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⑤세상에 없던 침구청소기로 일본을 제패한 기업
  • [일본을 넘어선 기업]⑤세상에 없던 침구청소기로 일본을 제패한 기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흔히 일본을 가전제품의 천국이라 부른다. 다양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기발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어서다. 그러나 일본 소비자들은 자국 기업에 대한 애정이 높아 외국 업체가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그들만의 천국’인 일본 가전제품 시장에서 단순히 시장 점유율 1위에 그치지 않고 시장 자체를 창조한 국내 강소기업이 있다.침구청소기 제조회사 레이캅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이 전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침구청소기라는 하나의 제품군(群)을 새롭게 만들어 냈다.레이캅코리아는 3000억원 남짓으로 추산되는 일본 침구청소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이 시장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레이캅코리아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2년 가까이 침구청소기 판매 부문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만 누적 판매대수도 300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일본 ‘닛케이 트렌디’가 선정하는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서 국내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8위에 오르기도 했다.레이캅코리아가 일본 시장에서 거둔 성공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이 높아서만은 아니다. 일본 가전 시장에 ‘침구청소기’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레이캅코리아는 어느 가전업체도 도달하지 못했던 곳에 큼지막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파나소닉을 필두로 올 상반기 히타치, 샤프 등 내로라하는 일본 가전업체가 레이캅코리아를 따라 침구청소기를 내놨다. 오는 9월에도 도시바가 침구청소기 론칭을 준비 중이다.이성진 레이캅코리아 대표는 “가전제품의 아이디어를 높이 사는 일본인들의 습성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됐다”며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사진-레이캅코리아 제공)이성진(45) 레이캅코리아 대표는 제품의 기술적 우위와, 일본인들의 생활 문화 공략, 그리고 운을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이 대표는 일본 시장에 대해 “일본 사람들은 가전제품을 특히 좋아하는 편”이라며 “오히려 한국과 달리 조금 생소한 브랜드라도 아이디어가 좋고 기술력이 좋으면 구입해 써보는 사람이 많다”고 평했다.레이캅은 의사 출신인 이 대표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제품이다. 침구에 붙은 집먼지 진드기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걸러내 병을 예방한다. 스프링, 냉간단조 제조업체 부강샘스(현 레이캅코리아)에서 많은 반대의견에 맞서 확장했던 침구청소기 사업이었기에 제품의 만듦새에 더욱 주력했다.침구에 있는 살아있는 진드기 제거하기 위해 레이캅은 진동 펀치로 진드기를 떨구고 자외선로 살균한다. 브러쉬 흡입으로 진드기를 빨아들이는 타사 제품에 대비해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다. 이 대표는 “경쟁사 제품은 기존 바닥 청소기 기술을 도입한 제품”이라며 “기술력에서 레이캅만한 제품이 없다”고 말했다.일본 진출을 결심했을 때 이 대표는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침구는 각 나라 문화마다 그 형태와 내용물이 조금씩 다르다. 이 대표는 각 나라마다 고유한 침구를 1년에 수 백장씩 구입해 1만번이 넘는 실험을 거쳐 현지에 가장 알맞는 제품을 내놓는다. 실제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레이캅은 각 나라의 침구에 맞게 최적화돼 있어 기능이 다소 다르다.이 대표는 “최적의 성능을 내기 위해 수 만번의 실험을 거친다”며 “침구청소기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밖에 실험을 진행할 수 없어 수 만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가장 최적의 포인트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싱글베드 기준 3분 청소에 90% 이상 이물질을 제거해야 레이캅 침구청소기로 인정받을 수 있다.일본 사람들은 평소 침구를 자주 햇볕에 말리는 등 침구 청결과 위생을 중시하는 편이다. 레이캅코리아가 주목한 부분도 바로 이 대목이다. 침구 청결에는 신경을 쓰지만 이를 도와줄 별다른 가전제품이 없었다는 점이 일본에서 레이캅코리아의 성공가능성을 높였다.실제로 레이캅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갔다. 이 대표가 “운이 좋았다”고 표현한 이유다. TV 방송에서 유력 연예인들이 레이캅의 필요성을 알렸고, 순수하게 제품을 홍보해주는 방송에서 제품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방송에서 여러차례 제품이 언급되면서 판매가 급격히 늘어났다. 일본에 진출했던 2012년 538억원이던 회사 매출은 2013년 1368억원, 2014년 190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일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말한다. 후발 업체의 추격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것은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시장의 크기 자체가 늘고 있지 않아서다. 한때 95%에 육박하던 레이캅코리아의 일본 매출은 이제 50% 가까이 내려왔다.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침구청소기를 사용하세요’라는 감성 마케팅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레이캅이 왜 다른 침구청소기보다 우수한가’를 보여주는 마케팅으로 전략을 바꾸려 한다”고 전했다.레이캅코리아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금감원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시장 개척에도 힘을 쓸 생각이다. ‘일본에서 히트친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보다 많은 나라에 레이캅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제는 한 나라에 팔더라도 제대로 제품을 팔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본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중국에도 접목,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일본을 넘어선 기업]①송호근 와이지-원 대표 "올해가 일본 시장 본격 공략 원년" [일본을 넘어선 기업]②CCTV 영상신호칩 설계·기술지원 '원스톱'..소니 제쳤다 [일본을 넘어선 기업]③日 야마하 철수시킨 활 장인 박경래 윈엔윈 대표 [일본을 넘어선 기업]④알서포트가 일본 원격제어솔루션시장을 장악한 비결
2015.08.26 I 김영환 기자
  • "증시폭락에 금리 올릴 수 있겠나"…美 금리인상 전망 후퇴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발 악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도 크게 후퇴했다. 이달 말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도 9월 금리인상에 대한 회의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인상이 불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2%로 지난 21일 34%에 비해 떨어졌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61%에서 44%로 내려앉았다.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였다. 하지만 의사록 공개 이후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간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개장초 1000포인트 이상 폭락하고 나스닥100지수가 한때 9.8%까지 떨어지는 그야말로 ‘블랙먼데이’를 연출하자 다음 달 금리인상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나온다. 이미 뉴욕 3대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 시선이 쏠려 있는 잭슨홀 회의에서도 9월 인상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전세계 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인 잭슨홀 회의에서 하이라이트는 29일로 예정된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부의장 연설이다. 재닛 옐런 의장 불참으로 대신 연설에 나선 피셔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완전 고용에 거의 도달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어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해 성급한 금리인상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저물가의 이유로 들었다. 이후 유가는 더 떨어져 배럴당 40달러를 하회했고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추가로 하락한 만큼 이번 연설에서 비둘기파적인 색채는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9월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연준 위원들도 발언 수위를 낮추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전일 “연준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위안화 평가절하가 향후 성장속도를 예측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9월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록하트 총재가 이번에는 인상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것이다. 섣부른 금리인상이 가져올 폐해에 대한 경고도 잇달았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WP)와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며 “가격 안정, 완전 고용,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연준의 세 가지 목표를 위협하는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물가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나 고용이 주춤해질 것이고, 달러화 강세로 미국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제럴드 오드리스콜 전 댈러스 연은 부총재는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최근 금융시장 위축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가로막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근거로 제시되는 고용시장 지표도 다소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에 근접했지만 실업률 조사대상에서 빠진 구직포기자들이 많은데다 파트타임 근무자들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실제 경제활동 참여율은 62.6%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7월 파트타임 근로자는 630만명에 달한다. 고용시장은 아직 통화긴축에 나설만큼 무르익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당초 올해 9월로 예상했지만 최근 내년 3월로 늦췄다. 메릴린 코헨 인비전 캐피탈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저물가로 인해 연준이 올해 금리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9월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증시 급락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올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FOMC가 남아 있는 만큼 금융시장과 원자재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제이 뮬러 웰스 캐피탈 매지니먼트 매니저는 “증시 하락과 높은 변동성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을 늦출 이유가 한 가지 더 추가된 셈”이라면서도 “아직 다음 달 FOMC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새 증시가 안정된다면 큰 걸림돌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5.08.25 I 권소현 기자
'신서유기', 삼장법사부터 근두운까지..정말 새로운 서유기가 왔다
  • '신서유기', 삼장법사부터 근두운까지..정말 새로운 서유기가 왔다
  • ‘신서유기’ 예고편[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15년의 손오공은 길 한 복판에서 머리를 깎았다. 한번에 10만8천리를 날아갈 수 있다는 근두운은 2015년에 이르러 승합차로 재탄생했다. 그야말로 모든 부분이 새로운 ‘신서유기’가 왔다.케이블채널 tvN 나영석 PD가 내놓은 신작 ‘신서유기’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25일 오전 11시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진 내용이 없었던 ‘신서유기’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삼장법사가 된 이승기, 손오공이 된 이수근, 저팔계가 된 강호동, 사오정이 된 은지원 등 일찍이 네티즌이 예상한 ‘서유기’ 속 캐릭터대로 멤버들의 롤이 정리됐다. 이들이 타고다니는 승합차엔 손오공의 ‘애마’였던 근두운이라는 이름표가 달려있어 ‘깨알 같은 디테일’을 챙긴 연출이 엿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신서유기’의 정확한 콘셉트도 설명됐다. 리얼, 막장, 모험, 활극이 그것. 무엇보다 “‘런닝맨’처럼 달리고, ‘예체능’처럼 운동하고, ‘꽃청춘’처럼 유랑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그저 웃겼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나영석 PD가 KBS2 ‘1박2일’의 원년 멤버로 뭉친 출연진과 함께 “동창회 느낌으로 뭉쳐 우리끼리 재미있게 웃자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한 내용 그대로였다.인터넷으로 방송되는 콘텐츠라는 특성도 강조됐다. 강호동은 “인터넷으로 방송되면 도대체 뭘 어떻게 보라는 거냐”며 “난 못 볼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은지원 역시 “아버지가 너희 오랜만에 뭐 한다며 라고 물었는데 어디서 하냐고 궁금해 하시길래 ‘아빠는 못봐’라고 했다”고 눙쳤다.표현의 수위에 있어서도 역시 인터넷 콘텐츠만의 재미가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치킨 브랜드 7개를 말해주세요”라는 나영석 PD의 주문이 있었고 네네치킨, 비비큐치킨, 컬투치킨 등 거침없는 브랜드 언급이 있었다. 나 PD는 “일부러 간접광고 같은 것도 전혀 받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분위기를 즐겼다”고 말한 바 있다.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광고주 눈치 보지 않는 재미가 무엇인지 알려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신서유기’는 내달 4일 네이버에서 공개된다.▶ 관련기사 ◀☞ '힐링' 정형돈, "유재석 너무 착해서 가끔 안 맞아"..김제동 폭풍 공감☞ ‘폭행논란’ 최민수, 이유없는 침묵이 화 키웠다☞ '사도' 이준익 감독 "문근영·김해숙 명배우 연기, 밀도 높였다"☞ [태혜지 전성시대①]김태희·송혜교·전지현, 트리플 잭팟 터졌다☞ 이태임, '유일랍미' 첫 대본리딩..현장 분위기 어땠나
2015.08.25 I 강민정 기자
세월호後 '안전 제일' 풍속도..리콜 건수 '사상 최대'
  • 세월호後 '안전 제일' 풍속도..리콜 건수 '사상 최대'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GM은 10개 차종에서 점화장치 결함으로 엔진이 멈추거나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견돼 전 세계적으로 2800만대 이상을 리콜 조치했다. 비슷한 시기 르노삼성자동차도 SM5 차량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으로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LG전자(066570)와 한국휴렛팩커드는 노트북 전원코드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일부 제품에서 절연처리 불량 등의 결함으로 소비자 피해사례가 발생한 데다, 화재· 화상 등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도별 리콜 실적 추이(자료= 공정위)세월호 사고후 안전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하듯 지난해 리콜 건수가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각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의 리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리콜건수가 1752건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1년 전(973건)보다 779건(80%)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공정위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소비자기본법을 집행한 데다, 업계의 자발적인 리콜이 늘어 전체 리콜 실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유형 별로는 리콜명령이 1136건(6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자진리콜 339건(19.4%) △리콜권고 277건(15.8%) 등의 순이었다. 리콜명령의 경우 의약품 분야가 711건으로 1년 전(161건)보다 급증했다. 지난해 8월 식약처가 5개 품질부적합 한약재 사용업체에게 부과했던 대규모 리콜명령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자진리콜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의 리콜관리기준 강화, GM리콜사태 여파 등으로 공산품과 자동차 분야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근거 법률 별로는 △약사법(733건, 41.8%) △제품안전기본법(423건, 24.1%) △식품위생법(269건, 15.4%) △자동차관리법(164건, 9.4%) 등 4개 법률에 근거한 리콜이 약 90.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정위는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와 전용 앱(APP)을 통해 품목별 통합 리콜정보(해외 리콜정보 포함)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부와 식약처, 환경부 등도 소관 법률에 따른 리콜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어 품목별 리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LG전자, 저진동 드럼세탁기 '센텀' 공개.. 유럽시장 공략☞LG전자,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폰' 2500대 기증☞LG전자, 3Q TV사업부 수익성 개선 전망-하나대투
2015.08.25 I 윤종성 기자
대북방송에 사용된 '뱅뱅뱅' '소원의 말해봐', 저작권은?
  • 대북방송에 사용된 '뱅뱅뱅' '소원의 말해봐', 저작권은?
  • 그룹 빅뱅의 ‘뱅뱅뱅’[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빅뱅의 ‘뱅뱅뱅’과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가 11년 만에 재개됐던 대북방송에 사용됐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중가요를 통해 북한군 장병을 흔들겠다는 국방부의 계산이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사용된 K-POP 음원은 ‘뱅뱅뱅’ ‘소원을 말해봐’를 비롯해 아이유의 ‘마음’, 노사연의 ‘만남’ 등이다. 인기 아이돌의 곡과 더불어 중장년층에 친숙한 곡들을 두루 선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탈북한 북한군의 의견에 근거해 “북한 군인들이 이런 노래를 들으면 탈영을 하고 싶어한다”며 K-POP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국방부가 빅뱅과 소녀시대, 아이유 등의 소속사에 사용 유무를 따로 통보하거나 논의를 거친 것은 아니다. 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대북 방송 역시 TV나 라디오 같은 전달매체이다”라며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국방부와 특별한 사전 논의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즉 라디오나 TV를 통해 음원이 흘러나오는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북방송에 곡이 사용된다고 하여 소속사 및 아티스트에게 수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대북방송은 저작권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익의 목적을 띈다”라며 “영리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저작권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중이 특정되어 있지 않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대북 방송은 보름 만에 중단된다. 25일 고위급 접촉을 통해 남북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이날 낮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북방송을 통해 K-POP의 영향력이 재조명되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관심을 샀다.▶ 관련기사 ◀☞ [태혜지 전성시대①]김태희·송혜교·전지현, 트리플 잭팟 터졌다☞ [태혜지 전성시대②]평균 연차 17년, 배우가 스타를 앞서기까지☞ [태혜지 전성시대③]그녀들을 있게 한 ''최고의 작품''☞ ‘폭행논란’ 최민수, 이유없는 침묵이 화 키웠다☞ ''힐링'' 정형돈, "육아예능 출연? 내 모습 보면 아동학대 논란일 듯"
2015.08.25 I 이정현 기자
  • LG전자, 3Q TV사업부 수익성 개선 전망-하나대투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LG전자(066570)의 TV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김록호·박준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5일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14조67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275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일반적으로 LG전자의 실적은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 감소했다가 4분기에 회복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이는 LG전자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에이컨이 성수기인 2분기에 연간 매출의 35% 내외가 집중되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전분기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TV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48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LG전자 TV사업부는 중남미 비중이 22% 내외에 달하는데 올 상반기 동안 브라질의 레알화가 연초대비 13% 하락했다. 또 TV의 주력 사이즈인 42인치 LCD패널 가격은 가격이 유지됐다. 이는 LG전자 TV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 2분기에 악화됐던 이유였다.김 연구원은 “이달 현재 레알화는 6우러말보다 5% 하락해 있지만 이달 초부터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LCD 패널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상반기보다 양호한 영업환경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조준호 LG전자 사장 "내달 신흥시장 겨냥 스마트폰 출시"☞LG전자, 美빌트인가전 공략 강화.. 내달 오븐레인지 6종 출시☞LG전자, 프리미엄 태블릿 'G패드 II 10.1' 내달 출시
2015.08.25 I 이유미 기자
T커머스 확산에 애물단지 된 ‘셋톱박스’
  • T커머스 확산에 애물단지 된 ‘셋톱박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에 연결된 TV와 리모컨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 파는 T커머스 시장이 구형 ‘셋톱박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양방향성’을 구현 못하는 몇몇 셋톱박스 문제로 채널 런칭이 좌절되는 등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10개 T커머스 사업자(홈쇼핑 계열 5사 포함) 중 6개 유료방송에서 서비스되는 KTH를 빼면 대부분 1~2개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다. T커머스 시장은 올해 신세계그룹 이마트을 비롯한 롯데·현대·CJ·GS 등 TV홈쇼핑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거래액 기준 시장규모가 작년 790억원에서 내년 7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규채널 런칭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해당업체들이 소극적인 투자로 돌아섰다.정부가 가이드라인 만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기술 현황 파악과 함께 셋톱 업그레이드 일정 같은 세부적인 행정지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K쇼핑, SK브로드밴드 채널 런칭 좌절24일 업계에 따르면 KT 자회사 KTH가 서비스하는 K쇼핑은 지난 6월 SK브로드밴드에 T커머스 채널을 런칭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냈다. 그런데 319만8000여명(6월 말 기준)에 달하는 SK브로드밴드 가입자 중 스마트 셋톱박스가 공급된 20만~30만 가입자는 K쇼핑에서 당장은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미래부 실무자가 반려하는 바람에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했다. 셋톱박스란 양방향 멀티미디어 통신을 지원하기 위한 가정용 단말기다.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된 SK셋톱박스는 양방향 T커머스를 제공하기 위한 리사이징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어 업그레이드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일부 셋톱만 T커머스의 양방향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T커머스협회 관계자는 “셋톱 중에서 아주 구형의 경우 메모리가 굉장히 적어 양방향 서비스 구현이 아예 안되는 게 있다”면서 “각 유료방송사별로 적게는 50개, 많게는 20만~30만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현대HCN에선 런칭… 셋톱 현황 파악 못한 정부 더 큰 문제는 담당부처인 미래부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T커머스의 양방향성 구현 여부를 정확히 검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K쇼핑은 SK브로드밴드 런칭이 좌절된 후인 이달 현대HCN(27번)에 런칭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미래부는 HCN쪽에서 구형 셋톱이 없다고 밝혔다고 했지만, 실제로 조사한 게 아니다. 미래부 제출 서류에 셋톱 문제를 적으면 걸리고, 적지 않으면 넘어갈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연동형 T커머스 투자하려는데… 미래부 행정지도 정교화돼야T커머스 기업들은 올해를 활성화 원년으로 보고 제공 중인 독립 채널형 방식외에 프로그램 연동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TH는 KBSN, LG유플러스는 SBS와 제휴해 TV와 스마트폰 등을 넘나들면서 프로야구를 보다 치킨을 주문하고 TV로 드라마 속 소품을 검색해 직접 구매하는 서비스를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하지만 구형 셋톱박스 문제에대한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투자 규모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방송산업 전체로 봐도 구형 셋톱 문제는 일시에 완벽하게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100% 서비스 커버리지를 갖춰야만 런칭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아니라 실태 파악이후 추가 투자를 강제하는 방법이 적절하다”고 말했다.미래부 관계자는 “기술업계와 플랫폼 업계, T커머스 사업자 등과 현황을 파악해보겠다.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KTH(대표 오세영)와 KBSN(대표 최철호)이 8월 11일, 상암동 KBSN 사옥에서 ‘채널 연동형 T커머스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주요 KBSN 채널을 통해 연동형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KTH-KBSN, 연동형 T커머스 10월 런칭☞ 사업권 없는 LG유플, SBS와 ‘연동형 T커머스’로 승부수
2015.08.25 I 김현아 기자
'프리 선언' 김경화 아나운서 "새 출발·도약 위해"(인터뷰)
  • '프리 선언' 김경화 아나운서 "새 출발·도약 위해"(인터뷰)
  • 김경화 전 MBC 아나운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새로운 꿈을 위해’김경화 MBC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변신했다. 그는 이달 초 15년간 몸담았던 MBC를 퇴사했다.김경화 아나운서는 2000년 MBC 공채로 입사해 ‘섹션TV 연예통신’ ‘뽀뽀뽀’ ‘셰인과 경화의 오키도키’ ‘와우 동물천하’ ‘TV 완전정복’ ‘MBC 파워매거진’ ‘고향이 좋다’ ‘신통방통 호기심 탐험대’ 등 시사·교양, 예능, 어린이 프로그램을 두루 거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간판급 아나운서다.그는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 인터뷰에서 “MBC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다닌 직장이다”며 “더 늦기 전에 여러 가지 모험을 해보고 싶어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다음은 김경화 아나운서와 전화 인터뷰.-회사를 떠나기까지 고민이 많았겠다.△MBC는 대학 졸업장도 받기 전에 아무 것도 모르고 입사해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다녔던 직장이다. (퇴사는) 다른 이유 없이 새로운 꿈을 좇기 위해서다. 여러 가지 모험을 해보고 싶은데 여기서 더 늦어지면 겁이 나서 못할 것 같았다.-아나운서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인데 가족이나 주변의 만류는 없었나.△남편이 회사 생활을 오래 하다 독립해서 사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응원한다’고 하더니 마지막 출근하는 날 ‘울타리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며 겁을 줬다(웃음). 예전에는 MBC가 아니면 난 아무런 존재가 아닐 것 같고, 무서웠을 텐데 언젠가부터 행복은 내 스스로 찾아가는 게 옳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면서 용기를 얻었다.-현재 강의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지난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연세대-그녀는 연세대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가을부터 숭실대에서도 강의를 하기로 했다.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면서도 저 또한 기업가 강의 등 이런저런 강의를 들으러 다닌다. 듣다 보면 세상이 참 넓구나,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늘어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큰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한창 손이 많이 가는 시기다. 엄마가 회사를 그만둘 거라고 했더니 ‘오 예’ ‘앞으로 바빠지면 안돼요’라면서 무척 좋아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도 행복하고 예전보다 더 챙겨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시청자들이 아쉬워하지 않을까.△우선은 맡은 강의 활동에 책임과 최선을 다하고 싶고 서서히 활동 반경을 넓혀서 방송 활동도 이어나갈 생각이다.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 관련기사 ◀☞ [단독] 김경화 아나운서, '프리 선언'..8월초 MBC 사직☞ 박명수 아내, '무도-가요제' '레옹' 차트 1위에 "사랑해요 여봉봉"☞ '애인있어요', 방송 2회만에 암 유발 드라마 '오명'☞ 성장의 유의어, 홀로서기..'슈퍼맨'의 애틋함에 공감한 시간☞ '프리 선언' 김경화 아나운서 "새 출발·도약 위해"(인터뷰)
2015.08.24 I 박미애 기자
<폭풍전야위기의부부들>나의 아이를 형에게 뺏긴다면?
  • <폭풍전야위기의부부들>나의 아이를 형에게 뺏긴다면?
  • [이데일리TV 이승환 PD]나의 아이가 형에게 뺏긴다면 어떤 느낌일까? 막장 드라마에서나 듣던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부부갈등으로 이혼을 고민 중이거나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남녀에게 법률적 조언, 심리적 조언을 하는 ‘부부 컨설턴트 프로그램 <폭풍전야 위기의 부부들>’에서는 자신의 첫아이를 형으로부터 입양 압박을 받고 있는 한 남편의 사연을 다뤘다.폭풍전야위기의 부부들 17회 방송화면남편은 어려서부터 자신의 대학 등록금, 유학자금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헌신해준 형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편은 결혼하여 아이까지 가졌다. 하지만 문제는 형의 부부가 불임이라는 것 이었다. 이후 형 부부와 시어머니는 남편 모르게 아내에게 형에게 입양을 요구했고, 이 사실은 남편의 귀에까지 들어갔다.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나서서 입양 반대를 요구해주길 바랐지만 형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남편을 보고 이혼을 요구한 상황이다. 우유부단의 남편의 태도에 패널들은 분노를 했고, 이에 남편도 적지 않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남편의 귀향 이유는?’, ‘알게 된 남편의 외도’, ‘29년 동안 남편의 폭력을 견딘 아내’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폭풍전야위기의 부부들 17회 방송화면개그우먼 심진화를 필두로 대한민국 1호 이혼 플래너 (주)디보싱 이병철 대표, 법무법인 이강의 대표 변호사 설은주, 장기원 심리상담사가 출연하여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할 예정이다.<폭풍전야 위기의 부부들>은 오는 8월 27일 밤 11시에 방송되고, 토요일 자정,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재방송된다. ☞프로그램 다시보기 http://tv.edaily.co.kr/Program/VodList?ProId=N00190 ☞이데일리TV 채널안내http://tv.edaily.co.kr/CustomerCenter/ChannelInfo ☞이데일리TV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
2015.08.24 I 이승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화, 전쟁 줄타기…南 흔들어 출구 모색
  • [이데일리 박은별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대화, 전쟁 줄타기…南 흔들어 출구 모색-잇단 악재에 속절없는 금융시장-‘컴백’ 최태원 첫 M&A로 코웨이 품나△종합-남북회담 ‘격’을 높여라-요동치는 환율…연말 ‘1달러=1250원’찍을수도-사설/위기에 맞서는 선제적 대응 필요하다△아슬아슬한 글로벌 금융시장-미 금리인상 시기 확정돼야 불확실성 걷혀-중국 재채기에 신흥국 독감 브라질·남아공 통화 폭락-코스피 대형주 ‘저가매수’ 기회△남북 2+2 고위급 회담-南 강경대응에 北 “대화하자”로 반전-30분 느린 ‘평양時’ 적용 혼선-“초당적 협력”…정치권 모처럼 한목소리-北 잠수함 50척 기지 이탈해 활동…포병 장비도 2배 늘려-군사력 ‘양은 北 , 질은 南남’ 우세△금융-KEB하나은행 3단계 면접…미래금융 이끌 잠재력 본다-손보사 ‘에어백 보험료 할인’ 폐지△임기반환점 돈 박근혜 정부-‘마이웨이’ 고집 말고 국민·국회와 소통을…-김효재 전 정무수석의 쓴소리 “3~4년차라고 해서 레임덕 오지 않아…오직 일로 승부를”-근혜노믹스 성패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시작도 못한 노동 금육 교육계혁 주어진 시간은 단 2개월△산업-‘애플워치보다 기어S2’…자체통화·삼성페이 승부수-르포/‘트롬 트윈워시 생산기지’ LG 창원공장 가보니 “문여닫기만 1만회 ‘극한 테스드’…세탁기 1등 비결이죠”-증권사 전산시스템 교체 바람…IT업계 들썩-현대차 ‘블루링크’ 가입자 20만 눈앞△생활산업-CJ ‘멤버십 혜택 축소 고객엔 알리지 마라’-TV 홈쇼핑서 ‘TV’떼야하나△자동차-내수용 쏘나타, 수출용과 충돌하니…파손 정도 엇비슷-‘레이스모드’로 바꾸니 밟는대로 쭉쭉~△중소기업·벤처-‘클라우드 활용’ 원격제어 솔루션…일본시장 70% 장악△문화-몸짓으로 불러낸 역사-대학로 휩쓴 그 연극, 영화관서 보니 더 반가워-고선웅 감독, 고강민 대표, 배우 조영규가 말하는 ‘10돌 극공작소 마방진’..어렵고 복잡한 건 ‘가짜’같더라…쉽고 울림있는 연극하고 싶어 -관객과 윷놀이로 노래 순서 결정 ‘복불복 공연’△골프&스포츠-‘준우승 전문’ 19세 하민송 첫승 신고-강정호 ML 첫 연타석포…아시아 신인 최다 홈런 보인다-우즈 PO 티켓 성큼△마켓-“코스피 과매도 구간 진입…투자 신중해야”-뉴욕증시 갈 길 ‘중국에게 물어봐’△투자금융-SK 네트웍스 ‘가전렌털’로 캐시카우 확보 노려-IB가 대우증권 매각자문 꺼리는 이유△글로벌마켓-상품시장 봄날은 끝…“공급과잉 15년 간다”-이번엔 산둥성 폭발사고…중국도 ‘안전불감증’△피플-박용만 ‘소통리더십’ 상공인 위상 높여-허창수 회장 “한·중, FTA·AIIB로 상생해야”-‘임환수號’ 국세청, 세수 200조 눈앞△오피니언-데스크칼럼/大望 다시 읽다-위안화 평가절하와 봉산개도-기자수첩/제주도의 눈물…“2만1120원이 뭔지”△사회·부동산-의료한류 ‘메르스 상처’…수천만원 쓰는 中 큰손들 발길 뚝-자전거도로에서 사람 치면 ‘교통사고’-‘월세쇼크’ 현실화 주거비 역대 최고
2015.08.23 I 박은별 기자
유승우,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렌카' 내한공연 오프닝
  • 유승우,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렌카' 내한공연 오프닝
  • 렌카(왼쪽)와 유승우(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유승우가 오는 27일 열리는 호주 출신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렌카(Lenka)의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유승우는 지난 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으며 최근 스무살의 풋풋한 감성을 감미롭게 노래한 ‘예뻐서’로 주목을 받았다. 렌카가 수많은 OST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듯이 유승우 또한 드라마 ‘투윅스’, ‘앙큼한 돌싱녀’, ‘왔다 장보리’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 OST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했다.렌카는 2008년 첫 솔로앨범 ‘Lenka’로 데뷔해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어글리 베티’ 배경음악과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에 사용된 ‘The Show’로 이름을 알렸다. 2011년 발표한 앨범 ‘Two’에선 독특한 영상과 안무로 화제가 된 곡 ‘Everything At Once’가 윈도우8 TV 글로벌 광고 음악으로 낙점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2015년 7월 4번째 앨범 ‘The Bright Side’ 발매 기념 투어로 펼쳐진다.유승우는 “렌카를 평소 좋아했다”며 “설렘과 부담이 공존하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민 뒤 렌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무도가요제'' 음원차트 ''올킬''…이유갓지않은 이유 ''레옹'' 대세☞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가요제'' 시청률 21.1% 기록 ''독보적''☞ 멜로디데이 여은, ''불후의 명곡''서 과시한 ''복면가왕''의 존재감☞ 시나위-정동하, 관객 마음 뒤흔든 故 신해철 추모공연☞ ''나를 돌아봐'', 이제 최민수의 ''입장''을 들어야 할 차례
2015.08.23 I 김은구 기자
OLED 주도권 LG에 뺏길까..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 OLED 주도권 LG에 뺏길까..깊어지는 삼성의 고민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대형 및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는 등 LG그룹 차원에서 OLED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OLED의 원조격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LG가 OLED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삼성이 오히려 뒤처지고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삼성의 OLED 관련 매출이 LG의 10배를 웃도는 등 OLED의 키는 삼성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OLED 관련 연구개발(R&D)을 한창 진행중이지만 아직 대형 OLED 기술과 시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생산라인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을 약 95% 점유하고 있지만 대형 OLED 분야에는 아직 뛰어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중소형은 모바일이나 태블릿용으로 사용되며 대형은 TV용 패널로 쓰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체 TV 시장을 놓고 볼 때 OLED TV 시장 규모는 판매대수 기준 0.1%에도 못 미친다”며 “현재로선 R&D를 통해 대형 OLED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삼성이 대형 OLED 참여를 주저하는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삼성이 채택한 미세마스크(FMM) RGB 방식으로는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데 공정상 극복해야 할 한계가 적지 않다. 그렇다고 LG의 WRGB(화이트RGB) 방식을 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경쟁사의 뒤를 따르는 모양새가 될 뿐 아니라 LG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이 대형 OLED를 위해 FMM RGB나 WRGB 방식이 아닌 잉크젯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다만 잉크젯 방식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OLED를 일본에서 처음 개발하긴 했지만 명실상부하게 OLED를 양산하고 대중화시킨 주인공은 삼성”이라며 “자기 자식같은 OLED를 남의 손에 키우게 한다는 것은 기분좋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OLED 시장을 개척하고 활성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OLED 시장이 좀 더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OLED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특히 BOE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대형 OLED 시장에 뛰어들었고 일본 파나소닉이 내달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확대를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다.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OLED는 여러 디스플레이 기술 중 유일하게 올해 성장이 예상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 올해 전세계 매출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118억달러(약 14조원),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의 경우 22% 늘어난 4억5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김기현 IHS테크놀로지 책임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OLED 비중이 언제쯤 얼마나 성장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면서도 “양사 모두 OLED 쪽으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으며 삼성 역시 어떤 방식을 택하든 대형 OLED 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평판 패널 디스플레이 기술별 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IHS)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개념도. LG디스플레이 제공.▶ 관련기사 ◀☞美전문가들 "갤럭시노트5,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
2015.08.23 I 성문재 기자
TV패널 재고 쌓이는데 가동률 유지하는 까닭은
  • TV패널 재고 쌓이는데 가동률 유지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LCD TV 패널 제조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올 하반기에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둔화하고 LCD 패널 생산라인 증가로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이같은 수급 불균형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는 올들어 지속 하락했지만 패널 제조업체들은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23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LCD TV 패널 재고는 4.9주분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4.7주분의 재고 물량이 쌓였던 지난 2013년 12월 이후 20개월만에 최고치다.박진한 IHS테크놀로지 디스플레이 담당 이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제품 수요가 감소한데다 중국의 8.5세대급 생산라인 3곳에서 양산이 시작되면서 공급이 늘었다”며 “LCD 패널 수급 불균형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TV 패널 재고 수준 추이(단위: 주, 자료: IHS)그러나 세계 주요 패널 제조업체들의 7세대급 이상 대형 LCD 생산라인은 지난해 4월부터 9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도 올 상반기 97~10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패널 제조업체들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TV 세트업체들이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올 상반기에 TV 패널을 대량 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업계에서는 LCD TV 시장의 성장 정체로 TV 세트업체들의 올 하반기 패널 구매는 감소할 전망이지만 패널 제조업체들의 하반기 가동률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박 이사는 “한국과 대만의 주요 생산라인들은 감가상각이 끝난 덕분에 패널 생산 원가가 낮아져 판가 하락에도 마진 손해를 보지 않았다”며 “여전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인 만큼 패널 제조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출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BOE와 차이나스타(ChinaStar), CEC판다 등 중국 내 3개 업체가 8.5세대급 신규 라인을 공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중국의 패널 생산은 증가할 것”이라며 “패널 제조업체들은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TV' 중동시장 데뷔☞ 삼성전자, 2분기 TV 점유율 확대..10년 연속 세계 1위 눈앞☞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10세대급 LCD 투자 검토중"☞ LG디스플레이, 하반기 LCD패널 가격 약세… 목표가↓-KB☞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 "OLED, 새로운 부가가치 가져다 줄 것"☞ 한상범 LGD 사장 "4분기 OLED공장 풀 가동..수익성 기반 확보"☞ LG디스플레이, 3년간 OLED에 10조원 투자.. 디스플레이 최강 굳히기
2015.08.23 I 성문재 기자
`한때는 주포였는데`..홈쇼핑 시장서 천덕꾸러기된 TV
  • `한때는 주포였는데`..홈쇼핑 시장서 천덕꾸러기된 TV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국내 홈쇼핑 산업 발전의 주역이었던 TV가 이제는 홈쇼핑 업계 전체 실적을 갉아먹는 천덕꾸러기도 전락했다. 홈쇼핑 업체들도 실적 개선을 위해 새로운 쇼핑 채널로 부상한 모바일 등으로 보폭을 활발히 넓히고 있지만 TV 부문의 부진으로 그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TV 부문 취급고 전년대비 증감률 추이(단위:%, 자료: 각 사)23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의 TV부문 취급고는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인터넷 등을 합친 전체 취급고는 6분기 연속 증가했다.같은 기간 CJ오쇼핑(035760)의 TV 부문 취급고도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고는 내내 감소했다. 그러나 CJ오쇼핑의 전체 취급고는 지난해 4분기 연속 증가했다. TV 부문 취급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취급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홈쇼핑 업체들이 모바일과 인터넷 등을 통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홈쇼핑 산업을 발전시켜온 TV가 오히려 실적을 악화시키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그렇다고 홈쇼핑 업체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TV 사업부를 손쉽게 떼버릴 수는 없다. 업체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TV사업부는 여전히 홈쇼핑 업계의 주력 판매 채널이다. GS홈쇼핑과 CJ홈쇼핑의 TV 취급고는 전체 취급고의 60%를 정도를 차지한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하면 TV홈쇼핑이 생각나듯이 TV와 홈쇼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실과 바늘 같은 존재”라며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만 하면 기존 오픈마켓 등과 다를게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모바일 등 다양한 쇼핑 채널의 증가로 TV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홈쇼핑 업체들이 TV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상파 인기 방송도 VOD로 보는 사람이 느는 등 TV 시청환경도 크게 바뀌어 홈쇼핑 업체들이 TV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파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실제 GS홈쇼핑은 지난 주말 20만원 이상을 구입하면 25%인 5만원을 적립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판매 수준은 평소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CJ오쇼핑도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적은 더 나빠졌다.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세월호, 올해 백수오 파동 등 외부 요인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일 뿐 TV 홈쇼핑의 사업성은 아직 유효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A 홈쇼핑 관계자는 “쇼핑 환경 변화로 TV 홈쇼핑 시장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아직 더 커질 수 있는 시장”이라며 “올해 가을, 겨울부터는 TV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08.23 I 민재용 기자
 피부 트러블 일으킨다는 모낭충, 반드시 없애야 할까?
  • [전문의 칼럼] 피부 트러블 일으킨다는 모낭충, 반드시 없애야 할까?
  • [김방순 에스앤유김방순피부과 원장]모공, 잡티, 주름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는 모든 이들이 선망한다. ‘피부 미인’이라는 말도 있듯이 피부가 좋으면 실제 나이 보다 어려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깨끗한 피부는 단순히 미(美)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 건강과도 직결된다. 피부에 생기는 뾰루지, 여드름, 기미, 잡티 등은 피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특히 피부가 심하게 가렵거나 평소에 전혀 없었던 기미나 주근깨, 반점, 뾰루지가 올라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땐 흔히 피부 속 모낭충을 체크해 보라고 한다. 여드름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모낭충은 사람의 눈꺼풀이나 코 주위, 외이도, 머리 등의 피지선과 모낭에 기생한다. 0.1~0.3mm의 작은 크기 때문에 모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또한 모낭충은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낮에는 모공 속에 숨어 있다 밤이 되면 피부 표면으로 나와 번식하는데 모낭충이 모공 밖으로 나왔다 들어갈 때 피부 표면에 있는 나쁜 박테리아를 같이 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가려움증과 더불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고도 한다. 여러 TV 프로그램에서도 모낭충 검사를 통해 모낭충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놀라워하거나 징그러워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낭충을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모낭충 제거법’, ‘모낭충 없애는 법’ 등이 연관 검색어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모낭충을 반드시 없애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렇다면 모낭충은 피부에 단 한 마디로 살면 안 되는, 무조건 없애야 하는 존재일까?사실 모낭충은 성인이라면 거의 100%가 갖고 있으며, 모낭충이 있다는 것만으로 피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다만 모낭충의 수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피부 표면 1㎠당 1마리 미만 정도면 정상 축에 해당하지만 만약 5~10마리 이상이거나 모낭 하나에 5마리 이상 존재하면 모낭충증이라고 해서 모낭충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로 간주한다. 이렇게 모낭충이 많아지면 화농성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진피 속으로 모낭충이 침투하여 염증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혈관이 잘 늘어나는 주사 증세를 일으키는데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피부 모낭충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병적인 상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매일 클렌징만 해도 피부 모낭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피부 모낭충 자체가 피부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 또한 없다. 뾰루지와 같은 작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주사 발생에 관여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모낭충이 주사와 별 상관이 없다는 주장도 많기 때문이다. 즉, 아직까지는 모낭충이 주사와 같은 피부 질환을 실제로 유발하는 지에 대해 확실하게 정립된 상태는 아니다. 따라서 모낭충 제거만을 위해 굳이 피부과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만약 모낭충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여드름과 비슷한 염증이 심해졌다면 고름을 빼내는 가벼운 시술을 하거나, 항생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안면홍조나 주사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IPL과 같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 관리다. 평소 꼼꼼한 클렌징과 세안을 통해 피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 유지 및 피부 장벽 강화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외출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하고, 뾰루지가 났을 때는 손으로 짜거나 뜯는 행위는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2015.08.23 I 이순용 기자
종편 방발기금 0.5% 내년부터 부과..논란인 이유는?
  • [뉴스Story]종편 방발기금 0.5% 내년부터 부과..논란인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21일 종합편성채널·보도채널에 대해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을 내년부터 방송광고매출액의 0.5%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하지만 방통위원들 사이에서도 ‘합리적인 절충안’이라는 주장과 ‘종편 특혜’라는 주장이 부딪혔습니다. 안건은 통과됐지만, 내년부터 받기로 한 부칙(1년간 유예)에는 야권 추천 위원들이 반대했습니다.‘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들은 출범이후 6년을 유예했는데 종편은 4년을 유예하는 셈이니 가혹한 일이고, 이를 고려해 징수는 하되 1년을 유예하는 것은 합리적이다’(최성준, 허원제, 이기주 등 여권 추천 방통위원) ‘종편 등에만 유예하는 것은 시행령 위반이고, 방발기금에서는 6개사 합쳐 수십 억원의 제작비 지원을 받는데 총 9.7억 밖에 안 되는 돈을 안 낸다는 건 특혜다’(김재홍, 고삼석 등 야권 추천 방통위원).주장의 근거들을 살펴볼까요?◇모든 방송언론사, 방발기금 줄어일단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각 방송사별 방발기금 징수율은 ▲KBS, MBC, SBS, EBS는 1.54%~4.3% ▲지역방송은 0.65%~2.3%▲라디오 및 지상파 디엠비(DMB)는 0.15%~2.3% ▲종편·보도채널은 0.5%로 각각 결정됐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종편·보도채널은 ▲IPTV의 0.5%와 같습니다. 다만, 소위 보도기능이 있는 언론사(중앙지상파와 지역방송, 라디오, 종편·보도)들은 방송광고매출액을 기준으로 부과하고, IPTV나 케이블 같은 유료방송사들은 방송사업매출액으로 부과하는게 다릅니다. 유료방송사들이 내는 돈이 실제로는 훨씬 많지요.방통위는 지상파든 종편이든 언론사들이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이 어려워 기본징수율에서 줄였다고 합니다.나라 살림을 하는 기획재정부는 지상파방송사에 대한 징수율을 내리지 말고 ‘현행유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말입니다. 이기주 위원은 “종편에 대해 처음 방발기금을 징수하면서 1년 유예하는 것은 지상파에 대해 징수율을 하향하는 의미로 생각한다. 어려운 (미디어 업계의) 사정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혜가 아니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지상파 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중앙지상파는 징수율 인하폭을 확대(1% 이상)해야 하나 종편은 재조정해야 한다고 방통위에 건의했습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종편·보도, 총매출 32% 성장 …방송광고매출액은 3% 성장김재홍 위원은 “방송발전기금은 방송사업을 하면 당연히 내야 하는 인프라 성격의 돈이다. 아파트에 입주해서 관리비를 내지 않는다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또 “특히 종편은 거대 미디어사의 부속매체이고, 종편의 경우 광고뿐 아니라 전체 방송사업의 외형이 급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실제로 방통위에 따르면 ▲종편 4사(JTBC, MBN, TV조선, 채널A)와 보도채널(YTN·연합뉴스TV)의 총매출액은 32% 정도 성장했고 ▲방발기금 분담금의 기준이 되는 방송광고매출액은 3% 정도 증가했습니다. 즉, 종편·보도의 성장세를 보면 하향세를 겪는 지상파보다 낫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방통위에 따르면 ▲위에 언급된 6개사가 이번 징수율 조정으로 내야 하는 돈은 올해 낸다고 했을 때 2014년 방송광고매출액 기준 0.5%인 총 9.7억 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들 6개사는 방통위에서 장애인 수화 자막 방송 지원 등으로 받는 돈만 10억 원이 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집행하는 방발기금에서 받는 제작 지원비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예측가능성은 논란…친종편, 반종편 갈림은 우려아무튼 방통위가 종편·보도 채널에 대해서도 방발기금을 받기로 한 점은 마치 통신사들이 사업하려면 주파수할당대가를 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까지는 신생이라고 적자라고 6년간 면제해주다, 갑자기 4년만 면제(3년 면제+1년 유예)하는 게 이상하게 보이긴 하죠.허원제 부위원장은 “지금까지는 ‘6년 면제’로 주어졌는데 종편에게만 3년 뒤 징수를 말하는 것은 예측가능성의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어서 일방적인 논리를 진행시키기 어렵지 않느냐”고 했습니다.종편·보도채널에도 사업자로서 받는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점에서 일리가 있습니다.다만, 최성준 위원장말처럼 올해 방발기금을 안 받으면 콘텐츠 투자를 늘릴 지는 의문입니다. 최 위원장은 “종편은 2014년에 콘텐츠 투자가 부족해서 올해 투자액에 합쳐 투자하도록 결정했다. 방발기금보다는 콘텐츠 투자를 잘 해서 방송을 잘 하는 게 목표이니 일단 1년 유예하자”고 했습니다.6개 업체가 각각 내야 하는 돈은 1~2억 사이(총 9.7억 원)인데, 설사 이 돈을 모두 콘텐츠 투자에 쓴다 해도 그게 크게 늘리는 일인지 모르겠다는 의미입니다.결과적으로 종편 징수율 1년 유예 결정은 예측가능성 측면에서는 합리적이고, 다른 미디어사업자와 비교했을 때는 과도한 혜택 소지도 있어 보입니다.더 큰 문제는 종편 이슈만 나오면 여야 추천으로 의견이 갈리는 방통위가 아닌가 합니다.국민에게 여당 추천위원은 ‘종편’편, 야당 추천위원은 ‘지상파’편으로 단순하게 비춰질수 있는 것이죠. 야당 추천위원들이 종편의 장점을 칭찬하고, 여당 추천위원들이 종편의 잘못을 질타하는 건 불가능할까요? 미디어 눈치를 보고 미디어 권력과 공생하는 정치권이라면 몰라도, 방통위 같은 정책기구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련기사 ◀☞ [뉴스Story]택배기사 전부가 2만9900원 음성무제한 못쓰는 이유는?☞ [뉴스Story]재난망(주)가 진짜 ‘제4이통’이 될 것 같은 이유☞ [뉴스Story]메르스에 두 번 우는 휴대폰 상인들☞ [뉴스Story]위법논란 직영점 어쩌나..위기의 LG유플러스☞ [뉴스Story]방통위, 허위 광고한 SK텔링크 제재 우왕좌왕☞ [뉴스Story]재난망 시범사업 이의제기 봇물..정부가 강행할 수 있을까
2015.08.22 I 김현아 기자
영화는 中과 합작 출연 '붐'
  • [연예계 차이나드림③]영화는 中과 합작 출연 '붐'
  • 中합작영화에 출연하는 이민호 송승헌 이정재 하지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국내 스타이 중국 진출 내지 중국 합작에 눈을 돌리고 있다.영화계의 합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1950년대부터 홍콩 대만 등 중국어권과 합작을 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시장 개척이라고 하기에는 성과가 미미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중국의 영화산업이 해마다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국내는 물론 할리우드에서까지 눈독 들이는 시장이 됐다. 그러면서 스타들의 중국 진출, 한중 합작 영화가 늘고 있다.앞으로 개봉할 영화 중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합작영화만 해도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메이킹 패밀리’ ‘목숨 건 연애’ ‘바운티 헌터스’ ‘사랑후애’ ‘시칠리아 햇빛 아래’ ‘여장부’ ‘역전의 날’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용봉거울’ ‘임시보표’ ‘정의 전쟁’ ‘제3의 사랑’ ‘진실금지구역’ ‘파풍’ ‘하유교목 아망천당’ ‘해후’ 등으로 많다. 이 작품에 손예진, 김하늘, 하지원, 이민호, 박시후 윤은혜, 이준기, 정일우, 이정재, 차태현, 이범수, 임창정, 손태영, 송승헌, 장혁, 최시원, 주원, 이동건 박지연 등이 출연한다. 면면도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부터 인기 아이돌 가수까지 화려하다.일반적으로 합작영화는 배우 감독 스태프 등 국내의 인적 자원과 중국의 자본으로 결합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국내는 제작 노하우가 있지만 돈이 부족하고 중국은 돈이 있지만 제작 기술이나 경험을 흡수하기를 원해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형태다.국내 스타들의 중국 진출 및 합작영화 출연도 돈과 관련 있다. 한중 합작 영화 ‘원령’에 출연했던 배우 홍수아는 최근 “중국에 진출한 후 한국수입의 세네 배를 번다”고 얘기했다. 홍수아뿐 아니라 국내 스타들이 중국에서 억대의 출연료로 화제가 된 경우가 많다. 비 송승헌 송혜교의 영화 출연료는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중국의 자본이 영화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영화산업에 대해 내수 활성화를 중요한 산업으로 규정하면서 영화 산업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 2위의 영화시장이며 실제 중국의 TV 영화산업 등을 관리감독하는 기구인 광전총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박스오피스 수입과 관객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씩 성장했다. 합작영화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는 점도 국내의 영화인과 관련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다.물론 이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다. 사람과 기술만 중국에 빼앗기는 게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그것. 최영균 문화평론가는 “합작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은 흥행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것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다만 배우나 감독 재능 있는 인재들이 중국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가 열악한 제작 환경이나 여건 때문은 아닌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2015.08.21 I 박미애 기자
'예능 회당 2억' 출연료 기본 10배
  • [연예계 차이나드림②]'예능 회당 2억' 출연료 기본 10배
  • 김수현 김종국 이민호 이광수 추자현 하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국 연예계에 ‘차이나 드림’ 열풍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진 연예인뿐 아니라 중국에서만 유명세를 타도 한국에서와는 차원이 다른 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한국보다 회당 10배 남짓 많은 금액을 보장받는다.최근 SBS 연예뉴스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 김종국의 한중합작 예능프로그램 출연료가 최고 15억원을 넘는다고 중국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해 화제가 됐다. 소속사 얼반웍스이엔티에 따르면 출연료 15억원은 다소 과장된 액수다. 김종국의 중국판 ‘런닝맨’ 출연은 이벤트 형식을 겸한 것으로 출연료는 2억원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해도 한 회 출연료는 국내 ‘런닝맨’ 출연료의 3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종국과 함께 ‘런닝맨’에 출연 중인 하하도 중국판 ‘런닝맨’ 출연료로 1억원 가까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출연료의 20배 이상이다.중국을 주요 무대로 활동 중인 추자현의 현재 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최고 1억원에 이른다는 것은 유명하다. 추자현은 중국 진출 8년째인 올해 회당 출연료가 초창기보다 10배가 뛰었다고 했다.광고모델 계약을 하며 받는 개런티도 국내 수준을 상회한다. 중국 내 한류의 정점으로 꼽히는 배우 김수현과 이민호의 광고 개런티는 각각 최고 15억원을 넘는다. 김수현은 강소위성TV ‘최강대뇌’에 출연할 때 약 5억 원의 출연료는 물론이고 전용기까지 제공 받았다. 또 ‘런닝맨’으로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국에서 ‘아시아의 프린스’로 불리는 한류 스타 이광수의 광고 개런티도 4억~5억원이다. 이들 외에도 한국에서와 비교해 최소 20%, 많게는 서너배 가까이 높은 개런티를 받는 스타도 많다. 초창기 한류의 거점이었던 일본 시장에서 한류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그 대안으로 중국이 떠오른 지 이미 오래다. 한류의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장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외국 문화에 배타적인 데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기반마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공략에 애를 먹게 했던 중국은 이제 ‘막대한 부’가 보장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출연한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지가 중요하지 한국에서 인지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연예인들에게 중국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실제 ‘런닝맨’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재석도 중국에서는 김종국, 이광수보다 인지도가 떨어진다. MBC ‘나는 가수다’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더원 등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수들 역시 몸값이 폭등했다.배경렬 (주)레디차이나 대표는 “한국 연예인들의 몸값이 중국에서 크게 높은 것은 한류 붐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는 만큼 전적으로 중국 시장에 기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의 몸값 차이가 부각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중국은 한국 연예인들에게 ‘꿈’을 꾸게 하는 시장이다. 아직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2015.08.21 I 김은구 기자
  • [막 오른 美 대선]후보만 23명…난립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경선 주자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지만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인물에 트럼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례없이 많은 이들이 내년 대권도전을 노리고 있다. 19일 현재까지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공화당 당원은 모두 17명, 민주당 당원은 6명이다. 지난 3월 일찌감치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출마를 선언한 이후 4월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등 줄줄이 대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부통령, 앨 고어 전 부통령, 존 케리 국무장관 등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25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 선거 사상 최대 규모다. 최근 폭스TV가 주최한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도 여론조사 순위에 따라 10명의 메이저 리그와 나머지 7명의 마이너 리그로 나눠 진행할 정도였다.공화당 후보가 이렇게 난립하는 이유는 이번에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나설 수 없는데다 공화당 내에서 유력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실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은 높지 않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과 다른 부분이다. 소셜 미디어 확산과 온라인을 통한 경선자금 모금이 가능해져 과거에 비해 선거 유세가 쉬워졌다는 점도 후보 난립 배경으로 꼽힌다. 정치자금 모금에 대한 연방 규제도 완화됐다. 이에 따라 야심에 찬 공화당원들은 출마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신경외과 의사에서 은퇴한 보수논객 벤 카슨이 소액 기부금에 의존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08년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 대변인을 역임했던 모 엘리스 조지타운 정치·공공서비스연구소 이사는 “이번 선거 사이클에는 모방주의인 미투이즘(me-too-ism)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며 “나라고 상위권에 들지 말란 법 있나 하는 생각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굳이 대통령이 되지 않더라도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알릴 좋은 기회기도 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컨설턴트로 일했던 토니 프라토는 “비교적 단기간에 유명인사가 될 기회”라며 “후보로 나서면 전국 무대에 올라 이름을 알리고 연설을 하거나 TV에 출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효과도 한몫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0년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는 플로어 티켓을 얻지 못해 방청석에 머물러야 했던 풋내기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2004년 전당대회에서 멋진 연설로 일약 스타로 부상했고 결국 2008년 대선에 출마해 미국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프라토는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은 많은 경험이 필요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경선에 나서 자금을 모으고 이름을 알리는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44세의 젊은 정치인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 또 52세의 신예인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 모두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대표적인 사례다.
2015.08.21 I 권소현 기자
'한밤' 정운택 측 "1천만원 요구" vs 고소인 "돈 요구 안 해" 입장차
  • '한밤' 정운택 측 "1천만원 요구" vs 고소인 "돈 요구 안 해" 입장차
  • ‘한밤의 TV연예’ 정운택 측[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정운택 폭행 사건과 관련 양측의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20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정운택 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정운택 측과 고소인 그리고 제보자의 입장을 전했다.정운택이 폭행을 한 이유에 대해 정운택 측은 “택시를 기다리는 와중에 ‘어 대가리네?’라는 말이 귀에 들어왔던 것 같다. 연예인 입장에서 (연예인이) 동물원 원숭이는 아니지 않나. 불특정 다수에게 화가 난 거고 그 중의 한 명이 대리기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가리는 정운택이 과거에 출연한 영화 속 배역 명이다. 정운택의 폭행 당시 모습이 촬영된 영상을 제보한 한 시민은 “(정운택이) 저한테 시비를 붙였다. 다른 사람에게도 시비를 붙이더라. 거기 있는 사람 대부분이 정운택인 줄 몰랐는데 누가 ‘대가리’라고 했겠냐”며 말했다. 고소인 대리기사 류모씨도 정운택인지 몰랐다고 얘기했다.고소인이 합의금을 많이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운택 측은 “대리기사가 정확히 천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반면 류씨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 합의를 안 한다는 취지로 내가 삼백 오백 천만원 달라고 하면 주겠냐고 말한 적은 있다”면서 억울해 했다.정운택 측은 “(정운택이) 한 행동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고 피해자에게 기회가 된다면 꼭 사과하고 보상도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정운택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택시를 잡으려다 류씨와 시비가 붙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관련기사 ◀☞ '폭행시비' 최민수, 터프가이의 숙명? 정의와 예의도 중시!☞ '한밤' 정운택 측 "1천만원 요구" vs 고소인 "돈 요구 안 해" 입장차☞ '용팔이' 주원 vs 김태희 vs 배해선, 이 미친 삼각관계☞ '나를 돌아봐' 폭행논란 최민수는 왜 침묵하나☞ '라스' 주영훈, 윤정수 근황 언급 "발렛비 2천원도 안 받아" 폭소
2015.08.20 I 박미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