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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조명 기술로 호르몬 균형-면역체계 잡는다
  • [주목! e기술]바이오 조명 기술로 호르몬 균형-면역체계 잡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체는 빛을 감지해서 신체의 생물학적 과정을 조절하는데, 이를 일주기리듬 (circadian rhythm) 이라고 한다. 불면증이나 우울증은 이러한 리듬이 깨져 나타나는 호르몬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인간중심 바이오조명 (Human Centric Bio Lighting) 은 용어 그대로 인간의 일주기리듬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각 상황에 맞는 빛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과적으로 호르몬 균형으로 인한 수면과 감정, 더 나아가 인체 대사 활동,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기본은 빛을 통해 일주기리듬을 정상화해 수면 및 건강을 좋게 하는 것이다.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일주기리듬이 깨지기 쉬워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취약해진다는 점이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불면증 약을 복용하면 우울증이 생기고, 반대로 우울증 약을 복용하면 불면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시간에 따른 분비와 양이 일주기리듬에 주요 요소다. 멜라토닌이 부족하면 불면증,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걸리는데 이 두 호르몬은 하루 24시간 동안 정반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 핵심은 불면증 때문에 멜라토닌을 많이 먹으면 세로토닌이 안 올라가서 우울해지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빛이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대안인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면 중에 깊은 수면, 서파 수면 단계에서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찌꺼기들이 배출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빛을 통한 일주기 리듬, 이를 통한 수면 건강, 대사 건강, 그리고 그 효과 중 중요한 것이 뇌 건강이다이에 최근 국내 기업이 개발한 AI와 클라우드 기반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HCBL, Human Centric Bio Lighting) 통합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조명기업 소룩스(290690)와 퇴행성 뇌칠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가 공동 개발했다. Human Centric Bio Lighting (HCBL) 시스템 서비스 개념도.(사진=아리바이오)해당 시스템은 소비자가 직접 조명기기 가까이에서 제어하는 기존 스마트조명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제어를 통해 공간, 시간, 고객의 신체적 상황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컨트롤이 가능한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HCBL) 시스템이다. LED 조건을 기본으로 공간의 구조와 기능, 방향, 지리적 위치(위도, 경도) 및 고객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 바이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 등 관련 전문가의 도움으로 조명의 색과 조도 등 최적의 빛을 시간에 따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버, 그리고 통신용 게이트웨이가 활용된다. 외부에서 특정 공간의 조명의 조건을 변경하거나 건물 전체를 통합 또는 분리하여 제약없이 조명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 건물에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신규 건축 시 적용할 수 있다.HCBL 시스템은 거주자 일주기 리듬에 맞춰 상황에 맞는 빛을 제공, 호르몬 균형으로 인한 감정과 수면, 인체 대사 활동, 면역체계에 도움을 준다. 이미 북유럽과 미국 같은 주요 선진국에서는 업계를 선도하는 조명 업체가 개발에 성공하여 요양병원, 실버타운,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보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시도가 없었다. LED 제조사가 정의하는 빛의 스펙트럼 조절에 국한되거나 또는 조명기기 업체에 의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조명 전원(On/Off), 빛의 색, 강도 제어 정도로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환경, 공간, 상황 맞춤형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시스템은 각각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빛을 제공하기 위해 방대한 논문과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분석시스템이 필요하다. 양사 연구개발팀은 인간중심조명 타당성과 의학적 근거 확보를 위해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 등 신약개발용으로 구축 가동중인 AI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ARIDD™와 ARIS(AI-based Reliable in-Silico)를 활용했다. 3400만 건이 넘는 관련 논문과 150개 이상의 의생물학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독자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 소룩스의 LED 및 특수조명 기술과 제작 능력에 접목했다. 연구 개발을 이끈 김진우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장 (전무이사)은 “빛과 생리작용에 대한 대규모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공간, 시간 및 생물학적 상황에 맞춘 바이오조명 서비스를 글로벌 리딩 조명 기업들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국내에서도 개발에 성공했다”며 “우선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과 같이 맞춤형 일주기 리듬의 조절이 필요한 고객들이 모인 특수 다중시설과 맞춤형 바이오조명을 필요로 하는 고급 주거 환경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인지건강 특수조명도 한창 개발 중이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대학 빛건강연구소 (LHRC)와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솔루엠, 서울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와 협업을 하고 있다.
2024.09.15 I 송영두 기자
'나는 솔로' 22기 역대급 렘수면 데이트 예고…'손풍기' 넘나
  • '나는 솔로' 22기 역대급 렘수면 데이트 예고…'손풍기' 넘나[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이 역대급 데이트가 예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1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다음 데이트에 대한 예고가 담겼다. 22기 돌싱특집 남자 출연자가 2순위로 선택한 여자출연자와 데이트에 나선 것.그러나 영식과 데이트 중 렘수면 단계에 빠진 정숙의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안겼다. 이를 본 MC 이이경은 “이거 손 선풍기 이기겠다”며 지난 10기 돌싱특집의 명장면을 이길 것 같다고 예고하기도 했다.해당 장면은 10기 영수가 식당 안이 더워 숙소로 돌아가자는 정숙에게 “손풍기 없어? 손풍기 안 가져왔어? 넣어놓기 좋은 사이즈잖아”라고 말해 화제가 된 장면. 이후 10기 영수는 ‘손풍기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과연 정숙이 어떤 이유로 렘수면에 빠졌는지, 이를 본 영식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또한 영수, 영호와 데이트를 하면서 “마음이 아픈데”라고 털어놓는 순자와 이를 본 영호가 “마음이 미안하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현숙은 경수에게 2순위라는 것을 알고 “경수, 날 좋아할 것이야”, “현숙 하나만 남을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5.6%(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광수가 영자에게 다른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나는 SOLO’의 타깃 시청률인 남녀2049에서도 3.2%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2024.09.15 I 김가영 기자
실수 한 번에도 쏟아지는 눈총…`키즈 OK존` 찾는 부모들
  • 실수 한 번에도 쏟아지는 눈총…`키즈 OK존` 찾는 부모들 [전지적 가족 시점]
  • 노시니어존, 노키즈존, 노 아재존, 노펫존 등 신조어가 연이어 등장하며 세대 간 혐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혐오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벌어지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추석을 맞아 가족을 이해하고, 벽을 없애보자는 의미로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아무래도 아이랑 같이 가면 눈치가 많이 보이죠. 그러다 보니 갈 곳도 제한되구요.”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 곱지 않는 시선에…가족끼리 식당·카페 가기 눈치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며 5살 아들을 둔 직장인 김모(34·여)씨는 명절에 가족과 식당을 가려고 하면 걱정이 앞선다. 작년 추석에 가족들과 찾았던 카페에서 아들이 크게 떠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김씨도 그 자리에서 아들에게 주의를 주긴 했지만, 카페에 오래 있기 불편해서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평상시에는 남편과 아이랑만 사니까 이런 곳을 피해 교외로 다녀 이런 불편함을 만들지 않는다”면서도 “가족과 함께 있는 명절에는 다 함께 움직이다 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큰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김씨처럼 돌아오는 명절에 아이와 갈 식당·카페를 놓고 고민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뛰어다니는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아이들이 겪는 사회화 과정의 일환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노 키즈 존(어린 사람 입장할 수 없는 공간)’으로 대표되는 문화가 번지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아이에 대한 혐오 정서가 퍼지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김씨의 걱정은 비단 명절 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만큼 노키즈 존과 관련된 논란은 최근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다. 노키즈 존을 영업 방침으로 삼는 업주들은 아이들이 가게 안에서 뛰다가 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내는 소리가 시끄러워 다른 손님에게 방해된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 눈치 보기가 싫어 근교의 식당과 카페로 나가는 아이 가진 부부들이 많아졌다.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서울키즈 오케이 존’을 써붙인 한 식당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아이들 친화적인 ‘키즈 오케이 존’…“서로 간의 배려도 중요”김씨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곳이 생겨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시의 ‘서울키즈 오케이 존’이다. 이 공간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환영받고 편안하게 방문해 외식할 수 있도록 의자·식사 도움 용품 등을 갖춘 양육친화 곳을 표방한다.김씨가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식당의 환경은 어떨까. 이데일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등록된 한 식당을 방문했다. 해당 식당은 스시 롤과 샐러드 등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수유실을 비롯해 한 쪽에 키즈 카페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기구를 마련하고 있었다. 이곳에 아이와 부인과 자주 온다는 이모(36)씨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방도 있기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밥 먹기 좋은 공간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이 가게 주인이 꼬마 손님을 다루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었다. 사장인 윤모(52)씨는 “사람 사는 곳에 아이들이 없을 수 없는데, 아이들만 보면 너무 이쁘다”면서 “애초에 가게를 만들 때부터 아이들을 고려한 가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있으면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니까 즐겁게 밥 먹는 식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모들도 아이들을 놀이방에 놀게 하고 편하게 밥 먹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서울 서대문구에서 오케이 존을 붙이고 식당을 하는 한 사장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애들이 좀 시끄럽다고 갈 데가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저도 애들 키워봐서 알겠지만, 상식을 가진 부모들은 대게 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잘못하면 주의를 줄 때가 대부분”이라면서 “몇 개 기사를 가지고 마치 부모들이 교육을 안 하는 식으로 몰고 가 결국 노키즈 존을 만든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의 선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다만, 사장들도 기본적인 서로 간의 배려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한 사장은 “기본적인 예절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면서 “저도 애를 키우는 처지지만 4~5번씩 말을 하면 대게 아이들이 말을 알아듣는데, 이걸 못 기다려주고 마치 아이들이 문제야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은 너무 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잘 타이르도록 말해서 노키즈 존도 그렇고 오케이 존도 그렇고 없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9.15 I 황병서 기자
가을 과식, 입은 즐겁지만 속은 '울상'
  • 가을 과식, 입은 즐겁지만 속은 '울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확의 계절 가을과 함께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이 시기에는 고구마, 감자, 호박, 밤, 대추 등과 같은 탄수화물과 당이 풍부한 음식이 제철을 맞이하며 높은 칼로리와 기름진 명절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데 방심하면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필요 이상의 음식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을 과식이라고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한 번에 또는 급하게 식사를 하게 되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이미 너무 많이 먹어버린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요인으로 음식으로 위로받거나, 먹거리가 풍부해 자제가 어려운 환경, 명절이나 가족모임, 축제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도 과식이 유발될 수 있다.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초과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기능에 과부하를 줘 속 쓰림, 트림, 복부 팽만감 등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짧은 기간 동안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이 쉽게 축적되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했다가 떨어지면서 졸음이나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다. 이때 소화가 완료되기 전에 눕거나 잠들어 버리면 소화기관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게 된다. 과식을 반복하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과식 예방을 위해서는 가을 제철 음식을 적당히 즐기되 식이섬유, 단백질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시작 시에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보다는 채소나 나물 등 가벼운 음식을 먼저 먹는 것이 효과적이며 앞접시를 이용해 조금씩 덜어 양 조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음식을 씹어 먹으며, 식사와 식사 사이 허기가 느껴질 경우에는 견과류, 과일 같은 건강한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과식을 방지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불가피하게 과식을 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로 소화 기능을 촉진하고 나트륨을 배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면 페퍼민트차, 생강차, 녹차 등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다음 식사는 생략하거나 채소 위주의 가벼운 식단으로 대체하여 소화기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간혹 과식 후 극단적인 금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몸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과식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포만감이 유지되는 경우 6~12시간 정도 금식을 통해 소화기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이때 몸속 수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섭취하며 과식 후 첫 끼는 소화에 부담을 덜 주고 신체 회복에 도움을 주도록 죽이나 채소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대동병원 소화기내과 임태원 과장은 “추석이나 가을에는 여러 이유로 평소보다 과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임을 인지하며 의식적으로 식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며 “갑작스러운 식욕 증가는 환경적 요인일 수 있으나 일상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경우 질병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과식.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4.09.15 I 이순용 기자
초딩 내 아이도 당근러?…한달 1800건 ‘미성년자’ 이웃신고
  • 초딩 내 아이도 당근러?…한달 1800건 ‘미성년자’ 이웃신고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시흥의 30대 여성 김모씨는 최근 지역생활 커뮤니티인 ‘당근’을 통해 향수를 팔았다. 대면거래를 위해 약속 장소로 나간 김씨는 한눈에도 앳돼 보이는 여자아이 둘을 마주하고 당황했다. 그는 “채팅으로 약속을 잡을 땐 전혀 몰랐다”며 “초등학생처럼 보였는데 몇 만원하는 향수를 팔려니 뭔가 찜찜했다”고 했다.만 14세 미만 청소년이 당근을 비롯한 중고거래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면거래 등에서 사기나 갈취와 같은 범죄에 노출될 우려도 있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번 추석 연휴 동안에라도 앱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치 못하도록 막는 게 좋다.15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근은 지난해 만 14세 미만 청소년의 사용이 의심된다는 신고 2만 2000여건을 접수하고 이용제한 조치를 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1만 2000건가량 신고를 받아 이용제한 처리했다.당근은 서비스 가입 과정에 ‘만 14세 이상’ 체크를 필수항목으로 두고 있다. 만 14세 미만이라면 가입할 수 없게끔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본인 인증 절차가 없어, 가입자가 거짓으로 체크해도 걸러낼 수 없단 한계가 있다.이 때문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800만명에 달하는 당근의 압도적 이용자 가운데엔 만 14세 미만도 적잖이 포함된 걸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만 14세 미만 사용자’ 신고 건수가 한달 1800건 안팎으로 줄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만 14세 미만과의 거래는 쌍방 모두에 위험이 있다. 민법상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만 14세 미만 청소년과의 물품 거래는 언제든 거래가 파기될 수 있다. 만 14세 미만과 거래했다가 나중에 취소를 요구당하면 무조건 따라야 하고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단 의미다. 만 14세 미만 청소년은 대면거래 등에서 사기나 갈취, 폭행 등 범죄에 노출될 경우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더 위험하다.당근이웃이 만 14세 미만으로 의심된다면 상대방의 프로필을 클릭해 ‘신고하기’를 눌러야 한다. 사용자 신고이유에서 ‘기타 부적절한 행위가 있어요’, ‘만 14세 미만 사용자예요’를 선택하면 신고가 처리되고 이용제한이 이뤄진다. 신고된 사용자는 만 14세 이상이란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가입확인서 등을 제출할 때까지 당근 이용이 막힌다. 당근 관계자는 “가입 단계에서 만 14세 이상 연령 확인 및 이용자 대상 서비스 이용 가능 연령을 안내하고, 자체 모니터링과 이용자 신고, 자동 제재 기술을 활용해 14세 미만 사용자로 확인되면 즉시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고된 사용자는 만 14세 이상 증빙서류 제출 시까지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며 “서비스 제공 기준에 따라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건강한 서비스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하지만 본인 인증 절차 강화 등 조치가 필요하단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박성훈 의원은 “최근 당근 등 중고거래플랫폼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범죄의 사각지대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만 대응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가입을 원천차단하는 등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09.15 I 김미영 기자
이찬원·영탁부터 파일럿까지…추석 방송가는 풍성
  • 이찬원·영탁부터 파일럿까지…추석 방송가는 풍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추석 연휴, 한가위처럼 풍성한 프로그램이 방송가를 알차게 채운다. 다양한 스타가 출연하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연휴를 책임진다.◇추석 맞아 ‘특집’ 방송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추석을 맞아 ‘특집’을 준비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추석 특집 퀴즈 쇼! 간만에 짝꿍’ 편을 마련했다. 멤버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선물을 걸고 퀴즈를 맞추며 시간을 보내는 것. 하하는 아들 드림이와, 미주는 ‘옥천 여신’ 친언니와, 박진주도 붕어빵 언니와 함께 출연한다. 또한 주우재는 절친 김종민과, 이이경은 친누나, 매형, 쌍둥이 조카가 출연해 풍성한 한가위 방송을 완성했다.SBS 간판 예능 ‘런닝맨’은 추석 특집으로 꾸며져 금새록, 홍진호가 출연한다. 두 사람과 함께한 ‘런닝맨’ 팀은 ‘역대급 불운 배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JTBC ‘아는 형님’은 추석 특집을 맞아 가수 에녹 손태진 전유진 김다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KBS1 ‘전국노래자랑’은 KBS 주요 프로그램인 13개 방송의 출연자들이 모두 참여한 ‘별의 전쟁’ 특집으로 추석을 채운다. 윤정수 남창희부터 박명수 지상렬 정준하 등이 출연한다. ◇파일럿 출격명절은 새로운 예능의 실험대이기도 하다.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대거 선보여지기 때문. 이번 추석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비중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프로그램들이 등장한다. SBS는 ‘물려줄 결심’을 방영한다. ‘물려줄 결심’은 세월만큼 노쇠해진 체력과 각자 사정들로 더이상 가게를 물려받을 사람이 없는 노포의 후계자를 찾는 프로그램. 김준현 홍석천 지예은 박지현 여경래 셰프 등이 출연한다.또한 SBS는 ‘마술랭 1호점’을 공개한다. ‘마술랭 1호점’은 ‘더 매직스타’를 빛낸 최고의 마술사들 제주에서 ‘마술랭 1호점’을 오픈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겉보기엔 평범한 카페가 ‘매직 아워’가 되면 호그와트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마술로 가득 찬 마술 카페로 변신한다. 세계 최초의 마술 카페 ‘마술랭 1호점’으로 기대를 모은다.MBN은 ‘국경 없는 변호사들’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국적 변호사들의 입을 통해 해외의 법과 사례를 살펴보며 우리 사회의 정의를 생각해 보는 본격 글로벌 ‘법대로’ 프로그램. 장항준 장동민 이현이 등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인물들이 MC를 맡았다. MBN은 ‘내 부모님을 고발합니다! 내부고발’도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모의 문제적 언행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성인 자녀의 의뢰를 받아, 일상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부모와 자녀 간의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 오현경 김영란 김성은 이광민이 출연한다.◇명불허전 스타쇼트롯 스타들도 추석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이찬원은 KBS를 통해 단독쇼를 선보인다. 이찬원의 단독쇼 ‘이찬원의 선물’은 이찬원이 준비한 2024 한가위 특별한 선물. 트롯 프린스 이찬원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스페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까지 2024 한가위에 가족, 이웃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선물 같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영탁은 TV조선과 손을 잡고 ‘영탁쇼’를 선보인다. ‘영탁쇼’에서 영탁은 무려 26곡의 노래를 선사할 예정. 정통 트롯부터 중독성 강한 댄스, 발라드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또한 관객들의 뭉클한 사연이 담긴 신청곡 코너로 마련해 소통을 할 예정이다.SBS는 ‘더 트롯쇼 : 한가위 특집’을 마련했다. ‘더 트롯쇼’의 터줏대감 김희재가 진행을 맡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라인업에는 강혜연, 김태연, 김희재, 나태주, 남진, 마이진, 박서진, 손태진, 송가인, 신유, 심수봉, 안성훈, 양지은, 에녹, 오유진, 이수연, 이찬원, 정다경, 조정민, 한혜진, 홍자, 홍지윤, 황민호 등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가수들의 매력이 다채롭게 채워질 예정이다.KBS는 박진영과 함께한 ‘KBS 대기획-딴따라 JYP’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본투비 딴따라’ 박진영. 그의 30년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 생애 다시없을 역대급 스케일의 공연을 담은 방송.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성시경, 싸이, 수지, 악뮤 이찬혁, 에스파 카리나, god, 비, 원더걸스, 트와이스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박진영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2024.09.15 I 김가영 기자
백종원도 화난 ‘덮죽 사태’…소상공인 눈물 닦아준다
  • 백종원도 화난 ‘덮죽 사태’…소상공인 눈물 닦아준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포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2020년 7월 SBS ‘백종원의 골목 식당’에 출연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개발한 덮죽을 소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방송이 나가자 덮죽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같은달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B씨가 ‘덮죽’으로 상표를 출원했고, 같은해 9월에는 한 프렌차이즈 업체가 ‘덮죽덮죽’으로 상표를 출원한 후 사업을 개시하는 등 덮죽을 둘러싼 상표 분쟁이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큰 이슈가 됐다.당시 특허청은 B씨의 ‘덮죽’ 상표 등록을 거절했고, 이에 B씨는 2021년 9월 특허청의 상표 등록 거절결정을 불복하는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4월 특허심판원은 B씨의 거절결정불복심판을 기각한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고, 프렌차이즈 업체도 논란이 커지가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결국 2년 넘게 이어진 ‘덮죽’ 사태는 A씨의 관련 상표 출원으로 조용히 마무리됐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 필요성은 정부와 정치권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이 12일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에 특허청은 2022년부터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IP)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 3년 만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포항 덮죽’ 등의 사건을 계기로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경영 안정 및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간 경제적 어려움과 정보 부족 등으로 지식재산권 보호에 취약했던 소상공인들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상표 출원에 적극 나서는 등 민·관 협력사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소상공인 지식재산 역량강화 사업은 2022년 첫해 26억 3200만원의 예산을 투입, 3759건의 상표 등록 등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4290건(34억 4200만원)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도 8월까지 모두 2542건(42억 9200만원)의 상표 등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했다. 성공 사례도 늘고 있다.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은 ‘전통시장·골목상권 공동상표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태평대전’이라는 신규 상표를 선보였다.태평시장 상인회는 특허청 지원을 통해 곰·나무늘보·거북이를 활용해 ‘느리다’는 지역 이미지를 재치 있게 표현한 캐릭터상표, 포장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이에 대한 상표 및 디자인을 출원했다. 세종시의 ‘세종시한글빵’은 일반용어로 상표등록이 어려운 기존 상표에서 한글창제 이념인 ‘천지인’을 형상화한 새로운 상표와 이를 적용한 포장디자인을 제작하고, 상표 및 디자인을 출원했다. 인천시의 ‘송도어멍’은 이미 타인 명의로 등록된 유사 상표가 있어 상표등록이 어려웠지만 로고디자인과 결합한 신규 상표와 함께 제품(갓김치찌개) 특성에 맞는 밀키트 포장디자인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상표 및 디자인을 출원했다.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 오른쪽)이 12일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김완기 특허청장도 지난 12일 대전 중구의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지식재산 역량강화 사업의 성과 공유, 현장 의견 청취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지식재산 정책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김 청장은 “전통시장은 낡고 예스럽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오랜 전통과 역사, 문화를 살린 전통시장 고유의 콘텐츠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특허청은 각 전통시장의 특색을 살린 공동상표 및 캐릭터 개발과 더불어 소상공인들이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9.15 I 박진환 기자
장거리 운전도 편안하게…자동차 시트에 숨은 비밀 살펴보니
  • 장거리 운전도 편안하게…자동차 시트에 숨은 비밀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간만에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들뜬 마음과 동시에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상상만으로도 피곤한 장거리 주행을 도와줄 비밀의 열쇠를 똑똑해진 시트 기술에서 찾아 본다.기아 K9 실내. (사진=기아)13일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장거리 주행 시 탑승자의 피로를 덜기 위한 스마트 시트 기술이 차량 시트에 대거 적용됐다.현대트랜시스의 대표 기술은 ‘에르고 모션 시트’에 집약해 있다. 에르고 모션 시트에는 장시간 운행 시 피로를 풀어줄 다양한 기능이 숨어 있다.대표적으로는 주행을 시작한 후 1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켜지는 ‘자세 보조 기능’이 있다. 시트 방석과 허리 지지대 부분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세를 조절한다.운전자의 허리를 보호해 주는 기능도 숨어 있다. 일정한 패턴으로 허리 지지대를 조절해 허리가 받는 하중을 줄인다. 만약 주행 중 기능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기능을 끄거나, 30분 혹은 1시간 간격으로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내. (사진=제네시스)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살짝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시트 내부 부품을 움직여 운전자 신체를 마사지하는 ‘컴포트 스트레칭’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며 부담이 가해진 운전자의 골반과 허리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이다.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스트레칭 세기와 시간을 각각 2단계와 3단계로 조절해 원하는 강도를 갖출 수도 있어 빠르게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막히는 길에서 벗어나 속도를 올릴 때는 시트가 똑똑하게 운전자의 몸을 잡아준다. 통합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시속 130킬로미터 이상 달리면 사이드 볼스터가 상체를 바짝 잡아당겨 운전자 상체 지지력을 높여 준다.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한 차는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디 올 뉴 싼타페, 더 뉴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60, GV70, GV80, G80, G90 등이 있다. 기아 차량 중에서는 K8, K9, 더 뉴 쏘렌토, EV9, 더 뉴 카니발 등에 탑재됐다.똑똑한 현대트랜시스 시트의 비밀은 내부 ‘공기 주머니’다. 현대트랜시스는 차량 내부를 유연하게 설계하도록 시트 크기를 줄이면서도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트에 공기 주머니를 장착했다.공기 주머니는 쿠션 패드의 편안함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자 제어 설계까지 갖춰 부풀거나 수축하며 운전자 신체를 마사지하고, 지지력을 보태는 역할을 한다.◇ ‘패밀리카’ 2열서는 안마의자급 마사지장거리 주행에 지친 탑승객을 위한 시트 기술도 있다. ‘패밀리카’로 사랑받고 있는 기아 EV9과 더 뉴 카니발에 적용된 ‘다이내믹 바디케어’는 2열 동승자의 피로를 줄여 준다.현대트랜시스가 만든 기아 EV9 2열 릴렉션 시트. (사진=현대트랜시스)이 기능이 더해진 시트는 마치 안마의자처럼 진동·타격 방식의 마사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 차량의 마사지 시트보다 탑승자 피로를 효과적으로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다이내믹 바디 케어 기능은 별도의 컨트롤 패널로 조작이 가능해 마사지 부위를 고를 수 있다. 진동 모드를 선택하면 방석과 허리 지지대의 전기 모터가 작동해 골반과 허리 부위를 마사지하고, 두드림 모드는 허리 지지대에 위치한 타격용 부품이 허리 부위를 자극한다.컨트롤 패널에서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어 원하는 만큼 피로를 풀 수 있으니, 오랜 차량 탑승으로 지친 2열 탑승자의 피로도를 낮춰 즐거운 명절 주행이 가능하다.현대트랜시스는 몸을 직접 두들기는 ‘타격식 마사지’ 기능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는 간접 마사지 방식에서 나아간 셈이다. 동시에 시트 두께를 얇게 유지해 연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열선, 통풍 기능과도 간섭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였다.이같은 현대트랜시스의 시트 경쟁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4 시트 품질 만족도 조사’의 일반 브랜드 부문 준중형차 시트 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또 지난 6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자동차 부품 순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대비 1계단 오른 34위에 오르며 약진했다.
2024.09.15 I 이다원 기자
'교통혁명' GTX 어디까지 왔나…A 맑음 B 흐림 C 폭우
  • '교통혁명' GTX 어디까지 왔나…A 맑음 B 흐림 C 폭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교통혁명’이라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노선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A노선은 올해 말 운정중앙~서울역이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B노선은 3분기 실착공을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성대한 착공식 행사까지 연 C노선은 반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하며 2028년 개통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15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올 3월 수서~동탄 구간을 부분개통한 GTX-A노선은 올 연말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해당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운행한다.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18분이면 도착할 예정이다. 같은 구간을 평일 오전 8시 기준 같은 대중교통 이동하면 1시간 30분에서 1시간 45분까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교통혁명이라 불릴 만하다. 향후 창릉 신도시가 들어서면 창릉에도 GTX-A역이 들어선다.다만 A노선의 핵심으로 불리는 삼성역 구간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6년 삼성역 무정차 통과, 2027년 삼성역 부분개통(서울지하철 환승 가능), 2028년 삼성역 개통 후 완전 개통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내년 2월 이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인천대입구부터 부천, 여의도, 상봉 등을 거쳐 마석까지 이어지는 B노선은 3분기 실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식 행사는 올 3월 열었다. B노선(82.8㎞)은 용산~상봉 구간(19.95㎞)을 재정사업으로 진행하고, 송도~용산, 상봉~마석 구간(39.94㎞)은 민자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민자구간은 현재도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국토부는 당초 6월까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착공계(공사 착수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실제 공사기간 산정 등은 착공계 제출이 기준이다. 하지만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10월로 미뤄진 상태다. B노선은 재정구간에 더해 22.91㎞나 되는 별내~마석 구간을 경춘선과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민간사업자의 부담이 C노선보다 덜한데도 고금리와 수요 미달 우려로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6년이다. 산술적으로 2030년 개통이 쉽지 않다.B노선도 투자자 모집에 고충을 겪고 있지만 C노선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 구간이 재정사업 없이 민자구간으로 이뤄져 있어 민자사업자 부담이 더 크다. 이 때문에 자금조달 난이도도 B노선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C노선은 올 1월 착공식 이후 반년 넘게 착공계 제출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8월로 점쳐졌지만 자금 조달이 끝나지 않았다. C노선의 길이는 85.9㎞로 B노선 보다도 길다. 반면 공사기간은 B노선(6년)과 달리 5년이다. 이 때문에 2028년 개통 목표 자체가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관측이다.
2024.09.15 I 박경훈 기자
딥페이크 여파에 촉법소년 연령하향 '급물살'
  • 딥페이크 여파에 촉법소년 연령하향 '급물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촉법소년 하향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올해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의 약 80%는 10대인 데다 20%가량은 법적 처벌을 비켜가는 ‘촉법소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11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는 318명이다. 연령대별로 구분할 경우 10대 피의자는 251명으로 전체 피의자의 78.9%를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63명에 달했다. 10대 피의자 중 2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체 연령대로 넓혀봐도 19.8%에 달하는 피의자가 촉법소년이었다. 이밖에 20대는 57명(17.9%), 30대는 9명(2.8%), 40대 1명(0.3%) 순이었다.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가 범죄를 저지르면 성인과는 다른 처분을 받는다. 이중 ‘촉법소년’은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인 청소년을 뜻한다. 이들이 범죄행위를 했을 경우 가정법원의 보호처분만 받을 뿐 형법상 처벌을 받진 않는다. 이같은 촉법소년 연령 기준은 71년 전인 1953년에 정해졌다. 촉법소년 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현재 청소년들은 신체적으로 성숙했고, 사회·문화적 환경도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출산으로 아동·청소년 숫자가 줄고 있지만 오히려 촉법소년 수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가 된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검거된 촉법소년 인원은 9382명으로 이미 1만명에 달한다. 2020년까지는 한해 검거 인원이 1만명 아래였던 점을 고려하면, 과거에는 1년 동안 벌어지던 범죄가 단 7개월 만에 발생한 것이다. 검거된 촉법소년은 2019년까지는 8615명에 그쳤지만 2020년 9606명으로 앞자리가 바뀌었고 2021년에는 1만1677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2022년 1만6435명, 2023년 1만9653명으로 빠르게 느는 중이다.지난 2022년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 상한을 만 13세로 낮추는 소년법·형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하는 등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법무부는 보호처분을 받은 촉법소년 중 ‘13세’에 해당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구분하는 학제 등을 고려하면 13세로 하향해야 마땅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AI와 같은 신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등에서도 촉법소년 피의자 비율이 두드러지면서 연령 하향 논의도 재점화됐다. 최근 당정도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도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딥페이크 범죄 영상 제작을) 하는 분, 혹시 하고 싶어하는 분 중에 촉법소년 연령에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지난 국회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촉법소년 연령 하한과 같은 국민 여망이 큰 제도도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로 고도화되고 있지만 촉법소년 연령 기준은 71년 전 그대로라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소년법 연령 하향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15 I 김윤정 기자
고가 추석선물도 ‘집 앞’에서…편의점엔 ‘이것’도 있다
  • 고가 추석선물도 ‘집 앞’에서…편의점엔 ‘이것’도 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바쁜 업무에 시달리다 부모님의 추석 선물을 사지 못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집 근처에 없어 따로 시간을 내서 가야 한다. 자포자기한 A씨는 우연히 집 앞 편의점에 들렀다가 종이 카탈로그를 보게 됐다. 카탈로그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추석 선물 리스트가 소개돼 있었다. A씨는 이 편의점에서 100만원이 훌쩍 넘는 유명 안마의자를 구입해 본가에 배송했다. A씨는 “혼자 사는 직장인은 근처에 백화점이나 마트가 없으면 추석 선물 구입이 어렵다”며 “편의점에서도 이처럼 고가의 상품들을 판매해 상당히 유용했다”며 “집 앞 편의점에서 모든 걸 다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편의점 CU에는 매장 안에 선물 카탈로그를 비치, 고객들이 편리하게 현장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BGF리테일)15일 BGF리테일(282330)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10일간 판매된 고가 선물 사례는 총 15건이다. 178만원의 안마의자(5개)부터 15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005930) 75인치 TV(2개), 139만원의 삼성스팀로봇청소기(3개), 126만원의 삼성냉장고(5개) 등이다. 이 밖에도 80만원 상당의 테일러메이드 골프채(1개), 부시넬 거리측정기(1개) 등 이색 상품군 판매도 있었다. 아직 대중적으로 고가 선물 판매가 이뤄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몇년 새 사례가 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선 매년 명절마다 다양한 선물세트 외에도 가전, 자동차, 이동형 주택 등 이색 상품들을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들의 자체 택배 서비스로 무료 배송도 받을 수 있어 구매와 배송 편의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실제 지난해 CU의 명절 고가 선물 매출 신장률(전년대비)은 44.3%로 2022년(35.1%)보다 9.2%포인트 올랐다. 올해도 설날 기준으로 고가 선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0% 증가했다. 아직 시장 자체가 크진 않지만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어서 편의점 업계에서도 점차 상품군을 확장하는 분위기다.GS리테일(007070)도 자사 편의점 GS25를 통해 최근 ‘골드바’로 재미를 보고 있다. GS25는 올 추석에도 선물세트로 순도 99.9%의 골드바를 판매했다. 종류는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총 6종이며 중량별 가격은 18만 6000원(1g)부터 533만 4000원(37.5g) 수준이다.최근 한 달간 GS25의 골드바 판매액은 7억원을 돌파했다. GS25 매장에 가면 간편히 주문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로 무료 배송도 받을 수 있다. 앞서 GS25는 우수골드네트워크와 손잡고 2022년 9월 금 자판기를 도입, 현재 편의점 GS25 13점, 슈퍼마켓 GS더프레시 15점 등 전체 28점에서 운영 중이다.명품 와인, 위스키 등 고가의 주류도 주요 편의점 선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GS25에서 판매된 와인 중 가장 고가는 291만 2000원의 ‘샤또 라뚜르 2010’이다. 위스키중에서는 ‘발베니25년 레어메리지’가 판매된 상품 중 최고가로 가격은 139만원이다.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촘촘하게 위치한 편의점 매장은 고객입장에서 접근성이 높다”며 “편의점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개선돼 점차 고가의 선물이나 상품 구매도 꺼리지 않는 모습이고 배송까지 무료로 진행, 편의성 측면에서 호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 고객이 편의점 GS25 매장에서 주류 선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2024.09.15 I 김정유 기자
한국은행, 금융권 '주 4.5일제' 포문 여나
  • 한국은행, 금융권 '주 4.5일제' 포문 여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차기 노동조합 집행부가 ‘주 4.5일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주 4.5일 근무제를 외치며 오는 25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금융권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인 한은이 주 4.5일제의 포문을 열지 이목이 쏠린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차기 노조 집행부, 주 4.5일제 내걸어1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0일 제13대 노조 집행부를 뽑는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단일 후보가 출마한 상태로, 당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차기 노조 집행부는 △주 4.5일제 실시 △노사공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신설 △정부와 직접 임금단체협상 실시 △민간금융기관 임금연동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차기 집행부의 공약 중 조합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공약은 단연코 주 4.5일제다. 주 4.5일제는 소정 근로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주 36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다. 2주 단위로 한 주는 주 5일, 한 주는 주 4일로 근무하자는 취지다. 조합원들은 실현 가능성에 ‘반신반의’(半信半疑)하면서도 ‘급여 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선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한은 직원은 “급여가 줄어드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면 반대하겠지만, 급여가 그대로라면 찬성한다”고 말했다차기 집행부는 급여 삭감 없는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남녀고용평등법’을 근거로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저출산 극복, 생산성 향상, 창의성 및 혁신 증대 등 방향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 보다 생산적인 업무를 하자는 것이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주 4.5일제를 노동정책으로 내건 바 있다.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회원국 평균 연 1719시간으로, 한국(1904시간)과 185시간이나 차이가 난다.특히 차기 집행부 측은 한은법 등 법 개정 없이 사측과의 협상만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한은과 한은 노조는 2016년 소정 근로시간을 기존 ‘주 35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늘리는 협상을 한 바 있는데, 당시처럼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하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전국금융산업노조 조합원들 (사진=연합뉴스)◇현실화…‘글쎄’다만 현실화까지는 걸림돌이 많다는 평가 따른다. 한은은 작년 7월부터 ‘월 4회’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일상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시행됐던 재택근무를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유지하자는 의미에서 조직 문화로 뿌리내리겠다며 실시했다. 하지만 실상 직원들은 재택근무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근무 강도가 높은 부서에서는 재택근무를 꿈조차 꾸지 못하는데,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하겠냐는 것이다.강원도 정선군에서는 주 4.5일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선군은 일과 가정 양립을 목표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로 주 4.5일제를 도입했지만, 대상 공무원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범운영 기간 중 공무원 480명 가운데 45명만이 근무를 신청했는데, 군 목표인 50%에 한참을 못 미치는 수준이다.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 또한 숙제다. 금융노조는 ‘저출생’이라는 대의를 앞세우고 있는데,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고연봉 직종인 금융권의 노동시간을 줄이자는 주장은 ‘귀족 노조의 무리한 요구’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다.한은 측은 현재 차기 노조 집행부 공약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정도의 입장이다. 아직 새 집행부가 정식으로 출범한 것도 아니고, 노사 협의 안건으로 올라온 것도 아니므로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는 셈이다.
2024.09.15 I 하상렬 기자
"보름달에 소원 빌어요" 경기관광공사 추천 달맞이 명소
  • "보름달에 소원 빌어요" 경기관광공사 추천 달맞이 명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갓 수확한 햇곡식과 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저녁에는 높은 곳을 찾아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달맞이하기 좋은 경기도의 명소 여섯 곳을 소개한다.◇세계문화유산 달맞이 ‘수원화성 서장대’수원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여러 건축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누각이다. ‘장대’는 높은 곳에 설치해서 장수가 성의 안과 밖을 살피며 지휘하던 곳인데, 다른 성의 장대와는 차원이 다른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수원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은 서장대를 다섯 번이나 오르며 ‘화성장대’라는 편액을 직접 썼다.수원 화성 서장대 야경.(사진=경기관광공사)화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성곽과 아름다운 수원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다. 특히 달맞이하기 알맞은 곳으로 추석에는 수원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가족이 함께 크고 밝은 보름달을 마주하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풍경은 감동적이다. 서장대 인근 전체가 달맞이 포인트이지만 바로 뒤편 서노대에서는 둥실 떠오른 보름달,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서장대,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 모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펼쳐진 야경 속에 반짝이는 화성의 사대문(팔달문, 장안문, 화서문, 창룡문)을 보물 찾기하며 도란도란 나누는 시간 속 수원의 이야기가 정겹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로 108.◇별이 쏟아지는 밤 ‘가평 별빛정원’가평읍에서 391번 지방도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면 화악터널 앞에 가평 별빛정원이 있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화천의 경계이며 경기도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해발 870m) 곳이다. 낮에는 가평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을 수 있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인기 TV 프로그램에서 유명 가수의 별구경 장면이 방송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사진이 퍼지며 단번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별 성지가 됐다. 실제 별빛정원 곳곳에서 “와! 이렇게 많은 별은 처음 본다!”라는 환호성이 터질 정도다.가평 별빛정원 야경.(사진=경기관광공사)다만 도심에서 2~3시간 거리인 데다 별을 보기 좋은 시간이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 밤늦은 시간이라, 간식과 물을 미리 챙기고 따뜻한 옷과 돗자리를 준비해서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좋다. 먼저 도착한 여행객의 별 감상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도착해서 주차를 마치고 자동차의 전조등을 서둘러 끄는 것이 좋다. 사전에 계획된 여행이거나, 퇴근 후 즉흥적으로 떠났어도 반짝이는 가평의 밤하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내비게이션에는 ‘가평별빛공원’ 또는 ‘화악터널쌈지공원’으로 검색해야 한다. 경기도 가평군 화악리 산 228-1.◇가을 산성의 달맞이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서문인 우익문과 서문 전망대 주변이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저녁에 남한산성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가야 할 필수 스팟이다. 산성로터리 인근에 주차하면 걸어서 약 30분 거리라,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야경.(사진=경기관광공사)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중, 산성로터리 오른쪽 남한산성 보양식 거리에서 국청사 표지판을 따라가는 코스를 추천한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고 길이 포장되어 걷기 편하다. 길 중간에 차단기로 막혀 있지만, 자동차 통행을 막는 것이므로 옆으로 살짝 비켜 가면 된다. 차단기에서 약 10여 분 더 올라가면 국청사에 도착하는데, 바로 위가 남한산성의 서문인 우익문이다. 서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자마자 오른쪽으로 성벽을 따라 이동하면 서문 전망대에 도착한다. 왼쪽 광교산에서 한강을 지나 오른쪽으로는 위례신도시까지 인근의 여러 유명한 산과 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소란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밤 풍경이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 16.◇전망대 심야관람 ‘구리타워’구리시는 하루 140t의 생활폐기물을 완벽하게 소각 및 처리하는 친환경 자원회수시설을 운영한다. 이곳의 소각장 굴뚝을 이용해 전국 최초로 100m 높이의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만든 곳이 구리타워다. 밤 11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니 여유롭게 야경과 달맞이를 즐길 수 있고 주차장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전망대로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두 번 타야 한다. 주차장에서 첫 번째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타워 진입로에서 맞은편 타워 엘리베이터로 갈아타면 30층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구리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야경.(사진=경기관광공사)원형 전망대의 창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어 한 바퀴 돌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선 바로 옆에 있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남양주 요금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늘 막혀서 무료할 때 왼쪽에서 푸르게 빛나는 구리타워를 바라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주변이 탁 트인 곳이라 구리시 일대와 한강 너머 하남시 풍경은 물론, 멀리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달리는 자동차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 전시 중인 미술 작품을 감상해도 좋고 바로 위층의 회전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달맞이를 즐겨도 좋다.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로 49.◇시화호의 큰 달 ‘달전망대’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한가운데 달전망대가 있다.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시화나래 휴게소 사이에 우뚝 솟은 75m 높이 타워 끝에 달린 전망대는 이름처럼 달을 닮았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대부도로 가는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잠시 들르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일부러 찾아오는 방문객이 더 많을 만큼 시화호 일대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달전망대에 방문하려면 시화나래조력공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휴게소와 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많고 바다 옆 산책로를 걸으며 시원한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시화호 달전망대.(사진=경기관광공사)산책로를 따라 달전망대로 이동하면 1, 2층에는 카페와 식당이 있고 맞은편 엘리베이터가 25층 높이의 전망대와 연결된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 풍광에 저절로 압도당한다. 원형 전망대를 한 바퀴 돌아보는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물론, 멀리 대부도와 인천 송도까지 황금빛 노을에 잠긴다. 서해가 내어준 감동적인 풍경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전망대에 카페 창가에 자리를 잡고 커피와 함께 시화호 위로 조용히 떠오르는 달을 맞이할 시간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하남의 풍경 랜드마크 ‘유니온타워’미사지구 대단위 택지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기존의 노후된 소각장과 음식물 처리장 등의 시설 개선과 확충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 관련 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함께 설치한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이 하남 유니온 파크다. 지하에 폐기물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확보된 지상 공간에는 잔디광장, 다목적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주변의 한강과 검단산 등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105m 높이의 하남 유니온타워를 세웠는데, 주민들이 눈살 찌푸리던 혐오 시설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하남 유니온타워 내부.(사진=경기관광공사)타워 안으로 들어오면 우선 널찍한 로비에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한 긴 어항이 인상적이다. 맞은편에는 하남시에서 서식하는 꽃, 새, 나무를 전시한다. 로비에서 전망대까지 두 대의 엘리베이터를 운행하는데 105m 높이의 4층 전망대까지 53초 소요된다. 전망대의 큰 창을 통해 주변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하남에서 가장 먼저 달맞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서울의 북한산과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니 한낮에 방문해도 좋겠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10.
2024.09.15 I 황영민 기자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尹과 함께 '유럽의 심장' 체코行
  •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尹과 함께 '유럽의 심장' 체코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추석 연휴 직후 일제히 체코로 향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다. 체코는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이어서, 두 나라간 경제 협력 기대가 크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22일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함께 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이들 외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함께 한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 규모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체코는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비즈니스 거점이다.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한국과는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경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해 있다.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대한상의가 체코상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한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원전 외에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 역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화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국내 기업들 다수는 이미 체코에 사업의 터를 잡고 있다. 삼성그룹은 1990년 8월 삼성물산이 프라하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2월 체코 국영기업 칼렉스와 합작법인 ‘삼성 슬로바키아’를 설립해 냉장고를 연 46만대씩 생산했다. 현재는 체코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재용 회장은 연휴 기간 유럽 지역의 사업장을 찾은 후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체코 노소비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약 33만대에 달한다. i30와 코나, 투싼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에 직접 체코 현지 공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SK그룹은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등에 협업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가 1992년 프라하에 판매지점을 설립한 이후 30여년 동안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최근 전장 부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4.09.15 I 김정남 기자
  • 과도한 음주로 고개 숙인 남성들, '발기부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대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가족, 친지들이 모여 풍요롭게 보내는 날이기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칼로리가 높은 명절음식과 과도한 음주로 인해 벌써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물론 비만이나 과도한 음주가 발기부전을 초래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왜 그런지 명확히 아는 이는 드물다. 먼저 추석에 많이 맛보게 되는 전이나 고기 등의 음식들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 고기나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이나 튀김 등에 있는 트랜스지방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성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비만, 동맥경화, 이상지혈증 등을 유발한다. 비만은 발기부전을 부르는 주요한 요인으로 살이 찌면서 몸 속의 지방조식이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아모라테이즈라는 효소를 만들면서 남성호르몬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추석이 되면 온 가족친지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다 보니 함께 어울리다 보면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소량의 음주는 성의 억제를 풀어 자연스럽게 성욕을 유발하는 등의 성행위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에 빠지게 되면 성적 흥분과 발기가 잘 안되고 일시적인 성기능 장애를 초래하며, 간과 고환 등에 악영향을 끼쳐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즐거운 성생활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나 만성적인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 술을 마시고 나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간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것에 남성호르몬 대사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비만, 음주는 발기부전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되도록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발기부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발기부전 증상이 이미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등의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으며, 비뇨기과를 찾아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를 방치할수록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복잡해질 수 있다.
2024.09.15 I 이순용 기자
중국에서 벗어나는 제주 관광…내국인 빈 자리도 채운다
  • 중국에서 벗어나는 제주 관광…내국인 빈 자리도 채운다
  • 제주 성산일출봉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국인 일색이던 제주도 방문객 현황에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에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으나,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제주 관광의 다양성이 살아나는 모습이다.현재 한국에 오는 외국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제주도로 향한다. 전체 방한 관광객 중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비중은 2018년 8%, 2019년 9.9%에서, 올해 1~7월에는 12.1%까지 늘었다. 지난 7월 16일에는 제주 방문 외국인 누적 방문객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제주 관광 산업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그 의존도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방문객 수는 가장 많으나 비중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지난 1월의 경우 85.1%로 압도적이었지만 7월에는 73.1%로 떨어졌다. 월별 추이로 봐도 하락세는 뚜렷하다. 올해 1월을 정점으로 2월에는 82.7%, 3월 74.7%, 4월 75.7%, 5월 68.9%, 6월 72.8%, 7월 73.0%로 하향세가 가팔랐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여행객 감소 외에도 제주를 찾는 다른 국가의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사진=연합뉴스)특히 제주를 찾는 대만인 관광객 비중은 7월 기준 9.4%로 1월의 5.3%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19일엔 대만인 제주 방문객이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8만 7981명의 기록도 뛰어넘은 것이다. 접근성 개선이 일등 공신이다. 대만발 크루즈는 올해 7번 제주에 기항했고, 타이베이-제주 직항노선은 3개 항공사에서 매일 운항(주 21편)하며 한국 방문의 길을 넓혔다. 일본의 경우 아직 수요는 적지만 상승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 비중은 지난 1월에 826명(0.82%)에 불과했으나 7월에는 2.57%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도쿄와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이 3년 4개월여 만에 재개되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콩과 기타 아시아 국가들의 관광객 비중에도 변화의 흐름이 엿보이고 있다. 홍콩 관광객은 1월 1.4%에서 7월 1.8%로 소폭 상승했으며, 홍콩, 인도네시아 등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온 관광객의 비중도 1월 1.5%에서 7월 3.5%로 늘었다. 이는 아시아 전역의 제주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방증한다.장거리 방문객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미국 관광객은 7월 전체의 2.8%를 차지하며 지난 1월 1.1%에 비해 비중이 늘었다. 직항 항공노선이 없어 인천 등을 경유해야 제주에 올 수 있는 호주 등 서구권 관광객 비중도 1월 1.6%에서 7월에는 4%로 올랐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예능이 OT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제주도에 대한 인지도 또한 크게 상승한 것이 관광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 산방산 (사진=한국관광공사)이처럼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내국인의 빈 자리도 채우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9월 12~18일)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9만 7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선 항공기 공급좌석 수가 지난해 대비 5.5% 줄었고, 국내선 선박편을 이용한 입도객도 32.8% 감소한 탓이다. 반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1.2% 증가한 2만 8800명, 국제선 선박편 이용객은 지난해 2517명에서 1만 8100명으로 폭증했다.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 국적 다변화와 증가 추세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제주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다만 국가별로 여행객의 성향과 관심사가 다른 만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의 다양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 관광이 중국인 중심에서 벗어나 대만, 일본, 미국 등으로 확장되면서 선호하는 관광 유형이 변화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여행상품의 경우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제주 고유 문화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선한 콘텐츠의 개발에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2024.09.15 I 김명상 기자
‘링 챔피언십X페어텍스’의 격돌,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무승부
  • ‘링 챔피언십X페어텍스’의 격돌,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무승부 [페어텍스X링챔]
  •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페어텍스 파이트와 링 챔피언십 선수단.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세계 무대를 바라보는 링 챔피언십이 첫 번째 국제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MMA) 선수 출신 김내철 대표가 이끄는 링 챔피언십은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 페어텍스 파이트와의 교류전 ‘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에서 3대3 무승부로 마쳤다. 링 챔피언십은 이번 교류전을 앞두고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이번 대회는 무에타이 성지이자 페어텍스의 안방에서 열린 만큼 무에타이 4경기와 종합격투기(MMA) 2경기로 구성했다. 태국이 강점을 보이는 무에타이가 4경기가 배치된 만큼 전적이 불리할 거란 전망이 많았다. 곽령표(블루)와 요드타농(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60kg 무에타이 경기로 열린 1경기에서 곽령표(16·설봉무에타이)가 요드타농 펫나파차이(33·태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출발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인 곽령표는 패기를 앞세웠으나 요드타농이 힘에서 앞섰다. 링 챔피언십은 2경기에서부터 반전을 쓰기 시작했다. -58kg 무에타이 경기에 나선 구태원(24·야크짐)이 쿤크라이 PK 샌차이(26·태국)에게 1라운드 2분 58초 만에 KO 승리를 거뒀다.쿤크라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구태원은 흐름을 한 번에 바꾼 역전 백스핀블로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100전이 넘는 쿤크라이에게 실신 KO 패배를 안기며 포효했다.구태원(블루)과 쿤크리아(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구태원(블루)과 쿤크라이(레드)의 경기 모습.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무에타이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가 나오자 MMA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남대현(18·천무관)이 타나왓 라치나릿(33·태국)과의 -67.5kg MMA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8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 승리를 따냈다. 격투 콘텐츠 ‘고교 천왕’ 출신의 남대현은 실전격술도 수련자인 남기석 관장의 아들로 파이터의 피를 물려받았다. 지난 4월 데뷔전이었던 링 챔피언십 04에서 승리한 뒤 연승까지 해냈다 남대현(블루)과 타나왓(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최재욱(블루)과 신토통(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링 챔피언십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무에타이에서 또 한 번의 승리가 나왔다. 최재욱(34·삼산짐)이 -66kg급에서 신토통 소 타나콘(25·태국)에게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거침없이 3연승 행진을 달린 링 챔피언십은 페어텍스와의 경기 점수를 3-1로 벌렸다. 링 챔피언십이 페어텍스 파이트를 잡는 데 단 1승만 남겨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때부터 페어텍스 파이트가 매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링 챔피언십이 앞선다고 평가받던 MMA에서 반격에 나섰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선 김종필(24·성서쎈짐)이 -66kg급 경기에서 욧카이켓 Y2K 페어텍스(33·태국)에게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최근 3연승을 달렸던 김종필은 원 챔피언십에서 3승 4패를 기록했던 Y2K와 마주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난타전이 벌어졌고 Y2K가 우위를 보였다. 이후 Y2K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김종필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종필(블루)과 Y2K(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승부 향방은 메인 이벤트에서 갈리게 됐다. 링 챔피언십의 권기섭(24·IBGYM)과 살라윈 펫농키(25·미얀마)가 -66kg 무에타이에서 각 단체의 운명을 짊어졌다. WAKO PRO 챔피언 출신인 권기섭은 원 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살라윈과 주먹을 섞었다. 권기섭은 꾸준히 전진했고 살라윈은 킥으로 거리를 유지했다. 권기섭은 계속해서 압박했으나 살라윈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며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패했다.6경기를 끝으로 링 챔피언십과 페어텍스 파이트의 맞대결은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권기섭(블루)과 살라윈(레드)의 경기 모습.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지난해 출범한 링 챔피언십은 첫 번째 국제 교류전에서 페어텍스 파이트와 접전을 벌이는 경쟁력을 보였다. 첫 경기를 내줬으나 2경기부터 4경기까지 내리 3연승을 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상대 안방에서 주전장인 무에타이 2경기를 가져오는 이변을 일으켰다. 페어텍스 파이트 역시 연패에서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힘을 보여줬다. 또 링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도 상대 주 무기인 MMA에서 1승을 챙기며 다음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김내철 링 챔피언십 대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페어텍스 파이트와 더 많은 교류가 있을 예정”이라며 “더 큰 무대로 많은 선수가 갈 수 있게 돕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내철 대표. 사진=링 챔피언십, 박종혁 기자[페어텍스 파이트X링 챔피언십 결과]▶6경기(무에타이, -65kg)권기섭vs살라윈 펫농키(미얀마) - 살라윈,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5경기(MMA, -62kg)김종필vs욧카이껫 Y2K 페어텍스(태국) - Y2K,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4경기(무에타이, -66kg)최재욱vs신토통 소 타나콘(태국) - 최재욱,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3경기(MMA, -67.5kg)남대현vs타나왓 라치나릿(태국) - 남대현, 1R 2분 8초 TKO 승▶2경기(무에타이, -58kg)구태원vs쿤크라이 PK 샌차이(태국) - 구태원, 1R 2분 58초 KO 승▶1경기(무에타이, -60kg)곽령표vs요드타농 펫나파차이(태국) - 요드타농,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2024.09.15 I 허윤수 기자
추석 연휴엔 어떤 공연? 실관람 연극·뮤지컬 추천작 5선
  • 추석 연휴엔 어떤 공연? 실관람 연극·뮤지컬 추천작 5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추석 연휴에도 다채로운 연극과 뮤지컬이 관객과 만나고 있다. 평일(19~20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22일까지 최장 9일 동안 쉴 수 있는 이번 연휴, 공연장에서 마음 놓고 웃고 울며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를 위해 직접 관람한 작품 중 아직 예매 기회가 남아 있는 추천작 다섯 편을 소개한다. ‘랑데부’(사진=옐로밤)△나를 돌아보며 닫힌 마음을 열고 싶다면→‘랑데부’(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16일 공연 없음)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가 아픈 과거를 함께 풀어가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연극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정해진 법칙에 스스로를 가두는 남자 태섭과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듯한 삶을 살아가는 지희가 마음의 문을 열고 교감해나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펼쳐낸다. 움직이는 트레드밀을 설치한 런웨이 형식의 무대에서 단 두 명의 배우가 퇴장 없이 1시간 40분간 극을 이끄는 작품이라는 점이 감상 포인트. 공연 때마다 템포, 움직임 등 구성이 달라지는 현대 무용인 ‘접촉 즉흥’을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도 돋보인다.박성웅·최원연(태섭 역), 문정희·박효주(지희 역) 등 출연. 공연은 이달 21일까지.‘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사진=파크컴퍼니)△꿈이 이뤄질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19일 공연 없음)전 세계 각국에서 공연 중인 고전 명작인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해 만든 연극이다. 대역 배우 에스터와 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에스터와 밸이 각각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역의 대역 배우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두 사람이 공연장의 허름한 지하 분장실에서 예술, 인생, 연극 등에 대화하며 언제 찾아올지 모를 출연 기회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연출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을 그린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의지하며 꿈을 향한 열망을 드러내는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으로 펼쳐낸다. 이순재·곽도연(에스터 역), 카이·박정복·최민호(밸 역). 정재원·박수연(로라 역) 등 출연. 공연은 12월 1일까지.‘홍련’(사진=마틴엔터테인먼트)△눈물 쏟으며 가슴 속 응어리를 털어내고 싶다면→‘홍련’(대학로자유극장·17일 공연 없음)전통설화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를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뮤지컬이다. 홍련이 아버지를 죽이고 남동생을 해친 죄로 저승에서 바리공주가 주관하는 사후 재판을 받는다는 설정의 이야기가 국악과 록이 어우러진 음악과 함께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며 무죄를 주장하며 당돌하게 분노를 표출하다가 저승에 오게 된 진짜 이유를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 변화의 폭이 큰 홍련의 이야기가 절정에 치달을 때 객석은 울음바다가 된다. 차분하고 냉정하게 재판을 이끌어가면서 홍련을 다독이는 따뜻한 면모를 지닌 바리의 모습도 충실히 다룬다. 한재아·김이후·홍나현(홍련 역), 이아름솔·김경민·이지연(바리 역) 등 출연. 공연은 10월 20일까지.‘젠틀맨스 가이드’(사진=쇼노트)△한바탕 웃으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광림아트센터 BBCH홀·16, 17일 공연 없음)백작을 꿈꾸는 청년 몬티 나바로의 인생역전 프로젝트를 펼쳐내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몬티 나바로가 자신이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열 높은 후계자들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다이스퀴스 역을 맡은 배우가 캐릭터를 ‘퀵 체인지’하며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모습이 묘미인 대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코미디물이다. LED 스크린을 통해 3D 팝업북처럼 펼쳐내는 영상 연출 기법으로 주인공의 여정에 속도감을 붙였고 오케스트라를 무대 2층에 배치해 웅장함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송원근·김범·손우현(몬티 나바로 역), 정상훈·정문성·이규형(다이스퀴스 역) 등 출연. 공연은 10월 20일까지.‘하데스타운’(사진=에스앤코)△사랑 감정과 도전 정신을 다시 깨우고 싶다면→‘하데스타운’(샤롯데씨어터·17일 공연 없음)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해석해 만든 뮤지컬이다. 인간과 뮤즈의 혼혈로 등장하는 신화 속 인물 중 가장 뛰어난 음악가로 꼽히는 오르페우스와 독사에 물려 지하세계로 떨어지는 그의 아내 에우리디케의 이야기, 봄·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겨울은 남편 하데스와 지하에서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한 데 엮었다. 신화 속 두 개의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결합한 독창적 작품이다. 대사가 거의 없는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라는 점이 특징. 중앙 무대를 둘러싸고 앉은 7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그루비한 재즈, 블루스 음악에 맞춰 사랑이 꽃피우고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메시지를 품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조형균·박강현·김민석(오르페우스 역), 최정원·최재림·강홍석(헤르메스 역), 김선영·린아(페르세포네 역), 김환희·김수하(에우리디케 역) 등 출연. 공연은 10월 6일까지.
2024.09.15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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