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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손님’에 진심인 하나銀, 대기손님 200명에 커피 제공
- 하나은행은 일요영업점을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음료와 붕어빵을 제공하는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하나은행 평택외국인센터지점에서 그동안 하나은행을 방문해주신 감사의 의미를 담아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일요영업점을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음료와 붕어빵을 제공하는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하나은행은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그동안 하나은행을 방문해주신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8일 안산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을 시작으로 22일 평택외국인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했고, 29일 대구성서금융센터지점과 내년 초 전국 일요영업점에서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영업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2003년부터 전국 외국인 밀집지역 인근에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일요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다.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 김해지점, 평택외국인센터지점은 평일에도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인 전용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또한 하나은행 일요영업점은 업무편의성과 전문성으로 외국인 근로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각 영업점 별 일요일 하루 평균 약 200~300명 정도의 외국인 손님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고 있다. 일요영업점에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는 “외국인을 위한 지원이 많고 업무처리도 편해서 하나은행에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이번 이벤트는 처음이다"라며 “아침 일찍부터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외환마케팅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국내 생활 정착이 가능하도록 금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원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추운 날씨에도 하나은행을 찾아주시는 외국인 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1월 상반기 해외송금 외국인 우수 손님 약 40명을 대상으로 VIP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5일에는 외국인근로자·다문화 가정 약 1000명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해 연말 맞이 ‘2024 하나글로벌 나눔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는 17명으로 구성된 외국인근로자 전담 마케팅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에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등 11개국의 언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외국인근로자 대상 금융상담, 금융교육과 영업점 직원 통·번역 서비스 지원, 해외 제휴은행과 협업을 통한 송금 프로세스 개선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카카오 임팩트 커머스 1년 동안 무슨일 했나...연말 결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대표 정신아)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2024년을 마무리하며 ‘메이커스 임팩트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2016년 첫 선을 보이며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제품을 제공하는 임팩트 커머스를 지향하고 있다. 고객의 주문으로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이 플랫폼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큰 성과를 올렸다.이번 결산에서는 카카오메이커스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제가버치’, ‘새가버치’, ‘에코씨드’, ‘P.O.M(PEACE OF MIND)’ 등과 그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제가버치’농축수산물 산지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 제값을 찾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51만 명이 참여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를 통해 46만 개의 농축수산물과 38만 송이의 유찰꽃을 고객과 연결시켜 1,237농가를 지원했다.‘새가버치’‘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사용한 물건을 수거하여 새활용하는 활동으로, 4만 4천 명의 이용자가 참여하여 즉석밥 용기, 멸균팩, 커피캡슐 등 469만 개를 재활용했다. 특히, 즉석밥 용기와 멸균팩은 각각 ‘춘식이 탁상시계’와 ‘새해 달력’으로 재탄생했다.‘에코씨드’‘에코씨드’는 카카오메이커스 주문 건마다 100원이 쌓여 기부되는 임팩트 기금으로, 올해 8,323만 원을 기부하여 예비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가방 구매, 길고양이 겨울 보금자리 마련, 교실숲 조성 등 다양한 사회적 목적을 지원했다.‘P.O.M’‘P.O.M(PEACE OF MIND)’ 프로젝트는 기념일에 맞춰 제작된 굿즈를 판매하고 그 수익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삼일절, 광복절, 한글날, 독도의 날 등 기념일에 총 3만 4천 개의 굿즈를 판매했으며, 그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 개선, 어르신 한글 교실 운영, 독도 교육 프로그램 등과 같은 뜻깊은 목적에 사용되었다. 또한, ‘춘식이 배지’의 판매 수익금과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액을 합쳐 영케어러들에게 노트북 200대를 후원했다.카카오메이커스는 올해의 활동과 성과를 이용자들과 공유하고자,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 ‘메이커스 임팩트 연말 결산’ 페이지에서 ‘2025년 세상에 대한 바람’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즉석밥 용기 재활용으로 제작한 ‘춘식이 새활용 탁상시계’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카카오 ESG서비스 정영주 성과리더는 “올해의 성과는 이용자들과 함께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며, “내년에도 이용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탕으로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카카오메이커스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임팩트 커머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메이커스의 ‘메이커스 임팩트 연말 결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온기 전하고 갑니다”…토스뱅크, 올해도 쪽방촌서 봉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방한용품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온기나눔 사진관에서 ‘청춘사진’을 찍은 쪽방촌 주민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즉석에서 인화한 청춘 사진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사진=토스뱅크)이번 ‘토스뱅크 데이(TOSSBANK DAY)’ 봉사활동에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50여명과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 최영민 돈의동쪽방상담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기부금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방한용품을 직접 준비해 건넸다. 아울러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연말연시를 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을 잔치 컨셉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은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온기창고 물품기부 및 봉사활동’ △청춘을 기록하는 ‘온기나눔 사진관’ △따스한 간식을 나누는 푸드트럭으로 구성됐다. 먼저 토스뱅크는 1억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금을 돈의동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 2호점’에 전했다.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쪽방촌 주민들은 개인적으로 배정받은 적립 포인트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가져간다. 토스뱅크 임직원은 겨울이불과 패딩조끼, 목도리 등 겨울나기 방한용품이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돼야 온기를 직접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일일 온기창고를 운영하며 손에서 손으로 마음을 전했다. 또 몸이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필요한 물품을 찾아 직접 가져다줬다. 아울러 주민들의 청춘을 기록할 수 있는 온기나눔 사진관은 돈의동쪽방상담소 4층에 열었다. 이날 사진을 찍는 곳에만 약 200여명의 주민들이 몰리며 자신의 현재를 기록했다. 쪽방촌 주민 A씨는 “오늘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예쁜 옷을 꺼내 입고 왔다”며 “화장도 예쁘게 해주고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추억을 남겨줘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푸드트럭에서는 즉석에서 어묵과 붕어빵을 즐길 수 있도록 음식이 마련됐다. 그리고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행운권을 추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더는 기부의 수혜자가 아닌, 직접 ‘기부의 주체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경험의 전환을 제공한 ‘지금 행운권 받기’ 이벤트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추운 겨울 한파에도 따뜻한 하루하루가 돈의동에 찾아오기를, 토스뱅크가 온기를 전하고 갑니다”라며 응원 문구를 크리스마스 트리에 남겼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스뱅크가 서울시와 함께 혹한에 취약한 주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 지 고민하며 기획했다. 쪽방촌 주민들이 기업이나 기관들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물품 대신 온기창고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려 한다는 데 착안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쪽방촌을 찾은 이유는 주민들과 함께 소통한 시간의 소중함을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온기나눔 사진관에서 청춘을 간직하는 주민들을 보며 우리 모두가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은 최저생계비를 받는 소외 계층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500여 가구가 거주하는 곳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돈의동쪽방상담소가 해당 지역을 관할하며 주민들의 처지와 실생활을 살피고 있다.
- 스시로한국, ‘짱구는 못말려!’ 한정판 굿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시로한국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해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짱구는 못말려’는 대원미디어가 국내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IP로, 어린이부터 청소년은 물론 어린 시절의 감성을 추구하는 키덜트 문화를 사랑하는 성인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이에 스시로한국은 첫 협업 브랜드로 ‘짱구를 못말려’를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2025년도 캘린더 및 스티커, 키링(3종) 등의 굿즈를 선보인다. 특히 굿즈, 캘린더, 스티커에는 스시로의 귀여운 마스코트 닷코스시의 캐릭터도 함께해 귀여움을 더한다. 짱구는 못말려 굿즈는 전국 스시로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키링(1종 랜덤)이 증정되며, 10만 원 이상 결제 시 캘린더 및 스티커를 증정한다. 굿즈 증정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포장 및 배달 고객은 제외된다.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재고 소진 시 증정 이벤트가 종료돼 매장별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스시로한국 관계자는 “스시로를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대원미디어와 협업을 통해 ‘짱구는 못말려’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2025년에도 맛과 품질, 서비스는 기본,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 렉서스코리아, ‘2024 렉서스 영파머스’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이달 20일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2024 렉서스 영파머스(LEXUS Young Farmers)’ 4명을 선발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왼쪽 세 번째부터 2024 렉서스 영파머스로 선정된 이정석 농부, 김태석 농부, 김세환 농부, 정원구 농부. (사진=렉서스코리아)렉서스 영파머스는 렉서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8년 시작했다. 국내 전국 각지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자연 친화적 농산물을 재배하는 젊은 농부를 발굴하고 지원한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선정된 4명은 △김세환 농부(전북 익산, 메론) △김태석 농부(강원도 횡성, 토마토) △이정석 농부(제주 서귀포, 올리브) △정원구 농부(전북 남원, 복숭아)로 커넥트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영파머스의 바른 농산물은 커넥트투에서 계절 음료 및 디저트로 판매되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농법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힘쓰는 영파머스 농부들의 이야기는 영상으로 제작돼 렉서스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렉서스는 지난 2018년부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바른 농산물을 재배하는 젊은 농부를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해 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렉서스는 앞으로도 젊은 농부들의 친환경 농업을 응원하며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렉서스 영파머스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레드 앤 블랙’ 콘셉트의 스페셜 메뉴를 비롯해 토요타 GR86 랩핑카 전시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해진 ‘대형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 엔·위안도 압박, 내년엔 금리 우려까지…원화 '백약이 무효'
- [이데일리 장영은 정두리 유준하 기자] 국내외 요인들이 겹치면서 심리적 저항선을 차례로 뚫고 오른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주요국 대비 높은 미국의 성장세부터 트럼프 트레이드와 트럼프 당선에 이어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 미 금리 인하 속도 조절까지 차례로 원·달러 환율을 밀어 올려 1450선까지 높였다. 국내 정치 리스크가 환율 상승 속도를 더 높이기는 했으나, 근본적으로 달러 강세가 여타국 통화 가치를 밀어내는 형국으로, 당분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리 등 국내 금융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초에 비해 미 달러 대비 원의 가치는 10.01% 떨어졌고, 엔과 유로는 각각 9.25%, 5.75%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동안 원화가 ‘나홀로’ 절하됐다면, 길게 봤을 때 미 대선 전후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발표 이후에는 주요국 통화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자료= 엠피닥터)◇금리 내려야 하는데 달러 강세 ‘칼바람’ 달러 강세는 미국의 이례적인 성장세에 더해 연준이 긴축적인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각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후유증인 고물가와 싸우기 위한 긴축 기조를 종료하고 통화정책을 완화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금리 기조 지속은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마르셀로 에스테바오 국제금융협회(IIF)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흥 시장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 환경이 긴축적으로 되면서 연준의 행동에 점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나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변화로 강달러가 지속될 경우 신흥시장 경제의 달러 표시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높은 수입 비용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0월 25bp(1bp= 0.01%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후 11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다. 환율과 가계부채 확대세 등 금융안정에는 위험요소지만, 성장세 둔화에 방점을 둔 결정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1월에도 내수 부양 등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엄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꺾이며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질 우려가 커지면서다. 다만, 내외 금리차 확대와 환율 추가 상승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꼽힌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말에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달러가 힘이 조금 빠져 환율이 안정될 수 있겠지만 새해가 되면서 다시 달러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레벨은 1350원에서 1500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한 달 전에 비해 상단을 조금 더 열어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낙원 농협은행 외환(FX)파생전문위원도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에서 강한 하방 경직을 보일 것”이라며 “1450원 부근에선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과 기술적 저항에 추가 상승이 주춤할 수 있지만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재료가 딱히 없어 1500선까지 열어놔야 할 것”이라고 봤다. 강달러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현 환율 수준은 정치적 리스크 등을 반영한 여파로, 시간이 지나면서 하향 안정화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현 환율 레벨은 정국 불안 등 국내 이벤트가 굉장히 크게 반영이 된 것으로 1300원을 ‘뉴 스탠다드’라고 보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기준을 위쪽으로는 1440원까지 아래쪽은 1350~1360원 정도를 보고 있고, 상반기엔 하반기보다는 레벨이 낮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위원 대비 원 가치 상승시 수출기업에 ‘악재’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엔과 위안 대비 원 환율 흐름도 경계감을 가지고 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에 대한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가격 경쟁력마저 떨어질 수 있어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 속에서도 주변국 통화와 비교할 때 자칫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지만 원·엔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910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가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위안 약세를 묵인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 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박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에 너무 집착할 경우 역효과가 가시화될 여지가 크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 혹은 추경 등의 시점이 지연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iM증권)
- “당근맛 쿠키 드로우!”…6조 카드 게임 도전장 낸 데브시스터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시장 규모는 4년 후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익률이 20~3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데, 데브시스터즈는 국내 최고의 TC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양혜성 데브시스터즈 TCG셀 셀장 겸 ‘쿠키런: 브레이버스’ 총괄이 지난 20일 데브시스터즈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데브시스터즈)양혜성 데브시스터즈 TCG셀 셀장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TCG 장르에 집중하는 이유와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전략을 공유했다.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은 종이로 만든 실제 카드를 사용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전략 게임이다. 각 카드에는 캐릭터별로 공격력, 방어력 등 능력치가 다르게 설정돼 있으며, 특수 효과를 부여하는 특성도 존재한다. 이용자들은 오프라인에서 대결을 펼치거나 카드를 거래할 수 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도 TCG 장르에 속하는 게임이다.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쿠키런 IP를 확장해온 데브시스터즈의 이력을 고려할 때,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이례적인 시도다. 국내 게임사 중 실물 TCG 장르를 개척한 곳은 데브시스터즈가 유일하다. 양 셀장은 시장 성장성과 높은 이익률, 그리고 문화의 변화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TCG 카드 상품은 종이로 제작되어 제조 단가가 높지 않으며,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또한, 국내 보드 게임 유통업체인 ‘아스모디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어 중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TCG 장르에 대한 문화적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며, “서브컬처 문화가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TCG 장르 또한 캐주얼 이용자와 카드 수집층 등으로 확장되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리브랜딩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2월 대만에 진출한 데 이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쿠키런 IP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본격적인 출시 전부터 현지 카드샵 중심의 이벤트에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양 셀장은 “쿠키런 IP의 해외 인지도가 매우 높고, 동남아도 마찬가지”라며, “태국에서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인기가 높고, 현지 유통사가 대규모 이벤트를 두 번이나 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브시스터즈가 동남아 5개국 진출을 위해 준비한 카드 상품 물량의 70%가 사전 예약을 통해 모두 소진됐다.이처럼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배경에는 신규 여성 이용자층 유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 셀장은 “TCG 장르는 전통적으로 나이가 많은, 특히 남성층 이용자가 많지만, 쿠키런 TCG를 통해 여성과 젊은층 이용자를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벤트에서도 약 50%가 여성 이용자였으며, 그간 TCG 시장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향후 TCG의 본고장인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양 셀장은 “미국 시장은 글로벌 TCG 시장에서 25%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거대한 시장이다.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이며, 2025년 하반기쯤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2월에는 글로벌 TCG·보드게임 B2B 행사인 ‘GAMA 엑스포’에 참여해 부스와 세미나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양 셀장은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한국 IP로 출시된 TCG로, 글로벌 진출의 첫 걸음을 뗀 게임”이라며, “현지 유통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빠르게 해외 시장에 안착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최고의 TCG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여 한국 TCG 산업의 확장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