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어린이날 TV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이 사라진 이유?
  • 어린이날 TV에서 국산 애니메이션이 사라진 이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아이를 낳고 첫 어린이날을 맞은 허민정(32·가명)씨. 허 씨는 지상파 TV 편성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린이날인데도 TV 편성표에서 만화영화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EBS를 제외하면 공영방송 KBS1에서 어린이날 오후 3시에 방영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로보텍스’가 유일했다. 5일 어린이날 TV 편성표를 보면 지상파 3사중 어린이날 특선 애니메이션을 편성한 채널은 KBS1이 유일했다. MBC와 SBS는 어린이날 오전 시간을 인기 예능·드라마 재방송으로 편성했다. KBS2는 평일 낮방송으로 방영하던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이날(어린이날) 편성에서 제외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하는 프로야구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서다. 방송환경 변화로 어린이날이 되면 ‘단골’로 방영됐던 머털도사. 이제는 어린이날도 EBS나 케이블채널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출처=EBS 홈페이지)◇방송사, 낮은 시청률과 광고 단가 외면그동안 KBS2는 평일 오후 3시 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128부작 애니메이션 ‘후토스-잃어버린 숲’, 82부작 애니메이션 ‘자동공부책상 위키’, 어린이용 정규 편성물 ‘TV유치원 콩다콩’을 방영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관계자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어린이 애니메이션은 광고가 잘 붙지 않을 뿐더러 광고 규제도 심하다”고 말했다. 광고 판매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국가공영방송이 아닌 MBC, SBS 등은 국산 애니메이션 편성을 외면하고 있다. KBS는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인 평일 오후 4시 정도에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어린이물을 편성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는 “주시청자층인 어린이들이 학교나 유치원에 가 있을 시간”이라며 “시청률, 광고단가가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광고단가표에 따르면 오후 3시에 편성된 어린이물의 15초 기준 방송광고 판매가는 70만원 정도다. 오후 10시에 방영하는 인기 드라마는 1300만원이다. 20배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방송광고 규제를 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송심의 관련 규정에서 애니메이션에 붙는 광고(중간 광고 제외)는 해당 캐릭터와 상관이 없어야 한다. 쉽게 말해 특정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시간을 전후한 시간대에 해당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상품을 광고해서는 안된다. 업계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부터 캐릭터 상품을 기획해 판매하는 시장 트랜드에 뒤떨어진 규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은 “아직은 프로그램과 광고가 분리돼야 한다는 게 국내 방송 업계 대원칙”이라며 “어린이들이 광고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다만 “광고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지, 우려하는대로 아이들 코묻은 돈을 빼가는 상술인지 검토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규제를 점진적으로 풀어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케이블TV·스마트폰 등장 등 방송 환경 변화 CJ헬로비전 티빙스틱으로 구현된 VOD 선택 화면방송 시장 환경 변화도 지상파TV가 애니메이션을 외면하게 만든 요인중 하나로 언급된다. 1995년 케이블방송이 시작한후 다양한 PP(채널사업자)가 나오면서 지상파TV가 가진 콘텐츠 공급에 대한 독점적 위치가 사라졌다. 전문 채널이 생기면서 굳이 지상파TV를 보지 않아도 애니메이션 시청이 가능해진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매체 환경이 변화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TV를 보던 어린이 시청자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몰렸다는 뜻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가 영세성을 면하지 못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방송 기회를 얻지 못한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제작 여건이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진 셈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TV에 방영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연작이 가능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할만한 업체가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애니메이션 사업체 당 직원 수는 13.1명이다. 업체당 평균 매출은 11억7600만원 정도다. 프로젝트별로 사업이 진행되는 애니메이션 업계 특수성을 감안해도 적은 규모다. ‘뽀로로 아빠’로 유명한 김일호 오콘 대표는 “업계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유관 인프라, 매체(방송 등)들도 함께 도와야 한다”며 “제작부터 협력이 동반된 새로운 전략이 필수”라고 말했다.
2015.05.05 I 김유성 기자
"전세난 때문에" …잘 팔리는 다세대·연립주택
  • "전세난 때문에" …잘 팔리는 다세대·연립주택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결혼을 앞둔 김모(36·남)씨는 최근 아파트 전셋집을 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서울에서 10평대 작은 아파트를 구하려 했지만 발품을 팔아도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찾더라도 전셋값이 2억원을 웃돌았다. 결국 김씨는 아파트를 포기하고 서울 성북구 보문역 근처에 있는 전용면적 49㎡ 신축 다세대·연립주택(빌라)을 1억 8000만원에 샀다. 예비 신부도 지하철과 가깝고 새로 지은 집이어서 주거 환경도 좋아 만족하는 눈치였다.자영업자인 최모(61·남)씨는 얼마 전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허름한 4층짜리 다세대·연립주택을 11억원에 구입해 새로 지었다. 전용 59㎡ 규모 투 룸이 모두 8채가 나왔다. 최씨는 투 룸을 2억 4000만~2억 5000만원에 모두 분양했다. 그는 “주변 아파트 전셋값이 3억원을 넘다보니 특별한 분양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3개월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며 “현재 다른 사업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이 재조명받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면 다세대·연립주택을 살 수 있는데다 신축 다세대·연립주택들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 편의를 누릴 수 있어서다. △단위: 건 [자료: 서울시]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량은 6461건을 기록했다. 2008년 6월(6782건)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다치다. 전월(5441건)과 비교해도 18.7%(1020건)가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3916건으로 전월(1만 3055건)과 비교해 6.6%(861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세대·연립주택의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아파트 전세난 때문이다.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전세 물량도 자취를 감추면서 등 떠밀린 수요자들이 다세대·연립주택을 사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다세대·연립주택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356만 2000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 ㎡당 402만 7000원보다 11.5%(46만 5000원) 싸다. 관리비가 아파트와 비교해 많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전용 59㎡ 신축 아파트의 경우 관리비가 10만~15만원(난방비 제외) 선이지만 비슷한 넓이의 다세대·연립주택은 3만~4만원 수준이다. 또 최근 지어지는 신축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1층의 필로티를 만들어 가구당 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엘리베이터나 폐쇄회로 TV도 장착하는 등 주거 편의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다세대·연립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 시세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보다 0.2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88% 상승한 것이다. 경매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80%(지난달 28일 기준)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75%)보다 5% 포인트 올랐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최근 아파트 전세 재계약과 다세대·연립주택 매입을 놓고 저울질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임대사업자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5.05.03 I 신상건 기자
EU, 美 IT기업에 칼 겨눈다…통상마찰 비화 `우려`
  • EU, 美 IT기업에 칼 겨눈다…통상마찰 비화 `우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구글을 겨냥하던 유럽연합(EU)의 규제 칼날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서 유럽의 이런 행동을 보호무역주의라며 비판하고 있어 유럽과 미국간의 통상마찰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구글에 대해 착수한 반독점 혐의 조사를 미국 IT 기업 전반으로 범위를 넓힌 `디지털 단일 시장(digital single market)` 초안을 이번주 승인하고 연내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IT 기업을 대상으로 한 EU의 규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첫번째 단계다. (사진=AFPBBNews)◇ 구글·아마존 등 대기업 뿐 아니라 벤처도 대상EC의 디지털 단일 시장 초안은 온라인 쇼핑에서부터 통신까지 IT 관련 모든 범위를 아우르며 구글이나 아마존 뿐 아니라 넷플릭스와 같은 VOD(주문형비디오)와 왓츠앱·스카이프 등과 같은 메시지 앱,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나 차량공유업체 우버 등 최근 떠오르는 기업들에 대한 규제도 포함된다. 이들 서비스는 전통 유럽 미디어 및 통신사들의 경쟁사다. EC는 이들 온라인 플랫폼들이 검색 결과를 어떤 기준으로 보여주는지, 고객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넷플릭스와 같은 VOD 기업에 대해서는 전통 TV 방송사들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하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한다. EC의 초안 문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등은 방송사와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지만 방송사보다 더 낮은 의무를 지고 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같이 공유서비스에 대해 EC는 이들 플랫폼이 `공유경제`를 이유로 시장에서 권력을 남용했는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미국 기업에 대한 칼날이 강화되는 대신 EU지역내 소규모 상인들에 대해선 다른 나라 고객에게 물건 판매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기업은 자사가 속한 국내법이 아닌 EC의 계약에 따라 법을 적용받게 된다. 또 EC는 불투명한 가격 구조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칼을 댄다. 그동안 대형 미디어 그룹, 예술가, 콘텐츠 제작자 등 사이에서는 저작권 관련 논쟁이 빈번했다. EC 측은 “온라인 복제 단속 강화는 개인적인 오남용보다는 `상업적인 범위에서의 침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EC는 미국의 메시징 앱 왓츠앱(Whatsapp)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Skype)가 유럽의 전통 통신사와 같은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통신 규제에 대한 개혁도 시도할 계획이다.◇유럽과 미국, IT 통상 마찰 빚나이와 같은 EU의 움직임은 미국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인터넷 사업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대형 IT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이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메신저 앱이나 공유서비스 등도 미국 스타트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이용자들의 행동이나 정부나 기업들의 대부분 기록이 인터넷에 저장되는 상황에서 유럽의 방대한 자료가 미국 기업으로 넘어가는데에 대한 우려에서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 IT 그룹에 대해 EC가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주 초 엠마누엘 마크론 프랑스 경제장관과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경제장관은 서한을 통해 “일부 디지털 플랫폼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필수 디지털 플랫폼을 위한 적절하면서도 일반적인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유럽의 조치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와의 인터뷰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대한 유럽의 방어는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상업적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인터넷을 만들고 확장하고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유럽은 미국 기업과 정당하게 경쟁할 수 없어 장애물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5.03 I 이유미 기자
 '신록' 싱그러움 '바다' 향긋함 품은…경북 포항
  • [e주말] '신록' 싱그러움 '바다' 향긋함 품은…경북 포항
  • 기청산식물원.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손꼽히는 이곳에는 토종 들풀과 수목, 각종 꽃 등 식물 2500여 종이 자란다. 5~6월이면 작약, 초롱꽃, 약모밀, 쪽동백, 당조팝나무 등이 환하게 꽃을 피운다. 새들이 지저귀고 온갖 꽃과 나무가 울창한 식물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내연산 계곡. 봄 풍경을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계곡 따라 산길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폭포가 즐비해 지루할 틈이 없다. 내연산계곡의 입구 격인 보경사에서 경상북도수목원까지 12.8km 숲길에 데크 로드와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하기 가장 좋은 5월, 포항으로 떠난다. 내연산계곡~기청산식물원~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구룡포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전복죽, 활어회, 물회, 국수, 찐빵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첫 목적지 내연산계곡은 봄 풍경을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계곡 따라 산길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폭포가 즐비해 지루할 틈이 없다. 내연산계곡의 입구 격인 보경사에서 경상북도수목원까지 12.8km 숲길에 데크 로드와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내연산계곡의 좋은 점은 굳이 모든 코스를 걷지 않아도 된다는 것. 연산폭포까지 다녀와도 내연산계곡의 하이라이트는 다 구경하는 셈이다. 아이와 함께 걸어도 왕복 2시간이면 넉넉하다. 내연산계곡 최고 절경은 연산폭포다. 연산폭포 가기 전에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걸려 있고, 그 아래로 관음폭포가 흘러내린다.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연산폭포를 만난다.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불리는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으로 재직할 때 〈내연산삼용추도〉라는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니, 내연산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내연산계곡에서 나와 찾을 곳은 기청산식물원이다.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손꼽히는 이곳에는 토종 들풀과 수목, 각종 꽃 등 식물 2500여 종이 자란다. 5~6월이면 작약, 초롱꽃, 약모밀, 쪽동백, 당조팝나무 등이 환하게 꽃을 피운다. 새들이 지저귀고 온갖 꽃과 나무가 울창한 식물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양치식물원, 자생화원, 아열대원, 희귀멸종위기 식물원 등이 있는데, 아이들은 커다란 낙우송이 있는 곳에 가장 흥미를 보인다. 나무 둘레에 뿌리가 송이처럼 솟아났기 때문이다. 뿌리로 숨을 쉬는 희한한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식물원에서 나와 포항 시내로 가는 길, 사방기념공원도 들러볼 만하다. 1960~1970년대 사방 사업에 종사하며 국토 녹화에 힘쓴 사방 기술인의 자료를 전시한 곳이다. 당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다. 포항 물회.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한 끼 식사를 빨리 해결할 요량으로 먹던 음식.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 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훌훌 들이마신 데서 유래했다.자, 이제 출출해질 시간이다. 죽도시장에 가면 전복죽과 물회 등 포항의 별미가 기다린다. 죽도시장은 포항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설 시장이자, 경북과 강원도 일대의 농수산물이 집결·유통되는 요충지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작은 시장이었지만,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대형 상설 시장이 되었다. 2000여 점포가 빼곡하며, 김과 파래, 매생이부터 상어, 고래 고기까지 동?서?남해안에서 나는 수산물이 거래된다. 어시장 구역 외에도 농산물거리와 먹자골목, 떡집골목, 이불골목, 한복골목 등이 있다. 시장 구경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죽도시장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물회다. 시장 한쪽에 물회골목이 있다.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한 끼 식사를 빨리 해결할 요량으로 먹던 음식.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 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훌훌 들이마신 데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어부 사이에서 유행하다가 차차 주민에게 알려지면서 ‘포항물회’라는 지방 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했다. 죽도시장 입구에 자리한 ‘운하회대게식당’은 가자미, 광어, 우럭, 도다리, 노래미 등 제철에 나는 흰 살 생선으로 물회를 만든다. 배, 마늘, 미나리, 양파, 오이, 당근, 쪽파, 고추장, 참기름, 김 등 양념도 12가지나 들어간다. 갖가지 해산물 반찬에 매운탕을 곁들이는 것도 특징이다. 매콤하고 시원한 물회 한 그릇 비우면 나른한 몸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다. 전복죽도 유명하다. 굵직하게 썬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이는데, 고소한 풍미가 남다르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여 깊은 맛이 난다. 그 맛에 반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보여, 배가 부르지 않으면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다. 뜨끈한 수제비도 지나치면 섭섭하다. 시장 한쪽에 수제비를 파는 좌판 식당이 늘어선 골목이 있다. 메뉴는 수제비와 칼국수, 칼제비가 전부. 감자와 부추 등을 넣고 팔팔 끓인 멸치 국물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김 가루를 뿌려 낸다. 탁자마다 양념장과 다진 청양고추가 있어 취향에 따라 넣어 먹는다. 칼국수와 수제비 중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섞어’로 통하는 칼제비를 선택한다. 한 그릇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씩 담아준다. 죽도시장 앞으로는 포항운하가 흐른다.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을 준공하며 물길이 막힌 동빈내항 일대에 오염물이 쌓여 죽도시장까지 악취가 진동했는데, 이를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1.3km 길이의 물길을 냈다. 포항운하관에 가면 동빈내항의 역사, 운하의 설립 배경과 건설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따뜻한 봄 바다의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북부해수욕장이었지만, 해상 누각인 영일대가 세워지면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뀌었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 시설이 밀집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기에도 좋다. 전복죽. 굵직하게 썬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이는데, 고소한 풍미가 남다르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여 깊은 맛이 난다. 그 맛에 반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보여, 배가 부르지 않으면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다.이왕 나선 걸음이니 구룡포까지 가보자. 햇볕에 검게 그을린 어부들의 부지런한 모습, 생선을 손질하는 여인네들의 웃음소리, 바다를 분주히 오가는 고깃배의 모습이 정겨운 곳이다. 요즘 구룡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근대문화역사거리다. 좁다란 골목 양쪽에 1910년대 일본인 어부들이 살던 적산 가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특히 1938년 구룡포어업조합장을 지내면서 큰 부를 쌓은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의 이층집이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 공수한 건축자재로 지은 이 건물은 부쓰단(?壇), 고타쓰(炬?), 란마(欄間), 후스마(?), 도코노마(床の間) 등 일본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지금은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사용되며, 건물 내부에는 당시 구룡포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었다.골목 가운데 자리한 일본식 찻집 ‘후루사토야(古里家)’도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일본어로 ‘고향 집’이라는 뜻의 일본식 목조 가옥으로, 일본 장식품과 인형, 다기 세트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방이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본 녹차, 호지차(ほうじ茶), 커피 등을 판매하는데, 다다미방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다. 구룡포에는 아주 오래된 국수 공장이 있다. 1971년 문을 연 ‘제일국수공장’이다. 당시 구룡포에는 국수 공장이 일곱 개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문을 닫고 이 집만 남았다고 한다. 일흔이 훨씬 넘은 이순화 할머니가 지금도 소금물로 반죽하고 재래식 기계로 면을 뽑아 바닷바람 부는 건조장에 내다 말린다. 자연 건조를 고집하는 이유는 온풍기로 말리면 염분이 국수 표면에 달라붙어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 집 국수는 탱탱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좋다. 공장 뒷마당으로 가면 국수 말리는 것을 구경할 수도 있다. 봄 햇살에 말라가는 국수 가닥이 고운 무명실처럼 보인다. 맞은편에 자리한 ‘할매국수’는 제일국수공장의 국수만 사용해 멸치국수를 말아 내는 집. 고명으로 시금치와 깨소금을 단출하게 올린 국수가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준 국수를 떠올리게 한다. 구룡포초등학교 앞의 ‘철규분식’은 찐빵으로 유명하다. SBS-TV 〈생활의 달인〉에서 찐빵 최강 달인으로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구룡포 지역의 토속 음식 모리국수도 맛보자. 큼지막한 솥에 그때그때 잡힌 생선과 채소, 고춧가루, 칼국수 등을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어부들이 뱃일을 마치고 먹던 음식으로, 매콤한 국물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게 한다. ‘많다’는 뜻이 있는 일본어 모리(森)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포항 영일대. 따뜻한 봄 바다의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북부해수욕장이었지만, 해상 누각인 영일대가 세워지면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뀌었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 시설이 밀집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기에도 좋다.◇여행메모△가는길=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대련 IC→동해대로→보경로→보경사(내연산계곡 입구)△잠잘곳 - 베니키아호텔 포항 : 남구 중앙로, 054)282-2700, www.benikeapohang.com (베니키아) - 갤럭시관광호텔 : 북구 해안로, 054)251-9988, www.galaxyhotel.kr - 영일대호텔 : 남구 행복길, 054)221-9452, www.yeongildae.co.kr - 네이처풀빌라 : 북구 청하면 해안로, 010-6700-1200, www.naturepoolvilla.com - 씨캐슬펜션 : 북구 청하면 해안로2000번길, 054)261-1600, www.seacastlepension.com△먹을곳 - 운하회대게식당 : 물회, 북구 죽도시장길, 054)246-5656 - 유화초전복죽 : 전복죽, 북구 죽도시장2길, 054)247-8243 - 제일국수공장 : 국수,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221번길, 054)276-2432 - 후루사토야 : 호지차,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054)276-9461 - 할매국수 : 멸치국수,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054)284-2213 - 철규분식 : 찐빵,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054)276-3215 - 까꾸네 모리국수 : 모리국수,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054)276-2298△주변 볼거리= 호미곶, 오어사, 칠포해수욕장, 포항함, 일월지 등▶ 관련기사 ◀☞ [e주말] 나들이…왕처럼 하루를 '조선왕가 힐링스힐'☞ [e주말] 나들이…전통민속의 보존 '부천 한옥체험마을'☞ [e주말] 나들이…강가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길'☞ [e주말] 나들이…천하명당서 애절한 사부곡 '융릉.건릉'☞ [e주말] 나들이…온가족 즐거운 '경마공원'
2015.05.03 I 강경록 기자
英, 유럽 영화제작 메카 급부상…세금감면 확대 추진
  • 英, 유럽 영화제작 메카 급부상…세금감면 확대 추진
  • 런던 시내에서의 영화 촬영을 지원위해 경찰까지 동원돼 보안에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의 수도 런던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 등 경쟁도시를 제치고 유럽에서 새로운 영화 제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정부의 조세 지원과 런던시의 각종 행정적 지원이 영화 제작사들을 런던으로 불러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 규모가 전년대비 35%나 증가한 15억파운드(약 2조5000억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특히 수도 런던에서만 총 영화 제작 지출 규모가 10억파운드를 돌파했다. 이는 그동안 최고를 다퉜던 프랑스의 9억9400만유로, 2013년에 4억유로였던 이탈리아 등에 육박하거나 앞서는 수준이다. 영국내 영화산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인 필름런던을 이끌고 있는 애드리언 우튼 최고경영자(CEO)는 “런던이 갑작스럽게 글로벌 영화 컨텐츠 제작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 가운데 대부분인 89%가 3000만파운드 미만의 중저 예산의 영화 17편에 몰렸다. 또 매일 런던 도심에서 영화를 찍고 있는 제작진이 하루 평균 50명에 이르고 있다. 실제 지난해만 해도 제임스 마쉬가 감독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모던 틸덤 감독의 `이미테이션 게임` 등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와 `패팅턴` 등 흥행작들이 영국 버킹검 궁전과 로우 소사이어티 등지에서 촬영됐다. 탐 크루즈가 주연한 `미션 임파서블5`와 `007 스펙터` 등 올해 개봉하는 대작들도 런던에서 찍었다. 현재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 정부는 영화 제작과 비디오 게임 개발 등에 세금 감면을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경쟁속에서도 영국의 세금 지원 규모가 크고 영화산업 펀더멘털이 탁월하다는 점이 헐리우드 등의 낙점을 받고 있는 이유다.우튼 CEO는 “미국이 제작하는 대작 영화들이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촬영하는 곳이 바로 영국”이라며 “우리의 세금 지원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정부는 2000만파운드 이상을 투자하는 영화에 대해 최대 20%의 세금을 현금으로 환급해주고 있다. 또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HD TV 보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이에 맞춰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물에 대한 세금 환급을 2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5.05.01 I 이정훈 기자
 앗 뜨거! 광해
  • [TV만화경] 앗 뜨거! 광해
  • [이데일리 윤수은 기자]“광해군이 죽어서 어디에 묻혔는지 아세요?”며칠 전 지인과 지상파 사극에 대해 이야기했다. 광해의 생애에 대한 지인의 질문에 “글쎄요, 인조반정으로 폐위되고 강화에 있다가 제주도에서 여생을 마감한 걸로 알고 있는데…”하고 머뭇거렸다. 그는 양평 가는 쪽에 광해의 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네이버로 검색하니 광해군의 묘는 남양주에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의 광해군에 열광하면서도 정작 역사에 기록된 광해군에 대해선 모르는 게 더 많았다.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주연 이병헌 사진 가운데)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지상파 사극은 광해군을 다각도로 비추기 시작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MBC ‘불의 여신 정이’ 광해군 역 이상윤, KBS ‘왕의 얼굴’ 서인국,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화정’ 차승원과 KBS ‘징비록’의 노영학 사진=이데일리DB, 방송 캡처 2012년 이후 지상파 사극은 광해군을 다각도로 비추기 시작했다. 같은 해 대선을 앞두고 개봉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후다. 광해군은 MBC ‘불의 여신 정이’에서 조선 최초 여자 사기장과 신분을 초월한 로맨스를 펼쳤다. KBS ‘왕의 얼굴’에선 16년간 세자시절의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왕위에 오른 ‘성장형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MBC ‘화정’의 광해군은 주연급 조연이다. 여기서는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계모를 서궁에 가두고 이복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폭군으로 등장한다. 반면 KBS ‘징비록‘에선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전쟁을 통솔하며 진정한 왕의 길을 꿈꾸는 세자로 나온다. 실제로 광해군은 세자시절 임진왜란이라는 큰 전쟁을 치렀고 수습에 애썼다. 왕위에 오른 뒤에는 대동법을 시행해 민생 회복에 주력했다. 명이 쇠락하고 후금이 강성해지는 대륙(중국)의 정세를 읽고 어느 쪽에도 치우지지 않은 실리외교를 펼쳤다. 그는 성군이라 평가받을 자질이 충분했지만 반정으로 폐위되고 폭군의 누명을 써야했다. 대략 살펴보아도 광해군의 생애는 드라마틱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점이 사학계에서의 재평가와 영화의 흥행과 맞물려 TV에서 일대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광해붐’이라 할 만하다. 지상파 사극에서 ‘광해붐’이 일고 있는 이유가 단지 이야기 소재로서 적합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광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극중에서의 모습에서 21세기 한국정치에 던지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바로 ‘이상적인 정치지도자에 대한 갈망’이다 현실 정치에 대한 실망이 극도로 치달을수록, 이 난관을 해결할 길을 제시해줄 새로운 리더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광해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기성 정치의 구태의연함을 깨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칠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미디어를 통해 투사된 결과가 아닐까? 미디어는 결코 대중이 바라지 않는 것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사극은 현재를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한꺼풀 벗기고 들여다보면 과거를 다룬다는 식으로 우회하면서 오늘날 시청자가 처한 현실 이야기를 하는 걸 눈치 챌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영국의 역사가 E.H.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언을 남겼다. 광해군은 패륜과 부덕을 명분으로 내세운 반정세력에 의해 폐위됐다. 하지만 정작 반정의 주역인 서인들은 정치에서 자신들의 무능함을 드러내고 말았다. 서인들의 무능함은 국가를 두 차례나 전란(정묘호란·병자호란)에 휩쓸리게 만들었다. 명분을 내세우며 유능한 군주를 몰아낸 서인들과 이념 논쟁으로 분쟁만 일으키며 민생을 소홀히 하는 지금의 정치권의 모습은 400년이 지나도 다르지 않다. 한 시대의 문화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욕망과 의지를 담기 마련이다. 지상파 사극의 광해 열풍 이면에는 현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배어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가벼이 넘겨선 안 된다.▶ 관련기사 ◀☞ [TV만화경] 예능과 불안전불감증☞ [TV 만화경] 만들어지는 남성
2015.05.01 I 윤수은 기자
  • KT "우량가입자 유치해 실적 개선하겠다"(컨콜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대량 명예퇴직, 구조 조정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KT(030200)가 올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인건비 및 마케팅비 감소 등 비용절감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KT는 지속적인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를 예상했다. KT의 올 1분기 ARPU 증가율은 3만438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지만 전분기(2014년 4분기) 대비로는 2.5% 감소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었고 구형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이 확대됐기 때문이다.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재무실장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들어 LTE-A 가입자 증가등을 통해 무선 ARPU가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목표로 했던 연간 AFPU 증가율 4% 달성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신 실장은 “알뜰폰(MVNO)를 제외한 일반 이동전화(MNO) 가입자 증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우량 가입자 유치를 통한 질적 향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IPTV, 위성방송 등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전략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KT는 올해 초 IPTV 서비스 운영과 관리를 했던 자회사 미디어허브를 합병했다. 업계에서는 KT가 플랫폼 사업 재편에 들어갔다고 해석했다. 그는 “미디어허브 합병은 IPTV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KT그룹의 기본적인 전략은 플랫폼 강화”라고 했다. 신 실장은 “KT가 갖고 있는 고객 접근성으로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추가적인 부가 수익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가입자 유치 전략은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이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 유치를 위한 KT스카이라이프와의 협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 1분기 OTS 가입자가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 순감했다. 꾸준한 증가율을 보였던 OTS 가입자 수는 올 1분기 231만5000명을 기록해 전분기(233만2000명)보다 약 7000명 감소했다. OTS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갖는 채널의 다양성, VOD처럼 IPTV의 서비스 강점이 결합한 상품이다. KT의 유료방송 가입자 유치에 첨병 역할을 했다. 매각이 무산된 KT캐피탈에 대한 계획도 나왔다. 신 실장은 “KT캐피탈 매각은 입찰 업체들이 제시한 조건이 적정하지 못했을 뿐 그룹 ICT 역량 강화를 위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KT캐피탈 매각 재검토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은 단순 매각이 아니라 임대 혹은 개발로 가닥을 잡혔다. 매각 이후 부작용을 염려해서다. KT는 부동산 개발 시 보안, 에너지 효율화 등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배당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KT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주주들은 지난달 열렸던 주주총회에서 반발했다. 신 실장은 “KT가 1분기 어느 정도 시장이 기대하는 수익을 거뒀지만 시장 변동 면에서 안정됐다고 보기 이르다”며 “상반기 실적 추세를 보고 이사회와 협의해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황창규식 혁신KT 성과 시동..1분기 실적 호조☞KT "유선전화 시설 투자 거의 없다" (컨콜)☞KT "KT 캐피탈 매각 재추진 의향 있어" (컨콜)
2015.04.30 I 김유성 기자
김승연 회장, 화학 1위 꿈 이뤘다..한화, 삼성 화학사 인수 완료
  • 김승연 회장, 화학 1위 꿈 이뤘다..한화, 삼성 화학사 인수 완료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 삼성종학화학과 삼성토탈이 한화그룹 계열사로 새출발한다. 최근 태양광 사업에서 1조원대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따내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2조원대 건설공사를 추가 수주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또 한번 광폭행보를 과시했다.김승연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주요 사업들의 성장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무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사업재편을 추진해 왔고 수십년 후를 내다보는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전념해 왔다”며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한화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고자 한다. 이번에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은 한화그룹 선대 회장과 제가 취임 당시부터 열정을 쏟았던 사업인 만큼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일류기업으로 키워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3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사명을 각각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말 발표된 삼성그룹과 한화그룹간 방산·화학 계열사 빅딜 중 화학 계열사 인수작업이 5개월만에 마무리됐다.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 57.6%, 삼성토탈 50% 지분을 인수했다. 문제가 됐던 기존 직원들에 대한 위로금 줄다리기는 최종 합의가 완료됐다고 한화 측은 밝혔다. 구체적인 합의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인당 평균 6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는 매각사 서울사무소 직원들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 이후 서울시청 앞 한화금융플라자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김희철(왼쪽) 한화종합화학 및 한화토탈 대표이사와 홍진수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한화그룹 제공.한화종합화학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진수 삼성종합화학 경영지원실장과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인수 후 통합)팀장 등 2명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화토탈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한화그룹 유화부문 PMI팀장이 선임됐다. 한화종합화학의 경우 홍진수 대표가 회사 자체 사업에 대한 운영을 책임지게 되며 김희철 대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시너지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인수 마무리가 예정보다 2개월 가까이 앞당겨진 것은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간 자발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한 외부의 긍정적인 기대와 평가로 인해 인수를 위한 과정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60여년 동안 그룹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을 향후에도 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합류로 국내 1위로 도약한 석유화학 사업을 글로벌 톱5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기존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에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뛰어난 운영 노하우 등을 접목하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독립적으로 경영할 예정이며 기존 직원들의 고용보장뿐만 아니라 처우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가세로 한화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약 19조원으로 늘어나 국내 석유화학 분야 1위에 등극하게 됐다. 또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가 세계 9위 수준인 291만 t으로 커짐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더불어 나프타-콘덴세이트-LPG로 원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 한 북미·중동의 석유화학 회사들과의 경쟁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기존 에틸렌 일변도의 제품군에서 탈피, 폴리프로필렌(PP), 파라자일렌(PX), 스티렌모노머(SM) 뿐만 아니라 경유·항공유 등 에너지 제품 등으로 제품 다각화를 이뤘다.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는 “앞으로 한화그룹 화학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경우 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변화를 통해 자랑스러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과 삼성토탈(현 한화토탈) 등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1조9000억 원에 인수하는 자율빅딜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합병 이후 기존 계열사들과 인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실사 및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다. 30일 양사의 임시 주주총회 이후 한화그룹은 삼성 측에 3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한 전체 인수대금 중 1차분인 4124억원(한화에너지 2148억원, 한화케미칼 1976억원)을 지급하고 주권을 모두 수령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57.6%(자사주 제외)를 확보하게 됐으며 한화토탈의 지분 50%도 확보했다. ㈜한화(000880)의 삼성테크윈(012450) 및 삼성탈레스 인수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의 한화종합화학에 대한 보유지분은 81%(자사주 제외)에 이르게 된다.한화그룹 석유화학 사업 관련회사 현황(지난해말 기준. 단위: 억원, 자료: 한화그룹)*한화케미칼은 닝보법인, 태국법인 매출 포함*한화첨단소재는 2014년 7월 건재부문 매각으로 인해 건재부문의 매출은 상반기만 포함▶ 관련기사 ◀☞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내달 한화 계열사로 새출발☞ 삼성토탈, 노조 전임자에 임금…노조 인정☞ 삼성토탈 노조 "전임자에 임금…노조 인정"(상보)☞ 삼성종합화학·토탈 주총 연기..한화 "최단기간내 종결 추진"☞ [유통가 X-파일]한화가 롯데보다 유진을 더 경계하는 이유☞ 한화갤러리아, 63빌딩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결정☞ 한화그룹, TV광고 활용 '불꽃릴레이' 이벤트 진행☞ 한화생명, 印尼시장 공략 본격화…연내 설계사 두배 충원☞ 한화,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축하 불꽃쇼☞ 김승연 한화회장 '뚝심' 光났다..미국서 1조원대 결실☞ 김승연 회장 '중동찬가' 이라크서 2조원 사업 수주
2015.04.30 I 성문재 기자
김형석·김이나 "새 통일 노래 모두의 염원 담아 하나 되도록…"
  • 김형석·김이나 "새 통일 노래 모두의 염원 담아 하나 되도록…"
  • 김형석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실향민이십니다. 어려서 TV로 이산가족 상봉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기억이 생생한데 그 마음으로 곡을 쓰겠습니다.”(김형석 작곡가)“제게 작사를 제안한 이유는 어른들과 젊은 친구들이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김이나 작사가)김형석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는 한국판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로 불리는 새 통일 노래의 작곡과 작사를 맡은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두 사람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후 68년 만에 민간 주도로 새로운 통일 노래를 만들고 33인의 스타를 통해 이 노래를 알리자는 것이다. 통일국가의 밝고 희망찬 비전을 누구라도 쉽게 인지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노래’라는 대중적 문화코드로 접근해 보자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작곡 겸 공동 총괄 디렉터를 맡은 김형석은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솔리드 ‘이 밤의 끝을 잡고’, 김건모 ‘첫인상’, 박진영 ‘너의 뒤에서’ 등 많은 곡을 작곡했다. 김이나 작사가는 아이유 ‘좋은 날’, ‘잔소리’, 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조용필 ‘걷고 싶다’ 등 아이돌과 중견 뮤지션의 감성을 아우르는 노랫말로 입지를 쌓아왔다.두 사람은 이번 일에 대한 부담도 숨기지 않았다. 김형석 작곡가는 “분단 70년을 맞아 새롭게 제작되는 통일의 노래에 참여하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라고 했다. 김이나 작사가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내가 참여하기에 너무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하지만 김형석 작곡가는 “통일은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소원입니다. 광복 이후 진보와 보수, 종교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화합하는 첫 프로젝트라고 들었습니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이나 작사가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어릴 때 이후에는 피부에 와닿지 않은 단어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또 다른 느낌이겠죠”라며 “통일에 대한 관점, 지향점은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리움, 하나 되고 싶은 마음은 입장과 나이를 떠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두 사람 외에 박칼린 뮤지컬 감독이 공동 총괄 디렉터로 참여해 공연 연출을 맡는다.‘새시태 통일의 노래’는 5월 한달간 모티브에 대한 국민공모를 시작으로 8월1일 국내 최정상 가수와 스타 33인이 참여한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발표한다. 8월15일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광복 70주년 통일을 노래하라’ 기념행사가 개최되며 9월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콘서트’가 열린다.
2015.04.30 I 김은구 기자
네이버 "동영상 오픈 플랫폼 '플레이리그' 연내 서비스"(일문일답)
  • 네이버 "동영상 오픈 플랫폼 '플레이리그' 연내 서비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가 연내에 동영상 오픈 플랫폼인 ‘플레이리그’를 출시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플레이리그는 누구나 자신의 동영상 콘텐츠를 대중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영상 오픈 플랫폼”이라면서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김 대표는 “검색에서 동영상으로 이어지는 이용자들의 모바일 콘텐츠 소비흐름에 맞춰 네이버 TV캐스트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생중계 라인업 뿐 아니라 웹드라마나 웹애니메이션 등 특화된 컨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컨퍼런스 콜 일문일답이다.- 라인 상장 관련, 작년 7월 상장 검토중이라고 공시한 이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인데 이데자와 라인 대표는 상장을 미루고 싶다는 의중인 것으로 안다. 상장 시 1조엔 가치로 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명확하게 알려달라.기본적 입장에 변화는 없다. 작년에 밝힌 입장과 같다. 상장은 한 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 가장 좋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중히 할 것이다. 일부 보도에서 나온 1조엔 가치라는 밸류에이션은 추측성으로 전혀 고려한 바 없다. 의사결정 되는 대로 시장에 알려드리겠다.-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마케팅 비용은 현재로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행하겠다는 데에는 변화가 없다. 과거와 달라진 부분 있다면, 철저하게 수익화 할 수 있는 주요국가 중심으로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1등 가능한 국가에 대해 선별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용 집행하고자 한다. 물론, 최근에 인수한 믹스라디오 같은 신규 사업에 전략적으로 집행할 수도 있다.- 라인 매출을 원(\) 기준으로 예전에는 밝혔는데 올해는 그렇게 안한 이유가 무엇인가?앞으로는 이번과 같이 할 예정이다. 증가 폭으로 하다 보니 명확하게 비교 가능한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과거 기준으로 라인 전체 매출에 대해 정리해 말씀드리면 라인주식회사 계열의 연결매출은 281억엔이다. 라인주식회사 안의 라인 사업부분, 그러니까 포털 매출 제외한 라인 사업부분은 254억엔이다. 전체 매출은 410억 엔. 사업부문 간 나눠 말씀드리면, 과거 기준으로 하면 게임 60%, 스티커 15%, 광고 15%, 기타 10% 정도다.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광고가 29%라고 했는데 그 중 라인이 20%, 9%가 포털이다. 컨텐츠 67% 중 24%가 스티커, 43%가 게임이다.- MAU가 조정됐다고 했는데, MAU 증가 트렌드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나?MAU 기준은 다양한데 다른 해외 플레이어를 참고했다. 피쳐폰도 있고 그 밖에 다른 부분도 들어왔다. 주로 어디서 증가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앞으로는 같은 기준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MAU 증가와 관련, 지난 분기에도 말씀드렸듯 전체 트렌드를 보면 지난 3분기에 증가세 주춤했다가 4분기부터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모멘텀 얻으며 증가 추세다. 2015년 1분기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태국, 중동 지역에서 크게 상승하며 추가적으로 1500만 명의 MAU 증가가 있었다. 이런 모멘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높은 수치를 보이는 일본, 대만 등지에서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MAU 증가는 앞으로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MAU 6000만 명 이상이라고 했다. 이전에는 5800만 명이었다고 했는데 늘어난 이유는?일본 MAU에 대해 별도로 밝힌 적은 없다. 아마 그건 등록이용자일 것이다. 실제로 일본은 MAU 비중 굉장히 높으므로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다.- 주식보상 비용이 많이 올랐는데, 앞으로 계속 이럴건지 아니면 앞으로는 좀 줄어들지 궁금하다.주식보상 비용이 많이 늘어나 순영업의 현금 흐름이 왜곡되어 보일 수 있어서 표시했다. 이번 주식보상비용은 지난 2년간에 걸쳐 라인의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 발행했는데 그 중 마지막 회차분이 최근 들어 기존 가치가 크게 상승해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비슷한 수준의 보상비용이 분기별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외 수익 부분이 많이 달라졌고, 세후도 많이 올랐는데 이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영업외손익은 공정위 동의의결 금액 확정에 따라 선급비용으로 잡아두었던 166억원이 이익으로 일시적으로 돼 증가한 것이다. 세율 관련, 법인세 인식 시 분기 기준 세무 조정 바탕으로 법인세 에서 추정변경반영세율로 분기별로 적용했다. 이 부분에 있어 추가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라인 매출 자체는 기대치 부합하는데 지급수수료가 왜 지난 분기 대비 떨어졌는지 부연설명 해달라.지급수수료는 특별한 이슈가 있는건 아니고 1분기 중에 법률 관련, 용역 수수료 등이 많이 줄어들어서 이 영향이라고 생각된다.- 라인 광고 중 각각 상품 별 비중 알려줄 수 있는지? 라인광고의 성장동력은 무엇이며 매출 비중 올릴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상품별로 나눠서 발표하지는 않는데 공식계정이 가장 큰 부분이다. 스폰서 스티커-프리코인 순이다. 라인@이나 기타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분기 보면 공식계정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프리코인도 총 9개 국가로 서비스가 늘어나고 IOS 확장, 동영상 상품 표시 등으로 큰 증가세르 보였다. 라인@ 같은 경우 사실상 수익화 측면에서 공헌하지 않고 있지만 유효 광고주 수가 현재 1분기 말 36만 개를 초과했다. 라인@은 일본뿐 아니라 대만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것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라인 관련 서비스, 라인페이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라인택시와 라인와우도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초기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들에 대해 숫자로 공유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여러 온라인 쇼핑 및 이커머스 웹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해지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에 주력할 생각이다. 다른 나라, 대만 등지에서도 페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택시는 도쿄뿐 아니라 전역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중이다. 등록계좌 및 주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와우도 전체적으로 여러 기능 추가해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라인뮤직 관련, 서비스 시점 정해둔 것 있는지?젊은 층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뮤직 함께 즐기려는 니즈가 많다. 이를 제공하려 하는데 런칭 시점이나 가격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015.04.30 I 김관용 기자
장동민 보도 논란 '한밤', SBS 교양국에 치명타 날리나
  • 장동민 보도 논란 '한밤', SBS 교양국에 치명타 날리나
  • 한밤의 TV연예 시청자 게시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교양국에서 만드는 연예 정보프로그램이 편파 보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의 실체와 당사자에 대한 사견을 배제하고,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SBS ‘한밤의 TV연예’ 얘기다. 29일 방송이 파장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개그맨 장동민의 고소인 측과 연락을 취했다.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피소된 상황이다.‘한밤의 TV연예’는 방송에서 장동민이 고소인 측에 전달했다는 손편지의 실체를 파헤치고자 했다. 고소인 측과 연락이 닿았고, “봉투를 받긴했는데 내용물이 뭔지는 모른다”, “3시간 정도 대기한 것 처럼 나오던데 30초도 있지 않았다”는 고소인 측 입장을 전했다.대개 이러한 취재를 진행하는 경우 상대방의 주장 역시 들어보는 게 순리로 통한다. 양측의 입장을 똑같이 보도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 연락이 닿지 않아 어떠한 입장을 들을 수 없는 경우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어떤 말도 들을 수 없었다”는 설명 혹은 자막이 곁들여지는 게 정석이다.한밤의 TV연예 장동민 보도 논란‘한밤의 TV연예’ 측은 이와 관련해 장동민 측의 입장을 들어보지 않았다. 30일 아침 일찍부터 장동민 소속사 측이 ‘한밤의 TV연예’ 방송에 대해 일부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유다.예능국이 아닌 교양국에서 제작하는 ‘한밤의 TV연예’는 뉴스 보도 못지 않은 정확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이 “신뢰도 낮춘 최악의 방송”, “정보지 수준의 방송”이라고 비난 여론을 제기한 배경이다.해당 자료에서 소속사 측은 장동민이 직접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편지를 건네며 “사과 편지이니 꼭 전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한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사무실 직원이 “변호사님은 지금 안 계시니 나가있어라”라며 “업무 방해죄”라는 표현까지 쓴 만큼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만남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 장동민 vs 고소인, 손편지 둘러싼 진실공방..3가지 쟁점☞ 장동민 측 "고소인 측에 사과 편지 분명히 전달, 더이상 오해 없길"(전문)☞ 린다 김, "클라라 로비스트? 얼굴 예쁘다고 되는 거 아냐..불쾌"☞ '라스' 진세연, 재벌설 해명.."부모님은 평범, IT계열 사업한다"☞ '냄새를 보는 소녀', 시청률 1.5%P 하락..수목극 3위
2015.04.30 I 강민정 기자
장동민 vs 고소인, 손편지 둘러싼 진실공방..3가지 쟁점
  • 장동민 vs 고소인, 손편지 둘러싼 진실공방..3가지 쟁점
  • 장동민[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장동민을 향한 시선에 또 한번 날이 섰다.이번엔 삼풍백화점 생존자 측과 장동민의 입장 차다.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보도된 내용이 입장 차이에 불을 붙였다. 고소인 측과 장동민 측은 각기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편지의 실체, 알았나‘한밤의 TV연예’에서는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 고소인 측에게 전한 손편지에 집중했다. 고소인 측에 연락해 장동민이 직접 찾아가 편지를 줬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고소인 측이 들려준 답은 “와서 봉투를 주긴 했는데 보지 않아 내용물이 뭔지는 모른다”는 내용이었다.이에 대해 장동민 소속사 측은 “장동민에게 사무실 직원은 ‘변호사님이 안 계신다’고 답했고, 장동민은 ‘편지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저희는 사과 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했고, 고소인 측에 꼭 전달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렸음에도 언론을 통해 ‘무슨 봉투인지’,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를 피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얼마나 머물렀나장동민이 고소인 측에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 여부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그 노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장동민이 고소인 측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을 투자했느냐에 맞춰지고 있는 형국이다.이에 대해 고소인 측은 “30초도 있지 않았다”고 했다. 장동민 측은 “장동민은 매니저들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갔으나 변호사 사무실 직원분이 사무실 밖 복도에 나와있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며 “사무실 직원은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달라’고 말했고 이에 장동민과 매니저는 다시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다”고 반박했다.△왜 반박했나반박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소속사 측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한밤의 TV연예’에서 보도된 내용의 일부를 즉각 반박했다. 많은 여론이 질타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반박에 나서는 일은 자칫 ‘뭘 잘했다고 큰 소리냐’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럼에도 소속사 측은 “또 다른 논란과 오해를 막고자 이렇게 양해를 구하며 반박을 한다”고 토로했다.개그맨 장동민은 유세윤, 유상무와 옹달샘이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다. 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 마땅하다. 책임의 수위와 강조를 조절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있다. 대중은 이를 받아줄지 말지를 선택하면 된다. 받아줄 팬도 있을 것이고, 따가운 시선을 거두지 않을 이들도 많을 터다. 그 반응에 따라 장동민과 옹달샘 멤버들도 행보를 신중히 하는 게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연일 새로운 오해와 논란을 양산하며 자고 일어나면 시작되는 ‘마녀사냥’을 만드는 일은 결국 누구도 원치 않았고, 누구에게도 유익하지 않을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 ''라스'' 김구라, "지금 내 나이? 빚 갚기 딱 좋은 때" 셀프디스☞ ''라스'' 진세연, 재벌설 해명.."부모님은 평범, IT계열 사업한다"☞ ''냄새를 보는 소녀'', 시청률 1.5%P 하락..수목극 3위☞ 린다 김, "클라라 로비스트? 얼굴 예쁘다고 되는 거 아냐..불쾌"☞ 장동민 측 "고소인 측에 사과 편지 분명히 전달, 더이상 오해 없길"(전문)
2015.04.30 I 강민정 기자
장동민 측 "고소인 측에 사과 편지 분명히 전달, 더이상 오해 없길"(전문)
  • 장동민 측 "고소인 측에 사과 편지 분명히 전달, 더이상 오해 없길"(전문)
  • 장동민[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개그맨 장동민의 소속사인 코엔스타즈 측이 SBS ‘한밤의 TV연예’에 보도된 내용을 일부 반박했다.소속사 측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장동민과 소속사는 경찰 연락을 받기 전이라 4월 17일 고소가 접수된 사실을 알 수가 없었고, 27일 오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고소 사실을 알게 돼 확인에 착수했습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정황 파악 후 장동민은 고소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에게 27일 오전 11시 49분경 문자 연락을 취한 후 사과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라며 “하지만 장동민에게 사무실 직원은 ‘변호사님이 안 계신다’고 답했고, 장동민은 ‘편지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고 주장했다.소속사 측은 “변호사 사무실 직원분이 사무실 밖 복도에 나와있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고 장동민은 편지를 건네며 ‘당사자께 전해 달라.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지만 직원은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달라’고 말했습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후 장동민과 매니저가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저희는 사과 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했고, 고소인측에 꼭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라며 “고소인에게 전달해주시길 정중히 부탁 드렸음에도 언론을 통해 ‘무슨 봉투인지’,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를 피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다시금 이렇게 해명의 입장을 보내드리며 심려 끼쳐 죄송하지만 또 다른 논란과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당시 상황을 전하게 됐음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라며 “아울러 경솔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기회를 주신다면 꼭 찾아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재차 사죄했다.앞서 29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장동민의 고소인 측과 연락을 갖고 “장동민이 편지를 줬냐” “직접 찾아왔냐”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고소인 측은 “오긴 왔는데, 어떤 내용물인지는 모르고 3시간 동안 기다렸다는데 30초도 있지 않았다”는 답을 건넸다.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이다.안녕하십니까?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입니다.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 내용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보내드립니다.장동민과 장동민 소속사는 경찰 연락을 받기 전이라 4월 17일 고소가 접수된 사실을 알 수가 없었고, 27일 오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고소사실을 알게 돼 사실 확인에 착수했습니다.정황 파악 후 장동민은 고소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에게 27일 오전 11시 49분경 문자 연락을 취한 후 사과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하지만 건물 내에서 사무실 간판이나 안내를 쉽게 찾을 수가 없어 헤매고 있던 차에 장동민의 얼굴을 알아본 1층 안내데스크의 직원이 “선종문 변호사님을 찾아오셨냐”고 물었고 선 변호사 사무실과 연결되었습니다. 장동민에게 사무실 직원은 “변호사님이 안 계신다”고 답했고, 장동민은 “편지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장동민은 매니저들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갔으나 변호사 사무실 직원분이 사무실 밖 복도에 나와있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장동민은 편지를 건네며 “당사자께 전해 달라.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지만 직원은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장동민과 매니저는 다시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습니다. 저희는 사과 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했고, 고소인측에 꼭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고소인에게 전달해주시길 정중히 부탁 드렸음에도 언론을 통해 ‘무슨 봉투인지’, ‘내용물이 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저희를 피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장동민이 선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고 대기했다는 것은 당시 1층 안내데스크를 맡고 있던 직원 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소속사 차량의 CCTV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고소의 취하 여부에 상관없이 고소인측 변호사를 만나 고소인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장동민은 언론을 통해 모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그릇된 마음가짐으로 전 국민을 속일 생각은 결코 없습니다. 다시금 이렇게 해명의 입장을 보내드리며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논란과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당시 상황을 전하게 됐음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경솔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 드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기회를 주신다면 꼭 찾아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 ''냄새를 보는 소녀'', 시청률 1.5%P 하락..수목극 3위☞ 린다 김, "클라라 로비스트? 얼굴 예쁘다고 되는 거 아냐..불쾌"☞ ''라스'' 진세연, 재벌설 해명.."부모님은 평범, IT계열 사업한다"☞ ''라스'' 김구라, "지금 내 나이? 빚 갚기 딱 좋은 때" 셀프디스
2015.04.30 I 강민정 기자
"좁은 페어웨이, 울퉁불퉁 그린"..난코스 도전욕구 자극
  • "좁은 페어웨이, 울퉁불퉁 그린"..난코스 도전욕구 자극
  • 29일 전북 무주에 있는 무주안성CC에서 열린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프로암대회에서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18번홀 그린에서 플레이 하고 있다.올해 네 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5억 원·우승 상금 1억 원)’은 5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무주=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우승 타수요? 두 자리 이상 나오기는 쉽지 않아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코스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총 132명(프로 129명, 아마추어 3명)의 선수가 출전해 5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북 무주에 있는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개최된다.29일 무주안성CC에서는 대회의 공식 개막을 알리는 프로암대회가 진행됐다. 지난해 우승자 이승현(24·NH투자증권)을 포함, 주요 선수 42명의 선수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정한 방식으로 정해진 조편성 결과에 따라 대회 코스를 미리 경험했다.히든밸리CC, 휘닉스스프링스 등을 만든 김재열 씨가 코스 설계에 참여한 무주안성CC는 18홀 짧은 시간 동안 국내 최고의 청정지대인 덕유산의 맑은 공기와 함께 매홀 매샷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오픈형 코스다. 하지만 경치에 취하게 되면 스코어카드는 엉망이 된다. 산악형 코스로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고 2단 이상으로 그린이 조성돼 버디는커녕 파를 잡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본 대회 때는 그린스피드까지 빨라지기 때문에 선수들도 공략하기 힘들다. 이날 프로암대회 18홀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는 대부분의 선수들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한 이유다.이승현은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하기 때문에 퍼트가 우승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승 스코어가 10언더파였다. 운이 많이 따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두 자릿수 언더파 우승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예상했다. 쇼트 게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승현은 “그린 공략에 실패하면 파를 잡기 어렵다. 그린 경사를 잘 읽어 오르막 퍼트를 남겨놓는게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아이언 샷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린의 굴곡이 심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요한다. 아이언 샷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볼을 보내야만 버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 2년 차 다운 당찬 면모도 보여줬다. 고진영은 “어려운 코스도 즐기는 마음으로 대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전략은 ‘즐기는 골프’다”고 밝혔다.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인 김보경(29·요진건설)은 드라이버 샷에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그는 “무주안성CC는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티샷이 가장 신경 쓰인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말을 깊이 새긴다면 기분 좋은 스코어카드를 받아들 수 있을 것이다”며 베테랑다운 해법을 내놨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한 해외 시드권자인 정재은(26·비씨카드)은 “결국 우승의 향방은 얼마나 똑바로 치느냐에 달리지 않았나”라고 똑부러지게 대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희망의 스윙, 나눔의 그린’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자선대회의 형식으로 치러진다. 출전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5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자선바자회, 선수 애장품 경매 기금 등과 함께 한국이주민건강협회에 기부, 나눔을 실천한다.KG그룹과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29일 전북 무주에 있는 무주안성CC에서 열린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프로암대회에서 프로 선수들과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해 네 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5억 원·우승 상금 1억 원)’은 5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015.04.30 I 김인오 기자
장동민 고소인 측, "3시간 기다렸다고? 30초도 있지 않았다"
  • 장동민 고소인 측, "3시간 기다렸다고? 30초도 있지 않았다"
  • 장동민 고소인[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개그맨 장동민의 손편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장동민이 과거 팟캐스트에서 발언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장동민은 해당 발언이 생존자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이날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고소인 측과 전화통화에서 “장동민 씨가 직접 찾아와 손편지를 전달했는데 맞나”는 질문에 “맞다”는 답을 얻었다.하지만 고소인 측은 “무슨 봉투를 주셔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확인하지 않아서) 내용물이 뭔지는 모르겠다”며 “기사를 보니까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 대기한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30초도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장동민은 지난해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한 여성 관련 발언, 삼풍백화점 생존자 관련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들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듯한 발언은 장동민 뿐 아니라 옹달샘의 남은 멤버인 유세윤, 유상무의 책임으로도 번졌다.세 사람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 앞에 고개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들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 측은 하차, 편집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 ''라스'' 진세연, 재벌설 해명.."부모님은 평범, IT계열 사업한다"
2015.04.30 I 강민정 기자
스카이티브이(skyTV), 사옥 이전…상암 시대 개막
  • 스카이티브이(skyTV), 사옥 이전…상암 시대 개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카이티브비 기술실 입구스카이티브이(skyTV)(대표 김영선, www.skylifetv.co.kr)가 상암동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상암 시대를 연다. 목동 방송회관에서 근무하던 스카이티브 임직원 150여명은 29일 상암동 DDMC 빌딩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스카이드라마(skyDrama), 스카이스포츠(skySports), 스카이트래블(skyTravel), 스카이유에이치이(skyUHD), 스카이펫파크(skyPetpark), 스카이에이앤씨(skyA&C), skyENT(스카이엔터) 등을 포함한 총 11개 채널 제작진과 사업 운영 인력은 이 날부터 새 사옥에서 일하게 됐다. 총 600평 규모의 업무 공간은 초고화질(UHD)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제작 인력 간 협업을 도모하는 콘셉트로 갖춰졌다.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신설한 UHD 편집실은 풀HD(4K) 카메라, 친환경 방송 조명, UHD 레코딩 및 편집 장비 등 최첨단 장비를 구비해 UHD 영상을 편집하는 최상의 작업 현장을 구현했다.스카이티브이 사옥 내부 중앙콘텐츠 기획, 제작, 배급 등 각 부서 간 협업이 중요한 업무적 특성을 고려해 상호 경계를 허무는 ‘콜라보레이션존’도 만들었다. 부서들이 맞닿은 공간마다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자유로운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가 언제든지 가능하다. 창가에는 북카페와 안마 의자를 설치해 외부 전망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스카이티브이 사옥 하늘채스카이티브이는 이번 사옥 이전과 함께 2015년 공채를 실시해 신입과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방송 제작 PD, 편성 PD 등 총 9명으로 앞으로도 자체 제작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콘텐츠 개발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방송의 메카인 상암에서 ‘TV 청정지대’를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선 대표는 ”지난 2004년 설립 이래 목동에서 스카이티브이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개국하며 방송 채널 사업자로서 기반을 다져왔다”며 “상암 이전으로UHD 콘텐츠 자체 제작을 본격화해 새로운 방송 시대를 선도하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04.29 I 김현아 기자
'만화인생 40년' 허영만 창작 비밀 풀린다
  • '만화인생 40년' 허영만 창작 비밀 풀린다
  • 허영만 화백이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허영만’ 전 간담회에 참석해 전시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플레인컴 제공).[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40년을 되돌아보기보다 앞으로도 계속 그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자 전시하게 됐다.” 허영만(67) 화백이 국내 만화가 최초로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 허 화백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허영만’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술관에서 만화전시를 열게 되니 이제야 만화가 예술로 평가받는 듯하다”며 “앞으로 다른 만화가의 전시가 계속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화백은 40여년간 작품활동을 하며 대중의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항상 2등이었지만 어느새 주변에 아무도 없어 1등이 된 거 같다”며 “나보다 만화를 잘 그린 동료가 많았지만 재능을 잘 관리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어 “어릴 적에 서양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고교 2학년 때 집안이 어려워져 미대 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만화가로 진로를 바꿨다”며 “만화는 똑같은 재능을 가지고 시작하더라도 책상에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로 승부가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48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허 화백은 1974년 소년한국일보 신인만화공모전 당선작인 ‘집을 찾아서’로 데뷔한 이후 총 215편의 작품을 그렸다. TV 드라마로 제작된 ‘아스팔트 사나이’ ‘식객’ ‘각시탈’을 비롯해 1980년대 TV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한 ‘날아라 슈퍼보드’, 또 영화 ‘비트’ ‘타짜’ ‘미스터 고’ 등의 원작자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 허 화백은 그간 작업한 원화 15만장과 5000여장의 드로잉 중 엄선한 500여점을 전시한다. ‘각시탈’ 초판본 원화 등은 최초 공개다. 만화책 속의 작은 만화 컷을 200호로 키워 대형캔버스에 옮긴 것도 있다. “전시를 준비하며 그동안 발표한 작품이 215편이란 것을 알았다”는 허 화백은 “과거에는 만화가 심의를 받았고 다작을 할 수밖에 없었던 불행한 시절이 있었다”며 “돌이켜 보니 너무 많이 그린 듯 싶다”고 회고했다. 앞으로의 작품은 좀더 다채로워질 듯하다. 허 화백은 “‘날아라 슈퍼보드’ 이후 왜 아동용 만화를 그리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그때는 아이들이 어렸기 때문에 그릴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나이를 먹은 만큼 실버세대를 위한 만화, 금융권을 배경으로 돈을 벌고 잃는 사람을 소재로 한 작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7월 19일까지. 허영만 화백이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열리는 ‘허영만’ 전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플레인컴 제공)
2015.04.29 I 김용운 기자
글로벌 유전정보 시장 '급팽창'..한국, 기술·규제 극복해야
  • 글로벌 유전정보 시장 '급팽창'..한국, 기술·규제 극복해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12년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수상은 국민 10만명의 유전체(게놈) 정보를 해독 및 분석하는 ‘10만 게놈프로젝트’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전담할 국유회사 ‘제노믹스 잉글랜드’(Genomics England)를 설립했고 올 초부터 참가할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프로젝트에는 총 3억파운드(약 4889억원)가 투입된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게놈분석을 통한 개인형 맞춤의학에 총 2억1000만달러(약 2255억)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 1000만명의 게놈 샘플을 연구용으로 수집할 계획이다.미국의 경우 이미 2008년을 전후로 ‘23앤드미’(23andMe)와 ‘디코드미’(deCODEme), ‘내비지닉스’(Navigenics) 등 민간 유전체분석 서비스 회사들이 나오면서 이 시장이 활성화됐다. 특히 23앤드미는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아내인 앤 워치츠키가 창업한 기업으로, 99달러(약 10만원)라는 최저가 비용으로 게놈분석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이 기업은 그러나 부정확한 유전정보 제공을 이유로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제재를 받아 영업을 중단했다 연초 일부 서비스를 다시 허용받았다.중국 과학기관에서 출발한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는 전세계 유전체 데이터 시장의 20~25% 이상을 차지하는 선두 기업이다. 연매출 2억달러가 넘는 이 회사에는 정보분석 인력만 1000명 이상이 있다.KT(030200)와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5월 유전체 분야 산학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인포매틱스 센터를 공동설립 했다. 바이오인포매틱스 센터는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원장 김선영)에 설립됐다. KT는 유전체 분석을 위한 첨단 ICT 역량을 제공하고,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과 연구 공간과 전문 연구인력을 제공해 유전체 분석 핵심솔루션 개발 및 유전체 관련 사업발굴을 추진한다.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오연천 당시 서울대 총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KT제공시장조사회사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유전체 분석시장은 2013년 111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서 2018년 198억달러(약 21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역시 범부처 합동으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2021년까지 총 5788억원을 투자해 활성화에 나선다.한국의 경우 현재 시장규모가 매우 작은 데다 기술향상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마크로젠(038290)과 테라젠이텍스(066700), 디엔에이링크(127120) 등 민간 유전정보 회사들이 있지만 국내 시장규모는 아직 1000억원대에 불과하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인 미국에 비해 57.7%에 머물며 기술격차는 4.2년으로 평가된다.특히 유전체 분석의 핵심장비인 DNA 염기서열 분석기(시퀀서·Sequencer)의 경우 미 일루미나사(社) 등 외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유전체 분석분야 연구계와 기업에선 내국인이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받으려면 반드시 의료기관 허가를 얻어야 하는 현행 법이 큰 규제라고 지적한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개인이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직접 신청할 수 없어 활성화를 가로막다는 것이다. 박종화 울산과학기술대 생명과학부 교수(제로믹스 대표이사)는 “일반인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어야 이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보건당국은 하지만 유전정보 서비스를 검증할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다며 이 요구에 매우 신중한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23앤드미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영업을 중단시켰다. 다른 나라도 (완전 허용이 아닌) 제한적 실시를 한다”며 “미국에서 특별한 규제완화 움직임이 없는 한 우리도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KT, 네팔 로밍요금 감면☞KT·3D프린팅협, 드론 재난구호 경진대회 공모전 개최☞KT "기가 UHD tv 가입하고 선물 받아가세요"
2015.04.29 I 이승현 기자
삼성 "갤S6 없이도" VS LG "아이폰 덕분에"…1분기 실적 선방 배경은?
  • 삼성 "갤S6 없이도" VS LG "아이폰 덕분에"…1분기 실적 선방 배경은?
  • [이데일리 이재호 오희나 기자] 삼성과 LG의 전자 계열사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삼성 계열사들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6 출시 효과에 의존하지 않고도 비교적 선방한 것이 눈에 띈다. LG 계열사들은 아이폰6 판매 급증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삼성, 갤S6 출격하는 2분기 기대 삼성SDI(006400)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865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3%와 81.7% 감소한 수치다. 전지 분야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케미칼과 전자재료 분야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통합되기 전인 지난해 1분기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쳐 136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지난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009150)는 매출액 1조7765억원과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 원가구조 개선과 비용절감 등에 주력한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모두 1분기에 갤럭시 S6 출시 효과를 누리지 못했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갤럭시 S6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삼성SDI는 배터리 공급을 담당하며,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 기판과 함께 이번에 처음 채택된 무선충전 솔루션까지 공급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부터 메이저 고객(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본격 판매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 아이폰 효과+수익구조 다변화 한편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이노텍(011070)은 매출액 1조5412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역시 아이폰6 효과가 컸다. 애플은 지난 1~3월 580억 달러의 매출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과 기판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실적도 증가세를 보였다. 패널 공급을 맡은 LG디스플레이(034220)는 1분기에 74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051910)도 전지부문에서 3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LG 전자 계열사의 실적 호조세를 아이폰6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만 국한시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가 매출 감소 속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UHD(초고화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TV 패널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전체 패널 판매량에서 모바일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늘었지만, TV용은 41%로 5%포인트나 높아졌다. LG이노텍도 차세대 성장동력인 차량 전장부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이 15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과 정보전자소재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비수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각각 51.7%와 38% 급증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 전자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갤럭시 S5 실패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면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초 실적이 개선됐다면 LG 전자 계열사들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왔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지펠 T9000' 1분기 판매 3만대 돌파☞실적기대 물꼬 튼 삼성전자…'미지근한 S6 반응'에 내리막☞삼성전자, 혁신 담은 '블루투스' 오디오 기기 2종 출시
2015.04.28 I 이재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