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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한미 핵협의체, 일본도 들어와야”-‘온플법’ 비판 일자 이름만 바꾼 與-전기요금 당정협의 재개…이르면 주중 조정안 발표-[사설]기사다 총리 방한…한일관계 복원 ‘유종의 미’ 계가 돼야-[사설]청소년 미래 망치는 마약 범죄, 최고 형벌 당연하다△종합-“망자 목소리 되살리고, 성경 낭독해주는 AI…내년 하반기 IPO 준비”-“AI 도입으로 5년간 세계 일자리 1400만개 사라진다”△통화 긴축 안 통하는 ‘미스터리 물가’-기준금리 올려도 물가 안 잡히는 이유 셋-물가 잡기, 후퇴냐 강공이냐 전 세계 중앙은행들 딜레마△종합-소상공인·소비자 보호 좋지만…플랫폼산업 타격 최소화할 절충안 찾아야-수출 7개월째 줄어들었지만…무역적자폭은 10개월 만에 최저-삼성페이, 애플처럼 수수료 만지작…‘주판알 튕기기’ 바빠진 카드업계-美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JP모건체이스 품으로△갈 길 먼 재활용 산업 下 폐배터리-‘하얀 석유’ 리튬 연 2000t 추출…문 열리는 ‘75조 시장’ 공략 첨병-‘재활용기술 선점하라’…합작법인 세우고 지분 투자-“원통형·각형 등 제조사마다 형태 제각각…재활용 ‘표준화’ 절실”△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한미 공조 강화 바람직하지만…중·러에 적 아니라는 인식 심어줘야”-“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투자 관련 고민 많을 것 정부가 적극 지원 나서야”△정치-간호법, 日 총리 방한…거야 대응 이어 과거사 문제 등 현안 산적-박광온, 원내대표단에 비명계 대거 발탁…계파 균형 이루나-與 김기현,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법’ 취임후 첫 대표 발의-“‘노조=조끼·머리띠’ 고정관념 깨고 다양한 노동자의 얼굴 담아낼 것”△경제-한일 경협 속도 기대…통화스와프 재개는 미지수-K원전 수출에 견제 나선 美 기업-中 여행객 감소에…1분기 해외직접판매액 ‘반토막’-중국 넘자…정부·업계, LEP 배터리 R&D에 4년간 233억 투입△금융-이달말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앞두고…1금융권 갈아타기 확산-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자펀드 운용사 모집 개시-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 6년 9개월 만에 최고-소액생계비 대출 한달새 143억…15.9% 고금리에도 취약계층 몰렸다△글로벌-美금리, 이달 베이비스텝 유력…시장 ‘마지막 인상’ 기대-양육비 비싼 국가 한국 1위·중국 2위-‘中·대만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親대만 후보 승리-우크라, 크림반도 공격…“반격 본격화”△산업-전기차 수요 쑥쑥, IRA 보조금 쏠쏠…K배터리, 북미 시장 진격 앞으로-다시 뜬 경차 시장 누가 치고 나갈까-美기업 투자·협약 물꼬…최태원 ‘그린 리더십’ 통했다△산업-5G 알뜰폰 통신비 절약…알뜰폰이냐 다이렉트 요금제냐-규제샌드박스 승인기간 대폭 준다-포켓몬처럼…유통가 홀린 ‘티니핑’ 캐릭터-‘CJ 합류’ 10년 대한통운, 매출 3배·영업이익 6배 뛰어△제약·바이오-루닛 ‘2년來 손익분기점 도달’…뷰노 ‘올 매출 2~3매 증가’-프로티움사이언스 안용호 선임 대표 선임-‘케이캡’ 앞세운 HK이노엔 ‘1조 클럽’ 가입하나-이수앱지스, 올해부터 해외매출 본격화…흑자전환 초읽기△증권-5월 코스피 어디로, 외인에게 물어볼까-에코프로 형제, 호재 재충전 개미 이틀간 860억 쓸어담아-581만 개미의 간절한 소망…‘7만전자’까지 조금만 더-무차입 공매도 76건 적발…외국계 투자사 2곳 60.5억 과징금-조선사 흑자 뱃고동…중공업ETF 웃었다△부동산-전세가율 치솟는 지방 대전·광양…전세 포비아 확산-시세보다 20% 싸도 안산다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 ‘뚝’-‘2억 손해배상’ 1인당 아닌 1년 총액 공인중개사 공제보험 무용론 확산-실거주 의무 폐지 아직…괜찮겠지 월세줬다간 큰코다쳐요△문화-학생시위·예술무대·쉼터…대학로 빨간벽돌 미술관에 스민 기억-고려 화엄경부터 비엔날레 조형물까지…종이의 무한변신△스포츠-부진 뚫고 몰아치기 10골…손흥민,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롯데, 3949일 만에 1위…‘부산 갈매기’ 부활하나-피나우, 람 제치고 멕시코오픈 우승-‘루키’ 유해란, 막판 이글·버디로 두번째 톱10△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로봇산업 ‘골든타임’ 3년 남아…서비스 로봇 선점에 미래 달렸다”-“사이버와 현실 연결해주는 로봇이 4차산업혁명 열쇠”△피플-“익숙한 영화음악에 안주하지 않으려 클래식 작곡 도전”-삼성전기, 포항공대 교수·학생 초청 ‘웰컴데이’ 개최-“유전자 가위 기술로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급소 ‘싹둑’”-풀무원생활 대표에 오경림 선임-제주항공, 열린의사회와 필리핀 말라본서 의료봉사활동△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파생상품엔 있고 전세엔 없는 것-[생생확대경]AI와 일자리 경쟁보다 더 무서운 것-[기자수첩]세수 펑크 딜레마…또 미래세대서 가불할 건가△전국-“환승역 없는 강북구 ‘신강북선’ 만들어 강남까지 30분 추진”-예타 면제기준 완화 논의에 “균형발전” vs “포퓰리즘”-예산 삭감·화성시장 반대에…‘경기국제공항’ 사업 난항△사회-임용 규모·지원자·재원 뚝…교대 ‘삼중고’-‘돈봉투 수사’ 속도 내는 檢 ‘자진출석 카드’ 또 던진 宋-尹정권 첫 노동절…양대노총 8만여명 서울 거리 메워-전세사기 피해자 1800여명…떼인 보증금만 3000억 훌쩍-오세훈 ‘약자가족 지원’ 강화 4년간 예산 336억 추가 투입
- 이수앱지스, 올해부터 해외매출 본격화...흑자전환 초읽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이수그룹 산하 바이오기업 이수앱지스(086890)가 올해 흑자전환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선전으로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 비중을 넘어섰다. 올해는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까지 수출을 시작,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25일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에서 ‘파바갈’의 품목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1월 러시아 제약사 페트로박스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판매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및 조건에 대해서 회사측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 파바갈이 수출로 2억5700만원의 매출을 낸 것을 감안하면 이 금액이 업프론트(선지급금)였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이수앱지스가 개발한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사진=이수앱지스)파바갈은 유전성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의 치료제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희귀질환 사업부인 젠자임에서 개발한 ‘파브라자임’과 동일 성분의 치료제다. 현재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이 약은 2014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되고 있다. 2019년에서는 러시아 보건부에서도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돼 시판이 가능하다. 지난해 파바갈은 국내에서만 연 86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회사측은 올 하반기부터 러시아에서도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태원 IV리서치 연구원은 “파바갈의 러시아 시장 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러시아에서 첫 매출을 내게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애브서틴 수준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파바갈 출시에 대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대러시아 수출규제 이야기가 유럽에서 나오지만 인도주의 물품으로 간주되는 의약품은 경제제재 대상 품목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라며 “이밖에도 실제 이수앱지스는 전쟁 중에도 기술이전 등 다양한 계약을 러시아 제약사와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러-우 전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수앱지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금액이 내수 매출을 앞질렀다. 지난해 수출액이 2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혈전생성 억제제인 ‘클로티냅’ 등으로 꾸준히 기존 매출 수준(178억원)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금액이 전년(103억원)보다 약 2.3배 늘어났다. 덕분에 지난해 전체 매출은 280억원에서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애브서틴의 수출액이 77억원에서 186억원으로 2.4배 증가한 덕이 컸다. 하지만 연구개발비(R&D) 증가로 영업손실 규모가 9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다.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사진=이수앱지스)유전성 희귀질환인 고셔병 치료제인 애브서틴은 사노피에서 제약 및 컨슈머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아벤티스의 ‘세레자임’과 동일한 성분의 치료제다. 현재 이수앱지스는 알제리, 이란, 멕시코에서 에이전시를 통해 애브서틴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알제리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애브서틴의 판매가 지난해 본격화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이수앱지스는 올해 애브서틴 출시국을 확대하고 러시아에서 파바갈 매출이 나오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이수앱지스가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를 계약기간으로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으로부터 애브서틴이 고셔병 치료제 입찰에서 1순위사로 낙찰됐다”며 “하반기 납품이 개시되면 환율효과를 감안해 애브서틴에서만 전체 계약 규모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억원대 매출이 올해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수앱지스는 2021년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의 고셔병 치료제 입찰에서 1순위 공급사로 선정, 140억원에 전체 물량의 50%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2022년도 입찰에서도 1순위 공급사로 선정됐는데, 이번 입찰은 치료제 전체 물량을 이수앱지스가 독점 공급하는 구조다. 총 계약 규모는 2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2009년 상장했지만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던 이수앱지스는 올해를 원년 삼아 본격적으로 수출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레자임, 파브라자임 등 오리지널 치료제보다 20~30% 저렴한 약가를 경쟁력 삼아 RoW(기타시장·Rest of the World)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선진 시장의 경우 오리지널약의 바이오시밀러로 새로 임상을 진행해야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회사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는데 희귀질환 특성상 내수시장에서 매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을 통해 외형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이수앱지스가 1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내게 되면 수출과 내수의 매출 비중이 8 대 2, 9 대 1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수앱지스, 본격 신약수출로 매출 ‘퀀텀 점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자체 개발 신약으로 매출을 거두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올해 신약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퀀텀점프하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이수앱지스 판교 본사 및 기업부설연구소 (사진=이수앱지스)이수앱지스는 상업화에 이른 신약으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항혈전 치료제 ‘클로티냅’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그럼에도 이수앱지스의 최근 3년간 연매출은 2019년 210억원 2020년 256억원 2021년 280억원 순으로 200억원대에 머물렀다.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두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고셔병(고쉐병)은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glucocerebrosidase)’라는 효소의 결핍으로 골수, 비장, 간에 당지질 ‘글루코세레브로사이드(glycolipid glucocerebroside)’라는 지질이 다량 축적되는 희귀 유전성 대사 질환이다. 주로 간과 비장이 커지거나 빈혈, 혈소판 감소, 골격 이상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파브리병은 당지질의 선천성 대사 이상으로 여러 증세를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이다. 혈전증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에 의해 혈관이 막히며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상업화 신약 수출 증가 덕이수앱지스는 올해 연매출이 400억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만으로 이미 3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매출(280억원)을 초과한 상태다. 특히 이수앱지스는 올해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 160억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영업손실이 3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손실폭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이처럼 실적이 개선된 배경에는 이수앱지스 신약들의 대폭적인 수출 증가가 자리한다. 이수앱지스 신약들이 차지하는 매출액과 매출 비중은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애브서틴(190억원, 59.5%), 파바갈(67억원, 22.8%), 클로티냅(29억원, 8.98%) 등이다. 이수앱지스의 3분기 매출 중 절반 이상은 수출을 통해 발생했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이수앱지스의 수출액은 103억원으로 전체 매출(280억원)의 36.8%에 불과했다. 이수앱지스의 수출액과 수출 비중은 올해 1분기 16억원(28.5%)→2분기 72억원(45.2%)→3분기 193억원(60.2%) 순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올해 들어 이수앱시스는 신약 수출 국가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올해 1월 러시아 페트로박스(Petrovax)와 파바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독일 헬름(HELM)사와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원료의약품(DS) 공급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7월에는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 고셔병치료제 입찰에서 1순위 낙찰사로 선정되면서 14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수앱지스는 3분기에 알제리 수출을 개시해 누적 수출액 154억원을 돌파했다.◇모회사 이수화학도 든든한 뒷받침 역할독일 헬름사 소개 자료 (자료=이수앱지스)이 중 독일 헬름사와의 계약 체결은 이수그룹의 바이오투자 22년 만의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아울러 이수앱지스의 신약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얻게 됐다.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헬름사가 이수앱지스로부터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원액을 공급받아 유럽과 미국 임상을 거쳐 상용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헬름사가 880만달러(약 114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수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일스톤도 2회 지불하게 된다.이번 계약이 체결된 데에는 헬름사가 이수화학(005950)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점도 한 몫 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헬름사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화학회사로 주요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업체 ‘리히터헬름바이오로직스(Richter-Helm Biologics)’를 보유하고 있다. 이수화학 생명공학 사업본부에서 출범해 이수화학을 모회사로 둔 이수앱지스와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에서 공통분모가 있는 셈이다.이수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수앱지스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수화학은 1969년 설립됐으며, 글로벌 6위 세탁세재 원료 생산업체다. 2000년 이수화학 사내 생명공학사업부로 출범한 이수앱지스는 2001년 법인을 설립하며 분사됐다. 화학회사에서 태동했지만 이수앱지스는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화학제품과 바이오의약품의 성격이 다른 만큼, 이번 해외 수출건은 이수화학의 해외 영업망과 무관하게 별도로 개척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수화학은 이수앱지스의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 지원도 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6월 800억원 전환사채(CB)를 발행했는데 이수화학이 240억원 규모의 매도청구권(Call Option)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통상적으로 매년 R&D 비용으로 매출액의 80% 안팎인 200억원가량을 써왔지만, 지난해에는 84억원을 지출하는데 그쳤다. CB 발행을 통해 R&D에 매진할 수 있게 된 이수앱지스는 내년 하반기에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내년 신약 수출 확대 따른 흑자 전환 기대이수앱지스의 신약 수출은 내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헬름사를 통해 내년 3분기까지 독일로 수출될 애브서틴과 파바갈의 수주잔고는 각각 70억원, 44억원으로 총 114억원에 이른다. 내년 독일 수출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예약돼 있는 셈이다. 또한 이수앱지스는 지난 11일 페루 식약처(DIGEMID)로부터 애브서틴주 400U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수앱지스는 기존에 페루에서 판매하고 있던 애브서틴주 200U를 단계적으로 400U로 전환하면서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에 이수앱지스가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올해 연매출 454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손실은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매출 687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는 올해 하반기에 알제리향 수출이 의미 있는 규모로 발생했고, 내년에도 추가 수출 증가 요인이 있다”며 “내년 중에 수출 증가분이 주가에 반영될 시간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수앱지스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두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창립 5년 만인 2006년 국내 최초 항체치료제 클로티냅의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2009년에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12년 애브서틴, 2014년 파바갈의 품목허가를 연달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