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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정치 혐오 부추기는 비례대표제, 국민 인내 시험하나
  •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에서 시민사회 몫 비례 후보로 내정됐던 전지예 후보와 정영이 후보가 그제 사퇴했다.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인 반미 단체 ‘청년겨레하나’ 대표 이력과 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이 교체를 요구한 지 하루 만이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같은 날 “당선되면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재직시 감찰 무마와 관련한 직권남용으로 1,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그가 검찰에 정치 보복을 선언한 셈이다.두 후보의 사퇴와 조 대표의 특검법 선언은 전국구라는 이름으로 도입돼 올해 61년을 맞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제의 일그러진 현주소를 똑똑히 보여준 증거다. 비례대표는 원래 지역구 출마가 힘든 각 직능의 전문가나 사회적 약자들의 국회 진출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소수의 의회 진출을 보장함으로써 정당 정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장점도 있다.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에 각각 1표씩 투표하는 1인 2표제를 2004년 도입한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공개한 비례 후보들 중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거나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단체들의 인사가 적지 않다. 새진보연합의 용혜인 의원처럼 자신이 주도하는 당의 몫으로 자신을 ‘셀프 공천’해 비례의원직을 또 한 번 노리는 사례도 나왔다. 조국혁신당에는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 101명이 그제까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지만 수사, 재판 등이 진행 중인 인사도 여럿 있어 ‘방탄’ 논란이 불가피하다. 조 대표에 대해서는 개인적 한풀이에 가까운 공약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후안무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혁신을 강조하면서도 거대 양당은 전과 기록 보유자를 이미 지역구에 대거 공천했다. 12일 현재 민주당 37.5%, 국민의힘 21.8%다. 이런 판국에 비례대표마저 국가 안보를 흔들고 법치를 비웃는 인사들로 망가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비례대표는 정당의 나팔수 오명에 이어 범죄자 집합소 낙인을 피할 수 없다. 정치 혐오를 부추긴다며 민심이 더 들끓기 전에 확 뜯어고치는 게 비례대표제의 살 길이다.
2024.03.14 I 양승득 기자
조국혁신당에 견제구? 이재명 동작 유세서 “몰빵! 몰빵!”
  • 조국혁신당에 견제구? 이재명 동작 유세서 “몰빵! 몰빵!”
  •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지지율이 약진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류삼영 동작을 후보 지원 유세장에서 ‘몰빵’ 구호가 등장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뜻의 ‘지민비조’를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표의 류삼영 후보 유세 현장에 등장한 빵.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처)13일 이 대표는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서영교 최고위원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류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이 대표는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돌며 지역민에 “류삼영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에 저항하다 쫒겨났다. 민주당 영입인재 류삼영 후보를 지지해 주시겠느냐”며 “회초리로 할 수 없으면 몽둥이 들어서라도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지지층이 주장하는 ‘몰빵론’을 꺼내든 이는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은 백승아 전 교사다. 민주당 몫 비례 1순위로 추천을 받은 백 공동대표는 이날 동광약국 앞 유세장에서 “제가 오다가 빵을 하나 받았다. 한 마디만 하겠다”며 “빵은 몰빵이 제일 맛있다”라고 외쳤다. 그는 “더불어민주연합도 민주당과 한 배, 한 쌍둥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라”고도 했다.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은 백 공동대표의 말에 “몰빵”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백 공동대표가 꺼내든 빵을 보며 “빵” 이라고 말하고 웃었다.‘몰빵론’은 지난 5일 이 대표가 서울 영등포 뉴타운 쇼핑몰을 찾아 양손에 빵을 든 사진이 찍히며 나왔다. 이 대표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재명 양손에 든 빵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 ‘몰빵’을 달라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몰빵론’은 김어준씨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에 지지세가 몰리자 ‘민주당 위성정당에 몰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시초다.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양천갑에 출마하는 황희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민주당 몰빵”이라는 지지자들의 구호에 “몰빵?”이라며 되물은 바 있다.
2024.03.13 I 김혜선 기자
“‘지민비조’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지지자도 넘어왔다”
  • “‘지민비조’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지지자도 넘어왔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최근 비례정당 지지율이 약진하는 이유에 대해 “개혁신당에서 조국혁신당으로 넘어온 분들로 진영 전체의 파이를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조국혁신당 제공)13일 신 대변인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에 대해 “최초에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다음에 조국 대표에 대해 ‘검찰이 너무 했다’는 측은지심과 분노가 있다”며 “세번째는 ‘똘똘한 정당’에 지지하는 분들이 모였다. 개혁신당 지지가 이쪽으로 넘어온 이유”라고 밝혔다.신 대변인은 “개혁신당이 비례 정당 투표지 순위를 위로 올리는 것으로 눈이 가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결합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이 무뎌졌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다는 중도층 민심이 훨씬 더 선명한 조국혁신당으로 온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조국혁신당의 의석 확보 목표는 “10석이 공식적 목표”라면서도 “저는 대변인으로 당원을 독려해야 하니 북 치고 있다. 신장식은 ‘12석으로 갑시다’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또 “저희는 ‘지민비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말씀 드린다. 투표 안 하려다가 나오시는 분들은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찍어주시라는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조국 대표가 당 비례 순번 ‘2번’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순번은 당원 50%, 국민참여선거인단 50%로 정해진다”며 “조 대표가 압도적인 표를 받아가면 굉장히 적은 표 차로 순위가 정해질 수 있다. 그래서 남성 2명, 여성 2명을 선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조 대표가 결단해 순번을 조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 개인의 판단”이라며 “지금은 원칙적으로 순위 투표에서 나온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일차적인 원칙”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김혜선 기자
'5·18 폄훼' 與도태우 공천 유지…장동혁 "국민눈높이·후보 사과 고려"
  • '5·18 폄훼' 與도태우 공천 유지…장동혁 "국민눈높이·후보 사과 고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도 도태우 대구 중·남 예비후보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엔 국민 눈높이와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결정엔 우선 국민 눈높이였다”면서도 “도 후보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국민의 눈은 과거 한 시점에 고정돼있지 않고 과거와 현재까지 아울러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달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어제(12일) 오전 10시부터 네 차례에 걸쳐 논의했고 두 번째 입장문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격론을 벌였는데 두 번째 입장문을 보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적하던 사과 진정성이나 5·18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입장이 명확해졌고 사과 진정성도 느껴졌다고 판단됐다”며 전날 오후 도 후보의 두 번째 사과 입장문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과에 진정성이 있는지, 5·18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현재 입장이 무엇인지가 컸다”며 “도 후보가 현역 의원을 결선까지 가면서 물리치고 왔고, 두 번의 사과를 하며 변화된 본인 입장까지 밝히는 등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 방향과 관련해 장 총장은 “의정활동을 할 때 국민이 인정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나, 두 번째 지역구 공천을 하면서 부족하다고 지적된 청년·여성 배려 부분을 비례에서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특검법을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데 대해 “조국 전 장관은 징역 2년의 실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벤치마킹해 국회를 방탄장으로 삼겠다고 출마한다”며 “이것이야말로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친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고 쏘아붙였다.
2024.03.13 I 경계영 기자
태국·인도 新시장 찍고…기아, 올해 글로벌 확장 속도전
  • 태국·인도 新시장 찍고…기아, 올해 글로벌 확장 속도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기아가 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고성장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 맞춤형 신차 판매를 확대, 이들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기아 양재사옥. (사진=기아)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000270)는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 산하에 태국사업부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다. 또 기아는 올해 초 태국 법인을 출범하며 판매 거점도 마련했다. 당초 사업부급으로 운영 중이던 인도사업부는 지난해 인도권역본부로 격상했다. 인도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태국을 위시한 동남아시아와 인도는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다. 태국은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완성차 시장이자 동남아시아 최대의 차량 제조국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떠올랐다. 마찬가지로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 중인 인도 역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동남아와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도 최대 10%까지 달성키로 했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인도가 28만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기타 시장에서 84만대로 각각 설정했다.동남아에는 전기차 EV5를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EV 라인업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전동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태국에 전기차 생산 기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아는 태국에 연간 25만대에 달하는 EV 생산 공장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태국 현지 자동차 제조기업과 합작투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기아 인도 뱅갈루루 공장. (사진=기아)소형차 중심인 인도에서는 주력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과 셀토스 등의 상품성 강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생산 설비도 확충한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공장에서 총 31만9878대의 차를 생산하며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넘겼다. 올해는 1747억원을 투입해 현지 공장 설비를 보완하고 가동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또 동남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소형 세단인 K3·K4(예정) 등 신차를 활용한 판매 확대도 노린다.기아 측은 “전기차 시장 입지 선점을 위한 브랜드간 각축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선호 차종인 SUV 비중을 늘리는 등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이다원 기자
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장남 “‘뭐하러 했노’ 하실 듯”
  • 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장남 “‘뭐하러 했노’ 하실 듯”
  • 박목월 시인 장남인 박동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목월 시인 미발표 육필 시 공개 기자회견에 앞서 박목월 시인 육필 시 노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박목월 유작품 발간위원회는 박동규 교수 자택에서 발견된 박목월 시인 미발표 시 290편 가운데 166편을 선별해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박목월(1915∼1978년)의 미발표 시 166편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생전에 쓴 미공개 시가 고인이 남긴 80권의 육필 노트에서 발견된 것이다.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위원장 우정권)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인 타계 이후 45년 동안 묻혀있던 육필 노트와 미공개 시를 공개했다. 박목월 시인의 장남 박동규(84) 서울대 명예교수(국문학)는 이날 “어머니가 6.25전쟁 당시 천장에 숨겨두면서까지 보관했는데 작고 뒤 오랫동안 보자기에 싸인 채 보관돼왔던 것들“이라며 ”정리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후배와 제자들의 도움으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뒤늦게 아버지의 시를 공개한 이유에서는 “미공개 시들은 발표하기 싫어서, 발표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또는 시집에 어울리지 않아서 뺏을 수도 있다. 그런 아버지 마음을 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뭐하러 했노’ 그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겁도 난다”고 했다.박목월유작품박간위원회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목월 시인의 비발표 육필 노트에 담긴 시작품 166편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우정권 단국대 교수를 중심으로 방민호(서울대), 유성호(한양대), 박덕규(단국대), 전소영(홍익대) 교수가 모여 지난해 8월 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월의 분석 작업을 거쳐 총 290편 가운데 166편을 추려냈다. 노트는 박 교수 자택에서 보관해온 62권에 경주 소재 동리목월문학관에 기증된 18권을 합해 총 80권이다. 박목월이 공식 등단하던 1939년 전후부터 1970년대 작고 직전까지 작성된 것으로, 제주 소재, 일상을 노래한 작품, 해방과 한국전쟁 등을 다룬 시편들이 포함됐다.위원회는 “시의 산문적 형식, 역사적 격변기인 해방과 전쟁, 종군문인단 활동, 조국과 미래를 위한 희망 등이 이번 발굴된 작품에 나타난 박목월 문학의 새로움”이라고 설명했다.우정권 교수는 “목월의 시풍을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측면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이번에 발굴된 것들에는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며 “한국 시문학사를 다시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위원회는 이번에 발견된 시들을 추가로 연구해 육필 노트를 널리 공개하고, 박목월 전집과 평전 간행, 시 낭송 페스티벌 등 박목월의 문학세계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유고 시집 출간도 준비 중이다. 우 교수는 “올해 상반기 내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육필 시가 공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3.12 I 김미경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 공모에 101명 신청…조국은 ‘2번’ 이후 될 듯
  • 조국혁신당 비례 공모에 101명 신청…조국은 ‘2번’ 이후 될 듯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3지대 신당 중 지지율 약진을 보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후보자 심사를 시작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는데, 비례 순번은 당원과 선거인단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어서 ‘2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12일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대회 후 불과 일주일 만에 비례대표 후보로 10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은 8명의 영입인재를 포함해 비례대표 출마자들을 심사하고 오는 15일 20명을 순위투표 대상자로 발표할 예정이다.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순위투표는 국민참여선거인단 50%와 당원 50%로 이뤄진다. 국민참여선거인단은 14~16일 만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후 20인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오는 17~18일 인터넷 투표를 통해 여성 10인, 남성 10인의 순번이 정해진다. 최종 투표 결과는 18일 저녁 9시에 공개된다.공직선거법 상 정당의 비례대표 추천은 여성을 홀수에 배치하도록 되어 있어 1번 후보는 득표율 1위인 여성 후보가 가진다. 조 대표는 강한 팬덤을 갖고있는 만큼, 비례 2번 혹은 4번 등 상위권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조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고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며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선출은 그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분명한 것은 조국혁신당에 ‘사천’은 없다”고 말했다.
2024.03.12 I 김혜선 기자
장성민 "다문화특구 안산에 이민청 세워 국제행정도시로"
  • 장성민 "다문화특구 안산에 이민청 세워 국제행정도시로"[총선人]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의회의 정권교체는 아직 미완의 상태이다. 이 구조를 깨야만 정부가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다.”내달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안산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야당이 180석을 가져가면서 입법 독주에 나섰던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목을 야당이 잡고 있으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안산갑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구로, 정치적으로 ‘보수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장 전 기획관은 “지역경제발전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갖고 용기 있게 도전하면, 깨어 있는 안산 시민들은 그 비전에 투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것 역시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자 새로운 도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사진=장성민 캠프)그가 생각하는 안산의 비전이란 ‘자유’와 ‘혁신’이다. 과거 안산의 반월산업공단은 구미산업공단과 함께 오늘날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게 한 경제성장 벨트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해안 시대를 맞아 전북 새만금과 안산 시화호가 미래경제산업의 지정학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장 전 기획관은 “여기에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혁신경제정책을 역대 어떤 대통령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직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으로서, 안산에서 글로벌 테크노 파크·최첨단 산업단지가 꽃피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 제조업과 한국 경제중심지로 확실히 일으켜 세워 보겠다는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최적합지가 안산이고 상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핵심 기치인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다문화특구인 안산에 반드시 이민청을 세우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장 전 기획관은 “안산에 글로벌 중추국가의 푯대를 우뚝 세우겠다. 그것이 바로 ‘이민청 확보’”라며 “안산에 즉각적인 큰 변화의 물결이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지난 40여 년간 안산에는 대기업이나 번듯한 공공기업 하나가 없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민청을 안산에 설치해 글로벌 국제행정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민청 설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와 늘어나는 일자리로 안산경제는 살아나고 안산시민의 삶은 확실히 변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총선을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여당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민주당에 비해 공천 과정이 비교적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의대 증원 추진에 힘입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여당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장 전 기획관은 “인기몰이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뚫고 나가야 하는 일은 비난을 받더라도 뚫고 나가는 윤 대통령의 ‘뚝심의 리더십’을 국민들이 이제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한편 장 전 기획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맡는 등 ‘DJ 적자’로 불렸으며, 이번 정부에서 대통령실 원년 멤버로 합류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임무를 맡았었다.다음은 장 전 기획관과의 일문일답.-미래전략기획관을 역임했던 소회는.△남다른 자부심이 있다. 대한민국의 국가 틀이 1970~80년대 산업화, 민주화의 수준을 펄쩍 뛰어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새로운 국가 틀을 구축해 나가기 위한 크고 작은 역할들은 매우 흥미로웠고 나를 흥분시켰다.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보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았고, 국가 미래전략 차원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첩경이 무엇인지 ‘빅 픽쳐’(큰 그림)를 그릴 수 있어 높은 자부심과 깊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 특히 이런 국가적 사명과 소명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깊은 신뢰를 보내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대통령실 새 참모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 모토를 정확히 인식, 대통령을 보좌하는 모든 언행을 여기에 집중하고 일치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출마에 나서는 포부는.△정권교체는 이뤘지만, 의회의 정권교체는 아직 미완의 상태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윤 대통령의 발목을 야당이 잡고 있으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구조를 깨야만 정부가 민생경제를 살릴 수 있다. 그래서 정치적 험지로 평가된 곳이라도, 지역경제발전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갖고 용기 있게 도전하면, 깨어 있는 안산 시민들은 그 비전에 투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것 역시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자 새로운 도전이다.-경기 안산갑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안산은 대부도라는 아름다운 섬 건너편에 풍도라는 역사적인 섬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 관심이 많았다. 이 섬 앞바다가 청일전쟁의 격전지로서 해양세력 일본이 대륙세력 청나라를 침몰시킨 지정학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구미산업공단과 더불어 세운 반월산업공단은 오늘날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게 한 경제성장 벨트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해안 시대를 맞아 전북 새만금과 안산 시화호가 미래경제산업의 지경학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혁신경제정책을 역대 어떤 대통령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중추국가를 만들기 위해 최첨단 혁신신기술에 기초한 4차 산업혁명의 역동성을 키우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바이오, 로봇, AI(인공지능) 모빌리티, 플랫폼,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양자컴퓨팅 등 미래첨단산업을 이끌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 혁신 산업에 국가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직전 국가미래전략기획관으로서, 안산을 글로벌 테크노 파크·최첨단 산업단지가 꽃피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 제조업과 한국 경제중심지로 확실히 일으켜 세워 보겠다는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최적합지가 안산이고 상록이라고 생각했다.-험지 출마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국가와 안산의 발전을 두고서 더 이상의 험지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안산 시민들, 특히 상록 주민들은 이제 “변해야 산다, 이제 바꿔야 산다”라는 외침을 하고 있다. 이 당, 저 당 볼 것 없이 ‘안산당’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안산당입니다. 이제 안심하십시오”라고 큰 변화를 주창한다. 그 변화를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더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을 섬기고 봉사하며 헌신하고 희생할 각오로 행동하는 정치인의 참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사진=장성민 캠프)-지역의 핵심 현안과 구체적인 공약이 있다면.△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의 핵심 축인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가 안산에서도 그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 안산에 글로벌 중추국가의 푯대를 우뚝 세우겠다. 그것이 바로 ‘이민청 확보’다. 윤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우주항공청·재외동포청·이민청 등 3개청을 신설 추진했다. 다문화특구인 안산에 반드시 이민청을 세우겠다. 안산에 즉각적인 큰 변화의 물결이 출렁일 것이다. 지난 40여 년간 안산에는 대기업이나 번듯한 공공기업 하나가 없었다.또한, 의외로 안산에는 국가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인심도 아주 좋고 인정도 많아 정서적으로도 딱 안성맞춤이 아니라 ‘안산맞춤’이다. 내 아내가 이미 1개월 전에 안산에 이사를 와 ‘안산댁’으로 활동 중이다. 윤석열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민청을 안산에 설치해서 안산을 글로벌 국제행정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민청 설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와 늘어나는 일자리로 안산경제는 살아나고 안산시민의 삶은 확실히 변화될 것이다.-캠프 이름, 혹은 캠프 운영 철학이 있다면.△안산은 자유와 혁신의 도시를 꿈꾼다. ‘상록’이란 이름은 심훈 소설가의 소설 ‘상록수’에서 따 온 것이고, 그 소설 배경이 상록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자유혁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단 꿈을 담아 ‘Evergreen 21’(常綠21)이라 부르고 있다.-‘여당 150석’ 주장도 했었는데, 이번 총선 결과를 전망한다면.△중앙당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 당원으로서 협력하는 차원에서 더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민주당 후보(전해철 혹은 양문석)보다 앞서는 경쟁력이 무엇인가.△이민청 확보를 위한 강한 실행력이다. 난 일을 하러 왔다. 행동하는 정치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 주겠다.-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오름세인 배경이 무엇일까.△윤 대통령이 국민의 편에서 결단하고 실행하는 리더십 덕분이다. 인기몰이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뚫고 나가야 하는 일은 비난을 받더라도 뚫고 나가는 윤 대통령의 ‘뚝심의 리더십’을 국민들이 이제 평가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경제성장·회복의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이 큰 받침대가 됐다.이런 국정 안정의 기조하에 전과 4범 및 대장동으로 시작된 ‘이재명의 리스크’가 ‘호남 죽이기’로 더욱 확대되면서 스스로 지지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도 있다. 특히 공천 아닌 사천, 민주당 아닌 ‘재명당’이라는 붕당정치로 이재명 리스크를 극대화 시킨 점이 여당 공천을 돋보이게 했고 이것이 현재 판세를 만드는 중요 요인이 됐다고 본다. 대장동 변호사(김동아)가 공천 탈락 하루 만에 경선 후보로 부활한 것은 치명적인 대장동 악재를 스스로 소환해낸 실패의 악순환이 될 것이다.마지막으로, 민주당은 가장 중요한 민생경제 이슈를 외면하고 정쟁에 몰입한 결과 국민신뢰를 잃었다. 지금은 같은 법정 출입자인 조국을 소환해 악재만을 전문적으로 불러내는 ‘악재오타쿠’ 정치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그 위원들이 주도한 시스템 공천이 민주당의 ‘대장동 사천’보다 우위에 섰다는 평가 또한 과소평가할 수 없다.(사진=장성민 캠프)
2024.03.12 I 권오석 기자
민주 선대위 합류한 이해찬 "더이상 분열 없다…의석은 '다다익선'"
  • 민주 선대위 합류한 이해찬 "더이상 분열 없다…의석은 '다다익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며 공천 국면에서 벌어진 혼란을 수습하고 본격적인 선거 대비에 나섰다.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는 “새로운 분열 요소는 없다”고 단호한 목소리로 통합을 외쳤다.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가운데) 대표, 이해찬(왼쪽) 전 대표, 김부겸(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투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위원장과 공동 상임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선대위 출범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김 위원장은 선대위 출범 전까지 논란이 불거진 공천 과정에 대해 “분명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했느냐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지금은 농구로 말씀드리면 ‘올 코트 프레싱’(전면 강압 수비)를 하는 단계가 됐다는 것”이라고 국면 전환을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자꾸 ‘어제 한 작전이 옳았느냐’, ‘그때 파울을 한 게 옳았냐’ 지적을 하시면 저희도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거기에 머무를 수 없는 것이 선거의 속성”이라며 “선거는 날짜가 정해져 있고, 그때까지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크게 동원해 국민께 호소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김 위원장은 또 공천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낙천자들을 찾아가 위로할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그는 “(이 대표에게) 경선에서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에게 정성껏 다가가서 (동참을) 호소해달라고 (하시라) 말씀드렸다”며 “한분 한분 마음을 추스르고 선대위에 같이 합류해서 활동해주시기를 (부탁 드리고), 국민께 단합된 민주당을 보이고, 경선에서 이긴 분들에 대한 여러 지원 방안을 같이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최근 경선에서 지신 분들이 전체 선거에서 동참하겠다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계셔서 전체적으로 새로운 분열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일부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게 나오는 현상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지층이) 저희에게 회초리를 때리는 심정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 비례정당에도 일정한 지지가 있어야 저희가 전체 선거 국면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호소할 작정”이라고 답했다.한편 총선 의석수 전망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다다익선”이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국민께 진정성이 통해야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2024.03.12 I 이수빈 기자
與 “민주당, 박용진 탈락으로 비명횡사 대미 장식”
  • 與 “민주당, 박용진 탈락으로 비명횡사 대미 장식”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0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친명 공천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명횡사 공천이 박용진 의원의 탈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천 걱정을 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당원, 국민들은 모두 속았다”고 일갈했다. 전날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이 지역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이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에게 패했다. 박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3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천했다.윤 원내대표는 “합리적 목소리를 내왔던 박 의원이 감점을 받은 끝에 경선에서 탈락한 것은 민주당 공천이 친명패권 공천 자체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에 공천 과정에 대해선 “오로지 윤 대통령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인물이 몰려든 피고인 집합체가 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범죄연루자로 구성된 조국혁신당은 귀틀막 공천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강성지지층만 믿고 민심에 귀를 닫고 군림하려는 정당이 어떤 말로를 겪는지 국민들이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12 I 김기덕 기자
조국 “더 선명하게 행동한다,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
  • 조국 “더 선명하게 행동한다,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제시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조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과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1호 특검 발의다. 여러 범죄의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며 “한동훈 대표에 대한 ‘특검’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조국혁신당이 발의하는 한동훈 특검법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 △한동훈 딸논문 대필의혹 사건 규명 등이 포함된다.조 대표는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특히 검사출신 대통령이라고 하여 검사 출신 집권여당의 대표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한동훈 특검 발의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 대통령이 나서서 관권선거를 일삼고, 끊임없이 야당 대표의 먼지를 터는 일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그날을 향해 조국혁신당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2 I 김혜선 기자
'2심 실형' 조국,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
  • '2심 실형' 조국,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출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58) 대표가 4·10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감찰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조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밝혔다.이어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또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사무를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고 했다”며 “비례대표 후보의 선정과 순위를 제게 문의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는 지난 달 8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 씨 장학금 부정수수(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는 없다고 보고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2심 재판부는 “자녀입시 비리 범행을 대학교수 지위 이용해 수년간 반복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범행 동기와 죄질이 불량하고 입시제도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한 원심의 양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거나 그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범죄 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 유감 표명을 양형 기준상의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선고 후 조 대표는 “항소심 재판의 사실관계 파악과 법리 적용에 동의할 수 없기에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상고 의지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법무부 장관이 된 이후 지금까지 5년의 시간은 저와 가족에게 무간지옥(불교에서 말하는 여러 지옥 중 고통이 가장 극심한 지옥을 의미)의 시간으로 하루하루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저와 제 가족 일로 국민 사이에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국민들께 부족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계속 자성하고 성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백주아 기자
“뉴스에 온통 내 이름만…” 조민, 입시 논란 당시 심경고백
  • “뉴스에 온통 내 이름만…” 조민, 입시 논란 당시 심경고백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결혼을 앞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대학 입시 비리 사건에 휩싸였던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쪼민’ 캡처)조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구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영상을 올렸다. 한 구독자는 “조민님은 이제껏 정말 많은 고비를 마주하셨지만 맑고 긍정적인 모습을 잘 유지하신 것 같아 존경스럽다. 예측할 수 없는 가끔은 암담하고 불안한 미래를 보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오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이에 조 씨는 “저도 힘들었다. 저한테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을 때 엄청 힘들고 세계가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그는 “고난이 왔을 때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되게 달라지고 성장한다”며 “그런 일들이 생겼을 때 좌절하고 우울감에 빠지고 무기력함에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이겨내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그중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후자다”라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우울하고 힘들어도 빨리 까먹고 내 인생을 살아야지, 내 인생이 바뀌었으면 바뀐 인생에 적응해서 살아야겠다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조 씨는 “나도 4년, 5년 전에 되게 힘들었다”며 “뉴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계속했다. 뉴스에 계속 제 얘기밖에 안 나왔다. 사실 친구들 보기도 너무 두려웠다. 친구들이 그런 얘기 꺼내면 너무 무섭고 내가 그걸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또 “한편으로는 내 친구들이 날 걱정해서 연락하는 건데 내가 잠수타면 나한테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했다”며 “그 일이 있기 전에 하던 나의 원래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조 씨는 “그 일이 있고 나서 벌써 4~5년이 지났다. 사실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시간”이라며 “아직 많은 분이 위로해 주고 걱정해 주고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저는 4~5년이 지난 지금 단단하게 회복했으니까 위로의 말씀은 안 해주셔도 된다. 오히려 이제는 제가 살아가는 앞길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24.03.11 I 강소영 기자
엔비디아 기침하자 코스피도 하락…2650선 '털썩'
  • [코스피 마감]엔비디아 기침하자 코스피도 하락…2650선 '털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11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황제주 엔비디아가 차익 매물이 실현되며 그동안의 급등세를 뒤로한 채 5%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 하락한 영향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 투심도 얼어붙은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20.72포인트) 내린 2659.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0.55% 내린 2665.58에 시작한 지수는 2677.21까지 올랐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다시 266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오늘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로 유입됐다”며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와 더불어 일본 춘투(임금협상) 등 중요한 매크로 일정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반영돼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만 1856억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11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27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하락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23% 내린 7만24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08% 하락한 1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가 3.75%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2.93% 하락했다. 기아(000270) 포스코홀딩스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대 내림세였다. 반면 네이버는 1.01% 오른 1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도 2.63% 오른 5만4600원을 기록했다.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는 19.78% 올랐다. 화천기계 주가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출마 의향을 밝히며 최근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조 대표는 화천기계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상장지수펀드(ETF)는 11.62%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였다. 의료정밀은 3.06% 급락했고 증권도 2.80% 내렸다. 제조업과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도 1%대 하락했다. 반면 기계는 1.07% 올랐고 서비스업도 1.50% 상승했다. 섬유의복도 0.58%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8722.6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0.65% 하락한 5123.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6% 하락한 1만6085.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를 제외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각각 0.93%, 1.17% 하락마감했다. 6거래일 상승세를 마치고 5% 넘게 하락한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297만주, 거래대금은 8조6855억원이었다. 357개 종목이 올랐고 518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11 I 김보겸 기자
‘조국 지지’ 문성근, SNS에 北 김일성 사진 올린 이유
  • ‘조국 지지’ 문성근, SNS에 北 김일성 사진 올린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혁신당’ 후원회장을 맡은 배우 문성근(71)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친 고(故) 문익환 목사와 북한 김일성 주석이 함께 찍을 사진을 올려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故) 문익환 목사의 밀입북 당시 북한 김일성 주석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페이스북 캡처)문 씨는 1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해당 사진을 올린 다른 회원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회원은 “머지 않아 35년입니다”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은 문 목사가 1989년 밀입북했을 당시 모습으로 김 주석과 면담한 뒤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문 목사는 1989년 3월 25일 정부 승인 없이 일본을 거쳐 방북해 김일성과 면담했다. 이후 남북 화해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후 20일 만인 4월 13일에 귀환했다.이후 문 목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990년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이 확정돼 옥고를 치른 뒤 같은 해 10월 지병에 따른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문 씨는 지난 1월 MBC 라디오를 통해 ‘가족들은 부친의 밀입북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저희 알고 있었다. 장남을 데리고 가려고 하셨는데, 그때 여권이 없어서 못갔다”고 말한 바 있다. 문 씨는 문 목사의 삼남이다. 그는 부친에 대해 “한마디로 줄이면 목사고,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려고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생각이 된다”며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투쟁을 하실 수 있을까’ 잘 이해를 못할 정도의 힘을 갖고 계셨다”고 회상했다.한편 문 씨는 대표적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통한다. 최근에는 조정래 작가와 함께 조국 혁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이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측은 문 씨에 대해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영화배우”라고 소개했다.
2024.03.11 I 강소영 기자
‘이재명 등장곡’ 부른 가수 리아, 조국혁신당 입당
  • ‘이재명 등장곡’ 부른 가수 리아, 조국혁신당 입당
  • 사진=조국혁신당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가수 리아와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 배급사 옛나인필름 대표인 정상진 회장 등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11일 조국혁신당은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가수 리아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 △이규원 검사 등에 대한 입당식을 개최했다.리아는 대표곡 ‘눈물’로 잘 알려진 가수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가창하는 등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리아는 입당식에서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위협 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다”며 “윤석열 검찰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누구보다 최선봉에 서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조국혁신당 제공이 검사는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던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이 과거 무혐의 처분받은 사건번호로 자신 명의의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함으로써 불법으로 출국금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검사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이규원 검사는 “검찰의 압수수색 기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선거가 코앞인데도 중립을 지켜야할 검찰은 자중하지 않는다”며 “검찰은 국민의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 검찰개혁은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함께 할 전문가들이 대거 입당해주셨다”며 “영화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오신 문화예술인, 고유가·저출산 전문가, 오랫동안 정당 개혁을 함께 해오신 분, 윤석열 검찰 정권에 피해를 받은 분까지 조국혁신당의 외연이 이분들의 입당과 함께 더 넓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1 I 권혜미 기자
문자 폭탄은 가라…‘보이는 휴대폰 선거운동’ 관심
  • 문자 폭탄은 가라…‘보이는 휴대폰 선거운동’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선거철만 되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문자와 전화로 고통받기 일쑤다. 내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지지 정당이나 후보를 떠나 지역구를 가리지 않고 오는 문자와 전화는 스팸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인과의 통화를 기다리는 동안, 해당 지인이 지지하는 정당 후보자의 간단한 공약과 서비스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V비즈링’이란 것인데, 후보자에게는 돈 안드는 선거운동을, 지지자에게는 효과적인 지지 의사 표시를, 유권자들에게는 불쾌감을 줄여준다.최재형 후보(국민의힘) 적용 사례(영상)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 적용 사례(영상)어떤 서비스인데?…자발적 선거운동 도와‘V비즈링’, 보이는 컬러링은 원래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됐던 서비스다. 기업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여 홍보 영상을 특정 임직원 회선에 적용하고 회사의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왔다. 이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한국투자증권, KG모빌리티, 서울시 등이 이 서비스를 활용한 경험이 있으며, 통신 3사 가입자 모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번에 소개된 서비스는 ‘선거용 V비즈링’이다. 휴대폰을 통한 선거 운동을 위한 서비스로, 기존의 문자보다 이용자 친화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들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기본 영상물 제작을 의뢰하거나 제공하고, 이를 본인 휴대폰과 선거 운동원 또는 지지자들에게 알려 각자가 자신의 컬러링으로 설정하면 된다.상대방과의 통화 연결 대기시간(7~10초) 사이에 핵심 선거 숏폼 영상이 집중적으로 보여져 집중력 있는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며, 영상 제작 등에 대한 비용은 100만원, 선거 운동원 후보자 지지 설정에 대한 비용은 1회선당 1만원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또한, 후보자 컬러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지지자들의 단결심을 높일 수 있다.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어…소수 정당 활용에도 도움될 듯‘선거용 V비즈링’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관련 불법이 발생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하지만 이 서비스는 후보자, 지지자, 선거운동원 등이 자발적으로 설정하고, ‘나의 지지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어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투표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거 자금이 많지 않은 개혁신당이나 녹색정의당, 조국혁신당 같은 소수 정당이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서비스를 내놓은 (주)한통V 관계자는 “선거철에는 포스터나 문자가 넘쳐나지만 유권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 서비스는 통화 대기 시간 중에 지인에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숙하고 건전한 선거운동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2024.03.11 I 김현아 기자
중국 양회 11일 폐막…‘중국식 현대화’ 추진 과제에 주목
  • 중국 양회 11일 폐막…‘중국식 현대화’ 추진 과제에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1일 막을 내린다. 중국은 이번 양회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는데 향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과제들이 나올지 주목된다.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AFP)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이날 오전 전인대 제14기 2차 회의 폐막식이 열린다. 오후에는 본회의가 열려 양회가 공식 마감된다.이날 마지막 회의에서는 정부업무보고 결의안 초안과 국무원 조직법 개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2023년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 집행 상황 및 2024년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 초안, 2023년 중앙 및 지방예산 집행상황과 및 2024년 중앙 및 지방예산 결의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초안, 최고인민법원 업무보고 초안,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초안 등도 표결 대상이다.전날에는 정협 제14기 2차 회의의 폐막 회의가 개최돼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결의, 1차 회의 이후 업무 상황 보고 결의, 제안 심사 상황 보고 등을 채택했다.중국 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은 이날 폐막식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공산당 중앙위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히 단결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단결하고 분투해야 한다”고 밝혔다.국정 자문기구인 정협에서 올해 강조된 것은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경제 발전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올해 정치 고문들의 많은 제안은 다양한 측면에서 중국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식 현대화는 새로운 기술 발전과 디지털 전환 등으로 풀이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 회장이자 정협 위원인 양지는 GT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인공지능9AI), 디지털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런 주제에 대한 관심도는 미국보다 훨씬 높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출산율 제고, 청년 고용 촉진 같은 오랜 숙제에 대한 해결책을 어떻게 제시할지도 많은 제안을 촉발했다”고 전했다.중국의 통일 의지도 이번 양회에서 또 한 번 볼 수 있던 사안이다. 전날 정협은 결의안 채택을 통해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전략을 연구·관철하고 대만 해협의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과 발전을 심화해 조국의 평화 통일 과정을 공동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베이징대 교수이자 국가 정치 고문인 장 이우는 GT에 “사회 전체를 단결시키는 것은 사회 발전이라는 현재의 과업 완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중국 사회의 문제는 모든 사람이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해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1 I 이명철 기자
한동훈 "이재명 공천이야말로 '패륜'…형수 욕설 등 너무 많아"
  • 한동훈 "이재명 공천이야말로 '패륜'…형수 욕설 등 너무 많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 대표의 공천이야말로 패륜”이라고 받아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은) 관심을 끌기 위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패륜 공천이라고 했는데, 패륜이 무엇인가”라며 “패륜은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너무 많다”고 직격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표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 선언하고, 공천장을 받은 후보자들 사례를 언급하면서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도로 게이트’ 공천이라고 비판한 데 따른 반박을 내놓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친일 공천 발언에 대해서도 “일제 법카, 일제 샴푸, 일베 의혹 등 이 대단한 건 다 이 대표 한 명이 했다”면서 “이 대표가 스스로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 국민이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극렬 비판했다. 장동혁 총장은 “(이 대표가)저희 당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하셨던데 저는 패륜하면 현실 정치인 중에서는 한 명이 떠오른다”면서 이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이어 “반(反)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했는데 자신을 찍지 않는 국민에게 ‘2찍’이라고 표현하는, 자신을 찍지 않은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있는 그런 정치인이야말로 반 국민세력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연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국 신당과 손을 잡고 가자고 하는 것은 범죄자끼리 손을 잡고 22대 국회를 제대로 한 번 방탄 국회로, 엉망으로 만들자고 하는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 총장은 또 “운동권 세력이 빠진 자리에 종북 반민주주의 세력을 집어넣어 국회를 종북세력의 온상으로 만들겠다 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의 입에서 패륜, 반국민세력 등 표현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겠지만 잘 어울린다”고 비꼬았다.
2024.03.11 I 이윤화 기자
조국혁신당이 주목받는 이유 '셋'
  • 조국혁신당이 주목받는 이유 '셋'[정치프리즘]
  • 조국혁신당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전망할 때 제 3지대는 이준석과 이낙연 두 인물의 경쟁으로 보는 분석이 많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이탈하는 지지층들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중도층들이 여망했던 ‘빅텐트 통합’이 물 건너 가버리면서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의 새로운미래는 대체적으로 현재까지의 구도를 보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빅텐트 통합 정당 무산에 대한 실망과 책임이 확산됐고 기존 정당과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총선 지형의 큰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4.4%)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다.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나왔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조국신당은 6%로 제 3지대 정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특히 지역별로 볼 때 호남에서 11%의 지지율로 민주당 다음으로 지지를 많이 받는 정당으로 우뚝 올라섰다.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는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쳤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신당이 거의 민주당과 대등할 정도의 수치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4개 여론조사 기관(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이 지난 4~6일 실시한 NBS 정기조사(전국1000명 부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7.2%)에서 ‘만약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정당 비례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할 생각인지’ 물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17%, 조국혁신당이 14%로각각 나타났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차이가 3%포인트에 불과하다. 게다가 민주당의 아성인 호남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은 29%, 조국신당은 22%로 경합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제휴가 가시화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했고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화답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기반은 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조국 대표에 대한 ‘팬덤 지지층’이다. 이들이 핵심 기반이다. 둘째는 ‘친문 지지층’이다. 이들은 마땅한 친문 정치 세력이 없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쪽으로 흡수되고 있다. 셋째는 다소 충격적인데 바로 민주당 지지층중 반이재명 세력이다. 조국혁신당 출현 전만 해도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은 없었지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질수록 이탈 의지가 축적됐고 여기에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호남 민주당 지지층마저 대안으로 조국 대표 쪽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사이에 협력적인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각 지지층들의 판단은 사뭇 다르다. 이재명 대표를 혐오하거나 반대하는 유권자들은 급격히 조국혁신당 쪽으로 옮겨갈 기세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비례 투표에서 진보 세력 후보자를 내세운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작동하는데다 이재명 대표의 경우 공천 파동과 재판 리스크로 사실상 선거 간판 역할을 하기 힘들어지면서 기존 지지층들의 투표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국이 민주당에 큰 위협 변수로 등장했다.
2024.03.11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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