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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금원 사칭 조심하세요"…서금원, 불법사금융 신고기간 운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저리 대환대출을 희망해 인터넷 대출 사이트에 본인 성함과 연락처를 기재해 상담을 요청했다. 이후 서민금융진흥원을 사칭하는 곳으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앱 설치링크를 안내 받아 설치했더니 서금원에서 2000만원 대출이 승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직후 A보험사(기존 대출을 받은 곳)를 사칭한 곳에서 연락 와 6개월 이내 새로운 대출을 받는 것은 금융법(존재하지 않는 법) 위반이라며 바로 상환을 요구받았다.(사진=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불법 대부광고 피해 예방을 위해 ‘불법사(私)금융, 불행사(死)금융’ 대국민 집중신고 기간 운영 및 홍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집중신고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며, 신고는 서금원 홈페이지 내 불법대부광고 신고 게시판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신고대상은 △대출, 대부, 일수, 월수, 달수 등 대출광고임을 알 수 있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업체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6개월 이내 수신하거나 발견한 문자, 전단지 등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서민금융진흥원’, ‘불법대부광고신고’, ‘불법사금융예방’과 함께 이번 신고 집중기간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는 홍보 이벤트도 실시한다.서금원은 불법 대부광고 전화번호 신고 활성화를 위해 불법 대부광고 전화번호 신고자와 홍보참여자 중 각 150명, 총 300명을 추첨하여 기프티콘도 증정한다.서금원은 경기침체로 생활비 등 자금이 급히 필요한 취약계층의 상황을 악용하여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불법사금융을 예방하고 금융소비자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불법 대부광고 전화번호 신고 주간을 운영해오고 있다.또한, 서금원은 금융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불법 대부광고로 신고된 전화번호를 중앙전파관리소에 이용중지 요청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하여 서민금융 사칭 문자를 사전차단하고 서민금융통합콜센터 1397을 도용하지 못하도록 변작방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불법사금융 예방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이재연 원장은 “국민들이 이번 집중 신고기간 운영을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전한 금융·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불법사금융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금원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상담을 진행하지 않으니, SNS를 통한 대출상담은 차단하고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대출 이용 후 불법적인 추심행위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 불법추심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지인들까지도 대한법률구조공단 채무자대리인 무료 지원 서비스 등과 같은 제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집중 신고기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금원 홈페이지 내 불법 대부광고 전화번호 이용중지 집중 신고기간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아울러 안전한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상담 및 문의는 서민금융콜센터 국번없이 1397 또는 가까운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가능하며, 서금원 홈페이지와 서금원 모바일 앱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서도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 조회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 신한카드, 반려동물 혜택 담은 ‘더펫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반려동물 등록부터 장례에 이르기까지 펫 라이프(Pet Life)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담은 ‘신한카드 The PET(더펫 카드)’와 ‘신한카드 The Premium PET(더 프리미엄 펫 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먼저 ‘더펫 카드’는 반려인이 주로 이용하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 업종에서 높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에서 이용시 30% 할인 서비스를 전월 실적에 따라 각각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또 이 카드는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패턴을 감안해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전용몰의 할인 한도를 10% 단위로 변경하여 이용할 수 있는 ‘할인한도 DIY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동물병원 할인한도를 160%로 높이고, 반려동물 전용몰 할인한도를 40%로 낮추면, 최대 할인한도가 3만 2000원과 8000원으로 바뀌는 식이다. 동물병원 할인한도와 반려동물 전용몰 한도는 각각 최대 200%까지 늘릴 수 있다.더불어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11번가 △컬리 등에서 이용 시, 10%할인 서비스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 이용시 20% 할인, 돌봄 서비스 이용 시 10% 할인, 장례비용 20% 할인 서비스를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제공한다.프리미엄 혜택을 담은 ‘더 프리미엄 펫 카드’는 기존 ‘더펫 카드’와 동일하게 전국 동물병원, 반려동물 전용몰,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각각 월 최대 3만원까지 제공한다. 할인한도 DIY 서비스, 반려동물 등록 할인 서비스 등도 ‘더펫 카드’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연 2회 전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제공한다.매년 다양한 기프트 옵션 서비스 중 하나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마이신한포인트 15만점 △펫 전용 쇼핑몰 20만원 할인권 △반려동물 관련 제품 무료 제공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현재 기프트 옵션 종류를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카드를 발급 받는 고객들은 △수술, 입원시 최대 200만원을 보장하는 펫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와 △반려동물 건강검진 30만원 할인권 제공 서비스도 내년 7월 31일까지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한편 신한카드는 선착순 10만명에 한하여 반려동물의 사진을 ‘더펫 카드’와 ‘더 프리미엄 펫 카드’ 플레이트 전면에 새긴 포토형 카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11월 30일까지 포토형 카드를 발급받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에게는 애견유모차(1명), 캣타워(1명), 5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숙박 이용권(5명), 자동급식기(20명), 5000 마이신한포인트(500명)를 제공할 예정이다.‘더펫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원, 해외 겸용(마스터) 2만 3000원이며, ‘더 프리미엄 펫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0만원, 해외 겸용(마스터 플래티늄) 20만 3000원이다. 포토형 카드의 경우, 재발급 수수료 5000원이 부과된다.
- 오뚜기,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 힘준다…팝업에 굿즈 출시까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뚜기(007310)가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자사 공식 캐릭터인 ‘옐로우즈’(Yellows)를 기반으로 한 IP(지식재산) 활동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오뚜기 Yellows 캐릭터 3종 굿즈 (사진=오뚜기)오뚜기는 2022년 8월, 기업의 고유한 지적 자산을 더 발전시키고 소비자와 친숙하게 소통하기 위해 옐로우즈를 개발했다. 옐로우즈는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 행복한 미식가 ‘뚜기(TTOGI)’, 마요네스를 좋아하는 느긋한 강아지 ‘마요(MAYO)’, 몸집은 작지만 가장 많이 먹는 대식가 병아리 ‘챠비(CHABI)’ 등 세 캐릭터로 구성했다. 지난 3월 옐로우즈는 첫 테마송, ‘해피냠냠송(Happy Yummy Song)을 공개해 ‘초월긍정’ 메시지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 오뚜기는 브랜드 공간도 옐로우즈 콘셉트로 꾸몄다. 지난 6월 오뚜기는 국내 최대 규모 영화관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옐로우즈를 콘셉트의 한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오픈했으며, 오는 9월 22일까지 운영된다.옐로우즈와 진라면으로 귀엽게 꾸며진 씨네펍(CINEPUB)에서 ‘해피냠냠 라면 가게’를 운영하며, 마라 진라면, 마라 짜슐랭, 마슐랭 마라탕면 등을 맛볼 수 있다. 옐로우즈 세 캐릭터와 시그니처 색상인 옐로우를 활용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도 촬영할 수 있으며, 뽑기 이벤트로 오뚜기의 제품도 함께 제공한다.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기업 경영에서 IP가 중요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업 색상과 심볼 마크를 모티브로 개발한 옐로우즈를 토대로 IP 기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옐로우즈를 활용한 이색 협업, 브랜드 공간 기획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 "무설탕 젤리, 글로벌 공략"…롯데웰푸드 '제로', 美스낵 구독서비스 입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헬스&웰니스’ 사업 확대에 나선 롯데웰푸드가 북미 지역 소비자에게 ‘ZERO(제로)’ 알리기에 나섰다.롯데웰푸드(280360)는 미국 스낵 구독 서비스 ‘트라이 더 월드(Try The World)’에 ‘제로 후르츠 젤리’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트라이 더 월드는 매월 10여 종의 세계 과자를 모아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구독 서비스다. 월평균 구독자만 1만 명에 달한다.롯데웰푸드 ‘ZERO(제로)’, ‘Try The World’ 협업 콘텐츠 (사진=롯데웰푸드 ‘Try The World’ 인스타그램 캡처)8월 구독 박스에 소개된 제로 후르츠 젤리는 복숭아와 키위 맛을 조합한 복합 과일 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과일의 달콤함과 상큼함은 그대로 유지한 반면, 설탕과 당류, 색소를 포함하지 않아 맛과 건강의 균형을 잡았다. 기존 젤리와 비교했을 때 25% 가량 낮은 칼로리로, 지난 2022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웰푸드는 최근 설탕 과다 섭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대체당을 활발히 도입 중인 미국 시장에서 제로 후르츠 젤리가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제로는 올해 1월~7월 사이 브랜드 전체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국내 제과업체 중 최초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해 북미 시장에 제로 후르츠 젤리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이에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트라이 더 월드와 함께 구독 박스 외에도 SNS 해시태그 이벤트로 제로 후르츠 젤리를 고객에게 증정하고 있다. 또한 이달 중에는 현지 인플루언서가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SNS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입점은 지난 5월 아몬드 빼빼로와의 협업에 이어 두 번째로 성사됐다. 당시 아몬드 빼빼로가 포함된 구독 박스 수령 직후부터 미주 지역 인플루언서 및 구독자들의 후기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온라인에서 빼빼로 언급량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한편, 무설탕 디저트 전문 브랜드로 론칭한 ‘ZERO(제로)’는 과자, 빙과 등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제품 ‘제로 플레인 요거트’를 출시하고 유가공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제로는 올해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과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아몬드 빼빼로에 이어 제로 후르츠 젤리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로, 빼빼로 등 대표 제품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한투운용, 인도 투자 액티브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0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신규 ACE ETF 2종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로, 인도 시장 내 성장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 투자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다.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ETF의 비교지수는 Indxx, LLC가 산출·발표하는 Indxx India Super Consumption Index로,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유소비재 업종(가전·자동차·헬스케어)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할 예정이다.성장업종으로 자유소비재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 사례를 반영한 결과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국가로, 2000년대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 및 소비 증가를 보인 중국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총생산(GDP) 성장 시 수요가 증가하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부장이 운용할 예정이다. 해당 ETF의 비교지수는 Indxx, LLC가 산출·발표하는 Indxx India Big 5 Conglomerates Index로,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상위 5대 그룹은 △타타 △릴라이언스 △아다니 △L&T △바자즈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할 때, 해당 업종들은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투자 ETF 2종 상장을 기념해 이머징 마켓 투자 가이드북도 이달 중 발간한 예정이다.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 이원복 교수와 함께 작업한 가이드북에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넥스트차이나 4개국 투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부터 ACE ETF 10주 이상 보유 인증 시 가이드북 실물과 함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동식 본부장은 “인도의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50에는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보인 사례를 분석해 대표 지수가 아닌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의장 임대 등 시설 운영과 행사 개최 등 보유 시설을 활용한 ‘안방’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국내와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한 전시회 해외 개최 사업은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마이스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전기·전자, 유아·교육, 패션·뷰티, 환경·에너지, 의료기기 등으로 넓어졌다. 베트남, 인도 시장 진출로 물꼬를 튼 신생 전시컨벤션센터 위탁운영 사업은 동남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미디어, 전시부스와 무대 등 장치사업에 이어 호텔,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종류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유럽과 미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19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했다”며 “사업 유형도 케이터링 등 F&B부터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엑스 ‘엑스페이스’ 사업 다각화 성공 모델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은 국내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COEX)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대표적이다. 2002년 서울 양재동 ‘aT센터’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의 첫발을 뗀 코엑스는 창원 ‘세코’(CECO)와 군산 ‘지스코’(GSCO)에 이어 2021년 베트남 빈증성에 들어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을 3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코엑스마곡’ 전시장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2020년 시작한 ‘엑스페이스’(Xpace)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객과 수익 증대 외에 시설 기능을 미디어 채널로 넓힌 센터 사업 다각화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도 2년 반 만에 모두 회수했다. 코로나 기간 시작한 모듈형 무대시스템 ‘에이브이 드롭’(AV Drop), 다목적 전시이벤트홀 ‘더플라츠’ 인하우스 서비스로 시작한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 플랜’(Good Plan)도 1~2년 만에 대표적인 부대사업으로 조기 안착했다.최근엔 컨설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45년간 축적한 센터 운영과 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 지역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까지 건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 마이스 연구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안정호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은 “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정규 사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건립과 운영 외에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측정,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중동으로 시설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센터 최초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는 2021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손에 넣었다. 오석 킨텍스 전시전략실장은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를 거점으로 서남아와 인근 동남아, 중동 등에 건립 중인 대형 센터 위주로 사업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호텔 건립·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2전시장 10홀 옆 주차장에 객실 31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28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시공사와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전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확보한 킨텍스는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설 운영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킨텍스)◇신규 업종 유입 증가…산업 생태계 다양화 효과도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 다각화는 전체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을 마이스 산업으로 유입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특히 센터들의 해외 시설 운영이 장기적으로 전시주최사(PEO)와 컨벤션기획사(PEO) 외에 장치·디자인, 물류, 의전·수송 등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판로개척의 발판으로 삼는 생산·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환 킨텍스 마이스운영팀장은 “11월 말 인도 야쇼부미에서 국내 7개 기관과 기업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전’(KoINDEX)는 첫 행사임에도 목표치를 25% 상회하는 25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렸다”며 “센터와 주최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협력 관계에 있는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부에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프라에 조직력과 자금력까지 갖춘 센터가 장치, 서비스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경우 기존 업계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어서다. 코엑스가 모듈형 무대 시스템과 친환경 장치·디자인 사업을 시작할 당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다.정진욱 코엑스 공간사업팀장은 “사업 다각화는 기존 시장은 더 키우고 미개척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기본 방향이자 목표”라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무대 시스템, 장치·디자인 사업은 앞으로 추진할 컨설팅과 센터 운영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