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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광고제, ‘그레이엄을 만나다’ 등 그랑프리 2편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페디그리사의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Pedigree Child Replacement Programme)아시아 최대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17, 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조직위원회가 56개국 2만 1530편의 출품작 가운데 수상의 영광을 안은 532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최고의 두 작품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 중 PSA(Public Service Advertising) 부문은 호주 클레멘저 비비디오(Clemenger BBDO)의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가, P&S(Product & Service) 부문은 뉴질랜드 콜렌소 비비디오(Colenso BBDO)의 ‘페디그리사(社)의 자식을 대신한 유기견(Pedigree Child Replacement Programme)’이 수상했다.호주의 클레멘저BBDO(Clemenger BBDO)가 출품한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는 호주인들이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에 둔감해 지는 경향을 문제에 착안해 만든 캠페인이다. 감정에 호소하던 기존의 교통사고 방지 캠페인과는 달리, 인간의 모습 변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직접 느끼게 해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이뤄냈다. 클레멘저 BBDO는 외과 전문의와 교통안전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교통사고가 나도 끄떡없을 만한 가상의 인체를 만들었다.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장기의 손상 없도록 한 인간의 모습은 기괴한 형상을 띄어 광고를 본이들로 하여금 교통안전에 경각심을 들게 한다.뉴질랜드의 콜렌소 BBDO(Colenso BBDO)가 제작한 페디그리사(社)의 ‘자식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유기견(Child Replacement Programme)’은 성인이 된 자식이 집을 떠나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을 겪는 부모에게 자식의 성격을 닮은 유기견을 입양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자식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유기견’의 발상은 애견 사료 회사인 페디그리(Pedigree)의 사명에서 시작했다. 페디그리사(社)는 애완견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곧 인간도 행복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이에 유기된 애완견이 다시 좋은 환경을 찾고, 유기견을 입양한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부모에게 자식의 성격과 비슷한 유기견을 제안해, 유기견 입양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 보호서로 입양 상담 건수가 824 % 증가하고, 페디그리사의 제품 판매량이 16 % 증가 했다. 제품의 판매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익적 메시지를 알린 이 광고는 광고인들로부터 10년간 가장 우수한 유기견 캠페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선정된 ‘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 수상작 두 편은 26(토)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1만 달러의 상금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두 작품 외에도 올해의 에이전시는 덴츠(Dentsu)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네트워크는 비비디오(BBDO) 그리고 삼성이 올해의 광고주상을 수상했다. 또 그랑프리 15편, 금상 51편, 은상 152편, 동상 176편이 수상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수상작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일본이며, 한국은 제일기획이 출품한 ‘히트텍 윈도’가 금상을, 이노션의 Think Difficult : Curling Helmet가 상을 받는 등 총 34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유니클로의 ‘히트텍윈도’는 자사 상품인 ‘히트텍’처럼 광고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들 수 없을까를 고민했다. 히트텍 열착용 로고가 인쇄된 창문 단열제를 만들어 무료 배포했다. 히트텍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3% 증가했으며, 난방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높이 평가받았다. 출범 10년을 맞은 올해 광고제에는 웨인초이(Wain Choi) 제일기획 전무가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한국의 광고계 위상을 입증했다. 웨인 초이 외에도 안드리안 보탄(Andrian Botan) 맥켄 월드그룹(McCann Worldgroup)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Global Executive Creative Director), 안젤모 라모스(Anselmo Ramos) DAVID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광고 스타들이 심사위원단에 대거 포함됐다. 2017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나노기술로 치명적인 뇌출혈도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혈관 질환은 국내에서 단일질환으로 심장질환에 이어 제2의 사망원인에 꼽히며, 전 세계적으로도 후유장애가 가장 큰 질환군이다. 뇌출혈은 뇌혈관질환의 대표적인 형태다(국내 뇌혈관질환의 30%).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져 발생하며 두통과 의식저하, 반신마비, 발작 등을 동반한다. 뇌출혈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뇌부종은 환자를 사망에도 이르게 한다. 실제 뇌출혈 환자는 1달 내 40%가, 1년 내 나머지의 50%가 사망하며, 12~39%의 환자에서만 완전한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혈압을 조절하는 내과적 치료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선택적으로 혈종제거 수술(외과적 치료)이 시행되고 있지만, 극히 일부의 환자에서만 효과가 있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연구팀(제1저자: 강동완, 정한길, 김치경)은 뇌출혈 후 주변조직의 염증반응이 뇌부종 및 그에 따른 뇌손상을 일으키고, 이 뇌부종과 뇌손상이 뇌출혈의 사망률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데 주목했다.즉 뇌출혈 후 주변조직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면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염증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는 ‘세리아 나노입자’를 치료물질로 택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세리아 나노입자를 뇌출혈 환경이 조성된 세포에 적용한 결과, 염증억제 및 세포보호 효과를 확인했다.뇌출혈 동물모델(생쥐) 정맥주입 결과에서도, 세리아 나노입자를 주입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대조군)에 비해 뇌출혈 병변 주변의 대식세포(뇌출혈 후 염증반응 초기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가 감소했으며, 염증반응 시 발현되는 단백질 역시 줄었다. 염증반응이 줄면서 뇌출혈로 인한 뇌부종도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감소(68.4%)했다.이승훈 교수는 “뇌출혈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이전부터 있었고, 치료제 개발 역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이루어졌으나 현재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며 “본 연구는 뇌출혈 후 뇌손상의 주요 병태생리를 파악해, 그에 적합한 나노기술을 도입, ‘뇌출혈의 의학적 치료 공백을 나노기술로 극복’한 획기적인 연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동물실험에 성공한 단계로 인체에 적용하기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중심 중개 중점연구),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 등 정부 R&D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인 ‘나노 연구’ 8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는 물론 국제 PCT(특허협력조약) 출원도 완료했다.
- 한스바이오메드,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날개'
-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왼쪽 세번째)가 신제품 개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글로벌조직공학기업 한스바이오메드가 사상 최고매출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인공유방 보형물 ‘벨라젤(BellaGel)’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안면조직고정용 실 ‘민트리프트(MINTlift)’의 새로운 제품군 개발(MINTlift EASY, MINTlift FINE)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엔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한스바이오메드가 국내 최초 개발해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가슴보형물 ‘벨라젤’.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지난달 마이크로 텍스쳐 타입의 신제품 프리미엄 가슴보형물 ‘벨라젤 마이크로’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텍스쳐 타입은 기존의 거친 텍스쳐 타입의 장점과 매끈한 스무스 타입의 장점을 아우르는 한 단계 진화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벨라젤 마이크로는 미국 FDA 510K에 등록된 한스바이오메드 조직공학 연구소에서 엄격한 국제 규격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발됐다. 부드럽고 미세한 돌기로 인체 내부에서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태가 변화하고 겔의 점탄성도가 높아 실제 가슴과 가장 흡사한 촉감을 지닌다는 평가다. 또 신축성과 내구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수술시 인체 내 삽입이 쉬워 좀 더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장점 때문에 마이크로 텍스쳐 타입은 유럽과 국내 등에서 인기인데, 대부분 모티바사사의 제품을 쓰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가 국내 처음올 개발ㆍ판매 허가까지 받은 벨라젤의 프리미엄 신모델 ‘벨라젤 마이크로’를 선보이면서 국내 가슴성형 시장의 관심도 크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벨라젤 마이크로를 고급화 전략으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하면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유방보형물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작년 국내 업체 처음으로 중국 식품의약품안전처(CFDA)에 판매승인을 받아 중국 수출로 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이번 분기 러시아, 멕시코와 판매계약을 체결해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의 MINT 제품.아울러 최근 안면조직고정용실 민트(MINT)가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했다. CE인증은 안전, 환경, 건강 등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통합규격인증으로 유럽 내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민트는 360도로 회전하는 3차원 돌기를 가진 ‘4세대 페이스 리프팅 실’로 평가받고 있다. 몰딩 공법을 사용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받은 원재료 피디오(PDO)를 사용해 그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하반기 중 민트관련 신제품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는 “가슴보형물과 안면조직고정용실 등 주력제품의 고급화 전략, 프리미엄라인의 강화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 1월 서울 문정동에 350여억원을 투자해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의 신사옥을 짓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생명공학 연구소와 함께 제품 홍보시설 등을 마련하고 우수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37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7억 5000만원, 영업이익 20억 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38%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등 1999년 법인 설립 이래 가장 가파른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한스바이오메드 문정동 신사옥 및 생명공학연구소 전경.
- 뉴메드, 황기추출물 안전성 논문 세계적 의학잡지에 게재
- 바이오 벤처기업 (주)뉴메드(대표이사 강희원)의 황기추출물등복합물(HT042) 어린이 섭취 안전성 입증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의학잡지인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에 게재됐다. 뉴메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뉴메드는 황기추출물등복합물(HT042) 어린이 섭취 안전성 입증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의학잡지인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뉴메드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Safety evaluation of Astragalus extract mixture HT042 and its constituent herbs in Sprague-Dawley rats’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인 황기추출물등복합물과 3가지 구성성분인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의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다.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2주와 13주에 걸쳐 반복투여 실험을 진행해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먼저 2주 간 황기추출물등복합물과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을 각각 인체 일일 섭취량의 수십 배를 투여했다. 또, 13주 간 과량의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을 실험동물에 매일 섭취시킨 뒤 체중, 식이섭취량, 외견적 소양, 소변지표, 혈액지표, 조직학적 소견, 장기 중량 등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가지 실험에서 모두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을 일일섭취량(1,500mg) 대비 약 13배에 이르는 용량을 섭취해도 유의미한 독성 반응 없이 무해함을 확인했다.뉴메드 관계자는 “아직 신체가 미성숙한 어린이는 독성 물질에 민감하기 때문에 섭취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황기추출물등복합물의 일일 섭취량은 안전성 실험에서의 무독성량(NOAEL; no-observed-adverse-effect level)보다 10% 이하로 낮은 수준이므로 어린이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황기추출물등복합물(HT042)은 2014년 식약처로부터 인정 받은 키 성장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다. 뉴메드는 어린이 대상 인체적용시험과 섭취기간을 늘린 다기관 인체적용시험을 통하여 그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 [식약처장상]성운파마코피아, 인체 미생물로 질병 잡는다
- 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사진=성운파마코피아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인체공생(共生)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로 미국 시장에서 본격 임상시험 돌입하겠다.” 12일 시상식장에서 만난 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창업 초기 바이오의약품, 화학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바이오(발효)와 합성 설비를 한 공장 안에서 운용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발효와 합성의 융합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게 이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2014년에는 의약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원료의약품 공장 설립을 위해 성운파마코피아에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성운파마코피아의 우수한 발효·합성융햡기술 때문이다. 성운파마코피아는 기술만 공유해 주는 조건으로 조인트벤처의 지분 25%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는 올해말 자카르타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성운파마코피아는 대표적인 인체공생 미생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인체공생 미생물은 우리 몸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로 2014년 세계경제포럼은 ‘미래 유망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인체 공생 미생물은 효과가 있는 미생물 후보군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는가가 성공의 성패인데, 성운파마코피아는 산모의 질에서 찾은 미생물 168종을 비롯해 장내시료 500종, 혐기균 150종, 항균활성 우수 균 12종 등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을 확보하고 있다. 성운파마코피아가 집중하고 있는 치료제는 질염, 비만, 당뇨병, 알츠하이머치매 등 4종류이고, 미세먼지 제거, 염증 관리 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도 준비하고 있다.성운파마코피아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의료기기분야 진출을 추진 중이다. 성운파마코피아가 관심을 두는 의료기기는 하이푸다. 일종의 초음파기기인데, 특정 지점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발생하는 열로 근종이나 암조직을 태워 없애는 의료기기인데,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장비 대비 가격 정쟁력과 편의성은 충분하며 현재 인증작업과 양산 준비 단계로 알려져 있다.
- 여름철 건강한 비키니 몸매 만들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뒤늦게 다이어트에 돌입한 여성들이 많다. 이미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개장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요즘 마음만 급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살 빼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올바른 여름철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인지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이윤경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살 빼는 약 부작용 주의 … 본인에 맞는 약 처방 최근 FDA와 KFDA에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다양한 비만 신약들이 계속해서 승인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 하에 본인이 체중이 늘어난 이유에 적합하면서 가장 부작용이 없고, FDA에서 승인 받은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흡수억제제인 ‘제니칼’은 본인이 먹은 음식 내의 지방성분 일부(약 30%)를 대변으로 배설시키기 때문에 대변에 기름이 섞여서 나오는 ‘지방변’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식욕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올려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키는 ‘벨빅’은 2년까지 복용해도 되는 안정성을 획득했으나 복용 초기에 두통이나 감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역시 주의하여야 한다.도파민과 오피오이드 계열에 작용하여 식욕과 식탐을 잡는다고 알려진 ‘콘트라브’는 유일한 비향정 비만약으로 안전성을 획득한 신약이나 역시 복용 초기에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4주에 걸쳐 복용약의 용량을 천천히 올려야 하니 복용 방법에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기존에 가장 많이 처방되고 저렴해서 인기가 좋은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계열의 약들은 식욕은 줄이고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효과로 비만약으로 미국 FDA 승인은 받았으나 국내 식약처에서 장기간의 임상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부작용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 등을 고려해서 4주 이내로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또한 최대한 12주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또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 비만약은 혈압상승, 변비, 불면증,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입 마름, 식은땀 등의 부작용이 흔히 동반될 수 있다.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갑상선기능이상 등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서 복용하여야 한다. 또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더라고 허용된 치료기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약제들 중에 펜터민이나 펜디메트라진 성분은 아직까지는 3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이다. 환자들 중에는 a병원에서 처방받은 후 다시 b병원에 가서, 이후에는 c병원에 가서 처방받는 식으로 장기복용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방식의 체중감량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득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고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하여야 한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서서히 강도 높여야여름철 운동의 종류는 크게 제한이 없지만, 여름철 장시간의 실외 운동은 탈수와 일사병을 초래하므로 아침저녁 선선할 때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30분~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으로 인해 소실되는 수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탈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수시로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면서 이온음료를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격하지 않은 운동으로 땀도 많이 흘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온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게 된다면 불필요하게 당분과 그에 따른 열량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높은 강도의 운동으로 많은 칼로리를 소비시키는 것이 살빼기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다. 강한 운동을 지속하게 되면 젖산의 축적이 가속화되며 근 피로가 누적된다. 그렇다고 너무 저강도의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칼로리 소모량이 너무 적어서 비만 해소의 효과가 없어진다. 따라서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낮은 강도와 빈도로 시작하고 2~3일 지나서 몸이 익숙해지면 약간씩 강도와 빈도를 서서히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급작스런 운동으로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1주에 적어도 3회 이상 매번 30분 이상씩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되도록 자주 오랜 시간 운동을 해야 몸속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다.◇운동·다이어트로 빠지지 않는 군살, 전문 시술로 효과적체중 조절에 성공하더라도 아랫배, 팔뚝, 허벅지 같은 부위의 살이 빠지지 않아 체형의 변화는 없는 사람도 많다. 예전에는 지방흡입술과 주사 요법이 전부였지만 차움에서는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냉동 지방 파괴술 ‘뉴젤틱쿨스크러빙’을 실시한다. 저온에서 지방 세포가 보이는 특정 반응에 착안한 것으로, 1시간 동안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얼려서 파괴하는 원리의 시술이다. 지방의 크기가 아닌 지방 세포의 숫자를 줄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쿨링을 통해 결정화된 지방세포가 시술 후 3일째부터 3개월에 걸쳐 평균 25~30% 이상 줄어들고, 이로 인해 지방세포층이 얇아진다. 시술 직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며 2시간 정도 시술 부위가 붉고 다소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는 것 외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특히 지방세포를 없애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이윤경 교수는 “‘냉각지방분해술(젤틱)’은 영하 9~10도에 피부가 노출되면 지방 조직이 언다는 특성을 이용해 지방세포만 얼려 괴사시킨 뒤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지방세포가 얼면 인체의 면역체계는 이를 ‘죽은 세포’로 인식하고 분해·배출하게 된다”면서, “배와 옆구리, 팔뚝, 허벅지 등 지방 제거에 주로 쓰이고 효과는 시술 한 달 뒤 나타나기 시작해 3개월가량 꾸준히 지방이 줄어든다”고 말했다.◇포만감 주고 수분 많은 과일, 채소가 도움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포만감을 주고 수분이 많으면서 각종 미세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 추천된다. 수분이 많고 포만감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은 채소와 과일이다. 수분이 많은 수박이나 열량이 낮고 비타민A, C, 그리고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는 여름철 간식으로 매우 좋다. 그 외 딸기나 블루베리, 오디, 참외 등과 같이 여름철에 나는 과일들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단, 과일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를 대신해서 배가 부를 만큼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과일을 평소보다 많이 먹는 경우에 밥의 양을 조금 줄여서 먹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단맛이 덜한 과일을 택하는 것이 좋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각종 채소의 경우에는 열량도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여름철 간식으로 가장 많이 추천된다. 양배추는 쪄서 쌈으로 활용해도 좋고, 가지나 당근, 토마토 등은 구워서 먹어도 좋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채소는 샐러드를 해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열량이 높은 마요네즈 드레싱은 피하고 저지방 요구르트 드레싱을 추가한다면 단백질이나 칼슘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또한 두부, 콩, 흰살 생선 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육류에 비해서는 지방함량이 적고 열량이 낮아 여름철 다이어트 할 때 근육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된다. 또한 곤약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은 열량이 적으면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재료들을 활용한 식단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건강한 몸매 만들기 다이어트 6가지 수칙1. 급격한 체중 감량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2. 식이요법(다이어트)을 할 때는 절대로 굶지 않도록 해야 한다.3. 음식의 양은 조금씩 줄이되 저녁 식사량을 더 줄이고 간식이나 잠자기 전 음식물 섭취를 금한다.4. 가능한 한 몸을 움직이는 활동량을 늘리려고 노력하여야 한다.5. 평소에도 많이 움직이는데 살이 찌는 사람은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여야 한다.6. 운동?다이어트로 빠지지 않는 군살, 냉동지방분해술 효과적
-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바이오의약품 인식주간 맞아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약품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핵심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해 26일부터 30일까지를 ‘바이오인식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주간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부상한 바이오의약품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만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지정됐으며 국내외 석학들을 초대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관련한 최신 동향과 규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주요행사로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전문가분과 회의 WHO와 국내 제약사 1:1 미팅 첨단바이오의약품 특별자문단 포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등이다.PIC/S 전문가 회의(6.26∼6.28)에서는 혈액, 인체조직, 세포치료제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하여 GMP 규제동향을 공유하고 실사기법을 논의하며,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를 직접 방문해 국내 제조사 품질관리 수준의 우수성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4년 우리나라가 PIC/S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주관하는 국제회의로 영국, 미국, 호주 등 29개국 규제기관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다.WHO와 국내 제약사 1:1미팅(6.29)에서는 WHO PQ 심사를 담당하는 전문가와 국내 백신 제조사간 만남을 통해 PQ 인증시 궁금한 사항이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개발 백신의 수출을 지원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특별자문단 포럼(6.28)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의약품 규제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주제로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향후 식약처 역할에 대해 제언한다.또한 융·복합제품 등 첨단의약품의 개발 전망 및 각국의 치매 치료제 개발 현황과 국가 지원 방안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참고로 특별자문단은 국내에서 개발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제품화와 국제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킴 사무총장, 김성호 버클리대학 교수 등 14명이 참여한다.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6.28-6.30)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바이오의약품’을 주제로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적 권위자, 규제당국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을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특히 기조강연에서는 글로벌제약강국 육성전략과 바이오헬스케어 새로운 패러다임 등에 대해 마이클 웨이너 IBM 헬스케어 수석의료정보 책임자 등이 발표한다.또한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유전자재조합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별 포럼과 GMP, 인체조직 포럼이 개최되며, 특별행사로 국내 제약사가 수출을 희망하는 지역의 해외 규제 당국자와의 1:1 미팅을 주선한다.식약처는 이번 ‘바이오인식주간’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바이오의약품 개발자, 제약사 등이 최신 산업 동향 및 규제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지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밤잠 설치는 임신요통... 임산부 미리 알면 답이 보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산부는 약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는 만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급격한 호르몬과 체중 변화로 인해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요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임신 요통이란 쉽게 말해 임산부에게 발생하는 허리통증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임신 중 체중이 10kg 이상 늘어나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난 몸무게에 적응하지 못하게 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또한 임산부는 무거운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게 되면서 정상적인 허리 척추 라인이 무너지고 허리가 뒤로 휘어지는데, 이는 ‘과전만’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척추와 디스크에 압박이 가해져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된다.더불어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릴렉신)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고, 그와 함께 골반을 비롯한 전신의 모든 관절의 뼈마디마다 사이가 벌어져 척추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는 근육과 인대 결합력이 떨어지면서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복근의 팽창과 근육의 수축 또한 허리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특히,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거나 기존에 요통을 겪고 있던 임산부일 경우 허리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 놓는 것이 좋으며, 이미 임신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라면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요가, 가벼운 에어로빅, 걷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 순환을 좋게 하며, 임부용 복대를 사용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평소에 운동하지 않던 임산부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1주일에 2, 3회 정도 하되,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올바른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과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임산부는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앉거나 일어나는 등 사소한 움직임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물건을 집을 때는 허리를 곧바로 숙이지 말고 무릎을 구부려 앉아서 집는 것이 좋으며, 옆으로 누워서 잘 땐 다리 사이에 베개를 받치는 것이 좋다. 고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는 “혹시나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병원 방문을 꺼리지 말고, 지속적인 요통이 발생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함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분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리하게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게 되면 인대뿐만 아니라 뼈와 근육 등 인체조직이 전반적으로 약화하여 퇴행성 척추질환을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출산 후에도 허리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출산 후 다시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고 요통 발생 시 따뜻한 찜질을 해주며,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해 허리 근육이 약화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더불어 균형 잡힌 영양섭취 및 충분한 휴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 한국서도 ‘인간 뇌 보존·분양하는 뇌은행 사업’ 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브라질 뇌은행(브레인 뱅크) 방문 보도 사진(출처: 채널A 화면 캡처)우리나라에서도 인간의 뇌를 모아 놓은 연구소가 생긴다.4000개의 뇌를 갖춘 세계 최대 뇌은행(브레인뱅크)이 있는 브라질의 경우 뇌은행이 치매 같은 인간 질병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뇌연구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한국뇌연구원(김경진 원장)은 17일 강원대학교병원(주진형 원장), 서울아산병원(이상도 원장)과 ‘인간 뇌질환 연구 협력 및 뇌은행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지난해 한국뇌연구원 산하 한국뇌은행(김종재 은행장)은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4개 협력병원과 함께 한국뇌은행네트워크(Korea Brain Bank Network, KBBN)를 출범시켰다.올해 서울(추가)과 강원권(신규)을 확대하면서 ‘한국뇌은행 전국망’ 완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뇌은행이란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뿐 아니라 자폐증, 우울증, 뇌전증(간질) 등 다양한 뇌 질환을 앓는 환자들과 가족, 또는 일반인으로부터 뇌연구자원을 기증받아 보존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분양하는 기관이다.한국뇌연구원과 협력병원은 앞으로 인간의 정상 뇌조직 및 질환 뇌조직을 수집·보존·분양하는 한국뇌은행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한다. 이를 위해 ▲뇌질환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발굴 ▲뇌질환 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숍 개최 ▲뇌연구자원의 수집, 보존, 분양 등 협력병원 뇌은행지원사업을 함께 펼친다.뇌연구자원이란 생전 또는 사후에 인체에서 수집한 ▲뇌·척수의 전체 또는 일부 ▲기타 말초 신경·근육, 혈액, 뇌척수액 ▲이들로부터 분리, 추출한 시료 및 검체 등을 말한다. 필요한 경우 전신 장기 등이 포함된다.한국뇌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뇌질환 치료를 위한 인간 뇌자원 보존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국뇌은행네트워크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28명에게서 사후 뇌기증을 받아 협력병원에 보존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뇌조직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필요한 연구자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뇌은행은 올해부터 사후 뇌조직뿐 아니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전 뇌연구자원 수집도 시작했다. 첫 사례로 5월 18일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및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혈액검체 200여건을 기탁받아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작년 한해만 국내에서 146명이 사후 뇌기증 동의서를 작성하는 등 뇌연구 활성화를 위한 뇌기증 문화도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뇌기증 절차 및 뇌연구자원 분양 서비스는 올해 1월 오픈한 KBBN 포털(http://kbbn.kbri.re.kr)에서 확인 가능하다.김경진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수도권과 강원권 주민 중 뇌기증에 뜻이 있는 분들이 이 사업에 좀더 쉽게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간 뇌 연구를 통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협약을 맺은 서울아산병원과 강원대병원은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포괄할 수 있는 지역권역 의료센터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2016년 3월 자체 뇌은행을 설립하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산하 조직세포자원센터를 통해 뇌자원 수집과 관련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