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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72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강남 재건축, 강북 역세권… 8·2대책 비웃다-黨政 “무주택 실수요자에 100만가구 공급”-9호선 모레 파업 시민이 무슨 죄?-“테슬라 SUV 모델x 내년 한국 출시”-[사설]정작 북한은 무덤덤한 6자회담 논의-[사설]블랙프라이데이 실적 바라만 볼 건가△줌인&-초대형IB 새 길 닦는 ‘전설의 제임스’-“법인세율 높인다고 세수 늘지 않아”△핀셋규제 안 통한 서울 집값-‘오를 곳은 오르더라’ 학습 효과에… 거래 줄어도 아파트값은 올라 ‘기현상’-세종·부산마저↓… 지방 집값만 잡은 규제-당정, 고령자 주거지원 위해 ‘연금형 매입임대’ 도입△코스닥 활성화 정책 조율 나서나-코스닥 투자때 稅혜택… 반대하던 김동연 “국민에게 도움될지 따져볼 것”-“중기·벤처 키우겠다면서 거품 걱정 정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꼴”-“연기금 투자 확대” “완전 오보”… 정부 엇박자에 코스닥도 오락가락△논란만 계속되는 이재용 재판-강력한 리더십 절실한데… ‘시계제로’ 재판에 연말이 우울한 삼성-2심 판결 이르면 1월 중순… JY, 두 달은 더 발목 묶인다-‘적폐, 적폐’ 되뇌는 분들, 돌 던질 자격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정치-“청문회서 망신 당하기 싫다” 손사래… 靑 정무수석·감사원장 구인난-한·중, 내달 정상회담서 FTA 후속협상 개시-건물·향나무에 피탄 흔적 그대로… 宋국방 “한·미 대대장 조치 적절”-내달 원내대표 선출 한국당 ‘폭풍전야’△경제-시장 중심 산업구조조정 예고… STX·성동 조선 퇴출되나-한발 양보한 정부 ‘종교활동비는 비과세’-기준금리 인상 임박, 가계 대출금리 최고△금융-장롱카드 깨운다며 직구족에 고가 경품-쪼개고 쪼갠 대출규제에 시장도 금융권도 당혹-핀테크 버리고 몸집불리기에만 집중-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산업&기업-‘들쑥날쑥’ 신재생 발전량 해결사… ‘전기 보관소’ ESS에 꽂힌 기업들-12분이면 충전 완료… 삼성, 배터리 新소재 개발-LG이노텍 “LED로 흐르는 물·공기 소독”-가솔린 심장 품고… 스토닉, 돌풍 예고-잘나가는 ‘코나’ 노조 파업에 발목△산업-뜨거운 X 열풍에… 갤럭시S9 한 달 빨리 나오나-“지니야~ 롯데슈퍼서 우유 사줘”-CJ헬로, 알뜰폰협회 탈퇴… “사업자간 입장차 커”-“한국 반도체 시장 급성장… 매력적인 투자처”△소비자생활-포근한 이불, 향긋한 디퓨저… ‘특급호텔’ 변신한 우리집-‘유커 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공략-롱패딩 2만장 판매 비결 ‘가성비 최고 스타일’-‘신라면 블랙사발’ 전자레인지로 끓여드세요△건강-미세먼지 1시간 노출=담배연기 80분 흡입-한·양방 ‘한자리 진료’ 비수술 척추치료의 미래-암치료 전… 환자의 불안부터 들여다봐야△증권&마켓-사드해빙·美블프·원高 겹경사… 유통株 ‘쇼핑하기 좋은 날’-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삼성전자 주가 5% 뚝-韓규제에 울던 통신주, 美규제 완화에 웃다△증권-10년전엔 생각도 안했는데… 기업들 부동산 하락 대비 시작-스마일게이트 ‘500억 펀드’ 동남아 시장 공략 나선다-‘캘러웨이 스크린골프’ 운영사 매물로-KG패스원·아이티뱅크 통합 ‘종합교육’ KG에듀원 새출발-“반도체 투자확대 수혜 기대”… 시스웍, 내달 코스닥 노크△성공異야기-돈·명예 아닌 재미있어야 최선, 지금 머릿속엔 온통 평창뿐이죠-조화와 융합 속에 평화 메시지 담아△문화&스포츠-“클래식 알릴 수 있다면 예능 출연” TV에 얼굴 내민 세계적 성악가-“그건 성희롱입니다” 강의 말곤 예방책 없나요△엔터테인먼트-개그맨 유행어, 보호받고 싶쟈나~-워너원 ‘뷰티풀’ 뮤비 결말 홍콩 MAMA서 공개된다-트와이스, 내달 11일 ‘하트셰이커’로 컴백△스포츠-인기상까지 싹쓸이… ‘핫6’ 이정은 ‘6관왕’-복귀 앞둔 우즈 “허리 통증 전혀 없어”-“MLB 2년 후회없다”… 박병호 70억원 포기하고 넥센 U턴-“kt, 더이상 꼴찌는 없다”… 황재균 ‘수원 마법사’로 변신△사람&나눔-대한민국 여성 ‘파이터’로 살 수밖에…-“보수·진보 이분법 매몰 경계해야”-故 김관홍 잠수사 ‘서울시 안전상’-고향은 달라도 평창올림픽 성공엔 ‘한마음’-지하철 100만㎞ ‘무사고’ 운전-‘포항 지진 피해 주민에 온정을…’ SK이노베이션 노사 봉사활동-본지 조희찬 기자 KLPGA 감사패△오피니언-숨고르기 나선 북핵해법-군함도의 진실 끝내 외면한 일본-위험천만 건배사의 계절△부동산-노량진 뉴타운 조합설립 마무리… 개발 기대감에 지분값 들썩-12월 분양 비수기 무색, 전국 7만가구 쏟아진다-임대사업자 대출 옥죄면, 임대업 등록 활성화는…-삼성물산, 싱가포르 첫 복층형 지하고속道 공사 수주△사회-아이는 어디로… 최저임금 오르자 보육교사 해고-부동산 경매학원 북적~ 2030 “내 꿈은 건물주”-힘 센 남자, 날씬한 여자… 性역할 구분짓는 교과서-또 불출석… 朴, 결국 ‘궐석재판’ 가나-美한인 유학생 살해범, 6년 만에 덜미
2017.11.27 I 권오석 기자
"부동산에서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하세요"…서울 대치동서 첫 위탁판매
  • "부동산에서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하세요"…서울 대치동서 첫 위탁판매
  •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천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김기동 HUG 금융사업본부장이 강준환 대표에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위탁판매 1호 보증서 발급 확인증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UG][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공인중개사 위탁판매 1호 보증서를 24일 발급했다고 27일 밝혔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등으로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HUG가 대신 보증금을 내어주는 서민주거안정 상품이다. HUG는 영업지사와 위탁은행을 통해 보증상품을 판매해왔으며 지난 11월부터 더 많은 임차인이 편리하게 보증을 가입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까지 판매망을 확대했다. 1호 보증서를 발급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강준환 은천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공적 보증기관인 HUG와 손잡고 임차인들에게 꼭 필요한 보증을 판매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기돈 HUG 금융사업본부장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보증금도 지켜주고 이사 걱정도 덜어주는 서민주거안정 상품”이라며 “위탁 공인중개사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보증서비스에 반영해 공적보증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UG는 위탁판매를 희망하는 공인중개사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상세한 사항은 HUG 홈페이지(http://www.khug.or.kr) 또는 콜센터(1566-9009) 전국 각 영업점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17.11.27 I 원다연 기자
고삐 풀린 서울 아파트값..8.2 대책 전 고점 넘어 '쑥쑥'
  • 고삐 풀린 서울 아파트값..8.2 대책 전 고점 넘어 '쑥쑥'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고강도 규제를 담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잠깐 하락 전환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책 이전 실거래가보다 수천만원은 기본이고 1억원 이상 뛴 단지가 적지 않다.26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최근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 7월 15억~15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76㎡는 8·2 대책 이후 15억7000만~15억9000만원에 잇따라 거래됐고 9월에는 16억원이라는 신고점을 찍었다. 전용 82㎡도 대책 전 고점 17억2000만원을 웃도는 17억4000만원에 이달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76㎡ 가격이 지난 7월 13억7500만원까지 오른 뒤 8월에는 12억원대로 떨어졌지만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14억원을 돌파했다.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대책 전 최고 실거래가가 7월 21억5000만원이었는데 2달 뒤인 지난 9월 1억원 뛴 22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서울 강북권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최근 10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8·2 대책 발표 이전 최고 실거래가 9억7000만원보다 7000만원가량 뛰었다.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별로 없는데도 꼭 사겠다는 매수 희망자들이 한두명 나타나면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된다”고 말했다.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66㎡는 8·2 대책 전후로 8억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8억6000만~7000만원으로 올랐다.이같은 추세는 최근 발표된 시세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8% 상승했다. 1주일 전(0.09%)보다 상승폭이 2배로 확대됐다. 8·2 대책 이후 1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송파구(0.45%), 강남구(0.31%), 서초구(0.15%), 강동구(0.15%) 등 강남4구뿐만 아니라 양천구(0.50%), 성동구(0.33%), 광진구·중구(0.29%), 동작구(0.25%), 영등포구(0.24%) 등 비강남권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해졌다.부동산114 통계에서도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0.26%)은 전주(0.25%) 대비 확대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0.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4일(0.74%)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로 인한 수요 감소보다 공급이 더 많이 줄어든 것을 최근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줄면 거래량이 감소하더라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현재 시장은 공급장애로 비정상적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 규제로 재건축 매물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매매가 자유로운 재건축 단지에 수요가 몰린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강남에 똘똘한 한채를 잡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한두건 거래로 호가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부동산114
2017.11.26 I 성문재 기자
왜? 우리 집만 오르지 않을까?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왜? 우리 집만 오르지 않을까?
  • 지난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1월 셋째 주(11월 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8%로 전주(11월 13일)에 비해 2배가 올랐으며 이는 8.2대책 이후주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서울은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지역 수요자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급감한 매매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매매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별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양천구가 0.5%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강남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의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일부 단지의 종상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강남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재테크나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이런 기사가 나오면 상승률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실거주 집을 빨리 마련해야 하거나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더 심리적 불안감과 조바심이 생겨 충분한 검토 없이 매매 계약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재테크를 실패하거나 내가 아파트를 사고 나면 그 이후부터 집값이 하락한다고 하소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가 지난 20년 동안 부동산업자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부동산 초보는 매수 시장의 분위기에 휩싸여 움직이지만, 부동산 고수는 매도 시장의 분위기를 예상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승세가 앞으로 내가 거주하는 동안 내지 내가 매도를 할 때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 그럴 수 있는 호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호재가 2년 이내에 나타나 매도 우위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파급력이 있는지 등도 체크해야 한다. 분양업자나 부동산컨설턴트가 아파트를 분양 내지 매매하기 위해 호재를 얘기한다. 언제 개통이 되고, 언제 무엇이 들어오고, 언제 준공이 되면 이 지역은 천지개벽을 할 것이라고. 그런데 막상 그 내용을 보면 아무리 빨라야 4년 길면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는 것도 호재라고 설명을 한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주변에 많은 호재들이 생길 예정이더라도 그러한 호재가 내가 그 지역 내 물건을 처분한 이후에나 발생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호재가 아닌 것이다. 호재를 가장한 미끼일 뿐이다. 초보 투자자나 내 집 마련에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은 앞으로 2년 뒤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경험도 없고 데이터도 없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이 없을까?필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현재 기준으로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 중에 몇 개의 단지를 선택한 다음 그 단지가 2년 동안 매매가격이 많이 상승하게 된 이유와 원인을 역으로 찾는 것이다.아래의 그래프는 아파트전문컨설팅업체 다다부동산파트너스에서 제공한 자료다. 서울 지역 KB시계열 지수를 기준으로 2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은 상승세를 나타난 지역을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상승세가 높게 나타난 지역 중에 본인이 관심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네이버 시세 등을 이용해 단지를 뽑은 다음 그 단지를 임장하면서 2년 동안 매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 보자. 그리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상승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호재가 내가 관심 있는 지역 중 가장 비슷하게 나타나는 지역을 선정해 내 집 마련 등을 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옷을 구매할 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쇼핑을 한다. 훨씬 큰 금액이 들어가는 집을 구매할 때는 옷을 선택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임장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오를 수 있는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11.25 I 전재욱 기자
꺾일 줄 모르는 서울 재건축…상승폭 더욱 커져
  • 꺾일 줄 모르는 서울 재건축…상승폭 더욱 커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더 커졌다. 지난주 8·2대책 이후 사실상 최대 주간 상승률을 보인 데 이어 또 상승폭을 확대했다. 잠실주공5단지나 은마아파트 등과 같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이번 주(20~24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전주(0.51%)보다 0.03%포인트 늘어난 0.54%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114에 다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반 아파트도 0.21% 올라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0.60%)였다.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 2·3·5·5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오르며 전주 대비 0.38% 상승했다. 목동신시가지는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거여건이 양호해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작(0.35%)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이어 서초(0.34%)·성동(0.33%)·성북(0.33%)·강남(0.2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0.04%)는 광교(0.15%)나 판교(0.13%), 위례(0.09%)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0.03%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의왕(0.23%)·과천(0.16%)·광명(0.07%)·김포(0.06%)·성남(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외곽인 안성(-0.04%)·광주(-0.04%)·안산(-0.04%)·시흥(-0.04%) 등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10% 상승한 모습을 보인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이 쌓여 있고 이사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많지도 않아 각각 0.04%씩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양천(0.41%)·강북(0.31%)·강서(0.22%) ·동작(0.22%)·서초(0.22%)·영등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신월동 신월시영,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등이 25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학군수요 등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마곡엠밸리5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마곡지구 기업입주 영향으로 일대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반면 은평(-0.08%)·강동(-0.06%)·용산(-0.01%)·도봉(-0.01%)은 뜸해진 전세수요 영향으로 한동안 올랐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은평은 녹번동 대림,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와 천호동 천호태영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 분위기가 다르다. 김포(0.05%)·평촌(0.03%)·광교(0.03%)는 전셋값이 상승하고 동탄(-0.26%)·중동(-0.11%)·산본(-0.11%)·위례(-0.07%)·일산(-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경기·인천은 하남(0.08%)·김포(0.07%)·성남(0.04%)·고양(0.03%)이 상승했다. 반면 광주(-0.29%)·평택(-0.17%)·파주(-0.17%)·구리(-0.14%) 등은 전세거래 부진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상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곧 발표되는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를 담은 주거복지로드맵을 확인한 뒤 다주택자들이 처분과 보유,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 수위에 따라 향후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4 I 정다슬 기자
거래 절벽에 집값은 '쑥쑥'..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 거래 절벽에 집값은 '쑥쑥'..주택시장에 무슨 일이?
  • 월별 서울 아파트 일평균 거래량(단위: 건,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고강도 규제를 담은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 거래가 급감했지만 집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거래량이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향후 집값은 어떻게 움직일까.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526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97건이 거래된 셈이다. 하루 364건이 거래된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가을 이사철 성수기인 10월에도 아파트 거래는 급감했다. 한 달간 3813건이 매매돼 일평균 거래량이 123건에 그쳤다. 1년 전인 2016년 10월에는 1만2878건(일평균 415건)으로 3배 이상이었다.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 밑으로 떨어진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전주 대비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1월2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8%로 전주(0.09%) 대비 2배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22억5000만원에 팔렸다. 연초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 매맷값이 뛴 것이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전용 82㎡가 이달초 17억4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최근 호가가 18억원을 넘어섰다. 8·2 대책 전 고점이 17억원이었다.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의 경우 연초 대비 1억2000만~1억7000만원 가량 올라 최근 실거래가 기록은 9억원 후반이다. 현재 호가는 10억3000만~10억5000만원까지 뛰었다.거래가 줄면 가격이 떨어진다는 부동산시장의 기본 법칙이 무너진 셈이다. 전문가들의 해석도 엇갈린다. 일부는 거래 감소의 주요 원인이 정부 규제로 인한 거래 제한에 있는 만큼 일반적인 시장 논리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으로 거래 가능한 매물이 줄어든데다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수 매수 희망자들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추이를 살펴보며 관망하면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현금 동원력이 큰 일부 수요자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높아진 호가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다주택자들은 양도소득세가 중과돼도 버티기로 맞서면 그만이어서 거래는 줄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가격 하락의 전조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인데다 정부가 보유세 인상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어 향후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현재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매수세가 꺼지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부성 부동산자산관리연구원 대표는 “8·2 대책 이후 거래 절벽에 직면했는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주거복지 로드맵’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며 “임대사업자 등록 인센티브 수위나 신규 공공주택 공급 계획에 따라 매수자와 매도인들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3 I 성문재 기자
귀해진 서울 직주근접 오피스텔, 경매 낙찰가율 '고공행진'
  • 귀해진 서울 직주근접 오피스텔, 경매 낙찰가율 '고공행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집과 직장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마포구와 성동구 등 도심 인접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오피스텔들은 첫 입찰에서 감정가를 넘어서는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반면 경기·인천지역의 오피스텔 경매 물건은 최근 신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익률 우려로 인기가 시들해진 모습이다.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법원경매 오피스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9.8%을 기록해 지난 5월(낙찰가율 9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지난해 70~80%대에 머물던 서울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서울 집값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된 3월 94.3%을 시작으로 80~90%의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낙찰가율이 90%를 웃도는 것은 그만큼 시세에 육박한 가격에 낙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실제로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물건은 구로구 구로동 근상프리즘팰리스 전용 85㎡형으로 11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108%인 3억2611만원에 낙찰됐다.서울 마포구 마포동 강변한신코아 오피스텔 전용 23㎡형은 첫 입찰에 부쳐져 5명이 경쟁을 벌인 끝에 감정가의 108%인 1억238만원에 낙찰됐다. 마포구가 직주근접의 대표지역으로 꼽히면서 임대수요는 많지만 최근 신규 공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높은 낙찰가에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차례 유찰로 경매에 부쳐진 성동구 성수동 아트빌딩 전용 27㎡형의 경우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해 감정가의 97%인 1억4910만원에 낙찰됐다.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3월 이후 서울지역 경매 물건수가 10~20건에 불과해 예년에 비해 2~3배 가량 크게 줄었다”며 “도심 등 인기지역 우량 물건은 경쟁을 피하려 감정가로 시작하는 첫 경매부터 공격적인 입찰가를 써내는 투자자들로 인해 낙찰가율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오피스텔 경매시장이 뜨거운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인천 오피스텔 경매시장은 물건 부족을 겪는 가운데서도 열기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경기지역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78.6%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인천지역 오피스텔 경매 낙찰가율도 지난달 71.5%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이 선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 물건이 크게 줄어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수도권 외곽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도심 오피스텔 물건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11.23 I 이진철 기자
가격이 오르는 아파트 고르는 방법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가격이 오르는 아파트 고르는 방법
  • 정부의 8·2 대책과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6만3210건으로 지난해 10월(10만8601건)과 지난 9월(8만4350건)에 비해 각각 41.8%, 25.1% 감소했다.전통적으로 성수기였던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고 거래절벽이 나타났다. 특히 지방보다 수도권 시장의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거래량이 감소한다고 해서 바로 매매가격이 하락하지는 않는다.거래량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집주인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매물이 쌓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조금이라도 빨리 매도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게 되고 급매물이 나오면서 매매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한다.가장 감소폭이 큰 10월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은 8천561건으로 전월 대비 45%, 전년 동월 대비 61.8%이나 줄었다.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했는데 서울의 부동산 매매심리도 감소했을까? 지난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119.7로 전월에 비해 2.4%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1.5로 전월 대비 2.5% 상승한 수치다.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월별)와 일반인 6400가구(분기별)를 설문조사해 만드는 통계로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학군이나 교통 여건이 좋은 강북권도 매매나 전세 물건이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거주자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것과 달리 서울의 매물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매물을 걷어 들이면서 8·2대책 이전보다 물건 수가 줄어든 지역도 많다. 다만 내년 상반기가 되면 4월부터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매물들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거주자들이 내년 상반기를 노려보라는 것도 일시적인 매물 증가로 급매가 나올 경우 유리한 조건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부동산 투자는 ‘매수&매도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 반면, 내 집 마련 실수요자는 ‘입지’가 매우 중요하다.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경우 실수요층이 탄탄해 부동산 상승세일 때에는 상승폭이 크고, 하락세일 때에는 하락폭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왕 내 집 마련을 하는데 내가 산 집이 올랐으면 하는 바람은 모두가 같다. 그런데 정작 집을 볼 때는 내부 구조나 층, 향 등에 관심이 있지 그 물건의 매매가격이 상승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니 확인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매수한 물건의 매매가격이 추후 상승할지 여부에 대해서 체크해야 할 부분은 매우 많다.그러나 부동산에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체크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지금부터는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포털사이트에서 관심 있는 아파트 명을 검색하면 그 아파트 정보 중에 ‘시세’라는 탭이 있다. 그 탭을 클릭하면 그동안 해당 아파트가 과거 어떤 시세를 형성했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아래 같은 지역 내에 두 개의 아파트 시세그래프가 있다. 1번과 2번의 아파트는 금액대가 비슷한데 2015년 이후의 매매가격 그래프를 보면 1번 아파트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반면, 2번 아파트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번 아파트 시세 그래프)(2번 아파트 시세 그래프)가파르게 오르는 데는 수요층을 움직이는 여러 요인이 있다. 경험칙상 그래프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아파트가 중장기적으로도 매매가격이 우상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매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를 현장답사를 통해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모든 아파트가 계속해서 상승만 하지는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지만 과거 상승한 기록이 있는 아파트가 추후 가격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그 이후에 같은 조건의 호재가 있을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던 아파트에 비해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프만으로 그 아파트의 가치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아파트를 매입하기 전에 최소한 시세그래프를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7.11.18 I 전재욱 기자
규제에도 꼿꼿한 서울 재건축…강남 4구 '들썩'
  • 규제에도 꼿꼿한 서울 재건축…강남 4구 '들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등을 담은 주거복지로드맵 발표가 곧 다가왔지만 여전히 서울 재건축 투자시장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등을 중심으로 뜨겁다.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투자기대감이 높은 아파트가 꾸준히 호가를 높이며 거래되고 있다.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3일~17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51% 올랐다. 이는 지난 8월 4일 기준 상승률(0.7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주간 상승폭이다. 다만 월 4일 기준 상승률이 사실상 8·2 대책에 대한 영향력이 반영되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8·2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도 볼 수 있다.실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 남4구가 주도했다. 송파(0.44%)가 신천동 장미 1·2차를 비롯해 잠실동 주공 5단지, 리센츠 등리 500만~7500만원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고 강남(0.39%)·서초(0.32%)·강동(0.30%) 등이 뒤를 이었다. 영등포도 여의도동 대교, 당산동4가 당산롯데캐슬프레스티지, 당산동 5가 삼성래미안4차 등리 500만~4500만원 상승하며 주간 0.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포(0.26%)·양천(0.26%)·서대문(0.23%)·강서(0.20%)·성동(0.20%)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내년부터 더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집을 사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0.03% 상승했다. 평촌(0.11%)·판교(0.08%)·분당(0.07%)·광교(0.06%) 등이 올랐고 산본은 0.07% 내렸다. 경기·인천도 지역마다 차별화가 뚜렷했다. 내년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일부 매수세가 움직인 안양(0.09%)·하남(0.09%)·김포(0.08%)·광명(0.05%)·의왕(0.03%)·이천(0.03%)·성남(0.02%) 등은 상승했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시흥(-0.15%)·화성(-0.06%)·의정부(-0.03%)·안산(-0.03%)·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전세시장은 크게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서울은 출퇴근이 용이한 도심권의 새 아파트나 학군지역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간 0.1% 상승했다. 송파(0.31%)·강서(0.22%)·영등포(0.19%)·서초(0.17%)·마포(0.12%)·성동(0.12%)·성북(0.12%) 등이 올랐다. 반면 전세 수요가 줄어든 은평(-0.18%)·용산(-0.05%)·금천(-0.05%)·노원(-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0.03%)는 전세 수요가 크게 줄면서 금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동탄(-0.21%)·일산(-0.07%)·파주운정(-0.05%)·중동(-0.03%)·평촌(-0.01%)이 하락했고 분당(0.02%)·산본(0.02%)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시장도 전세 수요가 감소한 데다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면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이번주 0.04% 떨어졌다. 시흥(-0.34%)·오산(-0.19%)·과천(-0.15%)·평택(-0.08%)·남양주(-0.08%)·광명(-0.08%)등의 전셋값이 떨어졌고 하남(0.11%)·안양(0.07%)·성남(0.05%)·이천(0.04%)·고양(0.02%) 등은 올랐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거래량은 10월 기준 3492건으로 전달(8652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달 말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주거복지로드맵이 곧 나오는 상황에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일부 재건축 기대감으로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이나 공급이 부족한 도심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11.17 I 정다슬 기자
  • 청약미달·집값하락 지역, 청약통장 가입 1달 후 1순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앞으로 정부가 지정한 청약위축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후 한 달만 지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이르면 이달 24일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약과열을 막기 위한 청약조정대상지역은 서울·부산 등 40곳이 지정돼 있지만 청약 미달과 집값 하락이 나타나는 곳에 지정하는 위축지역은 한 곳도 지정돼 있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이 급격히 늘어나고 역전세난이 심화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특정 지역을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위축지역에서는 우선 청약 요건도 사라져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1순위 청약도 가능해진다. 반면 개정안에 따라 2순위 청약 요건은 강화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지역에서만 요구되던 2순위자의 통장 보유 요건이 앞으로는 모든 지역으로 확대된다. 금융결제원은 이 같은 공급규칙 개정을 앞두고 청약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제한한다. 법 시행이 예정된 이달 24일까지 2순위 접수까지 받을 수 있는 단지에 한해서만 17일 이전까지 개정 전 규칙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받고 20일부터 신규 모집공고는 금지된다.
2017.11.16 I 원다연 기자
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6% 저렴
  • 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8.6% 저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올해 서울시민이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4인가족·배추 20포기 기준)를 준비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22만416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24만6960원)보다 9.2% 감소한 수치다.반면 대형마트에서 김장준비를 할 경우 전통시장보다 8.6% 비싼 24만534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김장비용 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지난 8~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경동시장과 망원시장 등 시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을 방문해 김장철 수요가 많은 13개 주요 김장재료의 소매비용을 조사한 값이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총 22만41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6960원)보다 약 9.2%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공사는 “김장 비용이 감소한 원인은 배추와 무, 파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배추와 무는 생육기 기상 호조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했고,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지역이 늘어나 출하 지연물량 역시 공급될 것으로 보여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파, 쪽파 및 갓 역시 지난해 출하시기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늘었고 생육 회복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시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건고추와 마늘, 생강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며 지난해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정부 비축물량과 민간 재고량 방출이 예고돼 추후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사측은 전했다.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9% 하락한 24만5340원으로 조사됐다.가락시장에 위치한 종합식자재시장인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0만2830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17.3% 저렴했다.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자치구별로는 관악구와 종로구, 강남구가 평균 26만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 비용보다 높게 형성됐다. 반면 구로구와 금천구, 성동구는 평균 18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한편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주요 김장 재료의 특성을 감안해 공사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한다. 오는 24일에 2차 김장 비용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자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2017.11.16 I 박철근 기자
규제에도 집값 요지부동.. 서울 주택 매매 심리지수 2개월째 상승
  • 규제에도 집값 요지부동.. 서울 주택 매매 심리지수 2개월째 상승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의 8·2 부동산대책과 대출 규제 발표에도 아랑곳없이 서울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분양시장도 호조를 보이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부 지방은 지역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부담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역별로 주택시장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119.7로 전월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2.5포인트 높은 121.5로 2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09.9로 전월(110.5)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112.6으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내려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월별)와 일반인 6400가구(분기별)를 설문조사해 만드는 통계로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다.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10.9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0.7포인트 내린 119.0, 전세시장은 0.5포인트 빠진 102.7를 나타냈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남(141.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132.7) 대구(129.6), 광주(127.3), 수도권(122.8), 전북(121.8), 대전(120.2), 순이었다. 반면 조선업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경남(96.4), 울산(96.8)을 비롯해 경북(100.5), 충북(107.3)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토연구원 제공
2017.11.15 I 이진철 기자
쌓이는 미분양에도 지방 이달 최대 분양..'소화 불량' 걸릴라
  • 쌓이는 미분양에도 지방 이달 최대 분양..'소화 불량' 걸릴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방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됐지만 이달 지방에서는 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분양 물량만 총 23개 단지, 2만여가구다. 월별로 연내 최대 물량이다.부산·강원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2~3년 전부터 쏟아진 공급 물량에 지방 곳곳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분양가보다 싼 분양권) 이 속출하면서 과잉 공급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지방 분양권 전매 제한에도…‘규제 사각지대’ 분양 열기그래픽= 이서윤 기자지방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가 시행(11월 10일)된 첫 주인 지난 주말에도 지방 분양현장 곳곳은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양 열기를 내뿜었다. 지난 10일 부산 서구에서 문을 연 ‘송도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만 2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서구가 부산 내에서도 비조정대상지역인데다 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를 피하면서 수요가 몰렸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발 수혜를 받는 강원 지역의 분양 열기도 뜨거웠다. 강원 속초 조양동에 공급하는 ‘속초 자이’와 강원 양양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양양’에는 주말 동안 모두 4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방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은 광역시에만 해당돼 강원도는 규제에서도 비켜나 있다.지방 분양시장 가운데 규제 사각지대로 꼽히는 일부 지역들에서 분양 열기가 이어지며 이달 지방에서는 연내 최대 수준의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리얼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이달 지방에서 모두 23개 단지, 2만 718가구가 분양된다.이 가운데 분양권 전매 규제를 받는 광역시에서 공급하는 물량은 9개 단지, 8514가구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는 14개 단지, 1만 220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달 10일부터 시행된 주택법에 따라 지방광역시에서는 최소 6개월에서부터 최대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지만 이외 지방 지역은 이 같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 분양권 전매 비규제 지역 가운데에서는 지역별로 전남에서 2946가구, 전북에서 2619가구, 강원도에서 2098가구, 경남에서 1725가구, 경북에서 2152가구 등을 분양한다. ◇분양가 밑도는 단지 속출…내년 입주 물량 더 늘어나그래픽= 이서윤 기자그러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 쌓이고 입주 물량도 내년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분양 물량까지 쏟아질 경우 시장이 ‘소화 불량’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지방 미분양 주택은 모두 4만 4109가구로 지난해 말(3만 9724가구)과 비교해 11%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1만 6689에서 1만 311가구로 줄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2012년 말(4만 2288가구) 이후 최대치다. 더욱이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지방에서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고 남아있는 주택은 모두 7170가구로 지난해 말(5190)보다 38%가량 늘었다. 이러다 보니 올 들어 지방에서는 분양권 거래가격이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창원감계힐스테이트 2차’ 아파트 전용면적 84㎡형(25층) 분양권은 이달 분양가보다 2000만 정도 떨어진 2억 8067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O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몇년 새 창원에 공급 물량이 몰리면서 분양가보다 3000만~4000만원 빠진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는 데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 보니 거래도 거의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창원이 속한 경남지역의 올해 입주 물량은 3만 8455가구로 지방 가운데 가장 많다. 여기에 경남에서는 올해에만 2만 5297가구(예정 포함)가 추가로 분양됐다. 경남에 이어 입주 물량이 많은 충남지역에서도 분양가보다 떨어진 새 아파트가 매물로 쌓이고 있다. 천안 서북구 J공인 관계자는 “신부동 힐스테이트는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중개업소에는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 싼 매물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 충남에서는 올해 2만 5138가구가 입주(예정 포함)한 데 이어 올해에만 1만 4509가구가 추가로 분양됐다.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지방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22만 1455가구로 올해(20만 9304가구)보다 5.8% 증가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 과잉 공급에 따른 집값 하락과 기존 집을 처분하지 못한 입주자의 유동성 문제로 지방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며 “자금 사정을 충분히 고려한 실거주 중심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11.15 I 원다연 기자
브레이크 없는 아파트값..벌써 지난해 상승률 뛰어넘어
  • 브레이크 없는 아파트값..벌써 지난해 상승률 뛰어넘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층이 탄탄한 ‘준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더 강화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앞두고 그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적지 않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상승 불씨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8.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을 웃도는 수치다. 구별로는 25개 구 중 13곳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송파구가 10월까지 15.04% 오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7.74%)의 두 배가 가까이 뛰었고, 강동구도 같은 기간 8.54%에서 13.98%으로 상승폭이 컸다.11월에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0.20%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6~10일) 서울 아파트값은 0.22%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29%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20% 올랐다.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양천구(0.43%)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9·10단지는 일주일 전보다 1000만~7500만원 올랐다. 성동구(0.40%)와 동작구(0.39%)도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0.34%)는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 1차 등이 2500만~5000만원씩 올랐다. 이어 관악(0.29%)·송파(0.29%)·마포구(0.22%) 순으로 올랐다.서울과는 달리 수도권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1%)은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15%)·김포한강(0.07%)·분당(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산본(-0.04%)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구리(0.07%)·군포(0.07%)·부천(0.06%)·인천(0.04%)이 올랐고, 파주(-0.06%)·안산(-0.05%)·평택(-0.04%)은 하락했다.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평탄하게 넘기고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0% 올랐다. 도심이나 강남 접근성이 좋은 송파구와 학군 수요가 꾸준한 양천구가 이번 주 0.30%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마포(0.29%)·동작(0.21%)·광진구(0.20%)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반면 둔촌주공 재건축 이주수요로 올 들어 전세금이 가파르게 올랐던 강동구(-0.08%)은 이주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11월 들어 하향세로 돌아섰다. 서초구도 재건축 추진 단지인 반포동 한신 3차, 한신 15차 전세금이 면적별로 8000만~1억 5000만원 정도 내리며 0.04% 떨어졌다. 입주 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전셋값 하락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주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위례(0.05%)·김포한강(0.04%)·평촌(0.03%)은 올랐고, 동탄(-0.07%)·중동(-0.03%)·일산(-0.02%)은 내렸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0.03% 하락했다. 오산(-0.29%)·부천(-0.12%)·수원시(-0.11%)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평택(0.05%)·군포(0.04%)·남양주(0.04%)·양주시(0.04%) 등은 소폭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규제가 도입되고 있지만 향후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연말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요층 기반이 탄탄한 곳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7.11.10 I 정다슬 기자
동양건설산업, '동탄역 파라곤' 분양..SRT 이용땐 수서까지 15분
  • 동양건설산업, '동탄역 파라곤' 분양..SRT 이용땐 수서까지 15분
  • ‘동탄역 파라곤’ 단지 조감도. 동양건설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C9블록에서 ‘동탄역 파라곤’을 분양한다. 동탄역에서 500m 거리에 있는 ‘동탄역 파라곤’은 지하 3층∼지상 39층짜리 아파트 424가구(전용면적 78~101㎡)와 주거용 오피스텔 110실(전용 82~84㎡)로 구성된다. 동탄역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150만㎡ 규모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중심부로 주거, 문화, 생활, 업무, 레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8·2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 위축과 집값 하락, 미분양 여파로 고전하는 남동탄 지역과는 달리 동탄 중심부는 각종 지역 개발을 위한 대형 호재들이 적지 않다. 단지 인근 동탄역에서 작년 12월 개통한 SRT(수서발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15분이면 도착한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주변 삼성반도체 공장, 삼성전자(005930) 화성캠퍼스, 두산중공업(034020), LG전자(066570), 화성일반산업단지, 동탄오산산업단지 등 대규모 배후산업단지와 인접해 입주 수요도 풍부하다.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저금리 장기화 속에서 오피스텔 수익성도 눈에 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화성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5.26%)은 물론 서울(4.91%)·경기(5.23%)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동탄역 파라곤 오피스텔의 경우 동탄신도시에서 보기 드문 전용 82~84㎡ 규모 아파텔로 2~3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이다. 보조주방과 시스템창,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실속형 특화설계가 눈에 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등 롯데타운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맞닿은 몰세권, 30만㎡ 규모의 동탄여울공원과 인접한 숲세권까지 주거 입지로서 다양한 프리미엄 요인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 동탄역 초역세권에서 서울 강남 고급아파트의 대명사 ‘파라곤’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9 I 성문재 기자
건산연 "내년 집값 매매-전세 약보합 전망.. 서울-지방 양극화"
  • 건산연 "내년 집값 매매-전세 약보합 전망.. 서울-지방 양극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년도 전국 집값은 매매와 전세 모두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주택 매입 수요는 위축되고 입주물량도 증가하는 것이 매매가격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9일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8년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은 0.5% 하락하고, 전세가격도 0.5%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도 부동산시장의 3대 리스크로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 △수요 위축 △준공 증가를 꼽았다. 허 연구위원은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관망세는 강화되고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보다 거래량과 분양물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준공시 중도금 대출 해지와 잔금 납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특성상 원활한 자금 이동이 필수적인데 유동성 제약이 적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하방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전세 발생으로 보증금 반환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운 경우, 주택담보대출 제약이 확대된 경우, 임차자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잔금 연체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경북, 충남, 경남 등에서는 역전세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고, 거래량 감소, 금융규제 강화로 차입제약 심화 등 잔금 과정의 리스크가 확대될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허 연구위원은 “내년 아파트 준공은 올해 대비 17% 증가한 44만3000가구로 예상된다”면서 “40만 가구를 상회한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전세시장 안정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서울 주거용 부동산은 금리상승 압박, 준공증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인식이 강화되고 있어 거래는 감소하더라도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시재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토지와 단독주택에 대한 투자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허 연구위원은 “분양시장도 차별화돼 신혼희망타운 분양 등 양호한 입지의 분양시장 열기는 지속되겠지만, 준공이 많은 기타 지방의 열기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건산연은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보다 15.0% 감소한 133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107조5000억원) 이후 4년 내 최저치로 2015년 이후 3년간 지속된 건설수주 호황국면이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은 민간 주택수주가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급감하는 가운데, 공공 수주가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급감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이홍일 연구위원은 “주택 중심으로 민간건설경기가 빠른 하락세를 보이는데다 내년도 SOC예산 감축으로 공공부문이 완충 역할을 해주지 못해 향후 건설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경착륙 방지를 위해 부동산 대책 수위 조절, 정부 SOC 예산의 적정 수준 유지, 민자사업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건설사들도 지난 3년 간의 호황기가 끝나고 향후 빠른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수주잔고 확보,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11.09 I 이진철 기자
'얼어붙은 주택시장'…아파트 매수우위지수 반년만 최저치
  • '얼어붙은 주택시장'…아파트 매수우위지수 반년만 최저치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8일 KB국민은행의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47.8로 4월 마지막 주(46.7) 이후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 3000여곳을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 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200으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 우위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매수우위지수가 15.0으로 2012년 12월(14.3) 이후 5년여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은 9월 마지막 주 이후 한달 만에 최저치인 84.0을 보였다. 대구와 인천도 모두 매수우위지수가 하락하며 각각 48.9, 44.3을 기록했다.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과 8·2 대책, 10·24 가계부채대책 등을 두 달 간격으로 잇달아 내놓으면서 주택시장 옥죄기에 나서자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셈이다.이 같은 매수세 위축에도 주택 매매가격은 여전히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2.6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서울은 108.6으로 전주(108.5)보다 소폭 올랐다. 부산도 8월 이후로 106.2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수세 약세에도 집값이 꺾이지 않는 것은 일부 재건축 단지가 높은 가격에 거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 거래가는 최고가를 갱신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전용 82㎡형은 17억 3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 82㎡형은 17억 2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를 갱신했다.
2017.11.08 I 원다연 기자
'밥상물가' 따라 웃고 울고… 적용기준 논란
  • [분양가상한제 시행]'밥상물가' 따라 웃고 울고… 적용기준 논란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기준이 과도하게 엄격해 그동안 제도 적용이 어려웠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실제 적용이 가능해졌지만 제도적인 맹점도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집값과 무관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변동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좌지우지하는데다 향후 해제 기준이 없다는 점도 소비자와 건설업계의 불만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농축수산물에 울고 웃는 ‘이상한’ 적용 기준지난달까지만 해도 서울 25개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정권 밖에 있었다. 7~9월 석달간 집값 상승률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0.9%)의 2배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3개월 물가상승률 및 집값 상승률 비교(자료: 통계청, 한국감정원)그러나 지난 1일 10월 소비자물가 통계가 발표되면서 상황은 180도로 반전됐다. 서초구를 제외한 서울 24개구가 분양가상한제 사정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10월 서울지역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6.9% 하락하면서 8~10월 석달간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8%로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에서 농축수산물의 가중치는 전체 1000 중에 70 밖에 되지 않지만 다른 품목들의 변동폭이 미미했기 때문에 전체 수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 관계자는 “월별 변동폭이 큰 농축수산물은 가중치는 작지만 물가를 0.3~0.4%포인트씩 움직이는 주요 변수”라며 “현재 전체 물가 수준이 워낙 낮다보니 일부 품목에서 1~2%포인트만 오르락 내리락해도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변화가 이처럼 분양가상한제 지정 여부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송파·강동·성북·강북구를 제외한 21개구는 7~9월보다 8~10월 집값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오히려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능성은 높아졌다.◇해제 요건 없어…“정부 시장 개입 견제 불가” 지적도분양가상한제 해제 기준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인위적인 가격 규제는 일종의 사유재산 침해 또는 기업의 활동을 제약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과도한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도록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장치가 해제 요건이다. 향후 주택시장 안정시 해제 시점과 방법을 놓고 갈등과 마찰이 우려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이후 해제 방법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해놓지 않은 상태다. 과거 분양가상한제 적용은 전국적으로 이뤄진 뒤 해제된 것이라 지역별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주택시장이 침체 또는 안정되거나 집값 상승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 때 비로소 심의를 거쳐 상한제 적용 지역을 해제할 것”이라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특정 지역 주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거나 앞으로 과열될 우려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애초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8 I 성문재 기자
  • [경기 남부발 '입주쇼크'] 화성·수원·용인 등지서 입주 봇물..'역전세난' 경고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화성·오산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수요와 공급 미스매치(불균형)로 전셋값과 매맷값이 동반 하락할 경우 이른바 ‘깡통전세’(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것)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커졌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37만9579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입주 물량 대부분이 경기도 남부지역에 몰려 있다. 올해 경기지역 31개 시·군에서 입주했거나 입주할 아파트는 12만7127가구(전국 33.5% 비중)로 이 중 남부권 6개 지역(수원·용인·화성·평택·오산·안성시)에서 5만5295가구가 집들이한다. 전체 물량의 43%에 달한다. 내년 경기 남부권 입주 물량은 7만3873가구(경기도 전체의 45%)로 올해보다 더 많다. 지난 2014~2015년 주택시장 호황 때 분양됐던 아파트 물량이 올해와 내년 입주시장에 대거 풀리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광역 교통망 개선과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호재가 몰린 경기 남부권에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쏟아냈던 물량이 올 하반기부터 대규모 집들이에 나서고 있다”며 “입주 후에도 집이 팔리지 않거나 세입자를 못구해 불꺼진 아파트가 많은데 추가 물량까지 쏟아질 경우 일대 주택시장이 입주 소화 불량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렇다 보니 경기 남부지역에선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올 들어 10월까지 화성시와 오산시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1.68%, 0.3% 떨어졌다. 수원(0.16%)·용인시(0.28%) 등도 서울(2.87%)과 인천(2.18%)은 물론 경기도 평균 전세값 상승률(1.15%)을 크게 밑돌았다.화성시 청계동 ‘동탄2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74㎡형 전셋값은 2억5000만원으로 한달여 만에 2000만~3000만원이 빠졌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이사를 앞둔 동탄2신도시 아파트가 수만 가구에 달하다 보니 주변 지역 주택시장도 입주 쓰나미에 시달리고 있다”며 “집주인들은 집값 하락에 집을 팔 수도, 전세를 놓지도 못하는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말했다. 입주 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깡통전세 속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산시 부산동 D공인 관계자는 “최근 오산시티자이1차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해당 단지는 물론 주변 아파트값도 2~3개월 새 3000만원 넘게 내렸다”며 “전세·매매 동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았던 아파트는 깡통전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몇년 새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것)가 많아진 상황에서 역전세난에 따른 깡통주택과 깡통전세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며 “정부는 전세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전세금보장보험 가입 조건을 완화하는 등 세입자들의 피해를 막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1.06 I 김기덕 기자
쏟아지는 물량에 전세시장 '소화불량'
  • [경기 남부발 '입주쇼크']쏟아지는 물량에 전세시장 '소화불량'
  • [이데일리 김기덕 원다연 기자] 지난 2일 찾은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 예미지파크뷰’ 아파트 입주 현장. 지난달 13일부터 이사를 시작한 이 아파트 단지 외벽에는 입주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었지만 정작 아파트에는 개미 새끼 한마리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었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수서고속철도(SRT)와 가깝고 상가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진 곳에 들어섰지만, 아파트 내부에는 입주 시즌에도 단 한대의 이삿짐차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 역시 전세를 찾는 사람이 확 줄어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아파트 전세는 지난 7~8월 전용 84㎡형이 3억원 초반대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2억7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뚝 떨어졌다. 그런데도 수요가 없어 20여개의 전세 매물이 한 달째 세입자를 기다리고 있다.경기도 화성·평택·오산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아파트 입주대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과거 2~3년 전 분양시장 호황을 타고 주택 공급이 집중됐던 이들 지역에서 올 들어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아파트값과 전세값이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진 점도 부담이다.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의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역전세난’(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집주인들이 기존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 전세’가 등장할 수 있어서다.◇입주 물량 폭탄에 전셋값 ‘뚝’… “가격 낮춰도 세입자 못구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남부권에 속한 오산시 전셋값은 0.45% 떨어지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0.36%)·과천(-0.12%)·화성(-0.10%)·수원시(-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 중 화성시와 오산시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도 각각 0.03%, 0.02% 내려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산시는 2015년과 2016년에 신규 입주 물량이 없었지만 올해 세교지구 등에서 5029가구가 이삿짐을 꾸리고, 내년에도 4080여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 물량이 늘면서 오산동 주공4단지 전용 84㎡형 전셋값은 올 상반기 2억2000만원에서 이달 현재 2억원까지 떨어졌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오산 아파트 절반 정도가 15년 이상 지날 정도로 낡아 그동안 동탄 등 인근 지역으로 옮긴 세입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올 들어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자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가 속한 화성시 전세시장 역시 입주 물량 부담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올해 2만3711가구가 집들이하는 데 지난해(1만3297가구)에 비해 입주 물량이 80% 가까이 늘었다. 내년에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만13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화성시 청계동 K공인 관계자는 “북동탄 등 주변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대 전세시장이 소화 불량이 걸린 상태”라며 “인근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올 상반기 최고 3억5000만원까지 전세 거래됐지만 지금은 3억원에도 세입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수원시에서도 호매실지구 등을 중심으로 한 입주 물량 증가로 지난해(3680가구)보다 3배나 많은 1만1093가구가 올해 이삿짐을 꾸린다. 내년에도 8013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J공인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가격을 확 낮추지 않고서는 3~4개월 내에 전세계약을 쓰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전문가 “전셋값 하락 2~3년 더 갈 듯”내년이 더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내년부터 신DTI(총부채상환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강화된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 중과 등이 순차적으로 시행되면 다주택자들은 서울 강남 등 알짜배기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외곽지역에 있는 주택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 주택 매물이 점차 쌓이면서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할 경우 전세시장에서는 기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지역은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아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의 주요 타깃이었다는 점도 세입자들에게는 부담 요인이다. 이달 현재 경기도 평균 전세가율은 77.58%로 서울(65.8%)에 비해 약 12% 포인트나 높다. 특히 경기 남부권에 속한 의왕(85.13%)·군포(84.15%)·용인(81.94%)·수원(79.56%)·오산시(79.5%) 등이 전세가율 상위지역에 포진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 물량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 등으로 집값마저 하락하면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경우가 속출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최소 1~2년 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등 교통망 호재를 안고 있거나 녹지 및 생활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도심과 그렇지 않은 지역과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입주 물량 추이를 보면 향후 2~3년 간 경기 남부권은 전셋값 하락에 허덕일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 보험 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집주인에게는 대출 규제와는 별도로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단기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11.06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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