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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무인공장 확대가 주가 상승 촉매-KB
  • LG전자, 무인공장 확대가 주가 상승 촉매-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신규 B2B 사업인 스마트 팩토리 확대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멀티플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의 매출 구조가 B2B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실적 변동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관계사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어 향후 순이익 성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KB증권은 2030년까지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매출액이 연평균 35% 성장한 1조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와 인구절벽으로 인해 국내 생산설비 무인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제조업의 맞춤 생산 동향과 인쇼어링 움직임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LG전자가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공장은 자동화율 70%, 생산수율 90%로 2023년말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며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원하는 고객 기업들에게 레퍼런스로 작용하기 시작했으며 2024년 3000억원의 수주 목표 중 2000억원이 LG그룹외 고객 대상이다”고 말했다.이어 “반도체, 제약·바이오, 식음료 등 다양한 사업군의 고객이 LG전자의 66년간 공장 운영 노하우가 담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무인공장의 확대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팩토리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등 IT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며 “LG전자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대비 2~3배 높은 수준”이라 말했다.
2024.07.22 I 이정현 기자
中 바이오 투자 확대 예고...대웅은 경쟁 밀려 철수
  • 中 바이오 투자 확대 예고...대웅은 경쟁 밀려 철수[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7월15일~7월21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중국 바이오 투자 확대와 대웅(003090)바이오의 현지 사업 철수에 관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중국 증권일보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올해부터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전략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 지원을 확대하라는 방침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4월 신품질 생산력 육성을 위해 ‘네 가지 새로움’(四新·신업종, 신기술, 신플랫폼, 신메커니즘)을 기준 삼아 선도 기업들도 선정했다.이들 기업은 설립 3년 이내 신생 업체로 AI와 생물·의약, 양자정보 등 신흥 영역에 중점적으로 분포해있다.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중앙 국유기업 원천기술 발원지’ 사업을 전개, 두뇌 모사 AI, 생물 제조, 양자정보 등 36개 분야에서 국유기업 40곳이 52개 원천기술의 발원지가 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현재 원천기술 발원지 사업 대상은 58개 국유기업(기술 97종)으로 늘었고, 당국은 5∼6월에 2·3차 국유기업 혁신 컨소시엄 조직에 착수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와중에 대웅바이오는 현지 시장에서 밀려났다. 지난 19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NMPA는 지난 15일 공고에서 대웅바이오의 세포디짐 나트륨 주사제와 관련해 연간 계획에 따른 해외 생산 현장 검사를 하려 했으나 “해당 기업(대웅바이오)이 서면으로 현장 검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약품 검사 기관은 이 사안에 대해 ‘요건 불충족’으로 판정했다”고 전했다.이어 “중국 약품관리법과 약품의료기기역외검사관리규정에 따라 당일(15일)부터 대웅바이오 세포디짐 나트륨 주사제의 수입·판매·사용을 잠정 중단한다”며 “각 항만 소재 약품 감독·관리 부문은 이 약품의 수입 통관증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덧붙였다.세포디짐 나트륨은 분말형 항생제의 일종으로 렌사 구균, 폐렴 구균 감염증 치료에 사용한다.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는 가격 경쟁력에 밀려 관련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1 I 유진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기획재정부 <전보> ◇국장급 △국제금융국장 김재환 △개발금융국장 문지성 ●보건복지부 <전보> ◇국장급 △노인정책관 임을기 △한의약정책관 정영훈●통일부 <전보> ◇국장급 △통일기획관 황승희 △정착안전정책관 윤민호 ◇과장급 △북한인권기록센터 조사과장 김유진 ●농림축산식품부 <승진> ◇국장급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이동식 <전보> ◇과장급 △과학기술정책과장 나인지 △농식품수출진흥과장 이연숙 △방역정책과장 이용직●고용노동부 <승진> ◇국장급 △국제협력관 김형광●국토교통부 <전보> ◇과장급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도로과장 조병래 ●행정안전부 <전보> ◇과장급 △대통령기록관 생산지원과장 차창민●공정거래위원회 <전보> ◇과장급 △기업거래심판담당관 피계림 △제조업감시과장 박선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배현정●한국은행 <승진> ◇1급 △IT전략국 김경욱 △인재개발원 정삼선 △감사실 서만호 △인사경영국 소속 강태수 △인사경영국 소속 송대근 △인사경영국 소속 신재혁 △인사경영국 소속 최정태 ◇2급 △기획협력국 박정필 △금융통화위원회실 허현 △IT전략국 박진성 △인사경영국 장세천 △조사국 김형석 이아랑 △통화정책국 이창기 △금융시장국 이종성 △국제국 이창헌 △국제협력국 윤수훈 △강남본부 홍승택 △인사경영국 소속 금재명 서정석 유영휘 이동규 이재원 임진수 ◇3급 △정책보좌관 이승현 △IT전략국 김부강 △조사국 남석모 주현도 △경제통계국 최정윤 △금융시장국 송은영 △국제국 윤승완 △런던사무소 반진희 △외자운용원 이재광 △감사실 배상인△광주전남본부 윤효진 △대전세종충남본부 손창남 △충북본부 박기정 △인천본부 김성원 △제주본부 송상윤 △경기본부 이한별 △강릉본부 이창건 △인사경영국 소속 김민수 ◇4급 △기획협력국 강원중 △윤리경영실 정주상 △IT전략국 송형구 이제영 △경제통계국 민상오 박진 △국제협력국 허이슬 △부산본부 박태준 이송희 △대구경북본부 김세용 김현웅 △대전세종충남본부 이상원 △강원본부 홍지연 △울산본부 신준식 △인사경영국 소속 남명훈 ◇5급 △인사경영국 정행자 조화란 한정희 △발권국 김정희 △대구경북본부 이성희 △목포본부 염오순 △전북본부 황금실 △대전세종충남본부 김종예 △강원본부 김은주 △제주본부 조영해 △경기본부 장정미 홍승순 △강릉본부 김소희 △포항본부 김난희 △강남본부 선우유신 <전보> ◇부서장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임건태 △금융시장국장 최용훈 △금융결제국장 이병목 △발권국장 김기원 △국제협력국장 방홍기 △감사실장 정일동 △부산본부장 이한녕 △광주전남본부장 박완근 △인천본부장 최인방 △제주본부장 박구도 △강릉본부장 강환구 △포항본부장 남택정 △강남본부장 김병기 ◇1급 △윤리경영실 서정민 △커뮤니케이션국 김규수 김근영 김봉기 △경제교육실 마남진 △인사경영국 홍철 △재산관리실 최낙균 △외자운용원 성광진 △경제연구원 류현주 △인사경영국 소속 윤성관 ◇2급 △기획협력국 강득록 박장호 △커뮤니케이션국 이상민 △경제교육실 박동준 △IT전략국 안운섭 △인사경영국 김진국 △인재개발원 박준민 △경제통계국 박창현 △통화정책국 안성근 △금융결제국 이병학 최석기 △발권국 정복용 △국제협력국 송상진 △외자운용원 조석방 △강원본부 최석현 △인천본부 이인규 △경기본부 이범호 △강남본부 김천선 △인사경영국 소속 김상규 ◇3급 △기획협력국 조세형 △비서실 김보경 △커뮤니케이션국 임금선 △인사경영국 조용범 △조사국 곽법준 박병걸 △경제통계국 김성자 김성준 남민호 부상돈 이현영 △금융안정국 구자천 나영인 오석은 이윤숙 이현진 조은아 △통화정책국 김범서 박승문 △금융결제국 고경철 권동휘 송윤정 신성욱 장경수 △발권국 강호석 김수영 △국제국 김규희 김민규 정진우 황문우 △뉴욕사무소 김좌겸 △홍콩주재 최강욱 △국제협력국 노원종 △경제연구원 김태경 장근호 △감사실 박정민 엄주영 이상철 △부산본부 이윤복 임진호 △대구경북본부 오진하 △목포본부 전성범 △광주전남본부 문제철 △전북본부 김경근 △강원본부 홍정림 △인천본부 김보람 △경남본부 김도완 △울산본부 박용민 △강남본부 이향미 △인사경영국 소속 최인협 ◇4급 △공보관 이승훈 △기획협력국 남기훈 이태검 최지원 △비서실 이준원 △윤리경영실 박현주 △지속가능성장실 김태현 △커뮤니케이션국 김현태 이규환 △인사경영국 박신영 △조사국 정희완 △경제통계국 김민우 오지윤 최수훈 최혜정 △금융안정국 김민지 이준성 △통화정책국 노유철 박상순 이굳건 △금융시장국 김민정 어승훈 함건 △금융결제국 김성수 원창희 이가영 △발권국서지연 표상원 △뉴욕사무소 전은희 △동경사무소 최호식 △런던사무소 고지성 △북경사무소 설범영 △외자운용원 정용준 △경제연구원 송일환 △감사실 강석창 △광주전남본부 김정애 △강원본부 성연수 △인천본부 이동재 이성호 △경기본부 김민정 △경남본부 이진섭 △강릉본부 이영환 △인사경영국 소속 전현정 정영철●특허청 <승진> ◇과장 △아이디어경제혁신팀장 윤준호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 남기영 △스마트제조심사팀장 조상흠 △계측기술심사팀장 권인섭 △반도체제조장비심사팀장 함중현 △특허심판원 심판장 최귀남 △스마트제조심사팀장 한지혜 <전보> ◇과장 △가전제품심사과장 김용재●기상청 <승진> ◇고위공무원단 △강원지방기상청장 장근일 ◇3급 △예보국 국가태풍센터장 이현수 △기상기후인재개발원장 김정식 △기상레이더센터장 김정희 ◇4급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오하영 △기후과학국 수문기상팀장 박병권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이영호 △대구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손성화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기획과 이봉주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지원팀장 강광현 <전보> ◇4급 △관측기반국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장 국봉재 △기후과학국 기후변화감시과장 백선균 △기상서비스진흥국 기상융합서비스과장 선지홍 △수치모델링센터 수치자료응용과장 이용희 △기상기후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도민구 △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인재개발과장 김남효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장 김경립 △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장진호 △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장 정성훈 △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이명희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분석과장 김병철 △국립기상과학원 기획운영과장 김성우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응용연구부장 김승범 △항공기상청 예보과장 김용석●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김주석 △재무회계팀장 직무대리 이아영 △시민예술팀장 최현진 △문화재원팀장 직무대리 최인영●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후변화연구본부장 라호원 △고온수전해연구실장 김선동 △수소연료전지연구실장 배병찬 △울산차세대전지연구개발센터장 최신호 △CCS연구단장 윤여일 △전력시스템연구실장 김대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나주숲체원 원장(별정 1급) 백진호●한겨레신문사 △뉴스룸국장 이주현●이화여대 ◇교원 보직 △사회복지대학원장·사회복지연구소장 전종설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장·임상보건융합대학원장 김양하 △약학대학장·PHC센터소장·제약바이오융합교육센터소장 이화정 △국제처장 김인한 △교무처부처장(교육)·교육혁신센터장 이현주 △대외협력처부처장(의료원) 박인 △중앙도서관장 정은경 △박물관장 장남원 △자연사박물관장·에코과학연구소장 박중기 △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최지향 △사회복지관장 이지선 △대학원에코과학부장·대학원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주임교수 김옥빈 △대학원빅데이터분석학협동과정주임교수 강윤철 △대학원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협동과정주임교수 이정 △대학원생명윤리정책협동과정주임교수 최경석 △대학원사회적경제협동과정주임교수·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장·미래사회공학부장·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주임교수 최용상 △대학원영재교육협동과정주임교수 정종우 △국제대학원국제학과장 오진환 △교육대학원부원장 신지혜 △임상치의학대학원부원장 김민지 △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부원장 신승희 △중어중문학과장·동아시아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지은 △인문경영융합전공주임교수·인문예술미디어융합전공주임교수·인문테크놀로지융합전공주임교수 한충수 △정치외교학과장 윤지환 △행정학과장 이승혁 △문헌정보학과장 이경진 △사회복지학과장 조영민 △수학과장 이윤진 △정보보호학연계전공주임교수·계산과학연계전공주임교수 윤정호 △바이오신소재공학융합전공주임교수 박진병 △조형예술대학부학장 김지혜 △섬유패션학부장·패션디자인전공주임교수·패션디자인연구소장 박선희 △디자인학부장 강수진 △동양화전공임교수 서은애 △공간디자인전공주임교수 이지은 △섬유예술전공주임교수 윤순란 △교육학과장·도덕윤리교육연계전공주임교수 최윤정 △과학교육과장·통합과학연계전공주임교수 공진욱 △의과대학부학장(학생)·정신건강의학교실주임교수 김수인 △생화학교실주임교수 박주원 △기생충학교실주임교수 양현종 △정형외과학교실주임교수 신상진 △안과학교실주임교수 전루민 △방사선종양학교실주임교수 박영희 △진단검사의학교실주임교수 정혜선 △핵의학교실주임교수 윤혜전 △의과대학기획부장 김관창 △이화크리에이티브아트센터장 강애란 △다문화연구소장 장한업 △섬유화질환제어연구센터소장 이윤실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이은아 △시뮬레이션 기반 융복합 콘텐츠 연구센터소장 김영준 △염증-암 미세환경 연구센터소장 이지희 △생명의료법연구소장 배현아 △젠더법학연구소장 박귀천 △국어문화원장 김동준 △영미학융합연구소장 오은진 △아동가족연구소장 신나나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장 정순둘 △이화정치연구소장 이종곤 △시스템생물학연구소장 김재상 △의과학연구소부소장 홍소희 △약학연구소장 황은숙●SGI서울보증 △경영기획본부장 (전략기획·재무관리 주요업무집행책임자) 조성용 △상무 승진 문봉기(마케팅·상품본부)
2024.07.21 I 박기주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지씨셀 관계사, 재수 끝에 美 상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15일~19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지씨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두 번째 시도 끝에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대웅바이오가 중국 항생제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재수 끝 美 상장 성공녹십자홀딩스(005250)와 지씨셀(144510)(GC Cell)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2년만에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공모가격(12달러)보다 높은 16달러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해 공모가에 장을 마감했다. 아티바는 1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나스닥 IPO(기업공개)를 통해 1억6700만 달러(약 2319억2960만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이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설립했던 회사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GC셀이 8.3%, 녹십자홀딩스가 19.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했지만 대외 경제 악화로 이듬해 11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루푸스 신염 치료제 ‘AlloNK(AB-101)’ 등을 개발 중이다. AB-101은 동결보존한 제대혈에서 유래한 NK세포 치료제로,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에 지정되기도 했다.◇中, 주사제 수입·사용 중단대웅(003090)바이오가 중국 항생제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의약품 규제 당국이 이 회사 항생제 제품 수입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최근 대웅바이오의 주사용 항생제인 ‘세포디짐 나트륨’에 대한 수입, 판매,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NMPA는 지난 15일 공고에서 대웅바이오의 세포디짐 나트륨 주사제와 관련해 연간 계획에 따른 해외 생산 현장 검사를 하려 했으나 “해당 기업(대웅바이오)이 서면으로 현장 검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며 “약품 검사 기관은 이 사안에 대해 ‘요건 불충족’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약품관리법과 약품의료기기역외검사관리규정에 따라 당일(15일)부터 대웅바이오 세포디짐 나트륨 주사제의 수입·판매·사용을 잠정 중단한다”며 “각 항만 소재 약품 감독·관리 부문은 이 약품의 수입 통관증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세포디짐 나트륨은 분말형 항생제의 일종으로 렌사 구균, 폐렴 구균 감염증 치료에 쓰인다.대웅바이오는 “중국 항생제 사업 철수를 결정한 데 따라 실사를 받을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실사를 거절했다”며 “지난해부터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웅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집중구매제(VBP)’를 도입하면서 외국산 항생제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다. 집중구매제도는 중국 정부가 경쟁 입찰을 붙여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낸 제약사 약품을 한꺼번에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대웅바이오는 “새로운 항생제 품목을 개발해 중국 수출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21 I 석지헌 기자
IPO 출격…이번주 2곳 청약 주목
  • [증시캘린더]IPO 출격…이번주 2곳 청약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피앤에스미캐닉스와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뱅크웨어글로벌과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에스케이증권제13호기업인수목적과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7월 22일(월)~7월 23일(화)△피앤에스미캐닉스 공모-1997년 창사(법인 전환 2003년) 이래로 국내 과학기술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및 제반의 첨단 로봇 기술들과 의료·자동화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설계 개발·제작을 진행. 이러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고도화된 로봇 기술들을 꾸준히 내재화했으며 로봇 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 주력제품 Walkbot은 첨단 환자맞춤형 보행재활훈련 로봇시스템이며, 의료기기 3등급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 2000원, 공모금액 297억원. -2023년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7월 23일(화)~7월 24일(수)△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7월 23일(화)~7월 29일(월)△뱅크웨어글로벌 수요예측-은행·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코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금융기관 고객·상품 정보 관리와 여신·수신·할부금융·카드 등 금융상품 거래를 높은 신뢰도와 성능, 안정성을 갖고 처리하는 코어금융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외 100여 금융기관에 공급. 자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금융회사의 코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구축, 운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26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29억원, 영업손실 46억원.◇7월 25일(목)△에스케이증권제13호기업인수목적 상장-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 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7월 25일(목)~7월 26일(금)△아이빔테크놀로지 공모-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혁신적인 생체현미경(IntraVital Microscopy·IVM)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6월에 설립.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in-One) 일체형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해 살아 있는 생체 내부의 다양한 조직과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들과 바이오 약물을 동시에 이미징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생명 공학 회사.-공모가 희망 범위 7300~8500원, 공모금액 최대 189억 8900만원.-2023년 매출액 45억원, 영업손실 29억원. ◇7월 26일(금)△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7월 26일(금)~7월 29일(월)△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공모
2024.07.21 I 박순엽 기자
헬스케어 기업 첫 '시총 1조달러 클럽'…일라이릴리 대체 언제쯤?
  • 헬스케어 기업 첫 '시총 1조달러 클럽'…일라이릴리 대체 언제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1조달러 고지를 앞두고 비틀거리고 있다. 경쟁사 로슈가 비만과 2형당뇨 치료제의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제약사 간 비만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일라이릴리의 탄탄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과 알츠하이머 신약의 효능이 조명받으며 헬스케어 기업 중 첫 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이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로이터))21일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 15일 주당 950.46달러(종가 기준)를 기록, 시총이 9033억달러에 이르며 1조달러 클럽행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신약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함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제약사다. 젭바운드는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같은 성분의 비만약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정식 승인 후 판매에 들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당분간 두 회사가 비만약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에 일라이일리 주가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올라 글로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몸값이 매겨졌다. 특히 올 초 테슬라를 밀어내고 세계 시총 9위에 올라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 반등에 시총 10위로 밀려났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와 향후 재역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달 9000억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시총이 최근 8000억달러대로 쪼그라든 건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약사 간 경쟁이 지금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먹는 비만약은 임상 1상에서 제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환자가 4주 이내에 평균 6.1%의 체중감소를 기록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당뇨가 없는 비만 환자를 통해 얻은 것으로 로슈는 올해 말 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화이자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시장에선 기존 비만 치료재에 악재로 받아들여져 일라이릴리 주가는 지난 18일 하루에만 6% 넘게 빠졌다.그럼에도 1조달러 클럽 가입에 대한 ‘희망의 끈’이 아직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젭바운드 외 다양한 비만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 효과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스타트업 베르사니스 바이오와 계약을 통해 단일 클론 항체 비마그루맙을 포함해 초기 개발 단계인 다양한 비만약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 2상 시험 중인 엘로랄린타이드는 포만감과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아밀린 호르몬을 자극하는 비만 치료제다. 일라이릴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먹는 비만약 오르포글리프론의 3상 시험 결과에 이어 2026년까지 차세대 비만약 레타트루타이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하반기 일라이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3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최초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약물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공급과 수요에 대한 논의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GLP-1 기반 치료제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는 시기는 2026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GLP-1 기반 치료제의 출시 전까지 기존 치료제에 대한 가격 인하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도나네맙(상표명 키순라라)이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점도 주가 전망이 밝은 이유로 꼽힌다. 앞서 미국·일본 기업이 공동 개발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27% 늦추는데 그친 반면 키순라라는 상표명의 도나네맙은 임상3상에서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35%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 횟수도 2주에 한번에서 한 달에 한 번으로 대폭 줄였다. 시장에선 일라이릴리가 도나네맙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매출이 최대 규모일 때 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일라이릴리의 목표주가를 기존 91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BMO 캐피탈마켓은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에 목표가 1001달러를 제시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생산 제한이 개선되고 새로운 약물이 출시됨에 따라 노보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더 넓은 유통을 위해 의료 보험 제공자와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비만 치료제에 관여하지 않는 회사보다 높은 편이지만 성장 전망이 훨씬 더 좋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1 I 양지윤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 1상 첫 투여
  • [임상 업데이트] 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 1상 첫 투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15일~7월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유바이오로직스 플랜트. (사진=유바이오로직스)◇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EuHZV) 임상1상 투여유바이오로직스는 대상포진 백신 ‘EuHZV’의 국내 임상 1상 투여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EuHZV는 지난 4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7월 초 임상시험실시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개시모임에 이어 첫 투여가 이뤄졌다.이번 임상은 만 50세에서 6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되며, 저용량(HZV-1)과 고용량(HZV-2)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EuHZV 비임상 시험에서 대조군과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으며, 백신 조성물에 대한 특허는 국내에서 2024년 4월에 등록됐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GSK의 싱그릭스는 EuHZV와 같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이며,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만 약 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세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생백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예방률로 인해 그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는 한국 MSD ‘조스타박스’가 올해 중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발표한 바 있다.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도 GSK의 싱그릭스 밖에 없는 상태”라며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인 EuHZV를 효능,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개발해 블록버스터로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티움바이오, 혈우병 치료신약 TU7710 유럽 임상 1b상 승인티움바이오는 지난 3월 이탈리아 의약품청(Italian Medicines Agency) 및 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Spanish Agency of Medicines and Medical Products)에 신청한 임상시험계획서(Clinical Trial Application)가 승인됐다고 16일 공시했다.임상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티움바이오는 오는 8월부터 유럽에서 혈우병 환자들을 모집해 TU7710의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TU7710의 유럽 임상 1b상은 혈우병 환자 대상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내 8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에서 혈우병 환자 18명에게 TU7710 단회 및 반복 투여해 약물의 안전성 및 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차기 임상 2·3상 진행을 위한 적정 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혈액 응고인자가 부족해 지혈이 되지 않는 유전질환이다. 결핍된 혈액 응고인자를 투여해 치료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는데, 환자 중 30% 내외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발현돼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이런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환자들에게 출혈 발생 시 혈액 응고 제7인자(factor Ⅶ)를 투여해 지혈시키는 치료방법이 사용되고, 대표적인 7인자 치료제로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NovoSeven)이 널리 사용된다.노보세븐은 연간 매출액이 2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지만 반감기(half-life)가 2.3시간으로 짧아 지혈이 될 때까지 2시간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받아야하는 한계가 있다. 반면 티움바이오의 TU7710은 임상 1a상 중간결과 상 확인된 반감기가 10.4~16.6시간으로, 노보세븐 대비 최대 7배까지 늘어나 장기지속형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지난 달 발표했던 TU7710의 임상 1a상 중간결과에서 이 치료제의 특장점인 긴 반감기를 확인했다”라며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높여 희귀난치성 질환인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혁신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신제약, 차세대 과민성 방광 치료제 3상 승인신신제약이 차세대 고령화 질환 치료제의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한다. 신신제약은 공시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 ‘UIP-620’의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UIP-620은 기존 경구제형 치료제 대비 복용주기 및 부작용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신신제약은 자체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UIP-620을 개발했으며, 임상 1상에서 충분한 혈중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해 임상 2상을 면제받은 바 있다.임상 3상 시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과민성 방광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UIP-620 투여 후 2, 6, 12주 시점에 UIP-620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며 위약 대비 UIP-620의 우월성 입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UIP-620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경피형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과민성 방광은 주로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복용주기가 3배 이상 개선된 치료제 상용화 시 시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신신제약 관계자는 “UIP-620 상용화 과정에서 TDDS 기술을 고도화해 SS-262 등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불면증, 과민성 방광 외에도 근감소증 치료제 등 다양한 고령화 질환 신약 개발을 통해 적응증을 다각화하고 이익률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과민성 방광은 근육 및 신경기능 저하와 호르몬 변화 등의 이유로 발병한다. 고령 인구의 증가로 유병률이 상승하고 있는 고령화 질환이다. 과민성 방광 환자의 약물치료에는 항콜린제가 주로 사용되며, 구갈(입마름) 등의 부작용과 치매 발병 위험성이 존재한다.
2024.07.20 I 김진수 기자
"의료기기 등 포함" EU, 세계 최초 AI규제법 시행 '눈앞'
  • "의료기기 등 포함" EU, 세계 최초 AI규제법 시행 '눈앞'[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규제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인공지능 규제법에 의료기기, 체외진단의료기기 등에도 적용되는 만큼 관련 국내외 기업들이 촉각이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연합 관보에 게시된 인공지능 규제법. (자료=한국바이오협회)20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EC)는 인공지능 규제법을 오는 8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규제법은 의료기기, 체외진단의료기기 등에도 적용된다. 인공지능 규제법은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인공지능 규제법으로 인공지능 관련 제품이 유럽연합 시장에 출시되기 위한 통일된 규칙을 정하고 있다. 인공지능 규제법은 올해 3월 13일 유럽의회에서 통과된 법의 내용이 수정없이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공지능 규제법이 유럽연합 관보(Official Journalof the European Union)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규제법은 유럽연합 관보에 게재된 날로부터 20일째 되는 날인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된다. 특정 챕터 및 조항에 적용되는 제품은 내년 8월 2일부터, 고위험 기기에 대한 요건은 2년 후인 2026년 8월 2일부터 적용된다. 인공지능 규제법은 유럽연합과 제3국에 회사와 법인이 설립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유럽연합 내 인공지능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하거나 서비스에 투입하거나 범용 인공지능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는 제공업체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에 법인이 없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유럽연합에 수출하는 기업에도 적용된다. 글로벌 시장컨설팅 기업인 아이큐비아(IQVIA)의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 규제법에 따라 고위험으로 분류돼 여러 요구 사항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정에 따라 Class IIa 범주 이상에 속하는 기기는 고위험으로 간주될 전망이다. 고위험 기기 제조업체가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에 오류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를 수행해야 한다. 제품이 인공지능 규제법을 준수함을 증명하는 기술 문서도 제공해야 한다. 제조업체는 규정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사용 지침을 제공하고 품질 관리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2024.07.20 I 신민준 기자
빅딜 2건 체결한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 [화제의 바이오人]빅딜 2건 체결한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번주에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끈 인물은 8개월 만에 2건의 빅딜을 성사시킨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1억8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6일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와 총 9억45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비상장 바이오텍이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가 지난 18일 판교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바이오업계에선 오름이 이 같은 빅딜을 단기간에 2건이나 성사시킨 비결을 궁금해했다. 궂은 날씨에도 지난 18일 오후 6시30분에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이 몰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혁신신약살롱판교의 주제는 오름의 창업부터 현재까지 회사 성장에 대한 이야기였다.이 대표와 대담을 진행한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투자를 진행하며 오름의 우여곡절을 가까이서 지켜봐온 인물이다. 장 대표는 2015년 가을 이 대표와 만나 창업 얘기를 듣고 “힘 닿는 대로 서포트할테니 무조건 (창업)하시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당시 만남에 대해 “그게 오름의 첫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오름은 2016년 8월 설립된 이후 창업 후 첫 아이템이었던 세포 침투 항체 플랫폼 ‘오로맙’(Oromab) 개발을 과감하게 중단하고 피보팅(Pivoting·사업방향 전환)을 결정했다. 항체에 약물 대신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접목하겠다면서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DAC라는 새로운 길을 택한 게 전화위복이 됐다. 2019년까지만 해도 항체약물접합체(ADC)라는 아이템은 인기가 많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19년에는 글로벌에서 ADC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며 “전 세계에서 발표된 논문이 단 2건에 불과할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ADC에 TPD를 결합한다는 것은 생소한 개념이었다.이 대표는 “신약개발이라는 게 험한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K2 정복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사람들이 K2를 등반하려고 30여 년간 노력하면서 처음엔 A라는 루트로 노력하다 20여 년간 실패했다”며 “B라는 루트를 새로 뚫었지만 10년간 못 올라가다 한 팀이 산소통을 들고 끝까지 갔다”고 했다. 이어 그는 “ADC에 TPD를 붙인 것이 우리한텐 산소통이었다”고 짚었다.DAC에 먼저 호응을 보인 것은 해외 연구자들이었다. 2019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연구소에 일찌감치 걸출한 인물들이 모인 것도 오름의 기술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오름의 기술, 사이언스가 재밌다고 느낀 사람들은 바이오벤처라도 좋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빅파마들과 (인재 채용) 경쟁하는 게 별로 어렵지 않았다”고 언급했다.이러한 상황은 2021년부터 반전되기 시작했다. DAC에 무관심했던 블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표는 “ADC가 뜨면서 관심이 좀 더 많아진 것 같다”면서 “2020년까지만 해도 왜 이런 걸 개발하냐는 분위기였지만 2021년 정도 되니까 ‘이렇게 좋은 걸 왜 너희만 하고 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런 관심이 자연스럽게 최근이 빅딜로 이어진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오름은 창업 초기부터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도 유명했다. 회사 내에서 임직원들을 서로 직급이 아닌 이니셜로 부른다. 이사회 분위기도 남다르다. 보통 대표이사나 CFO가 발표를 진행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과제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직접 발표한다. 매년 360도 다면 평가를 첫 해부터 실시한 점도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장 대표는 “요즘은 국내 대기업들도 직급 대신 이니셜로 부르는 일이 많아졌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독특한 문화였다”면서 “미국물을 드셔서 그렇게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조직 문화에 대해) 미국 스타일이냐고 많이들 묻는데 사실 동양철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대답했다.이 대표는 “세종실록을 보면 회의의 주관자인 국왕과 신하의 대화가 자세히 나오는데 국왕이 한 얘기도 반박하더라”며 “토론을 치열하게 하는 것이 이노베이티브한 성과를 내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로타리클럽 가니 50대랑 80대가 친구처럼 얘기하더라. 거긴 무조건 호를 부르게 하니까 끈끈하게 잘 운영되더라”면서 “(회사에서) 호를 부르는 건 좀 그러니까 닉네임을 부르자고 생각해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매년 초 연간 주주간담회, 이사회 일정을 정리해 발표하는 등 투명한 소통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오름은 연초에 운영 계획을 공개하고 연말이면 연초 계획이 얼마나 달성됐는지 비교평가해준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국내에선 잘 보지 못했던 운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소통을 투명하게 하는 이유는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 거짓말하면 들통나기 때문”이라며 “표정관리도 잘 못 해서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겸허하게 말했다. 이어 “솔직한 피드백을 듣고 회사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오름은 이제 비상장사에서 상장사로 가는 길목에 섰다. 오름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이번에 추가적인 대규모 기술이전을 통해 TPD² 기술의 역량을 입증한 만큼, 코스닥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약력△연세대학교 생화학과 학사△UC버클리 생물리학 박사학위 취득△2003~2005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화학과 박사 후 과정 수료△2005~2010년 LG생명과학 R&D 연구원△2010~2013년 사노피코리아 R&D 담당 이사△2013~2015년 사노피 아시아태평양 연구담당 소장△2016년 오름테라퓨틱 설립
2024.07.20 I 김새미 기자
엑셀세라퓨틱스, 프랑스·영국 등 3사와 바이오 원료 배지 총판 계약
  • 엑셀세라퓨틱스, 프랑스·영국 등 3사와 바이오 원료 배지 총판 계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프랑스 클리니사이언스, 영국 칼텍 메디시스템즈, 싱가포르 액실 사이언티픽와 글로벌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배지 판매 채널을 7개 총판, 18개 국가에서 10개 총판, 22개 국가로 확대했다. 또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3개 회사와 총판 계약을 새롭게 맺어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의 새로운 거점을 확보했다. 유럽 내 제약 바이오 시장 규모 Top 5에 속하는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본격 확대하고,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의 교두보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2015년 9월 설립한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야의 핵심 필수 소재인 ‘배지(Media)’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먹이)으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첨단바이오의약품 시장은 동물유래 성분 기반의 배지가 상용화됐지만,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및 면역원성 문제 등으로 인해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 원료를 사용하는 화학조성배지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화학조성배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소하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배지 시장의 패러다임은 안전성, 품질, 경제성을 모두 갖춘 화학조성 배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글로벌 판매 채널을 15개 총판, 30개 국가로 확대해 화학조성배지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세포유전자치치료제 전용 배지 시장은 2024년 2조8000억 원에서 2027년 6조2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19 I 김승권 기자
기관 ‘사자’에 상승…에코프로비엠, 6%대↑
  • [코스닥 마감]기관 ‘사자’에 상승…에코프로비엠, 6%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828.72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재차 상승 전환하며 빨간불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7억원, 38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7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08억 63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224억 순매도로 전체 532억 63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52%), 일반전기전자(1.29%), 금융(0.95%), 종이목재(0.93%)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금속(-1.06%), 운송(-0.63%), 섬유의류(-0.4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렷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6.48%, 2.14% 올랐고, 엔켐(348370)도 6.17%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도 3.23% 올랐고, 삼천당제약(000250)은 3.78%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는 0.48% 내리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64%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도 3.30% 내렸다. 우리바이오(082850)와 DXVX(180400)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62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813개 종목은 하락, 84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하한가는 없었다. 거래량은 8억 4555만주, 거래대금은 6조 6766억 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07.19 I 원다연 기자
모나용평, ‘용평밸리’ 출범…배우 이영애 투자 참여
  • 모나용평, ‘용평밸리’ 출범…배우 이영애 투자 참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나용평(070960)이 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웰빙 상품의 기준과 문화 형성을 위해 ‘용평밸리 주식회사’를 출범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설명 :(왼쪽부터)평창군의회의장 남진삼, 배우 박상원, 평창군수 심재국, 배우 이영애, 모나용평 대표이사 신달순, 산악인 엄홍길 단체장이날 열린 ‘용평밸리 주식회사’ 출범식은 모나용평 신달순 대표이사와 지역 주요 인사, 유관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출범식에서 신 대표이사는 ‘용평밸리 주식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고객에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행복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용평밸리 주식회사’는 식품뿐만 아니라 비식품 사업 등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한류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2020년 모나용평은 식품사업부를 신설해, 발왕산수국차, 자일리톨 등 천연감미료를 활용해 인공 화학 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음식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발왕산 기품은김치, 막걸리, 황태곱창김, 발왕산 수국차, 무설탕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회사는 이러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천연재료를 활용한 친건강·친환경 식품사업 확장을 위해 ‘용평밸리 주식회사’ 신규 법인을 출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용평밸리 주식회사’는 자연, 음식, 건강, 행복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리딩 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신규 법인에는 유명 한류 배우 이영애가 투자자로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한류 배우의 투자 참여가 ‘용평밸리 주식회사’의 인지도 및 고객 신뢰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출시 예정인 ‘용평밸리 주식회사’의 제품으로는 건강 편의식 ‘매운 황태라면’, ‘발왕산 수국차 울금 즉석밥’, ‘기품은 유기농 발왕산 수국차 RTD 음료’ 등이 있다. 특히 황태라면의 경우 호불호가 적은 맛과 건강식에 기반한 상품으로, K-라면의 전 세계적 인기와 웰니스 시장을 겨냥한 대표적인 신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회사는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 국민대학교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선문대 식품공학?영약학부, 경남제약 등 다양한 연구기관 및 친환경 지역업체와 협력해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발왕산 식품연구소를 설립해 고객이 직접 친환경, 친건강 식품 관련 체험을 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신달순 대표이사는 “용평밸리 주식회사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건강한 웰빙 생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는 의식주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건강한 한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용평밸리 주식회사는 모나용평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균형 있는 지역경제 발전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지속적인 나눔과 사회공헌을 최우선 운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특히, 소아환자 지원 프로그램,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환경보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2024.07.19 I 박정수 기자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은 이제 시작…AI로 차별화”
  •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은 이제 시작…AI로 차별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생기고 있지만 사실 마이크로바이옴을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는 지난 17일 이데일리와 만나 “요즘 각광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나 CAR-T 치료제 등은 개념이 나온지 이미 30년 가량 됐고, 마이크로바이옴은 개념이 나온지 약 10년 정도인 만큼 이제 곧 다양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사진=이뮤노바이옴)이뮤노바이옴은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인 임 대표가 2019년 창업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면역 생태계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마이크로바이옴을 포함한 여러 모달리티를 기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항암제 ‘IMB001’와 난치성 질환 치료제 ‘IMB002’를 개발하고 있다.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IMB002는 비피더스균으로, 과민면역을 억제하는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표면에 CSGG(Cell surface β-glucan·galactan)라고 하는 독특한 다당체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CSGG가 장에 존재하는 수지상세포(DC)를 활성화한다. 활성화된 수지상세포는 조절 T세포(Treg)를 유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FNr의 생성을 억제한다. 또 항염증 사이토카인인 IL-10의 분비를 촉진해 염증 반응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임 대표는 “비피더스균의 항염증 효능에 관여하는 물질 및 그 작용 기전을 구명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내년에 류마티스 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 IMB001은 전임상까지 완료했다. 표면에 RHP(Rhamnose-rich Heterogenous Polysaccharide)라고 하는 독특한 다당체 구조를 가지고 있는 미생물 신약이다. IMB001은 장에 존재하는 대식세포(마이크로파지)를 활성화한다. 활성화된 대식세포는 림프 노드로 이동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T세포를 증식시킨다. 증식된 T세포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역할을 한다.임 대표는 “IMB001은 대식세포를 자극해 철 이온을 흡수·저장하는 LCN2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종양 미세환경에서 철 이온이 차단된 종양 세포가 사멸되도록하는 이중 작용 기전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하게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보우스트’가 최초로 허가를 받은 이후 이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의 파이프라인이 기술반환 되거나, 임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뮤노바이옴은 이들과 다르게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구체적으로 이뮤노바이옴은 최적의 임상 적용 모델 ‘아바티옴’(Avatiome) 플랫폼을 구축해 신약개발 전 주기에 걸쳐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아바티옴은 크게 면역 평가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로 구성돼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서 미생물의 기본적인 면역 특성을 파악하고, 다른 경쟁사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 중 하나인 핵심 유효 물질을 발굴해 분자 수준의 작용 기전(MOA)을 규명하고 있다.아울러 아바티옴을 통해 무균 마우스에 미생물이나 핵심 유효 물질을 투여해 생체 반응을 분석한 뒤, 네트워크 분석으로 치료제 후보군에 대한 맞춤형 적응증을 선별,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그는 “다른 기업의 인공지능 모델은 대부분 마이크로바이옴 조성과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아바티옴은 미생물과 호스트, 즉 사람과의 상관 관계 분석을 통해 특정 박테리아가 질환이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모델”이라며 “이 부분이 다른 기업의 인공지능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일례로, IMB001의 경우 아바티옴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한 결과 상위 20개의 적응증 후보군 중 16개가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생충 감염 제어나 아토피 피부염 관련 사항도 확인했다. 현재 IMB001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미국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항암제 개발을 위한 균주 조합 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임 대표는 “아바티옴은 다양한 기술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hy(옛 한국야쿠르트)와 공동 연구 협력을 통해 미생물의 신규 기능성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뮤노바이옴은 창립 이후 포스텍 기술지주 투자유치부터 2021년 시리즈B 까지 거치면서 모두 355억원을 투자유치했다. 현재 국책과제 수행, 아바티움 기술 활용을 통한 연구 용역 등을 통해 예산 확보를 병행하고 있지만 매년 80억~90억원 정도의 경상비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임 대표는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그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기준이 까다로워진 만큼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대형 제약사에 기술수출하기 위해서는 임상 2a상 수준의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어 힘든 상황이긴하지만 꾸준히 논의 중에 있으며, 올해 IMB001 미국 IND 승인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오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 이후 가장 어려움을 겪는 매출 30억원 달성에 대한 실현 가능한 계획도 이미 마련해뒀다.임 대표는 “이미 ‘아바티옴 기술 서비스’를 통해 일부 매출을 확보한 상태며, 최근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까지 더해 내년 매출 25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내후년부터는 건강기능식품, 기술이전 매출, 소재매출이 추가로 확보돼 매출 30억원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김진수 기자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급등하는 비만株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급등하는 비만株[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8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중에서는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 샤페론(378800), 유틸렉스(263050)가 전일 대비 20%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DXVX는 ‘비만’ 키워드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샤페론과 유틸렉스도 신약개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8일 DXVX, 샤페론, 유틸렉스는 각각 29.96%, 27.17%, 22.41% 오르며 상장된 제약·바이오 ″말?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소식에 DXVX 급등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DXVX는 주가가 전일 대비 상승제한폭(29.95%)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의 가장 유력한 이유로 추정되는 것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관련된 보도자료 배포다.회사는 이날 자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내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가 설명하는 것이 아직 전임상이 종료되지 않은 초기 단계 후보물질이라는 점, 이전 보도자료 대비 업데이트된 사항이 연내 특허 제출 계획 정도인데다 구체적인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비만’ 관련 키워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움을 확인할 수 있다.현재 시장에 출시된 GLP-1 성분 비만치료제는 주1회 피하주사 형태(오젬픽, 위고비), 일1회 피하주사 형태(삭센다) 두 종류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더 효과적인 성능을 보일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 개발만큼이나 기존 GLP-1 성분의 주사제의 반감기를 늘리거나 경구약,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다른 제형으로 바꾸기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중 경구약의 경우 정맥주사(IV) 대비 생체이용률이 100분의 1 수준이어서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관련 개발을 이어가는 회사들의 가장 큰 과제다. DXVX는 일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한 GLP-1 성분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대조물질 대비 우월한 활성’,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강력한 효과’라는 문장을 통해 대조물질 대비 생체이용률을 높였음을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생체이용률이 얼마나 되는지, 생체이용률을 높인 기술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아꼈다. 대신 회사관계자는 “권규찬 대표이사 등 주요 연구진에 한미약품(128940) 출신들이 많아 비만치료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 후보물질이나 이 같은 지점에서 차별성·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샤페론 이틀 연속 고공행진…투심 회복 사인?최근 3개월간 샤페론 주가 추이 (자료=Npay 증권 갈무리)이날 샤페론은 27.1% 올랐다. 샤페론은 지난 17일(29.9%)에 이어 2일 연속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차세대 항암 면역치료제의 전임상 결과가 국제 전문학술지에 게재된 것이 이틀 연속 이어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회사는 지난 17일 암줄기세표를 표적하는 항암 면역 치료기술을 통해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암을 죽이는 ‘T세포’의 증식이 활성화됐을 뿐 아니라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인터페론-γ’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흑색종의 성장을 91.2% 억제했으며, 폐 전이를 97% 차단하는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했다.샤페론 관계자는 “그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부분들이 있어, 이 같은 기저효과가 새로운 항암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과 관련된 내용이 일단락됐고, 연구·개발(R&D) 상황에 대해 시장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투심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샤페론은 지난 4월 유증을 결정했는데, 구주주 배정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을 선택해 52주 신저가(1389원)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상승세로 주가는 다시 유증 발표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CAR-T 고형암 치료제 주목받자 유틸렉스도 상승유틸렉스는 오랜만의 상승이다. 장중 한때 상승제한폭(29.9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소폭의 등락을 거쳐 최종적으로 22.4% 오른 2425원에 장을 마쳤다.유틸렉스와 관련 가장 최근 시장에 알려진 소식은 고형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의 초록이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채택됐다는 소식이다.CAR-T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아진 기대감에 EU307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틸렉스는 내년 상반기 중 EU307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에 암세포만을 추적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붙인 약으로, 환자의 면역 세포를 활용해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높아 ‘기적의 항암제’로 불린다. 하지만 고형암 분야에서는 혈액암 대비 CAR-T 치료제 개발이 더딘 편이다. 고형암의 경우 항원이 다양해 CAR-T 세포가 표적할 만한 항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실제로 이제까지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는 혈액암만을 적응증으로 타깃하고 있다. 하지만 올 초 일반 면역세포치료제인 ‘암타그비’가 FDA의 승인을 받는 등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도 고형암 정복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도 고형암 대상의 CAR-T 치료제가 간암을 타깃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전체반응률(ORR) 57%를 기록했다며 성공적인 중간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유틸렉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파이프라인의 빠른 결과가 기대되고 있고, 아이앤시스템 사업부 합병으로 관리종목 리스크에서도 탈피했다”며 “이밖에 저평가된 낮은 주가에 대해 투심이 회복된 것도 ESMO 초록 채택과 같은 호재와 더불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4.07.19 I 나은경 기자
JW중외제약, "물고기 활용 신약물질 1년 내 발굴"
  • JW중외제약, "물고기 활용 신약물질 1년 내 발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국내 최초로 열대어를 활용,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후보물질 발굴에 나섰다. 통상 5년 걸리는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1년 이내로 도출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제공= JW중외제약)◇1년 내 도출 자신하는 배경은16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열대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대사질환 후보물질을 1년 내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제핏의 제브라피쉬 플랫폼에 JW중외제약의 여러 화합물을 접목해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과 관련한 최적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단 전략이다. 이와 관련 회사는 지난 10일 제브라피쉬 모델 전문 비임상시험기관 ‘제핏’과 대사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까지는 5년 정도 걸린단 점을 감안하면, 인공지능(AI) 플랫폼 도움 없이 1년 내 도출하겠다는 목표는 파격에 가깝다. 이 같은 단축이 가능한 이유는 제브라피쉬 플랫폼의 효율성에 있다. 제프라피쉬는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하면서도 크기는 성체의 크기가 약 3~4㎝ 정도로 작다. 이 때문에 적은 양의 약물로 신속하게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상 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전임상결과 정확도는 일반적인 포유류 실험 결과의 90% 수준에 달한다. 임상 2상 기준 성공률도 제브라피쉬를 사용하면 20% 가량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밖에도 제브라피쉬 플랫폼은 전임상 비용을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제브라피쉬를 활용했을 때 비용은 일반적인 전임상시험 비용의 10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는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과거엔 전임상시험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모든 실험을 동물로 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제는 제브라피쉬로 대체할 수 있는 실험들이 생겼다”며 “연구개발(R&D)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신약 개발시간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빅파마들은 이미 제브라피쉬를 활용한 중개연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1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스위스 바이오텍 ‘에라칼 테라퓨틱스’와 새로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제브라피쉬를 활용해 기존 GLP-1과는 다른 원리로 식욕을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 비만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연구를 가속화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노바티스와 화이자, 로슈 등 다른 빅파마들도 약물 타깃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해 중개연구를 강화해 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를 도입한 국내 첫 제약사다.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제브라피쉬 신약 개발 시장이 2022년 약 4억 3440만 달러(약 6019억원) 규모에서 2031년 약 6억 1800만 달러(약 8563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 평균 성장률(CAGR)은 1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브라피쉬.(제공= JW중외제약)◇‘제브라피쉬·오가노이드·AI ’ 삼각편대 구축JW중외제약은 제핏과의 이번 협업으로 ‘제브라피쉬·오가노이드·AI ’로 구성된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삼각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제브라피쉬 외에도 오가노이드,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JW중외제약은 지난 2022년 5월 오가노이드 전문 신약개발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오가노이드 활용 비임상 중개연구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한편 공동연구도 진행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JW중외제약은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탈모치료제 ‘JW0061’에 대한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전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우위성을 입증하는 등 학회 참가 단체 중 유일하게 오가노이드 활용 시험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여기에 지난 2022년 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어젠과 AI 기반의 혁신신약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디어젠의 플랫폼 ‘DEARGEN iDears’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신규 적응증을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AI 신약 개발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와 혁신 신약 개발 계약을 맺고 온코크로스의 플랫폼 ‘랩터 AI’를 활용해 JW중외제약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적응증 확대 연구를 지속해 가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지금 비임상 단계에서만 10여 개 파이프라인이 있고 앞으로도 제브라피쉬나 오가노이드, AI와 같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결합해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9 I 석지헌 기자
CGM 유럽 진출길 열린 로슈, 조용히 웃는 아이센스
  • CGM 유럽 진출길 열린 로슈, 조용히 웃는 아이센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 1위기업 로슈가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강력한 다크호스의 출현이지만 아이센스(099190)는 오히려 장·단기적으로 호재라는 입장이다.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로슈는 자사 홈페이지에 자체 개발 CGM인 ‘아큐-첵 스마트 가이드 CGM 솔루션’(Accu-Chek® SmartGuide CGM 솔루션·이하 ‘아큐-첵 CGM’)이 유럽 CE(통합규격인증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웨어러블 센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18세 이상의 1·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로슈는 인공지능(AI)을 아큐-첵 CGM에 탑재해 향후 두 시간 동안의 포도당 수치, 30분 이내의 저혈당 위험도, 야간 저혈당 위험도 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로슈는 지난 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개발 CGM인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CGM 솔루션’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자료=로슈 홈페이지 갈무리)◇BGM 강자 로슈, CGM 시장에도 출사표로슈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지만, CGM 개발에는 난항을 겪어왔다. 로슈는 지난 2017년 이식형 CGM 개발사인 미국 센서오닉스에 투자하는 등 CGM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초의 CGM 통합형 시스템인 미국 메드트로닉의 ‘가디언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2009년 출시됐음을 감안하면 로슈의 진입은 느린 편이다. CE 인증으로 따지면 국내 기업 아이센스보다도 느리다. 아이센스는 지난 2월 국산 CGM으로는 최초로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의 CE 인증을 받았고 후속 제품인 ‘케어센스 에어2’의 CE 인증도 때를 노리고 있다.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지닌 로슈의 시장 진입으로 미국 기업들이 과점 중인 글로벌 CGM 시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로슈는 자가혈당측정기(BGM) ‘아큐-첵’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글로벌 영업망과 브랜드 인지도가 탄탄하다. CGM이 추가되면서 로슈의 통합 맞춤형 당뇨 관리(iPDM) 솔루션으로 일컬어지는 당뇨관리생태계도 완성된 모습이다.다만 업계에서는 아직 아큐-첵 CGM이 기존 제품 대비 특별한 기술적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시장을 뒤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신 빅 플레이어의 참전이 CGM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1년 66억 달러(약 9조원)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317억 달러(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글로벌 혈당측정기 시장에서는 CGM이 55%를 꿰차면서 45%의 BGM을 넘어서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로슈가 CGM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한 것도 CGM 시장의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다.최근에는 글루카곤 유사펩티드(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이 인기를 끌면서 대체재로 인식되는 CGM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때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만치료제와 CGM이 서로 보완재로 작용해 매출에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아이센스 “CGM 후속제품, 로슈 덕 기대”로슈는 아큐-첵 CGM의 CE 인증을 시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2027년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FDA 허가를 준비 중인 아이센스와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센스는 로슈의 CE 인증 덕에 케어센스 에어2의 CE 인증 절차가 간소화될 수도 있고, 로슈의 미국 시장 진입은 유럽 시장 진입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아이센스의 CGM ‘케어센스 에어’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남학현 아이센스 대표이사는 “로슈의 아큐-첵 CGM이 이번에 유럽에서 CE 인증을 받으면서 굉장히 간소화된 임상시험 절차를 따른 것으로 안다”며 “케어센스 에어2가 CE 인증을 받을 때 우리도 로슈의 선례를 활용하면 유럽에서의 임상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남학현 대표는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당뇨병치료최신기술학회(ATTD) 현장에서 ‘아큐-첵 CGM이 CE 인증을 받으면 어느 나라에 가장 먼저 출시할 거냐’는 질문이 로슈를 향해 나왔고, 이에 로슈 측 담당자가 ‘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서 약 1년 간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한 뒤 제품을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당시 답변을 토대로 보면 로슈의 아큐-첵 CGM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판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기술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남 대표는 “CGM은 종합예술인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센서 기술과 세포간액(세포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토대로 한 정확한 혈당농도 예측력”이라고 했다. 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을 의미하는 것인데, CGM의 짧은 바늘은 혈관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세포간액까지만 들어가므로 혈당을 직접 재지 못한다. 대신 혈당 농도는 세포간액에 20분 후 반영되므로 CGM은 이를 감안해 세포간액의 데이터로 실제 혈당을 예측해야 한다.그는 “이 두 가지 기술 때문에 신규 개발사들에 진입장벽이 생기는 것이고 우리도 이 기술을 얻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경쟁사가 단기에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미국 애보트와 덱스콤, 메드트로닉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아이센스는 미국에서 애보트, 덱스콤, 메드트로닉에 이어 네 번째 CGM 공급사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24.07.19 I 나은경 기자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착수
  •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착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토모큐브(대표이사 박용근 홍기현)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지 3개월 만이다.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를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연구용 기술이기 때문에,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 바이오 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그리고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토모큐브의 지난해 매출은 37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4% 성장했다. 수출 비중은 63.5%다. 2세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홀로토모그래피는 한국에서 개발된 원천 기술로, 글로벌 이미징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후, 신약 개발과 동반 진단, 그리고 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포함한 분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장하고 강화된 AI 분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9 I 이정현 기자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상장 본격화
  • 토모큐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토모큐브가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토모큐브는 지난 4월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3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시도 기업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처리 효율성 제고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이다.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하며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 장비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를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람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연구용 기술이다. 따라서 동물실험을 대체하려는 제약 바이오 산업,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을 하려는 의학 분야, 그리고 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재생의학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토모큐브 2023년 매출은 37억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4% 성장했으며,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2세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홀로토모그래피는 한국에서 개발된 원천 기술로, 글로벌 이미징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반기 성공적인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후, 신약 개발과 동반 진단, 그리고 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포함한 분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장하고 강화된 AI 분석 기능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9 I 송영두 기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2개 빅딜 체결한 비결은?
  •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2개 빅딜 체결한 비결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약개발도 기획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획에 혼심의 힘을 쏟고 그 외의 것들은 외주하면서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려고 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오른쪽)는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왼쪽)와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창업 히스토리를 공유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신약살롱 판교’에서 기술이전의 비결에 대해 말했다.오름은 지난해 11월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과 1억80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6일 버텍스 파마슈티컬(이하 버텍스)와 총 9억45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비상장 바이오텍이다. 바이오업계에선 오름이 어떻게 이 같은 빅딜을 잇달아 성사시킬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이 대표는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오름의 창업에서부터 현재까지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회사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는 오름 창업 초기부터 투자를 추진했다. 특히 장 대표는 이 대표와 비슷한 시기인 2017년 3월 창업을 하면서 오름의 우여곡절을 지켜봐온 인물이다.이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과 학사를 마친 후 미국 UC버클리에서 생물리학 박사를, 스탠포드대에서 화학과 포닥을 수료했다. 이후 LG생명과학에 입사해 5년간 연구원 생활을 하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로 옮겨 아시아연구소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기업과 빅파마를 다녀봤던 이 대표가 2016년 8월 오름을 창업한 데에는 혁신신약에 대한 갈망이 크게 작용했다.◇美 보스턴 연구소, 오름의 성장 견인오름의 변곡점은 2019년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를 설립한 시기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작은 바이오텍이 미국에 연구소를 세운다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인재 영입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러한 투자는 이후 오름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됐다.BMS·바이엘·머크 등 빅파마에서 15년을 근무한 임상 전문가인 올라프 크리스텐센 최고의학책임자(CMO), 사업개발(BD) 담당인 이뮤노젠 출신 그레그 드와이어 박사와 연구를 이끈 노바티스 출신 제임스 팔라치노 박사 등 쟁쟁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그 때는 국내에 바이오벤처가 많이 생기면서 사람을 구하기 힘든 시절이었다”며 “지금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많이 연구개발하는데 당시에는 인력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LG생명과학 연구소장이었던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가 대전을 박차고 혈혈단신으로 보스턴에 가서 ‘렉라자’를 만든 데서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보스턴 연구소 인력들의 네트워킹은 버텍스와 두 번째 딜을 체결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딜은 아는 사람끼리 된 것”이라며 “우리 회사 직원이 전에 같은 회사 다녔던 버텍스 직원과 교류하다 체결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지인 찬스’를 쓴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뿐만 아니라 보스턴연구소는 신약 연구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이 대표는 “실험을 하려면 연구용 시약을 주문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진행하려면 빨라야 3주, 1달 넘게 걸리는데 미국은 보통 쿠팡처럼 (시약이) 다음날 오니까 바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다”며 “미국 연구소랑 대전 연구소를 돌아가면서 연구를 24시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덕분에 BMS에 지난해 11월 총 1억8000만달러에 기술이전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ORM-6151’는 4년 만에 인비트로(in vitro)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까지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다.◇전화위복이 된 ‘피보팅’…“기획에 집중”이러한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름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창업 초기에 주력으로 했던 세포 침투 항체 플랫폼 ‘오로맙’(Oromab)이 경쟁사 대비 나은 효력을 내지 못하자 개발을 잠정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2019년에는 항체에 약물 대신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접목하겠다고 선언하며 피보팅(Pivoting·사업방향 전환)했다.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장 대표는 “시리즈 B까지는 첫 번째 기술을 어떻게든 살리려고 투자자들하고 미팅도 많이 했고 고성도 오갔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다음에 뜬금없이 TPD를 항체에 붙여보겠다면서 (연구를)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이 대표는 “기술이전하려면 리스크를 적당히 가져가야 한다”며 “바이오벤처가 첫 도전하는 과제는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ORM-6151는) FDA 승인을 받은 ADC 타깃에 FDA 허가를 받은 항체와 링커를 썼다. 조합만 새로운 것”이라며 “이미 FDA 허가를 받은 것들이다 보니 기술이전 단계에서 설명할 필요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2019년 피보팅 이후 빠른 성과를 낸 데에는 기획력이 중요했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텍이 출판 사업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점을 인수하거나 인쇄소를 직접 하지 않고 디자인도 외주를 주는 등 출판사가 외주를 많이 하지 않나”고 했다. 이 대표는 “빨리 빨리 실험을 진행할 내부 역량은 갖고 있되 모든 걸 내부에서 하려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좋은 파트너를 찾아 외주를 많이 주고 스피드를 냈다”고 고백했다.2건의 빅딜을 체결하면서 이 대표가 배운 점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하나 느낀 건 대표가 딜에 너무 관여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라며 “실무자들이 결정권자 역할을 하고 저는 회사 방향이 틀어질 만한 독소조항이 들어오면 거기에 대한 의견만 냈다”고 답했다.추가적인 대규모 기술이전을 통해 ADC에 TPD을 결합한 TPD² 기술의 역량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 성사로 오름의 코스닥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름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사로서의 오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한편 혁신신약살롱 판교는 혁신신약 개발에 관심있는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물론,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도 모여 혁신신약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이승주 오름바이오텍 대표(당시 사노피 아시아태평양 연구 담당 소장)이 대전을 근간으로 시작한 모임인 ‘혁신신약살롱’의 이름을 따서 만든 혁신신약살롱 판교는 2016년 5월 발족한 이후 9년째 활발하게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2024.07.1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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