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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번영” 조태열, UN서 다자주의 역할 강조
  • “韓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번영” 조태열, UN서 다자주의 역할 강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대한민국의 존재 자체는 유엔(UN)의 실질적인 성공 사례다.”(사진=외교부)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 : 현재·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 지속 가능한 발전, 인간의 존엄 증진을 위해 함께 행동하기‘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했다.조 장관은 “전쟁의 폐허에서 민주주의와 번영을 이룩한 우리의 여정은 UN 기관 및 프로그램을 통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며 “우리는 다자주의를 더 강화해야 한다. 유엔의 역할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오늘날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자주의가 무용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촉진자(facilitator),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후원자(supporter), AI와 플라스틱 오염 등 분야별 규범 형성에 있어 선도자(initiator)로서 국력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대한민국이 2024-25년 임기 동안 UN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평화유지 및 평화구축, 여성, 평화 및 안보(WPS) 의제 진전, 기후와 안보의 복잡한 관계 해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안보리의 기능 장애와 거부권 남용을 지적하며, “안보리 이사국들의 상이한 견해들 간의 공통점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서도 “한 상임이사국이 이웃 국가에 대한 침략 전쟁을 계속하면서 유엔 헌장이 수호하는 근본 원칙에 도전하고 있다”며 에둘러서 비판했다.조 장관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기후 행동 달성을 위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에 대한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최초의 국가로서, 다른 국가들을 돕고 지원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며,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기후 변화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의 연결고리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조태열(사진=외교부)한반도 비핵화 의지도 천명했다. 조 장관은 “우리는 전쟁과 분단의 시련을 겪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조 장관은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고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미사일과 수백만 발의 탄약을 제공하면서 북러간 군사협력을 하고 있다”며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창립국 중 하나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불법 무기거래를 하는 것은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024.09.28 I 윤정훈 기자
'구속기로'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 '구속기로'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새벽 광주 도심에서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에 탄 20대 연인을 사상케 하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인 마세라티를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32)씨는 이날 오후 광주지법 실질심사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본인 진술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해 20대 여성 동승자를 사망케 하고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일행 2명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에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 무서워 도망갔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적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한편, 김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A(33)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김씨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이동을 도운 혐의로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됐다.경찰은 사고 발생 67시간만인 지난 26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에서 김씨와 A씨를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의 차량에 동승했던 지인 1명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2024.09.28 I 성주원 기자
설계수명 다한 고리 3호기 운영 중단…한수원 "계속운전 추진"
  • 설계수명 다한 고리 3호기 운영 중단…한수원 "계속운전 추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3호기가 40년의 설계수명을 완료하고 28일 운영을 중단했다. 1979년 12월 건설 허가를 받아 1985년 9월 3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고리 3호기는 지난 40년간 2억840kWh를 발전해 부산시민 전체가 1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했다.고리원전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날 오후 고리3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다만 고리 3호기는 현재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규원전 건설에 비해 비용과 기간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규제기관에 운영 변경 허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성 검증을 받고 있다.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계속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실한 안전성 심사 대응과 안전 설비 보강, 최신 설비 도입을 통해 고리3호기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리원전의 다른 호기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고리 2호기가 가동을 멈췄고, 내년 8월에는 고리 4호기의 설계 수명도 만료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들 원전에 대해서도 수명 연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그러나 이러한 수명 연장 추진에 대해 지역사회와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노후원전 수명 연장 말고, 즉각 폐쇄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7년 국내 원전 최초로 영구 폐쇄된 고리 1호기는 올해 해체 절차에 착수했으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이 내년 초로 지연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최소 2년 이상 늦어지고 있다.
2024.09.28 I 성주원 기자
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전쟁 끝낼 것… 공정한 합의 원해"
  • 젤렌스키 만난 트럼프 "전쟁 끝낼 것… 공정한 합의 원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9년 9월 15일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트럼프 후보는 이날 뉴욕시 트럼프타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한 시간 가량 만났다. 트럼프는 회담 후 폭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쟁은 끝나야 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끝내기를 원한다. 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종전을 원한다고 확신하며, 그래서 우리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합의를 원한다”라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어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만나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와 회담 후 약 10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해리스 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이와 달리 협상을 기반으로 한 종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젤렌스키와의 회담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나는 우리가 양측 모두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이기면 취임 전이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나는 트럼프에게 승리 계획을 제시했다. 많은 세부 사항들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2024.09.28 I 석지헌 기자
野, 김여사에 "비상식적인 뻔뻔함"…'주가조작 의혹' 특검 요구
  • 野, 김여사에 "비상식적인 뻔뻔함"…'주가조작 의혹' 특검 요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시내의 한 K-pop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일본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들의 안무를 관람한 뒤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황정아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법원이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한 거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뻔뻔함에 국민의 분노만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 조작에 동원됐다고 판단된 본인 명의 주식계좌를 ‘직접 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2심 재판부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명시한 계좌에 대해, 주가 조작범들의 지시나 관여 없이 김여사가 독자적으로 거래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황 대변인은 “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이 아니었다면 진작 구속돼 공범들과 함께 재판받았을 것”이라며 “검찰은 대통령 부인을 성역으로 여겨 곁가지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의 공정과 중립성마저 내팽개치고 대통령 부부 호위 사조직으로 전락한 검찰은 사법 정의를 말할 자격을 잃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민주당은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김 여사의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김건희 국정농단’ 관련 진상규명 TF 또는 조사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황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며 특검 수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2024.09.28 I 성주원 기자
"시청률 0%는 없다"…LG헬로비전, 시청데이터 구독사업 본격화
  • "시청률 0%는 없다"…LG헬로비전, 시청데이터 구독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료방송 사업자 LG헬로비전(037560)이 전수 조사 가능한 ‘시청데이터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선정된 일부 패널만 대상으로 한 기존 시청률 조사의 한계를 넘어, 심야 방송이나 특정 매니아만 집중적으로 보는 채널까지도 정확한 시청 데이터 집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방송채널(PP) 사업자들이 프로그램 및 광고 편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며, 향후 시청 데이터에 다른 데이터를 결합해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김홍승 LG헬로비전 콘텐츠사업팀장은 지난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에이스페어(ACE Fair)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LG헬로비전의 시청데이터 서비스는 260만 가입자의 셋톱박스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기반으로 해, 단 한 명이 보더라도 데이터가 집계된다”고 강조했다.김홍승 LG헬로비전 콘텐츠사업팀장(사진=LG헬로비전)LG헬로비전은 지난 5월 실시간으로 시청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전국 23개 권역의 LG헬로비전 디지털방송 260만 가입자의 실제 전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 데이터를 제공한다.지금까지 시청률 집계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해 선정된 패널 가구에 시청률 측정 장치인 피플미터를 연결하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플미터 설치가구는 조사 기관마다 4000 가구 수준으로, 다양한 시청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 팀장은 “기존 조사에서는 시청률이 0%로 나오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LG헬로비전의 시청 데이터는 전 수 조사가 가능해 0% 없이 실제 시청 데이터가 온전하게 집계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했다.이장석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가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블TV 실무전문세미나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LG헬로비전)LG헬로비전의 전수 데이터가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한 피플미터 데이터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해당 연구를 맡은 이장석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는 “큰 틀에서는 기존 시청 조사 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LG헬로비전의 데이터 간 유사성이 확인돼, 광고집행 등에 있어 충분히 대체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시청률 조사에서 0%로 집계된 채널이지만 LG헬로비전 조사에선 수 천명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도 많았다”며 “특정 매니아층이 많이 보는 채널 같은 경우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LG헬로비전 조사가 매우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LG헬로비전은 시청 데이터 집계의 정확도를 한층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김 팀장은 “PP채널은 커버리지가 세분화돼 있는 경우가 많아, 애초에 해당 채널을 볼 수 없는 가구까지 시청자 모수에 들어가 있으면 데이터가 왜곡될 수 있다”며 “SO·지역·티어별로 데이터를 구분 반영하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 초 단위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살려 내년 1분기에는 광고 편성 시간만 분리해, 각 광고별 시청 데이터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데이터의 양적 확장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김 팀장은 이와 관련해 “나아가서는 대상 권역 확대와 데이터의 양적 확장을 위하여 LG헬로비전과 같은 방송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SO)와 가입자의 시청정보까지 포함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데이터의 질적 확장을 위하여 시청자들의 VOD 이용행태까지 포함한 선호 장르별 시청행태와 채널 간 이동경로 분석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비즈니스 모델도 고도화한다. 김 팀장은 “현재는 PP만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여 개 PP가 데이터를 구독 중”이라며 “앞으로 홈쇼핑을 비롯한 커머스 사업자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향후에는 시청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서드파티 정보까지 결합해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면 커머스 및 마케팅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2024.09.28 I 임유경 기자
'가브리엘' 제니 민박집 사장 변신→자연·동물 사랑…월드스타의 재발견
  • '가브리엘' 제니 민박집 사장 변신→자연·동물 사랑…월드스타의 재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제니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월드스타의 재발견을 보여주며 72시간의 포문을 열었다. 가비는 소중한 인연들과 추억으로 가득했던 72시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7일(금)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가브리엘’)’ 13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 사장님 마리아로 변신한 제니와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에 스며든 가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제니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자연과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며 선호 지역으로는 유럽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도시 외 지역은 가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예인이 안 됐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아마 패션 쪽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계획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벤트 플래너를 해도 잘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과연 어떤 삶이 매칭될지 호기심을 자아낸 가운데 제니는 시작부터 해외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마침 제니가 이탈리아 카프리 섬 패션쇼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었고, 이때 깜짝 납치가 이뤄진 것. 제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단서로 제공된 휴대폰을 보며 “나 말 타나 보다. 저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승마했다. 진짜 행복할 것 같다”라고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로마 근교에 위치한 말 목장이었다. 목장에서 조금 떨어진 엄청난 저택에서 농가 민박 사장 마리아의 삶을 살게 된 제니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만나 마리아의 삶에 적응해나갔다. 자연 속에서 말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교감하는 제니의 모습은 재발견이자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말 박물관 수준으로 집안을 꾸밀 정도로 말을 사랑하는 소녀 마리아에게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니는 엄마와 함께 자연 속에서 직접 기른 식재료로 이탈리아 가정식 ‘뇨끼’를 요리해 먹으며, 별거 아니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를 만끽했다. 이탈리아 엄마는 “가끔 정신없긴 하지만 이런 시간들은 우리에게 ‘딱 맞는 시간’이다. 마음의 평화가 있고 안정된 사람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제니는 ‘딱 맞는 시간’에 대해 “3일을 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장이었다”라고 전하며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인생 교훈을 다 배우고 왔다”라고 덧붙였다.다음 날 아침 민박집 사장으로서의 일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정 회의를 마친 제니는 화병에 꽃을 채워 넣는 미적 센스로 손님 공간을 더 화사하게 채웠다. 다음 일정은 손님 픽업이었다. 제니는 능숙한 운전 솜씨를 보여주면서도 손님맞이가 긴장된 듯 긍정의 주문을 거는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안겼다. 시내에 도착한 제니는 손님들과 유창한 영어로 스몰토크를 나누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월드스타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도 찾아왔다. 뒷좌석 손님들은 제니를 향해 “왜 어디서 널 본 것 같지?”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빌린 가비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소프박스 레이스’에 출사표를 내민 가비 일행은 카트 무게 초과로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 바 있다. 이는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 소프박스 해체와 브레이크 제작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가비는 카트 해체를 제안하며 “나 짐 잘 줄인다. 비행기 수하물 엄청 잘 줄이니까 걱정하지 마”라는 아무 말 대잔치로 폭소를 안겼다. 외삼촌은 딜레마 속에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었다. 팀 이름이 새겨진 레이스카에 애정이 남다른 만큼 쉽게 해체하기 어려웠던 것. 외삼촌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해체를 시작했고, 80kg을 맞추기 위해 최애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했다. 외삼촌은 점점 뼈대만 남아 가는 카트에 금색 종이를 둘러 모양새를 냈고, 가비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 외에는 금방 포기해버리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무게 측정 3차 도전까지 시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거의 격투기 계체량”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레이스는 실시간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우시엘 가비와 노르테뇨 밴드 멤버들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가비는 현지 생방송에서 난데없는 ‘서울 아가씨’ 말투로 인터뷰에 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윽고 레이스가 시작되자 가비와 외삼촌은 카트 위에 올랐고, 관문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카트가 파괴되고 바퀴가 고꾸라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레이스 완주를 이뤄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가비는 대가족과 함께한 자리에서 72시간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극 F(감정형)인 아빠가 울컥한 모습을 보이자 가비도 덩달아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가비는 “가족의 일부가 됐다고 느낀다”라는 가족들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 스튜디오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상상도 못 했던 우시엘의 진짜 정체도 밝혀졌다. 가비는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서빙을 했던 종업원이 ‘진짜 우시엘’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노르테뇨 공연 당일 가비에게 꽃을 건넸던 사람 역시 우시엘로 밝혀지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28 I 김보영 기자
고령군, ‘2024 세계유산축전 : 가야고분군’ 10월 6일까지 진행
  • 고령군, ‘2024 세계유산축전 : 가야고분군’ 10월 6일까지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령군은 오는 10월 6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기념하고 가야문명의 중요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2024 세계유산축전 : 가야고분군(고령 지산동고분군)’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고령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고분군으로 기억되다’를 주제로 하여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가야고분군은 가야사회의 면모를 복원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유적으로, 특히 대가야의 최고 지배층이 묻힌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지역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이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가야문화의 중요성을 전파하고자 한다.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개막식을 비롯해 고분군 발굴조사를 재현하는 금림왕릉 발굴조사 고유제, LED바 네온 설치로 야간경관을 연출하는 ‘빛의 대가야’ 프로젝트 등이 있다. 또한,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을 중심으로 가야고분군 7개 지자체가 함께하는 ‘가야금 대병창’ 공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대가夜시장 등도 마련됐다.이 외에도 지산동 고분군 탐방 프로그램,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야외 추리 게임 형식의 고고학 탐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고령군은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가야문화를 향유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및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축전을 통해 가야문명의 재발견과 현대적 재해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령군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령군 관계자는 “2024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고령의 지산동고분군으로 대표되는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야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9.28 I 이윤정 기자
"그 의사, AI였다고?" 진단서 인공지능이 썼는데 안 알려 '발칵'
  • "그 의사, AI였다고?" 진단서 인공지능이 썼는데 안 알려 '발칵'[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진단서 작성 여부를 환자에게 고지하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원격의료가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비대면 의사 진료가 활발한데 의사 답변을 인공지능(AI)이 생성하고 이를 환자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향후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병원에서 널리 사용되는 의료 관련 서비스인 ‘마이차트(MyChart)’의 답변을 인간 의사가 아닌 AI가 작성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를 고지하지 않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차트는 미국 의료 플랫폼 기업 ‘에픽 시스템스’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미국 병원의 약 40%가 해당 앱을 사용하며 미국 의사 1만5000여 명이 마이차트에서 제공하는 답변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AI 답변으로 추정된다.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의료 전문가가 답변하기 위해 환자의 질문을 열면 빈 화면 대신 의사의 목소리로 미리 작성된 답변을 볼 수 있다. AI는 질문, 환자의 의료 기록 및 환자의 약 목록을 기반으로 응답을 작성한다. 이 답변을 의사는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편집하거나, 완전히 버릴 수 있다. 이후 이를 마이차트에 업로드하고 환자에게 전달된다.aldomurillo (사진=게티 이미지)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 헬스케어, 뉴욕대 랑곤헬스 등의 병원은 AI가 의사 답변의 초안 작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뉴욕대 랑곤헬스 관계자는 NYT에 “의사 메시지에 AI 제공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리면, 의사가 확인한 메시지임에도 의료 조언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MyChart은 ChatGPT를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기술인 GPT-4를 사용한다. 이는 의료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하는 특정 버전이지만 환자에게 이를 사용하는 것은 권고되고 있다. 권고의 문제 말고 다른 문제도 존재한다. AI가 오류를 범하는 것을 의사가 체크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진단서를 그대로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대한 의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존재한다. AI 챗봇 사용 시 환자 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환자 정보 보호, 의료 정확성 확보, 윤리적 사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24.09.28 I 김승권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 타고 우주여행…우나스텔라, 투자 유치
  • [VC’s Pick]한국판 ‘스페이스X’ 타고 우주여행…우나스텔라,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9월 23일~27일)에는 우주항공, 인공지능(AI), 콘텐츠, 푸드테크,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민간 유인 발사체 기업인 ‘우나스텔라’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한국판 스페이스X가 탄생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우나스텔라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무려 11곳의 투자사가 참여해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판 스페이스X 개발 ‘우나스텔라’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인 우나스텔라가 19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투자사 11곳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H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이로써 우나스텔라의 누적 투자 금액은 280억원에 달했다.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 발사를 앞뒀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핵심 경쟁력인 전기모터펌프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후속 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중력 실험 플랫폼과 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의 상업화를 가속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 ‘23세기아이들’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은 카카오벤처스, 퓨처플레이, 패스트벤처스로부터 1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카카오벤처스는 23세기아이들이 지닌 빠르고 유연한 지식재산권(IP) 개발 방식으로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서 대표 엔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23세기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를 제작하고 있다. 회사는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모션캡처 렌더링과 툰 셰이딩 기법을 통해 라이브 공연, 팬미팅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 가능한 버추얼 아티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버추얼 보이 그룹 제작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멤버별 캐릭터를 고도화하고, 아티스트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각화한다. 게임 엔진 및 영상특수효과(VFX) 전문가도 영입해 완성도 높은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특화 보안 솔루션 제공 ‘에임인텔리전스’생성형 AI의 보안을 진단하고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솔루션 에임 레드(AIM Red)를 개발한 ‘에임인텔리전스’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 같은 기술 오남용 사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생성형 AI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기업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진행했다.에임인텔리전스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 석박사 통합 과정 중 창업한 팀으로 유상윤 대표를 비롯해 연구개발, 수상 이력 등 AI 분야 전문성을 갖춘 팀원들로 구성됐다. 네이버 D2SF, SKT-하나은행 AI 랩, KT 믿음 진단 등 생성형 AI 보안 시스템 구축에 관심 있는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했다. 최근에는 메타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공격 프롬프트를 수집해 보안 진단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 발전과 함께 복잡해질 보안점에 대비해 안전 가드레일은 만들 예정이다.◇ AI로 유튜브 채널 광고 자동 분석 ‘하이픈’AI 기반의 유튜브 광고 검색 및 분석 서비스 유광기를 운영하는 하이픈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벤처스는 소셜 플랫폼을 이용한 글로벌 광고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에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픈의 서비스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하이픈이 서비스하는 유광기는 생성형 AI를 콘텐츠 분석과 데이터 분류 작업에 활용한다. 매일 5만개 이상의 브랜드와 25만개 이상의 유튜브 채널의 광고, 채널 퍼포먼스 데이터를 정리해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유튜브 광고 데이터 수집과 경쟁사 분석 작업을 단 10분 만에 마칠 수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해야만 했던 반복 작업 시간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분석된 데이터는 대시보드로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제공한다.◇ 건강한 기능성 토마토 재배 ‘모던’건강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하는 모던은 씨엔티테크, 더인벤션랩, 인포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모던이 건강기능성 농산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모던은 GABA 토마토와 스테비아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GABA 토마토는 건강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프리미엄 상품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 개선 효과가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저칼로리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다. 모던은 투자금을 활용해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연구개발(R&D) 강화,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사족보행 산업용 로봇 개발 ‘디든로보틱스’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인 디든로보틱스는 블루포인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디든로보틱스는 사족보행 승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철제 환경 작업에 특화된 산업용 로봇이다. 위험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봇을 이용해 자동화 검사와 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개발 중인 자석 발을 이용한 사족보행 승월 로봇은 수직벽과 천장을 포함한 복잡한 장애물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높고 협소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인명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디든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과 본격적인 실증사업(PoC)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선업을 비롯해 정유·화학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작업 자동화에 대한 기술입증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28 I 박소영 기자
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 [마켓엑세스]美성장 의구심 vs 정책전환 힘겨루기, 결과는?
  • [아닌다 미트라 BNY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인지 여부는 최근 시장에서 뜨거운 논쟁거리 중 하나다. 이를 두고 여러 관점이 엇갈리면서 시장에는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하기도 했다. 7월 중순 이후 미국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출 리스크, 그리고 과도하게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이후 지수는 지난 7월 16일에 기록했던 고점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된 정책 기조와 여러 연준 관계자의 확신에도 시장은 여전히 완전히 의구심을 떨쳐버리지는 못한 상황이다.우리는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만한 리스크가 커진 것도 사실이다. 이를 감안하면 완전히 낙관적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장에서 양극화된 논쟁에서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지지하는 것에는 3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첫째, 연착륙의 가능성은 실제로 상당히 높다. 기업 마진은 역사적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감소보다 빠르게 단위 인건비가 하락해 직원 한 명당 창출하는 수익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수익이 갑작스럽게 또는 대규모로 감소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 시장이 둔화하더라도 고용 공백과 실업률의 비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하면서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는 조정된 합리적인 실질 임금 인상률을 확보할 수 있다.둘째,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충격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개인과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와 기업 레버리지는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완화했고 가계 주택 자산도 증가했다. 은행의 자본 비율도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민간 부채는 만기가 길어지고 고정금리로 계약된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차입 비용 상승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마지막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듯이 현재 미 연준이 내릴 수 있는 금리의 여지가 크다.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 간의 격차는 거의 20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는데, 금리 인하는 통화 정책을 더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공간을 제공한다. 시장의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카드가 될 수 있다.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음에도 성장 둔화와 연준의 향후 정책 변동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당사는 2024년 중순부터 미국 국채 비중을 전략적으로 높였고 선진국 및 글로벌 국채의 추가 매수를 단행하고 있다. 확실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듀레이션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좋은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 7월 16일 이후 글로벌 채권과 미국 채권은 약 3~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적절한 헤지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4.09.28 I 방성훈 기자
2금융권 소상공인 이자환급, 최대 150만원까지
  • 2금융권 소상공인 이자환급, 최대 150만원까지[30초 쉽금융]
  • 정답은 ‘3번’입니다.금융위원회 등의 중소금융권 이용 소상공인의 이자환급 신청 방법을 살펴보면, 이자 환급은 올해 3월 18일부터 연중 상시 신청을 받고 있으며, 3분기 환급기간(10월8일~10월15일) 동안 이자환급 받기 위해서는 9월 30일까지 환급신청 접수를 해야 합니다. 각 금융기관은 9월 3일부터 지원대상 차주 등에게 이자환급 신청에 관한 사항(신청기간, 신청채널 등)을 자사 홈페이지 게시 또는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주들은 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당 문자메시지는 차주가 스마트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또한 단순 안내 이상으로 개인정보나 신분증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이자환급금 신청채널 및 제출서류는 차주가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소기업인지 또는 거래 금융기관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는 신용정보원 홈페이지나 거래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법인소기업은 카드사·캐피탈사의 콜센터 및 우편, 이메일 등이나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면됩니다. 단 부동산 임대&#8231;개발&#8231;공급업 및 금융업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참고로 이번 프로그램 참여 금융기관들은 신용정보원을 통해 차주 신청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1개 금융기관에만 신청해도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모든 금융기관들로부터 환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금융기관은 해당 차주가 이자를 1년치 이상 납입했는지를 확인한 후, 분기별 환급기간에 환급금액을 ‘차주 명의의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에 입금하고, 그 사실을 차주에게 문자로 알려줍니다. 1년치 환급액은 1인당 최대 150만원입니다.이자환급 신청은 이번이 끝은 아닙니다. 4분기 신청은 10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고요. 이 신청에 대한 환급은 2024년 1월 7일~1월 14일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2024.09.28 I 정두리 기자
풀빌라 수영장 조명 고장…숙박료 전액 환급될까요
  • 풀빌라 수영장 조명 고장…숙박료 전액 환급될까요[호갱NO]
  • Q. 풀빌라를 예약하고 봤더니 수영장 조명이 고장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예약을 하지 않았을 텐데요. 숙박료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을까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업체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소비자는 수영장이 있는 숙박시설을 2박3일간 이용하기 위해 대금 56만원을 결제한 뒤 입실했고 숙박 이틀째 저녁 수영장을 이용하려고 했더니 조명 문제로 수영장 이용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업체 측은 10만원을 배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소비자는 수영장 조명 문제를 입실 전에 인지하고도 고의로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수영장 조명 문제를 사전에 안내했더라면 숙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하며 배상을 거절했는데요. 업체 측은 사전 입실 점검 시 수영장 조명 관련 문제가 없었으며 조명 문제 확인 후 추가 조명, 기타 서비스 제공 및 10만원 배상을 제안했으나 소비자가 거부했으며, 이후 숙박 이용을 완료하고 퇴실했기 때문에 대금 환급은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법 제 2조를 보면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따라 성실히 해야 하고 제390조에는 채무자가 채무의 내용에 따른 이행을 하지 않았을 때는 채권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업체 측은 숙박 서비스 제공의 채무를 이행할 책임이 있는데요. 소비자원은 △해당 숙소는 풀빌라로 객실마다 해당 객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포함돼 있고 소비자의 이용일은 한여름으로 수영장 이용 여부가 숙박 시설을 정하면서 주요한 선택사항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점 △수영장 이용 시간이 밤 10시까지 이기에 수영장 조명의 작동 여부가 저녁 시간 수영장 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신청인이 제출한 동영상 확인 시 다른 객실 수영장과 비교해도 이 사건 객실의 수영장은 조명이 켜지지 않아 수영장 이용이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업체 측이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저녁 시간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한 사실 이외에 다른 계약불이행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소비자가 이미 숙소 이용을 완료했기 때문에 저녁 시간대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한 사정만으로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인정하기는 어려워 소비자의 숙박대금 전액 환급 청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봤는데요. 소비자원은 계약상 의무 일부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이에 따라 저녁 시간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한 사정만으로 손해액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려운 점, 소비자 불편과 당사자 간 상호 양보와 이해를 통한 분쟁의 해결이라는 조정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업체 측이 소비자에게 1박 숙박 대금인 28만원의 50%인 14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2024.09.28 I 강신우 기자
고집스럽게 우려낸 깊은 맛, 강남구 '외고집설렁탕'
  • 고집스럽게 우려낸 깊은 맛, 강남구 '외고집설렁탕'[구청장 맛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육수를 직접 내 사용하는데 설렁탕이 느끼하지 않고 반찬도 깔끔하다. 다른 약속이 없다면 고민 없이 찾는 곳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사진=함지현 기자)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삼성로에 위치한 ‘외고집 설렁탕’을 관내에서 자신이 즐겨 찾는 맛집 중 한 곳으로 소개했다. 구청장 업무 특성상 여러 사람들과 약속이 많아 점심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관내 좋아하는 식당들도 많아 메뉴별로 다양한 곳에서 약속을 잡곤 하는데, 별다른 일이 없이 편안한 식사를 원할 때는 이곳을 즐겨 찾는다는 설명이다.27일 직접 방문해 보니 미쉐린 가이드와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가 십여 개 붙은 문이 눈에 들었다. 외고집설렁탕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블루리본서베이에 추천 맛집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미쉐린가이드에 오르기도 했다. 마쉐린 가이드에서는 이 곳을 “2005년 장모님에게 전수받은 설렁탕 조리법을 개선해 시작했다는 외고집 설렁탕의 현 대표는 단출하지만 정성 가득한 설렁탕 맛을 이어가고 있다. 설렁탕과 수육, 그리고 육개장에 사용하는 소고기를 직접 선별할 만큼 좋은 식재료만을 고집하는 그의 마음이 기본에 충실한 이곳 음식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편안한 한국식 밥집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메뉴는 설렁탕, 육개장, 도가니탕, 수육, 도가니 수육 등이다. 설렁탕은 1++등급 한우 양지가 들어가는 일반 설렁탕과 머릿고기 설렁탕 두 가지인데, 각각 보통과 특으로 주문할 수 있다. 설렁탕 보통은 고기가 45g, 특은 90g이 들어간다. 머릿고기는 보통이 90g, 특은 130g다. 이밖에 도가니탕은 고기양이 180g, 수육 중은 280g, 수육 대는 400g, 도가니수육은 480g이라고 적시돼 있다.주문하기 전 항아리에 담긴 김치와 깍두기가 먼저 테이블에 올랐다. 취향에 맞게 잘라먹을 수 있는 형태다. 1인 1식사 메뉴를 주문하면 공깃밥은 무료로 제공한다. 설렁탕 보통을 시키면 한우 양지와 소면만 담긴 국물 위에 썰린 파까지 올려져 나온다. 국물은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우린 맛이 난다. 취향껏 후추와 소금을 더하면 감칠맛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양지 크기는 한 뼘 정도에 두께는 얇게 썰려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찰기가 있으며 씹을수록 육향이 올라온다. 곁들여 먹는 김치와 깍두기도 모두 직접 담근다. 깔끔하거나 젓갈류가 많이 느껴지는 특징을 지닌 김치와는 다르게 맛이 입에 남는 듯 다소 독특하다. 김치가 주인공이라기보다 설렁탕과 같이 먹었을 때 어우러짐을 고민한 듯하다.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고 식사 주문 마감 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다.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다. 식당 규모에 맞춰 주차장도 구비돼 있으며 3000원에 발레파킹이 가능하다.
2024.09.28 I 함지현 기자
  • 국내 청소년들, 자살 관련 미디어 노출에 민감하게 반응보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자살 관련 미디어에 노출되거나 주변인 중 자살사망자가 있을 때 그리고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때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성 청소년들은 남성 청소년들에 비해 자살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배미남, 안우휘, 전혜진, 김민지 등이 청소년 2,225명을 대상으로 자살 유발 요인 분석 연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해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강승걸 교수는 “청소년 자살 위험성은 개인적 특성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환경적 요인과 연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개인적, 사회환경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에서 강승걸 교수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 2,225명 중 자살위험성 평가 척도 기준에 따라 자살고위험군 316명(14.2%)과 저위험군 1,909명(85.8%)을 나눠(이하 고위험군 및 저위험군) 자살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2~18세 청소년 중 지원자로 구성됐고, 구조화된 설문지가 사용됐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은 849명(38.2%), 여성은 1376명(61.8%)이었고, 평균 연령은 15.4세였다. 재학 중인 기관으로는 고등학교가 1,213명(54.5%), 중학교가 966명(43.4%)에 달했다. 연구결과, 미디어를 통해 자살 장면 관련 장면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의 비율은 72.5%(229명)로 저위험군의 51.2%(977명)보다 높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또 주변인 중 자살사망자가 있는 사람의 경우 고위험군은 17.1%(54명)으로 저위험군 5.9%(112명)에 비해 높았다. 또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없는 비율은 고위험군이 19.6%(62명)으로 저위험군 4.0%(77명)보다 높았다. 아울러,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의 경우 고위험군이 69.3%(219명)로 저위험군 91.2%(1,741명)보다 낮았다. 성별과 연령이 자살위험에 미치는 요소를 살펴본 바에서 고위험군의 여성 비율은 67.7%로 저위험군의 60.9%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령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팀은 자살 관련 미디어가 자살 위험성과 연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미디어 및 온라인 모니터링·캠페인 등을 통해 자살예방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살 유해 및 유발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주변인 자살 사망자 여부가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만큼 복지부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 사업 시범운영 등을 통해 자살유족에 대한 다각적인 서비스 지원과 자살 사후대응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렵고 힘들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이 높은 만큼 또래와 교사 생명지킴이 교육을 통해 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살예방 교육 의무화와 같이 올바른 자살예방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승걸 교수는 “이 연구는 자살고위험군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분석, 그에 따른 효과적인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청소년의 자살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은 개인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 문화, 생물학적 요인 등 다면적으로 접근해야하며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 초록은 최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국자살예방협회가 개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이뤄진 ‘2024년 제18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인천광역시 청소년의 자살 위험성 및 자살예방 인식도 관련 요인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09.28 I 이순용 기자
알파벳, 소송 리스크와 AI 검색 경쟁 심화
  • 알파벳, 소송 리스크와 AI 검색 경쟁 심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알파벳(GOOGL US)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미 법무부 ‘검색 반독점 소송’ 패소와 인공지능(AI) 검색 경쟁 심화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단기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알파벳 주가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한다. 구글 로고(사진=로이터)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230달러에서 200달러로 13% 하향 조정했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7월만 해도 190달러를 넘어섰으나 지난 9일 140달러대까지 밀렸다. 이달 들어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가는 여전히 160달러대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주가는 미 법무부 반독점 소송 패소와 경쟁 검색 엔진의 등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구글은 미 법무부가 제기한 ‘검색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 법무부는 특히 구글이 스마트폰 업체에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되기 위해 연 260억달러를 지급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박연주 연구원은 “구글이 항소할 계획이어서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고 이번 판결로 인해 회사를 분할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이 아닌 선택 스크린을 제공하거나 매출 한도를 제한하는 등 경쟁자들이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만들어줄 여지는 있다”고 진단했다.더구나 최근 오픈 AI의 서치 GPT,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등 유의미한 경쟁자들이 AI 검색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 빙의 경우 검색 품질이 떨어져 유의미하게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지만 퍼플렉시티의 경우 헤비 유저들을 타겟으로 개인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면서 월간 사용자 수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이 AI 검색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경쟁 우위가 있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구글이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AI 검색 분야에서도 뚜렷한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알파벳의 3분기 매출액은 85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32%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알파벳 주가가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9.28 I 박정수 기자
명품가방 사건 돌고 돌아 불기소?…여론만 악화한 수심위
  • 명품가방 사건 돌고 돌아 불기소?…여론만 악화한 수심위[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주 사건을 처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검찰은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모두 불기소 처분하려 했으나,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소집한 두 차례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로 상황만 더 꼬이게 됐습니다. 검찰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애초 수사대로 불기소하며 강행 돌파를 선택할 전망입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5일 주례보고를 통해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관련 내용을 대면 보고했습니다. 심 총장은 사건을 보고받은 뒤 처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다음 주 중 김 여사와 최 목사에 대한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김건희 여사. (사진=이데일리DB)◇수사 정당성 얻으려 소집한 수심위…진퇴양난 검찰명품가방 사건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수사가 느리다는 지적부터, 검찰이 수사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결정적이었던 건 검찰이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는 대신 ‘제3의 장소 조사’를 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김 여사 측이 ‘고발된 청탁금지법은 공직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다’며 대면조사에 반대 입장을 낸 게 컸습니다. 제3의 장소 조사라는 초유의 사태는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로까지 번졌습니다.수사팀은 조사 끝에 김 여사에 대해 최종적으로 무혐의라 결론냈습니다. 수사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전임인 이원석 검찰총장은 수사 과정에서 흠집이 난 수사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사건을 수심위로 직접 회부했습니다. 이후 지난 6일 김 여사의 수심위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알선수재 등 모든 혐의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검찰 입장에선 잘 풀리는 듯 보였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이 검찰의 수사가 정당했다고 판단해 줬기 때문입니다.문제는 최 목사가 신청한 수심위가 받아들여지면서부터입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최 목사의 수심위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김 여사의 사건 처리를 최 목사의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24일 열린 최 목사의 수심위는 김 여사 때와는 달리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 수심위원 8 대 7 의견으로 기소를 권고했습니다. 김 여사의 수심위와는 정반대의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검찰로써는 수심위로 수사의 정당성을 얻으려고 했으나, 최 목사의 수심위까지 열려버리면서 오히려 어떤 선택을 하든 비난의 목소리를 감수해야 할 처지로 몰리고 말았습니다.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檢, 김 여사·최재영 모두 불기소 가닥…심우정 총장 과제 떠 안아최 목사 수심위의 기소 권고에 불구하고 검찰은 김 여사와 최 목사 둘 다 무혐의 처분하는 것으로 정한 모습입니다.먼저 김 여사가 받고 있는 청탁금지법 위반의 경우에는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의 금품 수수조항(제8조 제4항)에서는 ‘직무와 관련한 수수’를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품 제공 금지조항(제8조 제5항)을 살펴보면 ‘누구든지 공직자 또는 그 배우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면 안 된다’고만 규정하고 있습니다. 청탁금지법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판례도 제대로 서 있지 않은 만큼 ‘직무 관련성’이 필요한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는 겁니다. 여기에 국민권익위원회는 명품가방 사건에 대해 “제공자에게도 공직자의 직무 관련성이 구성요건으로 요구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검찰은 최 목사가 명품가방 등을 건넨 행위를 청탁이 아닌 단순 선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청탁이 없는 이상 청탁금지법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결국 이 사건에서 청탁이 아닌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으며, 설령 청탁이었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직무 연관성이 없는 만큼 두 사람 모두 혐의가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검찰이 최종적으로 불기소하면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 목사 수심위 권고를 따르지 않은 모양새이기 때문에 수심위 결과를 입맛대로 선택했단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수심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사례가 없기도 합니다.심우정 총장으로써는 취임 하자마자 검찰 안팎을 살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2024.09.28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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