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예비부부 81% “결혼자금 2.1억 자력 마련” 현실은 ‘대출로’
  • 예비부부 81% “결혼자금 2.1억 자력 마련” 현실은 ‘대출로’
  •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예비부부 10명 중 8명은 결혼에 필요한 자금 2억원을 자력으로 마련하고 싶어했지만, 양가 지원이 없인 대출을 통해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자금 부담이 매년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비용 부담이 더 컸다. 금융소비자들은 노후자금으로 약 19억원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인식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3년간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변화를 추적하고 시의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3년 내 결혼했거나, 현재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335명에게 지난해 7월 온라인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평균 결혼비용은 2억 1227만원에 달했다. 이미 결혼한 신혼은 평균 2억 635만원을 지출했고 결혼예정자는 2억 2541만원을 소요할 걸로 예상했다. 특히 주택가격이 높은 서울·수도권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 2374만원으로 기타광역시(1억 7905만원)에 비해 25% 더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예비부부 81%가 “부부 자력으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예상했지만 실제 결혼한 신혼은 자력충당 비중이 76%이었다. 예상과 현실이 다른 것이다. 부부가 양가 지원 없이 자력으로 돈을 마련할 때 10명 중 6명은 대출을 활용했다. 이 중 38.5%는 결혼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충당했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결혼자금을 자력으로 충당할 의지가 더 높은 결혼 예정자는 결혼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충당하는 비율이 신혼보다 1.4배 높다”며 “결혼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0대 이상의 ‘끼인 세대’는 부모부양과 자녀양육이라는 부담을 동시에 지고 있었다. 결혼을 해 자녀가 있는 가구의 가족부양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자녀와 부모가 모두 계신 경우 10명 중 7~8명이 자녀 또는 부모 용돈을 지원했다. 결혼을 안 한 40대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비율이 36%로 기혼보다 낮았지만 그 금액은 46만원으로 기혼(31~42만원)보다 높았다. 기혼 10가구 중 8가구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인식했다. 기혼 298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총자산 평균은 6억7000만원으로 은퇴 시점까지는 9억 2000만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부동산이 5억 7000만원으로 63%를 차지했고 금융자산은 2억 1000만원이었다. 예상노후자금으로는 총자산 18억 6000만원이 있으면 ‘충분하다’라고 인식했다. 노후자금이 충분한 경우 총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낮았고, 상속자산 비중이 높았다. 노후준비가 부족한 집단에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건강보험만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경향이 있었고 향후 주택연금을 활용한 의향이 더 높았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은퇴 후에도 ‘연금 수령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꿀 유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자산을 관리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은퇴 후 소득원 마련을 위한 특화상품을 제안하는 은행으로 갈아 탈 의사도 있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은퇴 후에는 시니어 특화 점포 등 채널보다 상품·서비스 차별화가 더 우선된다”며 “그 중 자산 이전 서비스는 우량손님에게 노후 준비를 위한 차별적 서비스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주말에 상하이 갈까?” 中 찾은 무비자 여행객 2천만명
  • “주말에 상하이 갈까?” 中 찾은 무비자 여행객 2천만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2000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확대된 영향으로 중국의 내수 활성화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사다.중국 상하이 내부 야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1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국은 지난해 중국의 출입국은 총 6억1000만건으로 전년대비 43.9% 증가했으며 이중 외국인은 6488만명으로 82.9% 늘었다.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실상 2023년까지 봉쇄 조치를 지속했다. 지난해부터 봉쇄 여파가 풀리면서 중국 자체 해외 출입국은 물론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많이 늘어난 것이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자 없이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201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12.3% 증가했다며 중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확대로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내수 소비 진작 등을 위해 2023년부터 비자 면제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2월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 6개국에 대해 비자를 면제했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 38개국에 무비자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을 경유할 경우 240시간까지 비자를 면제하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중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일방적인 비자 면제를 시행했다. 이에 사업·관광·친지 방문 등 목적으로 중국을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비자 없이도 최장 30일까지 머물 수 있게 됐다.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은 국제도시인 상하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에서 출입국한 외국인은 456만명이며 이중 무비자 여행객은 167만명으로 전년대비 4.7배 급증했다.일본인 관광객 마사시 쿠보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한 달 반 전에 중국 비자를 신청해야 했는데 요즘에는 주말이나 짧은 여행에 가는 것이 매우 편리해졌다”고 말했다.한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한국인 비자 면제가 시작한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180% 이상 증가했다.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부유층 자제들이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우캉로 등에 슈퍼카를 몰고 가서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하는 이도 일어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이 외국인들에 대한 비자 면제를 확대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은 유럽연합(EU) 같은 국가들과 교류를 넓혀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시각이다. 또 소비력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에 방문함으로써 침체에 빠진 내수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이미 올해 들어서도 외국인의 중국 방문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이달 28일부터 시작하는 춘절(음력 설) 황금 연휴 때도 상당수 외국인들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홍타오 베이징기술상대 상무경제연구소장은 GT와 인터뷰에서 “비자 면제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외국인을 위한 간편결제 등 조치가 더욱 강화되면서 올해 중국 내 유입여행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가올 춘절에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 문화를 체험하고 인바운드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1.15 I 이명철 기자
"결국 못 지켰어"…`尹 체포`에 눈물 흘린 지지자들 (종합)
  • "결국 못 지켰어"…`尹 체포`에 눈물 흘린 지지자들 (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밤새 한남동 관저를 지켰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눈물을 터트렸다. 이들은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의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압송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노를 터트리며 경찰에 달려들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15일 오전 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한남동 관저 앞을 밤새워 지키던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의 얼굴엔 불안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공조본이 1차 저지선을 넘어 2차 저지선까지 넘자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경호처는 뭐하고 있냐”며 울분을 쏟아내기도 했다. 초조한 표정으로 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 현장을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우리가 목소리 높여 윤 대통령을 응원하자”며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이날 오전 8시 2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들은 눈물을 터트렸다. 일부 시민들은 차디찬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눈물을 훔치던 A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까지 잡아먹으려 한다”며 “우리나라 경찰들은 대한민국 경찰이 아닌 북한 경찰같다”고 울분을 터트렸다.그간 평화 집회를 강조했던 모습과 달리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소식에 분노한 일부 시민들은 도로 점거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경찰이 길목을 막아서자 달려들어 몸싸움을 이어가기도 했다. 경찰이 강력히 이를 제지하자 일부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욕설을 뱉으며 길을 터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일부 참석자들이 경찰의 저지선을 넘어 차량이 통행 중이던 차선에서 대(大)자로 눕기도 했다. 이들의 도로 점거가 이어지자 경찰은 경고 방송 후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일부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때리는 시늉을 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달린 깃발을 부순 40대 김모씨는 “밤이라도 지새 윤 대통령을 지키려 했는데 우리의 월급을 받는 경찰들이 대통령을 사실상 방치하고 체포했다”며 “경호를 위한 경호처도 대통령이 아닌 반역자들의 편에 섰다는 게 너무나 분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보수단체 회원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 이후에도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왔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공수처 해체’, ‘탄핵 무효’ 등을 외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했다.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대감을 가지고 영상을 유심히 바라보기도 했다.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경기 과천 공수처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가자들은 도로 쪽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못 보낸다’며 도로에 난입해 눕기도 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지나가자 이들은 “윤 대통령님 힘내세요”, “탄핵 무효” 등을 외치며 박수를 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지나가자 “결국 지키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나간 후 참가자들은 “공수처로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연일 노숙집회를 이어가던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노숙집회를 이어가던 한국노총 관계자는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 “드디어 따뜻한 집에 갈 수 있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 집회 참석자는 “지난 1차 집행 때 이렇게 체포가 됐다면 너무나 좋았을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5.01.15 I 김형환 기자
尹측 "시민들이 대통령 차량 막아줬으면 하는 마음 굴뚝같아"
  • 尹측 "시민들이 대통령 차량 막아줬으면 하는 마음 굴뚝같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15일 “사실 시민들이 관저 문 앞이나 입구에서 대통령 차량이 나가는 걸 막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다”고 말했다.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고성국 TV’ 라이브 방송 중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하지만 워낙 경찰이 입구를 광범위하게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다는 걸 잘 안다”고 했다.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대통령께선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불법 (체포영장) 집행에 참담한 심정이지만 집행 과정에서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이 있고 경호처가 경찰과 충돌해 불상사가 나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체포 집행은 당할 수가 없고 자진 출석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관저에 들어와 있는 공수처 직원과 경찰이 철수하면 1~2시간 이내에 대통령께서 출석하기 위한 준비를 해서 공수처에 출석하는 것으로 방침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석 변호사는 또 “관저 앞에서 집회하고 계신 시민께도 경찰의 통제로 관저 근처까진 오지 못하지만, 대통령이 자진 출석할 때 이런 상황을 알려달라”며 “다른 유튜버들에게도 알릴 참에 전화 연결이 됐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도로에 드러눕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어준의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 영상 캡처)앞서 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집행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내렸다.이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 명은 한남초등학교 앞 대로에 출근길 시내버스를 가로막으며 드러누워 항의하기도 했다. 석 변호사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께서는 현재 체포당하신 것은 아니고, 다만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관저 밖에서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후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경호 차량을 타고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와 동시에 윤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윤 대통령은 사전에 녹화해놓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주장했다.이어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을 기만하는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며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15 I 박지혜 기자
美SEC, 머스크 고소…"트위터 지분 공시 안하고 저가매수"
  • 美SEC, 머스크 고소…"트위터 지분 공시 안하고 저가매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 지분 매입 과정에서 증권법 위반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사진=로이터)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SEC는 워싱턴DC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할 때 이전에 보유했던 지분을 공개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법에선 5% 이상 상장 주식 등을 보유할 경우 취득 후 10일 이내에 SEC에 신고해야하는데, 머스크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2022년 3월 트위터 지분 9% 이상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SEC는 “머스크가 신고를 미루면서 주식 취득 비용을 최소 1억5000만 달러(약 237억원)를 줄였다”고 지적했다. SEC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기 전부터 이 문제를 조사해 왔다. 그러나 그가 출두를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고, SEC는 증언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앞서 2018년에는 SEC는 머스크 CEO의 ‘테슬라 상장폐지’ 게시물과 관련해 제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법정 공방을 벌였고, 합의로 마무리한 바 있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성명을 내고 “머스크는 잘못한 것이 없으며 이번 소송은 가짜”라며 “수년간의 괴롭힘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머스크는 고소가 제기된 후 X에 올린 글에서 SEC를 “처벌받지 않는 실제 범죄가 너무 많은데도 이런 일에 집중하는, 완전히 망가진 조직”이라고 비난했다.SEC의 이번 제소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엿새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럼프가 취임하는 이달 20일 사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차기 SEC 위원장에는 친기업 성향의 폴 앳킨스가 취임할 예정이다. 차기 행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수장을 맡게 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체제에서 SEC가 마스크에 대한 소송을 계속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트위터 거래와 관련된 별도의 민사 소송에서 오클라호마 소방관 연금 및 퇴직 시스템은 2022년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대한 투자와 인수의도를 고의로 숨겼다며 지난해 4월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연기금 변호인단은 머스크 CEO가 자신의 투자 사실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아 다른 주주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025.01.15 I 양지윤 기자
아더월드, ‘나 혼자만 레벨업: 언리미티드‘ 두 번째 시즌 공개
  • 아더월드, ‘나 혼자만 레벨업: 언리미티드‘ 두 번째 시즌 공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큐브엔터(182360) 계열사 아더월드(Otherworld)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언리미티드(Solo Leveling: Unlimited, 이하 SL:U)’의 첫 시즌 ‘프롤로그’의 뜨거운 반응과 애니메이션 방영에 힘입어 두번째 시즌 ‘이중 던전’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웹소설로 시작해 143억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메가히트 웹툰으로 성장한 ‘나 혼자만 레벨업(Solo Leveling)’은 애니메이션부터 게임까지 다양한 형태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끊임없이 성장해 디지털 수집 플랫폼으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시즌2가 유료 회원 2억7000만의 글로벌 OTT서비스에서 지난 5일 방영됨에 따라, 글로벌 팬들과 관련 생태계 유저층을 중심으로 지난해 공개된 디지털 콜렉터블 서비스 ‘나 혼자만 레벨업: 언리미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서비스에 참여한 사용자는 원작의 ‘성진우’처럼 스스로 성장하는 핵심 경험을 한다. 게이트를 열고 몬스터 카드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수집, 업그레이드하면서 상위랭커로 레벨업을 하게 되면 한정판 ‘그림자 군주’ NFT와 같은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시즌 ‘이중 던전’의 메인 이벤트는 랭킹 상위 10명에게 제공되는 ‘쉐도우 아미 NFT 컬렉션’이 포함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언리미티드 보드게임’ 증정 이벤트다. 특히,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된 Collect to Earn(C2E) 시스템의 신뢰를 바탕으로 디지털 NFT와 실물 기념품 카드를 동시에 소장할 수 있는 이번 시즌 이벤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나 혼자만 레벨업: 언리미티드’는 시즌제로 운영하며 시즌마다 업데이트 된 콘텐츠를 통해 몰입경험과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성장하는 과정이 다양한 것처럼 공개되는 시즌마다 독특한 성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시즌인 ‘프롤로그’가 앞으로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도입의 단계였다면 두 번째 시즌 ‘이중 던전’은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레벨업을 경험하는 단계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즌으로 풀이된다.특히, 유저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 진입장벽이 낮아진 시즌 경험은 흥미를 한층 더한다.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의 유료 결제 가격대가 대폭 낮아졌으며, 합성과 레벨업의 성공 확률도 조정되어 공정하고 몰입감 높은 서비스 경험이 예상된다. 콘텐츠적인 측면에서 신규 도입한 웅장한 사운드는 원작의 심화된 세계관과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시킨다. 아더월드는 SL:U를 검증된 네트워크에서 운용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구축했으며,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한국 웹툰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창출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언리미티드’는 단순한 디지털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IP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생태계와 팬들에게 지속적인 성장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尹 “이 나라 법 모두 무너져…공수처 수사 불법·무효”(종합)
  • 尹 “이 나라 법 모두 무너져…공수처 수사 불법·무효”(종합)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이 나라에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내란 수괴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기 이전에 영상 메시지를 녹화해 대통령실 기자단 측에 공유했다. 해당 메시지는 공수처 수사의 불법과 무효를 지적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봤다”며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내란죄를 수사를 맡은 공수처와 이에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조사를 받게된다. 공수처는 20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윤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의 불법을 지적하면서도 무리한 충돌을 막기 위해 출석에 응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목소리도 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봤다”며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직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말씀으로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2025.01.15 I 김기덕 기자
바른세상병원 홍인태 원장, 원위 요골 골절 치료 관련 논문 등재
  • 바른세상병원 홍인태 원장, 원위 요골 골절 치료 관련 논문 등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수족부센터 홍인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논문 ‘Open Reduction and Internal Fixation of Distal Radius Fractures with Complete Intra-articular Involvement and Diaphyseal Extension(관절면을 침범하면서 간부까지 연장된 원위 요골 골절(손목 골절)의 관혈적 정복술 및 내고정술)’이 SCIE급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CiOS)에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손목관절을 완전히 침범함과 동시에 요골 간부까지 길게 연장되는 AO 분류 C에 해당하는 골절 수술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과 후의 상태를 분석한 연구이다. AO분류 체계에 따르면 골절 유형에 따라 단순형은 A, 쐐기형은 B, 복합형은 C로 분류되는데, C는 매우 복잡한 골절로 관절 내 골절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복합골절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은 관절면에서부터 요골 간부까지 긴 영역의 골절을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정복하여 길이가 긴 금속판으로 고정하여야 하기에 높은 수술적 난이도가 요구된다. 이번 연구에서 대상 환자의 골절된 관절면의 평균 단차는 1.7mm, 벌어진 관절면의 평균 간격은 3.7mm 였으며, 평균 수술 시간은 30분으로 모든 환자에서 골유합과 양호한 수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논문 저자인 홍인태 원장은 “관절면을 침범하는 원위 요골 골절은 해부학적 정복을 얻지 못한 경우에는 외상성 관절염을 야기할 수 있고, 부정확하게 정복된 원위 요골 골절은 손목의 기능에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술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원위 요골 골절 중에서도 수술 난이도가 높은 형태의 골절에서도 적절한 수술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음을 파악하였으며, 향후 까다로운 원위 요골 골절에서도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 규모 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진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80건 이상에 달하고, 주 5회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개인병원 최초로 13억 규모의 국책 과제에 선정되었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 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급에 준하는 충분한 연구인프라와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5.01.15 I 이순용 기자
삼표자원개발, ‘대기분야 우수사업장’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
  • 삼표자원개발, ‘대기분야 우수사업장’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삼표자원개발은 대기분야에 대한 환경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삼표자원개발이 지난달 31일 받은 환경부장관 표창장.(사진=삼표그룹)삼표그룹 핵심 계열사 삼표시멘트(038500)의 자회사 삼표자원개발은 시멘트의 주 원료인 석회석을 공급하는 회사로 다양한 환경 보전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특히 석회석의 생산·파쇄·운반의 모든 공정에서 비산 먼지양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투자에 집중했다. 대규모 광산 개발에 따른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로 적정 채광법을 적용하거나 효율적인 식생 복구 사업을 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광산 운영 및 사회공헌, 봉사활동도 이어왔다.지난해 6월에는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환경 활동에 매진한 덕에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원주지방환경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김태진 삼표자원개발 대표이사는 “친환경 광산 운영을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환경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며 “디지털 마이닝(digtal mining) 구축 및 운영을 더욱 강화해 스마트한 광산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김세연 기자
창립 29주년 맞은 한유원…“환골탈태로 30주년 맞이”
  • 창립 29주년 맞은 한유원…“환골탈태로 30주년 맞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태식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대표이사는 기관 창립 29주년을 맞아 “다가올 창립 30주년을 위해 환골탈태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창립기념사를 통해 “2024년 우리 기관은 민관 상생 협력을 통한 e커머스 소상공인 육성, 동행축제를 통한 소비 촉진, 판판면세점 확대 오픈 등 정부 수행과제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오랜 염원이었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으로의 기관명 변경도 이루어낼 수 있었다”면서 지난 한 해를 회고했다.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창립 29주년 기념식은 △표창장 수여식 △청렴서약 선서 △창립기념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판로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한 직원과 협력사에 표창장을 수여하며 한 해간의 노고를 칭찬했다.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창립 29주년을 맞아 △조직 혁신을 통한 강력한 관리 방안 마련으로 내실있는 판로지원 사업 운영 △판판면세점 등 오프라인 공적 매장의 경쟁력 제고를 통한 판로지원 효율화 △중소기업이 시의적절하게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 경청 및 유통 트렌드 연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TOPS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다짐했다. ‘TOPS 프로그램’은 민간 유통플랫폼의 전문역량을 활용해 혁신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스타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속적인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앞으로도 양질의 판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며 내외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 국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임직원들은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공공성, 청렴성 제고와 함께 중소기업, 소상공인 판로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1995년 설립된 중소기업 판로지원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사업,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 공공구매지원제도 등 다양한 사업을 담당해 운영하고 있다.
2025.01.15 I 김영환 기자
태민 때문에 완전체 불발?… 빅플래닛 "샤이니 활동 지지"
  • 태민 때문에 완전체 불발?… 빅플래닛 "샤이니 활동 지지"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태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가 샤이니 활동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태민(사진=뉴스1)빅플래닛메이드는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태민의 샤이니 활동 관련 일부 커뮤니티 및 SNS에 게재된 게시글로 인해 우려의 의견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SNS에 게시된 모든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며, 허위사실에 대하여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아티스트 태민이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샤이니의 활동을 늘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동시에 아티스트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민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샤이니 멤버로서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며 태민이 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 보호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지난 11~12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에는 샤이니 멤버 키, 민호만 참석했다. 온유와 태민이 불참하면서 샤이니 완전체 무대가 성사되지 못했고, 일부 팬들이 “태민이 샤이니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게 아니냐”, “태민 때문에 완전체 무대가 불발된 게 아니냐” 등 의혹을 제기했다. 급기야 온유 소속사 관계자가 태민 소속사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게재하면서 태민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태민은 결국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에스엠타운’에서 샤이니 무대를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태민은 샤이니 무대가 무산된 이유로 회사를 언급했다. 태민은 “회사 간 이야기를 잘 정리할 것”이라며 “나 또한 멤버들과 함께 샤이니로서 더 써 나가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내 의중이 혹시 샤이니를 하고 싶어 하진 않을까, 앞으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걱정된다면 그런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태민은 지난해 4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5.01.15 I 윤기백 기자
"베이조스·저커버그가 달라졌어요"…취임식에도 얼굴도장
  • "베이조스·저커버그가 달라졌어요"…취임식에도 얼굴도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향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친(親)트럼프 행보를 소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회사 정책을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도록 바꾸는 등 태도가 눈에 띄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베이조스와 저커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제 47대 미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며 최측근이 된 머스크와 입장이 다른 두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과 친해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베이조스·저커버그, 親트럼프 ‘광폭’ 행보베이조스의 아마존은 지난 5일 영부인이 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프라임 서비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취임식을 독점 중계하기 위해 4000만달러를 지불했다.앞서 베이조스는 지난해 미 대선 직전 워싱턴포스트(WP)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저지하기도 했다.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추진 움직임을 추켜세웠고,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직접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 아마존은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프로그램도 대폭 축소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DEI 정책이 ‘역차별’을 낳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EI 정책은 2020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새롭게 자리잡은 기업문화로, 흑인·여성·성소수자(LGBTQ+) 등의 권리 증진을 목표로 한다. 저커버그는 지난 7일 미국에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의 콘텐츠 검열 정책인 ‘팩트체킹’(fact-checking)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플랫폼의 자체 콘텐츠 검열이라고 주장하며 폐기를 요구해온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친구이자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를 새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역시 지난해 11월 말에 이어 전날 마러라고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했다. 메타 또한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DEI 정책을 종료했다. DEI 전담 부서를 아예 없애고 담당 최고책임자는 다른 직위로 전환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열혈 지지자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격성을 조금 더 찬양하는 (기업)문화를 갖는 것은 긍정적인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적으로 중립화된 기업들의 부상에 대해 한탄하기도 했다. 180도 달라진 베이조스와 저커버그의 ‘코드 맞추기’ 행보는 자유주의 정치인들과 투자활동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FT는 전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관은 “기업들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굴복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주의와 기본권이 약해지는 방식으로, 역사를 통해 너무 많은 사례를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종 창업자. (사진=AFP)◇美 산업계 넘어 사회 전반서 ‘우향우’ 가속화트럼프 당선인과 친해지려는 노력은 비단 베이조스나 저커버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다른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은 물론, 월가의 억만장자 금융가와 미국 내 최대 소비자단체 등까지 새로운 보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다. 애플의 팀 쿡 CEO,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피차이 CEO 역시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 개선을 위해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구글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를 숨기도록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맥도날드, 월마트, 할리-데이비슨, 포드, 몰슨 쿠어스 등은 DEI 정책을 축소 또는 폐지했다. 월가에선 이미 소통 방식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지난달 “트럼프 (2기) 정부는 보다 성장 중심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 기업과 기업활동에 꽤나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칭찬했다. 여성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등을 존중하는 노력을 비하하거나 불쾌감을 표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한 은행가는 “이젠 지체장애인이라든지 겁쟁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 때문에 계약이 취소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산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보수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보험사 올스테이트의 톰 윌슨 CEO는 최근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테러와 관련해 진보 성향의 발언을 내놨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단체들은 진보적인 것처럼 비춰지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으며, 타깃, 버드 라이트 등 LGBTQ+ 옹호 마케팅을 펼친 기업들은 보이콧이 촉발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2025.01.15 I 방성훈 기자
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법 무너져"
  • 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법 무너져"[전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현직 대통령으론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체포 직후 공개된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공수처와 경찰을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대통령 입장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1.15 I 박종화 기자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평화·화해 이루는 일에 집중할 것"
  •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평화·화해 이루는 일에 집중할 것"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고 불평등에 도전하며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김종생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김종생 목사는 14일 서울 종로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김 목사는 이날 “올해는 교회의 첫 번째 세계 공의회라고 할 수 있는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지 17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협이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던 것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 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새로운 100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김 목사는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전 지구 생명체가 생존의 기로에 놓인 기후재앙의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시대상황과 선교적 과제를 반영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면서 기후정의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아울러 김 목사는 “교회의 공의회 전통에 따라 다양한 대화의 장을 열어 보다 다양한 세대, 지역 교회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에큐메니칼(교파, 교회의 차이를 초월해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시키고자 하는 운동) 관계와 대화를 넓혀갈 것”이라고도 했다.그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부 과잉 대표되고 있는 목소리가 마치 개신교회의 목소리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면서 “참된 교회의 모습, 즉 니케아 신경에서 고백된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며 생명, 정의, 평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5 I 김현식 기자
서울시, 설 연휴 기간 고속·시외버스 운행 늘린다
  • 서울시, 설 연휴 기간 고속·시외버스 운행 늘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귀성, 귀경길 지원을 위해 서울을 출발하는 고속, 시외버스를 증편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시는 ‘2025년 설 연휴 대비 터미널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연휴 기간 버스 운행 증차 및 시설물 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올해는 긴 연휴로 평소보다 지역 이동과 귀성, 귀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설 연휴 기간 동안 버스교통편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운행 규모를 확대한다.증차 운행은 연휴 전인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실시한다. 서울 시내 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등 4개이다. 하루에 약 7만 7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운행 대수 2574대는 평시대비 19% 많다. 운행 횟수는 3927회, 수송인원은 7만 7603명으로 각각 20%, 33% 늘어난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연휴 기간 안전하고 편리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점검에도 나선다. 매표소, 대합실, 화장실 등 시설물 운영상태 사전 점검을 통해 터미널 이용객 불편 사항을 해소한다.연휴 전 4개소 터미널에 시·구 합동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에는 귀성길 모니터링을 위해 교통상황실을 운영한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올해는 긴 연휴로 활발한 지역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원활한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한 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유행 중인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교통편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5.01.15 I 함지현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오명`(종합)
  •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오명`(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김형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한남동 관저 도착 6시간 반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마쳤다. 이는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첫 사례다. 1차 집행 당시 5시간 30분 만에 집행에 실패하고 철수했지만, 인력과 물자를 대거 보강한 2차 집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의 공수처 압송 방식을 두고 다소 긴 시간 협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자진 출석이 아닌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15일 오전 10시 33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엔 윤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시됐고, 법원은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불법적인 포고령 포고, 국회 봉쇄,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권 행사 방해, 여야 대표 등 불법체포 사실이 인정된다”며 해당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건 지난해 12월 31일 첫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보름 만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경찰의 호송차량 대신 대통령경호처의 경호차량에 탑승한 채 공수처로 이동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4시쯤부터 관저 앞에 모여 체포 작전 실행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5시께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와 김홍인 변호사 등이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측의 반발이 계속되던 오전 5시 45분께 물리력을 동원했다. 경찰은 관저 진입을 막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인사들을 끌어내며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5시 53분께 바리케이드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하던 중년 여성으로 바닥에 누워 소방당국의 치료를 받았다.이후 경찰과 윤 대통령 측 간 대치가 이어지며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오전 7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찰이 사다리를 관저 입구에 투입하며 체포영장 집행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찰은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경호차의 차벽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1차 저지선을 뚫은 수사팀은 오전 7시 50분께 2차 저지선인 차벽도 옆길로 우회해 손쉽게 통과했다. 공수처와 경찰 체포조는 사다리를 이용해 경호처 차벽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1차 저지선 통과는 영장 집행 시작 후 3시간이나 걸렸지만, 2차 저지선 통과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첫 영장 집행 당시엔 경호처가 격렬하게 공수처와 경찰의 진입을 막았지만, 이번엔 차벽 외엔 별다른 저항 없이 진행됐다. 경호처 직원들은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행)의 지시에 불복, 대기 상태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병은 3차 저지선이었다. 공수처와 경찰은 오전 8시 5분께 관저 3차 저지선에 도달했다. 수사팀이 도착하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와 수사팀 일부를 관저 내부로 안내했다. 정 실장과 윤갑근 변호사는 수사팀에 윤 대통령의 자진출석을 주장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은 결국 협의를 시작한 지 약 2시간 20여분이 흐른 시점에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앞서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해 서울경찰청 기동대 54개 부대 3200여 명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한편, 관저 인근에 버스 160대를 동원해 차벽을 세우고 안전관리에 나섰다. 경찰은 수도권 광역수사단 등을 포함해 1000여 명을 차출했다. 공수처도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집행 현장에 투입했다.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 흥분한 지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는 경찰에 달려들다 넘어져 크게 다칠뻔하기도 했다. 경찰들은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시위대에 “다친다”며 이들을 만류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저지하는 경찰들에게 “니들도 똑같은 빨갱이”라며 욕설을 뱉기도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달린 깃발을 부순 40대 김모씨는 “밤새서 윤 대통령을 지키려 했는데 우리의 월급을 받는 이들이 대통령을 사실상 방치했다”며 “경호를 위한 경호처가 대통령이 아닌 반역자들의 편에 섰다는 게 너무나 분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연일 노숙집회를 이어가던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집회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지금 당장 관저에서 나와 당당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지난 1차 집행 때 이렇게 체포가 됐다면 너무나 좋았을 것”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2025.01.15 I 송주오 기자
관저 들어간 與 의원들 “尹, 청년 걱정에 수사 응하겠다 해”(상보)
  • 관저 들어간 與 의원들 “尹, 청년 걱정에 수사 응하겠다 해”(상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관저에 들어간 여당 의원들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집행 집행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공수처의 체포영장은 불법이라 굴복할 수 없지만, 이대로 저항할 경우 ‘청년들이 충돌해서 유혈 사태가 나는 게 걱정이 되기 때문에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권 의원은 윤상현, 이상휘, 박충권 의원들과 함께 이날 새벽 관저 안에 들어갔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부른 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가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의원들이 자진해서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낸 영상메시지에서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며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면서도 “제가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현직 대통령이 체포당하는 초유의 사태의 여당 내 반발은 지속할 전망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관저 앞에서 기자들에 “대한민국 법치가 무너지고 헌법이 파괴된 날”이라며 “역사가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 체포에 따른 당내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1.15 I 김한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