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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에 데인 정의당, ‘남국 사태’에 선 긋기 총력
  • ‘조국 사태’에 데인 정의당, ‘남국 사태’에 선 긋기 총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 의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스스로 가상자산(코인) 보유 현황 조사를 요구하는 등 ‘김남국 사태’에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조국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보폭을 맞추다 역풍을 맞았던 흑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국민권익위원회 정부 합동 민원센터 앞에서 가상자산 관련 정의당 국회의원 ‘금융거래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출하기 전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를 방문해 정의당 소속 의원 6명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에 대한 늑장대처 지적이 계속되고 정치권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자 이에 대한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배 원내대표는 “양당은 역시 이번에도 정치적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가 터지자 늘 그래왔듯 관련 입법과 당내 기구 설치 등 뒷북 대응을 있는 대로 쏟아내고 있지만 유독 전수조사는 입조심 몸조심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때다 싶어 정치공세에 총력전이고, 민주당은 불길이 커질세라 김남국 의원으로 꼬리 자르고 있다. 공신력 있는 제3기관인 국민권익위 전수조사로 사태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동의서 제출을 통해 코인거래소와 연계된 은행의 계좌에서 코인 거래소로 흘러간 돈이 있는지를 중립적인 기관이 살펴보고, 부적절한 흐름이 있다면 소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정의당의 판단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도 이런 수준으로 대응을 하면 코인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뜻이다. 이정미 대표도 이 논란과 관련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많은 청년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돈 탈탈 털어 코인에 투자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을 규제해 청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의원이 오히려 코인 투자의 큰손으로 수익을 보려 했다는 것, 이 부도덕성 하나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용납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이 총선을 약 1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 사태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는 데에는 ‘조국 사태’의 안 좋은 기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정의당은 선거법 개정에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 관련 논란에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위성정당의 등장으로 개정 선거법이 무력화되면서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6석 밖에 얻지 못했고 입지가 매우 좁아졌다. ‘조국 사태’ 전 정의당의 지지율은 10% 안팎을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5% 수준(한국갤럽, 9~11일 조사)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3.05.16 I 박기주 기자
'조민이 포르쉐 탄다' 가세연 출연진에 실형 구형
  • '조민이 포르쉐 탄다' 가세연 출연진에 실형 구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언급한 데 대해 실형이 구형됐다.지난 3월 가세연 출연진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조민씨.(사진=연합뉴스)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구형했다.강 변호사 등은 2019년 8월 유튜브 방송에서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면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공개한 혐의를 받아왔다.검찰은 이들 발언이 조씨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허위사실로 판단하고 재판에 넘겼다. 재판에서 강 변호사 등은 무죄를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방송의 일부에 불과하고 행여 문제가 되더라도 공익적인 내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피해자 조씨는 지난 3월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서 “한 번도 외제차나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앞서 조 전 장관과 자녀는 가세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지기해 지난해 6월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가세연 측이 조 전 장관에게 1000만원을 자녀에게 각각 3000만원을 배상하고 해당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양쪽이 불복해서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3.05.16 I 전재욱 기자
윤재옥 "'김남국 의혹' 민주당 내부적 해결 안돼…檢·TF서 풀 것"
  • 윤재옥 "'김남국 의혹' 민주당 내부적 해결 안돼…檢·TF서 풀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관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발족을 공식화하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 통해 국민적 의혹을 가능한 한 많이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사태’에 이어 ‘남국 사태’라면서 민주당의 팬덤 정치와 ‘내로남불’에 국민이 분노한다”며 “돈봉투 사건부터 이어진 도덕 불감증을 보면 민주당 내부적 해결엔 일말의 희망도 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다행히 영장을 받아 업비트와 빗썸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김남국 의원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에서 국민은 하루라도 빨리 실체를 알고 싶어한다. TF가 하려는 일은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거짓을 걷어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이날 오전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민주당을 향해선 윤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의원총회에서 국회 윤리위 제소와 가상자산 전수조사 신고센터 설치를 담으려다 당대표가 나서 무산시켰다”며 “민주당 ‘처럼회’는 진보라고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는 궤변으로 김남국 의원을 엄호했다. 민주당의 사전엔 ‘반성’ 단어가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김남국 의원의 탈당을 두고 “낱낱이 소명하라는 국민 요구엔 한없이 느리더니 탈당은 놀랄 만큼 빨랐다”며 “정작 당이 요구한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가장 무책임한 방법으로 민주당을 떠났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것은 민주당의 대응으로 탈당계를 접수하더니 국민 앞에 약속한 추가 조사도 반나절 만에 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며 “김남국 의원 뒤에 이재명 대표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이 국민 눈에 보이는데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김남국 의원은 시간이 흐르고 국민의 관심이 식으면 뒷문으로 슬그머니 복당할 길이 열려진 듯 보인다”며 “가난을 훔쳐 돈까지 번 김남국은 잠시가 아니라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야 한다”고 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는 검찰과 법무부, 법원 등을 피감기관으로 둔 상임위”라며 “김남국 의원에 대한 수사가 본격 진행될 예정인데 법사위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명백한 이해충돌이고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농후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김남국 의원의 법사위원직 사임을 촉구했다.
2023.05.16 I 경계영 기자
與 '김남국 코인' 파헤친다…16일 TF 구성
  • 與 '김남국 코인' 파헤친다…16일 TF 구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투자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자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16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단장은 김성원 의원(재선, 경기 동두천·연천)이, 간사는 당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초선, 비례)이 각각 맡는다. 조사위엔 박형수(국회 법제사법위)·김희곤(정무위)·배현진(문화체육관광위)·최형두(윤리특위) 의원이 합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앞장서 비판한 김경률 회계사와 라임펀드를 비롯해 다수 금융 사기에서 피해자를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 등도 함께한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난한 척, 선한 척, 깨끗한 척했던 김 의원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데 주력하겠다”며 “청년세대 아픔과 분노, 울분을 풀어드리는 것을 진상조사단의 가장 큰 목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윤창현 의원은 “의혹 조사와 분석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공직자윤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과 관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주 2회 이상 회의를 열 예정인 조사단은 우선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국민권익위원회,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보고하는 가상자산 이상거래 포착·통보 상황, 공직자 이해충돌 여부 해석, 여론 동향 등부터 살펴본다. 김 의원 코인 거래 내역 등도 분석할 계획이다.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가상자상도 포함될 수 있도록 공직자윤리법 개정 관련 논의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 TF 위원장인 김성원(오른쪽)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TF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간사를 맡은 윤창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2023.05.15 I 경계영 기자
與 “김남국 ‘위장탈당쇼’로 위기 모면하려…의원직 사퇴해야”
  • 與 “김남국 ‘위장탈당쇼’로 위기 모면하려…의원직 사퇴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코인 게이트’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고 만일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선의 끝판왕’ 김남국 의원에게 뒤통수를 맞은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은 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하고 국민 앞에 눈물로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되레 국민을 비웃는 듯한 웃음까지 띠며 당당하기만 하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 대표는 이어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 의정 업무 중에도 코인 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니 이 정도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 같다”며 “국회의원은 자신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업으로 삼았다”고 봤다. 민주당에 대해 그는 “이미 부정부패된 정당이 된 탓인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어떤 제대로 된 대응도 안하고 있다”며 “쇄신 의원총회를 한다고 해놓고 고작 특별한 대책을 세울 것이 없다는 데 불과한 맹탕 결론을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연관된 송영길 전 당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의원, 윤미향 의원, 박완주 의원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 당적에서 잠시 벗어나있을 뿐 국회의원 급여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면서 “당 밖에서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완성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친의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같은당 윤희숙 전 의원 사례를 든 그는 “이재명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재판 법정을 오가는 신세인지라 김남국 의원 사퇴를 회피하거나 주저한 것은 아닌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 스스로 김남국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기했던 적이 있기 때문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자금 출처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있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전수조사 통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박사들이 더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탈당에 대해 “진상조사와 당 징계를 동시에 피하려는 꼼수 탈당이 분명해 보인다”며 “민주당 안에서도 당 지도부와 김 의원이 짜고 뭉개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역설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남국 코인 게이트’는 지금까지 드러난 여러 정황만 봐도 국민 정서상 수인의 한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의원직 사퇴는 물론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정권 당시 많은 청년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코인 투자에 나섰다가 허망하게 전 재산을 잃고 피눈물을 흘려야 했는데 김남국 의원은 어디서 족집게 정보를 얻었는지 수십억원이 넘는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며 “결국 그 피눈물이 담긴 청년들의 재산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을 불리는 데 사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는 제대로 된 반성도, 잘못을 바로 잡을 방법도 제시하지 못한 채 선전 구호만 늘어놓고 반(反)쇄신 비난을 받았다”며 “민주당이 자체 수사한다고 요란했지만 정작 김 의원으로부터 이용 거래소, 전자 지갑, 코인 거래 현황 등 핵심 자료를 하나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이제 와서 추가 조사를 하고 징계하겠다고 하는데 당사자가 거부하면 아무 조치도 할 수 없는 허구에 불과하다”며 “이미 드러난 비리도 끊어내지 못하고 방탄에만 매진하면서 윤리규범·윤리기구 강화를 외친들 그 말을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쇄신할 의지도 없고 오로지 상황을 모면할 생각만 한다”며 “민주당에 남은 일은 윤리위를 조속히 개최해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하는 한편, 직접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길뿐으로, 위장 탈당 쇼로 위기를 벗어나려 한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5.15 I 경계영 기자
與, 네이버·다음 실검 재등장에 지적…“드루킹 부활 꿈꾸나”
  • 與, 네이버·다음 실검 재등장에 지적…“드루킹 부활 꿈꾸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네이버와 카카오(포털 다음 인수)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재개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당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맡을 때와 같이 여론 조작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장겸 국민의힘 포털위원장(전 MBC 사장)은 15일 성명서에서 “카카오의 포털 다음은 ‘투데이 버블’,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이름만 바꿔 실검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는 돈벌이를 위해 여론 조작과 선전 선동을 노리는 세력들에게 놀이터를 다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2017년 문재인 정권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때 선전 선동에 실검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며, 2019년에는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 검색어가 경쟁적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며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은 여론 조작 지적 등이 제기돼 2020년과 2021년에 실검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검 서비스를 통한 여론 조작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움직임이 내년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한다. 국민들은 드루킹 세력의 여론 조작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어느 언론단체의 지적처럼) 네이버에 ‘조작의 바다’가 돌아오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공식 블로그 갈무리)
2023.05.15 I 김기덕 기자
대만서 조명하 의사 '타의중 의거' 95주년 기념식 열려
  • 대만서 조명하 의사 '타의중 의거' 95주년 기념식 열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히로히토 일왕의 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 육군 대장 척살에 나선 조명하(1905∼1928) 의사의 ‘타이중 의거’ 95주년 기념행사가 14일 대만 중부 타이중에서 열렸다.조명하 의사. (사진=연합뉴스)조명하 의사는 지난 1928년 5월14일 일본 지배하에 있던 대만의 타이중 중심 도로에서 일왕 장인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 육군 대장을 향해 독이 묻은 단검을 던졌다. 구니노미야는 찰과상을 입고 목숨을 건진 듯했으나 8개월 뒤인 이듬해 1월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같은해 10월 10일 타이베이 형무소 사형장에서 스물셋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봉규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부대표와 황인규 실무관, 심향순 타이베이 한국학교 교장, 최세훈 대만 중국문화대학 교수와 이정민 교수, 홍유선 국립가오슝대학 박사 등이 참석했다.최봉규 부대표는 “조명하 열사님 같은 훌륭한 열사님들께서 조국을 수호하셨고 반만년을 지켜와 오늘의 번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향순 교장은 “의미 있는 날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처럼 훌륭한 조명하 열사의 의거와 순국, 애국심 등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타이중의 조명하 의사 의거지에 설치된 고시패(기념비) 앞에서 설명중인 서경덕 교수.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의거일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조명하 의사를 알리기에 나섰다.서 교수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조명하 의사 의거일”이라며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와 함께 ‘4대 의사’로 손꼽히지만 그간 대중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매우 안타까웠다”고 밝혔다.이어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및 팔로워 30여 명과 함께 대만 현지를 직접 방문해 조명하 의사 의거지, 순국지 등을 돌아보며 역사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좋은 책과 영상 등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적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대만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 있다면 타이베이와 타이중 내 조명하 의사의 흔적을 꼭 한번 따라가 보라”고 제안했다.
2023.05.14 I 백주아 기자
‘입금 9원’에 분노한 정유라 왜?…“이젠 무섭다, 고소 검토”
  • ‘입금 9원’에 분노한 정유라 왜?…“이젠 무섭다, 고소 검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27) 씨가 지난 3월 모친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알리며 소송·병원비 모금을 시작한 가운데, 하루에도 10번 이상 ‘9원’을 입금하며 입금자명 대신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보내는 입금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사진=뉴스1)정씨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금 9원’이라고 적힌 ‘거래내역조회’ 이미지 여러 장을 공유한 뒤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내시는데 한 번만 더 보내시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하겠다”고 적었다.이어 “정신 이상한 분 같아서 봐드렸는데 ‘님’ 때문에 이젠 무섭다”면서 “21세기의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거래내역 이미지에는 9원을 송금하며 입금자명 대신 ‘봉황의이름으로’, ‘당신들을처단해’, ‘드리지요.’, ‘경적필패(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는 뜻)’, ‘박대통령께서하’, ‘신일입니까?’, ‘이제저는죽을수’, ‘없겠습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앞서 정씨는 지난 3월23일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엄마(최서원)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 한다”며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시더니 너무 안 좋으셨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살려달라. 도와 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했다.당시 정씨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31)씨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이게 사는 건지 뭔지. 오늘따라 북 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가 더 부럽다”며 “나는 죽지 못해 강제로 살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고 했다.
2023.05.14 I 이선영 기자
‘총선 출마설’ 선 그은 조국 딸 조민…유튜브 구독자 폭등
  • ‘총선 출마설’ 선 그은 조국 딸 조민…유튜브 구독자 폭등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 개설 후 4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구독자 수가 하루 만에 5만 명을 넘겼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14일 조 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오후 6시 30분 기준 5만8400명이다. 앞서 전날 공개한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두둥…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Teaser)’ 영상 조회수는 24만회를 넘겼고, ‘좋아요’도 2만8000개 이상 받았다.유튜브에서는 구독자수 10만 명을 넘기면 ‘실버버튼’을 주는데, 일각에선 이 추세라면 조민이 조만간 실버버튼을 받을 수 있으리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40초 짜리 티저 영상에서 조 씨는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 좋아한다”며 “영상 일기 같은 걸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외에도 맛집을 찾고 운전을 하는 조 씨의 모습이 공개됐다. 유튜브에 앞서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던 조민은 현재 팔로워 수 13만6000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됐다. 지인들과 함께 맛집을 방문하고, 캠핑,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14일에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전시시설에 방문한 인증샷을 게재했다.조 씨가 활발한 활동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일각에서는 총선 출마설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이에 조 씨는 “정치할 생각은 없다”며 거리를 뒀다.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전했다.그러면서 “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4 I 이선영 기자
실시간 트렌드와 ‘실검 부활’이 다른 3가지 이유
  • 실시간 트렌드와 ‘실검 부활’이 다른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검 부활 아냐? 카카오가 지난 10일 다음(Daum)에서 ‘투데이 버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이버가 ‘트렌드 토픽’이란 서비스를 예고하자, 실시간 검색어(실검)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습니다.당시 실검을 폐지한 것은 재난정보 알림 같은 순기능에도 △기업들의 과도한 마케팅△정치권의 검색어 순위 전쟁이 낳은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실시간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컨셉이라니,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하지만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투데이 버블’은 ‘실검’과 3가지 측면에서 다릅니다.바로 ①만드는 방법(검색쿼리 배제, 공개된 외부 데이터도 활용)②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키워드③강화된 모니터링(상업정보와 정치이슈 제외)때문입니다. ①검색 쿼리 안쓰고 웹크롤러 사용실검은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입력하는 검색어를 데이터화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가 순위로 매겨져 노출됐습니다.하지만 카카오의 ‘투데이 버블’은 다음(Daum)뿐 아니라 웹크롤러(Web Crawler)를 사용해 공개된 외부 웹페이지에서 데이터를 긁어옵니다. 과거와 달리 검색 쿼리는 쓰지 않죠. 대신 최근 수일 동안 웹페이지에서 언급된 단어와 최근 몇 시간 내 언급된 단어를 비교해 평소보다 현저하게 언급량이 증가한 단어를 추출해 키워드로 삼습니다. 이렇다면, 특정기업이나 정치 세력이 검색창에 한꺼번에 몰려도 키워드를 차지하긴 어렵죠. 왜냐면,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웹페이지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포털 다음에서 베타 서비스 중인 ‘투데이 버블’ 화면②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키워드‘투데이 버블’은 전체 키워드 세트는 하나지만 무작위 조합의 키워드 리스트로 이용자에게 보입니다. 이용자마다 키워드가 다르게 보인다는 의미죠. 실검과는 차이가 납니다.혹시 이 시간대에 다른 키워드가 궁금하다면 서비스 화면 밑에 있는 ‘새로운 키워드’ 버튼을 이용자가 직접 눌러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 무작위로 키워드가 나옵니다.이런 방식이라면 상업 광고로 도배되거나,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벌어진 여야의 실검 전쟁 같은 일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당시엔 조 전 장관의 임명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은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와 같은 검색어를 각각 1위에 올리며 세력 대결을 펼쳤지만요.2019년 8월 27일 오후 2시 30분께 네이버 실검 화면. 사진=이데일리 DB③상업정보와 정치이슈 빠져게다가 다음의 ‘투데이 버블’은 국민 생활이나 안전에 관련된 정보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상업적인 정보나 정치 이슈는 제외한다고 하죠. 일단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선정성·폭력성 등 아동·청소년 유해 정보, 증오·혐오·차별 표현, 광고·홍보·마케팅 등 상업적 목적의 정보, 오인 가능성이 있거나 허위정보 확산이 우려되는 경우, 공인의 사건 사고나 개인의 사생활에 가까운 소식, 범죄 또는 자극적인 사건 사고에 관한 정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주제는 걸러내죠.여기에 이용자도 신고할 수 있어 신고를 받으면 즉시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네이버 역시 7월 경 출시할 ‘트렌드 토픽’에 대해 카카오와 유사한 대비책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정치권 우려 여전…학계, 문제 제기하려면 분석 보고서로그럼에도 총선을 1년 앞두고, 여론 조작 부작용을 우려하는 정치권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네이버 트렌드 토픽은 과거 여론 조작으로 문제됐던 실시간 검색의 부활”이라며 “아무리 견고하게 AI알고리즘을 설계해도 어뷰징을 막을 도리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트렌드 토픽’이 카카오의 ‘투데이 버블’처럼 설계된다면, 정치권이 악용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만으로 기업의 서비스 출시를 막으려는데 대한 논란도 크죠.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국회에서 민간의 서비스에 대해 정치적인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게 적절한가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시장에서 서비스로 경쟁하고 소비자가 (맘에 안 들면) 거르는 게 기본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그럼에도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가 걱정된다면 우려를 넘어 해당 서비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이 담긴 보고서를 만들고 어떤 것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리는 방식이었으면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구글 트렌드의 탐색 페이지구글트렌드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네이버와 카카오 외에도 구글도 실시간 트렌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관문국인 포털은 이용자 트래픽을 모으는 게 비즈니스의 본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구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 트렌드’ 서비스 페이지에서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 중입니다. 다만, 실급검은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선 제공하지 않고, 일별 급상승 검색어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05.14 I 김현아 기자
튀르키예 대선 투표 시작…에르도안 장기집권 종결되나
  • 튀르키예 대선 투표 시작…에르도안 장기집권 종결되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차기 튀르키예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74) 대표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이다. 2003년 이후 20년간 이어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집권’이 종결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 (사진=AFP)◇최대 화두는 경제 실정 심판폴리트프로(Politpro)가 지난 30일간 시행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클로츠다로을루 후보(48.9%)가 에르도안 대통령(43.2%)을 5%포인트 앞서고 있다. 튀르키예는 선거 결과 어느 한 후보가 50% 이상 득표율을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된다.선거 초반만 해도 28일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또 다른 야권 후보인 무하람 인제 조국당 대표(지지율 5%)가 지난 11일 전격 사퇴로 야권 표 분산 우려가 사라지면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표가 몰려 1차 투표에서 차기 대통령이 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이다. 튀르키예의 경제 상황은 최악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5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2013년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고, 물가는 지난해 10월 전년 대비 85% 이상 상승하면서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최근 온라인 연설에서 양파를 들고 “지금 양파 1kg에 30리라(약 2000원)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계속 집권한다면 100리라도 될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회복하고 에르도안 정부의 비정통적 경제 정책을 철폐할 것을 약속했다.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저소득층을 겨냥한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년 요건 폐지로 조기 연금 수령을 가능하게 하고 최저임금과 공공 근로자 보수를 대폭 인상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한 달간 가정용 가스를 무상 공급하고, 학생들에게 무료 인터넷 데이터도 제공하는 ‘표퓰리즘’성 공약도 대거 제시했다. 경제 위기로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큰 청년층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쏠리는 반면, 50대 이상 장년층은 여전히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외신들은 유권자의 15~20%를 차지하는 쿠르드 족의 도 이번 선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친(親) 쿠르드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은 이번 대선에서 야당 단일 후보 진영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사진=AFP)◇친 러시아 행보 보인 튀르키예…서방국가, 결과 주시서방 국가들도 이번 튀르키예 선거를 유심하게 지켜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튀르키예가 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계속 반대하고 있고, 대러 제재에 불참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클르츠다로을루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서방국과 관계회복에 주력하겠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당선되면 친 러시아 외교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튀르키예 대선 결과를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이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이 에르도안의 실각을 기뻐할 거란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주요 선거 때에도 결과에 불복하고 재선거를 요구한 적이 있다.
2023.05.14 I 김상윤 기자
與 “‘가난 코스프레’ 김남국 사퇴해야…金, 언론 겁박 멈추라”(종합)
  • 與 “‘가난 코스프레’ 김남국 사퇴해야…金, 언론 겁박 멈추라”(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민의힘은 13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김남국 코인 게이트’로 규정하고 맹공에 나섰다. 김 의원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물론 ‘공정’을 앞세워온 민주당의 ‘내로남불’ 부각에도 시도하는 모양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하고 김 의원의 사퇴를 종용했다.김 대표는 “이번 김남국 의원의 100억 원대 코인 비리 또한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단언했다.그는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자신의 재산을 로또처럼 불리기 위해 ‘돈버는 게임’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추적이 어려운 ‘에어드롭’이라는 방식을 통해 코인을 공짜로 지급받기까지 했다고 한다”며 “심지어 국회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는 몰상식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가난 코스프레’로 이 땅의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며 “뿐만 아니라 ‘공정 코스프레’로 국민을 지속적으로 농락한 민주당 역시 이제 그 존재가치를 상실했다. 이제는 도덕불감증을 넘어 도덕상실증에 걸린 민주당 이후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우리 당은 비록 부정부패는 아니지만 국민정서에 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고위당직자들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징계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도덕성을 엄격하게 지키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유능한 여당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장동혁 원내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내어 “코인 ‘척척박사’ 김남국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을 보면 ‘코인 투기 백서’라도 나올 판”이라며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투기에 대해 날마다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이정도면 ‘척척박사’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백서’가 나올 판”이라며 “김 의원은 가난한 척, 청년을 대변하는 척, 정의로운 척 했지만 알고 보니 청년을 울리는 ‘코인재벌’이었다”고 지적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불법이 없는 척, 투명한 척 했지만 여기저기서 검은 코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이어 “청문회와 상임위에서 열심히 질의하는 척 했지만 사실은 알뜰살뜰 코인거래에 시간을 쓰고 있었다”며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며 떳떳한 척 했지만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달나라에 있는 지갑에 꽁꽁 숨겨 놓고 있다”고 했다.장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끓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마저 김남국 의원은 물론 민주당 전체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조국의 강’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이재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민주당에 ‘송영길의 파도’와 ‘김남국의 쓰나미’까지 덮쳤다”고 했다.장 원내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어디에 있느냐. 민생의 바다에 있어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코인 투기판에 혼을 빼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짠돌이 청년 정치인 김남국 의원의 사과는 이미 때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김남국 코인 게이트’의 참상은 땅에 떨어진 공직자의 윤리와 집단적 도덕 불감증에 걸린 민주당의 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이어 “도덕 불감증 중독인 당 소속 국회의원의 이런 심각한 사건에도 끝까지 눈감으려 했던 민주당은 더욱이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당이 됐다”고 했다.김 대변인은 “자체 진상조사, 윤리감찰 모두 소용없다. 오직 신속한 검찰 수사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를 굴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이민찬 상근부대변인도 “김 의원은 오늘 SNS에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며 “말 바꾸기 꼼수와 선택적 해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다 안 되니, 급기야 언론을 상대로 겁박하는 민주당의 못된 DNA가 또다시 발현된 것”이라고 논평했다.이어 “김 의원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는 핵심이 아니다. 무슨 돈으로 코인에 투자했는지, 거래 시점은 언제인지,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 입법 로비는 없었는지 합리적 의심을 할 뿐이다”고 했다.이 상근부대변인은 “코인 게이트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도 큰소리를 치는 건 제1야당 소속 현역 의원이라는 방탄복 때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김 의원은 ‘언론 겁박’을 멈추고 당장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주문했다.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5.13 I 박지애 기자
與 “김남국, 청년 울리는 코인재벌…의원 배지 내려놔라”(종합)
  • 與 “김남국, 청년 울리는 코인재벌…의원 배지 내려놔라”(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민의힘은 13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년을 울리는 코인재벌”로 규정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김남국 의원의 100억 원대 코인 비리는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가난 코스프레로 이 땅의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남국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밝혔다.그는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자신의 재산을 로또처럼 불리기 위해 ‘돈버는 게임’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추적이 어려운 ‘에어드롭’이라는 방식을 통해 코인을 공짜로 지급받기까지 했다고 한다”며 “심지어 국회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는 몰상식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정 코스프레로 국민을 지속적으로 농락한 민주당 역시 이제 그 존재가치를 상실했다”며 “이제는 도덕불감증을 넘어 도덕상실증에 걸린 민주당 이후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질타했다.김 대표는 “우리 당은 비록 부정부패는 아니지만 국민정서에 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고위당직자들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징계하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앞으로도 도덕성을 엄격하게 지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유능한 여당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코인 척척박사 김남국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을 보면 코인 투기 백서라도 나올 판”이라며 “김남국 의원은 가난한 척, 청년을 대변하는 척, 정의로운 척했지만 알고 보니 청년을 울리는 코인재벌이었다”고 비판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불법이 없는 척, 투명한 척했지만 여기저기서 검은 코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청문회와 상임위에서 열심히 질의하는 척했지만 사실은 알뜰살뜰 코인거래에 시간을 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며 떳떳한 척했지만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달나라에 있는 지갑에 꽁꽁 숨겨 놓고 있다”며 “김남국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끓고 있다”고 했다.이어 “조국의 강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이재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더불어민주당에 송영길의 파도와 김남국의 쓰나미까지 덮쳤다”며 “지금 민주당은 어디에 있나? 민생의 바다에 있어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코인 투기판에 혼을 빼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예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짠돌이 청년 정치인 김남국 의원의 사과는 이미 때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감히 청년 운운하지 말고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아라”고 촉구했다.김 대변인은 “김남국 코인 게이트의 참상은 땅에 떨어진 공직자의 윤리와 집단적 도덕 불감증에 걸린 민주당의 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김남국 의원은 코인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만큼 복잡한 형태의 코인 장사를 밤낮없이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적절한 거래 내역의 연속인데도 김남국 의원은 끝까지 거짓말과 발뺌만 했다”고도 지적했다.그는 “자체 진상조사, 윤리감찰 모두 소용없다. 오직 신속한 검찰 수사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방탄막을 세우는 잔머리를 굴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즉각 사퇴 후 수사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5.13 I 박지애 기자
`벼락거지` 청년의 눈물, `서민 코스프레` 김남국의 60억 거래
  • `벼락거지` 청년의 눈물, `서민 코스프레` 김남국의 60억 거래[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매일 라면을 끓여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안 먹으며 한푼 두푼 아낀 ‘청년 정치인’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TBS의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왼쪽 운동화에 난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보여주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방송 당시에도 비트로렌트 코인으로 ‘10억 원 이상’을 수익을 챙겼죠. 발가락은 차가웠을지라도 등은 따뜻했을 터입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푼 돈`으로 코인 열차 탄 청년과 돈 경쟁한 김남국전세 사기 피해로 목숨을 잃는 마당에 전세금을 빼 상장도 안 된 잡(雜)코인에 ‘몰빵’(집중)하는 일은 코인으로 울고 웃는 청년들에겐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취업도 안 되고, 월급만으론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쌈짓돈 코인판’에 탑승한 청년들 사이에서 김 의원은 ‘코인 게이트’라는 큰 판을 벌이고 있었죠.보다 나은 청년의 삶을 위해 일하겠다며 자신을 당당하게 청년 정치인이라고 부르던 김 의원. 청빈한 척했지만 코인 투기왕이었고, 한순간에 ‘벼락 거지’가 된 청년들과 ‘돈 따기’ 판에서 60억 원 이상 거래를 했죠. 갖은 ‘서민 코스프레’에 청년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9억8000만원 투자해 지금 9억1000만원어치 남았다”는 김 의원의 해명은 마치 번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10억 원 상당의 수익금을 뺐다고 당 진상조사단과 지도부에 전한 것은 국민에게 소명한 부분에는 없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의혹에 연일 내놓는 김 의원의 설명은 신뢰를 잃었고 자신조차 “정확한 기억이 없다”며 기억에 의존한 해명에 당 지도부조차 “이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게 했습니다.13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해명에도 그는 “카카오 지갑에 들어간 가상 화폐 총액과 이체된 총액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 명확하다”며 자신의 가상화폐 보유와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한 언론 보도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표명했습니다. 여전히 김 의원은 억울합니다.가장 압권은 “불법이 아니다”라는 김 의원의 ‘무죄 호소’입니다. 김 의원은 “하늘에서 굴러떨어진 돈은 없다. 모든 것을 공개하면 투명해진다”고 거듭 외칩니다. 문제는 ‘불법’ 여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청년에게 코인은 부자와 거지를 동시에 만들 수 있는 ‘투기성 자산’으로 여겨집니다. 즉, 코인 투자의 적법성을 따지는 것은 청년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자연인 김남국이 아닌, ‘국민의 눈높이’를 연신 외치는 국회의원 김남국으로서 거액의 코인 투기가 과연 온당한 일인지라는 질문에도 김 의원은 당당할 수 있을까요. 고2 때 산 안경을 20년이나 썼다며 ‘나는 검소하다’고 말하는 것으론 전혀 공감을 살 수 없습니다.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2030 세대의 분노…지지율 10%p 하락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청년들 마저 등졌습니다. 지난해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김 의원이 상임위 발언을 마치고 7분 후인 오후 6시 48분에 위믹스 코인이 매도된 정황이 파악됐죠. 당시 법사위에서는 이태원 참사 이후 마약 수사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보다 자신의 ‘코인 거래’가 더 중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이러한 코인 사태에 대한 2030세대 분노가 커질 뿐입니다. 세대의 집단적 박탈감은 그대로 여론조사에 반영됐습니다. 김 의원 코인 사태 이후 민주당의 2030 청년 지지율이 10%포인트가량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인데요.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주 31%였던 18∼29세 지지율은 19%로 하락했습니다. 30대 지지율도 42%에서 33%로 9%포인트 떨어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2030세대 여론에 김 의원 코인 사태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 셈입니다. 거듭된 김 의원의 해명으론 청년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민주당 2030 청년들도 김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정치인을 자처했던 김 의원의 몰빵 투자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며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이미 2030 청년들은 이번 사안을 ‘제2의 조국사태’로 규정했습니다. 2023년판 ‘내로남불’의 표본이 됐다는 지적인데요. “다음 달에는 100만 원만 벌게 해주세요” , “김남국 후보에게 100만 원은 절박함입니다”라고 외치던 그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이 아는 김 의원과 다른 사람인가요. 그 김남국 의원은 어디 갔나요.
2023.05.13 I 이상원 기자
'문재인입니다' 본 文부부에…정유라 "박근혜와 좌파 차이"
  • '문재인입니다' 본 文부부에…정유라 "박근혜와 좌파 차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한 것과 관련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좌파의 차이”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경남 양산시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하기 위해 앉아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씨는 13일 페이스북에서 “억울해도 말 한 마디 않으시는 박 전 대통령, 박원순·조국·문재인 다큐나 찍어대고 자기들끼리 신나 다큐 영화 관람하는 좌파, 이게 바로 차이점 아닐까”라고 밝혔다.정 씨는 “한껏 서민 대통령인 척하지만 현실은 연금 1400만원 받으며 10억 들여 책방 차려 본인 책 떨이하며 무임금 노동 착취하는 전직 대통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분(박근혜)의 고아함은 흉내 내고 따라 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품위, 의연함을 부러워하는 게 이해는 간다”고 말했다.정 씨는 또 “박 전 대통령 존재만으로도 우파는 이미 좌파에게 승리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날 오후 1시쯤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부근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아 자신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관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개봉 2일차인 지난 11일까지 누적관객수 2만5994명을 기록했다. 이창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에서의 일상을 담았다. 이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도 연출했다.
2023.05.13 I 오희나 기자
與 “‘코인 척척박사’ 김남국, 코인 투기 백서 나올판”
  • 與 “‘코인 척척박사’ 김남국, 코인 투기 백서 나올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국민의힘은 13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코인 ‘척척박사’ 김남국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을 보면 ‘코인 투기 백서’라도 나올 판”이라고 꼬집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투기에 대해 날마다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이정도면 ‘척척박사’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백서’가 나올 판”이라며 “김 의원은 가난한 척, 청년을 대변하는 척, 정의로운 척 했지만 알고 보니 청년을 울리는 ‘코인재벌’이었다”고 지적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불법이 없는 척, 투명한 척 했지만 여기저기서 검은 코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이어 “청문회와 상임위에서 열심히 질의하는 척 했지만 사실은 알뜰살뜰 코인거래에 시간을 쓰고 있었다”며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며 떳떳한 척 했지만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달나라에 있는 지갑에 꽁꽁 숨겨 놓고 있다”고 했다.장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의 ‘투기로운 의원 생활’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끓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치인들마저 김남국 의원은 물론 민주당 전체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조국의 강’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이재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민주당에 ‘송영길의 파도’와 ‘김남국의 쓰나미’까지 덮쳤다”고 했다.장 원내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은 어디에 있느냐. 민생의 바다에 있어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코인 투기판에 혼을 빼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5.13 I 박지애 기자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총선 출마설’ 일축한 조민, 유튜브 개설하고 “닭발 좋아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에 나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유튜브를 개설하고 소통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캡처)조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쪼민 minchobae’을 개설했다. 해당 채널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구독자수가 1만 7100명에 이르는 등 개설된 지 만 하루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조 씨는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Teas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했다. 이어 “오겹살 좋아하고, 닭발 좋아하고, 껍데기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음식 취향을 공개하는 한편 앞으로 올라올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한편 조 씨는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2024 총선 출마설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출마설을 일축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조 씨가 아버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 무대 등에 오르면서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과 조 전 장관이 딸을 앞세워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조민 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참석해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 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이후 박 전 원장의 발언에 논란이 일자 “‘나는 의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 조민씨에게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향해 “정유라씨까지 ‘나도 나간다’면 나오라 하라, 국민의힘이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조민 씨나 정유라 씨 같은 젊은이들에게 (제 말이) 상처가 됐다면 말을 걷겠다. 다만 순수한 원론적인 말이었다”고 해명했다.조 씨가 대외적인 행보를 늘리는 만큼 이들 부녀에 대한 총선 출마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SNS로 일상을 올리고 유튜브로 소통하는 것은 요즘 젊은 세대가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듯 일련을 과정을 겪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의미를 찾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이와 관련 조 씨는 지난 2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 이상 숨지 않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는,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23.05.13 I 강소영 기자
`조국 출마` 전망에 野 술렁…"우리가 `조국의 강` 건넜나"
  • `조국 출마` 전망에 野 술렁…"우리가 `조국의 강` 건넜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출마설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조 전 장관의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실제 조 전 장관이 출마하게 되면 민주당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조국 전 장관과 딸 조민 (사진= 연합뉴스)조 전 장관 출마설은 민주당 내부에서 군불을 땠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 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출마는)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집토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은 굉장히 클 것이다. 다만 산토끼들은 산으로 갈지 집으로 갈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이 딸인) 조민을 내세울 수도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맡은 강훈식 의원도 “(조 전 장관 출마의) 사전 차단은 적절치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민주당이 제22대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공천룰)에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이후 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에 부적격 처리한다’는 기존 문구를 ‘공직후보자로서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문구로 대체한 것 역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뒤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는 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야당 내부에선 부정적 시각이 나오고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11일 YTN라디오 신율의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출마는 본인 자유 아니겠느냐”고 선을 그으면서도 “선거가 본인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지 않나. 일단 재판에 집중해서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임 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주목받았던 장관이었던 조 전 장관 관련해서 국민적인 여러 가지 분열 상황들을 보여줬었다.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공천 신청 여부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조 전 장관의 출마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1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민주당)한테 내로남불 딱지가 딱 달라붙은 게 언제인가. 조국 사태 때 아니냐”며 “우리가 조국의 강을 확실하게 건넜나, 아직도 못 건너고 언저리에서 헤매고 있는데 (조 전 장관 출마는) 지금 강으로 풍덩 빠지자는 이야기다. 그러면 (다음 총선은) 정권 심판이 아니고 야당 심판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한규 의원은 이와 관련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본인이 아직 명확하게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출마는) 정말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나중에 (공천 심사를 할 때)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인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 사이 재판결과가 바뀔 수도 있고, 당시 국민 여론까지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 이런 기사가 반복해 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5.12 I 박기주 기자
정유라 “조민 총선 출마설? 인기투표하나…자격없어” 일침
  • 정유라 “조민 총선 출마설? 인기투표하나…자격없어” 일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씨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국회의원 선거는 인기투표하는 데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국정 농단 주범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왼쪽), 조국 전 장관의 장녀 조민씨.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캡처)10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는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곳이지, 누구에게 내 편이 더 많은지 경쟁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아무런 배경지식도 자격도 없는 정치인의 자녀들이 발을 들이밀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정씨는 “가끔 저에게도 출마하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저는 주제 파악을 잘한다”며 “저 잘 되자고 나라를 위하는 국회의원 한 자리를 차지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 즐비한 국회에 이런 물타기식 공청과 밀어주기식 투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정씨는 “나에게도 그 어떤 정치 관련 자녀에게도 출마의 자격은 없다”며 “그걸 정말 의원님들이 모르시는 거냐, 아니면 조국 부녀의 좌파 인기에 편승해서 재선에 성공하고 싶은 개인의 욕심이냐, ‘복수, 복수’하던데 복수는 개인이 하는 것이지 지역구를 볼모로 잡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조 전 장관 또는 딸 조민씨가 22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자 조민씨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정치할 생각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민씨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보도가 반복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총선으로 끌어들이지 말 것을 청했다.조민씨는 “지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그는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의 입학취소 결정에 불복, ‘입학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지난달 6일 1심에서 기각당했다. 조민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 의사 자격은 살아 있는 상태다.
2023.05.12 I 이선영 기자
조국 딸 조민 "의사 꿈 버리지 않았다"...출마설 선 그어
  • 조국 딸 조민 "의사 꿈 버리지 않았다"...출마설 선 그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는 11일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조 씨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2024 총선 출마 기사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제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조 씨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적극적인 삶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딸 조민 씨가 지난달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팬이 선물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달 조 씨에 대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로써 조 씨는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후 입학 무효와 함께 의전원 졸업생 신분을 잃게 된다. 법원은 지난해 4월 조 씨가 제기한 입학 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서 “본안소송 청구사건의 판결 선고일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다만 조 씨가 즉각 항소하면서 입학허가 취소가 확정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중 한 명으로 꼽힌 신평 변호사가 “정부 고위직으로부터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으며 출마한다면 서울 관악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들었다. 멸문지화를 당한 조 전 장관이 살아날 유일한 길은 출마밖에 없어 보인다”며 출마설을 띄웠다.사진=조민 씨 인스타그램아울러 정치권 일각에선 조민 씨가 아버지 조 전 장관의 북 콘서트 무대에 여러 차례 오르며 그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조 전 장관이 명예회복을 위해 자신이 아니면 딸을 출마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이 가운데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 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 전 장관 출마설에 무게를 실었다.박 전 원장은 조 씨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의 대표 강훈식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사전 차단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비리 감찰 무마 혐의 등을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민주당은 총선 공천룰을 수정하며 ‘유죄 판결을 받고 재판 중인 후보자를 부적격 처리‘할 수 있는 규정을 삭제했는데, 이재명 대표와 조 전 장관의 출마 길을 열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강 의원은 “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무차별적 기소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법원의 최종 판단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조 전 장관뿐 아니라 딸 조민 씨의 출마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2023.05.11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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