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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인 책 전문가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은?
  • 106인 책 전문가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책 전문가 106명이 꼽은 ‘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됐다.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등 책 관련 전문가 106인을 대상으로 2000년대 출간한 서적 가운데 `최고의 책` 10권을 각각 요청해 취합한 결과, 소설 ‘소년이 온다’(창비·2014)가 19명의 지지를 얻어 1위에 뽑혔다”고 15일 밝혔다.알라딘이 106인의 책 전문가에게 각 10권씩 추천받아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들(자료=알라딘 제공).알라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6인에게 지난 25년 간 출간 서적 중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이라는 기준을 제시했으며, 총 809종의 책이 추천됐다.2위에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교양인·2005)이 10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미국 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문학동네·2008)과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문학과지성사·2015)가 각각 8명의 선택을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문학과지성사·2019)은 5위를 차지했다. 토마 피게티 ‘21세기 자본’(글항아리·2014)과 이민진 소설 ‘파친코’(인플루엔셜·2018), 김초엽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허블·2019)이 공동 6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작품은 1위 ‘소년이 온다’ 외에도 ‘채식주의자’(창비·9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14위)가 순위권에 자리했다.알라딘은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책들을 살펴보고, 독자들에게 지난 25년간의 주요한 저작들을 되짚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신간만 주로 소개되는 상황을 벗어나 독자들이 놓쳐선 안 될 책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기회”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추천한 10권씩의 목록을 살펴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자료=알라딘자료=알라딘자료=알라딘자료=알라딘다음은 추천인 목록(106인·가나다 순)강보원(시인, 평론가), 강소영(출판 편집자), 강유원(철학자), 곽재식(작가), 구병모(소설가), 권김현영(여성학자), 권남희(번역가, 작가), 금정연(작가, 서평가), 김겨울(작가, 크리에이터), 김금희(소설가), 김남주(번역가), 김뉘연(시인), 김도현(활동가, 연구자), 김동수(작가), 김두얼(경제학자), 김명남(번역가), 김병욱(번역가), 김상욱(물리학자), 김성희(만화가), 김소영(작가), 김수박(만화가), 김수환(연구자), 김용언(작가), 김원영(작가, 변호사), 김유림(시인), 김유태(기자, 시인), 김준혁(출판 편집자), 김중미(작가), 김지승(작가, 연구자), 김초엽(소설가), 김태성(번역가), 김학원(출판인), 김해인(작가, 편집자), 김현경(인류학자), 김현우(번역가), 김혼비(작가), 김화진(소설가), 김희경(작가, 연구자), 김희진(출판인), 노승영(번역가), 노지양(번역가), 류은숙(활동가, 연구자), 박건웅(만화가), 박동섭(연구자), 박동수(출판 편집자), 박솔뫼(소설가), 박중서(번역가), 박태근(출판인), 배세진(연구자), 서성진(출판 편집자), 서효인(시인, 출판인), 손희정(평론가), 신유진(작가, 번역가), 안희연(시인), 오찬호(사회학자), 오혜진(문학 평론가), 유운성(영화 평론가), 유지원(디자이너), 윤영천(출판 편집자), 은유(작가), 이꽃님(작가), 이다혜(기자, 작가), 이라영(연구자), 이수명(시인), 이수현(번역가), 이연숙(평론가), 이은혜(출판 편집자), 이장욱(작가), 이재영(디자이너, 출판인), 이정모(과학저술가), 이현우(서평가, 연구자), 이희주(출판인), 임경선(작가), 임솔아(소설가, 시인), 임지호(출판 편집자), 장강명(소설가), 장석준(사회학자), 장성주(번역가), 장원(출판 편집자), 장혜영(정당인), 전가경(디자이너), 정기현(소설가, 편집자), 정보라(작가, 번역가), 정세랑(소설가), 정여울(작가), 정우현(생물학자), 정은숙(출판인), 정혜윤(작가, PD), 정희진(여성학자), 조문영(인류학자), 조영학(번역가), 조해진(소설가), 진은영(시인), 진태원(연구자), 최용준(번역가), 최재봉(문학 기자), 하미나(작가), 한승태(작가), 허연(시인, 기자), 허진(번역가), 홍명교(활동가), 홍민지(PD, 작가), 홍한별(번역가), 황예인(평론가, 출판인), 황유원(시인, 번역가), 황인찬(시인).
2025.01.15 I 김미경 기자
신세계까사,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집중 육성
  • 신세계까사,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집중 육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신세계까사가 올해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 육성을 가속화한다.15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올해 마테라소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50% 성장으로 잡고 연내 마테라소 전문 매장을 약 30개가량 추가 출점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마테라소 전문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하드 타입의 매트리스 신제품 ‘마테라소 포레스트 클라우드H’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환경부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프리미엄 매트리스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제품 중 하나로 외피의 원단부터 내장재까지 자연에서 온 안전하고 건강한 소재만을 사용했다.신세계까사가 올해 마테라소 매출액 전년비 50% 신장을 목표로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 육성 가속화에 나선다. (사진=신세계까사)특히 19세기부터 유럽 황실 매트리스에 사용된 최고급 천연 소재 ‘홀스 테일(말총)’을 적용해 한층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선사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홀스테일은 말꼬리에서 추출한 털로 물에 젖지 않아 습기에 강하고 공기 순환 기능이 탁월하다. 덕분에 자면서 흘리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탄성이 뛰어나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주고 내구성도 강해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마테라소 포레스트 클라우드H는 이러한 홀스 테일을 천연 고무액으로 한 번 더 가공해 탄성감과 항균성, 내구성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탄성과 유연성, 복원력이 뛰어난 ‘천연 라텍스’를 비롯해 △통기성과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코이어 △내구성과 반발력이 우수하고 국내 비건 인증을 획득한 서포트 하드폼 △강한 탄성감과 지지력을 지닌 울트라 고탄성 폼 등 5겹으로 쌓아 올려 온몸을 탄탄하게 받혀주고,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숙면 시장이 점차 고도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시장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마테라소 포레스트 클라우드H를 선보였다”며 “전문 매장 확대와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수면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프리미엄 수면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박철근 기자
`尹 체포` 시민단체 일제 환영…"국민의 승리, 파면 서둘러야”
  • `尹 체포` 시민단체 일제 환영…"국민의 승리, 파면 서둘러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자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던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이들 단체는 윤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헌재)가 파면 결정을 서둘러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15일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는) 12·3 비상계엄 이후 한 달 넘게 윤석열 퇴진을 요구해온 주권자 시민들의 힘”이라며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 내란·외환 시도 혐의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헌재에도 탄핵 심판을 조속히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사와 별개로 헌재는 윤석열 탄핵 심판을 조속히 진행해 파면을 결정해야 한다”며 “헌재 심판을 지연시켜 탄핵소추된 한덕수와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자신의 본분을 저버린 최상목,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상행동과 함께 탄핵 촉구 거리 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 촛불행동 역시 “윤석열 체포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촛불행동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과 파면을 위해 싸울 시간”이라며 “헌재에서 신속하고 조속하게 파면이 인용되고 내란수괴는 체포를 넘어 구속되도록 더욱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이들은 “진작 집행돼야 할 체포영장 집행이 늦어진 것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비롯한 내란범들이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라며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즉각 제명하고 내란동조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모조리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윤석열은 형사 피의자를 위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모든 방어권 행사를 다 하라”면서도 “그 대신 한남동 관저나 극우 지지층 뒤에 숨지 말고 법질서를 준수하고,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단을 내릴 법원의 판결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승복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체포·탄핵을 촉구하며 관저 앞 농성을 벌였던 양대 노총 역시 윤 대통령의 체포를 환영했다. 민주노총은 “체포 직전까지 윤석열은 법 집행을 부정했고, ‘법이 무너졌다. 유혈 사태 막기 위해 불법 절차에 응한다’고 했다”며 “이런 권력은 존재할 이유가 없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김동명 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위헌적 비상계엄과 탄핵, 두 차례에 걸친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독재 권력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누구인지 똑똑히 목격했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 암세포처럼 퍼져 있는 내란 세력 역시 법의 단죄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1.15 I 박순엽 기자
한화, 인천에 대규모 테마파크 짓는다
  • 한화, 인천에 대규모 테마파크 짓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한다.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인천시는 15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매립지(승마장 부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대상 부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이다. 축구장(7140㎡) 24개 크기로 면적만 17만㎡에 달한다.해당 부지는 아시안게임 이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수차례 운영사업자 공모를 해왔지만 성사되진 않았다.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기존 부지를 활용한 승마 경기장을 포함해 다양한 레저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인 아쿠아플라넷(아쿠아리움), 한화넥스트(승마 경기장), 한화푸드테크(식음 서비스) 등도 측면 지원한다.회사 관계자는 “방문 관광객 규모에 비해 레저 시설이 다소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복합 문화 공간 조성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사장은 “2014년 온 국민의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게임 개최지에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놀이 문화공간 조성으로 이곳이 다시 한번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15 I 김정유 기자
죽은 새끼 놓지 못한 남방큰돌고래…1개월령 개체는 왜 또 죽었나
  • 죽은 새끼 놓지 못한 남방큰돌고래…1개월령 개체는 왜 또 죽었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주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1개월령으로 추정되는 죽은 새끼 개체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올해 들어 처음 포착됐다. 지난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걸친 채 헤엄치는 모습. (사진=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15일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주둥이에 걸치고 유영하는 어미가 목격됐다. 무릉리, 일과리, 영락리를 비롯한 제주 해상에서는 지난해 3월~4월, 6월, 8월 등에 걸쳐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주둥이에 걸치거나 들어 올리며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7차례 이상 포착됐다. 지난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걸친 채 헤엄치는 모습. (사진=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하던 중 올해 들어 처음으로 죽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사망 개체가 발견된 시점은 지난해보다 약 40일 빠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숨진 개체의 크기와 부패 진행 상황을 고려했을 때 태어난 지 한 달이 채 안 되고 죽은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산 확률도 배제할 수 없기에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어떤 영향을 받아 이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됐는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오 감독은 모니터링을 시작한 2022년부터 연간 10마리 안팎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죽는 상황이 반복됐기에 개체 유지를 위한 관계 당국의 조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주둥이에 걸친 채 헤엄치는 모습. (사진=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실제로 제주에서 태어난 1년생 안팎의 어린 남방큰돌고래가 숨지는 비율은 절반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가 지난해 9월 발간한 ‘제주 동부지역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의 보전’ 정책 브리프에 따르면 제주에 있는 개체 중 1년생 새끼의 사망률은 2015년 17%에서 2018년 47%로 증가했다. 2018년 이후 1년생인 새끼 돌고래가 숨지는 비율도 비슷한 추세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호주 샤크만(24%), 일본 미쿠라섬(13%)보다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과 MARC는 남방큰돌고래가 많이 서식하는 제주 동부의 일부 해안선부터 해상으로 5.5㎞까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특히 실효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포함해 선박 관광 제한 및 근절, 어업 쓰레기 수거 대책 등도 동반돼야 한다고 요구했다.현재 제주 서식 개체가 120여마리로 확인된 남방큰돌고래는 2019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목록상 ‘준위협종’(취약종 전 단계)으로 분류된 바 있다. 다만 남방큰돌고래의 죽음은 잇따라 반복되고 있으며 폐어구가 몸에 감기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한 개체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끼 개체일 때 몸에 폐어구가 감긴 ‘종달이’는 지난해 8월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이 나서 일부를 자르기는 했지만 폐그물을 완전히 떼지 못한 채 성체가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성체인 남방큰돌고래가 그물과 밧줄에 감긴 채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25.01.15 I 이재은 기자
체포된 尹, 진술·영상녹화 거부…점심 도시락 제공
  • 체포된 尹, 진술·영상녹화 거부…점심 도시락 제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오전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윤석열 대통령이 식사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2022년 3월)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 30분까지 조사가 진행됐다”며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오전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진행했다. 오후 2시 40분부터는 이대환 부장검사가 조사를 이어간다. 조사에는 변호인 1명이 동석했다고 공수처는 전했다.공수처는 2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윤 대통령의 진술 거부로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된 조사는 윤 대통령이 거부해 녹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했다. 다만 실제 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예상됐던 오동운 처장이나 이재승 차장과의 티타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공수처는 내일(16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과 관련해 “아직 요청은 없으나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구금 장소와 관련해서는 “영장에 적시된 구금 장소가 서울구치소이기에 변경할 수는 없다”면서도 “경호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 이송 과정에 대해 “수사팀 검사 한 명이 대통령과 동승해 공수처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2025.01.15 I 성주원 기자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전국은 매매가 하락
  •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전국은 매매가 하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축소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2024년 10월 1일) 대비 0.4%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0.25% 하락했다. 월세만 0.4%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3분기 0.35% 하락에서 4분기 0.4%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도 0.23%에서 0.28%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오피스텔은 3분기 0.05% 상승했으나 4분기 0.02% 상승에 그쳐 상승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로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대출규제 영향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인천은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인해 실거주 뿐 아니라 투자 수요 모두 감소해 하락폭이 커졌다. 3분기엔 0.63% 하락했으나 4분기 0.81%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 0.36% 하락에서 0.38%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대출규제, 금리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및 매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지방도 하락폭이 0.86%로 전분기(-0.83%)보다 커졌다.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 광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된 영향이다. 4분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하락폭이 커졌다. 3분기 0.2% 하락에서 4분기 0.25%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3% 하락해 전분기와 같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0.48% 하락에서 0.68%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그나마 서울은 0.02% 상승했지만 3분기(0.07%) 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월세는 전국으로 오르는 분위기다. 4분기 0.4% 올라 3분기(0.3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45%에서 0.51%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상승폭이 0.49%에서 0.35%로 둔화했다. 지방은 0.02% 하락해 전분기(-0.1%) 대비 하락폭이 둔화했다. 12월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19%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율은 오피스텔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월세를 얼마나 받을지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로 전월세 전환율이 높을수록 월세가 비싸진다. 이는 부동산원이 작년 12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것이다. 수익률은 5.45%로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은 수도권이 6.14%, 지장이 6.75%, 서울이 5.76%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수도권이 5.35%, 지방이 5.86%, 서울이 4.90%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은 84.91%로 집계됐다. 수도권 85.3%, 지방 83.4%, 서울 84.5%로 나타났다.
2025.01.15 I 최정희 기자
서울대 정종경 교수, 인사위원회로부터 앱트뉴로사이언스 사장직 취임 승인
  • 서울대 정종경 교수, 인사위원회로부터 앱트뉴로사이언스 사장직 취임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정종경 교수가 서울대학교 인사위원회로부터 앱트뉴로사이언스 사장 취임을 승인 받았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앱트뉴로사이언스는 정종경 교수를 신설된 뇌질환치료제사업부 대표(직급 사장)로 선임하는 인사발령을 실시했다. 또한 최웅기 수석부사장, 박미정 수석 개발본부장도 오늘 취임했다. 박미정 신임 수석 개발본부장은 LG생명과학 약리실장과 에이프로젠 신약연구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웅기 언론전략 수석부사장은 SBS 성남지국장, 경기도청 방송특보,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선대위 방송특보로 활약했다.정종경 신임 뇌질환치료제사업부 대표는 최근 앱트뉴로사이언스가 확보한 3건의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 특허 기술의 대표 발명자다. 이 특허 기술은 파키슨병의 근본 원인인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방지하는 세계 최초의 약물과 파킨슨병 진단 방법에 관한 특허다.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여러가지 파킨슨병 동물들에서 1만여 가지가 넘는 생체내의 대사물질을 분석해 공통적으로 양이 줄어든 물질들을 찾아냈다. 또 이 물질들이 60명의 파킨슨병 환자의 인체 시료에서도 감소했는지도 검증했다. 최종적으로 이들 물질을 파킨슨병 쥐에 투약했을 때 파킨슨병 치료효과가 나타나고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도록 하는 물질을 찾아냈다.이러한 연구 성과는 정종경 신임 대표가 KAIST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25여년 간 수행해온 오랜 연구 결과의 결정체다. 정 교수는 생명과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셀, 네이처 등을 비롯해 손꼽히는 세계적 학술지에 11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파킨슨병 분야의 세계적 거목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법은 레보도파라는 도파민 전구체를 투약해 살아남아 있는 도파민 신경이 도파민을 좀더 많이 만들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효과가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신체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있고, 보다 근본적으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전혀 막지 못해 결국은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그에 반해 정종경 대표가 발명한 물질은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원래부터 우리 몸에서 운동할 때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라 인체에 독성도 없다. 즉 세계 최초의 파킨슨병 원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출 수 있는 근본 치료제는 없다. 이에 많은 해외대형 제약사들이 근본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 전임상 단계의 파킨슨병 후보물질 1개를 보유한 소형 벤처인 미국 마이토키닌사를 애브비가 막대한 돈을 들여서 인수한 것이 그 예다. ‘휴미라’로 유명한 애브비는 전임상 단계를 막 마친 후보물질 인수 대가로 마이토키닌 주주들에게 1억1천만 달러(한화 약 1590억원)의 계약금과 5억4500만달러(한화 약 7900억원)의 마일스톤 그리고 일정 경상로열티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앱트뉴로사이언스 관계자는 “마이토키닌의 후보물질 MTK458의 타겟인 PINK1이라는 효소의 기능은 정종경 교수가 세계 최초로 밝혀내 최고의 학술지인 셀(Cell)지에 15년여 전에 발표한 것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에 정종경 신임 사장이 개발한 물질(프로젝트 K)은 PINK1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원인 단백질인 ‘PARKIN’ 그리고 MPTP와 로테논 등 마약 성분으로 인해 발생한 파킨슨병까지 광범위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종경 신임 사장의 취임으로 에이프로젠과 공동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K 개발이 한층 더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보복관세 카드 준비하나…中, 식량공급처 다변화
  • 보복관세 카드 준비하나…中, 식량공급처 다변화
  • 2024년 10월 16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퉁런의 한 식품 공장에서 작업자가 버섯을 옮기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귀환에 대비해 식량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관세전쟁 1라운드였던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교훈 삼아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미국의 가장 확실한 약점 중 하나인 ‘농산물’ 수출을 언제든 보복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대비하는 모양새다.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세관 총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유럽연합(EU)에서 수입한 2024년 1~10월 농산물 매출액이 전년대비 1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컨설팅 회사인 트리비움 차이나의 농업 분석가인 이븐 페이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중국은 국제 시장과 무역 파트너를 의지하면서도 불안정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대체 공급지를 찾은 예로서 베트남의 랍스터 수출을 들었다. 베트남은 2000년대부터 중국에 랍스터를 수출해왔으나 2020년 중국이 호주산 람스터를 전면 금지하면서 크게 대중 수출이 늘어났다. 베트남의 랍스터 대중 수출은 2024년 전년대비 1355% 성장했다. 이전까지 중국의 랍스터 수출 1위 국가는 호주였다. 그러나 중국은 호주가 미국의 견제 대열에 합류하자 2020년 호주산 랍스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은 4년여만에 호주의 랍스터 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점유율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블룸버그는 랍스터뿐만 아니라 베이징은 베트남 농산물에 대한 시장의 개방하고 농산물에 대한 기준을 맞추고 신속 통관 절차를 신설하는 등 베트남의 농산물 수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과 중국간 양자무역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2050억달러에 달했다. 아프리카 역시 중국의 식량 공급 다각화를 위한 최전선을 부상하고 있다.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은 짐바브웨의 아보카도, 탄자니아의 꿀과 마다가스카 양고기 등을 수입 목록에 추과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케냐의 견과류이다. 중국은 2018년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대응으로 돼지고기와 과일·견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그 중 하나가 견과류였다. 이런 상황에서 몇 년 전부터 케냐가 급속하게 견과류 공급처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국이 자국의 가진 시장의 힘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입 허가를 활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의 소고기가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친중국 성향인 에보 모잘레스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이같은 변화가 양면의 칼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약화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해당 국가의 관계가 틀어질 경우 언제든지 수입 제한조치가 실행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5.01.15 I 정다슬 기자
대형 금투사·보험사, 내부통제 강화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 대형 금투사·보험사, 내부통제 강화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당국이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은행과 금융지주회사에 이어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가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조기에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지난해 7월 3일부터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또는 운용재산 20조원 이상의 금융투자업자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보험회사는 올해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의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하 ‘임원등’)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관련 책무를 명확히 하고, 금융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묻는 제도다.시범운영을 희망하는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4월 11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 후 7월 2일까지 내부통제 등 관리조치를 이행하며 시범운영을 진행할 수 있다.시범운영 참여 금융회사에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금융감독원은 시범운영 기간 중 제출된 책무구조도에 대한 점검과 자문 등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동안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더라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 더불어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관리체계 시범운영 과정에서 소속 임직원의 법령위반 등을 자체 적발하고 시정한 경우, 관련 제재조치에 대해 감경 또는 면제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가 제재에 대한 부담 없이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김경은 기자
농식품부, 6170억원 규모 수출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 농식품부, 6170억원 규모 수출지원 ‘사업설명회’ 개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2025년 농식품 수출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올해 617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에 나선다. 이 중 글로벌 육성 지원 사업에는 4582억원을,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1587억원을 투입한다.오는 21일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수출정보 제공 및 수출기업 육성 △품목육성 및 수출 확대기반 조성 △해외 유통 및 소비기반 확대 △수출자금 지원 등 올해 농식품 수출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특히 이번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수출보험 지원과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간접광고, 해외 지재권 보호사업, 할랄인증 등 관련 분야의 지원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설명회와 함께 상담 부스를 통해 사업담당자가 직접 기업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은 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향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많은 수출기업이 참여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행사 일정표.(자료=농식품부)
2025.01.15 I 강신우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바닥권 돌파”
  •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바닥권 돌파”[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2600선 아래에서의 반등은 박스권 하단에서 생기는 자연 반등입니다. 궁극적으로 추세 상승을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증시 향방이 정해질 것입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은 최근 현대차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노 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탄핵 정국에 코스피가 12월에 한 번 더 빠졌다”며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낙폭 과다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매력으로 오른 것이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2350선에서 2500선까지는 언제든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박스권”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노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 펀더멘탈이 확실한 회사가 SK하이닉스(000660)인데, 현재 주가가 20만원대 안팎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라며 “가능성은 적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경우 국내 기업 타격이 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취임 후 미국 관세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스피가 조정을 거치고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에 따라 박스권 하단이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도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꼽았다. 이 외 바이오주와 방산주, 조선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 노 센터장은 “AI 반도체가 여전히 유망하나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서플라이 체인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한국의 AI 반도체 관련 기업은 많지가 않다”며 “AI가 이제는 실생활에 침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로보틱스 관련 기업들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경우 올해도 미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노 센터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집권 초기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중심의 정책들을 쏟아낼 것”이라며 “펀더멘탈이 확실히 보이는 기업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노 센터장은 올해 리서치센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 분석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 센터장은 “이제는 연구원들이 국내 기업만 분석해서는 경쟁력이 없다”며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구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어 해외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와 다르게 현대차증권은 기존에도 해외 탐방을 진행하고 있었고 올해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력 보강 등 리서치센터 질을 높여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尹 "계엄은 범죄 아냐"…부정선거론까지 주장
  • 尹 "계엄은 범죄 아냐"…부정선거론까지 주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권한 행사라고 강변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부정선거론도 꺼내들었다.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측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연초 쓴 글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윤 대통령은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며 “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글에서 “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 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 국정을 마비시키고 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 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 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 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 책무가 있다”며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이는 지난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적이라는 야당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논리로 해석된다. 헌법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사법 기능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계엄을 선포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아님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위헌적이라는 게 야당 주장이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 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 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 현격히 미달한데도 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참관인 입회 하에 수개표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선거 조작을 불가능하다고 이 같은 음모론을 일축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 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니다. 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 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라며 “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다. 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 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라며 글을 마쳤다.
2025.01.15 I 박종화 기자
"레미콘 차주도 노동자, 쟁의 정당"..법원 판결에 '박수'
  • "레미콘 차주도 노동자, 쟁의 정당"..법원 판결에 '박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부산경남 지역 레미콘 제조업체들한테서 쟁의 후 합의한 노조복지기금을 수령했다는 이유로 기소됐으나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레미콘 차주들이 노동조합법이 정한 근로자임을 확인하고, 이들의 쟁의행위도 적법하다고 판시했다.지난해 6월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건설노조 탄압 규탄, 건설산업 위기 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이창민 판사는 15일 오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공동공갈)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50대 A씨 등 간부 7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이들이 2019년 12월부터 2023년 1월까지 2회에 걸쳐 레미콘 제조회사 47곳에서 노조복지기금을 수령한 것은 불법이라며 공갈,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레미콘 차주들은 2001년 처음으로 법원에서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음에도 이후 다른 지방노동위원회, 판례 등에서 서로 다른 결론이 나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수고용노동자다. 현 정부 들어서는 국토교통부가 나서 건설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천명하면서 각 지역 조합에 대한 수사가 빈번해졌고, 지난해 7월에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레미콘 차주 노동자성을 부정하면서 노조 신고를 반려하는 일도 있었다.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일부 간부가 구속됐다.이번 사건 역시 사용자들이 노동자성을 문제 삼아 노조의 쟁의행위를 업무 방해 행위로 형사 고소하고 손해 배상을 청구해 압박하는 등의 파업 와해 전략과 유사하게 전개됐다. 검찰은 레미콘 차주 노조와 회사들이 복지기금 지급에 합의까지 했음에도 레미콘 차주가 개인 사업자라는 이유로 이런한 기금 지급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레미콘 차주들은 노동조합법에서 정한 근로자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이 파업을 통해 회사를 압박해 복지 기금을 받기로 합의한 것은 근로자의 적법한 쟁의 행위 및 그 결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검찰이 레미콘 노조의 집단운송 거부 등 쟁의행위에 대해서도 불법이라며 업무 방해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레미콘 차주들은 노동조합법에서 정한 근로자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이 레미콘 지회 소속 조합원들과 행한 행위는 형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하므로 업무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또 회사의 레미콘 생산 납품 업무가 방해됐다고 볼만한 사정은 없다”고 확인했다.재판부는 “복지 기금이 레미콘 지회 간부들의 월급으로 사용됐는데 간부들은 조합원들의 고충을 처리하고 산업재해 예방 교육 내지 산업 재해 근로자 지원 등의 산업안전 활동과 사용자와의 교섭 및 쟁의 활동을 했다. 이 사건 복지 기금의 액수도 노동조합법상 근로시간 면제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정도”라며 “이 사건 복지 기금은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필요한 노동조합의 활동 내지는 단체적 노사관계 운영에 관한 사항으로써 단체 교섭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 사건 레미콘 차주들이 소규모 영세 기업에서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서 법적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 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면서 “피고인들이 이 파업을 통해 회사 소속 대표들을 압박한 방법이나 수단, 언동 등이 노동조합의 단체 교섭 기술로서 사회 통념상 허용된 정도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도 어렵다”고도 강조했다.레미콘 차주들의 노동자성을 재확인하는 법원의 전향적 판결에 법정에서는 피고인 측의 박수와 환호가 나오는 등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지부)는 곧장 입장문을 내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노조법상 근로자 지위를 인정한 사건 판결을 환영한다”며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노조를 만들어 스스로 권익을 지켜왔고 노조의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2025.01.15 I 장영락 기자
위아이 "김요한 포함 멤버들 의견 많이 내… 6인 함께한 앨범"
  • 위아이 "김요한 포함 멤버들 의견 많이 내… 6인 함께한 앨범"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요한 포함해 여섯 멤버가 함께 만든 앨범입니다.”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위아이(WEi)가 신보 ‘더 필링스’의 앨범 작업에 멤버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위아이 장대현(왼쪽부터)과 유용하, 김준서, 김동한, 강석화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가진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위아이 장대현은 15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청춘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트랙별로 다채롭게 담아냈다”며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쉽게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김동한은 멤버 전원이 앨범 작업에 다수 참여했다고 자랑했다. 김동한은 “각자 하고 싶은 영역들이 있더라. 대현이형은 이번에 곡을 써서 앨범에 2곡이나 수록했다”며 “나는 2곡의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석화, 준서, 용화, 요한이도 앨범 작업과정에 있어 의견을 많이 냈다”며 “여섯 명이 다같이 만든 앨범이다. 덕분에 좋은 앨범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위아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더 필링스’(The Feelings)를 발매한다. 미니 6집 ‘러브 파트3 : 이터널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낫 이너프’(NOT ENOUGH)는 슈게이징 사운드가 가미된 이모 힙합 장르의 곡이다. 끝이 어딘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 너를 향한 갈망과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선율로 풀어냈다. 멤버 장대현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위아이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군무가 관전 포인트다.이 외에도 위아이표 사랑의 언어를 숫자로 표현한 ‘143 ILY’, 함께한 시간이 모두 가짜로 느껴지는 감정을 밴드 사운드로 녹여낸 ‘페이크 러브’, 묵직한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R&B 장르로 자신 있게 상대를 유혹하는 ‘톱 셰이프’, 사랑을 향한 불안한 마음을 직설적이면서도 애틋한 가사로 그려낸 ‘겁이나’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2025.01.1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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