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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폭락’ 올 수도”…전문가 9인의 긴급 부동산 전망
  • “2008년 ‘대폭락’ 올 수도”…전문가 9인의 긴급 부동산 전망
  • [이데일리 강신우·황현규 기자] 엎친 데 덮쳤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규제에 이어 ‘코로나19’발(發) 미국증시 요동과 유가 폭락 등에 따른 공포감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시장도 움츠러들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와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로 쓰이는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만 1491건에서 부동산대책이 나온 12월 9589건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1월에는 5571건으로 반이나 줄었고 코로나19 심각 단계에 들어간 지난달에는 2597건으로 전월의 절반 수준이 됐다. 건설경기도 ‘최악’을 내다보고 있다.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51.0으로 전달보다 30.9%포인트 폭락했다. 2018년 9·13대책으로 규제를 받았던 2018년 11월 47.4로 떨어진 이래 17개월 만의 최저치다.◇“대폭락 올 것” vs “상승세 유지” 이 같은 상황에서 이데일리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세계적 유행(팬데믹)으로 치달을 땐 집값 하락과 거래감소 등 부동산경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와는 별개로 집값 상승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없지는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악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당시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금융위기가 발발한 8월부터 12월까지 집값이 약 20%나 빠졌다”고 말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과거 수요 심리가 감소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을 겪은 바 있다”며 “집값이 하락하면 가계 자산이 흔들리면서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9일(현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의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택이 이미 상품화한 상황에서 부동산이 경기 후행지표가 아닌 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은 주택시장에서 분명한 ‘악재’”라며 “뉴욕증시 폭락에 따른 글로벌 동조화 현상으로 집값 하락의 트리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뉴욕증시가 한때 패닉 상태에 빠졌고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얼마나 더 증가하는가에 따라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택시장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집값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대기 수요를 입주 물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 하는 한 폭락이 발생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권 교수는 “집값 폭락이 발생하려면 풍선효과가 없어야 하는 데 풍선효과가 인천 등으로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수요 대기가 충분하다는 것으로 집값 폭락은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전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에는 재계 전체가 휘청거리던 시기인데 지금 코로나 사태로 전 기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어렵다고 할 수는 없다”며 “집값은 하방 경직성이 높은 자산인데다 ‘그래도 집값은 오른다’라는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금리 인하해도 집값 급등 안할 것”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에 대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방어할 정책을 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핵심은 ‘금리인하’다. 유동성 확대를 통해 부동산 가격 낙폭을 어느 정도 방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리인하시 집값 상승은커녕 큰 효용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전격 인하한 데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다음 달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악화는 주택시장에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무조건 집값이 오르고 내린다고 하기에는 예측 불가능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인하로도 집값 상승이 아닌 되레 큰 효용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리를 인하해도 대출이 막혀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지렛대)가 없어 집값 상승 여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충격 탓에 금리 인하에도 장기적으로는 집값이 우하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자문업체 ‘도시와 경제’ 송승현 대표는 “거시경제가 무너지면 집값 하락이 생길 여지가 크고 금리인하로 낙폭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지만 단기적일 뿐 장기적으로는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정책적으로 ‘분양가 상한제’ 기간 유예를 통해 건설경기를 띄우고 ‘보유세 중과’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등 기존 정책을 미세조정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2020.03.12 I 강신우 기자
'인생영화'로, 비대면으로…코로나 위기 속 자구책 찾기
  • '인생영화'로, 비대면으로…코로나 위기 속 자구책 찾기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2월 극장 관객 전년 동기 대비 67%감소, 매출 1277억원 증발’(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영화계가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이 급감하면서 극심한 보릿고개를 맞고 있다. ‘이 대신 잇몸’이라고 신작의 증발에 극장은 명작 재개봉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일부는 신작 홍보를 위한 시사를 극장 대신 온라인에서 하는 등 영화계는 산업 침체 속에 활로 찾기에 분주하다.◇ 인생영화, 반값으로~재개봉 영화가 텅 빈 극장을 채우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멀티플렉스 3사는 3월 첫째 주부터 일제히 기획전에 돌입했다. CGV는 ‘누군가의 인생영화 기획전’, 롯데시네마 ‘힐링무비 상영전’, 메가박스 ‘명작리플레이 기획전’이란 타이틀로 멀티플렉스 3사는 일반 영화의 반값에 준하는 5000원에 상업적·작품적 성취를 거둔 명작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 5일 CGV는 ‘비긴 어게인’ ‘어바웃 타임’ ‘싱 스트리트’ 등 음악 및 로맨스 장르 위주의 작품을, 롯데시네마는 ‘리틀 포레스트’ ‘원더’ ‘그린 북’ 등 주인공의 감동적인 성장담을 담은 영화들을, 메가박스는 ‘로마’ ‘더 킹:헨리 5세’ ‘아이리시 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등 호평받은 넷플릭스 영화들을 선보였다.로맨스 영화인 ‘어바웃 타임’은 2013년 개봉해 340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작품으로, 이번 재개봉으로 4일 만에 1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할인가에 상영되고 있지만 재개봉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1만명임을 고려하면 선전하고 있다. 관객의 실 관람 파악에 참고하는 좌석판매율의 경우에도 ‘어바웃 타임’은 8일 기준으로 8.5%를 기록하며 ‘인비저블맨’(7.6%), ‘1917’(7.1%),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5.7%) 등 신작들을 앞섰다. 특히 지난달 26일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12.1%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 재개봉 이후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인기를 과시했다.멀티플렉스 A사 관계자는 “2~3월 두 달간 당사 극장 기준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가 연기한 영화들이 20편에 이르는데 배급업체 기준으로 따진다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신작이 사라진 상황에서 지난 주말 10만명대의 관객 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재개봉 영화들의 선전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플렉스 3사는 3월 둘째 주에 ‘스타이즈 본’ ‘말할 수 없는 비밀’ ‘살인의 추억’(CGV)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어거스트 러쉬’(롯데시네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포트라이트’ ‘그녀’ 등으로 재개봉작 상영을 이어간다.예술영화 전용관인 아트나인에서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이자 배우인 그레타 거윅의 ‘프란시스 하’ ‘작은 아씨들’ ‘우리의 20세기’ 등 연출 및 주연작 5편을 선보이며, 독립영화 전용관인 인디스페이스에서는 개봉 1주년을 맞은 ‘칠곡 가시나들’ ‘내가 사는 세상’ ‘히치하이크’ ‘선희와 슬기’ 가운데 보고 싶은 작품을 관객의 투표로 선정해 상영한다.◇코로나 게섯거라, 정면돌파코로나19 사태에 정면돌파 하는 영화들도 있다. 지난달 ‘클로젯’ ‘정직한 후보’ ‘기도하는 남자’ ‘기억의 전쟁’ ‘하트’가 변경 없이 예정대로 개봉해 관객과 만났다. 라미란이 원톱으로 주연한 ‘정직한 후보’는 8일까지 누적관객 147만명을 모으며 손익분기점 150만명까지 3만명만 남겨놨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객 급감에 신작들이 줄줄이 좌초하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영화다.이달에는 5일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비롯해 ‘악몽’ ‘용길이네 곱창집’ 등이 개봉한다. 신작들은 관객 감소뿐 아니라 국가적 재난에 이벤트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홍보 활동마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사회가 거의 유일한 홍보 수단인데, 감염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시사회 일정도 무더기로 취소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오지호 주연의 ‘악몽’은 지난 5일 예정됐던 언론배급 시사회를 취소하고 온라인 시사로 대체했다. 영화사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비대면 홍보 루트를 늘리는 방안이 절실하다”며 “이를 계기로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에는 홍보 방식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0.03.11 I 박미애 기자
“거래 한 건 없는데”...분양 2년 만에 웃돈만 10억↑
  • “거래 한 건 없는데”...분양 2년 만에 웃돈만 10억↑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5가에 들어서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2년 전 분양한 가격보다 프리미엄(웃돈)만 10억원.’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총 802가구) 아파트가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호가를 대폭 올린 조합원 매물들이 나오기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아파트는 웃돈만 10억원 이상 붙은 채 매물로 나와 매매값 뻥튀기 비난을 사고 있다.10일 당산동 5가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에 따르면 최근 매물로 나온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공급면적 기준 옛 32평)짜리 조합원 입주권은 10여개다. 조합원들은 준공 이전 팔아야 주택이 아닌 토지로 간주돼 양도소득세를 덜 내기 때문에 입주를 앞둔 시점에 입주권을 매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는 호가가 18억~19억원에 달하는 매물도 있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8년 3월 분양 당시 가격보다 10억원이나 치솟은 가격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전역 내 신축 단지는 아파트 준공 이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고 있다. 조합원 입주권도 마찬가지다. 다만 조합원의 경우 해당 주택을 10년 이상 보유 및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인 경우에 한해 양도가 가능하다.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5월 준공 승인이 나기 전 팔아야 절세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일부 조합원의 장기 보유 매물이 드물게 나오고 있다”며 “가장 먼저 매물을 등록한 조합원이 가격을 18억원 이상으로 부르면서 나머지 후발 매도자들도 비슷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 아파트는 2년 전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2870만원이었다. 전용면적별로 △46㎡ 4억~4억 2000만원 △59㎡ 7억 3000만~7억 5500만원 △71㎡ 8억 1000만~8억 3500만원 △84㎡ 8억 8500만~8억 9700만원 △114㎡ 9억 3500만~9억 5500만원이었다.이는 그해 주변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었다. 실제 이 아파트와 길 하나 사이로 마주하고 있는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2018년 당시 전용 84㎡짜리가 10억원에 팔렸다. 그러나 이달 현재 ‘롯데캐슬 프레스티지’의 전용 84㎡ 호가는 13억~14억원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가격 역전은 물론 시세보다 높은 ‘뻥튀기 호가’라는 지적이다.인근의 또 다른 중개공인중개사는 “당산동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타워스퀘어’(1221가구)도 동과 층·향에 따라 전용 84㎡가 14억~16억원대 후반”이라며 “집을 얼마에 팔지는 집주인이 부르기 나름이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비싸면 안 사면 된다는 게 시장 논리지만 불러도 너무 비싸게 부른 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다소 높은 호가는 전용 84㎡는 물론 같은 단지 내 다른 평형 주택까지 줄줄이 호가 높이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현재 13억원을 호가한다. 분양가 7억 5500만원 대비 5억4500원 올랐다. 전용 71㎡는 최초 분양가인 8억원 초반 대비 7억~9억원 가까이 오른 15억~17억원에 호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준석 동국대 법학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처럼 높은 호가는 인위적인 정부 규제 탓에 신축 단지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매매 거래 가능한 물량도 줄어들면서 나타난 왜곡된 규제의 한 단면”이라며 “다만 최근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호가를 시세로 믿고 매수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
2020.03.11 I 박민 기자
CU편의점에서 ‘LTE 데이터 11GB, 3만3천원’ 유심 요금제 판매
  • CU편의점에서 ‘LTE 데이터 11GB, 3만3천원’ 유심 요금제 판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알뜰폰 스테디셀러 ‘33 요금제’를 이제 집 앞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헬로모바일이 반값 무제한 혜택을 그대로 담은 CU 유심을 선보인 것. 통신비 고민도 샌드위치 사듯 간편하게 해결하는 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헬로모바일은 ‘CU 안심 유심 11GB(데이터·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 전국 CU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했다고 10일(화) 밝혔다. 동네 곳곳의 유통요지인 ‘편의점’에서 구입할수 있는 유심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알뜰폰 접근성과 체감 혜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CU 안심 유심 11GB(33,000원)’는 이통사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데이터까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사실상 완전 무제한 요금제다. 2030 데이터 헤비 유저들 사이에서 ‘33 요금제’, ‘무제한 반값 유심’ 등의 별명으로 입소문을 탄 헬로모바일 스테디셀러 상품과 동일한 구성이다. 해당 요금제는 LG U+망 상품이며, 기본료가 동일한 기존 KT망 무제한 유심 상품(The 착한 데이터 USIM 10GB)도 CU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단말과 번호 그대로..유심산 뒤 직접 가입 가능가입 절차도 단순하다. 가까운 CU편의점에 방문해 유심을 구입한 뒤, 다이렉트몰이나 개통센터(1855~1055)를 통해 가입을 완료하면 된다. 쓰던 단말과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심만 교체하는 간편한 방식과 더불어 약정 부담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아울러 제휴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이용 시,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 추가 할인이 적용돼 월 13,000원까지 통신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신규상품 론칭과 더불어 특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먼저, 기존 인기상품인 ‘CU 유심 1.5GB 150분(9,900원)’ 신규 가입 고객 전원에게 월 3,960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CU 라인업 중 판매율이 가장 높은 상품인 만큼, 월 5천원 대까지 낮아진 요금이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CU매장에서 헬로모바일 유심(요금제 무관)을 구입하고 개통을 완료한 선착순 1천명에게 고급 텀블러도 증정한다. 헬로모바일은 대표 편의점 사업자인 BGF리테일과의 제휴를 통해 ‘생활밀착 유통전략’을 강화해가고 있다. ‘편세권(편의점+역세권)’이라는 유행어가 등장할 만큼 생활 속 핵심플랫폼으로 부상한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손쉽게 알뜰폰 혜택을 접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그룹 우영상 그룹장은 “전체 LTE 사용자의 1인당 트래픽이 8.52GB에(1월 말 과기부 통계 기준) 달할 정도로 고용량 데이터 소비가 일상이 된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이 무제한 혜택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CU 요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03.10 I 김현아 기자
자금조달계획서 안내려 집계약일 속이면…집값 2% 과태료
  • 자금조달계획서 안내려 집계약일 속이면…집값 2% 과태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3일부터 대상이 확대되는 자금조달계획 제출 의무를 피하기 위해 거래계약일을 속였다가 적발되면 최소 수백 만원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국토교통부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지역 확대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거래계약분부터는 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규제가 없는 일반지역에서 6억원 이상의 주택 거래계약을 맺고 30일 내에 관할 시·군·구에 실거래 신고할 때에 자금조달계획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서울 전역을 포함한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해 신고할 시엔 자금조달계획서의 작성 항목 별로 예금잔액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엔 편법 증여나 대출 규제 위반 등 위법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항목에 대해 자금 제공자의 관계 등 구체적인 사항, 계좌이체나 대출 승계 등 조달자금의 지급수단 등을 명시해야 한다. 이렇듯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지역이 늘고 의무가 강화되면서, 일각에선 이를 피하기 위해 집 계약일을 속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이후 체결한 계약을 12일로 당기는 등 거짓신고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단 얘기다. 그러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피하기 위해 계약일을 거짓신고해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예컨대 4억원짜리 집을 실제로 14일 계약한 뒤 12일로 실거래 신고했다가 걸리면 취득가의 2%인 과태료 800만원을 내야 한다.자금조달계획서 및 증빙자료 제출은 일반적인 중개계약의 경우 공인중개사에 맡기면 된다. 공인중개사가 실거래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때 자금조달계획서 및 증빙자료도 함께 일괄해 제출하면 된다. 직거래 계약을 했을 경우엔 매수인이 실거래 신고서와 함께 자금조달계획서 및 증빙자료를 신고관청에 직접 신고·제출하거나 대리인을 통한 대리 제출 등도 가능하다.
2020.03.10 I 김미영 기자
서울·수원 막으니 인천으로…이동하는 풍선효과
  • 서울·수원 막으니 인천으로…이동하는 풍선효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지만 규제가 덜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제2, 제3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15억원 넘는 초고가주택 대출금지 등 고강도 규제방안을 담은 ‘12·16 대책’ 발표 이후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 집중됐던 풍선효과가 ‘2·20’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 인천, 경기도 군포 등으로 서서히 옮겨붙는 양상이다. ◇‘청라 푸르지오’ 한달 새 2억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은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 및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3월2일 기준 0.42%로 올 들어 주간단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 1월 말 매매가 상승률 0.07%를 유지하다가 2월3일(0.07%), 2월10일(0.11%), 2월17일(0.30%), 2월24일(0.40%) 등 매주 뚜렷한 상승곡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달 수원, 안양,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빠르게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정부는 2·2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원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수도권 5곳을 조정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낮추는 등 대출규제를 강화했다.특히 인천은 비규제지역 프리미엄과 함께 교통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고, 연말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연장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GTX(수도권광역철도) B노선 호재도 있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최고조다.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 푸르지오’. (사진=정두리 기자)실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마스터뷰(21BL)’ 전용면적 125㎡는 지난 1월 9억9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이후 다음달 같은 면적형 매물이 10억9000만원(16층)에 손바뀜했다. 불과 한 달 여만에 1억원이 오른 셈이다. ‘송도자이하버뷰1단지’ 전용 147㎡는 지난달 9억9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10억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 면적형은 3개월 전인 작년 11월에만 해도 시세가 8억원 중반대를 형성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호가가 뛰고 있다. 서구 청라동 ‘청라 푸르지오’ 전용 139㎡는 지난달 12억원(41층)을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 2월 9억8800만원(32층)에 팔렸으니 한 달만에 무려 2억원이 넘게 급등했다. 서구 청라동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청라국제도시의 교통 및 개발 호재들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매수 문의가 계속되고 주변 아파트 호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잠잠했던 청라지구가 들썩이는 분위기”라고 했다.◇1월 인천 거래량, 전년比 178% ↑인천 내 아파트 거래량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원의 아파트 월별 거래현황(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7023건에서 11월 8730건에서 12월 들어 1만186건으로 1만건을 뛰어넘었다. 이후 올해 1월에는 1만8841건까지 솟구치며 전년 동기(6769건)와 비교하면 거래량이 무려 178% 늘어났다.감정원은 아직 발표 전인 2월 수치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천은 그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를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아 저점으로 인식됐으나 현재는 송도동, 청라·가정동이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분양권전매, 중도금대출 등 비규제지역 메리트를 업고 앞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규제무풍지대인 인천과 달리 서울 아파트는 거래절벽이 심각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2월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현재 4503건을 기록했다. 1월 거래량(6111건) 대비 약 26% 감소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1만1517건)과 11월(1만1494건) 1만건이 넘게 거래되며 정점을 찍은 이후부터 작년 12월(9595건)부터 내리막을 타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앞으로 영종하늘도시 등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인천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일 것”이라면서 “4·15 총선이 지난 뒤 정부의 스무번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인천 부동산시장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3.09 I 정두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日시장 전략 전면 재검토” 기업들 초비상-상장사, 낡은 3%룰 갇혀 감사선임 ‘자포자기’는다-“확진자 병상 재배치 계획 세워야”-전세계 확진자 10만명 돌파…밀라노·베네치아 봉쇄-[사설]코로나 마찰로 국경이 막혀버린 한·일관계-[사설]계속되는 코로나 방역행정 난맥 불안하다△[줌인&]-할 말은 하는 벤처 맏형…모빌리티 혁신 다시 총대 멜까-사스·메르스 사례 보니…“전염병 진정 땐 경제 빠르게 회복”△3%룰에 막힌 감사선임-코로나로 참석률 비상…의결권 대행가격 폭등…전자투표 효과도 미미-감사선임 못하면 대주주 견제 못해…3% 룰 없애야-감사위원 책임 커지자 수락 꺼려…적임자 찾기도 ‘별따기’△한일 입국제한 파장-여행·항공 ‘엎친데 덮친격’…日수출 중소기업 “영업막혀 타격 불가피”-멀어진 한일 무역갈등 해소…내일 대화 빈손될듯-2주 격리 받느니…슈주 ‘보류’, 스트레이키즈 ‘취소’△코로나19 정부대응 분주-마스크공급 대책 내놨지만…1인2장 물량 맞추기 여전히 어려워-하루가 급한데…코로나 대출 집행 하세월-코로나 확산 이란 교민·주재원 철수에 전세기 투입 검토△코로나19 비상-집단감염 속출-산발적 집단발병에 속수무책…“확진자 줄었지만 상황 호전단계 아냐”-50명 넘어선 사망자…고령자 우선치료 절실-3명 이상 확진자 신천지 집단거주지 10곳 더 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확진자, 집에 두면 안돼…시설 수용해 의료진이 매일 관리해야-공급 한정된 마스크…정부, 누구 먼저 줄건지 택해야△국제·경제-코리아 포비아 몰라요…中·베트남, 자국 내 韓격리자에 물심양면 지원-트럼프 연설집회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美대선 일정 차질 빚나△선택 4·15 총선 D-37-이수진VS나경원 판사 맞대결…김부겸VS주호영 코로나 민심 주목-공룡 선거구 막았지만 ‘졸속’ ‘희생양’ 불만 폭발-칼바람 분 통합당…현역 36% 교체-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유력…유승민은 사실상 합류 거부 △경제-코로나發 일자리 쇼크…영세 자영업·임시·일용직부터 덮쳤다-韓 코로나 사태 3개월 지속땐 GDP 1.02% 감소-혈관청소부로 뜨는 크릴오일…남극 먹이사슬 뿌리 흔들라△금융-8년 지나도 똑같은 농협…지금도 농협금융을 금융사로 안본다-돈 아끼고 업무 빨라지고…우리銀 종이서류 안쓴다-당국 “코로나19 악용한 사이버공격 조심하세요”△산업&기업-기술력 막상막하…삼성·TSMC 5나노 양상戰-공급과잉 속 코로나 덮쳐…정유 화학사 줄줄이 감산-“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시기. 조원태 입사 전”-SK이노, 저유황유로 반등 노린다△산업-中판호까진 뚫었는데…NHN콤파스, 흥행 부진-착한 임대인 참여, 열흘 만에 7배 껑충-아·태 8억 게이머 공략…SKT, 싱태·AIS와 합작법인 설립-비·김태희·양준일·조보아…중견 중소 광고모델 교체 바람△소비자생활-한줄짜리 사용후기 못 미덥죠? 영상으로 확인하세요-손질한 농산물 가정·기업서 인기-한국인 전면 입국금지한 여행지는 환불 신청해야△증권&마켓-주가하락 과하다…자사주 사들이는 상장사들-미국, 캐나다 이어 유럽도?…도미노 금리인하에 촉각△증권-23개사 경영 개선기간 내달 종료 ‘상폐 갈림길’-KTB투자증권, 18년만에 현금배당-수익률 변심한 ‘러·브펀드’ 한달새 10% 하락-코로나19 진정되면 반등 이끌 주도주는 반도체△문화-잔뜩 패인 주름, 아련한 눈빛…제주, 너무 아름다워 고역이더라-청바지 입은 그리스 여신들, 페미니즘을 논하다△스포츠-조아연·임희정 “전관왕 욕심 더 강해졌죠”-이소영 “백스윙때 오른팔 ‘ㄴ’자 만들죠”-타이거우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프로야구 외국인선수, 개막 확정때까지 고국서 시즌 준비△피플-이부진·김선희·한성숙…국내 등기임원 중 여성대표는 3명뿐-금호석화, 대구·경북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 기증-KT “올레TV로 예배·미사·법회 보세요”-한국 화웨이 2억원 기부 장애인 시설 위생용품 지원-대방그룹, 성금 1억원 기부…대구 주민 의료지원·방역에 쓰여 -이호형 前 IBK신용정보 대표 전국은행연합회 전무 임명 △오피니언-[목멱칼럼]코로나發 3중 금융쇼크 대비해야 -[데스크의 눈]외인근로자 脫한국…걱정되는 이유-[기자수첩]SW진흥법 처리, 더 미뤄선 안 된다△부동산-서울·수원 집값 잡으니…비규제지역 인천 풍선효과 -서울 분양아파트 35% 중도금 대출 못 받는다-코로나 19 여파…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폭증-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 ‘일몰제’ 모두 벗어날듯△사회-“매출 날벼락, 대출받아 임대료 내”…“월세 안내리면 나쁜 임대인인가”-시내 발생 재난 24시간 밀착 감시 코로나19 재난문자도 우리 몫이죠-“그 가게, 신천지 있나요?” 주변상권, 감염 우려에 발길 뚝-지역사랑 상품권, 발행량 2배 늘린다-재배부터 판매까지 ‘대마 직판’한 일당들-교통사고 사망자, 17년 만에 두자릿수 감소
2020.03.08 I 김성훈 기자
서울 '고가' 분양아파트 작년 35.2%…1년 새 80%↑
  • 서울 '고가' 분양아파트 작년 35.2%…1년 새 80%↑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10채 중 3채가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 고가 아파트(9억~15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8일 부동산114가 최근 2년(2018~2019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를 집계한 결과 9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가 총 2만2288가구로 전체의 35.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는 1만4321가구가 고가 아파트로, 전년도(2018년 7967가구)에 비해 79.7% 증가했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 원 초과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대출 없이 중도금 및 잔금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강화나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증가 등에도 고가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이유는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직전 분양 단지와 분양가가 같거나 높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송파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송파2차, 계룡리슈빌퍼스트클래스 등 중대형 아파트는 9억~13억원 대에 공급됐다. 반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9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018년 76.6%에서 지난해 60.1%로 감소했다. 분양가 15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도 같은 기간 10.6%에서 4.7%로 줄었다. 2018년에는 강남 개포동 디에이치자이, 서초동 래미안리더스 등 초고가 아파트 분양이 집중됐지만 작년에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인 송파 위례신도시 등에서 9억원 이상 15억원 이하 물량이 많았고 강남 역삼동 시티프라디움더강남, 송파 시그니처롯데캐슬 등 소규모 주상복합 단지에서 9억 이하 분양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9억 원 초과 아파트가 늘어나 청약 당첨자들의 자금 부담은 커졌지만 여전히 높은 시세 차익으로 인해 청약 당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주택 기간이 긴 부자들에게 로또 아파트 당첨 기회가 돌아가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0.03.08 I 강신우 기자
정송주 기아차 판매왕 "끈기와 연구심이 비결"
  • [인터뷰]정송주 기아차 판매왕 "끈기와 연구심이 비결"
  • 2019년 기아자동차 판매왕으로 선정된 정송주 망우지점 영업부장. (사진=기아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옛날에는 비가 오면 물이 고여 웅덩이가 되지 말라고 처마 밑에 돌을 뒀습니다. 물이 똑똑 떨어지면 적은 양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낙숫물이 돌마저도 뚫습니다. 끈기 있는 고객 관리야말로 판매의 비결입니다.”지난해 기아자동차(000270) 판매왕으로 선정된 정송주 망우지점 영업부장은 지난 5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영업비결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정 부장은 지난해에만 566대를 판매하며 기아차 판매왕의 영예를 누렸다. 기아차 평균 판매가격이 2400만원인 걸 비춰보면, 정 부장 혼자 약 136억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그는 2006년 이후 15년 연속 기아차 판매왕의 선정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 중이다. 자동차 영업사원으로는 전설적인 인물로 꼽히는 쉐보레의 ‘조지 라드’가 보유한 13년 연속 판매왕 기록도 넘어섰다. 비공식적인 세계 기록 보유자다.무엇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값을 선뜻 지불하게 만드는 걸까. 정 부장은 자신을 두고서 ‘타고난 영업사원이 절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그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자동차 판매와는 전혀 상관없는 태권도 사범을 했다. 이후 도장을 차리고 싶다는 마음에 1994년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에 입사해 용접공을, 외환위기 이후 영업직으로 전환한 ‘어쩌다 영업사원’이 됐다.영업사원 첫 3개월간은 1대 밖에 못 팔아 자괴감에 몸서리쳤다. 조바심이 나서 일가친척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할 법도 했지만, 단기적인 고객 관리는 실패로 귀결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가 선택한 것은 일회성 관계가 아닌 이웃동네 주민으로 스며들기였다.정 부장은 “영업 초창기 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정집과 상가를 방문하며, 지역 주민들과 인사하며 얼굴을 익혔다. 1~2년 동안 3000명의 고객 명단이 쌓였고, 그들을 대상으로 꾸준하게 문자를 넣었다”며 “그러다 보니 본인들이 차를 사지 않아도 주변 지인들에게 저를 소개해줘 판매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지역민들의 입소문이 이어지자 한 번은 고객이 지인을 데리고 와 지인더러 되려 계약을 하라고 종용해 편하게 ‘쎄라토’를 판매했던 웃긴 사연도 있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정 부장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모양이다. 정 부장은 “내방객이 줄어든 것은 많지만, 전화로 꾸준히 문의가 들어와 판매하고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예전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로 차량 구매 시기만 되면 예전 고객이 다시금 차량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다.정 부장의 또 한 가지 비결은 바로 ‘연구심’이다. 그는 영업직으로 전환한 후 꾸준하게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망우리 고개’에서 다과와 함께 음악을 틀어놓고 자체적인 신차 전시회를 연다.계기는 본사에서 내려준 지역별 신차 판매 수치에 망우지점을 비롯한 중랑구 일대가 유독 적은 것이 눈에 띄면서다. 서울 지역 일대 수치를 자세히 살펴본 정 부장은 강남지역에 신차 판매가 유독 많다는 것에 주목했다. 전시장이 많은 강남과 달리 중랑구 주민이 신차 출시의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탓이라고 결론 내렸다. 실제 강남구와 중랑구를 비교하면 기아자동차 대리점은 각각 10개와 5개로 두 배 차이가 난다.그는 “신차 홍보가 안 되면 내가 창출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체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망우리 고개를 이용해 다니는 사람은 저희 지점에서 차를 구매할 사람들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그곳에서 신차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영업사원 일을 계속하는 한 꾸준하게 판매왕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끝으로 정 부장은 새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자신의 드라이빙 패턴과 생활 패턴을 물어봐 주는 영업사원에게 차를 구매하라고 조언했다. 정 부장은 “반드시 할인이 많이 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주행 방법에 따라 연비가 좋아질 수도 때로는 자신의 처지보다 과한 차를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영업사원과 잘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0.03.07 I 송승현 기자
文정부 부동산정책…‘잘 한다’ 19% vs ‘못 한다’ 54%
  • 文정부 부동산정책…‘잘 한다’ 19% vs ‘못 한다’ 54%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9%, ‘잘 못하고 있다’는 54%가 나왔다. 평가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7%였다. 이는 3개월 전보다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줄었다.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1분기까지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던 시기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32%까지 증가했다. (자료=한국갤럽)지역별로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광주·전라 지역에서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22%), 부산·울산·경남(19%) 순을 보였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대구·경북이 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61%), 서울(58%) 순을 보였다.연령별로는 30대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로 가장 높았고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 이상이 57%로 가장 높았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92명, 자유응답) ‘집값 안정 하락 기대’(15%), ‘규제 강화’(12%), ‘대출 억제’(9%), ‘최선을 다함’(8%), ‘투기 및 과열지역 억제(6%)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와 정책 방향 관련 내용이 많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집값 상승’(23%), 지역 간 양극화 심화(11%), 규제 심함(9%), 풍선 효과 등 규제부작용(8%), 서민 피해(6%)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는 3개월 전보다 정책 부작용과 실효성 관련 언급이 늘어 거듭된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비롯한 피로 또는 우려로 읽힌다”라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3.06 I 강신우 기자
“향후 1년, 집값 상승” 37% vs “하락” 21%…“그대로” 24%
  • “향후 1년, 집값 상승” 37% vs “하락” 21%…“그대로” 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앞으로 1년 동안 집값 상승을 점치는 이들이 3개월 만에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30세대에선 집값 상승 전망이 여전히 높았다.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란 답변은 37%를 차지했다. 21%는 ‘내릴 것’,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은 18%포인트 감소했고 하락 전망은 9%포인트 증가했다. 갤럽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상승 전망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던 작년 12월의 과열 분위기는 다소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은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지역별 집값 전망 순지수(상승-하락 차이) 기준으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12월 54%에서 이달 28%, 같은 기간 인천·경기는 49%에서 27%,로 낮아졌고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도 40%대 초반에서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외 대구·경북은 27%에서 5%, 부산·울산·경남은 41%에서 마이너스 5%까지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작년 9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정부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투기적 대출 규제 강화, 보유세 인상 등을 담은 12·16 대책, 수도권 5곳 조정대상지역 추가 등을 담은 2·20대책을 잇달아 내자 폭등 과열 전망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20대는 상승 전망이 51%, 30대는 46%에 달했지만 60대 이상에선 24%에 불과했다. 또한 생활수준을 ‘중하’로, 성향을 ‘보수’로 답한 이들에서 상승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본인 혹은 배우자 명의의 집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59%가 ‘있다’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 8%, 30대 52%, 40대 73%, 50대 82%, 60대 이상 72%로 파악됐다. 보유 주택 수는 전체 응답자 중 2채 이상 11%, 1채 48%, 0채(비보유)가 41%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3.06 I 김미영 기자
열흘째 '재택감옥'…노트북에 메어 '삼식이'가 됐다
  • 열흘째 '재택감옥'…노트북에 메어 '삼식이'가 됐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마스크가 많으면 부자, 마스크를 못 구하면 루저죠.” “재택근무요? 재택감옥입니다.” 마스크 알람으로 시작해서 마스크 걱정으로 잠드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면 좋지 않아?”라는 질문에 한숨으로 대답을 대신하는 직장인들. 의도치 않게 삼식이(하루 세끼를 집에서 먹는 남편을 빗댄 말)이가 된 남편들. 커피전문점에 다시 등장한 테이크아웃 컵.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45일째. 재택근무 2주차에 접어든 지금. 그동안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치 못한 환경에 맞닥뜨린 일상을 들어봤다. (이미지=이동훈 기자)◇마스크 알람·광클이 반복된 하루와 생얼 외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워킹맘 김모(40)씨. 오늘은 기어코 마스크를 구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다고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줄서기’를 할 시간은 없다. 재택근무 중이지만 수시로 오는 메신저와 전화 때문에 노트북 앞을 떠날 수가 없다. 노트북과 휴대폰을 번갈아 체크하며 수시로 마스크를 구매할 시도를 해본다. 김씨는 우선 공영홈쇼핑 채널을 틀었다. 마스크 판매 방송이 언제 나올지 몰라서다. ‘착한 마스크 판매업체’에 모두 ‘찜’ 버튼을 눌러두고 마스크 판매 시간대별로 스마트폰에 알람을 설정해 놨다. 오전 내내 거의 한 시간마다 알람이 울린다. 알람과 함께 ‘광클’을 시작했지만 오늘도 실패다. 공영홈쇼핑의 마스크 판매 방송이 시작됐다. 방송 시간 10여분. 김씨 198통의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죄송합니다. 통화량이 너무 많아…”라는 말만 198번을 들었을 뿐 허무하게 휴대폰을 놓고 말았다. 휴대폰이 아닌 집전화가 더 연결이 잘 된다는 ‘성공후기’를 보고 없앤 지 수년 된 집전화가 갑자기 아쉬워졌다. 바로 그 때. 단톡방에 ‘요즘 재벌 3세 지갑’이라는 제목으로 지갑에 흰색 마스크가 터질 듯이 들어있는 사진이 공유됐다. 평소 지갑에 터질 듯한 돈도 없는데, 지금은 마스크도 살 수가 없구나. 하루 종일 마스크 구매에 들인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니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다음 날 미룰 수 없는 외부 미팅으로 출근을 하게 된 김씨는 화장대 앞에서 잠시 고민하다 ‘생얼’로 외출하기로 결정했다. 마스크를 구매할 때까지 남은 마스크로 연명하려면 재사용을 해야 한다. 김씨는 “평소처럼 화장을 하면 마스크에 화장품이 묻어 재사용이 어렵다”며 “생얼로 나갔더니 ‘안색이 좋지 않다’는 얘길 듣고 기분이 더 우울해졌다”고 말했다.공영쇼핑 마스크 관련 공지 (자료=공영쇼핑 캡처)◇삼식이, 라면은 맛있지만 ‘확찐자’ 걱정도 A사 부장인 이모(45)씨도 재택근무 열흘째다. 이모씨는 요새 새로운 라면 맛에 푹 빠졌다. 그동안은 몸에 좋지 않다며 아내가 라면을 먹지 못하게 했다. 아주 가끔 밖에서 아내 몰래 먹는 라면는 작은 일탈이었다. 그런데 재택근무를 시작하자 아내가 달라졌다. 개학이 늦어진 아이들을 보살피느라 갑자기 삼식이가 된 이씨까지 챙기진 못했던 것. 점심은 알아서 챙겨먹으라며 자연스럽게 라면 먹는 것이 허락됐다. 평소에 먹던 ‘신라면’도 먹고,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도 끓여봤다. 편의점에 가보니 이씨가 먹어보지 못한 라면이 너무나 많아 하나씩 맛보는 중이다. 그런데 살짝 불어난 뱃살을 보니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출퇴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다보니 운동량이 절대부족하다. 동네 헬스장은 그동안에도 자주 가진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아예 닫아 가고 싶어도 못 간다. 주말마다 나가는 조기축구도 구장 예약이 취소돼 TV에서 연예인들이 하는 축구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재택근무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야 적어졌지만 집에서 운동도 안하고 먹기만 하니 요새 다들 두려워하는 ‘확찐자’가 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손소독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커피전문점에서 시럽을 손소독제로 오인하고 손에 사용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앗! 손소독제가 아니라 커피시럽이었네 직장인 강모(34)씨는 요새 마음이 급하다. 전세 만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집을 보여주지도, 집을 보러가지도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에 외부인을 들이기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통해 방문약속을 잡았다가도 “코로나 때문에 다음번에 오라고 한다”며 번번이 취소됐다. 마스크를 쓰고 잠시 다녀가는 것은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던 강씨는 다른 집 방문을 몇 번 거부당하자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강씨도 부동산에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방문 약속을 다시 잡자”고 말했다. 중계업소 사장은 “정부가 못 잡은 집값을 코로나가 잡겠다”는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최모(29)씨는 재택근무 중이지만 하루에 한번은 집 근처 커피전문점을 찾는다. 회사 방침은 ‘사람이 모인 곳은 피하라’였지만 33㎡(10평) 남짓 원룸에 하루 종일 있다 보니 답답하기 때문. 최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커피 주문 후 판매대 앞에서 기다리다가 무심코 커피시럽을 손소독제로 착각하고 손에다 짠 것. 최씨는 “어딜 가든 손소독제부터 찾아 누르는 게 습관이 되다보니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들으니 반대로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커피에 넣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 씁쓸해했다.
2020.03.06 I 김보경 기자
집값 뛴 인천 남동·연수, ‘부동산 시장교란’ 신고 1,2위
  • 집값 뛴 인천 남동·연수, ‘부동산 시장교란’ 신고 1,2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단지. 시세 3억원이 조금 안되는 이 단지의 아파트 집주인은 최근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에 “4억5000만원에 집을 내놓고 싶다. 천천히 해도 되니 매물을 온라인포털 사이트 등에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일단 요구에 응했지만 시세 차이가 크단 점에서 부담을 느낀 중개업자는 몇 시간 만에 포털사이트 광고를 내렸다. 그러자 집주인은 항의전화를 걸어 “왜 중개업소에서 시세를 조정하려 하느냐”고 따졌다. 중개업자는 “과도하게 비싼 값을 부른 집주인이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은 온라인까페에서 “중개업자를 시장교란 혐의로 신고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최근 신설된 정부의 ‘부동산거래질서 교란행위 신고센터’엔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이들의 신고가 쏟아지고 있다. 중개업자를 신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입주민들이 신고 대상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4일 기준 257건으로 집계됐다. 감정원이 지난달 21일 신고센터 문을 연 뒤 하루 평균 20건 정도씩 신고가 이어진 셈이다. 앞서 감정원이 2018년 10월부터 운영했던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1년 동안 접수됐던 175건을 벌써 넘어섰다.신고 대다수는 수도권에 몰렸다. 인천 남동구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가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남동구는 수인분당선과 제2경인선 등이, 연수구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B 노선 등이 교통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은 이번주 집값 상승률이 0.42%로 전주(0.40%)보다 더 뛰는 등 12·16 대책 후 수용성(수원· 용인·성남)에 이어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집값이 급속히 오르면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호가를 띄우면서 일부 시장교란 의심 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며 “행정상 규제로 이를 빨리 바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인천에 이어 경기 용인 수지구에 12건, 남양주 11건, 화성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과 더불어 ‘풍선효과’로 최근 집값이 적잖이 오른 지역들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입주자 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특정가격 이하로 중개를 의뢰하지 말도록 유도했다거나 특정가격 이하로 거래하는 중개사무소를 이용하지 못하게 권하는 행위들이 주요한 신고유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고센터의 신고대상엔 △중개사가 의뢰인의 거래가격 의사와 다르게 가격조정을 담합하거나 저가의 허위·미끼 매물등재하는 경우 △중개사에 매물을 시세보다 현저히 높게 표시ㆍ광고하도록 강요하는 경우 △실제 계약 행위 없이 마치 계약을 한 것처럼 실거래 신고하는 자전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행위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한편 서울은 신고 건수가 미미한 수준이었다. 성동구 4건, 강북구와 강동구 각 3건 외엔 22개 자치구에서 1~2건만 신고가 이뤄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접수된 신고 내용의 적격 여부를 엄밀히 따질 것”이라며 “집값 담합 등의 행위로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2020.03.06 I 김미영 기자
“월세 400만원 내려도 세입자 0” 코로나19에 빈 상가 넘쳐
  • “월세 400만원 내려도 세입자 0” 코로나19에 빈 상가 넘쳐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A상가 1층(전용 72㎡) 매장이 지난 1일 부동산 중개시장에 나왔다. 임대료는 보증금 3억원, 월세 2500만원으로 앞서 임차인이 낸 월세(2900만원)보다 400만원 가량 저렴하다. 2년간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던 임차인이 경기 침체가 심화하자 더 버티지 못하고 계약 연장을 포기한 것이다. 인근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건물주가 월세를 낮춰 내놨다”며 “그런데도 임대 문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의 공실(왼) 모습. 중구 명동역 번화가(오른쪽)은 코로나 19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겼다. (사진=황현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상가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달문화 확산, 높은 임대료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은 이미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문을 닫는 매장들이 넘쳐나고 있다. 서울 명동·종로 등 주요 상권 건물주들은 ‘월세 할인’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임차인 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권리금 없애고 월세 낮춰도…문의 뚝 5일 현재 ‘네이버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는 임대 물건으로 올라온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인근 상가만 약 35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는 ‘노른자위’로 꼽히는 명동역 9번, 10번 출구 주변 상가가 15개에 이른다. 대표적인 번화가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종각 젊음의 거리’ 주변 상가도 약 42개가 임대 물건으로 중개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인근 종로구 J공인 관계자는 “포털에 올리지 않은 물건들도 수두룩 하다”며 “계약 연장을 안해 새 임차인을 구하는 상가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빈 점포는 쏟아지는데 임대 문의는 전혀 없는 상태다. 1월 중 드문드문 있던 임대 계약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터진 2월 초부터 뚝 끊겼다는 것. 종로구의 M공인 관계자는 “2월 들어 코로나19로 임대 문의와 계약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임대 물량이 이렇게 쌓인 것은 체감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종로구 관철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모(44)씨는 “2월 들어 하루 열 테이블도 못 받은 날이 많았다”며 “장사를 그만두는 사람은 증가하는 데, 시작하려는 사람은 적으니 빈 상가가 많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상황이 이렇자 몸값을 낮춘 상가들도 대거 등장했다. 종각 젊음의 거리에 있는 전용 214㎡짜리 한 상가는 보증금 1억원·월세 8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시장에 나왔지만, 결국 지난 2월 말 월세 700만원으로 다시 내렸다. 빈 상가였던 터라 권리금도 없다. E공인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임대료를 안 내리고 버티는 건물주가 많았지만, 올 들어선 큰 폭으로 내리는 추세”라며 “그런데도 코로나19로 문 닫는 가게가 늘면서 임차인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공실률 최대 예상…상가 매매 거래도 반토막코로나19 여파는 상가시장에 장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상가 공실률은 매 분기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분기 11.3%에서 4분기 11.7%로, 소형은 5.2%에서 6.2%로 매 분기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4분기 통계는 2019년 집계 이래 최대치다. KB(국민은행)경영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다 보니 상가 임대인·임차인 모두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이 상황이 진정되더라도 오프라인 영업점 감소 추세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임대차 시장뿐 아니라 상가 매매 시장도 타격을 입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매매량은 지난 1월 1170건이었으나 2월 726건로 약 40% 줄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유동인구 감소와 매출 저하로 임차 수요가 크게 감소해 공실률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임대 수익률도 감소해 상가 매매거래량까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0.03.06 I 황현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열흘째 `재택감옥`...노트북에 묶인 `삼식이` 신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열흘째 ‘재택감옥’...노트북에 묶인 ‘삼식이’ 신세 -마스크 ‘1인 2장’ 준배급제 판매가격 1500원으로 통일-20대 국회 막판까지..혁신 멈춰세운 정치 -한국인 日방문 사실상 막힌다 -강경화 외교장관의 ‘투박한 발언’이 문제다-자가격리자들이 제멋대로 나돌아 다닌다면 △줌인&-매일 밤낮 동네 돌며 눈도장..낙숫물이 바위 뚫듯 고객에 다가갔죠 -15년 연속 기아차 판매왕 정송주 -“전세 만기 다가오는데..집 보여주지도, 보러가지도 못해요”△코로나가 바꾼 라이프스타일-“메신저·화상으론 의사소통 한계” VS “업무 방식 유연하게 개선할 기회”-확 바뀐 소비 패턴..고등어·화장품 앱 구매 쑥 -TV서도 톡방서도 불안한 소식만...‘코로나 우울증’ 확산 △코로나19 비상-입국제한 확산-방역선진국 호주 이어 일본 마저 제한..지구촌 절반이 한국에 빗장-신천지 본부 강제 행정조사 집단감염 미스터리 밝혀질까-물량 달리자..“건강한 사람 안써도 된다”는 정부 △법에 막힌 타타 서비스-면허 발급받아 제도권 편입 ‘불가능’..‘가맹택시’ 확대 나설 듯 -“한순간에 실직자”..타다 드라이버 1만 2000명 눈물-택시면허 총량제 대폭 완화하고 기여금 배려해줘야 △정치 -“김정은, 정상국가 지도자로서 통치행위..文대통령과 신뢰 확인”-김여정 맹비난 하루 만에 靑 ‘친서 교환’ 발표..왜-보수통합·정권심판론 탄력..정치적 위상 되찾은 黃-최대 위기 직면한 文정부 최장수 장관-文대통령 탄핵 청원 146만9023명 동의..역대 2위 △선택 4·15 총선 D-40-통합당·태극기 공천 지분 기싸움..정의당 “朴 선거 개입” 檢 고발-정의당 내 “최악보다 차악”..‘비례용 진보 빅텐트’ 급물살-“전북, 4년간 발전 기회 놓쳐 11년 선배 정동영과 재대결”-홍준표·김태호·이주영 컷오프..이언주 부산 남구을 공천-‘의사 안철수’ 효과..국민의당 지지율 3위 △경제-코로나 대응에 나갈 돈 많은데..올해 국세수입 4.7조 감소 ‘역대 최악’-1월 경상흑자 3분의 1로 ‘뚝’-갑을·재벌서 구글·퀄컴 제재로..무게추 옮김 ‘공정위’△금융-끝까지 외면한 국회..벼량 끝에 선 케이뱅크-씨티·산업銀, 금감원 키코 배상안 거부 -우리·하나 이어 국민銀도..예금상품 금리 줄줄이 낮춰 -윤석헌 복심..조영익·박상욱 전면 배치 △산업&기업-신동빈 특명 “과거 오프라인 성공 경험 버려라”-연수원 이어 방호복·휴대폰까지 구광모, 코로나 극복 두 팔 걷었다-방산업계, 해외수주 날개 편다 -中시장 판매 절벽에..인도로 핸들 돌리는 현대·기아차-“美, 한국인 입국금지 땐 양국 경제 타격”△산업·소비자생활-대리점당 500만원..임대료 지원나선 리빙업계-5G 앞세운 삼성, 통신장비 1위 화웨이 맹추격-“4계절 내내 최고 수질 유지”..농심 백산수 우수성 입증 -GS25 ‘반값택배’, 11개월 만에 이용 6배 쑥 △증권&마켓-치솟던 ‘팔라듐’ 가격도 코로나 사태에 꺾였다-美 금리 더 내리면..“해외펀드 투자는 환 헤지 하는 게 낫다”-美 암연구학회 앞두고 바이오株 주가 기지개 △증권-자동차 판매 급제동에 이어 타이어株 펑크날 판-‘연봉 5억 이상 임원’ 공시 앞두고..회계업계 고심-잡코리아에 웃고 플레이타임에 우는 H&Q-IS동서, 요업사업 분할매각 현금 2000억 어디에 쓸까 △여행-뽀드득뽀드득 눈꽃 길 따라 ‘은빛 정원’ 속 노닐다-안개바다와 어우러진 눈꽃숲..‘겨울연가’ 찍어볼까-뜨끈..한 밥 한 술에 칼칼한 두부조림 척 얼었던 몸이 사르르 △코로나19비상-위기의 도쿄올림픽-강행땐 감염 확산 우려, 취소땐 30조원 손실..딜레마에 빠진 日-도쿄올림픽 운명, WHO 판단에 달렸다-하계올림픽 3차례 무산..모두 전쟁 때문 △스포츠-어렵게 해외 골프대회 출전권 땄는데..‘코리아 포비아’ 확산에 발목-1위 토머스와 꼴찌 프랑코..상금 차이 무려 660배 -김우현 “코리안투어 9년차 올핸 꼭 제네시스 대상 탈래요”-“스크린골프장서 무빙숍 운영할 지사장 모집 중”-마스터스 골프대회 일단 예정대로 개최 △피플-코로나19로 지친 마음..‘명상 앱’으로 치유하세요-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연임..2022년 3월까지 이끈다 -오리털 온실 덮개 개발..현성부직포 ‘3월 A-벤처스’-산업화 일군 ‘수송보국’ 철학 잇는다-우리銀, 피해 기업에 2050억 규모 보증부 대출-메리츠화재 4억 전달..방역물품·생필품 지원-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취임 △오피니언-다시 싱하이밍 대사의 답변 기대하며-여성의날 떠올린 ‘경단녀’의 현실-유권자 혼란 안중에도 없는 선거구 확정 △부동산-“월세 400만원 낮춰도 세입자 0”..명동·종로 빈 점포 넘쳐 -‘안전 문제 생길라’..사이버 모델하우스 잇단 오픈-“상한제 유예 연장하자” 은평구, 국토부에 제안-예비 당첨자 비율 300%까지 확대..‘무순위 청약’ 줄어든다△사회-3월 학평 미뤄지고, 방학 줄어 수시준비 차질..“입시계획 다 틀어졌어요”-자가격리자 3만명 넘는데..관리앱 나와도 설치 강제 못해 -코로나가 두려운 임산부..“中企선 재택근무 그림의 떡”-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지원 늘린다-안심 돌봄체계 구축..아동음란물 처벌 강화-‘사법 관료화’ 高法 부장, 71년만에 폐지
2020.03.05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금융위기급 대응에도…머뭇거린 한은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美 금융위기급 대응에도…머뭇거린 한은-코로나 성금 800억 모였는데 신속 집행 시스템 없어 ‘쿨쿨’-박근혜 “거대 야당 중심 뭉쳐달라”-코로나 극복 11.7兆 추경…아동수당 40만원 준다-[사설]‘글로벌 금리인하’ 공조 최대한 활용해야-[사설]‘마스크 재사용’ 괜찮다는 건가, 안 된다는 건가△줌인&-“타다 허용을” “인터넷銀 규제완화 안돼” 혁신산업을 대하는 채이배의 두 얼굴, 왜-외투기업 81% “韓경제 작년보다 악화” 74%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 부담”-‘국민성금’ 모금기관이 자율 배분하는 구조△금리인하 신호탄 쏜 美연준-美 ‘코로나 리스크’ 발빠른 대응…제로금리·양적완화 시대 다시 오나-美 시작으로…글로벌 ‘도미노 인하’ 가능성-‘한국도 인하 나설 것’ 기대…국고채 금리 줄줄이 사상 최저△코로나19 비상-진정 기미 안 보이는 TK-대구, 신천지와 관련없는 확진자 속출…2~3차 넘어 4차 감염 공포-“재택검사 해달라” “개인정보 유출 알려달라” 이 와중에 1339로 민원 넣는 신천지 신도들-중국 확진자 주춤하니…유럽 급중, 미주지역 확산△코로나19 비상-마스크 부족 해결책은-공적 유통망 관리 실패 시인…정세균 총리 “배급제 준하는 방안 마련 중”-하루아침 사라진 공적 판매처…시민 혼란만 가중-“방호복 없어 교대도 못하고 계속 일”…병원 내 감염 노출△‘역대급’ 코로나19 극복 추경-음압병실·구급차 1.5배 확충…영남·중부권에 감염병전문병원 2곳 신설-슬그머니 끼어든 일자리 예산 ‘1.3조’-소비 되살린다…저소득층·노인 등에 ‘2.4조’ 쿠폰 지급-“하반기가 더 위험”…2차 추경할 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방역은 구호 아닌 행복으로 하는 것, 당분간 집회·종교모임 금지시켜야-“두꺼운 면 마스크 ‘KF80 효과’…바이러스 차단 충분”△슈퍼화요일 경선-‘反샌더스 연대’ 통했다…부활한 바이든, 14개주 중 10개주 휩쓸어-7억달러 쏟아붓고 한곳도 못 이긴 블룸버그…등판하자마자 낙마 위기△선택 4.15 총선 D-41-‘선거의 여왕’ 참전…‘통합당 중심으로 태극기세력도 힘 합쳐라’ 메시지-與 “옥중 선동정치”…野 “총선 승리로 부응”-비례민주 창당? 연대? 갈팡질팡하는 민주당-與野 “선거구 획정안 거부”…획정위 “헌재 판결 따른 것”-통합당 영입인재 줄줄이 미래한국당…“비례 공천 신청”△정치-평화의 메신저서 靑 저격수로…김여정 ‘대남관계 총괄역’ 맡았나-文대통령 해외 순방 취소 靑 24시간 긴급체제 전환-국회 대정부질문 또 ‘코로나 공방’△금융-행정소송 나서는 손태승…힘 실어준 주주들 “우리금융 이사회 판단 존중”-‘기사회생’ 케이뱅크, 인뱅법 법사위 통과-“소비자·금융사 상생할 평평한 운동장 만들 것”-신한銀, 코로나 피해기업 대출심사 간소화△산업&기업-美·유럽행도 줄였다…버티던 대형항공사 휘청-연수원 내주고 의료진 파견 코로나 치료 힘 보탠 이재용-현대·기아차, 2월 美 판매 역대 최대-경영권 방어 나선 한진칼…조원태 재선임·사외이사 2배 확대-C쇼크에 ‘안전사고’ 덮쳐…유화업계 한숨△산업-타다 베이직 곧 중단…이재웅 “혁신 죽었다”-‘착한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소상공인엔 ‘자금 직접지원’이 더 효과적”-CCTV보다 낫네…16층서도 놀이터에 노는 아이 선명-“필터 없어 못 만드는데 우리만 닦달”…마스크 생산업체 부글△소비자생활-맛집 음식·반값 할인…온라인식품몰 기획전 줄이어-‘아이유, 다시 한잔~’ 참이슬 모델 재발탁-‘집에서 놀고 공부해요’…완구·게임기 매출 ‘쑥’-‘대기업의 20배’…풀무원 브랜드 사용료 논란△증권&마켓-불안심리에 자금 빠져나간 中펀드, 수익률은 1위 달렸다-공장 가동 독려에…코스닥 상장 中기업 ‘봄’ 맞나-외국인 8일 만에 귀환 삼성전자 다시 사들여△증권-‘5년째 1상도 못넘었는데’…감염병 백신개발사 투자주의보-‘IPO 전 기관에 물량 배정’ 코너스톤 인베스터제 도입-가치주 운용사들 변동성 장세에 ‘엇갈린 행보’-맘스터치 인수한 사모펀드, 노조와 악수하나△문화-코로나 한파 맞은 공연계 그래도, 무대는 계속된다-전설의 귀환…5년 갈증 풀었다-손글씨·요리…취미 관련 책에 푹 빠진 집콕족△스포츠-‘베어트랩’ 15·17번홀 핀 직접 보고 티샷…그린 경사 눈에 띄게 잘 보였죠-임희정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 고정”-타이거 우즈,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유럽 도박사들 “도쿄올림픽 취소 유력”△피플-뷰티업계 정보에 스토리 입혀…‘브랜드 호감도’ 높여-삼성전자 ‘국세 10조원 탑’ 첫 수상-해양경찰청장에 김홍희 남해지방청장 임명-여신금융協, 노사공동 성금 1338만원 기부-OK금융그룹 임직원 ‘사랑의 헌혈 캠페인’△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불법주차 단속만 잘해도…-[생생확대경]농협은행장 전격 사임이 씁쓸한 이유-[e갤러리]임진성 ‘생생’△부동산-‘노포’ 보존한다며 재개발 중단시키더니…세운지구 ‘일지면옥’ 결국철거-고양 창릉·탄현 지구 지정…‘3기 신도시’ 조성 가속-대전 아파트 중위가격 2억7519만원…광역시 중 ‘최고’△사회-애들은 학교 안가고, 아빠는 회사 안가니…층간소음 민원 63% 늘었네-[현장에서]박원순의 신천지 고발 ‘정치쇼’라도 평가할만-서울시, 버스·택시 전기차 납품 ‘국제입찰’로 가격 낮춘다-“장기 휴원에 임금·임대료 못줄 판”…학원총연합회, 정부 지원 촉구-노태악 대법관 취임 일성 “사법 독립”
2020.03.04 I 박미애 기자
정의당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로 집값 잡겠다"
  • 정의당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로 집값 잡겠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의당이 4·15 총선 주거·부동산분야 공약으로 다주택자 보유세를 강화하고 반의 반값 아파트로 매년 10만호의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장·차관급 공무원 등 고위공직자의 경우 거주 목적 외 주택을 일정 기한 내 처분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부동산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장은 “지금까지 모든 정부가 ‘투기와의 전쟁’을 호언장담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정의당은 토지공개념에 기초하여 보유세 강화 등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집값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주요 공약으로 △1가구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 △임대차 계약기간 3년으로 연장 및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9년 안심 거주 보장 △일정소득 이하 청년 월 20만원 주거보조금 지원 및 1인 가구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반의 반값 아파트로 매년 10만호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선분양제 아파트 공급지역 분양가 상한제 도입 △월 평균 20만원 주거급여 지급 등을 내걸었다.박 의장은 “국회의원, 장·차관급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1급 국가공무원 등 고위공직자가 투기 이익을 누릴 기회와 부동산 정책에 미칠 영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국민 대다수가 집값 걱정 없는 주거안심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0.03.04 I 윤기백 기자
'무상 마스크' 1억3000만장 푼다…생산·유통 정부가 통제
  • '무상 마스크' 1억3000만장 푼다…생산·유통 정부가 통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마스크 품귀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학생, 저소득층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마스크 1억3000만장 구매액을 지원한다. 예비비를 통해 시급한 분야를 우선 돕고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증설도 지원할 예정이다. 마스크 수급이 계속 불안정할 경우 공적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 앞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금값 된 마스크, 저소득층 구입 돕는다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2020년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마스크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극심한 수급 불안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마스크 가격은 1월 중순만 해도 800원 가량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후 4000원선까지 치솟았다.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마스크 생산량의 수출을 10%로 제한하고 50%는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토록 조치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또 마스크를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의료종사자나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저소득층 등 대상으로 무상 지원을 실시한다. 다음달까지 전국에 약 1억3000만장 이상을 지원하고 필요 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이미 의료진에게는 공적물량 중 매일 50만장을 공급 중이다. 어린이·저소득층에 대한 무상 지원은 올해 미세먼지 관련 예산 사업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확대 편성한 것이다.기재부 복지예산과 관계자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어린이집 등과 저소득층에 246만명에게 50일치(50장)을 공급하는 사업이 있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라며 “공적물량 중 의료진 공급분과 기존 예산사업 확대 등을 다 반영해 1억3000만장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마스크를 무상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재원을 각 기관·단체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460억원과 추가 지원을 합한 총 비용은 845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추경이 아닌 예비비 집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마스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증설도 시급한 문제다. 현재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1000만장 정도 되는데 정부는 예산을 투입해 생산기업의 설비 보강을 지원할 계획이다.생산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마스크가 남아도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지정하고 비축해놓는 제도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략물자 지정 등 추가 대책 만지작공적물량 투입에도 마스크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당초 이날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적물량 외 다른 여러 가지 대책을 포함하면서 협의하는 부분이 늘어나다보니 발표가 미뤄졌다”고 전했다.추가 수급대책에는 현재 생산량의 50%인 공적물량을 70~80% 안팎으로 크게 늘리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수출량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내 유통 물량의 대부분을 통제 아래 두겠다는 것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보급을 대폭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같은날 브리핑에서 마스크 공적 판매물량 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스크를 시중 유통하는 과정에서 중복 구매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 적용도 도입할 예정이다. DUR은 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약을 구입하면 약국간 전산망에 자동 등록돼 다른 곳에서 또 다시 약을 사지 못하도록 막는 시스템이다.홍 부총리는 전날 “1인당 2~3매씩만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 중”이라며 “2~3일 정도 지나면 완벽하게 작동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3.04 I 이명철 기자
대전 집값 1년새 25% 올랐다…6대 광역시 중 1위
  • 대전 집값 1년새 25% 올랐다…6대 광역시 중 1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6대 광역시 중 아파트 중위가격(2월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인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 4187만원(KB부동산 기준)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2억 4817만원으로 1년간 2.60%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자료=경제만랩)특히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은 1년간 25.38% 올라 6대 광역시에서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2월에만 하더라도 대전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 1949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2억 751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KB부동산이 통계를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초로 대전이 6대 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중위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2월 6대 광역시에서 아파트 중위가격이 가장 높았던 부산은 올해 2월 2억 6494만원으로 대전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대구는 지난해 2월 2억 5776만원 수준에서 올해 2월에는 2억 5952만원으로 0.68%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거래가도 크게 뛰었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도룡SK뷰’ 전용 84.9㎡는 지난해 3월에만 하더라도 8억 2500만원 수준이었지만 8개월 후인 11월에 10억 1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은 뒤 올해 2월에는 10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신고가 경신했다. 또한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한라비발디’ 전용 124.9㎡도 지난해 7월 7억 8000만원에 실거래 됐지만 올해 2월에는 10억원에 거래돼 반년 만에 2억 2000만원이 올랐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써 내려가며 고공 행진 중이나 오는 최소한 4월 총선 전까지 대전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규제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집값 기대심리가 큰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정치권에서 규제카드를 꺼내기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비규제지역인 대전은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지정 조건은 충족하지만 지난 2·20 대책 당시 규제대상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며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 총선의 영향 탓이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 대전인 만큼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덧붙였다.
2020.03.04 I 강신우 기자
‘마스크 무장’ 입찰자 몰려…非강남 아파트경매 인기
  • ‘마스크 무장’ 입찰자 몰려…非강남 아파트경매 인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2·16부동산대책 이후 법원 경매 시장에도 ‘풍선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규제의 빈틈을 찾아 그간 서울 강남에 비해 저평가 받았던 지역의 아파트 경매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서울 중앙 지법 입찰법정 모습 (사진=이데일리DB)4일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1채가 지난달 25일에 법원 경매에서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06%,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한껏 움츠러들어 외출을 자제하던 중에도 경매 현장에는 마스크를 쓴 입찰자들이 몰려들었다.이날은 고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강남권을 뺀 서울 북부, 남서부 등의 매물이 경매에 부쳐졌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미주아파트 전용면적 104㎡짜리는 8억8000만원에 나와 9억8859만원에 낙찰됐다. 약 1억원이 오른 셈이다. 금천구 독산동의 독산현대아파트 전용 58㎡짜리를 두고는 20명이 경쟁을 벌였다. 낙찰가는 4억253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20%(감정가 3억5500만원)를 기록했다. 이 단지의 부동산 매물 호가가 현재 4억5000만~4억70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확실한 편이다. 감정가가 9억원 넘는 고가 물건도 경매에 나오자마자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강서구 가양동의 강서한강자이 전용 85㎡는 감정가 9억100만원에 나와 10억6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는 평균 응찰자수가 전주 5.5명보다 더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무색했다는 전언이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규제가 강하지만 경매로 얻으면 일반 매매와 달리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실거래 신고 등 의무가 없다”며 “이러한 느슨한 규제와 매물 잠김 현상, 향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코로나19’상황에서도 경매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도권에서는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올해 경매가 성사된 3건의 평균 응찰자 수가 22명, 평균 낙찰가율은 116%로 집계됐다. 7억4500만원에 나온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전용 85㎡는 18명이 입찰해 8억6200만원에 낙찰됐다. 우륵아파트 전용 58㎡은 2억9500만원에 나오자 47명이 몰리면서 3억8899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32%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2월 마지막 주 경매시장에서는 80여명이 입찰한 매물도 나왔다. 인천 남동구 역세권 대단지인 롯데캐슬골드 전용 84㎡는 감정가 3억6500만원에 경매에 부쳐져 88명이 입찰에 참여해 4억355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의 경우 1월엔 입찰자가 나서지 않아 한 차례 유찰됐던 이력이 있다. 부동산 경매업계에서는 정부의 2·20 대책 발표 후 비규제지역인 인천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갔단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장은 “강남에 이어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규제하니 투자자들이 서해안선 타고 산본, 인천으로 넘어간 듯 보인다”며 “과열 지속 시엔 규제가 강화될 수 있어 경매 참여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0.03.0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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