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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주간 아파트값 급등…동작·강서·관악으로 오름세 확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급상승했다. 여의도, 용산 발 집값 상승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5% 올랐다. 전국은 0.10%, 수도권은 0.20%, 인천 제외 5개광역시는 0.01% 오르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세부 지역별로 보면 광명(0.89%), 동작구(0.72%), 강서구(0.70%), 관악구(0.67%), 은평구(0.65%), 강남구(0.65%), 양천구(0.60%), 서초구(0.57%), 과천(0.56%), 도봉구(0.51%), 서대문구(0.51%)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 단원구(-0.11%), 안산 상록구(-0.08%), 안성(-0.07%), 광주(-0.05%), 인천 계양구(-0.03%), 동두천(-0.02%) 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전세가격도 급상승했다. 13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7% 올랐으며 수도권은 0.02% 상승했다.세부 지역별로는 서울 종로구(0.31%), 마포구(0.19%), 동작구(0.17%), 강서구(0.15%), 강남구(0.15%), 강동구(0.14%), 성북구(0.1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성(-0.22%), 고양 일산서구(-0.11%), 파주(-0.11%), 안산 단원구(-0.09%), 광주(-0.09%), 하남(-0.09%), 의왕(-0.08%), 구리(-0.08%), 과천(-0.06%), 인천 연수구(-0.05%) 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 달아오른 서울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 '껑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등의 호재로 서울 집값이 들썩이면서 전국 15개 지역 중 서울지역 심리가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됐다. 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13.4를 기록해 전월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12.6포인트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이다.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월 마지막 주 전국 150개 시군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를 기초로 산출한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95~114까지는 보합국면으로 보고 115~200까지는 상승국면으로 본다. 서울 전체로는 115를 넘지 않아 보합국면에 머물렀지만 구별로 마포구, 용산구, 중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양천구, 관악구, 금천구, 은평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가 115를 웃돌아 상승국면을 보였다. 6월 4개였던 상승국면 자치구가 7월 12개로 늘었다. 매매 심리는 더 달아올랐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130.3으로 8.7포인트 뛰었다. 역시 6개월 최대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국면을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국면이었고, 이 중에서도 마포구, 용산구, 중구, 영등포구, 관악구, 금천구, 성북구, 도봉구의 심리지수는 135를 넘어 상승국면 3단계 중 중간수준을 보였다.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서울에 이어 대전이 4.4포인트 개선돼 뒤를 이었고 광주가 3.5포인트 올랐다. 반면 충북(-3.0), 경남(-2.2), 경북(-1.8) 등의 심리는 악화됐다.주택매매시장에서도 서울에 이어 대전이 4.7포인트 올랐고 부산이 3.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하락지역으로는 울산(-4.5), 충남(-4.0), 경남(-3.4)이 꼽혔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남이 6.9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하면서 100을 넘어섰고 광주가 4.7포인트 개선돼 106.4를 기록했다. 서울은 4.5포인트 올랐지만 96.4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충북은 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3.1포인트 하락했고 경북과 강원도 각각 1.7포인트, 1.6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출처=국토연구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애써 상권 키웠는데 권리금도 못챙긴다니…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8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애써 상권 키웠는데 권리금도 못챙긴다니…-文대통령 “美·동북아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만들자”-“북핵 현 단계 ‘낮은 유예 수준’…트럼프, 동결만 이끌어도 대박”-30대그룹 상반기 투자 늘었지만…삼성·SK·LG그룹이 99% 차지△2면(줌인&)-관광객에겐 ‘바겐세일 천국’…현지인들은 ‘소득 반토막 지옥’-터키의 반격△3면(서울 지하도상가 ‘권리금 거래 금지’ 쇼크)-“원래 불법이었다고?…목돈 왔다갔다한 20년 동안 왜 가만히 있었나”-민간서 개발해 기부채납, 1996년 서울시 소유로-상반기 세입자·건물주 분쟁 3건 중 1건…권리금, 민간 상가서도 골칫거리 1위△4면(文대통령 ‘광복절 구상’)-“평화가 곧 경제…남북 접경지에 통일경제 조성하겠다”-독립운동가 후손이 태극기 게양…영상속 백범 깜짝 연설도-광복절에 또…이념논쟁△5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비핵화되면 경제 협력은 따라온다…文대통령, 과속운전 하지 말아야-文정부 지지율 하락, 개혁 실패 탓…‘범 여권’ 뭉쳐야△6면(BMW 운행정지 ‘후폭풍’)-정부 “점검 안 받고 불나면 고발” 초강수…오늘부터 1만대 발 묶여-정부청사도 쇼핑몰도…‘BMW 주차금지’△8면(정치)-9·9절 열병식 앞두고 ICBM 가림막 설치?…‘비핵화 수싸움’ 나선 北-상임위원장 특활비도 폐지…의장단 몫은 일부 남기기로-난 청년대표…2030 정치 참여 기회 늘리겠다-이산가족 상봉 D-4…행사 준비 선발대, 금강산 갔다△9명(경제)-‘적자’ 한전, 원전 더 돌린다지만…치솟는 석탄·LNG 가격은 어쩌나-‘치매 국가책임제’ 선언한 文정부…추경 예산 집행률은 겨우 2.9%-위안화 가치 15개월 만에 최저…“환율 1달러=1155원 될수도”-韓 노동소득분배율, OECD 20개국중 가장 많이 하락△10(금융)-전셋값 하락세인데…전세대출은 되레 급증, 왜-현대카드 정태영 22억 ‘톱’-휴가 복귀하자마자…‘자사주 전환’ 고삐 죄는 손태승-금감원, 금융사 업무보고서 작성 부담 던다△12면(산업&기업)-‘김승연 복심’ 금춘수 한화 경영전면에 나선다-휴가 끝 하루 시작…조선업 앞길 캄캄-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판매 신기록-송전선로 늦어지고, 단수 주범 누명까지…삼성, 평택사업장 100조 투자 늦어지나-살균·조명 동시에…LG이노텍 ‘위생조명 LED’△13면(산업)-세계 첫 5G폰…삼성vsLG 개발 본격 경쟁-신작 부진 탓…게임업계 ‘3N’ 실적 주춤-하루 7500보씩 주5일 걸으면…통신비 月 1만2000원 할인-라인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 코인 ‘트론’ 상장△14면(소비자생활)-中 사드보복 충격 딛고…지구촌 입맛 잡는 ‘K-푸드’-폭염에 채소값 폭등…유통업계 ‘밥상물가’ 잡기 총력-잘 익은 순서대로 먹는 ‘하루 하나 바나나’…美언론이 반했다△15면(중소기업·제약)-C형간염 치료제 팔릴만큼 팔렸나…죽쑤는 원료약 자회사들-폭염, 스크린야구로 날린다…‘스트라이크존’ 방문자 급증-아이에 상상 더한 ‘아이윙’, 그림책 유튜브 될겁니다-크로아티아, 대한항공 타고 논스톱으로 가볼까△16면(Auto&Life)-‘카~여름축제’ 잇따라 개최-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타봤습니다△18면(증권&마켓)-순이익은 미래에셋대우…ROE는 한국투자증권-‘터키 리스크’에도 끄덕 없는 인도펀드-사상 최대 실적에도 우울한 증권株…하반기엔 웃으려나△19면(증권)-ING생명 매각 초읽기…MBK, 2조 ‘대박 예감’-제약·바이오 100곳 중 93곳 ‘깜깜이 공시’-증권사 차장이 상반기 22억 받아…CEO 부럽지 않네-유암코, 2차 구조조정펀드 조성 나서…1차 흥행 이을까△20면(문화&스포츠)-‘K포캣’ 수출과 표절 사이-미국판 ‘복면가왕’ 가면 한개에 2억…‘원조는 한국’ 알려야죠-문화대상 이 작품 ‘백혜선의 베토벤’△22면(스포츠)-퍼트로 시작해 퍼트로 마무리-재충전 끝 고진영 “정신 바짝 차리고 집중해 신인상 꼭 차지”-크로아티아 축구 영웅…만주키치, 대표팀 은퇴-한국 선수단 본진 자카르타로 출국-김봉섭 드라이버, 김아림은 루틴△24면(사람&나눔)-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함께하는 힘 배워가요-폴리텍대,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조영제 없이 뇌혈관 촬영 가능…치매원인 규명 한걸음 더-임대식 본부장 유럽 순방…선진과학기술 벤치마킹 나서-우리銀 동래지점 100주념 기념…전동휠체어 기부-신한금융그룹, AG 배구·탁구대표팀에 격려금 전달△25면(오피니언)-사명감이 빚어낸 ‘생활의 달인’-‘증세없는 복지’의 유령△26면(부동산)-수도권 대형 물류센터 늘자…서남부권 임대료 3.7% 하락-입주폭탄에 집값 하락 경기권…하반기도 새집 6만가구 쏟아져-‘로또 아파트’ 열풍에…청약통장 가입액 73조 눈앞-개발 호재 업고…용산 집값, 한달새 3% 껑충△27면(사회)-은행서 여름나기…눈치보여 편히 쉬겠나-드루킹 특검, 백원우 조사 마무리…김경수 지사 신병처리 결정 임박-화곡동 어린이집, 학대 어린이 또 있었다-‘방화범은 폭염’…페트병 등 스스로 불붙는 ‘자연발화’ 급증-“휴가철 숙박권 양도” 96명 속여 4370만원 꿀꺽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공번개 발전기, 표적 항암제…삼성이 씨뿌린 미래기술 빛본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인공번개 발전기, 표적 항암제…삼성이 씨뿌린 미래기술 빛본다-정부, 혁신 아카데미 설립…4차산업 인재 1만명 키운다-터키發 쇼크, 아시아 덮치다-文대통령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하라”-[사설]국회 특활비 폐지, 다른 기관들도 따라야-[사설]방북 기간 중 안전은 각자 책임지라니△줌인&-들꽃 한 송이로 남은 광복의 어머니들-여자 안중근 ‘남자현’ 해녀 독립군 ‘부춘화’…모두가 기억해야 할 애국지사-펄펄 끓는 2018년 여름, 급기야 1994년을 넘다△미래기술 씨앗 뿌리는 삼성-파리지옥 닮은 인공 근육, 서버없는 딥러닝 칩…안 해본 연구 ‘전폭 지원’ -신청자 이름 가리고 1박 2일 심사 “연구 실패해도 책임 묻지 않습니다”△은행같지 않은 카카오뱅크-대니얼 이거 어때요?…막내직원도 대표와 아이디어 놓고 ‘끝장토론’-고객 1000만명 이상 목표…국매 모바일뱅킹 1위 입지 다질 것△금융시장 덤친 ‘터키 쇼크’-터키 리라화 불안, 세계로 번질라…투자자들 유럽신흥국펀드서 돈 빼내-터키에 놀라…원·달러 환율 요동, 장중 연고점 넘기도-트럼프 “터키 특혜관세 손보겠다”…에르도안 “새로운 동맹 찾을 것”△남북정상회담 합의-文·金 9월 평양서 세번째 만남…비핵화조치-종전선언 해법 찾나-“金이 바라는 종전선언은 시기상조, 싱가포르 약속 지키는 게 출발점”-판문점선언 이행 강조한 北, 본심은 ‘남북 경협 재개’△정치-민주·한국당 결국 ‘백기’…靑·국정원·검찰 특활비 폐지도 도마에-올드보이 ‘적대적 공생’-8월 임시국회 ‘규제개혁 법안’ 실타래 풀어내나-文대통령·5당 원내대표, 16일 靑 오찬 회동△경제-혁신성장 10조 투입…삼성 ‘바이오’ 현대차 ‘미래차’ 탄력-한전 상반기 순손실 1조, 3분기 연속 영업적자-농축수산물 전방위 폭염 피해…추석 물가 초비상-친족 계열사 신고 안한 조양호 한진 회장…공정위, 檢 고발△금융-금융위 규제혁신, 이제는 ‘두개의 타깃’ 노린다-“하반기에도 최소 2500명 채용 지원” 일자리 늘리기 앞장 선 KB국민은행-결국…법정공방으로 번진 ‘즉시연금 분쟁’-위성호의 ‘디지털 퍼스트’ 베트남으로 확장△산업&기업-“삼성, 세계 첫 폴더블폰 마지막 능선 넘었다”-전용 라운지 도입, 기내 영화 시청…LCC,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강화-중국 철강 감산정책에…한국 업계 반색-최태원 백팩, 제주공항 면세점 진출-효성인포메이션·KT넥스알, 빅데이터 동맹△산업-BMW 안전진단 70% 완료…미점검車 1만여대 20일부터 멈춰서나-‘수수료 제로’ 승차공유앱…싱가포르 기사들에게 인기-디도스 공격에 휘청…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불감증’ 여전△소비자생활-文 “입국장 면세점” 발언에…업계 “면세한도 증액이 더 급해”-하림 ‘용가리치킨’ 필리핀 입맛 공략-웨딩홀·여행 비용 늘리고 혼수·스드메 비용 줄였다-‘핫’하던 제습기·장화 지고…관수용품·스프링클러 뜬다△건강-초기 증상없는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70% 예방 가능-고도비만자 ‘위 절제 수술’은 미용 아닌 생존문제-스튜어디스·여성연예인이 방광염 잘 걸리는 이유△명사의 서가-‘30년 광고맨’ 황보현 HS애드 CCO 애독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냩은 지식’-잘 정리된 박학다식…산만함 속에서 기발함 찾게 만들죠-황 CCO의 추천도서 2選△증권&마켓-삼성엔지니어링·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통큰 투자’ 기대株-골드만삭스 보고서 한방에…셀트리온 ‘시총 1.4조’ 날아가-‘오전엔 상승, 오후엔 하락’, 남북 정상회담 기대에도 단타족만 들끓은 경협株△증권-스튜어드십코드 도입했지만…국민연금 책임투자 ‘글쎄’-신용등급 강등에도…대신에프앤아이 회사채 발행 늘려, 왜-이지스자산운용 IPO 추진, 부동산 직접개발 나설까-권용원 금투협회장 “기금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 도입해야”△문화&스포츠-나는 안이라는데…그는 밖이라 하네-神들린 흥행 영화 ‘신과함께’, ‘어벤져스’ 亞 흥행기록 깬다△스포츠-켑카의 메이저 사냥법…“더 집중하고 참는다”-샷감 살아난 우즈…9년 만에 메이저 최고 성적-류현진, 16일 빅리그 컴백-AG 2연패 노리는 한국축구, 내일 바레인 상대로 첫 출격△사람&나눔-일방적 ‘푸시’서 청소년 주도 ‘풀’ 방식으로 교육프로그램 바꿀 것-현대차그룹, 라오스 피해복구에 3.5억원 지원-“세계 최고 정보보안기술 또다시 인정받아 기뻐”-스타벅스,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 장학금 1억 쾌척-대한항공 유소년 배구클럽 발대식-“심폐소생 교육사업에 써달라”…재규어랜드로버, 기부금 전달-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김승환 기장·김병철 대표 선정△오피니언-[목멱칼럼]공권력은 과연 공평한가-[생생확대경]서울광장에 들어선 생뚱맞은 인공해변-[기자수첩]규제완화 바람에 흔들리는 금융감독 독립성-[e갤러리]황다연 ‘해 뜨기 전’△부동산-“단속한다고 집값 잡히나”…전시행정에 뿔난 중개업소-보증금 최대 4500만원 지원, ‘장기안심주택’ 500채 공급-“세금 아끼자”…7월 임대사업자 등록 폭증-현대건설, 업계 최초로 협력사 채용박람회△사회-국가 존속하는 한…국민연금 받을 수 있어-서울시와 손잡고 ‘스타트업’ 지원, 청년이 머무는 ‘청년도시’ 만들 것-“전교 121등이 1년 반만에 1등”…강남 고교 쌍둥이 자매 성적조작 의혹-‘홍대 몰카女’ 징역 10개월 선고…“당연한 처벌” vs “초범에 이례적”
- 정부가 엄포 놨지만…서울 아파트값 6주째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 중개업소 현장 단속에 추가 투기지역 지정까지 정부가 집값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6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여의도·용산·강남권뿐 아니라 비(非)투기지역까지 고루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일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6월 마지막주 0.02% 오른 아파트 값은 7월 0.04%→0.05%→0.06%→0.08%→0.11% 등 주간 상승 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착공과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이 계속되는 은평(0.28%)이었다. △양천 0.25% △강동 0.22% △관악·중구 0.19% △금천 0.17% △마포 0.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집주인이 호가를 올리며 0.19% 상승했다. 강남4구 가운데 강동 재건축 아파트가 0.66%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파(0.40%) 서초(0.13%), 강남(0.09%)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에서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일산(0.05%), 동탄(0.04%), 위례(0.03%) 등이 오른 반면 파주 운정(-0.06%), 판교(-0.02%) 등은 내렸다. 경기·인천에선 광명(0.28%), 구리(0.14%), 과천(0.12%) 등이 올랐고 안산(-0.05%), 이천(-0.03%), 시흥(-0.02%) 등은 내렸다. 전셋값은 서울 지역이 0.02%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집을 미리 구하려는 수요 등이 일부 유입되며 마포(0.07%), 동작(0.06%), 양천·종로(0.05%) 등이 올랐다. 다만 아직 전세수요가 뜸한 신도시(-0.02%), 경기·인천(-0.01%) 등에서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 조사와 투기지역 추가 지정까지 예고했지만 아직 현장에서 추가 규제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정부가 규제를 바로 본격화하고 추가로 재건축 관련 규제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겠지만 거래량이 크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확실하게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 서울 집값 상승폭 4주째 확대..개발호재·이주수요 영향
- 8월 첫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집값 상승폭이 4주 연속 확대됐다. 집값 오름세가 강남4구와 마용성 등 기존 인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는 분위기다.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첫째주(8월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8% 올랐다. 상승폭이 전주(0.16%) 대비 0.02%포인트 커졌다. 7월 셋째주부터 4주째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특정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기보다 상당수 구가 골고루 오름폭을 키웠다. 용산구(0.29%)와 영등포구(0.2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양천구(0.26%), 동대문구(0.25%), 강북구(0.25%), 중구(0.25%)가 뒤를 이었다. 은평구(0.23%), 송파구(0.22%), 성동구(0.22%), 강남구(0.21%), 마포구(0.21%), 동작구(0.21%)도 0.2% 이상 뛰었고 강동구(0.19%), 성북구(0.18%), 강서구(0.18%)도 많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용산구는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기대감으로 원효로, 한강로 및 이촌동을 중심으로 올랐고, 영등포구는 여의도 통합개발, 신안산선 등 개발 호재로 상승했다”며 “송파구와 서초구(0.15%)는 저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서울 전세가격은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어 0.05%로 집계됐다. 서초구(0.26%)의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금천구(0.24%), 동작구(0.17%) 등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성동구는 약 3000가구에 달하는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 부담에 0.03% 하락했고 종로·서대문·은평·노원구는 제자리걸음했다.감정원 관계자는 “서초구와 동작구는 반포·방배동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휴가철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며 “강북구(0.07%)는 우이신설선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강서구(0.02%)는 마곡지구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8월 첫째주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
- 민주당 당권 경쟁에 나선 宋·金·李…충청권 당심(堂心)은?
- 5일 오후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후보간 경쟁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표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이해찬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는 송영길·김진표 후보의 막판 뒤집기 시도에 민주당 당원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등 민주당 당권주자 3명은 지난 3일 제주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5일 충남·세종·대전을 찾아 충청권 당심(堂心) 잡기에 나섰다.이날 이들은 대전 서구 만년동의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기 대의원대회 겸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우선 이해찬 후보는 “수구세력은 우리의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갈등과 분열을 기다리고 있지만 저는 당대표가 되지 않더라도 적폐청산과 당을 위해 계속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20년, 30년 집권여당이 될 수 있도록 강철 같은 단결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원팀을 강조했다.이에 김진표 후보는 ‘경제 전문가·경제 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1년 8개월여 남은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확실한 성공이다. 그 답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면서 “최근 여러 요소들에 의해 불안해진 경제 탓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역동적인 경제 리더십으로 2020년 총선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주장했다.반면 송영길 후보는 ‘세대 통합론’을 내세우며, 젊은 정당으로의 혁신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송 후보는 6일 대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해찬과 김진표 후보 모두 전설 같은 분들이지만 그간 당대표와 원내대표, 총리, 경제부총리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할만큼 하신 분들”이라고 전제한 뒤 “이분들이 계속 당대표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송영길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 당원들과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바른미래당도 손학규 상임고문이 당 대표가 된다면 야당은 모두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이번 당 대표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는 분과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당 대표를 하겠다는 후보를 놓고, 우리 당원들이 공정하게 평가할 것으로 믿는다”고 세대 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송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누구나 집 프로젝트’의 실현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이 프로젝트는 집을 사려는 사람이 집값의 10%로 아파트 소유권을 가진 부동산신탁투자회사의 지분을 획득해 일종의 주주로서 10년 동안 주거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10년 뒤 단독소유로 전환하고자 할 때 10년 전 최초 가격으로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권리까지 함께 보유하는 것으로 한국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늘어난 가처분 소득에 따른 내수경기 활성화를 최대 장점으로 손꼽았다.송 후보는 “학생운동을 거쳐 노동운동, 인권변호사, 4선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장까지 입법·사법·행정 능력을 두루 갖췄다고 자평한다”면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를 위해 당원들과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뜨거운 부산 재개발 바람…하반기 분양 봇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산광역시 아파트 시장은 위축됐지만 분양시장은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산 곳곳에서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하반기 2만 가구 가까이 분양된다. 상반기에는 비조정지역에서 공급물량이 많았지만 하반기에는 조정지역에서도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부산 인기지역에 내집마련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부산 원도심에서 재개발 아파트 11개 단지, 1만 9095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2060가구다. 현대건설이 8월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연산’ 1017가구 분양할 예정이고, 9월에는 대림산업이 부산 부산진구 전포 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전포1-1’(가칭) 875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밖에도 동래구 온천2구역에 짓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거제2(가칭), 사상구 덕포1구역에 들어서는 덕포 중흥S-클래스 등이 하반기 분양일정을 조율 중이다. 부산 해운대구, 남구, 연제구, 동래구, 수영구, 부산진구, 기장군이 청약 조정지역에 속해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일 시장이 안정된 일부 지방 조정대상지역에 대해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혀 부산지역 청약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2016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뜨거웠던 부산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8.2대책 이후로 소강상태다. 전월대비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난달 부산 전체 아파트값은 0.21% 하락했고 구별로 해운대가 0.45%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북구(-0.37%), 남구(-0.26%), 동래구(-0.22%), 기장군(-0.2%) 순이었다. 하지만 재개발 지역 주변의 단지들은 오름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기준 남구 감만동 삼일아파트 전용 57㎡의 평균매매가는 1억4150만원을 기록해 작년 6월 1억900만원 대비 30% 올랐다. 이 아파트는 감만1구역 뉴스테이 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다. 광안2구역 주택재개발단지 인근에 있는 광안동 SK뷰 역시 전용면적 84㎡ 일반평균 매매가가 2016년 6월 3억7000만원에서 올해 7월 4억4000만원으로 7000만원 올랐다. 재개발 단지들은 청약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광안 자이’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수영구 광안동 광안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단기간에 100%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이 북구 화명동에 분양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경쟁률 77.44대1로 올해 부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부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인기를 입증했다. 분양을 완료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에 웃돈도 많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6년 5월 분양한 거제1구역을 재개발하는 ‘거제센트럴자이’ 전용 59㎡(13층) 분양권이 6월에 3억 9443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2억7250만원 대비 2년 만에 1억 2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고속철도 부산역 인근 동구 초량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부산항‘은 2016년 4월 전용 84㎡A(12층)가 3억 6408만원에 분양됐지만 올해 7월 4억5164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돼 85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의 도심지역은 노후주택이 많아 도시정비사업 수요가 많다”며 “앞으로 부산 분양시장은 재개발 단지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브랜드 아파트들도 대거 분양을 준비 중이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간건설이슈]일시적 반등? 과열 시작?… 기로에 놓인 서울 주택시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1주년을 맞은 지난 2일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추가 규제를 내 놓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정부와 시장 간 ‘집값 전쟁 2차 라운드’에 본격 돌입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잠잠하던 집값이 최근 뛰는 이유는 뭘까요?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습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 시행과 6월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이제 나올 규제는 다 나왔다”고 해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슬슬 매기가 붙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와 용산 일대를 대규모로 개발한다는 발언이 주택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심리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입니다. 7월 마지막 주(7월 30일 기준) 서울 자치구 아파트값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실제 여의도가 속한 영등포구와 용산은 아파트값은 7월 마지막 주 각각 0.28%, 0.27%로 전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오르며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또 지난 4월 이후 15주 연속 내렸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0.1~0.2%대 상승률을 기록, 최근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정부의 유력한 추가 대책으로는 서울에 투기지역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입니다. 이미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지만 투기 지역으로 묶이면 가구당 주택담보대출 1건 제한, 양도세 10%포인트 가산 등 보다 강력한 대출, 세제 조치가 가해집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노원·강서·영등포·양천구 등 11개 지역만 투기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추가로 올 들어 집값 상승이 가파른 은평, 서대문, 동작구 등이 지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메머드급 개발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이는 김현민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박 시장의 용산·여의도 개발에 대해 “(여의도·용산 개발은)협의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못을 박으며 날을 세운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3일에도 국토부와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연 첫 정책협의체에서 주택시장 안정 등에 대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손병석 국토부 1차관과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들썩거리는 서울 주택시장에 대한 다른 해석을 내 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으로 이 협의체는 시장관리협의체로 이름을 바꿔 정례적으로 만나 주택시장 안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첫 정책협의체 회의에서 손병석 국토부 1차관(왼쪽)과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아직은 서울 주택시장이 완벽히 턴어라운드 해 본격적인 상승장세에 돌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성장 경기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도입 확대, 보유세 시행 등 남아 있는 변수도 적지 않아 주택시장 심리도 여전히 불안한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정부가 쉽사리 추가 규제를 내 놓지 못하는 요인입니다. 서울 주택시장 규제 파급 효과가 되레 미분양과 주택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지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강남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된다면 집값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정부로서는 마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정부가 주택시장에 내 놓을 규제 시점과 강도, 대상 지역 등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집값 상승, 정부의 추가 대책은 뭘까?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문재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 1주년을 맞이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정부와 시장은 8.2 부동산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지난 2일 국토교통부는 8.2 부동산 대책 1년 성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8.2 부동산 대책 이후 투기 억제 실효성이 강화됐고, 다주택자에 대한 정상과세 실현 등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KB매매지수 그래프를 보면 1년 전에 비해 서울의 매매지수는 상승한 반면 지방의 매매지수는 하락하면서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서울은 지난 1년 동안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8·2 대책 이후 서울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올 6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발표된 후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용산 통합 개발 발표가 기폭제가 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반면 지방은 과잉물량공급, 지역경제침체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인식한 듯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월 25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민과 실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주택시장을 만들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시장과열이 다시 벌어진다면 즉각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다.또한 지난 2일 8·2 부동산 대책 1주년을 평가하면서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주택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집값 불안이 재연될 경우에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고 해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그럼 집값이 상승하면 정부에서 내놓을 수 있는 추가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첫째, 투기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이는 현 정부 정책 기조의 중심에 서 있는 대책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도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제도를 통해 국지적 과열 발생지역에 대해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있으나,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과열이 확산된 것으로 판단되는 곳은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투기지역 등을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투기지역이 확대되더라도 그 효과로 예측할 수 있는 위축심리가 강남 3구 등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지역까지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둘째, 재건축 임대주택 의무비율 확대나 재건축 가능 연한을 연장하는 것이다.재건축 시장의 투자 수요 급증이 재현될 경우 재건축 임대주택 의무비율 확대나 재건축 가능 연한 연장을 고려할 수 있다. 재건축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확대해 사업 수익성을 낮춰 투기 세력을 일부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확대하면 초과이익환수를 피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억제하는 1대1 재건축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는 재건축 단지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증가할 것이다. 이럴 경우 장기적으로 공급물량 및 임대주택수가 줄어들어 공급부족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이미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는 것으로 재건축 가능 연한의 연장 효과를 보고 있어 사실 또다시 연장하더라도 상징적인 의미만 지닐 것으로 보인다. 셋째, 다주택자 임대주택 등록 의무화를 조기 시행할 수 있다. 다주택자 임대주택 등록 의무화를 조기에 시행해 전월세를 안정화시키고 매매거래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임대주택 등록을 의무화하면 재고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이로 인해 거래 시장이 불완전해지고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크고 작은 개발 호재가 발표될 때마다 호가가 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이 밖에도 공시가격 현실화, 재산세 인상 등도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그렇지만 중산층의 세 부담을 증가시키게 되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조세 저항도 나타날 수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면밀히 검토 후 시행해야 할 것이다.과도하고 급격한 부동산 규제는 과거 부동산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따라서 시장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논리로 풀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이다.단기간에 많은 대책으로 빠른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수급조절 능력 강화 및 지역별 맞춤형 공급 정책처럼 중장기적인 대책 수립에 힘을 쏟는 것이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투자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5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