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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응하기로…이 나라 법 무너져"(상보)
  • 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응하기로…이 나라 법 무너져"(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윤 대통령은 체포를 받아들이면서도 체포영장이 무효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5일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공수처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한이 없으며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건 무효라고 주장해 왔다. 다만 법원은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체포영장 이의신청을 기각하며 체포영장의 적법성을 확인했다.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체포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2025.01.15 I 박종화 기자
400만이 선택한 ‘발할라’…김재영 의장 노림수 먹힐까
  • 400만이 선택한 ‘발할라’…김재영 의장 노림수 먹힐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과 대만, 일본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에서도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출시 후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북미 등 서구권 타깃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박용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사업 팀장은 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는 21일 정식 출시 예정인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글로벌 사전예약자는 400만명을 돌파했다.고영준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총괄 PD와 박용혁 사업 팀장(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 중 가장 유명하고 극적인 ‘라그나로크’를 배경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핵앤슬래시 장르로 개발됐다. 특히 언리얼엔진5로 개발된 고품질 그래픽과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손가락 하나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3명으로 시작해 불과 약 2년만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입지를 키우는데 핵심 역할을 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정식 후속작이다. 지난 2021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처음 내놓은 자체 개발작 오딘은 출시 직후 구글과 애플 양대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해 18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 하나로 직원 수 400명 이상을 보유한 중견 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했다.또 첫 작품 이후 약 3년만에 나오는 신작인 만큼 김재영 의장이 게임 개발 과정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 시연 당시에는 현장 직원으로 가장해 부스 뒤쪽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관찰하기도 했다.고영준 발할라 서바이벌 개발 총괄 PD는 “게임 개발을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빌드가 마감될 때마다 (김 의장에게) 전달드렸다”며 “빌드를 보실 때마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재밌는 것 같다’ 등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의욕을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글로벌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발할라 서바이벌 지원 언어로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말레이어 △포르투갈어 등 13개를 마련한 것은 물론, 220개 국가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박 팀장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딘으로 인정을 받은 개발사다. 그 후속작인 발할라 서바이벌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자체 퍼블리싱 도전작이기도 하다”며 “퍼블리싱 팀에서 각각 언어를 할 수 있는 멤버를 모집해 모두 글로벌 서비스를 경험해본 프로젝트 매니저(PM)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수익모델(BM) 또한 글로벌향 게임답게 확률형 모델은 최대한 줄였다. 광고 시청 시 특정 재화를 얻거나 부활 기회를 얻는 방식과 ‘광고 제거’ 모델도 적용됐다. 박 팀장은 “장비는 대부분 게임 속에서 얻을 수 있다. 아무래도 글로벌 서비스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넣으려고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캐릭터 같은 경우는 확률이 아니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즌 패스로 구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5 I 김가은 기자
“트럼프 2기, 아시아 6개국 ‘차이나 플러스’ 역할 노린다”
  • “트럼프 2기, 아시아 6개국 ‘차이나 플러스’ 역할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시아 주요 6개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고관세 정책, 중국 우회수출 규제에 대해 우려가 있는 가운데, ‘차이나 플러스(China+)’ 생산·투자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미국 신정부 출범 계기 아시아 주요국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주요 교역국인 아시아 6개국의 산업 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분석했다.(자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인도·일본 등 아시아 6개국은 미국 신정부의 보편관세 부과 여부에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다. 각국의 대(對)미 수출 의존도가 높음에 따라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이 제3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하는 이른바 ‘우회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난 동남아와 인도는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다만 각국은 이러한 도전 속에서도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베트남은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센터 설립, 스페이스엑스 (SpaceX)와의 위성통신 개발 협력 등 첨단 산업 분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기술 협력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공급망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지 부품 사용 기업에 대한 관세 혜택 확대로 현지 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청정에너지 분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은 디지털 경제의 지역 허브를 목표로 클라우드, AI 등 첨단 기술 도입을 가속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인도는 보편관세 부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정부의 출범을 기회로 평가한다. 특히 중국의 뒤를 이어 글로벌 제조업의 새로운 허브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기 정상회담 추진과 외교적 해법 모색을 도모하고 있다. 동시에 도요타 등 주요 기업들은 모니터링 강화와 신중한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아시아 시장의 변화는 우리 기업에 새로운 진출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현지 기술 협력 강화 및 가치사슬 참여 확대, 신성장 분야 선제적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시장 정보 제공부터 현지 네트워크 구축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5.01.15 I 김은경 기자
전국 200개 섬 '비대면 진료'…어촌 찾아가는 '어복버스' 올해도 시동
  • 전국 200개 섬 '비대면 진료'…어촌 찾아가는 '어복버스' 올해도 시동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섬·어촌 지역 주민을 위한 비대면 진료와 생활·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복버스’(어촌 복지버스)를 운영한다. (자료=해양수산부)15일 해수부는 올해 전국 200개 섬과 50개 어촌 지역, 45개 지역수협을 대상으로 어복버스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섬 지역에는 비대면 원격진료와 이·미용, 목욕 등 생활 서비스가 제공된다. 어촌 지역에는 어업인들이 주로 겪는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어업인들의 행정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무·세무 상담 서비스도 수협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어복버스와 ‘비대면 섬 닥터’ 서비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진 어복버스 시범사업을 통해 전남 지역 섬 20개, 어촌계 10개 어민들은 각종 의료 및 이·미용, 행정 서비스를 받았다. 또 지난해 8~12월 이뤄진 비대면 진료를 통해서는 전국 섬 101개에서 어업인 1298명이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시범사업 두 번째 해로, 해수부는 지원 대상과 범위를 늘렸다. 사업 기간 역시 지난해 일부만 이뤄졌던 것이 올해는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약 11개월간 진행된다. 해수부는 물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해 사업 결과 원격 진료를 받은 총 1298명 중 절반 이상은 7080대로, 나이가 많아 인근 육지로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참여자들 중 절반 이상인 54.6%은 ‘교통 수단의 부족’을 병원 이용시 어려움으로 꼽았고, ‘의료 시설의 부족’이라는 응답자 비율도 24.5%에 달했다. 이들은 어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노화로 인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등의 진료를 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섬 지역이 ‘의료 사각지대’인 만큼, 어업인의 삶 질 개선을 위한 ‘어복 버스’ 사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어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권역별 원탁회의’ 결과, 어복버스는 어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조사됐다. 특히 어촌 지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주요 업무계획에 어촌의 정주여건 개선 등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다만 ‘어복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범 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며, 아직까지 직접 재정이 아닌 농어촌상생기금, 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농특회계)를 투입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도부터 정식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어복버스 사업을 통해 어업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생활과 행정복지 여건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정책을 더욱 촘촘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권효중 기자
기상청, 강수화학 분석능력 세계 56개 기관 중 `1위`
  • 기상청, 강수화학 분석능력 세계 56개 기관 중 `1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국립기상과학원이 세계기상기구/지구대기감시(WMO/GAW)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4년 제69차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에서 45개국 56개 기관 중 1위 성적을 거뒀다. 장동언 기상청장이 국제 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15일 국립기상과학원이 강수화학(습성침적) 국제비교실험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은 미국 뉴욕주립대의 강수화학 세계데이터센터(WDCPC)에서 보낸 미지시료를 각국 기관이 분석한 능력을 비교실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 실험에서 산성도와 전기전도도, 황산이온 등 분석 요소 11종 전체에서 체코 수문기상연구소와 함께 WDCPC의 기준값에 가장 근접하게 분석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5년간 연속 3위 안에 드는 기술력을 알리는 등 강수화학 분석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강수화학 성분분석 결과는 강수의 빈도뿐 아니라 강도와 대기 중 화학성분의 영향을 받는다. 향후 대기오염물질을 직접 확인하고, 기후시스템과 대기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기상청은 강수화학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대기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고, 관련 정책 마련에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WDCPC는 1992년부터 전 세계 강수화학 관측자료를 관리·공유하기 위해 강수화학 국제비교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각 기관의 분석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자료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전 세계 강수화학 관측자료를 공동 활용하도록 지원한다.강수화학은 대기에 떠다니는 가스·입자상 물질이 비와 눈, 안개 등 물에 의해 지표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하강한 강수를 시료로 이용함으로써 화학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상청이 앞으로도 지구대기감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1.15 I 이영민 기자
청년 생애 첫차 전기차 구매시 최대 116만원 추가 지원한다
  • 청년 생애 첫차 전기차 구매시 최대 116만원 추가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하상렬 기자] 만19~34세 청년이 생애 첫차를 전기차로 사면 최대 정부 보조금을 최대 116만원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전기차 캐즘 극복 위해 인센티브 다양화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세 둔화)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다. 전 세계 신차의 10분의 1(한국은 4.3%)은 전기차이지만, 2021년을 정점으로 그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 축소와 화재 우려나 충전 불편 등 익숙지 않음에서 나오는 성장 정체기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환경부는 올해 1조5000억원으로 잡힌 전기차 보조금을 제도 개편 방식으로 효율화한다. 정부는 현재 제조사가 할인해주는 액수의 20%만큼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제조사가 500만원(보급형 200만원)을 넘게 할인해줄 경우 이를 40%로 높인다. 또 만19~34세 청년이 첫차로 전기차를 사면 20%를 추가 지원해주기로 했다. 청년 첫차에 한해 정부 보조금이 최대 58만원에서 116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 (사진=연합뉴스)중장기 전기차 구매비용 인하도 꾀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소유 분리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배터리 구독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올 3월부터 중·대형 승용 전기차 연비기준을 분리해 전기차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경찰청은 연내 운전면허시험장에 전기차 배치 비율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충전 인프라 보급도 이어간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123만기의 충준 인프라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특히 3758억원을 들여 연립주택이나 빌라,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등 충전 병목지점을 중심으로 4400기의 급속충전기를 만들 계획이다. 산업부는 친환경차법 개정을 통해 공용주차장 등 공유재산 충전기 설치 과정에서의 지방의회 동의 절차 삭제를 추진한다.수소전기차에 대한 지원 강화도 추진한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올 한해 7200억원을 투입해 1만3000대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원한다. 2027년까지 대용량 충전소를 현 56개에서 119개소로 늘리고, 수소버스 보급 대수에 비례해 권역별 정비센터 설치를 유도한다. 안전사고 우려에 대응해 이달 중 전국 198개 충전소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연내 KS 인증 제도도 강화한다.모빌리티의 전동화 추세와 맞물려 자율주행 기술 확대도 꾀한다. 대표적인 전기차 테슬라는 전기차라는 점뿐 아니라 최신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주요 구매 포인트이기도 하다. 올 상반기 중 2027년 레벨4(특정구간 완전 무인주행)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범부처 자율주행 통합 기술로드맵을 마련한다. 정부 4개 부처는 현재 2021~2027년 7년간 총 8320억원을 투입해 88개 과제를 수행하는 자율주행기술혁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재·비용 부담을 줄인 미드니켈 배터리나 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계속 추진한다.이차전지 생태계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위·산업부가 함께 배터리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대출·보증·투자)를 지난해 6조원에서 올해 7조9000억원 규모로 약 30%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정부 지원을 집중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내 이차전지 핵심광물 관련 기술 추가에 나선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틀랜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미국 조지아주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과 앱솔릭스, 알루코, LS전선 관계자가 함께 했다. (사진=산업부)◇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불확실성 대응도이달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중국 공급망 배제 정책 가능성도 대비한다. 한국은 현재 미국에 연 138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고 이중 9만2000대는 전기차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 세계를 상대로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내용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축소를 시사하며 업계 우려를 키우고 있다.정부는 이에 미국 내 정치권과 유사 입장국과의 공조 대응을 추진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달 6~7일 한국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태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수출시장 확대도 꾀한다.안 장관은 “친환경차와 이차전지는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라며 “정부는 이들 산업이 캐즘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김형욱 기자
2027년까지 바이오벤처 기술수출 30조 달성…바이오 유니콘 3개 이상 육성
  • 2027년까지 바이오벤처 기술수출 30조 달성…바이오 유니콘 3개 이상 육성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세계 제약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반면 국내 제약 바이오 벤처 투자는 줄어든다는 우려 속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바이오벤처를 겨냥한 신규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벤처 기술 수출 30조원 달성 및 바이오 유니콘 3개 이상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중소벤처기업부가 15일 발표한 ‘제약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의 4대 전략과제 및 8대 추진과제.(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정부 주도로 초기 바이오벤처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4대 전략, 8대 추진과제를 담은 ‘제약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15일 발표했다.이번 조성방안에 따라 국내 바이오벤처 빛 국내외 제약 바이오기업과 협업하는 신규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중 약 500억원 내외의 제약 바이오 전용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제약사의 과감한 출자를 유도한다. 또한 바이오 기업에 벤처투자와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패키지로 지원해 바이오벤처의 규모 확대를 돕는다.지난해 시작한 신약 개발을 위한 정책펀드 ‘K-바이오·백신 펀드’도 계속해서 조성한다. 보건복지부와 국책은행은 지난해 1호와 2호 정책펀드를 공동출자해 누적 3066억원을 최종 결성한 바 있다. 올해도 각 1000억원 규모의 3~5호 펀드를 만들고 연말까지 6000억원 규모로 확대를 추진한다.바이오 전문 VC도 육성한다. 바이오 전문 투자인력과 글로벌 제약사 네트워크를 가진 VC를 ‘K-바이오텍 서포터즈’로 선정하고 이들이 초기 바이오 기업에 30억원 이상 선 투자를 하면 모태펀드를 추가 투입한다. ‘바이오벤처 투자환경 조성’ 전략 이외에도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바이오 창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유망 원천기술의 사업화 촉진’ △국내 제약기업의 개발 환경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성화’ △글로벌 협력으로 나아가려는 ‘바이오벤처 혁신기반 확충’ 등이 담겼다. 특히 유망 원천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빅테크 스타트업 및 인공지능(AI) 신약 융합 연구원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하는 연구개발(R&D)을 기획하는 등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강조한다. 해외 바이오 생태계 및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중기부는 이런 전략 및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7년까지 바이오벤처 기술수출을 30조원 이상 규모로 달성하고 제약바이오 유니콘을 3개 이상 육성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제약분야 벤처에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의료분석그룹 IQVI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글로벌 제약시장은 1조 6000억달러 규모로 2028년까지 2조 24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벤처투자사(VC)들의 국내 바이오 투자 규모는 2023년 5억 5200만달러로 2021년 대비 78.2% 감소하는 등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2025.01.15 I 김세연 기자
SOOP, ‘2025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한국어 독점 중계
  • SOOP, ‘2025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한국어 독점 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진행되는 글로벌 오버워치 이스포츠 대회의 한국어 중계를 SOOP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SOOP는 ‘2025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verwatch Champions Series, 이하 OWCS)’의 한국어 방송을 독점 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 OWCS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1인칭 슈팅 게임(First-Person Shooter, FPS) 오버워치 2로 진행되는 이스포츠 대회로, 2024년 새롭게 도입되어 올해에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권역별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한국 대회인 ‘2025 OWCS KOREA’는 1월 24일 서울 마포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오프라인 무대로 시작되며, 1월부터 11월까지 1년간 총 3개의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각 스테이지 후 상위 팀은 국제대회에 진출하여 글로벌 팀들과 대결을 펼친다.대회 중계는 김정민, 심지수, 안승용 캐스터와 장지수, 홍현성, 문창식 해설이 맡으며, ‘2025 OWCS KOREA’에는 Team Falcons, Crazy Raccoon, Zeta Division, Poker Face 등 총 9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 대회의 각 스테이지 종료 후 진행되는 글로벌 상위 대회의 한국어 중계도 SOOP에서 단독으로 시청할 수 있다.SOOP는 OWCS 시청자들에게 최대 1440p 해상도의 향상된 스트리밍 품질을 제공하며, WDG 스튜디오의 선명한 화질과 최소화된 딜레이로 시청자들이 더욱 생동감 있는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OWCS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SOOP는 생중계에 참여하는 유저들에게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드롭스 이벤트와 승부 예측 등의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2025 OWCS KOREA’는 WDG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하며, 공식 방송 일정과 중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OOP e스포츠 페이지 및 OWCS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1.15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美법인, '트럼프 2.0' 대비 잰걸음…여성임원 요직 임명
  • 현대차 美법인, '트럼프 2.0' 대비 잰걸음…여성임원 요직 임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이 지난해 조직개편 후 후속 인사를 통해 트럼프 2.0시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미국 시장 대비에 나선다.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arquez) 신임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arquez)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현대차 미국법인 COO로 임명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마르케즈는 자동차 시장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춘 인물로 성장을 주도하고 브랜드를 구축하는 입증된 리더”라며 “그의 비전은 고객과 딜러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평가했다.마르케즈 COO는 향후 현대차 미국법인의 판매, 유통, 제품 라인업 관리부터 애프터 서비스까지 총괄 감독한다. 또한 미국 내 현대차 딜러 네트워크 개발 공동 책임자로 판매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르케즈 COO는 미국 필라델피아주 라살(La Salle)대에서 마케팅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알렉산더 폰 훔볼트 경영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BMW그룹 멕시코 법인에서 자동차 업계에 몸을 담은 후 멕시코 MINI의 브랜드 디렉터로 활동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몸담았던 닛산에서도 같이 근무했다. 그는 닛산 북미법인 판매·차량 운영 담당 부사장, 인피니티 판매·운영 수석 이사,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마케팅 이사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마르케즈는 이후 현대차 멕시코법인 CEO로 자리를 옮긴 뒤 2022년부터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를 맡았다. 지난 3년간 제네시스는 북미 럭셔리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지난 2020년 1만6384대 판매에서 지난해 7만5003대로 크게 확대됐다.마르케즈의 이동에 따라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 자리는 테드로스 멩기스테(Tedros Mengiste) 제네시스 북미법인 영업담당이 맡게 됐다. 닛산 북미법인과 포드 등을 거쳤다.
2025.01.15 I 정병묵 기자
동원산업, 회사채 공모 흥행…2000억원 자금 조달 성공
  • 동원산업, 회사채 공모 흥행…2000억원 자금 조달 성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006040)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미래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동원산업은 3년물 1400억 원과 5년물 600억 원으로 구성된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의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지난 13일,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가 넘는 7650억 원이 몰리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증액됐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 금리) 대비 15bp(1bp=0.01%p)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동원산업의 회사채 흥행 요인으로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견고한 시장 지배력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를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으며, 육상 연어 양식, 2차전지 소재 사업 등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동원산업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책정하는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다.동원산업 관계자는 “동원그룹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 수산·식품·소재·물류의 핵심 사업군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오희나 기자
안산시, 대부도 용도지역·지구 변경 고시
  • 안산시, 대부도 용도지역·지구 변경 고시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15일 단원구 대부동(대부도)의 용도지역·지구 변경을 고시했다고 밝혔다.안산 대부도 전경.이번 고시는 보전녹지지역과 생산녹지지역에서 기능을 상실한 지역 각 33개소 31만여㎡, 25개소 294만여㎡를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시는 생산녹지지역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된 25개소를 특화경관지구로 결정하고 향후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보전녹지지역은 임야 등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이고 생산녹지지역은 농경지, 염전 등이 있는 지역이다. 자연녹지지역은 도시 내 녹지 확보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보존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지정하는 것으로 개발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대부동은 1994년 12월 인천 옹진군에서 안산시로 편입됐고 1999년 12월 도시지역이 됐다. 이후 경기도는 2001년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도의 농경지와 수림을 보전하면서도 균형 잡힌 발전을 목표로 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현재 대부해안로 일원 등 주요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관광시설이 증가하면서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고 폐염전이 늘어나는 등 경제적·사회적 여건이 급변했다. 이에 안산시는 과거 결정된 용도지역이 최근 도시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용도지역·지구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 대부동 용도지역·지구 변경 결정 고시문과 지형도면은 토지이음 홈페이지나 안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고시는 대부도 지역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관리와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기 위한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대부도 주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이종일 기자
한류의 모든 것 담았다…국립민속박물관, '한류문화사전' 발간
  • 한류의 모든 것 담았다…국립민속박물관, '한류문화사전' 발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한 ‘한류문화사전’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한류문화사전’ 1권 표지. (사진=국립민속박물관)‘한류문화사전’은 한국의 의식주 생활부터 주요 K콘텐츠의 형성 배경과 주목 요인을 담아 한류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453개 표제어와 800장의 사진으로 구성한 최초의 한류 전문 백과사전이다.‘한류문화사전’은 한류의 근원인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가 열광하는 K팝·드라마·영화·웹툰, 그리고 음식·패션·장소·정서·호칭까지 한류의 다양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이탈리아 요리전문가 파브리, 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전문가 바트 등 국내외 전문가 129명이 참여했다.한국문화를 상징하고 세계적으로 공감 받는 다양한 표제어를 수록했다. 한류, 먹방, 대박, 달고나 등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단어의 의미와 사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900개의 색인어와 키워드를 제공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한류문화사전’은 2025년부터 영어·중국어·스페인어 번역본을 제공해 전 세계인이 쉽고 편리하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웹 서비스도 제공해 전 세계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 사전의 발간으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국내외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며 한류가 더욱더 사랑받는 세계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류의 지속 가능한 확산과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5 I 장병호 기자
김소영 위원장 “카카오 적극적 변화 기반 만들어…올해 사회적 신뢰 회복 노력”
  • 김소영 위원장 “카카오 적극적 변화 기반 만들어…올해 사회적 신뢰 회복 노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준신위는 최근 2025년 첫 정기회의를 열고 카카오로부터 3대 의제 권고 개선안에 대한 최종 이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지난해 2월 준신위는 카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3대 의제를 수립하고 카카오에 의제별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준신위 워크숍에서 개선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하반기 동안 세부 내용을 고도화하며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먼저, 첫 번째 의제인 ‘책임경영’과 관련하여 CA협의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으며,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의사결정 시 사전·사후 검토 절차를 강화했다. 또한 경영진 선임 시 외부 검증 절차를 구축하고, 본인의 귀책사유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영진에 대해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두 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수반하는 혁신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공정과 윤리 준수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 임원 윤리강령을 정립하고 임원 계약서에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마지막으로, ‘사회적 신뢰회복’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 카카오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주주보호 정책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이는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카카오는 자회사 IPO 추진 시 의무적으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며, 자회사 규모 및 소액주주 비율 등 자회사 특성에 맞춘 주주가치 보호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카카오의 2025년 운영계획도 논의됐다. 지난해 카카오는 준법시스템 구축에 집중했으며, 올해는 ▲준법시스템 고도화 ▲사회적 신뢰 강화 ▲플랫폼 기업 특성을 반영한 준법경영 틀 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이날 회의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참석해 각 사의 2025년 전망과 준법시스템 개선 등에 대해 설명했다.김소영 위원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 협약 계열사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신 덕분에 권고 개선안이 제대로 마련되어 변화의 밑바탕을 만들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카카오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김현아 기자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6시간 반 걸렸다
  • [타임라인]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6시간 반 걸렸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15일 오전 10시 33분 집행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관저에 처음 투입된 시간을 기점으로 총 6시간여 동안 대치한 끝에 영장 집행에 성공했다. 지난 3일 첫 영장 집행 당시엔 5시간 반 만에 철수한 바 있다. 다음은 이날 공수처 및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타임라인이다. △04:06 공수처 체포팀, 한남동 공관 앞 도착△05:27 공조수사본부, 관저 진입 위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제시△05:40 공조수사본부, 관저 진입 시도 위해 스크럼 짠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와 몸싸움△06:00 경찰, 매봉산 인근서 관저 진입 시도△07:34 공조수사본부, 관저 철조망 절단 및 사다리 이용해 관저 1차 저지선 통과△07:46 공조수사본부, 방해물용 버스 우회해 2차 저지선 통과△08:08 공조수사본부, 관저 앞 출입문 통과해 관저 내부 진입△08:20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석동현 변호사, 공조수사본부와 영장 집행 관련 논의△08:24 철문 개방, 윤석열 대통령 경호차량 관저 인근 대기△08:40 변호인단, 자진 출석 협상 시도△10:33 공조수사본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10:35 윤석열 대통령, 관용차로 공수처 이동△10:53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도착 △11:00 조사 시작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5.01.15 I 김형환 기자
공조본 "尹 대통령 체포…과천 공수처 이동 중"(상보)
  • 공조본 "尹 대통령 체포…과천 공수처 이동 중"(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특수단)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마쳤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 병력이 입구를 지나 관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조본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공조본은 이날 오전 4시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앞에 집결했다. 공조본은 5시27분께 관저에 진입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제시했다. 이후 공조본은 대통령경호처와 특별한 대치 상황 없이 1차, 2차, 3차 저지선을 통과했다.공수처와 특수단은 오전 8시 8분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안내로 관저 초소에 들어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갑근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윤 대통령의 자진출석을 주장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측과 약 2시간 30분간 영장 집행 방식을 조율한 끝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공조본은 윤 대통령을 경기 과천 공수처로 호송하고 있다.
2025.01.15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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