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93건
- 몰테일, 지난해 해외배송신청 170만건… 전년比 7.5% 증가
- 몰테일 미국 뉴저지센터. (사진=코리아센터닷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센터닷컴은 자사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의 지난해 연간 해외배송대행 신청건수가 약 170만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80%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11%), ‘독일’(5.3%), 4위 ‘중국’(3.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 배송대행신청건수는 달러와 엔화 약세로 인한 가격이점이 더해지면서 각각 전년 대비 5%, 70% 증가했다. 일본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 관련 상품 수요 증가와 짧은 배송기간을 강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일본 배송대행건수는 한 달 평균 1만6000건 이상 꾸준히 지속돼 지난해 해외직구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피규어와 신발 등 마니아층 상품군과 생필품 등이 주로 판매되며 일본 직구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미국은 다이슨과 블랙앤데커 등 가전제품 수요 증가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지만 중국 직구는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중국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구매대행업체들의 지속적인 증가와 지난해 초부터 붉어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의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접속한 쇼핑 사이트로는 ‘아마존’이 31%로 1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이베이’(29%), ‘랄프로렌’(15%), ‘갭’(15%), ‘테일리스트’(5%)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금액별 비중으로는 ‘100달러 이하 제품’(49%), ‘100~150달러 이하’(25%), ‘150~200달러 이하’(20%), ‘200달러 이상’(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몰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달러화와 엔화 약세로 인해 직구족들이 크게 늘었다”며 “해외직구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보다 개선된 배송시스템과 테일리스트와 바이씽 등 몰테일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몰테일, 작년 배송대행건수 170만건…전년比 7.5%↑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은 지난해 연간 해외배송대행 신청건수가 약 170만건으로 전년 대비 약 7.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1%), 독일(5.3%), 중국(3.7%)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과 일본 배송대행신청건수는 달러와 엔화의 약세로 인한 가격이점이 더해지면서 각각 전년대비 5%, 70% 증가했다.일본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 관련 상품 수요의 증가와 짧은 배송기간을 강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일본 배송대행건수는 한 달 평균 1만6000건 이상 꾸준히 지속돼 지난해 해외직구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피규어와 신발 등의 마니아 층 상품군과 생필품 등이 주로 판매되면서 일본 직구 비중이 최초로 10%를 넘었다.(자료=몰테일)미국은 다이슨(Dyson)과 블랙앤데커(Black & Decker)등의 클린가전제품의 수요 증가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진행된 다양한 상품들의 고른 핫딜 효과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다. 클린가전제품은 지난해 3분기부터 리퍼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품목들의 핫딜이 줄리(zulily),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베드배스앤드비욘드(Bed Bath & Beyond) 등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면 중국 직구는 전년 대비 23.5% 감소했다. 중국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구매대행업체들의 지속적인 증가와 지난해 초부터 붉어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높아진 중국의 경제 보복 수위에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접속한 쇼핑 사이트는 아마존으로 31%를 차지했으며 다음 이베이(29%), 랄프로렌(15%), 갭(15%) 테일리스트(5%) 순이었다. 구매금액별 비중을 살펴보면, 100달러 이하 제품이 49%, 100~150달러 이하가 25%, 150~200달러 이하가 20%, 200달러 이상이 6%를 차지했다.(자료=몰테일)의류와 전자제품 비중은 모두 고르게 분포됐다. 과거와 달리, 해외직구를 하는 대상 국가가 많아지면서 직구 품목도 더욱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제품별로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때 인기가 높았던 다이슨 청소기, 폴로의류 등이 인기있었다. 지난해 여름 생리대 논란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판매됐던 나트라케어 유기농 생리대도 순위에 올랐다. 몰테일 관계자는 “매년 해외직구 대상국가와 품목들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올해는 달러화와 엔화의 약세로 인해 직구족이 크게 늘었다”며 “해외직구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보다 개선된 배송시스템과 테일리스트와 바이씽 등 몰테일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 '패션코드 2018 S/S' 개막
- [이데일리 뷰티in 백지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송지오)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 '패션코드(Fashion KODE) 2018 S/S(이하 패션코드)'가 지난 1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사진= 패션코드 제공오는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12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하며, 총 10회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네트워킹 파티, 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특히 이번 패션코드는 이전 패션코드와는 다른 새로운 장소와 일정으로 변화를 꾀했다. 최근 신흥 패션문화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성수동을 개최지로 선정하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S/S 시즌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9월을 개최일로 택했다. 패션코드 2018 S/S에서는 개막 첫날인 18일 '퍼스타드' '로얄레이어' 패션쇼를 시작으로 19일 '어거스트 얼라이브' '데일리 미러' 20일 '바실리' 등 12개의 국내 브랜드와 중국의 '아이 오브 피(EYE of P)' 이탈리아의 '자마이스 룬디(JAMAIS LUNDI)' 등 2개의 해외 브랜드가 무대를 꾸민다. 이번 패션쇼에는 가수 유승우부터 파티쉐 유민주, 축구선수 이천수, 배우 후지이 미나, 홍수아, 톱모델 박둘선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또한 이번 행사에는 일본에 2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대규모 셀렉트숍 '어반 리서치(Urban Research)', 필리핀에 10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벤치 그룹의 셀렉트숍 체인 '어셈블리(Assembly), 태국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시암 센터(Siam Center)' 등 막강한 구매력을 보유한 해외 바이어들도 참가한다. 한콘진 관계자는 "이번 패션코드는 장소와 시기 등을 조정해 이전 행사보다 더욱 새롭고 다채로워졌다"며 "국내외 바이어들의 활발한 참여로 예년보다 더 많은 수주 실적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성공異야기]①공연장 짓고 여행패키지 팔고 톡집사 만들고··· 사업 다각화한 게 통했죠
- 이상규 사장은 인터파크 대표이사 취임 이후 올해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실적전망을 공시했다. 작년 영업이익 9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60% 급감한 수치로 만만치는 않겠지만 실적 회복에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1996년 인터파크로 시작된 한국 온라인쇼핑의 역사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달 1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의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오른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 여러분들 덕분에 인터파크가 2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이 사장은 인터파크 우수고객 1400여 명을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극장으로 초청해 뮤지컬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신 쇼핑부문 대표, 주세훈 도서부문 대표, 박진영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겸 블루스퀘어 대표 등 회사의 중역들도 총출동했다. 공연장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반갑습니다. 인터파크 고객님’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이날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고객을 귀하게 여기고 떠받드는 모습에 감동했다. 이 사장은 인터파크의 창립멤버로, 지난 3월 6년여 만에 인터파크 대표로 복귀했다. 인터파크의 재건을 위한 구원투수로, 일면 예고된 등판이기도 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에 실적 부진의 내홍을 겪은 인터파크는 창업공신을 다시 불러들여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인터파크는 우리나라 첫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1996년 1월 데이콤의 사내벤처 ‘소사장 제도’로 팀이 결성돼 6월 쇼핑몰을 열었고 이듬해 ‘데이콤인터파크주식회사’로 독립했다. 당시 소사장이 데이콤 시절 같은 팀이었던 이기형 대리, 현 인터파크 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 사장은 사원으로, 인터파크가 데이콤의 자회사로 독립할 때부터 정확히 20년간 회사를 키우고 전자상거래 산업을 일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태동기를 주도한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절이 참으로 많았는데 그 시장이 지난해 6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기존에 없던 하나의 거대한 산업을 일궜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국의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이베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어요. 14.4kbps 전화 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던 시절, 앞으로는 인터넷이 보편화될 거고 그때가 되면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대가 올 거다 했는데, 통신은 물론이고 배송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네요. 당시엔 직원들 월급 구하러 다니는 게 일이었어요. 1999년 제대로 된 투자를 받고 나서야 숨통이 좀 트였죠.” 지난날을 회고하던 이 사장은 현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인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출발은 아마존, 이베이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비슷했을지 몰라도 산업의 발전 속도는 규모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 규모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11번가, 쿠팡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회사들은 매년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 중인 미국계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하면 흑자를 내는 토종 이커머스 기업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지도 못했다. 이 사장은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면 획기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러면서 시장이 발전하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경쟁(구조)는 포화했으나 다들 똑같이 ‘가격경쟁’에만 매달리니 발전이 없다. 물론 시장 규모에서 오는 차이도 있겠으나 바로 그 점이 미국, 중국 등 IT 선진국과 격차를 벌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송경쟁’ 역시 무의미하다고 봤다.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하루 이틀이면 대부분 배송되는 상황에 ‘그보다 더 빨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100원에 사서 90원에 파는 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없다. 빠른 배송을 하겠다며 거액을 들여 직접 물류센터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묻지마 가격 경쟁, 속도 경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건데 사업 모델은 정확해야 한다”고 지금의 시장을 진단했다. 여느 온라인몰과 다른 인터파크의 성공 요인으로는 ‘생활문화기업’으로의 진화를 꼽았다. 인터파크는 쇼핑몰로 시작했지만 여느 온라인 쇼핑업체처럼 단순 중개만 하지 않는다. 공연장을 짓고 문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관리하며 고객의 생활 중심으로 보다 깊숙이 파고들었다. 인터파크는 여행사의 역할도 한다. 항공권을 대규모로 구입해 직접 팔고 여행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선보인다. 2011년에는 삼성으로부터 자재 구매대행(MRO) 기업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해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에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올 초 부도 처리된 서적도매상 송인서적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인서적은 국내 서적 2위 도매상으로, 부도 당시 출판업계 충격이 컸다. 인수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터파크는 여행, 공연 산업에 이어 출판업계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큰 손’으로 부상한다. 국내 온라인 서점을 시작한 것도 인터파크가 ‘처음’이었다. 이 대표는 “출판계의 요청이 있어 송인서적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판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동네서점과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출판업계와 인터파크가 상생하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이렇듯 가장 먼저, 또 깊게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5년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에도 도전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정부가 추가 사업자 선정에 나서면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그가 제시한 향후 인터파크의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의 삶을 한층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톡집사’를 활성화하고, 우수고객 제도를 개편해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이 사장은 “온라인 쇼핑시장이 포화 상태라고는 해도 지금도 연평균 두 자릿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20년 전 단순하게는 물리적 공간에 점원도 필요 없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점에 끌려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그때도 생각했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이제 실현되고 있다.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신뢰는 절로 쌓일 거라고 본다. 사람이 모이면 수익은 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중국 지고 일본 유럽 뜨고... 해외 직구시장 '지각변동'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전민기(31) 씨의 취미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다. 직구에 빠진 계기는 ‘싼 값’ 때문이었다. 2015년 겨울 자전거 바퀴에 다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비를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들여온 게 첫 직구였다. 그러나 1원이라도 싸면 구매 버튼을 ‘클릭’하던 전씨의 직구 기준이 최근 바뀌었다. 전씨는 “이제 국내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일본이나 유럽에서 직구를 한다”며 “피부에 좋은 일본 남성 화장품을 사거나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일 명품 주방기구를 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주춤한 사이 ‘뜨는’ 일본·독일국내 직구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이 여전히 직구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低價)를 앞세워 직구열풍에 불을 지폈던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시장 신뢰도가 추락하며 직구 선택지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모양새다. 그 자리를 메운 건 희소성 높은 물건을 파는 일본과 유럽국가다. 3일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만5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300건)보다 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가별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6% 증가하고 일본이 74%, 독일 14.7%, 미국이 6.6%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들이 중국 직구를 꺼리는 이유는 최근 본격화한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판매상들을 단속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배송 서비스가 예고 없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중국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해 직구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장”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물건을 산 뒤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배송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드 문제가 악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걸그룹 트와이스 응원도구 ‘캔디봉’ (사진=몰테일)반면 일본 직구의 인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국내 아이돌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가격 때문이 아닌 희소성이 일본 직구의 인기 요인이다. 일례로 한국에서 3만원에 팔리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식 응원도구 ‘캔디봉’은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일본에서 4만6000원에 직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럽도 ‘뜨는’ 직구시장이다. 특히 독일에서 ‘아에게’, ‘지멘스’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제품을 직접 들여오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산 그래픽카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잡한 계산과정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가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겪자, ‘직구족(族)’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에 MSI의 AMD라데온 RX580 그래픽카드는 지난 상반기 몰테일의 독일직구 최다거래 상품 3위에 올랐다.독일 아에게(AEG)에서 판매하는 인덕션 (사진=몰테일)◇ 직구의 ‘다양화’...가치소비 및 ‘욜로’ 영향도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직구 금액은 5320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규모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이 해외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1년 전보다 7.4%포인트 낮아졌고, 유럽연합(EU)은 19.2%에서 21%로 커졌다.국내 직구 시장이 해마다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거래 국가는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뿐만이 아닌 만족도와 희소성 등을 고려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족’과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족’이 해외 직구시장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기호는 점차 다양화하고 있고 고급 물건에 대한 저항감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며 “가성비에 집중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경제력을 갖추고 희소성을 중시하는 중산층, 행복을 추구하는 젊은 20~30대 등 다양한 소비 계층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정보·사후관리 문제 해결한 해외직판 플랫폼 '티쿤'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2017년 1분기 역직구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역직구(해외직접판매) 금액이 7716억을 달성, 중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등지에서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정보 부족, 언어장벽, 사후 관리 등의 부담으로 활용도가 미미한 것이 사실. 이에 해외쇼핑몰 구축부터 물류, 결제, 정산 등 해외 판매에 필요한 시스템 전반을 제공하고 현지 법인 역할을 대행해주는 티쿤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티쿤(tqoon)은 아마존, 옥션 등 해외 직구사이트에 입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외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독립된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직판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다. 티쿤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 고객들이 현지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주기 때문이다. 티쿤은 해외 쇼핑몰 솔루션을 비롯해 현지 물류, 현지 결제, 정산 등 판매에 필요한 시스템 전반을 제공하며, 현지 법인 역할을 대행한다. 기업은 현지 네트워크 환경과 구매 프로세스에 맞는 웹·모바일 사이트 개설을 비롯, 현지 결제 및 정산 시스템 도입, 현지 택배사를 통한 배송 업무까지 쉽고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다. 한 이용사는 “해외 직구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판매해봤는데, 물건을 올리는 것은 쉽지만 그 이후 배송과 관련한 관세, 부가세, 무역절차 등 복잡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며 “하지만 티쿤 서비스는 판매, 결제, 배송 문제까지 해외직판의 복잡한 과정을 간편하게 해결해 쇼핑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교환과 반품도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손쉽게 이뤄진다는 점이 특히 맘에 들었다.”고 전했다.티쿤 서비스는 이용 계약금 1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저렴하다. 매출이 발생하면 배송비를 제외한 상품 판매가의 8%를 수수료로 지급하면 된다. 해외 원어민 CS, 웹디자이너 2인 채용과 광고 비용, PG(결제 대행) 이용료, 전화 설치 및 사용료는 별도다.
- 1조 매출 제약사 4사4색 성장전략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제약사들의 각기 다른 성장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120년 역사의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넘은 회사는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광동제약(009290) 등 네 곳에 불과하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복제약 중심의 영업에 집중하는 반면 상위 4개사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도입약·백신·사업다각화·기술수출 등 특화전략지난해 유한양행의 매출은 1조3207억원으로 유한양행은 유일하게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외국계 제약사에서 도입한 약이다. 매출의 10.5%를 차지하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1392억원)를 비롯해 당뇨병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트윈스타,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 등 외국계 제약사 도입품목 매출이 40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한다.유한양행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제약사들에게 파트너사로 인기가 많다. 오너십이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여서 ‘임기 중 문제가 될만한 일을 저지르지 말라’는 안전주의가 강하다. 연구·개발(R&D)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에 불과했다. 일각에서는 신약개발에 집중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목소리도 있을 정도였다.하지만 최근들어 유한양행은 외국계 도입품목으로 축적한 자본을 R&D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택한 전략은 M&A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2015년 이정희 대표 취임 이후 국내외 바이오벤처 12곳에 886억원을 투자했다. 벤처기업의 쓸만한 연구 주제를 선점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제넥신의 체내지속 기술을 도입해 연구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는 향후 당뇨병·비만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미국 제노스코에서 도입한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은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했다. 지난해에는 면역항암제를 연구하는 미국 회사와 합작사를 만드는 등 그동안 벌어진 R&D 격차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신약개발 직접 투자도 늘렸다. 올해에 책정한 R&D 비용이 1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나 늘어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개발 속도를 내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외부에서 개발된 유망한 후보물질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조1979억원의 매출을 올린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이라는 두 바퀴가 매출을 이끈다. 녹십자는 알부민, 면역글로불린제제 같은 혈액제제 매출이 3737억원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한다. 독감, 일본뇌염, 수두, B형간염 등의 백신제제 매출은 279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를 점유한다. 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으로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입찰 자격을 확보하고 있다. PAHO 입찰 참여는 아시아 제약사 중 최초이다. 녹십자는 2014년 이후 PAHO의 독감백신 입찰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독감백신은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는 한해에 한 번 만드는데, PAHO를 통해 남반구에 전달되는 독감백신은 우리나라의 백신 비수기인 겨울에 만들기 때문에 녹십자 입장에서는 연중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셈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혈액제제에 특화한 호주 CSL이나 항바이러스제제가 강점인 길리어드처럼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특화전략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매달리는 대다수 국내 제약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광동제약은 삼다수,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같은 음료부문과 2015년 인수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등 비제약부문의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1조564억원 중 음료, MRO, 제약 비중이 각각 40%, 40%, 20%이다. 광동제약 매출 1조원의 일등공신은 최성원 회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인수한 MRO인 코리아이플랫폼이다. 코리아이플랫폼 인수 이전인 2014년 광동제약은 매출이 5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인수 첫해 9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광동제약은 비제약 부문의 수익을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광동제약은 R&D 파이프라인이 다른 부문에 비해 약했다”며 “하지만 신약 R&D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제약부문에서 벌어들인 돈을 신약개발에 집중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말했다.2015년 8조원대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한미약품은 10년 전만해도 ‘영업의 한미’라고 불릴 정도로 공격적인 영업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불법 리베이트 근절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한미약품은 과감하게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15년 동안 R&D에 투자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다. 매출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국내 제약사 평균(10.3%)의 약 두배인 18.1%나 된다. 무모한 도전이라 손가락질 받은 적도 있었지만 열매는 풍성하게 맺혔다. 2015년 기술수출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계약금만으로 51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39%가 기술료 수익이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술수출을 1건만 성사시키면서 매출이 1조3000억원에서 8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제약 매출이 8050억원에서 855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기술료 수익이 277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기술료 비중도 3%로 줄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수출한 후보물질이 반환되고 일부 계약은 조건이 변경되는 등 주춤했다”며 “하지만 지금도 23건의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으로 R&D 집중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新 봉이 김선달]②"공기 사세요" "공간 팝니다"..無를 有로 '역발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에는 새로운 봉이 김선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청정지역의 공기를 캔이나 병에 담아 판매하는 그 옛날 봉이 김선달의 후예부터 코스트코의 대용량 제품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진화한 봉이 김선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다만 성공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되려면 몇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단을 밀어낸 ‘배달앱’ 시장을 연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는 “창업은 발명이 아니라 사업”이라고 했다. 세상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시장에서 놓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먼저 ‘사업’인지 ‘사기’인지부터 명확하게 알고 가야 한다. 캐나다의 바이탈리티, 영국의 이더와 같은 사업자들이 공기를 판매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해서 자연의 모든 것을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년 전 칠레에 있던 한 회사는 빙하의 얼음을 떼어 팔려다가 경찰에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이 회사는 칠레 아이센 지방의 국립빙하공원에서 빙하를 캐 술집이나 레스토랑에 팔 계획이었다. 그러나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을 팔았던 그 시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강물도 빙하도 임의로 판매할 수는 없는 시대다. 무조건 자연에 있는 제품들을 팔 수는 없다는 얘기다.공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이더의 경우 유리병에 깨끗한 공기를 담아서 팔고 있는데, 일부 과학자들은 유리병에 담아놓은 공기가 얼마나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유리병을 여는 순간 주변 공기와 순식간에 섞여버리기 때문에 깨끗한 공기의 가치가 없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미세먼지 시대에 깨끗한 공기를 파는 것처럼 현대를 사는 소비자가 무엇을 가장 원한는지를 알아야 한다.바이탈리티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했고, 이더 역시 유리병에 담긴 공기라도 비싼 돈 내고 살 수 있는 ‘슈퍼리치’를 노렸다. 모임공간을 제공하는 업체인 ‘토즈’는 동아리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모임을 할 때 장소를 찾기 마땅찮다는 소비자 요구를 이해하고 공간을 판매하며 연 매출 5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 기존에 있는 시장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은 성공한 봉이 김선달의 필수요소 중 하나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음식이라는 기존에 존재했던 사업을 스마트폰으로 끌어오며 성공을 거뒀다. 스마트폰 시대, 전단보다 스마트폰 홍보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한편에서는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의 제품을 가져다 나눠 파는 ‘소분 서비스’도 등장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데다 매장이 많지 않은 코스트코의 특징을 기반으로, 1~2인 가구가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더해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탄생한 것이다. 옷을 팔지 않으면서도 쇼핑몰 분야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사업도 등장했다. 국내 쇼핑몰들을 한 번에 모아 보여주면서, 쇼핑몰을 스타일, 타깃 고객층에 따라 분류해 순위를 정하는 ‘지그재그’는 7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그재그 앱 하나면 다양한 쇼핑몰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 역시 이 시대 김선달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구매대행’, ‘심부름대행’ 등으로 대표되는 서비스들은 시간을 절약하고 더 편리한 것을 찾는 이 시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한 서비스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해외 구매대행 뿐만 아니라 아울렛의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열고, 아울렛 제품의 사진을 찍어올리는 것만으로 아울렛 구매대행 사업이 가능하다. 화장품이나 옷을 새로운 제품으로 묶어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도 있다 ‘미미박스’는 화장품을 매번 새로 사야 하는 여성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매달 새로운 화장품을 선별해 보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시작해 지금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업체로 성장했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로 일정 금액을 내면 명품 옷이나 가방을 원하는대로 골라 입고 반납할 수 있는 ‘프로젝트앤’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고나라는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제품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싸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 심리를 파악해 초대받은 소비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비밀의 공구(공동구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박재찬 이사는 “동전을 넣고 하던 야구를 실내 스크린으로 끌어온 것처럼 기존의 다양한 콘텐츠의 제공 방식을 바꾸는 것도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기술이나 소비자 취향 변화를 읽으면서 주변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앤은 일정 금액을 내고 명품 가방부터 옷까지 골라 일정 시간 입은 후 다시 다른 옷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 수입協, 내달 수입상품전시회 개최..50여개국 생활용품 선봬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50여개국의 다양한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제15회 수입상품전시회가 오는 6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한국수입협회가 주최하는 ‘수입상품전시회(IGF) 2017’은 미국과 유럽, 남미 등 50여개국의 200여개 부스를 통해 다양한 수입 생활용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에서는 직접 구입이 불가능해 인터넷을 통해 직구나 구매대행으로만 가능한 상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올해 전시회에서는 외국상품의 수입, 유통을 위해 무역업체, 대형유통사의 MD, 유통벤더사들이 바이어로 참가하는 B2B 상담회가 별도로 마련된 상담장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무료 세미나도 준비됐다. 글로벌셀러(구매대행) 창업 특강을 비롯해 전문적인 수입업 창업을 꿈꾸는 예비 무역인을 위한 수입업 창업특강, 해외상품 소싱, 유통전략, 판매 마케팅, 환위험관리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한국수입협회 관계자는 “주한외국대사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세계 각국의 무역유관단체와의 활발한 교류협력, 구매사절단의 해외 파견 등을 통해 무역불균형 해소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무역불균형 개선 압박이 심한 미국, 중국 등에 구매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수입상품전시회 행사장 모습. 한국수입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