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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아버지' 신중호, 오늘 이사직 퇴단…라인야후, 정기주총
  • '라인 아버지' 신중호, 오늘 이사직 퇴단…라인야후, 정기주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야후가 18일 오후 1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진 개편을 통해 ‘라인의 아버지’인 신중호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이사직을 내려놓으며 라인야후 이사진은 전원 일본인으로 개편된다.신중호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사진=라인)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베르사르 다카다노바바에서 열리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은 이사진 선임안이다. 라인야후의 지분 64.4%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 50%씩 보유한 A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총 안건 통과는 확실시된다.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편입된 A홀딩스의 경우 이사회 구성에서 소프트뱅크가 3명으로 2명인 네이버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기존 사내이사 중 카와베 켄타로 대표이사 회장과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이사 CEO에 대해서만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통과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대표이사였던 신중호 CPO는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CPO직만 유지한다. 그는 지난달 14일 한국 계열사인 라인플러스 직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나는 계속 라인에 남아있다”고 라인야후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신 CPO와 함께 오케타니 타쿠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CSO직만 유지한다. 사외이사는 신규로 한 명 더 선임된다. 이날 처리 예정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기존 △하스미 마이코 변호사 △쿠니히로 다카시 변호사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과 새롭게 이사진에 들어올 △타카하시 유코 전 덴츠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다. 하스미·쿠니히로 변호사의 경우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처리 예정이다. 이들은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사 출신의 요시오 우스미 이사(감사위원 겸임)와 함께 4인 사외이사 체제를 이루게 된다.◇日정부 정한 행정조치 보고시한 ‘7월 1일’ 임박이번 이사진 선임이 마무리되면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되게 된다. 아울러 기존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이던 이사진 구성도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으로 개편돼, 사외이사 우위 체계로 재편된다.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지난달 8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신 CPO의 이사진 퇴단과 관련해 “경질로는 보지 말아 달라”며 “보안 거버넌스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사외이사를 늘리자는 논의는 대주주들과 이전부터 이야기하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라인야후 측도 이사진 개편에 대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다수를 구성하도록 이사회 구성을 변경해 지배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진을 업무 집행기능과 분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인야후. (사진=연합뉴스)이날 주총에선 라인야후 경영진이 네이버와의 단절 계획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다. 특히 네이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기술 인프라의 업무위탁 축소·종료 계획이 언급될지 관심이다. 앞서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이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사항 보고시한을 ‘7월 1일’로 정하자 “6월 내에 위탁업무 축소·종료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발표될 구체적 위탁업무 축소·종료 계획엔 네이버가 수행하고 있는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인프라 서비스를 대체할 구체적 시점과 방안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IR에서 ”독자적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와 내년도에 연 150억엔(약 131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라인야후 CEO, 주총 앞두고 주주들에게 “재발방지책 추진”라인야후는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서도 “경영전략의 최우선 과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비롯한 보안 강화”라며 기술적 ‘탈네이버’ 의사는 분명히 했다. 이데자와 CEO는 보안 사고와 관련해 재차 “깊이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추진해 신뢰회복을 노력하고 향후에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위탁처 관리 강화, 시스템 및 네트워크 리스크 해소 및 강화, 직원 시스템 보안 강화 등의 재발 방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바탕으로 보안 거버넌스 체제 강화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날 주총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에 진행되고 있는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에 대한 지분 관련 협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소프트뱅크 계열사로 편입된 라인야후는 이미 회사 차원에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합병 전 라인 출신인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자신에게 “소프트뱅크가 다수를 취하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2024.06.18 I 한광범 기자
한국 IMD 국가경쟁력 28→20위 '껑충'…기업효율성↑·정부효율성↓
  • 한국 IMD 국가경쟁력 28→20위 '껑충'…기업효율성↑·정부효율성↓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7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순위가 8단계 급등한 것으로, 1997년 우리나라가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역대 최고 순위다. 이는 기업경영, 기본인프라 등의 평가에서 대폭 상승한 탓이다. 반면 법인세·소득세 등 기업의 조세부담 증가에 따라 정부효율성 분야에서는 오히려 순위가 내려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IMD가 국가와 기업이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평가한것으로, 경제협력기구(OECD) 및 신흥국 총 67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IMD는 작년·재작년 주요 통계 지표 및 설문 등을 토대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0위로 평가했다. 지난해(28위)보다 8단계 오른 순위다. 2020년(23위) 이후 △2021년(23위) △2022년(27위) △2023년(28위) 등 보합·하락을 보이다가 4년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이전 한국 최고 순위는 2011년부터 2013년에 받은 22위였다. 최저는 1999년에 받은 41위다. 특히 ‘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선 미국(전체 12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 효율성·인프라 순위는 상승했지만 경제성과·정부 효율성은 하락했다.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기업들의 역량은 성장했지만, 조세 등 정부의 정책 정책 지원은 아직 갈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기업효율성(생산·효율성, 노동시장, 금융 등)은 지난해 33위에서 23위로 10단계가 상승했다. 기업 효율성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항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그간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가 올해 크게 상승했다. △생산성·효율성(8단계)△노동시장(8단계) △금융(7단계) △태도·가치관(7단계) 등 전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기에 우리나라가 기업 경영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프라 분야도 16위에서 11위로 5단계 올랐다. 보건·환경을 제외한 기본·기술인·과학·교육 인프라 등 대체적으로 순위가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정부 효율성(재정, 조세정책 등)도 38위에서 39위로 1단계 하락했다. 정부 효율성 단계 하락은 조세정책 부문 순위가 낮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조세정책 부문 순위는 34위로 전년(26위) 대비 8단계 내려갔다. 조세정책 순위는 2022년 기준 GDP 대비 총 조세(32→38위), 소득세(35→41위), 법인세(48→58위) 등 순위가 뒷걸음질 쳤다. GDP 대비 기업의 조세부담이 높을수록 조세정책 순위는 하락한다. 평가 기준 통계가 2022년으로, 정부가 2023년부터 법인세를 1%포인트 인하한 것이 반영되지 않기도 했지만, 기업을 위한 조세 정책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첨단 기술 산업만이 경쟁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세액공제 뿐만 아니라 정부 보조금까지 지원하면서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법인세를 겨우 1%포인트 인하하는 것에 그쳤는데 법인세, 투자세액공제 등을 대폭적으로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효율성 부문에서 재정은 2단계 상승했다. 정부부채 실질증가율(56위→43위), GDP 대비 재정수지(24위→20위) 등으로 오르면서다. 정부 재정수지 및 정부부채 증가율 수치 자체도 개선됐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외에도 경제성과(국제무역, 국제투자, 물가 등)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6위로 2단계 내려갔다. 특히 경제성과 세부 부문 중 국내경제를 제외한 부문 순위는 보합·하락했다. 국제무역 부문은 민간 서비스수지(38→62위)가 대폭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5단계 낮아진 47위를 기록했다. 국제투자도 3단계, 물가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해외여행이 전년보다 늘어나서 여행수지가 악화돼 서비스수지가 많이 내려간 것이 주효했다. 물가는 평가 항목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외에 각국 주요 도시의 생계비 수준 등도 반영 돼 조정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평가 결과를 참조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효율성 제고를 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재정 지속 가능성 확보, 세제 합리화, 기회균등 등 정부효율성 제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지개선 등 경제성과 개선,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은비 기자
"AI 성장 가속 무섭다"…월가 S&P500 목표치 일제히 상향
  • "AI 성장 가속 무섭다"…월가 S&P500 목표치 일제히 상향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가 올해 들어 30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월가에서 연말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S&P500의 연말 전망치를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S&P500은 올 들어 30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473.23에 마감했는데, 아직 2.3% 가량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S&P500은 엔비디아, 애플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7 주식의 지속적인 강세와 함께 다른 S&P500 지수에 포함한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씨티그룹 미 주식전략가 스콧 크로너트는 “기술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과거 거시경제적 이론을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부적절 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티그룹은 내년 중기 및 연말 S&P500 목표치를 각각 5700과 5800으로 지시했다. 지난 16일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도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4750에서 6000으로 대폭 상향했다. 에버코어의 주식 전략가들을 이끄는 줄리언 이매뉴얼은 월가에서 대표적인 비관론자 중 한명이지만, 입장을 180도 바꿨다. 경제 회복력, 기업 수익 개선,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으로 S&P500이 올 들어 급등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추가 둔화하고 인공지능(AI) 열풍이 여전하면서 지수 상승이 더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매뉴엘은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경기 부양책, 높은 현금 잔고 등이 주식시장을 지원했고, 이후 AI가 등장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인하와 성장에 대한 연준의 의지가 골디락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14일 골드만삭스는 S&P500의 연말 목표를 지난 2월에 예측했던 5200에서 5600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번재 상향 조정이다. 골드만삭스는 한달전 만해도 5200목표를 고수했지만, AI열풍이 워낙 거세다보니 결국 상향 조정 물결에 합류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상위 5대 메가캡 기술주들의 강력한 수익 성장이 부정적인 수익 전망을 바껐고, 공정가치 주가수익률(P/E)을 19.5배에서 20.4배로 올리면서 목표 상향이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메가캡의 예외적인 높은 수익이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630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예상치 못한 경기 침체 우려가 재발하면 S&P500 지수가 47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선거는 여전히 가장 큰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시티, 에버코어, 골드만삭스는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으로 미 증시를 예측하고 있다. 월가의 대형 은행 중에서 JP모건이 지난해 연말 내놓은 S&P 500 연말 목표치를 4200으로 가장 낮게 고수하고 있다.
2024.06.18 I 김상윤 기자
"억울한 피해자인데"...운동 나섰다 아파트 추락 남성에 '날벼락'
  • "억울한 피해자인데"...운동 나섰다 아파트 추락 남성에 '날벼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한 남성과 부딪혀 숨진 80대 유족 측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사진=KNN 뉴스 캡처지난 15일 오전 7시께 부산 사상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A씨가 추락해 80대 B씨를 덮쳤다.아내와 운동을 하기 위해 보행기를 짚고 아파트를 나서던 B씨는 9층에서 떨어진 A씨와 부딪혔는데, A씨와 B씨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가해자가 숨져 공소권이 없어졌다고 밝혔다.이에 B씨 유족은 KNN을 통해 “가해자도 기초수급자고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기초수급자인데 억울한 피해자이지 않는가”라며 “병원비도 고스란히 저희가 다 안아야 하더라”라고 호소했다.지난 2013년 5월 부산에서도 3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6살 여자아이가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또 2016년 5월 광주광역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40대 공무원이 20층에서 떨어진 20대와 부딪혀 숨지기도 했다.경찰을 통해 B씨 유족 소식을 접한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장제비, 치료비 등을 지원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6.18 I 박지혜 기자
테슬라 FSD 中출시 임박했나…“상하이 시험 주행 승인”
  • 테슬라 FSD 中출시 임박했나…“상하이 시험 주행 승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을 시험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5.30% 상승마감했다. 테슬라 모델Y. (사진=AFP)블룸버그는 또 다른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도 동일한 승인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주 전에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FSD 시스템 배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는 테슬라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로부터 업그레이드된 지도를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중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모든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일반도로 운행에 앞서 지도제작 관련 자격을 얻어야 하고, 외국기업의 경우 허가받은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도록 하고 있다.FSD와 같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중국에서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으며, 샤오펑, 샤오미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이 이를 판매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테슬라는 FSD 패키지를 미국에서 8000달러(약 1100만원), 혹은 월 99달러(약 13만원) 구독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국제자동차기술협회(SAE)에 따르면 자동차의 자율주행 단계는 총 6단계(레벨0~5)로 나뉘는데, 테슬라 FSD의 경우 명칭은 ‘완전자율주행’이나 실제로는 자율주행 2~3단계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FSD를 일회성 경제 6만4000위안(약 1200만원)에 제공하지만 중국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도심 자율보조운전 등 주요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FSD보다 낮은 단계의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만 가능하다.
2024.06.18 I 김윤지 기자
희망퇴직 단행 한화솔루션, 연구직은 24% 늘렸다
  • 희망퇴직 단행 한화솔루션, 연구직은 24% 늘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폐쇄하면서도 인력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서도 연구직은 24% 늘렸다. 미국에 생산시설을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기술 개발(R&D)의 전초기지로 전환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17일 한화솔루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솔루션은 인적분할과 큐셀부문 음성공장 폐쇄에 따른 희망퇴직 단행 등으로 임직원이 감소 전년 대비 769명(11%) 감소한 가운데서도 연구직은 112명(2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2월 첨단소재, 갤러리아 부문 인적분할과 더불어 큐셀부문 충북 음성공장 폐쇄에 따른 생산직 노동자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노동자가 788명 줄어 정규직 비율이 97.1%에서 96.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한화큐셀은 지난해 음성 공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면서 진천 공장이 유일한 국내 생산 기지로 남았다. 한화큐셀은 국내에서 태양광 셀을 제조해 미국 등으로 수출해 현지에서 모듈을 조립해 판매하는 구조로 한화큐셀의 국내 생산 셧다운으로 인해 국내 태양광 셀 수출량은 급감한 상태다. 다만 국내는 생산기지가 아닌 2026년 말 탠덤 셀 양산을 목표로 기술개발(R&D) 전초기지로 삼는단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기술 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탠덤 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 관련 파일럿(Pilot) 설비를 구축했으며,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미래연구소에 ‘연구·개발(R&D)’ 조직을 구성하고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에 매진 중이다. 이를 위해 석·박사급 인력도 대거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탈하임 R&D센터를 비롯해 6곳의 연구개발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중앙연구소 외에 지난해 바이오 이엔지(BIO Eng.) 연구센터를 신설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 사업으로 주목 받는 배양육 관련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한화솔루션 측은 “친환경 제품매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줄었지만, R&D 비용 지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6.18 I 김경은 기자
尹,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강조…‘의료계 집단행동’ 언급 주목
  • 尹,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강조…‘의료계 집단행동’ 언급 주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성과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상 구상에 관한 각국 지지와 우즈베키스탄 KTX 수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을 성과로 얻어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을 방문하는 만큼 북러 군사협력 강화 움직임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 수 있다. 전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를 요구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간 데 이어 이날부터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진료거부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2024.06.18 I 박태진 기자
"내가 공부하면 짐"…취업 앞두고 숨진 기초수급가정 20대 배달 청년
  • "내가 공부하면 짐"…취업 앞두고 숨진 기초수급가정 20대 배달 청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군에서 전역하고 취업해 첫 출근을 앞두고 있던 20대 청년이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배달 일을 하다 불법 유턴하는 택시에 치여 숨졌다.불법유턴 택시에 치여 숨진 A씨.(사진=JTBC NEWS 캡처)17일 JTBC 뉴스룸은 단칸방에서 어머니 모시고 살던 22살 배달 노동자가 불법 유턴하는 택시에 숨진 사연을 보도했다.뉴스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불법으로 유턴하던 택시에 치여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22·남)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나흘 뒤 사망했다.불법유턴 택시에 치여 숨진 A씨.(사진=JTBC NEWS 캡처)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형과 함께 친척집과 보육원을 돌아다니던 A씨는 성인이 되어서야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기초생활수급자인 50대 어머니와 4살 많은 형과 함께 단칸방에 살던 A씨는 생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성인이 되자마자 돈을 벌었다.A씨는 군대를 다녀온 뒤 곧바로 작은 회사에 취업했지만, 월급이 제대로 안 나와 지난 2월 말 직장을 그만두고 이달에 다른 직장을 구했다.그는 새 직장 나가기까지 짧은 기간이 남았지만 단칸방 월세를 벌기 위해 쉬지 않고 배달 일을 시작했다. 새 직장 출근날을 기다리며 배달에 나섰던 A씨는 3개월 만에 사고를 당해 숨졌다.A씨의 형은 “(동생은) ‘내가 공부를 하면 오히려 짐이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나는 빨리 성공을 해서 엄마 집을 사주고 싶다’(라고 말해왔다.)”고 뉴스룸에 전했다.A씨의 유족은 택시기사가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며 불법유턴 사망사고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경찰은 60대 택시기사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2024.06.18 I 채나연 기자
IMF의 경고 “AI 탄소세 부과하고, 법인세·소득세 인상 필요”
  • IMF의 경고 “AI 탄소세 부과하고, 법인세·소득세 인상 필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력 사용량을 늘리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탄소세 부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I기술 격차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될 수 있어 법인세와 자본이득에 대한 개인소득세 인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밀컨연구소)17일(현지시간) IMF는 ‘생성형 AI의 장점 확대 : 재정 정책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AI 서버가 소비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고려할 때 탄소 배출량에 대한 세금 부과는 기술 가격에 외부 환경 비용을 반영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데이터 센터, 서버, 데이터 전송 네트워크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AI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중 비중이 절반 미만이지만, AI 확산이 가속될수록 전체 전력 사용량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IMF는 보고 있다.IMF는 “AI는 증기기관 같은 이전의 기술 혁신과 달리 훨씬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기술 발전 역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AI로 인한 경제적 격변에 직면한 정부는 AI 관련 탄소 배출에 상응해 초과이익에 대한 세금, 녹색 부과금을 포함한 재정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아울러 IMF는 사회적 불평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법인세와 이자·배당금 등 자본 이익에 대한 개인소득세 인상도 제안했다. 다만 AI 투자에 대한 과세에는 반대했다.IMF는 “자본소득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과세를 위해 법인세를 복구하고 잘 설계된 초과이익세, 국가 간 자동 정보 교환 강화를 통한 개인소득세 인상, 자본 이익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IMF는 또 AI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AI는 법률·금융·의료와 같은 사무직 일자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블루칼라 직종 중 제조·무역 관련 업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일자리의 60%가 AI 위험에 노출됐고, 이 중 절반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게 IMF의 분석이다.IMF는 “노동력을 절약하는 자동화는 저숙련 직종과 높은 인지능력을 요하는 직종 모두에서 고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AI와 관련된 생산성 증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전환에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에 대한 실업보험 확대, AI로 일자리가 대체된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혜택 제공, AI 기술 관련 교육·훈련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IMF는 다만 보편적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소득층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사회적 불평등 심화 및 상당한 재정 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에라 다블라 노리스 IMF 재정 담당 부국장은 “AI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정부는 매우 파괴적인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민첩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며 “AI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8 I 김상윤 기자
"한 달에 100만원 벌어"…'연돈' 점주들, 백종원 신고한다
  • "한 달에 100만원 벌어"…'연돈' 점주들, 백종원 신고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률을 보장해달라며 단체행동에 나섰다.(사진=유튜브 채널 ‘내꺼내먹’ 영상 갈무리)18일 한겨례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연돈볼카츠는 지난 2018년 방영된 SBS ‘골목식당’를 통해 화제를 모은 돈가스 집 ‘연돈’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이후 백 대표는 연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시 ‘호텔 더본’ 바로 옆 건물로 이전시켰으며, 2021년부터는 ‘연돈볼카츠’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2022년 본격적인 전국 가맹점 모집에 나선 연돈볼카츠 본사가 예상 매출액과 수익률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한 점주는 “월 예상 매출액을 3000만~3300만원으로 제시하는 본사를 믿고 1억 원 넘는 돈을 들여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론 그 절반 이하인 1500만 원 남짓에 불과했다. 또 매출 대비 수익률도 20~25%라고 했지만, 7~8% 수준에 그쳤다”고 했다.원가율 역시 본사가 안내한 36~40%보다 높은 45% 수준이었다고 점주들은 호소했다. 임대료·운영비·배달수수료까지 부담하면 남는 게 없다는 것.(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공정위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2년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5970만 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억 5690여만 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줄었다. 매출액이 1500만 원, 수익률이 7~8%라면 점주가 손에 쥐는 돈은 한 달에 100만 원 남짓에 불과한 셈. 같은 시기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2820여억 원에서 4100억여 원으로 45.4%가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59억여 원에서 209억여 원으로 31.4% 늘었다.이에 점주들은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계약 체결 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원가비중·손익 등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시해 허위·과장은 없었다”면서 “가맹점 월평균 매출액은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2022년 11월~2023년 8월 주요 메뉴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인하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최근 백종원은 자사 중식 브랜드 ‘홍콩반점0410’에 대한 손님들의 혹평이 잇따르자 홍콩반점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후 그는 레시피 영상을 다시 제작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하는 점주들이 많아 난항을 겪고 있다.
2024.06.18 I 김민정 기자
"물 오른 비주얼" 권은비, 오늘 컴백…디스코 신곡 '사보타지'
  • "물 오른 비주얼" 권은비, 오늘 컴백…디스코 신곡 '사보타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가 ‘서머퀸’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권은비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2번째 싱글 ‘사보타지’(SABOTAGE)를 발매한다. 싱글과 동명의 곡인 ‘사보타지’가 타이틀곡이다. 1980년대 디스코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유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하우스 비트가 감상 포인트다.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는 감각적인 비트와 멜로디에 걸맞은 소품을 활용한 특별한 안무를 선보이며 한층 더 물오른 비주얼과 성숙해진 분위기를 뽐낼 것”이라고 전했다.권은비는 지난해 여름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섹시한 비주얼로 매력을 발산해 화제를 모았다. ‘워터밤’ 무대를 계기로 인기를 높인 권은비는 ‘언더워터’(Underwater)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며 주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권은비는 같은 해 8월 발매한 싱글 타이틀곡 ‘더 플래시’(The Flash)로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10월 ‘라이크 헤븐’(Like Heaven)을 낸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2024.06.18 I 김현식 기자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가, 연말 목표치 일제히 상향
  •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가, 연말 목표치 일제히 상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치솟긴 했지만,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사상치 경신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2% 상승 시총 3.3조달러 넘어서…테슬라 5.3%↑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오른 3만8778.10을 기록했다.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7% 상승한 5473.2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오른 1만7857.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30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경제지표가 보다 일관성 있게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여기에 물가가 둔화도 보이면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론에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술주들이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도 1.97%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31% 오르며 시총은 3조3320억달러를 기록, 1위를 가까스레 고수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를 테스트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3% 올랐다. 액면 분할을 결정한 통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 주가 역시 5.41% 급등했다. 7거래 연속 상승세다. 시가 총액은 8513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여 만에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를 누르고 시총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0.68% 하락했다. S&P 500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기술 섹터 SPDR 셀렉트 섹터 펀드’(종목코드 XLK)가 정기 자산재배분(리밸런싱)으로 엔비디아 투자 비중을 종전 6%에서 21%로 상향 조정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국채금리는 올랐다. 210억달러가 넘는 회사채 경매가 시작되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매도세가 나온 탓으로 보인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1bp=0.01%포인트) 오른 4.28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3bp 상승한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에버코어·씨티 S&P500 목표치 일제히 상향월가는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고, 에버코어ISI도 4750에서 6000으로 올렸다. 두 증권사 인공지능(AI) 열풍을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 씨티그룹도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뉴욕증시 상승이 대부분 AI 관련 기술주에 의해 주도됐기 때문에 AI열풍이 사라지면 언제든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수석시장애널리스트인 다니엘라 하손은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고 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진짜 매도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 같다”며 “다만 랠리가 대부분 일부 종목에 의해 주도됐다는 사실에 하락폭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팀 헤이즈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폭이 약해졌다”며 “대부분의 시장, 섹터, 종목에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투자자들의 내일 발표할 5월 소매판매 지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소매 판매까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다만 소매판매가 급락할 경우 미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충격이 올 수 도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하커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가 적절”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한차례의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 5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커 총재는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그는 “인플레이션 궤도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데이터에 따라 정책 경로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몇달간 데이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6~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타난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5.1%)는 본인의 금리전망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경제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추세보다는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커 총재는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한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가 어떤 식으로든 부진할 경우 올해 한차례도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유가 다시 오름세 WTI 80달러선 넘어..프랑스지수 반등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88달러(2.40%)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63달러(2%) 오른 배럴당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경제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일 급락했던 프랑스 CAC40지수는 0.91% 올랐고, 독일 DAX지수도 0.37% 상승했다. 프랑스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간 상황에서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정치적 리스크 고조’를 이유로 유럽 증시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2024.06.18 I 김상윤 기자
'반쪽' 개원에 野는 상임위 단독 가동…與는 자체 특위로 현장 행보
  • '반쪽' 개원에 野는 상임위 단독 가동…與는 자체 특위로 현장 행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6월 임시국회가 ‘반쪽’ 개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8일 단독으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자체 구성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현장 행보에 집중한다.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운영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전체회의를 연다.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소관기관장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한다.전날 과방위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방송3+1법’을 상정했다.국토위는 이날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비롯한 토지주택공사, 한국부동산원 기관장을 불러 전세사기 등 주요 현안 업무보고를 받는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운영위원회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간사를 선출한다. 야당 간사로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성준 의원이 선출될 전망이다.문체위 또한 간사를 선임하고 박수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상정한다.인요한(가운데)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열 동안 국민의힘은 자체 특위를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한다.우선 인공지능(AI)·반도체특위와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위, 재정세제개편특위의 회의를 연다.특히 이날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이 예고된 날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파업 여파를 살핀다.같은 날 국민의힘 노동특위는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아 현장 회의를 하고 에너지 특위와 AI·반도체특위는 경기도 용인시의 SK 용인 일반 산업단지에서 연석회의를 연다.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11개 상임위 구성을 강행하자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겠다는 취지로 17일 당분간 의원총회를 중단하고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2024.06.18 I 이수빈 기자
"정상회의로 '톱다운' 경제 효과…한일 반도체 협력 고민해야"
  • "정상회의로 '톱다운' 경제 효과…한일 반도체 협력 고민해야"[인터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정상 차원의 만남은 경제,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을 부흥시키는 ‘톱다운(하향식) 효과’가 굉장히 확실합니다. 한일 관계뿐 아니라 한일중 관계도 마찬가지겠죠.”‘한일 관계 전문가’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연구원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외교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도 사실 경제 분야에선 회의를 이어가는 등 교류는 있었다”며 “그렇지만 정상 차원에서 협력하자는 메시지가 내니까 정례적으로 하던 회의를 한 번 더 하거나, 일본에 가서 회의를 개최하는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최 위원은 한일 관계, 동북아 다자협력 등을 연구하는 전문가다. 외교안보 분야의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 아산정책원구원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를 기념해 세운 기관이다. 최 위원은 외교적인 만남은 다양한 경제, 문화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건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서로 양국을 방문한 게 모두 12년 만이었다”며 “그만큼 오랫동안 관계가 안 좋았고 (지금은) 그걸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마이너스에서 플러스가 아니라 제로가 됐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는 2018년 한국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며 악화했다. 일본은 반도체 수출규제로 대응했고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며 최고조에 이르렀다. 외교뿐 아니라 경제, 문화 등이 얼어붙었고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약 4년간 이어온 반도체 수출규제를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최 위원은 “당시 반도체는 반일 시위의 트리거(촉발제)였다. 반도체가 한일 협력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한일 갈등의 상징이기도 한 이유”라며 “갈등의 소재를 이제 협력의 대상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는 경제 안보와 연관되고 실제로 한일이 경쟁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쉽게 협력할 수 없는 특수성도 있다”며 “경쟁하면서 어떻게 협력을 같이 가야 하는지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일 관계는 점차 유연해지고 있지만 과거만큼 적극적인 반도체 협력 사례를 찾아보긴 어렵다. 온쇼어링 정책(Onshoring·자국 내 생산 시설 유치)과 같이 자국주의 기조가 강해지면서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 반도체를 제외한 청정에너지 등 다른 분야에선 한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실질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제1회 한일 수소 협력 대화를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최 위원은 양국이 현재 거론하지 않는 ‘불편한 문제’도 논의하며 궁극적인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도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문제를 비롯해 불편한 문제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정상 간 만남을 계속하면서 내면에 깔려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6.18 I 조민정 기자
'제로슈거' 소주 돌풍 일으킨 새로…"새로 살구가 이어받는다"
  • '제로슈거' 소주 돌풍 일으킨 새로…"새로 살구가 이어받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2년 9월 첫 선을 보여 국내 주류업계 ‘제로슈거’ 열풍을 불러 일으킨 소주 ‘새로’를 더욱 널리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4월 새로의 신규제품인 과일 소주 ‘새로 살구’ 출시 이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 브랜드를 적극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가 지난 9일까지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운영한 ‘새로운 살구 정원’ 팝업 매장 전경.(사진=롯데칠성음료)~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 살구 출시를 알리기 위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월 말 선보인 영상 콘텐츠는 공개 50여일 만에 유튜브 기준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배우 박지훈과 김혜윤이 내레이션을 맡아 남자 구미호와 여자 인간의 1000여년 전 살구빛 사랑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결과다.롯데칠성음료는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새로 살구가 중심이 된 ‘새로운 살구 정원’ 콘셉트의 팝업 매장을 운영해 부산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앞서 선보인 새로의 흥행을 새로 살구로 이어가려는 시도다.실제로 새로는 2022년 9월 제로 슈거 소주로 선보여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한 투명한 병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새로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제로 슈거 소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100억원 가량 증가한 3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 성장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루쌀 대안유’ 내달 출시…하반기 제품다양화로 시장 확대”
  • “‘가루쌀 대안유’ 내달 출시…하반기 제품다양화로 시장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달에 가루쌀로 만든 대안유(乳)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우리 몸에 더 건강한 ‘대안식품’이란 선택지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서 기존 식자재들의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14일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지난 14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만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현재 대안유 제품명을 확정하고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이 밖에도 대안육 캔햄의 맛 다양화, 항공사 대안육 공급 등 제품 종류와 공급을 하반기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 대표는 20여명의 현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안식품 비즈니스에 담긴 사회적 가치’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는 신세계푸드와 현대카드가 건강한 먹거리와 식문화를 소개하는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브랜드 겸 캠페인의 일환이다. 2020년부터 신세계푸드를 이끌고 있는 송 대표는 ‘대안식품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실제 이날 방문한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곳곳은 신세계푸드의 대안식품을 직접 구매하고 음식으로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송 대표는 강연 직후 기자와 만나 “대안유는 단순히 마시는 형태뿐 아니라 다양한 음료 및 식품에 접목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며 “대안식품 종류를 확대해 전체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세계푸드는 국내 식품업계 중에서도 대안식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기업이다. 2016년부터 개발에 나서 2021년 2월 대안육 브랜드 ‘배러미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에는 미국에 대안육 자회사 베러푸즈도 설립했다.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국내 대안식품 시장에선 상당히 빠른 행보다. 송 대표는 “그간 고기를 위해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 증대, 토지환경 파괴, 수질자원 낭비 등이 야기돼온 데다 건강하지 못한 환경에서 키우는 가축 등으로 소비자 건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며 “먹는 것이 지구와 인간을 위협하는 시대가 된 만큼 이젠 지속가능 식품을 위한 변화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대안식품의 사회적 가치도 좋지만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맛’이 중요하다는 게 송 대표의 철학이다. 그는 “대안식품 소비자들은 가격, 맛, 사회적 가치 등의 요소를 주로 보는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맛”이라며 “일부 비건 인구만이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에 고기를 먹던 사람들에게 어필해 대안식품 시장의 틀을 더 키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자사 미국 자회사 ‘베러푸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는 신세계푸드가 최근 대안식품 다양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런천 캔햄, 샌드위치용 햄 등에 이어 올 초에는 식물성 순대와 간편식들도 출시했다. 대두(콩) 등 식물성 원료로 고기의 맛을 살리기 위한 기술개발도 속도를 내면서 실제 고기의 맛 구현 정도도 점차 향상되고 있다.다음달에는 대안유 신제품을 출시한다. 송 대표는 “유당 분리증 등으로 몸에 안 받는 사람도 있는데 왜 굳이 우유를 먹어야 하는가. 소젖(우유)을 먹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며 “우유 대신 가루쌀로 대안유를 만들어봤더니 기존 오트 등으로 만든 제품들보다 품질이 더 좋았다”고 했다. 이어 “남는 쌀을 사줘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며 “맛과 품질도 뛰어나 프랑스 국제음료행사에서 상도 탔다”고 덧붙였다.오트로 만든 대안치즈도 내놓는다. 송 대표는 “대안치즈는 다음달 초 남양유업(003920)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며 “바이오라이프, 데이야 등 글로벌 대안치즈 업체들의 제품과 비교해도 동물성 치즈와 맛의 구분이 안될 정도로 품질을 높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 대안육 캔햄의 맛을 다양화하고 항공사 기내식에 납품하는 등의 제품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날 송 대표는 강연 후 2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출시를 앞둔 대안유와 치즈 일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맛에 대한 자신감이다. 실제 대안유와 치즈를 맛본 참가자들은 “대안유는 생각보다 쌀 음료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신기하다”, “대안치즈는 기존 치즈와 맛의 구분이 안된다” 등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대안식품 시장은 신세계푸드 외에도 동원, 풀무원, CJ 등이 뛰어들며 파이를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잠재성도 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0년 39조원 규모였던 식물성 식품시장은 지난해 기준 214조원까지 성장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식품의 선택권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과정인 셈이다.송 대표는 “우리의 유아왓유잇이라는 브랜드명도 ‘우리 것을 드세요’가 아닌, ‘먹는 것을 스스로 선택해보자’는 취지”라며 “최근 식품시장을 보면 건강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앞으론 단순히 ‘당 제로’ 등을 넘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품을 직접 선택하는 섭취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푸드가 다음달 출시할 대안유(왼쪽)와 자사 식품들로 구성한 샌드위치와 치즈. (사진=김정유 기자)
2024.06.18 I 김정유 기자
신세계百, 프리미엄 와인 할인…상반기 와인 결산전
  • 신세계百, 프리미엄 와인 할인…상반기 와인 결산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7일까지 높은 할인율과 역대 최대 수준의 물량을 앞세운 ‘상반기 와인 결산전’을 펼친다.신세계백화점이 오는 6월 27일까지 높은 할인율과 역대 최대 수준의 물량을 앞세운 ‘상반기 와인 결산전’을 펼친다.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진행하는 상반기 와인 결산전에서는 국내 유명 와인 수입사 10곳이 참여해 총 60만병을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40억원 규모다.국내 와인 시장이 성숙해지고 와인에 진심인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뛰어난 품질의 프리미엄 와인들을 찾는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0만원 이상 가격대의 와인 매출은 작년보다 31.3%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와인 트렌드를 고려해 이번 결산전에 프리미엄 와인을 대거 준비했다. 우선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 부르고뉴와 보르도산 와인을 선보인다. 두 지역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유명한 산지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프리미엄 와인을 찾을 때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대표 상품으로는 ‘샤또 마고 17’ 117만원, ‘샤또 라뚜르 00’ 299만원, ‘샤또 팔머 12’ 87만원, ‘몽제아 뮈네레 에셰조 그랑 크뤼 21’ 130만원, ‘얀 되리외 그랑크뤼 루즈 19’ 59만원 등이 있다.극도로 엄격한 포도 선별과 독보적인 양조 노하우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선망받는 부르고뉴의 와이너리 ‘르로아’의 와인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도멘 르로아 부르고뉴 알리고떼 17’, 111만 5000원, ‘메종 르로아 부르고뉴 루즈 18’ 39만 5000원, ‘메종 르로아 부르고뉴 블랑 18’ 49만 5000원, ‘메종 르로아 오마쥬’ 60만 9000원 등이다.올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와인도 한데 모았다. ‘호주의 앙리 자이에’라고 불리는 바스 필립의 ‘에스테이트 피노누아’ 18만 9000원, ‘세계 최고 빈야드’로 선정된 대표 아르헨티나 와인 ‘카테나 자파타 알타 말벡’ 7만 2000원, 700년 이탈리아 와인 명가 ‘프레스코발디 페라노 끼안티 클라시코’ 2만 9900원 등이 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 상반기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와인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가성비는 물론 프리미엄 와인까지 품질이 보장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했다”며 “와인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 진행…다양한 실내 팝업 스토어 선봬
  • 신세계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 진행…다양한 실내 팝업 스토어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본점, 강남점 등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담은 여름 정기세일과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신세계 강남점 1층 스와로브스키 팝업 매장 사진. (사진=신세계백화점)각 점포별로 갑자기 더워진 날씨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우선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이달 25일까지 스와로브스키의 2024년 여름 캠페인 팝업 스토어를 펼친다. 현장에서는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과 카페 스와로브스키를 마련했다. 팝업을 기념해 도슨트 투어 참여 시 스마트톡을 증정하고,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 상담 시 주얼리 파우치를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18K 골드에 총 2.2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솔리테어 링’ 600만원, 스와로브스키의 아이코닉한 옥타곤 형태로 제작한 ‘뱅글 워치’ 53만원 등이 있다. 강남점 3층 분더샵 매장 팝업존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SUMMER 바캉스 선글라스 컬렉션을 진행한다. 폴스미스, 페라가모, 쇼파드 등 다양한 인기 선글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해 냉감 이불 상품을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 이번에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은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인견소재를 통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가볍고 쾌적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통기성이 우수한 린넨, 썸머 양모, 냉감 섬유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프레쉬파인드 입점 매장에서 7월 31일까지 최대 55% 할인해 선보인다.이번 정기세일 행사에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여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최근 급격히 찾아온 더위에 바캉스 용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 나이키 스윔, 아레나, 레노마 등 인기 수영복을 최대 30% 할인하고, 브랜드별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게 특징이다. MZ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패션 장르도 인기 브랜드인 커버낫을 중심으로 10~30% 할인을, 베이직 스포츠 장르의 경우 나이키 20%, 아디다스 10% 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언더아머, 휠라 브랜드는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달 말일까지는 신세계제휴카드인 BC바로카드로 결제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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