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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사태 직후 이상징후 포착…이복현 “연말까지 특별단속”
  • SG사태 직후 이상징후 포착…이복현 “연말까지 특별단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 14일 하한가를 찍은 5개 종목은 금융감독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 사태 직후부터 이상징후 종목으로 주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등 주가 흐름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연말까지 포털 카페, 투자설명회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통해 전방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복현 “5종목 주시, 신속히 거래 정지”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종목과 해당 사안은 꽤 오래전부터 챙겨왔던 사안”이라며 “SG사태는 장기간 하한가로 피해자들이 계속 발생한 반면, (이번 하한가 사태의 경우) 사안을 파악하고 있어서 신속하게 거래 정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SG사태 직후부터 5종목에 대한 이상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이상징후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전방위 ‘그물망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 3400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의 3400개 CFD 계좌의 40개월치 거래내역을 조사하는 것이다.이같은 조사를 진행하면서 금융당국은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거래 내역 등에 대해 사실상 전수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은 18개 증권사다. CFD를 판매해온 국내 증권사 13곳(교보증권(030610), 키움증권(039490), DB금융투자(016610), 유진투자증권(001200), 유안타증권(003470),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001510),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증권(008560), 삼성증권(016360))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5곳이다. 이 과정에서 당국은 SG증권과 유사한 거래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을 분류했다. 시세조종·부정거래를 비롯해 SG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는 기관내 인력재배치,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도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5종목의 주가 흐름이 SG사태 종목들과 유사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정지에 대해 재산권 침해 등 일부 투자자들 반발이 있지만, 만약 거래정지를 안 했다면 지난번 SG 사태처럼 폭락 손해가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주가조작 특별단속이에 따라 금감원은 연말까지 주가조작 관련 특별단속을 통해 또다른 주가조작 정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이복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추가 증원(8명)을 통해 불공정거래 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연말까지 불법리딩방 등 특별 단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이와 관련, 금감원은 온라인 카페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대면 면담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위법 행위도 점검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전체적으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혐의 포착 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증시 교란행위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6월 중 조사전담인력 확충(17명)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각종 금융 현안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6.15 I 최훈길 기자
이복현 “하한가 5종목 오래 전부터 주시…빠르게 결과 낼 것”(종합)
  • 이복현 “하한가 5종목 오래 전부터 주시…빠르게 결과 낼 것”(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날 발생한 대한방직 등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대해 오래 전부터 주시하고 있었다며 신속히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이 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종목과 해당 사안은 꽤 오래전부터 챙겨왔던 건”이라며 “주가의 상승 하락 관련된 특이 동향 내지는 원인 관련자들 대해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SG사태는 장기간 하한가로 피해자들이 계속 발생한 반면, (이번 하한가 사태의 경우) 사안을 파악하고 있어서 신속하게 거래 정지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건과 관련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뿐만 아니라 거래소와 검찰에서 수사와 조사 진행 중”이라며 “빠르게 국민들께 결과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국내 증시에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이번 하한가 사태와 관련 관련해 온라인 주식 투자 카페 운영자 강씨가 배후로 지목됐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강씨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그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금감원은 주가조작 의혹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가동하고, 특별단속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강씨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2023.06.15 I 이용성 기자
5종목 무더기 하한가…오늘 금융위·금감원 현안질의(종합)
  • 5종목 무더기 하한가…오늘 금융위·금감원 현안질의(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5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주식 카페 운영자가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조사한 하한가 사태 원인과 대책 관련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5일 오후 2시 김 위원장, 이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인 강모씨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강씨는 과거에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 그는 15일 해당 카페에 주주행동주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모욕적 루머”라고 부인했다.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이들 회사에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추가 증원(8명)을 통해 불공정거래 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연말까지 불법리딩방 등 특별 단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5 I 최훈길 기자
하한가 사태 연루 카페 운영자 “주가조작? 모욕적 루머”
  • 하한가 사태 연루 카페 운영자 “주가조작? 모욕적 루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5개 종목의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연루된 온라인 주식 정보 카페 운영자가 이번 사태에 대해 주가조작이 아닌 주주행동주의 활동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네이버 주식투자 카페의 운영자 강모 씨는 15일 오전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제대로 된 주주행동주의를 통한 성공사례를 꼭 만들어 보고 싶었고 꿈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헌신해 주신 분들이 마치 ‘주가조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했다’는 모욕적인 루머에 시달리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이를 두고 강씨의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인 강씨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강씨는 과거에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관련해 강씨는 15일 카페 글에서 동일산업, 동일금속은 2011년, 대한방직은 2013년부터 꾸준히 리포트를 게재한 종목이고, 만호제강과 방림은 추천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강씨는 주주행동주의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로섬 매매게임을 해야 하는 종목은 카페에 소개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며 “처음에는 1000명 이상이었으나 주가 상승에 따라 대부분 차익 실현하고 경영권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초장기 주주들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주주행동주의를 펼친 회사 중 2017년 대한방직은 감사로 선임돼 3연임을 했고, 동일산업과 동일금속은 재작년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냈으나 최대주주 측이 배당성향 상향과 공정한 경영실천을 약속하자 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씨는 이번 하한가 사태의 원인을 증권사에 책임이 있다고 돌렸다. 그는 “어제 하락은 SG사태 이후 소형주에 대한 무차별적 대출제한과 만기연장조차 해주지 않는 증권사들의 만행에 의해 촉발됐다”며 “그로 인해 보유하고 싶어도 팔 수밖에 없게 된 분들의 물량이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제 두 딸을 비롯해 큰누나, 작은 매형, 처형까지 반대매매로 인해 깡통계좌가 됐다”며 “제 꿈과 이상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그 꿈을 실현해 주시기 위해 애쓴 분들의 피해가 너무 커서 죄송하다. 황망한 중에도 중심 잃지 말고 잘 견뎌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5 I 이용성 기자
주가조작 대응 본격화…이복현 “불법리딩방 특별단속”
  • 주가조작 대응 본격화…이복현 “불법리딩방 특별단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연말까지 주가조작 관련 특별단속에 본격 착수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추가 증원(8명)을 통해 불공정거래 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연말까지 불법리딩방 등 특별 단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관련해 금감원은 온라인 카페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대면 면담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위법 행위도 점검할 방침이다.이 원장은 “증시 교란행위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6월 중 조사전담인력 확충(17명)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각종 금융 현안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6.15 I 최훈길 기자
5종목 주가조작 의혹…금감원, 포털 카페 특별단속
  • 5종목 주가조작 의혹…금감원, 포털 카페 특별단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포털 카페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선다. 하한가를 찍은 5개 종목이 카페를 통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전방위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가동해 이같이 점검할 예정이다. 특별단속반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전체적으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혐의 포착 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관련해 금감원은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대면 면담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위법 행위도 점검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올 한해를 불공정거래 세력과의 전쟁에 집중할 것”이라며 “저의 거취를 건다는 책임감으로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대응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5 I 최훈길 기자
5종목 무더기 하한가…오늘 금융위원장 국회 현안질의
  • 5종목 무더기 하한가…오늘 금융위원장 국회 현안질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5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주식 카페 운영자가 연루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조사한 하한가 사태 원인과 대책 관련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5일 오후 2시 김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이영훈 기자)앞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증권가에서는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 종목이 장기간 꾸준히 올랐고, 동시에 하한가를 찍었으며,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3년간 동일산업은 182%, 동일금속은 169%, 만호제강은 250%, 방림은 227%, 대한방직은 74% 올랐다.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통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여러 국내 증권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점은 다르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 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반면 이번에는 5개 종목의 매도 창구가 다양한 국내 증권사들이었다.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이들 회사에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5일 낮 12시까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5 I 최훈길 기자
“오늘 하한가 5종목 공시 점검”…금감원, 주가조작 본격 조사
  • “오늘 하한가 5종목 공시 점검”…금감원, 주가조작 본격 조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이들 5개 종목 상장사들은 15일 정오까지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각사별 입장을 공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관련 공시를 점검하고 불공정거래 의혹 연루자들을 전방위로 조사할 계획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은 이날 12시까지 이같이 공시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들 회사에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5일 낮 12시까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이들 5개 종목의 조회공시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불공정거래 점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278.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하한가 5개 종목 주가, SG사태 닮은 꼴앞서 이들 5개 종목은 지난 14일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3년간 동일산업은 182%, 동일금속은 169%, 만호제강은 250%, 방림은 227%, 대한방직은 74% 올랐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주식투자 카페 연루 의혹…금융당국 “철저히 조사”다만 이번에는 SG사태 때와는 달리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 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반면 이번에는 5개 종목의 매도 창구가 다양한 국내 증권사들이었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해당 카페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금감원, 거래소는 지난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5 I 최훈길 기자
30년간 주가 5000% 오른 이 나라…하반기 주목할 ETF는
  • 30년간 주가 5000% 오른 이 나라…하반기 주목할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와 전기차, 반도체가 질주하면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담은 상장지수펀가(ETF)도 웃었다. 하반기에는 어떤 ETF가 유망할까. 이데일리가 14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ETF 순자산총액 순) 등 8대 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반기에 주목하는 유망국가와 추천상품을 추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인도, 30년간 5000% 성장…미중갈등 수혜국”가장 많은 운용사가 주목하는 나라는 인도였다. NH아문디와 키움, 미래에셋 , 삼성자산운용 4군데가 하반기 유망 국가로 인도를 꼽았다. 인도 주식시장이 지난 30년간 5000% 넘는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눈에 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최대 수혜국이라는 점도 인도에 주목할 이유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는 최대 인구수, 젊은 인구구조, 높은 민주주의 의식, 낮은 언어장벽 등을 근거로 미국 프렌드쇼어링 정책의 대표 수혜자로 주목받으며 추가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인도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 운용사들은 미국과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ETF로 KOSEF 미국나스닥100(H),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을 추천했다. 공동 2위는 미국과 중국이었다. 각각 3군데 운용사가 ‘톱 픽’으로 제시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새로운 성장 산업인 인공지능 분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이를 이끌고 있는 곳은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내년 금리 인하가 재개 혹은 유지되며 중국 제조업이 완만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 동력인 부동산 투자는 내년부터는 한 자릿수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지난 2년과 달리 중국 성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일본과 베트남도 하반기 유망 국가로 꼽혔다. 중국의 대안 투자로서 일본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의 반도체기업과 일본 수출 회복에 따른 수혜기업 등이 일본 주식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데다 외국 기업의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젊은 인구 비율이 높고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내수 소비가 증가하고 중산층 비중이 확대되는 등 장기적 펀더멘털도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고배당·채권에 투자하라하반기에도 성장 동력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ETF도 4군데서 추천됐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HANARO K-반도체 Fn, SOL 반도체소부장Fn, Kodex 미국반도체MV 등이 추천 상품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고배당주 ETF도 주목받았다. ARIRANG 고배당주,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등이다. 미국 기업들 중 배당금을 꾸준히 증가시켜 온 건강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를 추천한 신한자산운용은 “배당금을 지급해오는 기업들 중 이익의 꾸준함과 재무제표의 건강함까지 점검해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알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ETF도 운용사 3군데로부터 하반기 주목할 종목으로 꼽혔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등이다. 키움자산운용은 “과거 채권형 ETF 상품이 단순히 패시브형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미국 주도의 금리 인상 이후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대만 시장이 채권형 상품에 대한 과세제도를 개선해 대규모 성장했던 사례를 참고하면 성장 기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과 엔터주에 투자하는 ETF도 추천이외에도 국내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ARIRANG K방산fn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은 내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수주와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인 엔터테인먼트주 ETF도 추천됐다. HANARO K-POP&미디어 Fn을 추천한 NH자산운용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케이팝 앨범판매 및 글로벌 콘서트 증가가 예상되며 온라인 플랫폼으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며 “대표 엔터사인 하이브(352820), JYP엔터테인먼트, SM, YG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15 I 김보겸 기자
ETF, 200兆 닻 올린다…"연금·해외 채권·자산배분 주목"
  • ETF, 200兆 닻 올린다…"연금·해외 채권·자산배분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김보겸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머지않아 100조원을 넘어 200조원 시대를 향해 닻을 올릴 전망이다.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전략의 해외 투자, 채권형 상품, 연금형 ETF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이 발전할 전망이다. 단기 투자 우려 속 초고령화 사회에 든든한 장기 투자 버팀목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이데일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ETF 순자산총액 순) 등 8곳의 자산운용사 ETF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쉽고 싸고 편하고’…ETF 20년 만 100兆 성장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5월 말 96조754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51조7123억원) 대비 45조원 이상 늘었다. 국내 ETF는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719종목으로, 3년 반 동안 250종목 이상이 상장했다. 공모펀드 침체 속 코로나19를 거치며 급격하게 불어난 개인투자자들은 ETF의 거래 편의성, 저비용, 투명성, 환금성 등 매력을 맛보게 됐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단순하게 원리금보장형 상품이나 판매사 추천 상품에 기댔던 장기투자자금이 직접투자 성향을 반영한 ETF 상품으로 유입됐다”고 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 수준이 높아지면서 몇 년 새 ETF를 매매 수단이 아닌 자산,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흐름”이라며 “투자 생애 주기에서 적립기 투자를 ETF로 하는 수요도 눈에 띈다”고 했다. 무엇보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이 관심을 사로잡았고, 금융당국의 발 빠른 대응도 한몫했다. 금리가 크게 올랐던 지난해 규제 개선을 통해 만기채권형 ETF가 등장한 게 대표적 사례다. 예금만 하던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됐고 만기채권형 ETF 규모는 약 4조원에 육박한다. 운용사들은 금융시장의 주도적인 참여자가 된 개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단순히 연말 세액 공제를 위한 기계적인 납입이 아닌 개인연금·퇴직연금을 통해 수익을 적극 창출하려는 젊은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운용사는 이에 맞는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200조 핵심은 ‘연금’…해외 채권·기관 유입도”ETF 200조원 시대를 이끌 새 트렌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수민 부장은 “한국 ETF는 주식시장 대비 비중이 약 4%로, 미국(12.7%)과 비교해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다”며 “200조원 시대로 향하며 전략은 세분화되고, 다루는 자산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다수가 ETF의 핵심 성장동력을 연금시장으로 지목했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은퇴세대가 확장되면서 매달 발생되는 현금흐름이 중요해지고, 이를 연금자산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월배당 등 솔루션이 ‘국민 연금투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배당형, 인컴형 ETF들의 출시가 지속돼 연금형 ETF 상품이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며 “ETF 기반의 자산배분형 EMP 상품이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양한 해외 주식형·채권형 ETF 상장 △잘 짜인 테마형 ETF △기관 투자자들의 ETF 투자 확대도 ETF 성장의 핵심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 없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해외 주식형, 관심이 높아진 해외 채권형 등 다양한 투자 옵션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메가 트렌드를 잘 반영해 만들어진 소수의 테마형이 많은 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기관의 ETF 직접 투자 활성화가 현실화되면 개인의 시장 참여 영향 이상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채권형이 ETF의 추가적인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국내 ETF에서 주식형의 비중은 35%를 넘어 다소 편중돼 있다는 평가다. 김종협 본부장은 “미국 주도의 금리 인상 이후 채권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단순 패시브형에서 나아가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했다.ETF 씨앗에서 자라난 자산배분 솔루션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ETF 200조 시대는 다양한 투자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자산배분 상품이 관건”이라며 “국내보다 해외, 다양한 지수를 결합한 투자자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이 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남용수 본부장은 “은퇴세대를 위한 연금 세테크 솔루션 등 ETF 솔루션 비즈니스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ETF 전문가들은 당장 올 하반기 증시 상방 요인으로 △연내 긴축 종료 기대감 △견조한 미국 경기와 소비 △반도체 업황 개선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하방 요인은 △예상과 다른 금리 경로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등을 들었다. 선호 ETF 유형·테마는 △반도체 △미국 배당 △미국 채권형 △인도 △방산 △미디어 등을 제시했다.
2023.06.15 I 이은정 기자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엄벌”(종합)
  •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엄벌”(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거래를 정지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278.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4 I 최훈길 기자
SG사태 악몽 재현되나… 5개 종목 무더기 '下'
  • SG사태 악몽 재현되나… 5개 종목 무더기 '下'
  • [이데일리 이용성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해 주가조작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 아래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일각에서는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당국 등은 5개 종목의 정확한 급락의 이유를 파악하는 한편, 주가조작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관기관들이 하한가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이용성 기자
서울예술단, 해외 진출 물꼬 텄다…'다윈 영의 악의 기원' 日 개막
  • 서울예술단, 해외 진출 물꼬 텄다…'다윈 영의 악의 기원' 日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술단 레퍼토리인 창작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다.‘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라이선스 공연 장면. (사진=토호 연극부)14일 서울예술단에 따르면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지난 7일 도쿄 히비야 시어터 크리에에서 라이선스 초연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예술단은 지난 1월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 주식회사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예술단 측은 “서울예술단의 첫 해외 라이선스 공연이자 국공립 예술단체 최초의 IP(지적재산권)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초연 연출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 겸 연출가로 꼽히는 스에미츠 켄이치가 맡았다. 지난해 국내에 뮤지컬로 소개된 ‘이퀄’의 원작자다. 스에미츠 연출은 “나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 있다고 추천을 받아 한국 공연 대본과 영상을 접했는데, 내 작품들과 비슷한 결도 많았고 다른 점도 보여서 흥미로웠다”며 “늘 직접 쓰고 연출을 해왔던 터라 기존 작품을 윤색하고 연출하는 건 새로운 시도였다. 한국 창작진이 만든 원작을 존중하되 일본 버전만의 개성이 있는 공연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연출의 의도를 밝혔다.토호 국제부의 오기노 켄지 실장은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의 일본 공연 배경에 대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처럼 복잡한 계급사회를 무대로 현대의 어둠을 날카롭게 드러내고 있는 점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3차례나 연달아 공연됐을 만큼 묵직한 원작 소설을 훌륭하게 재구성한 대본과 마음을 움직이는 웅장한 음악은 분명 일본 관객들도 매료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주윈공 다윈 역은 극 중 인물과 비슷한 나이대인 18세 배우들이 나란히 캐스팅됐다. 쟈니스 사무소 소속 배우 오오히가시 리츠키, 소니뮤직 아티스트 소속 배우 와타나베 아오가 다윈 역을 맡았다. 오오히가시 리츠키는 “음악과 이야기가 완벽하게 일체되는 이 작품은 뮤지컬의 위대함을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라이선스 공연 장면. (사진=토호 연극부)국내 창작진도 일본 초연을 관람하고 돌아왔다. 박천휘 작곡가는 “스에미치 연출에 의해 다시 태어난 일본 공연은 마치 처음부터 일본 작품이었던 것처럼 느껴졌다”며 “대사도 많이 추가됐고, 음악 편곡도 달랐으며 일본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공연을 보며 예술이 가진 유연함과 해석의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이희준 작가는 “일본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은 물론 관객들의 응원과 애정이 진하게 느껴지는 무대를 보며 진심으로 감사했다. 원작자인 박자리 작가도 객석에 함께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국공립 예술단체로서 일본의 메이저 공연 시장에 콘텐츠 라이선스 수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서울예술단의 작품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동시대성을 강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쟁력과 공감대를 발휘할 수 있는 도전적인 창작 레퍼토리 개발과 창작인력 개발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 공연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박지리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가무극이다. 인간의 욕망과 죄의 대물림을 그린 작품으로 2018년 초연했고, 2019년 재연, 2021년 삼연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일본 공연은 오는 25일까지 도쿄 시어터 크리에에서 공연한다.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효고현 효고현립 예술문화센터 한큐중홀로 자리를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일본 공연을 기념해 일본 겐토샤 출판사에서 원작 소설 번역본도 함께 출간한다.
2023.06.14 I 장병호 기자
롯데헬스케어-팜에이트, 상품 공급·건강식단 개발 MOU 체결
  • 롯데헬스케어-팜에이트, 상품 공급·건강식단 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롯데헬스케어는 스마트팜 기업 ‘팜에이트’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왼쪽)과 강대현 팜에이트 대표. (사진=롯데헬스케어)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는 샐러드용 채소류 생산 및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스마트팜 기업이다. 농작물 재배부터 전처리, 관련 식품 제조와 유통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품 공급과 배송, 건강식단 메뉴 출시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플랫폼 캐즐에서 팜에이트 스마트팜 재배 상품 입점 및 판매 △캐즐 알고리즘 추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건강식단 메뉴 개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패키지 개발 시 임직원 대상으로 식단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샐러드를 주식으로 하는 소비층이 늘고 있고, 온라인 구매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으로 재배된 프리미엄 채소를 공급받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추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 식단도 함께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유진희 기자
미국발 훈풍에 반도체·2차전지株 랠리…국내증시에 온기
  • 미국발 훈풍에 반도체·2차전지株 랠리…국내증시에 온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발 빅테크 훈풍에 한국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본격화한 반도체주 랠리와 테슬라 상승세에 기댄 2차전지주 반등에 코스피 지수는 2600선에 안착해 고점을 높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0포인트(0.33%) 오른 2637.9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에 2600선을 넘어선 뒤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AI 반도체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 모멘텀이 더해진 반도체주 랠리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12.32%, 37.04% 올랐다. 특히 주가 상승세가 가파른 SK하이닉스는 이날 11만 95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2만닉스’에도 바짝 다가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증권가는 반도체 업종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이 기대감을 넘어 파운드리 실수요의 비약적인 상승으로 이어지며 파운드리 및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전방 수요 반등과 본격화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만큼 메모리 업종 대형주에 대한 집중적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올려 잡았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9만 5000원까지 높아졌다. KB증권은 이날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종전 8만 5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11.8%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디램 재고 감소가 시작되고 감산 효과에 따라 4분기 디램, 낸드 가격이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4분기 HBM3 출시를 통해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춤했던 2차전지주도 테슬라발 훈풍에 랠리를 재개하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의 세제 혜택 적용,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테슬라 충전망 이용 등의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상장 이후 최장 기간인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3% 올랐고,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각각 3.34%, 5.55% 상승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가치 평가에 벤치마크로 작용한다”며 “테슬라 주가 급등이 K-배터리 업체들의 단기적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 온기를 퍼트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에 대해선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1~12일) 테슬라 주식을 모두 2억 1612만달러(약 2752억원) 규모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6.13 I 원다연 기자
오픈놀 “AI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몸값 1300억 도전”
  • [IPO출사표]오픈놀 “AI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몸값 1300억 도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일자리에서 일거리, 다시 일경험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 채용에 대한 요구가 실무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권인택 오픈놀 대표이사. (사진=오픈놀)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오픈놀은 지난 2012년 설립해 진로, 채용, 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이다. 미니인턴은 구직자들이 구인 기업의 실무나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우수한 인재임을 증명할 경우 채용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구직자는 다양한 직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역량을 개발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미니인턴 플랫폼에는 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M클래스’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이는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구직자에게 교육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다시 채용 프로세스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채용기업 역시 구직자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적절한 인재를 발굴하거나, 관련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 있다. AI 기업맞춤 프로젝트 추천 기술을 활용해 업종 및 규모에 따라 기업이 구직자에게 적합한 프로젝트도 제안해준다. 이외에 스코어링 AI 역량평가 기술을 도입해 기업의 고성과자의 활동을 추적하고 데이터화해 지원자의 역량을 분석할 수도 있다.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인력을 매칭해주는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선보였다. 개발이나 디자인 분야 직무의 구직자가 본인의 작업물을 전시하고, 다른 구직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거나 구인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게 골자다.최근 미니인턴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 및 구직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니인턴 누적 회원수는 약 51만명, 가입 기업은 6296곳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56건의 미니인턴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 여러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미니인턴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오픈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7% 성장한 162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5.3% 늘었다.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을 제외 시에는 지난해 1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공공기관 매출액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약 44%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픈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취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 외에 대외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알리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아울러 AI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프리랜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늘린다. 메타버스형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오픈놀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165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35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22억원이다. 공모주식수 165만주 중 구주매출은 41만5970주로 25.2%의 비중을 차지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신주모집은 123만4030주로 74.8%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980만5000주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58만4985주로 26.4%다. 보호예수물량은 722만15주로 73.6%다. 1개월 후에는 벤처캐피탈(VC) 보유 지분 10.8%인 105만4835주가 시장에 풀린다. 오픈놀은 오는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달 21~22일에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2023.06.12 I 김응태 기자
고배당이 다가 아니다…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는
  • 고배당이 다가 아니다…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외 주식형과 채권, 리츠 , 커버드콜 등이 월배당 형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뿐 아니라 일정하게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상품과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이데일리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의 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 상품을 선별했다. 국내 주식형 중에는 국내 배당주들에 투자하는 ‘TIMEFOLIO KOREA 플러스배당액티브’가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에 투자해 배당금을 마련하고 12번 나눠 주는 방식이 아닌, 고배당 기업뿐 아니라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좋은 기업 투자를 통해 월배당 재원을 마련한다는 특징이 있다. 타임폴리오 측은 “1만원에 상장해 월배당을 8번 지급하고도 기준가가 1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경기방어주 성격에 월배당까지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다양하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과 배당금 규모가 늘어나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라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주목할 만하다. 10년 넘게 배당을 늘려온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장기간 3%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배당금 증가율은 14% 수준이다. 높은 환율 변동성 대비한 환헤지 버전도 있다.고정된 이자를 주는 채권형 ETF도 추천 상품이다. KBSTAR 금융채액티브의 경우 A급 이상 우량한 국내 금융채에 투자하면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안정적으로 월분배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지난달 29일 기준 만기수익율(YTM)은 연 4.1% 수준에 달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같은 컨셉트의 미국 ETF인 ‘TI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의 보수로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분배금이 미국 장기국채의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투자원금을 차감하지 않고 월배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 매력적인 채권 ETF로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가 꼽힌다. 높은 이자수익으로 인컴형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수익을 누리면서도 ETF 형식으로 편입해 개별 채권 부도위험(디폴트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부동산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임대소득을 월배당 형태로 받는 리츠 ETF도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KODEX TSE일본리츠(H) 등이 대표적이다.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는 대표적 배당주다. 리츠가 분배금 대비 매력적 가격구간에 들어와 있는 데다 일본의 경우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오피스와 물류 창고 수요 회복과 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리테일과 호텔 리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콜옵션 매도금으로 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도 추천 상품이다.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은 코스피200 중에서도 배당이 높은 50종목에 투자한다. 분배재원으로서 주식배당금도 높은데다 추가로 콜옵션 매도 전략으로 옵션프리미엄도 얻을 수 있다. 과세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TIGER 200커버드콜ATM이 있다. 시가배당율 매월 0.7%의 높은 분배금 지급을 추구한다. 이 분배금 중 주식배당금은 15.4%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국내 상장된 옵션을 매도해 수취한 프리미엄수익은 펀드과표 기준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023.06.12 I 김보겸 기자
KT CEO ‘인선자문단’ 부활…7월 결정, 정당성 요건 강화
  • KT CEO ‘인선자문단’ 부활…7월 결정, 정당성 요건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KT가 대표이사(CEO)를 뽑는데 외부 인선자문단을 두기로 했다. 세 차례나 CEO 선임이 불발된 상황에서, KT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밝힐 능력 있는 CEO를 뽑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KT가 차기 CEO 선임에 이사회 외에 인선자문단을 활용하기로 한 것은 15년 만이다.11일 KT에 따르면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7인의 사외이사 승인이 완료되는 즉시 차기 CEO 선임 절차를 본격화한다. 당장 7월 초부터 약 2주간 CEO 공개모집공모를 내고, 남은 2주간 심사, 면접 등을 진행해 7월 내에 차기 CEO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8월 임시주총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차기 CEO 절차와 요건 크게 바꿔그간의 CEO 잔혹사를 고려한 듯, 차기 CEO를 뽑는 절차와 요건은 많이 바꿨다.처음으로 ①CEO 후보군 심사에 사외이사 외에 인선자문단을 뒀고 ②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로부터 CEO 후보를 추천받는다. 심사항목은 ③정보통신 전문성을 빼고 산업 전문성을 넣었으며, 주총 의결기준은 ④의결 참여 주식수 50%이상→60% 이상 찬성으로 높였다. 이를 두고 김용현 KT 이사회 의장(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CEO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주주추천을 받기로 했다”면서 “CEO의 주총 의결 기준을 상향해 차기 CEO 선임의 정당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번 정관 개정안은 아직 ‘지배구조가 안정화됐다’는 신뢰를 얻진 못하고 있다. KT는 정관 개정을 통해 내부 참호 구축 논란과 낙하산 논란을 모두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KT가 이런 내용을 공시한 지난 9일, KT 주가는 3만 200원으로 전일대비 0.66% 하락한 채 마감됐다. KT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선언 이후 2022년 8월 1일 주가가 3만 835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하면서 한때(3월 14일)2만 9300원까지 추락했다.잠룡들, 유·불리 따지느라 분주이처럼 차기 CEO 선임 절차와 조건이 크게 바뀌다 보니, KT 안팎에선 후보별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하다. 외부 인선자문단을 두기로 한 것만 해도 ‘비전문가인 정치권 낙하산이 오기 어렵게 됐다’는 평과, ‘사외이사 후보들의 정치색이 엷어 정치권 개입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부딪힌다. 사외이사 후보는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등 7명이다.차기 CEO 심사 항목에 정보통신(ICT) 전문성 대신 ‘산업 전문성’을 넣은 것도 해석이 제각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나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 등 산업계가 미는 후보가 유리해졌다’는 해석과 ‘오히려 면접 과정에서 KT의 주력인 ICT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평이 있다.업계에서 거론되는 차기 CEO 후보 잠룡들은 주형환 전 산자부 장관,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사장, 윤종록 전 미래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차관,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등이다. 지난 2월 CEO 경쟁에서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간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등의 이름도 들린다.다만, 누가 차기 CEO 후보가 되더라도 주총에서 의결 참여 주식 수 60% 이상 찬성을 얻으려면 외국인 주주(약 25%)는 물론, 국민연금(약 8.53%·3월 3일 기준),현대차그룹(약 7.79%·3월 3일 기준), 신한(약 5.48%·3월 3일기준)등 이른바 3대 주주로부터 반드시 지지를 받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상황이니 주총 CEO 의결기준을 60%로 높였지만, 나중에 경영에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 지속적인 논의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2023.06.11 I 김현아 기자
KT이사회 의장 “차기 CEO 선임, 주주 추천도 받는다”
  • KT이사회 의장 “차기 CEO 선임, 주주 추천도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용헌 KT이사회 의장(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김용헌 KT(030200) 이사회 의장이 9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내면서 주주 서한을 보냈다.김 의장은 오는 6월 30일 정관 개정안 및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총을 열게 됐다고 밝히면서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0.5% 이상 주주 추천…외부 인선자문단 그는 차기 CEO 선임에 주주 추천을 받기로 한 사실과 함께, 자격 요건이 바뀌었다는 점도 설명했다.김 의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CEO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뿐 아니라, 주주추천을 받기로 했다”면서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차기 CEO 후보자 추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처럼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직급 부사장이상으로, 그는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이해도를 고려하겠다”고 했다.이어 “사내외 CEO 후보군을 평가할 때에는 외부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인선자문단이 차기 CEO 평가를 하게 되지만, 차기 CEO 선임은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뽑히는 사외이사 7명과 김용현 의장(2년 임기 남음)이 정하게 된다.KT CEO 후보 자격에 산업 전문성김용헌 의장은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 자격 요건을 바꾼다는 점도 설명했다. 과거 정보통신 전문성대신 산업 전문성을 넣기로 한 것이다.▲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한다.그는 “이번에 CEO의 주총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 수의 50%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차기 CEO 선임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내부 참호 구축 및 외부 낙하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 번 신규CEO 선임 때도 이번처럼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나, 연임 후보는 주총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3분의2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CEO가 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정관 개정안에서 CEO 연임 심사 우선 규정도 삭제했다.이사후보추천위 상설위원회로…후계자 육성 업무도김 의장은 CEO 후보군의 체계적 관리 및 후보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만들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는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 구성 및 후계자 육성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수대표제 폐지…사내이사 수 3명에서 2명으로 축소그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수는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한다”면서 “복수대표제를 폐지해 대표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했다.한편 이날 KT이사회는 새로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선정했다.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6월 30일 임시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 후보 7인이 선임되면 상법에 따라 퇴임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유지했던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의 직무도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선임된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로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6.09 I 김현아 기자
최양희·김성철 등 7명 KT 사외이사로…CEO 조건에 '정보통신' 빠져(상보)
  • 최양희·김성철 등 7명 KT 사외이사로…CEO 조건에 '정보통신' 빠져(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New Governance 구축 TF’에서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며, 총 7인의 사외이사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구성된 ‘New Governance 구축 TF’는 첫 번째 개선 과제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논의했고, KT 이사회는 지난 5월 초 기존 후보풀(pool)에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 추천을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이사 배제, 심사 과정에서 독립적인 인선자문단 활용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이에 따라, KT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두 차례에 걸친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제1차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7인의 사외이사 후보를 결정했다.곽우영, 이승훈, 조승아 주주추천 이사 후보자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7인은(가나다순)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前 환경부 차관)▲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現 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다. 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자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 후보로 KT 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30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 7인이 선임되면, 상법에 따라 퇴임 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유지했던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의 직무수행도 종료된다.‘New Governance 구축 TF’가 지난 5월 초부터 수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KT 이사회는 금번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관련 규정도 개선할 계획이다.CEO 연임 조항도 바꿔..CEO 요건에 정보통신전문성 빠져우선, 대표이사 후보군의 체계적 관리 및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전환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통합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며,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한다. 기존 지배구조위원회의 역할이었던 대표이사 후보군 발굴·구성 및 후계자 육성 업무 등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이관된다.둘째, 현직 CEO의 연임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개선한다.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표명할 경우에도 신규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와 동일하게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같이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한다. 셋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뿐만 아니라 주주 추천을 통해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며,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시 기존 요건(재직 2년 이상이며 그룹 직급 부사장 이상)과 함께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고려할 계획이며,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및 평가 시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CEO 연임시 특별결의로넷째,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함으로써 해당 대표이사 후보자의 선임 정당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내부 참호 구축 및 외부 낙하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향후 대표이사 선임 시에도 신규 후보는 이번 주주총회와 동일하게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며, 연임 후보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2/3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다. 다섯째,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한다. 기존 이사회 선임 대표이사와 같은 복수 대표이사 제도는 폐지하고 대표이사 1인 중심 경영 체계로 전환해 대표이사 책임을 강화한다.KT는 오는 30일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2023.06.0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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