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720선서 등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이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46%) 상승한 721.35를 기록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16포인트(0.52%) 오른 4만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69포인트(0.11%) 상승한 5842.9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전장보다 43.71포인트(0.23%) 내린 1만9044.39에 각각 마감했다.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구심과 함께 오는 15일 나오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물가를 둘러싼 불안 심리로 이날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하락했다. 고금리 환경은 통상 성장주인 기술주에 불리한 것으로 여겨진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 기준 12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의 컨센서스는 각각 전년 대비 2.9%, 3.3% 상승 전망으로 형성된 만큼, 12월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12월 CPI는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컨센에 부합할 경우 안도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헤드라인이 컨센을 상회하더라도 코어가 컨센 부합 혹은 컨센 소폭 하회할 경우, 주식시장에서는 중립 수준의 반응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1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제약과 의료·정밀기기가 1%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 제조, IT서비스, 전기·전자, 금융 등이 상승세다. 반면 기타제조, 종이·목재, 비금속, 섬유·의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은 1.14% 강세다. HLB(028300)(5.16%), 에코프로(086520)(0.16%), 클래시스(214150)(0.59%), 휴젤(145020)(0.77%), 엔켐(348370)(1.10%) 등이 상승 중인 반면 레코프로비엠(-03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0%), 리가켐바이오(141080)(-0.17%), 삼천당제약(000250)(-0.37%), 리노공업(058470)(-0.36%) 등은 하락 중이다.
- 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252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2포인트(0.95%) 오른 2521.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11.07로 전 거래일(2497.40)보다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 속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확대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며 “연초 이후 국내 증시와 원화는 중국 증시와 위안화와 연동되는 경향도 재차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 중 중국 금융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원, 3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이 417억원의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억원 순매수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제약, IT서비스, 운송·창고, 전기·전자, 금융, 부동산, 보험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등이 2%대 오르고 있고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기아(00027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했다. 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 상승세… '의정부역 다채로움' 합리적인 가격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4년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5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였던 1800만 원보다 14.7% 상승한 수치이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공하는 전국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9월 기준 130.45로 해당 지수가 제공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수치화한 것으로 2020년을 100으로 놓고 증감을 판단한다. 또한, 건설업 종사자들의 평균 임금은 2020년에 4.7%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9% 상승, 2022년 5.5% 상승, 2023년 6.7% 상승으로 매년 4~6%가량 상승했다.여기에 2025년부터는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을 마련해 이를 2025년 6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건물을 지을 때 단열·환기 등의 성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정도를 다섯 단계로 평가받는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역세권 입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하는 ‘의정부역 다채로움’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쿼드러플 역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의정부역 다채로움은 선시공 후분양으로 총 92세대를 신규 분양한다. 의정부역 다채로움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94-8 일원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 동 외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파트는 3층부터 25층까지 총 92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 세대 84타입으로 동일하게 구성되며, 방 4개와 화장실 2개를 포함하는 4베이 판상형 위주 설계가 적용됐다. 여기에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전자오븐, 중문, 팬트리 등 다양한 무상 옵션이 제공된다.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단지 위치는 1호선 의정부역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의정부역은 GTX-C 노선, 교외선 개통 확정 및 SRT 예정으로 총 4개의 교통망을 갖춘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신세계 백화점, 로데오거리, 전통시장, CGV, 중랑천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실거주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또한, 중랑천, 수락산, 도봉산 등 탁 트인 자연 조망권과 더불어 의정부역 종합개발,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예정되어 있다.한편 의정부역 다채로움은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분양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홍보관 방문 시 분양 관련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국민연금마저 국장 떠나나…5% 이상 투자기업 1년새 14곳↓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주식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마저 국내 시장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년 사이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종목이 14곳 줄어들었다. 10% 이상 투자한 종목도 8곳이나 감소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23년 말 기준 285곳에서 지난해 말 271곳으로 1년 사이 14곳 줄었다.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기업 수 역시 같은 기간 43곳에서 35곳으로 8곳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지분율을 늘린 종목은 121곳인 데 반해 줄인 종목은 173곳이었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종목도 2023년 말 7곳에서 지난해 말에는 5곳으로 2곳 줄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한파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면서 국민연금의 투자도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이 지난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은 2023년 말 5.64%에서 2024년 말 12.31%로 6.67%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HD현대미포(010620)로, 같은 기간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이 7.00%에서 12.24%로 5.24%포인트 늘었다. 3위는 5.02%포인트 증가한 삼성증권(016360)(8.43%→13.45%)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엔진(082740) 4.98%포인트(7.75%→12.73%) △대웅제약(069620) 4.10%포인트(7.04%→11.14%) △녹십자(006280) 3.48%포인트(7.05%→ 10.53%) △HD현대건설기계(267270) 3.35%포인트(5.05%→8.40%) △HL만도(204320) 3.30%포인트(8.52%→11.82%) △피엔에이치테크(239890) 2.84%포인트(5.37%→8.21%) △NH투자증권(005940) 2.81%포인트(5.54%→8.35%) 순이다.반면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줄인 종목은 화장품 ODM 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율은 2023년 말 12.10%에서 2024년 말 5.01%로 7.09%포인트 감소했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생산 기업 이수페타시스(007660)의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도 같은 기간 12.83%에서 7.43%로 5.40%포인트 줄였다. 지난해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으로 추가된 종목은 총 30곳이었다. 이중 STX엔진(077970), 삼화전기(009470), GS피앤엘(499790) 등 12곳은 지난해 신규 공시를 통해 진입했다. 또 일진전기(103590), 케이씨텍(281820) 등 18곳은 2023년 말 국민연금 지분율이 5% 미만이었으나 지난해는 5%를 넘겼다.2023년 말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이었다가 지난해 5% 이하로 떨어진 종목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티이엠씨(425040), 호텔신라(008770), 클리오(237880), 쌍용씨앤이 등 총 44곳이었다.지난해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을 업종별로 보면 지주회사가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IT전기전자(39곳) △석유화학(26곳) △조선·기계·설비(24곳) △서비스(23곳) 순이다. 2023년 말에는 △IT전기전자(44곳) △지주회사(39곳) △석유화학(28곳) △서비스(25곳)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023년말에서 2024년말까지 각 종목별 발생주식 수,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 있는 보통주의 수, 보유 지분, 지분가치 등을 대상으로 했다. 데이터는 확인 가능한 최근 기준 보고서(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참고했다. 공시 의무발생일 기준으로 데이터를 조사했기 때문에 해당 기준일의 실제 보유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보유 지분율은 보통주를 기준으로 조사했으며, 보유 주식가치는 우선주를 포함해 계산했다.
- 바이넥스, 셀트리온·삼성바이오 업고 ‘퀀텀 점프’…매출 1000억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의약품 제조 업체 바이넥스(053030)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 제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나서면서 실적 퀀텀 점프를 예고했다.9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바이넥스의 지난해 예상 매출은 1456억원이며 영업적자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년 매출 대비 역성장 및 적자전환한 것인데, 지난해 송도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와 공장 가동률 축소 영향으로 풀이된다.일시적으로 실적이 뒷걸음질 쳤지만, 바이넥스의 송도 공장 투자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바이오의약품 CMO에 나서기 위한 준비 단계인 셈이다.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35% 가량 증가한 1970억원으로, 상황에 따라 2000억원 고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송도 공장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모두 완료된 만큼 올해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2459억원의 매출이 예상됐다. 이는 2년만에 매출 1000억원 가량을 늘리는 것이며, 지난해 예상 매출 대비 약 68% 성장하는 것이다. 매출 전망치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30%에 육박한다.바이넥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약 66% 가량이 합성의약품에서 나왔다. 나머지 34% 가량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매출이었는데 올해부터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비중이 점차 높아져 곧 합성의약품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바이넥스 관계자는 “지난해 송도 공장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바이오 기업들 분위기가 좋지 않아 실적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올해부터는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 올라타바이넥스의 올해 실적 상승은 국내 바이오 톱 기업으로 꼽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계약을 바탕으로 한다. 바이넥스는 2021년 셀트리온과 CMO 생산 국산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이넥스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술을 공유받아 생산·공급을 담당하기로 했다.바이넥스가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할 제품은 셀트리온의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주’(CT-P47)로 알려진다. 바이넥스는 지난 3년 동안 GMP 및 cGMP 등을 준비해왔다. 셀트리온 앱토즈마주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1월 중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예상된다.바이넥스는 앱토즈마주 위탁생산에 송도 공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송도 공장은 1000ℓ 규모 4개 라인과 500ℓ 규모 2개 라인이 있는데, 이 중 1000ℓ 규모 2개 라인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해 가동된다.CTT리서치는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가 출시 1~2년 내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유럽 기준)을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앱토즈마주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악템라의 연 매출이 4조원에 달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바이넥스가 셀트리온의 앱토즈마주(CT-P47) 위탁생산을 통해 16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지난해 12월 마지막주부터 해당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앱토즈마주 생산에 대한 GMP 및 cGMP 허가는 바이넥스를 통해 이뤄졌거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셀트리온이 자체 생산 또는 파트너사 변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공백에 대한 리스크도 크지 않다.바이넥스 관계자는 “어떤 업체와 어떤 제품을 공급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계약에 따라 밝힐 수 없다”며 “다만, 해당 제품 허가를 위해 3년에 걸쳐 cGMP를 준비했고 지난해 3분기 실사를 거쳐 인증을 앞둔 상황으로, 갑자기 다른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매출이 사라져버리는 리스크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체결한 상용화 규모 시험생산(PPQ) 계약 물량은 올해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바이넥스는 지난해 9월과 11월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추정되는 업체와 174억원, 158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용화 규모 시험생산은 오송 공장 5000ℓ 라인에서 이뤄진다. 이 역시 올해 1분기부터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앞서 셀트리온과의 협력에서도 상용화 규모 시험생산을 거친 뒤 상업화 제품 생산까지 이뤄지는 것인 만큼 바이넥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도 추가적인 상업화 제품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넥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장기적 생산 협력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까지 체결한 상태다. MSA는 단일 계약보다 범위가 더 넓은 총괄 계약을 의미한다.바이넥스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에 임상용 물량 생산을 넘어 상업화 제품에 대한 CMO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상업용 물량 생산을 통해 공장 가동률도 높일 수 있고 보다 안정적인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2025 유망바이오 톱10] SK바이오팜, '넥스트 엑스코프리'로 1조클럽 당긴다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그룹내 신약개발 첨병이라는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차세대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나서면서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신약을 보유한 몇 안되는 국내 제약기업으로 꼽힌다. ‘넥스트 엑스코프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SK바이오팜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2019년 11월 획득했다. 바이오 훈풍이 일던 2020년 상장해 ‘따상상상’의 기록을 세워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상장 후엔 세노바메이트의 다국가 진출에 매진했고 이 부분이 해결되자, 신규 R&D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굴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상업화 제품의 도입으로 1조원 연매출 달성을 앞당기고 신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세노바메이트 판매국가 지속 확대…액상제형 품목허가 추진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라는 캐시카우를 보유한 게 가장 큰 저력으로 꼽힌다. 세노바메이트는 2024년 3분기까지 제품 판매 및 기술수출 계약금 등으로 3744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SK바이오팜 전체 매출의 97%에 해당한다. 엑스코프리는 작년 12월 중국 의약당국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SK바이오팜은 이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로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로부터 210억원을 수령했다. 이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매출 4000억원을 무리없이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사진=SK바이오팜)이처럼 SK바이오팜 매출에는 세노바메이트의 국가별 기술수출이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유럽, 일본, 중국 지역, 캐나다, 이스라엘, 남미,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에 기술수출을 이뤘다. 국내를 포함한 30개국에서는 동아에스티가 시장 출시 및 급여 등재를 맡았다. 아시아 임상 3상을 올해 마무리하고 2026년엔 국내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도전한다는 타임라인이다. 엑스코프리 물질특허는 2032년 10월 30일까지로, 아직 7년 이상의 특허기간이 남아있다. SK바이오팜은 여기서 나아가 현재의 경구형 알약제형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액상제형 현탁액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타깃 환자 수는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액상형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자체 보유 현금 1800억대, 흑자전환으로 캐시플로우 창출SK바이오팜은 2020년 상장 공모로 9593억원을 조달해, 상장 후 현재까지 외부조달이 불필요했다. 2023년 미국 프로테오반트(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지분 60%를 620억원에 인수하면서 일시적으로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이 600억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가장 최근 공시한 작년 3분기 보고서 상으로는 다시 1824억원으로 현금성자산이 늘었다. 이는 작년 1분기부터 영업 흑자를 달성한데 따라 유보자금이 늘어난 것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따로 외부조달의 필요성도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재 영업이익 및 흑자 전환을 통한 현금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특별한 별도의 조달 계획 없이도 자사 영업 활동 만으로도 현금 보유량이 증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만일의 경우 든든한 최대주주도 버티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는 SK㈜이며 64% 지분을 보유했다. 앞서 2021년 SK㈜는 SK바이오팜 주식 860만주(10.98%)를 장외에서 블록딜 매각해 1조1163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역으로 SK바이오팜에 백기사가 필요할 시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지원사격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차세대 신약 R&D 바쁜 움직임…파이프라인 발굴 총력세노바메이트는 시작일 뿐이다. SK바이오팜은 ‘넥스트 엑스코프리’를 위한 차세대 신약개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목하는 분야는 방사성의약품(RPT), 타깃단백질저해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이며 관련 기술기업들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통해 TPD 자산을 확보했고 작년 6월엔 SK바이오팜 내부에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AI/DT) 추진 태스크포스를 꾸려 신봉근 전 디어젠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수장으로 앉혔다.RPT 방면으로는 작년 7월 홍콩 풀라이프테크놀로지로부터 방사성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초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12월 중 전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체(ADC) 연구를 진행 중인 비상장사 프로엔테라퓨틱스와 RPT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회사는 연구능력의 글로벌화 및 국내와 미국을 넘나드는 전세계 R&D 네트워크를 통해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한편, SK바이오팜은 2020년 공모가 4만9000원에 상장했다. 작년 마지막 영업일 종가는 11만1100원으로 전년 종가 대비 10% 올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물장수 꼬리표 뗀다"…광동제약, 헬스케어·비만치료제 개발 집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광동제약(009290)이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기업 비엘헬스케어에 이어 체외진단기업 프리시젼바이오를 연이어 인수했다. 광동제약은 연매출 1조 5000억원을 웃돌고 있지만 매출의 절반이 삼다수와 비타500 등 식품과 음료(F&B) 사업에 편중된 만큼 ‘물장수’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광동제약은 헬스케어사업 강화로 물장수 꼬리표를 떼는 동시에 비만치료제 등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2024년 3분기 실적은 누적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식품·음료비중 절반…매출 대비 시가총액 미미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2499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0%가량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23년 1조5145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00억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광동제약은 삼다수와 비타500 등 식품·음료(F&B)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하면서 이익창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 F&B 사업 부문(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삼다수)의 매출 비중은 전체 50.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삼다수가 32.6%로 가장 비중이 컸다. 뒤를 이어 비타500 9.6%, 옥수수수염차 4.2%, 헛개차 4.2% 등의 순이었다.이 같은 매출 구조는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광동제약은 연매출은 1조5000억원을 넘겼지만 시가총액은 3000억원에 이른다. 매출 규모가 유사한 5대 제약사(유한양행·한미약품·종근당·녹십자·대웅제약) 시가총액 평균(3조5658억원)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핵심 매출원인 삼다수의 판권이 올해 만료되는 점도 광동제약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다수는 4년마다 공개입찰 방식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판권을 따내야 한다. 만약 판권 확보에 실패한다면 매출 공백은 불가피하다. 삼다수 판권 경쟁은 치열하다. 광동제약을 비롯해 농심과 LG생활건강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삼다수 위탁판매는 1996~2012년까지 농심이 맡았다. 이후 2013년부터는 광동제약이 판권을 따내 현재까지 삼다수를 유통 판매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삼다수의 소매와 비소매 판권을 구분하고 숙박업소, 고속도로휴게소, 병원, 자판기 등 비소매 영역 판매는 LG생활건강이, 소매는 광동제약이 각각 맡았다. 광동제약이 판권 확보에 실패할 경우 수천억원의 매출 공백은 불가피하다.◇천연물 비만치료제 개발…임상 2a상 완료 후 적응증 확대 검토광동제약은 이를 탈피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적극 강화한다. 식품·음료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헬스케어와 전문의약품 사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다. 광동제약이 지난해 프리시젼바이어를 품에 안은 점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3년 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체액을 분석하는 방식의 임상화학 제품의 매출이 약 150원으로 전체의 74% 수준에 이른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심혈관 질환과 감염성 질환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면역진단 제품 매출이 약 50억원으로 24%를 차지하고 있다.프리시젼바이오는 현장 진단에 특화된 면역진단 플랫폼(Exdia TRF)과 임상화학 플랫폼(Exdia PT10)을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갑상선 호르몬 진단 제품(Exdia TSH, Exdia fT4)들의 국내 승인을 획득하는 등 진단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면역진단, 임상화학 현장진단 플랫폼에서 시간당 검사 건수가 많은 자동화 플랫폼을 확충해 전문가용 진단시장 등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달 일본 의료기기·제약업체인 니프로(NIPRO)와 사람용 임상화학 진단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본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일본의 현장진단(PoC) 시장은 2027년 62억달러(1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프리시젼바이오의 인수를 결정했다”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기반을 강화고자 한다”고 말했다.광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광동제약이 인수한 비엘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 신소재 연구 및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비엘헬스케어는 충북 오창에서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공장의 경우 최신 자동화 시설을 갖춰 모든 제형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광동제약은 신설법인 케이디헬스바이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제조하고 인수한 비엘헬스케어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광동제약은 비만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비만치료제 KD-101의 임상 2a상을 종료하고 적응증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101은 보건복지부 정부과제로 선정됐다.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KD-101은 연필향나무 유래 세스퀴테르펜 화합물을 이용한다. 기존 비만치료제들이 지방흡수 또는 식욕을 억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는 점과 차별화됐다. KD-101은 이와 다른 독창적인 기전을 보유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KD-101이 기존 치료제와 다른 독창적인 기전을 보유한 만큼 상용화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천연물 치료제는 통상적으로 일반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KD101 개발은 현재 임상 2a상 단계까지 완료됐다. 차후 진행 단계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로커스, 세라믹 브랜드 리이제 운영 ‘모호’와 손잡고 IP 사업 확장 추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로커스는 세라믹 브랜드 ‘리이제(LEEJAE)’를 운영하는 모호와 IP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로커스 X 모호이번 협약은 양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IP 기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로커스와 모호는 IP 콘텐츠를 활용한 리빙ㆍ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국내외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첫 번째 프로젝트로, 로커스의 캐릭터 IP ‘부토(Booto)’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 신규 제품을 기획 중이다. ‘부토’는 부끄러운 토끼를 줄인 말로, 직접 말로 표현하기 부끄러워 전하지 못한 고백을 대신 전달해 주는 사랑의 아이콘으로 탄생한 캐릭터이다.김강산 로커스 DX본부 본부장은 “이번 모호와의 협업은 로커스의 IP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도”라며 “유통, 공간사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호준 모호 대표는 “모호의 기술력과 로커스의 IP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로커스 부토 X 모호 리이제한편, 로커스는 2025년 IPO를 추진 중으로, 슈퍼 IP의 애니메이션화 및 이를 활용한 다양한 IP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월 누적 판매량 1000만 부의 오컬트 레전드 장르 소설 ‘퇴마록’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퇴마록’이 개봉 예정이며, 인기 네이버웹툰 IP ‘전자오락수호대’, ‘덴마’, ‘호랑이형님’도 장편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 로커스는 강력한 팬덤을 가진 슈퍼 IP를 바탕으로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모호는 한국 도자기 산업의 기술 혁신을 목표로 2023년 9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프리미엄 도자기 브랜드 리이제(LEEJAE)를 통해 도자기의 차가운 아름다움을 무채색 중성적 감성으로 표현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29CM, SSF SHOP 등 주요 프리미엄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모호는 도자기 생산 기술력과 디자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브랜드 IP를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