하여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을 진행해오고 있다.한채양(우측)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가 일자리 창출 대통령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호텔 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14년 개관해 107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2019년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을 시작으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그랜드 조선 제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등 총 5개의 사업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청년 고용기회를 창출했다.최근 2년 동안 신규 채용 전체 인원 중 약 75%를 청년으로 채용,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신규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써왔을 뿐만 아니라 청년 근로자의 신입 입문 교육부터 관리자급 인식 개선 교육, 집중근무시간 운영 등 근로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도입했다.또 정규직 전환 전제형 기간제 인턴 채용을 통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인턴사원 대상 업무성 과 측정, 정규직 전환 면접참여 기회를 부여하여 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했고, 점진적으로 직영 정규직 채용 인원을 확대해왔다. 특히 호텔 서비스는 업무 숙련도와 직무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직원의 직무 능력 향상과 숙련 기술 장려를 위해 다양한 직무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외에도 여성 인재 고용에도 앞장서 2020년 연말 기준 여성 근로자 고용 인원이 전체 근로자 중 47%를 차지하며, 2021년 여성 간부 인원이 21% 에 달하는 등 총지배인 양성, 간부 리더십 교육을 통해 여성 리더자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법정 출산휴가 외 사내복지 제도로서 무급 휴가 추가 60일과 난임 치료 휴가 3일 및 난임 휴직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호텔 업계에서 유일하게 일자리창출지원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바람직한 근로 문화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호텔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루마니아에서 온 편지]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가 찐친
- 김용호(왼쪽 세번째) 주루마니아 대사 등 한국 대사관 직원들이 9월 1일 루마니아 오토페니 공항 활주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수송기는 한국으로 갈 코로나19 백신을 싣고 있다. (사진=주루마니아 대사관 제공)[김용호 주루마니아 대사] 9월 1일 늦은 밤. 초가을 제법 쌀쌀한 날씨에 대형 화물수송기가 이륙하기 위해 오토페니 공항 활주로에서 천천히 움직였다. 수송기 안에 기장과 승무원 몇 명을 제외하고 승객은 없었지만, 가슴이 뭉클했다.보통 공관장들은 정상을 맞이하거나 배웅하는 경우에나 활주로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이날만큼은 코로나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쓰일 소중한 백신들이 잘 떠나는지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지켜보았다.루마니아는 10월 하루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 수도 우려스러울 정도로 치솟았다.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 부정적 인식으로 접종율이 낮은 게 큰 이유다. 이곳 외교단을 대상으로 4월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할 정도로 빠르게 대처했지만 EU 회원국 중 접종율이 여전히 낮고, 백신수급 불균형도 있었다.우리 정부는 일부 백신 공급 차질 속에 추석 연휴 전 국민 1차 백신접종율 70% 달성을 위해 백신 물량에 여유가 있어 보이는 우방국들에 백신교환 등 협력의사를 타진했다. 루마니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회신을 주었고,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긴밀한 협의를 했다. 그 결과 약 200만 도스의 백신을 어렵게 확보하고 9월과 10월 세 차례 안전하게 수송해 국내 백신접종에 도움을 줬다.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루마니아가 선뜻 우리한테 백신이라는 선물을 준 것은 어떤 이유였을까?작년 3월 말 이 곳 총리실 고위인사로부터 긴급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데 한국산 진단키트를 신속히 구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우리 대사관은 바로 외교부 본부와 긴급히 협의했고, 그 결과 연락을 받은 후 단 3일 내에 수천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긴박한 루마니아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수송기를 급파하여 국산 방역물품을 수차례 실어 날랐다. 이는 나토 군용기가 이례적으로 인천에 들어오는 사례가 됐고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대사관은 양국간 보건 협력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서 알렸는데, 사이버 공간에서 수많은 루마니아 국민들이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해왔고, 이에 화답하는 우리 네티즌의 따뜻한 반응으로 양국 국민들 간에 신뢰와 우정이 깊어졌다.루마니아 정부 인사들은 백신협력의 주요 이유로 작년부터 이어진 ‘찐친’ 한국으로부터 따뜻한 지원과 손길이라고 얘기한다. 외교관계는 실리나 국가이익을 추구하면서 냉정하기도 하지만, 현지인들을 사로잡는 마음의 외교는 따뜻한 선물로 다시 되돌아온다. 작년 초부터 루마니아 코로나 대응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고 이들의 마음을 샀던 것이 200만도스 백신이라는 가뭄의 한줄기 비와 같은 선물이 돼 돌아온 것이다.현재 양국 교역액은 10억달러 수준아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이 루마니아 넷플릭스에서 최장기간 동안 1등을 차지했고 BTS 사랑도 엄청나다.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 간 관계가 굳건하고 의료, 화장품, IT, 원자력발전이라는 유망한 시장도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며 NATO 회원국이기에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협력할 분야가 많다. 백신과 보건협력을 넘어서 앞으로 활기찬 교류와 발전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유다. 우리는 찐친이니까.
- 박창근 감동의 우승…종영 '국민가수'가 남긴 것
- ‘국민가수’(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일은 국민가수’가 감성 포크의 대가 박창근을 ‘제 1대 국민가수’로 탄생시키며 감동적인 피날레를 맺었다.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글로벌 K-POP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최종회가 최고 시청률 19.9%, 전국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7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이병찬, 박장현, 고은성, 손진욱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해 무대 위에서 진심을 전하는 ‘인생곡 미션’을 통해 현장을 감동으로 꽉 채우는 전율의 무대를 선보였다. 손진욱은 방탄소년단의 ‘DNA’를 록 느낌으로 재편곡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마지막 경연이라는 부담감에 멘탈이 흔들린 듯 “힘들다”며 밴드 멤버들에게 눈물의 호소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진욱은 다시금 심기일전해 각 잡힌 댄스와 폭풍 래핑을 곁들인 새로운 무대로 최고점 99점, 최저점 85점을 받았고 “록커들이 가야할 새 블루오션을 제시했다”는 평을 들으며 눈물을 씻었다. 고은성은 실용음악 공부를 그만두고 방황하고 힘들었을 당시 위로가 됐던 곡인 거미의 ‘어른아이’를 감미로운 재즈풍으로 탈바꿈시키는 센스를 드러냈다. 고은성은 자신만의 세련된 무대 매너를 발휘해 마치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 같은 무대를 완성했고, 최고점 99점 최저점 85점을 받으며 손진욱과 동률을 이뤘다.박장현은 가수를 포기하려던 순간마다 힘이 돼준 가족들에게 바치는 노래, SG워너비의 ‘살다가’를 택해 무대 위로 올랐다. 박장현은 지난 1라운드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혼신의 열창을 터트렸고 원곡자 이석훈으로부터 “수많은 커버 노래 중 최고였다”는 극찬과 함께 최고점 100점, 최저점 85점을 받았다. 이병찬은 꿈같이 황홀하고 아름다웠던 지난 3개월의 시간을 회상하며 정준일의 ‘첫눈’을 택했다. 이병찬은 이제는 완전히 긴장감을 씻은 듯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모든 참가자 중 가장 뿌듯하고 놀랍다. 이제는 무대를 즐기고 가진 것을 다 보여주는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들으며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고 환히 웃었다.이솔로몬은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자신을 지켜준 어머니에게 마치는 사모곡,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선곡했다. 이솔로몬의 열창에 “어떤 프로가수 못지않게 멋지게 대미를 장식했다”는 호평이 쏟아졌고, 이솔로몬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김동현은 “마음 속 모든 감정을 후회 없이 쏟아내겠다”는 각오와 함께 허각의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로 승부수를 띄웠다. 김동현은 노래를 마친 뒤 객석에 앉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펑펑 눈물을 흘려 모두를 뭉클하게 했던 터. 첫무대부터 지금까지 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동현에게 마스터들은 “고마워요, 국민가수 나와줘서”라며 진심을 건넸고 김동현은 최고점 100점, 최저점 98점으로 지난 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마스터 최고점을 받았다.지난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던 박창근은 언제나 변함없이 자신의 편이었던 어머니에게 전하는 마음인 자작곡 ‘엄마’를 선보였다. 박창근이 ‘보고싶구요, 미안하구요, 사랑하구요’라는 가사로 담담하게 속내를 전하자 현장의 모두가 훌쩍였고, 김범수는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가사 속 박창근의 음악 철학이 담겨져 있어서, 하나씩 뱉어져 나올 때마다 가슴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쏟았다. 박창근이 최고점 100점, 최저점 90점을 받는 선전을 끝으로 길었던 경연의 대미가 장식됐다.마침내 지난 1라운드 총점 결과에 마스터 심사 및 대국민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가 발표됐고, 심금을 울린 사모곡으로 눈시울을 적신 박창근이 ‘국민가수’ TOP1 자리를 차지하며 격한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 김동현-이솔로몬-박장현-이병찬-고은성-손진욱이 차례로 순위를 기록했고, 7인의 최후 전사들은 경연 종료에 벅찬 감동이 몰려오는 듯 서로를 끌어안고 다독였다. 영예의 ‘국민가수’를 차지한 박창근은 “저희에게 국민 여러분을 만나게 해준 제작진과 마스터들, 김성주 님께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노래하겠다는 자존심 하나로 늘 주변을 힘들게 했는데, 엄마는 힘들지 않아보였다. 늘 나를 응원해줬다”고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보는 방송에서 얼굴 한번 보여주는 생일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많이 온 것 같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위로 해달라는 (국민의) 말씀 같다. 죽을 때까지 노래해서 올려드리겠다”는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국민의 힘’이 무엇인지 여실히 증명한 최종회를 끝으로, 장장 3개월의 시간동안 대한민국 전 국민에게 눈물과 웃음, 감동과 공감을 안겼던 명실상부 국민 예능 ‘국민가수’가 남긴 것은 무엇인지 짚어봤다.◇12주 연속 전 채널 포함 예능 1위‘국민가수’는 최종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9.9%를 기록, 첫 방송이 시작된 10월 7일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장장 12주 연속 지상파와 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진정한 ‘국민예능’의 위엄을 입증했다. 이어 한국갤럽이 조사한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예능 부문 1위를 3개월 연속 차지했고,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라코이,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각종 화제성 리서치 기관 설문 순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다시보기(VOD) 다운로드 수 및 각종 SNS에 업로드 된 무대 영상 조회 수, 음원 차트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국가와 장르 초월한 성역 없는 선곡, K-POP 새 지평‘국민가수’는 글로벌 K-POP 아이돌 그룹의 최신 댄스곡부터 한 시대를 풍미한 록과 발라드, 레트로 열풍을 타고 재조명받은 7,80년대 포크송과 감미로운 샹송, 화제의 팝송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국가를 초월한 성역 없는 선곡으로 매회 명곡의 향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또한 참가자 개성에 맞춘 신선한 편곡과 곡에 딱 들어맞는 맞춤형 무대 구성까지, K-POP 무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으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최연소 7세부터 50세 무명가수 참가자까지, 남녀노소 세대초월한 국민 대통합최연소 참가자인 7살 김유하부터 23년 간 무명가수로 음지에서 활동한 최연장자 50세 박창근까지, 참가자들의 다양한 나잇대 만큼이나 국민가수를 즐기는 팬 층도 매우 두터웠다. 갑작스런 부상을 당해 꿈을 접은 역도선수, 무대 공포증에 시달려 가수의 길을 포기해야했던 참가자, 가수의 꿈을 꿨지만 눈앞의 생계가 막막해 닭갈비집에서 숯불을 피우던 아르바이트생까지, 각자의 사연도 직업도 다양했던 이들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용감하게 발을 뗀 찬란한 도전기가 매회 막강한 팬덤을 만들었다.◇‘국민가수’ 탄생 결정적 역할한 국민 마스터의 힘국민가수 5대장 백지영, 김범수, 이석훈, 케이윌, 김준수는 앞서간 선배의 입장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고, 때로는 참가자의 상황과 심정에 공감해 함께 눈물을 흘리는 진정성 가득한 심사평으로 감동을 전했다. 여기에 박선주와 윤명선 등 음악 전문가들은 참가자들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촌철살인 조언으로 이들의 나아갈 바를 제시했다. 붐, 장영란, 신지, 신봉선 등은 유머와 센스가 빛나는 심사평으로 긴장된 경연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약을 펼쳐 즐거움을 선사했다.또한 ‘국민가수’는 위드코로나 시기를 맞아 근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재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 현장에 모인 관객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때론 울고 웃으며 참가자와 함께 무대를 완성,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진짜 ‘국민가수’가 탄생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제작진 측은 “12주 연속 예능 1위 등 ‘국민가수’가 방송되는 동안 만들어졌던 유의미한 기록들 모두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 덕에 탄생할 수 있었다”며 “지난 3개월 간 늦은 시간까지 ‘국민가수’ 참가자들을 향해 변함없는 응원을 쏟아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금융불균형·빚 증가에 고강도 경고음…한은, 금리인상 강력 시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빚투(빚을 내 투자)로 쌓은 자산가격 거품 해소를 위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 시사했다. 금융 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인플레이션 위험, 주요국의 통화 긴축 속도 가속화 가능성을 고려해 안전밸트를 단단히 맬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당국이 대출규제를 강화한다고 해도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주택 공급 부족, 공적보증 증가를 꼽았다. 주택 공급 확대, 공적보증 조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 경제·소득 5% 성장하는데 빚 두 배 늘어…금리 더 올려야 한은이 23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기업 등 민간신용 규모는 9월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2배, 219.9%에 달했다. 1년 전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명목 GDP가 5.0% 성장할 때 민간신용은 9.6%나 급증한 것이다. 작년 4분기 17.5%포인트 오른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빚투에 의한 자산가격 거품 위험은 여전하단 게 한은의 분석이다. (출처: 한국은행)금융취약성지수는 9월 말 56.4로 6월 말(59.2)보다 하락하며 개선세를 보였지만 2010년 이후 장기평균 31.3보다 25.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수를 구성하는 자산가격 총지수 내 부동산 부문은 10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5월부터 금리 인상 시그널을 주고 8월, 11월 두 차례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채권, 주식 가격지수는 각각 60.7, 50.7로 전분기(62.3, 54.0)보다 하락했지만 유독 부동산만은 꺾이지 않았다.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 매매·전세를 위한 대출금이 증가하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월말 174.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개 분기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처분가능소득은 4.6% 증가했는데 가계부채는 두 배 빠른 9.7% 늘어났다.빚투로 인한 자산거품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 한은이 향후 1년간 예상 인플레이션 확률 분포를 추정한 결과 10% 확률로 내년 3분기 물가상승률이 4.6%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금리가 상승,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자 부담 급증, 연체율 상승, 채무불이행, 소비 감소 등의 악순환이 나타나기 전에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 정책을 일관되게 펼쳐야 한다고 한은은 주장했다. ◇ GDP의 83% 차지하는 주택금융, 한은 혼자 해결 못한다대출 규제 속에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잘 꺾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주택금융이 거론된다. 금융기관 및 공적보증기관의 가계 주택 여신,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 주택 관련 금융투자상품의 합계액을 추정한 결과 9월 말 1667조1000억원에 달했다. 명목 GDP의 82.5% 수준이다. 이 중 가계부문이 1048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2.9%에 달했다. 기업과 금융투자상품부문은 각각 418조1000억원, 200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주택 관련 자금으로 돈이 들어가는 주요 원인을 주택 공급 부족 탓으로 봤다. 작년 실제 가구 수는 2090만호로 집계돼 추계치(2030만호)보다 60만호 더 많았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추계치와 실제 가구수 차이가 4만호로 크게 벌어졌다. 수도권 유입인구도 201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는데 2017년엔 1만6000명이 순유입됐다면 2020년엔 8만8000명으로 순유입 규모가 증가했다. 그러니 주택 수요 급증이 대출 등 자금을 끌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전세자금대출은 주로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기 때문에 은행은 리스크에서 자유로운데 이러한 공적보증의 확대도 문제로 지적됐다. 올 하반기 주택금융은 85조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중 63%인 54조원이 공적 보증기관이 리스크를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 억제가 단순히 금리 인상, 대출 규제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은 9월 6조7000억원, 10월 5조2000억원, 11월 3조9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긴 했지만 강력한 규제에 비해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한은은 “주택 실거주 수요에 부합하는 일관성 있는 공급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고 정부의 공적보증 역시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공급 규모, 지원대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자금대출이 임대인의 유동성 공급 채널로 기능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세계은행,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 또 낮췄다…부동산 시장 발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은행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과 심각한 부동산 부분 침체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정책을 완화면서 ‘개혁·개방’을 강조하는 모습이다.중국 상하이 고층건물. 사진=신정은 기자◇IMF 이어 세계은행도 中전망 낮춰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로 제시했다. 지난 6월 8.5%에서 10월 8.1%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 차례 더 낮춘 것이다.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도 5.4%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전망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세계은행 예상대로라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던 지난해(2.3%)를 제외하고 199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다. 중국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건의 여파가 이어졌던 1990년 3.9%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해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제한이 이어지면 경제활동에 차질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부채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장기 침체’가 경제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중국은 지난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지만 올해 강력한 방역 조치, 전력 대란, 원자재가격 급등,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했다.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 4%대로 떨어진 데 이어 4분기 성장률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홍콩의 주요 지수 중 하나에서 제외된다. (사진= AFP)◇부동산 시장 발목…상반기 부채만 45조원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가 크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GDP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3대 마지노선’ 정책을 내놓고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이 묶으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또 다른 부동산 업체 자자오예(佳兆業·카이사)도 최근 디폴트 수순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이미 화양녠(花樣年·Fantasia), 신리(新力·Sinic), 당다이즈예(當代置業·MOMA) 등 많은 중국의 부동산 업체가 디폴트 위기를 맞았다..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내년까지 성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팅루·징왕 노무라 애널리스트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상환해야 할 달러화 표시 채권은 1분기 198억달러(약 23조 5000억원), 2분기 185억달러(약 22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올해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한 102억달러 어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규모다. 상반기를 합치면 387억달러로, 우리 돈 45조원에 달한다.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변수다. 환율에 따라 중국 기업의 달러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노무라는 또한 내년 1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춘제(중국의 설) 기간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다른 건설 부문과 달리 춘제 직전에 이주노동자의 연례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노동자에게 지불해야할 체불 임금이 약 1조 1000억위안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30일 수도 베이징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中정책 완화…“더 적극적 부양해야”중국 정부는 경제 정책을 완화하는 분위기다. 이달 초 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는 내년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안정성’에 둔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금융 기관의 지급 준비율을 0.5%포인트(p) 낮춰 시장에 1조2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 만에 0.05p 인하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진정으로 놀라운 회복을 이뤘지만 성장 모멘텀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적극적인 부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중국은 또한 공산당 지도부, 관영 매체 등이 나서 ‘개혁·개방’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외부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중기적으로 품질의 성장을 이루려면 중국은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브라힘 초두리 세계은행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왜곡을 해소하고 보호받는 서비스영역을 더 개방하면 민간이 더 주도하는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더 창출하며 균형을 맞추도록 독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전파진흥협회, '2021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2021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본 실태 조사는 1인 미디어 산업 구조 및 현황, 변화 양상 등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국내 1인 미디어 창작자 1000명 및 유관 사업체 121개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1인 미디어 산업의 규모와 지원 정책 수요 현황을 비롯해 창작자와 사업체에 대한 특성 및 활동 현황 등의 조사가 진행됐다. 2021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사진제공=한국전파진흥협회)먼저 1인 미디어 창작자 대상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연령층 가운데 20대(31.3%)와 30대(42.1%)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업 창작자의 비율도 37.5%로 조사됐다. 거주지역에는 서울, 경기, 인천이 73.7%에 달했으며, 지역 26.3%로 수도권 외에도 지역기반 창작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 규모에서는 구독자 1만 명 미만 채널이 47.5%로 가장 많았다. 10만 명 이상 채널은 14.9%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구독자는 국내 이용자(85.1%)이나,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에서는 해외 이용자들의 비중이 23.9%로 높게 나타났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월평균 수익은 103만 원이었다. 수익 비중은 광고(52.7%), 실시간 후원금(15.3%), 협찬(12.7%)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경제적 만족도(2.83점)는 직업 만족도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 발생까지의 투자 비용은 100만 원 미만(55.3%), 100~300만 원(28.3%), 300만 원 이상(16.4%)으로 조사됐고 구독자 수가 많을수록 최초 투자비용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조사된 1인 미디어 사업체 현황에서는 주요 사업 분야가 영상 제작 및 제작지원(48.5%), 광고·마케팅(25.2%), 매니지먼트(19.6%),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6.7%) 순으로 확인됐다. 이어 사업체 매출액 합계는 약 4924억 원으로 전년보다 1313억 원 증가(+36.4%)했다. 가파른 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 1인 미디어 산업 관련 종사자 수는 4232명 규모였으며, 연령별 구성은 30대가 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1인 미디어 산업의 두드러진 성장 흐름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도권 이외 지역기반 창작자를 육성하는 것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산업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점으로 시설, 교육,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기회 마련을 통한 초기 창작자의 성장 지원을 비롯해 타 산업 융합 및 신기술 접목 촉진 등 지속적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향후 정기적 조사를 통해 1인 미디어 산업 현황과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한국전파진흥협회, 1인미디어콤플렉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