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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상형 전자담배 초미세먼지, 일반 담배 '12배' 달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가 일반 궐련 담배의 1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 금연의 날인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시내 거리에 금연 안내 표지판과 담배꽁초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 최초로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질병청은 담배 연기나 에어로졸이 이동하는 것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블랙카본 등을 측정했다.검사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는 1개비(액상 0.2g)당 17만 2845㎍로 나타났는데, 이는 궐련 담배(1만 4415㎍)의 12배에 달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개비당 3100㎍로 궐련 담배보다 낮았다.초미세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으로 멀리 퍼졌다. 배출 후 3분간 액상형은 10m, 궐련형 전자담배는 6~7m, 궐련은 약 3m 반경으로 초미세먼지가 확산됐다.냄새와 불쾌감은 궐련이 제일 심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불쾌감을 표현하는 ‘공기 중 복합악취 강도’는 궐련(36), 액상형 전자담배(13), 궐련형 전자담배(5) 순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악취가 없다고 느끼는 배경농도는 2로 궐련은 이보다 18배 가량이나 더 센 악취를 느끼는 셈이었다. 액상형 전자담배도 최대 6.5배 악취가 감지됐다.실험 결과 세 종류의 담배 모두에서는 자동차 매연같은 그을음의 일종인 ‘블랙 카본’도 검출됐다.궐련 담배에서 가장 많은 블랙 카본 농도가 짙게 검출됐는데, 상대적으로 궐련에 비해 악취가 덜한 액상형 전자담배(98.8㎍/개비)와 궐련형 전자담배(11.41㎍/개비)에서도 나왔다.질병청은 “전자담배에서도 유해물질이 배출되면서 간접흡연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실내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거리는 최소 3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꽁초 가득한 젖병, 괴로운 아기'…담뱃갑 경고, 더 강렬해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말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이 ‘담배꽁초로 가득한 젖병을 아기가 괴로워 하는 모습’ 등으로 바뀐다. 문구는 간결해진다.12월23일부터 바뀌는 담뱃갑 경고그림 중 일부. (사진=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20일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담뱃갑에 새롭게 붙일 ‘제4기 경고 그림 및 문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 경고 그림과 문구는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적용한다.가장 눈에 띄는 건 경고 그림이다. 먼저 폐암과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치아 변색, 궐련형 전자담배 등 11종이 바뀐다.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은 인식도 조사에서 현행 경고그림이 유효하고 가시성이 있으며 전달이 잘 된다는 평가를 받아 바꾸지 않기로 했다.교체되는 그림은 주제별로 건강 위험을 강화하고 효과성과 익숙함 방지 등을 고려했다. 예를 들어 현재까지 ‘아동이 담배연기에 코를 막고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면 올해 말부터는 ‘영유아가 담배꽁초로 가득한 젖병을 물기 직전 모습으로 바꾼 간접흡연 그림’으로 더 강렬해진다.보건복지부가 20일 확정한 ‘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문구’. 왼쪽은 현행 3기 그림, 문구이며 오른쪽은 12월 23일부터 바뀌는 4기 그림, 문구다. (사진=보건복지부)성기능 장애 경고그림은 생식기 부분이 불에 타 뻥 뚫린 모습으로 바뀐다. 조기사망 경고그림은 ‘영정사진 속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서 ‘해골 모습의 흡연자’로 변경한다.경고 문구는 12종 중 궐련형 담배 10종이 바뀌는데, 흡연으로 인한 질병 폐해를 간결하게 표현했다. 구체적으로 임산부 흡연은 ‘흡연하면 기형아 출산 위험’ →‘기형아 출산’으로, 성기능 장애는 ‘흡연하면 발기부전 유발’ → ‘성기능 장애’로 변경한다. 특히 발병 위험을 수치로 표현하는 대신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병만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폐암 위험, 최대 26배’ → ‘폐암’, ‘후두암 위험 최대 16배’ → ‘후두암’ 등으로 간결해진다.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에선 주기적인 경고그림 수정·보완을 권고한다. 우리 나라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2년마다 경고그림과 문구를 고시한다.경고문구는 지난 1986년부터 의무화됐지만 모든 담배 제품에 처음 경고그림이 표기된 건 2016년 12월 23일부터다. 지난 2020년부턴 경고그림과 문구 표기 면적이 종전 그림 30%+문구 20% 등 앞뒷면 50%에서 그림 55%+문구 20% 등 75%로 확대됐다.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3기(현행)와 가장 큰 차이는 문구로, 많은 글자 수를 줄인 것”이라며 “간결한 표현이 강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보건복지부가 20일 확정한 ‘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문구’. 왼쪽은 현행 3기 그림, 문구이며 오른쪽은 12월 23일부터 바뀌는 4기 그림, 문구다. (사진=보건복지부)
- 만병의 근원 담배, 조기 금연하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 90%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1987년에 세계 보건기구가 하루라도 담배의 피해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처음 지정한 날로, 담배의 해로운 점, 금연의 이득, 금연을 하기 위한 방법 및 전자담배의 위해성에 대하여 알아보자.담배와 담배의 연기 성분에는 나프틸아민, 벤젠, 비닐클로라이드, 니켈, 크롬, 카드뮴, 비소, 벤조피렌, 페놀, 디메틸니트로스아민, 베릴륨, 폴로늄-10 등 제1군 발암물질을 포함하여 69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또한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을 비롯하여 타르, 아세트산, 카테콜, 아세톤, 나프탈렌, 우라텐,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메탄올 등 7,000여 종의 독성 및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발암물질들은 암을 직접 만들거나 유발하거나 촉진시킨다. 구강, 후두, 인두, 식도의 암 발생 및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그 외 위암, 간암, 신장 및 요관암, 방광암, 결직장암, 자궁경부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여러 암과 연관된다. 특히 흡연은 여러 가지 계통에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호흡기계 질병을 민감한 연관성을 가지는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80%는 흡연에 의하며, 폐감염, 천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호흡세기관지염-간질성폐렴, 호산구폐렴, 간질성폐섬유화증과도 관련이 있으며, 폐감염 이후 폐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심혈관계에서는 죽종(atheroma)발생, 죽종 파열, 급성 허혈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뇌졸중 위험도 증가한다. 수술 이후 폐렴 등의 수술 후 합병증, 상처회복 지연을 유발하며 그 외 다양한 위장관질환, 골다공증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연은 언제부터 시작해도 분명한 이득이 나타나며 50세 이전에 금연하면 다음 15년간 사망할 위험이 흡연지속자보다 50% 감소하며 25~34세 금연할 경우 평생 비흡연자와 같은 여명을 갖고, 35~44세 금연할 경우 흡연을 지속했을 때보다 생존기간이 9년 증가, 45~54세 금연할 경우와 55~64세 금연할 경우 각각 6년, 4년 생존기간이 연장된다. 40세 이전에 금연할 경우 흡연으로 인한 사망을 90% 감소시킨다. 따라서 35~44세 사이의 젊은 시절의 금연을 위한 노력이 강화되어야 한다. 금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며 75세에 금연한 경우보다 55세에 금연한 경우 폐암 발생은 50% 감소하며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금연 후 급격히 감소, 금연 1년째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진다. 또한 감소된 폐기능이 금연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지만 감소속도가 둔화되며 비흡연자 수준의 감소속도로 돌릴 수 있다.흡연은 성공적인 금연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인 중재와 여러 번의 시도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매년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상당수가 실패하게 되는데 주된 이유는 니코틴 의존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 중독이 일어나게 되는데 니코틴은 중추 신경계에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다행감, 에너지 증가, 각성 효과, 스트레스 및 불안의 감소, 식욕저하 등의 현상을 나타내며 이후 의존으로 진행, 니코틴 추구 행동과 금단증상을 일으킨다. 금단증상은 신체적으로 서맥, 위장관계 증상, 식욕 증가,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우울감, 불쾌감, 흥분감, 불안, 좌절감, 자극 민감성, 주의력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이러한 증상들을 회피하게 위해 지속적으로 흡연하게 된다. 임상진료 중 흡연자가 있다면 금연의사를 묻고, 금연 의사가 없다면 금연을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니코틴 대체재,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의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였을 때 금연 성공 가능성이 높아 금연을 위한 지지, 격려를 제공하며 금연을 하고자 하는 동기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끝으로 흔히 금연을 했다면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2004년 이후 가열장치를 이용하여 니코틴을 흡입하게 하는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니코틴을 포함한 전자담배 성분에 의한 급성 독성 효과, 니코틴 중독뿐만 아니라 화상 등 전자담배 기구와 관련된 상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흡연량 확인이 힘들고 단시간에 과다 사용할 위험이 있다. 유성선병원 호흡기내과 박순영 전문의는 “니코틴 외에도 여러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유해 성분은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이 함유해 있어 이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같은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청소년이나 비흡연자들을 흡연으로 유인하는 관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며 액상형 전자담배의 금연효과는 매우 제한적이므로 금연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 영향에 지난해 집에서 '흡연'·'음주' 청소년 늘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청소년들의 흡연 장소가 놀이터 등 야외라고 답한 비율이 줄고, 자기 집이나 친구 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술도 85% 이상이 자기 집이나 친구 집에서 마셨다고 답했다. 그러나 흡연율이나 음주율은 남학생은 각각 6%, 12%, 여학생은 3%, 9%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흡연율과 음주율이 보다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다.청소년들은 편의점에서 술이나 담배를 사기가 더 쉬워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얼굴 확인이 어려워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제17차(2021)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발간해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전국 중·고등학생 5만 4849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 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표본학교와 협조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조사하였으며, 3년 주기 순환조사로 흡연, 음주 영역을 심층 조사했다.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중1~고3) 흡연과 음주 행태는 2020년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2021년 결과 남학생 6.0%, 여학생 2.9%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전자담배(액상형) 현재 사용률은 다소 증가했다.액상형은 남학생 2.7%→3.7%, 여학생 1.1%→1.9%로 각각 증가했고, 권련형은 남학생 1.6%→1.8%, 여학생 0.5%→0.8%로 각각 늘었다.음주율은 남학생 12.4%, 여학생 8.9%로 전년과 비슷했고,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학생 5.6%→5.3%, 여학생 4.8%→4.4%로 소폭 감소했지만 유사했다.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 또는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살 수 있었던 구매 용이성은 20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담배는 67.0%→74.8%, 술은 63.5%→71.3% 등이었다. 특히 중학생은 담배 39.4%→55.1%, 술 36.1%→48.5% 등으로 10% 포인트 이상 크게 증가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과 친구 집 등에서 흡연이나 음주를 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흡연은 1순위가 놀이터·공터·야산·공원·길거리 등이 58.9%로 2018년(61.5%) 대비 소폭 줄었지만 2순위는 집·친구 집 등이 19.3%로 2018년 12.8%보다 증가했다. 2018년에는 PC방·비디오방·노래방(16.6%)가 2순위였다.음주는 1순위가 집·친구 집 등으로 같은기간 77.5%→85.9%로 8.4%포인트 늘었고, 2순위인 놀이터·공터·야산·공원·길거리 등이 33.7%→27.3%로 6.4%포인트 줄었다.
- '흡연하면 발기부전 유발→성기능 장애'…담뱃갑 경고 간결해진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표기할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를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다고 밝혔다.(자료=보건복지부)이번 개정안은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고시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및 동법 시행령에 따라 마련됐다. 현행 제3기 경고그림 및 문구의 적용 기간이 오는 12월 22일로 종료돼, 12월 23일부터 24개월간 적용할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의 표기 내용을 정하고 있다.복지부는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안)은 현행 제3기 경고그림 및 문구에 대한 효과성 평가, 국내외 과학적 근거 및 정책 사례 고찰,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개발 및 선정됐다고 설명했다.주제별로 신규 개발한 2종 이상의 제4기 교체안과 제3기(현행) 경고그림 및 문구에 대해 성·연령·흡연 여부 등을 고려, 국민 2095명(성인 1600명, 청소년 495명)을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를 위한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효과성 평가 결과 및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4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안)이 결정됐다.최종 선정된 제4기 경고그림은 건강 위험에 대한 표현을 주제별 특성에 맞게 강화, 경고문구는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및 건강위험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12종의 경고그림(궐련 10종, 전자담배 2종) 중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모든 주제의 경고그림을 교체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현행 경고그림이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가 높고,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현행 그림을 유지했다.조신행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고시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단순히 경고그림 및 문구를 법령에 따라 24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 사용으로 인한 폐해를 보다 명확하게 강조하여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담뱃갑 건강경고 제도의 금연 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안)은 고시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 경과 후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5월 3일까지 복지부 건강증진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 질병청, 국가흡연폐해세포실험실 개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가차원에서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실험하는 시설이 가동된다.질병관리청은 담배제품의 배출물, 흡연자의 사용행태변화 등으로 인한 흡연폐해 건강영향평가를 위한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을 17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국가흡연폐해세포실험실은 담배성분과 연기, 흡연자의 사용행태와 유해물질 노출수준, 이로 인한 건강영향을 개인과 사회, 국가 수준에서 체계적, 지속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이 실험실에서는 흡연율 측정을 위한 국가건강조사, 흡연습성, 사회경제적 부담 등의 심층조사결과와 연계한 실험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유해물질노출-중독, 질병발생 등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특히 최근 신종담배 사용률이 지속 증가됨에 따라 미국 액상형전자담배사용 중증폐손상 사례와 같은 경우를 대비해 ‘신종담배사용-질병영향 등의 단기마커’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흡연폐해세포실험실 구축이 우리나라 담배규제 정책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정은경 질병청장은 “흡연폐해세포실험실을 구축을 계기로 인체건강영향평가, 면역학·유전학적 연구 기능을 확충했다”며 “앞으로 질병청이 흡연폐해관련 근거 제공에 더욱 중심적 역할을 하여 흡연율 감소 등 금연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담배 세포 노출 시스템. (사진= 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