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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 온 가족의 별미와 보양식으로 인기 높은 추어탕
- [뉴미디어팀] 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에 접어들며 지친 몸에 건강을 불어넣기 위한 보양식이 인기다.보통 더위가 시작하면 시원한 음식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의 에너지를 줄이게 되고 한랭자극을 받아 내장계가 약해진다. 사진제공 : 진송추어탕이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각종 세균에도 취약해진다.한의학에서는 날씨가 무더우면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되며, 이 과정에서 몸 속이 차가워진다고 보고 있는데 이에 삼복더위에 덥다고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 안은 더욱 차가워져 위장과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따뜻한 음식으로 차가워진 속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름철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당장의 시원함을 위해 찬 음식을 즐기기 보다는 더운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우리나라 선조들은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 신체의 온도를 올려 더운 외부의 온도와 최대한 맞추려고 해 왔다. 예로부터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삼계탕, 보신탕, 그리고 추어탕을 손에 꼽았던 이유도 위와 같다.닭은 복날 하면 떠오르는 가장 소비량이 많은 음식이지만 자주 먹기는 조금은 부담스러우며 입에 물리기도 한다. 그리고 보신탕은 소수의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지만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반대하는 분위기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추어탕 역시 통이냐 아니냐에 대한 호불호가 다소 있지만 일반 추어탕은 대체적으로 편하게 즐기곤 한다. 요즘 TV의 예능 요리 방송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트렌드 메뉴이기도 하다.특히 추어탕의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비춰지는 모습에는 우리의 일상에 녹아 든 음식으로써 고향과 부모님을 연상하게 하여 푸근함까지 떠오르게 만들어 정서적으로도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추어탕은 예로부터 서민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가을철 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음식이었는데, 추어탕의 주요 효능을 살펴보면 단백질과 칼슘,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어 피로를 개선시키고 기력을 회복시켜 정력증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고단백질 식품이면서 지방과 열량의 함유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미꾸라지를 손으로 만지면 점액물 때문에 잡기가 힘든데, 이 미끈한 점액물에는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있어 피부를 매끄럽고 생기 있게 만들어주고 노화를 예방해주며 비타민A는 야맹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사진제공 : 진송추어탕추어탕 전문 브랜드 진송추어탕(www.jinsong.co.kr) 김병주 대표는 “여름이 되면서 가족단위로 추어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 오랫동안 인기 있는 보양식으로 역시 추어탕이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여름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추어탕 애호가들로 자리가 가득 매워지고 있어 이에 부응하고자 부가메뉴를 늘리고 있고 분점 또한 지속적으로 출점 중이다”고 말했다. 진송추어탕은 양산본점 외에 진해, 울산, 부산 덕천동, 부산 다대동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추어탕 브랜드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여름철 별미와 보양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추어탕 한 그릇이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최성준 위원장 “결합상품 방송 과다 할인, 금지행위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3일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료방송과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등의 결합상품에 대한 제도 개선 입장을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방송이 결합상품으로 판매되면서 ‘공짜 방송’이라는 소비자 오해가 생기고, 결합상품의 경우 가입한 지 오래될 수록 위약금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 피해가 큰 부분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최 위원장은 △결합상품 구성 시 방송 등 특정 상품을 과다하게 할인하는 행위를 금지행위에 넣어 콘텐츠 생태계 파괴를 보완하는 방안과 △시장지배적사업자(이동전화의 SK텔레콤, 유선전화의 KT)의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결합을 원할 때 반드시 결합토록 하는 제도(동등결합상품)를 추진한다면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일부 구체적인 내용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한 LG전자 등이 요구했던 단통법상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케이블TV사업자들이 공정경쟁을 이유로 결합상품 동등할인을 요구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결합되는 상품마다 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사업자의 영업·마케팅의 자유에 심대한 제한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동등할인을 받기는 어렵다.”-그렇다면 대안은 뭔가“현재에는 결합상품(이동통신+방송+인터넷 등)의 경우 30%의 범위에서 맘대로 할인할 수 있지만 어떤 상품은 10%할인하고, 어떤 상품은 80% 할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특정 상품에 대한 과다한 할인을 금지행위에 넣어 규제하고, 어느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가 한다.또 동등결합상품이라는 것도 연구와 검토를 하고 있다.”-사실 결합상품 제도 개선에서는 이용약관에 대한 인가와 심사권을 가진 미래부 역할이 크다. 미래부와 논의된 것인가.“당연히 미래부와 논의를 해야 한다. 현재 2가지 정도 의견이 다르지만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가입할 수록 늘어나는 과다한 위약금 등은 공감하고 있다. 계획은 7월 말 회의 때 공개하고 싶은 생각이나 자신있게 결합상품 제도 개선 발표 일정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단말기유통법에서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는 건 어떤가. 삼성전자도 건의했나.“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자는 쪽은 현재 프리미엄 단말기의 경우 지원금 상한액인 33만원을 모두 쓴다는 전제에서 이를 높이면 더 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도 그렇지 않다. 현재로서는 단통법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가계통신비 인하 같은 안착도 되는 상황이어서 3년 일몰인 지원금 상한제 폐지여부를 현재 검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상한제 폐지를 건의하지 않았다.”-단통법 이후 애플 점유율이 오른 것은 애플 성능이 좋아서라고 말씀하신 걸로 보도됐는데.“사실 억울한 측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을 단편적으로 비교해 말하기 어렵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6와 아이폰6+ 출시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점유율이 13% 정도 높아졌다. 단통법이 원인이라고 하기 어렵고, 방송에서 사회자가 ‘그 제품의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까?’라고 물었는데, 이를 긍정한 것은 애플 전체가 아니라 아이폰6를 의미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단통법때문은 아니다. 딸이 보도를 보고 ‘우리가족 중 애플을 산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라고 억울해 하더라.”-단통법 이후 중소 유통점이 어려운데 상생방안은 언제 발표되나.“사실 방통위가 앞장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통3사가 자율적으로 KAIT(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곧 발표할 것으로 안다. 단통법이 안정화 단계로 가면서 상생방안이나 요금인하, 투자여건 마련, 출고가 인하 등 좀 더 정책적으로 큰 그림을 같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LG유플러스 다단계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LG유플러스의 직영점은 단통법상 법적 지위가 없어 15%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없는 건가.“조사 완료 됐고 법률적 검토도 끝났다. 시정조치안을 (유플에) 보내 의견을 듣는 단계다. 다단계 판매 자체가 위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많이 다단계로 파는 판매점이 10여개 인데 모두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단통법 위반 사실도 있다.”“법 해석의 문제인데 취지로 보면 문제가 없고, 문구로 보면 직영점은 본사와 같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는 정책 판단의 문제다. 현행 단통법에서는 대리점이 됐든, 직영점이 됐든 15%의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법리보다는 정책판단인데, 앞으로 논의하면서 정리됐으면 하는 바램이다.”-SK텔레콤 영업정지는 언제 하나.“일부에서는 봐주기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다. 데이터 중심요금제가 나왔고, 메르스 오고 그래서 타이밍을 놓쳤다. 소비자와 유통점에대한 피해를 줄이면서도 SK텔레콤에는 적정한 제재가 되는 방안으로 하겠다.” -SK텔링크에 대한 제재 논의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방통위가 소비자 피해 보상안을 낼 수 있나.“저희가 볼 수 있는 것은 과징금 부과 시 소비자 피해 보상 정도에 따라 양형을 보는 것이다. 사무국과 SK텔링크간 의사소통이 약간 문제가 있었다.”-700MHz를 지상파 UHD로 주면 이후 투자 이행 등의 약속을 받나.“표준 문제가 있다. 현재 유럽식으로 시범방송하는데 일부에서는 미국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방송사들과 표준 문제를 논의중이며, 같이 상의해서 연말 이전에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도록 준비하고 있다.”-통합시청률 조사가 지지부진한데.“약간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기업(TNMS)의 기술력이 너무 떨어져서 그렇다. 그쪽도 시인했다. 두번째 회사(닐슨코리아)와 이야기 중인데 사실 완벽한 통합시청률이 되려면 각 매체별 가중치 등도 연구해야 한다. 좀 더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공영방송 KBS의 이사진으로 응모한 사람의 풀을 공개할 의향은.“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해서 공개할 생각이 없다.”-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정치 근처에도 안가봤다. 할 능력도 없다. 무관하다고 생각한다.(웃음)”-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무한도전 등을 제재했는데 너무 보수적이지 않나 한다. 본인의 성향은 어떤가.“해당 심결은 방심위가 한 것이고, 정부기구인 저희가 행정명령을 하는 것이다. 자신을 잘 보기가 어렵지만 보수적인 사람으로 본다. 그렇다고 앞 뒤가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다.”-얼마전 고삼석 위원의 ‘종편은 흉기’ 발언이후 일부 언론(동아일보)에서 보복성으로 방통위 비판 보도(빅브라더 되겠다는 방통위)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고 위원님 발언은 어떤 이야기를 전언한 것으로 본다.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다고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에 경감인력을 오랫동안 뽑지 못해 고생하셨다는데.“어떤 경위로 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홀로 경찰 조직에서 나와 오시는데 대한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이 조직은 기존 인력에 3명 정도가 더 추가된 것이다.단통법으로 시장이 안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은밀하고 교묘한 방법의 위법행위는 여전하다.”
-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률 8% 돌파..'쿡방의 新역사' 썼다
- 냉장고를 부탁해[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푸드 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가 시청률 8%대를 돌파하며, 쿡방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지난 20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36회는 8.2%(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냉장고를 부탁해’ 35회가 기록한 6.5%의 최고 시청률보다 1.7%상승한 수치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최근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방송에서는 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녀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최현석과 이날 스폐셜 셰프로 출연한 오세득은 ‘NO.1 면요리’를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대결 전부터 오세득은 “최현석 셰프를 잡으로 왔다”고 선전 포고를 했고, 최현석 셰프는 “승패는 신경 안쓰지만 밟아드리겠다”고 예고했다.오세득은 누룽지와 고추기름을 더한 중화풍식 면요리 ‘보아씨, 초면입니다’를 여유롭게 선보였고, 최현석은 ‘허세미’를 만들었다. 이날 오세득은 첫 출연임에도 여유롭게 요리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보아는 “맛있다. 계속 먹게 된다”고 극찬하며, 오세득에게 승리를 안겼다.지난 11월 17일 첫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요리 실력과 유머를 갖춘 셰프테이너의 인기, MC 김성주-정형돈의 찰떡 진행, 먹방과 쿡방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포맷 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15년 6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3위에 올랐다. 진화된 쿡방을 선보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중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 관련기사 ◀☞ '암살', 최동훈표 캐릭터 플레이는 이번에도 통한다☞ '상류사회' 임지연, 그의 눈물에 아프게 공감하는 이유☞ '구자욱 열애설' 채수빈 누구? CF+안방극장 잡은 '핫 데뷔★'☞ '명단공개' 박서준♥백진희, 연예계 대표 남·여사친..열애설 2번의 위엄☞ "백요일이 왔어요"..'집밥 백선생' 백종원, 오늘은 오징어 잡는 날
- [화통토크]"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경단여성 대책이자 일자리 대책"
-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워킹맘’으로서 경험이 여가부 정책 수립 및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월 말에 출산하고 다음달 5일 국회 개원식에 출석했다. 꽤 힘들었다. 여가부 정책을 추진할 때 그런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김희정(사진·44)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곱살 딸과 네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다. 취임 1년을 맞은 김 장관은 그동안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경력단절여성 재고용에 주력해 왔다. ‘워킹맘’으로서 겪어온 호된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김 장관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중요시 하는 것도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엄마들의 고충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0일 이데일리 TV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경단여성 재고용과 일·가정 양립에 있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여가부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각 센터에서 관리하는 돌보미들이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아이들을 돌보는 서비스다. 작년 기준으로 5만 4362명(시간제 4만 9989명)이 이용하고 있고 서비스 평가에서 88점을 받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때문에 대기수요가 넘쳐나지만 예산이 부족해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과후 학교 등과 같이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정부 내에서 예산 확대에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고 한다. 김 장관은 “시설에서의 육아 지원과 가정 내 육아는 또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는 “학교와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야 하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경단여성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년간 가장 기억나는 성과는? △대표 발의한 ‘학교 밖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학교 밖 청소년’이 36만명에 달하는데 그동안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없었다. 하지만 법 시행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구직이나 학업복귀를 돕는 지원센터 ‘꿈드림’이 연내에 전국 200개소로 확대된다. 이달 초에는 멘토단도 꾸렸다. 이제는 ‘학교 밖 청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 경력단절여성 지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우선 경력단절이 없어야 한다. 가족친화 정책을 기업이 얼마나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가족친화인증제에 따라 현재 956개 기업·기관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곳에 다니시는 분들은 경력유지 측면에서 나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력단절 되신 분들이 있다. 재도전하려고 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 상담, 맞춤형 교육, 구인·구직, 모니터링까지 맡고 있다. - 장관의 일·가정 양립은 어떤가?△시간이 부족하다. 출산하고 7일 뒤부터 일했다. 첫째 아이는 친정어머니가 돌봐주셨지만, 둘째 아이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했다. 실제로 이용해 보면서 겪었던 애로사항을 개선했다. 영아 돌보미 기간을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로 늘렸다. 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가 겪었던 애로사항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 셈이다. - 일·가정 양립 관련해 소개하고 싶은 사례가 있다면?△자동육아휴직제, 자동단축근무제를 하는 회사가 있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을 하는 게 의무고,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려면 신청을 해야 한다. 당연히 육아휴직 비율이 월등히 높아졌다. 작년에는 여가부에서 기업들로부터 일·가정 양립 사례 공모를 받았는데, 올해는 기업들이 스스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브리핑을 할 정도로 기업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 남성 육아휴직은 여전히 어렵지 않나?△여성만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되면 여성도 이 제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남성의 육아휴직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다. 육아휴직 제도를 다양하게 만들어 기업 상황에 맞게 남성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달간 통상임금의 100%를 주는 ‘아빠의 달’ 육아휴직을 도입했다. 사업주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도입할 경우 지원되던 지원금이 중소기업 30만원, 대기업 20만원ㅇ로 인상됐다. - 이달부터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돼 제도적으로 양성평등이 본격화됐다. △여성발전기본법 하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의 권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제는 양성이 윈윈(win-win)하며 발전하는 게 포인트다. 친가, 외가 관련 휴가기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제는 구분 없이 바로 잡는 것도 양성평등 취지다. 우리 생활 속에서 성별 고정관념, 차별, 불평등이 있어선 안 된다. - 올해 설립한 양육비이행관리원에 하루 상담건수가 200건을 넘을 정도로 상담이 폭주한다고 들었다. △한부모 가족은 생계가 힘들다 보니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양육을 하지 않는 배우자의 주소도 모를 정도로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었다. 부부는 헤어지더라도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양육할 책임이 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비양육 부모가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상담부터 합의, 소송, 채권추심, 사후이행 모니터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아이를 위한 기관이다. -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책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들었다. △다문화 가정 지원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결혼해 이주해 온 여성들의 한국어 교육 등 적응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제는 그들 가족을 맞아들이고 함께 어울려 사는 교육이 필요한 때다. 다문화 가족의 청소년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지 않고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다. 위안부 정책 관련해 여가부가 할 일이 많다. △일대일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정부 등록, 생활안정 자금 및 병원 진료 지원을 하고 있다. 위안부 기록물 관련 정부 백서를 만들고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국제적으로 기록을 남겨 일본이 역사적 사실을 인정, 사죄하고 이를 후세대에 남겨 재발을 방지하는 취지다. 일본의 가해 및 위안부 피해기록을 비롯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것은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할 유산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다음 달에는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평화나눔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 여가부를 놓고 긍정·부정적 정서가 나뉘는데, 당부하고 싶은 점은?△여가부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기댈 수 있는 부처다. 결혼, 출산, 육아, 재취업 등 누구나 겪는 삶의 과정에 함께 할 수 있는 부처다. 여가부는 규제를 강요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양성의 가치를 함께 하는 곳이다. 이런 가치에 대한 고민에 대해 많은 제안을 해줬으면 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재선·부산 연제)을 겸직 중이다. 197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대명여고를 거쳐 1994년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33세 나이로 17대 총선(부산 연제)에서 당선돼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 2010년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19대 총선에서 재선됐다. 2012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정책위 부의장 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국회 아동·여성 대상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및 법안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7월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 나영석, 4인방 그리고 tvN의 도전..'新서유기'의 新플랫폼(인터뷰③)
- 나영석 PD.[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전에 없던 콘텐츠가 온다. 이름부터 새롭다고 강조한 ‘신(新)서유기’ 얘기다. TV는 배제했다. 보고 싶은 사람만 모이고, 관심 있는 사람만 웃는, 한 마디로 아는 자만이 알고 아는만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온다.나영석 PD가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가제)를 내놓는다. 강호동, 이승기가 출연을 확정했고 이수근, 은지원도 곧 합류를 확정할 상황이다. 왜 기획하게 되었고, 누가 뭉치게 되었고, 어떻게 내보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들려줬다. 새로운 콘셉트, 새로운 접근, 새로운 소재, 새로운 생각이 깃든 그야말로 ‘신(神)서유기’였다.왜곡 없는 전달을 위해, 나영석 PD와의 일문일답으로 이야기를 공개한다. 인터뷰①,②에서 이어진다.△인터넷 콘텐츠라고 못 밖았다.-TV없이 간다. tvN에선 방송되지 않을 것이다.△왜 그렇게 정했나.-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새로운 시도가 좋았다. 인터넷으로도 젊은 세대는 콘텐츠를 많이 본다. 방송을 하고 인터넷에 재방을 하는 개념이 아니라, 웹드라마가 있다면 우리도 ‘웹 예능’ 같은 걸 해보자는 취지였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말이 많았는데,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플랫폼 따라 콘텐츠 성격도 달라지겠다.-그 이유가 두 번째다. 아무래도 제약이 덜 할 것이다. 소재를 정하고 말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말이다. 사실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 네 사람 모두 친한 사람끼리, 우리끼리 편하게 얘기하고 놀자는 취지로 만나게 됐다. 알던 사람끼리 편하게 하자는 취지가 플랫폼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tvN 입장에선 나 PD 콘텐츠로 광고 수익도 많이 냈을텐데, 이번 플랫폼을 두고 반대 의견이 나오진 않았나.-우리 회사가 케이블TV 방송국이기도 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라 시청률이 잘 나오고, 광고 매출을 올리는 것도 주목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수익을 낸다기 보단 가능성을 실험하는 의미로 허락해준 것 같다.△‘신서유기’에 대한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아직 가늠하기가 힘들 것 같다.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 그림이나 목표가 있나.-요즘은 온라인에서 돌아다니는 예능이 클립영상 수준이다. ‘신서유기’는 웹 예능으로, 온전한 하나의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사람들에게 이 부분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다.△이젠 시청자, 시청률이란 말도 쓰기 힘들어지겠다.-반응이라는 건 사실 시청률 지표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직 기준 조차 정비되지 않은 플랫폼이라 우리도 하면서 반응을 체크해야 하지 않을까. 어떤 콘텐츠로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이젠 ‘클릭률’, ‘뷰어(Viewer)’라고 해야 하나.(웃음)▶ 관련기사 ◀☞ ''신서유기'' 나영석 PD "中콘텐츠, ''꽃할배'' 당시 기획..동시방영 목표"(인터뷰②)☞ 나영석 PD, "''신서유기'', 사고뭉치 4인방의 밑바닥 프로젝트 될 것"(인터뷰①)☞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죽는다"..''동상이몽'' 스킨십父 딸의 호소☞ ''동상이몽'' 제작진 "딸 바보 아빠 편 논란, 가족들에게 죄송"☞ ''복면가왕'' 김연우, 이제는 말할 수 있다..10주의 비하인드 스토리①
- 이현승, '기복 심한 상대 성적'에 담긴 의미
- 이현승. 사진=두산 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두산은 선발 야구를 하는 팀이다. 전반기서 선발진이 33승20패라는 최다 승.패 마진을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도 4.45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부실한 불펜은 두산이 좀 더 앞으로 치고나가는데 걸림돌이 됐다. 윤명준 노경은 등으로 방황하던 마무리 자리는 결국 좌완 이현승에게 주어졌다. 이현승은 전반기 막판 3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킨 것을 비롯,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현승의 존재를 통해 두산이 후반기서 비상할 것이란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는 이유다. 이현승은 분명 매력적인 구위를 가진 선수다. 하지만 아직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까지 극복하지는 못했다. 후반기 막판, 그를 상대했던 김성근 한화 감독의 에피소드. NC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상황. 김 감독은 다음 상대인 두산의 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경기에 나선 이현승의 구위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햇다. 그가 9일 두산전서 5-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서 정근우에게 번트를 시킨 이유였다. 다음 타자 김태균을 거르더라도 이종환이 칠 수 있으리라 봤다. 이종환은 좌타자지만 이현승의 슬라이더가 그리 예리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이뤄졌다. 이현승은 최고의 슬라이더를 던졌고, 한화는 맥없이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 감독은 “그 정도 구위라면 지금 우리 국내 좌완 중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에피소드 속 이현승은 현실 속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좋은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가 크다.<표 참조>2014년 이후 이현승 상대팀 별 성적지난해 부터 지금까지 성적을 봤을 때 이현승은 팀에 따라 큰 성적 편차를 보였다. 롯데, 삼성, KIA, LG 등엔 강했지만 한화, 넥센, NC, SK엔 약했다. 특히 한화의 경우 9이닝 당 볼넷이 10개가 넘는 성적을 남겼다. 이런 팀을 상대로 올 시즌에는 일단 첫 경기서 최고 투구를 했다는 점이 그의 장점이자 약점이다. 이런 성적은 올 시즌에도 큰 차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승에게 아직 부담스러운 팀이 남아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두산 벤치의 결정은 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우선은 올 시즌 이현승의 구위를 믿고 모든 팀들을 상대하도록 하는 것. 현재 이현승의 페이스라면 해볼만한 전략이다. 두 번째 전략은 팀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현승이 기복을 극복하지 못했을 때의 대안이다. 자신 있는 팀에 집중 투입하고 그렇지 않은 팀과 경기서는 다른 투수들로 차선책을 찾아보는 것이다. 후반기 승부는 잘 하는 것이 도드라지기 보다 못하는 것을 줄이는 안정적 운영을 하는 팀들에게 유리하다. 두산은 모자란 것이 많은 팀은 아니다. 이현승이 기복을 줄여준다면, 또는 그의 사용법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두산은 후반기 승부의 매우 강력한 포스의 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