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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지난 1990년에 북미에서 첫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포드자동차의 첫 번째 4 도어 SUV 차량이자 대형 SUV 전성기를 연 상징적인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35년간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포드코리아 설립 직후인 1996년 2세대 모델을 판매하기 시작해 이후 2019년 6세대 출시에 이르기까지 성장를 거듭해왔다.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이번에 출시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6세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익스플로러, 시작은 호기심과 확신(Live Curious)’이라는 테마에 기반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한층 대담해진 외관 스타일링과 공간 활용성을 높인 실내 구성, 그리고 최신 디지털 시스템 및 사양으로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기존 ‘플래티넘(Platinum)’을 비롯해 국내 처음 도입되는 스포티한 매력의 ‘ST-라인(ST-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두 2.3L 에코부스트(EcoboostO) I-4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정감 있는 주행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익스플로러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 25년 이상 수입 대형 SUV 대명사로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모델”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새롭고 다양한 일상의 모험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커넥티비티를 강화하고 탑승자들이 편리하고 즐거운 탐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는 12.3인치 LCD 디지털 클러스터로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센터 콘솔의 확대된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서는 차량의 주행 환경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및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의 무선 연동을 통해 맞춤 설정도 가능하며, 센터 콘솔에 장착된 무선 충전 패드와 1열부터 3열까지 곳곳에 USB 단자를 배치해 편하고 즐거운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또한 대시보드는 기존보다 전면 배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1열 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했다. 여기에 ST-라인은 2열 캡틴 시트를 통해 동승자 탑승 및 하차가 쉽고, 플래티넘은 2열 벤치 시트로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3열의 시트 폴딩 기능은 시트 컨트롤을 용이하게 하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돕는다.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외장 색상은 총 다섯 가지로, 아게이트 블랙(Agate Black), 스타 화이트(Star White), 라피드 레드(Rapid Red), 카본 그레이(Carbonized Gray) 네 가지 공통 색상 외, ST-라인에는 베이퍼 블루(Vapor Blue), 플래티넘에는 아이코닉 실버(Iconic Silver) 색상이 추가된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가격은 ST-라인 6290만원, 플래티넘 690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 적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전시장,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1.12 I 박민 기자
(영상)당신이 피에르가르뎅 광고를 보지 못한 이유
  • (영상)당신이 피에르가르뎅 광고를 보지 못한 이유[CEO인터뷰]
  • <앵커>글로벌 패션그룹 ‘피에르 가르뎅’의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를 이데일리TV가 만났습니다. 한 브랜드가 수십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4년 전 경영을 맡은 가르뎅 대표는 브랜드 철학과 혁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풀어놨습니다. 이혜라 기자가 만났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가 지난달 24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했다. (사진=이데일리TV 뉴스)<기자>한국을 찾은 가르뎅 대표는 “그룹의 역사는 단순한 브랜드 성공스토리 이상을 의미한다”고 자신했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가 지난달 24일 열린 이데일리M(곽혜은 대표)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뉴스)글로벌 시장 타깃의 신규 브랜드가 속출하고, 소비자의 니즈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 전통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묻자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면서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답했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소비자들의 새로움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새로운 브랜드나 현실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는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이미 그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모방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브랜드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하지만 개성을 유지하면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가르뎅 대표는 정체성으로 대변되는 개성 DNA, 즉 독창성을 유지하며 성장해온 이유로 ‘라이선스 유통’ 방식을 꼽았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피에르 가르뎅이 라이선스를 발명한 것은 가장 환경친화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제가 디자인을 하고 이 디자인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에너지나 비용 측면에서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디자인을 받아 현지 기술로 그곳에서 생산과 배급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운송 문제가 없으니 환경적으로 완벽합니다. 피에르 가르뎅이 라이선스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타 브랜드와 ‘차별화한 홍보전략’도 경쟁력으로 언급했습니다. 상업광고보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다는 것입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 (사진=이데일리TV 뉴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피에르 가르뎅의 가르뎅 하우스는 광고비를 한푼도 쓴 적이 없습니다. (타 국가)라이선스 파트너들은 조금 썼을지도 모릅니다만 2%도 안 될 것입니다. 대신 저희는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콘텐츠의 표현인데 스토리텔링이 중요합니다.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감정을 고양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프로모션입니다. 그래서 피에르 가르뎅은 항상 광고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취했습니다.”]피에르 가르뎅은 유럽 우주국(ESA)과 협력해 만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진보를 일상에 녹이는 것, 가르뎅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브랜드의 또 다른 진화 가능성입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우주훈련복 개발 연구는 피에르 가르뎅이 단순히 우주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나 얼마나 멋진 일을 하는지를 알리는 목적이 아닙니다. 진화한 기술이 어떻게 사람을 우주복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연구가 우주와 지구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피에르 가르뎅이 유럽 우주국(ESA)과 협력해 만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 (사진=이데일리TV 뉴스)정체성을 지키는 혁신,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그는 우리에게 왜 피에르가르뎅이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11.08 I 이혜라 기자
"번개같은 힘"…마세라티 첫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 韓 상륙
  • "번개같은 힘"…마세라티 첫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 韓 상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모델인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국내에서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한국에서 그레칼레 폴고레에 이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사진=마세라티코리아)마세라티 코리아는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하우스 오브 마세라티’ 행사를 열고 그레칼레 폴고레를 공개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1억원 중후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에서는 조만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 지오반니 페로시노 마세라티 최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MO), 다비데 다네신 마세라티 엔지니어링 총괄이 참석해 최근 연식변경을 거친 그레칼레의 풀 라인업을 직접 소개했다.(왼쪽부터)지오반니 페로시노 마세라티 최고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MO), 다비데 다네신 마세라티 엔지니어링 총괄,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이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하우스 오브 마세라티’ 행사에서 공개된 ‘그레칼레 폴고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폴고레’는 ‘번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 사운드 등 매력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지오반니 페로시노 CMO는 “한국은 마세라티에게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한국 고객은 이탈리아 디자인과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탈리안 럭셔리, 성능, 혁신의 가치를 강조한다면 한국 고객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새롭게 추가된 그레칼레 폴고레는 마세라티 특유의 하이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고객을 위해 설계됐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400V 기술 기반의 105킬로와트시(kwh) CATL 배터리를 장착했다. 최대 820Nm의 토크를 발휘해 브랜드 특유의 성능을 즐길 수 있으며, 최고 출력 410킬로와트(㎾) 및 최고 속도 시속 220㎞의 성능을 발휘한다.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사진=공지유 기자)다비데 다네신 마세라티 엔지니어링 총괄은 “그레칼레 전기차 버전에서도 내연기관에서의 모든 기술과 퍼포먼스가 수용되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며 “고객이 어느 모델을 선택하든 마세라티 DNA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유럽 기준(WLTP) 최대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다.그레칼레 GT·모데나·트로페오 등 내연기관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그레칼레 폴고레가 추가되면서 마세라티는 다양한 그레칼레 라인업을 완성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완성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세라티는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네신 총괄은 “전기차의 경우 모든 국가가 다른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전기화를 향해 나가고 있는 만큼 전기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고객들에게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제공하며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실내.(사진=공지유 기자)마세라티는 한국 시장에서 그레칼레 폴고레에 이어 그란투리스모 등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그레칼레 폴고레 이후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를 한국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한국의 더 많은 고객이 그레칼레가 선사하는 ‘일상의 특별함’과 ‘알레그리아’ 정신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16 I 공지유 기자
무음 핑계대고 콜백도 안해…'콜포비아' Z세대와 대화 어렵네
  • 무음 핑계대고 콜백도 안해…'콜포비아' Z세대와 대화 어렵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기성세대에서는 전화 통화가 일상이었지만, ‘Z세대’를 필두로 요즘 젊은 세대는 사생활뿐 아니라 직장 생활에서도 전화 통화보단 문자를 선호하고 있다.BBC는 26일(현지시간) 젊은 세대는 전화가 울리면 불안감을 느낀다며, 1990년대에 팩스기를 버렸듯이 2024년에는 두려운 전화 통화를 떠나야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실제 18~34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한 유스위치 설문조사에서 약 70%가 전화 통화보다 문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설문 대상자 중 4분의 1가량은 전화를 아예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벨이 울리면 무시하거나 문자로 응답하는 식이다. 만약 알지 못하는 번호라면 온라인으로 번호를 검색하는 패턴도 보인다.부모님 세대에서는 유선 전화 쟁탈을 위해 형제·자매와 싸우며 보냈고, 전화 통화 내용은 온 가족이 듣기 일쑤였다. 반면 MZ 세대는 개인 휴대전화를 갖게 되었지만, 전화 통화는 비상 상황을 위한 것이었고 주로 문자로 소통을 이어갔다.이른바 ‘문자 세대’는 전화로 대화하는 습관을 형성하지 않았기에 이제 전화 통화가 비정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젊은 층 절반 이상이 예상치 못한 전화는 ‘나쁜 소식’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잭 롱리(26)는 “사기꾼이거나 보이스피싱일 수 있기에 알 수 없는 번호에 절대 응답하지 않는다”며 “어떤 것이 합법적인지 찾기 위해 샅샅이 뒤지는 대신 전화를 무시하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다.이에 엘로이즈 스키너 심리치료사는 전화에 대한 불안감이 나쁜 소식과 연관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삶이 점점 더 바빠지고 일하는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단순히 안부를 묻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며 “전화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소식을 전하는 것이 되었고, 이는 종종 복잡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Z세대는 전화 통화 대신 친구들과 많은 대화는 이제 소셜미디어 특히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등에서 이미지와 밈을 문자와 함께 보내고 공유한다.아울러 Z세대는 전화 통화와 음성 메모 중 음성메모가 더 나은 형태의 대화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조사에서 18~37세의 34%가 음성 메모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35~54세 사이는 단 1%만이 전화 통화보다 음성 메모를 선호했다.수지 존스(19)는 “음성 메모는 전화 통화와 비슷하지만, 더 좋다”며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이점은 있지만, 압박감이 없어서 더 정중한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말했다.젊은 층은 문자 메시지와 음성 메모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한 응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면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전화 통화보다 더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사진=게티이미지)이처럼 사생활에서 ‘콜포비아’로 불리는 전화 통화 공포증이 업무를 하는 직장 생활에서도 이어져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변호사이자 콘텐츠크리에이터인 헨리 넬슨 케이스(31)는 “실시간 대화와 관련된 불안, 잠재적인 어색함, 답을 얻지 못함, 즉시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전화 통화가 싫다”고 말했다.이에 투로니 박사는 “전화 통화는 더 노출이 많고 더 높은 수준의 친밀감을 요구하는 반면, 메시지는 분리되어 있고 취약하거나 노출된 느낌 없이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변호사인 둔야 렐릭(27)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전화는 피한다”고 말했다.이에 스키너 심리치료사는 “이메일로 처리할 수 있었는데 굳이 전화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감정이 드는 건 시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화를 받으려면 수신자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 데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콜포비아 젊은 직원들을 둔 직장 상사들은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고용주인 제임스 홀튼(64)은 젊은 직원들에 전화를 걸면 거의 응답하지 않거나 바쁘다는 기본 메시지를 남기기 일쑤라고 전했다. 그는 “항상 변명을 늘어놓는데 가장 흔한 것은 ‘무음이라 못보고 나중에 전화하는 것을 잊었다’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눈에 보이는 소통의 공백과 직원들이 문자를 더 편하게 여기는 선택을 존중하는 게 책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적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BBC는 이러한 추세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예정에 없던 비공식적인 대화의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스키너 심리치료사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친밀감이나 유대감을 잃을 수도 있다”며 “언어적으로 의사소통할 때 우리는 정서적, 직업적 또는 개인적으로 더 잘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이러한 연결감은 특히 직장에서 더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7 I 이소현 기자
LG유플도, 네이버도 탐내는 이회사…AI 정확도 높이는 RAG 최강자
  • LG유플도, 네이버도 탐내는 이회사…AI 정확도 높이는 RAG 최강자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작년 4월, 검색증강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회사가 바로 저희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거대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RAG와 기계독해(MRC·Machine Reading Comprehension)가 필요합니다.” 검색증강생성이란 LLM이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참조하는 기술이다.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컨택센터 등에 도입할 때 반드시 RAG를 거치는 추세다. 포티투마루(42MARU)는 RAG 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3일 만난 김동환(49)포티투마루 대표는 “MRC와 LLM의 융합, 그리고 RAG의 적용이 포티투마루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인터뷰◇모든 과목 80점 LLM, 특정 분야 98점 MRC김동환 대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기계독해(MRC)의 차이를 학생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LLM은 모든 과목을 두루 공부하여 예술, 운동, 동아리 활동까지 평균 80점 정도 받는 학생과 같다. 그러나 때때로 과장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반면 MRC는 특정 분야 공부만 집중해서 해당 전공 분야에서는 98~99%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기자로 치면, LLM은 여러 출입처를 거친 기자이고, MRC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자와 같다.이런 가운데, RAG는 LLM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찾고 제공할 수 있게 도와,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인다. RAG를 활용하면 LLM의 넓은 커버리지와 MRC의 높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최신 정보나 기업 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유리하다. 한마디로 포티투마루는 MRC와 LLM, RAG 기술을 융합해 생성형 AI의 정확도를 높이는 ‘엔진’을 만드는 회사다. 포티투마루는 2018년 11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주관한 글로벌 기계독해(MRC) 경진대회인 ‘스쿼드2.0’에서 구글과 공동 1위를 기록해 원천 기술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는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나오기 훨씬 전의 일이다. 또한, 포티투마루는 국내 최초로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제안하고, 기업용 AI 시장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해 이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포티투마루(42MARU) 로고◇엠파스→SK커뮤니케이션즈→포티투마루김 대표는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을 찾는 데 인생을 걸었다. 엠파스에 병역특례로 입사해 검색엔진 개발에 참여한 뒤,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검색본부장을 역임한 후, 2015년 포티투마루를 창업했다. 그는 “당시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는 검색 시 챗GPT처럼 답변을 바로 제공하는 것과 문서 내용을 요약하여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면서, “2000년대 초반 구글도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며 포기했었다”고 회상했다.김 대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이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봤다. 바로 기계독해(MRC) 분야였다. 그래서 포티투마루는 초기부터 기계독해 기반 ‘딥 시맨틱 QA 플랫폼(Deep Semantic QA Platform)’을 구축하고,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작업을 지속해왔다. 김 대표는 “이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티투마루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 이상거래 탐지, 자금세탁 방지, 고객응대용 챗봇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 등에서는 정비 사례 분류 및 고장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인터뷰◇모든 질문에 답을 찾는 것…AI 엔진 회사로 발돋음김 대표는 회사 이름을 적을 때 “가능하면 42MARU로 표시해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한글로 포티투마루로 적어 주세요”라고 부탁하곤 한다. ‘왜 이리 까다로울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그 이유는 그의 철학에 담겨있다. 그는 SF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세상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포티투마루라는 사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영국 SF 소설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슈퍼컴퓨터 ‘딥소트(Deep Thought)’는 750만 년간 우주를 여행한 후 세상 모든 질문에 대한 궁극적 해답으로 ‘42’라는 답을 내놓았다. ‘42’ 자체가 의미 있다기보다는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을 찾자는 취지로 사명에 42를 사용했고, 여기에 정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를 붙였다. 자신의 집무실 이름을 ‘딥소트(Deep Thought)’로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포티투마루에는 현재 7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도체, 통신, 금융, 보안, 법률,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LLM 적용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환각, 보안, 고비용 문제를 해결한 소형언어모델(sLM) ‘LLM42’를 선보였고, 9월에는 LLM42 내부에 ‘RAG42’를 추가 출시했다.포티투마루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금융권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지 2년 만에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 준비도 진행 중이다. 시리즈 B 투자에서는 오버부킹으로 인해 투자액을 줄여 받을 정도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요 투자자로는 스프링캠프, 영국의 테크스타, 하나증권, KDB, IBK, 웹케시, LG유플러스, 네이버, 한컴 등 다양한 전략적 투자자들이 있다. 금융권과 대기업들의 투자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이 마련됐다.◇도면설계까지 가능한 AI 개발중김동환 대표는 “IPO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내부 통제와 회계 시스템 등의 준비는 끝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IPO 계획이 일부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걸 넘어 데이터 학습과 최적의 AI 도입 결과를 보장하는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MRC와 RAG 기술력을 LLM에 접목한 하이브리드 LLM으로 기존 LLM에 비해 학습 비용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내 사무직 업무에 필요한 표, 그래프, 차트 등의 데이터 처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도면 해석과 설계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 표, 그래프, 차트의 이해, 해석, 분석 및 생성 기능을 탑재한 솔루션을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김 대표는 “업무에 몰두할 때는 집중적으로 일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완전히 쉬는 스타일”이라면서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을 주는 일에 성공하게 되면, 원래는 남해에 가서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많이 생긴 것 같다. 로봇에 AI를 접목하는 일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2024.07.28 I 김현아 기자
쉐보레,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 국내 출시
  • 쉐보레,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프리미엄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15일부터 고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사진=GM 한국사업장)풀체인지를 통해 3세대로 진화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췄다. 전면부는 거대한 사이즈의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주며, 굵직한 캐릭터라인으로 강조된 보닛과 범퍼 디자인으로 정통 오프로더의 터프한 매력을 강조했다. 또 LED 주간주행등, LED 전방안개등, LED 테일램프 등 곳곳에 LED 램프를 아낌없이 배치해 프리미엄 픽업트럭의 존재감을 과시한다.측면의 앞뒤 펜더는 직선으로 그려낸 근육질의 바디라인을 통해 높은 전고를 지녔음에도 역동적인 프로파일을 보여준다. 후면 테일게이트에는 쉐보레 픽업트럭의 전통인 좌우로 길게 쉐보레 레터링을 새겨넣어 100년 넘게 이어온 픽업 헤리티지를 표현했다.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샌드 듄.(사진=GM 한국사업장)실내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다양한 소재 적용을 통해 첨단의 느낌과 고급감을 모두 만족시켰다. 중앙에 위치한 11.3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과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이어진 운전자 중심의 구성으로, 다양한 설정을 제공해 운전 중 오너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외장 컬러는 토파즈 블루, 턱시도 블랙, 퓨어 화이트, 스털링 그레이, 샌드 듄, 글로우 레드 등 총 6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18인치 안드로이드 다크 글로스 알로이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를 기본으로, 20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알로이휠 옵션이 제공된다.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토파즈 블루.(사진=GM 한국사업장)새롭게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에 먼저 적용돼 성능을 입증한 2.7리터(ℓ)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m를 발휘, 기존 3.6ℓ 자연흡기 엔진보다 높은 최고출력과 40% 이상 향상된 토크 성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올 뉴 콜로라도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오토트랙 액티브 2 speed 4WD로 불리는 올 뉴 콜로라도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 주행에 필수적인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탑재돼, 좌우 트랙션 차이가 심할 시 차동기어를 잠그는 록업 기능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픽업트럭 특화 옵션도 다양하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에서만 볼 수 있는 뒷 유리가 개폐되는 리어 슬라이딩 글라스가 적용되며, 숨겨진 수납공간인 뒷좌석 히든 스토리지와 간단한 공구나 짐을 수납할 수 있는 스토리지가 내장된 스토우플렉스 테일게이트, 테일게이트를 가볍고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도록 돕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가 적용된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스털링 그레이.(사진=GM 한국사업장)편의 및 안전사양에서도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은 고급 옵션이 탑재된다.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가 5년 동안 무상으로 기본 제공되며, 무선으로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폰 프로젝션, 운전석 메모리시트와 앞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자동 열선 스티어링 휠,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리어 에어벤트, 선루프, 스마트 키 등 프리미엄 옵션이 대거 적용됐다.윤명옥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 전무는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올 뉴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프리미엄 픽업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모델로, 일상생활과 레저활동을 동시에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프리미엄 수입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으로 새롭게 포지셔닝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Z71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279만원이다.
2024.07.15 I 공지유 기자
천만 유튜버도 당했다…'막장' 사이버 레커 활개에 규제 목소리
  • 천만 유튜버도 당했다…'막장' 사이버 레커 활개에 규제 목소리
  • [이데일리 이유림 백주아 기자] 1000만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른바 ‘사이버 레커’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악의적 영상을 만들어 돈을 버는 사이버 레커의 행태를 수익형 범죄로 의율해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지난 11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檢, 사이버 레커 수사…자진 출석엔 ‘퇴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일명 ‘레커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이 과거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협박을 받아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로 수억 원을 뜯어내려 공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튜버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님에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은 제가 하루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사건에 대한 판단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5일 오후 1시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사건은 현재 배당 단계이며 소환조사는 수사기관의 수사일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해 구제역의 일방적인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혐오 콘텐츠 쏟아내도…“끽해야 벌금” 사이버 레커는 논쟁적인 이슈가 등장하면 이를 확대, 재생산해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고 조회수를 올려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최대한 자극적으로 흥미를 유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영상에는 가짜뉴스와 악의적 비방이 다수 포함된다. 과거에는 연예인 등 미디어 노출이 많은 공인이 주 타깃이었다면,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까지도 피해자가 되고 있다. 알 권리를 내세워 신상을 털거나 정의구현을 명분으로 사적 제재에 나서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가세연 채널 캡처)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명예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거짓을 드러내 명예훼손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데 있다. 가세연 녹취에서 구제역이 “고소당해 봤자 끽해야 벌금 몇백 나오고 끝난다”고 말했을 정도다. 또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구체적 사실의 적시가 있어야 하는데 비평이나 가치판단, 의견개진, 추측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이버 레커는 의문, 의혹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이버 레커는 대부분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를 기계음으로 변조하는 등 익명 뒤에 숨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법적 대응에 나서더라도 난관에 부딪히곤 한다. 전형환 법무법인 YK 변호사는 “단순 명예훼손의 경우 피해자가 국내에서 수사 절차를 진행해도 해외 기업인 구글로부터 신상정보 제공 협조를 받기는 쉽지 않다”며 “대상자 특정이 안 되면 기소중지, 수사중지 등 첫 단계부터 시간이 무한정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강력 제재…‘유튜브 특별법’ 거론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폭로나 협박을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이버 레커는 타인의 고통이나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 방송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것은 문제이며,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레커의 행위가 단순히 명예를 훼손하는 수준을 넘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관련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기소하면서 이례적으로 “수익형 범죄임을 규명했다”고 명시한 바 있다.유튜브 플랫폼이 유해 콘텐츠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유튜브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튜브가 전세계에 동일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지만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법 같은 국내법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AI 시대에 사이버 레커보다 인권침해가 더 심한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일례로 독일은 ‘네트워크시행법’(NetzDG)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혐오 콘텐츠’를 방조하면 법적으로 제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은 독일 내 이용자가 200만명 이상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모욕·명예훼손 등 소지가 있는 콘텐츠가 올라오면 사업자는 24시간 안에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천만 유로(약 650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유튜브는 독일에서 접수되는 갖가지 혐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삭제·차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14 I 이유림 기자
토스 ‘머니북’, 베스트셀러 등극…서울국제도서전 참가 성료
  • 토스 ‘머니북’, 베스트셀러 등극…서울국제도서전 참가 성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 참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다.(사진=비바리퍼블리카)2024 서울국제도서전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지난 5월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를 펴낸 토스는 출판사로서 이번 도서전에 참가했다. 머니북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콘텐츠들을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머니북은 출간 한 달여 만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5위(온라인 2위), 온라인 경제경영 분야 1위, 예스24 경제경영 분야 2위 및 알라딘 경제경영 분야 1위에 오르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판매 부수는 3만부를 넘어서며 10쇄 인쇄에 돌입했다. 토스는 머니북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토스는 일상에 꼭 필요한 물건들로 채워진 상점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름도 ‘더 머니북 스토어(THE MONEY BOOK STORE)’로 붙였다. 냉장고에는 식료품을, 진열장에는 다양한 생필품을 소품으로 배치해 머니북에 담긴 금융 지식이 일상에 꼭 필요한 물건과 같다는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특히 과소비 방지, 내 집 마련, 재산 불리기, 노후 준비 등 6가지 키워드 중 개인의 금융 관심사에 맞는 주제를 선택하고 원하는 속지를 조합해 나만의 머니북을 만드는 ’북 바인딩‘ 이벤트가 큰 사랑을 받았다. 자신만의 머니북을 만들기 위해 부스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집계 결과 방문객 1인당 대기부터 체류까지 평균 1시간가량을 토스 부스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이 진행되는 닷새간 부스에는 6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머니북 스토어와 나만의 머니북 관련 내용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인증한 건수는 1000건을 넘겼다.윤기열 토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 헤드는 “누구나 쉽고 평등하게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토스의 브랜드 비전에 따라 일상에 꼭 필요한 금융 상식을 엮어낸 머니북이 큰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특히 머니북을 통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토스라는 브랜드를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밝혔다.
2024.07.02 I 김가은 기자
성능·기술력 끝판왕…포르쉐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하반기 韓 상륙
  • 성능·기술력 끝판왕…포르쉐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 하반기 韓 상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2019년 포르쉐가 공개한 첫 번째 고성능 전기 세단 타이칸에 이어 브랜드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돼 나오는 첫 번째 모델이다.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 고유의 요소를 간직하면서도 더 강력한 퍼포먼스와 넓은 실내공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췄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마칸 일렉트릭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영상=공지유 기자)포르쉐코리아는 24일 서울 송파구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는 E-퍼포먼스,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표현력 넘치는 공간감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마칸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면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실무진들이 마칸 일렉트릭에 탑재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기술 워크샵도 같이 진행됐다.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리테일 퀄리피케이션 총괄은 “이전 세대와 다르게 에어로다이내믹이 강화됐음에도 동시에 일상 활용성을 장착하고 있고, 전기차이면서도 운전을 하거나 차량을 조작할 때 ‘포르쉐다움’을 갖춘 차량”이라고 설명했다.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사진=공지유 기자)특히 이번 모델에서는 휠베이스가 2893㎜로 기존 마칸 모델보다 86㎜나 늘어나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 총괄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늘어난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공간과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민첩성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마칸 일렉트릭은 아우디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어 플랫폼 일렉트릭(PPE)에 기반한 포르쉐 브랜드 최초 차량이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차체 하부에 탑재한 배터리 총용량은 100킬로와트시(kwh)로 이 중 최대 95kwh를 실제 순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킬로와트(㎾)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내부.(사진=공지유 기자)내부 인테리어 역시 한층 새로워졌다. SUV임에도 911 등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수평적 라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디스플레이부터 인포테인먼트 기능까지 편의사양도 대거 개선됐다.김성준 포르쉐코리아 커넥트 스페셜리스트는 “12.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0.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에 더해 87인치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된 것이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며 “이외에 차가 옆으로 올 때 엠비언트 라이트가 점등되고 차가 멀어지면 불이 꺼지는 ‘커뮤니케이션 라이팅’이 최초로 적용됐다”고 말했다.김성준 포르쉐코리아 커넥트 스페셜리스트가 24일 서울 송파구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열린 마칸 일렉트릭 미디어 프리뷰에서 마칸에 탑재된 커넥트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김 스페셜리스트는 이어 “10.9인치 터치스크린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가 탑재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가 적용됐다”며 “포르쉐 전용 앱센터를 이용해 유튜브, 틱톡 등 타사 애플리케이션 30개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칸 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마칸4가 387마력, 터보 모델이 584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마칸4와 마칸 터보가 각각 5.2초, 3.3초다.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기준(WLTP) 마칸4가 516~613㎞, 터보는 518~591㎞다.주현영 포르쉐코리아 이사는 “포르쉐는 2030년까지 판매되는 신차 80%를 전기차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718, 카이엔에 이어 그 이후에 나올 많은 차량들이 전동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6 I 공지유 기자
애플 AI, 혁신은 없었다…뚜껑여니 삼성·MS 기술
  • 애플 AI, 혁신은 없었다…뚜껑여니 삼성·MS 기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도 마침내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더 똑똑해진 음성비서 시리, 이모티콘 생성 기능 젠모지, 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등 신기능을 쏟아낸 한편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챗GPT가 애플 플랫폼 곳곳에 스며들게 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에 놓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타 빅테크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애플이 소개한 AI 서비스는 앞서 삼성전자(005930),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선보인 것과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애플 인텔리전스로 AI 도약 노리는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의 중요한 다음 도약(next big step)”이라면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에서 구현한 AI 기능을 통칭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시리다. 시리는 언어 이해 역량이 강화되고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되면서 사용자의 복잡한 요청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엄마가 탄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지?”라고 물으면 시리가 그동안 주고 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찾아 항공편을 확인하고 웹에서 운항 정보를 참조, 도착 시간을 알려준다. 맥락을 유지한 채로 여러 앱을 넘나들면서 작업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알람 설정, 음악 찾기 같이 단순한 명령만 처리할 수 있던 기존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전화 앱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결합되면서 통화 녹음, 녹음된 파일의 텍스트 변환 및 내용 요약이 가능해졌다. 애플이 통화 녹음을 지원하는 것은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후 처음이다. 문자 앱에는 설명만으로 원하는 이모티콘과 이미지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젠모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이 결합됐다. 사진 앱에는 사진 배경에서 거슬리는 요소들을 식별해 말끔히 지워주는 기능도 추가됐다.아울러 메일과 메모, 페이지(문서 작성 앱) 등 각종 쓰기 도구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조로 글을 재작성하고 문장 구조 등을 교정하며,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요약해 주는 기능이 결합됐다. 웹브라우저 사파리에도 AI가 접목돼 콘텐츠의 요점을 파악하고, 레스토랑이나 노래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는 AI가 접목된 계산기 앱이 도입됐는데, 애플펜슬을 이용해 수식을 쓰면 바로 계산이 이뤄진다.애플은 이와 별개로 외부 AI 모델인 챗GPT를 시리, 쓰기 도구 등에 통합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더 강력한 AI 기능을 쓸 수 있게 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오픈AI의 최신 멀티모달 모델 GPT-4o를 지원하는데, 챗GPT 계정 없이도 무료로 쓸 수 있다. 향후 다른 AI 모델도 지원할 예정이다.모든 AI 기능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쿼이아 버전부터 투입된다. 단, 애플 인텔리전스는 A17 프로 칩을 지원하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M시리즈 칩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와 맥에서만 작동한다.◇강화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로 차별화…새로운 기능은 눈에 안 띄어AI에 뒤늦게 뛰어든 애플의 차별화 포인트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우선 적용했다.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할 수 없는 작업은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보내는데,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저장용·임시 작업용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를 아예 없앴고 질·답 과정은 모두 암호화했다. 이에 따라 애플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AI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표준을 설정했다”고 자신했다. 쿡 CEO도 애플이 추구하는 AI에 대해 “처음부터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고 사용자의 일상, 관계, 커뮤니케이션 등 개인적인 맥락에 기반해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방식은 오직 애플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빅테크와 비교해 뒤늦게 공개한 애플의 AI 전략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애플만의 독창적인 기능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다.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해주거나 웹 브라우저에서 콘텐츠를 요약해 주는 기능, 사진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기능 등은 올해 1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AI’와 비슷하다. MS는 코파일럿을 메일, 오피스 프로그램에 접목해 문서 작성과 자동 답장 기능 등을 이미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의 이번 발표에서 아이패드에 추가된 계산기 앱이 가장 신선했다는 평가도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애플의 발표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 애플이 OS를 오픈AI와 통합할 경우 자신의 회사에서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다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관망론도 존재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AI 전략이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최근 진행된 구글, 오픈AI, MS의 AI 발표와 비교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다”면서도 “애플은 사용자 경험에 기술을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올해 하반기 iOS 18과 아이폰16이 출시되면 시장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4.06.11 I 임유경 기자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 유통군은 쇼핑 비수기 6월을 겨냥해 상반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실제 6월은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연간 두 번째로 낮은 달이다. 이에 롯데유통군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규모와 혜택을 늘렸다.참여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6개로 늘렸다.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월드, 문화재단 등이 힘을 합쳐 쇼핑, 여행, 관광, 문화, 스포츠 등까지 혜택 영역도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최근 출하량 감소로 금값이 된 수박은 행사 전 기간 동안 올해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 미국산 체리(450g/팩), 강원도 찰토마토(3kg/팩), 레드와인 50종 등 붉은 색 상품을 모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레드 아이템 대전’도 진행한다.나들이족을 겨냥해 한우 1등급 구이용을 포함한 ‘바캉스 모듬팩’ 8종과 후라이드 ‘큰 치킨’(1마리)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복상생란(30구/대란)’을 비롯해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의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진행한다. 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봉지라면 2+1 행사를 통해 3개 구매 시 30% 이상 할인도 제공한다.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우불식당 즉석우동큰컵’ 등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7종, ‘맛장우 도시락’ 5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호주 빈티지 와인 ‘몰리두커 블루아이드 보이’(750ml)와 ‘몰리두커 인첸티드 패스’(750ml) 등 레드와인 10종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상반기 뷰티 베스트 11개 브랜드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사은 혜택도 준다. 아울렛은 오는 31일부터 총 500여 개 브랜드가 아울렛 할인가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프라이스 위크’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롯데GFR에서는 빔바이롤라, 까웨 등의 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롯데온은 뷰티 및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최대 20만원 즉시 할인을 혜택을 포함해 계절가전을 최대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롯데홈쇼핑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마트에서 수령할 수 있는 PB ‘오늘좋은’의 생필품 또는 ‘요리하다’의 가정간편식을 증정한다.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선 올해 처음으로 호텔, 면세점, 월드가 참여한다. 각각 롯데호텔 부산과 제주 숙박 최대 30%, 선불카드 LDF페이 20%, 아쿠아리움 및 서울스카이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스노우 음료 2종 40%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롯데문화재단은 콘서트홀 티켓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또 롯데레드페스티벌 기간에 고객 100명을 추첨해 100만 엘포인트도 증정한다. 롯데온의 앱과 홈페이지의 행사 페이지에서 참여 계열사에 1번만 결제해도 ‘100만 엘포인트 적립’ 응모가 가능하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국내 최다 쇼핑 카테고리에서 최대 반값 수준의 할인과 더불어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엘포인트 적립 등 고객들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혜택을 풍성하게 구성해 고객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롯데레드페스티벌과 함께하는 ‘FC서울 팝업 스토어’도 진행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페셜 레드 에디션’를 전시하고 FC서울 및 린가드 유니폼과 굿즈를 판매한다. 다음달 9일에는 린가드, 기성용 선수 등이 팬미팅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 가정의 날 맞아 상품 행사·체험 이벤트 준비
  • 롯데백화점, 가정의 날 맞아 상품 행사·체험 이벤트 준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올해도 ‘슈퍼해피(SUPER HAPPY)’를 테마로 고객에게 특별한 행복을 선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슈퍼해피(SUPER HAPPY)’는 롯데백화점만의 가정의 달 테마로 고객의 일상에 행복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마다 ‘행복’을 소재로 시즌 비주얼 연출과 함께 다양한 상품 행사 및 체험 이벤트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올해도 슈퍼해피(SUPER HAPPY)’를 테마로 고객에게 특별한 행복을 선사한다. (사진=롯데백화점)올해 ‘슈퍼해피’는 롯데백화점에서 자체 개발한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이달 16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 점을 장식한다. ‘킨더유니버스’는 올해 론칭 한 롯데백화점 키즈관 브랜드로 상상의 숲속에서 노는 아이와 동식물, 장난감 등이 어우러진 어린이들을 위한 세계관을 의미한다. 불안과 걱정을 먹는 이끼인 ‘모가나’, 척척박사 덩쿨 ‘더스틴’, 미래형 로봇 ‘스티븐’, 무계획의 귀여운 요정 ‘루카’ 등 총 9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슈퍼해피’ 테마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 외관 및 매장 곳곳에서 ‘킨더유니버스’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다.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백화점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킨더 유니버스 캐릭터 풍선’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이달 26일부터 당일 7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한 ‘친환경 펄프 수세미 등의 감사품도 지급한다. 동탄점 에서는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자유롭게 색칠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컬러링 체험존’ 등도 운영한다. 연중 최대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 뷰티 기프트 페스타(Super Beauty Gift Festa)’도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전점에서 뷰티 전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설화수’,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등의 브랜드에서는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도 ‘슈퍼해피’한 혜택을 만나 볼 수 있다. 4월16일부터 21일까지 가정의 달 인기 선물 상품군인 뷰티, 키즈, 라이프스타일 상품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올해 ‘슈퍼해피’는 부모님, 자녀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 상품들을 다양하게 제안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롯데백화점의 ‘슈퍼해피’가 가정의 달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4.14 I 신수정 기자
롯데百, ‘슈퍼해피’ 테마 고객 이벤트 전개
  • 롯데百, ‘슈퍼해피’ 테마 고객 이벤트 전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올해도 ‘슈퍼해피’를 테마로 고객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슈퍼해피는 롯데백화점만의 가정의 달 테마로 고객의 일상에 행복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해마다 ‘행복’을 소재로 다양한 상품 행사 및 체험 이벤트를 선보였다. 올해는 롯데백화점에서 자체 개발한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 지점을 장식한다. 킨더유니버스는 올해 론칭한 롯데백화점 키즈관 브랜드로 상상의 숲속에서 노는 아이와 동식물, 장난감 등이 어우러진 어린이들을 위한 세계관이다.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한 앱 게임 및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에서 ‘킨더유니버스 9 Days 챌린지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킨더유니버스 캐릭터 9종의 이름과 특징을 맞추는 퀴즈 챌린지 성공 시 최대 10% 금액할인권 등 단계별 보상을 제공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는 백화점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킨더 유니버스 캐릭터 풍선’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오는 26일부터 당일 7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킨더유니버스 캐릭터를 활용한 ‘친환경 펄프 수세미’ 등의 감사품도 지급한다. 연중 최대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 뷰티 기프트 페스타’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전 지점에서 뷰티 전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뷰티, 키즈, 라이프스타일 상품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5만원 할인되는 15% 할인 쿠폰을 상품군 별로 선착순 5000명에게 발급하며 롯데카드로 결제 시 추가로 최대 10% 할인(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완구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6일 롯데월드몰에 약265㎡(약 8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레고 매장을 오픈한다. 오픈 당일 매장 내부에 롯데월드타워를 3m 높이로 축소한 디오라마를 선보인다. 동탄점에서는 유아킥보드 브랜드 ‘스쿳앤라이드’ 기획전을 진행하고 평촌점에서 독일 대표 완구 ‘플레이모빌’ 패밀리 대전을 진행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상품군별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 건강 상품군에서 20만, 4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정관장’에서는 30만, 60만, 10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롯데백화점 앱에서 ‘킨더유니버스 클럽’ 가입 고객 대상으로 키즈 상품군 20만, 4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올해 슈퍼해피는 부모님, 자녀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 상품들을 다양하게 제안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롯데백화점의 슈퍼해피가 가정의 달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4 I 김정유 기자
젬백스앤카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2상 환자 모집 완료
  • 젬백스앤카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글로벌 2상 환자 모집 완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미국 83명, 유럽 116명으로 총 199명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53주(12개월) 동안 피하 주사해 GV10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1차 유효성 지표는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ADAS-cog)다.젬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아 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등 유럽 7개국으로 임상시험을 확대해 미국과 유럽의 총 43개 기관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신경세포 및 아교세포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손상, 염증반응, 뇌세포 사멸 등을 일으켜 신경세포의 기능 손상과 감소가 나타나 결국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며 인지능력 개선과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 시판됐으나 부작용 발생 위험도가 존재하는 등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젬백스의 GV1001은 현재까지 부작용과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약물로 신경세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과 타우 단백질의 응축을 억제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다양한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수용체(GnRHR)에 결합해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astrocyte)를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기전을 입증했다.젬백스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해 총 8개국에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환자 모집까지 완료하며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모든 환자의 투약이 완료되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젬백스는 또 다른 신경퇴행성질환이면서 희귀질환인 진행성핵상마비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 임상이기도 한 2상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여 연내 모든 환자의 투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PSP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글로벌 신약 개발을 본격화했으며, 영국, 유럽 등에서도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2024.04.12 I 송영두 기자
옴디아, 'SKT AI 피라미드 전략' 조명..성장에 기여
  • 옴디아, 'SKT AI 피라미드 전략' 조명..성장에 기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옴디아(OMDIA)가 ‘SK텔레콤, AI 피라미드 전략 성공으로 23년 4분기 실적 호조(SK Telecom achieved positive financial results in 4Q23 owing to the success of its AI Pyramid strategy)’라는 제목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옴디아는 보고서를 통해 SKT는 5G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을 통해 성장 중이며, 동시에 AI 사업 전략이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피라미드 전략의 하부인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그리고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주목했다.AI 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T 사장이 만든 개념이다.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조합하여 단계별로 전략을 구성했다.‘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하여, 산업과 생활 전 영역에서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AI 피라미드 사업, 성장에 도움옴디아는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 전략은 핵심 고정 사업과 모바일 사업에 혜택을 줬다”고 평가했다.이어 “28GHz 주파수 라이선스를 보유한 마지막 사업자였음에도 (주파수 반납이후에도) 5G 사용자 기반을 구축했고 2023년에 약 1600만 5G 가입자 달성으로 전체 모바일 사용자의 68%를 차지했다”면서 “여기에 SK텔레콤은 디지털 사업을 강화하고 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취했다. 이는 더 저렴한 5G 가입 요금제 출시, 메타버스 플랫폼(이랜드) 개선, A.(에이닷으로도 알려진)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를 포함한다. SK텔레콤은 2022년 대비 영업 수익과 이익에서 유망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적었다. 글로벌AI 기업 전략엔 멀티LLM 있어옴디아는 글로벌AI 기업으로 가기 위한 데이터센터, AI반도체, 멀티LLM 기반 AI 인프라를 설명하면서, 지난 1월 앤트로픽, 오픈AI, 올거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여러 협력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기업 대상 AI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한 내용을 상세히 다뤘다.‘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및 공공기관이 AI 마켓 플랫폼을 통해 코딩 지식이 없어도 특정 요구사항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하고 사용할 수 있다.보고서는 “파트너사들은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T는 텔코 LLM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설치형(온프레미스)으로 제공되며, 글로벌 통신사 AI 얼라이언스(도이치 텔레콤, 에티살랏, 싱텔, T-모바일)의 사업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면서 “SK텔레콤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은 (텔코LLM을 통해)1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차지하는 50개국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자체 LLM, 에이닷 통해 강화개인 AI 비서 ‘에이닷’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의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도 에이닷을 통해 강화되고 있다”면서 “에이닷은 출시 후 9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고, 2024년 1월 현재 3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축적했다”면서 “ SK텔레콤은 A.의 서비스를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고객 경험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일상 업무를 포함하도록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A.은 통화 녹음/요약/번역, 수면 관리 도구, 고유 페르소나를 가진 AI 챗봇들과의 대화 등도 구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메타버스 이프랜드 해외 진출S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조명했다.옴디아는 “SK텔레콤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51개국 이상으로 메타버스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파트너들은 이프랜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고객 지원과 현지화된 콘텐츠 및 마케팅 이니셔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SK텔레콤은 이프랜드의 서비스 계획, 운영 및 콘텐츠 제작과 같은 글로벌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5G 기반 확대에 다양한 요금제 기여한편 SK텔레콤은 2023년 모바일 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이 전체 매출의 84%인 10,554억 달러(79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5G 사용자 기반의 성장과 로밍 수익의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결과다. 두 번째로 큰 기여(13%)는 클라우드 등 SK텔레콤의 솔루션 매출 성장을 포함한 기타 사업에서 발생했다. 옴디아는 SKT의 5G 가입자가 1600만 명으로 LTE 가입자 1510만 명을 넘어선데 대해 다양한 요금제 덕분이라는 평가도 내놨다.옴디아는 “5G 중간 요금제를 시작으로 연중 출시된 회사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나타낸다”면서 “Special T 요금제 같은 것들은 장기 고객(5년에서 30년 사이의 구독 포함)에게만 제공되는 반면, 5G 요금제(45개 이상 변형)의 대부분은 젊은 고객과 노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5G 사용자 기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2024.04.10 I 김현아 기자
줌, 개방형 협업 플랫폼 '줌 워크플레이스' 출시
  • 줌, 개방형 협업 플랫폼 '줌 워크플레이스'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이하 줌’)가 AI 기반의 개방형 협업 플랫폼 ‘줌 워크플레이스(Zoom Workplace)’를 출시하고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줌 AI 컴패니언(Zoom AI Companion)’ 기능을 확장한다고 1일 밝혔다. 줌은 △클라우드 통화시스템 줌 폰(Zoom Phone) 내 AI 컴패니언 신규 기능 추가 △대화형 AI 챗봇 ‘애스크 AI 컴패니언(Ask AI Companion)’를 통한 AI 기능 확대 △줌 앱 디자인 개편 △줌 컨택센터(Zoom Contact Center) 고객 경험 개선 등을 공개했다.줌의 AI 기반 협업 플랫폼 줌 워크플레이스는 기업이 협업을 재구상하고 유연한 업무 환경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줌 워크플레이스는 줌 AI 컴패니언을 통해 더욱 향상된 줌 경험을 제공, 회사 내 모든 직원이 생산성을 높여 더 나은 협업을 경험하고 업무능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개방형 플랫폼인 줌 워크플레이스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 줌 API와 SDK를 비롯해, 줌 앱 마켓플레이스(Zoom App Marketplace)는 2,00개 이상의 서드파티 앱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객은 기존 기술에 줌을 통합하거나 평소 즐겨 사용하는 앱을 줌에 통합할 수 있다.줌 워크플레이스 출시와 함께 사용자가 앱을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UI가 개편된다. 네 가지 색상의 테마로 줌 앱을 사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으며, 미팅 호스트는 회의 분위기에 맞춰 맞춤형 가상 배경을 설정할 수도 있다.스미타 하심 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줌 AI 컴패니언이 우리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의미있는 협업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주는 등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며 줌과 고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줌 AI 컴패니언 기능이 더해진 줌 워크플레이스는 핵심 협업 솔루션을 AI 기반의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이미 사용자에게 친숙한 줌 안에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도록 지원해 고객이 실제로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2024.04.01 I 한광범 기자
IBS, 두개골에 그리는 전자회로로 뇌-컴퓨터 연결 새지평
  • IBS, 두개골에 그리는 전자회로로 뇌-컴퓨터 연결 새지평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사용기간은 대폭 늘린 새로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 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IBS)대 특훈교수) 및 박장웅 교수(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정현호 교수 및 장진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뇌 조직처럼 부드러운 인공 신경 전극을 쥐의 뇌에 이식하고, 3D 프린터로 전자회로를 두개골 표면에 인쇄해 뇌파(신경 신호)를 장기간 송수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통한 신경신호 검출. (자료=IBS)BCI는 뇌파를 통해 외부 기계나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에게 도입되면 자유롭고 정확한 의사 표현을 도울 수 있어 개발이 활발하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는 최근 뇌에 컴퓨터 장치를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의 마우스를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감지하는 삽입형 신경 전극과 감지된 신호를 외부 기기로 송수신하는 전자회로는 BCI의 핵심이다. 기존 기술은 딱딱한 금속과 반도체 소재로 이뤄진 전극과 전자회로를 사용해 이식 시 이질감이 크고, 부드러운 뇌 조직에 염증과 감염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뇌에 발생한 손상이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방해해 장기간 사용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개발된 BCI 장치들은 뇌질환 말기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최후의 수단 정도로만 여겨졌다.연구진은 우선 고형의 금속 대신 뇌 조직과 유사한 부드러운 갈륨 기반의 액체금속을 이용해 인공 신경 전극을 제작했다. 제작된 전극은 지름이 머리카락의 10분의 1 수준으로 얇고, 젤리처럼 말랑해 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형성 기술. (자료=IBS)이어 3D 프린터로 두개골 곡면에 따라 전자회로를 얇게 인쇄한 뒤 뇌에 이식했다. 이렇게 구현한 BCI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얇아 마치 문신처럼 이식 후에도 두개골 외관에 차이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기존 전극의 이물감과 불편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이 구현한 인터페이스는 여러 개의 신경 전극을 이식할 수 있어 다양한 뇌 영역에서의 신호를 동시에 측정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뇌 구조에 맞춰 맞춤형 인터페이스 설계가 가능하다. 더 나아가 유선 전자회로를 사용한 기존 기술과 달리 무선으로 뇌파를 송수신할 수 있어 환자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액체금속 인공 신경전극의 조직 반응. (자료=IBS)연구진은 쥐 모델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 체내 신경신호를 8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딱딱한 고체 형태인 기존의 인터페이스로는 신경신호를 1개월 이상 측정하기 어려웠다.연구를 이끈 박장웅 교수는 “뇌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33주 이상 신경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며 “이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뇌전증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 및 일반 사용자에게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6.6)’에 2월 27일(현지시간) 게재됐다.
2024.03.12 I 한광범 기자
신세계프라퍼티, ‘미래 10년 먹거리’는 시니어·프리미엄 주거사업
  • 신세계프라퍼티, ‘미래 10년 먹거리’는 시니어·프리미엄 주거사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리테일을 넘어 시니어와 프리미엄 주거사업에 진출한다.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임영록 대표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고객 제일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란 고객의 여가, 주거, 업무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점유해 고객의 시·공간 경험 및 삶의 방식을 선도하자는 의미다.신세계프라퍼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임영록 대표(사진=신세계프라퍼티)임 대표는 특히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비전 달성을 위해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했다. 사업 방향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방위적으로 다각화해 수익 구조를 운영·분양·위탁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에 대한민국 최초로 ‘쇼핑 테마파크’라는 유통 포맷을 도입한 데 이어 공간 콘텐츠의 전방위적 결합으로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먼저 인구 구조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춘 새로운 주거사업으로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가 20세에서 49세에 이르는 영 패밀리를 타깃으로 사업을 영위했다면, 앞으로는 시니어, 프리미엄 시장을 정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시니어 관련 사업이 보살핌을 제공하는 요양에 집중됐다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를 레지던스와 결합해 액티브 시니어들의 멋진 노후의 삶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시장 타깃으로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벌인다. 기존 시장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간 중심의 단순한 주거사업과 달리 ‘호스피탈리티’라는 고객 경험 관점에서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어메니티 시설을 결합한 신개념 주거사업을 펼 예정이다.프라임 오피스 개발도 추진한다.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프라임 빌딩(연면적 3만㎡ 이상)을 개발해 2033년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프라임 오피스 건물의 연면적 총계를 약 130만㎡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역량인 리테일 시설을 다변화해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도 대폭 확대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이다. 현재 ‘어반 보헤미안 (urban bohemian)‘ 콘셉트로 이미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구 2곳에서 개발 진행 중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향후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복합개발을 통해 ‘랜드마크 디벨로퍼’이자 부동산 최고 ‘브랜드 기업’으로 영속 성장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스타필드를 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하고,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 3일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고객의 여가부터 주거(Live), 업무 환경까지 전방위적으로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스타필드 청라는 신(新)레저 스테이 콤플렉스로, 동서울터미널은 강북 최대 복합 랜드마크로,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더 나은 일상과 휴양을 설계하는 토탈 웰니스 도시로 개발하겠단 계획이다.임영록 대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괄목할 만한 성과 근간에는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수평적인 열린 태도, 조직 간 긴밀한 공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에 있다”며 “스타필드의 성공에 매몰되지 말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집단지성 발현, 부서 차원이 아닌 그룹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 회사의 비전과 함께 할 외부 전문가 발굴 및 육성에 힘써달라”고 직원들에 당부했다.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12월 4일 설립해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고양, 안성 등을 차례로 성공리에 안착시켰다. 2021년부터는 종합 부동산 개발을 본격화해 스타필드를 넘어 센터필드, 스타필드 빌리지, 스탈릿 성수 등 다양한 위탁 개발 운영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2023.12.04 I 김혜미 기자
"참고서 바꿔 공부한 챗GPT, 정확도 37% 올라…문제는 데이터!"
  • "참고서 바꿔 공부한 챗GPT, 정확도 37% 올라…문제는 데이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챗GPT의 기반이 된 거대언어모델(LLM)에 품질을 개선한 데이터 세트를 학습시켰더니 성능이 37%나 향상됐습니다. 모델의 구조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바꾸지 않고 데이터 최적화만으로 얻은 결과입니다.”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 최고경영자(CEO)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바로 AI 모델 못지않게 데이터 품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생성형AI에 대한 관심은 ‘모델’ 자체에 쏠려 있었다. 올해는 오픈AI,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의 LLM 구축 경쟁이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파라미터(매개변수) 크기가 AI 성능의 척도라는 인식도 강해, 오픈AI가 1조개 매개변수를 가진 GPT-4를 내놓자 아마존이 2조개 매개변수를 가진 올림푸스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는 식의 경쟁이 이어졌다.그런데, 앞으로는 초점이 데이터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노스컷 CEO의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도 생성형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가공기술 업체 셀렉트스타 등이 있다. 셀렉트스타는 네이버, SK텔레콤, KT, LG AI 연구원 등과 함께 국내 최초로 대형 언어 모델 신뢰성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데이터 구축 기업이다.노스컷 CEO는 오는 21일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daily IT Convergence Forum: preparing for 2024·ECF)에서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와 ‘데이터 중심(data-centric)AI’의 중요성과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노스컷은 “산업계에서는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부분은 데이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이어 “AI가 학문적 추구를 넘어 산업계에서 점점 보편화됨에 따라 초점이 데이터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오픈AI 모델에 데이터 큐레이션을 거친 데이터세트를 학습시킨 결과 정확보가 37% 높아졌다.(이미지=클린랩)커티스 노스컷 클린랩 CEO◇AI 채택 기업 늘며 ‘데이터 신뢰’ 문제 부상클린랩은 실험을 통해 같은 모델도 데이터에 따라 성능이 크게 바뀔 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는 오픈AI의 AI 모델에 데이터만 달리해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클린랩 오픈소스 솔루션을 써 데이터 레이블을 자동 수정한 경우 정확도가 8% 향상됐고, 유료 솔루션 ‘클린랩 스튜디오’를 써 데이터 큐레이션까지 진행하자 정확도가 37%까지 향상된 것이다. 데이터 큐레이션은 레이블 수정을 포함해 사용할 데이터를 준비하고 유지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다. 노스컷 CEO는 “오픈AI도 공개적으로 생성형AI의 성능은 데이터 품질이 결정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AI에 기반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수록 ‘데이터 개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그는 “내부 운영을 개선하고, 채용 예산을 할당하고, 급여를 결정하고, 투자를 추진하는 등 핵심 업무 영역까지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이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로 학습된 모델에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상당히 커졌다”고 배경을 짚었다.챗GPT가 인터넷상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학습해 환각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기업이 아무리 매개변수가 많은 뛰어난 AI 모델을 도입해도, 잘못된 레이블이 잔뜩 붙은 데이터 세트로 학습했다면 엉뚱한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그는 “AI 학습의 숨겨진 진실은 모델 품질이 데이터 품질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데이터에 오류가 있는 경우 AI 성능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데이터 개선을 통해 AI 시스템을 향상시킨 대표사례로 스페인 BBVA은행을 들었다. “세 번째로 큰 금융 기관인 BBVA는 클린랩을 사용해 데이터 정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98% 절감했고, 정확도는 25% 이상 향상시켰다”고 했다.데이터 큐레이션을 거쳐야 AI 기반 의사결정 시 위험은 낮추고 수익은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개념도(이미지=클린랩)◇데이터가 적으면 생성형AI 못쓴다? ‘NO’데이터의 양이 모델의 성능을 완전히 결정하진 않는다고 게 그의 견해다. 그는 “물론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AI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제한된 데이터로도 매우 구체적인 작업을 해결하는 모델은 충분히 학습시킬 수 있다”고 했다.따라서 클린랩 같은 자동화된 데이터 큐레이션 솔루션이 데이터가 많은 기업과 적은 기업 모두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정된 데이터 세트를 가진 기업은 제한된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해 완벽한 데이터 세트를 얻을 수 있고, 수십억 개의 데이터를 보유한 대규모 기업은 그중 품질이 낮은 데이터를 걸러내고 처리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생성형AI 활용 역량이 기업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기업이 마케팅, 판매, 고객 서비스에 생성형AI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이미 현재 진행형인 사실이다”고 했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 가트너도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기업 관리자가 수행하는 일상적인 작업의 69%가 2024년까지 완전히 자동화될 것이며 일정 관리와 보고, 의사 결정 같은 작업에 LLM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내년 sLLM 활용 사례 쏟아질 것…AI윤리 문제 주목해야노스컷 CEO는 내년 AI 산업을 이끌 주요 트렌드로 “소형언어모델(sLLM) 활용 증가”를 꼽았다. sLLM은 매개변수가 100억 단위 아래인 경량화된 모델이다. 그는 “창의적이고 설득력을 요하는 커뮤니케이션에는 여전히 큰 신경망을 가진 LLM이 유용하겠지만,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는 sLLM을 미세조종(파인튜닝)해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오픈소스 기반 sLLM을 포함해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클린랩도 이 같은 기업용 AI 모델 경쟁에 뛰어들었다. ‘클린랩 신뢰할 수 있는 언어모델(TLM)’을 베타버전으로 공개한 것이다. 그는 “이 모델은 답변과 함께 ‘신뢰도 점수’를 제공해 LLM의 환각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신뢰도는 클린랩의 기반 기술인 ‘신뢰 학습’을 통해 매긴다. 노스컷 CEO가 MIT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 때 개발한 알고리즘이다.그는 내년부터 AI 윤리 및 규제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재판에서 생성형AI를 통해 찾은 거짓 판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패소한 사례가 있는 것처럼 어떤 상황에선 생성형AI를 쓰지 못하게 막는 규제들이 더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사회의 윤리적 요구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AI의 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시행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만 진화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모든 AI의 ‘책임 및 윤리 요구 사항’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16 I 임유경 기자
  • 스마트폰에 빠진 청소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중독 비율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남학생보다 10%P(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2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훈기 교수팀이 2020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관련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청소년의 문제 스마트폰 사용과 신체 활동의 연관성: 2020년 한국 청소년 위험행태 웹 기반 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로 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중고생의 25.5%가 스마트폰 중독자였다. 남학생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30.0%로, 남학생(약 21.2%)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잠재위험 그룹과 고위험 집단을 모두 합한 값이다. 잠재위험 그룹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통제력이 떨어져 대인관계 갈등이나 일상생활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고위험 그룹은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하지 못하고 대인 갈등과 일상생활과 건강 문제 등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다.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의 30.2%는 가정의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낮은 상태였다. 이는 사회ㆍ경제적 지위가 중간 이상인 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25.0%)보다 높았다. 현재 흡연ㆍ음주를 하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각각 34.2%, 32.8%로, 비흡연ㆍ비음주 청소년(각각 25.0%ㆍ2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우울 기분을 경험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35.9%, 그렇지 않은 청소년(21.9%)보다 높았다. 공부 목적으로 매주 앉아 있는 시간은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이 612분으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 청소년(634분)보다 짧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마트폰 중독은 신체 활동 감소와 연관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선 스마트폰 사용은 여가의 신체 활동을 방해하고 앉아 있는 습관을 도와 심폐 건강을 저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2023.10.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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