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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넘는 집 한 채 가져도…5년 뒤 보유세 3배 오른다
  • 15억 넘는 집 한 채 가져도…5년 뒤 보유세 3배 오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향후 10년 내 시세의 90%까지 올리기로 함에 따라 집값에 상관없이 모든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늘게 될 전망이다. 매년 오르는 공시가격에 따라 보유세가 오르면서 고가주택 보유자들 일부는 5년 뒤엔 3배가량 부담이 치솟아, 국민적 조세저항이 터져 나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9억 미만 주택보유자도 재산세 60% ‘쑥’국토교통부 산하인 국토연구원이 27일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0%로 끌어올린다. 시세를 기준으로 9억원 미만 주택은 향후 10년에 걸쳐서, 15억원 넘는 고가주택은 5년 내에 현실화율 목표치를 달성한단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이 로드맵대로면 5년 뒤인 2025년엔 9억원 미만 공동주택의 공시가 현실화율은 75.7%이 된다. 올해는 68.1%에 불과하다. 9억~15억원 미만은 올해 69.2%에서 84.1%, 15억원 이상은 75.3%에서 90%가 된다. 5년 동안 9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는 7.6%포인트가 오르지만 15억원 초과는 14.7%포인트가 오른다.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담세능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 더 급격하게 현실화율을 올리는 셈이다.이날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에 의뢰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적용해본 결과 향후 5년 동안 주택 시세에 따라 보유세는 최대 3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9억원 미만 공동주택은 향후 5년 뒤엔 60% 정도 보유세 부담이 늘었다. 서울 노원구의 중계무지개아파트 전용면적 59㎡의 경우 보유세가 올해 45만3000원에서 2021년 49만8000원, 2022년 54만8000원, 2023년 60만3000원, 2024년 66만3000원, 2025년 73만원으로 꾸준히 오른다.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다. 최근 6억원에 거래된 이 아파트는 이달 기준 공시가 현실화율이 68.7%다. 고가주택은 보유세 부담 증가폭이 더 컸다. 서초구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올해 1326만원에서 2025년 4096만원으로 보유세가 3배가량 오른다. 시세 30억원 수준으로, 공시가 현실화율이 올해 10월 78.3%에서 5년 뒤 90%를 찍게 돼서다.◇“거시경제 충격, 조세저항 고려해 결정해야” 이 같은 공시가격 현실화 방안이 시행되면 고가주택 보유자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보유한 서민층까지도 세부담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오르면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 다주택자는 물론, 실거주하는 집 한 채만 가진 고령자나 연금생활자도 세부담 증가를 떠안아야 한다.정부가 재산세율을 낮춰주겠다고 약속한 중저가 주택 보유자들도 공시가 인상으로 입을 타격이 만만찮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물론 건강보험료 책정, 기초연금을 포함한 각종 복지제도 수급 자격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특히 공시가격 현실화로 인해 일부 저가 소형 아파트 소유자들은 청약자격이 발탁될 처지에 놓였다. 정부는 전용 60㎡ 이하, 수도권 기준 공시가격 1억3000만원 이하(비수도권 8000만원 이하) 1호 또는 1세대(분양권 포함) 소유자가 민영주택을 청약할 경우 무주택자로 간주하고 있다. 향후 공시가격이 올라 기준금액이 넘어가면 청약가점 계산 시 무주택자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전방위적 세부담 증가가 예고되면서 이날 공청회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가 쏟아졌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조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 실거래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하다”며 “이를 부정하고 무리하게 실효율을 높이다간 실거래가격 산정의 기준점에 대한 인위적 조작이나 기준점의 변경 여지에 따라 부당하게 조세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조세저항이 일어날 것이란 목소리도 많았다. 김광훈 법무법인 세양 대표변호사는 “급격한 공시가격 상승은 정부가 국민의 재산권을 지켜준다는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적 불안만 야기할 수 있다”고 했고,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도달 목표와 방식 모두 중요하지만 거시경제의 충격이나 조세저항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고 쓴소리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시가와 연동되는 종부세의 경우 과세표준과 관련된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매년 5%포인트씩 인상돼 2022년 공시가격의 100%로 맞춰질 예정이고, 내년엔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에 대한 과세표준이 구간별로 현행 두 배정도 세율로 인상될 예정이라 규제지역의 세부담이 커진다”며 “공시가격의 현실화 계획은 시장의 수용성을 고려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10.28 I 김미영 기자
"오래 참았다!" 고개드는 보복소비…소비심리, 11년반만에 최대폭 상승
  • "오래 참았다!" 고개드는 보복소비…소비심리, 11년반만에 최대폭 상승
  •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억눌렸던 소비지출심리가 되살아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11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집값 전망도 한달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심리지수(CSI)는 전월 대비 12.2포인트(p)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컸다. 소비심리지수가 90선을 넘어선 것도 지난 2월(96.9) 이후 처음이다. 5월 이후 넉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8월 말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8.2포인트 급락 후 급반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2019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CSI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CSI가 2.6포인트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미뤘던 여행, 외식,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완화되면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8포인트 오르며 8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구성지수별 상승폭을 보면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큰 폭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58) 및 향후경기전망CSI(83)는 전월대비 각각 16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5)도 15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월(81) 이후 최고치였다. 현재생활형편CSI(86) 및 생활형편전망CSI(91)는 전월대비 각각 5, 6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94)도 6, 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8포인트 하락했던 주택가격전망CSI(122)는 한달만에 5포인트 상승반전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3.7%), 집세(46.9%), 공공요금(31.5%) 순이었다.소비심리지수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총2347가구가 응답했다. 출처: 한은
2020.10.28 I 김경은 기자
분양가상한제 탓? 건설사 꼼수?…분양가, 도시형생활주택>아파트
  • 분양가상한제 탓? 건설사 꼼수?…분양가, 도시형생활주택>아파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건설회사들이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서면서 아파트와 가격이 역전되는 사례가 나왔다. 건설사들이 같은 입지에 같은 면적·구조의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각종 분양가 규제를 적용받지 않지만,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심사를 받아왔고 현재는 분양가상한제 규제도 받아서다.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조감도◇동일 면적·구조인데…도생, 아파트보다 평당 1100만원 비싸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이란 300가구 미만, 전용면적 85㎡ 미만인 주택으로 1~2인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9년 도입됐다. 필로티 구조가 많아 화재에 취약하고, 주차장 설치기준도 가구당 차량 1대 기준인 아파트와 달리 가구당 0.4~0.6대에 불과하다. 커뮤니티 시설과 집값 상승 여력 등도 감안하면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낮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분양아파트 규제를 강화하자 사업자들이 상한제 회피 수단으로 도생으로 방향을 틀어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토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서울의 도생 인허가실적은 올해 1~8월 1만247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만1215가구보다 늘어났다. 서울 청계천과 가까운 도시환경정비사업장인 세운지구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6월, 8월에 잇달아 분양한 주택은 같은 동 안에서도 도생이냐, 아파트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사례다.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세운지구에 분양한 서울 중구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293가구)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89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HUG가 매겼던 세운푸르지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760만원이었는데, 평균 1000만원 이상 높게 분양한 것이다. 이 공동주택 단지는 총 614가구지만, 정부의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규제에 막히자 시행사가 일부를 도생으로 변경해 먼저 분양한 것이다. 시행사는 분양가가 너무 낮다고 판단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생과 아파트는 구조가 똑같고, 도생이 16층 이상에 지어져 전망이 더 좋다”며 “도시형은 내부에 들어가는 가구·가전도 풀옵션으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도 마찬가지의 복합단지다. 지하 8층~지상 27층인 3개동, 총1022가구 가운데 487가구만 도생으로 먼저 분양했다. 도생은 한 동에 300가구를 넘을 수 없기 때문에 3개동에 분산시켰다. 이 도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936만원이었고, 아파트는 HUG의 분양 제시가격이 2764만원이었다. 두 곳 모두 평당 110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전용 42㎡라면 도생의 분양가격이 아파트보다 1억4000만원 정도 비싸다.◇도생, 아파트 규제 강해질수록 ‘반사이익’…“과도한 분양가 안돼”같은 동에 도생과 아파트를 함께 지어 분양할 수 있는 건 정부가 만든 주택법 시행령 덕분이다. 현행 주택법은 ‘하나의 건축물에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그 밖의 주택을 복합해 건축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하위법령인 시행령에선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한해선 다른 주택도 복합해 지을 수 있게 해줬다. 건설사들은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자 이 시행령을 활용, 상한제 규제로 줄어든 아파트 건설 수익을 도생의 고분양가로 보전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B건설회사 관계자는 “도생과 아파트를 동시 분양하면 분양가 차이가 눈에 보이는데 누가 도시형을 사려고 하겠느냐”며 “아파트에 도생을 끼워파는 것도 꼼수이고, 더 비싼 도생을 다 팔고 난 뒤에 시간차를 두고 아파트를 싸게 분양하는 수법도 일종의 눈속임”이라고 비난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분양가격은 도시형이 아파트보다 비싸더라도 결국 집값은 비슷해져 도시형을 분양받은 소비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여기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10.28 I 김미영 기자
홍남기도 결국 세입자에 ‘이사비’ 줬다
  • [단독]홍남기도 결국 세입자에 ‘이사비’ 줬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왕집’ 매각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와의 이사비 지원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A아파트(전용면적 97㎡)를 지난 8월 9억2000만원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거주 중인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매매 불발 위기에 처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는 세입자와의 ‘이사비’ 등의 보상을 하면서 매매가 원만하게 이뤄지게 됐다. 내손동 인근 C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 만나 “홍 부총리는 기존 세입자에게 이사비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주변 전셋값이 많이 오르고 물건이 없어 세입자의 의사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없이 거절하지 못하지만 ‘서로 합의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한 경우’ 임차인의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해놨다. A아파트는 현재 시세 9억5000만원에서 10억원을 호가한다. 전세는 지난 8월 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10월에는 7억3000만원에 계약돼 2달 새 2억2000만원이 뛰었다. 현재는 호가는 8억원에 형성돼 있고 매물이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앞서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주택문제는) 잘 마무리되고 있다”고 했다.홍 부총리가 의왕집 매각 문제가 해결되면서 서울 ‘마포집’ 전세를 구하기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홍 부총리가 전세로 거주 중인 염리동 B아파트(전용면적 85㎡)는 내년 1월 만기를 앞두고 집주인이 실거주 의사를 밝히면서 집을 비워야 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월 6억3000만원에 전세를 계약했지만 현재는 전세 시세가 2억2000만원 가량 오른 8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염리동 인근 M공인은 “전세 물건은 8억5000만원 짜리 한 건이 남아 있다”며 “이 외에는 4억 보증금에 월 170만원, 5억원에 월 140만원짜리 반전세 물건밖에 없다”고 했다.
2020.10.27 I 강신우 기자
홍남기 2주택자 면하나…의왕 아파트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 철회
  • 홍남기 2주택자 면하나…의왕 아파트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 철회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기도 의왕 소재 본인 아파트 매각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전셋집 마련에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홍 부총리 의왕 아파트에 거주 중인 세입자는 최근 기존 입장을 바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본인 소유 의왕 아파트에 대해 9억2000만원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세입자가 계약갱신 청구권을 행사하며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밝혀 계약 취소 상황에 내몰렸다.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매입 자금을 마련하려던 매수인이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의왕은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에 의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이내에 반드시 전입해야 한다.세입자는 최근 기존 입장을 바꿔 계약갱신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입자가 집을 비워줄 경우 홍 부총리는 기존 계약대로 아파트를 매각할 수 있다. 홍 부총리가 기존 계약대로 의왕 집을 매각할 경우 새 전셋집 마련에 매각 자금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 마포에서 전세로 거주 중인 홍 부총리는 집주인이 실거주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집을 비워줘야 한다. 임대차 3법 이후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수억원씩 급등한 상황이었다.의왕 아파트 매각을 마무리할 경우 서울 전셋집 구하기가 수월해지는 것과 함께 다주택 상황도 해소된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 전셋집 구하기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의에 “잘 마무리돼 가고 있다”고 답했다.홍 부총리는 의왕 아파트 외에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 홍 부총리는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상황이다.그는 지난 7월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논란이 벌어지던 당시 SNS를 통해 “1주택자가 아니라는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겠다”며 “가족과 같이 함께 해왔던 의왕 아파트를 매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0.10.27 I 한광범 기자
성난 부동산 민심에…與, 9억 이하 재산세 감면 검토
  • 성난 부동산 민심에…與, 9억 이하 재산세 감면 검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주택자 가운데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선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시가격이 현실화에 따라 각종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커지자 세금 완화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협의해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 중산층에 대해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중저가 주택, 중산층에 해당되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당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했다”면서 “이번 주 내에 당정협의를 통해 최종적인 재산세 부담 완화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협의를 거쳐 오는 29일 재산세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는 애초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하려 했지만 최근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자 민주당이 9억원으로 기준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과세표준별 0.1∼0.4%인 재산세율을 0.0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수도권 집값 급등과 최악의 전세난으로 지지율이 하락하자 강력한 부동산 대책 마련을 당과 정부에 당부했다. 다만 그동안 여권이 주장하던 보유세 인상 방안과는 정반대 방향이어서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당 인사들은 토론회 등을 통해 보유세 강화를 주장해왔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게 한해 재산세 감경하는 개정조례안을 추진하자 서울시가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시는 대법원 제소와 집행정지 신청 등을 통해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0.10.27 I 김겨레 기자
"내년 부동산, 매수자 우위시장 된다"
  • [웰스투어2020]"내년 부동산, 매수자 우위시장 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내년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다. 집값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는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27일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4회 웰스투어에서 내년도 집값 안정기 진입을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급락하지는 않아도 최근 1~2년 동안의 급등세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공급 정책을 서둘러 내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옥죄기 정책을 푼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0 이데일리 웰스 투어가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2021 부동산 전망 및 성장지역 슈퍼부동산 30’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우선 고 원장은 최근의 집값이 비정상적인 ‘거품 상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강남 집값은 20% 정도는 빠져야 정상이라고 부를만큼 고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을 사려면 적어도 지난해, 혹은 2016년 전이어야 했다”면서 “지금 산다면 자칫 막차를 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고 원장은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불안한 시장 심리를 가라앉히는 정책과 함께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다. 그나마 도심 주택 공급 정책과 제3기 신도시 공급 정책은 환영할 만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국내 부동산 시장 가격은 하락 안정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봤다. 고 원장은 “IMF구제금융,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은 50~60대는 벌써부터 중장기적인 집값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이, 해외 부동산 경기 동향으로 봤을 때 대조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고 원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매수자 중심의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도 투기를 잡는다면서 세금으로 공급을 조이는 정책만 하는 게 아니라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수 있게 숨통을 틔워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0.27 I 김유성 기자
'펜트하우스' 측 "김소연의 잔혹하고 살벌한 활약, 본격적으로 펼쳐져"
  • '펜트하우스' 측 "김소연의 잔혹하고 살벌한 활약, 본격적으로 펼쳐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청아예고 입시 시험장에 심사위원으로 출격, 초조한 눈빛을 드리운 ‘폭풍 전야’ 현장이 공개됐다.‘펜트하우스’ 김소연(사진=SBS)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지난 26일 방송된 1회분이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부 8.2%, 2부 10.5%, 3부 10.5% 시청률을 달성,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1%까지 치솟으면서 전 채널 월화극 1위에 당당히 등극했다. 또한 2049 시청률에서도 3.8%를 기록하며 ‘김순옥표 드라마’의 위엄을 과시했다.특히 지난 1회는 의문의 소녀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 심수련(이지아)의 처절한 비명 오프닝, 그리고 과거 악연이 되풀이된 천서진(김소연)과 오윤희(유진)의 강렬한 대립각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27일 90분 특별 편성으로 방송되는 2회 역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김소연은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어야 하고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는,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 ‘청아재단 이사장 딸’, ‘타고난 금수저’라는 각종 타이틀을 거머쥔 천서진 역을 맡아, 20년 만에 악역 도전에 나섰다. 극중 천서진은 심수련의 남편 주단태(엄기준)와 위험한 관계를 이어가는 가하면, 25년 전 악연으로 얽힌 오윤희(유진)와 격렬하게 충돌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이날 방송을 앞두고 김소연이 심사위원석에 앉아 불안감을 내비친 입시 현장 스틸컷이 공개됐다. 극중 서울 원톱 예고인 ‘청아예술고등학교’ 입시 실기 시험에 천서진이 실세 심사위원으로 나선 장면. 하지만 심사를 하던 도중 천서진은 날 선 눈빛과 초조한 손짓으로 흔들리는 심리를 드러낸다. 과연 천하의 천서진을 불안에 떨게 만든 인물은 누구일지, 긴박감이 감도는 치열한 경쟁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김소연은 ‘폭풍 전야 실기 시험’ 장면 촬영에서 단단하게 다져진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터트리며 강렬한 눈빛으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또한 촬영 쉬는 시간에는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오직 천서진으로 몰입하기 위해 올인하는 모습으로 각별한 애정과 열정을 입증했다.제작진은 “김소연은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천서진으로 완벽 빙의해 현장을 압도하는 배우”라며 ”천서진의 잔혹하고 살벌한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27일(오늘) ‘펜트하우스’ 2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2회는 27일(오늘) 오후 10시 10분, 90분 특별 편성으로 방송된다.
2020.10.27 I 김가영 기자
'펜트하우스' 김현수, 유진 속 뒤집는 철부지 딸…성악 향한 열정
  • '펜트하우스' 김현수, 유진 속 뒤집는 철부지 딸…성악 향한 열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현수가 ‘펜트하우스’에서 눈빛부터 다른 불꽃 연기로 맹활약했다.김현수(사진=SBS)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지난 26일 방송된 1회에서는 최고급 펜트하우스 ‘헤라팰리스’의 입주 중인 대한민국 최상류층들의 호화로운 면면들이 담겼다. 화려한 드레스차림의 헤라클럽 회원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력과 권력을 뽐내며 여유로운 듯 굴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서진(김소연)은 윤희(유진)의 재능을 질투해 트로피로 목을 그은 적이 있으며, 단테(엄기준)와는 불륜관계였다. 마리(신은경)와 상아(윤주희) 역시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까 내리기 바빴고, 서진과 윤철(윤종훈)은 쇼윈도부부에 규진(봉태규)는 마마보이였다.김현수가 연기하는 로나는 엄마인 윤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성악으로 청아예고에 들어가려는 철부지 딸. 제니(진지희)는 자신의 레슨을 몰래 훔쳐보면서 노래하는 로나를 보며 이를 갈지만 뛰어난 실력에 질투를 감추지 못하고 로나가 자신의 컵에 약을 타서 목소리가 안 나온다며 모함했다. 제니의 엄마 마리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당장 학폭위를 열어서 강제 전학 보내겠다며 소리를 높였다. 로나 편을 들던 윤희는 서진과의 사건 이후 나락으로 떨어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로나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말했다. 로나는 억울함을 감추지 못하고 “엄만 죽은 아빠 보다도 못해. 아빤 적어도 내 노래 좋아했어. 아빠라면 분명 내 편 들어줬을 거야. 엄마 진짜 싫어”라며 뛰쳐나갔다.윤희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로나가 향한 곳은 바로 서진의 레슨실이었다. 꿈에 그리던 레슨 선생님을 만난 로나는 자신을 받아 달라며 간절하게 빌었다. 로나를 따라 온 윤희는 로나가 찾은 레슨 선생님이 서진인 것을 알고 경악했다. 서진 역시 로나의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로나도 놀랍긴 마찬가지였다. 로나는 윤희가 성악전공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를 설득하려 했지만 자신의 목을 찔렀던 트로피가 서진의 방에 있는 것을 본 윤희는 과거 사건을 떠올리며 괴로워 했다. 하지만 결국 윤희는 서진의 앞에서 “배로나! 너 노래해! 엄마가 꼭 너 청아예고 보내줄게!라고 말했다. 이어 ”넌 죽었다 깨어나도 나 못 이겨. 가짜 1등 천서진! 도.둑.년“이라며 서진에게 전면전을 선포했다.로나는 엄마인 윤희를 닮은 뛰어난 재능 뿐 아니라 성격 역시 엄마를 닮아 배짱 있고 당찼다. 가진 것이라곤 남다른 목소리밖에 없지만, 최고가 된다면 누구도 본인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깡다구로 노래하는 로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노래를 향한 집념과 열정이 대단한 캐릭터로,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눈빛도, 태도도 달라진다. 배로나는 지금까지 김현수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연기로 에너지를 선사한다. 앞으로 로나와 윤희가 서진에게 어떻게 복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역대급 스토리, 역대급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2회는 27일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방영된다.
2020.10.27 I 김가영 기자
핼러윈 비웃는 코로나 2차 팬데믹 공포에…美·유럽 증시 '와르르'
  • 핼러윈 비웃는 코로나 2차 팬데믹 공포에…美·유럽 증시 '와르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핼러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김보겸 기자] 미국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핼러윈은 매년 10월31일이다. 핼러윈 전날 유령 복장을 하고 동네의 집들을 누비며 사탕, 초콜릿 등을 얻는 행사를 열곤 한다. 그런데 올해 분위기는 달라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6일 기준 뉴저지주의 신규 감염자는 1641명에 달한다. 인근 뉴욕주(1416명), 코네티컷주(2047명)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헬레나(40)씨 초등학생 아들의 핼러윈 준비로 걱정이 많다. 헬레나씨가 거주하는 동네는 핼러윈 때 과자를 주고받는 놀이(trick or treat)를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 그는 “남의 집을 찾는 자체로 바이러스를 옮길 우려가 있는 데다 (유령 복장은) 얼굴을 가리는 만큼 경로 추적이 어려울 것 같다”며 “요즘 확진자가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핼러윈뿐만 아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26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고, 또 한 달 후면 크리스마스(12월25일)가 있다. 특히 날이 추워질수록 외부활동은 줄고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실내활동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핼러윈·추수감사절·성탄절…커지는 재확산 우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차 팬데믹이 현실로 다가왔다.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국제금융시장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달 초에 이어 가장 큰 폭의 낙폭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만7685.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일(-2.78%)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다우 지수는 이번달 중순 이후 11거래일 중 7거래일간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 공포가 조금씩 커지면서 상승 탄력이 한풀 꺾였다는 해석이 나온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내린 3400.97에 마감했다. 한달여 전인 지난달 23일(-2.37%) 이후 가장 큰 폭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떨어진 1만1358.94를 기록했다.증시가 근래 숨죽이고 있는 건 2차 팬데믹 공포를 피부로 느끼고 있어서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미국에서 하루 평균 6만87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 7월 셋째주 6만7293명을 1000명 이상 웃돈다. 일일 감염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8만1418명, 7만98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니욌다. 미국 내 코로나19 첫 발병 사례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은 CNN에 “불행하게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신기록 발표가 앞으로 수일, 수주 동안 반복될 것 같다”고 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우리는 지금 위험하고 급격한 전환점(tipping point)에 도달해 있다”고 했다. 본격 겨울철로 접어들기 전인 이번달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게 예상보다 이르다는 우려도 있다. 실내 모임과 행사가 빈번한 겨울철 이후 하루 10만명 이상 또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2차 팬데믹 탓에 타격을 받은 곳은 항공주다. 이날 아메리칸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6.35% 폭락한 주당 11.80달러에 마감했다. 유나이티드항공(-7.02%), 델타항공(-6.09%) 등도 큰 폭 떨어졌다.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BTIG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시장은 고조되는 대선 불확실성에 더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단기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항공주 직격탄…“증시 당분간 약세 압력”국제유가도 공포에 감염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2% 내린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38.28달러) 이후 가장 낮다. 팬데믹발(發) 셧다운이 가시화할 경우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한국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은 두바이유는 배럴당 39.8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달 5일(39.27달러) 이후 처음 40달러선이 무너졌다. 유럽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독일 빌트지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봉쇄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1% 폭락한 1만2177.18에 마감했다. 프랑스의 새 확진자는 5만2000명을 넘었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0%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93% 내렸다.투자심리가 쪼그라들자 초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몸값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798%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0.803%)와 비교해 0.005%포인트 내린(채권가격 상승) 것이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22일 0.848%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고 있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한 식당 종사자가 야간통행 금지 시각을 앞두고 식당 문을 닫기 위해 의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2020.10.27 I 김정남 기자
'펜트하우스' 김소연, 프리마돈나로 첫 등장…화려함·도도함 결정체
  • '펜트하우스' 김소연, 프리마돈나로 첫 등장…화려함·도도함 결정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김소연(사진=SBS)26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김소연이 완벽한 프리마돈나로 첫 등장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는 드라마다. 극 중 김소연은 타고난 금수저로 화려함과 도도함의 결정체인, 완벽한 프리마돈나 천서진 역을 맡았다.모던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진 자신의 레슨실에서 단호하고 매서운 말투로 학생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등장한 천서진은 도도함 그 자체였다. 매사 자신을 깎아내리는 남편 윤철(윤종훈 분)의 무례함에도 사람들 앞에서는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아랑곳하지 않는가 하면, 자신이 가지지 못한 걸 가진 듯 보이는 수련(이지아 분)을 질투하고 경계하며 그의 남편인 단태(엄기준 분)와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져온 오랜 악연 윤희(유진 분)와 재회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만들어 가게 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김소연이 연 ‘펜트하우스’의 포문은 강렬했다.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은 물론 보여 지지 않는 내면까지 완벽하게 천서진으로 분했다. 여기에 서늘한 눈빛과 말투, 욕망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SBS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0.10.27 I 김가영 기자
전세→매매 갈아타려면 5억 필요하다…“내집 마련 어려워”
  • 전세→매매 갈아타려면 5억 필요하다…“내집 마련 어려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세입자가 집을 사기위해서는 평균 5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억원 중반대의 자금만 있으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가 가능했지만, 5년 사이 가격 차가 3배 넘게 벌어졌다. 심지어 대출규제까지 있어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5억 175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5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다른 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 차이가 큰 세종은 2억 7002만원에 불과했다. 서울보다 절반 수준이다. 이어 △경기(1억5045만원) △부산(1억2872만원) △제주(1억2168만원) △대전(1억980만원) △대구(1억30만원) 순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2015년 들어 점점 커지고 있다. 전셋값에 비해 집값이 폭등한 데 따른 결과다. △2015년 1억 6207만원 △2016년 1억 8804만원 △2017년 2억 4724만원이었다. 그러다 2018년 집값 상승이 크게 이뤄지면서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는 4억원을 돌파해 4억 35만원을 찍은 뒤, 2년만인 2020년 5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해 주택담보대출(LTV) 비율을 40%로 적용,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과 매매값의 차이가 커진 상황에서 대출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무주택자들의 자금마련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며 “현재 전세난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무주택들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0.27 I 황현규 기자
9억 이하 아파트, 광진·송파·마포·성동서 절반 이상 줄었다
  • 9억 이하 아파트, 광진·송파·마포·성동서 절반 이상 줄었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국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일제히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1년 사이 광진·송파·마포·성동 4개 구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절반 이상 급감했다.(사진=연합)26일 한국감정원이 시세 파악이 가능한 국내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역 및 시세 금액대별 아파트 비율’에 따르면 9억원 이하 전국 아파트 비율은 지난해 9월 94.28%에서 올해 9월 90.92%로 3.36%포인트 줄었다.서울과 수도권에서도 1년 사이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낮아졌다. 서울은 69.26%에서 54.19%로, 수도권은 88.52%에서 82.22%로 각각 22%, 7% 감소했다. 서울은 25개 모든 구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줄어들었다. 특히 광진구에서는 지난해 9월 51.05%를 차지했던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올해 9월에는 20.37%로 내려앉았다. 감소율은 60%로 서울 25개구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 58%(31.65%→13.31%), 마포구 55%(54.58%→24.65%), 성동구 53%(53.58%→25.05%) 순으로 감소율이 50%를 넘었다.이 밖에도 동작구(46%), 강동구(46%), 용산구(45%), 중구(43%), 종로구(41%)는 40%대, 양천구(39%), 서초구(36%), 강남구(32%), 서대문구(30%)는 30%대 감소율을 보였다. 실제로 1년 만에 매매 가격이 9억원을 넘어선 아파트들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까치마을 전용 39.6㎡ 매매 가격은 지난해 9월 8억2500만원(8층)에서 올 9월 10억9000만원(13층)으로 2억65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9월에는 9억원을 초과하는 매매가 전무했던 관악구, 금천구, 도봉구 등에서도 9억원을 웃도는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두산의 전용 114.99㎡ 매매가는 지난해 9월 8억3500만원(16층)에서 올해 9월 11억8500만원(2층)으로 3억5000만원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1차 전용 84.8114㎡ 역시 매매가가 8억7500만원(6층)에서 11억5000만원(16층)으로 2억7500만원 올랐다.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매물 잠김’이 지속되면서 매매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6억원 이하에 이어 9억원 이하 아파트도 줄어드는 추세”라며 “양도세 과세 강화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섣불리 내놓지 못하는 데다 세입자를 끼지 않은 괜찮은 매물이 시중에 많지 않다 보니 시세가 잡히는 아파트들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억원이 넘으면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이는 결국 대출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주택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은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매수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10.27 I 김나리 기자
전세값만도 못한 대주주 3억 기준
  • [생생확대경]전세값만도 못한 대주주 3억 기준
  • 전세값이 치솟는 가운데 2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의 비어 있는 매물정보란.[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혼집을 전세로 구했는데 여전히 고민입니다. 전세 기간이 4년으로 늘었다지만 집주인이 살겠다고 나가라고 할 수도 있고, 집값도 더 오를 것 같아서요”.얼마 전 결혼을 앞둔 후배와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화제는 단연 ‘내 집 마련’이었다. 30대 초반인 후배도 결혼을 앞두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을 해서라도 집을 사야 할지 고민이 깊어 보였다. 원하는 집을 살 자금이 부족해 차선책으로 전셋집을 구하긴 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수 억원을 전세금으로 내는 부담도 컸다. 월급만 모아서 집을 살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가 필수지만, 보유자금 대부분이 전세금으로 묶여 투자할 여력도 없다. 올 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 속에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0%대로 낮춘 초저금리를 지속하고 있다. 시중이 풀린 엄청난 유동성은 증권시장으로 흘러들어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특히 집을 사기엔 자금이 부족한 2030세대들이 증시로 몰리며 ‘동학개미운동’의 주역이 됐다.하지만 동학개미운동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우량주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시세 차익에 더 몰두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투자의 ‘구루’들은 가치·장기투자를 강조하고 있지만, 동학개미들은 ‘한국 증시에선 장기 투자가 통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있다.한국 증시에 대한 이런 뿌리 깊은 불신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도 크다. 기획재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내년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추고,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또 양도세 도입에도 불구하고 증권거래세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동학개미들은 “정부가 증세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업계에선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주식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기재부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 신설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기재부 측은 “장기투자자 우대 시 자본의 동결 효과가 발생해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며 “장기간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에 감세 혜택이 크게 귀착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사실상 정부가 장기투자 세제 혜택을 ‘부자 감세’ 정도로 치부한 셈이다.문제는 정부의 이런 시각이 부동산시장으로 쏠린 유동자금을 증시로 돌리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내년부터 증시에서 대주주로 규정할 3억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인 5억원의 60%에 불과한 액수다. 증시에선 대주주로 분류되는 큰돈이 부동산시장에서 ‘갭 투자’에 악용될 수 있는 전세금으로 묶여 있다는 얘기다. 서울 아파트시장의 전세금 총액만 4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정부는 2030세대가 전세금으로 수 억원을 묶어두지 않고, 주식에 장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과감한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 이를 통해 2030세대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자산 증식이 가능하고, 정부는 집값 안정과 부동산 투기 자금의 증시 유입 등 ‘1석 3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020.10.27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고까지 겹쳤다..수출 中企 최악의 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원고까지 덮쳤다…수출 中企 최악의 해-동학개미 터질라…다급해진 與 “대주주 요건 상향 정부와 논의 중”-정의선 “이건희 회장이 1등 정신 심어주셨다”-룰 지켰는데…사고 땐 증권사만 희생양 △줌인&-기어이 루비콘 강 건넌 秋 vs 尹 둘 중 한 명은 옷 벗어야 끝난다-“바이든 당선 땐 일시적으로 더 떨어질 수도”-이데일리와 함께할 인재를 찾습니다 △네이버-CJ 동맹 결성 -CJ ‘물류’-네이버 ‘플랫폼’ 결합…쿠팡·롯데·산세계도 떤다-3년 3000억 투자…CJ·네이버 IP 활용 VR·AR 제작△2020국정감사-택배기사 잇단 사망에…이재갑 “노사대화 체계 만들어 방안 찾을 것”-강경화 “북의 남침은 역사적 사실..中에 입장 전달” △증권사 CEO 라임 중징계 예고 논란-“허가 내준 운용사 상품 팔았는데, 다 책임지라니…금감원은 뭐했나”-증선위·금융위 거쳐 빨라야 12월에 제재 확정△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탁월한 혁신으로 국격 높이신 분”…“이재용 회장 시대 활짝 열리길”-빈소 찾은 주한 대사들…“수백만 생계 해결한 인물”-이 회장, 장모 권유로 원불교 입교…120억 시주도-삼성 출신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세계 수준 눈높이 맞춰야 제 2·3의 이건희 같은 巨木 나온다”-지주사 역할 삼성물산 13.4% 급등…‘상속세 10조’ 마련에 배당 커질 듯 △정치-與 “공수처장 임명 최대한 빨리”…野 “추미애·조국 같은 후보는 반대”-“당국 신뢰해달라, 접종 확대해야” 文대통령 ‘독감 백신 불안’ 진화-김종인, 박정희 추도식서 “빨갱이” 봉변-안철수 “文, 추미애·윤석열 양자택일하라”△경제-“금융투자소득 과세 물 건너갈라”…홍남기 ‘대주주 3억’ 버티는 이유-ASF·AI·구제역…코로나도 버거운데 가축 질병 ‘비상’△금융-사모펀드 사태에 엇갈린 해법…‘금감원 독립 필요’ vs ‘금감원 통제 강화’-우리금융 3분기 순익 4800억…전분기보다 3배 쑥△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⑨수소연료전지-수소·산소 결합시켜 ‘친환경 전기’ 생산..원재료 고갈 걱정 없는 ‘꿈의 발전기’죠△산업&기업-현대·기아차, 코로나·원화강세·품질비용 ‘3대 악재’ 뚫었다-정의선 회장 체제 출범에 발맞춰 부실 털어 불확실성 해소 노린 듯-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3000억 돌파△산업·소비자생활-고무신에 역조공…PX 휩쓴 ‘軍스메틱’ 뜬다-소상공인 위한 채무 해소 전담 창구 만든다-온투법 등록 대상 12곳 추려…P2P 시장 위축 우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애국심 북돋고, 약소국 지배하고…역사 움직인 권력의 무기 ‘채권△증권&마켓-이달 들어 1조 내다판 개인…올해 주식농사 끝냈나-기관 매물 홍수에 빅히트 9% 급락-코로나에도 식지 않는 교육열…메가스터디교육 이달 26%-불붙은 한진重 인수전…KDB인베·한토신 등 ‘4파전’ 압축-코로나 불황 넘어…美 신규 벤처투자 활황△코로나에 벼랑 끝 몰린 공연계-회차당 1000만원 넘게 적자…‘띄어앉기’에 공연계가 주저앉는다-300만명 다녀간 공연장 관객 감염 한 건도 없어△스포츠-캔틀레이 “쟁쟁한 선수 꺾고, 고향서 우승 기뻐”-박세리 “이건희 회장님은 큰 꿈 이루게 해준 든든한 후원자”△피플-카이스트 등 공동연구팀 “코로나바이러스, 단 6시간 안에 폐세포 파괴”-중공군과 전투중 전사 69년만에 가족 품으로△오피니언-디지털 전환 걸림돌 된 디지털 격차-전셋값만도 못한 대주주 3억원 요건-핵심증인·국감스타·품격 없는 ‘3無 국감’△부동산-공공재건축 ‘당근’ 준비에도…조합원 “메리트 없다” 시큰둥-내달 서울 입주아파트 2년 6개월 만에 최저-광진·송파·마포·성동구 9억 아파트, 집값 상승으로 1년새 절반 이상 사라졌다△사회-과기부 “지자체 자가망 통신법 위반” 서울시 “시민 위한 비영리 공공서비스”-신규 확진 사흘만에 100명대..주말 ‘핼러윈 데이’ 바역 총력-질병청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59건 중 49건은 백신과 무관”
2020.10.26 I 김겨레 기자
도넛 대신 커피 판 '던킨'…코로나에 몸값 천정부지
  • 도넛 대신 커피 판 '던킨'…코로나에 몸값 천정부지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글로벌 기업의 지형까지 요동치게 하고 있다. 발 빠른 위기 대처로 기업가치를 높인 던킨 브랜즈 그룹은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고, 매출 부진을 겪는 호주 코카콜라는 유럽 코카콜라에 인수된다.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외식기업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의 모회사인 던킨 브랜즈 그룹을 인수할 전망이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 투자사인 로크 캐피털이 소유한 기업으로,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아비스와 버팔로 와일드 윙즈, 소닉 드라이브인, 지미 존스 등 여러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던킨 브랜즈 그룹의 인수가격은 23일 종가의 20%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06.5달러, 총 90억 달러(약 10조2000억원)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 브랜즈를 상장 폐지하고 비상장 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이번 인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한 던킨의 몸값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넛을 버리고 커피를 선택한 던킨은 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과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며 지난 3월 대비 주가를 2배 이상 끌어올렸다.던킨 관계자는 “재택근무로 업무방식이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에스프레소나 스페셜 음료와 같은 더 비싼 음료를 소비하고 있다. 이미 음료는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 브랜드 이름에서 ‘도넛’이 떨어져 나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예비 협상 중이며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코카콜라 유럽 독립사인 유로피언파트너스는 호주의 코카콜라 독립사인 아마틸을 70억달러(약 7조 9100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최근 코카콜라는 환타, 스프라이트 등 탄산음료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식당과 술집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강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설탕이 든 탄산음료의 대체재를 찾는 추세도 영향을 미쳤다.이와 관련, FT는 “코카콜라 탄산음료의 판매 부진은 음료 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합병은 2021년까지 이어질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10.26 I 조민정 기자
"복비 네가 내라"…지금 집주인과 세입자는 '분쟁중'
  • "복비 네가 내라"…지금 집주인과 세입자는 '분쟁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전세 계약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집을 빼기로 한 A씨는 최근 중개보수(수수료), 일명 복비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과거 4억원대에 계약했던 아파트 전셋값이 6억원대로 뛰어오르면서 A씨가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집주인 대신 부담해야 할 중개수수료가 기존에 냈던 금액보다 300만원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A씨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세입자가 먼저 나가주는 게 고마운 일이라고 하던데, 오히려 계약 당시보다 수백만원 오른 복비를 대신 물어주고 나가려니 속이 쓰리다”며 “오른 복비를 다 내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집값·전셋값이 급등하자 높아진 중개수수료 부담을 놓고 세입자와 집주인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만기 전 퇴거 시에는 통상적으로 중개수수료 정도를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곤 하는데, 중개수수료가 전셋값에 맞춰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서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중계동 금호타운 아파트 전용면적 84.98㎡는 지난 12일 보증금 6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달 15일 체결된 직전 거래인 4억원과 비교했을 때 한 달도 안 돼 2억원이 올랐다.실제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은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셋값이 6억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는 2017년 5월 16.2%에서 올해 8월 24.0%로 7.8%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9억원이 넘는 전세도 5%에서 9%로 늘어났다.문제는 이처럼 전셋값이 오를 경우 중개수수료도 동반 상승한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서울시는 전셋값 6억원을 기점으로 높은 상한 요율을 적용하고 있어 전셋값이 6억원 이상으로 오르면 복비 상승폭이 더 커지게 된다. 서울시는 임대차 계약 관련 복비 상한 요율은 △5000만원 미만 0.5%(20만원 한도) △5000만~1억원 0.4%(30만원 한도) △1억~3억원 0.3% △3억~6억원 0.4% △6억원 이상 0.8%(협의)구간으로 나누고 있다. 만약 전셋값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한다면, 최대 상한 요율 기준 복비도 160만원에서 480만원으로 320만원이나 뛰게 되는 셈이다.만기 전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중개수수료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명시적 규정은 없다. 이로 인해 오른 중개수수료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상승분을 빼고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충돌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간 갈등이 속출하고 있다. 다만 계약 조기 종료를 요청한 쪽이 상대적 ‘약자’인 만큼, 결국에는 상대 쪽에서 원하는 비용을 다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얘기다.특히 이사 비용 등까지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 집주인은 부담이 더 크다고 하소연한다. ‘계약갱신청구권’이 생겨나면서 일찍 퇴거하는 세입자는 물론 만기를 채운 세입자들에게도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통상적으로 지급해오던 중개수수료마저 너무 올라버렸다는 것이다. 얼마 전 세입자에게 계약 만기 전 퇴거를 요청한 집주인 B씨는 “세입자가 임대차법 개정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쓰지 않고 만기 전 나가는 조건으로 위로금을 요구하고 있던 도중에 중개수수료까지 올라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부동산·건설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윤현석 법무법인 해자현 변호사는 “계약 만기 전 퇴거 시 복비를 지급하는 것은 당사자 합의에 따른 것으로 법적 근거가 있지는 않다”며 “실제로 복비만 요구하는 경우와 복비는 물론 이사비용까지 요구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비용은 협상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으로 가더라도 임대(차)인의 복비 지급을 이유로 한 퇴거 청구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소송보다는 당사자 간 원만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늘어난 관련 분쟁은 급작스런 법률 개정 및 전셋값 급변에 따른 과도기적 시장 현상이라는 점에서 정부 대책 및 법률 개정 전 의견 청취가 부족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사진=연합)
2020.10.26 I 김나리 기자
유심가입자 30%, 편의점 유심 선택..코로나19 영향도
  • 유심가입자 30%, 편의점 유심 선택..코로나19 영향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 시대, 편의점이 우리동네 ‘알뜰폰 매장’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근거리 기반 ‘동네 경제’가 뜨면서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대리점 대신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사고 간편하게 통신비를 아끼는 트렌드가 형성된 것이다.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편의점’이 알뜰폰 핵심 유통채널로 부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들어 유심가입자의 30%가 ‘편의점 유심’을 선택하는가 하면, 지난달 선보인 ‘이마트24 유심’도 도심 소비자들의 가입이 급증하면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헬로모바일 유심 신규고객의 ‘편의점 유심(이마트24와 CU)’ 가입비중은 올해 1~9월 평균 30%에 달했다. 20% 초반 수준이던 작년 편의점 유통제휴 초기에 비해 고무적인 성과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다중이용시설 대신 편의점 방문이 늘어난 점도 시너지로 작용, 3분기 가입비중은 1분기보다도 13% 늘어 35%를 웃돌았다. 한편, 올해 헬로모바일 전체 신규고객의 유심 가입비중은 7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지난달 ‘이마트24’ 전국 매장에 유심을 출시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 유심’은 출시 하루 만에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와 강남 일대 매장에서 품절되는가 하면, 일주일 만에 4천여 개 추가 발주가 될 만큼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이달 가입자는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객 절반은 30~40대편의점 유심은 젊은 소비자가 알뜰폰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19년 기준) 절반은 30~40대였고 20대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이 70% 수준에 달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부산광역시 등 대도시권 가입이 활발해, 통신비에 민감한 3040 도심 직장인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많은 고객들은 편의점 유심의 장점으로 ‘접근성’과 ‘가입 간편성’을 꼽고 있다.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부담 없이 유심을 구입할 수 있는 이점과 함께, 최신 자급제폰을 구입한 고객 사이에서는 유심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반값 통신비를 빠르게 누릴 수 있는 지름길로도 주목받는다. 5분 안에 완료하는 온라인 ‘셀프 개통’도 핵심 인기요인으로 부상, 편의점 유심 고객의 셀프 개통 이용률은 9월 기준 58%에 달했다. LG헬로비전 한정호 모바일사업담당은 “올 들어 ‘자급제폰+유심’ 조합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코로나 시대 편의점 유심 접근성을 강화해 알뜰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2020.10.26 I 김현아 기자
'펜트하우스', 90분 특별 편성 확정…관전포인트는?
  • '펜트하우스', 90분 특별 편성 확정…관전포인트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드디어 26일 야심찬 첫 포문을 연다. ‘펜트하우스’(사진=SBS)26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펜트하우스’는 믿고 보는 ‘작가-감독-배우’ 조합을 바탕으로 2020년 하반기 안방극장을 뒤흔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역대급 서스펜스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상황. 이와 관련 첫 방송부터 놓치지 말고 집중해야 할 ‘펜트하우스’의 ‘관전 포인트 NO.5’를 정리했다.◇김순옥 작가-주동민 감독‘황후의 품격’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재회하면서 또 한 번의 신화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김순옥 작가는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서사와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속도감 있는 전개로 매 작품마다 초강력 히트작을 완성시켰던 터. 주동민 감독은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 상상력을 극대화시킨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다.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명불허전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스토리와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살아 숨 쉬는 캐릭터의 향연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등 이름만 나열해도 기대감을 높이는 황금 배우 군단이 각양각색 색다른 역대급 캐릭터들을 그려내며 미스터리한 서사를 이끌어간다.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갖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세 여자, 추악한 민낯을 가지고 있는 최상류층 가진 자들, 자신의 삶을 처참하게 짓밟은 이들을 향해 복수에 나서는 사람들 등 살아 숨 쉬는 캐릭터의 향연을 이뤄내며 극강의 긴장감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역대급 서스펜스와 반전 요소‘펜트하우스’는 최고, 성공, 1등, 꼭대기를 향해 끝없이 오르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치밀하고 촘촘한 전개로 미스터리가 증폭된 중독성 강한 스토리를 펼쳐내는 것. 여기에 가진 자들의 추악한 만행, 있는 자들의 위선과 그릇된 욕망, 허영 등 민낯을 철저하게 꼬집으며 여느 드라마와는 다른 서스펜스적 긴장감을 안긴다. 더욱이 의문의 사건들과 각 캐릭터들이 품고 있는 은밀한 비밀들 그리고 다양한 반전 요소들이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며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한 ‘펜트하우스’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부동산-교육 소재‘펜트하우스’는 대한민국에서 초미의 관심인 부동산과 교육 소재를 다룬다. 극중 대한민국 강남의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 사고들, 예술학교로는 최고인 ‘청아예술고등학교’를 향한 치열한 입시 경쟁이 담기는 것. 부동산-교육 소재를 통해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지독한 모성애를 풀어내며 안방극장에 각별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상상을 뛰어넘는 시각효과와 세트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펜트하우스’의 웅장한 스케일과 위용 넘치는 영상미가 드러나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강남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는 헤라팰리스의 전경, 극강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헤라팰리스 여신상, 금빛 장식들로 찬란하게 뒤덮인 펜트하우스 내부 등 대한민국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 대한 호화로운 면면들이 호기심을 치솟게 만들었다. 또한 각각의 캐릭터 색깔이 녹아있는 공간들,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최상류층의 화려한 스타일링, 몰입도를 높이는 고급스러운 소품들까지 엄청난 규모의 세트와 상상을 뛰어넘는 시각효과가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제작진은 “욕망과 허영으로 가득 찬 ‘펜트하우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1, 2회는 90분 특별 편성으로 방송된다”며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펜트하우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26일(오늘) 오후 10시 10분, 90분 특별 편성으로 첫 방송된다.
2020.10.2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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