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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에 설리번이…삼성·LG, 장애인 접근성 강화(종합)
  • 가전에 설리번이…삼성·LG, 장애인 접근성 강화(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장애인들의 손쉬운 가전제품 사용을 위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삼성전자(005930)는 ‘설리번 앱’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이 더 쉽게 가전을 찾을 수 있도록 했고, LG전자(066570)는 장애인을 위한 눈높이 교육을 2배로 확대한다.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 앱에 새롭게 탑재된 ‘가전 QR 모드’를 시연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9일 인공지능(AI) 기반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제작한 투아트(TUAT)와 협업해 앱 내 ‘가전 QR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플러스는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200개 넘는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가전 QR 모드는 시각장애인이 쉽게 삼성의 가전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가전 QR 모드를 켜고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앱에서 주변에 있는 가전제품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이후 설리번 앱이 주변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의 위치를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설명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가전제품에 부착해 제공하는 통합 QR 코드는 손쉬운 활용을 위해 마련된 기능이다. 사용자가 QR 코드를 인식하기만 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하거나 제품 등록을 할 수 있고, 사용설명서 등 제품 관련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지난 9월까지 출시된 삼성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총 12개 제품군의 5895개 모델에 가전 QR 모드를 탑재했다.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 앱에 새롭게 탑재된 ‘가전 QR 모드’ 이미지.(사진=삼성전자)LG전자는 신년을 맞이해 발달·지체·뇌병변 등 장애인을 위한 가전 교육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쉬운 가전 프로젝트’의 대상 기관과 인원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린다. 해당 프로젝트는 LG 컴포트 키트와 쉬운 글 도서를 기증하고 이를 활용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LG전자의 보조 액세서리다. LG전자는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가전 사용법을 담은 ‘쉬운 글 도서’를 내년 상반기 도서와 전자책으로 출판한다. 도서 구입에 제약이 없어지면 학교나 유치원, 도서관 등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교육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초·중·고 특수학급과 LG전자 베스트샵 등에서만 활용해 왔다.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의 활동 범위도 확대한다.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는 놀이를 통해 가전제품의 전기적·기계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최근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마련한 커뮤니티 ‘볼드 무브’는 내년 상반기 중 활동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애인 고객들은 볼드 무브에서 LG전자의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점을 공유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충현복지관에서 열린 ‘쉬운 가전 프로젝트’에 참여한 LG전자 임직원 봉사자와 장애인 참가자들의 모습.(사진=LG전자)
2024.12.29 I 조민정 기자
최상목 권한대행,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피해수습에 총력"
  • 최상목 권한대행,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피해수습에 총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29일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겠다”고 밝혔다.탑승객 가족들과 이야기하는 최상목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살핀 뒤 무안군청에서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이탈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중대본을 가동했으며,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권한대행은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유가족을 향해서도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애도를 전했다.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당부했다.
2024.12.29 I 김은비 기자
LIV 진출 장유빈, 美 골프 매체 선정 '2025년 기대되는 선수'
  • LIV 진출 장유빈, 美 골프 매체 선정 '2025년 기대되는 선수'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5년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장유빈이 미국 골프 매체가 선정하는 주목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골프채널은 29일 ‘2025년 두각을 나타낼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장유빈은 10명의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으나 톱10 선정을 고려했던 추가 선수 5명 중 한 명으로 톱15인 셈이다. 장유빈. (사진=이데일리DB)선정 기준은 아직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지 못했고, PGA투어와 DP월드투어 또는 LIV골프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한 25세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뒤 프로로 전향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대상, 최저타수 등 주요 타이틀을 석권했다. 이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도전을 준비하다 LIV 골프로 급선회했다. 케빈 나, 대니 리 등이 속한 아이언헤드 팀과 계약한 장유빈은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개막전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29일자 세계랭킹은 136위다.PGA 투어 2부 격인 콘페리 투어 활동 경력이 있는 칼 빌립스(호주)가 1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46위다. 올해 8월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했다. 이어 세계랭킹 148위 프랭크 카펜 3세와 유럽 DP월드 투어에서 뛸 예정인 로빈 윌리엄스 등이 주목할 선수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선 올해 9월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라타 겐세이(일본)이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세계랭킹 114위로 선정된 선수 중 가장 높다.
2024.12.29 I 주영로 기자
“제철재료 차별화가 호텔디저트 핵심…내년 트렌드는 건강·비주얼”
  • “제철재료 차별화가 호텔디저트 핵심…내년 트렌드는 건강·비주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12월23~25일) 판매량만 해도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늘었어요. 우수한 제철재료를 최대한 감성 있게 담아내는 게 호텔 디저트의 경쟁력이죠. 내년 디저트 시장도 건강과 비주얼(디자인)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롯데호텔 서울 베이커리 이갑용 제과장(왼쪽)과 배영산 파티시에가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호텔)29일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에서 만난 이갑용 베이커리 제과장은 “현재 롯데호텔의 대표 디저트는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인데, 서울 주요 3대 호텔의 딸기케이크 중 가장 많이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이달부터 제철 딸기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를 운영 중이다.12월은 딸기를 주 재료로 한 호텔업계간 디저트 경쟁이 치열한 시기다. 딸기가 제철인 데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맞물려 있어서다. 한 해 동안 팔리는 케이크의 3분의 1 정도가 이 시기에 판매될 정도다. 이 제과장은 “제철에 맞는 재료를 이용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게 호텔업계 디저트 경쟁의 핵심”이라며 “우리도 최고급 금실 딸기를 쓰는데, 호텔간 재료 신경전이 상당하다”고 말했다.함께 만난 배영산 파티시에는 이번 딸기 뷔페에서 꼭 맛봐야 하는 디저트로 ‘프레즈 아라 샹틸리’를 꼽았다. 그는 “생딸기와 바닐라 크림, 바삭한 스틱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완벽한 디저트”라며 “누구의 입맛에나 맞을 디저트인 만큼 꼭 한번 접해달라”고 말했다.롯데호텔 서울은 딸기, 망고, 샤인머스캣 등을 중심으로 매년 디저트 시즌제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해당 시점에 가장 맛있는 제철재료와 메뉴를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롯테호텔은 선제적인 재료 확보를 위해 각 분야 셰프들이 직접 지방을 돌며 제철재료를 발굴하는 ‘식재료 헌터제’도 진행하고 있다. 제철재료가 호텔 디저트의 경쟁력인 만큼 타사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를 세밀히 분석하는 등 호텔간 견제도 치열한 편이다.배영산 롯데호텔 서울 베이커리 파티시에(왼쪽)과 이갑용 제과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호텔)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호텔업계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신 트렌드를 접목하는 등 일부 변화도 감지된다. 이 제과장은 “올해 디저트 시장을 보면 하이브리드, 건강, K디저트(전통적 디저트), 비주얼 등 4가지로 꼽을 수 있다”며 “우리도 올해 약과, 크룽지 등 전통과 최신 트렌드를 일부 접목하는 등 메뉴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 파티시에는 내년에도 이 같은 디저트 시장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내년 역시 대체당이나 비건 재료 등을 사용하는 건강한 디저트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비주얼이 강조된 디저트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고 트렌드에 민감한 편의점 디저트 시장도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다만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물가는 호텔업계로서도 부담이다. 최고급 수준의 맛을 유지하려면 고품질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고물가·고환율에 재료비용 부담이 대폭 커져서다. 일례로 초콜릿 재료인 코코아 가격만 해도 최근 t당 1만달러대까지 올랐다.이 제과장은 “재료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인데 여기서 더 오른다면 고객 저항이 커질 수밖에 없어 고민하고 있다”며 “(가격 정책은) 동종업계와도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문제여서 지속적으로 검토할 부분”이라고 말했다.배영산 파티시에가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로 꼽은 ‘프레즈 아라 샹틸리’. (사진=김정유 기자)
2024.12.29 I 김정유 기자
무안 사고 여파에 지상파3사 `예능 결방·뉴스특보` 대체
  • 무안 사고 여파에 지상파3사 `예능 결방·뉴스특보` 대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기 사고 여파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긴급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정규 방송이 대거 결방했다.이에 따라 KBS 1TV는 ‘TV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 특집이 결방했다. SBS는 ‘동물농장’ 방송이 중단됐고, MBC도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출발 비디오 여행’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내보내고 있다. 연말 시상식 행사도 일부 취소했다.MBC 뉴스특보 캡처 이미지MBC는 29일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오후 7시에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후 8시 30분부터 열리는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보다 앞서 MBC는 낮 12시 10분 편성했던 ‘출발! 비디오 여행’, 오후 6시 예정된 ‘복면가왕’ 결방도 예고했다. KBS도 1TV 주말 예능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 방영을 취소하고 뉴스특보로 대체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연말을 맞아 이날 특집을 방영할 예정이었다. 가수 김연자, 안성훈, 린 등이 출연하고, 전국에서 예심을 거친 17개 일반인 팀이 결선에 나설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었다.SBS 역시 이날 오전 ‘동물농장’ 방송을 중단했다. 아울러 추후 편성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을 맞아 지상파 방송 3사가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추후 행사 진행 여부를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C는 30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KBS와 SBS는 31일 각각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있다.
2024.12.29 I 김미경 기자
‘무안 추락사고’ 충격에 여행객들도 패닉…“손 떨려 진정 안돼”
  • ‘무안 추락사고’ 충격에 여행객들도 패닉…“손 떨려 진정 안돼”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하던 비행기가 활주로에 추락하며 대규모 사상자가 나온 참극이 벌어졌다. 새해를 앞두고 연말 여행을 계획하던 이들은 공포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29일 오전 전남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항공기의 잔해가 활주로에 남아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태국 방콕 출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해당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공항 착륙 예정이었지만 1차 착륙을 실패해 2차 착륙하다 사고가 났다. 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하고 있다.이날 사고로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던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동부에서 신혼여행 후 이틀 뒤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인 박모(27)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갑자기 비행기를 타기가 무서워졌다”며 “인터넷에 사고 장면도 돌아다니는데 내가 탔던 비행기도 운 나쁘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여행 중인 가족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린 이도 있었다. 친오빠가 오는 30일 태국에서 돌아온다는 심모(23)씨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가족 생각부터 났다고 했다. 심씨는 “혹시 오빠가 비행기를 앞당겨 온 건 아닐까 싶어 너무 놀랐는데 아닌 걸 확인하고서도 가족들 모두 손이 떨려서 진정이 안 된다”며 울먹거렸다.온라인상에서도 사고 소식을 전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곧 언니가 무안공항으로 들어오는데 비행기 표를 제발 바꿔서 다른 공항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글이나 ‘무안공항에서 나리타로 떠나는데 비행기가 무서워서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취소를 해야하나’는 등의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한편 이날 탑승자 가족 대상 현장 브리핑을 연 전남소방본부는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구조해 목포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2.29 I 정윤지 기자
전남 무안 항공기 사고 '코드 오렌지'…현장응급의료소 구성
  • 전남 무안 항공기 사고 '코드 오렌지'…현장응급의료소 구성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 의료대응 단계 ‘코드 오렌지(Code Orange)’를 발령, 재난 현장 의료 대응 인력을 총출동시켰다. 이들은 현장에서 응급의료소를 구성,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스1)보건복지부가 발령한 코드 오렌지는 다수 중증환자가 발생해 의료대응이 신속히 필요한 상황에 발령된다. 구체적으로 △10명 이상의 사상자가 이미 발생하고 추가 사상자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커 의료대응 개시가 필요한 주의(Yellow)단계 해당 상황·사건 △다수 중증환자가 이미 발생했거나 5명 이상의 중증환자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높으며 상황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어 현장에서 초기 의료대응이 중점적으로 필요한 경우 △다수사상자사고에서 재난관리주관기관 및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의료대응 요청이 있을 경우 발령한다.현장에는 광주·전남지역 전체 3개 DMAT(재난의료지원팀)과 보건소 신속대응반이 출동해 대응 중이다. 신속대응반은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2~3인과 행정요원 2인 이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1개 DAMT은 의사 1인(팀장)과 간호사·응급구조사 2인, 행정요원 1인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장에서 현장응급의료소를 구성, 환자 중증도 분류와 응급처치, 이송 등을 담당한다.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기관 등 재난 의료대응 기관 또한 모두 비상소집돼 현장·원내 대응한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실시간 응급자원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며 인근병원 환자 수용을 대비할 것을 요청한다. 또한 사상자 추적과 조치사항 통보, 대응 정보 수집과 공유도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업무다. 필요한 경우 응급의료지원센터가 직접 현장으로 출동한다. 응급의료기관도 비상소집돼 원내대응과 수용환자·피해 상황을 체크하고 보고한다.조규홍 장관은 “인명피해 현황 및 대응·조치상황을 보고받고, 중대본과 적극 협조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9 I 안치영 기자
국토부 "사고 수습이 먼저…사고원인 아직 정확하지 않아"
  • 국토부 "사고 수습이 먼저…사고원인 아직 정확하지 않아"[일문일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29일 9시 3분경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방콩-무안)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후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랜딩기어 오작동, 조류와의 충돌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목격한 내용과 기체 조사하고 나서 내리는 결론이 다를 수 있다”며 “버드 스트라이크나 랜딩기어 오작동 문제가 나오는데 조사를 명확하게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주항공 2216편 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국토부)다음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장에서 비행기가 전소됐는데 블랙박스 회수 등이 가능한가?△ 블랙박스 회수 여부 등 세부적인 현장 수습 상황은 제가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뒤에 브리핑 때 말씀드리겠다. 현장에선 수습이 먼저다. 기체내에 계신 희생자 분들을 수습하고 수습이 먼저되면 블랙박스 등 회수가 가능할 것이다. 현재는 수습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 받은 정비는 무엇인가?△ 해당 항공기 정비 이력을 살펴보겠다.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무안공항이 다른 공항보다 활주로가 짧아서 사고 키운 것은 아닌가?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에 취항한 게 20일째라고 하는데 맞나?△ 활주로 길이는 2800미터다. 사고가 난 C급 항공기들이 계속 운항을 해왔다. 활주로 길이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 모래 방어시설 등은 기본적으로 공항 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점검한 후에 말하겠다. 근래 들어 다시 운항이 재개된 것은 맞다. -사고 원인은 무엇인가?△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항공당국에선 보다 정확한 조사를 하고 결과를 말하는 것이 혼선을 없애는 방안이다. 수습 되는 대로 현장 파견된 조사관을 통해서 사고 원인 조사하고 브리핑하겠다. -본격적인 사고 조사 시기는?△ 수습이 먼저다. 여러 부처 기관들이 수습하고 있다. 수습되는 대로 즉시 조사하겠다. -랜딩기어가 문제라던데 국토부 입장은?△ 목격한 내용과 기체 조사하고 나서 내리는 결론이 다를 수 있다. 버드 스트라이크나 랜딩기어 오작동 문제가 나오는데 조사를 명확하게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 -항공기가 한 번 착륙하려고 했다가 복행했다는 게 맞나?△ 복행했다는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다. 항공 관제기관과 항적을 따져보고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착륙이 어려워 관제에 긴급요청을 했다는데?△ 확인 안 됐다. 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기장과 관제탑간 교신 기록을 확인할 것이다. -활주로 여유부지 현황은?△ 공항시설을 유지 관리하면서 여러 기준이 있다. 기준에 맞춰서 모든 공항이 운영된다. 짧게 하거나 하면 안 된다.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말하겠다. -관제탑과 항공기간 교신 내용은?△ 방금 얘기한 것처럼 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파악할 계획이다. 이례적 상황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말하겠다. -동체착륙 매뉴얼은?△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을 때 동체착륙할 수 있는 절차들도 기본적으로 항공사 매뉴얼에 있고 조정사들도 그런 훈련을 한다. 상황 파악해야 한다. - 사고난 항공기 기체 결함이 있었다는 데 운행 점검 얼마나 받나?△ 기체 정비이력 등은 별도 조사할 계획이다. 항공법에 따른 조사 주기들을 철저히 지켰는지 보겠다. 항공기 안전장애가 다른 항공기 대비 많이 있었는지 비교해봐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 보고가 있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생존자 2명은 어떻게 구조됐고 사고 당시 무안공항 날씨 등은 어땠나? 사고 이전 다른 항공기는 정상 착륙했나?△ 자세한 내용은 소방방재청에 확인해 봐야 한다. 오늘 날씨가 흐리다는 정보가 있었지만 항공기 안전에 위험할 정도의 기상 상황이었는지는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조사 과정에서 여러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살펴보겠다. -사망 확인이 안 된 사람이 있는데 지역 의무지원 등은 충분한가. △ 소관 지자체, 의료기관, 보건당국이 협조해서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2024.12.29 I 최정희 기자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시행 코앞…글로벌 완성차 '초긴장' 모드
  •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시행 코앞…글로벌 완성차 '초긴장' 모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내년 시행할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사진=AFP)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EU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신차를 판매할 시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1㎞당 93.6g으로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110.1g/㎞에서 약 15% 감축된 수준이다.특히 이번 규제는 유럽에서 연간 1만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완성차 제조사 대부분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므로, 전기차 전환이 완성차 시장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완성차 업계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에 성공한 브랜드와 그렇지 못한 브랜드 간의 격차가 내년부터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과 배출 규제 대응 능력에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는 셈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전환에 준비가 잘 됐고 지역별 판매 다변화가 잘 된 회사의 차이가 2025년 드러날 전망”이라고 했다.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딘 폭스바겐은 유럽 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전기차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 김 연구원은 “가장 쉬운 방법은 생산량 축소로 내연기관차 물량을 조절하는 방법”이라며 “소형 내연기관 세단 등 수익성 낮은 차량이 단산 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반면 BMW, 볼보 등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인 유럽 브랜드와 현대차·기아 등은 규제에 맞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점쳐진다. BMW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꾸준히 높이며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볼보 역시 EX90 등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현대차·기아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신차를 통해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111g/㎞와 104g/㎞ 수준이다. 내년 유럽 시장에서 선보일 전기차 신차 등을 포함하면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내년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신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는 EV3에 이어 EV4, EV5 등 전기 승용차와 PV5 등 전기 상용차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대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9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고,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등 전기차 라인업을 촘촘히 확대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전환이 완성차 업계 생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며 규제에도 대응하고,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29 I 이다원 기자
손태승에 유탄 맞은 우리투자증권, '정상영업'까지 산넘어 산
  • 손태승에 유탄 맞은 우리투자증권, '정상영업'까지 산넘어 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개점휴업’ 상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기존 주력 수입원인 발행어음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탁 등 수신 업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DB]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CMA 수탁고는 1136억원으로 출범 전 마지막 분기인 지난 2분기 말 1072억원에서 6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존 증권사의 CMA와는 달리 은행 예·적금처럼 예금자 보호 상품이라는 메리트 덕분에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당초 기대보다 자금 유입 폭이 크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 기준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는 2.9~3.1%로 은행 예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 자금조달 비중의 6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매력 역시 금리 인하 기조와 함께 낮아지는 추세다. 3분기 말 기준 발행어음 평균잔액은 4조 2630억원으로 직전분기 말 4조 1619억원 대비 2.4% 남짓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권사가 어음 발행 권한을 얻으려면 4조원의 자기자본을 갖춰야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후 10년간 종합금융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금감원 검사가 있었던 만큼 불확실성이 잔존해있다. 금감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등을 들여다보는 정기검사를 진행하고 내달 중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사업 구조 자체가 발행어음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신 기반의 영업 이점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당장 사업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1월 금감원 검사가 모두 끝났고 종합금융 업무에 대한 검사를 받은 지 7년 정도 돼서 종금 업무에 대해서만 들여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장 큰 문제는 지주사인 우리금융이 당국의 정기검사와 검찰 수사가 길어지면서 투자은행(IB) 사업에 필요한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여전히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투자매매업 라이선스 없이는 기업금융(IB)이나 기업공개(IPO) 같은 업무도 할 수 없다. 여기에 아직 한국거래소 회원사로도 등록되지 않아 주식 위탁 매매 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트레이딩시스템(HTS)은 물론 당초 연내 출시 예정이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역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통상 증권사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전무한 상황에서 기존 강점으로 꼽혔던 여수신 부문 관련 환경도 악화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별도 기준 영업손익은 직전분기 104억 9500만원 손실을 기록한 뒤 3분기에도 33억 1000만원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반영한 결과긴 하지만 당분간 수익성 개선은 요원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우리투자증권은 “실적 충당금 제외하면 본원적 수익창출력(순영업수익)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증권업 재진출이 아직 ‘반쪽짜리’에 그친 모습”이라면서 “최근 이복현 금감원장이 오는 1월 우리금융지주 정기검사 결과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투자증권은 지난 8월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이 합병하며 탄생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에 넘긴 뒤 10년 만에 증권업에 진출,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이같은 청사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4.12.29 I 신하연 기자
생존 승무원, "어떻게 된 일이냐"..의식 회복 후 기억에 어려움
  • 생존 승무원, "어떻게 된 일이냐"..의식 회복 후 기억에 어려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서 생존한 승무원이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서 구조된 승무원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여객기 후미에 있다 생존해 구조된 30대 승무원 A씨는 목포 한국병원 긴급후송 후 의식을 회복해 상태에 대한 질문 등에 답했다.특히 어디가 아프느냐는 의료진 질문에 A씨는 “어떻게 된 일이냐”며 사고 상황을 먼저 물었다고 한다. A씨는 병원에 어떻게 왔는지도 묻는 등 사고 당시 기억을 되짚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모습도 보였다.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안전벨트를 메고 비행기가 착륙했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일부 기억을 되살리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정했다.여객기 후미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A씨는 어깨 골절, 머리 부상 등을 입었으나 의식은 뚜렷하고 보행도 가능한 상황이다.A씨 외에 20대 여성 승무원 B씨도 함께 구조됐다. B씨는 구조된 뒤 “비행기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는 말을 소방본부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비행기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사고 당시 충격이 컸던데다 화재까지 발생해 나머지 탑승객은 추가 구조 인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소방본부는 구조에서 사고 수습으로 대응 단계를 전환했다.이번 사고는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2216편 항공기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일어났다. 기체가 랜딩기어 미전개 상태로 동체 착륙한 뒤 감속하지 못한채 활주로를 벗어나 울타리 외벽에 부딪혀 폭발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2024.12.29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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