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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도 신제품…폴더블폰 시장에 부는 ‘황사바람’
  • [뉴스+]모토로라도 신제품…폴더블폰 시장에 부는 ‘황사바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이 하면 우리도 한다.” 삼성전자(005930)가 석권한 폴더블(접는)폰 시장에 최근 거센 ‘황사’가 불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가 3세대 ‘갤럭시Z’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따라 ‘미투’(Me too·모방)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서다. 화웨이, 오포 등 주요 업체들은 물론 최근 모토로라까지 폴더블폰 신제품 준비에 나서고 있어 향후 대륙발 폴더블폰 공세는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27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3세대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토로라가 폴더블폰 신제품을 준비하는 건 지난해 ‘모토로라 레이저 5G’ 출시에 이어 약 2년 만이다. 외형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첫 폴더블폰(모토로라 레이저)을 출시했던 모토로라는 2014년 중국의 모바일 업체 레노보로 인수된 바 있다. 모토로라의 3세대 폴더블폰 개발 소식은 모회사 레노버 임원의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다. 레노보 임원은 최근 웨이보 계정을 통해 “차세대 레이저 폴더블폰은 성능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개선될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로라 레이저 시리즈. (사진=GSM아레나)앞서 모토로라가 내놓은 2세대 폴더블폰은 6.2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2.7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으로 구동된다. 또한 8GB 램과 256GB 저장용량을 갖췄으며 28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지만 당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에 묻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내년에 3세대 제품이 나오더라도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에 대항하기 위해선 가격과 기술적 측면에서 상당한 차별화가 필요하다. 모토로라 이외에도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공세가 뜨겁다. 화웨이와 오포가 대표적이다. 화웨이는 지난 23일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과 유사한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P50 포켓’을 공개했다. LTE 전용 모델로 출시된 P50 포켓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업계에선 내년 2월 이후 글로벌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P50 포켓은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에 비해 외형과 무게가 크고 무겁다. 크기는 6.9인치, 무게는 190g이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커버 디스플레이에선 차별화를 뒀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가 직사각형 형태의 1.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면 P50 포켓은 1.1인치 원형 디스플레이가 2개다. 하지만 100만원 중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삼성전자 제품과 큰 차이가 없어 당장 화웨이의 폴더블폰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중국 내수시장의 강자인 오포도 지난 15일 첫 폴더블폰 ‘파인드 N’를 공개했다. 파인드 N은 오포가 지난 4년간 연구개발(R&D) 통해 선보이는 첫 폴더블폰이다. 전반적인 구조와 디자인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에 커버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형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와 외형적으로 비슷하다.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1~2년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4위(10%)권을 형성한다. 2위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도 불과 4%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삼성전자를 따라오긴 힘들다는 지적이다. 일부 세부 기술에서 차별화를 꾀했다곤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와 견고함 등에서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중국 업체들의 최근 행보가 무서운 이유는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거대한 내수 시장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85%)대비 10%포인트 낮아진 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해도 금세 점유율을 4~5% 가량 확보할 수 있어 삼성전자도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만큼 새로운 기술로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에 이은 롤러블(둘둘 마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롤러블폰 기술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최근엔 롤러블 스마트워치 기술까지 개발한 상태다. 중국업체들이 미투 전략으로 따라온다면 더 새로운 폼팩터(외형) 혁신으로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은 이전부터 삼성전자 미투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는데,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중국의 미투 공세를 현실적으론 막을 수 없는만큼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끌어내는 것만이 중국의 공세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화웨이 P50 포켓. (사진=GSM아레나)
2021.12.28 I 김정유 기자
주식재산만 '5조' 넘는 호랑이띠 주주는 누구?
  • 주식재산만 '5조' 넘는 호랑이띠 주주는 누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이 다가오는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주식 재산을 보유한 범(虎)띠 주주가 12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과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이사의 경우 조(兆) 단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1위는 정몽구, 5조원대 보유…‘수천억대’ 주식부자는 30명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상장사 내 호랑이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 명예회장의 주식재산은 5조 3419억원으로 범띠 주주 중에서 가장 많았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 계열사 4개 주식 종목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2조 4558억원과 1조 7828억원어치로, 상당수를 차지했다.CXO연구소는 지난 24일 기준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1938·1950년·1962년·1974년·1986년 등 범띠 출생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와 주요 오너가(家) 등을 포함했다.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사진=현대차그룹)두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부산 소재 반도체 업체인 리노공업의 이 대표로, 그의 주식재산은 1조 461억원이다. 1950년 8월생으로 6·25전쟁 중에 태어난 그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경영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범띠 주주는 122명으로, 출생연도 별로 살펴보면 1962년생이 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년생(30명), 1950년생(21명), 1938년생(11명) 순이었다. 내년에 우리나라 나이로 37세가 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속하는 1986년생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범띠 주식 부자 중에서 30명의 기업가들은 수천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1974년 12월생 범띠인 한미반도체의 곽영신 부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곽노권 한미반도체 창업자의 2세 경영자로, 주식평가액은 6238억원에 달했다. 1950년생으로 동갑내기 범띠에 속하는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도 각각 4944억원, 4074억원으로 4000억원대 주식부자 그룹을 형성했다. 3000억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범띠 기업가는 3명이다. 이들 중에서도 1962년생인 이호진 태광산업 회장의 주식가치가 358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38년생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3479억원 수준이었고 1974년생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도 3257억원의 주식자산을 갖고 있었다. 임 사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녀다. 20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범띠 주주에는 임창완 유니퀘스트 회장(2680억원), 윤재승 대웅 전 회장(2112억원),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2019억원)가 있다. 이들은 모두 1962년생 범띠다. 1974년생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사장은 2524억원을 보유하는 40대 범띠에 속했다. 장 사장은 영풍그룹 총수인 장형진 고문의 장남으로 향후 그룹 회장으로 유력한 경영자 중 한 명이다. 주식재산이 1000억원대인 경영자로는 허남각 삼양통상 대표이사 회장과 최창호 하나머티리얼즈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등이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조주완 LG전자 사장.◇범띠 경영자, 1000대 기업 CEO 중 9.7%…“높은 목표 달성”매출 기준 1000대 상장사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 1439명 중 범띠 경영자는 139명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 CEO 중 9.7%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중에서도 1938년생, 1950년생이 오너 출신 경영자로, 1962년생들이 전문경영인이 주로 활약하고 있었다. 1962년생 범띠 전문경영인 가운데 전중선 포스코(005490) 사장, 삼성물산(028260)의 고정석·오세철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 등이 포함됐다. 최근 2022년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도 1962년생 동갑내기 범띠 경영자다.오일선 CXO연구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호랑이 같은 특성을 지닌 인재는 열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회를 잘 포착해 높은 목표 달성을 이뤄내는 경우에 속한다”며 “2022년에는 호랑이 해에 해당되는 기업가들이 미래 비전을 얼마나 뚝심 있게 주도해나가면서 위기를 지혜롭게 돌파해나가고 또 기회가 찾아왔을 때 어떤 전략으로 성과를 이끌어낼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자료=CXO연구소
2021.12.28 I 최영지 기자
카뱅으로 주인 찾은 휴면예금·보험금 200억원 돌파
  • 카뱅으로 주인 찾은 휴면예금·보험금 200억원 돌파
  • (자료=카카오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카카오뱅크는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찾아간 휴면예금·보험금이 5개월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26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 하루 평균 1만600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지난 7월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카카오뱅크 모바일앱에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한번에 조회하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휴면예금·보험금을 찾아간 건수는 27일 기준 총 88만건이며, 1인당 평균 3만4555원의 휴면예금 및 보험금을 수령했다. 최고 지급금액은 약 992만원이며,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고객도 2936명에 달한다.카뱅을 통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관리하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만 가능하다. 예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경우 휴면상태로 바뀐다.연령대별 지급 비중은 40대 이상이 6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7%, 20대 이하가 10%를 차지했다. 특히 이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가입한 신규 고객 중 40대 이상이 69%로 집계됐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잊고 있던 예금, 보험금을 편리하게 찾는 서비스를 통해 많은 중장년층 고객의 유입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모든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유용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1.12.28 I 서대웅 기자
마켓컬리 선물하기 1위는 `파티용 바비큐`
  • 마켓컬리 선물하기 1위는 `파티용 바비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한 3주 동안 홈파티용 바비큐 플래터가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집계한 순위를 나열하면 바비큐 식품에 이어 베이커리와 디저트, 유아동용품, 뷰티상품 등이 뒤를 이었다.이 기간 마켓컬리 선물하기 매출 비중은 일평균 10% 성장했으며 지난 23일 52%로 크게 증가했다.컬리는 모이기 어려운 연말이지만 마켓컬리를 통한 간편한 주문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선물하기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선물하기 매출 1위 상품은 ‘존쿡 델리미트’의 파티용 바비큐 플래터(3~4인용)다. 바비큐 백립과 할라피뇨 백립, 슈바인 학센, 킬바사 등 풍성한 구성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선물용 과일로 인기 있는 ‘향기가득 샤인머스켓 2kg’, 독일 빵으로 유명한 ‘나폴레옹’의 슈톨렌, 버터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라콩비에트의 플뢰르 드 셀 버터(15gx30개입)’와 프리미엄 디저트인 ‘고디바’ 초콜릿 케이크가 뒤를 따랐다.전체 선물하기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상품군은 베이커리와 디저트로 약 23%의 비중을 차지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 독일 빵 ‘나폴레옹’의 슈톨렌이 가장 많이 팔렸다.유아동 상품군은 전체 선물하기 매출의 약15%를 차지하며 다음 순위에 올랐다. 유아동 상품 중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완구류로 ‘하베브릭스의 블루투스 피아노드럼’과 ‘브루더의 MAN 소방차와 헬멧’이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매출이 전날보다 43% 증가한 점에서 급하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뷰티 상품은 약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에르메스‘의 로즈 에르메스 로지 립 인핸서 로즈 아브리코테 14’ 상품이 차지했다. 마켓컬리의 모바일 선물하기 상품은 총 2300여개로 베이커리, 디저트, 건강식품, 과일, 커피 등 식품 외에도 화장품, 향수, 유아동용품, 꽃, 가전제품 등 비식품의 비중도 약 50%를 차지한다.
2021.12.28 I 전재욱 기자
박근혜 옥중서간록, 예약판매로 베스트셀러 1위
  • 박근혜 옥중서간록, 예약판매로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엮은 신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예약판매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박근혜 옥중서신록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표지(사진=가로세로연구소)오는 30일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출간 예정인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28일 교보문고 온라인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옥중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편지를 묶은 책이다.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이자 현재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에게 보낸 답장을 엄선해 실었다.박 전 대통령은 책 서문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저의 시간은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었다”며 “오늘은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늘 시간을 쪼개서 일을 하면서 참으로 숨 가쁘게 지냈다.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드리기 위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르게 노력했다”고 썼다.이어 “하지만 믿었던 주변 인물의 일탈로 인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모든 일들이 적폐로 낙인찍히고, 묵묵히 자신의 직분을 충실하게 이행했던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던 이들이 모든 짐을 제게 지우는 것을 보면서, 삶의 무상함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또한 박 전 대통령은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하고 원망하는 마음도 버렸고, 모든 멍에는 제가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실망을 드렸음에도, 따뜻한 사랑이 담겨있는 편지를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이 있어 지금까지 견뎌낼 수 있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2021.12.28 I 장병호 기자
"경력 쌓아 이직해야죠"…대기업 취업 징검다리 전락한 중소기업
  • "경력 쌓아 이직해야죠"…대기업 취업 징검다리 전락한 중소기업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스냅타임 공예은 인턴기자] “원하는 기업에 붙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순 없어 일단 눈높이를 낮춰 입사한 뒤에 경력 쌓고 이직하려는 거죠.”서울 소재 4년재 대학을 졸업한 이하진(26·가명)씨는 졸업 후에도 곧바로 취업이 안 되자 경력이라도 쌓자는 마음으로 얼마전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이씨는 재직 중인 곳에서 쌓는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기업으로 이직할 계획이다. 기업 공채가 줄고 수시채용이 늘어나면서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직무 역량이 중요해진 탓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에 입사하거나 계약직으로 들어간 후 경험부터 쌓는 경우가 많다.현재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김승희(25)씨는 “요즘 어딜 가나 직무 역량을 중시하기 때문에 목표한 기업의 계약직이나 인턴으로 시작하면 경험 쌓기에 좋을 것 같아 몇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담 분야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신아영(34·가명)씨도 “업계 특성상 정규직 자리에 가기 위해서 몇 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로 인해 정규직 채용 자체도 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장 경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입사했다”고 말했다.반대로 중소기업의 입장에선 채용 시 구직자의 이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고민에 빠졌다. 잡코리아가 지난 8월 중소기업 328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중기 신입사원 조기퇴사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4.9%가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답했다. 조기 퇴사한 이유로는 ‘다른 기업에 취업해서(13.1%)’가 2위를 차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직종이나 규모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중소기업 특성상 채용을 할 때 어느 정도 이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건 현실”이라며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근로자가 이직 사실을 알려 굉장히 혼란스러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는 상향취업을 위해 단기간 하향취업하는 게 노동시장 차원에서 봤을 때 인적자원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노사관계학 전공)는 “대학 졸업을 위해 받은 사교육, 학비 등은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는데 하향취업을 한다면 개인·사회적인 측면에서 투자가 과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순수학문 외에 창업·취업시대를 준비하는 대학이라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직무능력에 투자하는 게 좋을 수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 국가처럼 자신의 적성을 찾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조기 직업 교육을 한다면 목표를 벗어난 고학벌 공급이나 직무 역량을 쌓기 위한 하향취업 문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학외에 정부·기업이 함께 노력해 청년 취준생들이 직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법도 필요하다”며 “대학과 기업과 연계하여 직무에 대해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12.28 I 공예은 기자
신지예 "김건희 사과 '감성팔이' 비난, 여성비하 정서 탓"
  • 신지예 "김건희 사과 '감성팔이' 비난, 여성비하 정서 탓"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페미니스트인 그가 국민의힘에 합류해서다. 여성단체에서는 ‘변절자’란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그의 영입을 반대하며 조롱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에 신 부위원장은 “예상한 바”라며 담담하게 말했다.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신 부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유를 “가짜 여성주의의 탈을 뒤집어쓴 정치집단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기 위해”라고 했다. 그가 더불어민주당을 ‘가짜 여성주의’로 지칭한 것은 민주당 인사들이 잇따라 성추행을 옹호한 전력이 있어서다. 신 부위원장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짜 진보 정당’의 당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 합류 이후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영입 첫 날 이경민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몇 번 쓰다 버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2030 국민의힘 당원들의 탈당 러시와 여명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은 사퇴를 선언했다.신 부위원장은 이런 반발 속에서도 “윤 후보가 나를 부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밖의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가져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가 진보주의자이지만 민주당을 찍지 못 하겠다’는 분들이 더 많이 와야 한다. 그런 이들에게 윤 후보가 곁을 내주겠다고 결정한 것이니 뜻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신 부위원장은 “가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성폭력 집단보다는 이곳이 더 나은 집단이라는 생각을 여성 유권자들이 갖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이 보이는 거짓된 행태들도 계속해서 공격할 생각”이라며 민주당 저격수로서의 역할도 다짐했다.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여성운동에 오래 몸담아 온 신 부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도 높이 평가했다. 김씨는 전날 자신을 둘러싼 허위이력 의혹 등에 대국민 사과했다. 신 부위원장은 “남편에게도 말하지 못한 일을 고백하며 국민께 미안함을 드러낸 용기있는 사과”라고 김씨의 행보를 지지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사과문이 ‘감성팔이’라는 비판에는 “여성이 일하고 말하고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불신하고 당당한 여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물론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김씨가) 공인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큼 사과할 필요도 있다”며 추가 사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다음은 신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제3지대 정치를 주장하다 제1야당을 택했다. 계기가 있다면.△이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지켜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 민주당은 당내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사과하지도 않고 지난 박원순 서울시장 때의 일로 재보궐선거가 있었는데도 불구, 당헌당규를 뒤집고 후보를 냈다. 당시 2차 가해를 했던 사람들이 이재명 캠프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승리하면 정치계 성폭력 피해자들을 오히려 위협할 것이라 생각했다. -국민의힘 당론과 신 부위원장의 신념이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는데.△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원래 국민의힘 내부에 있던 사람이 아니며 합리적 진보로서, 그리고 중도로서의 여성 시민들의 목소리를 내부에서 최대한 내려고 한다.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합류를 두고 ‘군소정당으로서 한계를 느꼈기에 정치적 고려에서 이뤄진 것’이란 시선이 있다.△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재창출한다면 성폭력 피해자들을 더욱 궁지에 몰게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여러 고민 끝에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정치인이 걸어온 길을 쉽게 바꿔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내 소신이나 철학은 분명하다. 문제는 지금 가짜 진보들이 진보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그동안 민주당에서 페미니즘을 진보의 영역인 것처럼 소유하고 있었다. 나는 진보주의자이지만 다른 길에 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보주의자이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선택지를 택한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여명 서울시의원이 사퇴했는데.△안타깝다. 저는 국민의힘 소속 당원도, 선대위도 아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왔다. 정권교체라는 목표가 같기 때문이다. 목표가 같다면 힘을 합할 수 있지 않겠나. 그리고 의원께서 제가 악성페미니스트라고 말씀하셨는데 오해가 많으신 것 같다. 사퇴하셔서 아쉽지만 언젠가는 뵙고 인사드리고 싶다.-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정계 떠날 가능성도 언급했다.△실패하면 정말 정치적 희망이 없다. 물론 저 이후에 좋은 청년 정치인들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대선을 보면서 무섭더라. 대장동 의혹에 얽힌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이재명 후보는) 24일 크리스마스 전날 캐롤송을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더라. 더이상 한국이 후퇴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한 저 나름의 각오를 말씀드린 것이고 그런 결심을 하고 왔다.-새시대준비위원회가 신당 창당을 위한 발판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그런 이야기들이 왜 나오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새시대준비위에서 매일 만나서 하는 얘기는 윤석열의 진솔한 모습을 어떻게 알릴까, 후보의 정책과 생각을 국민에게 어떻게 알릴까 하는 것들이다. 밖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분열의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바깥에서 의도적으로 제기한 의혹이라고 보는가.△그렇지 않고서야 있지도 않은 이야기가 떠돌 수 있나.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구현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많은 분들께 진영논리를 벗어나서 더 나은 정치가 무엇인지 상상해볼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 지금의 진영논리로는 새 시대를 열수가 없다. 여당은 집권하면 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안 하고 야당 탓을 한다. 야당은 본인들이 했던 정책을 여당이 똑같이 하는데도 발목을 잡는다. 이 상황 속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집단이 등장해야 한다. 정권 교체로서 그 가능성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2021.12.28 I 김보겸 기자
'최고 마무리' 오승환, 다음달 새신랑 된다.."행복한 가정 꾸릴 것"
  • '최고 마무리' 오승환, 다음달 새신랑 된다.."행복한 가정 꾸릴 것"
  • 삼성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오는 21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이 결혼한다.삼성라이온즈 구단운 27일 “오승환은 다음 달 21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오승환의 예비 신부는 미모의 재원으로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오승환은 구단을 통해 “예비 신부는 따뜻하고 배려가 깊은 심성을 가졌다”며 “서로를 아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오승환은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개인 통산 세이브(KBO리그 339세이브),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2006·2011년 47세이브), 구원왕 등극 횟수(6회) 등 마무리투수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휩쓸었다.2014년과 201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 한·미·일 세이브 수확 기록도 세웠다.지난해 KBO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오승환은 이번 시즌 삼성에서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에 등극했다. 아울러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2021.12.27 I 이석무 기자
내년 서울에도 첫 민간사전청약 나온다
  • 내년 서울에도 첫 민간사전청약 나온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 서울 도심에서 민간사전청약이 최초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2022년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성남복정, 의왕월암, 시흥하중 등 수도권내 우수입지에 3만4000가구를 공급한다. 1분기 1만2000가구, 2분기 6000가구, 3분기 4000가구, 4분기 1만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의 빌라 밀집지역 모습. 2021.12.06.(사진=뉴시스)60㎡초과 중대형 공급 물량이 58%로 다양한 평형이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공공사전청약의 경우 60㎡ 이하가 79%를 차지했고 85㎡ 초과는 공급되지 않았다.또한 지난해 도입한 청년·신혼부부 추첨제 등 청약기회도 확대된다. 민영 아파트의 생애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서 물량의 30%는 신청 자격을 완화해 추첨제로 뽑는다. 생초 특공의 경우 30% 추첨 물량에 대해 1인가구도 청약을 허용하고, 소득이 160%를 초과해도 신청할 수 있다. 신혼특공도 30% 추첨 물량에도 160%를 초과하는 맞벌이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내년에는 서울 도심에서 첫 민간사전청약을 추진한다. 내년 12월 증산4, 연신내역, 방학역, 쌍문역, 신길2 등 지구지정을 마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지에 4000가구 규모의 민간사전청약을 실시한다. 내년 초까지 지구지정 완료된 사업구역은 연내 사업계획승인을 마치고, 토지주 우선공급 후 사전청약 절차 본격 착수한다. 전체 1만3000가구 공급가능 물량 중 토지주 우선공급 5000가구, 사전청약 4000가구를 추진한다. 이밖에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 사전청약 3만2000가구를 추진한다. 앞서 계획된 3만가구보다 2000가구가 늘었다. 이 중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은 1만2000가구 이상이다. 1분기 남양주 왕숙(6000가구), 인천계양(3000가구) 등 3200가구를 시작으로 매분기 마다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정부는 공공·민간 분양예정물량 39만가구와 전년대비 두배 수준의 7만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공급을 통해 총 46만가구의 압도적인 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2.27 I 하지나 기자
코로나19에 지역내총생산 '마이너스' 성장…개인소득은 서울이 4년째 1위
  • 코로나19에 지역내총생산 '마이너스' 성장…개인소득은 서울이 4년째 1위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평균의 13%를 웃돌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17개 시·도 중 4년째 1위다.26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앞에서 영업을 준비하는 자영업자 모습.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전국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은 1098조원으로 전년대비 30조원(2.8%) 증가했다. 지역소득통계는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에 새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합산한 통계다. 이 가운데 개인소득은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개인소득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283조원), 서울(231조원), 부산(68조원) 등이 컸고 세종(7조원), 제주(13조원), 울산(27조원) 등이 작았다. 증가율은 세종(8.0%), 제주(7.6%) 및 강원(5.3%)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반면 서울은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가계소득을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서울이 2406만원으로 가장 높고, 울산(2356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울산이 지난 2017년 서울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서울은 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대전(2135만원), 4위는 광주(2129만원)으로 이들 4개 도시만 전국 평균(2120만원)을 웃돌았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시도는 경남(1956만원)이었다. 경북(1962만원)과 충북(1982만원), 제주(1992만원)도 1인당 개인소득이 2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1951조원으로 전년대비 7조원(0.4%) 증가했다. 규모는 경기(521조원), 서울(466조원), 경남(106조원) 순으로 컸다. 제일 작은 곳은 세종(13조원)이다 전년대비 명목 증가율은 전남(8.6%), 전북(4.0%), 세종(3.8%) 순으로 나타났고, 울산(-4.0%)과 강원(-1.8%)은 감소했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35조원, 26조원씩 다른 지역에서 소득이 순유입됐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23조원, 13조원씩 순유출됐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5232만원)이 최고로 전국 평균(3768만원)을 훌쩍 웃돌았고, 서울(4855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2783만원)와 강원(2890만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명목 규모는 1936조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0.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87조원), 서울(440조원) 순으로 컸고, 세종(13조원)이 가장 작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GRDP는 1017조원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했다. 1인당 GRDP는 울산(6020만원), 충남(5172만원) 등이 컸고, 대구(2396만원), 부산(2743만원) 등이 작았다. 전국 평균은 3729만원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지역내총산 실질 증가율은 -0.8%를 기록했다.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내총생산의 실질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1998년 IMF 위기 이후 처음이다. 세종(5.1%), 충북(1.3%), 경기(1.1%) 등은 제조업과 공공행정 등이 늘어 증가했지만, 울산(-7.2%), 제주(-6.6%) 등은 감소했다. 김대유 소득통계과장은 “전국 지역내총생산이 운수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는데, 관광을 주산업으로 하는 제주 등이 코로나19 영향을 다른 시도보다 많이 받으면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국 최종소비 명목 규모는 1244조원으로 전년보다 18조원(-1.4%) 줄었다. 실질 증가율은 2.3%가 감소했다. 세종(4.7%)은 정부지출이 늘어 증가했지만, 서울(-3.6%)과 광주(-3.4%)는 등 기타시도에서는 최종소비가 모두 전년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었다.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2126만원)이 가장 컸고 충북(1515만원)이 가장 작았다. 전국 평균은 1730만원이다.
2021.12.27 I 원다연 기자
전세계 휩쓰는 K-치킨, 치맥은 한식일까?
  • 전세계 휩쓰는 K-치킨, 치맥은 한식일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K-푸드)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한국식 치킨을 맥주와 함께 먹는 ‘치맥’은 대표적인 한식 문화라는 인식이 높다. 그런데 정작 치킨이 한국 음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치킨은 한식이 맞는 것일까.(이미지=이미지투데이)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8~9월 해외 주요 17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 8500명 대상으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식을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 중 자주 먹는 메뉴는 ‘한국식 치킨’이 30.0%로 가장 많았다.이어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 등 순으로 나타났다.가장 선호하는 한식도 ‘한국식 치킨(16.1%)’이 1위고 이어 ‘김치(11.3%)’, ‘비빔밥(10.7%)’, 불고기(6.0%), 떡볶이(5.6%) 등 순이었다.한식을 조리한 경험이 있는 메뉴도 ‘한국식 치킨(23.1%)’이 가장 많았고 앞으로 먹어볼 의향이 있는 메뉴 역시 ‘한국식 치킨(29.4%)’이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해외에서 한국식 치킨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은 셈이다.한국식 치킨은 중국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에 치맥 장면이 등장하면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사랑의 불시착’ 등 여러 드라마에서 치맥은 단골 소재로 쓰였다.(이미지=농식품부)닭을 튀겨내는 치킨은 미국 등 서양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식 양념치킨이나 치맥 등의 문화를 통해 해외에서 한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치킨을 한식으로 보는지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한식진흥원이 진행한 ‘2021 국내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양념치킨을 한식으로 인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54.9%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45.1%는 양넘치킨을 한식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후라이드 치킨의 경우 3분의 2에 가까운 63.9%가 한식이 아니라고 응답해 한식이라고 본 응답자(36.1%)를 크게 웃돌았다.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짜장면의 한식 인식 비율(35.0%)과 비슷한 수준이다. 치즈닭갈비(44.7%), 고추장소스 바베큐립(43.7%) 등 다소 생소한 메뉴보다도 낮았다.이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남녀 150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거주 중인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치킨을 한식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다.반면 대표적인 한식인 김치의 경우 응답자의 99.7%가 한식이라고 응답했다. 된장찌개(99.3%), 부침개(95.3%), 잡채(94.3%), 김밥(90.8%) 등의 한식 인식 비율도 높았다.한편 치킨에 대해서는 한식 여부 뿐만 아니라 닭의 크기를 두고서도 논란이 인 적이 있다. 음식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는 최근 “전세계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1.5kg 소형으로 키우고 외국은 3kg 내외로 키운다”며 “3kg 내외 닭이 1.5kg 닭에 비해 맛있고 고기 무게당 싸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를 두고 대한양계협회는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미지=한식진흥원)
2021.12.27 I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이후에도 랜선으로 서울을 즐기고 싶어요”
  • “코로나19 이후에도 랜선으로 서울을 즐기고 싶어요”
  • 서울의 매력적인 도보 여행 코스를 브이로그 형태로 소개한 비짓서울TV의 ‘설이-LOG’ 영상. 서울의 문화체험 및 식도락 코스 소개 편은 특히 인기를 모았다.(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 랜선 여행을 경험한 외국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랜선여행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브이로그’나 ‘ASMR’, ‘풍경영상’ 등 여행하듯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잔잔한 콘텐츠를 선호했다. 특히 이들은 ‘문화체험’, ‘음식’, ‘서울 등산코스’ 등을 보고 싶은 콘텐츠로 꼽았다.27일 서울관광재단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랜선여행’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국내외 비짓서울TV 채널 시청자 21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서울관광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비짓서울TV 글로벌 구독자를 대상으로 랜선콘텐츠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기획했다.조사 결과, 비짓서울TV 채널의 주요 방문 목적으로는 ‘서울에 대해 알고 싶어서’라는 응답을 26.3%가 1위로 꼽았다.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도 서울에 대한 글로벌 관광객들의 관심과 호감도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제공하는 콘텐츠와 영상이 흥미로워서’(19.8%), ‘유명인이 영상에 나와서’(19.2%), ‘서울 여행을 계획 중이어서’(16.9%) 순으로 집계되었다.비짓서울TV의 콘텐츠 중에서는 브이로그, ASMR 그리고 풍경 영상 등 잔잔한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으로는 ‘브이로그’(37,5%)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ASMR’(13.8%), ‘풍경영상’(13.4%), ‘드라이브’(9.7%), ‘예능형’(9.4%), ‘K팝 콘텐츠’(8.4%), ‘다큐형’(7.9%) 순이었다. 가장 많이 시청하는 콘텐츠의 시청 이유로는 ‘여행, 관광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20.1%), ‘영상에 나오는 명소들을 가보려고(19.7%), 직접 관광하는 기분이 들어서(12.5%) 순으로 응답했다.비짓서울TV의 ‘Drive Through Seoul’ 시리즈는 서울의 주요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는 드라이빙 영상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어 더욱 생동감을 더했다.(사진=서울관광재단)가장 보고 싶은 서울관광 콘텐츠로는 ‘문화체험’(18.5%)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14.6%), ‘서울의 산 및 등산코스’(12.9%), ‘실시간 쌍방향 여행’(12.1%)이 상위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K팝 콘텐츠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스타의 뷰티/패션’(27%)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그 뒤로 ’다양한 악기로 노래커버‘(22.2%), ’댄스커버/챌린지‘(18.5%), ’스타와 관련된 장소‘(14.9%) 순으로 집계됐다.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서울 랜선여행 콘텐츠가 ‘필요하다’(68.8%)는 답변이 우세했다. 그 이유로 응답자들은 ‘여행지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서’(24.3%), ‘시간, 비용 제약 없이 여행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어서’(22%)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선호와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의 랜선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확산하며 서울관광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팬데믹 이후 관광시장 활성화 시기에 대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2021.12.27 I 강경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AZ 계약 만료 ‘성큼’…23만원 위태
  • SK바이오사이언스, AZ 계약 만료 ‘성큼’…23만원 위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가 하락세다. 지난 9월 34만2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22만원대로 내려앉았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3.97%(9500원) 내린 2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2만7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36만주, 거래대금은 846억원에 이른다. 오전 9시 22분 기준 외국인은 9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다 30분만에 2억원어치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4억원어치를 매도 중이다. SK바사는 최근 2가지 호재가 발표됐다. 정부가 SK바사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최대 1000만회분을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 확장 체결 소식도 이어졌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이같은 소식이 지난 23일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차액 매물이 출회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SK바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 계약이 이달 31일 종료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실상 글로벌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는 점도 하락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12.27 I 이지현 기자
"훅 보내주겠다"… '방과후 설렘' 1학년, 넘치는 패기로 2학년 압도
  • "훅 보내주겠다"… '방과후 설렘' 1학년, 넘치는 패기로 2학년 압도
  • (사진=MBC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학년 대학전에서 콘셉트 배틀까지 ‘방과후 설렘’이 후끈 달아올랐다.지난 26일 방송된 MBC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는 학년 대항전이 이어졌다. 지난 방송에서 펼쳐진 3학년과 4학년의 무대 최종결과는 4학년이 1334점으로 승리, 3학년 김민지가 최종 탈락했다.이어 1학년과 2학년의 대결이 펼쳐졌다. 1학년 오유진은 “언니들 저희가 집으로 훅 보내드릴게요”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디오스’(Adios) 무대를 펼친 1학년은 시작부터 강렬함과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워너비’(Wannabe) 무대를 꾸민 2학년은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랩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까지 더했다. 댄스 브레이크 타임에서는 1학년과 2학년 모두 완벽한 댄스 실력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라운드 결과는 1학년이 538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개별투표 결과 1학년은 김선유가 에이스로 확정, 2학년은 김리원이 에이스로 선정됐다.2라운드 에이스전에서 김선유와 김리원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을 펼쳤고, 1학년이 1338점으로 승리, 2학년 주효린이 최종 탈락하게 됐다. 이어 새로운 1학기 기말고사 미션이 공개됐다.이번 미션은 1학년과 4학년, 2학년과 3학년이 맞붙어 펼치는 콘셉트 배틀로, ‘예쁜 애’, ‘잘하는 애’, ‘끼 많은 애’로 나누어 경쟁한다. 전체 1위한 학년에게는 데뷔조 자리 1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베네핏이 주어지며, 패배한 학년은 탈락자가 발생한다. 먼저 ‘던 던 댄스’(Dun Dun Dance)를 선보인 2학년과 3학년의 ‘예쁜 애’ 팀은 개개인의 개성 넘치고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했고, 2학년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잘하는 애’ 팀은 ‘런 더 월드’(Run The World)로 무대를 장악했다. 각 학년들의 개성 넘치는 무대들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선보여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결과는 오는 1월 2일 ‘방과후 설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과후 설렘’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MBC와 네이버 NOW.에서 동시 방송된다.
2021.12.27 I 윤기백 기자
"내년 코스피 이익상승株 주목…전·차·리오프닝·미디어"
  • "내년 코스피 이익상승株 주목…전·차·리오프닝·미디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에 따라 국내 기업 이익이 제한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확대됐다. 내년에도 대형주의 이익 기여도가 소폭 줄어들 전망이지만, 최근 마이크론발 반도체 업황 전망 개선 등 상승 여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올해 코스피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조선·유통 등과 시장 관심이 높은 소프트웨어 미디어 업종을 주목하란 조언이 따른다.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디커플링이 확대되며 MSCI EM(신흥국)이 6.3% 하락한 반면 MSCI DM(선진국)은 18.3% 상승한 점을 짚었다. 신흥국 중에서도 MSCI 코리아는 9.9% 하락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이익 증가는 평균치를 상회했다. 연초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률은 29.8%으로 신흥국 내 중위권 수준이었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털 대비 증시가 부진했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2022년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다”며 “우리나라는 여타 EM 증시 대비 수출 관련 시클리컬 업종들의 비중이 높은데,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에 따른 해당 기업들의 업황 둔화 우려가 센티먼트 개선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국내 박스권 증시에 영향을 미친 건 대형주의 부진이었다고 평가했다.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화학(051910)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22% 가량을 차지한다. 코스피 내 2022년 대형주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통상적으로 대형주·중소형주의 주가 상대강도는 이익 추정치에 2개월 정도 선행한다”며 “최근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약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 초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마이크론발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8월부터 관찰되었던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22년 이익 하향조정은 바닥을 다지는 양상이다. 이에 반도체 업종의 22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는 코스피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252조원으로 약 28%를 차지한다.반도체 외에도 코스피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업종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4.3%)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호텔레저·유틸리티·유통을 꼽았다. 그중 내년에 조선(시클리컬), 유통·호텔레저·화장품(리오프닝)의 영업이익 기여도 증가폭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익이 추세적으로 상향조정되면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내년 이익 기여도 상위권 업종 중 절대 영업이익 규모가 큰 업종으로는 자동차라고 봤다. 시장관심이 높은 소프트에어와 미디어도 꼽았다.이 연구원은 “자동차는 2022년 영업이익 반등이 관찰되지 않고 있으나, 이익 기여도는 2020년부터 5.9%에서 7.9%로 높아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미디어는 올해 우리나라의 구글 인기 검색어 1위는 특이하게 메타버스형 게임 기업인 ‘로블록스’였고, K-컨텐츠의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은 미국 구글 인기 검색어 중 10위에 등극하는 등 이익 상위 업종 중에서도 시장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2021.12.27 I 이은정 기자
코로나로 바뀐 직장생활…실직·소득·백신휴가 '양극화'
  • 코로나로 바뀐 직장생활…실직·소득·백신휴가 '양극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이 ‘반 토막’ 되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A씨는 회사가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작년부터 직원끼리 돌아가면서 휴직했다. 첫 달에는 월급의 70%를 받았지만, 그 이후로 손에 쥐는 것은 이전에 받던 월급의 딱 절반이었다.비정규직으로 일하는 B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작년에는 연봉이 동결됐는데 올해는 월급이 절반 가까이 깎였다. 회사는 월급 50% 지급 동의서에 강제로 서명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그만두라고 협박했다. B씨는 “카드빚으로 버티면서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막하다”며 “인격모독까지 당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고용 임금 충격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양극화 현상(코로나 디바이드)이 심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설문조사 인포그래픽(자료=직장갑질119)26일 시민단체 직장갑질과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코로나 19와 직장생활 변화’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실직을 경험한 비율은 33.3%로 정규직(8.0%)의 4.2배에 달했다. 월급 150만원 미만 노동자 가운데 실직을 경험한 비율은 35.5%로 500만원 이상 노동자(4.5%)보다 7.9배 높아 고임금 근로자에 비해 저임금 근로자의 실직 가능성이 더 높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노동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실직자(비자발적 퇴사자) 중에서 실업급여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이는 10명 중 4명(42.2%)에 불과했다. 비정규직(64.6%)과 5~30인 미만 사업장(77.1%), 월급 150만원 미만 근로자(70.6%)는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다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실질적으로 고용이 불안한 노동자에 대하여는 실업급여 수급이 원활히 되지 않고 있어 실업급여의 수급 방안과 대상에 대하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이후 응답자의 29.0%(290명)는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감소 이유는 ‘노동시간이 줄어서’가 40.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일자리를 잃어서’(32.4%), ‘성과급이 줄어서’(15.5%) 순이었다.이 가운데 프리랜서·특수고용직의 소득감소는 54.8%로 가장 높았다. 비정규직이 소득감소를 경험한 비율은 46.5%로 정규직(17.3%)보다 2.7배 높았고, 월급 150만원 미만 노동자가 소득감소를 경험한 비율은 49.2%로 500만원 이상 노동자(10.5%)의 4.7배 높았다.백신 휴가도 차별로 이어졌다. 유급 백신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비정규직이 59.1%로, 정규직(48.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실제 백신 휴가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 회사에 다니는 C씨는 “잔여백신 예약이 잡혀 외출을 요청했는데 왜 근무시간에 백신접종을 하느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회사 일이 바쁘다며 주말에 백신을 맞으라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김기홍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정부의 백신 휴가 부여 방안이 ‘권고’ 사항이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을 일으켰다”며 “백신 휴가 부여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하고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여론 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을 통해 지난달 3∼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2021.12.26 I 이소현 기자
전광인 돌아온 현대캐피탈, 레오 빠진 OK금융그룹에 완승
  • 전광인 돌아온 현대캐피탈, 레오 빠진 OK금융그룹에 완승
  • 병역 의무를 마치고 현대캐피탈에 복귀한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종에이스’ 전광인(30)이 돌아온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외국인에이스’ 레오가 빠진 OK금융그룹에 완승을 거뒀다.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0 25-23)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8승 10패 승점 25를 기록, 순위를 6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4위 OK금융그룹(10승 8패·승점 25)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수에서 뒤져 4위까지 차지하지는 못했다.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1개월 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전광인은 이날 득점은 7점에 머물렀지만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디그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전광인이 리시브를 책임지면서 주공격수 허수봉은 리시브 부담을 덜고 공격에 전담할 수 있었다. 허수봉은 양 팀 최다인 17득점에 공격성공률 63.63%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OK금융그룹의 추격을 뿌리쳤다. 히메네즈와 허수봉이 나란히 6점씩 뽑아냈다. 토종선수들끼리 경기에 나선 OK금융그룹도 차지환이 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2세트에선 전광인이 블로킹 2개, 서브득점 1개 포함, 5점을 책임지며 득점에도 본격 기여했다. 세터 김명관은 블로킹으로만 3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2세트 단 10점을 내는데 그쳤다.3세트는 접전이었다. 집중력이 되살아난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과 21-21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경기 후반 OK금융그룹의 서브 범실이 속출했다. 현대캐피탈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경기는 양 팀의 공격 성공률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캐피탈의 팀 공격성공률이 57.57%나 된 반면 OK금융그룹은 38.46%에 그쳤다. OK금융그룹으로선 지난 23일 KB손해보험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주공격수 레오의 빈자리가 뼈아팠다.
2021.12.26 I 이석무 기자
검찰, '골프장 내부거래' 미래에셋 계열사 약식기소
  • 검찰, '골프장 내부거래' 미래에셋 계열사 약식기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골프장 이용으로 미래에셋 총수 일가가 경영하는 기업을 부당지원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약식기소됐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지난 24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생명보험 법인을 각 벌금 30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5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 91.86%를 보유한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골프장 이용을 원칙으로 삼고 합계 240억 원 상당을 거래해 총수 일가에게 몰아 준 혐의를 받는다.해당 기간동안 두 계열사가 총수 일가 회사와 거래한 금액은 골프장 매출액의 약 72%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이 특수관계인이나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와 거래할 경우 사업능력, 재무상태, 신용도, 기술력, 품질, 가격 또는 거래조건 등에 대한 합리적인 고려나 다른 사업자와의 비교 없이 상당한 규모로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한다.이를 적발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작년 5월 시정명령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6억400만 원, 미래에셋생명보험에는 5억5700만 원의 과징금을 의결했다.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공정위에 ‘일감 몰아주기’로 경쟁 기회를 빼앗긴 중소 골프장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형사 고발을 요청했고, 공정위는 요청에 따라 지난 8월 검찰에 고발했다.검찰 관계자는 “사건 이후 두 회사가 거래 관련 지침을 제정해 운영하는 점, 지원객체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영업 손실로 적극적 이익을 취득하지 못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약식기소 이유를 설명했다.미래에셋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형사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건을 중기부에서 고발요청한 사건으로, 검찰의 약식명령 청구는 유감”이라며 “향후 법원의 약식명령이 고지되면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1.12.26 I 하상렬 기자
돌아온 ‘팔만전자’…반도체 펀드 ‘방긋’
  • [펀드와치]돌아온 ‘팔만전자’…반도체 펀드 ‘방긋’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반도체 관련 종목을 담은 펀드가 웃는 한 주였다. 한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우려로 부진하던 반도체 섹터였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정보기술(IT) 업종에 집중되면서 다시 날개를 달았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17~23일) 성과 상위에 ‘TIGERFn반도체TOP10 ETF’(3.07%), ‘KODEX반도체ETF’(2.92%), ‘TIGER반도체ETF’(2.92%) 등 반도체 펀드가 나란히 올랐다. ‘TIGERK게임’(5.02%), ‘KBSTAR게임테마’(3.63%) 대비 주간 수익률은 낮지만 최근 한달로 기간을 넓히면 반도체 펀드가 3~5% 수익률을 시현한 데 비해 게임 펀드는 손실을 냈다. ‘TIGERFn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해 국내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다. 23일 기준 보유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7.09%), 삼성전자(22.93%), DB하이텍(000990)(10.61%), 리노공업(058470)(8.50%), LX세미콘(108320)(7.67%) 등이 있다. 최근 들어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나온 데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0%, 2.82% 상승했다. 최근 들어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2% 가까이 오르는 등 다시 한번 훈풍이 불고 있다. 또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09%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강세로 대형 반도체 관련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경기 후퇴 우려를 비롯해 오미크론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한 중국 등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27%, 코스닥 지수는 -0.45%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71% 하락했다. 소유형·섹터별 펀드에서는 러시아주식 펀드가 3.9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국민 대상 자가 진단 키트 무상 공급 등 코로나19 방역책 발표에 힘입어 1.57%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IBK골드마이닝자 1[주식]종류A’가 주간 수익률 5.52%로 가장 많이 올랐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05% 하락했다. 국내 국채금리는 회계연도 장부 마감(북 클로징)으로 국내 기관들의 수급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나타나며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시장을 움직일 정도의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세를 견인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코리아초단기우량채권자 1[채권]_Ci’가 0.05%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281억원 증가한 235조 536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566억원 증가한 260조5800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540억원 증가한 20조502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317억원 증가한 26조984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531억원 증가한 21조 925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408억원 증가한 22조1528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608억원 증가한 52조93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32억원 감소한 20조888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607억원 감소했다.
2021.12.26 I 김윤지 기자
‘개그맨들이 노는 판’, 개그맨들의 운동회 개최로 '웃음'
  • ‘개그맨들이 노는 판’, 개그맨들의 운동회 개최로 '웃음'
  • ‘개그맨들이 노는 판’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들이 노는 판’에 모인 개그맨들의 운동회가 열렸다.지난 24일 오후 유튜브 채널 ‘WAG TV’를 통해 공개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맨들이 노는 판’ 6회에서는 ‘견뎌’ 팀과 ‘깔깔’ 팀으로 나뉜 개그맨들이 MBC ‘아이돌 육상 대회’를 패러디한 ‘개그맨 육상 대회(이하 개육대)’를 진행했다.먼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패러디한 코너 ‘스개파’에서 개그맨들은 반전 댄스 실력을 뽐냈다. ‘견뎌’ 팀의 첫 주자 임우일은 화려한 댄스 기술을 다수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여성 개그맨들 역시 에너지 넘치는 댄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그맨 방주호는 화려한 팝핀 댄스로, 박준호가 화려한 브레이킹 댄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마지막 등장한 서남용이 긴 머리를 휘날리는 4차원 댄스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개육대’는 여성부와 남성부로 분리, 이어달리기 대결을 펼쳤다. 여성부 경기에서는 바통 대신 맨손으로 뱀장어를 주고받았고 치열한 승부 끝에 마지막 주자인 견뎌 팀의 박진주가 맨발 투혼의 김정현을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남성부 대결에서는 대표 주자를 바통 대신 사용한 5인 1조 이어달리기 대결 결과 깔깔 팀이 승리를 거두며 1:1 스코어를 기록했다.마지막 대결은 단체 닭싸움으로 진행됐다. 깔깔 팀의 선두 주자 홍성현이 선제공격에 나섰지만 실수로 조기 탈락하게 됐고 견뎌 팀이 조진세의 강한 공격을 필두로 깔깔 팀을 연이어 탈락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깔깔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남은 서남용까지 잡아낸 견뎌 팀이 최종 2:1로 ‘개육대’에서 우승하며 상금을 차지했다.
2021.12.2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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