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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후 변화에 밥상이 위험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기후 변화에 밥상이 위험하다-테이퍼링 운 띄운 美 연준…가슴 졸이는 신흥국 경제-코로나·저출산·고령화에…인구절벽 앞에 선 대한민국-코로나발 학력저하에 ‘보충수업’ 응급처방-[사설]문 정부, 집값 안정 바란다면 수요억제 정책 폐기해야-[사설]현대차 3년째 무분규 임단협, 위기극복 희망 살렸다△줌인&-‘문제 있는 보도’ 청구만 들어가도 열람 차단…권력 비판·견제 가능할까요-EU·미국 탄소국경세 도입 땐 韓 수출 年 8조원 줄어든다△기후 변화의 역습-땅끝 해남 파인애플, 강원도 사과…“한라봉, 백두봉 되는 건 시간 문제”-남해안 곰치 ‘품귀’ 서해 오징어 ‘풍어’…바닷물 온도 높아지자, 생태계 대혼란-“기후변화는 재앙…감시체계 구축 예산 확보해야”△종합-고령인구 46만명 늘 때 생산인구 19만명 감소…빠르게 늙어가는 韓경제-文대통령 “내년 예산 확장편성”…558조보다 더 늘까-8000억 들여 보충수업 운영, 코로나 학습 결손 막는다-크래프톤 공모가 49만8000원 확정△美 긴축의 시간 다가온다-연준, 긴축 대비용 유동성 대책 마련…“12월부터 국채 매입 줄일 듯”-버냉키 “긴축 필요” 한마디에…신흥국 12% 자본 유출-“인플레 일시적이란 연준 전망 틀렸을 수도…내부에선 갑론을박”△정치-‘尹 부인 비방’ 쥴리 벽화 논란 확산…야권 맹공, 與 지도부 ‘침묵’-윤석열·이재명 주춤한 사이…이낙연·최재형 ‘약진’-PK민심 다잡으로 부산行 송영길 “가덕도 신공항 차질 없도록 할 것”-이준석 “경선버스 일정대로 내달 30일 출발…시너지 기대”-독자행보 나선 김동연, 제주·거제 방문△글로벌경제-증시 패닉에 수습 나선 中 “중국기업, 상장요건 충족 땐 해외 IPO 허용”-바이든 ‘미국산 우선 구입’ 외치고…日은 한국산에 ‘관세 폭탄’ 만지작-저커버그 “페북, 메타버스 기업 변신할 것”-中, 對美 공세 강화하나…주미대사 ‘늑대전사’ 친강 임명△경제-청년 일자리 21년 만에 최대 늘었다더니…다섯 중 하나는 단기 알바-“저금리 원인” vs “수급 불균형”…기재부·한은 ‘집값 책임’ 공방-산업부 에너지 차관·전담조직 내달 9일 출범△금융-저축銀 파산시 보호 못받는 예금액 10조 넘었다-보장성 상품 선전에…한화생명 상반기 순이익 2508억원-부동산·건설업 겨냥한 당국, 상호금융 대출 죄기 나선다-앱 설문 보상, 걷기 포인트로 ‘짠테크’ 하는 2030△산업&기업-삼성 ‘반도체의 힘’…코로나 뚫고 12조 벌었다-CEO 출동하는 美 콘콜…한국은-현대차·LG엔솔 ‘K배터리 동맹’ 印尼 발판 亞전기차시장 잡는다 -가전·TV 쌍끌이…LG전자 매출·영업익 최대-육상노조 중노위 조정 신청…HMM 운항 멈추나△바이오·ICT-SK도 ‘NRDO’ 진출…혈액제제 넘어 신약개발기업 도약-“메타버스, 게임과 달라” 규제 강화 우려 덜었다-할인 받을까, 포인트 쌓을까…SKT 멤버십, 직접 고른다-코로나 재확산 악재에…中企 경기전망 3개월째 하락△손태호의 그림&스토리-김환기가 찍은 점의 의미△증권&마켓-‘대어급 공모주’ 청약 줄이어…카카오뱅크 환불금 58조 어디로 갈까-박스권 갇힌 전기·전자株…증권가 “3분기 반등 기대”-상반기 신규 주식투자자 3명중 1명 MZ세대△증권-세상을 더 신선하게…“카페서도 집에서도 맛잇는 삶 즐겨요”-하나금융 출시 ‘증여 랩’ 한달 만에 1000계좌 돌파-안효준 국민연금 CIO 임기 재연장…설립 이래 최초-금감원 “라임펀드 판매 대신證 최대 80% 배상”△부동산-당첨 땐 수억 차익…다음달 수도권 ‘로또 아파트’ 큰 장 선다-임대차법 후폭풍…수도권 전세 6년 만에 최대 상승-‘전국구 로또’ 세종자이 더 시티 평균경쟁률 ‘200대 1’△ESG경영 나선 기업들-성능·위생·디자인 다 갖춘 무풍에어컨…이젠 친환경까지 잡아야죠-사회적기업 키우고, 5060 재취업 돕고…상생 앞장-국내 업계 첫 RE100 추진…재생에너지 전환 잰걸음△ESG경영 나선 기업들-기업시민, 5대 브랜드 체제로 개편…사회와 동반성장-취약층에 치료비 지원 등 기부 확대…나눔 키워요-태양광·수소 신사업 속도…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친환경 R&D 투자 확대…지속가능한 성장 속도낸다-섬유소재에 선제투자, 원천기술 발판삼아 성장 훨훨-10년째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희망 가꿔요△도쿄올림픽-조구함 ‘아름다운 은메달’-亞 수영 역사 쓴 황선우 “아쉽지만 후련”-한국 女배구 다음은 한일전…“무조건 이길 것”-여자 핸드볼, 일본 27-24로 꺾고 첫 승-올림픽 이모저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檢 수사권 제한하는 박범계式 ‘검수완박’, 범죄 대응력 떨어뜨려 사회적 손실 우려-박근혜 정부 마지막 법무장관…2기수 뛰어넘은 파격 발탁 화제△오피니언-[목멱칼럼]총명한 리더란 ‘잘 듣고 잘보는’ 사람-[북극 이야기]다시 보고 싶은 천국의 춤 ‘북극 오로라’-[기자수첩]내용없는 담화가 다행이라는 부동산 시장△피플-구자열 회장 “현장 대응·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할 것”-넥슨 지주사 전문경영인 체제로…이재교 대표 선임-김정숙 여사 “길이 없으면 내면서 갑시다”-김은희 작가 “해외 호평 믿기지 않아…몰카 찍히는 기분”-ICT대연합 회장에 노준형 전 정통부 장관-미쉐린코리아, 신임 대표에 제롬 뱅송△사회-범죄현장 DNA 데이터화 10년…화성 그놈도, 19년 전 강간범도 잡았다-‘KT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수사 막판…“황창규 기소 불가피”-비수도권 확진 비중 40% 육박에도 거리두기 선제 격상 망설이는 정부-다음주 소나기에 습한 ‘찜통더위’ 지속
- 머쓱한 '집값상투' 경고‥수도권 집값 또 역대급 상승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값 고점”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넷째 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수도권(0.36→0.36%) 역시 상승폭을 지켰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0.19→0.18%)은 상승폭을 조금 줄였고, 지방(0.19%)과 5대 광역시(0.20%)도 한 주 전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세종은 0.09% 하락했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35%)의 오름폭이 두드려졌다.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저평가 인식 있는 상계ㆍ하계ㆍ공릉동 중소형 아파트가 큰 폭으로 뛰었다. 도봉구(0.26%)는 창ㆍ쌍문동이, 중랑구(0.19%)는 면목ㆍ상봉동을 포함한 중저가 지역이 힘을 발휘했다. 마포구(0.16%) 역시 성산ㆍ용강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서초구가 0.19%나 올랐다. 반포동 신축이나 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 흐름을 탔다. 강남구(0.19%)는 압구정ㆍ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18%)는 신천ㆍ방이동 재건축이나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55%)와 서구(0.45%)처럼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움직였다. 경기도는 0.45%로 지난주 강세를 이어갔다. 군포시(0.89%), 오산시(0.89%) 안성시(0.85%), 안양 동안구(0.8%)가 많이 뛰었다. 전국 평균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22% 올랐다. 서울(0.15→0.16%), 수도권(0.25→0.28%)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작년 8월 첫째 주(0.17%)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 있거나 신규 입주물량 있는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 소폭 축소됐으나, 그 외 지역은 학군지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3%)가 가장 많이 올랐다. 학군이 좋은 중계·상계동 대단지가 이런 흐름을 이끌었다. 서초구(0.2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방배ㆍ잠원ㆍ반포동 위주로, 강남구(0.13%)는 대치ㆍ일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양천구(0.29%)는 학군수요 있는 목동 위주로, 동작구(0.23%)는 대방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 시흥시(0.82%)는 정왕동 중소형과 배곧신도시쪽에서 많이 올랐다. 군포시(0.65%)는 산본 신도시와 금정동 구축 위주로, 평택시(0.62%)는 상대적 저가 인식 있는 안중읍ㆍ지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상승폭은 6년여만에 최대 규모다. 반면 성남 분당구(-0.17%)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지속하며 하락폭 확대했다. 세종시(-0.09%) 신규입주 물량과 매매가격 안정화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 부동산정책 반성없는 정부…'돈줄 차단' 엄포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5억원 상승’, ‘주택담보대출1286조원 증가’. 총 26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문재인정부의 4년반(2017년 5월 대비 6월 말 현재)동안 성적표다.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부동산세제 강화 등 대부분 수요억제 정책으로 일관하며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집값은 급등해 서민들의 주거난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28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하는 홍남기 부총리(왼쪽에서 두번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김창룡 경찰청장(오른쪽)이 함께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그런 정부가 또 다시 부동산시장에 경고장을 꺼내들었다. 28일 홍남기경제부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부동산투기 단속 강화, 가계대출규제 등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집값을 안정시킬 뾰족한 대안이 없는 정부는 가계대출규제강화, 금리인상시 집값 하락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엄포 놓기에 급급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등 주택가격 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올해 하반기 공급량 증가와 금리인상, 전문가들의 고점 인식 등도 집값 하락 근거로 들며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 향후 시장과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면서 진중하게 결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추가 유입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이 연 8~9%인데 연간 목표치(연 5~6%)를 충족하려면 결국 하반기에는 연 3~4%대로 관리가 돼야 한다”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이 없게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40%인 시중은행보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한도가 20%포인트 높아 대출 쏠림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제2금융권도 옥죄겠단 의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금융당국이 당장 규제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방역현장 점검차 방문한 서울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본인들(2금융권) 스스로 (대출관리를) 해야 한다”며 “DSR 규제 강화 등 일률적으로 제도를 바꿀 생각은 현재 없다”고 못박았다. 시장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26번의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며 수요억제 카드를 다 소진한 정부는 제2금융권까지 대출을 옥죄는 방법 외엔 뾰죡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엄포에도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만 부각될 것이란 평가다. 대출규제 강화 카드도 약발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문재인정부는 부동산 규제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히는 동시에 금융 규제를 끊임없이 죄어왔다. 박근혜정부에서 각각 60%, 70%까지 가능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현 정부 들어 각 40%(서울 기준)로 축소했고, 2018년엔 DSR 규제도 도입했다. 작년만 해도 서울 등 규제지역 9억원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했던 DSR 40% 규제를 6억원 초과 주택으로 확대했다. 시가 9억원 넘는 주택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9억원 초과분엔 LTV 20%를 적용한다. 시세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주담대는 전면 금지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이제는 엄포와 읍소를 섞은 대국민담화로 시장을 잡으려 한다”며 “임기 내 시장 안정화를 위한 마지막 호소 같지만, 지금껏 그랬듯 집값은 계속 오르면서 정책 실패만 입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선상원의 촉]오세훈 역할론 부상, 원희룡과 개혁블럭 만들면 대선판 요동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야권 일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아직은 설(說)에 불과하지만 여권 후보로 유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이길 수만 있다면 오 시장이 긴급 투입될 수도 있다. 엄중한 코로나 방역 상황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오 시장이 다른 후보를 밀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 사퇴한 오 시장은 정치적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그러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었을 때, 정치권에서는 당내 경선후보였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봤다. 나 전 원내대표를 꺾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후에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야권의 단일후보를 꿰찰 것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오 시장은 여유있게 안 대표를 따돌렸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57.50% 대 39.18%로 압승했다. 정권심판론이 작동한 선거였다고 해도 그 격차가 무려 18.32%에 달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부터 대선과 지방선거, 2020년 21대 총선까지 국민의힘은 단 한 차례도 민주당을 이겨본 적이 없었다.◇오 시장, 2016년부터 이어진 국민의힘 선거 패배 악순환 끊어오 시장이 그 패배의 악순환을 끊은 것이다. 야권은 보궐선거 선거 승리로 정권교체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없었다면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고공행진도 없었을 것이다.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연달아 오 시장을 찾는 이유이다.지금은 한발 비켜서 있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오 시장도 대선 출마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선까지 7개월 가량 남았다. 수 차례 대선 지형이 요동치고도 남을 시간이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완주여부, 8월말부터 시작되는 경선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여야 대선후보를 상정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기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만약에 윤 전 총장이 중도에 낙마하면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대안으로 오세훈 시장이 부상할 것이다. 오 시장이 직접 나서 표명할 수는 없겠지만, 당에서 자락을 깔아주면 오 시장도 대선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경선에 들어가면 뒤늦게 출마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경선 일정상 1, 2차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을 하게 되는데, 당 지도부가 오 시장을 배려해 본경선에 바로 투입하거나 선출된 후보의 지지율이 높지 않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이를 교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오 시장이 8월 경선 버스에 탈 리는 없고 (만약 나온다면) 확정된 뒤 후보가 바뀌는 경우인데 그건 진 선거”라면서 “진 선거에 누가 나오려고 하겠는가”라고 오 시장 등판설에 선을 그었다. 더욱이 일반 국민들이 참여해서 선출한 후보인데, 이를 교체한다는 것은 대의명분에도 맞지 않고 잘못하면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나오는 것이 오 시장 역할론이다. 중도 개혁성향의 오 시장이 당내에 개혁블럭을 구성해서 다른 후보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당 내부에서는 오 시장의 지원대상 후보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거론된다. 오 시장과 원 지사 모두 중도 개혁성향이고 한나라당 시절에 개혁적인 의원들로 미래연대를 만들어 같이 활동했었다. 2002년 당시 오 시장과 원 지사는 미래연대 공동대표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오 시장-원 지사 개혁연대 형성되면 원 지사 지지율 오를 듯오 시장과 원 지사 연대로 개혁블럭이 형성되면, 보수와 진보간 진영대결로 치러질 대선에서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 역대 대선은 1.5~3.5%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을 사퇴했던 오 시장이 이번에도 사퇴하면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오세훈 차출론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오 시장이 나오는 대신에 한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선 때 역할을 할수 있다. 민다면 원 지사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이 지원에 나선다면 원 지사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탈 것이다. 현재 원 지사의 지지율은 2% 안팎이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원 지사는 1.4%였다.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4.3%, 최 전 원장 5.9%, 홍준표 의원 5.0%, 유승민 전 의원 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미래연대 대표였던 권영진 대구시장까지 원 지사 지원에 나선다면 당내에 확실한 개혁블럭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면 원 지사 지지 현역의원 모임인 희망오름에 이름을 올려놓고 돕지 않고 있는 의원들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고 지지율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주택 신혼부부가 집을 살 때 절반까지 국가가 공동 투자해주는 ‘내 집 마련 국가 찬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내집 마련 국가 찬스’는 집값의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고 그만큼의 지분도 정부가 보유하는 방식이다. 원 지사는 “전국민이 대상이면 좋겠지만, 우선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고 점점 확장할 것”이라며 “집과 교육, 보육, 복지 등의 분야에서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국가가 과감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국가찬스 정책”라고 말했다.원 지사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누가 문재인 정부와 잘 싸웠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나라를 잘 운영할지가 부각될 것”이라며 “그때는 원희룡이 윤석열을 이길 자신이 있다. 그럴 능력과 경험이 있고, 준비도 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받은 돈 1억 토해내도 5억 남네”…해지 늘어나는 주택연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전용면적 58㎡)에 살고 있는 A씨는 2016년 7월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당시 70세였던 A씨는 시세 3억원이던 이 아파트를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매월 90만원 정도씩 연금을 받기로 했다. 5년이 지난 현재,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은 9억원을 찍었다. 75세가 된 A씨가 지금 이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한다면 예상 월 지급금이 289만원에 달한다. 집값이 3배 올랐는데도 연금은 그대로여서 A씨는 주택연금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집값이 크게 뛰면서 주택연금을 깨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연금 해지 시엔 그동안 받아쓴 연금을 복리이자까지 더해 물어야 하고 동일주택으로 3년 동안 연금에 재가입할 수 없지만, 당장 해지로 얻는 이득이 더 크다는 계산에서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전경. [이데일리 DB]◇“집값 더 오를텐데…” 관망세에 신규가입 ‘제자리’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연금 중도해지는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하다. 주택금융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 자료를 보면 2019년 1527건에서 2020년 2931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1748건으로 또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2007년 도입된 주택연금은 부부 중 적어도 1명이 만 55세 이상이고, 공시가격 9억원 이하(다주택자의 경우, 주택 공시가 합산)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가입 가능하다. 가입 당시 나이가 많고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연금 수령액이 많아진다. 2017년 5월∼2021년 1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75% 오른 것으로 나타난 KB국민은행 시세 조사 등을 감안하면, 문재인정부 이전에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들은 집값 상승으로 지금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실제로 A씨의 경우 지금 주택연금을 해지한다면 5년 동안 수령한 연금 5500여만원에 복리이자 등을 더해도 변제액은 1억원에 못 미친다. 하지만 연금을 해지한 뒤 아파트를 처분한다면 2016년 집값에서 6억원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1억원을 토해내도 5억원이 남는다. 집값 상승은 새로 주택연금을 가입하려는 이들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2019년 1만982건에 달했던 신규 가입 건수는 2020년 1만172건, 올해는 6월까지 5075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금 가입 문턱이 낮아졌지만 가입자를 늘리는 데엔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금공은 가입 대상 연령을 만 60세에서 만 55세 이상으로, 대상 주택은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 9억원으로 지난해 4월과 12월에 각각 조정했다. 작년 12월부터는 주거 목적 오피스텔도 연금 가입이 가능토록 했다. 하지만 7개월 간 오피스텔 가입 건수는 81건뿐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택연금은 상담과 계약 등 대면 작업이 필수적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노년층의 대외활동이 여의치 않다”며 “주택가격이 더 오를지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커지는 등 제약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중도해지 막으려면 선택지 늘려야”이에 따라 주택연금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반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듯이, 연금 가입 당시 월 지급액을 집값과 연동해 받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처럼 집값이 크게 오르는 건 드문 경우이지만 이러한 예외적 상황에 맞춰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며 “연금 수령액을 가입 당시 집값에 맞춰 확정형으로 할지, 집값 변동에 따른 변동형으로 할지 가입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주금공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금도 매년 주택가격이 일정비율로 오른다는 전제 아래 기대수명과 함께 계산한 뒤 월 지급금을 산출한다”며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 게 주택연금의 취지인데 집값과 밀접하게 연동시키면 집값 하락 시 연금 생활자들의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오르더라도 가입자 부부가 사망하면 상승분이 자녀에게 상속되므로 가족 전체로 보면 손해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 수원 권선·오산·평택 ‘불장’…집값 1%대 ‘급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원 권선구, 오산, 평택시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자료=KB리브부동산)2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19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도봉구(0.72%)와 동대문구(0.63%), 경기도에서는 수원 권선구(1.45%)과 오산(1.32%)이, 인천에서는 연수구(1.04%)와 남동구(0.67%) 등의 집값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먼저 서울은 0.36%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률(0.27%)보다 확대했다. 자치구별로 도봉구(0.72%), 동대문구(0.63%), 금천구(0.63%), 송파구(0.51%), 중랑구(0.50%)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전주 대비 0.60%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0.59%)과 유사하다. 수원 권선구(1.45%), 오산(1.32%), 평택(1.1%), 수원 장안구(1.08%), 안성(1.03%)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63%)은 연수구(1.04%), 남동구(0.67%), 부평구(0.61%), 서구(0.58%), 계양구(0.55%) 등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은 0.27%를 기록하며 지난 주 상승률 0.22%보다 확대했다. 마포구(0.55%), 종로구(0.54%), 중랑구(0.44%), 구로구(0.43%), 강동구(0.43%)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도는 0.44% 상승했고 인천(0.37%)은 지난주 상승률(0.31%)보다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산 단원구(1.91%), 오산(1.51%), 광명(0.95%), 안성(0.90%), 평택(0.77%), 안산 상록구(0.76%), 고양 덕양구(0.68%)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연수구(0.96%), 부평구(0.51%), 계양구(0.42%), 미추홀구(0.25%), 동구(0.23%) 등이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4.9)보다 미미하게 하락한 103.4를 기록했다. 인천(116.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08.8로 가장 높다. 대전 97.7, 부산 93.6, 울산 81.0, 대구 48.6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적다툼 무시…삼성 때리고 보는 시민단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법적다툼 무시…삼성 때리고 보는 시민단체-실업급여 퍼주기 논란에도 가짜 구직자 방치한 정부-이건희컬렉션 135점 드디어 국민 눈앞에-탈원전에 탈난 에너지정책, 백년대계 없었다-“여가부 폐지가 다 아냐...산업부·중기부도 합쳐야”-[사설]군 당국의 청해부대 백신 해명, 질병청 말과 왜 다른가-[사설]짙어진 코로나 먹구름, 접종 속도 높여야 경제 산다△줌인&-대니얼이 옳았다...‘나홀로 TF’로 시작한 카뱅, 30조 금융 플랫폼 일궈-BTS 라이벌은 BTS...후속곡으로 빌보드 1위 ‘바통터치’△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 열풍-신제품 개발부터 유통 ‘무한 활용’...현실화하는 311조 시장 ‘기회의 땅’-‘NFT’는 메타버스 탑승 핵심 키...기업들 진출 러시-싸이월드서 GS편의점 물건 산다...‘메타버스 커머스’ 실험 주목△델타변이, 위험자산 습격-美 2%↓ 英 2.3%↓ 韓 0.35%↓...‘델타 쇼크’에 경제회복 기대감 꺾이나-경제 봉쇄 우려에...美 10년물 금리 1% 밑돌 수도-장중 연고점 깬 원달러 환율...“연내 1180원대 배제 못해”△모순 드러낸 탈원전 정책-원전 경제성 높은데도 ‘재생 에너지’ 밀어붙여...에너지 전환비용 눈덩이-여름철 블랙아웃 위기 반복...“수요 감축만이 능사 아냐”-野 “탈원전 정책 실패”...與 “가짜뉴스로 분열 조장”△이건의컬렉션, 국민 품으로-말로만 듣던 ‘인왕제색도’ ‘여인들과 항아리’...직접 보니 감탄·탄식 절로-“문화자산 보존은 시대적 의무”...故이건희 ‘문화재 가치관’ 현실화되다△종합-구직활동 관리 구멍에...실업급여 기간중 재취업 4명 중 1명에 그쳐-진통 겪은 ‘구글갑질방지법’ 국회 과방위 문턱 넘었다-청해부대 전원 귀환...文대통령 “안이한 대처 비판 수용”-‘백신 돌려막기’ 결국 화이자 접종△정치-이재명·윤석열 주춤한 새 치고나온 이낙연...대권경쟁 ‘3강 구도’ 재편-윤석열 ‘주 120시간 근무’ 발언 파문 沈 “사람 잡는 대통령” 尹 “취지 왜곡”-“중도확장성 높아야 상대 표 가져와...판 뒤집는 힘 보여줄 것”-전국민 지원금 주자는 민주당...꼼수 증액 막겠다는 국민의힘-한중 갈등 비화할라...외교부, ‘대선 개입 논란’ 中대사에 재차 주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석열 前총장, 당 밖에 있으면 영역 구축 어려워...경선전 입당할 수도”-“문 대통령 만난다면 ‘세금 정책’ 재검토 요구할 것”△경제-소득 홀로 줄었는데 지원금 배제...‘자부심’만 돌려받으라는 상위 20%-취준생 86만명 ‘역대 최대’...열에 셋은 ‘공시생’-한은 “집값 20% 하락땐 소비·고용 4% 떨어진다”△금융-‘신용대출 연동’ 은행채 금리 꿈틀...이자폭탄 우려 커진다-대형저축銀 27일부터 ‘기업 대출’ 한도 확대-상호금융 대출 올들어 16조원 늘어...여신 잔액 325조-신한은행, ESG경영 확산 위해 LX하우시스와 손잡아△산업&기업-‘형벌 만능주의’...섣부른 고발·권고에 멍드는 기업-자가발전기 돌리고 전 직원 휴가...“전력대란 피하자” 산업계 안간힘-EU 이어 美 탄소국경세 도입 논의...韓철강 어쩌나-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잡아라...R&D 속도전△IT·과학-카카오 그라운드X, 한은 CBDC 시스템 만든다-“MS 해킹공격 배후는 中국가안전부”-KT ‘국가지도통신망’ 납품비리 의혹 “사실 무근”-“산업용으로 써야 하나”...美 T모바일도 ‘5G 28GHz 서비스’ 고민△중소기업·바이오-온누리상품권 1.4조 떠도는데...3000억원 또 발행?-에이스침대, 명품 가구 눈독 들인 이유있었네-글로벌 톱 기업 홀리는 韓의료·바이오 기업들-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임박’△소비자생활-‘박현종 뚝심’ 통했다...bhc그룹, 아웃백 품어-세븐일레븐·배달의민족 ‘합작’ 시원한 ‘캬~’ 맥주 기대하세요-하이트진로음료 ‘3無 마케팅’ 눈길-롯데푸드 “캔햄 수출 올해 100억원 자신”△증권&마켓-“증시 조정 길지 않을 것...리오프닝株 저가매수 기회”-맥스트發 메타버스 훈풍 AR·VR 관련주 ‘기지개’-비우량 채권 흥행 뜯어보니...“무리한 입찰에 고금리 발행 많아”△증권-“위기에서 기회를”...M&A시장 막판 구원투수로 ‘SI’ 등판-상반기 증기 거래 규모 하루 평균 30조원 달해-매물로 나온 가상자산 거래소…인수보단 투자 초점-국민연금 해외주식 위탁운용 稅효과 없으면 ‘마이너스’△부동산-“시세보다도 비싸네”...커가는 3기신도시 ‘고분양가’ 논란-서울·분당 오피스 거래 상반기 7조원 넘었다-실거주 2년 없애자 전세매물·가격 우수수-인덕원 GTX 확정 그 후...안양 24평 헌집이 10억원△막오른 중계올림픽-다채널 KBS, 스포츠 강자 MBC, CG맛집 SBS...리모컨 쟁탈전-솔직 박찬호, 재치 안정환, 치밀 이승엽...해설에선 누가 金딸까△오피니언-[목멱칼럼]임대차시장 안정, 공공임대만으론 안 돼-[데스크의눈]퀵커머스의 미래, 물류자동화에 달렸다-[기자수첩]안일한 정부 대응에 또 중단된 백신예약-[e갤러리]최혜인 ‘살 속에 박힌 씨앗’△피플-“의료로봇 만들어 원하는 부위에 세포치료제 시술”-추형욱 사장 “호주와 친환경 가스전 개발할 것”-전지현 “킹덤은 좀비물 넘어 그 자체가 장르”-담철곤 회장 아들, 오리온 입사...‘3세 경영’ 시동-노중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시스코 CIO상 수상△사회-검찰도 혀 내두른 1조원대 ‘대국민 사기극’...옵티머스 5인방 전원 실형-5인 모임 NO, 수천명 콘서트 OK...“테스형, 방역이 왜 이래”-‘최초 제보자X 수사 촉구’ 탄원에 채널A사건 ‘권언유착’으로 판 바뀌나-靑·이광철 집 압수수색...공수처 칼날 ‘윗선’ 겨누나-오늘부터 전국 35도 이상 폭염...서쪽 일부 지역 38도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美증시 초강세장 고점이 임박했다는 신호들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0.35%→-0.35%→+0.12%→-0.33%→-0.75%.최근 5거래일, 즉 지난 12~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등락률 추이입니다. 같은 기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를 볼까요. +0.21%→-0.38%→-0.22%→-0.70%→-0.80%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무엇이 느껴지나요. 하루 1%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게 기자는 눈에 들어옵니다.올해 하반기 들어 12거래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올림픽 무관중 결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86%, 0.72% 하락했고요. 그 다음날 곧바로 1.13%, 0.98% 올랐습니다. 이때를 제외하면 근래 뉴욕 증시는 미적지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날이 이어졌지만, ‘찔끔찔끔’ 오르며 이룬 것이어서 그런지 활황 같지 않습니다. 지금 월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그래픽=문승용 기자)◇하반기 횡보장 전망하는 월가현재 S&P 지수는 4327.16입니다. 연초(3756.07) 대비 15.20% 올랐지요. 미국 투자매체 시킹 알파에 따르면 월가 15개 기관의 6월 말(상반기 말일) S&P 지수 전망치 평균은 4276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증시는 예상보다 강세였습니다. 하반기는 어떨까요. 골드만삭스(4300), 뱅크오브아메리카(BofA·3800), 씨티그룹(4000), UBS(4400), 크레디트 스위스(4600), BMO(4500), 파이퍼 샌들러(4625) 등 주요 기관들을 보면 올해 말 S&P 지수를 4000 초중반대로 점치고 있습니다. 월가 일부 인사들이 하는 얘기 중 하나가 투자은행(IB)들은 통상 주가 전망치를 5% 정도 부풀린다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는 연말 4000 안팎 혹은 4000 초반을 점친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올해 상반기 시작 당시 뷰와 비교하면,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4000 이하 하락을 점친 BofA부터 볼까요. BofA 리서치팀을 이끄는 스타 애널리스트인 수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잠재적인 세금 인상 가능성이 기업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증시 외에 부동산, 원자재, 심지어 정크본드까지 전반적인 자산 가격에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5%를 훌쩍 넘고 있지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 7.3% 치솟았습니다. 자산가격이 5% 이상 오른다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버는 돈이 없다는 것과 같습니다. 실질적인 수익을 내는 수준까지 증시가 무한정 치솟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게 BofA의 지적으로 풀이됩니다.연말 4000을 점친 씨티그룹의 토비어스 레브코비치 미국 주식전략 대표는 “앞으로 몇 달간 신중한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강세장을 점치는 기관 역시 봐야 겠지요.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는 올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9%까지 오른다는 전제 하에 연말 4300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1.6% 정도로 덜 상승한다면, 4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상반기 대비 8.62% 추가 상승한다는 겁니다. 월가 내 최고치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 전망을 매우 후하게 하는 곳으로 소문 나 있지요.정리해볼까요. 팬데믹 직후 지난해 3월 말부터 1년4개월 가까이 지속한 초강세장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시각이 믾아졌습다. 현재 레벨에서 횡보하거나, 아니면 하락한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파티는 끝난 것일까요.최근 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횡보 혹은 하락장, 네 가지 이유월가 안팎의 관측을 종합해보면, 네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점입니다. 가장 두루뭉술한 이유이지만, 동시에 가장 정확한 이유입니다. 시장, 특히 증시는 기대를 먹고 삽니다. 실물경제가 좋지 않아도 상승 모멘텀만으로 초강세장이 가능합니다. 팬데믹 시기가 그걸 증명했습니다.월가에서 일하는 한 펀드매니저 G씨는 “경제 재개에 따른 회복 재료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쏟아냈던 각종 재정 부양책도 강세 재료로 더는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재개가 끝났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리오프닝(reopening) 이슈를 업고 주식 가격이 이미 올라 있다는 의미입니다.2분기 경기 피크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은 6.4%를 기록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성장률 전망은 최신 2분기 예상치가 7.5%입니다. 높게는 10% 이상을 보는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3분기부터는 이 수치가 낮아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G씨는 “2분기 피크론은 투자자마다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성장률 자체는 낮아지겠지만 잠재성장률은 훨씬 웃돌 게 확실한) 3~4분기 성장세는 회복의 연장이라고 볼 수도 있고 둔화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기자가 판단할 때, 경제학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5~6%대 성장은 호황입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하네요. 월가에서 힘을 받고 있는 건 후자의 논리입니다. (출처=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제공)◇“주가 상승 모멘텀이 안 보인다”두 번째는 국채금리 바닥론입니다. 지난 16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92%까지 내렸는데요. 지난해 한때 국채금리가 0.5%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지요. 그러나 지금은 대략 1%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는 게 다소 우위입니다. 채권 트레이더들이 1.2~1.3% 레벨에서 10~20bp(1bp=0.01%포인트) 더 수익을 내기 위해(국채금리 하락·국채가격 상승) 포지션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스콧 티엘 블랙록 최고채권전략가는 “국채시장이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습니다.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경제 전망을 낮출 것”이라면서도 “현재 전망에 비해 국채금리는 너무 낮으며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말에는 2%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예상입니다. 일각에서는 큰 불확실성 탓에 국채금리가 1%를 밑돌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아직은 소수입니다. 시장금리가 뛰기 시작한다면, 고평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성장 고점론과 별개로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하기는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자 매달 800억달러의 국채와 400억달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각각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양적완화(QE)입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섣불리 대응하지 않겠다”며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테이퍼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테이퍼링 개시 스케줄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 역시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제때 하지 않으면 정말 버블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겁니다.무엇보다 집값이 신경 쓰입니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8%입니다. 역대 최저 수준인데요. 연준이 MBS를 사들이면서 모기지 금리가 폭락했고, 이는 집값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논리가 그럴싸하게 돌고 있습니다. 연준이 MBS 매입량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네 번째는 델타 변이입니다. 최근 미국 내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서 델타 변이가 부쩍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요. 이건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보고, 일단 주시하는 정도로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최근 2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출처=연준)최근 2년 미국 30년물 모기지 금리 추이. (출처=프레디맥)◇너무 올랐나…취약해진 뉴욕증시주가를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의 영역입니다. 다만 최근 횡보장은 의미가 없지 않습니다. 가장 궁금한 건 앞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할지 여부이겠지요. 기자 역시 예측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결론밖에 내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 금융기관 고위인사는 “복싱에서 다운 당하는 패턴이 늘 그렇지 않느냐”라며 “잽을 몇 대 허용하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퍼컷을 맞으면 쓰러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인사에 따르면 금융시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기자가 앞서 언급한 네 가지 변수는 잽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이라면 알고 있는 재료입니다. 그러나 어퍼컷이 언제 어떻게 올 지, 아니면 오기는 할 지, 알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잽을 꽤 맞고 있으니, 어퍼컷에 당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겠지요. 올해 하반기는 지난 1년여보다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합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출처=AFP 제공)
- 경기도 ‘불장’…안성집값 6개월새 1.2억 ‘급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KB리브부동산)17일 KB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주택시장동향(12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서대문구(0.57%)와 송파구(0.47%), 경기도에서는 안성(1.89%)과 오산(1.62%)이 인천에서는 연수구(0.86%)와 계양구(0.67%) 등 일부지역의 집값이 급등했다. 먼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27% 올라 지난 주 상승률과 같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0.57%), 송파구(0.47%), 구로구(0.41%), 노원구(0.38%), 영등포구(0.37%)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경기는 전주 대비 0.59%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51%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시군구별로 안성(1.89%), 오산(1.62%), 안양 동안구(1.07%), 평택(1.05%), 안양 만안구(1.05%), 동두천(1.03%), 용인 처인구(1.02%) 등이 높게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안성 공도읍 우미린더퍼스트(전용면적 84㎡)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3억1500만원(16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4억3800만원(24층)에 팔렸다. 6개월 새 1억2000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인천(0.55%)은 연수구(0.86%), 계양구(0.67%), 부평구(0.50%), 미추홀구(0.49%), 남동구(0.46%) 등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은 0.22% 올라 지난 주 상승률과 같다. 용산구(0.67%), 서대문구(0.55%), 강동구(0.37%), 성북구(0.36%), 중랑구(0.33%)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는 전주대비 0.31%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0.31%)은 지난주 상승률(0.21%)보다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오산(1.59%), 평택(0.79%), 안성(0.62%), 용인 수지구(0.56%), 안산 상록구(0.49%), 이천(0.41%), 고양 일산서구(0.39%)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연수구(0.63%), 부평구(0.60%), 남동구(0.29%), 계양구(0.22%), 서구(0.09%) 등이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2.0)보다 소폭 증가한 104.9를 기록했다. 인천(109.3)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14.6으로 가장 높다. 대전 99.0, 부산 87.1, 울산 83.0, 대구 50.2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