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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거품 징후인가…닷컴 붐 뛰어넘는 '역대급' IPO 활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미국에서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고 사업을 키우겠다는 기업들이 넘치고 있는 데다, 여기에 돈을 대겠다는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000년 닷컴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역대 최대 갈아치운 미 IPO 시장26일(현지시간)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IPO 규모는 890억달러(약 10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급증했다. IPO는 기업이 상장 절차 등을 밟기 위해 실시하는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 공매를 말한다.현재까지 IPO 규모는 미국 역사상 최대다. 올해가 절반 남짓 지났음에도 이미 웬만한 한 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5~2020년 IPO 규모는 매해 300억달러→188억달러→355억달러→469억달러→463억달러→782억달러였다. 닷컴 붐 속에 970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당시가 한 해 통틀어 역대 최대인데, 올해는 이를 뛰어넘을 게 유력하다. 1995~2000년 인터넷 급성장에 주가가 치솟던 때보다 더 증시가 활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통상 주가가 높고 투자 수요가 많을 때 IPO 규모는 늘어난다. 르네상스캐피털의 매튜 케네디 IPO 선임전략가는 “기업들이 IPO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밸류에이션(기업이 현재 가치를 판단해 적정 주가를 산정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편”이라며 “그 중 상당 부분은 수십년 동안 축적된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창업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덕분”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미국 내에서 초기 벤처에 대한 VC의 자금 투자가 워낙 활발하다 보니, 대어급 IPO가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월가에서는 이번달 말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온라인 투자플랫폼 로빈후드의 경우 기업가치가 350억달러, 한국 돈으로 4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2013년 설립된 로빈후드는 업력이 8년여에 불과하다. 외국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신선식품 구매대행 서비스 인스타카트 등 대어급 역시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르네상스캐피털 집계를 보면 올해 미국에서 총 250개 기업이 IPO에 나섰다. 전년 대비 191% 늘어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218건)를 넘었다.이 중 최소 9개 기업은 이미 공모가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청소서비스업체 이-홈 하우스홀드 주가는 IPO 이후 380% 폭등했다. 이스포츠 테크놀로지스와 버브 테라퓨틱스의 경우 각각 254%, 174% 뛰었다. CNBC는 “재택 관련 기술주, 헬스케어 혁신기업, 전자상거래 기업 등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20여년 전 닷컴 붐 때와 마찬가지로 테크 스타트업이 IPO 활황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닷컴 버블 다시 오나 ‘갑론을박’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닷컴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IPO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르네상스 IPO 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1년새 47.0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36.78%)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뉴욕 증시가 연일 신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는데, IPO 시장의 더 활기를 띠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VC인 혹스턴벤처스의 후세인 칸지 파트너는 “회사 이름에 ‘닷컴’만 넣으면 증시에서 가격이 급등하던 때가 있었다”며 “최근 (IPO 시장의) 상황은 1999년과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묻지마 투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다만 동시에 ‘이번에는 다르다’는 시각 역시 있다. 또다른 우회상장 경로인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시장이 급격히 식으면서 IPO 물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스팩은 실제 사업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다.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스팩을 세워 상장한 후, 실제 기업과 합병해 기존 회사를 우회상장하는 식이다. 그런데 스팩 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스팩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한 이후 2분기에는 87% 급감했다.아울러 최근 상장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인 대어급 스타트업들은 실적이 견실하다는 평가가 많다. 매출이 없는 데도 가치를 부풀려 상장했던 20여년 전 IPO 붐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 배달의민족, 11년만에 화면 개편…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도입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11년 만에 홈 화면을 대폭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단건배달 새 서비스 ‘배민1’도 본격 시작한다.새 화면에서는 맨 상단에 ‘배달’과 ‘배민1’ 버튼이 나란히 배치했다. 배민1은 서울 송파구 지역에 먼저 도입된다. 이날 오전 9시 이후 서울 송파구 지역 거주자들 중에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배민1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다른 지역 이용자들 또한 배민1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번쩍배달’ 탭이 배민1으로 바뀌게 된다.개편된 배달의민족 앱(사진=우아한형제들)◇ 단건배달 배민1 도입… 점주도 소비자도 선택권 넓어졌다배민은 ‘푸드 슈퍼 앱’을 지향하며 앱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슈퍼 앱은 여러 서비스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한 곳에서 모아 쓸 수 있는 앱을 말한다. 그간 배민 메인 화면이 한식·분식·치킨·피자·중국집·디저트 등 음식 종류가 나열된 메뉴판식 구성이었다. 새 화면은 단건배달,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등 음식 관련 주요 서비스 별로 탭으로 분류했다.고객들은 앱 이용 목적에 따라 음식을 주문할지,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매할지, 선물하기로 배민상품권을 보낼지, 전국 각지 유명 음식을 주문할지 등을 첫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쓸 수 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음식 주문도 고객 선택권이 강화됐다.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1’에서 자유롭게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배달’은 배민이 주문을 중개하고 실제 배달은 업주나 외부대행업체가 딜리버리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배달’ 버튼에서 다양한 식당과 음식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배민1’은 배민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부업 커넥트가 주문 한 건을 곧바로 고객에게 배달한다. 음식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동네 맛집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식당업주들의 선택권도 강화된다. 식당들은 매장 상황에 따라 두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병행할 수 있다. ‘배달’은 정액제 광고상품인 ‘울트라콜’(부가세 포함 월 8만8000원)을 이용할 수 있어 잦은 노출이 가능하다. 배민1은 빠른 배달 경험을 제공해 신규 고객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 배민1, 전국으로 확대 예정…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단건배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배민1 서비스 오픈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배민 앱과 배민사장님광장에서 안내할 예정이다.배민1의 주문 중개 이용료는 전세계 민간 푸드 딜리버리 플랫폼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건당 12%(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6000원이다. 기존 단건배달 업계의 통상 수수료율 보다 3%포인트 가량 낮다.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론칭과 함께 정상 가격 대신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다. 프로모션 중개 이용료는 건당 1000원(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1000원 할인한 5000원이 적용된다. 서비스 가입 후 최초 광고일부터 프로모션 가격은 자동 적용되며, 프로모션 가격은 별도 안내 이전까지 90일마다 자동 연장된다. 배민은 시장 경쟁 상황 등에 맞춰 종료 기한을 정하지 않고 프로모션을 운영할 방침이다. 정상 가격은 프로모션 기한 만료 이전에 미리 고지한 뒤 적용된다.배민1을 처음 시작하는 업주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배민1을 사전 계약했거나 지역별 서비스 오픈일부터 30일 이내 계약한 신규 업소에는 한 가게당 할인쿠폰 60매(3000원 20매, 2000원 20매, 1000원 20매 등)를 지원해 고객 유치에 쓸 수 있도록 했다.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고객들께는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입점 사장님들께는 매출 증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서울관광재단, 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 제작·배포
- ‘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 국문판 표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한다.1일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은 서울 도심 내 25개 자치구별 대표 전통시장의 정보를 수록한 ‘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를 배포 중이라고 밝혔다.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는 관광명소로 유명한 전통시장 일부만 다루던 기존 안내서와 달리, 국내 최초로 서울 전역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다룬 가이드북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협조를 통해 대표 전통시장 25곳을 선정, 특히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곳뿐만 아니라 내국인 방문을 고려해 생활관광권 내의 전통시장을 포함했다.이번 전통시장 선정에는 자치구별 추천을 진행했다. 추천에는 내·외국인 방문객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관광객 선호도, 접근성, 편의성, 청결도 등의 기준을 수립했다. 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일본어 등 5개 국어로 총 5만부를 발간했다.전통시장별 기본 이용정보부터 해당 전통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필수 쇼핑리스트와 추천 먹거리, 전통시장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요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수록했다.또한 전통시장마다 인근에 있는 색다른 관광명소들을 소개해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음식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의 관광코스로서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는 서울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및 관광정보센터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 중이다.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서울 전통시장 관광안내서를 통해 더 많은 내·외국인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코리아센터 '쉽투비', 월 이용료 "평생 무료"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몰테일 플랫폼의 무재고 창업 맞춤 서비스 ‘쉽투비’(SHIPTOB) 월 이용료를 평생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쉽투비는 상품 소싱에 어려움을 겪거나 상품 확장을 계획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를 위해 타오바오, 티몰 등 중국 온라인 마켓 상품을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상품 소싱부터 구매, 배송 대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는 선매입 비용, 물류창고, 재고 부담 없이 국내 동일 상품 대비 최대 10배 이상 저렴하게 상품을 소싱할 수 있다.현재 4000곳 이상 온라인 쇼핑몰이 사용 중인 쉽투비는 앞으로 월 이용료 없이 평생 전액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품 20개까지 무료 등록, 그 이상일 땐 월 11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앞으로 별도 요금 없이 상품 무제한 등록이 가능한 쉽투비를 이용할 수 있다.이창희 쉽투비팀 팀장은 “기존 해외 구매 대행 솔루션 비용 부담을 느끼던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보다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쉽투비 이용자들이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소싱해 쇼핑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쉽투비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메이크샵, 마이소호, 쿠팡, G마켓, 11번가, 옥션 등 다양한 판매 채널과 연동을 통해 상품 동시 등록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 [밑줄 쫙!] LG전자, 26년 만에 스마트폰 사업 철수...소비자 선택권 축소 우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코로나19 휴일 효과로 400명대...여전한 4차유행 '경고등'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에요.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후반(447명)을 나타내며 잠시 주춤 했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요.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거세지면서 한 달 넘게 300~40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간 500명대로 올라서기도 했어요.또 봄철 모임과 여행으로 인해 이동량이 늘고 있고, 여기에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계속 확산하고 있어 ‘4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방역당국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현 500명대 수준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5일 코로나19 정계 브리핑에서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했기 때문에 현재의 500명대보다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어요.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해요.감염 재생산지수는 현재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한 상황이에요. 이 지수가 전 권역서 1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13∼19일)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코로나19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의미해요.이에 정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에요. 상황에 따라서는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단계가 다시 격상될 가능성도 있어요.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금요일인 9일 발표해요.◆"백신 접종 누적 인원, 100만명 넘어"방역당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현 500명대 수준보다 더 늘 수 잇다고 전망한 가운데 백신 접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주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접종 인원은 오늘 중 100만명으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어요.전 장관은 그러면서 "코로나와 함께하는 두 번째 봄을 지나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피로와 고통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년 이맘때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진정한 봄을 위해 희망을 갖고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어요.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백신물량 확보에 대해 언급했어요.문 대통령은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도입으로 상반기 1200만명 접종, 11월 집단 면역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그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확대하고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어요.이어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코로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도 연일 50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면서 “경각심을 크게 높여야할 상황”이라고 강조했어요.한편 8일부터는 기존 49개의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22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추가로 운영돼요. 이달 중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지역 예방접종센터 설치가 완료돼요.◆출입명부에 '외 O명' 안 된다...위반시 과태료 10만원지난주부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지켜야하는 방역 수칙이 강화됐는데요. 일주일 간의 계도 기간이 끝나 지난 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돼요. 위반 시 업주는 300만원,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돼요.우선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와 이용자들이 지켜야하는 기본 방역 수칙은 모두 7가지예요.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환기 외에 지난주부터는 3가지가 추가됐어요.음식 섭취 금지 수칙이 강화됐고, 유증상자는 출입을 제한하며, 방역관리자도 꼭 지정해야 해요.즉 식당이나 카페처럼 원래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돼요. 스포츠 경기장, 도서관, 이·미용실,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거예요.또 의심 증상이 있는 이용자와 종사자는 다중이용시설 입장이 금지되고 모든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는 입장 기록을 반드시 남겨야 해요. 그간 출입명부를 작성할 때 관행적으로 ‘누구누구 외 몇 명’으로 작성했었는데 이제 이것도 금지돼요. 이용자 모두가 인적사항을 적어야 해요. 특히 유흥시설은 손으로 명부를 작성해서는 안 되고 전자 출입명부만 써야 해요.방역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업소엔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하고 위반이 다수 발생하는 업종은 집합금지나 운영제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어요.◆코로나 가족돌봄 휴가 ‘50만원’ 신청 시작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가족 돌봄 휴가를 쓴 근로자는 1인당 하루 5만원씩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고용노동부는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가족 돌봄 비용 긴금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어요.가족의 코로나19 감염이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의 휴원, 휴교, 원격수업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쓴 근로자가 지원 대상이에요. 1인당 하루 5만원씩 최장 10일 동안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 즉 최대 50만원의 수급이 가능한 셈이에요.가족돌봄휴가 비용 수급 희망자는 노동부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관할 고용센터 방문, 우편 접수 등의 방법으로 신청하면 돼요.한편 노동부는 지난해까지 한시 운영 예정이었던 이 지원사업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에도 계속하기로 결정하면서 추경예산을 통해 사업비 420억원을 확보했어요.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1996년생)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사진=서울경찰청 제공,연합뉴스)두 번째/'노원 세모녀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심의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기로 했어요. 피의자는 1996년생 남성 김태현으로 만 24세에요.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했어요.이 심의위원회에서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김태현에 대한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김씨는 지난달 23일 피해자들이 사는 노원구의 아파트에 택배 기사를 가장해 들어가 세 모녀를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데요.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큰딸이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어요.그는 범행 이전에도 큰딸을 만나기 위해 피해자들의 집주소로 찾아간 적이 있으며, 자신의 연락처가 차단되고 난 후에는 다른 번호를 통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 때문에 피해자는 지인들에게 스토킹을 호소하기도 했어요.이에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었어요.◆"세 모녀 살해 뒤...시신 옆에서 밥 먹고 맥주 마셔"김씨는 살인을 저지른 이후 시신이 방치된 범행 현장에서 사흘간 머무르며 밥과 술까지 챙겨 먹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어요.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살인을 한 이후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외출하지 않고 세 모녀의 시신이 있는 피해자의 집에 머물며 밥을 챙겨 먹고, 집에 있던 맥주 등 술을 마시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고 해요.이어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목과 팔목, 배 등에 칼로 수 차례 자해를 한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어요.이에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범죄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해 조언을 받아 가며 김씨를 상대로 신문을 이어가고 있어요. 또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어요.◆피의자 구속..."증거 인멸 우려"김씨는 지난 4일 구속됐어요. 서울 북부지법 박민 영장전담판사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20분 만에 마친 뒤 영장을 발부했어요. 박 판사는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어요.앞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김씨는 “범행을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장 호송차에 올라탔어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북부지법에 도착해서도 그는 아무런 말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어요.한편 노원경찰서는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보강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에요.현재 경찰은 김씨가 범행 후 휴대전화를 없애려 한 정황에 대해 수사 중이에요.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시도 등)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사실관계도 확인 중”이라며 “휴대전화 초기화는 아니고 증거 삭제, 인멸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어요. LG전자가 5일 적자를 내던 모바일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 번째/LG전자, 스마트폰 사업 26년 만에 철수LG전자가 7월 31일 자로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어요. 사업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2개월여 만이에요. 사업을 시작한 지는 26년 만이에요.LG전자는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이라며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앞서 LG 전자는 1월 20일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실제로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 규모는 5조원에 달했어요.이에 LG전자는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빈그룹, 독일의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요.LG전자는 통신사 등에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도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고,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에요. 또 사업 종료에 따른 협력사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을 지속 협의할 예정이에요.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은 종료하더라도 미래 준비를 위한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유지하기로 했어요.직원들의 고용도 유지해요. LG전자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어요. LG전자 이연모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직원 대상 사내 설명회에서 사업 종료의 배경과 향후 재배치 일정 등을 설명하면서 직접 '미안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어요.◆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소비자 선택권 줄어든다LG전자가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특히 국내 유일 스마트폰 제조사로 남은 삼성전자의 독추체제가 한층 심화할 전망이에요. 이로 인해 향후 휴대폰 가격 인상이나 서비스·제품 경쟁 제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어요.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어요. 애플은 20%, LG전자는 13%로 그 뒤를 이었어요. 이에 업계에서는 LG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향후 애플보다는 삼성전자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가장 큰 이유는 운영체제(OS) 때문인데요.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LG전자와 같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있어요. 반면 애플은 자체 운영체제인 iOS를 적용하고 있어요. 즉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국내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을 선호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에요.이로 인해 결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0~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보여요.이렇게 한 기업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축소될 수밖에 없어요. 또 휴대폰 가격은 인상되고 서비스나 제품 경쟁 제한 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요. 독점적 위치에 선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각종 지원금을 풀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에요.다만 점유율이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독과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어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마냥 긍정적인 일만은 아니에요. 독과점 이슈가 불거지면 정부가 각종 규제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실제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과도하게 높아져 소비자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어요.한편 LG전자의 빈 자리를 노리는 해외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요. 가령 중국 샤오미는 지난달 23일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0(홍미노트10)’을 선보이며 국내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어요. 해당 스마트폰의 가격은 20만~30만원대 수준이에요. 다만 중국산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현실이에요.◆휴대폰 접고 미래 성장사업 가속...구광모표 선택과 집중LG전자는 앞으로 유망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뉴LG’로의 성장에 더욱 가속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에요. 전자, 화학, 통신 등 기존 주력 사업을 고도화하고 배터리, 자동차 전장,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에요. 성장·변화 동력의 근간은 디지털 전환이에요.특히 LG전자는 가전과 전장, B2B(기업 간 거래) 등 ‘삼각편대’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미래 성장에 대응해요.구광모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비하고 주력 사업과 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어요.이에 2018년 취임한 이후 꾸준히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변화를 추구해온 구광모 회장이 휴대폰 사업 종료를 통해 주력 사업 고도화와 미래 사업 육성 의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와요.과거 LG는 의사결정이 타 기업보다 보수적이었으나, 구 회장 취임 후 사업성이 높지 않은 사업들을 빠르게 정리해 신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어요.실제로 LG는 구 회장 취임 직후인 2018년 9월 LG서브원의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 사업(MRO) 부문을 분할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세리스템즈, LG디스플레이 조명용 올레드 사업, 수처리 자회사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 등을 연이어 청산 또는 매각했어요. 지난해에도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과 LG화학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 사업을 매각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모바일 접고 모빌리티 키운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066570)가 5일 휴대폰 사업 철수를 공식 결정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전장을 비롯한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26일 ㈜LG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비하고 주력 사업과 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고 선언한 지 열흘 만에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앞서 LG는 구 회장 취임 직후인 2018년 9월 LG서브원의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 사업 부문을 분할해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세리스템즈, LG디스플레이 조명용 올레드 사업, 수처리 자회사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 등을 연이어 청산 또는 매각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과 LG화학 LCD용 편광판 사업을 매각했다. 구 회장의 삼촌인 구본무 고문을 중심으로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 웍스 등이 LG그룹에서 분리되는 것도 선택과 집중 전략 차원으로 해석된다.LG전자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것은 전장 사업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 행사에서 “LG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우리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동력원 중 하나라고 말한다”면서 모빌리티 관련 사업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LG전자는 지난 2018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회사 알루토를 출범했다. 오는 7월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LG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차량용디스플레이, 차량 통신·조명용 부품을 아우르는 종합 전장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LG전자가 MC사업본부 인력을 VS사업본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LG에너지솔루션 등 전장·배터리 계열사로 전환 재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구 회장의 ‘선택과 집중’이 어디를 향하는지를 보여준다.LG그룹이 모빌리티와 더불어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LG는 지난 1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AI 전담 조직인 ‘LG AI 연구원(LG AI Research)’을 출범했다.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LG전자가 AI 기술로 TV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미국 스타트업 알폰소를 인수한 것도 LG의 미래 방향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던 휴대폰 사업을 접은 LG전자가 조만간 전장과 AI·로봇 등 분야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 설립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20조' 4차 재난지원금 오늘부터 풀린다…소상공인 최대 500만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부패 청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이번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가 최대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부채 청산을 위한 범정부 회의를 29일 청와대에서 연다. 이날 오전 열리는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박범계 법무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부동산 관련 부처 수장과 김대기 국세청장, 김창룡 경찰청장,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 주요 사정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대책과 함께 부동산 투기 발본색원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등을 위한 고위 당정청협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 총리, 김 직무대행, 김 정책실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최재성 정무수석.◇부동산 부패 척결…150만 전 공직자 재산등록 두고 논란 주요 안건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밑그림이 마련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50만명에 달하는 모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로 얻은 부당 이익은 소급해서 몰수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당정청은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가 업무관리 지역 내 부동산을 신규 취득하는 것을 제한하고 △비공개 및 내부정보 활용, △조직적 담합으로 시세 조작, △불법 중개 및 교란 행위, △불법 전매 및 부당청약 행위 등 4대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제도를 통해 5배까지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지 취득 심사를 강화하고 부동산 투기 적발을 위한 특별사법경찰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2·4 공급대책 관련 법안의 차질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그러나 150만명에 달하는 전 공직자 재산등록 방안에 대한 공직사회 반발이 거센데다 독립 생계인 경우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고지를 거부할 수 있는 등 실효성 없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많아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로 얻은 이익에 대한 환수조치 소급입법이 가능한지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있는데다 불법행위 입증 및 시효만료 등 난제가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대변인은 “친일반민족 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 특정재산 범죄 수입 환수법, 부패재산몰수특례법, 특정재산범죄수익환수법에도 소급해 환수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4차재난지원금 지급 시작…483만명에 최대 500만원 이번주에는 20조원에 달하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29일부터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6조 7000원이 편성된 ‘소상공인 버팀목 플러스’ 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483만명과 소상공인들이 대상이다. 정부는 이들중 국세청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매출 감소가 확인된 270만명에게 우선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이미 확정된 상태이며 이날부터 안내문자를 발송해 신청의사와 입금 계좌번호 등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지급한다. 국세청을 통해 매출 감소를 확인하지 못한 지원대상자들은 별도로 증빙 절차를 거쳐 4월부터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등 11개 집합금지 업종 업체에는 500만원, 학원 등 집합금지가 완화된 2개 업종에는 400만원, 식당·카페, 숙박, PC방 등 10종의 집합제한 업종에는 300만원을 지급한다. 이밖에 여행업, 공연업, 전시·컨벤션, 행사대행업 등에도 매출 감소분에 따라 100만원~300만원까지 차등해 지급한다. 특고와 프리랜서 80만명에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미 지원금을 받은 70만명에 50만원씩을 지원하고 신규 신청자는 100만원씩 지급한다. 지급시기는 기존 지원대상은 30일~내달 5일, 신규 신청자는 지원자격 심사를 거쳐 5월말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법인택시기사 8만명, 전세버스 기사 3만5000명도 내달 초부터 신청을 접수해 70만원씩 지원한다. 돌봄서비스 종사자 6만명에게는 5월 중순에 50만원씩, 노점상 등 한계 근로빈곤층에게는 생계·소득안정자금 50만원을, 농가에는 30만·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한다. 바우처는 영농·영어 물품 구매 시에 활용 가능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1일 산업활동 동향 등 경제지표 개선여부 관심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월 3.1%에서 3.6%로 0.5%포인트 상향조정한 가운데 한국 경제가 회복 추세에 들어섰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통계청은 오는 31일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수출액이 44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등 생산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한 만큼 서비스업 생산 등에서 회복세가 둔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31일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미국 추가 부양책에 따른 소비 호조, 중국 제조업 개선 지속, 기저효과 등 수출 호조에 플러스 요인이 많은 만큼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지난 2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음달 2일에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최근 급등한 밥상 물가의 동향이 관심사다.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 올라 5개월만에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국제 유가 등 공급 측면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나누리로지스틱스, 소상공인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급변하는 사회, 경제적 분위기에 ‘풀필먼트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란 물류 전문 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 및 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말한다.사진=나누리로지스틱스이에 전사 통합 관리 시스템(ERP) 구축으로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 및 배차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누리로지스틱스’에서는 자회사인 ‘Speed Box’를 평택항에 론칭하여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풀필먼트로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일반적인 상품 유통 과정은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자가 상품을 올리면 이를 소비자가 구매하고 전자상거래 업체는 판매자에게 상품 배송을 요청한 뒤, 판매자가 배송 업체를 통해 상품을 소비자에 보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나누리로지스틱스’에서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는 제품의 보관 및 배송까지 맡아주는 방식으로 유통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이에 관계자는 “유통 과정을 줄여, 빠른 물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안전 배송 서비스 운영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업계 최초 소규모 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해 중국 전문 Business Trip을 시작으로 시작해 LCL, 소싱 및 효율적 수송, 수수료 절감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현재 ‘나누리로지스틱스’는 항공 수출입, 해운 수출입, 일반 소화물, 제3자 물류, 전자 상거래 서비스, 통관 대행, 상업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또한, 화물의 흐름을 디지털화, 네트워크화하여 컴퓨터 정보통신 기술을 수출입 화물에 접목해 차세대 물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나누리로지스틱스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번호(상담 가능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코리아센터 '몰테일', 블프·광군제 힘입어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는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와 사이버먼데이, 중국 광군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몰테일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직구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프가 있었던 지난 11월에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풀필먼트(Fulfillment)를 포함한 해외직구 건수가 80% 증가했다.세계 최대 쇼핑축제기간인 블프와 사이버먼데이가 있었던 미국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다해줌 서비스 155%, 직접판매 24%, 배송대행은 9%가 증가하면서 미국 몰테일의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직구 건수 역시 17% 성장했다. 현재 몰테일은 미국 3개 물류센터(뉴저지, 델라웨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7개국 9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물류테크 노하우를 확보했다. 올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으며, 여기에 광군제와 블프에 맞춰 기획한 10억원 상당 무료배송 무배절·캐시백 이벤트, 직판 마켓 테일리스트, 다해줌, 쉽겟 서비스 등이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특히 다해줌 서비스가 돋보였다. 다해줌 서비스는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등 총 63개 쇼핑몰들의 상품을 회원 가입 없이 손쉽게 쇼핑하고 구입·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면서 초보 직구족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몰테일이 블프와 사이버먼데이 기간을 분석한 결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한 분야는 의류와 전자제품으로 각각 37.3%와 33.2%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해외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톱5’ 인기 사이트는 △아마존(23%) △폴로(21.8%) △갭(4.6%) △이베이(4.6%) △메이시스(3.9%) 순으로 집계됐다.의류 분야에서는 폴로가 125달러 이상 구매 시 40% 할인, 갭의 경우 50% 할인에서 추가 10%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라코스테는 50% 할인에서 추가 40% 할인과 함께 몰테일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몰리를 경유할 경우 한국까지 배송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 수요가 집중됐다.올해 전자제품 분야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 소형가전 핫딜이 두드러졌다. 마샬은 스탠모어2, 킬번2, 스톡웰2 등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을 관부가세가 면제된 가격으로 할인 판매했다. 아울러 2020년형 14인치 LG 그램 노트북의 경우 738.9달러에 핫딜을 진행하던 중 추가 할인을 적용, 599달러까지 할인됐다.이외에도 에어팟 프로 169달러, 애플워치3 119달러, 삼성 갤럭시 탭 S6 라이트(10.4인치) 249달러, 마이크로막시 킥보드 119달러 등 저렴하게 판매했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2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직구 이용자 확대와 하반기 소비 시즌을 겨냥한 몰테일의 선제적 투자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호갱탈출 E렇게]“전자제품 해외직구 3건 중 1건 ‘품질 문제’”
- 전자제품 해외직구 불만유형별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A씨는 지난해 4월 해외 쇼핑몰에서 국내 미출시 모델인 무선이어폰을 구입해 상품을 수령했으나, 한쪽 이어폰이 작동하지 않아 사업자 측에 교환을 문의했다. 그러나 사업자는 교환을 거절하고 브랜드 공식수리업체에 문의하여 A/S 받을 것을 안내했다. A씨는 직접 브랜드 공식 수리업체에 문의했으나, 해외직구한 제품은 A/S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해외직구를 통해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A씨와 같은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비율이 높은 전자제품 관련 소비자 불만 사례를 분석하고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2017~2019년) 접수죈 소비자 불만이 총 5002건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관련 피해 접수 신고는 지난 2017년 1102건에서 2018년 1716건, 2019년 218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거래 유형별로는 ‘구매대행’ 관련 소비자불만이 3281건(65.6%)으로 가장 많았고, ‘직접구매’ 853건(17.0%), ‘배송대행’ 334건(6.7%)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 유형별로는 ‘제품하자·품질 및 A/S’가 1423건(28.4%),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1395건(27.9%)으로 다수를 차지했다.해외직구 거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구매대행은 대신 구매를 진행해주는 사업자를 통해 해외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 받는 형태를 의미한다. 또한 개인이 아닌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 후 배송대행 사업자를 통해 국내로 배송받는 배송대행도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고 판매자로부터 직접 배송받는 직접구매의 형태가 있다. 최근 1년간 전자제품을 해외직구로 구입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매 품목은 ‘음향기기(무선이어폰, 스피커, 헤드폰 등)’가 324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PC 및 주변기기’가 287명(28.7%)으로 뒤를 이었다.구매 국가는 미국이 592명(59.2%), 중국 439명(43.9%), 일본 111명(11.1%) 순이었다.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752명(75.2%),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서’ 307명(30.7%),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199명(19.9%) 등이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로 구입한 전자제품의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평균 25.1% 저렴했다고 답했다.해외직구로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고 있는지 설문한 결과 ‘국가별 전기사양의 차이’는 914명(91.4%), ‘국내 A/S가 제한될 수 있는 점’은 905명(90.5%)이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모델별 각 1대만 별도의 수입 승인 없이 통관이 가능하다는 점’은 645명(64.5%)만 알고 있었는데, 동일 모델의 전자제품을 한 번에 2대 이상 구매하면 수입 승인을 위한 인증을 거치거나 제품을 폐기해야 하고 이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구매단계에서 ‘반품절차’는 231명(23.1%), ‘반품비용’은 120명(12.0%)이 확인한다고 응답해 이들에 대해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은 초기 불량, 부품 누락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반품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반품절차와 반품비용을 구매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전자제품을 해외직구로 재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715명(71.5%)이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변해 전자제품 해외직구 거래는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전자제품 해외직구 경험자 1000명 중 137명(13.7%)이 소비자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고 이 중 66명(48.2%)이 ‘해당 판매처에 직접 처리를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A/S(사후관리서비스) 정보와 전기사양을 확인할 것 △반품절차와 반품비용을 구매 전에 꼼꼼히 살펴볼 것 △전자제품은 모델별로 1대만 별도의 수입 승인 없이 통관이 가능하므로 구매 시 주문 수량에 유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한편, 구매대행 사업자의 반품정보 및 유의사항 표시내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오픈마켓 운영자에게 오픈마켓 내 입점한 구매대행 사업자가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또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피해예방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적극 홍보하여 소비자 불만해결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블랙프라이데이 다가오는데…전자제품 직구 불만 매년 증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해외직구를 통해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된 소비자불만과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불만을 분석하고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자료=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2017~2019년) 접수된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불만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3년간 접수된 불만은 총 5002건이며, 2017년 1102건, 2018년 1716건, 2019년 2184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거래 유형별로는 ‘구매대행’ 관련 소비자불만이 3281건(65.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접구매’ 853건(17.0%), ‘배송대행’ 334건(6.7%)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 유형별로는 ‘제품하자·품질 및 A/S’가 1423건(28.4%),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1395건(27.9%)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전자제품을 해외직구로 구입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매 품목은 ‘음향기기(무선이어폰, 스피커, 헤드폰 등)’가 324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PC 및 주변기기’가 287명(28.7%)으로 뒤를 이었다.구매 국가는 미국이 592명(59.2%), 중국 439명(43.9%), 일본 111명(11.1%) 순이었다. 구매 이유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752명(75.2%),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서’ 307명(30.7%),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199명(19.9%) 등이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로 구입한 전자제품의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평균 25.1% 저렴했다고 답했다.조사 결과, 전자제품 해외직구 경험자 1000명 중 137명(13.7%)이 소비자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고 이 중 66명(48.2%)이 ‘해당 판매처에 직접 처리를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A/S(사후관리서비스) 정보와 전기사양을 확인 △반품절차와 반품비용을 구매 전 확인 △전자제품은 모델별로 1대만 별도의 수입 승인 없이 통관이 가능하므로 구매 시 주문 수량에 유의 등을 당부했다.한편, 구매대행 사업자의 반품정보 및 유의사항 표시내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오픈마켓 운영자에게 오픈마켓 내 입점한 구매대행 사업자가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