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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 박보영에 백허그 요리 강습 '심쿵'
  •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 박보영에 백허그 요리 강습 '심쿵'
  •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tvN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이 다양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24일 방송에서는 조정석의 까칠하면서도 자상한 매력이 총망라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 박보영에게 백허그 자세로 1:1 요리 지도를 하는 것은 물론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려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주는 등 여심을 자극하는 ‘심쿵’ 모습들을 선보이는 것. 특히 조정석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통기타 라이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박보영과 맛집 탐방 중 버스킹 연주가 멋있다는 그녀의 말에 자극받아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실력을 뽐내는 것. ‘오 나의 귀신님’ 제작진은 “이번 에피소드는 조정석의 매력이 정점을 찍는 에피소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더한다. 이 밖에도 맛집 탐방 데이트를 앞두고 음탕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와 빙의가 해제된 박보영과 조정석이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자랑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점차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박보영을 향한 조정석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달콤한 재미가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것. 또한 김슬기가 악귀로 변할 것을 염려한 보살 서빙고가 강제 성불을 위해 천도재를 펼치면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오 나의 귀신님’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한다.▶ 관련기사 ◀☞ 탑, SNS에 의문의 돼지 사진 ''GD&TOP 컴백 예고?''☞ 김새롬-이찬오 셰프, 8월 결혼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다"☞ 김새롬♥이찬오 셰프, 그림 프러포즈 공개 ''사랑해.. 결혼하자''☞ 지드래곤 참석 ''샤넬쇼'' TV로 본다 ''압도적 존재감''☞ [포토] 황석정, 팜므파탈 변신 ''늘씬 각선미''
2015.07.24 I 정시내 기자
무더운 여름, 온 가족의 별미와 보양식으로 인기 높은 추어탕
  • 무더운 여름, 온 가족의 별미와 보양식으로 인기 높은 추어탕
  • [뉴미디어팀] 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에 접어들며 지친 몸에 건강을 불어넣기 위한 보양식이 인기다.보통 더위가 시작하면 시원한 음식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의 에너지를 줄이게 되고 한랭자극을 받아 내장계가 약해진다. 사진제공 : 진송추어탕이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각종 세균에도 취약해진다.한의학에서는 날씨가 무더우면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되며, 이 과정에서 몸 속이 차가워진다고 보고 있는데 이에 삼복더위에 덥다고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몸 안은 더욱 차가워져 위장과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따뜻한 음식으로 차가워진 속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름철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당장의 시원함을 위해 찬 음식을 즐기기 보다는 더운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우리나라 선조들은 뜨거운 음식을 섭취해 신체의 온도를 올려 더운 외부의 온도와 최대한 맞추려고 해 왔다. 예로부터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삼계탕, 보신탕, 그리고 추어탕을 손에 꼽았던 이유도 위와 같다.닭은 복날 하면 떠오르는 가장 소비량이 많은 음식이지만 자주 먹기는 조금은 부담스러우며 입에 물리기도 한다. 그리고 보신탕은 소수의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지만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반대하는 분위기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추어탕 역시 통이냐 아니냐에 대한 호불호가 다소 있지만 일반 추어탕은 대체적으로 편하게 즐기곤 한다. 요즘 TV의 예능 요리 방송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트렌드 메뉴이기도 하다.특히 추어탕의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비춰지는 모습에는 우리의 일상에 녹아 든 음식으로써 고향과 부모님을 연상하게 하여 푸근함까지 떠오르게 만들어 정서적으로도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추어탕은 예로부터 서민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가을철 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음식이었는데, 추어탕의 주요 효능을 살펴보면 단백질과 칼슘,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어 피로를 개선시키고 기력을 회복시켜 정력증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고단백질 식품이면서 지방과 열량의 함유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미꾸라지를 손으로 만지면 점액물 때문에 잡기가 힘든데, 이 미끈한 점액물에는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있어 피부를 매끄럽고 생기 있게 만들어주고 노화를 예방해주며 비타민A는 야맹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사진제공 : 진송추어탕추어탕 전문 브랜드 진송추어탕(www.jinsong.co.kr) 김병주 대표는 “여름이 되면서 가족단위로 추어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 오랫동안 인기 있는 보양식으로 역시 추어탕이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여름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추어탕 애호가들로 자리가 가득 매워지고 있어 이에 부응하고자 부가메뉴를 늘리고 있고 분점 또한 지속적으로 출점 중이다”고 말했다. 진송추어탕은 양산본점 외에 진해, 울산, 부산 덕천동, 부산 다대동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추어탕 브랜드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여름철 별미와 보양을 동시에 생각한다면 추어탕 한 그릇이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직전 흉기로 자살 "경찰 접근하자 스스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청주에서 50대 남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을 살해한 뒤 도주하다 발각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4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청주시 오창읍 한 배수지 인근 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흉기에 복부를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53분께 청주시 청원구에 사는 이모(57)씨로부터 “사람을 죽이고 오창의 배수지 인근에 유기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경찰은 신고자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고, 이씨의 레조 승용차가 괴산에서 음성으로 이동하는 폐쇄회로(CC)TV 장면을 확인했다.이후 경찰은 음성의 주요 진입로에서 검문검색을 하다 23일 오후 11시 34분께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의 한 삼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하던 이씨를 발견했다.그러나 이씨는 경찰이 자신의 승용차에 접근하자 지니고 있던 흉기로 목을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경찰은 이씨가 숨진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배수지 인근에 유기한 뒤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숨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이 남성과 이씨와의 관계 등 정확한 사건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마이애미 스윔위크 패션쇼2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태풍 12호 할롤라, 방향 틀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 미치나.. 중대본 가동☞ 이찬오, 김새롬과 결혼.. 황석정 유혹에 진땀 흘린 이유 있었네☞ 중기 직장인 절반 이상 "올해 연봉 동결".. 평균 `3.1%` 올라☞ 성인남녀, 나 이렇게 `허세` 부린다.. "연락 올 데 없는데 있는 척"
2015.07.24 I 박지혜 기자
틴탑-박명수 콜래보 '명수바람' 뮤비 'B급 유머에 중독'
  • 틴탑-박명수 콜래보 '명수바람' 뮤비 'B급 유머에 중독'
  • Mnet 디지털랩 ‘디제잉의 명수’(사진=티오피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틴탑과 박명수의 콜래보레이션곡 ‘명수바람’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23일 오전 Mnet 디지털랩 ‘디제잉의 명수’에서 박명수가 꿈꾸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결정판으로 틴탑과 박명수가 함께 작업한 ‘명수바람’ 뮤직비디오가 네이버 tvcast, 카카오TV, 유튜브 PlayMnet을 통해 공개됐다.‘명수바람’은 박명수가 작곡, 틴탑의 엘조가 작사, 틴탑이 노래를 부른 곡이다. 특히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비트에 “넌 가라가라가라가라가라 넌 와라와라와라와라와라”, “아따 신나 부네 명수 바람 부네” 등 재기 넘치는 가사가 조화를 이뤄 몸을 들썩이게 한다.뮤직비디오도 독특하다. 공개된 ‘명수바람’ 뮤직비디오에서는 노래에 맞춰 복고풍의 의상을 입은 틴탑의 코믹한 표정연기와 막춤, 뮤직비디오에 가득한 B급 유머코드와 독특한 영상미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한편 틴탑은 최근 앨범 활동을 마무리 하고 콘서트 무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8월1일과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서울 단독 콘서트 ‘NATURAL BORN TEEN TOP LIVE IN SEOUL’로 팬들을 만난다.▶ 관련기사 ◀☞ 가수 마야, 이태원 빌딩 경매 넘어가☞ ''아줌마 그룹'' 소녀시절 컴백…멤버 2명 교체 ''재정비''☞ [포토]모델 비니, 큐티 청순 글래머 매력 과시☞ [포토]모델 이유이 비키니 입고 ''건강한 섹시미'' 과시☞ 전지현·전도연·한효주…영화의 꽃 헤로인 여름 극장 활약 기대
2015.07.23 I 김은구 기자
채연 "'한중드림팀', 女출연자가 최종 승부 가를 것"
  • 채연 "'한중드림팀', 女출연자가 최종 승부 가를 것"
  • 가수 채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채연이 중국 연예인과의 대결에 승부욕을 발휘했다.채연은 23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아라마리나센터에서 열린 ‘한중드림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한국이나 중국이나 남성 출연자들은 실력이 비등할 것 같다”며 “곧 촬영이 시작되는데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 말했다.KBS와 중국심천위성TV가 손잡고 만드는 ‘한중드림팀’은 한국과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경쟁하는 오락 프로그램이다. 이창명 MC를 비롯해 전진 닉쿤 진운 조권 찬성 동준 채연 하니가 출연한다. 중국 대표로는 리앤리앤 MC와 루이 궈징페이 이엔이콴 웨이치엔샹 푸신보 장저한 장멍지에 천신위가 함께한다. 채연은 “승부는 양국의 여성 출연자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달렸다”라며 “처음엔 게임을 즐기다가도 나중엔 승부욕이 생길 것”이라 말했다.▶ 관련기사 ◀☞ 전진 "''한중드림팀'' 통해 한중교류 활발해졌으면"☞ 강용석 불륜녀 남편 "강용석과 아내, 유흥주점 동행..가정 파탄" 주장☞ [포토]모델 이유이 비키니 입고 ''건강한 섹시미'' 과시☞ [포토]모델 이유이, 복근 드러내며 섹시 카리스마 발산☞ ''스타 예비엄마는 힘들어''…임신 불구 킬힐 신고 스케줄 강행
2015.07.23 I 이정현 기자
전진 "'한중드림팀' 통해 한중교류 활발해졌으면"
  • 전진 "'한중드림팀' 통해 한중교류 활발해졌으면"
  • 가수 전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전진이 KBS2 한중합작 예능프로그램 ‘한중드림팀’을 통한 양국의 우호를 기원했다.전진은 23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아라마리나센터에서 열린 ‘한중드림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출발 드림팀’은 시즌 1때 항상 출연했던 프로그램인데 경쟁도 있지만 호흡과 화합이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한중합작으로 제작하게 됐는데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KBS와 중국심천위성TV가 손잡고 만드는 ‘한중드림팀’은 김포 아라뱃길 광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10부작으로 제작된다. 무대는 총길이 80m, 높이 3m의 대형 LED화면이 설치된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이창명 MC를 비롯해 전진 닉쿤 진운 조권 찬성 동준 채연 하니가 출연한다. 중국 대표로는 리앤리앤 MC와 루이 궈징페이 이엔이콴 웨이치엔샹 푸신보 장저한 장멍지에 천신위가 함께한다. 8월 중 KBS2에서 방송된다.▶ 관련기사 ◀☞ [포토]모델 이유이 비키니 입고 ''건강한 섹시미'' 과시☞ [포토]모델 이유이, 복근 드러내며 섹시 카리스마 발산☞ 강용석 불륜녀 남편 "강용석과 아내, 유흥주점 동행..가정 파탄" 주장☞ ''스타 예비엄마는 힘들어''…임신 불구 킬힐 신고 스케줄 강행☞ ''엄태웅 아내'' 윤혜진, 무용연습실 포착..탄탄+유연 자태 ''감탄''
2015.07.23 I 이정현 기자
최성준 위원장 “결합상품 방송 과다 할인, 금지행위 추진”
  • 최성준 위원장 “결합상품 방송 과다 할인, 금지행위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3일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료방송과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등의 결합상품에 대한 제도 개선 입장을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방송이 결합상품으로 판매되면서 ‘공짜 방송’이라는 소비자 오해가 생기고, 결합상품의 경우 가입한 지 오래될 수록 위약금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 피해가 큰 부분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최 위원장은 △결합상품 구성 시 방송 등 특정 상품을 과다하게 할인하는 행위를 금지행위에 넣어 콘텐츠 생태계 파괴를 보완하는 방안과 △시장지배적사업자(이동전화의 SK텔레콤, 유선전화의 KT)의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결합을 원할 때 반드시 결합토록 하는 제도(동등결합상품)를 추진한다면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일부 구체적인 내용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한 LG전자 등이 요구했던 단통법상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케이블TV사업자들이 공정경쟁을 이유로 결합상품 동등할인을 요구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결합되는 상품마다 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사업자의 영업·마케팅의 자유에 심대한 제한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동등할인을 받기는 어렵다.”-그렇다면 대안은 뭔가“현재에는 결합상품(이동통신+방송+인터넷 등)의 경우 30%의 범위에서 맘대로 할인할 수 있지만 어떤 상품은 10%할인하고, 어떤 상품은 80% 할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특정 상품에 대한 과다한 할인을 금지행위에 넣어 규제하고, 어느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가 한다.또 동등결합상품이라는 것도 연구와 검토를 하고 있다.”-사실 결합상품 제도 개선에서는 이용약관에 대한 인가와 심사권을 가진 미래부 역할이 크다. 미래부와 논의된 것인가.“당연히 미래부와 논의를 해야 한다. 현재 2가지 정도 의견이 다르지만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가입할 수록 늘어나는 과다한 위약금 등은 공감하고 있다. 계획은 7월 말 회의 때 공개하고 싶은 생각이나 자신있게 결합상품 제도 개선 발표 일정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단말기유통법에서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는 건 어떤가. 삼성전자도 건의했나.“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자는 쪽은 현재 프리미엄 단말기의 경우 지원금 상한액인 33만원을 모두 쓴다는 전제에서 이를 높이면 더 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도 그렇지 않다. 현재로서는 단통법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가계통신비 인하 같은 안착도 되는 상황이어서 3년 일몰인 지원금 상한제 폐지여부를 현재 검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상한제 폐지를 건의하지 않았다.”-단통법 이후 애플 점유율이 오른 것은 애플 성능이 좋아서라고 말씀하신 걸로 보도됐는데.“사실 억울한 측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을 단편적으로 비교해 말하기 어렵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6와 아이폰6+ 출시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점유율이 13% 정도 높아졌다. 단통법이 원인이라고 하기 어렵고, 방송에서 사회자가 ‘그 제품의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까?’라고 물었는데, 이를 긍정한 것은 애플 전체가 아니라 아이폰6를 의미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단통법때문은 아니다. 딸이 보도를 보고 ‘우리가족 중 애플을 산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라고 억울해 하더라.”-단통법 이후 중소 유통점이 어려운데 상생방안은 언제 발표되나.“사실 방통위가 앞장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통3사가 자율적으로 KAIT(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곧 발표할 것으로 안다. 단통법이 안정화 단계로 가면서 상생방안이나 요금인하, 투자여건 마련, 출고가 인하 등 좀 더 정책적으로 큰 그림을 같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LG유플러스 다단계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LG유플러스의 직영점은 단통법상 법적 지위가 없어 15%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없는 건가.“조사 완료 됐고 법률적 검토도 끝났다. 시정조치안을 (유플에) 보내 의견을 듣는 단계다. 다단계 판매 자체가 위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많이 다단계로 파는 판매점이 10여개 인데 모두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단통법 위반 사실도 있다.”“법 해석의 문제인데 취지로 보면 문제가 없고, 문구로 보면 직영점은 본사와 같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는 정책 판단의 문제다. 현행 단통법에서는 대리점이 됐든, 직영점이 됐든 15%의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법리보다는 정책판단인데, 앞으로 논의하면서 정리됐으면 하는 바램이다.”-SK텔레콤 영업정지는 언제 하나.“일부에서는 봐주기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다. 데이터 중심요금제가 나왔고, 메르스 오고 그래서 타이밍을 놓쳤다. 소비자와 유통점에대한 피해를 줄이면서도 SK텔레콤에는 적정한 제재가 되는 방안으로 하겠다.” -SK텔링크에 대한 제재 논의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방통위가 소비자 피해 보상안을 낼 수 있나.“저희가 볼 수 있는 것은 과징금 부과 시 소비자 피해 보상 정도에 따라 양형을 보는 것이다. 사무국과 SK텔링크간 의사소통이 약간 문제가 있었다.”-700MHz를 지상파 UHD로 주면 이후 투자 이행 등의 약속을 받나.“표준 문제가 있다. 현재 유럽식으로 시범방송하는데 일부에서는 미국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방송사들과 표준 문제를 논의중이며, 같이 상의해서 연말 이전에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도록 준비하고 있다.”-통합시청률 조사가 지지부진한데.“약간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기업(TNMS)의 기술력이 너무 떨어져서 그렇다. 그쪽도 시인했다. 두번째 회사(닐슨코리아)와 이야기 중인데 사실 완벽한 통합시청률이 되려면 각 매체별 가중치 등도 연구해야 한다. 좀 더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공영방송 KBS의 이사진으로 응모한 사람의 풀을 공개할 의향은.“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해서 공개할 생각이 없다.”-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정치 근처에도 안가봤다. 할 능력도 없다. 무관하다고 생각한다.(웃음)”-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무한도전 등을 제재했는데 너무 보수적이지 않나 한다. 본인의 성향은 어떤가.“해당 심결은 방심위가 한 것이고, 정부기구인 저희가 행정명령을 하는 것이다. 자신을 잘 보기가 어렵지만 보수적인 사람으로 본다. 그렇다고 앞 뒤가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다.”-얼마전 고삼석 위원의 ‘종편은 흉기’ 발언이후 일부 언론(동아일보)에서 보복성으로 방통위 비판 보도(빅브라더 되겠다는 방통위)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고 위원님 발언은 어떤 이야기를 전언한 것으로 본다.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다고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에 경감인력을 오랫동안 뽑지 못해 고생하셨다는데.“어떤 경위로 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홀로 경찰 조직에서 나와 오시는데 대한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이 조직은 기존 인력에 3명 정도가 더 추가된 것이다.단통법으로 시장이 안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은밀하고 교묘한 방법의 위법행위는 여전하다.”
2015.07.23 I 김현아 기자
"강용석, 불륜女와 홍콩 체류했다".. 스캔들 또다시 불거져
  • "강용석, 불륜女와 홍콩 체류했다".. 스캔들 또다시 불거져
  • 강용석(사진=tvN)[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변호사이자 방송인 강용석의 불륜 스캔들이 다시 불거졌다.22일 SBS ‘한밤의 TV연예’는 강용석의 불륜 스캔들 공방에 대해 전했다.앞서 강용석은 불륜 스캔들의 배경이 된 홍콩에 대해 “간 적이 없다. 여권에도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관련 내용을 취재한 기자는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강용석은 불륜녀 A씨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란히 홍콩에 체류했다”고 말했다.또 이날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변론기일에 대해 “원래 공개 재판이 원칙이었지만 강용석 측은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비공개를 요청했고,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강용석 측은 출입국 기록의 사실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강용석은 한 유명 블로거 A씨 남편 조모씨가 “아내와의 불륜 스캔들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세간의 관심이 모아졌지만 조씨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강용석도 “이번 소송은 찌라시를 근거로 낸 소송이다”며 “원고와 오해를 풀었고 소송을 취하한다고 했다”고 불륜 스캔들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그러나 법원에 소 취하서가 접수됐지만 이는 조씨가 아닌 제 3자에 의해 임의로 제출된 것이라고 알려졌다.이어 조씨 측은 소 취하서가 제출된 경위서까지 법원에 제출하며 “소를 취하할 뜻이 없다”고 전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마이애미 스윔위크 패션쇼2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김현중, `임신부` 전 여친 출국금지 신청.. 형사고소 이유는?☞ 황승언, 남성지 화보 촬영하며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전지현, 임신 후에도 맥주 모델.. 롯데의 `깨알` 배려 배경은?☞ 전지현, `한밤` 인터뷰 후 경호원과 계단 `조심조심`☞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아내 하원미 "맘고생 심했는데.."
2015.07.23 I 박지혜 기자
열애·강도 자작극도…'연예인 띄우기' 아이디어 백태
  • 열애·강도 자작극도…'연예인 띄우기' 아이디어 백태
  • 정상급 걸그룹 소녀시대가 출연하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채널 소녀시대’(사진=온스타일)[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소녀시대, 포미닛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섰다. 소녀시대가 직접 제작하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채널 소녀시대’가 2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포미닛이 주인공인 ‘포미닛의 비디오’는 지난 6일부터 케이블채널 Kstar와 큐브TV를 통해 방송 중이다.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과거 신인 그룹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제작됐다. 소녀시대, 포미닛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정상급으로 인정받는 아이돌 그룹들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신들의 홍보를 게을리하면 안 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대변한다. ‘연예인 띄우기’가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연예인이 떠야 살아남는 것은 연예인 자신뿐 아니라 소속 기획사도 마찬가지다. 매년 반복되다시피하는 걸그룹의 선정성 논란도 ‘띄우기 경쟁’에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일 뿐이다. 가수라면 노래로, 배우라면 연기로 승부를 거는 게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노래, 연기가 아무리 좋아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수 많은 가수, 배우들 속에 파묻혀 잊히기 일쑤다.때문에 많은 기획사들이 핵심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기 전 홍보에 열을 올린다. 가수들이 신곡을 들고 나올 때마다 화보를 촬영하고 그룹의 경우 순차적으로 멤버 한명 씩 새로운 콘셉트의 이미지를 선보인 뒤 단체 이미지까지 내보내는 방식으로 홍보 일정을 짠다. 배우 역시 드라마, 영화 등 신작을 선보이기에 앞서 변신한 이미지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는다. 활동하는 틈틈이 SNS를 통해 대기실 등에서의 ‘셀카’를 보여주는 것도 이제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방송 출연을 홍보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과거에는 열애, 사건을 조작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한 가수가 피처링 지원을 해준 여가수와 녹음실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며 열애설을 제기하는 등의 내용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되기도 했다. 대중적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열애설을 들먹이며 부인을 먼저 해버리는 보도자료도 있었다.캔디맨 멤버였던 가수 청안은 지난 2006년 라디오 생방송 출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울 지하철 선릉역 화장실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청안은 목 상태가 안 좋아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지 못 할까 겁이 났던 데다 자신이 조금만 더 독해지면 소속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릇된 방법이었지만 인지도 상승의 절박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선정성을 내세운 홍보가 좀 더 파격적이었던 사례도 있다. 샵 출신 이지혜는 지난 2006년 신곡을 발표하며 사진기자들을 서울 남산의 한 호텔 수영장으로 불러모았다. 자신을 둘러싼 가슴성형 의혹을 종식시키겠다며 비키니 시연회를 열었고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이지혜가 발표한 싱글 ‘러브 미 러브 미’는 음악 사이트 차트 상위권으로 치솟았다.2000년대 후반 한 기획사 매니저는 소속 여성그룹이 차량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낸 적이 있다. 전화를 걸어 ‘어디를 얼마나 다쳤나? 진단은 얼마나 나왔나? 어느 병원에 입원했나?’고 묻자 “사실 가벼운 접촉사고이고 멤버들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런 보도자료를 어떻게 보낼 수 있느냐”는 다그침에 “차라리 ‘자작극’ ‘사기극’이라는 제목으로라도 써달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런 내용 아니면 그 많은 연예인 보도자료에서 우리 가수들 것은 봐주지도 않는다”는 하소연에 마냥 손가락질만은 할 수 없는 현실이 씁쓸함을 안겼다.
2015.07.22 I 김은구 기자
"행복해야 해! 경제를 살리려면…"
  • "행복해야 해! 경제를 살리려면…"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대한민국은 행복하지 않다. 그래서 경제가 안 되는 거다!” 뭔가 이상한가. 순서가 바뀐 거 같다고? 경제가 신통치 않아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그런데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행복해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왜냐고? 행복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경제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일 테니까. 맞다. 이건 억측이다. 그런데 썩 타당한 억측이다. 경제에 죽자고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잘살기 위해서다. 왜 잘살려고 하는데? 당연히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그러니 경제성장·실업·인플레이션·불평등을 열심히 연구하는 건 수치나 그래프 상에 띄운 막연한 개념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만족에 또 행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따지는 것이다. 너무 막연한가. 그래서 준비했다. 행복을 위한 경제행위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잣대,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다. ‘비용과 편익’이란 결과적 효용에만 초점을 맞춘 경제학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단언한 이는 저자 브루노 프라이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다. 세계 경제지수나 행복도에서 늘 1위를 휩쓰는 스위스의 경제학자에겐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행복’과 ‘경제학’을 결합하는 일을 오래도록 했다. 그러곤 자신있게 외친다. 경제는 비용과 편익의 조합 따위가 아니라고. 행복이라고. 물론 측정할 수도 있다고. 그 척도라는 게 주관적 안녕감이라고. ‘행복경제학’의 선구자라 불리는 저자는 ‘행복측정’이 개인의 경제행동을 해석하고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기꺼이 주장한다. 복잡할 것도 없다. 행복이나 삶의 만족 같은 개념만 있다면 경제적 효용 정도는 얼마든지 계량화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계량화뿐인가. 경제이론·정책의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까지 파악해낼 수 있단다. 이렇게 판을 다시 짤 수 있다면 비로소 지속가능한 행복의 요건도 찾을 수 있다. 경제학의 오랜 화두였던 성장이냐 복지냐의 이분법도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고. 책은 바로 그 행복측정을 도대체 어떻게 진행할 건가에 대해 설득하는 짧지 않은 과정이다. 경제학의 분석기법은 기본이고 심리학·사회학을 아우르며 살을 입혔다. ▲“당신 행복 알아야 경제정책 만들 수 있어” 잠깐 오래된 얘기로 돌아가 보자. 전통적으로 경제학은 누군가의 경제행동을 불러일으키려면 효용이 있어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경제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이 소득과 소비를 통해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그게 곧 효용이라고 결론 내린 것이다. 그러다 표준경제학이 생기면서 문제제기가 시작됐다. 다 좋다. 그런데 효용을 어떻게 측정할 건가. 그건 원래 측정하는 게 아니라 비용과 편익의 줄타기에 따라 유추해내는 것인데. 저자가 행복경제학으로 내민 반박은 이 지점에서 나왔다. 천만에. 왜 효용을 못 잰다고 생각하나. 모든 개인이 달리 가지고 있는 주관적 안녕감이란 잣대가 있는데. 그렇게 측정한 행복으로 그 사람의 경제행동을 세세히 분석하고 경제의 미래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왜? 더 행복해져야 하니까. 당장 국민총생산(GNP)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실제로도 그렇다. 미국에서 지난 반세기(1946∼1991) 동안 1인당 실질소득은 2.5배나 늘었는데 행복수준은 전혀 끌어올리지 못했다. ▲‘어떻게’보다는 ‘왜’ 다만 전제가 필요하다. 행복연구를 제대로 할 때 살펴야 할 것 말이다. ‘어떻게’와 ‘왜’를 구분하는 일이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보다는 왜 행복감을 느끼는가를 알아내야 한다는 거다. 만약 어떤 사람이 행복에 빠졌다면 또 사회구성원이 전체적으로 높은 행복도를 보인다면 그 이유가 뭔지를 밝혀내야 과학적인 유의미성을 갖춘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절차적 효용’과 ‘비물질적 가치’가 떠오르게 돼 있다고 했다. 저자의 방법이 특별한 건 소소한 일상까지 측정가능한 행복지표로 띄웠다는 데 있다. 그중 결혼은 행복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단다. 결혼상태에 있는 사람은 한 번도 하지 않았거나 이혼·별거·사별한 경우보다 주관적 안녕감이 높다는 거다. 또 TV시청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누가 말한다면 이는 곧 탄로날 거짓말이다. 물론 어느 순간만큼은 즐거울 수도 편안할 수도 있다. 그런데 주관적 안녕감을 들이대 봤더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더란 것이다. 불행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TV시청에 할애하고 있었다. ▲GNP 소용없고 GNH 높여가야 행복경제학의 핵심은 소득이 증가한다고 행복수준이 따라서 늘지 않는다는 것을 명쾌한 톤으로 끌어낸 데 있다. 저자의 설명은 이렇다. 소득과 행복의 관계가 똑 떨어지는 선형으로 나타나지 않는 까닭은 절대소득이 늘수록 한계효용체감이란 게 생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다시 말해 높은 소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행복한 사람이 더 많은 소득을 거둘 수도 있다. 그렇다면 높은 소득이 어째서 행복에 결정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생활수준에 점차 적응해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해대는 탓이란 것. 한마디로 행복은 ‘절대적 수준’이 아닌 ‘상대적 지위’라는 거다. 정치도 다를 게 없다. 민주주의가 유용한 건 합리적인 중의의 의사결정 때문이 아니다. 참여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서란다. 최근 한 조사가 한국인이 느끼는 행복감을 쟀다. 100점 만점에 59점. ‘F’다. 세계평균은 71점이나 된다는데. 순위는 더 절망스럽다. 143개국 중 118위. 나라를 뭉뚱그린 게 불만이라면 개개인을 따져보자. 미안하지만 이 점수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 성인 중 36%가 ‘난 행복하지 않다’고 자조한다고 하니. 게다가 33%는 우울·불안·분노가 뻗치고 있을 정도란다. 과연 국가가 틈날 때마다 자랑하고 싶어 안달인 GNP 성장률이 국민의 행복점수나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까. 말짱 헛것이니 차라리 국민총행복(GNH)을 따져보자는 ‘행복한’ 경제학자의 제안에 한 표 던지는 게 나은 선택일 듯싶다.
2015.07.22 I 오현주 기자
  • [목멱칼럼] '외모지상주의'의 경제학
  • [임이석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프랑스 인형이 되고 싶어 수십 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일본인 모델겸 가수 바닐라 차무를 소개했다. 어릴 적에 못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온 그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려 1억원 이상을 들여 지금까지 30차례 넘게 성형수술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얼굴을 따지고 남성들이 진한 화장을 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됐다. 외모를 가려 친구를 사귀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그룹에 못 드는 학생들은 ‘이지메’를 당하거나 오타쿠의 세계로 빠져들기 일쑤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외모에 집착하는 현상은 최근 TV로 확산돼 ‘메이크오버쇼’로 미화한 성형방송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고 성형수술로 외모를 바꾼 출연자에 환호와 탄성을 쏟아낸다. 가요계의 외모지상주의는 더욱 심각하다. 남녀 아이돌을 막론하고 인형 같은 외모는 성공의 필수조건이다. 특히 노출이 심한 걸그룹은 노래 실력보다는 외모와 이미지에 집착해 결국 그것이 가수 생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취업면접에서도 업무수행 능력보다 외모를 갈수록 중시하는 분위기여서 걱정이다. 이렇다 보니 비싼 돈을 들여 면접용 사진을 따로 찍고 지원한 회사 업종에 어울리는 면접용 헤어스타일까지 유행이다. 자신의 업무성과보다는 외모로 승진 기회를 잡으려는 분위기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고 또 해도 부족한 듯 느껴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를 ‘성형중독’이라고 한다. 이처럼 수술로 자신을 망치는 행위는 현대사회의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성형을 통해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 외모가 바뀌면 삶도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성형수술이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외모가 나아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기계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실력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가 점점 확산돼 걱정이다. 여성들 사이에 ‘외모는 돈’이라는 등식이 성립돼 실력이 아닌 외모에 치중하는 여성들이 급증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이런 외모지상주의는 특히 젊은 10~20대 여성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어린 나이일수록 각종 매체 메시지에 현혹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이런 메시지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을 표현하거나 사회적 인정을 받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긴다. 여성의 외모만 따지는 저속한 문화는 때론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잃고 소외감에 시달리면서 자살을 부르기도 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도록 만든다. 이제 우리 사회도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모보다는 능력과 열정이 여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는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지나친 외모 경쟁은 천박한 ‘외모지상주의’일 뿐이다. 이제 여성들이 사회발전에 건설적이고 활동적인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시점이다.
2015.07.22 I 김민구 기자
 고객 농락한 대형마트의 경품 사기극
  • [사설] 고객 농락한 대형마트의 경품 사기극
  •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품행사가 사기극일 뿐만 아니라 응모고객의 개인정보가 대거 불법 유통됐다니 경악스럽다. 홈플러스가 사기 경품과 고객정보 판매 혐의로 사법처리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불상사가 또 벌어졌단 말인가. 이쯤 되면 국내 할인점 업계의 경품행사는 모두 엉터리로 봐야 할지 모른다. 대형마트들이 벌이는 떠들썩한 경품행사의 당첨자를 주변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2012년부터 이듬해까지 진행된 40차례의 경품행사에서 7억 9000만원 규모의 경품 중 4억 4000만원어치가 가짜 당첨자에게 돌아갔다는 게 검찰의 발표다. 롯데마트도 2011년 실시된 경품행사에서 당첨자 120명 중 102명을 바꿔치기했다. 경품으로 내걸린 국산·외제 승용차와 상품권, 외국 여행권, 스마트TV 등은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와 대형마트 담당자들이 가로챘고, 경품행사에서 수집된 고객정보 489만건은 보험회사에 고스란히 넘어갔다.멋모르고 우롱당한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경품행사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울분을 터뜨리지만 정작 해당 대형마트들은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마트 법인의 경우 보험회사에 고객정보를 넘긴 혐의로 약식 기소된 게 전부다. 경품행사와 개인정보 유통을 주도한 홈플러스와 달리 이들 회사는 경품행사에 장소를 제공했을 뿐 경품 조작에 직접 관여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하지만 검찰의 이런 판단에는 동의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 재벌 계열사인 유통업체나 보험회사의 간판을 보고 경품행사에 참가한 소비자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대행업체에만 떠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일부 직원이 자릿세 명목으로 보험회사에서 거액을 받았을뿐더러 당첨자 조작을 부추기고 경품을 가로채는 등의 비리로 구속된 만큼 법인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차제에 번번이 되풀이되는 경품 사기극에 경종을 울리고 관련 회사들의 개인정보 불법유통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15.07.22 I 허영섭 기자
`냉부해` 오세득 "죄송합니다. 초면에 오징어라서".. 최고의 1분
  • `냉부해` 오세득 "죄송합니다. 초면에 오징어라서".. 최고의 1분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셰프 오세득이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냉장고를 부탁해’ 분당 최고 시청률(9.3%)을 기록했다. 20일(월) 밤 9시 40분에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36회는 8.2%(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올랐다. 이날 최고의 1분에 오른 장면은 특별 셰프로 출연한 오세득이 보아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보아 씨, 초면입니다‘를 만드는 장면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첫 출연임에도 오세득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요리를 하면서 “보아 씨, 초면에 오징어라서 죄송합니다“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5분간의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이 끝나고 보아는 오세득의 손을 들어줬다. 승자가 공개되자 오세득은 귀여운 동작으로 세레머니 후, 큰 소리로 환호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어 보아는 ”최현석의 면이 훨씬 좋았으나 오세득의 요리 소스가 더 입맛에 맞았다“며 오세득의 요리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오세득은 최현석과의 대결에서 승리 후 ”최현석이 호랑이를 키운 것“이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냉장고를 부탁해‘ 홈페이지에는 ”처음 출연해 멋진 요리를 만든 오세득 셰프 대단하다“(ID: nyli***), ”셰프들의 불꽃튀는 대결이 흥미진진했다“(ID: QW***), ”냉부해를 보고 월요병을 치료받았다“(ID: noh***)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지난 11월 17일 첫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요리 실력과 유머를 갖춘 셰프테이너의 인기, MC 김성주-정형돈의 찰떡 진행, 먹방과 쿡방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포맷 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15년 6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3위에 올랐다.진화된 쿡방을 선보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중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 관련기사 ◀☞ 블라터 FIFA 회장 `돈 다발 굴욕`.."이건 2026년 북한을 위한 것"☞ "뭐? 부인이랑 여행을 가?"..격분한 내연女, 본부인 납치·살해☞ 처음 본 남자 얼굴에 `끓는 물` 끼얹은 40대..피해자 상태 `헉`☞ 50대男, 이웃집 가스 호스 끊고 라이터로 방화..이유보니!
2015.07.21 I 우원애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률 8% 돌파..'쿡방의 新역사' 썼다
  • '냉장고를 부탁해', 시청률 8% 돌파..'쿡방의 新역사' 썼다
  • 냉장고를 부탁해[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푸드 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가 시청률 8%대를 돌파하며, 쿡방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지난 20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36회는 8.2%(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냉장고를 부탁해’ 35회가 기록한 6.5%의 최고 시청률보다 1.7%상승한 수치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최근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날 방송에서는 보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그녀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최현석과 이날 스폐셜 셰프로 출연한 오세득은 ‘NO.1 면요리’를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쳤다. 대결 전부터 오세득은 “최현석 셰프를 잡으로 왔다”고 선전 포고를 했고, 최현석 셰프는 “승패는 신경 안쓰지만 밟아드리겠다”고 예고했다.오세득은 누룽지와 고추기름을 더한 중화풍식 면요리 ‘보아씨, 초면입니다’를 여유롭게 선보였고, 최현석은 ‘허세미’를 만들었다. 이날 오세득은 첫 출연임에도 여유롭게 요리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보아는 “맛있다. 계속 먹게 된다”고 극찬하며, 오세득에게 승리를 안겼다.지난 11월 17일 첫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요리 실력과 유머를 갖춘 셰프테이너의 인기, MC 김성주-정형돈의 찰떡 진행, 먹방과 쿡방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포맷 등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15년 6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는 ‘냉장고를 부탁해’가 3위에 올랐다. 진화된 쿡방을 선보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중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 관련기사 ◀☞ '암살', 최동훈표 캐릭터 플레이는 이번에도 통한다☞ '상류사회' 임지연, 그의 눈물에 아프게 공감하는 이유☞ '구자욱 열애설' 채수빈 누구? CF+안방극장 잡은 '핫 데뷔★'☞ '명단공개' 박서준♥백진희, 연예계 대표 남·여사친..열애설 2번의 위엄☞ "백요일이 왔어요"..'집밥 백선생' 백종원, 오늘은 오징어 잡는 날
2015.07.21 I 강민정 기자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경단여성 대책이자 일자리 대책"
  • [화통토크]"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경단여성 대책이자 일자리 대책"
  •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워킹맘’으로서 경험이 여가부 정책 수립 및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월 말에 출산하고 다음달 5일 국회 개원식에 출석했다. 꽤 힘들었다. 여가부 정책을 추진할 때 그런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김희정(사진·44)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곱살 딸과 네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다. 취임 1년을 맞은 김 장관은 그동안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경력단절여성 재고용에 주력해 왔다. ‘워킹맘’으로서 겪어온 호된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김 장관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중요시 하는 것도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엄마들의 고충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0일 이데일리 TV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경단여성 재고용과 일·가정 양립에 있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고 했다.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여가부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각 센터에서 관리하는 돌보미들이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아이들을 돌보는 서비스다. 작년 기준으로 5만 4362명(시간제 4만 9989명)이 이용하고 있고 서비스 평가에서 88점을 받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때문에 대기수요가 넘쳐나지만 예산이 부족해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과후 학교 등과 같이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정부 내에서 예산 확대에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다고 한다. 김 장관은 “시설에서의 육아 지원과 가정 내 육아는 또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는 “학교와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야 하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경단여성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년간 가장 기억나는 성과는? △대표 발의한 ‘학교 밖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학교 밖 청소년’이 36만명에 달하는데 그동안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없었다. 하지만 법 시행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구직이나 학업복귀를 돕는 지원센터 ‘꿈드림’이 연내에 전국 200개소로 확대된다. 이달 초에는 멘토단도 꾸렸다. 이제는 ‘학교 밖 청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 경력단절여성 지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우선 경력단절이 없어야 한다. 가족친화 정책을 기업이 얼마나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가족친화인증제에 따라 현재 956개 기업·기관이 가족친화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을 받은 곳에 다니시는 분들은 경력유지 측면에서 나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력단절 되신 분들이 있다. 재도전하려고 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 상담, 맞춤형 교육, 구인·구직, 모니터링까지 맡고 있다. - 장관의 일·가정 양립은 어떤가?△시간이 부족하다. 출산하고 7일 뒤부터 일했다. 첫째 아이는 친정어머니가 돌봐주셨지만, 둘째 아이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했다. 실제로 이용해 보면서 겪었던 애로사항을 개선했다. 영아 돌보미 기간을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로 늘렸다. 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가 겪었던 애로사항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 셈이다. - 일·가정 양립 관련해 소개하고 싶은 사례가 있다면?△자동육아휴직제, 자동단축근무제를 하는 회사가 있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휴직을 하는 게 의무고,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려면 신청을 해야 한다. 당연히 육아휴직 비율이 월등히 높아졌다. 작년에는 여가부에서 기업들로부터 일·가정 양립 사례 공모를 받았는데, 올해는 기업들이 스스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브리핑을 할 정도로 기업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 남성 육아휴직은 여전히 어렵지 않나?△여성만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되면 여성도 이 제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남성의 육아휴직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다. 육아휴직 제도를 다양하게 만들어 기업 상황에 맞게 남성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달간 통상임금의 100%를 주는 ‘아빠의 달’ 육아휴직을 도입했다. 사업주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도입할 경우 지원되던 지원금이 중소기업 30만원, 대기업 20만원ㅇ로 인상됐다. - 이달부터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돼 제도적으로 양성평등이 본격화됐다. △여성발전기본법 하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의 권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제는 양성이 윈윈(win-win)하며 발전하는 게 포인트다. 친가, 외가 관련 휴가기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제는 구분 없이 바로 잡는 것도 양성평등 취지다. 우리 생활 속에서 성별 고정관념, 차별, 불평등이 있어선 안 된다. - 올해 설립한 양육비이행관리원에 하루 상담건수가 200건을 넘을 정도로 상담이 폭주한다고 들었다. △한부모 가족은 생계가 힘들다 보니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양육을 하지 않는 배우자의 주소도 모를 정도로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었다. 부부는 헤어지더라도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양육할 책임이 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비양육 부모가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상담부터 합의, 소송, 채권추심, 사후이행 모니터링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아이를 위한 기관이다. -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책도 애로사항이 많다고 들었다. △다문화 가정 지원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결혼해 이주해 온 여성들의 한국어 교육 등 적응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제는 그들 가족을 맞아들이고 함께 어울려 사는 교육이 필요한 때다. 다문화 가족의 청소년들이 정체성 혼란을 겪지 않고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다. 위안부 정책 관련해 여가부가 할 일이 많다. △일대일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정부 등록, 생활안정 자금 및 병원 진료 지원을 하고 있다. 위안부 기록물 관련 정부 백서를 만들고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국제적으로 기록을 남겨 일본이 역사적 사실을 인정, 사죄하고 이를 후세대에 남겨 재발을 방지하는 취지다. 일본의 가해 및 위안부 피해기록을 비롯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것은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할 유산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다음 달에는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평화나눔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 여가부를 놓고 긍정·부정적 정서가 나뉘는데, 당부하고 싶은 점은?△여가부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기댈 수 있는 부처다. 결혼, 출산, 육아, 재취업 등 누구나 겪는 삶의 과정에 함께 할 수 있는 부처다. 여가부는 규제를 강요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양성의 가치를 함께 하는 곳이다. 이런 가치에 대한 고민에 대해 많은 제안을 해줬으면 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재선·부산 연제)을 겸직 중이다. 197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대명여고를 거쳐 1994년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33세 나이로 17대 총선(부산 연제)에서 당선돼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 2010년 청와대 대변인을 거쳐 19대 총선에서 재선됐다. 2012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정책위 부의장 겸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국회 아동·여성 대상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및 법안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7월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2015.07.21 I 최훈길 기자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정창수· 강성재 등 3인 압축
  •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정창수· 강성재 등 3인 압축
  •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왼쪽), 강성재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5개월째 공석인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에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 강성재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 등 3명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20일 관광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차관, 강 이사장을 비롯해 관료출신 지방대 출신 인사 등 3인이 공사 사장 최종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장 임용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이들 3인에 대한 심의·의결과정을 거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빠르면 7월 말에서 8월 초, 늦어도 2개월 내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는 이들 3인 가운데 정 전 차관과 강 이사장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강원 강릉시 출신인 정 전 차관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건설교통부 토지관리과장과 공보관, 주택국장을 거쳐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거친 전형적인 관료주의 인사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선 강원미래발전특별본부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변추석 전 공사 사장 또한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본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힐 만하다. 하지만 201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된 후 9개월만인 2014년 3월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했으나 결국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것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정책을 이끌 만한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도 불리하다. 강 이사장은 한국문화전도사로 불리는 인물. 일본 유학시절인 1994년 히로시마에서 순수 민간단체인 한일문화교류센터를 설립한 후 일본 전역에 순회강연을 다녔는가 하면, 일본 NHK TV 경제 대담프로에도 출연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아사히·마이니치 등 언론사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면서 지난 22년간 한·일 양국 친선교류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다만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관료 경험이 없다는 게 정 전 차관에 비해 약점으로 꼽힌다.한편 변 전 사장은 지난 4월 ‘건강상의 이유’로 임기를 2년이나 남겨둔 상황에서 사임했다. 이를 두고 관광업계에선 ‘정권 핵심부의 외압’ 등 의혹을 제기했으나 변 전 사장은 부인했다.
2015.07.20 I 강경록 기자
나영석, 4인방 그리고 tvN의 도전..'新서유기'의 新플랫폼(인터뷰③)
  • 나영석, 4인방 그리고 tvN의 도전..'新서유기'의 新플랫폼(인터뷰③)
  • 나영석 PD.[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전에 없던 콘텐츠가 온다. 이름부터 새롭다고 강조한 ‘신(新)서유기’ 얘기다. TV는 배제했다. 보고 싶은 사람만 모이고, 관심 있는 사람만 웃는, 한 마디로 아는 자만이 알고 아는만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온다.나영석 PD가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가제)를 내놓는다. 강호동, 이승기가 출연을 확정했고 이수근, 은지원도 곧 합류를 확정할 상황이다. 왜 기획하게 되었고, 누가 뭉치게 되었고, 어떻게 내보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들려줬다. 새로운 콘셉트, 새로운 접근, 새로운 소재, 새로운 생각이 깃든 그야말로 ‘신(神)서유기’였다.왜곡 없는 전달을 위해, 나영석 PD와의 일문일답으로 이야기를 공개한다. 인터뷰①,②에서 이어진다.△인터넷 콘텐츠라고 못 밖았다.-TV없이 간다. tvN에선 방송되지 않을 것이다.△왜 그렇게 정했나.-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새로운 시도가 좋았다. 인터넷으로도 젊은 세대는 콘텐츠를 많이 본다. 방송을 하고 인터넷에 재방을 하는 개념이 아니라, 웹드라마가 있다면 우리도 ‘웹 예능’ 같은 걸 해보자는 취지였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말이 많았는데,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플랫폼 따라 콘텐츠 성격도 달라지겠다.-그 이유가 두 번째다. 아무래도 제약이 덜 할 것이다. 소재를 정하고 말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말이다. 사실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 네 사람 모두 친한 사람끼리, 우리끼리 편하게 얘기하고 놀자는 취지로 만나게 됐다. 알던 사람끼리 편하게 하자는 취지가 플랫폼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tvN 입장에선 나 PD 콘텐츠로 광고 수익도 많이 냈을텐데, 이번 플랫폼을 두고 반대 의견이 나오진 않았나.-우리 회사가 케이블TV 방송국이기도 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라 시청률이 잘 나오고, 광고 매출을 올리는 것도 주목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수익을 낸다기 보단 가능성을 실험하는 의미로 허락해준 것 같다.△‘신서유기’에 대한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아직 가늠하기가 힘들 것 같다.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 그림이나 목표가 있나.-요즘은 온라인에서 돌아다니는 예능이 클립영상 수준이다. ‘신서유기’는 웹 예능으로, 온전한 하나의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사람들에게 이 부분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다.△이젠 시청자, 시청률이란 말도 쓰기 힘들어지겠다.-반응이라는 건 사실 시청률 지표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직 기준 조차 정비되지 않은 플랫폼이라 우리도 하면서 반응을 체크해야 하지 않을까. 어떤 콘텐츠로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이젠 ‘클릭률’, ‘뷰어(Viewer)’라고 해야 하나.(웃음)▶ 관련기사 ◀☞ ''신서유기'' 나영석 PD "中콘텐츠, ''꽃할배'' 당시 기획..동시방영 목표"(인터뷰②)☞ 나영석 PD, "''신서유기'', 사고뭉치 4인방의 밑바닥 프로젝트 될 것"(인터뷰①)☞ "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죽는다"..''동상이몽'' 스킨십父 딸의 호소☞ ''동상이몽'' 제작진 "딸 바보 아빠 편 논란, 가족들에게 죄송"☞ ''복면가왕'' 김연우, 이제는 말할 수 있다..10주의 비하인드 스토리①
2015.07.20 I 강민정 기자
이현승, '기복 심한 상대 성적'에 담긴 의미
  • 이현승, '기복 심한 상대 성적'에 담긴 의미
  • 이현승. 사진=두산 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두산은 선발 야구를 하는 팀이다. 전반기서 선발진이 33승20패라는 최다 승.패 마진을 기록했고 평균 자책점도 4.45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부실한 불펜은 두산이 좀 더 앞으로 치고나가는데 걸림돌이 됐다. 윤명준 노경은 등으로 방황하던 마무리 자리는 결국 좌완 이현승에게 주어졌다. 이현승은 전반기 막판 3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킨 것을 비롯,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87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현승의 존재를 통해 두산이 후반기서 비상할 것이란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는 이유다. 이현승은 분명 매력적인 구위를 가진 선수다. 하지만 아직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까지 극복하지는 못했다. 후반기 막판, 그를 상대했던 김성근 한화 감독의 에피소드. NC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상황. 김 감독은 다음 상대인 두산의 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당시 경기에 나선 이현승의 구위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햇다. 그가 9일 두산전서 5-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서 정근우에게 번트를 시킨 이유였다. 다음 타자 김태균을 거르더라도 이종환이 칠 수 있으리라 봤다. 이종환은 좌타자지만 이현승의 슬라이더가 그리 예리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이뤄졌다. 이현승은 최고의 슬라이더를 던졌고, 한화는 맥없이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 감독은 “그 정도 구위라면 지금 우리 국내 좌완 중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에피소드 속 이현승은 현실 속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좋은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가 크다.<표 참조>2014년 이후 이현승 상대팀 별 성적지난해 부터 지금까지 성적을 봤을 때 이현승은 팀에 따라 큰 성적 편차를 보였다. 롯데, 삼성, KIA, LG 등엔 강했지만 한화, 넥센, NC, SK엔 약했다. 특히 한화의 경우 9이닝 당 볼넷이 10개가 넘는 성적을 남겼다. 이런 팀을 상대로 올 시즌에는 일단 첫 경기서 최고 투구를 했다는 점이 그의 장점이자 약점이다. 이런 성적은 올 시즌에도 큰 차이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승에게 아직 부담스러운 팀이 남아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두산 벤치의 결정은 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우선은 올 시즌 이현승의 구위를 믿고 모든 팀들을 상대하도록 하는 것. 현재 이현승의 페이스라면 해볼만한 전략이다. 두 번째 전략은 팀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것이다. 이현승이 기복을 극복하지 못했을 때의 대안이다. 자신 있는 팀에 집중 투입하고 그렇지 않은 팀과 경기서는 다른 투수들로 차선책을 찾아보는 것이다. 후반기 승부는 잘 하는 것이 도드라지기 보다 못하는 것을 줄이는 안정적 운영을 하는 팀들에게 유리하다. 두산은 모자란 것이 많은 팀은 아니다. 이현승이 기복을 줄여준다면, 또는 그의 사용법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두산은 후반기 승부의 매우 강력한 포스의 팀이 될 수 있다.
2015.07.20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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