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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등 새해 목표,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 다이어트 등 새해 목표,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해의 시작과 함께 ‘건강’에 대한 목표가 빠지지 않는다. 직장인 1순위로 꼽히는 다이어트와 운동에 이어 자기계발을 목표로 학원을 등록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다이어트나 공부를 의욕이 앞서 지나치게 무리하면 관절과 척추 질환을 야기해 결국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다. ◇ 무술년 다이어트 결심, 욕심만 앞서면 ‘작심삼일’!새해 초 가장 붐비는 곳이 헬스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계획한다. 그러나 식이요법이나 올바른 운동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다이어트를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특히 여성들이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 때 영양불균형으로 골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골다공증은 뼛속 무기질이 감소해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상태를 말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굶을 경우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않아 영양결핍이 발생하고, 내분비 이상을 초래해 골다공증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 이후의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큼, 다이어트를 하는 중년 여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폐경으로 인해 뼈의 강도를 유지해주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멈춰 골다공증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때 무리하게 다이어트까지 할 경우 폐경과 함께 근력감소, 영양 불균형 등이 영향을 끼쳐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다.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골다공증은 여성의 발병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20~30대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낮아진 골밀도는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은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음식으로는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더라도 근력운동을 생활화하고, 팔과 다리를 충분히 늘려주는 동작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퇴근 후 공부하는 직장인, 허리 꼿꼿하게 펴야업무 시간 사무직 직장인들이 구부정한 자세로 앉는 것은 허리 건강에 치명적이다. 평균 8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일을 하다 보면 허리가 뻐근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퇴근 후 학원에서 앉아서 공부를 한다면 허리가 받는 압박은 더욱 심해진다. 앉는 자세가 쉽게 흐트러지면서 잘못된 자세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면 피곤해진 허리에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이 쉽게 야기될 수 있다.추간판은 척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으로, 외부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노화나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다가 디스크 상태가 나빠져 탄력적으로 무게를 받쳐주거나 외부 충격을 완화해 주지 못하게 되면 결국 통증이 생긴다. 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의무원장은 “디스크에 주는 부담이 비교적 약한 잘못된 자세나 동작도 계속해서 되풀이하면 디스크가 손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는 것이 중요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서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의자를 이용해 틈틈이 운동을 하길 권한다. 의자에 앉아 모서리 부분을 두 손으로 잡고 몸을 천천히 돌리는 동작 등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 주면 기분도 상쾌해질 것이다.
2018.01.09 I 이순용 기자
BNK부산銀, 지방은행 최초 야간점포 운영
  • BNK부산銀, 지방은행 최초 야간점포 운영
  • (사진=BNK부산은행)[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BNK부산은행은 서면 복개천 아르반호텔 2층에 위치한 ‘서면롯데1번가’ 지점을 오후 7시까지 문을 여는 야간점포로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은행이 야간점포를 운영하는 것은 부산은행이 처음이다.야간점포 운영을 위해 서면롯데1번가 지점은 직원(청원경찰 1명과 인턴 1명 제외) 11명이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은 오후 5시까지 창구업무를 마감한 뒤 퇴근하고, 오후 1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은 오후 7시까지 창구업무를 본 뒤 퇴근한다.서면롯데1번가 지점이 있는 서면 복개천 일대는 야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의 대표적인 중심 상업 지역이라 낮시간 은행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부산은행은 기대하고 있다.부산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와 특성, 영업점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야간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방성빈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근무시간 중 은행 방문이 어려워 조퇴를 하고 은행 업무를 보는 고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야간점포를 기획했다”며 “고객 중심 사고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영업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9 I 유현욱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인사고과 제도 신뢰 않는다?
  • 직장인 10명 중 7명, 인사고과 제도 신뢰 않는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장인 김기범(32세)씨는 최근 토익시험을치렀다. 인사고과 마감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 김씨는 “어학 점수가 인사고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3.3%가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인들이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인사평가 기간 전, 막판까지 업무 성과 올리기’(32.4%)였으며, △‘조기 출근, 늦은 퇴근, 회식 참여 등 적극적인 모습 보이기’(2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업무와 관련된 교육 이수’(15.1%), △‘회사 규정 잘 지키기’(10.8%), △‘상사, 인사평가 부서에 잘 보이기’(10.1%), △‘외국어 공부’(8.6%) 순으로 이어졌다.인사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그 이유로 △‘준비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38.1%)를 꼽았다.△‘평소에 잘해왔기 때문에’라며 자신감을 보인 답변도 21.3%로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만으로도 바빠 따로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6%), △‘승진, 높은 연봉 등 성공에 대한 큰 야망이 없어서’(11.9%), △‘어떤 부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10.2%) 등의 답변도 있었다. △‘상사와 사이가 좋지 않아 어떻게 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은 2.5%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인사고과를 위해 성과 부풀리기를 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7.6%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성과 부풀리기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인상, 승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41%)였다. 이어 △‘일은 누구보다 많이 했는데 티가 나지 않아서’(15.3%), △‘남들도 다 하는 것 같아서’(14.6%),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서’(13.9%), △‘성과가 나쁘면 퇴사 또는 부서 이동 압박을 받을 것 같아서’(12.5%) 순으로 이어졌다. △‘기죽기 싫어서’(2.8%)라는 답변도 있었다.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회사의 인사고과 제도를 신뢰하고 있을까?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7.8%는 △‘회사의 인사고과 제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평가 과정에 투명성이 없기 때문에’(29.4%), △‘실제 성과보다 인맥, 사람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25.7%), △‘상사의 개인적인 감정이 평가에 반영되는 것 같아서’(24.3%),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추는 형식적인 평가인 것 같아서’(20.6%) 순으로 답했다.설문 참여자 중 최근 인사고과 결과를 받아본 185명에게 인사고과 결과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32.4%는 △‘업무 외 인맥 관리,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답했으며, △‘어차피 형식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별 생각 없었다’(29.2%)는 답변도 있었다. 이어 △‘실망감이 커 의욕이 상실됐다’(17.8%), △‘이직을 결심했다’(10.8%)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회사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9.7%)는 답변도 있었다.
2018.01.09 I 정태선 기자
공과 사의 철저한 구별…'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공과 사의 철저한 구별…'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정은주] 2018년 1월 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휘둘릴 수 있는 날입니다. 또한 각종 고민거리가 주변으로부터 스멀스멀 다가오고 있으니 그리 좋은 날은 아니네요. 모든 일을 혼자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존심을 꺾는 일이 아닙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손을 내밀어보도록 하세요.△물고기자리 : 공과 사를 철저히 구별해야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일이면 일, 연애면 연애 뭐든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영부영한 상태로 지내시다 보면 일과 연애가 한꺼번에 당신을 떠나버릴 수 있습니다.△양자리 : 자신에 대하여 확신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자신의 진로가 분명해지고 그것에 대하여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추진력만 더해진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보게 되겠네요. 주변의 시선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에 대한 확신이 더욱 중요합니다.△황소자리 :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도록 하세요. 오늘 쌓인 신뢰는 상당 기간 당신을 위하여 좋은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아무리 약게 게으름을 피워도 다 들키게 되는 때입니다.△쌍둥이자리 :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는 날입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어떤 행동이라도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당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게자리 :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받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날입니다. 학생이라면 성적이 올라가게 될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상사나 선배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잘 사용한다면 여러모로 당신에게 이득이 되겠네요.△사자자리 : 일은 잘 풀리고 있는데도 고민거리가 계속해서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어쩌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문제를 앞에 두고 당황할 것이 아니라 한 가지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처녀자리 : 스스로에 대하여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날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고입니다. 오늘 당신이 노력을 한다면 자신의 노력에 대하여 그만한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헛된 수고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천칭자리 : 모든 문제들이 스르르 해결이 되고 마음에 평안함이 가득한 날입니다. 고민하던 일이 어떤 것이든 나름의 해결책이 등장할 것이고, 당신을 도와주려는 사람도 많습니다. 스스로의 마음에 대한 컨트롤에만 신경 쓴다면 별다른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전갈자리 :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혹시 가까운 사람에게 잘못한 일이 있다면 먼저 고개를 숙이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보도록 하세요. 쉽게 풀릴 일들이 잘못된 고집으로 인하여 메워지지 않는 골로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사수자리 :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날입니다. 되풀이되는 일상에 많이 피곤해진 탓이겠지요. 이럴 때는 큰 맘을 먹고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혼자만의 여행을 권장합니다.△염소자리 :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자신감이 넘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 오버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신에게 너무 화려한 것은 아닌지 지적하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겠네요. 약간은 자신의 스타일의 톤을 죽여주는 것이 좋겠네요.
2018.01.09 I 정은주 기자
  • [기자수첩]"최저시급 인상? 진짜 걱정은 임대료죠"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영업 위기의 진짜 문제는 최저시급 인상이 아니라 건물주의 임대료 인상입니다.” (음식점 사장 K씨)올해 가파른 최저시급 인상률(16.4%·7530원) 탓에 자영업자의 경영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도 1인당 13만원씩 최저임금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 얘기는 조금 다르다. K씨는 “정부와 언론은 만만한 최저시급·임금 얘기만 하고 있는데 진짜 문제는 임대료 올리는 건물주나 가맹비를 올리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라고 주장했다. 인건비가 올라 부담이 커진 건 맞지만 최저임금 지원에 맞춘 일련의 정부 대책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들은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으론 어차피 직원을 못 쓴다”면서 “식당 일은 힘들기 때문에 파출 일당도 월급 기준으론 250만원 이상 줘야 일손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월급 기준 190만원 미만 대상의 정부 일자리 안정자금도 못 받는다. 이들은 “정부 통계(2016년 숙박·음식점업 평균 소득 월 137만원)는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고 꼬집었다.정부도 올해부터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해 상가건물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9%에서 5%로 낮췄다. 적용 대상도 보증금에 월세 환산액(월세×100)을 더한 환산보증금 4억원 이내 사업장에서 6억1000만원(서울 기준) 이내 사업장으로 늘렸다. 나름대로 임차인의 부담을 줄이려 노력한 것이다. 그러나 법정 임대료 상한선을 지키는 건물주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건물주의 일방적인 임대료 인상을 받아들이거나 사업을 접어야 한다고 자영업자들은 토로한다.음식점 경기는 해가 갈수록 나빠지는데 요식업에 뛰어드는 사람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68만개에 달하는 음식·주점업은 이미 전체 사업체 수(282만개)의 4분의 1(2016년 24.0%)에 이르렀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요식업 창업에 매달린다. 그러나 이대로면 자영업자의 지원 노력이 임대료를 인상하는 건물주의 배만 불리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2018.01.08 I 김형욱 기자
“임산부 서포트 키트, 부모님 종합건강검진까지”..NHN엔터, 직원복리 업그레이드
  • “임산부 서포트 키트, 부모님 종합건강검진까지”..NHN엔터, 직원복리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NHN엔터 임산부키트 제공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2018년 새해를 맞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워라벨((Work-Life Balance)’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제도를 신설했다.이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탄력근문제도인 ‘퍼플타임제’를 시행해 왔다. 퍼플타임제는 오전 8시30분에서 10시30분 내 출근시간을 선택, 출근 이전 혹은 이른 퇴근 이후 시간을 육아, 자기계발 등 직원 본인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새해부터는 임신한 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리받침쿠션과 발받침스툴, 전자파 차단 담요 등으로 구성된 ‘프리맘 서포트 키트’를 제공하고, 직원본인에게 주어지던 100만원 상당의 무료종합건강검진 혜택을 배우자, 자녀, (배우자)부모님 등 가족2인까지 확대 지원한다.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직원 자녀들에게 책가방, 운동화와 다양한 학용품세트로 구성된 입학선물패키지를,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직원자녀들에게는 교복비를 지원한다.이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는 조/중/석식 및 야근자를 위한 간식 등 1일 4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리프레시 휴가 제도, 가족 무료상해보험 가입, 직장보육시설 및 휴양시설 운영, 만40세 이상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40+클럽’, 5월 가정의달 가족초청행사인 위패밀리(We Family) 개최 등 직원들이 회사에 근무하면서 건강과 가족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복리후생제도들을 운영해 오고 있다.피플&컬쳐팀 이해린 팀장은 “탄력근무제도를 활용하는 직원이 50%에 달하는 등 직원들의 호응이 높고, 평일에도 취미나 자기계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직원들이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맞추며 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행복을 느끼고, 일터 밖에서도 회사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1.08 I 김현아 기자
22.음식물 낭비 몸살…해결책은?
  • [런던에서 온 편지]22.음식물 낭비 몸살…해결책은?
  • 영국 수퍼마켓체인 막스앤스펜서 내부(사진=이민정)[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영국 런던에서 놀란 것 가운데 하나가 대형수퍼마켓 체인들(막스앤스펜서, 웨이트로즈, 테스코, 세인즈버리 등)의 당일 판매용 즉석섭취 제품들( 샌드위치, 파스타, 샐러드, 조각 과일, 조리 치킨류 등)의 높은 할인율입니다. 영국은 점심시간에 한국 직장인들처럼 식당에서 삼삼오오 밥을 먹는 것보다는 근처 수퍼마켓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사 들고 공원에서 먹거나 사무실에서 먹는 모습이 더 흔합니다. 이에 따라 영국 대형 수퍼마켓들은 베이커리와 즉석섭취제품 코너가 잘 발달해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죠. 이들 대형 수퍼마켓들은 타깃 시간대인 점심 시간 등이 지나고 나면 즉석섭취제품들을 반값 정도의 높은 할인률로 판매합니다. 약 4파운드(약 6000원)의 샌드위치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2파운드 정도에 살 수 있는 것이죠. 폐점 시간대가 다가오면 이들 가격은 30~50펜스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낮은 가격에 하나라도 더 팔아서 폐기하는 음식물량을 줄이겠다는 것이죠. 이들 체인들의 규모가 큰 매장일수록 매일매일 할인하는 품목도 다양하고 할인율도 높습니다.영국도 버려지는 음식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일간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간 영국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음식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음식, 유통기한이 지나 안 먹고 버리는 음식,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지만 버리는 음식)이 730만톤에 달합니다. 영국 환경단체(WRAP) 통계에 따르면 영국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은 지난 2012~2015년 4.4% 증가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2015년까지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량을 2012년보다 5% 가량 줄이기로 목표를 잡았는데 결국 실패한 것이죠.WRAP분석에 따르면 한해 약 730만톤의 음식물이 버려지는 것은 영국 각 가정에서 연간 음식물을 버리면서 낭비하는 돈이 약 700파운드(약 101만원), 개인으로 치면 약 200파운드에 달한다는 것을 뜻합니다.매년 먹거리조차 해결하지 못해 굶주리는 영국 가정이 수도인 런던 전체 인구에 가까운 약 840만 가정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는 것과 비교하면 참 안타까운 상황이죠.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굶주리는 가정과 여전히 먹을 수 있지만 버려지는 음식을 잘 매치만 해도 이들의 굶주림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영국은 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빈민층의 음식 섭취 상태가 심각한 국가군에 속합니다. 영국의 식량 낭비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각 가정에서 음식을 다루는데 있어 부주의한 습관을 탓합니다. 음식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재료를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재료를 사놓고 유통기한 내 사용하지 못해 버리는 경우, 아니면 충분히 먹을 수 있음에도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식품회사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이벤트 등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개개인이 더 많은 식품을 사도록(그래서 버려지는 음식물도 많아지도록) 부추긴다는 겁니다. 다행인 점은 낭비되고 버려지는 음식물이 많아지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과소비를 조장하는 대형 수퍼마켓의 판매 행태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형 수퍼마켓들도 버려지는 음식물 줄이기에 조금씩 동참하고 나선 것입니다.영국 대형 수퍼마켓 체인 가운데 하나인 테스코는 2018년 2월까지 회사 2654매장에서 판매하는 식품 가운데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 동물 사료로 쓰이거나 바이오 연료로 쓰이는 것을 완전히 근절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회사는 2016년 기준 1000만톤의 식품을 판매했고, 약 7만톤을 매립지에 묻거나, 동물 사료로 쓰기 위해 폐기했습니다. 앞으로는 먹을 수 있는 식료품을 바이오연료나 동물 사료에 쓰는 대신 대폭 할인해 다 팔아버리거나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겁니다. 또 다른 영국 대형 수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버리는 두 개를 사면 하나를 끼워줘 소비자들이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식료품을 사도록 하는 마케팅을 없애기로 결정했죠.영국은 2025년까지 현재 버려지는 음식물량의 약 80% 수준으로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량을 줄이도록 목표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대형 수퍼마켓, 식품제조회사들, 지역 사회가 어떻게 단합해 버려지는 음식물량을 줄이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공급해 주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2018.01.08 I 함정선 기자
10시 출근 4시 퇴근…'워라밸' 일군 핀란드 유연근로제
  • 10시 출근 4시 퇴근…'워라밸' 일군 핀란드 유연근로제
  • 한나 테스키넨(Hanna Taskinen)씨 부부가 5세 딸 엘렌(Ellen)과 우노(Uno)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헬싱키(핀란드)=이데일리 김보영 기자]핀란드는 여성고용률이 높아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지만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엄마와 아빠가 대낮에 아이들과 나들이와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새벽 출근, 한밤중 퇴근 탓에 어린이집 등원조차 다른 사람 손에 맡겨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다. 우리나라에선 부모 중 한 명이 직장을 포기하거나 휴가를 내지 않는 이상 평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다니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일·가정 양립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5점을 받아 터키와 멕시코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핀란드의 일·가정 양립지수는 8.1점으로 상위권이다. 핀란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파격적인 육아지원제도는 아이가 만 13세가 될 때까지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육아기 유연 근로제(flexible-workingtime period)’ 제다. 이 기간에는 근무시간의 80%만 일하면 된다. 20%를 어떻게 단축할 지는 사업주와 협상을 통해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루 6시간 씩 주 5일을 근무하거나 8시간씩 4일을 일하는 경우가 많다. 아빠들은 60%, 엄마는 70%가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한다. 다만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급여도 준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평일 낮에 유모차를 동반한 엄마 아빠들의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 ‘10시 출근 4시 퇴근’…일·가정 양립 일군 유연근로제 국제회계법인에서 일하며 5세 딸 엘렌(Ellen)과 3세 딸 일리스(Ilis)를 키우는 워킹맘 한나 테스키넨(Hanna Taskinen)씨 부부.결혼 7년차인 한나씨는 회계컨설턴트, 남편 듀하씨는 의료기기 회사 프로젝트 매니저다. 육아휴직을 모두 쓴 한나씨 부부는 지난해 ‘육아기 유연근로제’를 신청했다. 핀란드의 육아기 유연근로제는 일주일 기준으로 정해진 근로시간의 80%만 일하는 게 핵심이다. 핀란드는 주당 40시간 근로여서 6시간씩 5일간 일하거나, 8시간씩 4일간 일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핀란드에선 워킹대디의 60%, 워킹맘의 70%가 이 제도를 이용한다. 한나씨는 8시간씩 주4일, 듀하씨는 하루 6시간씩 주 5일을 선택했다. 한나씨 부부는 유연근로제 덕에 아이들은 물론 부부의 삶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한나씨는 “일주일 중 4일은 회사일에 3일은 아이들에게 집중한다.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도 생겼다”며 “충분히 휴식을 즐기고 육아에도 집중할 수 있으니 직장에서도 일의 능률이 자연스럽게 올랐다”고 말했다. 6시간 5일제를 택한 듀하씨는 10시에 출근해 4시에 퇴근한다. 그는 “아이들 어린이집 등하원을 여유롭게 챙길 수 있어 가장 좋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직장에서는 아이들 걱정 대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급여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부부 중 한 명이 회사를 쉬는 것보다는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한나씨는 “한 명이 사회생활을 희생하고 육아에 전념해도 가정이 유지되겠지만 자아실현을 반강제적으로 좌절당한 행복하지 않은 부모 밑에서 어떤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20년 전인 1998년 50% 후반였던 핀란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대부터 서서히 증가해 지난해 78%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58%로 OECD 최하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역시 2011년에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아직 이용률은 미미하다. 우선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를 도입한 회사 자체가 많지 않다. 2016년 기준 37.8%에 불과하고 그나마 적극적으로 직원들에게 사용을 권장하는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다.핀란드 역시 처음부터 육아기근로유연제가 안착한 것은 아니다. 처음 도입할 때만해도 기업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고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컸다. 엘리자베스 미노텐(elizabeth minoten) 핀란드사회건강부 홍보관은 “핀란드의 부모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건 정부가 양성평등정책위원회를 꾸리고 오랜 연구를 거쳐 관련 법과 정책을 계속 손봐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과 사업주들을 설득하는 과정도 어렵고 힘들었다.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정부의 노력 못지않게 시민과 기업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일·가정 양립 외면하는 기업은 시민들이 외면 핀란드에서 유연근로제는 노동자의 권리이자 기업의 의무다. 사업주가 유연근로제를 사용할 수 없게 제한하면 형사처벌과 함께 공공사업 입찰 금지 등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무엇보다 핀란드 국민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는 게 큰 타격이다. 듀하씨는 “핀란드의 기업들이 법적 제재 이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이미지 손상”이라며 “직원 충성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아무도 그 기업의 서비스와 상품을 구매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핀란드의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가족 복지를 장려한다”고 말했다.핀란드 기업들은 유연근로제 뿐 아니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직원들에게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한나씨가 근무 중인 KPMG 회계법인은 아이들이 아플 때 회사에서 고용한 아이돌보미를 직원 가정에 보내 준다. 물론 무료다. 핀란드가 2000년대 초반 도입한 근로시간은행(time bank)제도 또한 핀란드 사람들이 일과 가정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일조한 중요한 정책이다. 근로시간은행은 정해진 총 근로시간내에서 일이 많을 때 장시간 근로하는 대신 일이 없을 때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티나 카이니스톨라(Tiina Kainistola) 핀란드 고용경제부 대변인은 “유휴 노동력을 조절해 비수기에는 생산량을 줄이고 성수기에는 높이는 방식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전일제 근로자들의 일시적인 구조 조정과 해고를 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이라며 “핀란드의 노동, 복지 제도에서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미꼬 알토넨(Mikko Aaltonen) 헬싱키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로시간은행제 도입으로 기업의 성수기·비성수기를 고려해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 입장에서 인건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근로자들도 외압 없이 주도적으로 노동과 여가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기업의 생산성과 노동장의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제도·기업 바뀌자 가정도 양성평등 정착 제도와 기업이 바뀌자 시민 의식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남자는 돈벌이’, ‘여자는 집안일’이라는 케케묵은 공식이 무너지자 가정내에서 양성평등 바람이 불어왔다. 한나씨 부부는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단위로 서로가 분담할 가사노동 계획표를 작성한다. 각자의 근무 시간에 맞춰 아이들의 어린이집 행사, 나들이 담당을 정한다. 각자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날도 정해서 그날은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다. 물론 핀란드내에서도 지방과 도시간의 양성평등 인식격차, 다자녀 가정의 독박육아 등 여러 문제가 남아 있다고 한다. 세금부담을 줄이고 복지혜택을 저소득층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두고 핀란드사회가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 역시 핀란드 복지제도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8.01.08 I 김보영 기자
10곳 중 8곳이 국공립…24시간 문 여는 핀란드 어린이집
  • 10곳 중 8곳이 국공립…24시간 문 여는 핀란드 어린이집
  • 2~3세 아동들이 시샘 어린이집에서 놀이 미술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헬싱키(핀란드)=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핀란드 어린이집도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으로 나뉜다. 그러나 핀란드 보육시스템은 부모들이 아이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국공립어린이집 대기아동이 30만명에 달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이 전체의 7%(2859개)에 불과한 탓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시설과 교사의 질은 우수한데 비해 정부보조 덕에 비용부담은 훨씬 덜하니 부모들로서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중이 전체의 7%(2859개)에 불과하다. (자료=보건복지부 2016 보육 통계)반면 핀란드에서는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율이 80% 정도에 육박한다. 나머지 20%가 다니는 민간어린이집 또한 국공립어린이집 못지않게 만족도가 높다. 핀란드 사회건강부가 지난 2015년 만 1세~5세 영유아 부모 8000명을 대상으로 보육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영유아 부모들의 만족도는 평균 4.37점(5점 만점),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 중인 영유아 부모들의 만족도는 4.43점을 기록했다. ◇ 맞벌이 부부 출근 도우려 오전 6시 문열어 핀란드 헬싱키의 공립 어린이집 ‘시샘(Sesam public daycare center)’. 오전 7시가 되자 유모차에 타거나 부모님과 손을 잡은 아이들이 하나 둘씩 들어선다. 이른 시간에 문을 열고 유독 아빠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핀란드 어린이집은 이용하는 부모들의 필요와 지역 특성에 맞춰 이용시간을 자유롭게 정한다. 8시부터 4시까지만 운영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새벽부터 문을 열거나 심지어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단 법으로 정해진 보육시간인 최대 10시간을 초과해 아이를 맡기지는 못한다. 아이나 이자아가(Aino Ezzat-Agha) 시샘 원장은 “이 곳 부모들 대부분은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아빠와 엄마 가 번갈아가며 아이의 등원을 돕는다”이라며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들의 사정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문을 연다”고 말했다. 늦게 문을 여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사정이 생기면 새벽에 문을 연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도 있다. 아이를 맡은 어린이집은 개원 시간이 되면 안전하게 아이를 원래 다니던 어린이집으로 보내준다. 오전 7시 30분에 3세 딸을 등원시키고 일터로 발길을 재촉하던 워킹대디 재크(34)씨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탓에 어린이집이 대체로 문을 일찍 여는 편이다. 회사도 아이들 등원문제로 출근이 늦어지는 것은 이해해 준다”고 말했다. 보육교사들 간의 품앗이도 일반화돼 있다. A어린이집 교사들이 휴가를 가면 B어린이집이 그동안 대신 아이를 돌봐주는 식이다. 품앗이는 민간, 국공립 구분없이 이뤄진다. 아이나 이자아가(Aino Izzat-aga)시샘(Seasam) 공립 어린이집 원장. (사진=김보영 기자)◇ 밤샘근무하는 부모 위해 24시간 보육도 핀란드 어린이집은 12개월째부터 아이들을 받는다. 어린이집 한 곳이 돌보는 아이 숫자는 30~60명선다. 3세 미만은 아이 4명 당 교사 1명, 3세 이상은 7명당 1명이다. 이 외에 어린이집 마다 아이들 건강을 돌볼 간호교사와 보조교사들을 추가로 배치한다. 55명을 돌보는 시샘 어린이집 경우 원장 외에 정교사가 5명과 간호교사 1명, 보조교사 6명이 근무하고 있다. 법정 보육시간은 최대 10시간이지만 장시간·교대 근무를 하는 부모들을 위해 제한적으로 24시간 보육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어린이집들은 핀란드 정부와 해당 어린이집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교육과정을 따른다. 다만 교육과정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각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논의를 거쳐 가장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을 선택한다. 아이나 원장은 “커리큘럼을 선택할 때 최우선 기준은 아이들이 얼마나 흥미를 가지고 따를 수 있는지 여부”라며 “아이들이 무엇을 즐거워하는지가 첫번째, 부모님의 의견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은 주로 언어 표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언어와 음악, 사회화 훈련은 필수 과정이며 윤리도덕과 미디어, 환경, 수학, 건강과 안전 등 초등학교 입학 뒤 배우는 교과과목의 기초 과정을 습득한다. 모든 교육 과정은 놀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아이나 원장은 “교사들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지도자’가 아닌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해당 과목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안내자’와 ‘자극제(Trigger)’”라고 강조했다. 기초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각 아동들의 흥미와 발달 특성을 고려한 개별 교육과정을 각각 따로 가르친다. 아이나 원장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가진 적성과 흥미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각 아동들의 흥미와 적성을 조사한 뒤 4~5명 소규모 그룹을 꾸려 개별 교육을 진행한다. 그룹에 속한 아이 부모와 개별 면담도 정기적으로 진행해 필요할 때마다 교육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교사의 역할이 중요하고 다양하다보니 국공립, 민간 관계없이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기 위해선 유아교육이나 아동심리학 등 관련 분야 3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 아이나 원장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초등학교 교사와 같은 수준의 처우를 받고 있으며 전문직으로 인정 받는다”고 귀띔했다. 헬싱키 지역 모든 국공립, 사립 어린이집들은 핀란드 정부와 헬싱키 지방자치단체가 제작한 교육과정을 따른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김보영 기자)◇ ‘단 한 명도 낙오아동 없게 하자’ 교육 슬로건물론 국공립 어린이집보다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핀란드 정부는 2005년 보육료 상한선을 책정, 특별활동비를 포함해 첫째아이는 300유로(원화 기준 38만 4537원), 둘째아이는 180유로(23만 722원), 셋째 이상은 총 보육료가 40유로(5만 1271원)를 넘지 않게 제한했다.공립 보육시설은 저소득층은 보육료가 면제되고 가족 규모 및 소득수준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적으로 지급된다. 지방정부가 총 이용료의 85%를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부모들이 부담해야할 보육료는 얼마되지 않는다. 소수이지만 민간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양육수당을 받는다. 기본으로 지급되는 수당이 자녀 1인당 평균 160.64유로(20만6000원)이며 소득 정도에 따라 가산금이 추가된다. 아이나 원장은 부모의 소득 수준, 이용하는 보육기관이 어딘지가 핀란드 아동들이 받는 교육의 질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든 아동들이 차별 없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서로 협업하는 것이 핀란드 정부와 의회, 지자체 그리고 지역공동체가 함께 짊어진 의무라는 것이다. “ ‘단 한 명도 낙오하는 아동이 없게 하자’가 핀란드의 교육 슬로건입니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모든 보육시설의 교사들은 이 슬로건을 따를 의무가 있습니다.”*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8.01.08 I 김보영 기자
"하루 전화만 50통"..올 첫 '로또 아파트' 개포8단지 시끌
  • "하루 전화만 50통"..올 첫 '로또 아파트' 개포8단지 시끌
  •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전경. [사진=공무원연금공단][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하루에만 50~60통의 문의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로또’가 될 게 눈에 보이니까 난리가 나는 거죠.”(서울 개포동 L부동산공인 대표)2018년 무술년의 첫 ‘로또 분양아파트’로 꼽히는 ‘디에이치 자이’(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단지)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단지가 서울 강남권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데다가 일반분양 물량이 1700가구에 육박해 내집 마련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부동산 정보가 오가는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디에이치 자이 10만 청약설’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시세 차익 4억원”…올해 첫 ‘로또 단지’그래픽= 이동훈 기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디에이치 자이 일반분양가는 3.3㎡당 4100만~43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아직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지역은 없지만 정부가 이미 작년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고분양가를 제한하고 있어 디에이치 자이 분양가도 주변 단지의 기존 분양가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에서 또 하나의 로또 아파트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작년 9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옛 개포시영아파트) 3.3㎡당 분양가가 평균 4160만원이었고, 그보다 1년 먼저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옛 개포주공3단지)는 4137만원이었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래미안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분양권 시세가 3.3㎡당 5500만원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에이치 자이는 분양가보다 50% 가량 오른 3.3㎡당 6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웃돈)을 당장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주택형에 따라 2억5000만원에서 4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디에이치 자이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올해 서울 강남구에서 사실상 유일한 재건축 분양 단지이기 때문이다. GS건설이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개포그랑 자이’가 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281가구로 적은데다 연내 분양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개포동 한 공인중개사는 “4단지는 올해 1월까지 이주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이주하지 않은 집이 60여가구나 있다”며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일정도 3~4개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기가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청약가점 60점대 중반 ‘당첨 안정권’수요자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디에이치 자이 분양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지 내 상가 강제 철거 문제를 놓고 상가 임차인들의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HUG와의 분양가 승인 줄다리기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1월 분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고 현장 공인중개사들은 설 연휴 전후인 2~3월 분양을 점치고 있다.지난 1984년 10개동, 1680가구 규모로 지어져 공무원연금공단이 공무원임대아파트로 운영해온 개포주공8단지는 2015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돌입했다. 기존 12층, 10개동, 1680가구가 최고 35층, 18개동, 1996가구로 탈바꿈한다. 조합원이 없어 임대아파트 306가구를 제외한 16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12월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3호선 대청역, 영동대로와 접하고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일원초·개원중·중동중과 가깝다는 점에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물론 강남·북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강한 청약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당첨자의 청약가점 평균만 공개청약 가점제 확대 시행으로 전용 85㎡ 이하는 100% 청약 가점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디에이치 자이 당첨 안정권은 ‘60점대 중반’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6년 3월 분양한 인근 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는 가점 54~79점에서 당첨자가 나왔고 같은 해 8월 청약을 받은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전용 84㎡ 당첨자 평균이 68~77점이었다. 작년 대표적인 ‘로또 아파트’였던 신반포센트럴자이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각각 64~78점, 49~74점 범위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개포주공8단지는 올해 유일한 강남권 로또 아파트지만 이전 단지들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당첨 커트라인이 생각보다 낮을 가능성도 있다.나인성 위드피알 팀장은 “재건축 단지치고는 일반분양 물량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이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8 I 성문재 기자
상여금 합치고 교통비 없애고…최저임금 인상에 업체들 꼼수 대응
  • 상여금 합치고 교통비 없애고…최저임금 인상에 업체들 꼼수 대응
  • 지난해 11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직장갑질119’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노동건강연대, 민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등 노동단체들로 이뤄진 ‘직장갑질 119’는 전국 직장인 710명을 상대로 1주일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자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인상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에 한해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행 최저임금법상으론 명백한 불법이라는 얘기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새해 첫 주인 지난 2~6일 오픈카톡·이메일 등을 통해 총 56건(중복 2건)의 최저임금 갑질 사례를 제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갑질 유형으로는 상여금을 매달 지급함으로써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상여금 갑질’이 5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비·식대 등을 없애고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수당갑질’이 21.4%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쉴 수 없는 휴게시간을 서류상 늘려 소정근로시간을 줄이는 ‘휴게시간 갑질’도 14.3%나 됐다. 직장갑질119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최저임금 갑질’은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최저임금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직장갑질119는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통해 갑질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요구할 방침이다.직장갑질119는 “직장인들이 2018년 첫 월급을 받을 시점(오는 25일·내달 10일 전후)까지 다양한 제보를 받아 다양한 방식의 대응을 모색할 것”이라며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고 피해자의 동의를 얻을 경우 갑질 사업장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07 I 이슬기 기자
광풍 비트코인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오히려 시청률 하락
  • 광풍 비트코인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오히려 시청률 하락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오후 방송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기준 8.0%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분이 기록한 8.5% 시청률 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가상화폐 열풍을 다뤘다. 로또 20번 맞은 금액인 280억 원을 번 23세 청년, 2억을 벌고 직장마저 관둔 前직장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해 제작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높은 가격에 내놓은 코인을 산 후 가격이 급락해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도 등장했다.가상화폐 거래소는 현재 통신 판매업이다. 피해 역시 고객의 몫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코인 뿐 아니라 다양한 데 사용될 수 있다. 지금은 그저 돈벌이의 대상이 됐다. 제작진은 “버블은 꺼진 뒤에나 비로소 알게 되는 재앙이다”고 지적했다. MC 김상중은 “몇주간 가상화폐 제보를 받았다. 각종 커뮤니티에 이런 글들이 등장했다. 방송이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걱정하기도 했다. 방송 조차 투기의 변수로 판단하는 모습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우리의 우려와 달리 미래는 장밋빛일수도 있다. 동시에 우리의 걱정처럼 미래는 재앙일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일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1.07 I 김윤지 기자
야구 생중계, 360도로 돌려보고 다시보고..LG유플 5G체험관 가보니
  • 야구 생중계, 360도로 돌려보고 다시보고..LG유플 5G체험관 가보니
  • 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지능형CCTV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19년 7월의 어느 금요일. 고된 한 주를 마무리한 직장인 K씨는 사랑하는 아내와 LG트윈스-두산베어스의 야구경기를 즐기기로 했다.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K씨 부부가 찾은 곳은 잠실야구장이 아닌 거실 소파. K씨는 UHD 화질로 생중계를 보면서 좋아하는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 360도로 그의 타구를 돌려봤다.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5G 생중계로 특정 선수의 타구를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감독이랑 같은 위치에서 밀착해보는 맛이 있다.‘4G LTE보다 최고 20배’ 빠른 5G 망을 통해 야구 생중계를 볼 때의 모습이다. 앞으로는 5G 망을 통해 야구 생중계를 여러 각도와 여러 시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비디오 게임을 즐길 때 현실 속 도구를 사용하는 혼합현실게임, VR(가상현실) 동영상을 초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LG유플러스(032640)는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서울 용산사옥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 드라이브와 지능형 CCTV, 5G 생중계, 8K VR,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서비스를 7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5G용 주파수를 부여받는 올 하반기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외 장비회사,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안정적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가 B2C 서비스에서 가장 크게 신경을 쓰는 부분은 고화질 비디오다. 5G 시대에는 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모든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불편함없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비디오라고 보기 때문. 5G 시대에는 고품질 비디오를 즐기기 위한 가입자 수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역시 5G 생중계다. 5G 생중계는 위치별 영상과 360VR, 밀착영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밀착영상은 3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결정적인 순간을 상세히 되돌려보는 것도 가능하다. 360VR을 활용하면 멀리있는 것도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8K VR 영상은 영화와 공연, 스포츠를 초고화질인 8K 화질로 360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UHD 무선 IPTV, 현실과 가상공간을 결합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혼합현실게임 등은 모두 B2C 서비스에 해당한다.B2B서비스로는 원격제어 드라이브와 지능형 CCTV, 스마트 드론 등 원격제어와 영상인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주로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렵거나 보안 등에 활용된다.원격제어 드라이브는 미니카 앞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원격으로 조정, 위험도가 높은 산업 현장이나 재난 상황에서 활용하는 서비스다. 5G 스마트 드론은 목적지를 설정하면 알아서 비행하고, 드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원격 조정이 가능한 서비스다. 촬영 중 HD 고화질 영상을 IPTV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어 재해 및 재난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능형 CCTV는 국가 행사 등에서 경찰들이 웨어러블 형태의 기기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주변 인물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위험인물에 대응하는 한편 산업안전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얼굴 움직임과 눈 깜박임 등을 분석하고, 졸음 운전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려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실시간 운전자 모니터링도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정부 및 학계, 국내외 관련분야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이르면 이번 달 홈페이지에 체험관 이용신청 코너를 마련, 일반인들의 체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최주식 LG유플러스 5G 추진단장(부사장)은 “모든 국민이 5G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를 적기에 구축하고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발굴, 5G 시장에서 1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2018.01.07 I 김혜미 기자
 국가비상금 '외환보유액' 많아도 문제?
  • [뉴스소화제] 국가비상금 '외환보유액' 많아도 문제?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3천872억5천만 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27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892억7000만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달러당 1070.5원)을 적용하면 원화로 416조7135억원 규모입니다.◇1년 국가예산 버금가는 ‘비상금’외환보유액은 국가의 비상금입니다.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이 불안할 때 정부나 한국은행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돈이죠. 그런 돈이 416조 있다니. 올해 정부 예산이 428조8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비상금 규모가 1년치 국가 예산과 맞먹는 셈입니다.비상금을 왜 이렇게 많이 쌓아두는걸까요? 비상금이 없다면 손을 벌려야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남편 몰래 혹은 아내 몰래 숨겨온 비상금이 없으면 배우자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잖아요. 마치 이 노래처럼요.학부형이 돼도 용돈은 매일 타가 아따 그놈 참 어지간하다참 엄마한테 오천원 부인한테 오천원 딸한텐 오백원 아 미운사람 -신해철 ‘A.D.D.A’ 中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30대 이상이신 분들은 외환보유액(비상금)의 중요성을 다 알고 계실겁니다.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목격한 세대니까요. 외국에서 약 1000억달러를 갚으라고 하는데 주머니에는 200억달러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따지면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갚아야 할 돈이 너무 많았습니다. 기업들이 몸집을 불리기 위해 외국에서 돈을 많이 빌려온 게 화근이었죠. 결국 기업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노숙자’라는 말이 독감처럼 번지던 때도 이 무렵입니다. 결국 정부는 1997년말 IMF에 ‘돈을 빌려달라’며 공식 요청합니다. 조건은 원하는대로 맞춰주겠다며 195억달러를 빌려왔습니다. 이후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도 돈을 땡겨오죠. 아주 센 이자(조건)로요.사천만 땡겨줘요무이자 무담보로잘되면 이자를 얹어원금의 따불을 얹어확실히 갚을게요 걱정마요-김숙 ‘사천만 땡겨주세요’ 中급전을 ‘땡긴’만큼 그들이 요구한 ‘이자’는 높았습니다. 공장·은행·빌딩 등은 헐값에 외국 자본에 팔려나갔고,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한도가 늘어나 배당과 경영권을 챙겨가는 일이 늘었습니다. 달러표시 국채가 발행돼 외국인 투기세력에게 팔기도 했습니다. 돈이 급했으니까요. 외국 자본은 헐값에 산 국내 기업 자산을 이후 높은 가격에 팔아 차익을 챙겼습니다.역대 외환보유액 추이. 전체적으로 우상향 그래프지만 1997년 금융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다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인다(출처=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국가의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은 이런 일을 막기 위한 자산 입니다. IMF 이후 20년 만에 그 규모가 20배가 됐고 사상 최대규모를 경신했으니 든든한 주머니가 생겼다고 할 수 있죠. 외환보유액은 급하게 빚을 갚는 목적 이외에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용도로도 사용합니다. 달러를 포함해 주요 환율이 급격히 오르거나 내리면 각각 수입과 수출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이 경우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합니다.안정적인 외환보유액은 국가 신인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합니다. 국가 신인도는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의심하지 않는 정도를 말하는데요. ‘외환보유액이 넉넉하니 사고는 나지 않겠군’이라고 생각해 안심하고 국내에 투자한다는 의미죠.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됩니다.그렇다면 왜 외환보유액을 투자해 늘리려고 하지 않는걸까요? 속성이 ‘비상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상금을 책 사이에 끼워두거나 비닐봉투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과 비슷합니다. 급하게 써야하는 돈인데 주식시장에 묶여있거나 가치가 폭락해버리면 쓸 수가 없잖아요.◇외환보유액, 많아도 문제?(사진=연합뉴스)외환보유액이 많으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을까요? 조심해야할 부분은 있습니다. 관리(이자)비용 문제입니다. 집에 비상금으로 뽑아둔 현금이 많아지면 개인금고를 사야하잖아요. 저는 그런 돈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상금을 5만원짜리 현금 다발로 뽑아두신 분들은 집에 작은 금고가 하나씩 있으시더라고요. 금고 가격이 비싸죠.외환당국은 달러 등 외환 가격이 원화에 비해 낮을 때(달러 가격이 싸질 때) 달러를 모읍니다. 공급을 줄여 달러 가격을 올리는거죠. 이때 발행하는 게 통화안정증권입니다. ‘n년 만기로 원금에 이자를 붙여 주겠다’라는 문서를 주고 달러를 받아오는거죠. 문제는 통안증권을 많이 발행할 때 생깁니다. 외환보유액은 당연히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자가 늘어나서 ‘비용’이 생깁니다. 2004년 통안증권 이자지급액은 5조6000억원에 달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다행히 지금 이를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안정증권 발행액과 잔액 모두 감소하는 추세여서 이자 비용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금고 가격을 감당할 정도는 된다는겁니다.그런데 이상합니다. 따로 사들이지도 않은 외환보유액이 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걸까요?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로화, 엔화, 파운드 등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서입니다. 뒤집어보면 일종의 착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달러로 표시하는데 다시 달러가 강해지면 외환보유액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날테니까요. 여기에 예금에 대한 이자 등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것도 ‘외환보유액 사상 최고치’에 한 몫 했습니다.
2018.01.07 I 조진영 기자
직장인 '식권대장', 작년 결제 340만회 기록
  • 직장인 '식권대장', 작년 결제 340만회 기록
  • 표=벤디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국내 직장인들이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으로 약 340만회에 해당하는 밥값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벤디스가 발표한 ‘2017년 식권대장 서비스 공급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식권대장을 사용 중인 기업은 전국 150개사이며 사용 직장인들은 3만5000여명에 달했다. 지난해 직장인들이 식권대장으로 밥값을 계산한 횟수도 약 340만회로 이를 종이식권으로 환산해 쌓아보면 북악산(342.5m)의 높이와 맞먹는 수준이다. 전체 식대 거래액은 240억원으로 전년(103억원) 대비 2.3배 늘었다.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11월이다. 38만회 이상 결제가 이뤄져 총 28억원 규모의 식대 거래가 발생했다. 전년 동기(11억6000만원) 대비 2.4배 성장했다.벤디스는 지난해 구내식당에도 적용할 수 있는 독자 솔루션을 개발해 기업에서 운영하는 단체급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여러 명의 밥값을 한 사람이 걷어서 내는 ‘함께결제’ 기능, 직급에 따라 식대를 다르게 지급하는 ‘차등지급’ 기능 등을 제공했다. 벤디스는 이같은 성장세에 공격적인 영업 활동이 더해져 올해 식권대장 전체 식대 거래액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지난해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에 함께해준 식권대장 고객사와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2018년에도 보다 쾌적한 식대관리, 식사 환경 조성을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1.06 I 김정유 기자
  • [오은석의부동산재테크]당신도 부동산 부자가 될 수 있다
  •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목표을 세우고 자신의 꿈을 다시금 확인하며 새해를 맞이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돌아보는 시점이 되면 새해에 세워둔 목표나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쉬워한다. 이유가 뭘까? 새롭게 세운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방법이 지난해와 같기 때문이다. 방법이 달라지지 않았으니 삶의 변화가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올해 역시 작년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의 생활이 나아지지 않고 행복하지 않았는데, 정작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올해는 더 나아지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하는 심리. 그 기대감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필자도 20년 전, 막연하게 부자를 동경한 적이 있었다. 동시대에 살고 있는데, 누구는 부자로 여유로운 삶을 살고 누구는 빈자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왜 나는 그들의 삶을 부러워하기만 해야 하는가? 정말 나는 그들처럼 부자로 살 수 없을까? 그러고 보니 내 주변에는 부자가 없었다. 나처럼 평범하게 직장인으로 살면서 월급이 오르는 속도보다 물가와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빠르다며 한탄하는 사람들만 즐비했다. 그 때 속담 하나가 떠올랐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속담이 말이다. 나는 그 속담을 알고만 있었지 정작 그렇게 해 보려는 시도조차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우선 닥치는 대로 부자들의 책을 찾아 읽었다. 부자들이 쓴 책들을 수 십 권 읽어보니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었다. 탑 연예인이나 뛰어난 운동선수 등 인생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직업이 아닌 이상,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산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포트폴리오에는 어김없이 부동산이 있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부동산은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부동산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야.’, ‘부동산은 큰 돈이 있는 사람만 하는 거야.’,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은 불로소득이야.’, ‘부동산으로 흥한 자 부동산으로 망한다.’ 내가 가지고 있던 수 십 가지의 편견 중에 몇 가지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한민국은 세계대전과 6.25 등 전쟁의 폐허 속에서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려고 하다 보니 개발을 병행해야 했고, 그 개발 속에서 부동산의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승했으며 그로 인해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당장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갖는 것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씁쓸하지만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서 나 스스로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로 인해 어린 나이에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레 부동산으로 성공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나의 편견은 산산이 부서졌다. 단순히 ‘어느 지역을 투자하면 얼마를 번다.’, ‘내가 찍어주는 아파트를, 상가를, 빌딩을 지금 투자하면 돈을 번다.’ 이런 말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부동산 컨설던트였을 뿐 부동산 부자는 아니었다. 부동산 부자들은 돈보다는 시간을 강조했고, 노동보다는 시스템을 강조했다. 철저한 분석과 질릴 정도의 자기 관리를 했고, 지출을 하더라도 소비가 아닌 투자를 했다. 어떻게 하면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체크하면서 시간당 가치를 끌어 올리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사람과 시간당 10만 원, 100만 원, 1000만 원 이상의 가치를 키우는 사람과의 삶은 질적으로 다르다. 삶의 질과 격의 차이가 확연히 생길 수밖에 없다. 그들이 시간당 자신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부동산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중요한 것은 부동산이라는 외형이 아니라 ‘가치를 끌어 올리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신은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당 자신의 가치를 어떤 방법으로 끌어 올릴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하지 못한다면 지금 세운 꿈과 목표가 실현되는 것은 내년으로 미루어야 할 것이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빈자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의 삶의 방식에 갇혀 편견과 선입견만으로 부자들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내가 진정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의 방식이 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고 그들의 삶의 방식으로 나를 조금씩 변화시켜야 한다. 삶을 변화시키려는 도전조차 하지 않는 나 자신이 결국 빈자의 삶에 머무르게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부자를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한다면 그 원인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그 고민의 시작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오은석 ‘직장인 재테크, 우리는 부동산으로 투잡한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20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8만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8.01.06 I 전재욱 기자
(31)멘토에게 진로 배우는 '달꿈'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31)멘토에게 진로 배우는 '달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남 창원서 도서관 사서로 근무 중인 유소현(46)씨는 세 딸 진로 때문에 골치다. 당장 대입을 1, 2년 안에 치러야 하는데 마땅한 솔루션을 찾기 힘들다. 딸들의 장래 희망은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 아파트서 만난 다른 엄마들과 얘기해 봐도 뾰족한 답 없어 학원 강사에게 ‘우리 딸 뭐를 잘하냐’만 물어볼 뿐이다.진로 적성 안내는 물론 20세기 환경서 만들어진 적성검사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교마다 선임된 진로 지도 교사와 시군구 교육청 담당 주무관들에게도 맞춤형 직업 및 적성, 진로 안내는 숙제를 넘는 논문 수준이다.진로지도 및 적성 멘토링 전문 기업 ㈜달꿈은 현실과 현장에 맞는 진로지도 및 적성 안내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이다.달꿈은 적성 질문지, 검사표가 아닌 현장서 활동 중인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 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200개의 직업군에서 1000명의 멘토가 활동 중이다. 멘토들은 ‘전문 직업인 특강’, ‘직업 박람회’, ‘직업 체험’, ‘직로 캠프’ 등 오프라인에서 중고교생부터 취업 준비생까지 자신의 분야를 멘토링한다. 온라인에선 e-ROOMI(e-Real On Off Mentoring Interaction)로 해당 분야 멘티들을 직접 멘토링하고 있다. 김동연(39) 대표는 “국내 진로지도 적성 멘토링 전문 기업 중 현장 전문가를 섭외해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멘토링은 달꿈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달꿈은 2016·17년 경기도 포천시 진로직업체험센터 위탁 운영과 교육부에서 주관한 ‘농산어촌 진로체험 버스’ 250여개 학교를 운영했다. 2018년 서울시 구로구 진로직업지원센터 위탁운영 중이다. 2017년 현재 진로멘토링 앱은 93개교 약 4만4000명을 대상으로 활용 중이다. 김동연 달꿈 대표. (사진=달꿈)달꿈?달꿈을 창업한 김동연 대표는 한국체대서 청소년 지도학을 전공 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기 힘들다”며 “효율적인 방법은 자신과 가장 비슷한 멘토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평범한 직장인 시절 후배들이 잘못된 진로와 적성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2014년 ㈜티몬 지역사업그룹 서울 본부장과 뷰티TF장을 끝으로 창업에 나섰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45만명이 달꿈을 이용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0억원, 지난해는 14억원을 기록했다.
2018.01.06 I 박경훈 기자
주식, 1월 사고 4월 팔아라…'캘린더효과' 주목
  • [압구정PB의 재테크톡]주식, 1월 사고 4월 팔아라…'캘린더효과' 주목
  • [이충한 SC제일은행 압구정센터 부장] 1월들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무섭다. 코스피 코스닥이 연일 빨간불이다.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중국은 더 무섭게 상승하고 있으며 미국도 다우, S&P, 나스닥 3대지수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2018년 1월은 소위 ‘1월 효과’가 진행중인 것 같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주가 변동이 있는 경우를 우리는 ‘캘린더 효과’라고 하며 주식투자에 있어서 참고사항으로 염두해 보면 투자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월 효과(January Effect)1월 중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특이 현상으로 특히 올해처럼 코스닥 상승률이 코스피의 2배가 넘어 중소형주의 초과수익이 1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들은 1월 첫날부터 낙관적인 새해 증시 전망을 내놓는다. 연말연초에 보너스를 받은 직장인들은 기대감에 주식에 투자하게 되면서 1월에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행세법은 일반적으로 상장주식을 장내 매매할 때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대주주에 해당하는 개인은 양도차익의 22~23%의 양도소득세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주주 판단은 12월 말일의 주식보유분에 따라 결정된다. 대주주가 되지 않으려면 12월 연말전까지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중소기업 주식의 경우 이 매도물량이 주가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12월에 빠졌던 코스닥지수가 1월에 다시 매수물량이 들어오면서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오르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에는 세법상 단기자본 손실을 과세소득에서 공제해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연말에 손실을 확정하고 연초에 다시 주식을 사려는 경향도 1월 효과를 설명해 준다.△서머랠리(Summer Rally)여름휴가가 긴 선진국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다. 펀드매니저들이 휴가를 떠나기 전에 가을 장세를 기대하고 미리 주식을 사 놓기 때문에 휴가를 앞 둔 6~7월 경에 주가의 단기 급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서머랠리는 보통 주식 상승기에 두드러지며, 시장이 안 좋을 때는 주식을 팔고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 오히려 여름에 하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산타랠리(Santa Rally)연말에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연말장 종료 5일 전부터 이듬해 2일까지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특히 미국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에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선물을 사고 파티나 외식을 많이 한다. 이 시기에는 소비가 크게 늘어나 관련기업의 매출이 급증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인다. 산타랠리에서 확장된 연말 효과는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때부터 죽 이어지는 장기 랠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캘린더 효과는 이처럼 일정 시기에 주가가 상승하는 사례가 더 유명하지만 반대로 특정 시기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4월과 9월이 ‘잔인한 달’로 종종 일컬어진다.△잔인한 달은 4월과 9월4월은 영국 시인 T.S.엘리엇이 ‘황무지’라는 시에서 ‘잔인한 달’로 표현한데에서 기인한다. 뉴욕증시의 과거 50년간 4월 평균 상승률은 1.3%에 그쳤고 4월은 통상 일년 중 약세장(4월부터 9월까지)으로 진입하는 시작을 알리는 경우가 많았다. 1월부터 이어진 연초효과가 4월에 접어들며 탄력이 약해지고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끝나면서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영락없이 엘리엇의 시가 회자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주가상승이 4월 말까지 주욱 이어지는 경우에는 4월은 꽃피는 봄으로 표현되기도 하기에 4월이 항상 잔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실 증시에서는 4월보다 9월을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주식투자자들은 9월에 평균 0.7%의 손실을 봤고,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무려 60%에 달했다고 하니 말이다. 리먼브러더스 사태도 9월이었고, 9.11테러도 9월에 발생했다. 두 분기 이상을 달려온 주식시장은 3분기가 되면서 피로해진다. 서머랠리가 이어졌다면 더욱 차익실현 압박이 심하다. 9월은 1년 중에서 주가가 쉬어갈 이유가 가장 충분한 달이다. 필자가 보기에 ‘캘린더효과’는 법칙으로 간주하기에는 틀리는 경우가 많고, 재미로 치부하기에는 설득력도 강하고 펀드매니저들이 염두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굳이 그대로 따라하지는 말되, 12월에 증시가 생각보다 과도하게 하락했다면 1월효과를 기대하며 주식을 미리 사고, 1,2분기에 걸쳐 상승폭이 컸다면 9월이 되기 전에 주식 비중을 줄여보는 것은 현명한 투자라 할 수 있겠다.
2018.01.06 I 김경은 기자
'편의점 포화상태' 日, 무인·자판기 편의점으로 돌파구
  • '편의점 포화상태' 日, 무인·자판기 편의점으로 돌파구
  • 지난 3일 무인 편의점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에서 고객이 정맥의 굵기와 모양을 레이저로 인식하는 ‘핸드페이(Hand Pay)’ 시스템을 통해 편의점에 들어섰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우리나라보다 먼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최근 들어 무인 편의점과 자판기 편의점 경쟁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보다 최저임금이 높은 일본은 편의점 확장 전략 중 하나로 무인 편의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일본 산케이 신문(産經新聞)은 5일 로손과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재팬 등이 무인·자판기 편의점 경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로손은 지난해 7월부터 다다미 한 장(약 9.9㎡) 정도 공간에 진열대와 무인 계산대를 설치한 ‘쁘띠 로손’을 도입했다. 비록 일반 편의점보다 좁은 공간이지만 냉장고 등 필요한 건 모두 갖췄다. 또 현금 대신 스마트폰과 IC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로손은 올해까지 ‘쁘띠 로손’을 지금보다 4배 늘려 최대 1000곳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현재 50개 정도인 무인 편의점을 다음 달까지 100개로 두 배 늘릴 전망이다. 훼미리마트는 직장인을 위해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에 자판기 편의점을 도입했다. 주로 점심 도시락이나 샐러드 등을 파는 자판기 편의점은 현재 일본 전국에 2100대 이상 설치돼 있다. 자판기 편의점 인기가 급증하면서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19년이면 3000곳을 돌파할 전망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산케이 신문에 “기업이 사내 식당이나 매점 설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판기 편의점을 선호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일본 편의점 업계가 무인 편의점과 자판기 편의점 등을 확대하는 이유는 편의점 업계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본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5만5000곳을 넘어섰다. 반면 편의점 수익성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일본 프랜차이즈체인 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를 찾는 고객 수는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개월 연속 감소했다. 당분간 일본 편의점 업계는 소규모 무인 점포를 확장해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2018.01.05 I 성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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