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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만큼 뜨거운 건설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전
  • 로또 청약만큼 뜨거운 건설업계 강남 재건축 수주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수주전의 승자가 속속 가려지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의 공공택지가 줄어들고, 해외·사회간접자본(SOC) 등 다른 사업도 축소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입지가 좋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에 위치한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대지면적 3만 1983㎡에 지하 4층~지상 34층 630가구의 아파트 6개 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370억원 규모로 입주는 2022년 1월로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 브랜드 사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했다.신반포 15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건설은 같은 날 열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각각 시공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총 346가구로 공사비가 900억원 수준이다. 신반포 14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7가구로 공사비는 약 720억원이다.서울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조합원 총회에서는 단독으로 입찰에 나섰던 현대건설(000720)이 시공사로 확정됐다. 방배5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946-8번지 일대에 아파트 2557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비는 7492억원에 달한다.방배5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3월 이전 시공사였던 프리미엄사업단(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과 갈등을 빚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찾아 나섰고, 3차례 입찰이 유찰된 끝에 이번에 현대건설로 결정된 것이다.이달 중에도 서울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들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공사비 9354억원의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22일 공사비 4696억원의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시공사 선정 입찰이 각각 마감된다. 28일에는 공사비 2조 6411억원으로 올해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 최대 규모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려 현대건설과 GS건설 중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될 예정이다.신반포15차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신반포13차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신반포14차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2017.09.10 I 이진철 기자
신반포13·14차, 롯데건설 시공사로 선정…새 브랜드 적용
  • 신반포13·14차, 롯데건설 시공사로 선정…새 브랜드 적용
  • △신반포 13차 야경 투시도[그림=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신반포 2개 사업지 수주를 발판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 13·14차는 지난 9일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 13차는 롯데건설과 효성이 경합을 벌였으며 신반포 14차는 롯데건설과 동부건설이 맞붙었다. 두 재건축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은 압도적인 표차로 시공사로 선정됐다.각 사업규모를 살펴보면 신반포 13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개 동, 총 346가구로 공사비가 900억원 수준이다. 신반포 14차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7가구로 공사비는 약 720억이다.롯데건설은 이들 재건축 아파트에 ‘롯데캐슬’이 아닌 새로운 하이엔드(high end)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현재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한신 4지구, 잠실 미성크로바 등 강남 재건축 사업장 역시 모두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수주로 올해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인 1조 4000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신반포 14차 야경 투시도[그림=롯데건설]
2017.09.10 I 정다슬 기자
CCTV·응급처치기기 추가 설치...GS25, '한강지킴이' 된다
  • CCTV·응급처치기기 추가 설치...GS25, '한강지킴이' 된다
  • 6일 GS25 한강편의점 근무자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사진=GS25)[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한강 지킴이’로 거듭난다.GS25는 지난 6일 한강 편의점인 이촌 무궁화점에서 한강사업본부 임직원과 함께 모여 심폐 소생술 교육을 이수 하고, ‘고객 안심 편의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발대식을 통해 한강변에 위치한 GS25 6개 점포(이촌 무궁화점, 진달래점, 양화 무궁화점, 진달래점, 잠원 진달래점, 개나리점)가 고객 안전 보호 기능과 고객 응급 처치 기능이 도입된 고객 안심 편의점으로 변신한다.GS25는 여성과 아동이 한강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GS25 한강 편의점을 대피처로 이용 할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무선 비상벨을 통한 경찰청 및 지구대와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한강 주변을 살필 수 있는 CCTV 추가 설치를 통해 안전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GS25는 6개 한강 점포 근무자 대상으로 심폐 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심장 충격기를 설치해 심정지 환자 발생시 긴급 구조 활동을 진행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비상용 구급함을 구비하여 의료 상황 발생시 응급 처치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GS25 관계자는 “편의점은 단순 소매점을 넘어 사회 공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한강에서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8 I 박성의 기자
  • '청약 로또' 신반포 센트럴자이 168대 1로 1순위 마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첫 분양에 나선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가 청약 대박을 터뜨렸다. 정부 압박에 주변 시세 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면서 ‘청약 당첨=로또’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결제원은 따르면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 짓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몰렸다. 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종전까지 서울 분양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신길 센트럴자이’(평균 56.9대 1)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C에서 나왔다. 5가구 모집에 2550명이 접수해 경쟁률 510대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용면적 59㎡A도 1순위 경쟁률 291대1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6일 GS건설이 44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에서도 10.2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이 단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했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당초 예상한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아진 4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써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시세(3.3㎡당 6200만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인식에 분양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신반포 센트럴 자이 전용면적 59㎡형 분양가(10억~11억원 선)는 아크로 리버파크 같은 주택형 시세에 비해 무려 5억원가량 낮다.임종승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7.09.07 I 김기덕 기자
레인지로버 벨라, SUV지만 날렵한 주행본능
  • [타봤어요]레인지로버 벨라, SUV지만 날렵한 주행본능
  •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영종도=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신드롬을 일으킨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높은 가격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랜드로버는 SUV 돌풍을 이어가고자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시했다. 벨라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계된 중형 SUV다. 스포츠는 부담스럽고 이보크는 작다고 생각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인천 영종도에 호텔 오라를 오가는 왕복 약 150km의 구간에서 레인지로버 벨라를 시승했다. 올림픽대로에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영종해안남로까지 이어지는 직선 구간이라 가속력과 승차감 등을 살펴보기에 적합했다. 시승 차량은 주력 디젤 모델인 D300 R다이나믹 SE(1억1530만원)이다. 전체 이미지는 레인지로버 패밀리다. 차체는 낮고 앞뒤로 길쭉한 모습이 독특했다. 다른 레인지로버보다 늘씬하고 날렵했다. 레인지로버 벨라의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 거리)는 2874mm로 레인지로버 이보크(2660mm)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2923mm)에 더 가깝다.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벌집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렵한 앞모습을 완성했다. 외관은 굴곡이 없고 매끈한 모습이다. 심지어 도어 핸들마저 주행 중에 시속 8km가 되면 자동으로 숨는다. 매트릭스-레이저 LED 헤드램프는 가시거리가 500m달한다는데 밝은 낮이라 경험하진 못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랜드로버의 가장 최신 모델답게 미래 지향적이었다. 센터페시아에는 12.3인치의 터치스크린이 눈에 띄었다. 계기판까지 디지털이다. 까맣던 디스플레이는 시동을 켜자 정교한 그래픽으로 바꿨다. 물리적인 스위치는 거의 없다. 어쩐지 운전석 주변에 디스플레이가 너무 많으니 어색해서인지 더 복잡한 느낌이다. 암레스트는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조절이 가능했다. 레인지로버 벨라 센타페이사. 랜드로버코리아 제공벨라는 디젤 터보 엔진을 장착했는데도 생각보다 조용했다. 시동 버튼을 눌러도 진동은 거의 느낄 수 없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차체만큼이나 컸지만 움직임이 가벼웠다.차체는 곡선 구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쏠림없이 여유롭게 중심을 잡았다. 페달은 밟는 대로 쉽게 속도가 붙어 차선변경도 쉬웠다. 디젤 3.0리터 V6 트윈 터보차저 D300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힘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6.5초에 불과했다. 운전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꾸면 벨라는 한층 강렬해진다. 실내의 간접조명부터 빨갛게 물들여 감성도 자극했다. 가속 구간에서도 차체가 흔들리지 않아 속도를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웬만한 스포츠카 느낌이었다.주행 후 뒷좌석으로 이동했다. 가죽 시트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이 고급스러웠다. 색상이 밝아 오염 걱정은 됐다. 선루프는 뒷좌석까지 쉬원하게 열렸다. 뒷좌석 에어컨도 ‘빵빵’했다. 생각보다는 실내 넓지 않았는데, 트렁크는 558ℓ로 굉장히 널찍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1616ℓ까지 확보된다. 편의사양은 다소 아쉽다. 최근 고급차에 대부분 들어가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아닌 일반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 보조시스템이 없는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를 적용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인 줄 알고 작동했다가 앞차와 간격 조절이 안돼 당황했다. 이 기능은 시승차보다 1090만원 비싼 벨라 D300 R다이내믹 HSE(1억2620만원)부터 장착됐다고 한다.최종 연비는 12.3㎞/ℓ가 나왔다. 공인 연비인 12.8㎞/ℓ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레인지로버 벨라 가격은 9850만원부터 1억4340만원까지다.레인지로버 벨라 실내 인테리어. 사진=이데일리 신정은 기자레인지로버 벨라 디지털 계기판. 사진=신정은 기자
2017.09.07 I 신정은 기자
가을 강남 재건축 분양대전 개막… 실수요자 재편돼 내집마련 기회
  • 가을 강남 재건축 분양대전 개막… 실수요자 재편돼 내집마련 기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 강남권에서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특히 생활 인프라나 교통망이 잘 갖춘 입지가 우수한 지역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11에 따르면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는 9~11월 가을 이사철 기간 동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비롯해 경기 과천 등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7개 단지, 1만 22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8.2 대책 후 강남권에서는 첫 분양하는 단지로 이번 규제 효과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달 중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를,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6차 재건축 단지)를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삼익 롯데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같은 달 강동구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첫 분양이 시작되는 과천에서는 10월 대우건설의 ‘과천주공 7-1단지’와 11월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의 ‘과천주공 2단지’의 재건축 단지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이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8.2 대책으로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 지역에 속한다. 투기지역(강남·서초·송파·강동구)과 투기과열지역(과천)에 포함되면서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가 40%로 강화됐고, 투기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1건 이상 받고 있는 세대가 추가로 받을 경우에는 대출 금액이 10%씩 더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분양시장에서는 이러한 고강도 규제가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입성의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8·2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 등 입지가 중요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규제의 적용을 받는 지역은 이미 시장에서 입지적 가치가 검증된 곳이라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규제 효과로 강남권 투기 수요가 걷히면서 청약 당첨 기회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8·2 대책 후 새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에 비해 집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 8월 1주차~9월 1주차까지 강동구 내 입주 1~5년차 아파트의 3.3㎡당 집값 상승폭은 1.25%(2400만→2430만원)로 10년 초과 아파트(-0.64%)보다 높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0.19%)과 비교해도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가 없는 과천시를 제외한 △강남(0.82%) △서초(0.26%) △송파(0.16%) 등 다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학군과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3박자를 고르게 갖춰 이전부터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높았다”면서 “8·2 대책 후 투기 수요가 빠지면서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라면 연내 분양될 알짜 재건축 분양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자료: 부동산114 및 각 사
2017.09.05 I 김기덕 기자
"규제 소나기 피하자" 강남 재건축, 분양 서두르거나 늦추거나
  • "규제 소나기 피하자" 강남 재건축, 분양 서두르거나 늦추거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라고 압박하고 나서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서두르거나 아예 늦추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력한데다 자칫하다가는 분양가 상한제라는 직접적인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분양가 상한제 적용 피하자” 개포시영·신반포6차 서둘러 분양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지난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전협의를 끝내고 최종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았다.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244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고 분양가는 3.3㎡당 4480만원(전용면적 102㎡)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8일 서울 문정동 삼성래미안갤러리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이승희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급박하게 진행되는 업무들로 하루도 쉴 틈이 없다”며 “오는 7일 일반분양 승인 및 공고를 목표로 분양사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조합 측은 8·2 대책 발표 전만 해도 분양 시점을 오는 9월 말로 잡고 다소 느긋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나서자 일부 조합원들이 뭉쳐 조합에 분양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 계획했던 수준보다 낮은 분양가로 일반분양해야 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조합 자료를 기준으로 3.3㎡당 분양가가 300만원 낮아질 경우 조합원 1가구당 1000만원 정도 부담금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A씨는 “작년으로 예정했던 분양 일정이 늦춰지면서 조합원들이 가구당 약 500만원 가량의 연체료도 부담하게 됐다”며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말했다.지난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신반포 센트럴자이’(잠원동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 단지)는 당초 조합 측이 예상한 수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은 4250만원에 분양가를 확정했다. 분양승인을 내주는 HUG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라고 압박한 결과다.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 늘어났다. 인근 아파트 ‘아크로 리버파크’의 3.3㎡당 시세(6200만원) 등을 감안하면 분양 시점이 늦어지더라도 조합이 HUG와 추가 협의에 나설 이유가 충분해 보였지만 조합의 선택은 달랐다. 신반포 한신6차는 이미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쳤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행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도 무관하다. 조합 측은 오히려 하루빨리 분양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대의원들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설득했다.신반포 센트럴자이 조합원 대의원 B씨는 “HUG에서 분양가를 낮추라고 압박이 와서 조합 입장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조합이 분양가 조정을 받아들인 것은 분양가 상한제 우려 때문이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 하다 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값 받자” 재건축 ‘후분양’ 바람 불까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는 아예 분양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과 치열한 시공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047040)이 조합에게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 후분양 카드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 역시 조합 측에 후분양제를 약속했다. 향후 아파트 입주 시점에 시세가 지금보다 오른다면 후분양 카드는 조합원들의 이익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양가 책정을 두고 HUG와의 불필요한 신경전도 피할 수 있다.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 후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후분양제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공사비만 2조 6000억원이 넘는 재건축 대장주 반포주공1단지는 지난달 24일 재건축 조합장 및 임원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이변 없이 오득천 조합장이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대부분이 기존 조합장에 일을 계속 맡겨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합은 이달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3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합과 접촉하며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에 공을 들여온 GS건설(006360)과 강남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현대건설(000720)이 시공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고 맞붙고 있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통일된 목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는 것”이라며 “기존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차질없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5 I 성문재 기자
  •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3.3㎡당 4244만원으로 확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정부의 분양가 하락의 압력이 거세지자 몸값을 낮추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에 이어 올해 강남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가 일반분양가를 낮췄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일반분양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오는 8일 정오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등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244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고 분양가는 3.3㎡당 4480만원(전용면적 102㎡)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 동, 전용면적 59~136㎡의 총 2,296가구로 지어지는 아파트로 전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주는 2020년 9월로 예정돼 있다.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강남 재건축의 흥행을 주도했던 개포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라는 점에서 일반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개포지구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분양가는 3.3㎡당 4259만원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다.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0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계약률 100%) 행렬에 합류했다, 이에 올해 역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등 활황을 이어가자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분양가가 기존의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질 경우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제동을 걸자 몸값을 스스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로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조합원들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센트럴자이도 정부의 압박에 분양가를 낮춘 단지 중 하나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가격 4600만~4700만원에서 낮아진 가격이다. 이에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되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로또 분양’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2017.09.04 I 정다슬 기자
교통량 제일 많은 도로는 '강남대로'.. 하루평균 16만1700대
  • 교통량 제일 많은 도로는 '강남대로'.. 하루평균 16만1700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리나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하루 평균 16만 1700여대의 교통량이 발생하는 강남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특정 도로에서 차량이 하루 평균, 시간대별 얼마나 다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교통량 추정 기술 개발을 통해 이같이 분석됐다고 4일 밝혔다.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의 한남IC에서 한남대교 방향의 강남대로는 하루평균 16만1741대로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남JC에서 토평IC 방향(15만8952대)와 토평IC에서 하남JC 방향(15만2672대)이 그 다음으로 차량이 붐볐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기술은 공공부문 교통량 빅데이터와 민간의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융합해 교통량 자료가 수집되지 않는 도로의 교통량까지 추정할 수 있다. 기존 현장 조사의 경우 전국도로대비 교통량 수집량이 3%에 불과했지만, 미관측 도로 교통량 추정알고리즘과 전국단위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통해 전국 95% 도로의 교통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 인력식 현장조사를 통해서만 수집할 수 있었던 회전교통량에 대한 교통량 추정기술을 개발해 교차로에서 방향별 교통량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이번 기술 개발은 교통량 자료를 수집하지 않는 지자체에서도 지역의 교통 현황을 파악하는데 기여하고 국가교통정책 전반에 유용한 기반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향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대중교통 이용량까지 포함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사업 지원은 물론 소규모 교통개선사업까지 교통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심 도시와 도로에 대한 추정 교통은 ‘View T 1.0’ 온라인 홈페이지(http://viewt.ktdb.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술 개발로 추정한 교통량이 많은 전국 도로 상위 10곳. [자료=국토부]
2017.09.04 I 원다연 기자
강남 재건축 분양대전.. 모델하우스 10곳 오픈
  • [부동산캘린더]강남 재건축 분양대전.. 모델하우스 10곳 오픈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던 서울에서 모델하우스가 일제히 문을 열며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 분양대전에 돌입한다.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서는 15개 단지, 총 8249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20개 단지에서 당첨자를 발표하고 모델하우스 10곳이 문을 연다. 이 중 서울이 4곳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오는 7일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5층, 7개 동, 총 757가구 중 1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8·2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이뤄진 첫 분양이다. 이 때문에 시장은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 성적에 따라 8·2대책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작년 12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신반포센트럴자이와 동일하게 3.3㎡당 평균 4250만원으로 분양해 평균 12.29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로 마감된 바 있다.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 6블록에 분양되는 ‘미사역마이움푸르지오시티’는 오는 5일 청약을 받는다. 지하 6층~지상 23층, 총 1090가구로 조성된다. 8·2대책으로 오피스텔 분양권 역시 전매가 제한될 예정이지만 이 오피스텔은 전매제한 규제를 피해가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지 주목된다. 앞서 올해 6월 인근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미사역’은 평균 4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오는 8일 삼성물산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 동, 총 2296가구 중 20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달터공원과 접해있고 양재천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더불어 도곡공원, 양재시민의숲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숲세권 아파트이다.같은 날 한양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 520-19번지 일대 면목 1주택을 재건축한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7층, 8개 동, 전용 23~84㎡, 총 497가구이다. 이 중 23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용마터널과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시내로 접근이 쉽다. 주변에는 아차산, 용마산, 용마폭포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교육시설은 면중초등학교, 면목중학교, 중화중학교, 면목고등학교, 서일대학교 등이 있다.
2017.09.02 I 정다슬 기자
분양가 규제에 강남 분양아파트 '억대 로또판' 될라
  • 분양가 규제에 강남 분양아파트 '억대 로또판' 될라
  •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투시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본격 분양에 나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의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걸면서 자칫 청약시장이 자금력 있는 부자들의 ‘억대 로또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가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아야 하는데 8·2 부동산 대책 이후 HUG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신반포 센트럴자이’)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울며겨자먹기로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4250만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이나 낮아진 것이다. 이 단지 인근에 있는 ‘반포 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17억8500만원(3.3㎡당 5100만원)에 거래됐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전용 84㎡형이 15억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정해지고 입주 시점에 집값이 현재의 주변 시세만큼만 오른다고 하더라도 3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강남권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대부분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분양시장이 현금 동원력을 갖춘 부자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8·2 대책 이전까지는 강남권이라도 중도금(통상 분양가 60%)은 집단대출로 조달이 가능했다. 하지만 강남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집단대출이 아예 불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757가구중 142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가점제 75%, 추첨제 25%가 적용된다“며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보다 부모가 마련해준 전셋집에 살거나 부모집에 얹혀 사는 무늬만 무주택자인 ‘강남 금수저’가 청약에서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부는 최근 2~3년간 치솟은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8·2 대책에서 과도한 분양가로 인한 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분양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민간 아파트 단지에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분양가를 낮추면 주변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세를 따라 올라간다는 점에서 오히려 청약시장 과열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낮게 책정되면 청약 과열과 함께 ‘로또 아파트’만 양산하게 된다”며 “시장을 왜곡하는 가격 규제는 극도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를 규제하면 차익을 노린 청약과열이 우려되고 고분양가 책정을 놔두면 주변 집값 상승을 자극한다는 점이 분양가 정책의 딜레마”라고 말했다.
2017.09.01 I 이진철 기자
  • 8·2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가 하향조정 움직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8·2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대어급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6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4250만원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했다.당초 시장에서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4600만~47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가 8·2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공사인 GS건설과 조합이 논의를 벌인 끝에 분양가를 당초 예상보다 낮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신반포 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 4250만원은 작년 12월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 분양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강남, 서초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다음달 이후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도 8·2대책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내달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 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당초 8월 말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협의로 인해 분양 일정이 2주 가량 미뤄졌다.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8·2 대책 이후 조합과 시공사가 4200만~4300만원으로 300만원 가량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 8월 분양한 인근의 개포 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평균 4137만원(부동산114 집계 기준)인 것을 감안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내달 중순 이후부터 1순위 청약요건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등 8·2대책 규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10월 초에는 열흘 가량의 추석연휴도 예정돼 있다”면서 “분양가를 다소 낮추더라도 10월 이전에 빨리 일반분양을 마치는 게 낫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17.08.30 I 이진철 기자
원스톱생활 가능 단지, 불황에도 강하다..하반기 분양 물량은
  • 원스톱생활 가능 단지, 불황에도 강하다..하반기 분양 물량은
  • 고덕역 더퍼스트 오피스텔 투시도. 위퍼스트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에 필요한 교통, 편의, 교육, 공원 등 주요 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부동산 불황이었던 2013년에도 교통, 교육, 편의, 공원 등의 생활인프라를 모두 걸어서 이용 가능한 단지들은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삼환아파트는 2013년 한해 동안 가격이 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와 명일동 집값은 각각 0.09%, 0.32% 하락했었다.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비롯해 이마트(139480), 송림근린공원, 배재고등학교 등이 반경 2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밖에 명원초, 명일여고, 배재중 등의 초·중·고교와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 명일근린공원 등의 생활인프라가 도보권에 있다.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여의도한강공원을 바로 앞에 둔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와 삼부아파트도 2013년 1년간 가격이 각각 2.8%, 1.2% 올랐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와 여의도동 집값이 각각 0.03%, 0.04%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2013년 11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대우건설(047040)이 분양한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오피스텔은 2283실 모집에 1만8125명이 몰리며 평균 7.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8호선 장지역과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문현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바로 앞에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을 두고 있고 반경 200m안에 복합쇼핑몰 코엑스몰과 봉은공원, 경기고등학교 등의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우림보보카운티 오피스텔은 2013년 1년간 매매가가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동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 상승률(0.25%)을 크게 웃돌았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좋다는 것은 각종 생활 인프라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불황에 강하고 호황일 때 가격 상승탄력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도보권에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올 하반기에 분양을 앞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도 원스톱생활권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000210))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오는 10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4층 41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406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마트 명일점 등의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GS건설(006360)은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센트럴자이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일반분양 145가구) 규모다.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원초, 계성초, 신반포중, 세화고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단지 건너편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파미에스테이션,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이 조성돼있다.금호건설은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선경3차를 리모델링한 대치선경3차 금호어울림(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10층, 1개동, 총 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8가구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단지 앞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은마종합상가 등이 인접해 있다. 대곡초와 단대사대부고 등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위치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고덕역더퍼스트도 10월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다. 고덕역은 지하철 9호선 환승역으로도 추진 중에 있어 향후 개통시 강남 업무지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송림근린공원을 비롯해 명일근린공원, 두레근린공원 등의 녹지 여건도 갖췄다. 중심상업지구 내에 있어 이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9월 경기 수원시 하동에서 선보이는 광교호수공원 더원 레이크(가칭)오피스텔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상 3층~지상 25층, 1개동, 총 166실 규모다. 약 200만㎡ 규모의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해 있고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수원컨벤션센터(예정), 법조타운(예정)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원스톱 생활권 갖춘 신규 분양 예정 단지(자료: 각사)
2017.08.29 I 성문재 기자
  • “아파트 입주민 불편사항 개선”… 서초구, ‘아파트 톡’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는 오는 30일 방배1동 공영주차장에서 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아파트 톡(Talk)‘ 행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배권역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월 1회씩 서초, 잠원·반포, 양재·내곡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최한다.주요 내용은 △공동주택 지원사업 안내 △향후 지원사업 방향 제시 △입주민들 요구 및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대상은 15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총 250여개 단지다.서초구는 관내 주택 유형 중 65%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법과 제도가 미흡해 입주민들의 불편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서초구가 주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금액을 작년대비 86% 증가된 12억6000만원으로 높였지만, 구청을 통해 제기된 민원 중 약 20%가 아파트 관리에 대한 불만 사항일 정도로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권역별로 현장을 방문, 현안과 사례별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을 거쳐 공동주택 지원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공동주택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권 행사 방법에 대한 이해부족,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간의 소통 부재 등으로 나타난 집단적 형태의 분쟁과 갈등을 현장 소통을 통해 사전에 조정해 아파트 지원 및 주민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날 행사에서는 ‘찾아가는 공동주택 아카데미’ 강좌도 함께 열린다. 세무·회계사, 국토교통부 중앙분쟁조정위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이번 강좌에는 △입주민들의 분쟁 및 소송사례 △양도소득세 관련 법령과 실무상 유의사항 등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궁금해하는 정보도 제공한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 아파트 톡을 통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귀 기울여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29 I 김기덕 기자
재건축 조합-건설사 맞손 '공동사업시행'…무늬만 공동사업?
  • 재건축 조합-건설사 맞손 '공동사업시행'…무늬만 공동사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가 함께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자 재건축 조합들이 미분양 등 리스크를 건설사와 분담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는 당장 먹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업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시공사 입찰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내부 리스크가 커 일부 건설사는 발을 뺄 고민을 하고 있다. 주택시장을 옥죄는 규제가 추가로 나와 ‘거래 절벽’이 현실화되고 금융 규제가 강화될 경우 자칫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져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 침체에 공동사업 봇물… 건설사 ‘울며 겨자 먹기’ 참여재건축 공동사업시행은 조합이 시행사가 되는 기존 도급제 사업과 달리 조합과 건설사가 함께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건설사가 조합을 대신해 금융권에서 조합운영비·토지보상비·이주비 등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고 사업승인·관리처분계획 등을 함께 진행해 정비사업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된 후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 기준’을 지자체 최초로 마련해 11월부터 시행에 나섰다. 그런데 올 5월까지만 해도 이 방식을 도입한 사업장은 없었다. 정비사업 속도가 다소 빨라질 수 있지만 아직 해당 제도를 적용한 사례가 없어 사업 불확실성이 크고 정비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건설사와 나눠야 한다는 게 조합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자 지난 6월 서초구 방배14구역을 시작으로 공동사업시행을 선택하는 사업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서초구 방배13구역, 신반포 13·14·15·22차, 한신4지구 등도 공동시행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공동사업 시행자로 나서는 게 부담이다. 조합운영비·용역비·이주비 등 사업비는 건설사가 은행에서 직접 차입해 조합에 빌려주는(대여)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또 사업 기간이 계획보다 늘어나 추가된 이자비용이나 입찰 당시 건설사가 제시했던 이율을 초과하는 대출금리 역시 건설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사업 외에는 사업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추가 정비사업 선점 효과 등을 고려해 무리한 조건이라도 조합 측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며 “최근 주택 경기가 좋지 않아 자칫 미분양이 날 경우를 대비해 내부에서도 입찰 참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총 공사비만 2조 6411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려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에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참여하지 않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주 규모가 워낙 커서 참여를 고려했지만 주택시장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분양 등 사업에 따른 손실 위험을 떠안을 수 있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이 부담돼 내부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공동시행 떈 환수제 못 피할 듯… 헷갈린 규정에 혼선도 공동시행 방식을 둘러싼 조합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다. 신반포 8~11차와 신반포 17차, 녹원한신·베니하우스 등 총 3684가구를 재건축하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는 주민 반대가 격렬했지만 결국 공동시행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조합 집행부가 특정 건설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나중에 일정 부분 이익금을 몰래 나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며 “내년 세금 폭탄이 될 수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고, 자금 조달이 그나마 쉬울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측면이 있다. (최근까지도) 주민들을 설득하는 중이다”고 말했다.재건축 사업은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시행되는데 공동시행을 진행하면 시공사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바로 직전 단계인 건축심의 이후로 약 3개월 가량을 앞당길 수 있다. 보통 사업시행인가 이후부터 관리처분계획 신청까지 최소 6개월여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공동시행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단지는 남은 일정상 시간이 빠듯한 상황이다. 이동주 한국주택협회 진흥실 차장은 “공동시행 방식은 건설사들에게 불리한 조건이 많아 전체적인 정비사업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명확하지 않은 공동사업시행 방식 규정도 논란거리다. 강남 재건축 단지 가운데 공동시행 방식을 가장 빨리 도입한 서초구 방배14구역은 올 2월 이 사업 방식을 명시하지 않고 서울시에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공동시행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롯데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계획서 상에는 정비사업 시행자가 조합으로만 표기돼 있지만 실제 시공사가 함께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서울시 재생협력과 관계자는 “원칙대로라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때 건설사를 공동사업시행자로 포함시키는게 맞다”며 “아직 사업시행인가 계획서 법정서식란에 건설사를 추가로 넣으라는 규정이 없어 별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공동시행 방식으로 시공사가 선정됐다고 해도 사업 변경이나 설계 변경 등 돌발 변수가 생기는 경우 추가 분담금을 놓고 책임공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28 I 김기덕 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모델하우스 9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가을 분양 성수기…모델하우스 9곳 개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가을 분양 성수기로 넘어가는 이달 마지막 주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전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월29일~9월1일) 전국에서 모두 19개 단지, 1만 1378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5개 단지에서 당첨자를 발표하고 9개 단지가 새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31일 현대산업(012630)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산성역 포레스티아’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9개 동에 전용 59~98㎡형 408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신흥초, 성남북초, 성남여중, 창성중 등이 있다. 같은 날 두산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86-16번지 일대에서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2층 2개 동에 전용 59~84㎡형 아파트 330가구와 전용 29~42㎡형 오피스텔 40실로 이뤄진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구서역 역세권이며 경부고속도로 구서IC 접근성이 좋다. 단지는 장전초, 구서여중, 부산예술중·고 등이 가깝다. 내달 1일 GS건설(006360)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해 짓는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7개 동에 전용 59~114㎡형 75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까워 광역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반원초, 경원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반포한강공원과 신반포공원이 가깝고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2, 3-1블록에 ‘명지더샵 퍼스트월드’의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 동에 전용 80~113㎡형 아파트 2936가구, 전용 29~95㎡형 오피스텔 260실로 이뤄진다. 단지는 명지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명지국제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 메디컬타운, 글로벌캠퍼스타운과 서부산 법조타운 등이 가깝다. △8월 다섯째 주 주요 분양일정. [자료=부동산114]
2017.08.26 I 원다연 기자
전국 4만 7000여가구 분양…추석 전 분양시장 큰 장 선다
  • 전국 4만 7000여가구 분양…추석 전 분양시장 큰 장 선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대책으로 사업 일정을 미뤄뒀던 사업장들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9월 분양시장은 큰 장이 열린다. 특히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서초 등 이른바 ‘알짜입지’ 사업장도 분양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총 4만 762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추석이 있던 지난해 9월(1만 8481가구)보다 2.6배 많은 수치다. 서울에서는 8734가구가 새 집주인을 찾기에 나선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 개포동 ‘래미안강남포레스트’ △서초구 서초동 ‘서초센트럴아이파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 자이 등이다. 이번 8·2 대책의 강력한 규제가 서울 분양시장 투자수요에 영향을 미쳤지만 래미안강남포레스트와 신반포자이의 일반분양 가구 수는 각각 208가구, 145가구로 적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수요 역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8·2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한 공덕SK리더스뷰(마포로6구역재개발)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 포함됐으나 평균 34.6대 1의 높은 청약 결과를 보였다. 역세권 입지와 청약제도 개편 전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라는 희소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이외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 서울항동한양수자인와이즈파크 △서대문구 남가좌동 래미안DMC루센티아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사가정파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1만 64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집중된 경기에서는 임대주택과 대규모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오메가시티’(뉴스테이), 성남시 위례지구 ‘위례사랑으로부영’(A2-13) 등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임대주택 수요자는 눈여겨 볼 만 하다.지방은 부산이 4951가구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경남(3214가구)·충북(2531가구)·전남(2368가구)·전북(1970가구)·인천(1860가구)·광주(1630가구)·충남(1591가구)·대구(1519가구)·세종(576가구)·경북(272가구) 순이다.
2017.08.25 I 정다슬 기자
'재건축 대장주' 반포주공1단지…GS건설vs현대건설 수주 총력전
  • '재건축 대장주' 반포주공1단지…GS건설vs현대건설 수주 총력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쟁사는 자금 조달을 못할 것이다. 금융사와 맺었다는 협약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는 글로벌 12위 설계사 HKS와 손잡고 최고의 디자인과 주거문화를 제시할 것이다.”(현대건설 홍보물)“KB국민은행과 함께 사업비 일체를 미리 준비했다. 경쟁사는 입찰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HKS라는 업체의 이름만 빌려왔다. 재건축 대상 단지에 와보지도 않고 설계를 할 수 있나?”(GS건설 홍보물)건국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서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조합원들 표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지난 22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신반포로 양쪽으로 주욱 늘어선 공인중개사 사무실 20여곳에는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이들 건설사에서 제작한 홍보책자가 비치돼 있거나 인쇄물이 창에 붙어 있었다.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028260)을 제외한 9개 대형 건설사가 지난달 20일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잠재적인 입찰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재 사활을 걸고 달려든 곳은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이다. 사실상 2파전이다. 이날 무작위로 사무실을 방문해 만난 부동산 중개인 8명 중 절반은 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질문 자체에 손사래를 치며 답변을 거부했고 나머지 절반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섣부른 예측을 피했다. B공인 대표는 “대체로 연세가 많으신 조합원들은 ‘현대’라는 이름에 신뢰를 하는 편이고 젊은 분들은 GS가 그동안 이 동네에서 보여줬던 모습에 점수를 주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내달 4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고 같은달 28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확정한다. 앞으로 한 달간 반포본동에서 이들 두 건설사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신반포로에 자리한 한 공인중개사사무실 앞에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홍보 인쇄물이 붙어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시공능력평가 2위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설계회사 HKS의 기술력을 통해 반포주공1단지를 강남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HKS는 세계 설계사 순위 12위 회사로 주로 미국 내 아파트·레지던스·호텔 등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 ‘디 에이치(THE H)’와 접목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현대건설은 설계뿐만 아니라 순조로운 재건축 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력과 신뢰도에서 강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초기 사업비가 약 1조7000억원 투입되며 이주비(약 3조8000억원), 중도금 대출(약 2조1000억원)에 대한 시공사 보증까지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시평 6위 GS건설이 쌓아놓은 아성이 만만치 않다. GS건설은 이미 3년 전부터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오랜 기간 조합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니즈를 파악해 마련한 설계안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일산 킨텍스를 디자인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 SMDP가 GS건설과 손잡고 단지 외관을 디자인했다.GS건설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의 풍부한 사업 경험을 장점으로 내걸고 있다. 10년 전 입주한 반포자이는 대한민국 고급아파트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했고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잠원동 신반포자이와 내달 분양하는 반포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도 주목받는 단지다. N공인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중개업소들에도 휴지나 자양강장 음료를 들고 정기적으로 찾아와 자기 회사를 지지해 달라고 사정한다”며 “조합원들 마음은 잘 모르겠다. 팽팽한 것 같다”고 전했다. △주요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을 비교한 현대건설 홍보물(왼쪽)과 경쟁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GS건설 홍보물(오른쪽). 사진= 성문재 기자.
2017.08.24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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