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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창립 27주년 맞아 전기차 충전 요금 27% 할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가 오는13일까지 진행하는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기간 동안, 전기차 충전 전문 브랜드 ‘이브이시스(EVSIS)’와 함께 전기차 충전 요금 27%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홈플러스가 전기차 충전 요금 27%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방학점 전기차 충전소.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와 이브이시스는 대형마트 등이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 충전 장소로 자리잡음에 따라, 창립 27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기간 동안 홈플러스를 찾은 고객들에게 전기차 충전 요금까지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번 이벤트는 ‘이브이시스’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는 홈플러스 16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고객이 27% 할인을 적용받을 시, 급속 충전(340원/kW 기준)은 248원/kW, 중속 충전(300원/kW 기준)은 219원/kW, 완속 충전(250원/kW 기준)은 183원/kW에 충전할 수 있다. (구독권 이용 고객 중복 할인 불가)16개 매장은 영통점, 작전점, 김포점, 울산점, 영등포점, 동수원점, 시화점, 광양점, 울산동구점, 춘천점, 전주효자점, 인천송도점, 문화점, 방학점, 인하점, 병점점이다.더불어 3월 14일부터 31일까지 홈플러스 몰빵데이를 기념해 이브이시스 신규 가입 후 27kW 이상 충전하는 고객에게 이브이시스 1만원권 충전권을 지급한다. 홈플러스 19개 매장에서 3회차에 걸쳐 진행하며, 1회차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영통점 등 7개 매장에서, 2회차는 21일부터 24일까지 김포점에서, 3회차는 28일부터 31일까지 영등포점 등 11개 매장에서 진행한다.1회차 7개 매장은 영통점, 춘천점, 창원점, 울산점, 병점점, 전주효자점, 인하점이며 3회차 11개 매장은 영등포점, 방학점, 인천송도점, 동수원점, 광양점, 작전점, 시화점, 문화점, 광주하남점, 거제점, 울산동구점이다.홈플러스는 전기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공격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왔다. 현재 총 95개 매장 1160면(2024년 2월 기준)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한 상태이며, 향후 전국 모든 매장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고영선 홈플러스 Mall 사업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는 쇼핑 외에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며 체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향후 전기차 이용 고객들이 홈플러스 쇼핑은 물론 충전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며, 협력사들과 연계한 다채로운 혜택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父 송능한 제자와도 작업…특별한 경험"[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이 고국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소감과 부친인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반응, 송능한 감독의 딸로서 한국의 영화 팬들이 자신에게 가질 기대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셀린 송 감독은 “10년 넘게 연극 일을 했다. 연극을 하다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를 만들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며 “어느 날 미국 뉴욕의 바에서 한국에서 놀러온 어린 시절 친구와 내 미국인 남편과 술을 마셨다. 난 그 사이에 앉아 두 사람의 말을 해석해주고 있었다. 내 남편은 한국말을 잘 못했고, 어린 시절 친구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았다. 그 사이에서 말을 해석해주며 느낀 게 우리 셋은 보통 사람들이지만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이어 “두 언어와 문화 사이를 넘나드는 것을 넘어 내 안의 정체성과 역사도 넘나드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마치 내 과거와 현재, 미래와 함께 술을 마시는 기분이었다. 그 때의 경험이 기억에 남아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영화로 이렇게까지 성과를 거둘 것은 예상 못했다”면서도 “나는 이 영화가 관객과 한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한다. 그 주제는 ‘내가 이 날 밤 내 과거의 어린 시절의 모습 만을 간직한 누군가와 술을 먹으며 이런 느낌이 들었다. 너도 그런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니?’에 관한 거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 대답해주신 덕에 성과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부친인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묻자 셀린 송 감독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아버지는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하신다. 단순하다”며 “행복하고 기뻐하셨다”고 답했다. 시상식을 다니며 크리스토퍼 놀란, 기예르모 델 토로 등 거장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도 가졌다고. 셀린 송 감독은 “시상식 후보가 되면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님들과 같은 대기 룸에 머문다. 그 때 서로를 소개하며 대화를 나누곤 한다”며 “당시 거장들이 내 영화를 봤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정말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는 걸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늘 하는 말씀이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영화 그 자체’라는 것이다”라며 “기예르모 델 토로도 그런 말을 자주했다. 시상식같이 축하해주는 이벤트에 가고, 흥행하는 것도 중요하나 제일 중요한 건 ‘관객을 위해 어떤 영화를 만드는지’ 그걸 생각하며 영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이 태어난 고국에서 영화를 촬영해 고국에서 작품을 개봉하는 소감은 정말 특별하다고. 셀린 송 감독은 “내가 이 영화를 찍으러 2021년에 한국에 왔을 때가 굉장히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다”며 “특히 영화를 만드는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가장 특별했다. 한국에서 만난 우리 조명감독님은 저희 아버지의 강의를 학생 시절 들으셨다고 하더라. 같이 일하는 분들 중 저희 아버지를 좋아하시고, 존경하셨던 분들이 계셨다”고 뿌듯해했다. 또 “내가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면 젊은 한국의 영화인들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뜻깊어했다. 아버지가 영화감독이었지만, 특별히 이 영화를 만들며 구체적인 조언을 나누진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제 영화와 아빠의 영화는 다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 분들이 우리 아빠의 영화 ‘넘버3’를 생각하고 제 영화를 보러 오시는 일만 없길 바란다. 왜냐하면 정말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더 큰 웃음을 유발했다. 다만 “저희 부모님들이 다 프리랜서 아티스트이셨고, 저 역시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일했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앞서 그 길을 걸으셨어서인지 부모님들의 직업적 삶과 인생이 내게도 배어있는 듯하다. 그들의 삶 자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어린 시절 가족들이 다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된 과정도 털어놨다. 셀린 송 감독은 “아버지 영화 ‘넘버3’가 밴쿠버 영화제에 초청돼 가족들이 다 함께 간 적이 있다. 아버진 그 일 이후 곧바로 캐나다 이민을 꿈꾸셨다고 하더라”며 “실제로 영화제를 다녀오시자마자 곧바로 이민 신청서를 제출하셨다고 한다. 그때는 세기말 전이라 이민이 많지 않을 때였다. 그 후 실제 이민까지 불과 3년이 걸렸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알고 있는 바로는 내가 초등학교 4, 5학년일 때 수학경시대회 모의고사를 봤는데 그 전까지 점수를 잘 받다가 그 때 모의고사 점수가 67점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그 점수를 보고 저희 엄마 아빠가 ‘이러다 얘 대학도 못 가겠다’며 걱정하셨다고 하더라. 아마 교육 때문에 가신 게 아닐까 싶다”는 자진납세(?)식 고백을 덧붙여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영화의 매력을 느낀 만큼, 한동안 연극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셀린 송 감독은 “지금 이 순간 영화에 푹 빠져 있다.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게 될 것 같다. 진짜 재미있는 과정이었다”며 “영화를 만든다는 건 매일매일 새로운 내 자신을 알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너무도 즐거웠기에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그는 벌써 차기작까지 정해진 상태다. A24와 한 번 더 의기투합한 셀린 송 감독은 다코타 존슨, 크리스 에반스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더 매티리얼리스’(The Materialist)의 각본 밑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 시그니처 대회 참가 기준 넥스트10과 스윙5는 어떻게 정해지나[골프인앤아웃]
- 재미교포 골프선수 김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잡아라!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에 들지 못한 선수들의 또 다른 목표는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확보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작년부터 도입한 시그니처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창설한 LIV 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특급 이벤트 대회다. 총 8개 대회가 열리고 그 중 5개 대회는 컷오프가 없어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두둑한 상금과 페덱스 포인트를 챙겨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다.지난주 멕시코 오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재미교포 김찬은 3월 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톱5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시즌 처음 시그니처 대회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신인에게는 신분상승을 위해 꼭 잡아야할 기회다.시그니처 대회는 몇 개가 열리고, 각 대회의 운영 방식과 참가 자격, 그리고 상금은 어떻게 분배하는지 되짚어 봤다.◇2024년 예정된 시그니처 대회는 8개시그니처 대회는 총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우승자 기준 700점)가 증가하고, 제한된 인원만 출전한다.올해는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를 시작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웰스파고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등 총 8개가 예정돼 있다.이 가운데 선수가 호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타이거 우즈),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아놀드 파머), 메모리얼 토너먼트(잭 니클라우스) 등 3개의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36홀 경기 뒤 공동 50위(동점자 포함) 이상 또는 선두와 10타 차 이내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컷오프를 진행한다. 우승자가 받는 상금 비율 또한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종전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해 400만달러씩 받고, 나머지 5개 시그니처 대회는 컷오프가 없으며,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18%를 받는다. ◇누가 참가하나?시그니처 대회의 참가 자격은 크게 세 가지다. 전년도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상위 50명은 기본 출전권을 받아 8개 대회에 모두 나간다. 나머지는 대회별 참가 인원(70~80명)에 따라 정해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을 주는 데, 그 중 15명은 ‘넥스트10’과 ‘스윙5’ 시스템을 통해 정해진다.넥스트10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기본 자격(전년도 페덱스 50위)으로 출전권을 얻지 못한 상위 10명에게 주고, 스윙5는 각 시그니처 대회에 앞서 열리는 풀필드 대회회에서 기본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 중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명에게 출전자격을 주는 제도다. 여기에 해당 시즌 정규 대회 우승자, 대회 개막 전주까지 기준 세계랭킹 30위 안에 드는 PGA 투어 회원 그리고 스폰서 초청으로 4명이 참가한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후보는?넥스트10과 스윙5 시스템을 통해 시즌 4번째 시그니처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출전권을 받게 될 선수는 3월 1일부터 열리는 코그니전트 클래식를 통해 정해진다.카테고리 2번에 해당하는 넥스트10 후보는 마티유 파봉, 제이크 냅, 루드빅 오베리, 루크 리스트, 그레이슨 머레이,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 윌 잴러토리스, 저스틴 토머스, 마크 허버드, 토마스 디트리 순이다. 카테고리 3번의 스윙5에서는 사미 발라마키, 스테픈 예거, 저스틴 로어, C.T 판,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재미교포 김찬과 더그 김, 에릭 반루옌이 공동 6위로 추격하고 있다.
- '선거·금리' 조용할 날 없는 지구촌…3월 눈여겨 볼 것은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봄 기운이 완연한 3월 지구촌은 조용할 날이 없을 전망이다. 올해는 전 세계 약 70개국에서 선거를 치르는 이른바 ‘슈퍼 선거의 해’인 만큼 이달에도 굵직한 선거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란에서는 총선거가 열리고, 미국에서는 대선 후보 경선의 중요한 이정표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을 맞는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열리는 등 글로벌 경제를 흔들 수 있는 주요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8일 총선거 운동 마지막 날 이란 테헤란에서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거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이란 총선거, 보수·강경파 득세…美 적대 관계 지속1일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국회의원과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290석 규모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에는 약 1만500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최고 지도자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 선거에는 88석을 놓고 144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인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84세가 넘은 고령이다. 그가 8년 임기 중 사망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선출되는 차기 의회에서 후계자를 임명하게 된다. 올해 선거는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구 8700만명 중 유권자는 6100만명에 달한다. 국제문제 분야 싱크 탱크인 미국 대서양위원회는 정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서 이란 총선 투표율이 20%를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의회 구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 강경파 정부에 반대하는 후보들의 출마 자격이 대거 박탈되면서 대미 강경파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필두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이후 미국과의 적대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란 보수파와 강경파는 모두 중동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친(親)이란 세력 확장을 원하고 있는 만큼 중동 정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미국과의 핵 문제 합의, 원유 수출 제재 등을 놓고 갈등이 고조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美 ‘슈퍼 화요일’ 전후 후보자 정책 발표…시장 변동성↑미 대선의 분수령이 될 ‘슈퍼 화요일’에도 주목해야 한다. 슈퍼 화요일은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의 2월 혹은 3월 첫 째주 화요일을 가리킨다. 이날 여러 주에서 동시에 경선을 진행,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머쥔 주자가 사실상 각 당 대선 후보로 굳어진다. 올해는 5일이 슈퍼 화요일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주 등 총 1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른다. 특히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이 시기에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는 만큼 슈퍼 화요일을 전후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월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연 기자회견 도중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사진=AFP)◇3월 FOMC, 금리 점도표·경제 전망치 변화 여부 주목 19~20일 FOMC 회의에서 금리 점도표가 어떻게 변했을지도 확인해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매년 3·6·9·12월 FOMC에서 경제 전망치를 수정하고, 점도표를 공개한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FOMC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연초 시장에선 3월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시작, 올해 모두 6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최근에는 3차례 인하로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인하 시기 역시 6월로 미뤄졌다.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 고위 인사들은 이같은 전망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올해 중 나중에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튼튼한 만큼 플러스 성장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지속적 하락을 기대한다”며 “3차례 금리 인하(0.75%포인트)와 같은 게 합리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및 그 속도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짚으며 “달력이나 고정된 특정 스케줄에 기반하는 게 아니며 데이터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혔다는 수치를 확인한 뒤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 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올해 중 나중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FOMC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보니…신한은행, 이자 65억 깎아줘 '최대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 요구를 가장 많이 받아준 곳은 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수용률은 50.7%로, 두 명 중 한 명 꼴로 금리인하 요구를 수용해준 셈이다. 신한은행은 이자감면액이 65억원에 달해 가장 많이 이자를 낮춰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은행연합회는 29일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의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을 공시했다.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자가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융사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개인뿐 아니라 법인, 개인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 운영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총 신청건수(가계·기업대출)는 139만5000건으로 같은해 상반기(127만8000건) 대비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용건수도 36만1000건에서 38만3000건으로 6.1% 증가했다. 다만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은 27.4%로 전기(28.3%)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이 50.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 36.6%, 하나은행 27.7%, 국민은행 23.6%, 우리은행 22.7% 순이다.수용률 1위에 오른 농협은행은 “신용등급상향 고객에 대한 안내 등 고객들에 홍보를 강화했고,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를 검토 및 수용했다”면서 “ 앞으로도 더욱 고객혜택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반면 수용률 최하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작년 6월부터 신용등급 상승 예상 차주를 선별해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 안내’를 발송해 신청 건수가 상반기 대비 4만4000건 가량 급증해 모수가 커져 상반기에 비해 수용률이 대폭 하락했다”면서 “모수 증가로 수용률은 하위이나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는 상위”라고 설명했다. 이자감면액 규모를 보면 신한은행이 64억9000만원으로 고객에게 가장 많은 이자를 낮춰줬다. 이어 하나은행(39억900만원), 우리은행(28억5200만원), 국민은행(15억7800만원), 농협은행(14억9100만원) 순이다. 금리 인하 폭은 하나·농협은행(0.40%포인트), 신한은행(0.29%포인트), 국민·우리은행(0.20%포인트) 순이었다.모바일 앱이 활성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용률은 카카오뱅크(323410)가 25.7%로 1위였다. 이어 케이뱅크(24%), 토스뱅크(18.8%) 순이었다.가장 큰 폭의 금리인하를 해준 인터넷은행은 토스뱅크다. 토스뱅크의 금리 인하폭은 0.60%포인트였다. 이자감면액 규모는 카카오뱅크(59억5800만원), 토스뱅크(36억4700만원), 케이뱅크(33억6200만원) 순이었다.은행권의 전체 이자감면액을 보면 가계대출의 경우 16억원 증가(266억원→282억원, 6.0%↑)한 반면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이 159억원 감소(663억원→504억원, 24.0%↓)해 전체 이자감면액은 142억원 감소(928억원→786억원, 15.3%↓) 했다. 은행연합회는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의 감소는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1분기),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5월)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매년 하반기 이자감면액이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퍼푸드 귀리, 과자로 즐긴다” 오리온 ‘오트 다이제’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리온(271560)은 귀리를 쿠키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트 다이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 ‘오트 다이제’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오트 다이제는 백미 대비 칼슘 8배, 식이섬유 4배, 단백질 1.5배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오트를 22.5% 넣었다. 롤드오트, 퍼핑오트, 퀵오트 등 3가지 오트를 사용했다. 오리온만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로스팅오트를 토핑해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즐기는 수제 쿠키의 맛과 식감을 살렸다.출시를 기념해 국내 1세대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1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그릭데이 매장의 이용고객 전원에게 오트 다이제를 제공한다.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트 다이제와 그릭데이 요거트를 함께 즐기는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필수 해시태그를 달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오트 다이제 1박스를 증정한다.1982년 출시된 다이제는 통밀과 초콜릿이 조화를 이룬 비스킷이다. 통밀 비스킷 사이에 크림을 넣은 ‘다이제 샌드’, 한입 사이즈의 ‘다이제 미니’, 두께를 반으로 줄여 바삭한 식감을 살린 ‘다이제 씬’ 등을 선보이며 소비층을 확대한 데 이어, 오트 다이제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오트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식감과 텁텁한 맛을 오리온만의 그래놀라 제조 공법을 통해 ‘맛있는 오트’로 탄생시켰다”며 “맛, 영양, 식감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제품인 만큼 디저트도 깐깐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마이클 브린 "'건국전쟁'=좌파 공격 영화 NO…그게 흥행 이유"
- 원성웅 목사(왼쪽부터),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김덕영 감독,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제작발표회에서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건국전쟁2’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전 외신기자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이 외국인의 관점에서 생각한 ‘건국전쟁’의 흥행 비결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마이클 브린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좌파와 우파의 정체성 깊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보수적 영화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관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한 내부에서는 통일에 대한 관점에서 사람들의 생각이 분열되어 있다. 미래 국가에 대한 비전에서 이견이 갈리기 때문이다”라며 “어떤 이들은 대한민국을 지지하고, 또 다른 이들은 통일된 한국을 지지한다. 그게 바로 한국의 약점일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이 부유한 민주주의 국가이나 이전에는 가난한 권위주의 국가였다. 통일된 한국의 모습을 원하는 지지자들은 그 비전에 대한 생각의 차이 때문에 대한민국을 부끄러워 한다. 나쁜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을 불순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그들의 생각이 나쁘다기 보단 그들의 국가관이 단지 순수한 꿈일 뿐이란 생각이다”라고 부연했다. 마이클 브린 회장은 “‘건국전쟁’은 이 딜레마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김덕영 감독은 감정적 논쟁 및 선전을 피한다거나 다른 시각을 지닌 이들의 불편한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다. 좌파를 공격하는 우파가 아닌,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이게 사람들이 ‘건국전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님의 ‘건국전쟁’은 그들의 나라가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국가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것은 반어적인데 이 현실적 나라를 한국 모두가 받아들이고 허황된 버전을 포기하는 게 실질적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며 “한국인들은 그 기회가 왔을 때 더 이상 제3의 한국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고생하고 투쟁해 지킨 그들의 나라, 세계 모두가 존중하는 이 현실의 진짜 대한민국을 확장할 것이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게 바로 건국전쟁이 인기를 얻은 이유이고 모두가 건국전쟁2를 기다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덕영 감독이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이후 약 3년에 걸쳐 취재해 완성한 작품이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건국전쟁’은 세간에 알려진 평가와 달리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관람 열풍이 시작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중장년층 일반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그 열풍이 일부 연예계 인사들까지 관람 인증으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선 ‘건국전쟁’의 100만 돌파를 자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흥행에 힘입어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의 제작에 돌입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2'=인간 이승만…세계 여행가·기독교인"
- 원성웅 목사(왼쪽부터),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김덕영 감독,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 인간 이승만‘ 제작발표회에서 1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며 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건국전쟁’에 이어 ‘건국전쟁2’를 연출하는 김덕영 감독이 후속편인 ‘건국전쟁2’에 담을 이승만의 면모와 내용들을 귀띔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 담는 내용에 대해 “코리아의 탄생을 담는다, 한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다. 한국이라 함은 남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2편의 부제를 ‘The Birth Of Koreans’(한국인들의 탄생)로 정했다.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사실 제가 이승만 대통령의 책을 거의 다 봤는데, 그 중 제일 고통스러웠던 책이 ‘이승만 다이어리’였다. 책은 서사 구조가 있어야 재밌는데 이 책은 정말 모든 기록이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나도 싶었다.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지 않나, 이유가 있다. 결국 그 책을 두 번 읽었는데 그 때 감이 잡히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곳곳에 이승만이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를 펴서 다이어리에 나온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지들에 점을 찍었다.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시대, 개화도 안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덕영 감독이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이후 약 3년에 걸쳐 취재해 완성한 작품이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건국전쟁’은 세간에 알려진 평가와 달리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관람 열풍이 시작됐다.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중장년층 일반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그 열풍이 일부 연예계 인사들까지 관람 인증으로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선 ‘건국전쟁’의 100만 돌파를 자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흥행에 힘입어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의 제작에 돌입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