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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가 밀어주는 코스피…“3분기 2700선 돌파”
  • 전·차가 밀어주는 코스피…“3분기 2700선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년여 만에 2600선에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턴어라운드에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년만 2600선 안착한 코스피…“3분기 2700선 돌파”6일 이데일리가 국내 10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3분기까지의 증시 전망을 집계한 결과 코스피 지수는 2433~2763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3분기까지 코스피 지수 고점이 2900선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이 마지막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등 시장 유동성 환경의 변화, 인공지능(AI)에서 비롯된 기술 사이클의 개화가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오는 13~1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월 미국 고용이 예상 밖 호조를 보였지만 일단은 연준이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여파를 가늠하면서 한 차례 쉬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도 코스피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주요 요소로 꼽힌다. AI 열풍으로 반도체주 랠리가 시작된 가운데 3분기부터 감산 효과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 회복세와 반도체 업황 개선이 맞물리며 한국 수출과 제조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펀더멘털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코스피는 27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고 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공급부담이 덜어지고 매우 부진했던 수출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6조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기술 개발에 따른 정보기술(IT) 부품 수요 확대가 반도체 주요 공급국가인 한국에 우호적이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는 점도 외국인 수급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외국인 순매수는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글로벌 경기·유동성효과 축소 등 변수…“건설·운송 등 피해야”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코스피 지수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은 글로벌 경기에 취약한데, 하반기 중에도 경기 둔화는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그나마 양호할 수 있겠지만,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하고 유로존 경기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여파로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유동성 효과 축소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도 있다.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따라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금융 시장의 유동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지적이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후 유동성 효과 축소 상황이 주식시장 회복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미국 재무부의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한 시중 유동성 흡수 가능성 등은 ‘서머 랠리’보단 ‘서머 풀백(기간조정)’ 기류를 자극할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 3분기까지 매수 추천 업종으로는 증시 전문가들 모두 반도체를 꼽았고, 자동차도 다수가 추천 업종으로 꼽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개선에 따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실적의 드라마틱한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우 센터장은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이 견고한 업종에 투자를 권고한다”며 “자동차의 경우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을 확대하며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며,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매수를 피해야 할 업종으로는 건설, 운송, 철강, 유틸리티 등이 꼽혔다. 서철수 센터장은 “매출 성장이 제한된 이같은 업종에 투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06.07 I 원다연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2023.06.04 I 유준하 기자
8월엔 주식 사세요…네이버 초거대 AI 장점 3가지
  • 8월엔 주식 사세요…네이버 초거대 AI 장점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 네이버가 8월 말 자체 초거대(LLM· Large Language Model)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증권가와 IT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오픈AI(GPT-3, 2020년 6월), 화웨이(Pan-GU, 2021년 5월)에 이어, 2021년 11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 LLM’을 개발한 기업인데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견줘서도 장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일 ‘하이퍼클로바X’ 출시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9만 원을 유지하는 리포트를 냈다.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8월 말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는 ①한국어에 있어선 챗GPT(GPT-3.5)보다 성능이 우위이고 ②외국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기업들이 내부 솔루션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며 ②네이버의 기존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로 AI 플랫폼화하는 데도 장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식인 강점·한국어 데이터 학습량 6500배‘하이퍼클로바X’는 오픈AI가 선보인 ‘언어+이미지’ 지원 GPT-4를 넘어서진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출시돼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MS)빙챗에 적용된 GPT-3.5모델보단 나은 면이 많다. 정제된 지식인(지식iN)데이터 덕분에 잘못된 내용을 진실처럼 전달해 혼란을 주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이 적고, 한국어 학습량도 오픈AI에 비해 6500배나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AI비즈니스 리더는 최근 동북아ICT공동체포럼 행사에서 “백본 모델에선 챗GPT(GPT-3.5)를 넘었다고 자신한다”면서 “20년 넘게 국내 1위 포털로 법적 이슈가 없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것, 정제된 지식인 데이터 등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오픈AI의 경우 초거대AI 데이터 학습 비중(GPT-3.0기준)을 보면, 영어는 92.7%, 한국어는 0.016%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탁월한 보안…삼성반도체도 관심 보여네이버가 선보일 ‘하이퍼클로바X’는 일반인 대상 정보 검색 대체(가칭 서치GPT)도 있지만, 더 관심을 끄는 건 기업 내부에서 문서관리 등에 활용할 업무 혁신 시장이다. 이를테면, 사무직들은 보고서 작성 업무를 많이 하는데, 채팅봇이 나 대신 웹서핑과 자료 번역을 해서 보고서 초안을 잡아주면, 그 시간에 고객과의 전화통화나 기획 회의 같은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하이퍼클로바X’는 아마존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작동하는 챗GPT와 달리, 토종 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위에서 돌아가 기업들 입장에선 기밀 유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AI가속기(반도체)를 공동 개발 중인 네이버와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용 AI챗봇 개발도 검토 중이다. 챗GPT를 열어뒀더니, 내부 소스코드를 입력해 난리가 난 삼성반도체도 관심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는 기업들로하여금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목표해 초거대 AI의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파파고도 업그레이드 예정…AI플랫폼화 전쟁‘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기존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전 버전인 하이퍼클로바에서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상공인들에게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글쓰기 추천툴’을 제공하는 등 AI 접목을 꾀했다. 실시간 번역 서비스인 네이버 파파고도 조만간 ‘하이퍼클로바X’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MS와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로부터 한국의 AI 기술 패권을 지키는데도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에 AI를 접목할 뿐 아니라 클로바스튜디오를 통해 뤼튼테크놀로지스, 현대백화점 등이 AI카피라이팅 서비스를 하도록 도왔다. 클로바스튜디오는 네이버의 초거대AI모델 일부를 사용자 데이터에 재학습해서 원하는 직업, 언어 등에 최적화된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윤 리더는 “작년 9월에 클로바스튜디오를 공개하면서도 스타트업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오픈AI와 하지 말고, 우리(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한국이 주도하는 생성형AI 생태계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2023.06.04 I 김현아 기자
거침없는 상승세…7만전자 굳히고 8만전자 고?
  • 거침없는 상승세…7만전자 굳히고 8만전자 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7만원대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중 ‘8만전자’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전 세계 증시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기대감이 휩쓸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의 실적 역시 3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AI반도체 기대 속 7만전자 안착…52주 최고가도30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2.8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전 거래일인 26일 7만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년 4개월 만에 7만전자를 회복한 데 이어 이제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도 외국인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이날 4472억원 사들였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5월 전체 외국인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2조 3440억원으로 월별로 치면 1월부터 5개월 연속 매수우위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재평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1위 엔비디아가 새로운 슈퍼컴퓨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DGX GH200는 단일 그래픽 처리 장치(GPU) 역할을 할 수 있는 256개의 GH200 슈퍼칩을 결합해, 이전의 반도체보다 메모리가 약 100배에 달하는 시스템을 자랑한다. 젠슨 황 앤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DGX GH200 슈퍼컴퓨터에 대해 “생성형 AI, 대규모 언어 모델 및 추천 시스템은 현대 경제의 디지털 엔진”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54% 상승한 389.46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9631억 달러를 기록하며 1조 달러에 다가섰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바탕으로 반도체의 새 바람을 시도하자 국내외 반도체 관련 종목은 모두 재평가 받고 있다.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역대급 어닝쇼크를 발표하며 ‘감산’을 언급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를 당기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연초만 해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반도체 수요가 좀처럼 늘지 않는 가운데 재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후 반도체 전반의 업황 개선이 이르면 2분기 말, 3분기 초부터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싹트기 시작했다.최근 1년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업황 개선 전망에 3Q 초 ‘8만원대 진입’ 기대시장은 삼성전자가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3분기 초에 8만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5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6402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조6757억원, 4분기는 5조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의 회복은 아니더라도 횡보 중인 만큼 공급 축소와 함께 상대수요(공급 대비 수요) 및 반도체 업황은 이미 점진적 반등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최근 주식시장은 성장성 있는 토픽에 쏠림현상이 나타나는데, 2차전지 뒤에는 AI 반도체로 보인다”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7만원대에서 움직이다 섬머랠리와 함께 8만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물론, 최근 상승세가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는 만큼 소강상태를 맞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 탓에 단기 주가의 되돌림 발생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2분기 후반~3분기 초반을 지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대장주 삼성전자의 반등으로 코스피도 이날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58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0일(2595.87, 종가기준) 이후 약 1년 만이다.
2023.05.31 I 김인경 기자
이현승 대표 "펀드 가입, 주식처럼 간편화해야…세제 혜택 필요"
  • 이현승 대표 "펀드 가입, 주식처럼 간편화해야…세제 혜택 필요"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투자 주체인 MZ(밀레니얼+Z)세대는 상품 투자 시 편리성과 신속성을 중시하는데, 펀드의 복잡한 가입 절차로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주식처럼 빠르고 쉽게 매매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산운용사의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금융 혁신과 장기 투자 문화 구축도 필요합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0일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최근 경제 여건 변화와 자산운용업계 수익률·신뢰성 제고 방안’ 세미나 기조 발표에서 자산운용업계 주요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자산운용업계 주요 과제로 △디지털 금융 혁신 △장기 투자 문화 구축 △국제화 등을 제시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은 경쟁 심화, 규제 강화 등 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디지털 기술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뱅가드를 비롯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다이렉트인덱싱으로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운용사 간 수수료 경쟁 격화, ETF 등 패시브 상품 점유율 확대 등으로 운용사 평균 운용보수가 지속 축소되고 있다”며 공모펀드 시장 평균 보수율이 2019년 0.61%, 2020년 0.54%, 2022년 0.47%로 점차 낮아진 점을 짚었다. 이어 “비용 절감, 수익성 개선을 위한 AI, 빅데이터 관련 기술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공모펀드 지속 성장을 위한 세제 혜택 지원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 기준을 침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주식처럼 빠르고 쉽게 매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장기 분산 투자를 유도하고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춤 상품 추천이 필요하다”며 “자산배분펀드 육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모 액티브펀드는 운용 방향에 따라 시장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등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운용사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이 대표는 “해외 운용사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통개 국내 고객의 글로벌 투자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며 “해외 우량 딜을 직접 소싱, 희소한 딜을 빠르게 가져올 수 있는 자금력이 확보된 해외 현지 운용사를 인수하고, 선진국 중심의 해외 인프라·부동산 운용사 인수를 통해 대체투자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신뢰 저하는 투자 요인을 저해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라며 “금융소비자와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고객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차이나 ETF ‘꼴찌’…중학개미 투자 포인트는?
  • 차이나 ETF ‘꼴찌’…중학개미 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학개미(중화권 증시에 주식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울상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예상보다 더딘 내수 활성화와 미·중 갈등 우려 등에 중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하반기엔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별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1개월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는 13.02%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12.67%, ‘KODEX 차이나H레버리지’ -10.34%,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 -9.45%,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 -7.84% 등이 뒤를 이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3212.50에 마감하며 5월 들어 3.33% 하락했다. 홍콩H지수는 6333.63에 거래를 마치며 같은 기간 5.50% 하락했다. 연초 보복성 반등세를 보인 리오프닝 업종이 1분기를 지나며 하락,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지방정부 부채 위기 가능성, 미·중 반도체 갈등 고조, 코로나19 재유행 불안감 등 악재가 맞물렸다. 위안화 평가 절하로 외국인 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유동성·대출 총량과 중장기 대출이 빠르게 반등했으나, 신규 레버리지 주체인 가계, 부동산, 민간기업 회복 속도가 예상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주식 부진 이유는 소비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하반기엔 중국 소비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중국 주식 저평가도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중국 소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정부 재정정책과 부동산 경기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리오프닝에 따른 서비스업 임금 상승과 플랫폼 기업 대규모 채용으로 소비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시장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내년예정된 1월 대만 총통선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미·중 갈등 빈도가 높아질 수 있어 홍콩보다는 본토가 유효하다”며 “대형 소비주 비중이 높은 CSI300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실제 실적들이 개선되는 것들이 확인되는 3분기부터는 제조업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어 본토 CSI 지수 추종 ETF가 유효하다”며 “미·중 갈등은 단기간의 이슈가 아닌 만큼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 산업 투자와 관련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체제·규제·침체 측면 위험이 올해 꾸준히 완화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집권 3기는 내부적으로는 내수와 소비 확대를 유지하면서, 대외적으로 시장 경제와 구매력을 활용해 대외개방 재개와 체제 경쟁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미·중 관계 긴장감과 지정학적 위험을 부인하지 않지만, 중국의 자발적인 고립과 공격적인 행보 가능성은 낮다. 대만 이슈는 2024년 총통 선거 이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당분간 1분기 바닥을 지나 2분기 이익·매출치 변동과 제조업 재고 사이클을 기반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하나증권은 △소프트 소비재와 서비스(음식료·제약·의류·화장품·가전·증권·보험)△배터리와 신재생(원재료 하락과 정책) △반도체 장비·디스플레이(사이클·정책) △기계장비·화학(사이클) 분야를 추천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7만 전자’ 뚫었다…“연말로 갈수록 더 오를 것”
  • ‘7만 전자’ 뚫었다…“연말로 갈수록 더 오를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4개월 만에 ‘7만 전자’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발(發) 호재로 반등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감산 효과 등이 기대돼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봤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3월29일(7만200원) 이후 14개월 만이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가 이렇게 오른 건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인 여파다. 엔비디아는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7%가량 폭등한 뒤 이어진 정규장에서도 24% 이상 급등했다. 관건은 내주에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지다. 박스권에 지친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복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12월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581만3977명으로 총 발행 주식의 66.87%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는 통화에서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5대 추천업종(반도체, 인공지능, 화장품, 방산, 조선) 중 하나로 반도체주를 꼽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한 것은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감산 효과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흐름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9조14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1조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비중 20%를 넘는 삼성전자에 대해 집중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시장 전체의 외국인 비중도 32%를 넘어섰다.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글로벌 디램 시장은 공급 부족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며 “이는 축적된 재고의 소진과 실적의 개선으로 연결되며 삼성전자의 실적도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다운 사이클에서 D램 점유율 확보 성공, 후발 주자들의 낮은 점유율 의지, 가장 높은 투자 여력을 감안하면 업황 회복기의 탄력은 과거 대비 높을 것”이라면서 “실적의 저점을 지나는 2분기가 투자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6 I 최훈길 기자
KT 정관개정 관여하는 국민연금, 사외이사 심사하는 현대차
  • KT 정관개정 관여하는 국민연금, 사외이사 심사하는 현대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6월 초 KT(030200)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활동할 7명의 후보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행보가 관심이다.국민연금은 KT 지분 8.53%, 현대차·현대모비스는 KT 지분 7.79%(3월 3일 기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의 차이는 채 1%도 안 난다.올해 대표이사(CEO)후보자 연속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KT여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드는 과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이데일리 취재 결과, KT 정관 개정을 맡을 뉴거버넌스 구축 TF(지배구조 개선 TF)에는 국민연금 추천 전문가가 활동 중이고, 현대자동차그룹 추천 인사가 사실상 사외이사를 정할 제 3자 인선자문단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TF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제도를 만드는 곳이고, 인선자문단은 20명이 넘는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한 1차 평가를 맡는 곳이다. 인선자문단 의견이 사외이사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T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현 사외이사들 4명이 있지만, 3명은 퇴임이사들인 이유에서다.국민연금공단, KT 정관 개정만 관여…사외이사 추천 안 해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단은 “KT 사외이사 예비 후보를 추천한 바 없다”고 답했다. KT는 앞서 주식 1주라도 있는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요청했고, 그 결과 회원 1만 9천여명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은 카페 개설자를, KT새노조(제2노조)는 민변 출신의 김종보 변호사를 추천하는 등 19명의 주주추천 사외이사 후보자가 정해졌다.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추천뿐 아니라 서치폼 추천도 있어 20명이 넘을 전망이다.국민연금이 추천한 전문가는 KT의 정관 개정 작업을 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TF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당 TF에는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주형환 세종대 석좌교수(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전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앨리샤 오가와(Alicia Ogawa)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 조교수 등 5명이 활동 중이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KT CEO 최종후보 결정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설명자료를 한밤에 내는 등 KT 대표 인선에 과도하게 개입한 국민연금으로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데 대한 후폭풍을 걱정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뉴거버넌스 구축 TF는 ▲KT CEO 후보 자격 요건 검토 ▲사내이사 수 축소(사내이사 3인→1인)▲ CEO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의 사안을 검토해 6월 임시주총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KT 사외이사 심사 영향력6월 셋째 주 정도 열릴 KT 임시주주총회에선 새로운 CEO 선출 요건 등을 담은 정관 개정 뿐 아니라 7명의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들이 정해진다.현재 KT 이사회는 김용현 이사회 의장(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임기 2년 남음) 외에 퇴임 이사인 표현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활동 중이다. KT 이사회는 총 8명으로 운영되는데, 표현명·강충구·여은정 이사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 업무까지만 맡고 빠진다.KT의 사외이사후보심사위는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나, 인선자문단과 함께 심사하는 만큼 인선 자문단 의견이 사실상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 인선 자문단은 포스코 등도 운영 중이나,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름은 비공개다. 이처럼 중요한 인선 자문단에 현대차그룹이 전문가를 추천했고, 활동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6월 임시주총에서 사외이사를 뽑고, 7월에 차기 CEO를 뽑는 주총을 한 번 더 여는 숨 가쁜 일정을 고려하면 사외이사가 누가 되느냐가 KT 차기 리더십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외이사 선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선자문단에 현대차그룹 추천 인사가 활동하는 것은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2023.05.26 I 김현아 기자
양적완화에 거버넌스 개선 기대까지…日 투자해볼까
  • 양적완화에 거버넌스 개선 기대까지…日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일본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현 시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할만한 상품으로 ACE 일본Nikkei225(H)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고 24일 밝혔다.ACE 일본Nikkei225(H) ETF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산출·발표하는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내 1부 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 중 시가총액 및 거래량 등 요건을 충족한 상위 225개의 주요 종목을 구성한다.ACE 일본Nikkei225(H) ETF의 우수한 수익률과 긍정적인 전망이 추천 핵심 배경이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는 최근 1년, 3년 및 설정 후 각 20.50%, 57.43%, 109.9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올해 전 세계 경기가 부진한 중에도 최근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5대 상사 투자를 확대한 후 지속된 활황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탄탄한 기업 실적과 자본 효율성 개선 기대 등 호재가 많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추가 상승 요인으로 △일본은행 양적완화 유지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 촉구 △엔화 약세 재개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지속 유입 등을 꼽았다. 남 본부장은 “지난달 거래소의 기업가치 제고 개선책 요구 이후 일부 기업에서 거버넌스 개선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워런 버핏이 일본 주식 추가 매수 의향을 표해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엔화 약세가 예상되는 시점에는 ACE 일본Nikkei225(H) ETF의 환헤지 전략이 환율 변동을 피하고 수익률만 취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4 I 김보겸 기자
“텐센트에 투자하라”…중학개미 주목하는 이유
  • “텐센트에 투자하라”…중학개미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텐센트가 1분기 호실적을 냈다. 텐센트 실적을 통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 전반의 분위기 개선을 이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중국 최대 기술기업인 텐센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499억9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462억9000만위안)를 웃도는 실적이다. 텐센트의 매출이 두자릿수로 증가한 것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1분기 순이익 역시 258억4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늘었다.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 매출 반등을 주목한다”며 “그 중 게임 매출은 4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하며 7개 분기 만에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광고 매출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로 성장하며 성장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4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 실적은 정부의 기업 중심 정책과 리오프닝 효과를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한다”며 “중국 주식시장 전반의 센티먼트 개선을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텐센트의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베이스 효과와 전 사업부문 회복세가 지속되며 2분기부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년 말 신규 게임 허가가 활성화되며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중국 게임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며, 경제 활동 정상화에 따른 핀테크와 클라우드 부문의 회복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페이먼트(핀테크), 클라우드, 온라인 광고 등의 경기민감 사업 실적도 경제 회복과 함께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다른 빅테크 대비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가 약해 단기주가 조정 발생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2023.05.20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캐나다 핵심광물 협력…탈중국 속도낸다-만원으론 비빔밥도 못 먹는 시대-1000원어치 팔아도 남는 건 27원-수술실 간호사 1만명 손뗀다-[사설]재정준칙 논의는 말로만, 퍼주기에 더 열 올린 정치권-[사설]공급망 전쟁시대…해외자원개발, 일본이 본보기다△종합-사전 정보 취득 밝히려면 ‘코인 매수시점’ 봐야-‘자격증 있어야 가상화폐 발행’ EU, 세계 첫 규제법 시행 확정△상장사 1분기 실적 결산-바닥 다지는 삼성, 질주하는 현대차…3분기엔 ‘박스피’ 탈출 가능할까-요금 찔금 인상…한전·가스公 빚더미 해소엔 역부족-제약업 영업이익 93.1% 추락…코스닥, 배터리 힘으로 버텼다△종합-간협 “대리수술·채혈 등 의사 불법지시 거부”…의료현장 대혼란 불가피-추경호 “내년까지 수출 중기에 무제한 정책자금 지원”-4년 만에 만난 한일 경제계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초진·약 배송 빠진 비대면진료…플랫폼업체 “아쉽다”△한·캐나다 정상회담-자원부국 캐나다와 공급망 불안 공동대응…국방협력·인적교류도 확대-최태원·최정우 회장, 트뤼도 총리 독대 그린수소·양극재 사업 협력 속도낸다△정치-‘코인 논란’ 김남국 징계 이뤄질까…‘방탄 윤리특위’ 재현 우려 쑥-與, 고용세습 차단 ‘공정채용법’ 당론 채택-野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해야”…與 “과도한 불안”-“민주당의 텃밭정치로 호남 엉망”-野, 압류방지통장 개설범위 확대 추진△경제-값싼 외국 농산물 치여 자급률 18.5%로 뚝…“한우처럼 체질개선 필요”-공공부문 노조 셋에 한 곳은 ‘단체협약 불법 내용’-정부·재계, RE100처럼 무탄소에너지 ‘CF100’ 확산 모색△금융-IFRS17 적용하니 보험사 실적 ‘역대급’…논란커져-사라지는 현금인출기…하루에 4대씩 줄었다-빚 많은 카카오·이랜드·태영 등 은행 재무구조평가 받는다-‘저출산·고령화 해결사’ 팔걷은 은행들△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경쟁교육 지옥 겪게 하고 싶지 않아”…요즘 2030이 애 안낳는 이유-“내 인생 바꾼 건 수학 아닌 독서”△글로벌-“부채합의 이달 끝낸다”…바이든, G7 출장일정 단축 ‘초강수’-‘경제회복 발목 잡힐라’…中, 청년취업 총력전-日 GDP 3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MS “AI,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챗GPT 개발자 “AI 위협적, 규제 필수”△산업-‘불황 뚫는 게임체인저 노린다’ K반도체 비밀병기 ‘초격차 소재’-항균에 물 분해…친환경 소재 ‘유리분말’에 꽂힌 LG전자-IT공룡 출신 인재 줄줄이 영입 정의선 ‘SW 중심’ 전략 속도-R&D 2위, 특허 5위, 수출 6위 “한국 국력 G7과 비등한 수준”△ICT-“28㎓ 할당 취소 유감…투자 활성화 방안 검토”-KT “주주 추천 사외이사 후보 19명”-AI, 마케팅에 접목…광고 문구·이미지 뚝딱-“AI 규제 시기상조, 파격적 국가 지원 절실” 기업들 한목소리△제약·바이오-영업이익률 30% 이상 업체, 미용의료·진단기기 분야로 양분-엔케이맥스, 中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 눈앞-동국제약, 세계 최초 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 상업화 ‘성큼’-FDA 허가 ‘마요홈’ 업고 엠투웬티 미국시장 공략△과학카페-고도 550㎞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내보낸다-국산 로켓에 무료로 실어 우주 헤리티지 축적 기회△증권-썰물 다음은 밀물…‘저가매수’ 유혹 커지는 주식형펀드-수익률 방어전략 필요한 코스피…덩치 클수록 잘 버텼다-와인시장 고성장 주역 와인문화 확산 이끌 것△증권-CFD 사태·코인 논란에…반등 노리던 자본시장 ‘한숨’-CFD 없어지면 ‘장내 파생상품’ 투자해볼까-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재원 위해 MBS 발행↑-3200억 해외 인수금융 신한증권, 셀다운 성료△부동산-“49층 안 할래”…초고층 스카이라인 포기 단지 왜-일하는 사람 많은 서울…충청, 부동산 관심 높아-파업發 공사지연·부실공사…피해는 입주자 몫-정책 알리고 인간미 발산…원희룡式 유튜브 소통△문화-‘점’ 하나가 되기까지…환기, 추상여정 40년-청자 반지부터 장경병까지…우리 예술 황금기 ‘청자史’ 한눈에△피플-20개국 98명 다국적 연주자들 열린 마음으로 연주하죠-“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단 한 건도 없어야”-대한전선 송종민 대표이사 취임…“지속가능한 성장 만들 것”-서울시 정무부시장에 강철원 민생소통특보 내정-“‘尹정부서 성평등 후퇴’ 주장은 동의 어려워”-“소부장·K-푸드 수출기업에 금융지원 강화”-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 아시아 젊은 과학자 펠로십 초대 수상△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슬램덩크·스즈메·가오갤3의 흥행 공식-[생생확대경]이대로는 제2라덕연 못 막는다-[e갤러리]한만영 ‘시간의 복제-책’△전국-은계지구 주민 “이물질 수돗물” 호소에도…LH 늑장 대처, 市 “수질 정상”-산림녹화 성공하고도…벌목 부정적 인식에 목재 수입 ‘쑥’-구제역 북진…경기 축산농가 비상△사회-국민 부담 고려…서울 지하철 요금 하반기 ‘150원 인상’ 검토-‘오월어머니’처럼 이태원 진실 밝힐 것-악취에 꽁초에…민폐시위에 시민들 몸살-젤렌스카 만난 오세훈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강화”-대검, 마약·조직범죄부 신설…부장에 박재억
2023.05.17 I 김대연 기자
KT 주주추천 사외이사만 19명…6월 초 7명 확정
  • KT 주주추천 사외이사만 19명…6월 초 7명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KT가 총 19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주주 추천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추천 후보와 기존 풀, 서치펌에서 추천 후보를 받아 평가하는 만큼, 사외이사 예비후보는 30여 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는 사외이사 후보군 확보를 위해 기존 풀(Pool)과 외부 전문기관(서치 펌)추천외에 KT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5월 8일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았다.KT는 이번에 추천된 사외이사 예비후보들을 외부 인선자문단에서 1차 평가를 받은 뒤,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에서 평가해 최종 후보를 6월 초 확정할 예정이다. 이때 6월 말 열릴 임시주주총회 공고도 함께 하게 된다.이번에 뽑을 사외이사는 총 7명. 임기가 남은 김용헌 이사(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를 포함해 KT는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을 뽑을 사외이사추천위에는 표현명·여은정·강충구 이사도 활동하나, 이들은 이번 사외이사 추천을 끝으로 활동을 접는다.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에서 퇴임한 만큼, 이 업무가 끝이다.KT 관계자는 “6월 말로 예정된 임시주총 권고 3주 전 공시 의무에 따라 6월 초 최종적인 사외이사 후보 일곱 분 명단이 나올 것 같다”면서 “이후 새롭게 구성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차기 CEO 선임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KT 이사회의 구성원 수는 유동적이다. 지금까지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8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는데, KT지배구조 개선 TF(뉴거버넌스구축 TF)의 전문가들은 사내이사 수를 3명에서 CEO 1명으로 줄이는 걸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지배구조TF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는 이사회는 (직접 경영하는 게 아니라) 경영을 감독하는 것”이라면서 “사내이사들이 CEO와 다른 의견을 가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사내이사 숫자를 3명에서 CEO 한 명으로 줄여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5.17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정준칙 틀어막고 票퓰리즘 밀어붙인 野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정준칙 틀어막고 票퓰리즘 밀어붙인 野-尹, 간호법에 2호 거부권 간호협회 “총선으로 단죄”-전월세신고제 1년 유예…임대차3법 손본다-10년치 주식거래 전수조사…제2 라덕연 사태 막는다-[사설] 거부권에 막힌 간호법…野, 갈라치기 입법 폭주 멈춰야-[사설] 재정적자 석 달간 54조, 엉터리 세수추계 못 고치나 △종합-200t 쇳덩이, 새 심장 변신…원전 생태계 부활 시동-젤렌스카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 尹 “국제사회와 공조해 적극 나설 것”△기관 기금운용 발목잡는 지배구조-CIO 흔드는 검은 손 수익률만 깎아먹는다-“업무파악에만 1년…2년 임기론 할 수 있는 게 없어”-CIO 임명권, 이사장 손에…독립적 기금운용 사실상 불가능△종합-공은 정부로…간호사 처우 개선, 간호조무사 전문학과 신설 추진한다-주식리딩방 일제점검…조사인력 확충, AI 감시체계 도입도-당분간은 미분양 크게 늘지 않을 것 부동산 경착륙 우려 어느 정도 해소-손경식 경총 회장 “반도체·AI·로봇·바이오…첨단분야 한일 협력 확대해야”△외면받는 건전재정-‘유럽 사례 보고오면 뭐하나’…여전한 정치셈법에 뒤로 밀린 재정준칙-‘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단독 처리한 巨野-본회의 처리 못박은 ‘전세사기특별법’, 합의 네번째 불발△정치-尹 “3대 개혁 더는 못 미뤄”…文정부 방만재정·반시장 정책 비판도-탈당 김남국 국회 윤리위 징계…이재명 손에 달렸다-“가상자산 공개”…정무위, 자진신고 결의안 추진-한달 넘게 잠잠하던 北…열병식 준비 동향 포착-조국 사태 학습효과?…정의당, ‘김남국 사태’에 발빠른 선긋기△경제-KIEP “세계경제 더딘 복원”…올 2.6% 성장 전망-“노란봉투법, 소수 기득권만 강화”-자동차 1~4월 수출액 232억달러 ‘사상 최대’-국제유가 상승, 원화 약세에…수입물가 한달새 0.7% 상승△금융-종이서류 없이 보험금 자동 청구…‘실손 간소화’ 길 열려-임종룡호 첫 우리은행장 26일 이사회서 최종 선정-생보사 빅3 중 한화생명만 당기순익 ‘뚝’…왜-“단말기 멀어” 카드 달라는 식당 직원…해외여행 때 조심하세요△글로벌-美 500대 기업 CEO 연봉 10년 만에 뒷걸음질-푸틴, 시진핑에 ‘깜짝 선물’-리오프닝 약발 더딘 中…청년실업률 사상 첫 20% 훌쩍-아마존도 AI 경쟁 뛰어든다-아직 5월인데…지구촌 곳곳 40℃ 넘나드는 폭염△산업-튜닝·중고차·정비 뛰어든 완성차 100조 애프터마켓 시장 ‘후끈’-화학기업→과학기업으로…LG화학, 포트폴리오 대전환-전자 ‘맏형’ 부진에 재고 쌓이는 부품사, 생산량 조절·新사업 돌파구-‘일잘러’ 소개하면 100만원 보너스 HD 현대 ‘직원 지인 추천제’ 도입△ICT-국회 MWC에 삼성폰 언팩 서울까지…韓 IT강국 위상 되찾자-SK텔레콤 오픈 골프 대회 ‘AI 최경주’가 정보 전달-동화책 추천해주고, 내용 물으면 대답도 척척-이경진 대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중심으로 구조조정할 것”△소비자생활-정크푸드 잊어라…건강·맛·재미 ‘버거는 변신 중’-AI가 만든 하이볼, 어떤 맛-커피머신이 400만원…‘프리미엄 홈카페’가 뜬다-‘냉기 샐라’…편의점·마트, 냉장고 문부터 닫는다△증권-트와이스·스키즈 투톱 JYP 시총 2배 띄웠다-나홀로 수출 호황…임플란트주 탄탄대로-글로벌 낸드업계 재편 기대감…반도체주 상승 힘받나△증권-호재 쏟아진다…외국인도 임원도 ‘네이버 쇼핑’-일반청약 824대1 ‘기가비스’ 따상가나-업황 부진에도…실적 ‘업’ 넥슨·크래프톤 ‘레벨업’-“스마트팩토리 25년 외길…3년내 매출 1000억 달성”△부동산-기지개 켜는 매매시장…“상승장 진입” “지켜봐야” 전망은 엇갈려-6월 ‘브랜드 아파트 전쟁’ 후끈-1년 만에 상승 전환…광명 집값, 광명 찾나-‘좌석 예약’ 광역버스, 노선·운행횟수 대폭 늘린다△건강-척추관협착증 ‘최소 침습술’로 1.5cm만 절개…고령·만성질환자도 OK-‘좀 쉬면 괜찮겠지’…빈혈 방치 땐 합병증 올 수도-흉터 콤플렉스 있다면…유형별 맞춤 레이저 치료법 찾아야△Book-잊고 지낸 19년 전 작품…‘이야기의 힘’ 흥미로워-자연이 말없이 반겨주는 곳 여행의 태도와 의미를 묻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채무자 구제는 사회·경제적 이익…전세사기 피해 최소화 방안도 모색”-“임기 내 ‘회생 골든타임’ 잡을 시스템 구축할 것”△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AI 모드로 에너지 효율↑…전기료 아껴주는 똑똑한 가전-외출 전 딱 35분…신발 최대 4켤레 ‘쾌속 관리’△오피니언-자영업빚 부실폭탄 막으려면-‘고객 경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코인 게이트’ 터진 뒤에야 대책 세우는 뒷북 국회-[e갤러리]양화선 ‘방금 구운 빵’△피플-마지막 의경계장 “국가 위해 헌신한 의경들, 고맙고 미안”-박보균 장관 “K컬처, 한국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데 노력”-SK, 하나금융과 맞손…데이터로 금융소외 없앤다-MS 만난 정만기 무협 부회장 “AI산업, 규제보다 지원을”-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노종원·데이비드 딕슨 CEO 선임△사회-민생범죄 엄단·거침없는 언변 엇갈린 평가 속…출마설 솔솔-“김남국, 빙산의 일각…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전수조사해야”-주가조작 라덕연 일당 檢, 2642억 재산 동결-“의료용 대마 불법 아냐…뇌전증 환자엔 절실한 약”-오세훈 저출산 대책 3탄…서울 다자녀가구 고교생까지 혜택-“취재진 많다” 돌아갔던 유아인 ‘마약혐의’ 경찰 2차 조사 출석
2023.05.16 I 김연지 기자
‘제2 라덕연’ 칼겨눈 이복현, 수술대 오른 ‘주식 리딩방’
  • ‘제2 라덕연’ 칼겨눈 이복현, 수술대 오른 ‘주식 리딩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가조작의 온상이 된 불법 유사투자자문업체(주식 리딩방)에 대한 일제점검에 착수한다. 조사 인력 충원,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시스템 도입으로 전방위 기획조사에도 나선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 후속대책으로 불법 투자를 엄단하기 위해서다. 신고제로 이뤄져 느슨하게 관리·감독된 리딩방 설립·운영 규제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복현 “유사투자자문업 일제점검 착수”이복현 금감원장은 16일 임원회의에서 “금감원 내에 전담조직인 ‘유사투자자문업자 등 불법행위 단속반’을 설치하겠다”며 “신속히 암행·일제점검에 착수해 불법 혐의업체 적발시 수사기관에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확인 시 즉각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기 위해 최근 10년간 거래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획조사 인력도 확충한다. 금감원은 기획조사국 시장정보분석팀의 조사 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섰는데도, 이 팀의 인원은 현재 4명에 불과하다. 앞으로 인력을 늘려 주식시장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고,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 기획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반 정보탐지시스템도 도입한다. 금감원의 온·오프라인 시장정보 수집·분석기능을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AI를 도입해 이상징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빅데이터 분석·축척을 통해 조사를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한국거래소가 시세조종 포착 기간을 현재 100거래일에서 최대 연 단위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관련된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금감원이 조사 인력 확충·시스템 강화에 나서면서 리딩방 단속에 방점을 찍은 것은 주가조작단이 자금을 끌어모으는 창구로 리딩방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는 유사투자자문업·투자자문업 등록 및 폐업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일례로 그는 2014년 7월 유사투자자문업 머니사이언스인베스트 설립을 시작으로, 에베레스트파트너스, 호안, 알앤케이투자자문 등 여러 업체를 설립하고 폐업을 반복했다. 이중 에베레스트파트너스와 호안 등은 금융위·금감원에 등록조차 되지 않은 미등록 업체다. 검찰은 그가 회사 설립·폐업을 반복하고 미등록 상태에서 어떻게 투자자문을 할 수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한 라덕연 호안 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고만 하면 끝…느슨한 리딩방 실태전문가들은 느슨한 리딩방 규제를 지적한다. 유사투자자문업체 수는 2019년 말 868곳에서 올해 2139개(5월15일 기준)로 3년여 만에 2배 넘게 급증했다. 하지만 제도 곳곳에 허점이 많다.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자문을 할 수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은 금감원 신고만 하면 설립이 가능하다. 유사투자자문업은 폐업 후 1년간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못하지만, 투자자문업으로는 등록할 수 있다.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 보니, 수법은 더 교묘해지고 대담해졌다. 최근에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에 올린 뒤 2차전지 추천종목을 소개하는 ‘박현주 리딩방’까지 등장했다.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을 사칭한 사기도 잇따랐다. 이 때문에 이복현 원장은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조직 및 기능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금융위·수사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한 불공정거래 단속·처벌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관련 제재 법안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병욱·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건전영업행위 및 허위·과장 광고를 금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제도개선과 강력한 조사·처벌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사투자자문업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이기 때문에 진입 허들이 낮은 점을 살펴봐야 한다”며 “의심되는 이상거래·주가조작 징후를 촘촘하게 조사하기 위한 인력을 보강하고 면밀한 조사에 착수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23.05.16 I 최훈길 기자
KT새노조, 김종보 변호사 사외이사 추천
  • KT새노조, 김종보 변호사 사외이사 추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종보 법률사무소 휴먼 변호사. 사진=로톡KT 제2노동조합인 KT새노조가 KT사외이사 후보로 김종보 변호사를 추천해 KT이사회에 16일 접수했다. KT는 사외이사 후보군 확보를 위해 기존 풀(Pool)과 외부 전문기관(서치 펌)추천외에 KT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5월 8일부터 16일 오후 1시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았다.김종보 변호사는 공정거래, 상법, 노동 등 분야 변호사다. 대원외고,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상근 변호사(2012~2014년), 서울시 교육청 계약 심의위원회 위원(2016~2018년),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 조정위원(2019~2022년)을 거쳤다. 현재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해 법률 서비스를 하고 있다.KT새노조는 “KT에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ESG 경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통해 경영진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노동인권을향상시키며, 과학기술에 대한 현명한 투자와 국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인 김종보 변호사를 KT의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종보 변호사는 사외이사 후보로서 앞으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활동 ▲컴플라이언스 직접 참여 ▲협력업체 및 노동조합과의 직접 소통 및 회사의 피드백 점검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6 I 김현아 기자
금리하락기 추가 수익…'장기국채' 주목하라
  • 금리하락기 추가 수익…'장기국채' 주목하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증시 부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개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장기 국채’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이데일리는 채권 전문가로 꼽히는 김현중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 부장, 장철근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에게 개인투자자를 위한 채권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 금리 하락 베팅…장기 국채 자금 쏠려지난 4월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장기 채권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로 집계됐다. 장기 채권에 자금이 몰렸다는 건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채권 가격 상승)할 것으로 베팅했다는 걸 의미한다.장철근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는 “금리 고점 확인 후 연 3% 초반대까지 반락하는 과정에서 올해 4월까지 국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경제가 오히려 리세션(경기 둔화)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의 상방을 막아주는 댐 역할을 하고, 동시에 금리인상 종결은 곧 금리 인하의 방향으로의 선회를 가정한다면 큰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현중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 부장은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기대감이 채권 매수세로 반영되는 것 같다”며 “쿠폰이 낮은 장기국채의 경우 절세효과가 크고, 금리 하락 시 매매차익도 누릴 수 있어 최근 낮아진 예금 대비 메리트가 커졌다”고 분석했다.채권은 투자자의 재무상황, 자금의 성격, 투자성향 등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장기국채는 5년 이상 예금과 비교했을 때 절대수익률이 앞서고, 금리 하락기에는 추가 매매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단기국채는 표면금리가 낮으나,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에 동일 만기의 예금 대비 세후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또 회사채는 3개월마다 나오는 이표채를 다양하게 분산투자하면 매월 현금흐름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김 부장은 “단기적으로 사용할 금액을 장기물에 투자한다거나, 고금리를 쫓아 너무 낮은 신용등급에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면서 “본인의 자금성격과 투자성향을 채권의 다양성에 하나하나씩 매칭해 나가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가면 안정적인 채권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회사채는 발행회사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고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기를 권유한다”며 “회사채는 국채와 달리 유동성이 낮아 크레딧 불안이 생겼을 때 가격변동폭이 크고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포트폴리오內 채권 비중 늘려라”하반기 주요 매크로(거시 경제) 변수로는 중장기 금리 하락이 꼽혔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긴축기조의 종료 또는 완화로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장기국채’와 ‘저쿠폰 채권’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장 이사는 “장기국채는 안정성과 시세 차익을, 저쿠폰 채권은 고액 자산가일 경우 절세 효과가 높다”며 “연 5%대인 현재 금리 수준에서 신종자본증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답했다.김 부장은 “저쿠폰 장기채는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을 고려했을 때 5년 이상 장기 예금 수익률을 뛰어넘고, 장기국채는 향후 금리 하락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자금 운용기간이 2년 미만일 경우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채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두 전문가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김 부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교직원 연금에서도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보유 비중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며 “채권 40%, 주식 40%, 대체투자 20%를 추천한다”고 했다. 다만 너무 긴 장기채에 투자할 경우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장 이사 역시 “가장 큰 비중은 채권에 두되 하반기에는 통화 긴축기조의 상대적 완화가 예상되므로 일부 유동성은 주식을 위한 자금을 남겨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3.05.16 I 박미경 기자
배터리아저씨 "2차전지 손해 봤다고? 물 타거나 버텨라"
  • 배터리아저씨 "2차전지 손해 봤다고? 물 타거나 버텨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박순혁 금양(001570) 홍보이사가 15일 “올 한해 2차전지 관련주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투자 성과는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가파른 오름세를 그리다 주춤해진 2차 전지주를 최소 3년 이상 보유한다면 무조건 우상향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최근 증권가에서 ‘2차 전지주에 대한 과열이 지나치다’며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평가를 반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박 이사는 이날 오전 SBS 러브FM ‘박연미의 목돈 연구소’에 출연해 “2차 전지 외에 유망하게 보는 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추천한 8개 종목) 2차 전지 외에는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는 ‘이제는 2차 전지 상승세가 끝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는 말에 “2차 전지는 시세를 떠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다”고 말했다. 그는 “고점에서 (2차전지 주식을) 매수해 현재 손해를 보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 묻는 말에는 “물을 타도 좋고, (그럴 여력이 없다면) 견디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10년간 미국 증시를 주도한 Faangs(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를 예로 들며 “이들 주식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고평가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계속 오르면서 최근 10년새 100~400배까지 올랐다”며 “지금 한국 2차 전지 주식들이 그런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고, 3년 정도 보유한다면 어느 가격에 사더라도 마이너스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최근 주춤해진 투심에 대해 “단기적으로 시장은 인기투표, 장기적으로는 체중계로 봐야 한다”며 “지금은 앞선 시기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길게 보면 무게에 따라 움직인다. 2차 전지 산업은 여전히 저평가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선 상황을 두고 박 이사는 “기술적으로 공정한 시장 환경에서 경쟁할 경우 중국 배터리는 K배터리와 가격이나 기술력에서 여전히 상대가 안 된다”며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대륙이 전기차 시장 패권을 다투는 정치적 역학 관계상 미국과 유럽 시장을 우리가 장악하는 그림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의존적인 리튬같은 경우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를 통한 조달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오랜 기간 부각된 광물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선제적인 매장량 파악을 통한 개발에 나서는 정책 방향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경기 불황에 대한 이슈가 커진 상황이지만, 모든 산업이 다 불황은 아니다”며 “이럴 때 희소성을 앞세워 유독 성장하는 있는 산업이 있는데 그게 2차 전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3.05.15 I 김성훈 기자
카카오페이, 코GPT 기반 금융AI 만든다…年 금융거래 100억건 목표
  • 카카오페이, 코GPT 기반 금융AI 만든다…年 금융거래 100억건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는 내 손안에 금융 비서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더불어 사용자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인 혜택을 높이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선택지를 제공해 3년 안에 연간 100억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코(ko)GPT 2.0에 카카오페이가 가진 금융정보를 학습시켜 금융 비서 역할을 하는 AI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코GPT 2.0은 카카오 공동체 카카오브레인이 올해 하반기 공개할 한국어 특화 생성형 AI다. 카카오페이는 코GPT 2.0을 기반으로 금융 AI 비서를 만들고, 서비스 내 대화창을 통해 질문을 남기면 맞춤형 답변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는데, 내 보험 중 보장 가능한 것이 있어’라고 물어보면, AI비서가 보험 청구까지 도와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일상 속 모든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힘줘 말했다.결제 서비스 분야에선 사용자들에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 혜택을 강화한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전동 킥보드 등 스마트 모빌리티로 환승할 때 할인을 제공하는 것도 준비 중이다.신원근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향후 3년 내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해외에서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국가를 총 11개 국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일본,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에서는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기술 연동 및 시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 중이다. 중국, 홍콩, 필리핀,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한다.금융 서비스의 3개 축인 △투자 △대출 △보험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금융 정보를 연결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예탁금 이자와 수수료, 토론방, 주식 퀴즈 프로모션 등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하면서 작년 12월 대비 올해 4월 진입 건수 2.5배, 주식 거래 건수 2.1배가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증권사 시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달 말 출시할 대환대출 플랫폼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출과 보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이를 통해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 100억 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연간 거래 건수는 32억 건이다. 신 대표는 “이는 만 15세 이상 국민 모두가 하루에 한 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거래를 하는 수준”이라며 “카카오페이는 국내 어느 금융사보다 많이 국민의 금융 니즈를 해소해 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회사가 미래 비전을 발표한 이날, 오후 12시부터 약 2시간가량 카카오페이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페이 측은 “데이터베이스 부하로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머니와 관련된 송금, 결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했다.
2023.05.15 I 임유경 기자
“태조이방원 이후 올해 5대 기대주 뜬다”
  • “태조이방원 이후 올해 5대 기대주 뜬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이후에는 반도체, 인공지능(AI), 화장품, 방산, 조선을 주목하세요.”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주목되는 기대주’를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이사는 ‘여의도 야전사령관’으로 불릴 정도로,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증시 전망을 예상해왔다. 작년에는 ‘태조이방원’을 기대주로 제시해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이사는 오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리는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콘서트) 연사로 참석한다.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분석부 투자전략팀장, 글로벌 ETF 투자전략 담당, 한반도 신경제팀 주요이슈 담당 △우정사업본부 최우수 리포트 및 세미나(2014년)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 세미나 지원 △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 간사 및 주요 강사 △한국은행 증시 자문 (사진=삼프로TV)올해 이 이사는 반도체, AI, 화장품, 방산, 조선을 ‘증시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이사는 “반도체는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한 것은 1998년 이후 25년 만이다. 이 이사는 AI에 대해선 “챗GPT 여파 등으로 AI 성능, 관련 매출이 꽤 늘어나고 있다”면서 AI 관련주를 주목했다. 관련해 그는 “AI를 새로 시작하는 기업이 아니라 기존 사업을 잘 하고 있는데 AI를 접목해 사업을 업그레이드 한 기업을 주목한다”며 팔란티어테크놀로지를 제시했다. ‘AI를 기반으로 세계 방산시장을 점령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 기업은 2개 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5월 들어 주가가 두자릿수나 급등했다.화장품 관련주는 수출 확대, 제품 경쟁력 때문에 추천주로 꼽혔다. 이 이사는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남미, 일본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화장품 수출이 전년보다 6.7% 증가해 8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 이사는 “청소년들의 화장품 소비가 많은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 한국뿐”이라며 긍정적 주가를 전망했다.방산과 조선은 탄탄한 실적 여파로 올해도 추천주로 꼽혔다. 이 이사는 “방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수요가 늘고 있고, 무기를 한번 구입하면 30년 이상 이어지는 부품·애프터서비스(AS)로 주목된다”며 “우리나라는 미국과 겹치지 않는 미들급 무기 시장에서 가격·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관련 방산주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부품·AS로 인해 관련 기업의 실적도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이사는 조선주 관련해서는 “조선업종은 최근 역대급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높은 고부가 선박으로 수주가 되고 있어 이익 개선이 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선박 발주량은 156만CGT(표준선 환산톤수·36척)로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74% 기록,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은 수주 잔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2023.05.14 I 최훈길 기자
"쉬어가는 5월, 홍콩보다 본토로"…3가지 추천주
  • "쉬어가는 5월, 홍콩보다 본토로"…3가지 추천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남은 5월 홍콩보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 접근이 유효하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기업 이익 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데다 미·중 갈등에 따른 민감도가 덜하다는 이유에서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테마와 디지털 인프라, 전기차 등 정책 수혜 업종이 긍정적이란 분석이 따른다. (사진=AFP)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보다 1.12% 하락한 3272.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53% 하락한 수준이다. 홍콩H지수는 같은 날 0.47% 내린 6663.55에 마감해 이달 0.58%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일 5월 상하이종합지수 예상밴드를 3200~35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홍콩H지수는 6200~7300포인트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려 제시했다.우선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모두 기업 이익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토보다 홍콩의 연간 이익 조정 폭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홍콩 증시에서는 4월 실물 지표와 5월 발표될 빅테크 기업의 1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점은 유동성에 부담 요인”이라며 “16일에 발표될 4월 실물 지표 혹은 5월 중에 발표될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본토 증시에 집중해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악재 민감도도 중화권 증시 투자의견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대외 악재에 따른 자금 이탈 리스크 등 변동성이 더 큰 편이다. 이 연구원은 “본토 증시는 미·중 갈등 등 대외 요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며 “중국 경기의 불균형적인 회복이 부담 요인이지만 친(親)시장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며 5월에도 본토 증시는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절 연휴가 마무리된 가운데 수요가 안정적인 리오프닝 테마에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5월 리오프닝과 관련해 레스토랑(Yum China), 화장품(프로야), 음식료(귀주모태주, 이리실업, 칭다오맥주)를 추천했다. 정책 수혜 업종도 주목했다. 디지털 인프라에서 차이나텔레콤, 전기차 관련 비야디(BYD) 등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야디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차등화된 브랜드 라인업 내 신차 효과를 활용해 가격 결정권을 지킬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소비 관망세가 남아 있지만 비야디는 가격 신뢰성 회복을 통해 (경쟁사 대비) 먼저 극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 빅테크 중에서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관련 알리바바를 주목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올해 소외됐던 전기차 업종의 바닥 탈출 시그널에도 주목한다”며 “디지털 인프라에 노출됨과 동시에 안정성과 배당 메리트까지 보유한 통신주도 적합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13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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