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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항공사고대책위’ 설치…위원장엔 주철현(종합)
  • 민주, ‘항공사고대책위’ 설치…위원장엔 주철현(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안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비상설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항공사고 수습 및 대책 마련을 위해서다. 위원장은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위원이 맡고, 전남도당에 해당 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29일 비상설특별위원회인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해당 위원회는 △상황본부 △사고수습 지원단 △유족지원단 등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12월 29일 항공사고 수습 지원 및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설특별위원회를 설치·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위원장은 현 최고위원이자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이 맡는다. 상황본부는 국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맡는다. 본부장에는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의원이 위원으로는 문진석·손명수·정준호 의원이 있다. 사고수습 지원단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맡는다. 단장은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이 위원으로는 윤건영·한병도·박정현 의원이 있다. 유족지원단 단장은 지역구인 서삼석 의원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선우 의원과 이개호·임호선·양부남·김원이 의원이 있다. 대변인은 김성회 의원이 맡는다.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전남 무안으로 이동했다. 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지금 무안으로 출발한다”면서 “관련된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협력을 지원할 수 있는지 살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부상자 분들은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상황이 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입장에서 대책위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수습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29 I 황병서 기자
탄핵 정국 주도권 쥔 野,  與공세 더 거세진다
  • 탄핵 정국 주도권 쥔 野, 與공세 더 거세진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탄핵 정국 속 주도권을 쥔 야당의 대여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포 등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데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현안질의 추진과 내란 선전·선동 발언을 한 국민의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고발 등 총공세에 나섰다.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로 인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가 결정된 만큼 최 권한대행을 전방위로 압박하며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의 신속한 임명을 촉구하고 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권한대행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지체 없이 임명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를 옹호한 세력들을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 반대편에 서서 내란에 동조하고 있는지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판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사무총장은 최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등을 놓고 데드라인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단 최 권한대행을 믿고 기다려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최 권한대행을 상대로 한 탄핵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았을 초기 시점에 탄핵을 안 하고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했지만,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자 탄핵으로 돌아섰다.민주당은 다음달 1일로 공포 시한이 다가온 쌍특검법을 놓고도 압박하고 있다. 쌍특검법은 지난 12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최 권한대행은 내년 1월 1일까지 법안의 공포나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일각에선 최 대행이 지난 27일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언급한 것이 민주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은 내란을 선전·선동한 국민의힘 관계자와 극우 유튜버 등 10여 명을 상대로 고발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내란극복, 국정안정 특별위원회’ 법률대책단장인 이용우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계엄이 정당했다고 하거나 내란 행위였음을 부정하고, 대통령 탄핵소추를 반대하며 ‘탄핵이 곧 내란’이라는 식의 선전, 선동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발언을 하는 이들을 “월요일 일괄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사무총장도 “일차적으로 화요일(31일)까지는 큰 틀에서 정리하려고 한다”면서 “정리되는 상황을 확인하고 윤곽이 잡혔다는 판단이 서면 고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12·3 계엄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처리한다. 특검법 가동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국회 내 계엄 관련 사태를 놓고 상임위원회 차원의 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29 I 황병서 기자
`무안 추락사고` 2021년생 탑승객도…미성년자 15명 탑승
  • `무안 추락사고` 2021년생 탑승객도…미성년자 15명 탑승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여객기 추락 참사의 희생자는 대부분 연말 가족 단위 여행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외벽을 충돌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사진=소방청)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오전 무안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탑승자 명단을 확보한 뒤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연말을 맞아 태국 3박5일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 명단에는 좌석 배치나 이름 등으로 유추컨대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승객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12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기체 후미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곤 생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중 최연소 탑승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현장 수습 작업 중이어서 생사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20세(2004년생) 미만 미성년자 탑승객은 15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가족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전남소방본부는 현장 브리핑에서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새 떼와의 충돌 등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4.12.29 I 박기주 기자
유럽여자골프, 사우디 지원에 규모 더 커져..내년 최소 30개 대회 개최
  • 유럽여자골프, 사우디 지원에 규모 더 커져..내년 최소 30개 대회 개최
  • (사진=LET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가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2025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등 20개국에서 30개 대회, 총상금 3900만 유로(약 600억 원) 규모로 치러진다.LET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시즌 일정에 따르면, 2월 6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랄라 메리컵을 시작으로 5개의 아람코 팀 시리즈를 포함해 총 30개 대회로 2024년보다 1개 늘었다. LET는 내년 초 몇 개의 새로운 대회가 추가될 예정으로 대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대회가 다수 포함됐으나 30개 대회 중 최다 상금은 7월 영국 로열 포스콜에서 열리는 AIG 여자오픈으로 총상금 950만 달러 규모다. 이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800만 달러, 아람코 팀시리즈 리야드 대회 500만 달러 순으로 규모가 크다. 특히 2월(사우디)과 5월(한국), 8월(영국), 9월(장소 미정), 11월(중국)에서 열리는 아람코 팀 시리즈는 최소 상금 200만 달러로 LET 투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5개 대회에만 총상금 13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2024시즌보다 300만 달러 늘었다. LET 일반 대회 총상금은 30만 유로에서 45만 유로 규모다.아람코 팀 시리즈는 올해 5월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한국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2025년 5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해 열리는 이 대회는 LET 선수뿐만 아니라 LPGA 투어를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선수가 다수 참가한다. 올해 대회엔 김민별, 홍정민, 김민선, 김재희, 황정미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도 참가했다. 내년 2월 사우디 리야드 대회에는 윤이나가 초청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도 초청받았으나 KLPGA 투어 징계 기간으로 출전하지 않았다.알렉산드라 아르마스 LET 최고경영자는 “2025년에는 글로벌 투어가 5개 대륙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엘리트 여성 골퍼가 최고 수준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라고 자평했다.
2024.12.29 I 주영로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용노동부 <전보> ◇ 국장급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권태성●문화체육관광부 <전보> ◇ 과장급 △콘텐츠정책국 문화기술투자과장 진재영 ●농림축산식품부 <전보> ◇ 실장급 △기획조정실장 박수진 △농업혁신정책실장 강형석 △식량정책실장 김종구●환경부 <신규 보임> ◇ 과장급 △환경보건국 화학물질정보관리지원단 팀장 지용상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송나래●법제처 <전보> ◇ 과장급 △행정법제국 법제관 손문수●한국도로교통공단 ◇ 본부 실장·센터장 △감사실장 이은숙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 현철승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 직무대리 오윤성 ◇ 본부 처장 △감사처장 신성재 △윤리인권처장 유충섭 △데이터융합처장 홍경식 △ICT융합처장 임필섭 △ESG사업처장 정창섭 △상생복지처장 최종호 △인사처장 장인혁 △자산관리처장 김권대 △공인검사처장 조정규 △교육운영처장 이승목 △미래인재교육처장 장석용 △면허관리처장 최성호 ◇ 지방 조직장 △부산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 이상철 △대구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 이도영 △인천광역시지부 지역본부장 고영우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지역본부장 김성욱 △충청북도지부 지역본부장 선치성 △경상북도지부 지역본부장 강수철 △울산광역시·경상남도지부 지역본부장 전광모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단장 우덕균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단장 신재원 △강서운전면허시험장 단장 김호진 △울산운전면허시험장 단장 류석훈 △용인운전면허시험장 단장 김주명 △강릉운전면허시험장 단장 황윤상 ●한국교통안전공단 <승진> ◇ 1급 △운영지원처 박상호 △첨단연구개발처 이호상 △전주검사소 한재규 △미래차연구본부 박형원 ◇ 2급 △자동차정보처 최대진 △대전세종충남본부 안전사업처 백승엽 △광주전남본부 안전관리처 김철영 △철도승인처 이창근 △성남검사소 임희철 △의정부검사소 안재봉 △강원본부 안전관리처 이미연 △부품연구처 김성섭 △자율주행연구처 김시우●손해보험협회 <승진> ◇ 수석상무 △기획관리본부장 김지훈 ◇ 부서장 △경영지원부장 최동욱 ◇ 팀장 △공익업무부 사고예방팀장 이현재 △소비자보호부 소비자보호정책팀장 김나윤 <전보> △일반보험부장 박상조 △자동차보험부장 주병권 △감사실장 백승욱 △중부지역본부장 김영산 △서부지역본부장 홍군화 △기획조정부 법무팀장 김준형 △일반보험부 공동인수팀장 진형오 △소비자보호부 민원지원팀장 박남준 △자율관리부 자격관리팀장 김미진 △동부지역본부 대구센터장 노상호●한국부동산원 <보임> ◇ 본사 실처장 △부동산공시처장 김기현 △공익보상처장 장대문 △연구개발실장 오주환 ◇ 지역본부장 △서울지역본부장 겸 서울강남지사장 박행규 △수도권남부지역본부장 겸 수원지사장 조철희 △충청지역본부장 겸 대전지사장 박창일 △부산경남지역본부장 겸 부산동부지사장 박영래 ◇ 지사장 △서울동부지사장 송수영 △성남지사장 강신만 △안양지사장 김지희 △의정부지사장 이주황 △강릉지사장 이종민 △충주지사장 이신복 △전주지사장 김세중 △제주지사장 강두식 △울산지사장 이재문 △안동지사장 정병기 △포항지사장 권원식 ●한국언론진흥재단 △광고기획국장 최대식 △광고운영국장 이현정 △지역언론지원국장 노현숙 △광고지원팀장 송민환 △광고컨설팅팀장 이정철 △정부광고1팀장 정동욱 △정부광고2팀장 이지상 △경영지원팀장 곽선희 △세종·대전총괄지사장 김상용 ●신한금융지주 <신규 선임> ◇ 본부장 △전략기획팀 본부장 이원태 <인사 발령> ◇ 팀장 △ICT기획팀장 이정은 (M1 승진) △정보보호팀장 이영주 △재무팀장 김원길 △사업지원팀장 김동우 △사업지원팀 팀장대우 곽상덕 (리테일·중소기업지원 Cell장) △신한리더십센터 팀장 우상수 △경영지원팀장 최동진 △감사팀장 이상정 (M1 승진) △마켓인텔리전스팀장 강원준 (M1 승진) △이사회사무국 팀장 노진영 ●우리금융지주 <신규 채용> ◇ 본부장 △윤리경영실 이동수 <승진> △회계부 부장대우 심호현 △금융테크부 부장대우 신재민 △브랜드전략부 부장대우 신영철 <전보> △브랜드전략부 부장 박준태 △경영지원부 부장 박주환 △이사회사무국 국장 조가창●BNK금융지주 ◇ 3급 △경영지원부 김승한 △리스크관리부 김광태 △비서실 이수호 ◇ 4급 △시너지경영부 이상훈 ●종근당 <승진> △상무 이욱세 △상무 권유경 △상무 이우 △이사 장문수 △이사 이주원●종근당바이오<승진> △이사 배철용 △이사 김우상●경보제약 <승진> △상무 이태경 △이사 정희록●Bell SM <승진> △상무 김재영 ●풍산 <승진> ◇ 전무 △박상준 박준현 이지원 ◇ 상무 △이윤재 임원식 황영록 정동일 김종환 서송원●풍산특수금속 <승진> ◇ 상무 △양상용
2024.12.29 I 박태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권성여 씨 별세, 김태흠(충청남도지사) 씨 모친상 = 29일 오전, 충남 보령 웅천장례식장 2호실, 발인 31일 오전 11시, 070-8852-4448 △이인수(전 샘물교회 협동목사·향년 87세)씨 별세, 송영숙씨 남편상, 이경미·이동원(김앤장 법률사무소 세무사)·이윤경씨 부친상, 공병종(진일 대표이사)씨 장인상, 조윤정씨 시부상 = 29일 오전 5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7호실(30일부터 15호실), 발인 31일 오전 6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3410-3151 △이헌영(향년 87세)씨 별세, 김혜숙씨 남편상, 이현정·이후정·이성원씨 부친상, 윤석찬·박용환(연합뉴스 신사업개발팀장)씨 장인상 = 29일 오전 4시, 가평군농협효문화센터 3호실, 발인 31일 오전6시, 장지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선영, 031-581-4442 △이동희(SBS A&T 대표이사 사장)씨 별세, 재원 씨 부친상 = 2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31일 오전 6시 20분, 02-3010-2000 △고양숙 씨 별세, 제갈성렬(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씨 모친상 = 29일, 의정부을지대병원 평온관 3호실, 발인 31일 오전 9시, 031-951-7444 △이복동 씨 별세, 서정환(OSEN 기자) 씨 조모상 = 28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2빈소, 발인 30일 오전 6시 30분, 043-269-6969 △정진풍씨 별세, 정경선·정일영(종합건설 더샤인 이사)·정세영(대전CBS 보도제작국장)씨 부친상, 임형수(노무법인 더휴먼 전무)씨 장인상, 이정은·최예린(한겨레 기자)씨 시부상 = 27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6호,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43-269-7216
2024.12.29 I 박태진 기자
'MBC 연예대상' 결방…SBS 연예→K·M 연기대상은 "결정된 바 無"
  • 'MBC 연예대상' 결방…SBS 연예→K·M 연기대상은 "결정된 바 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며 방송가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했다.MBC 측은 29일 ‘2024 방송연예대상’을 결방하고 긴급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앞서 MBC 측은 이날 오후 7시 예정됀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를 취소했고, ‘2024 방송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렸으나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MBC 연기대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오는 31일 ‘연기대상’을 개최하는 KBS, SBS 측도 결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앞서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소방청에 따르면 이 사고로 181명(승무원 6명)의 탑승자 중 현재까지(소방청 오후 2시 50분 기준)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이 구조됐다.
2024.12.29 I 김가영 기자
與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TF 가동…내일 현장 방문(상보)
  • 與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TF 가동…내일 현장 방문(상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사진=이데일리)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은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TF 위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권 권한대행과 TF 위원들은 30일 오전 무안의 사고 현장도 방문해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 방문할 예정이다.권 권한대행은 “희생자분들과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각 부처 공직자들은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가겠다”며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12.29 I 박민 기자
유료방송 규제완화, 결단이 필요하다
  • 유료방송 규제완화, 결단이 필요하다[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지원에 신경 쓰는 반만이라도 방송 규제 완화에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23년 방송 산업의 매출이 10년 만에 감소하고, 유료 방송 가입자 수의 성장률이 0%대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계기로 네이버, 신세계백화점, LG유플러스 등과 협업을 강화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지요.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사진 제공: 넷플릭스)네이버(NAVER(035420))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일인 지난 26일 저녁 네이버 1784 사옥 창문에 부착된 수직 루버를 활용해 양사 간의 제휴를 의미하는 ‘네넷’ 글자를 띄웠다고 27일 밝혔다.‘삐삐’가 사라지고 ‘휴대폰’이 대세가 된 것처럼, 이제 방송은 사라지고 OTT만 살아남는 게 당연할까요? 그렇게 볼 수 없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TV를 이용한 미디어 소비는 여전할 것이고, OTT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같은 외국계가 독식하는 반면, 유료방송은 그래도 우리나라 IPTV나 케이블TV, 위성방송 업체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소비가 TV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는 추세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국내 유료방송 회사들이 OTT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규칙은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OTT를 구독하든 유료방송에 가입하든 결국 돈을 내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같습니다.그러나 현재 OTT는 국내 부가통신사업자 수준의 낮은 규제만 받고 있지만, 유료방송은 요금 신고제에 묶여 있지요. OTT는 광고 및 편성 규제를 거의 받지 않지만, 방송은 엄격한 규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화질이나 광고유무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채널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유료방송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정부는 지난 4월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통해 대대적인 방송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해 관계자들이 많아 규제 완화가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12일 IPTV의 날 기념 토론회에서 과기정통부 과장은 “유료방송 규제 완화는 이해관계의 충돌 등으로 해법을 찾기 어렵고, 법 개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했습니다.하지만 내년에는 글로벌 OTT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최소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지 않으면, 국내 유료방송 기반이 붕괴하고, K-콘텐츠 제작의 중요한 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3만 8299명이 일하고 있는 방송 산업 종사자들의 일자리도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방문신 SBS 사장(왼쪽)과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사진=그록2)지난 20일, SBS(034120)가 넷플릭스와 협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토종 OTT 콘텐츠를 생산하는 핵심 역할을 맡은 지상파 방송사가 글로벌 1위 OTT인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셈입니다. 지상파 방송은 제작 과정에서 규제라는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SBS가 넷플릭스 독점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면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작에 방송 제작 규제를 완화됐다면, K-콘텐츠 제작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토종 OTT의 글로벌화가 훨씬 앞당겨졌을 것입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더는 유료방송 규제 완화를 미뤄선 안 됩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로드맵을 신속히 제시하고, 부처 재량으로 가능한 부분은 즉각 시행하여 획기적인 규제 완화에 나서기를 기대합니다. 혹시 시끄러워질까 봐 보류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더이상 미룰 시간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되는 분야는 비단 인공지능(AI) 분야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장관 직속의 ‘디지털융합과’ 신설을 추진하는 과기정통부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의 통합으로 탄생한 역사적 배경과, 디지털융합의 시작은 IPTV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획기적인 유료방송 규제 완화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4.12.29 I 김현아 기자
머스크 vs 마가론자 ‘비자 논쟁’…끝내 개입한 트럼프 선택은?
  • 머스크 vs 마가론자 ‘비자 논쟁’…끝내 개입한 트럼프 선택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진영이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 지지론자들이 고도로 숙련된 근로자를 위한 비자 프로그램(H-1B)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다. 결국 침묵을 지키던 트럼프 당선인까지 논쟁에 개입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MAGA’ 진영, 머스크 등 H-1B 옹호론자 싸잡아 비난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진영 내부에선 인도계 IT 전문가인 스리람 크리슈난이 지난 22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인공지능(AI) 수석 정책고문으로 임명된 것을 계기로 머스크와 마가 진영 간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의 미국 이민과 관련해 논쟁이 격화했다. 극우 정치활동가인 로라 루머가 크리슈난이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에서 “기술직 이민자들에 대한 영주권 상한선을 없애는 것은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H-1B 비자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 H-1B 비자는 미국 IT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고도로 숙련된 외국인 노동력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용주 보증을 통해 기본 3년 간의 체류가 허용된다. 추후 체류기간 연장이 가능하며 미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지만, 연간 발급 건수 등은 쿼터로 제한하고 있다. 미 기술업계에선 뛰어난 엔지니어 등을 찾기 힘들다면서 쿼터제 폐지를 꾸준히 촉구해 왔다. 루머는 “그(크리슈난)는 영주권 제한을 없애 외국 학생들이 미국에 오도록 하고 미국 학생들에게 주어져야 할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에 직접적으로 반대되는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임명되는 경력직 좌파 인사의 수는 놀랍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후 다수의 마가 지지론자들과 극우 정치활동가들이 루머와 뜻을 같이 하며 비판에 동참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머스크와 데이비드 삭스 등 기술 임원진들을 공격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스티브 배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H-1B 비자는 미 시민에게서 일자리를 빼앗아 외국에서 온 계약직 종업원들에게 주고 돈을 덜 지불하려는 사기”라며 “H-1B 비자를 지지하는 실리콘밸리 인사들은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 재벌)”라고 맹비난했다.◇머스크 “인재 타국에 빼앗기면 美패배”…트럼프는 머스크 지지이에 머스크는 크리슈난과 IT 업계를 대변하며 논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25일 엑스를 통해 “미국엔 매우 재능있고 의욕적인 엔지니어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미국이 이기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지기를 원하는가. 세계 최고 인재를 다른 쪽에서 뛰게 하면 미국은 지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전날 밤에도 엑스에 “나는 처음에는 J-1 학업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지만 H-1B 비자로 바뀌었다. H-1B 비자 프로그램으로부터 큰 혜택을 받았다”며 자신이 현재 미국을 위해 일을 할 수 것도, 스페이스X나 테슬라와 같이 미국을 강하게 만든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것도 모두 H-1B 비자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난 150년 동안 위대해졌다. 지구상 어느 곳보다 실력주의 사회였기 때문이다. 나는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동원해) 싸워 미국이 자유와 기회의 땅으로 남도록 하겠다”며 전쟁을 예고했다. 머스크와 함께 트럼프 2기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인도계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도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보다 졸업 파티 여왕을, (우등생인) 졸업생 대표보다 운동을 많이 하는 남학생을 더 찬양하는 문화는 최고의 엔지니어를 배출해내지 못한다”며 거들었다. 일각에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에서 근무하는 숙련 노동자들을 잃지 않기 위해, 즉 해당 기업들이 업계 선두를 유지하는 데 H-1B 비자가 필수적인 것은 물론 오히려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크리슈난을 옹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트럼프 당선인까지 논쟁에 개입했고, 그는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 부동산에 많은 H-1B 비자 (근로자)를 가지고 있다. 나는 H-1B의 신봉자였다”며 “H-1B비자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비자를 좋아해 왔고, 항상 비자를 찬성해 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종적인) 입장은 올해 미 대선에서 최대 기부자가 된 머스크와의 새로운 연합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CNN도 “머스크를 편든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머스크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2.29 I 방성훈 기자
정치 불확실성 직격탄, 위안화보다도 못한 원화
  • 정치 불확실성 직격탄, 위안화보다도 못한 원화[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강달러 기조에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독 원화 가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원·위안 환율은 최근 200원을 돌파하며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함께 국내 불안한 정치 상황이 맞물린 탓이다. 위안화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일부 수출 기업은 수혜를 볼 수 있지만 무역적자 확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중국 베이징의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의 한 쇼핑몰 앞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달러·위안 2.8% 오르는 사이 원·달러 13.8%↑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원·위안 환율은 201.74원으로 전일대비 0.72원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던 2022년 9월 30일(202.28원)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원·위안 환율은 올해 초만 해도 180원대를 유지했으나 하반기 갈수록 급격히 상승했다. 결국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00원대를 돌파하며 위안화대비 원화 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1월 1일보다 원·위안 환율은 현재까지 10.8%나 상승했다.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크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 인하(0.25%포인트로 가정)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미국의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당분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상대적으로 원화 등의 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위안화 또한 강달러 여파로 최근 달러·위안 환율이 1년여만에 7.3위안에 육박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원화 가치가 크게 낮아지면서 원·위안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현재까지 달러·위안 환율은 2.8% 상승에 그쳤고 원·달러 환율은 13.8%나 상승했다.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매일 기준환율을 고시하며 적극 관리하기 때문에 사실상 환율에 개입하기 힘든 우리와 차이가 크다. 다만 최근 원화 약세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이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시계열을 좁혀보면 비상계엄과 탄핵이 이뤄진 12월 달러·위안 환율은 고작 0.3%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은 2.7%나 상승했다. 한국 국정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국제사회에서 신인도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한국은행 북경사무소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과 달리 시장 매커니즘에 따라 움직여 환율 하락에 대한 정책 대응이 다르다”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대중 수입 의존도 커져, 무역적자 확대 우려원·위안 환율 강세로 큰 타격을 받게 되는 곳은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이다. 중국 현지에서 위안화로 제품을 사서 국내로 들여오면 이전보다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반대로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업체의 경우 매출이 증가하는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한국의 대중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전체로 보면 부정적 여파가 더 크다.작년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181억달러(약 26조7000억원)로 1992년 후 처음 적자 전환했다. 올해도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제품을 밀어내듯 수출하는 중국 압력에 밀려 대중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원화보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면 무역적자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 관계자는 “달러화로 거래하는 업체가 많고 환 헷지(위험 회피)도 하고 있어 당장 큰 피해는 없지만 위안화 상승폭이 커지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피해받을 수 있다”며 “환율 외 미·중 갈등, 중국의 공급 과잉 등도 문제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위안화가 아닌 원화로 월급과 체류비를 받는 주재원이라면 당장 실질 임금이 깎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주재원 A씨는 “정산기준일 이후 치솟은 환율은 반영되지 않아 이미 체류비 자체가 줄었다”며 “집값, 교육비 탓에 한국 계좌로 지급되는 급여까지 가져다 쓰는데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공공기관의 경우 직원 체제비는 위안화로 주지만 전체 인건비는 국내 정부로부터 원화로 지급받는다. 위안화가 오르면 이미 받은 원화에서 인건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예산 운용이 제약받게 된다.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유학생들도 걱정이 늘었다. 베이징에서 다니고 있는 유학생 B씨는 “비상계엄이 터지자 ‘위안화 환율이 오를 수 있다’면서 곧바로 환전을 한 친구들도 있었다”며 “중국 대학은 보통 1년치 등록금, 기숙사비 등을 한번에 내는데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2024.12.29 I 이명철 기자
"돈 벌려면 나처럼 해"…엔비디아 대항마 만든 이 남자
  • "돈 벌려면 나처럼 해"…엔비디아 대항마 만든 이 남자[파워人스토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깡마른 18세 말레이시아 소년은 미 명문대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장학금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부모는 자녀를 미국 대학으로 보낼 만한 돈이 없었기 때문에 소년에겐 엄청난 기회였다. 소년은 이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도 진학했다. 이후 펩시코와 제너럴 모터스(GM)에서 재무 고위직을 역임했고 미국 시민권도 획득했다. 그는 한 반도체 회사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 거물로 거듭났다. 바로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71)다. ◇그의 말 한마디에 주가 49%↑탄 CEO는 지난 12일 실적 발표회에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사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브로드컴이 언급한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은 페이스북 등의 모기업인 메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사진=AFP)월가에선 이를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신흥 AI 시장 강자’의 등장으로 해석했다.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했지만,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가속기인 ‘XPU’가 대항마가 부상한 것이다. 브로드컴 주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가 줄이었다. 그 결과 최근 한달 브로드컴의 주가는 49%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 미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오르는 데 그쳤다. ◇ “돈 버는 방법은 잘 안다” 자평 이 같은 극적인 주가 흐름은 탄 CEO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탄 CEO는 2006년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아바고 테크놀로지스의 사장 겸 CEO로 합류했다. 아바고는 휴렛팩커드(HP) 반도체 사업 부문을 모태로 하는 회사로, 아바고는 2015년 통신용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IT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아바고는 브로드컴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탄 CEO가 줄곧 회사를 이끌었다.탄 CEO는 과거 한 행사에서 “반도체 전문가는 아니지만 돈 버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의 말대로 그는 공격적인 M&A로 덩치를 키우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반도체, 통신 분야 강자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브로드컴은 2017년 네트워크 장비 기업 브로케이드, 2018년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CA 테크놀로지스, 2019년 소프트웨어 기업 시만텍의 보안 사업부를 인수했다. 지난해엔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기업인 VM웨어를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탄 CEO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도 “10년간 M&A는 이 회사의 핵심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의 일부였다”면서 “우리의 기준에 부합한다면 반도체든 소프트웨어든 훌륭한 자산(인수 대상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자비 비용 절감도 유명…일부 비난도아바고의 브로드컴 인수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탄 CEO를 “언론 노출을 꺼리는, 숫자에 강한 사람”(A press-shy numbers guy)이라고 표현했다. WSJ는 그의 과거 동료를 인용해 “그는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며 작은 키와 걸음걸이는 마치 불도그를 연상시키고 그의 성격 또한 그렇다”면서 “직원들을 혹독하게 몰아붙이고 마케팅 등에 가능한 적은 돈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평했다. 이밖에도 WSJ는 탄 CEO에 대해 “업무 외에는 거의 시간을 쓰지 않고 결과를 말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불확실한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억제하고 기존 고객과 수익성이 좋은 분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탄 CEO를 아바고로 영입했던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관계자는 그에 대해 “대기업을 마치 (경영 효율성과 혁신적인 리더십 측면에서) 중소기업처럼 운영하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그가 마치 사모펀드처럼 기업 인수 후 비용 절감, 혁신 중단 등으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고 비난한다. 이에 대해 탄 CEO는 지난해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브로드컴에 대한 가장 큰 오해”라면서 “우리는 단순히 수익을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사진=브로드컴)◇ 퀄컴 인수 좌초…트럼프에 뒤통수물론 그의 지난 20여년 경력에 성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브로드컴은 2018년 퀄컴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를 시도했으나 그해 3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내세우며 이를 막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국 기업인 퀄컴이 싱가포르 기업인 브로드컴에 넘어갔다가 중국 화웨이와의 통신 기술 경쟁에서 밀리거나 중국계 기업에 재인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불과 4개월 전인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 CEO를 초청해 브로드컴이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로드컴을 “매우 대단한 기업”, 탄 CEO를 “위대한 경영자”라고 치하했다. 그럼에도 국가안보라는 거대한 벽은 넘지 못했고, 탄 CEO는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도 원하는 바는 이루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탄 CEO는 FT와 인터뷰에서 퀄컴 인수 실패 원인을 적대적 인수 시도에서 꼽았다. 그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M&A의 진정하고도 올바른 접근 방식은 우호적이면서 공정한 협상을 통해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흔을 넘긴 그는 최소 2028년까지 브로드컴을 이끌 예정이다. 탄 CEO는 FT와 인터뷰에서 “일하는 것이 무척 즐겁다”며 이처럼 말했다. 미국 자문업체 에퀼라에 따르면 탄 CEO는 지난해 1억6182만달러를 챙겨 미 주요 기업 중 최고 연봉을 챙긴 CEO로 나타났다.
2024.12.29 I 김윤지 기자
우크라, 1월 1일 러시아 가스벨브 잠근다…천연가스 가격 오르나
  • 우크라, 1월 1일 러시아 가스벨브 잠근다…천연가스 가격 오르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월 11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크라이나가 내년 1월 1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유럽은 물론 글로벌 천연가스 상승압력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유럽연합(EU)의 분열을 가져오고 향후 있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협상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우크라 파이프 통한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코앞’우크라이나는 오는 31일로 종료되는 운송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2025년 1월 1일 오전 7시(한국시간 1월 1일 오후 2시) 러시아산 가스 운송을 정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서 흘러가는 러시아산 가스 수출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결국 전쟁자금으로 쓴다고 보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판매로 약 50억달러(1000입방미터당 339달러 기준)을 벌었다고 추산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019년 말 2020년부터 연간 평균 450억입방미터 규모의 가스를 우크라이나에 부설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으로 5년간 수송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전쟁 이후에도 이 계약은 지속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에 공급해왔으며 그 대가로 연간 8억~10억달러(1조 1799억~1조 4749억원)의 통과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계약갱신 시점이 되면서 이같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서라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유럽 천연가스 지표로 여겨지는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2025년 1월) 추이물론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프랑스와 독일 등 다수의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율을 크게 떨어뜨렸다. 한때 EU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점유율은 40%에 달했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3년 러시아는 약 150억입방미터(bcm)의 가스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보냈으며 이는 2018~2019년 유럽으로 공급한 러시아산 가스의 8%에 불과했다. 그 자리를 메운 곳은 노르웨이, 미국, 카타르 등이다.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훨씬 더 줄이려는 EU 집행위원회는 이미 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가스 운송 계약이 종료된다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했다며 계약 종료가 유럽 가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은 올해 48% 상승했으며, 추운 날씨와 함께 풍력 발전소의 전력발전량이 줄어들면서 가스 비축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의 입장은가스 공급 중단 위기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 가스프롬으로부터 매년 30억입방미터의 가스를 받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러시아 가스 운송이 중단될 경우 EU는 2년동안 추가로 1200억유로(184조674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러시아 천연가스 운송을 중단하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결정이며 이는 EU가 부담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보복으로서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전체를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U는 내년 2월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한층 더 떨어뜨리기 위한 계획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하라다 다이스케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기획과장은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재 강화에 대한 보복으로서 러시아가 공급 중단을 연출해 글로벌 화석연료 가격이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오스트리아와 같은 파이프로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도 러시아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고 있다. 유럽발 가스 공급 감소가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압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러시아가 노트스트림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이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280유로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고, 유럽의 가스 수요 증가로 아시아 현물 LNG 가격도 동반 상승해 2021년 대비 2022년 평균가격은 5배 올랐다. ◇슬로바키아 “우크라 전력 위기 시 필요전력 공급 중단”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러시아산 가스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슬로바키아의 가스산업 주식회사(SPP)가 아제르바이잔 가스를 공급받는 방안, 이 과정에서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인 소카르(SOCAR)가 러시아산 가스를 받아 이를 전달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러시아산 가스 소유권을 국경지점에서 유럽 구매자들이 넘겨받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럽 구매자가 소유한 가스를 운송할 의무를 지게 된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같은 접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가스프롬의 장기 계약 때문에 단시간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SOCAR 고위 소식통은 EU와 우크라이나와의 요청에 따라 거의 1년 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에너지 회사간 협상을 중재해왔지만, 협상은 실패로 끝났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피초 총리에게 러시아 가스 운송이 종료될 경우, 슬로바키아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에 대해 보상할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다. 또 EU집행위의 요청이 있을 경우, 러시아산이 아닌 다른 연료를 운송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지만 슬로바키아는 거절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산 가스 운송 중단이 EU 내 갈등으로도 이어져 향후 있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초 총리는 27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가스를 운송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이 중단될 경우, 필요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는 가운데서도 안전했던 우크라이나 가스 파이프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크라이나에게는 위험요소다.한편, 가스프롬은 몰도바가 부채를 갚지 않았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가스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몰보다가 7억 900만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몰도바는 러시아에 대한 부채로 860만달러를 책정했다. 러시아는 매년 몰도바에 약 2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공급하는데 이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친러 분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발전소로 공급된다. 러시아의 수출 중단 선언에 따라 몰도바와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모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4.12.29 I 정다슬 기자
장윤정·도경완→장성규, 무안 여객기 사고에 연예계 추모물결
  • 장윤정·도경완→장성규, 무안 여객기 사고에 연예계 추모물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장윤정(왼쪽부터) 도경완 장성규(사진=소속사 제공)장윤정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입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도경완은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사망자들을 추모했다.배우 최승경은 “믿을 수가 없네요”라고, 가수 테이는 “이런 일이”라고 사망자들에 애도를 표했다.방송인 장성규는 “믿기지 않네요. 부디 더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기를”이라고 추모했다.최희 아나운서는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사상자 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방송인 김나영은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뉴스를 게재하며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MBC 측은 이날 오후 7시 예정됀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를 취소했고, ‘2024 방송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알렸으나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MBC를 포함한 KBS, SBS 지상파 3사 모두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긴급 뉴스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했다.앞서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이다.소방청에 따르면 이 사고로 181명(승무원 6명)의 탑승자 중 현재까지(소방청 오후 2시 50분 기준)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이 구조됐다.
2024.12.29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관세·EU 규제…리스크 대비하는 글로벌 車업계
  • 트럼프 관세·EU 규제…리스크 대비하는 글로벌 車업계
  • [이데일리 이윤화 이다원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내년 미국의 관세 공포와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 각종 리스크에 맞닥뜨렸다. 각국 행정부와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원팀’을 꾸려 대응하는 사이 우리나라 기업들은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단 위기감이 나오고 있다.4일 촬영한 캘리포니아 월밍턴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자동차 터미널 사진.(사진=게티이미지)◇트럼프 취임 코앞…수백만 달러 기부 행렬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트럼트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줄 대기’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에 이어 토요타 북미 법인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내년 1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7600만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포드와 GM은 취임식 차량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가 트럼프 취임식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은 캐나다·멕시코에 25%의 보편관세 부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을 예고한 가운데 리스크를 줄이고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취임위원회는 취임식 이틀 전인 1월 18일부터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축제’부터 일요 예배와 리셉션, 만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직접 100만달러를 기부했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2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기부한 경우에만 내각 지명자들과의 리셉션, 트럼프 부부와의 만찬, 무도회 등에 참가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 중 취임식에 기부한다고 알려진 곳은 없다. 한국 인사 중 취임식에 초대받았다고 알려진 재계 인사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극히 소수다. 탄핵 정국 속에서 우리 정부와 완성차 업계가 힘을 모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트럼프 당선인의 예고대로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25% 보편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시장 완성차 매출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포드, 닛산 등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3만달러(약 4400만원) 미만 차량 가운데 약 3분의 1이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다. 김정현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자동차의 경우 (관세로 인한) 수출 감소 효과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분이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감소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은 탄핵 정국 속에서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에 놓였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리더십 진용을 새로 갖추며 트럼프 리스크 대응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첫 최고경영자(CEO)로 북미 지역을 담당하던 호세 무뇨스를 선임하고,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대관·홍보 담당 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내년 초 준공될 조지아주 공장 ‘메타플랜트’등 현지화 생산 전략도 넓히는 중이다.(사진=AFP)◇탄소배출 목표 15% 감축…전기차 전환 속도전유럽시장 상황 또한 녹록지 않다. EU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신차를 판매할 시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1㎞당 93.6g으로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110.1g/㎞에서 약 15% 감축된 수준이다. 특히 이번 규제는 유럽에서 연간 1만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적용돼 완성차 제조사 대부분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차 전환이 유럽 완성차 시장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완성차 업계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에 성공한 브랜드와 그렇지 못한 브랜드 간의 격차가 내년부터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과 배출 규제 대응 능력에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는 셈이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전환에 준비가 잘 됐고 지역별 판매 다변화가 잘 된 회사의 차이가 2025년 드러날 전망”이라고 했다.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딘 폭스바겐은 유럽 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전기차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 반면 BMW, 볼보 등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인 유럽 브랜드와 현대차·기아 등은 규제에 맞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신차를 통해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111g/㎞와 104g/㎞ 수준이다. 내년 유럽 시장에서 선보일 전기차 신차 등을 포함하면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현대차·기아는 내년 유럽에서 전기차 신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확대한다. 기아는 EV3에 이어 EV4, EV5 등 전기 승용차와 PV5 등 전기 상용차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대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9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고,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등 전기차 라인업을 촘촘히 확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 전환이 완성차 업계 생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12.29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전남 무안으로 이동…현지 대책위 구성(상보)
  • 이재명, 전남 무안으로 이동…현지 대책위 구성(상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29일 전남 무안으로 이동해 무안 공항 사고와 관련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민주당은 현지의 전남 도당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수습 등을 돕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지금 무안으로 출발한다”면서 “관련된 상황을 점검하고 어떤 협력을 지원할 수 있는지 살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남 무안의 전남도당에서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대책위의 위원장은 주철현 위원이 맡기로 했다. 위원회 아래 상황본부, 사고수습지원, 유족지원 등 3가지 본부를 두기로 했다. 상황본부는 맹성규 의원이, 사고수습지원단은 신정훈 의원이, 유족 지원은 서삼석 위원이, 대변인은 김성회 의원이 맡기로 했다. 조 대변인은 “아마도 오늘 저녁 항공사고 대책위원회가 현장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회의 일정 상황을 보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하셨는데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부상자 분들은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상황이 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입장에서 대책위를 구성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9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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