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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날을 기다렸다"...KFC 닭껍질튀김, 드디어 맛봤습니다(영상)
  • "기대한 만큼 맛도 있네요. 맥주랑 먹으면 더 맛있을 듯해 다음에도 사 먹을 것 같아요. 판매 매장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27일 오전 KFC 서울역점. 지방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정민(가명)씨는 이날 KTX에서 내려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KFC로 향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닭껍질튀김이 서울역점에도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김씨는 "며칠 전 오늘부터 전국에 판매 매장이 13곳 늘어난다는 SNS 광고를 보고 벼르고 있었다"며 "처음 닭껍질튀김이 출시됐을 때만큼 줄을 많이 서거나 조기 소진돼 못 먹을까봐 내심 걱정했다. 다행히 아침 일찍 와서 줄도 안 서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KFC코리아가 한정 판매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인 닭껍질튀김을 27일부터 기존 전국 6곳에서 19곳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이날 전국의 신규 판매처 곳곳은 화제의 닭껍질튀김을 맛 보러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붐볐다. 스냅타임이 이날 KFC서울역점을 방문해 닭껍질튀김을 직접 시식해보며 고객들과 매장 관계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27일 KFC 서울역점에서 직접 시식한 닭껍질튀김. 성인 남성 손바닥만한 크기의 용기에 칠리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가격은 2800원. (사진=스냅타임)기다려 먹을 맛? 아니다 VS 맥주 안주 제격 의견 분분닭껍질튀김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역점을 비롯해 경성대부경대점과 노량진역점, 수원인계DT점, 연신내역점, 한국외대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로 출시했던 제품이다.닭껍질튀김은 당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KFC에서만 판매했던 메뉴다. KFC코리아는 지난 1월 KFC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이 메뉴의 상품성을 발견해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 특유의 향신료를 빼고 한국식 양념을 발라 '치맥(치킨+맥주)'용 사이드 메뉴로 개발했다. 그러다 지난 5월 23일 자카르타의 닭껍질튀김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자 서둘러 출시한 것이다.출시 후 전 매장에서 반나절만에 품절을 기록하면서 판매 매장을 늘렸다. 추가 판매처는 서울역점과 대학로점, 신촌역점, 서울대입구점, 돌다리점, 인천스퀘어원점, 일산장항점, 야탑역점, 천안쌍용점, 대구문화동점, 울산현대점, 광주용봉DT점, 대전시청역점 등 13곳이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로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기존의 '완판' 행진에 닭껍질튀김을 맛보지 못했던 많은 누리꾼들이 추가 판매 운영이 개시하기 수 일 전부터 방문의지를 불태웠다. 27일 오전 kfc 서울역점 앞.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대기행렬이 길었던 첫 출시 때와는 달리 매장 안이 한산했다. (사진= 스냅타임)다만 스냅타임이 이날 방문한 서울역점은 일주일 전 6개 매장에 처음 출시됐을 때와는 달리 대기 인파가 적고 한산한 편이었다. 오전 9시부터 사람들이 방문하기 시작해 오전 10시 이후부터 매장 안이 인파로 채워졌다. 대부분 KTX 등 열차에서 먹고자 포장해가는 고객들이었고 한 번에 5~9개씩 대량으로 사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닭껍질튀김을 구매해 직접 먹어본 고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매장에서 만난 정겨운(가명·25)씨는 "신규 판매처가 열린다는 소식은 모르고 있었는데 가게를 지나가다 발견해 사 먹어봤다"며 "'완판'행진이라며 없어서 못 먹을 정도라고 하기에 너무 기대해서 그런가 몇 시간 기다릴 정도로 맛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생각했던 맛이고 다음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 한 것 같다"고 했다.반면 매장에서 만난 다른 손님 최민지(가명·29)씨는 "몇 시간 서서 기다릴 정도의 맛이라고 보장은 못하겠지만 확실히 이색적이고 맛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사이드 메뉴로 제격인 것 같다. 치킨 소금이나 다른 시판 치킨 소스랑 곁들여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주변 친구들에게 먹어보라고 권해볼 것"이라고 했다.이를 지켜보던 매장 관계자는 "일주일 먼저 오픈했던 KFC 연신내역점의 경우 이틀 전 경찰차까지 와서 혼잡을 관리햇을 정도로 닭껍질튀김의 인기가 많았다. SNS에 판매처를 확장한다는 광고가 업로드되는 순간 서울역점으로만 전화가 300통 가까이 와 이번에도 대기 인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이어 "아무래도 기차를 타러 왔다가 짬이 날 때 사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SNS 입소문을 무시하지 못하는데다 서울역은 낮보다 저녁에 인파가 붐비는 만큼 저녁 시간대에 더 잘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kfc 코리아)비수도권 매장, 대기 인파로 북적·물량 소진 잇따라서울역점과 신촌역점, 노량진점 등 서울 지역에 위치한 닭껍질튀김 판매매장의 대기 인파가 생각보다 적었던 반면, 인천과 대전, 울산 등 수도권 외 지역에 위치한 신규 판매매장은 첫 출시 때를 방불케 할 만큼 대기 인파로 붐빈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시청점을 방문했다는 대학생 성주민(가명·23)씨는 "오전 10시 오픈이라기에 오전 9시도 안돼 도착했는데 이미 매장 바깥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며 "10시 반 이후에 도착한 사람들은 조기 소진돼 먹지도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스퀘어원점을 방문한 회사원 강혜정(가명·32)씨도 "서울은 지점이 여러개라 선택지가 많은데 인천이나 수도권 외 지역들은 지점이 한 곳밖에 없어서 더 인파가 붐비는 것 같다.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겨우 샀다"고 말했다.KFC코리아 관계자는 "처음 출시한 당시 한정판매했던 6개 매장 중 4개 매장이 서울 지역이었어서 이미 닭껍질튀김을 접해 먹어본 사람이 서울에 많다보니 다른 지역보다 대기 인파나 호응이 덜한 것 같다"며 "저녁에 먹을 맥주 안주용 사이드 메뉴로 개발한 당시 취지와는 다르게 SNS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어 점심 때쯤이면 재료가 소진된다. 파일럿 개념으로 출시한 메뉴라 정식 메뉴로 전환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내보내고는 있는데 고객 반응, 물량 등을 살펴 충분히 고려해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현재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닭껍질튀김' 'kfc닭껍질튀김' 해시태그가 걸린 게시물들만 5000~6000건 정도에 이를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닭껍질튀김을 직접 먹어본 맛을 바탕으로 레시피를 개발해 이를 설명해주는 유튜브 영상들도 높은 조회수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스냅타임
2019.06.28 I 김보영 기자
카톡 대화목록 광고 '성공적'…카카오 "향후 성과 기대감"
  • 카톡 대화목록 광고 '성공적'…카카오 "향후 성과 기대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달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 대화목록탭 광고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얻었다며 자평하며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부턴 시범 서비스 대상이 모든 광고주로 확대된다.카카오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화목록탭 광고인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를 이용한 수익화 모델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카카오톡 비즈니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카카오 제공)이종원 카카오 사업전략팀장은 “내부에선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지난 두 달 동안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의 성과에 자신감이 붙어 모두 두근두근 하고 있다. 기존 광고 대비 퍼포먼스 면에서 성과가 너무 잘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보드 효과를 통해 올해 광고매출 목표치를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팀장은 “일부만을 대상으로 한 두 달 동안의 시범서비스로 대상을 한정해도 (실적발표) 당시 제시한 목표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카톡 광고 부정적 반응 찾기 힘들어져”카카오는 애초부터 톡보드의 ‘광고비 대비 매출비’를 400%로 목표로 삼았다. 이 팀장은 “주된 광고주인 커머스 사업자들이 기준으로 삼는 수치다. 카톡은 그걸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광고 대상 등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톡보드를 통해 이 같은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톡보드에 대한 이용자 반발도 애초 우려와 달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팀장은 “초반 우려와 달리 (지난 두 달 동안) 부정적 반응이 많지 않다”며 “걱정할 정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반 이용자 (부정적) 반응을 보면서 잠도 못 자고 그랬다”며 “두 달 동안 진심을 담아 운영을 했다. 지금은 카톡 광고 때문에 괴롭다는 반응을 보기 힘들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이용자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네거티브 피드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용자의 피로도를 늘리지 않는 더 적극적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톡보드 광고를 보고 싶지 않으면 (해당 광고를) 즉시 삭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톡보드 광고를 계속 보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에 대해선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종원 카카오 사업전략팀장이 26일 서울 광화문 센트럴포인트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카카오톡 비즈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카카오는 현재 서비스 중인 톡보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일부 이용자 대상 시범 서비스)’를 3분기 내에 ‘오픈 베타 테스트(전제 이용자 대상 시범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정식 출시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픈 베타 서비스’가 정식 출시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현재 최대 20억원 수준인 광고비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톡보드 광고는 현재 크게 ‘보장형’과 ‘비즈형’이 있다. 보장형 상품의 경우 배너 노출 횟수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최대 20억원에 달한다. 반면 비즈형 상품은 클릭수에 따른 과금 체계로서 최소 단가는 100원 수준이다. 이 팀장은 “오픈베타서비스가 시작되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카톡 안에서 광고→주문→결제 ‘원스톱’ 가능이날 간담회에선 톡보드의 구체적인 운영 원리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톡보드 광고 상품을 이용자가 상품검색·주문·결제 등의 전 과정을 카톡 안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엔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서비스가 동원된다.카카오는 관심사와 이용자 데이터 등을 분석·종합해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사의 광고를 노출하게 된다.이 팀장은 “10년전 기술인 광고 타게팅과 다른 개념인 ‘광고 전송 최적화’”라고 부연했다.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카카오싱크를 통해 손쉽게 회원가입과 동의 절차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톡과 파트너사 서비스를 넘나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제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가능하다.단순 상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활용도 가능하다. 카카오싱크를 통한 동의 절차를 거쳐 얻게 된 이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고객관리와 정교한 타게팅 메시지 발송도 가능해진다. 여기엔 카카오 인공지능 ‘카카오i’ 기반의 ‘스마트메시지’ 기능을 통해 이용자별 최적화 메시지를 발송하고 이와 관련한 이용자 반응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기존의 일반 메시지보다 효과가 좋다”며 “일반 광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카카오i 오픈빌더에서 만든 챗봇은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고객센터에서의 단순하고 반복적 질문에 대해 챗봇이 대응할 수 있다. 또 현재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와 같이 카톡 챗봇을 통해 메뉴 확인·주문·결제 등의 전 과정이 가능하기도 하다. 하반기엔 설문이 가능한 챗봇도 공개 예정이다.이 팀장은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에 잘 준비된 비즈니스 공간에 톡보드라는 상품을 통해 메가 트래픽을 연결시키고, 여기에 이용자 액션이 잘 연결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톡 비즈니스 로드맵. (카카오 제공)그는 “파트너를 점점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파트너로선 앱 다운이나 회원 유치를 위해 사용하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카카오가 갖고 있는 고객 데이터 등을 통해 취향이나 목적이 비슷한 잠재고객을 찾을 수도 있고 플러스친구를 통해 고객관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확인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소셜미디어 서비스들과 (광고효과 면에서) 견줄만하다고 자부한다”며 “카톡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다고는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9.06.26 I 한광범 기자
'나쁜' LDL콜레스테롤 쌓이면 혈관 막아…심근경색. 뇌줄중 발병 위험 높여
  • '나쁜' LDL콜레스테롤 쌓이면 혈관 막아…심근경색. 뇌줄중 발병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기도에 사는 성훈 씨(가명·41)는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직장인이었다. 매년 건강검진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는 편이었지만, 큰 불편함은 없어 약물치료 없이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작된 가슴 통증이 며칠 간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극심한 통증이 1시간 넘게 가시지 않자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에 내원한지 5분 만에 심정지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응급 관상동맥성형술을 실시해 다행스럽게도 의식 손상 없이 회복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콜레스테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조절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10년, 20년 후에도 심혈관 질환 없이 건강하려면 하루 빨리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 지나치면 동맥경화 유발콜레스테롤은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분이다.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의 구성 성분이 되며, 소화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모두 음식물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에 의해 300~500㎎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며,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은 그보다 훨씬 많은 1,000~1,200㎎ 정도다. 우리 인체는 음식물에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양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하는 콜레스테롤 양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을 혈액을 통해 인체 곳곳으로 운반하기 위해서는 ‘지단백’이라는 합성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은 지단백 중에는 저밀도 지단백(Low-density lipoprotein, LDL)과 고밀도 지단백(High-density lipoprotein, HDL)이 있는데, 이중에서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 안으로 들어가 동맥경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입자가 작은 LDL이 체내에 너무 많이 존재하게 되면 혈관벽 속으로 침투해 기름때가 축적되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이를 제거하기 위한 기전이 작동해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 등이 몰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동맥경화반이 형성된다. 콜레스테롤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피가 흘러야 할 혈관 내강이 좁아지면서 혈류 장애가 유발되는 것이다. 강시혁 교수는 “동맥경화가 뇌혈관에 발생하면 뇌졸중을 일으키고, 심장혈관에 발생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이외에도 말초혈관질환, 신기능저하, 동맥경화성 망막질환,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LDL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아최근 연구에 따르면 LDL 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한다. 따라서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LDL 콜레스테롤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강 교수는 “쉬운 이해를 위해 130mg/dL 미만을 정상, 130~159mg/dL를 경계, 150mg/dL 이상을 위험 수준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70mg/dL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 하는 등 환자가 갖고 있는 기저질환과 위험인자에 따라 목표치가 달라지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LDL 콜레스테롤을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의 고령,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의 가족력, 고혈압, 흡연, HDL 콜레스테롤이 40mg/dL 이하인 경우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으로 콜레스테롤 조절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LDL 콜레스테롤을 상당 부분 조절 가능하다. 우선 체질량지수 25kg/㎡ 이하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체질량지수로 평가하는 비만뿐만 아니라,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동양인의 경우 남성은 허리둘레가 90㎝, 여성은 80㎝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식습관도 중요한데, 칼로리 섭취를 줄이되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야채 등에 함유된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리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인공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트랜스 지방산은 총 칼로리의 1% 미만으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나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며, 특히 흡연은 혈압을 높게 하고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꼭 금연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경우 하루 30분씩 주 5회, 고강도의 운동은 25분씩 주 3회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약물치료도 효과적고지혈증을 진단받은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 금연을 먼저 추천하지만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수치가 높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스타틴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스타틴을 사용할 수 없거나 용량을 올려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에제티미브, 담즙산 결합수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피하주사제재로 개발된 PCSK-9 억제제가 출시되어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는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부작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되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진행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한번 약을 먹으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말에 겁을 먹고 약물치료를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LDL 콜레스테롤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을 때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약만으로도 수치를 많이 떨어뜨릴 수 있다. 강시혁 교수는 “최근 사용되는 콜레스테롤 약제들은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고,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증명되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6.25 I 이순용 기자
  • "나를 위한 비밀 계정 필수"...SNS 계정 늘리는 2030
  • (사진=이미지투데이) SNS 부계정을 만들어 이용하는 2030세대가 늘어나고 있다.“제 취미를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개인적으로만 보관하고 싶었어요. 이 취미에 관심 있는 사람들하고 대화도 하고 싶었고요. 그러다 보니 제 실명과 사진을 걸고 실제 아는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계정보다는 다른 계정을 하나 더 쓰는 게 맘도 편하고 유용하더라고요”최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안전함, 취미 등 다양한 이유로 여러 SNS 애플리케이션에서 부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웹인덱스(GlobalWebIndex)의 시장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 중 98% 이상이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 사람당 평균 7.6개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계정은 본인의 이름이나 사진 등 신상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이용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냅타임이 부계정을 사용하는 SNS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이미지 투데이)관심사에 따라, 용도에 따라 여러 플랫폼에 여러 계정 사용대학생 강태섭(가명·26) 씨는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의 팬이다. 그래서 본계정 외에 스트레이키즈의 사진을 보거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계정을 따로 사용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본인의 취미를 알리고 싶지 않거나 사회의 통념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강 씨는 “남성인 제가 남자 아이돌의 팬이라고 하면 남자가 무슨 남자 아이돌을 따라다니느냐며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며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는 SNS에 아이돌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해 필요 없는 질문을 받아서 스트레스 받느니 차라리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맘 편히 취미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평소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직장인 황시은(가명·28·여) 씨도 부계정을 이용 중인데 황 씨는 이곳에 본인의 사진들을 아무런 설명 없이 올린다. 황 씨는 “본계정은 본계정대로 지인들과 소통을 위해 사용하고 취미 생활을 하는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사진을 쭉 올리고 제 사진들을 감상하기 위해 사용한다”라고 말했다.여러 계정을 사용하는 것은 SNS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국한되지 않았다. 강 씨와 황 씨 모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각각 2개 이상의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미니멀리즘 추구 위해 계정을 늘려야하는 모순적 상황도SNS 상의 얕고 넓은 인간관계를 지적하며 오히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계정을 만드는 사례 역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대학생 윤아라(가명·23·여) 씨는 최근에 부계정을 하나 만들었다고 했다. 그가 부계정을 만든 이유는 관계의 깊이와 관계없이 자신의 생활을 공유하고 온라인상에서만 소통하는 삶에 환멸감을 느꼈기 때문이다.윤 씨는 “어차피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만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제 일상을 공개하고 억지로 웃으며 인사하는 것에 지쳤다”며 “차라리 자주 보고 관계가 깊은 몇 명의 사람들과만 소통하는 계정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나 더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안전한 커뮤니티에 대한 고민 역시 있었다. 평소 페이스북과 트위터 위주로 SNS를 이용하는 박소예(가명·25·여) 씨는 “평소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데 이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 주제에 공감하지 못하고 계속 공격하는 사람들 때문에 부계정을 만들었다”며 “제가 특정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도 낙인찍히지 않고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부계정은 조금 더 안전한 SNS공간에 대한 의지를 충족시키는 방법이었다.SNS가 최근 사진이나 동영상 위주로 올라가도 중심이 되는 것은 글이기 때문에 실제 만나서 대화하는 것과 달리 맥락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고진우(가명·26) 씨는 “전파성이 높은 SNS 특성상 조금만 말실수를 해도 빠르게 퍼지는 경우가 있어서 친밀한 관계에서 안전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부계를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사기, 불법촬영물 유포 등 부작용 역시 있어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부계정을 이용하고 있지만, 부작용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 역시 있었다. SNS상에서 이루어지는 사기 행위나 명예훼손, 가짜뉴스 유포 등의 행위가 가계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게다가 가계정을 통해 불법촬영물을 유포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피해를 겪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학생 김라미(가명·25·여) 씨는 “익명에 기대어 불법촬영물을 유포하는 등 SNS상에서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 불안한데 반드시 적극적으로 처벌해서 이러한 부작용이 사라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불법 촬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할 경우 지난해 12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됨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게다가 미수범도 처벌 받는다./스냅타임
2019.06.23 I 정성광 기자
핫딜 최강자 위메프 정예부대 300실 "시장 압도한 비결은…"
  • [줌인]핫딜 최강자 위메프 정예부대 300실 "시장 압도한 비결은…"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이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실장은 300실을 운영하며 가격적인 혜택이 확실한 특가 상품을 확대하는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우리보다 좋은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커머스 경쟁사는 없다.”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만난 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치열해진 이커머스 경쟁 속에 ‘가격’을 핵심 무기로 삼은 위메프는 300실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더 싸게, 싼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을지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300실은 실질적으로 위메프의 모든 딜을 관장하는 ‘영업조직 컨트롤 타워’다. 다른 회사에서는 비슷한 부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역할과 책무를 맡고 있다.이름은 ‘임팩트가 큰일을 시속 300km로 완결한다’는 사내 슬로건에서 따왔지만 외부에서는 페르시아 제국의 100만 대군에 맞서 싸운 스파르타의 전사 300명을 흔히 떠올린다. 실제로 위메프 자체는 업계 1위라고 볼 수 없지만 300실만큼은 하루에도 수없이 오르내리는 ‘핫딜(Hot deal·특가 판매)’ 분야 최강자다. 1985년생인 김 실장은 이런 300실의 수장을 맡고 있다. 2011년 첫 직장으로 위메프에 입사해 7년만인 2018년 3월 300실 신설과 함께 중책을 맡았다. 위메프 내 총 22개 실 중 최연소 실장이기도 하다. 초기 10여명이었던 구성원은 어느덧 108명까지 늘어났다.‘임팩트가 큰일을 시속 300km로 완결한다’는 사내 슬로건에서 이름을 따 온 300실은 위메프의 영업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훈 실장(맨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구성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특가행사를 기획·진행하고 있다.(사진=위메프)그는 위메프의 특가가 가능한 이유를 ‘닭과 달걀’에 비유했다.2018년 신설된 300실은 2016년부터 진행한 ‘특가 데이(해당 월과 날짜가 같은 숫자일 경우 진행하는 할인 행사)’ 등을 더욱 확대하고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특가행사를 기획, 진행했다. 특정 딜을 진행할 때에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공격적인 노출로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다. 상시 적용되는 다양한 할인 쿠폰은 협력사에 전이하지 않고 온전히 회사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 같은 특가 행사가 이어지자 위메프 만의 독특한 쇼핑문화가 생겨났다. 어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접속해 여러 가지 특가 제품을 둘러본 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해 구매하는 형태다.평균 체류 시간이 이를 방증한다.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위메프 애플리케이션(앱) 평균 체류 시간은 144분으로 옥션(117.7분), 티몬(100.6분), G마켓(97.4분), 쿠팡(78.5분), 11번가(75.3분) 등 주요 업체를 훌쩍 뛰어넘었다.판매자들 입장에서도 위메프에 입점하면 단시간에 많은 양의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위메프에서 하루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딜은 전년 동기 218개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83개로 집계됐다. 이 중 2억원 이상 딜은 319개로 전년 70개보다 4.5배 많아졌다.단가를 조금 낮춰서라도 위메프에 상품을 제공하려는 판매자가 늘어나고, 이는 곧 특가를 경험해 본 소비자들이 위메프를 다시 찾게 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 같은 순환구조로 인해 현재 위메프의 유입고객 대비 충성고객으로 자리 잡는 평균 비율은 3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최저가보상제’를 전체 상품·채널로 확대한 것도 가격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최저가보상제는 환금성 상품을 제외한 전 구매 상품을 대상으로 타 오픈마켓이나 종합 몰보다 가격이 비싸면 차액의 100%를, 유료회원은 200%를 이틀 내에 위메프 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정책이다.위메프 300실 운용 현황. (도표=이동훈 기자)하지만 구조적인 방법만으로는 위메프의 가격 경쟁력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용해보지 않으면 그 혜택을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300실에선 가격 이슈를 주도할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했다. 에어팟 반값 행사가 대표적이다. 김 실장과 300실은 2018년 9월 테스트의 일환으로 에어팟 100개를 9만9000원에 준비했다. 많은 물량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관심이 쏠리며 순식간에 완판 됐다. 이것은 위메프의 ‘특가’ 기조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기폭제가 됐다.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준비한 물량이 워낙 적다 보니 의심의 목소리가 제기된 것이다. 그럼에도 가능성을 발견한 300실은 300개, 1000개 등으로 물량을 늘려나갔다. 결국 에어팟 반값 행사는 주요 이커머스 회사라면 누구나 하는 ‘필수 딜’로 자리 잡았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 마케팅도 위메프를 알리는 데 한몫했다. 해당 키워드 검색 후 배너 형태의 ‘브랜드 검색’을 클릭해야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이벤트를 할 때마다 위메프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지훈 위메프 300실 실장은 위메프의 특가 정책을 확대하고 구체화한 것은 물론, 에어팟 반값 특가·포털 실시간 검색어 마케팅 등 새로운 시도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다만 김 실장은 자신들이 선도한 이 두 가지 전략을 뛰어넘을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행사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고객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우선 에어팟 반값행사를 더는 하지 않고 다른 방식의 공격적인 이벤트를 발굴하고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색어 마케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파격가 이벤트 등도 실험 중이다.김 실장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1년에 한 자리씩 등수가 올라가는 것이 개인적 목표”라며 “고객들에게 남들이 쉽게 모방하기 힘든 가격적인 가치를 제공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성과의 개선으로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1 I 함지현 기자
블랙록 "커지는 대체투자 역할…네 분야서 기회"(종합)
  • [GAIC2019]블랙록 "커지는 대체투자 역할…네 분야서 기회"(종합)
  • 이데일리와 KG 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가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블랙록의 제임스 멜로스(James Mellors) 대체투자그룹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글로벌 대체시장의 흐름...그리고 기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혁신을 향한 도전과 변화’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나갈 지혜를 모아 대체투자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대웅 이광수 권효중 기자] “글로벌 투자 환경이 더욱 복잡 다양해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체투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제임스 멜로스 블랙록 대체투자그룹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31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19)’ 기조강연에서 “주식, 채권, 리츠 등 전통적 자산 군이 금융위기 이후 상관관계가 점차 밀접해지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체투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조 달러 ‘드라이 파우더’…대체투자 역할 부각특히 드라이 파우더(사모펀드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투자금 중 아직 투자를 집행하지 않은 돈)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멜로스 대표는 “사모 시장의 대기자금이 증가하면서 2조 달러 규모의 드라이 파우더가 쌓이고 있다”며 “드라이파우더 많다는 것은 대체투자 시장에서도 더 큰 규모의 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전통자산에서는 스타 펀드매니저, 즉 더 유명한 사람이 운용하는 펀드를 선호했지만 대체투자 시장에서는 인기보다는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소싱(거래 발굴) 역량을 강조했다. 멜로스 대표는 “무엇보다 시장에 대해서 폭넓은 관점, 소싱이 좋은 기회를 포착하고 어려워지는 환경에서 좋은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다 보니 가격 협상이 가능하고 다양한 통합 솔루션과 리스크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 있는 운용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체산업이 점차 성숙하면서 주제도 변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볼커룰(위험투자 제한) 적용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 과제가 됐다”며 “한국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서 규제에 맞춘 투자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체투자 시장, 4가지 기회 존재 현재 대체투자 시장에는 4가지 기회가 있다고 봤다. 블랙록이 꼽은 4가지 기회는 △인프라(Infrastructure) △사모 대출(Priviate Credit) △부동산(Value-Added Real Estate) △사모펀드(PE, Private Equity)다.특히 인프라에 대해 멜로스 대표는 “화력발전소의 수명이 끝나가면서 천연가스 등 대체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블랙록은 재생자원을 조사하는 전담팀을 꾸려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모 대출은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자본시장을 활용할 수 없는 곳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은 “시장 가격 이하로 거래되는 오래된 부동산을 사들이고 수리해 시장에 팔아 투자자에게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추세”라며 “블랙록 역시 독일 뮌헨 지역 건물을 지난 2016년 매입해 1년 만에 임차인을 모두 채워 98%의 내부수익률(IRR)을 실현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PE에 대해서는 단기 투자를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멜로스 대표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펀드가 5년을 주기로 여러 포트폴리오가 바뀌고 있는데 블랙록은 이러한 추세가 투자자의 가치를 저하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소 7~8년에 한 개의 새로운 투자 전략 제시하는 등 좀 더 장기적인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대체투자 수요…운용사, 전문성·다양성 강화변화하고 있는 투자 환경에 대응해 글로벌 운용사도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투자자의 대체투자 수요에 대응해 운용사의 투자자산 분석 방향도 다각화하고 있다.멜로스 대표는 “투자자들이 프라이빗에쿼티(PE)와 부동산 등 사모투자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운용사는 복잡한 투자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투자 환경이 더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투자자도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따져볼 것”이라며 “회사가 대체투자 전문성이 있는지, 유동성의 수준은 어떠한지 등을 따져보면서 투자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사의 전문성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블랙록도 더 많은 인력을 대체투자에 배정하고 있다는 게 멜로스 대표의 설명이다.다양한 투자 솔루션도 운용사가 갖춰야 할 능력으로 꼽았다. 블랙록 고객 자산규모는 △헤지펀드와 솔루션이 500억 달러 △부동산 400억 달러 △PE 200억 달러 △사모 대출 270억달러 등으로 총 1770억 달러로 구성돼 있다. 멜로스 대표는 “블랙록은 매우 다각화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며 “어떤 투자자와 대화를 해도 그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31 I 김대웅 기자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카페 食메뉴 뜬다
  •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카페 食메뉴 뜬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취업준비생 이나연(25)씨는 일주일에 4일은 카페에서 점심을 먹는다. 오전 토익 스터디를 마치고 오후까지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 준비를 하기 위해 카페에 있는 동안 식사까지 간단하게 해결하는 것이다. 30대 회사원인 김성현(36)씨도 아내와 맞벌이를 하는 탓에 아침 식사를 거르는 날이 많다. 대신 회사 근처 투썸플레이스나 할리스커피 등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파는 ‘모닝 세트’를 자주 이용한다. 23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카페 업계에 따르면 과거 케이크·샌드위치 등에 그쳤던 사이드 메뉴가 건강식, 샐러드 등 다양한 식사대용 메뉴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스커피가 홍보전문기업 함샤우트와 함께 실시한 ‘카페 이용 소비자 트렌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카페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사진=할리스커피)◇ 할리스커피 “2030세대 10명 중 8명, ‘카페 식사’ 경험”카페 식(食)문화는 카페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발달했다. 할리스커피가 홍보전문기업 함샤우트와 지난 3월 서울·수도권 거주 2030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카페 이용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80.2%가 ‘최근 3개월 내 카페에서 식사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카페에서 식사를 한 빈도가 과거에 비해 늘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45.5%에 달했다. 카페식으로 즐겨 먹는 메뉴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0.3%가 ‘베이커리류(샌드위치·빵 등)’를 꼽았으며, ‘케이크류’는 전체의 34.0%, ‘샐러드류’는 전체의 24.7%, ‘푸드류(리조또·파스타·라자냐 등)’는 전체의 2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할리스커피의 2018년 베이커리 및 플레이트 메뉴의 매출은 2017년 대비 30% 증가했다. 할리스커피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3년 동안 베이커리와 플레이트 메뉴 100여종을 개발했다. ‘스파이시 씨푸드 리조또’, ‘로제펜네 그라탕’ 등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던 메뉴도 내놨다. 스타벅스의 ‘우리나라 옥고감’.(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옥고감’ 등 저칼로리 메뉴, 샐러드 늘리는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건강에 좋은, 균형 잡힌 식사대용식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저칼로리 메뉴와 샐러드 종류를 늘리고 있다. 푸드 매출 비중은 음료를 포함한 스타벅스 전체 매출에서 매년 평균 14%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옥고감’, ‘한 입에 쏙 고구마’, ‘우리 미 감자팝’ 등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사이드 메뉴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상품 중 하나다. 스타벅스의 샐러드 상품은 판매량이 매년 평균 20% 가량 꾸준히 늘고 있다. 스타벅스 샐러드는 평균 150~300㎉로, 상대적으로 열량이 낮다. ‘그레인 & 쉬림프 샐러드 포미’, ‘단호박 리코타 샐러드 JAR’, ‘치킨 에그 샐러드 포미’, ‘콥 & 요거트 샐러드’, ‘퀴노아 펌프킨 샐러드 포미’ 등이 샐러드 대표 메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샐러드 푸드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면서 “아질산나트륨, 글루탐산일나트륨, 인공첨가물이 없는 ‘3무(無)’, 나트륨 함량 1000㎎이하 등의 기준을 정하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소공동, 서소문로, 역삼역, 청담사거리, 더종로R, 한강진역R, 용산역써밋R, 한남동R, 파미에파크R 등 9곳의 프리미어 푸드 서비스 매장을 운영 중이다.투썸플레이스 모닝세트 (사진=CJ푸드빌)◇‘아침식사族’ 겨냥한 투썸, ‘펜케이크’ 내세운 엔제리너스 지난해 CJ푸드빌에서 분할된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아침, 점심 등 시간대별 고객 특성에 맞춰 메뉴를 강화했다. 투썸 모닝은 오전 10시까지, 런치세트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며 각 시간대별로 인기 있는 메뉴를 구성했다. 모닝 세트 제품은 기존 스크램블 에그, 크로크무슈 등 9종에서 최근 신제품 애플 고다 프렌치 토스트 등 5종을 추가해 총 9종을 아메리카노와 함께 6000원대에 제공한다. 직장인 등의 방문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그릴드 포카치아 햄&치즈’ 등 샌드위치 메뉴를 주문할 시 아메리카노를 2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그릴드 포카치아 햄&치즈는 감자 포카치아에 터키햄, 모차렐라, 슬라이스 치즈를 겹겹이 쌓아 치즈의 진한 향과 맛을 그대로 살렸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커피와 디저트, 푸드 류가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면서 “최근 3년 동안 푸드 류는 5% 내외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폭신하고 부드러운 정통 유럽 스타일의 ‘팬케이크 2종’을 식사대용 메뉴로 내세웠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계란 풍미가 조화로운 제품을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위트 팬케이크’와 달콤한 크림과 라즈베리, 블루베리가 어우러져 상큼한 맛이 돋보이는 ‘베리 팬케이크’로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2019.04.24 I 이윤화 기자
류현진, 옐리치에 솔로홈런 2방 아쉬움...호투하고도 패전(종합)
  • 류현진, 옐리치에 솔로홈런 2방 아쉬움...호투하고도 패전(종합)
  • LA 다저스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에서 홈런을 허용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상을 털고 12일 만에 마운드에 다시 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크리스티안 옐리치(28)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 없이 건강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2실점은 밀워키 간판타자 옐리치에게 3회말과 6회말 허용한 연타석 솔로 홈런이었다.이날 다저스는 단 2안타 빈공에 그쳐 0-5로 패해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진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승1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10으로 약간 올랐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9개는 올시즌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증명했다는 것은 큰 소득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 탓에 2회를 채우지 못하고 자진 강판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고 12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그전같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2013년 빅리그를 밟은 이후 100번째 선발 경기였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100경기 선발로 나선 것은 박찬호(287경기), 서재응(102경기)에 이어 류현진이 역대 세 번째다. 구원 등판 1경기를 포함해 총 등판 경기는 101경기다.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나무랄 데 없었다. 92개의 공을 던져 62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다. 속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를 찍었다. 공 92개를 던져 6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직구 42개를 던졌고 체인지업(23개), 컷 패스트볼(19개), 커브(7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 초반에는 몸상태를 의식해 체인지업 위주의 완급 조절에 신경 썼다. 하지만 이닝이 거듭될수록 몸 상태에 자신감이 붙은 듯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전력투구를 펼쳤다.4회말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5회 선두 매니 피냐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다만 옐리치에게 솔로홈런 2방을 내준 것은 옥에 티였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옐리치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6회말에도 류현진은 선두 타자로 나온 옐리치에게 초구 커브를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고 2실점째를 허용했다.옐리치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홈런 개수를 13개로 늘렸다. 2017년 에릭 테임즈가 기록한 4월까지의 구단 최다 홈런 기록(11개)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뉴욕 양키스에서 개막 이래 첫 22경기에서 홈런 14방을 터뜨린 이래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3회 체인지업을 잘 던졌다고 생각했지만, 옐리치가 펜스 바깥으로 홈런을 보냈다”며 “그의 능력을 높게 인정해야 한다”고 옐리치의 능력을 인정했다.이어 6회 피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이전 두 번의 대결에서 그에게 던지지 않은 커브를 초구에 뿌리기로 했고,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옐리치가 또 홈런을 쳤다”며 “요즘 가장 뜨거운 타자가 옐리치라는 걸 누구든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류현진은 “경기 초반 체인지업에 의존하다가 경기를 치를수록 속구의 구속을 높였다”며 “오늘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내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것”이라고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한편,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7일 또는 28일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활약 중인 강정호와의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2019.04.21 I 이석무 기자
임성재 "우즈 우승보고 큰 감동…더 열심히 할게요"
  • 임성재 "우즈 우승보고 큰 감동…더 열심히 할게요"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더 열심히 해야죠.”마스터스 주간 휴식을 취한 임성재(21)가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총상금 690만 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주 휴식을 취한 만큼 컨디션이 정말 좋다”며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랭킹 57위로 아쉽게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한 임성재는 텍사스로 날아가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가장 집중적으로 연습한 부분은 쇼트 게임이다. 그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벙커샷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쇼트 게임 연마에 힘썼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만큼 RBC 헤리티지부터는 조금 더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장면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연습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와 우즈의 경기를 봤다”며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즈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어머니 쿨티다와 포옹할 때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임성재가 우즈의 우승 장면을 보고 눈물이 날뻔할 정도로 기뻐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성재에게 우즈는 우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즈가 PGA 투어를 제패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만큼 무척 좋아한다”며 “지난해 US오픈 때 우즈를 처음 봤는데 지금도 볼 때마다 설렌다”고 해맑게 웃었다. 이어 “우즈가 뿜어내는 남다른 아우라처럼 나도 PGA 투어에 확실하게 자리 잡는 게 목표”라며 “이른 시일 내 PGA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동안 임성재는 유산소 운동 이외에 근력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 함께 뛰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고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트레이너를 따로 고용하지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며 “현재 시즌 진행 중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PGA 투어가 선정한 우승 후보 15인에 포함됐다. PGA 투어는 매 대회를 앞두고 최근 성적과 역대 이 성적을 고려해 우승 후보 15명을 발표한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도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15인에 포함되며 최근 대세임을 증명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뛰는 것 자체로도 꿈만 같은데 좋게 봐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뽑힌 만큼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4.17 I 임정우 기자
류현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 확정...박찬호 이후 18년만
  • 류현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 확정...박찬호 이후 18년만
  •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저스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상대 선발은 애리조나의 특급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다.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이자 18년 만이다.박찬호는 2001년 LA 다저스 시절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2년에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류현진은 “분명히 특별하다. 미국에 온 이후 첫 개막전 선발”이라며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정말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선순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목표는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짐작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다저스의 단골 개막전 선발투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시범경기 초반 “올해 개막전 선발은 커쇼”라고 일찌감치 밝혔다.하지만 커쇼가 지난달 왼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범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자 결국 류현진에게 개막전 선발의 영광이 돌아갔다. 다른 선발 후보였던 워커 뷸러와 리치 힐도 각각 이닝 조절과 무릎 통증으로 개막전 등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보여준 것도 개막전 선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초반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15이닝 5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류현진은 KBO리그에서 5차례 개막전 선발로 나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81로 썩 좋지 못했다. 2009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만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 유일한 승리였다.
2019.03.23 I 이석무 기자
'블세권 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
  • [줌인]'블세권 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
  • 블루보틀 1호점이 들어설 성수동 1가 건물 바로 앞에는 지하철 2호선 고가철도가 있다. 블루보틀 입점이 결정된 후 이 일대는 빈 상가가 공방으로 채워지고, 카페가 들어서는 등 신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성수동과 삼청동 일대가 ‘블세권(블루보틀+역세권)’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계의 애플, 샤넬 등으로 불리며 스페셜티 커피의 신흥 아이콘으로 떠오른 ‘블루보틀’이 성수동과 삼청동에 각각 1, 2호점 오픈을 결정하면서 주변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은 음악가 출신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2005년 샌프란시스코 벼룩시장에서 작은 손수레로 시작했다.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한 지 48시간 이내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고,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해 유명해졌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블루보틀은 샌프란시스코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미국, 일본에 진출해 있다. 한국은 커피 애호가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 지역으로 낙점됐다. 지난해 6월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했다. 글로벌펌 컨설턴트 출신으로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에서 리테일 전반 및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서혜욱 대표가 블루보틀코리아의 경영 전반을 맡았다. 한국 1호점이 될 성수동 지점의 경우 지하철 2호선 뚝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830㎡(856평)이다. 현재 외부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4~5월 쯤 공사가 마무리되면 1호점 오픈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뚝섬역 1번 출구에서 20m로 지리적 접근성은 좋지만 바로 앞에는 고가도로가 나 있고, 후면에는 고물상이 위치해 있어 상권이 발달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블루보틀 입점이 결정된 이후 오픈하기 전부터 인근 지역상인들 사이에선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리단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일본식 커피 전문점 ‘온화’ 등이 블루보틀 인근에 입점을 준비하는 등 이미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실로 남아있던 블루보틀 건물 오른편의 상가 건물 1층에는 최근 ‘가죽공방’이 들어섰다. 애초 이곳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있었지만 임대 계약 종료 후 재 연장 없이 가게를 내놨다. 이 곳 시세는 전용 297㎡(약 90평) 기준 보증금 1억에 월세 900만원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은 아직 상권이 형성된 곳이 아니다보니 공실 물건이 길 건너편 상업지역보다는 많은 편이지만 최근 블루보틀 입점 소식에 상가 임차를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블루보틀 입점을 반기고 있다. 서울숲 인근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34)씨는 “평일에는 거의 손님이 찾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블루보틀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블루보틀 커피문화책임자 마이클 필립스.(사진=블루보틀)삼청동 2호점 역시 일본 교토의 블루보틀처럼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보틀 교토 지점은 100년 된 일본 찻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들리는 필수 코스로 유명하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전통 가옥과 장인의 공방, 작은 박물관,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는 삼청동은 장인 정신과 높은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블루보틀에 최적의 장소”라며 2호점 위치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57개)과 일본(11개) 등 68개 매장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성수점과 삼청점을 열면 총 70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매장수로는 현재 전국에 1000개 넘는 매장을 보유한 스타벅스(1270개)나 이디야커피(2152개)와 비교할 수 없지만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뒤쳐지지 않는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브랜드 콘셉트가 통했고 미국 본점부터 일본에 이르기까지 블루보틀 커피 한잔을 맛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서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생겨났다. 미국,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블루보틀은 꼭 다녀와야 할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017년 네슬레가 4억25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블루보틀을 인수한 것도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블세권’이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영향력을 능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점 수가 적어 확장 여부와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블루보틀의 인지도는 스타벅스와 맞먹지만 매장 수를 스타벅스처럼 단시간 내에 늘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핸드드립 커피 특성상 오랜 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문화가 한국인들 정서에 맞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9.03.19 I 이윤화 기자
인스타그램 "올해 쇼핑·커머스가 중심…소상공인 지원"
  • 인스타그램 "올해 쇼핑·커머스가 중심…소상공인 지원"
  •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11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인스타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전 세계 10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올해 쇼핑·커머스 부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아담 모세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대표는 11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 중 하나는 크리에이터와 소기업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올해 쇼핑과 커머스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관심 있는 상품을 찾기 원해서 저희가 플랫폼을 통해 소개해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브랜드와 협업해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이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5월 사진이나 동영상 게시물 내에 제품을 태그해 판매나 중계할 수 있도록 하는 쇼핑 기능을 국내에도 도입한 바 있다. 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Influencer, 영향력 있는 개인)들의 경우 제품을 홍보해주고 이에 대해 대가를 받기도 한다.모세리 대표는 “유통업자·판매업자가 있고 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제품 관련돼 팔로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며 “인스타그램은 이들을 연결하고 지원할 방법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인스타그램 쇼핑 플랫폼의 장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플랫폼은 많지 않다”며 “인스타그램은 해외 트렌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가치는 사람, 단순함, 기술”이라며 “세 가지 우선순위를 축으로 한 견고한 토대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 인스타그램만의 독창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쇼핑 사업자 일부의 탈세 문제에 대해서 인플루언서들과 광고주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 자체적으로 국가별 다양한 규제에 대해 사전에 적극 공개하고 인플루언서들이 따르도록 필요한 툴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인플루언서들이 이를 따라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번째 방문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찾은 모세리 대표는 해외에서 가장 많이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적 분야로 케이팝(K-POP)과 e스포츠를 꼽았다. 그는 이번 기자간담회에 앞서 방송국 음악프로그램과 e스포츠 경기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모세리 대표는 “케이팝 관련 콘텐츠는 한국에서도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엄청나게 인기가 있다. 미국에서도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 세계 현상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케이팝 콘텐츠가 지난 2015년부터 4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였다는 점을 전하기도 했다.e스포츠와 관련해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팬층을 늘리고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 달 동안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올리거나 ‘좋아요’ 클릭이나 댓글을 단 국내 이용자만 100만명이 넘는다고 밝혔다.그는 아울러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S10 카메라에 탑재된 ‘인스타그램 카메라 모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 카메라 모드를 이용하면 창의적인 툴이나 스티커를 쉽게 쓸 수 있고 바로 인스타그램 공유도 가능하다”며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한편,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급증하며 페이스북 사용자는 줄어들고 있다는 추측에 대해선 ”페이스북 성장세가 예년 같지 않고 반면 인스타그램이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페이스북 사용자 감소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9.03.11 I 한광범 기자
'후랭코프 2이닝 무실점' 두산, 라쿠텐에 패배...구춘대회 1승2패 마감
  • '후랭코프 2이닝 무실점' 두산, 라쿠텐에 패배...구춘대회 1승2패 마감
  •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 사진=두산 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일본프로야구 팀과의 ‘구춘대회’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두산은 28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열린 구춘대회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이로써 두산은 세이부 라이온즈, 오릭스 버팔로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치른 올해 구춘대회를 1승 2패로 마쳤다. 두산은 이날 외국인투스 세스 후랭코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오재원(2루수)-김재호(유격수)-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후랭코프는 최고 148km의 직구를 던지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뒤이어 나온 이용찬은 2이닝 동안 비록 수비 실책으로 1실점을 했지만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고루 던지면서 나아진 실전 감각을 뽐냈다.5회부터는 박신지(1이닝 무실점)-이현호(1이닝 1실점 비자책)-이형범(1이닝 2실점)-윤명준(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후랭코프는 경기를 마친 뒤 “직구 구속이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 이번 등판에서는 변화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팀이 우승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해는 팀이 우승을 하는데 더 큰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용찬은 “첫 등판에서 좋지 않아서 오늘은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투구수를 늘리면서 컨디션을 점검할 생각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타선에서는 김재환이 2회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구춘대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호, 오재일,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 장승현, 류지혁, 정병곤 등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김태형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도 있었고 좋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연습 경기와 청백전이 남아있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관찰해 개막전 최고의 상태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혔다.선수단은 3월 1일 하루 휴식 뒤 2일과 3일 연습 경기 및 자체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다.
2019.02.28 I 이석무 기자
엔플라잉 이어 케이시도 차트 역주행 '스타 탄생 예고'
  • 엔플라잉 이어 케이시도 차트 역주행 '스타 탄생 예고'
  • 케이스 ‘그때가 좋았어’ 커버(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밴드 엔플라잉에 이어 가수 케이시도 ‘역주행 스타’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로 25일 오전 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다. ‘그때가 좋았어’의 오전 10시 현재 순위는 8위다.엔플라잉과 함께 케이시도 2019년 초 음원차트 이변의 주인공으로 꼽을 만하다. 올해 들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체 신기록을 써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가 좋았어’는 플로에서 2위, 지니와 올레뮤직에서 3위까지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역주행으로 1위를 기록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그때가 좋았어’는 지난해 12월31일 발매된 곡이다. 조영수가 작곡했고 일상 속 누구나 겪을 법한 이별을 소재로 케이시가 직접 작사했다. 떠나간 사랑과의 지난날이 후회되고 그립지만 돌아갈 수는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좋았던 그때를 회상하며 담담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듯한 노랫말이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분석이다.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로 음악순위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게 순위 상승에 또 하나의 추진력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보다 먼저 SNS 등에서 호응을 얻었다.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피아노 버전, 노래방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의 SNS 영상이 호응을 얻으면서 일반인 커버 영상도 SNS에 다수 올라왔다. 노래방 차트에서도 순위가 상승했다. 대중의 입소문을 탔다는 방증이다.남규석 넥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케이시는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모두 멜론 차트 톱100에 들며 꾸준히 팬층을 늘려왔다. 멜론에서 ‘팬맺기’를 한 팬 수가 1만8000명에 이른다”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끌어모은 팬들의 응집력이 이번에 터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케이시에 앞서 엔플라잉은 지난 1월2일 발매한 ‘옥탑방’으로 차트 역주행을 하며 이날 멜론 1위에 올랐다. 데뷔 4년 만에 첫 차트 1위에 오르며 음악순위프로그램 ‘강제소환’ 및 1위 트로피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9.02.25 I 김은구 기자
'펠리페 24점'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전 4연패 끊고 첫 승
  • '펠리페 24점'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전 4연패 끊고 첫 승
  • 현대캐피탈전 4연패 사슬을 끊어낸 KB손해보험. 사진=KOVO[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손해보험이 올시즌 5번째 맞대결 만에 현대캐피탈을 잡았다.KB손해보험은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19 도드람 V리그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펠리페와 김정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22 25-20)로 눌렀다.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올시즌 현대캐피탈전 4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승점을 36점(12승18패)으로 늘렸다. 여전히 순위는 6위지만 5라운드에서만 5승1패를 기록했다.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7일 최하위 한국전력에게 0-3으로 패한데 이어 6위 KB손해보험에게도 덜미를 잡히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다시 선두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1점도 따내지 못하면서 여전히 순위는 2위에 머물렀다.KB손해보험은 1세트를 접전 끝에 먼저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펠리페가 1세트에만 9점을 올렸고 손현종도 5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18-18 동점에서 황택의의 블로킹과 손현종의 공격 득점으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3-22로 앞선 상황에서 김정호의 백어택과 펠리페의 블로킹 득점으로 내리 2점을 뽑아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반격에 성공했다. 1세트에 들어가지 않았던 문성민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2세트에서만 5득점에 공격성공률 100%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성민과 파다르의 쌍포가 폭발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23으로 따내고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KB손해보험은 다시 3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세트 중반까지는 18-2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파다르의 서브 실수로 1점을 만회한 뒤 황택의의 서브 때 서브에이스 포함해 연속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KB손해보험은 23-22에서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로 2점을 뽑아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4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1-11까지는 나란히 갔다. 이번에도 황택의의 서브에서 KB손해보험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11-11에서 파다르의 서브 실수로 균형을 깬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서브 기회 때 연속 2점을 더해 14-11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이후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쳤다.KB손해보험의 외국인선수 펠리페는 이날 24득점에 블로킹 2개, 서브득점 2개로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숨은 승리 공신은 김정호였다. 주로 원포인트 서브요원으로 활약한 김정호는 이날 13점을 올리며 주전을 능가하는 활약을 보였다.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23점, 전광인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특히 센터진의 공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2019.02.11 I 이석무 기자
②"韓드라마 제값 받을 기회"VS하청 우려도
  • [넷플릭스]②"韓드라마 제값 받을 기회"VS하청 우려도
  • 지난달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제작발표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장면1. 직장인 최경희(32) 씨는 지난 설 연휴를 넷플릭스와 함께 보냈다. 주지훈의 팬인 최씨는 주지훈 주연 드라마 ‘킹덤’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이번에 처음 사용했다. 6부작 ‘킹덤’은 하루 만에 다 봤다. 첫 한 달은 무료 이용이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뒤적였다.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만화영화를 드라마로 만든 ‘빨간머리 앤’을 발견했다. 시즌2까지 ‘정주행’하며 웃고 울었다. PC, TV, 스마트폰, 테블릿PC 등 상호호환이 가능한 넷플릭스의 편리함에 반한 최씨는 월 정액 요금제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장면2. 대학생인 이세진(22) 씨는 왕복 10시간 걸리는 설 귀성길을 알차게 보냈다. 넷플릭스 덕이었다. 국내서 찾기 힘든 스페인어 드라마가 잔뜩 있는 데다 스마트폰 저장도 가능했다. 남미 여행을 꿈꾸며 스페인어를 독학 중인 이씨는 고속버스에서 스마트폰에 저장한 스페인어 드라마를 내내 시청했다. 월 14500원인 프리미엄 요금제도 부담은 없었다. 동시접속이 4명까지 가능해 동기 3명과 함께 한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다. 1인당 월 3625원이니 커피 한 잔 더 사먹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셋톱박스 없이 시청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글로벌 기업이다. 전세계 가입자수는 1억 3900만명이고, 중국, 북한, 시리아, 크림반도를 제외한 190여 개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달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는 1년 동안 3.7배 증가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 전국 2만 7000명 표본조사 분석 결과 지난해 1월 34만 명이었던 이용자는 그해 12월 127만 명을 기록했다. 12월 기준 국내 유료 사용자는 월 90만 명으로 추정된다. 월 결제액은 117억 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한 IPTV결합요금제 출시, 연이은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등과 시점이 맞물린다. 지난해 5월 ‘범인은 바로 너!’를 시작으로 예능 ‘YG전자’, 드라마 ‘킹덤’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좋아하면 울리는’ 등도 연내 공개 예정이다. 디자인=문승용 기자넷플릭스는 성공 비결은 그동안 제공받지 못했던 영상 시청 행태에 대한 ‘편의성’으로 요약된다. △휴대폰과 패드 등 IT 기기를 오가는 공간적 한계 탈피 △몰아보기 방식으로 시간적 제약 탈피 △데이터와 평점 등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 추천 영상 △글로벌 전략에 따른 맞춤형 프리미엄 콘텐츠 등이 그 편의성의 요체다. 넷플릭스는 시즌제로 정착된 드라마의 ‘정주행’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크레딧 영상이 나오기 전 오른쪽 하단에 ‘다음화 재생’ 버튼이 생성된다. 반복되는 오프닝이 지겹다면 ‘건너뛰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콜롬비아 마약왕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나르코스’를 끝냈다면, 추천 영상으로 유사한 장르와 소재의 드라마와 다큐멘터리가 올라온다. 콘텐츠 투자와 기술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 부은 결과다. TV 보단 유튜브, 실시간 방송보다 스트리밍이 익숙한 요즘 세대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시청 형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 편이까지 제공한다. 유료 이용자 90만 명 중 20~30대가 70%를 차지한다. 사진=넷플릭스글로벌 OTT 침투로 인한 시장의 변화도 감지된다. 애니메이션 등 일부 콘텐츠는 한국어 음성 더빙을 지원한다. 자연스럽게 성우들의 일감이 늘어났다. 오리지널 제작도 편수를 늘려가고 있다. 계약 절차는 복잡하지만 재방송 등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개런티도 평균 이상을 웃돈다. 방송사가 아닌 OTT란 점도 제작진에게 색다른 도전이다. ‘킹덤’은 좀비사극이다. 회당 제작비만 1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알려졌다. 신체 절단 등 기존 방송사에선 보기 힘든 장면도 예사로 등장한다. 넷플릭스이기에 가능한 규모이자 수위이다. ‘킹덤’ 대본을 쓴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와 협업에 대해 “표현의 제약이 없어 편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1억 3900만 명의 전 세계 이용자를 상대로 한다는 점도 창작자의 구미를 자극한다.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시장 지배력은 압도적이다. 아시아에 편중된 수출이란 한류의 한계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킹덤’이 좋은 예다. 공개와 동시에 북미와 유럽 사용자들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방영 종료 후 현지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해외 판권 판매가 이뤄지는 기존 시스템에선 이같은 실시간 반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 사이 불법 유통만 판친다. 넷플릭스란 플랫폼이 주는 효율성이다. 여기에 OST, 게임 등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하다.사진=넷플릭스 제공‘아시아 문화=일본 혹은 중국’이란 편견을 깬다는 보람도 있다.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가 제시한 포스터 콘셉트 아트에 깜짝 놀랐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사용된 소품 모두 중국 혹은 일본의 것이었다. 외국인 눈에는 우리 고유의 기와나 칼 문양을 전혀 구별할 수 없었던 까닭이었다. 과거 유럽에서 유행한 시누아즈리(중국풍 예술품)나 자포니즘(일본풍 사조)과도 맞닿아 있다. 김 감독은 “책임감이 생겼다. 한국적인 매력을 서사에 잘 엮어서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우리나라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킹덤’의 류승룡 역시 “일본의 인공미나 중국의 화려함도 있지만, 한국 고유의 멋이 있다”면서 “‘킹덤’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자극 받은 기존 사업자들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상파 3사는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oksusu) 사업 조직과 방송 3사가 공동 출자한 콘텐츠연합플랫폼 푹(QOOP)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포털사이트 사업자였던 네이버와 카카오도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면서 드라마로 영역을 확장했다. 방영 중인 tvN ‘진심이 닿다’는 카카오M이 스튜디오드래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함께 만든 제작사 메가몬스터가 제작한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올해 론칭 예정인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애플TV 등 글로벌 OTT 사업자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란 게 업계 반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류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에 있다”며 “경쟁력 있는 우리의 콘텐츠가 유통되는 창구 중 하나로 글로벌 OTT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디자인=문승용 기자
2019.02.11 I 김윤지 기자
GTX-B노선 빠진 예타 면제…“부동산시장 영향 제한적”(종합)
  • GTX-B노선 빠진 예타 면제…“부동산시장 영향 제한적”(종합)
  • -2158> 예타면제 대상 기준 설명하는 홍남기 부총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박민 경계영 기자] 정부가 29일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사업에 수도권 대규모 프로젝트가 빠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방 주택시장은 교통 개발에 따른 효과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대상 사업으로 전북의 새만금 국제공항 등 23개 사업을 선정했다. 예산은 총 24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수도권에서는 영종∼신도를 연결하는 남북평화도로(1000억원),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도봉산 포천선(1조원) 등 2곳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지방에서는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을 연결하는 김천∼거제 간 고속 간선철도 구축(4조7000억원) △호남선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1조5000억원) △대구산업선 철도(1조1000억원) △울산 외곽순환도로(1조원) △세종∼청주 고속도로(8000억원) △강원 제2경춘국도에 9000억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8000억원) 등이꼽혔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가 지역균형 발전인 점을 고려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사업은 원칙적으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GTX-B노선도 예타 면제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 부동산시장 “수도권 실망매물 증가…지방도 일부만 기대”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예타 면제 사업이 지방 주택시장에는 개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이번 예타 면제 사업 규모는 MB정부 당시 4대 강과 맞먹을 정도로 10년 만에 최대 규모이지만, 결과적으로 사업 경제성 보다는 지역 민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당초 수도권 GTX-B 노선 사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는데 이번 결과로 실망감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교통 개선 기대감이 높았던 지역들은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통망이 대대적으로 개선되는 일부 지역은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과거 정부 발표로 교통망이 개선된 지역 사례를 보면 역사가 새로 들어서면 통상적으로 착공부터 준공때 까지 기존 집값에서 20% 정도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뜩이나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건설업계도 예타 면제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국가균형발전 위해 24조원대 23개 사업 예타면제 [그래픽=연합뉴스]지방 주택시장이 살아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지방에서 교통망 구축사업이 빨라지는 일부 지역 부동산시장은 선별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펀더멘털(경제기초) 개선과 관련해 ‘지역 경제 살리기’가 병행돼야 주택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며 “지방 부동산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지방 중에서도 대전, 전남, 광주 등의 주택시장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좋아 이번 예타 면제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들 지역 외에는 교통 호재 나와도 수급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크게 영향 받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예탁 조사 면제로 보상 작업까지 걸리는 기간 등을 감안하면 부동산 등 경기 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교통 사업 분야에 20조원의 자금이 몰리면 토지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보상 평가하는데 최소한 1년 이상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다 정확한 사업 타당성 분석을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이뤄진 측면이 있어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건설업계 “인프라 확대 환영하지만, 낙수효과 크지 않아”건설업계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사업 발표와 관련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예타 면제에 대한 따가운 눈총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최대한 자제한다는 분위기다. 정부 역시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의식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규모를 축소해 발표한 가운데 경기 유발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평택~오송 복선화나 국도위험구간 정비 등 대부분 정말 시급하다고 느껴지는 사업들이 포함됐다”며 “이번 예타 면제를 통해 국민들이 건설 인프라로 누릴 수 있는 복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대형업체 관계자는 “꼭 필요한 사업에만 돈을 쓰자는 명분으로 예타 제도가 도입됐지만 그동안 예타가 사업성에만 매몰되다 보니 국민 복지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제대로 진행 안된 단점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예타 검토항목의 실효성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24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전국 23개 사업장에 투입되기 시작하면 경기 부양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건설업계에 상당한 수익이 돌아갈 전망이다. 특히 관급공사 위주로 영업하는 건설사들은 앞으로 수년간 상당한 일감이 쏟아지게 된다. 지난 2014~2018년 예타 면제 SOC 사업 규모가 4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결정된 예타 면제 규모는 과거 5년치의 5배 수준이다.다만 국내 건설산업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렇게 풀린 돈이 낙수효과를 일으켜 국내 경기 활성화에 100%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공사가 시작되면 발주자가 원도급사에게 공사비를 지급하고 이 돈은 하도급 업체들을 거쳐 일용직 노동자에게까지 흘러가지만 최근 국내 건설현장에는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날씨 상관없이 365일 일할 수 있는 터널·지하철 공사현장에는 돈을 벌러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건설투자를 늘리면 건설사들은 실적이 좋아지겠지만 국내 경기 활성화나 소비 진작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1.29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임금부담에 도제 NO 더 멀어진 창업의 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임금부담에 도제 NO 더 멀어진 창업의 꿈-국산 먹거리 ‘출생의 비밀’…외국산 종자가 장악한 밥상-KB證, 괌 롯데호텔 지분 100% 인수-비례대표 증원…공천개혁 없인 권력실세 측근만 늘린다-[사설]새해에도 여지없이 들이닥친 최악의 미세먼지-[사설]송영길 의원의 탈원전 문제 제기 적절하다△줌인&-후드티 입고 무대 오른 한성숙 “구글, 기술 플랫폼 맞짱 뜨자”-“美, 내달 베트남서 北美정상회담 제안”-오늘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8350원 시대 첫 월급날…취업·창업 생태계 흔들-편의점 사장은 폐업공포에…미용실·카센터 신참은 실직공포에 떨었다-기업 대신 건설현장·농어촌으로…청년 일자리, 양 늘었지만 질 나빠져△美 역대 최장 셧다운-“이번에 밀리면 대선까지 밀린다”…트럼프 vs 펠로시 ‘강대강’ 대치-“매주 12억달러 손실”…셧다운 ‘배보다 큰 배꼽’ 되나△국산 먹거리 ‘출생의 비밀’-제주감귤 94%가 일본 품종…정부 손놓고 있다 ‘식탁 주권’ 내줄 판-돼지고기도 듀록이냐 이베리코냐-“당장의 수익보다 토종 종자의 가치 보호가 우선”△비례대표 공천제 손보자-공천한다면 사천 남발…“지도부 입김 빼고, 순위투표로 정해야”-‘슈스케’ ‘나가수’ 처럼…여야 공천 개혁, 이번엔?-사회 각 분야 대표한다더니…20대 총선 비례대표, 정치인이 절반△스포츠 미투-“성추행 온상된 구시대 유물” vs “비인기 종목엔 희망”…선수촌 존폐 논란-덴홀랜더 ‘미투 폭로’, 美 스포츠계 바꿨다…심석희 이후는?-피해선수 보호·범죄지도자 철퇴…운동선수보호법 추진△정치-‘대선주자 1위’ 황교안 vs ‘홍카콜라 돌풍’ 홍준표…빅매치 성사될까-이해찬 “경제 가장 아픈 부분인 골목상권 살리겠다”-與, 손금주 입당·이용호 복당 불허…“우리당 후보 낙선 활동”-남북정상회담때 임종석과 포옹…‘난 더이상 여한 없다’ 고백-靑행정관 軍인사자료 분실 ‘육군 흔들기’로 확대 조짐△경제-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국내 은행 숨통 트이나-현금 덜 쓰니…지폐 유통기간 늘었다-반도체 매출 감소 우려에…제조업 경기 전망 ‘최악’-조선업체 안전관리·비용은 원사업자가 부담해야△금융-청년 2600명 뽑고, 중·장년 2000여명 명퇴…은행 ‘세대간 빅딜’ 본격화-금융권 여성 별들의 모임 ‘여금넷’이 뜬다-“2019년 힘차게 출~발!” 호루라기 분 신창재 교보 회장-김태오 DGB금융 회장, 은행장까지?…‘겸직 논란’△CES 2019 지상 최대 IT·가전쇼 결산-근력 보조 ‘입는 로봇’, 감정 읽는 ‘자율차’…인간 중심 新기술 펼쳐-‘AI+5G’ 삼성시티, LG ‘롤러블 TV’…세계가 감탄-삼성·LG, 혁신제품 출시도 좋지만…‘시장 가격’ 고민해야△산업&기업-“애 셋 아빠에게 박수를…” 최태원 ‘워라밸 소통’-인천터미널점 깜짝 방문…신동빈, 현장경영 재시동-삼성, 파리서 ‘미래를 펼치다’ 광고…폴더블폰 공개하나-내수 포화 속 전진…올해 한국도로는 SUV 신차 격전장-“韓굴착기 3년 연속 中心 퍼올린다”-전방위 첨단 안전장치…믿고 타는 승용차 SM6△소비자생활-3분이면 샌드위치 뚝딱…‘빨리빨리’ 韓 서비스로 美 입맛 저격-무게 분산 어깨끈에 호신용 호루라기…조카·손녀 책가방 깐깐하게 고르세요-현대百 본점에 최대 규모 와인복합매장△중소기업·바이오-맞춤형 콘텐츠로 불법 애니 유통 양성화 하겠다-라돈 논란 ‘하이젠 온수매트’ 수거명령-매트리스·페인트 등…화재 대비 난연 제품 봇물-코웨이, CES 2019 참가…물·공기 기술 융합 세계가 주목△증권&마켓-‘자사주 매입=주가 바닥’…‘검은 10월’ 이후 주가 부양효과 톡톡-美 셧다운 역대 최장 23일째…연초 ‘안도랠리’ 발목 잡나-천재지변 속앓이 여행株 올해엔…‘담나 vs 버리나’△증권-KB證, 부동산 직접투자 첫 성공…‘초대형IB 꿈’ 성큼-종합금융사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여전하네-10년간 손실기록 없다더니…현대인베스트 ‘ILS펀드’ 투자자 발동동-상장 철회한 日 게임사 ‘SNK’ 한달만에 코스닥 IPO 재시동△문화-소리꾼이 읊는 네루다의 時, 새로움이 찌릿-아이부터 중년까지 ‘어흥’…누가 애들이 보는 뮤지컬이래?-스타 얼굴이 책 표지에…독서 권장 ‘굿리드 캠페인’△스포츠-감 잡은 박배종 “발리 시즌 개막하면 좋겠어요”-17세 327일…프리메라리가 데뷔 ‘슛돌이’ 이강인 최연소 역사 쓰다-1년 만에…‘신인왕’ 강백호, 억소리 나는 연봉-차준환 ‘차원 다른 연기’-새 신발 깔창 맞추고 시즌 분비 끝…고진영 “어떤 대회든 우승은 소중”△피플-비용 10분의 1…‘AI법률서비스’로 약자에 도움-기아차, e스포츠 팬심 잡고 브랜드 인지도 높인다-“자소서도 사업계획서처럼 심플하게 써라”-‘통일교 2인자’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 별세-이종세 교수, 대한토목확회장에△오피니언-[목멱칼럼]건설투자에 대한 오해-[데스크의눈]文정부 1호 업무지시는 어디로-[기자수첩]사과로 시작한 문체부 장관의 새해-[e갤러리]임민성 ‘선물’△부동산-헬리오시티 전셋값 두달새 1.7억↓…입주 몰린 강동구로 번지나-“3기 신도시 분양까지 기다리겠다” 검단신도시, 결국 청약 대거 미달-임대소득 전면과세 앞두고 대거 등록…지난달 주택임대사업자 54%나 늘어-현대차 GBC 조기 착공 위해…서울시, 인허가 8→5개월 단축△사회-“법정서 소명” 양승태, 사실상 진술거부…檢 ‘사법수장 첫 구속영장’ 촉각-예천군의회 ‘추태외유’ 논란에…행안부, 국외연수 개선 뒷북 대응-파인텍, 426일 만에 노사협상 타결…시민·종교·문호계 중재 ‘숨은 공신’-환경공단 ‘히말라야 폐기물 관리’ 맡는다-‘박근혜 풍자그림 파손’ 보수단체 회원 벌금형
2019.01.13 I 박정수 기자
정몽규 회장 "2019년 아시안컵 우승-여자월드컵 8강 희망"
  • 정몽규 회장 "2019년 아시안컵 우승-여자월드컵 8강 희망"
  •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19년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우승과 FIFA 여자월드컵 8강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2019년 신년사를 2일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각급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 동시에 한국 축구의 더 큰 발전을 약속했다.정몽규 회장은 “2019년을 여는 빅이벤트 아시안컵이 UAE에서 열린다”며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9년 동안 움켜쥐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꼭 하늘높이 들어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아울러 “여자대표팀은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남자 20세와 17세 대표팀은 각각 U-20, U-17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과 경쟁을 벌인다”며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국가대표팀도 아시아 1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정몽규 회장은 남자 초등부 8인제 대회 전면 실시, K5리그 출범, 제2의 NFC 건립 등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K리그와의 상생을 위한 공동사업도 늘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정몽규 회장은 “우리는 투명한 과정과 절차, 그리고 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새삼 깨닫고 있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공정하고 팬 친화적이며 생기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신년사 전문2019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축구가족과 축구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지난해 우리 축구는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과 보람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6만 관중의 카드섹션과 함께 대표팀 경기의 연속매진은 ‘축구의 봄’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K리그와 FA컵을 비롯한 국내 대회도 풍성한 화제속에 열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올해도 축구가족 모두 합심단결하여 한국축구의 부흥을 위해 한걸음 더 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팬 여러분도 축구의 매력을 맘껏 즐기시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와 지도자, 심판들에게 박수와 응원의 함성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태극전사들의 선전은 온 국민의 기쁨이자 활력소입니다.이제 며칠 뒤면 2019년을 여는 빅이벤트 아시안컵이 UAE에서 열립니다.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9년동안 움켜쥐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꼭 하늘높이 들어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밖에도 올해는 기다려지는 국제대회가 많습니다.여자대표팀은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립니다. 남자 20세와 17세 대표팀은 각각 U-20, U-17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과 경쟁을 벌입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국가대표팀도 아시아 1차 예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우리 K리그 팀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줄 활약도 기대됩니다.올해는 축구 발전과 선수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새로 도입됩니다.이미 예고한대로 올해부터 남자 초등부 대회는 8인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어린 선수들의 기술과 창의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축구 입문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10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페스티벌도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통합 4년째를 맞는 생활축구도 차근차근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2016년 K7리그, 2017년 K6리그가 시작된데 이어, 올해는 전국 11개 권역별로 동호인 축구의 강팀들이 경쟁하는 K5리그가 출범합니다. 3부, 4부리그의 재편 작업을 포함해,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디비전 시스템이 당초 목표대로 2023년에 완성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습니다.대표팀과 K리그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공동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특히 협회의 마케팅 역량을 K리그 활성화와 팬들이 K리그를 더 많이 접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그래서 중계 경기도 늘어나고 중계료 수익도 늘려서 우리 프로구단의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협회의 숙원사업인 제2NFC 건립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현재 10여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적극 표명한 상태입니다. 상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부지를 확정하겠습니다. 한국축구의 새 보금자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갑시다.축구가족 여러분,우리는 투명한 과정과 절차, 그리고 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팬들의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공정하고 팬 친화적이며 생기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시도협회, 연맹, 일선 팀 등 모든 회원단체들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대한민국 축구가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선물하는 2019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축구가족과 축구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새해 아침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2019.01.02 I 이석무 기자
  • [스냅타임] 중국 아보카도 사랑 "난리도 아니야"
  • 올해 중국의 아보카도 사랑 "난리도 아니야" 우리 밥상에 떠오른 다크호스 아보카도. 밥상뿐만 아니라 음료, 쿠키, 액세서리, 이모티콘까지 섭렵했다. 반면 14억 인구 중국도 아보카도에 맛을 들였다. 중국의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2년 154톤이었지만 2016년에 2만5000톤으로 늘어 250% 급증했다. 중국이 아보카도에 열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 가격이 비싸도 건강에 좋으니까. 아보카도가 슈퍼푸드 계열에 오르면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는 인식이 퍼졌다. 특히 중국 중산층은 가격보단 문화와 품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의 소득증가와 함께 중산층 비중이 지난해 37%로 확대됐다. 2. SNS 올리기에 예쁘고 먹음직스러우니까. 외국인 배우, 모델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 아보카도가 SNS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힙스터들의 상징이 됐다. SNS는 중국의 경제를 움직인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왕홍(중국의 SNS 스타)마케팅은 한국기업들도 활용할 정도다. 3. 해외로 유학, 취업하는 사람들이 전파 60만 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들이 해외에서 자국으로 돌아와 서양 음식습관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4. 아보카도 생산지 상인들의 시장 진출 2014년과 2015년에 페루와 칠레산 아보카도가 비관세 혜택을 얻으면서 점차 수입량이 급증했다. 2008년부터 해외 과일 수입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40%에 달하던 관세를 10%까지 낮춘것… 반면 최근에는 '아보카도 끊기' 문화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아보카도 하나를 재배하는 데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에서 '소비줄이기'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늘었다. 과유불급! 건강에 좋지만 뭐든 적당한게 좋지 않을까요. [위 카드뉴스는 tyle로 제작했습니다.]
2018.12.29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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