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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에 쫓기는 민주당...'폐지' 쏠린 지도부에 결정 위임
  • 금투세에 쫓기는 민주당...'폐지' 쏠린 지도부에 결정 위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결국 4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도부에 금투세 시행 관련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재명(왼족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해 추가로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할지 또는 유예할지에 대해 공개 토론을 진행했다. 그러나 토론 이후 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폐지론까지 대두되며 의견이 세분화됐다.민주당은 이날 의총을 통해 당 지도부에게 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과, 그 결론을 내리는 시점 두 가지 결정을 모두 위임했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의총) 대부분의 시간이 금투세 관련 논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결론은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시행 △보완 후 시행 △유예 △폐지 등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간 말을 아껴왔던 ‘시행’측 의견이 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 원내대변인은 “시행 또는 보완 후 시행과 유예, 폐지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유예와 폐지 (의견을) 합하면 시행 내지 보완 후 시행보다 좀 더 많았다”고 전했다.노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시행 측은 2년 전 금투세 적용을 유예할 당시 국민에게 2년‘만’ 유예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시행해야 하고, 국민의 반대 의견은 설득해나갈 몫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예나 폐지 입장으로 정할 경우 여당이 반대하는 상법개정을 추진할 카드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유예를 두고선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과 겹치지 않도록 최소 3~4년 이상 유예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변인은 “선거 직전에 정치·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을 안아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면 선거가 다 끝날 때까지 유예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건 22대 국회가 너무 무책임하고, 그럴 바에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부연했다.유예 또는 폐지측은 “조세 정의도 옳고 기존의 합의도 존중하지만 이를 선택하긴 어려운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했다”고 노 원내대변인이 전했다.민주당은 결국 이날 찬반 투표를 하지 않고 모든 결정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당 내에서도 금투세를 두고 어느 한쪽이 우세한 입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소수 있었다. 당 지도부는 시장에 미칠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르면 국정감사 전에 금투세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24.10.04 I 이수빈 기자
“국세청, 소송패소 등으로 작년에만 2조 돌려줘…반복패소 막아야”
  • “국세청, 소송패소 등으로 작년에만 2조 돌려줘…반복패소 막아야”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이 소송패소 등으로 매년 1조원 넘는 세금을 납세자들에 되돌려준 걸로 나타났다. 납세 불복에 따른 국세청의 높은 조세행정소송 패소율과 소송비용 발생 문제 지적이 계속돼, 과세 오류 및 조세소송 대응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조세불복으로 인한 세금 환급금이 한 해 평균 1조6085억원에 달하는 걸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엔 5443건에 2조1243억원을 되돌려줬다.조세불복제도별로는 조세심판청구와 행정소송으로 인한 환급금 규모가 각 49.52%, 45.73%에 달했다. 이의신청으로 인한 환급금은 2.37%였다. 환급가산금은 약 988억원으로 전체 환급금의 6.1%를 차지한다.국세청의 조세행정소송 패소율도 같은 기간 평균 10.7%, 패소금액은 평균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청의 5년간 평균 패소율은 15.8%로 지방청 중 가장 높았고, 대전청은 패소율이 2020년 3.2%에서 2023년 6.0%로 2.8%포인트 커졌다.오 의원은 매년 국세청의 조세행정소송 패소로 인해 지출하는 소송비용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국가패소로 인한 소송비용’이란 국가패소 확정 시 상대방이 지금한 변호사 수임료, 감정료, 인지대 등 소송법상 패소비용 중 대법원 규칙에 따라 국가가 부담하는 비용을 말한다.최근 5년 평균 소송비용은 약 34억원이며, 올해 들어선 6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34억4000만원)의 절반 이상인 17억9000만원을 지출해다. 국가패소로 인한 소송비용은 지방청들 가운데 서울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서울청은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12억원의 소송비용을 썼다.오기형 의원은 “환급가산금, 환급금, 소송비용 등 납세 불복으로 인한 국세청의 행정적·재정적 비용 부담이 매년 상당한 수준”이라며 “조세불복 및 패소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해 과세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반복패소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2024.10.04 I 김미영 기자
금융권 알뜰폰 진출 러시인데..방통위, 시장 관리 부실
  • 금융권 알뜰폰 진출 러시인데..방통위, 시장 관리 부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이 알뜰폰 시장에서의 경제적 이익 제공 기준 부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감독 권한을 이동통신사에 위임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고시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는 중소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단통법과 고시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판매 서비스 시장 내 차별적인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세부 기준을 규정하고 있지만, 알뜰폰(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부재하다. 이로 인해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규제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틈을 타 국민은행(KB리브엠), 토스(토스모바일), 우리은행(우리WON모바일) 등 금융권 기업들이 자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자들의 사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김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는 알뜰폰 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를 위한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 문제를 검토했으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정이나 후속 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방통위는 알뜰폰 시장을 자율 모니터링 방식으로 감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동통신사로 구성된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에 의존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구조가 공정한 시장 감시를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결국 이러한 문제로 인해 소비자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중소사업자들은 대기업과 금융사가 주도하는 출혈 경쟁에 대응하기 어려워 점차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소비자들은 선택권 제한과 독과점 구조로 인해 가격 인상 및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뉴시스김우영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알뜰폰 시장 내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시 개정을 서둘러야 하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비자와 중소사업자가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시장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4 I 김현아 기자
서울대 의대 1학년들...2학기 수강신청 아무도 안해 '0명'
  • 서울대 의대 1학년들...2학기 수강신청 아무도 안해 '0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정부의 휴학 승인 불허 방침에도 서울대 의대가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승인한 가운데, 이미 1학년 학생 중 2학기에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1학기부터 대거 휴학계를 내고 수업 듣기를 거부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대 의대에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학기 의대 의예과 1학년(재적생 142명) 중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의예과 2학년(총 154명) 학생 역시 수업 16개 중 14개 과목에서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 2개의 수업(의학연구의 실제2, 자유주제탐구)에서만 각각 2명, 9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하는 데 그쳤다.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은 지난달 16일 기준으로 의예과 1학년 31명(전체의 21.8%), 2학년 33명(21.4%)으로 총 64명이었다. 서울대 의대 1∼2학년 학생 일부는 등록금을 납부하긴 했지만, 수강 신청은 거의 하지 않은 것이다.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1학기 성적 마감 기한을 학년말로 바꾸는 등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지만, 학생들의 복귀는 미미했다.한편 서울대는 개교 이래 1학기와 2학기를 동시에 운영한 사례가 있는지를 묻는 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기록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강 의원은 “2학기가 개강했지만, 아직도 의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학에서는 전무후무한 학사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이미 사실상 유급이 확정된 것”이라며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대 의대는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7개월 넘게 이어지자 학생들이 집단으로 제출한 1학기 휴학계를 일괄 승인했다. 서울대 의대 관계자는 “고등교육법상 한 학년에 30주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지금 돌아와도 내년 2월까지 수업을 마치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유급을 막으려면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휴학계 승인을 막았던 교육부는 “서울대 의대 학장의 독단적 휴학 승인에 즉각 감사를 추진하는 등 엄정 대처하겠다”며 정면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2024.10.04 I 홍수현 기자
박충권 "구글·애플, 과징금 4000억 3년간 미납 '시간 끌기' 갑질"
  • 박충권 "구글·애플, 과징금 4000억 3년간 미납 '시간 끌기' 갑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구글과 애플이 최근 3년간 공정거래법·개인정보보호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4000억원 규모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납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모바일게임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구글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총 383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애플은 방통위로부터 20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하지만 구글은 정부 당국의 제재 조치에 행정 소송 등 법적 수단으로 맞서면서 2021년에 부과된 과징금 2249억원을 3년이 넘도록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3362억원의 과징금 납부를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일각에서는 정부 당국이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재 조치를 확정하는 데에만 통상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확정 이후에도 행정소송 등을 통해 대법원 판결까지도 수년의 시간이 추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그 기간 동안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글의 노림수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현재까지 구글 측이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은 없다”면서 “과징금 2249억원과 421억원 두 건 모두 납부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자료=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구글은 원스토어보다 최고 59%, 애플은 76.9% 앱 결제 비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글이 2022년 4월부터 ‘아웃링크’ 등의 외부 결제방식을 금지하고, ‘인앱 결제(내부 결제)’를 강제함으로써 네이버웹툰과 멜론 등 주요 콘텐츠 요금 인상을 초래했다는 분석이 따른다.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구글·애플이 규제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지난해 9월, 미국 30여개 주와 소비자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7억달러(약 9300억원) 규모의 합의금 지불을 약속했다. 애플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에서의 결제 수수료를 최대 17%까지 스스로 인하한 바 있다.박충권 의원은 “구글·애플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비자 피해 유발 등의 행위들에 대해 방통위 등 유관 부처들이 조속히 실태를 점검하고, 이들의 지연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중지명령’ 등 제도적 장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법과 제도적 보완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받는 차별을 줄이고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사진=박충권 의원실)
2024.10.04 I 김범준 기자
“대학 서열화 완화하려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국교위 정책연구
  • “대학 서열화 완화하려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국교위 정책연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 서열화 완화를 위한 입시 개편 중 하나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처럼 상대평가 위주로 대입 변별력을 강화하면 서열화는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이 지난 8월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는 4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대학 서열화 완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입수했다. 이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내년 상반기 확정할 예정인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에 참고하기 위해 발주한 것으로 연구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다. 연구진은 대학 서열 완화를 위한 입시제도 개편으로 수능 절대평가(등급제)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현행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등 주요 영역은 상대평가로 치러지고 있다. 이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그 결과로 대학 서열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매우 강한 변별력을 갖는 입시제도를 주관하면서 필연적 결과 중 하나가 서열의 형성”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학생 선발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하되 이를 위해서 정부가 치르는 시험의 변별력은 낮춰 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보고서는 “수능 개편 방향은 시험을 절대평가 등급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수능에서 고교학점제 선택과목을 모두 출제하되 여러 전형 자료(학생부·수능 등)를 갖고 개별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뽑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사실상 수능을 대입 선발고사에서 ‘자격고사’로 바꾸자는 말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상대평가 위주의 시험을 절대평가로 바꾸면 변별력은 저하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Baccalaureate)나 영국의 에이레벨(A-level)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대입시험(SAT·ACT)도 최소한의 고졸·대입 자격을 확인한 뒤 대학에 따라 면접·에세이·내신 등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연구진은 미국의 SAT처럼 우리나라 수능도 문제은행식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SAT 제도를 오래 운영하고 있는 미국과 같이 평소 다양한 문제은행을 계속 만들고 학생들도 몇 번에 걸쳐 시험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자”고 했다. 실제로 국교위 교육발전전문위원 중 한 위원은 “수험생에게 수능을 단 한 번만 보도록 하는 것보다는 수험생 개인의 선택에 따라 최대 4회까지 응시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떠냐는 제안이 (전문위 보고안에) 담겼다”라고 밝혔다.앞서 국교위는 향후 10년(2026~2035년)간 적용될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10여 건의 정책연구를 발주했다. 이번 대학 서열화 완화 방안도 이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김진영 건국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이필남 홍익대 교수,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국교위 관계자는 “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총 17건의 정책연구를 발주했으며 이 중 중요 내용은 국교위 위원들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러한 수능 개편안이 국교위서 논의, 확정되더라도 실제 적용은 초5 학년이 치르는 2032학년도 대입에서나 가능하다. 현 중3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 수능은 국어·수학·탐구의 선택과목을 없애고 공통과목 위주로 출제하기로 이미 확정했기 때문이다. 김문수 의원은 이번 정책연구에 대해 “대학 서열화 고착은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형평성을 위해 풀어야 할 핵심 문제이자 어려운 문제”라며 “대학 서열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연구자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정책연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교위는 10년 단위 국가교육발전계획의 주요 의제로 대학 서열화를 설정하고 전문가·국민과 머리를 맞대고 숙의해야 할 것”이라며 “대학 서열화는 국교위가 풀어야 할 대표적 과제”라고 말했다.
2024.10.04 I 신하영 기자
유튜브, 고화질 유료화로 연간 최대 6642억 수익 예상
  • 유튜브, 고화질 유료화로 연간 최대 6642억 수익 예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이 유튜브의 이용자 간 화질 차등 정책, 구독료 인상, 앱 마켓 독점을 통해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뉴시스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에 따르면, 유튜브가 고화질 옵션을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할 경우, 기존 대비 약 50%의 추가 트래픽이 발생해 인터넷망 과부하가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30.6%를 차지하는 구글이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도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인터넷 생태계의 공정한 비용 부담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국내 이용자 월평균 1,021억 분 사용… 구글, 망 이용 대가 회피유튜브는 국내 소비자의 월평균 이용시간이 약 1021억 분에 달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앱이다. 하지만 구글은 망 중립성을 주장하며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를 방치하면 인터넷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구글은 유튜브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3년 4월 고화질 제공 차등화 정책 발표 ▲2023년 12월 프리미엄 구독료 43% 인상 ▲2024년 2월 사이버 이민 방지를 위한 멤버십 정책 변경 등 신속하게 대응했으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망 이용 대가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김우영 의원은 “유튜브가 고화질 영상을 유료화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편익은 성장률에 따라 최대 6642억 원에 이를 수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망 대가 지불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유료화 정책에 따른 수익을 문제 삼았다.유/무료 가입자 간 고화질 차등 제공에 따른 추가 수익 예상치는 성장률이 10%일 경우 1328억원, 성장률이 50%일 경우 6642억원에 달한다.김 의원실은 추정 수익을 2024년 8월 기준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유튜브 뮤직 이용자) 약 743만 명 × 월정액 14,900원 × 12개월 × 성장률을 기준으로 산출했다.앱 마켓 독점 문제… 개발자와 소비자 선택권 제약유튜브뿐만 아니라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서 ▲플레이스토어 필수 탑재 ▲자사 결제 시스템 강제 사용 등의 정책을 통해 앱 마켓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개발자와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공정한 경쟁이 저해된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김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율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만큼, 망 무임승차 방지법 도입이 시급하다”며 “인터넷 생태계의 질서와 신뢰 회복, 상생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AI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만큼, 인터넷망 구축 및 트래픽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법제화를 통한 시장 질서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의 발언은 고화질 영상 유료화 정책이 인터넷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망 무임승차 방지법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4.10.04 I 김현아 기자
민주당 `김건희 심판 본부` 설치 의결…총력 대응 예고
  • 민주당 `김건희 심판 본부` 설치 의결…총력 대응 예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당 차원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직격할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민주당은 논리력과 전투력을 겸비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뉴스1)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비상설기구인 ‘김건희 가족 비리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 약칭 ‘김건희 심판 본부’를 설치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변경 등 특혜 △명품가방 수수 △대통령 관저 불법 증·개축 및 용산 이전 △총선 공천 개입 및 당무개입 △인사 개입 등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이날 설치된 본부에서 총력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최고위원은 ”제가 국조까지 대비할 것”이라고 밝히며 “첫째, 논리와 전투력을 겸비하고, 두 번째,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을 포함했다”고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위원회에는 △강득구 △김현 △이수진 △장경태 등 재선 4인과 △김성회 △양문석 △이용우 △채현일 △한민수 등 초선 5인 등 9명의 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민주당은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도 설치 의결했다.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했던 전현희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은 위원회 산하에 공익제보센터와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공익제보를 접수하고 법률상담 및 비실명 신고대리까지 할 계획이다.
2024.10.04 I 이수빈 기자
김건희 특검법 반대 힘 실은 韓 “통과시 사법시스템 무너져”
  • 김건희 특검법 반대 힘 실은 韓 “통과시 사법시스템 무너져”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 “지금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맘대로 전횡하는 내용”이라며 “이런 법이 통과되면 사법시스템이 무너지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4일 말했다. 당내에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한 법률들이 다시 올라온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채해병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및 지역화폐법 등을 다시 표결한다. 한 대표는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국민들과 언론에서 주목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 생각 저도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대표는 “민주당 특검법안은 민주당이 마음대로 골라서 전횡하는 내용”이라고 강조, 이번 재투표에서는 반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2개의 특검법은 모두 검사를 야당이 고르고, 야당이 수사·기소권을 틀어쥔다는 내용”이라며 “3권 분립 위배되는 위헌적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오늘 재표결하는 3개 악법들은 당론으로 부결 폐기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은 찬성표가 출석의원의 3분의 2를 넘어서면 통과되기에,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이탈이 없으면 부결된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주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서 금투세 폐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 확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0.04 I 조용석 기자
‘생리통 효과’ 등 허위광고 570건…행정처분은 ‘미미’
  • ‘생리통 효과’ 등 허위광고 570건…행정처분은 ‘미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생리통·불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한 생리대 광고가 올해만 570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의 생리용품 거짓·과장광고 적발 내역을 분삭한 결과에 2020년 381건이었던 것이 2023년 425건으로 늘더니 올해 8월 기준570건이 적발됐다. 연말까지 집계하면 5년만에 2배 가까이 허위 과장광고가 적발될 전망이다. 적발된 사유로는 무허가 의약외품 광고 458건, 과대광고 90건 오인광고 22건으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 판매가 대부분이었다. ‘생리통 완화’, ‘100% 순면커버’, ‘오가닉 95% 이상 등급 OCS 100’ 광고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생리통과 불임에 대한 효능 및 효과로 허가받은 생리대는 없다. 이데 식약처는 단속에 나서야 하지만, 행정처분을 내린 것은 5년간 9건에 불과했다. 처분내용도 광고업무정지 1~2개월 수준이었다. 최근 5년간 4년 연속 적발된 업체는 5곳, 3년 연속 적발된 업체 10곳이나 됐지만, 모두 단 한 차례도 행정처분을 받지 않고 넘어갔다. 고의 상습적으로 적발된 업체에 대한 점검 및 시정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남희 의원은 “여성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생리용품에 대한 거짓이나 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식약처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04 I 이지현 기자
동원예비군 무기 노후화 심각…野박범계 "안전사고 우려, 개선 시급"
  • 동원예비군 무기 노후화 심각…野박범계 "안전사고 우려, 개선 시급"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동원예비군의 주요 무기 다수가 내구연한이 25년을 넘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산반영은 미진해 무기 교체는 매년 조금씩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동원 위주부대 노후장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동원 위주부대에서 보유한 개인화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무기들의 내구연한이 25년을 넘긴 상태라고 밝혔다.동원 위주부대란 전시에 동원되는 예비군이 주로 편성돼 있는 부대로 동원사단, 동원보충대대 등을 의미하한다. 최근 이스라엘 전쟁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예비군 투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도 현역 병력자원의 감소로 인해 동원 예비군의 중요성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동원 예비군은 전시 발생 등으로 인해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졌을 때 소집돼 정규 사단의 전력 증강을 위해 별도로 편성되거나 전체 정원의 일부가 현역으로 운용되는 동원 사단, 향토 사단에 편성되는 예비군으로 1~4년차의 예비군으로 구성된다.이날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1과 K-2의 개인화기와 1970~80년대 주력으로 활약했던 M48A5K 전차는 모두 내구연한 25년을 훨씬 넘긴 상태이며, 무반동총, 박격포, 견인포 등도 모두 내구연한 25년에 근접하고 있어 시급히 무기의 교체와 현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예산반영은 극히 일부에 국한해 매년 조금씩만 반영하고 있고, 개인화기의 경우에는 28년 이후에나 예산반영 계획이 잡혀있는 실정이다.박범계 의원은 ”노후화된 무기는 안전사고와도 직결되는 만큼 우리의 소중한 병력자원인 동원 예비군의 안전을 위해 무기 노후화 문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024.10.04 I 한광범 기자
아리랑·판소리가 中문화유산?…野박수현 "우리정부 뭐하나"
  • 아리랑·판소리가 中문화유산?…野박수현 "우리정부 뭐하나"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중국이 아리랑과 농악, 판소리를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이 자국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한국 유산 현황’자료에 따르면, 조선족 관련이라는 명목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20건, ‘성(省)급’ 유산으로 81건의 한국 유산이 지정 관리되고 있다.특히 중국 국가급 무형유산 20건은 유네스코 등재 추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이유로 선제적인 등재 노력이 시급하지만 20건 중 실제 한국이 유네스코에 등재한 것은 아리랑, 농악(農樂), 판소리, 씨름, 김장문화 등 5건에 불과하다. 방치된 나머지 15건 중 7건은 유네스코 등재는 커녕 국내 국가유산 지정도 받지 못해 중국 유산으로만 지정돼 있는 실정이다. 이들 7건은 퉁소음악, 해금, 삼노인(만담), 널뛰기·그네뛰기, 전통혼례, 회갑례, 회혼례 등이다.박 의원은 “중국의 문화침탈에 대한 안이한 대응은 한국 정부의 기본입장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한국 무형유산을 자국의 것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국유청은 “중국이 조선족 무형유산을 유네스코 목록으로 신청할 경우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박 의원은 “이 같은 국유청 대응은 과거의 선례에서 어떠한 교훈도 얻지 못한 정부의 직무유기에 다름 아니다”며 “문화와 역사의 문제는 장기간에 걸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비판했다.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도 광산’은 일본 시민단체 ‘세계문화유산을 생각하는 모임’이 1997년 처음 세계유산 등재 운동을 시작했다. 2007년‘세계유산 잠정 일람표 후보’로‘사도 광산’을 자국 정부에 처음 제출한 이래, 17년간의 집요한 노력이 있었다. 일본 정부 및 사도시와 나카다현이 나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매우 큰 역할을 했다. 시민단체의 등록 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30년 가까이 공을 들인셈이다.중국은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지정한 20건의 한국 유산 중 하나인 ‘농악무(農樂舞)’를 2009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했다. 한국은 5년이나 늦은 2014년에야 ‘농악’을 유네스코에 등재한 늑장 대응의 경험이 있다. 2009년 중국의 농악무 유네스코 등재의 당혹함을 경험하고도 2024년 현재까지 충분한 고민과 대안 마련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15년 동안 직무를 해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부분이다.박수현 의원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의 전국민적 분노가 가시기도 전에, 정부의 심각한 역사·문화 인식의 부재가 다시 확인된 셈이어서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소중한 한국의 문화자산을 지킬 수 있는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2024.10.04 I 한광범 기자
010 번호 사용량 역대 최대치…020 써야 할까?
  • 010 번호 사용량 역대 최대치…020 써야 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자료에 따르면, 기존 01X 번호(011, 016, 017, 018, 019) 회수는 SKT와 KT가 2022년 8월에 완료하였으며, LGU+는 2023년 7월에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010 번호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6370만 개를 기록하며 전체 사용 가능한 번호 자원 중 79.6%를 차지했다.정부가 01X번호를 010으로 통합하는 제도를 지난 2014년1월1일부터 전격 시행함에 따라 당시 01X 번호 사용자들에게 번호변경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2013.12.1/뉴스1010 번호, 2032년에 최대치 도달 전망4일 국정감사를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010 번호자원 소모 대비 중장기 전기통신번호 이용체계 개선방안 연구(2023년 12월)’에 따르면, 번호 자원의 소진 위험이 낮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특히, 향후 eSIM 도입에 따른 멀티 번호 수요 증가, 외국인 유입 등으로 번호 사용량이 예측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세심한 번호 자원 관리가 요구된다.연구 자료에 따르면 010 번호의 수요는 2032년에 최대치인 6457만 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전체 사용 가능한 번호의 80.7%에 해당하며, 010 번호가 곧 소진될 위험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듀얼 또는 멀티 번호 수요, 국내 유입 외국인 증가 등의 변수는 장기 모형에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수요 변동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번호 소진 시 후속 번호에 대한 선호는 011번호 소진 시 후속 번호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011’ 번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3년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 20~69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이는 과거 011 번호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와 향수로 해석된다. 하지만 연구 자료에서는 정책 일관성과 번호체계 신뢰성 유지 측면에서 011을 포함한 01X 번호보다는 020 번호를 후속 번호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010 번호는 코로나19 이후 사용량이 급증하여 2023년 10월 기준 6,370만 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동통신용 010 번호 자원은 총 8000만 개(010-AYYY-YYYY) 중 7392만 개가 사업자에게 할당된 상태다. 이 중에서 실제 사용된 번호 비율은 79.6%에 달하며, 이는 2019년 76.6%에서 2021년 75.1%로 소폭 감소 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시내전화(02, 031 등) 번호의 사용률은 21.3%, 인터넷전화(070) 번호 사용률은 23.6%로 비교적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번호 자원 관리 및 향후 대책 필요성최수진 의원은 “010 번호 고갈 위험성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인 예측에서 멀티 번호 수요 증가 등의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한정적인 이동통신 번호 자원에 대해 정부의 철저하고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04 I 김현아 기자
與박수영, 영광 100만원 지급 공약한 이재명에…“헛된 약속, 공개토론 하자”
  • 與박수영, 영광 100만원 지급 공약한 이재명에…“헛된 약속, 공개토론 하자”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광군민 기본소득 100만원 지급’ 공약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조금만 따져보면 바닥이 드러날 헛된 약속을 하셔서야 되겠나”라고 4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영광군 예산을 조목조목 분석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전남 영광 인구는 5만1432명, 100만원씩 지급하려면 연 514억원 이상이 든다”며 “영광군 일반회계 예산이 5844억원이니 조금만 아끼면 가능할 것도 같지만,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먼저 “영광군의 재정자립도는 10.6%로 전국 최하위권이며,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 43.3%에 한참 못 미친다”며 “영광군이 자체적으로 걷는 돈은 685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서 기본소득으로 514억원을 쓴다면 남는 171억원으로는 공무원 월급도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광군의 행정·기준경비는 연 1178억원이다. 공무원 급여 연 750억원에 사무실 유지비 등 일상적인 행정에 쓰는 돈을 합친 값”이라며 “자체 조달한 685억원을 쓰고도 이미 493억원이 적자”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영광군의 일반회계 예산 5844억원에서 고정비 5355억원을 빼면 재량지출이 가능한 예산은 489억원에 불과하다”며 “도로 포장하고, 수돗물과 하수처리장을 관리하고 군민의날 행사, 상사화 축제를 하기에도 빠듯한 돈”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님, 호남 선거에 조급한 마음도 이해한다. 그러나 제1야당 대표가 조금만 따져보면 바닥이 드러날 헛된 약속을 하셔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사비로, 또는 세간에서 말하는 ‘저수지’에서 재원을 충당하는 방법 외에 영광군에서 기본소득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며 “저는 언제든 공개토론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
2024.10.04 I 조용석 기자
국민 건강정보 털려는 해킹시도 연간 2만건…성공률 ‘0’
  • 국민 건강정보 털려는 해킹시도 연간 2만건…성공률 ‘0’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복지부 주요 산하기관 해킹 시도가 지난 5년간 8만회 이상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해킹시도 대상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건강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었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등 각 기관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해킹시도는 △복지부 1만 4295건 △식품의약품안전처 7011건 △질병관리청 50건 △국민건강보험공단 6만 1345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75건 등 총 8만 2876건이나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직 시스템 해킹에 성공한 사례는 없으나 국민 질병정보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시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장 많은 국민 질병정보가 모여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스템을 노린 해킹 시도가 가장 많은데, 2022년 1만 876건에서 2023년 2만 1155건으로 두 배 가량 급증해 올해까지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국가별로는 미국에서의 해킹 시도가 1만 89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중국(1만 8246), 한국(3199) 등도 있었다. 기관별로 보면 건보공단의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해킹 시도가 가장 많았다. 복지부와 식약처는 미국, 질병청과 심평원은 국내에서의 해킹이 가장 많았다.해킹 목적은 다양했는데, 복지부를 대상으로는 정보유출이 38.8%, 정보수집이 25.8%로 정보를 노린 공격이 가장 많았다. 식약처 역시 정보유출 목적이 36%로 가장 많았다. 정보수집은 17% 수준이다.건보공단 은 웹 페이지를 통해 권한이 없는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데이터 유출 및 파괴와 같은 행위를 하는 ‘웹해킹’(38.7%) 공격을 가장 많이 받았다.김선민 의원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막아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해킹 시도가 가장 많다는 것에 주목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 등 우리 기관들이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철저하고 완벽한 대비 수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예산 마련·시스템 구축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04 I 이지현 기자
추경호 “野, 이화영 변호 자처…탄핵은 결코 있을 수 없어”
  • 추경호 “野, 이화영 변호 자처…탄핵은 결코 있을 수 없어”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4일 민주당을 겨냥해 “대통령 탄핵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며 “가담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중형을 선고받아 구속 중인 범죄자에겐 일방적으로 허위주장을 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온갖 탄핵과 특검 청문회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 탄핵 청문회를 연 것을 꼬집은 셈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청문회는 구속 중인 피고인 이화영 씨의 일방적인 허위 결론의 장으로 전락했다”며 “국회가 사법부의 권능을 침범하고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범죄자의 변호인이 되기를 자처한 것”이라며 “더 나아가 앞으로 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 송금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얼마 전에는 국회 안에서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 밤이라는 모금행사를 하더니, 이제는 강성 친명 의원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 발의를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한다”며 “결국 정치적 탄핵의 의도를 밝힌 것”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그동안 이 대표의 민주당이 저질렀던 입법 폭주의 목적이 오로지 정권을 붕괴시키는 데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구속 중인 범죄자에겐 허위로 주장할 기회를 주고, 이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겐 보복을 가했던 것도 목적은 정권 붕괴”라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 탄핵은 윤 대통령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대한민국을 무정부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2024.10.04 I 김한영 기자
전기자전거·킥보드 화재 급증…"해외직구 안전대책 마련해야"
  • 전기자전거·킥보드 화재 급증…"해외직구 안전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해외직구가 활성화하면서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의 국내 유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의 화재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어 해외 직구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11일 전기자전거 배터리 폭발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 다세대주택의 모습(사진=부천소방서)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전동 이동장치의 해외직구 건수는 △2021년 2만건 △2022년 1만8000건 △2023년 4만1000건 △2024년 8월 현재 4만3000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의 해외직구 증가와 맞물려 KC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의 국내 반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KC인증이란 안전·보건·환경·품질 등 분야별 인증마크를 국가적으로 단일화한 것이다. 공식적으로 국내에 유통·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KC인증이 필요하며, 위반 시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판매가 아닌 개인 사용목적으로 해외직구를 할 때는 미인증 제품도 반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품안전관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C 미인증 전동 이동장치의 현황 파악조차 힘든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국민 건강·안전과 직결된 제품에 대해선 KC인증을 받지 않으면 해외직구를 금지하려고 추진했지만, 여론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최근 전동 이동장치의 화재 사고 급증한 것도 KC 미인증 제품의 국내 반입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화재는 2021년 11건에서 2023년 42건으로, 같은 기간 전동킥보드 화재는 85건에서 114건으로 증가했다. 2021년 7억원이었던 전동 이동장치 화재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2023년 2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의원은 “최근 전기차, 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화재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며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전동 이동장치의 해외 직구 현황파악과 품질·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4 I 윤종성 기자
'세수 부족' 정부, 한은 외환보유고로 국제기구 출자금 충당
  • '세수 부족' 정부, 한은 외환보유고로 국제기구 출자금 충당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대규모 세수 결손에 처한 정부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를 통해 대부분의 국제기구 출연·출자금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한 한은 외환보유고가 정부의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 AFP)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한은이 정부를 대신해 국제금융기구에 출연·출자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은행이 대신 납입한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한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제금융기구 출연ㆍ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은이 정부를 대신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의 국제금융기구에 납부한 금액은 총 1조914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정부는 9300억원을 국제기구에 출자했다. 정부 부담금이지만 한은이 평균 약 67.3%를 대신 출자한 것이다. 특히 전체 출자금에서 한은이 대납한 비중은 2022년 70.3%, 2023년 80.7%로 급증했다. 박 의원은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정부가 겪고 있는 세수 부족 문제와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행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출자금을 예산에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박 의원은 “정부는 ‘재정 여건과 출자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이라는 이유로 법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한은에 대납을 강요하고 있다”며 “국회의 예산 심의ㆍ의결 등의 통제를 받지 않은 채 한은의 외환보유고가 마치 ‘마이너스 통장’처럼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한은이 대납하는 금액이 외환보유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직접적인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외환보유고는 국가 비상시를 대비한 자산으로 일시적인 재정 부족을 메우는 데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 (사진= 이데일리DB)
2024.10.04 I 장영은 기자
정인욱학술장학재단, 국내 산림자원 활용 활성화 토론회 개최
  • 정인욱학술장학재단, 국내 산림자원 활용 활성화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표그룹 장학재단인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실과 공동으로 지난 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산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법령개선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정인욱학술장학재단, 국내 산림자원 활용 활성화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이번 토론회는 재단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림과학회가 주관했으며 산림청이 후원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의 개회사, 이상현 한국산림과학회장 환영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임상섭 산림청장의 축사에 이어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이날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림청, 연구기관, 협단체, 대학 등 산학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와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원광대 조장환 교수는 ‘국산재 이용 실태 및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목재 소비에 대한 인식 개선,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통망 효율화 등을 제안했다.이어 서울대 이요한 교수는 ‘산림바이오매스 이용실태 및 목질 에너지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내 산림바이오매스 현황을 소개하고 안정적 수요 확보, 효율적 공급망 구축 등 바이오이코노미의 개념을 적용한 지역 기반의 임업활성화를 통한 산림바이오매스의 자원적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2024.10.04 I 노희준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2550선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2550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6포인트(0.18%) 내린 2557.0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92억원, 93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440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93포인트(0.44%) 내린 4만 2011.5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0포인트(0.17%) 하락한 5699.94로,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0.04%) 내린 1만 7918.48로 장을 마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할지 혹은 유예·폐지할 지를 논의한다. 이르면 이날 당 입장을 결론지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 민주당의 결론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블랙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은 반도체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동 우려와 반도체 종목 기대를 반영해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금투세 관련 결론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17%, 0.37%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는 0.06%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2.06%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통신 업종이 각각 1.47%, 0.7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2.66%, 0.64%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49%) 내린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2900원(1.71%) 상승한 17만 2000원을 나타내며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5000원(2.56%) 상승한 100만 2000원으로 주당 100만원선을 재차 넘어섰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는 각각 1.96%, 1.48% 내림세다. 한편, 이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 매수가 마무리되는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5만원(7.01%) 오른 76만 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시한 공개 매수 가격인 75만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2024.10.0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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