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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테크' 들어보셨나요
  • '기프테크' 들어보셨나요[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프테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프티콘과 재테크를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를 아끼려는 2030세대가 제법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고물가로 인해 플렉스보단 짠테크가 각광받는 걸까요.방법은 간단합니다.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을 통해 쓸 일이 없는 기프티콘은 정가보다 조금 싸게 팔고, 필요한 기프티콘은 조금 싸게 사는 거에요. 일종의 기프티콘 중고거래라고 할까요? 채팅 같은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지만요.대표적인 거래 플랫폼이 카카오뱅크가 기프티스타와 제휴를 맺고 작년 12월 시작한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전체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는 다양합니다. 커피·음료는 물론 영화·음악·도서, 마트·편의점, 패스트푸드, 상품권, 치킨·피자, 패션·잡화, 뷰티, 주유, 휴대폰 데이터 등등.실제 서비스에 들어가보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 잔을 10% 정도 저렴하게 팔거나, 메가박스 1인 영화 관람권 1매가 44% 할인된 가격(8400원)에 올라와 있었습니다(9일 기준). 다만 유효기간은 유심히 봐야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할수록 할인율이 높아집니다. 일반 소비자에게 구매한 기프티콘을 재판매하는 방식이라 구매 후 환불(취소)은 불가라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안 쓰는 이모티콘을 팔아 소액이라도 용돈을 벌어볼 수도 있습니다. 팔고 싶은 기프티콘을 등록하면 기프티스타가 매입 여부를 검토합니다.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기프티스타가 이미 많이 갖고 있는 쿠폰은 판매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최초 판매 한도는 4만원으로 제한되지만 이후 이용 실적에 따라 한도는 늘어난다고 합니다. 판매가 완료되면 카카오뱅크 계좌로 2영업일 내 입금됩니다.카뱅 앱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예로 들어 설명했지만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은 이 밖에도 기프티스타 자체 플랫폼을 비롯해 팔라고, 니콘내콘 등이 있습니다.
2024.05.11 I 김국배 기자
'3억 팔로워' 보유 모델 켄달제너의 데킬라…국순당이 국내 첫 론칭
  • '3억 팔로워' 보유 모델 켄달제너의 데킬라…국순당이 국내 첫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순당은 새로운 주류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데킬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적인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캔달 제너’가 지난 2021년에 출시한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를 국내 최초로 공식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세계적인 모델 켄달 제너와 그가 선보인 데킬라 브랜드 ‘818 데킬라’.(사진=국순당)818 데킬라는 14살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미국에서 최근 가장 ‘핫’한 인물로 꼽히는 캔달 제너가 선보인 제품이다. 켄달 제너는 2억 90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패션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젊은 세대의 아이콘으로써 전세계에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그가 내놓은 818 데킬라 역시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제품력 측면에서도 13개의 주류 시음대회에서 총 43개의 수상을 받을 만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닐슨 리서치 기준 지난 2021년 신규 론칭 스피릿 부분 1위, 인스타그램 데킬라 팔로워 수 1위, 쉥켄 뉴스 데일리 선정 2021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브랜드로 선정됐다. 8년 이상 재배된 블루 아가베 100%를 이용해 생산되며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에잇리저브 등 총 4개 제품별로 오크통에서 짧게는 3주, 길게는 8년가량 숙성 과정을 거친다.국순당은 이같은 818 데킬라 한국 론칭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총 14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메인 행사장에서 팝업 매장을 연다. 818 데킬라와 818 데킬라 공식 레시피로 제조한 칵테일 3종을 판매할 예정이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818 데킬라 굿즈도 한정수량 제공한다. 818 데킬라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및 시음도 진행한다. 매일 4회 개최되며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다음 주부터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주 기업으로 주류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가치있는 와인을 국내에 꾸준하게 소개한 것 등이 계기가 돼 이번 818 데킬라를 한국에 론칭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프리미엄 데킬라가 소개돼 다양한 주류문화가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숏폼 뛰어드는 유통업계…"거부감 낮추고 재미는 높이고"
  • 숏폼 뛰어드는 유통업계…"거부감 낮추고 재미는 높이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가 숏폼 콘텐츠 제작에 한창이다. 짧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며 재미를 찾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다. 광고라도 재미있다면 받아들이며 그대로 즐기는 ‘펀슈머’(Fun+consumer)와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인플루언서를 따라 구매하는 디토 소비(Ditoo)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추세다. 11번가가 숏폼 쇼핑 콘텐츠 ‘플레이’ 서비스를 오픈했다. 숏폼 플레이 서비스화면.(사진=11번가)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무신사,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는 숏폼을 활용한 짧은 광고를 선보이며 MZ 세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숏폼이란 15초에서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는 영상 콘텐츠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 등이 대표적이다.유통업계가 숏폼에 집중하는 이유는 Z세대의 콘텐츠 시청 시간이 급증해서다. 지난해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숏폼 콘텐츠 경험을 조사한 결과 Z세대의 숏폼 콘텐츠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평일 75.8분, 주말 96.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일주일로 환산하면 Z세대는 일주일에 숏폼 콘텐츠를 571분 시청하는 것이다. 이처럼 콘텐츠의 소비가 늘어나자 유통업계는 숏폼 콘텐츠로 고객몰이에 나섰다.무신사TV가 스트리트 패션을 인터뷰한 영상을 숏폼으로 만들었다. (사진=무신사TV 유튜브 캡쳐)11번가는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숏폼)으로 즐기는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플레이’(PLAY)를 선보였다. 플레이는 제품 사용 후기, 추천 상품, 활용법 등 쇼핑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여행, 생활 관련 꿀팁 등 다양한 형태의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상 내 제품들의 상품 페이지 연결로 영상을 보던 중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바로 클릭해서 구매할 수 있다. 오픈일인 지난 24일 기준 약 1500개의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는 유튜브 ‘무신사TV’에서 일반인들의 스트리트 패션과 인터뷰를 담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영상 길이도 15분 안팎으로 길지 않지만, 영상 하이라이트를 짧게 편집한 숏폼은 최소 1000회를 훌쩍 넘는다. ‘무·최·몇(무신사 제품을 최대 몇 개 입고 있는지)’이라는 공식 질문에 대답하며 무신사 제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스니커즈나 코트, 패딩 등 계절에 맞는 아이템을 추천하거나 무신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패션다큐 영상도 인기다.쿠팡 숏폼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얼음을 넣은 스탠리 텀블러를 끓는 물에 5분 넣고 얼음이 녹았는지 실험하는 등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숏폼 콘텐츠와 초등학교 1학년 조카의 세뱃돈이 얼마나 적당한지 등 다가오는 명절에 맞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내용에서부터 갤럭시S24의 사전 구매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섞여 있다. 조회수는 1만~9만 회 이상까지 기록하고 있으며 팔로워들은 ‘좋아요’와 ‘댓글’로 호응한다.전문가들은 선호도 높은 숏폼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신규 유입을 끌어올리고 충성도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이 긴 영상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짧은 숏폼 쪽으로 선호도가 이동한 만큼 유통업계의 마케팅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숏폼 영상을 활용한 전략은 자체 플랫폼의 신규 소비자를 모으는 데에도 주효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2024.02.01 I 신수정 기자
G마켓 설 빅세일 통해 브랜드간 연합 성사… 3개 합동 브랜드관 운영
  • G마켓 설 빅세일 통해 브랜드간 연합 성사… 3개 합동 브랜드관 운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이 내달 6일까지 진행하는 설 맞이 프로모션 ‘2024 설 빅세일’을 통해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소개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매부터 실 사용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이종 브랜드간의 만남’을 컨셉으로, 만두와 프라이팬, 세탁기와 세탁세제 등으로 상품을 묶었다.G마켓 설 빅세일 통해 빅 브랜드간 연합이 성사됐다. (사진=G마켓)콜라보 상품은 ‘LG생활건강 X LG전자’, ‘CJ제일제당 X 테팔’ 및 ‘P&G X 삼성전자’ 등 총 3개의 브랜드관을 통해 선보인다. 식품 브랜드와 주방용품 브랜드, 생활용품 브랜드와 생활가전 브랜드가 각 사의 대표 상품을 함께 선보이고,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빅 브랜드사가 함께 시너지를 내는 만큼, 할인과 혜택도 더욱 크다.먼저, LG생활건강 X LG전자 콜라보 브랜드관에서는 브랜드 교차 쿠폰을 지급한다. LG전자 제품을 사면 LG생활건강 제품 구매 시 쓸 수 있는 쿠폰을, LG생활건강 제품을 사면 LG전자 제품을 살 때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1월 28일 낮 12시에는 콜라보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LG생활건강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구매왕에게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증정하고, LG전자 제품을 구매한 선착순 고객에게 LG생활건강 제품을 증정품으로 함께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CJ제일제당 X 테팔 콜라보 브랜드관에서는 CJ제일제당과 테팔 제품을 함께 구성한 럭키박스를 판매한다. 2월 1일 목요일 오전 9시에는 테팔 솔레이 토스터+CJ제일제당 맥스봉&맛밤 세트를, 2월 5일에는 오전 9시에는 테팔 인덕션 원픽 냄비팬+스팸 닭가슴살 세트를 특가에 선보인다. 각각 250개씩 한정수량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콜라보 브랜드관을 통해 두 브랜드 제품을 모두 구매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 스타벅스 1만원권을 증정하는 구매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 외에 2월 1일 저녁 8시에 진행하는 CJ제일제당 X 테팔 공동 라이브방송에서는 구매왕, 소통왕 이벤트와 선착순 이벤트도 진행한다.P&G X 삼성전자 브랜드관에서는 함께 사용하면 좋은 양사 인기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특가 판매한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세탁건조기 세트, P&G의 다우니 엑스퍼트 실내 건조 섬유유연제와 다우니 액체형 세탁세제 등이 있다. 26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샐럽 해리포터가 함께하는 P&G X 삼성전자 공동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2월 4일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하며, 다양한 경품 증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G마켓 관계자는 “각기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 브랜드이지만, 구매고객 관점에서 서로 관련성이 있는 브랜드들이 G마켓을 통해 함께 협업해 혜택을 키운 사례”라며 “관련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콜라보 브랜드관이 더욱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8 I 신수정 기자
‘굴리굴리’ 굿즈 드려요 …오크우드 인천, 홀리데이 객실 패키지 출시
  • ‘굴리굴리’ 굿즈 드려요 …오크우드 인천, 홀리데이 객실 패키지 출시
  • 오크우드X굴리굴리 홀리데이 협업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오크우드 프리미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12월부터 작가 ‘굴리굴리’의 캐릭터와 협업한 특별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굴리굴리’(김현 작가)는 동화같은 화풍과 따스한 파스텔 색감을 선보이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동화책을 모티브로 오크우드 인천 1층 로비에 설치된 메인 데코레이션은 폐기물 배출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의 의미를 담았다. 연말을 맞아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준다. 호텔 곳곳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호텔 숙박권, 뷔페 식사권, 카페 이용권, 2024 굴리굴리 캘린더 등을 주는 리뷰 이벤트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오크우드X굴리굴리 홀리데이 협업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오크우드 프리미어)또한 굴리굴리 캐릭터 굿즈 상품이 포함된 50객실 한정 패키지 ‘홀리데이 패키지 위드 굴리굴리’도 판매한다. 객실 1박과 텀블러, 에코백, 노트 등이 포함된 5만원 상당의 ‘오크우드X굴리굴리’ 굿즈팩으로 구성됐다. 구매자에게는 파노라믹65 카페의 초코라떼 2잔, 호텔 내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식음료 바우처를 최대 2매 증정한다. 패키지 가격은 스튜디오 객실 기준 18만원대(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패키지 예약 고객 선착순 20팀 대상으로 굴리굴리 스페셜 굿즈인 2024 캘린더 또는 포스터북을 선물할 예정이다.오크우드 관계자는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 한편의 동화와 같은 특별한 홀리데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며 “곳곳에서 굴리굴리의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과 함께 온 가족이 따뜻한 감성과 동심을 느끼는 특별한 연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7 I 김명상 기자
명품 ‘짝퉁’ 판매한 인플루언서, 징역 1년2월…수익 24억도 추징
  • 명품 ‘짝퉁’ 판매한 인플루언서, 징역 1년2월…수익 24억도 추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내외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낀 모방품을 팔아 수십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30대 인플루언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연합뉴스)대전지법 형사9단독 차호성 판사는 지난 16일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A(34)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A씨가 운영한 법인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24억 3000만원 전액 추징을 명령했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이 A씨와 검거한 임직원 6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앞서 기소유예 처분됐다. 기술경찰에 따르면 A씨는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범죄수익을 추징 보전하고 피의자를 구속한 최초의 사례다. A씨는 동종전과 2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0년 11월부터 3년여간 샤넬, 타임, 잉크 등 국내외 58개 유명 브랜드의 의류, 신발, 귀금속 모방품 2만여점(정품가액 344억원)을 제조, 유통해 총 24억 3000만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12월 명품 브랜드 모방품 판매 및 유통을 위한 법인을 설립한 뒤 직원들을 채용해 의류, 신발, 귀금속 분야별로 국내 업체와 해외 현지 업체를 통해 모방품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명품 브랜드에서 신상품을 구매해 디자인을 모방, 제작한 뒤 반품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방품에 자체 라벨을 붙이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1만여명인 A씨는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들을 끌어들인 뒤 회원제로 모방품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모방품으로 범죄수익을 창출하며 자신의 SNS에는 서울 강남의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차 판사는 “상표권자 등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상거래 질서를 교란했으며 다수의 직원을 고용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표권자들로부터 상표권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받고도 범행을 계속했고, 수사를 받으면서도 추가로 범행했다”면서도 “정품으로 속이지는 않았고 소비자들도 상표권 침해 상품임을 인지하고 산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17 I 이재은 기자
(영상)`버드라이트` 불매운동 끝이 보인다…“안호이저부시 사라”
  • (영상)`버드라이트` 불매운동 끝이 보인다…“안호이저부시 사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1위의 맥주 제조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ADR(BUD)에 대해 미국에서 최근 1~2개월간 지속됐던 ‘버드라이트’ 불매운동이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미치 콜렛 애널리스트는 이날 안호이저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유로넥스트 상장 기준)는 59유로에서 60유로로 소폭 올렸다. 다만 미국에 ADR(예탁증서)형태로 상장된 주식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안호이저부시는 1977년 설립된 세계 최대 맥주 제조 회사로 벨기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008년 벨기에의 인베브가 미국 안호이저부시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국내 브랜드로 알고 있는 OB맥주 역시 안호이저부시가 최대 주주다. 안호이저부시는 세계 15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버드와이저, 버드라이트, 코로나, 호가든, 스텔라 아르투아, 레페 등 500여개의 브랜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안호이저부시는 최근 트랜스젠더 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딜런 멀바니 협찬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딜런 멀바니는 인스타그램, 틱톡 팔로워가 각각 180만, 10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팟캐스트도 운영 중인데 지난 4월 초 팟캐스트 1주년을 기념해 안호이저부시가 딜런 멀바니의 모습을 새긴 버드라이트 캔 맥주 선물을 보내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보수진영으로부터 불매 운동이 시작된 것. 또 안호이저부시가 이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협찬 마케팅 의미를 축소하고 보수진영 달래기에 나서자 이번에는 진보진영에서도 불매운동에 나선 것이다. 버드라이트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 맥주로 2001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매출이 20% 넘게 감소하면서 5월(5/8~6/3) 점유율이 7.3%에 그치며 `모델로 에스페셜`(8.4%)에 1위를 내줬다. 이 기간 모델로 에스페셜 매출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미치 콜렛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앞으로 버드라이트 브랜드를 구매하지 않거나 구매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각각 24%, 18%였던 반면 구매를 늘린다거나 비슷하게 구매한다는 비율이 21%, 37%로 더 높았고, 과거 버드라이트를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3~6개월 내 또 구매 계획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있다`(42%)가 `없다`(29%)보다 높았다”며 “버드라이트 논란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점유율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고령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았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볼 때 역풍이 곧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도 바닥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2분기에만 주가가 15% 넘게 하락했는데 이는 불매운동이 더 지속될 것이란 전제나 이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마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 외 지역으로 버드라이트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주가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이번 논란보다는 업계 경쟁심화 등이 큰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월가에서 안호이저부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중 17명(5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68.0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6% 높다.
2023.06.23 I 유재희 기자
‘먹방 챌린지 열풍’ GS25, 점보도시락 누적 8만개 판매
  • ‘먹방 챌린지 열풍’ GS25, 점보도시락 누적 8만개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먹방족, 캠핑족을 위한 대용량 점보 도시락이 예상치 못했던 히트를 기록 중이다. 점보 도시락은 GS25가 5월 31일 처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 86g 대비 8.5배 많고, 가로와 세로 사이즈가 27.8cm, 33.5cm에 달해 거대하고 크다는 의미를 담아 점보 도시락으로 이름 지어졌다.(사진=GS25)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점보 도시락 출시 이후 앱 회원수와 컵라면 매출까지 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20일 밝혔다.GS25는 먹방 트렌드가 대표적인 뉴미디어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하여 기존의 상품 공식을 깨고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특히,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재미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먹방족과 캠핑족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점보 도시락을 준비한 것이다.점보 도시락은 첫 출시 이후 SNS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사람들에게 크게 이슈화되며, 약 3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빠르게 소진됐다. 실제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채널 별 점보 도시락의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커뮤니티 1만 5000여 건, 인스타그램 1만 5000여 건, 유튜브 500여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GS리테일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앱에 가입한 회원수는 직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기 위해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앱의 검색창에서는 점보 도시락이 160만회가 넘는 조회수로 검색어 1등을 차지하는 등 포켓몬빵 출시 이후 역대급 기록을 써가며 현재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점보 도시락과 함께 사각형 컵라면인 팔도 도시락 매출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GS25가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존 팔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7% 신장했으며,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40.6% 증가했다.GS25는 고객이 점보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두 상품을 비교해 보기 위해 팔도 도시락을 같이 구매하거나 점보 도시락이 없어 팔도 도시락이나 다른 컵라면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GS25는 점보도시락 인기에 기획 상품에서 상시 운영상품으로 변경했다. 점보 도시락의 생산량과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해 매주 금요일 점포 당 2개씩 주문이 가능하도록 변경했으며, 이후 안정적인 생산라인 확충 및 물량 확보를 통해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난 16일 추가 주문된 3만개의 물량도 대부분 소진돼 20일만에 누적 판매수량 8만개를 달성했다.이진우 GS25 가공식품팀 MD는 “인기 있는 먹방 콘텐츠에 착안하여 선보인 점보 도시락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좋아해 주셔서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상품 영역을 벗어나 기발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윤정훈 기자
마스터스 신비주의 마케팅, 올해도 통했다..흥행 성적표 'A+'
  • 마스터스 신비주의 마케팅, 올해도 통했다..흥행 성적표 'A+'
  • 마스터스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갤러리들이 코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조직위)[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올해도 마스터스의 신비주의 마케팅이 또 통했다.남자 골프의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모든 게 베일에 싸인 신비주의 마케팅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1934년 시작한 마스터스는 처음엔 오거스타 내셔널 인비테이션 토너먼트로 불렸다. 마스터스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한 것은 5년 뒤인 1939년부터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출범부터 신비주의를 택했다. 철저하게 회원제를 지향해왔고 여성에게는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다. 지금도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잭 니클라우스 등 일부 유명인을 제외하고는 누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인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신비주의 운영은 마스터스에도 그대로 녹아들었다. 일반 골프대회를 찾아오는 골프팬은 ‘갤러리’라고 부른다. 그러나 마스터스에서는 ‘패트런’이라는 다른 명칭을 사용한다. 대회장에 오는 모든 갤러리가 후원자라는 의미에서다.패트런의 숫자는 베일에 가려 있다. 패트런은 정확하게 몇 명인지 공개된 적이 없다. 미국의 여러 매체가 추정한 패트런의 숫자는 4만명 정도다.한번 패트런이 되면 평생 마스터스에 올 수 있는 혜택을 누린다. 대신 새로운 패트런이 되기 위해선 기존 패트런만큼의 결원이 생겼을 때 충원한다. 1978년과 2000년 일부 결원자를 충원했다. 그 뒤로는 공식적인 모집은 없었다.패트런에게 판매되는 입장권 매출은 약 4000만달러(약 525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입장권을 더 많이 판매하면 그만큼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아무나 마스터스에 올 수 없다는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가치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중에서도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특이하게도 후원 기업의 홍보나 광고를 허락하지 않는 독특한 신비주의를 추구한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기업이 마스터스를 후원한다. 다만, 어떤 기업이 후원하고 있는지 확인불가다.독특한 상금 책정 방식도 해마다 관심사다.후원사 없이 오로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주최하는 마스터스는 대회의 총상금을 미리 공개하지 않고 대회 기간에 밝힌다.PGA 투어의 다른 대회는 시즌 일정 발표 때 총상금을 함께 공개한다. 마스터스는 입장권과 각종 기념품, 식음료, TV 중계권료 등 판매 수익으로 총상금을 정해 3라운드 시작 전에 발표한다. 지난해 대회는 총상금 1500만달러(약 198억)에 우승상금 27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였다. 올해는 최고 2000만달러(약 263억 700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마스터스의 신비주의 마케팅은 올해도 대성공을 거뒀다. 가장 잘 통하는 건 기념품 판매다.기념품은 대회 기간 중 골프장 안에서만 판매한다. 패트런을 포함해 공식 연습일 입장권을 소지한 갤러리만 살 수 있다. 다시 말해 기념품 하나도 아무나 살 수 없다는 얘기다.기념품 구입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인기 품목은 ‘한정판매’라는 또 다른 신비주의로 포장해 희소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계속 돈을 쓰게 만든다. 올해 마스터스 기념품 중 최고 인기 상품은 ‘놈’(Gnome)이라는 인형이다. 지난해부터 리셀 시장에서 판매가격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 이후 올해는 놈을 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49달러(약 6만 5000원)에 판매한 ‘놈’은 이베이 등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230달러(약 3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몸값이 치솟은 이유는 한정판매다. 놈은 매일 정해진 수량만 판매하는 데 판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된다. 몇 개를 파는지도 공개된 적이 없다.이처럼 구매하는 게 어렵다 보니 인기 품목을 손에 쥔 갤러리들은 마치 ‘해냈다’는 듯이 기뻐한다.인형을 손에 쥔 한 여성은 “새벽 일찍 나와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놈을 샀다”며 “구매하려면 내일 7시 이전에 나와서 줄을 서라”고 조언까지 했다.마스터스 신비주의 마케팅에 빠진 골프팬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 한번 들어오면 쇼핑으로 최소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1만달러 이상 쓴다.신비주의가 통하는 데는 마스터스만의 비결도 있다. 저렴한 먹거리다. 마스터스의 상징이 된 피멘토 치즈 샌드위치와 에그 샐러드의 개당 가격은 1.5달러(약 2000원), 탄산음료 한잔 2달러(2600원), 맥주 한잔 5달러(6500원), 와인 6달러(7900원)로 한국의 물가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우스갯소리로 기념 티셔츠 1장 살 돈이면 마스터스 갤러리 프라자에서 판매하는 25가지 메뉴(66달러)를 다 먹는다고 말한다.쇼핑으로 큰돈을 썼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마스터스는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올해만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기념품 판매로만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며 그밖에 입장권, 식음료 그리고 TV중계권 수입까지 어마어마한 수익이 예상된다.올해 마스터스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마스터스의 신비주의 성적표는 올해도 A+다.맥주잔과 쇼핑백을 맨 골프팬들이 코스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마스터스 조직위)마스터스 갤러리프라자 메뉴와 가격이 적힌 안내판. (사진=주영로 기자)
2023.04.07 I 주영로 기자
카페24,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이커머스 진출 지원
  • 카페24,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이커머스 진출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튜브 구독자 수가 226만명에 달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카페24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해 뷰티 브랜드 ‘투슬래시포(TWO SLASH FOUR)’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투슬래시포는 이사배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공식 브랜드로, 뷰티 업계에 15년 이상 활동한 전문가의 비결을 담을 예정이다.소비자 직접 판매몰에서 첫 브랜드 런칭 카페24는 크리에이터가 상품과 콘텐츠를 다양하게 고객에 선보일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 쇼핑몰 런칭을 지원했다. 이사배 대표는 D2C 쇼핑몰 내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인 ‘퀵 앤 이지 하우 투(QUICK & EASY HOW TO)’를 기획·개발했다. 해당 콘텐츠에는 자사 상품을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활용 팁을 담았다.‘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로 ‘이사배(RISABAE)’ 유튜브 채널과 브랜드 쇼핑몰 ‘투슬래시포’를 보다 빠르게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투슬래시포는 자사 쇼핑몰 상품 정보를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 ‘이사배(RISABAE)’와 연동할 예정이다. 향후 유튜브 채널에 투슬래시포 관련 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되면, 해당 페이지 내에서 투슬래시포 브랜드 상품의 사진·가격 등 정보가 자동 노출된다. 상품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는 안내된 상품을 클릭하면 D2C 쇼핑몰에서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이사배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항상 구독자와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뷰티 브랜드 ‘투슬래시포’를 론칭하게 됐다. 이제는 제품이 고객에게 얼마나 편리하게 닿을 수 있는지 콘텐츠 측면에서, 커머스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카페24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할 때 나오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또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 등을 비롯한 카페24의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 역량으로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대표의 첫 공식 브랜드 ‘투슬래시포’ 출범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최근에는 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사업자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만큼, D2C 쇼핑몰을 구축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지원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사배 투슬래시포 대표는 유튜브(구독자 226만명), 인스타그램(90만명) 등에서 활동하는 유명 뷰티크리에이터이자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뷰티 업계에 15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주요 지상파 방송사에서 연예인 담당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특수분장사로, 청담동 유명 메이크업 숍에서 실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2023.02.05 I 김현아 기자
독일마트서 산 물건 한국서 사면…플라스틱 쓰레기 3배
  • [르포]독일마트서 산 물건 한국서 사면…플라스틱 쓰레기 3배
  • 독일 대형마트의 과일과 채소 등 신선제품은 대체로 무포장으로 낱개로 구매가 가능하다. 포도는 한송이씩 손잡이가 달린 종이백에 개별 포장되어 있고, 야채 묶음은 실을 이용해 포장의 부피를 최소화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대형마트는 재활용률 부동의 세계 1위답게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의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줄이고, 재활용하고 다시 쓰는 이른 바 ‘3R(Reduce·Reuse·Recycle)’의 손길이 제조, 유통, 소비 과정 모두에 녹아있다.◇신선식품에 포장재가 없다독일은 아무리 번화한 곳이라도 밤 8시만 되면 상점의 불이 하나 둘 꺼진다. 철학의 나라답게 밤은 한적하고 심심하다. 독일의 주재원에게 퇴근 후 무얼하는지 물었더니 “독일 사람들은 거의 매일 장을 보고 사람들과 어울려 간단히 음식을 해먹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독일의 대형마트는 우리나라의 편의점과 기능이 비슷해 보였다. 신선식품과 각종 생필품을 판매하는 것부터 한 끼를 대체할 수도 있을 먹거리도 팔았다. 기자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 잡은 건 야채와 과일들이 진열된 신선제품 판매 공간이었다. 오이 한 개, 포도 한 송이를 집어들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포장재는 포도를 싼 얇은 종이팩이 전부였다. 한국은 비닐과 플라스틱 박스가 따라왔겠지만.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지키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제품 구매 후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겹겹의 플라스틱과 비닐류의 포장재에 무력감을 느낀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의 46%가 포장재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60% 이상이다. 즉 그만큼 생산단계의 포장재 감축 노력이 더디다는 말이다. 실제 독일에서 산 제품들을 한국의 마트에서 똑같이 사봤다. 최대한 포장재가 간편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한국과 독일의 대형마트에서 동일한 5개 품목(오이, 포도, 생수, 빵, 인스턴트 커피)을 구매한 후 발생한 폐기물은 독일이 2개, 한국이 6개였다. 우리나라에선 커피 포장재에 따라오는 빨대와 뚜껑(마개)이 더해지면서 구매한 물품개수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수가 더 늘었다. 독일에선 구매한 빈 생수병을 반납할 수 있다. 보증금 0.25유로를 돌려받았다.한국(오른쪽)과 독일(왼쪽)의 대형마트에서 동일한 5개 품목(오이, 포도, 생수, 빵, 인스턴트 커피)을 구매한 후 발생한 폐기물이다. 최대한 포장재가 간편한 제품을 우선으로 골랐다. 플라스틱류 폐기물은 독일이 2개, 한국이 6개였다. 우리나라에선 커피 포장재에 따라오는 빨대와 뚜껑(마개)이 더해지면서 구매한 물품개수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수가 더 늘었다. 독일에선 구매한 빈 생수병을 반납하고 보증금 0.25유로를 돌려받았다.독일의 마트 대부분 농산품이나 과일을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지 않고도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선택적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주요 유통업자인 대형마트의 포장재 감축 자발적 노력의 결과다. 독일의 프랜차이즈 할인 마트인 알디(ALDI)가 2019년 4월부터 유럽 전역의 매장에서 오이에 비닐을 씌우지 않고 팔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반대도 많았다. 이제는 대부분의 마트가 적용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독일과 친환경 정책을 함께 주도하는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올해 1월 1일 소매업체에서 30여가지 과일과 채소를 플라스틱으로 포장해서 판매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독일 마트에서 판매하는 커피나 요거트는 플라스틱 두께를 얇게 제조하는 대신 제품이 일그러지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로 감싸서 판매했다. 냉동식품은 물 흡수를 방지하는 특수 종이로 포장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도 있다. 냉동 식품 기업인 프로스타(Frosta)는 기름과 습기에 강한 종이봉투 사용으로 플라스틱 봉투를 대체해 판매하고 있다. 독일에서 만난 한국 냉동제품의 비닐 포장재 두께가 현지 제품들 사이에서 유독 두꺼운 것과 뚜렷하게 대비됐다. 심지어 물건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코팅 철심마저 종이로 코팅한 것도 있었다. 일회용 비닐봉투는 전면 퇴출됐다. 다회용 장바구니나 종이봉투를 구매해야 한다. 독일의 대형마트에 설치된 빈용기 보증금 반납기. 기기 뒷켠으로 상당한 저장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기적으로 회수가 이뤄진다. 판트 대상 캔, 페트병, 유리병을 집어넣으면, 매장에서 화폐처럼 쓸 수 있는 환급 영수증이 나온다.◇화폐같은 빈용기 보증금(Pfand)…‘폐기물=자원’기대를 모았던 빈 용기 보증금 제도 일명 ‘판트(Pfand)’를 체험할 기회는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판트는 독일어로 보증금이란 뜻이다. 페트병 뿐만 아니라 캔, 유리병 등 대부분의 빈 용기는 0.25유로(300원) 내외의 보증금을 지불해야한다. 독일에선 빈용기가 마치 화폐처럼 개념화한 모습이다. 식당에서 빈용기를 두고 나오는 것은 ‘팁’으로 여겨지고, 노숙자가 빈 병을 줍도록 공공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적선행위로 생각한다. 2003년 판트 제도 도입 이후 일회용 빈용기 회수율이 97%에 달하는데도, 독일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못해 다회용 용기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무거울텐데도 다회용 유리병에 담긴 생수물을 가방 한 켠에 꽂아 다니는 현지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년에는 보증금 대상 음료의 총 41.8%가 재사용이 가능한 음료 포장재였고, 이를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나아가 판트제도가 독일사회에 주요 습관처럼 자리잡자 독일 정부는 용기란 용기엔 다 확장하려 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독일의 카페, 배달업계는 일회용 용기를 제공하는 대신 보증금을 받고 재사용 가능 용기로 제공해야 한다. 음료뿐만 아니라 음식 용기도 판트를 내고 다회용기로 주문해야 된다. 독일은 100%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세제나 화장품 용기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이밖에 세제나 화장품 용기 등에 재생원료를 100% 사용한 제품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독일의 재생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9년 200만t으로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는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재생 플라스틱 공급의 전세계 평균 6%와 비교해 높다. 우리나라는 0.6%다.이예나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경영과 투자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이 화제라면, 독일 소비시장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대표 키워드”라며 “친환경·유기농·착한기업 등으로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통합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지속가능성은 소비재 산업에서는 피할 수 없는 핵심 키워드로, 생산·유통·판매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명확히 드러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22.11.30 I 김경은 기자
지프, 시승부터 즉시출고까지 11월 '지프 카페 데이' 실시
  • 지프, 시승부터 즉시출고까지 11월 '지프 카페 데이' 실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프가 오는 19일과 26일 지프 공식 전시장에서 연간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시승 행사 ‘지프 카페 데이’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지프 카페 데이’는 지프가 지난 2019년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해온 고객 참여형 시승 행사이다. 11월엔 이러한 기회를 셋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로 횟수를 늘려 연말을 맞이해 차량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지프의 주력 차종이자 MZ 세대를 겨냥한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레니게이드’는 최대 650만원 할인해 3000만원대 구매 가능하다. 넉넉한 사이즈와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를 꼭 닮은 ‘체로키’는 이번 혜택을 통해 400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 차종 다양한 혜택과 함께 신차를 구매할 수 있다.특히 카페 데이가 열리는 전국 지프 공식 전시장에서는 전 차종의 시승 기회와 함께 특별 금융 프로그램, 즉시 출고 혜택까지 한 번에 구매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가로 지프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하여 시승하고 인스타그램 팔로우 및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캡쳐 이미지를 공유한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시승 후 구매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지프 X 스탠리 플라스크 샷 글라스 세트를 증정한다.이밖에도 지프는 11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전국 20개 지프 공식 전시장을 방문해 구매상담 및 시승을 진행하는 모든 고객에게 전시장별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2.11.17 I 송승현 기자
'닥터지' 팝업스토어, 신라면세점 인천공항T2점 운영
  • '닥터지' 팝업스토어, 신라면세점 인천공항T2점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23일부터 오는 11월 17일까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T2점에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고운세상코스메틱 측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면세점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라인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 8월 시내 면세점에서의 높은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인정받아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T1점, 신라면세점 제주공항점에 잇달아 매장을 개설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올해 상반기 면세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성장했다.레드 블레미쉬 팝업스토어는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에 ICT(정보과학기술)를 접목해 제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뷰티바’ 형태로 운영된다. 누적 판매 1100만개를 돌파한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을 비롯해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폼,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업 선 등을 판매한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닥터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팝업 스토어 내 비치된 태블릿PC를 활용해 ‘닥터지 AI 옵티미’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얼굴 사진 촬영 후 간단한 설문에 대한 답변을 제출하면 8가지 유형으로 피부 타입을 분석해 적합한 제품 및 생활 습관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SNS 팔로우 이벤트 및 럭키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 닥터지 위챗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면 레드 블레미쉬 라인과 두피랩 2종이 포함된 키트 파우치를 증정할 예정이다. 럭키드로우 행사에서는 닥터지 제품 본품 및 샘플이 랜덤 증정된다.또한 공항 면세점의 특성을 고려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트를 랜덤 증정한다. △하이드라 아쿠아 라인 3종 △선케어 3종 △클렌징 키트 △로얄 블랙 스네일 2종 등을 준비했다.황재원 고운세상코스메틱 면세특판팀 팀장은 “인천공항 T2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 매장과 별개로 레드 블레미쉬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해 K뷰티를 대표하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23 I 강경래 기자
3년만에 작품가치 50만원에서 20억원으로 뛴 신예 화가
  • 3년만에 작품가치 50만원에서 20억원으로 뛴 신예 화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019년 여름 뉴욕 롱아일랜드 햄튼 아트페어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한 신예작가의 그림이 작품당 400달러(약 52만원) 안팎에 팔렸다. 당시는 그저 보도 위에서 비치 타월 위에 얹어 놓고 행인들에게 팔았던 예술가의 그림은 불과 3년 만에 소더비 경매에서 수십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예 예술가 안나 웨얀트(27)의 이야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웨얀트의 작품이 ‘밀레니얼 보티첼리’를 떠올리게 한다며, 그의 그림을 구매하려는 대기자가 2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사진= 소더비)웨얀트의 그림 중 최고가는 팔린 작품은 올해 5월 소더비 경매를 통해 낙찰된 ‘추락하는 여인(Falling Woman)’이다. 약 2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이 작품은 162만달러(약 21억원)에 판매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추정가의 10배 가격에 낙찰됐다.2020년 1만2000달러에 한 구매자에게 판매했던 웨얀트의 ‘서머타임(Summer Time)’은 올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150만달러(약 19억 4000만원)에 판매됐다. 낙찰 예상가의 5배였다. 지난달 뉴욕의 3대 경매 회사는 각각 황금 시간대인 저녁 경매에 웨얀트의 작품을 포함했는데 이는 현재 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WSJ은 덧붙였다. 세 작품은 모두 낙찰 예상가의 2배 이상에 판매됐다. 안나 웨얀트의 ‘추락하는 여인(Falling Woman)’(사진= 소더비)WSJ은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해 3년만에 미술계 정상에 오른 웨얀트의 급부상에 주목했다. 1995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태어난 웨얀트의 부모는 변호사와 판사였다.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그림을 공부했으며 2017년 졸업한 후에는 중국 항저우에 있는중국예술아카데미에서 6개월간 공부했다. 2018년 뉴욕으로 건너가 유명 화가 신시아 탈마지의 조수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탈마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얀트의 작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웨얀트의 작품 약 50점은 이미 투자가 글렌 푸어만과 성형외과 의사 스태퍼드 브루먼드와 같은 유명 수집가들의 소장품이 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은 최근 그의 작품을 그룹 전시회에서 전시했다. 웨얀트는 또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래리 가고시안(77)의 연인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가고시안은 가고시안갤러리의 대표이자 유망한 신예 작가를 발굴하는 안목으로 유명하다.
2022.06.20 I 장영은 기자
"10초 만에 품절"...제철 농산물도 '농켓팅'으로 산다
  • "10초 만에 품절"...제철 농산물도 '농켓팅'으로 산다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제철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개인 농장으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 일부 농장은 구매를 하기 위해선 이른바 ‘농켓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사진=이미지투데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7조9421억원으로 6조2131억원이었던 2020년보다 2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조5342억원)보다는 무려 124.7% 늘었다.그중 2030세대가 최근 주목하는 건 SNS 농장이다. SNS 농장 계정에 농산물 판매 게시글이 올라오면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메시지를 보내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식이다. SNS 농장 중에서는 산지 직송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개중에는 시중에 판매되는 농산물보다 값이 비싼 상품을 파는 농장도 있다. 이들 중 인기 있는 일부 농장은 판매 개시 후 수초 만에 물량이 품절돼 농켓팅(농산물 티켓팅)이라는 표현까지 생겨날 정도다.초당옥수수 농켓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장예희(29)씨는 “SNS에서 특정 농장의 초당옥수수가 하도 유명하길래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 구매했다”며 “조금 비싸긴 해도 그만한 값어치를 해 만족했다”고 전했다. SNS 농장을 통해 정기적으로 귤을 구매하고 있다는 윤나라(31)씨도 “일단 맛이나 품질이 좋아 계속 구매한다”며 “광고 없는 솔직한 후기들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농켓팅의 원조로는 ‘포켓팅(포테이토 티켓팅)’이 있다. 지난 2020년 강원도에서 감자 농가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SNS를 통한 감자 판촉에 나선 바 있는데, 감자 구매 경쟁이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만큼이나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탄생한 신조어다.
2022.02.25 I 심영주 기자
`이건 못 참지`..셀럽 발목잡는 짝퉁 덫
  • `이건 못 참지`..셀럽 발목잡는 짝퉁 덫[명품기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짝퉁 명품을 착용해 곤욕을 치른 유명인은 허다하다. 세계적인 명성과 거대한 부를 이룬 유명인사조차 가품의 유혹은 떨쳐내지 못해 구설에 오른 사례를 살펴봤다.명품시계 리차드 밀(Richard Mille)은 명성만큼이나 가품으로 구설이 잇달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 주니어다. 그는 이 브랜드의 광으로 알려졌는데 공개 석상에서 착용한 제품이 짝퉁으로 밝혀진 게 수차례에 이른다.시계 명가 스위스산인 이 브랜드는 가벼움과 견고함을 명성으로 한다. 버바 왓슨(골프)과 라파엘 나달(테니스)이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데에 눈길이 간다.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 경량인데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 연간 생산량이 극소량인 데다가 제작 기간도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값싼 모델조차 수억원에 팔린다.시계를 착용하고 공연하는 존 메이어.격렬한 운동이라면 빠지지 않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슈퍼스타 오델 베컴 주니어(Odell Beckham Jr)도 리차드 밀을 경기 중에 착용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가 2019년 착용한 시계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미국 가수 존 메이어(John Mayer)는 2014년 가짜 롤렉스(Rolex)를 찼다가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롤렉스는 스위스 시계의 대명사로 일컫는 수식이 필요없는 명품이다. 각종 명품 시계를 섭렵하고 수집하는 걸로 정평이 난 그이기에 팬들의 원성이 컸다.미국 힙팝 가수 릴 베이비(Lil Baby)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의 가짜 시계를 찼다가 눈총을 받았다. 파텍필립은 2019년 약 326억원에 경매에서 팔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브랜드다.릴 베이비가 착용했다가 가품으로 밝혀진 파텍필립.(사진=인스타그램)가격 탓에 가품을 애용하는 것으로 보기에는 갸우뚱한 부분이 있다.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춰보면 아무리 값비싼 명품이라도 초라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를 예를 들면, 그가 연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수천억원(포브스 산정 9500만달러)에 이른다. 상당한 구매력을 갖춰 어련히 진품이려니 싶었기에 팬들의 실망은 컸다.이런 기행을 단순히 넘기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영향력 때문이다. 가품은 창작자의 노력을 앗아가고 노동력 착취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범죄의 산물이다. 이로써 시장을 왜곡하고 일부는 범죄 조직의 활동비로 흘러가 또 다른 범죄를 낳기도 한다.일부 셀럽의 몰지각한 행동 탓에 가품 착용이 문제없다는 인식이 확산할까 우려하는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 콘텐츠에서 가품을 착용한 방송인 프리지아에게 비난이 집중된 이유도 이런 맥락과 다르지 않다.소셜미디어에는 가짜 명품을 착용하는 유명인을 고발하는 `자경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fake guccicommunity sa` 계정은 가짜 구찌 제품을 착용한 유명인을 밝혀내 공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현재 팔로워가 2만1200여명에 이른다.
2022.02.12 I 전재욱 기자
스킨케어 브랜드 쿠오카, 성수 LCDC 팝업스토어 오픈
  • 스킨케어 브랜드 쿠오카, 성수 LCDC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킨케어 브랜드 쿠오카는 성수동 LCDC에서 3월 27일까지 두 달간 팝업 스토어 ‘쿠오카 파인다이닝’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제공=쿠오카)이번 쿠오카 팝업스토어는 ‘파인 다이닝’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 기획됐다. ‘극한의 신선한 재료를 고객의 테이블까지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쿠오카 파인다이닝’ 공간을 선보이며 쿠오카의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김지수 쿠오카 대표는 “쿠오카는 론칭 때부터 제조 후 30일 내의 제품만 판매한다는 유통 원칙을 준수하며 고객에게 ‘신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성수동에서 가장 화제성이 높은 LCDC를 협업의 공간으로 선정하여 더 많은 고객이 쿠오카의 스킨케어를 체험할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쿠오카)한편, 쿠오카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쿠오카 파인다이닝’ 방문 고객 한정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 고객 모두에게 쿠오카 시그니처 크림 블렌드 샘플을 증정하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현장 사진을 업로드하면 베스트셀러 제품을 전부 체험해 볼 수 있는 트라이얼 키트 8종을 무료로 증정한다. 추가로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여행용 미스트 30㎖(1만8000원 상당)을 증정하며,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에센셜 키트 5종(9만 원 상당)을 증정한다. 쿠오카의 팝업 소식과 자세한 정보는 쿠오카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2.07 I 이윤정 기자
"넌 공모주 사니? 난 신발 산다"…MZ세대, 용돈벌기 노하우
  • "넌 공모주 사니? 난 신발 산다"…MZ세대, 용돈벌기 노하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0대 사회 초년생인 A씨는 최근 친구들의 ‘슈테크(신발+재테크)’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나이키 드로우’에 응모했다가 바로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한정판 나이키 운동화를 20만9000원에 구입한 A씨는 곧바로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을 통해 55만원에 되팔아 30만원이 넘는 차액을 거뒀다. A씨는 앞으로도 나이키 드로우 일정에 계속 응모할 생각이다.[자료사진] 나이키 홈페이지몇몇 운동화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주로 활용되던 나이키 드로우가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정판 운동화를 얻는 방법이지만, 당첨된 운동화를 되팔 경우 차액이 쏠쏠해 재테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한 시중은행의 ‘마이데이터’ 캘린더에는 나이키 드로우 응모 날짜가 ‘재테크 일정’으로 등록돼 있을 정도다. 원금 손실 확률이 있는 주식투자나 배정 확률을 높이기 위해 거금이 필요한 공모주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재테크족들을 중심으로 나이키 드로우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고 응모하는 부지런함만 갖춘다면 소액으로 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나이키 드로우란 나이키가 운영하고 있는 한정판 운동화 추첨 시스템이다. 전 세계의 나이키 매니아들에게 한정판 운동화를 신을 기회를 공평하게 주기 위해 나이키사가 고안한 방법이다. 추첨에 당첨된 소비자에 한해 정가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참여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품이 든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미리 회원가입을 해둔 다음, 신상품(New Releases), 스니커즈(SNKRS), 출시예정(Upcoming) 탭을 순서대로 클릭해 새 상품이 ‘몇월 며칠 몇시’에 출시되는지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상품 출시일 직전에 30분~1시간 가량 응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가령 ‘2월 4일 오전 11시 출시 예정’인 운동화라면, 당일 오전 10시~10시30분 동안만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 발표는 당일 오전 11시이며, 당첨자는 그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만 구매가 가능하다. 응모하기 전 본인인증을 완료해야 하며, 사이즈도 한번 응모한 뒤에는 수정할 수 없어 미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한 사람이 한 번의 응모밖에 할 수 없는 만큼 응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친구들이나 가족들의 명의로 아이디를 여럿 만들어두는 경우가 많다.다소 번거롭지만 당첨 확률이 높은 방법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나이키 매장에서도 각각 나이키 드로우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부분 직접 매장을 찾아야 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응모를 진행하고 있다. ‘나이키 스니커즈 홍대’, ‘나이키 동탄’, ‘롯데수원 나이키’, ‘나이키 더현대 서울’ 등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들이 각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각자 나이키 드로우 일정을 공지한다. 각각 보유한 공식 카카오톡 채널 계정 친구를 추가한 뒤, 카카오톡 채널 대화 메뉴 중 구글 설문지 작성을 클릭해 응모한다.응모 날짜는 운동화 발매 직전 이틀이 일반적이며, 구매도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이키 홍대점에서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 한 운동화를 발매했는데, 4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응모를 받았다. 당첨된 사람은 6일 오전 11시부터 8일 오후 9시 사이에 매장을 직접 찾아 구입해야 했다. 응모자 본인이 수령하도록 하고 있어,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이 필요하며 당첨을 전달받은 문자메시지도 지참하고 있어야 한다. 카드로 결제할 경우 카드도 응모자 명의로 돼 있어야 한다.운 좋게 당첨됐다면 마지막 관문 ‘되팔기’가 남아 있다. 이제는 대중화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나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 ‘크림’ 등을 통해 팔아 차액을 마련할 수 있다. 미리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서 시중 거래가격을 확인해 얼추 어느 정도 가격에 팔아야 할지 점검하면 유용하다.
2022.02.06 I 김정현 기자
티몬, 인플루언서 '레미니씬'과 곤약젤리 '젤리씬' 론칭
  • 티몬, 인플루언서 '레미니씬'과 곤약젤리 '젤리씬'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티몬이 인플루언서 ‘레미니씬’이 기획한 신상품 곤약젤리 ‘젤리씬’의 론칭 방송을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TVON)’에서 25일 오후 4시에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티몬이 인플루언서 ‘레미니씬’과 함께 선보인 곤약젤리 ‘젤리씬’.(사진=티몬)SNS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필터 제작으로 유명한 레미니씬은 팔로워 300만이 넘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티비온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곤약젤리 ‘젤리씬’은 레미니씬이 상품기획부터 다양한 맛과 성분, 포장 디자인은 물론 해썹(HACCP)인증을 받은 생산공장까지 섭외하는 등 직접 제작에 참여한 제품이다. 총 536일간의 개발 일정 동안 87번의 수정을 거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젤리씬 화보 모델 선발 과정도 본인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제품의 개발과 출시 홍보에 적극 나선 대표적인 인플루언서 PB제품이다. 콜라맛, 소다맛, 청포도맛, 복숭아맛 총 네 가지 맛으로 출시되는 젤리씬은 1팩에 6㎉의 저칼로리 식품으로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했다. 티몬은 젤리씬 최초 론칭을 기념해 젤리씬 큐브곤약젤리 △1박스(10팩, 1만4900원) △1+1박스(2만7800원) △2+1박스(3만6900원) 등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또 방송중 구매에 한해 선착순 50명에게 레미니씬 손거울 굿즈를 증정하고 구매인증 시 추첨으로 셔링백 20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인용 티몬 실장은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협업 경험은 물론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라이브방송을 도입하며 쌓은 노하우, 거기에 다양한 마케팅 지원까지 인플루언서 PB상품의 성공적 론칭을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커머스크리에이터들에게 선택 받는 플랫폼이 되도록 계속해서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젤리씬 론칭에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한다. 론칭 방송에는 특별 게스트로 유튜브 채널 ‘남욱이의 욱기는 일상’을 운영하는 유튜버 남욱이 출연한다. 남욱은 최근 35㎏ 체중 감량으로 화재를 모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레미니씬이 소속된 두호컴퍼니의 인플루언서 100여명이 SNS 등에서 젤리씬의 티몬 론칭 방송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티몬은 두호컴퍼니의 인플루언서와 다양한 PB제품을 선보이며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만큼 오빠 잘아는 사람 없다"… 열성 덕질하니 '성투' 따라오네
  • "나만큼 오빠 잘아는 사람 없다"… 열성 덕질하니 '성투' 따라오네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이자 하이브 투자자인 20대 여성 김씨는 지난 3월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주주총회라는 곳을 다녀왔다. 혹여나 방탄소년단이 나올까 싶어 직접 현장에 가봤지만, 오빠들 대신 양복 입은 남자들만 가득해 실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씨는 주주총회를 통해 알게 된 하이브의 청사진에 신뢰가 갔고, 이후 뚝심 있게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비록 몇 주밖에 없는 소액주주지만 방탄소년단과 한배를 탄 것 같아 팬심이 더욱 두터워졌다고 자랑스러워했다.#그룹 브레이브걸스의 팬인 30대 남성 권씨는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에서 ‘롤린’ 음악저작권을 구매해 쏠쏠하게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역주행 열풍으로 브레이브걸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뮤직카우에서 구매한 ‘롤린’ 1주의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권씨는 ‘롤린’ 1주를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어 차익 실현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저작권료로 위안을 삼고 있다. 무엇보다 ‘롤린’ 저작권을 구매한 이후 브레이브걸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된 기분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엔터 콘텐츠도 즐기고 돈도 버는 ‘엔테크족’(엔터+재테크족)이 떠오르고 있다. 엔테크족은 엔터기업의 주력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수, 배우)와 콘텐츠(음악, 드라마, 영화)의 소비자 겸 투자자를 뜻한다.이들은 재테크에 관심이나 지식이 특별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오빠’, ‘내 가수’에게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만으로 주식을 소량 구매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주식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우리 오빠 믿고 성투할래요”라는 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투자 기업의 소속 가수가 새 앨범을 발표하면 구매 인증을 남기거나 스트리밍 인증을 하는 사례도 흔하다.‘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엔터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전통적으로 기업에 투자할 때 자산, 매출, 이익 등을 투자지표로 활용하지만, 엔테크족은 작품의 흥행 여부, 차기 라인업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작품이 공개되면 가장 먼저 관람하고 주변에 입소문을 내 흥행에 일조하기도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에 푹 빠진 이후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의 모기업인 제이콘텐트리 투자자가 됐다는 정씨는 “코로나 시기에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가 활기를 띠어 제작사에 관심을 갖고 투자했다”며 “일반 기업은 호재를 파악하기 어려운데, 엔터 콘텐츠 기업은 작품의 흥행이 호재라 투자 판단을 하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소비와 투자를 병행하는 엔테크족이 늘어나면서 엔터주도 날개를 달았다. 하이브·SM·JYP·YG 등 대형 K팝 기획사, 제이콘텐트리·위지윅스튜디오·에이스토리 등 K콘텐츠 제작사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상장한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이자 팬 플랫폼 버블 운영사 디어유는 상장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 2조원을 터치했다. 오는 22일에는 마마무·오마이걸이 소속된 RBW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드코로나의 시행으로 공연, 영화 등 콘텐츠가 활기를 띠면서 엔터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 열풍과 OTT 시장 확대로 잘 만든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K팝 콘텐츠에 NFT·메타버스와 결합이 가속화하면서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허 팀장은 “엔터주는 다른 종목과 달리 사람(연예인)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해 변동성이 크다”며 “아티스트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기업보다는 플랫폼 진출, 신사업 등으로 성장 동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음악저작권 투자도 새로운 엔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 저작권(지분)을 자유롭게 거래하고 매월 저작권료를 정산받을 수 있는 뮤직카우가 대표적이다.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 지분 구매 및 거래는 원저작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저작권료 지분의 일부를 사들여 이를 주식처럼 분할해 처음 경매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확한 명칭은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으로, 음악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거래되는 것이다. 저작권을 뮤직카우 내에서 거래해 시세 차익도 챙길 수 있다. 뮤직카우에서 낙찰받은 저작권은 마켓에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과 ‘하이힐’은 올해 1월1일 대비 10월 말 각각 5472%, 4149.6%가 상승, 막대한 시세차익으로 화제가 됐다.
2021.11.1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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