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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네이트 2분기 실적도 부진… 외국기업에 안방 뺏기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과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 등 국내 포털사업자들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해외 서비스의 성장세에 밀려난 국내 서비스들의 부진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네이버와 다음·네이트 실적 더 벌어질 듯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 당기 순이익은 22% 줄었다. 매출부분에서도 미미한 성장률을 보이며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도 여전히 적자다. 실적 부진을 타개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그나마 오는 31일 실적 발표 예정인 네이버(035420) 만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이 예상돼 토종 인터넷 기업 중 겨우 체면치레가 예상된다.◇모바일에서는 더 심각…모바일 강자 카카오도 해외 서비스에 흔들려 이 같은 상황은 해외 서비스에 잠식당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시장의 위기를 드러낸 것이란 평가다.페이스북은 2012년 초 월 순방문자가 350만 명에 그쳤으나, 2년 만에 월 실사용자(MAU) 1300만 명, 하루 730만 명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반면 국내 서비스들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순방문자는 1년 만에 각각 20% 넘게 감소했다. 특히 싸이월드는 1년새 절반 가까이 순방문자수가 줄면서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쳐졌다.월간 애플리케이션 이용현황(출처: 업계)모바일에서해외 서비스의 공세는 더 거세다. 국내 2위 사업자인 다음도 모바일에서는구글 검색에 이용자를 뺏긴지 오래다. 코리안클릭의 월간 어플리케이션 이용 현황에 따르면, 구글 검색은 월간 순이용자1800만명에 달하는데 비해, 다음은 700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2014년 6월기준)페이스북, 다음, 네이트 총 체류시간 비교(모바일)이용자 체류시간에서도 해외 서비스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2012년부터 페이스북의 체류시간은 이미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앞질렀으며, 지난달부터는 다음의 체류시간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2년새 페이스북의 총 체류시간은 7배 증가했지만, 싸이월드는 오히려 급감했다. 해외 서비스의 강세 앞에 국내 모바일 서비스 절대강자인 카카오도 흔들리고 있다.카카오톡의 총 체류시간은 1년동안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페이스북과 유튜브는전년 대비 2배 가깝게 성장했다. 이에 반해 해외 서비스들은 국내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3년 구글의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인 ‘구글 디스플레이네트워크(GDN)’의 매출을 전년 대비 약 400억 원 증가한 1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페이스북 코리아의 매출 역시 1000억 원대 수준으로 파악된다. 인터넷 업계는 네이트, 싸이월드 뿐 아니라 국내 2위 포털 사업자 다음과 모바일 강자 카카오까지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자, 강력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 분기 실적발표때마다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국내 사업자들의 위기가 느껴진다” 며 “글로벌 전략으로 박차를 가해야하는 시점에 내수 시장에서도 자리를 보전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구글만 특혜 바로잡아야…법 집행력 끌어올려야학계에서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규제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네이버나 다음 포털에서 야한 동영상을 보려면 본인 확인을 해야 하지만, 유튜브에서 ‘19’가 붙은 콘텐츠를 볼 때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이다. 국내 청소년 보호법에 따르면 16조에 따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매체물을 판매·대여·배포하거나 시청·관람·이용하도록 제공하려는 자는 그 상대방의 나이 및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청소년에게 판매·대여·배포하거나 시청·관람·이용하도록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 법은 구글이 제공하는 유튜브에선 무용지물이다. 덕분에 유튜브는 인터넷실명제 이전 2% 대였던 인터넷 동영상 시장점유율을 판도라TV나 아프리카TV 같은 토종 플랫폼들을 단숨에 제치고 74%까지 끌어올렸다.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지난 5월 한국방송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구글은 2012년 8월 위헌결정이 내려진 제한적 본인확인제(인터넷실명제), 개인정보보호법, 청소년 보호법뿐 아니라 저작권법 집행에서도 이익을 봤다”면서 “음악저작권협회는 유튜브와는 ‘과거를 문제 삼지 않겠으니 앞으로 잘해보자’고 했지만, 다음·네이버와는 과거까지 비용으로 보상하라고 했다”라고 비판했다.음저협 등이 유튜브의 저작권 침해에 관대했던 것은 미국에 본사가 있는 구글에는 국내 사법권을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독점규제법은 외국사업자에 적용할 수 있지만, 다른 인터넷 관련 법규는 적용이 쉽지 않다”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통위나 문화부, 미래부 등 관계부처의) 법 집행력이다. 현행법이라도 이를 집행하는데 융통성을 확보하는 건 정책적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방통위, 구글 간다..개인정보 삭제이행 조사
- "환자와의 소통이 의료 한류의 시작입니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백남선(67·사진) 이화여대 여성암병원장은 6개 국어를 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는 원서를 읽고 현지인과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다.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몽골어를 배웠고, 최근 병원을 찾는 아랍권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틈나는 대로 아랍어를 공부 중이다. 백 병원장이 외국어 공부에 열심인 이유는 외국어 습득이 ‘의료 한류’의 시작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의사와의 환자와의 신뢰는 의사소통에서 시작합니다. 아무리 유능한 통역이 있어도 환자가 의사와 직접 소통하고 싶어하는 건 인지상정입니다. 의사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간단히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환자는 의사를 좀 더 신뢰하고 따르게 됩니다. 당연히 치료효과 또한 높아지지요”백 병원장은 2011년 이대 여성암병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글로컬(Global + Local=글로벌+로컬)화’를 선언했다. 이화여대가 125년간 여성교육, 연구, 진료분야에서 쌓아온 자산을 바탕으로 이대 여성암전문병원이 여성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는 다짐이다.지난 17일 이대 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선 행사 하나가 열렸다. 이순남 이화의료원장과 유권 이대목동병원장 등이 병원 경영진이 총출동한 ‘2014 몽골 의료봉사단 발대식’이다. 총 11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참여한 봉사단의 단장은 백 병원장이다. 몽골 의료봉사는 봉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백 병원장은 의료봉사가 끝나면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를 방문, 국립의대 등을 방문해 유방암 수술시연과 강의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전파하는데도 열심이다. 백 병원장의 몽골 의료봉사는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의 부인인 볼로르마 여사와의 인연이 시작이었다.“주한 몽골 대사의 소개로 처음 볼로르마 여사 인연을 맺은 게 수년째 몽골 의료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몽골 의료봉사단원들과 함께 매년 1200~1300명의 환자들을 치료합니다. 신문이나 TV 등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과 이화의료원을 소개하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지요. 최근엔 몽골 한 대학병원장이 우리 병원을 찾아 암수술을 받고 비행기로 왕복하며 항암치료를 받은 일도 있습니다.”백 병원장은 1986년 국내에 처음 유방을 보존한 채 종양을 제거하는 유방보존술을 선보여 명성을 얻었다. 이전까지는 유방암 수술은 암이 발병한 유방 전체를 적출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유방암에 걸린 것만해도 환자에겐 충격이 큰데 수술을 하고 나면 목욕탕 한번 못가고 심지어 이혼까지 당하는 환자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해외 논문에 실린 유방보존술을 보고 이거다 싶어 처음 시도했을 때만 해도 선배들이 ‘나이도 어린 놈이 뭐 그런 수술을 하느냐’고 했지만 이젠 보편적인 수술법이 됐습니다.”백 병원장은 1991년 위암 수술환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을 줄일 수 있는 수술방법을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 역시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나왔다. 이 수술법을 의료계에서 ‘백남선 위암 수술법’으로 부른다. 환자 중심의 진료에 대한 고민은 진료기술 뿐 아니라 음식연구로도 이어졌다.“암환자가 제일 궁금해 하는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떻게 뭘 먹어야 되느냐’예요. 암환자들이 수술 후에 가장 힘겨워하는 것이 먹는 것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심이 갔습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 중 중요한 것이 인삼 같은 면역증진제와 항산화물질과 비타민 등입니다. 저도 홍삼, 항산화비타민, 종합비타민, 칼슘제 등을 30년 이상 먹고 있습니다.”백 병원장은 1947년생이다. 전북 익산 태생으로 이리고를 나와 1973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원자력병원 병원장, 건국대병원 병원장을 지냈으며 아시아 유방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6년 세계 위암 및 유방암 세계 100대 의사로 선정되는 등 유방암과 위암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이대 여성암병원은 이화여대 부속병원인 이화의료원이 여성질환 진료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여성암 분야를 특화 육성하기 위해 2009년 3월 설립한 병원이다.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여성암 환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파워 업(Power-up)’ 프로그램, 아랍권 환자를 위한 기도실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중국, 러시아, 아랍, 유럽, 멕시코, 몽골, 카자흐스탄, 태국, 베트남 등 60여개 나라에서 병원문을 두드리는 환자들이 매년 늘고 있다.
- 셰어하우스 배경 '괜사랑', '룸메이트'에 득일까, 실일까?
- 셰어하우스가 주요 배경인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위)와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최근 셰어하우스가 TV 속 주요 배경으로 떠올랐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룸메이트’, 새 수목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 등이 대표적인 예다. 각기 다른 장르에서 같은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 게 이색적이다.셰어하우스는 증가하는 1인 가구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주거형태 중 하나다.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인식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단계다. 대중에게 낯설다는 것은 그 만큼 신선한 소재라는 의미다. 반면 ‘룸메이트’는 소재의 신선함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방송 3개월여가 지났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침체 상태다. 지난 13일 방송의 시청률은 4.5%(이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로 일요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코너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출연진인 신성우, 이동욱, 조세호, 엑소 찬열, 서강준, 박민우, 이소라, 홍수현, 애프터스쿨 나나, 투애니원 박봄, 미녀 파이터 송가연의 면면을 보면 제작비 대비 초라한 성적이라는 눈대중도 어렵지 않다.‘괜찮아 사랑이야’가 시작하면 ‘룸메이트’에 득이 될 수 있다.‘괜찮아 사랑이야’는 인기 추리소설 작가 겸 라디오 DJ 장재열(조인성 분)과 대학병원 정신과 펠로우(전문의) 1년차 지해수(공효진 분)가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해수와 장재열, 정신과 개업의 조동민(성동일 분), 투렛 증후군 환자인 카페 종업원 박수광(이광수 분)이 홈메이트가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괜찮아 사랑이야’는 미남스타 조인성과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패셔니스타 공효진의 조합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노희경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도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다. 현재 8회까지 나온 대본에서 40% 가까운 내용이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드라마가 시작되면 셰어하우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그것만으로도 ‘룸메이트’에는 호재다. ‘괜찮아 사랑이야’ 시청자를 비롯해 신규 시청자들이 ‘룸메이트’로 유입될 토대가 마련되는 셈이다. ‘룸메이트’가 갖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가 시청자들은 ‘출연진이 모여 있는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차별성의 상실로 이어진다. 그저 다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출연진이 모여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자연스럽게 ‘룸메이트’의 시작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다.반면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그려지는 홈셰어의 모습은 ‘룸메이트’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드라마와 예능의 소재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차이점 때문이다. 드라마의 경우 실제에 가깝게 묘사되지만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과도한 설정이 주어진다는 것이다.‘룸메이트’에서는 구성원들의 이벤트가 자주 벌어지지만 일상적인 생활공간인 실제 셰어하우스는 그럴 수 없다. 시간을 맞춰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구성원들 각자의 직업, 생활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먼저 귀가하는 사람이 집에서 식사할 사람들을 파악해 한꺼번에 밥을 하는 등 준비를 해주는 것 이상은 어렵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지상파에서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룸메이트’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현재 보여주는 것은 ‘연예인 사생활 엿보기 리얼리티’에 불과하다.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사실적으로 홈셰어의 모습을 그려간다면 ‘룸메이트’에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셰어하우스? 1인 가구들이 한 채의 집에 모여 함께 생활하도록 고안된 주거형태다. 혼자 생활할 주거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적 부담, 외로움을 새로운 가족의 형성으로 보완하는 형태로 고안됐다.
- '강적들', 지난 2일 유병언 자살 가능성 제기..새삼 화제
- ▲ TV조선 ‘강적들’[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유 전 회장이 어떤 이유로 세상을 떠났고, 사체가 훼손될 정도로 방치됐는지 궁금증도 증폭됐다. 자살설 타살설 등 숱한 억측이 쏟아지고 있는 와중에서 지난 7월초 유 전 회장의 자살 가능성을 제기한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적들’은 지난 2일 ‘오대양 사건과 유병언’ 편에서 유 전 회장의 묘연한 행방 관련해 자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프로그램은 1987년 32명이 집단 자살한 ‘오대양 사건’ 교주 박순자 씨의 선택처럼 유 전 회장도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대양교 교주 박 씨는 신도들에게 말세론을 주장하며 사채를 끌어모은 돈이 수천 억원대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사채로 인한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된 박 씨가 신도 32명과 집단 자살을 택했다는 게 당시 조사 결과였다. 유 전 회장은 1991년 오대양 사건과 연루돼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검찰 최종 조사에서 유 전 회장은 오대양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결론이 났다. 앞서 전남 순천경찰서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22일 오전 9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변사체의 지문 및 DNA 감식 결과 유병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신 발견 초기에는 부패 정도가 심해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다”며 “시신을 냉동실에 안치 후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단독] 임수향, 판빙빙 제치고 中 영화 '해양지련' 전격 캐스팅☞ 양소속사, '금뚝커플' 박서준-백진희 열애설에 "확인중"☞ 동료 연예인들, 유채영 위암 투병에 "기도해주세요"☞ '힐링캠프' 신애라 "핏줄은 달라도 너무나 닮은 딸들" 힐링 고백☞ '힐링캠프' 신애라 "차인표 연기와 경험, 제 속도 찾아가는 중"☞ '힐링캠프' 신애라 "당신은 내게 옷장이었다' 차인표 고백에 눈물
- 폭스, 진해에 테마파크 조성..제프리 갓식 사장 "'타이타닉' 상상력 구현할 것"
- 제프리 갓식 폭스 컨슈머 프로덕트 사장(사진 왼쪽부터)과 홍준표 경남지사, 팀 피셔 빌리지 로드쇼 사장이 16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회사인 20세기 폭스의 테마파크가 경남 진해에 조성된다. ‘타이타닉’ 배를 타고, ‘혹성탈출’ 유인원 시저가 모는 놀이기구를 타는 일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제프리 갓식 20세기 폭스 컨슈머 프로덕트 사장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팀 피셔 빌리지 로드쇼 사장과 함께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에 세계적인 테마파크 및 리조트를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테마파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내 웅동지구에 위치한다. 폭스사의 히트작에서 착안한 놀이기구들로 공간 전체가 꾸며진다. 폭스의 유명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놀이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테마파크 개발에 관한 다양한 행정지원을 하게 되며, 테마파크 관리운영 전문기업인 호주 빌리지 로드쇼는 테마파크의 기획, 디자인, 개발, 운영을 담당한다.이날 제프리 갓식 사장은 “영화, 오락 사업은 사람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면서 “이번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서 20세기 폭스는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하게 된다. 폭스는 ‘타이타닉’ ‘아이스 에이지’ 등의 영화로 사랑받아왔고, 현재 24시간 방송되는 4개 채널을 통해 다양한 TV 프로그램도 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현된 상상력이 테마파크에도 그대로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유수의 영화테마파크가 국내에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도 화성과 부산 등에 유니버셜스튜디오, 파라마운트 등과 연계한 테마파크 건설이 추진됐지만 모두 중도에서 무산됐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와 관련 “당시 사업이 어려웠던 이유는 높은 지대 등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인데 진해는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있어 다르다. 카지노 시설의 유치도 가능하다. 여기에 바다와 인접해있고, 날씨가 따뜻해 사계절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에 총 35억 달러를 들여 폭스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워터파크, 6성급 호텔, 카지노, 18홀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 시설을 함께 지어 복합리조트단지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복합리조트단지가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5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 부가가치 효과는 2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사는 지난해 4월 개봉한 신하균 주연의 영화 ‘런닝맨’에 메인 투자사로 나서는 등 그동안 한국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배우 하지원은 최근 미국에서 제프리 갓식 사장과 만나 할리우드 진출 시점과 방향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폭스 테마파크가 건립되는 것 역시 말레이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말레이시아에 조성되는 폭스 테마파크는 2016년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건설에 돌입했다. 제프리 갓식 사장은 “전 세계 유명 테마파크는 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이번에 한국에 조성되는 20세기 폭스의 테마파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일본, 중국 등과 인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남도는 이달 중 폭스사와 함께 시설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10월까지 마무리한 뒤 2015년부터 테마파크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빈지노, '도수코' 모델과 뮤비 촬영 "속옷만 빼고 탈의?"☞ 박명수, 김예림 피처링 '명수네 떡볶이' 발표.. '경쾌한 푸드송'☞ 데프콘 '나 혼자 산다' 하차…"동생과 함께 살게 돼"☞ 윤채원-정명섭, 초강수 섹시화보 공개.. `화끈`☞ 하정우-조진웅, '군도'서 적과의 동침..반전 인연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