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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끌고 마포·동작 밀고…7월 서울 집값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이 0.32% 올라 4개월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집값은 하락했지만 개발호재와 직주근접, 저평가된 지역에서 강남지역과의 갭메우기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집값을 끌어올렸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0.32% 올라 전월 0.23%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통합 개발 언급으로 영등포구 집값이 0.85%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재개발이 한창인 동작구도 0.56% 상승했다. 직주근접 장점이 있는 마포구와 중구, 동대문구, 용산구가 0.5% 이상 올랐고 구로구(0.49%), 관악구(0.42%)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4구로 구성된 서울 동남권 집값은 0.02% 하락했다. 교통호재가 있는 강동구는 0.24% 올랐고 서초구는 0.05% 상승했지만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가 각각 0.2%, 0.08%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집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와 송파구가 유일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6% 올라 지난달 0.14%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상승전환한 것이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에 성동구(-0.2%), 광진구(-0.18%), 송파구(-0.31%), 강남구(-0.28%)의 전세값은 하락했지만 동작구(0.49%), 서초구(0.14%)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전환했다. 양천구는 방학을 맞아 이사수요로 0.42% 올랐다.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종로구(0.40%), 성북구(0.26%), 마포구(0.19%)에서도 상승폭 확대됐다. 한편 세종(0.29%), 광주(0.27%), 전남(0.16%), 대구(0.14%)는 정비사업이 진행중이거나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갔고 대전(0.02%)은 하락에서 상승전환했다. 반면 울산(-0.7%)과 경남(-0.51%)은 경기침체로 집값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원(-0.24%)과 충북(-0.2%), 충남(-0.17%)도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에서는 입주물량 부담 적은 광주(0.08%)와 전남(0.05%)은 상승세 이어갔지만 나머지 지역은 지역경기 침체 또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 보였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주택가격은 5억7387만원이었고, 중위가격은 5억4110만4000원이었다. 평균 전세가격은 3억4874만5000원, 전세 중위가격은 3억2940만원이었다.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여의도·용산 개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질까?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싱가포르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여의도와 용산 통합 개발을 강조했고, 여의도를 통째로 재개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원과 커뮤니티공간을 보장하면서 건물 높이를 상향시켜 여의도를 서울의 맨해튼처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용산도 서울역~용산역까지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위에 MICE 단지, 쇼핑센터 등이 들어오게 할 계획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의도와 용산 등 일부 단지 부동산 가격이 한 주 사이에 호가만 1~2억씩 오르고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부동산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를 의식한 듯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서 서울시의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의도·용산 통합개발은 도시계획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비사업적으로도 고려할 것이 많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실질적으로 진행되려면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이뤄져야 실현 가능성이 있다며 박 시장의 발언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선을 긋는듯한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부동산 규제책을 총동원하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의 개발 발표가 자칫 도화선이 되어 걷잡을 수 없게 된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최근 다시 서울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유세 개편안 발표 직후 강남 4구 집값이 1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일시적 반등이냐 바닥을 찍었냐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팽팽하다. 보유세 개편안 확정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구로, 관악, 동작, 강북 등 비강남권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늘어나는 분위기였다. 강남 4구까지 반등하고 여의도, 용산까지 합류하면서 서울 전역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부동산 개발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정부는 8·2대책 이후 평균 한 달에 한 번꼴로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해 왔으며 보유세 개편안까지 확정 발표한 상태다. 그 사이 한국 경제는 빠르게 위축되었고 각종 지표가 하락하면서 경제 회복이 아닌 경제 침체 국면에 직면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은 설비투자(14.6%)와 건설투자(7.6)가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 주도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투자위축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부동산 규제 카드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과거 노무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에 따른 부작용도 속출하기 시작할 것이며, 조세 저항 등의 반발도 거세질 수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은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4월 이전에 다주택자들이 일부 아파트를 매도하거나 대거 임대사업자등록을 했다. 이후 부동산 시장은 매물도 거래량도 줄어들었다. 이론적으로는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 부동산 침체를 예상하고 집주인들이 실망성 매물을 내놓는다. 매물이 증가하면 급매가 나타나고 비로소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그러나 규제의 방향이 지금 당장 시장에 매물을 내놓던지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하면 혜택을 준다고 하면서 변수가 생겼다.과도한 재건축 등의 규제로 강남 등 입지가 좋은 지역의 물량이 몇 년 동안 늘어나지 않게 돼 희소성에 따른 가치 상승을 예상한 집주인들이 똘똘한 한 채를 장기간 보유하거나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버티기에 돌입한 것이다. 그래서 규제 이후에도 매물은 쌓이지 않고 가격도 조정받지 않으면서 호가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된 것이다. 매물이 없는 시장에서는 작은 호재에도 매수심리를 자극해 호가를 빠르게 올릴 수 있다.사실 이번에 박 시장이 발표한 통합 개발은 장기 프로젝트다. 실제 조성될 때까지 10년이 훌쩍 넘을 것이다. 그러나 여의도와 용산은 서울의 중심부로서 각각 업무지구를 끼고 있는 특수성과 교통의 요충지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자본도 유입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산이 있는 기업인이나 부자들만의 리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의미다.대만,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급등한 아파트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많은 수요가 몰리지 않더라도 자금력이 있는 사람들의 몇 번의 거래로 가파르게 상승을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1채에 300억원 정도 하는 것을 보면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시장에 또 다른 패러다임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 화살이 한국을 향해 날아오고 있다. 과거 강남지역과 비강남지역으로 나뉜 것처럼 어쩌면 10년 뒤에는 여의도와 용산지역(여용 지역)과 비여용지역으로 구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개발발표이지만 후속조치로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이 말한 것처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도 필요할 것이다. 도시계획은 원칙적으로 서울시의 소관으로 자체적으로 수립, 진행할 수 있지만 용산의 철도시설 지하화는 철도시설이 국가 소유인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의가 우선돼야 도시계획구상이 현실로 완성될 것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 시장이 그 의지를 표명한 만큼 시장의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만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려야 완성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완급 조절 없이 성급한 판단과 조바심으로 내 집 마련이나 투자를 하는 것은 주의하길 바란다.▶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투자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5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투자 노하우를 전파한다.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올 상반기 땅값 10년 최대폭 상승…파주 5% 이상 '껑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전국의 땅값이 2% 넘게 오르며 10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파주시 땅값이 남북관계 해빙과 교통호재를 등에 업고 5% 넘게 뛰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상반기 상승률 2.72%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땅값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2010년 반등한 이후 상승폭을 키우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집값은 소비자물가(0.92%) 보다도 더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세종이 3.4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벤처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 및 6생활권 개발에 따른 수요가 지속되면서 땅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이어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많이 올랐다. 주요 도심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데다 각종 개발사업에 토지 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5.60%)가 남북관계 개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땅값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강원 고성군이 4.21%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 동구(-1.23%)와 전북 군산시(-0.58%)는 조선업 추가 구조조정 진행 및 GM군산공단 폐쇄 등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경북 포항북구(0.35%), 충남 서천군(0.42%), 경남 거제시(0.47%)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용도지역별로는 주거(2.25%), 계획관리(2.16%), 농림(2.08%), 상업(1.87%), 생산관리(1.76%), 녹지(1.75%) 순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2.19%), 상업용(2.05%), 전(2.02%), 답(2.00%), 기타(1.71%), 임야(1.51%) 순으로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땅값이 오르면서 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6만 필지(1091.6㎢, 서울 면적의 약 1.8배)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6.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1월 최초 공급계약의 신고 의무화 이후 분양권 신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경기(23.3%), 세종(22.7%), 인천(22.1%), 광주(20.5%) 순으로 증가했고, 경남(-19.7%), 제주(-14.2%) 등은 감소했다.용도지역별로 토지 거래량을 살펴보면 공업(13.5%), 상업(8.0%), 주거(5.4%), 농림(4.5)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녹지(-6.4), 자연환경보전(-5.5), 관리(-2.9), 개발제한구역(-0.8)은 감소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기 파주 등 접경지역과 각종 개발 수요가 많았던 세종·부산·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2018년 상반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자료_국토교통부)
- 포춘 500대 기업에 중국 기업 111곳…10년전의 세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이 111곳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22일 중신망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작년에 비해 5개사를 추가로 포춘 500대 기업에 진입시키며 미국의 126개 기업을 바짝 추격했고 3위인 일본 기업 53개사와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대만, 마카오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500강의 중화권 기업은 120곳까지 늘어난다.특히 10년전인 2008년 500강에 든 중국 기업이 29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세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미국 월마트가 연속 5년째 세계 최대 기업이 됐고 2위부터 4위까지 중국 국가전망(電網)공사(SGCC), 시노펙(중국석유화공<中國石化>),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중국 정부기관 배경의 웨이신(微信·위챗) 뉴스계정 ‘뉴탄친’(牛彈琴)은 중국이 내년이나 내후년께 미국을 넘어 글로벌 500강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가장 성장이 빠른 10대 기업도 중국이 8곳이나 차지했다.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이 일약 175계단이나 상승한 10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알리바바(300위)는 162계단, 텅쉰(騰迅·텐센트)(331위)은 147계단의 순위 상승을 이뤘다. 대대적으로 과시할만한 이런 성과에도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포춘 순위가 중국 경제의 힘을 반영한 것이라며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미진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내포하고 있는 순위라며 경계심을 보였다.한 중국 전문가는 “이번 포춘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은 대부분 은행, 부동산, 석유, 통신 등 독과점 분야의 업종”이라며 “다른 나라의 500강 기업은 세계의 돈을 버는데, 중국의 500강 기업은 자기의 피를 빨아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실제 500강에 포함된 미국 기업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위시한 IT업종의 기업들이 18곳으로 가장 많은 반면 중국 기업은 에너지자원 업종이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뉴탄친도 이번 포춘 순위에 중국 경제에 보내는 5대 경고음이 숨어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중국 기업들이 크기만 하지 강하지는 않다는 점을 꼽았다. 세계 3, 4대 기업이 된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를 다른 외국의 석유기업과 비교하면 매출은 클지 몰라도 이익은 매우 적은 편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페트로차이나는 현재 적자 상태다. 중국 기업의 이익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도 있다. 전체 글로벌 500대 기업의 매출수익률이 6.3%, 순자산수익률이 10.9%로 작년보다 호전된 반면 중국기업의 매출수익률은 2015년 5.6%에서 2017년 5.1%로, 순자산수익률은 10.7%에서 8.9%로 하락했다. 500강에 오른 중국기업의 평균 이익은 2014년 34억 달러에서 2017년 31억 달러에 줄었다. 반면 중국 은행들은 500강 중국 기업들이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을 가져갈 정도로 이익 편중도가 심했다. 이익률이 가장 높은 글로벌 10대 기업에 1위 애플과 함께 중국 기업 4곳도 포함됐는데 이들은 중국 공상은행(ICBC)을 포함해 모두 은행권이었다. 또 500강에 포함된 미국 8개 은행은 평균 96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중국은 10개 은행이 평균 179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 이들 10개 중국 은행의 총이익은 111개 중국 기업 총이익의 50.7%에 달했다. 미국 은행의 총이윤은 126개 기업 총이윤의 11.7%에 불과했다. 아울러 인구가 많고, 시장이 크다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중국의 식품, 의료건강, 엔터테인먼트 등 민생 관련 업종이 한 곳도 500강 순위에 들지 못한 반면 500강 순위에 오른 모든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중국 업체라는 점도 뉴탄친은 약점으로 봤다. 한 중국 네티즌은 중국 기업이 늘어난 데에는 “중국의 집값이 지나치게 비싼 이유도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이 여전히 첨단기술 경쟁력에서는 부족하다는 점이 노출됐다”고 말했다.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 부동산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몇 가지 있다. 1. 서울 지역에 똘똘한 한 채를 매입하는 것이 지금도 유효할까요?2. 최근 공급물량이 중소형 이하에 집중되면서 중대형 평형의 희소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시기로 적절할까요?3. 관심 있는 지역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 단지라고 생각하는데 2년 동안 공급물량이 많습니다. 그래도 입지가 좋으니 청약을 해도 될까요? 4. 지방의 일부 지역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경매 낙찰가율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셋값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낙찰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저처럼 소액 투자자에게는 경매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입찰해도 될까요? 5. 몇 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을 해서 더 오르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지금은 팔고 싶어도 팔리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잘 팔 수 있을까요?수학 공식이라면 정답이 있겠지만, 인간사회에서는 최선의 방법이 있을 뿐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선의 방법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비로소 얻어지는 경험에서 찾을 때 가장 합리적이면서 기대했던 결과에 이르게 된다. 여러 가지 질문 중에 이번 칼럼에서는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 부동산’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다는 말은 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그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사실 부동산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가에 사더라도 산 값보다 비싼 가격으로 팔면 수익이 나고 급매로 사더라도 그보다 낮은 가격에 팔면 손해를 본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부동산을 언제 살지는 많은 고민을 하는 반면, 나중에 가격이 상승하면 팔면 되지 하면서 매도 적기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본인이 내린 결론에 확신이 없을 경우 부동산 컨설팅 회사를 찾거나 부동산 전문가의 강의를 수강하고 최종 매수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동산 컨설팅 회사나 부동산 전문가의 강의는 어느 지역이 어떤 호재가 있으니 지금 사라고만 하지 이를 언제 팔아라고 조언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매수는 호재, 입지, 인프라, 교통 등 미래의 청사진을 설명하면서 지금 매수해야 할 정당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매도는 매수와 달리 개인의 상황, 세금, 자금 등 개별적인 특수성이 강해 많은 인원이 모인 자리에서는 그들이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기가 어렵다.결국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거나 경험이 많은 멘토를 만나지 않는 이상 매도는 전적으로 혼자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럼 부동산의 매매 경험이 적은 이들이 팔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에 파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무슨 일이든 닥쳐서 해결하려고 하면 그만큼 리스크가 존재한다.암도 발병하기 전에 예방으로 발병을 차단하는 것이 암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수술이나 치료로 회복하는 것보다 몸에 입히는 충격이 작다. 부동산도 본인이 보유한 부동산이 이미 거래가 실종된 지역이라면 부동산이나 소유자의 상황에 따라 해결할 방법이 다양하게 있지만 손해를 입지 않을 수는 없다.매도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책은 바로 3개월 주기로 부동산을 점검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 고수들은 매수할 때부터 언제 매도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매도 적기를 잡기 위해 시장을 관찰한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부동산을 매수하고 나면 이사 갈 때가 되었거나 부동산 시장이 악화된다는 소식을 언론에서 접하기 전까지는 부동산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런 잘못된 습관이 팔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매수했다면 그때부터 3개월 주기로 전화조사나 현장방문을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 결과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대로 시장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면 관계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매도 시기를 재조정하거나 매도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시세가 조정되기 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징조 중의 하나가 바로 매물 양의 증가다. 매매든 전세든 매물 양이 증가하면 그 이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입주물량의 영향인지, 산업경제가 악화해 근로수요가 감소한 것인지, 교통이나 개발, 이전 등 악재가 생긴 것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할 문제인지에 따라 매도 시기를 앞당길지 유지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매물은 절대적인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흐름이 중요하다.예를 들어 1000세대인 단지가 있다고 하자.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이 20채 정도가 있다면 당신은 매도시기를 유지할 것인가? 앞당길 것인가? ‘20채 정도면 많은 것이 아닌가? 그럼 팔고 나와야지’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20채의 매물이 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매물이 더 늘어나서 20채가 된 것인지 매물이 줄어들어서 20채가 된 것인지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시장을 관찰한다면 적어도 부동산을 팔고 싶을 때 팔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습관이 자신의 귀중한 자산을 지키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투자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5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투쟁의 시대 끝나…勞, 사회적대화 주도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투쟁의 시대 끝나…勞, 사회적대화 주도해야”-자산요건 5000억→300억 하향 대기업 ‘벤처 M&A’ 판 키운다-나홀로 관객 49%…‘혼공’ 전성시대-[사설] 격화하는 글로벌 무역전쟁 대비책 있나-[사설] 최저임금 불똥에 신용카드업 사라질라 ◇줌인&-“6천만 쓰는 ‘인도 국민앱’…구글과 맞짱 뜨죠”-지난해 국세 22조 3000억 더 걷혀 대기업 밀집 남대문세무서가 ‘1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사용자위원 불참 탓…최저임금 인상 따른 보완책 마련 기회 사라져”-개점휴업 경사노위, 한 달만에 기지개 ◇지주사 벤처투자 문턱 낮춘다-대기업 편입 유예기간 10년으로 늘렸지만…CVC 도입은 빠져-“반길 일이지만…투자 책임 떠안는건 여전히 부담”-“CVC 한해 금산분리 풀어야”…반대하던 여당도 입법 추진◇제철 맞은 여름장사-폭염이 반가운 유통가 땀 좀 흘리면 어때-고속도로서 지치는 피서는 그만…동네 쇼핑몰로 떠나세요 -에어컨 풀가동에도…사라진 ‘블랙아웃’ 경보, 왜 ◇불타오르는 한반도-폭염엔 냉커피 안돼요 시원한 맥주, 체온만 올려-티베트·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포위…떠오르는 ‘1994 악몽’ -‘폭염도 재난’…레일 온도 64도 넘으면 철도 운행 중단◇‘나홀로 관람’ 시대-약속시간 안맞춰도 돼, 공연 뒤 여운도 오롯이 내몫…이맛에 혼자 본다-“기다리느라 지루하지 않게”…배우가 관객 찾아가 사인 -클래식 혼공족, 조성진 공연 보러 러시아 원정도 마다 안해◇정치-최저임금 후폭풍에 지지율 하락…文, 의료현장서 규제혁신 목소리 높여-시간표 없앤 美, 외교전 돌입한 北…늘어지는 비핵화-김동연 업무보고 벼르는 한국·바른미래-날개 튀어나간 마리온…설계·기체 결함에 무게-창당 이래 최고 지지율 정의당 ‘노회찬 암초’ 걸리나◇경제-재정개혁특위 “5대 과세 개편 검토”…증세 ‘시즌2’ 돌입 -한은 ‘금리인상 신호’ 보내도 불경기 우려에 시장 ‘미지근’-미국·유럽 무역 분쟁에…한국 철강산업 등 터질라-위안화 따라 원화값도 급락…원·달러 환율 또 연중 최고치 ◇금융-“소상공인 위해 ‘카드 의무수납체 폐지’ 검토”-KB, 상반기 순익 2兆 육박 지주 창립 이래 최대 실적-“北보험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경협부터 단계적 추진해야”-우리은행, 올해 신입사원 1018명 뽑는다 ◇산업&기업-박용만 쓴소리 “최저임금 인상만이 답 아니다”-사장단 총집합 ‘전략경영 세미나’ 중단 금호아시아나, 계열사 자율성 높인다-1회 충전 주행거리 385km…친환경 SUV ‘니로 EV’ 출격-SK하이닉스, 반도체 노하우 협력사와 공유 -文대통령 ‘일자리 확대’ 숙제에…머리 쥐어짜는 삼성-LG CNS, 로봇 솔루션 산업 드라이브건다◇산업·과학-“차량용메모리, 완성차업체·부품사에 공급할 것”-SKT ‘AI 드림팀’ 완성-종이날개 크게 접을수록 오래 떠 있죠-LG U+ 프로야구 중계 앱, 이용자 1000만명 돌파◇소비자생활-유니클로 동생 ‘지유’ 상륙…국내 SPA 시장 흔들까-‘주52시간 근무제’ 맞춰 이마트, 직장인 강좌 늘려-편의점 가맹본사 ‘사면초가’-뭉쳐야 뜬다…유통가 ‘하이브리드 점포’ 고객몰이 ◇중소기업·제약-한정된 내수시장서 복제약 경쟁 ‘부작용’…리베이트 끊이지 않는 이유-혈액·분변 등 체외진단기 시장 진입, 390일→80일-KCC, 용인 연구소에 도시형 태양광발전소 준공 ◇증권&마켓-‘저가 매수’ 외쳐도 투자자 꿈쩍 안해…증시 ‘거래절벽’-‘미워도 다시 한번’ 베트남펀드, 돈 모이네-中 관세 부과 여파에…농산물 펀드 ‘시들시들’◇증권-게임·엔터株 약진…바이오주 밀어냈다-진짜 보물선은 제일제강株?-책임경영에 자사주 매입한 증권사 CEO, 주가 부진에 ‘씁쓸’-대명종합건설, 풍림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여행-피톤치드 한 숨, 장흥삼합 한 입…몸보신 잘하고 갑니다 -아시안게임도 ‘의료한류’…관광公, 자카르타서 ‘한국의료관광로드쇼’ 개최◇스포츠-‘영점’ 잡은 이정은 시즌 첫승 ‘정조준’-프로골퍼 비밀노트 ‘야디지북’ 아시나요-옆에서 본 존슨의 장타, 롤모델 우즈와 사진 ‘평생 추억’-“움직이는 볼 또 친다면 실격” 디오픈, 미켈슨에 강력 경고-박성현, 한국인 최초 ‘올해의 여자골프 선수’ 수상-모드리치, 팬들이 뽑은 ‘월드컵서 가장 빛난 별’ ◇사람&나눔-“미투 운동, 성폭력 피해자 중심으로 대응해야”-국민대·GE항공 ‘무인기 기술개발’ 맞손-‘골프퀸’ 전인지의 못말리는 모교 사랑…고려대에 1억 기부-임신부 배려받는 문화 정착 앞장 HUG ‘육아용품지원제도’ 시행-21일간 577.9km…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목포서 완주식 ◇오피니언-한·미동맹은 유지될 수 있을까-‘미스 함무라비’가 전한 사법부 독립-여의도 개발 딜레마에 빠진 서울시 ◇부동산-서부이촌동, 대지 지분값 ‘3.3㎡=1억 6천만원’…개발 속도내자 ‘들썩’-강남4구 집값 15주 만에 반등…바닥 다졌나-전국 입주 아파트 10채 중 2채 ‘빈집’-‘신반포 19차’ 서울시 심의 통과 최고 35층 352가구로 재건축 ◇사회-세월호 유족 “국가책임 인정 의미 있지만…소극적 인정은 아쉬워”-‘못생겨도 가슴 커서 괜찮네’ 남학생들 성희롱발언 밥먹듯 -아이 강제로 재우다가…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또 사망 -서울시, 4급 인사 단행 강남구와 인사교류 재개 -22만 1231명…8월 5일, 인천공항 역대 최대 휴가객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