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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과학자이자 엄마…유성을 경제·복지 부흥 이끈다"
  • 황정아 “과학자이자 엄마…유성을 경제·복지 부흥 이끈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30년 가까이 대전 유성구에 살면서 첨단 과학도시의 쇠락을 목도했습니다. 과학의 힘으로 유성 경제를 살리는 ‘유성인재 황정아’가 되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6호 영입인재이자 대전 유성을 후보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5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후보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사진=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황정아 책임연구원은 지난 1995년 대전 유성에서 터전을 잡았다. 1999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물리학 학사,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과학자로서 삶을 이어갔다.황 연구원은 과학자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누리호에 탑재되는 인공위성 개발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최초 정찰위성인 425위성 사업 자문위원으로서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이외에 카이스트 항공우주학과 겸직교수와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과학자로서의 삶을 사랑했던 황 연구원이 지금과 같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인으로서 발을 디뎠다고 설명했다.황 연구원은 “우주를 연구하면서 학생을 가르치고 인공위성을 만드는 제 일을 사랑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삼각 사태로 주요 연구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현장 연구원들의 생활이 직격탄을 받으면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 R&D 예산과 과학기술 생태계를 복원하고, 이를 토대로 대전 유성구의 경제와 복지를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과학도시 유성구를 다시 한 번 재도약시키기 위해 지역 R&D와 지역경제를 연계해 부흥의 시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이 같은 열망을 실현하고자 이미 지역 주민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동별 자치단체와 지역협회가 주최하는 주민자치회를 찾아가 지역민이 현실적으로 필요로 하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유성구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살아가면서 교육과 육아 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교육과 돌봄, 생활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며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워내는 데 부족함이 없는 윤택한 생활 환경을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황 연구원의 주요 경쟁자는 국민의힘 측 후보인 이상민 의원이다.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을 현역 의원이자 5선 중진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로 꼽힌다. 황 연구원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후보보다 과학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만큼 현실적인 유성구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과학자로 24년간 살아오면서 연구 현장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며 “이제는 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과학의 힘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유성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2024.03.05 I 김응태 기자
김영주·유영하 등 전략공천…총선 '마지막 퍼즐' 맞추는 與(종합)
  • 김영주·유영하 등 전략공천…총선 '마지막 퍼즐' 맞추는 與(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을 30여일 남겨둔 5일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하고, 유영하 변호사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을 단수추천하는 등 전국 254곳 선거구 중 240곳의 후보자를 냈다. 또 공관위는 보수정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갑·을 등 5곳에 국민추천제(국민공천)를 처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능한 제도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낮아 쇄신과 감동이 부족하단 평가를 돌파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진영·세력 가리지 않고 공천…“본선 경쟁력 봤다” 이날 공관위가 전략공천(8곳)과 단수추천(3곳)으로 후보를 발표한 지역구는 총 11곳이다. 먼저 이날 오전 회의 결과 여당의 험지로 손꼽히는 서울 지역 2곳은 전략공천 했다. 영등포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뒤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4선, 영등포갑)을,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고 비례대표인 박대수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강서을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후보로 냈다. 당초 비례대표 출마가 점쳐졌던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병에 출마한다. 현역인 유경준(초선, 강남병) 의원은 재배치될 예정이다.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한 정우성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경기 평택을에 우선추천을 받았다. 민주당 출신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경기 시흥을에, 고광철 전 보좌관은 제주 제주갑에 각각 전략공천됐다. 또 경기 화성을엔 영입인재인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이 전략공천 후보가 됐다. 이로써 화성을에선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삼성전자·현대차 출신들과 이준석 대표 간 매치가 성사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화성을 지역 평균 연령이 34세로 젊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에는 전략공천과 단수추천을 고루 내놨다. 서울 서초을엔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신동욱 전 TV조선 뉴스9 앵커가 단수추천 됐다. 현역인 박성중 의원(재선, 서초을)은 경기 부천을에 전략공천되며 재배치됐다. 단수추천 후보자들 중엔 친박(親박근혜) 인사들도 눈에 띈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엔 박근혜 정부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석 전 장관을, 대구 달서갑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후보로 내세웠다. 홍석준(초선, 달서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위원장은 “(유 변호사 단수 공천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단수추천하는 것이 좋겠단 정무적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부산 서동구(곽규택·김인규·이영풍), 경기 포천가평(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회), 하남시갑(김기윤·윤완채·이용), 경북 안동예천(김형동·김의승), 구미을(김영식·강명구) 등 총 5곳엔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선거구 조정 지역인 부산 북갑엔 서병수 의원이, 강서엔 김도읍 의원이 각각 후보로 재의결 됐다. 부산 북을은 추가 공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추천제 총 5곳 적용…“현역 교체율 30% 넘어” 공관위는 당초 현역 의원 ‘물갈이’가 예상보다 적고, 여성이나 청년 후보 등 참신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국민추천제 도입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국민추천제를 적용하는 선거구는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곳으로,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란 콘셉트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3자 추천도 가능한 베리어프리(barrier-free) 제도다.국민추천제는 온라인 접수가 원칙이며, 심사료와 제출서류를 최소화해 신인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까지 30%를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도 모두 국민추천 후보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국민추천 지역 후보자에 대해 이달 8~9일 온라인 신청을 받고 추후 면접 등을 거쳐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주요 심사 기준은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이다. 후보자가 원하면 국민추천제 입후보 사실 자체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문제는 참신하면서도 검증이 잘 된 후보를 낼 수 있는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추천제 시도 자체는 좋다. 이번 공천과 총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여서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전략”이라면서도 “문제는 촉박한 시간 내 후보를 추천 받아야 해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폭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3.05 I 이윤화 기자
'굴러온 돌'들의 전쟁, 전략공천에 요동치는 오산
  • '굴러온 돌'들의 전쟁, 전략공천에 요동치는 오산[4·10 격전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년 더불어민주당 텃밭 오산시의 정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민주당이 오산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 대신 영입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전략공천하면서다.국민의힘도 이번 총선 인재로 영입한 EBSi 스타강사 김효은(활동명 레이나)씨를 전략공천하며 그간 지역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아닌 새로운 간판을 내세웠다.여기에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오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지난 20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오산 정치권이 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오산역 환승센터 전경.(사진=오산시)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시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민주당 출신 곽상욱 전 시장이 내리 3선, 안민석 의원이 5선에 성공한 명실공히 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었다.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현 오산시장이 49.59%의 득표율로 47.45%를 얻은 장인수 민주당 후보를 불과 2.14%포인트(1755표) 차이로 꺾으며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다.보수정당 소속 시장의 등장은 오산시 전역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진보의 아성이라고 여겨졌던 정치권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실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김효은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전까지 안민석 의원의 대항마로 국민의힘에서 여러 중량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가장 최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오산 출마설이 돌았으며, 이전에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등을 비롯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된 바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김효은 EBSi 영어강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이 스타강사 출신 김효은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배경에는 오산시의 높은 교육열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도시정책은 자연스럽게 교육 쪽으로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특히 과학중점고등학교(옛 자율형 공립고) 세마고가 위치한 탓에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다.김효은 예비후보는 5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오산을 시민들이 교육환경을 쇼핑할 수 있는 첨단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스타강사로 유명세를 얻은 자신의 강점을 적극 어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3, 24, 25차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에 맞서 민주당은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전략공천하며 교육 분야에 대한 공약 경쟁을 예고했다. 문제는 이들 모두 오산에 연고를 둔 적이 없던 이른바 ‘굴러온 돌’이라는 점이다. 총선까지 불과 한달 여를 남긴 시점에서 이들이 지역 조직을 얼마나 흡수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정책을 내놓는지가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또 다른 변수는 허은하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의 출마 여부다. 오산과 연접한 화성을(동탄2신도시)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허 대변인이 오산에 출마할 경우 보수표 분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7일 양향자·이원욱 의원과 함께 용인, 화성에 이어 오산의 장애인단체를 방문한 적 있어 허 대변인의 출마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허은아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현 수석대변인)이 지난 1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업 관련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3.05 I 황영민 기자
美안보전문가 “김정은, 군부 불만 고조될 경우 남침 가능성 있어”
  • 美안보전문가 “김정은, 군부 불만 고조될 경우 남침 가능성 있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의 안보전문가가 북한에서 군부의 불만이 고조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침(남한 침공)을 지시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군부 쿠데타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전용차인 마이바흐 차량의 내부가 흐리게 처리되어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동북아 지역 및 군사부문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세계정치연구소(IWP) 웨비나에서 “김정은은 남침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김정은의 우려는 1989년 루마니아 군대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그의 군대가 반기를 드는 것”이라며 “만약 그러한 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면, 그때 그는 남침을 지시할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군인들이 평양이 아니라 남쪽으로 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루마니아는 1989년 민중혁명으로 붕괴 됐는데, 당시 군인들이 반기를 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하지만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랜드연구소의 전망이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쿠데타가 발생하면 군부가 김정은의 말을 듣겠냐”며 “김정은은 쿠데타 세력도 막아야 하고, 남침도 해야 하는데 동시에 두 가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양 교수는 “쿠데타가 일어나려면 지도자가 있고 조직이 있어야 하는 데 북한은 그런 게 없다”며 “또 사단장이나 군단장의 지시로 총칼을 가지고 함부로 훈련을 할 수 없다. 결국 노동당 정치위원과 군의 지휘관이 합을 맞춰야 세력이 성립될 수 있다. 북한에서는 모든 게 감청되기 때문에 쿠데타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영화 ‘서울의 봄’을 본 이후에 북한에서는 이같은 쿠데타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태 의원은 “북한군은 당 조직이 북한군 작전 장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구조상 하나회 같은 사조직이 존재할 수 없다”며 “설사 군 지휘관들이 군사 쿠데타를 모의한다고 해도 평양 외곽을 수비하는 수도방어사령부를 김정은이 직접 관할하고 있어 성공하기 힘들다”고 했다.과거 북한에서는 1990년대 소련의 붕괴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구소련 프룬제군사아카데미에서 유학했던 군 간부를 집단 숙청한 ‘프룬제아카데미 사건’과 국경지대에 있던 ‘6군단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을 틀어쥐기 위한 조작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나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상황을 예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4.03.05 I 윤정훈 기자
이재명, 사천 논란 정면돌파…"공정한 시스템공천" 강조
  • 이재명, 사천 논란 정면돌파…"공정한 시스템공천" 강조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내 공천 논란과 관련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부인 김혜경 씨 측근이 단수공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중진 의원들의 탈당 등으로 이어진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5일 이 대표는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와 함께 긴급기자회견을 영등포역 근처에서 열었다. 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지하상가를 들렸다 나온 직후였다. 이 대표는 강한 어조로 사천 논란이 허위이고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 순천·광양·구례 일대 지역 공천에서 권향엽 전 당직자가 단수 추천됐는데, 이를 두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를 집권 여당이 더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 자체를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행위를 사천으로 조작·왜곡하고 있다”면서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권향엽 예비후보를 놓고 “민주당에서 근 30년간 일했던 근무자”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비서관이기도 하다”고 했다. 본인의 아내와는 사적 관계가 없을 뿐더러 대선후보시절 ‘배우자실’의 부실장 중 한 명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인내해왔지만,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정부·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조치를 해 언젠가 꼭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공천 논란과 관련해서도 정면돌파였다. 이 대표는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하기를 바라지 않나”라면서 “그래서 혁신 공천을 원하지 않았나, 그 자리를 젊고 유능한 사람이 차지해주길 바라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미 그 이전 선거에서도 적용됐던 공천룰”이라면서 “누가 마음대로 함부로 장난칠 수가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그는 자신의 측근들마저 컷오프 등으로 탈락했던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더 엄정한 심사를 하게 했고,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이를 다 용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긴급 현장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천 논란과 김영주 부의장의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여당 공천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다 돌려막기로 공천하면서 현역 불패를 하지 않았던가”라면서 “이 같은 경우를 문제삼지 않고 (민주당 내) 다선 중진들이 불출마 또는 컷오프되는 것만 놓고 내홍이니 분열이니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억울해했다. 이 대표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면서 “공정한 공천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는 손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약자들을 위해 공정하게 경쟁하는 거, 이게 바로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의정부 발전 위해, 이젠 지역위한 일꾼 필요해"
  • "의정부 발전 위해, 이젠 지역위한 일꾼 필요해"[총선人]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에는 존경받을 만한 큰 정치인은 계셨다. 이제는 지역을 신경 쓸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생활을 했던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자신을 나아주고 키워준 의정부 발전을 위해 이번 22대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예비후보는 금오초와 경민여중, 의정부여고를 졸업한 의정부 토박이다. 지난달 15일 일찌감치 의정부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을 확정한 전희경 예비후보는 의정부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예비후보.(사진=후보 제공)전 예비후보는 “어릴적 금오동에 있던 미군부대로 들어가는 철길 위에서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미군부대 담장 너머 빼곡하게 서 있던 플라타너스 잎사귀들이 바람에 팔락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아무 이유 없이 우리에게 축하의 박수를 쳐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런 추억을 한가득 품은 전 예비후보는 분단된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의정부가 이제는 플라타너스의 기분 좋은 축하인사를 누려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전희경 예비후보가 지난 4일 오후 호원2동주민센터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후보 제공)전 예비후보는 “의정부는 6·25전쟁 직후부터 지금까지 국가의 안보를 위해 희생했고 이제 그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시기가 다가왔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 우리나라 안보의 심장이나 다름없었던 의정부의 미군부대 부지 캠프레드클라우드를 찾아 올해 중으로 이곳을 리노베이션 할 수 있는 정부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에서 부터 이 축하의 메세지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70년 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수해 온 의정부 발전의 블루칩인 캠프레드클라우드는 정부와 여당, 지자체가 삼각편대를 이뤄 국가사업으로 풀어가야만 단기간에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전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정치사에 빼놓을 수 없는 큰 인물들이 의정부에 수십년 간 자리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야 의정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이런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쉽다”고 토로했다.전 예비후보는 “그동안 의정부는 정책대결도, 보수와 진보의 힘겨루기도 없이 몇몇 정치인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시민들이 이용당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며 “특히 의정부갑 지역은 캠프레드클라우드 반환에 따른 개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동안 이곳에서 권력을 잡았던 민주당 세력은 지역을 위해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지난달 16일 캠프레드클라우드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희경 예비후보.(사진=후보 제공)하지만 그는 지난 과오는 잊고 의정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 할 진짜 정치인이 의정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전희경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이 지역의 갑·을 두개 선거구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의정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기 위한 한 배에 타고 있는 동승자”라며 “두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해 선거구를 넘어 의정부 전체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024.03.05 I 정재훈 기자
새로워진 건축사協 시동…민간 대가 기준 법제화 화두
  • 새로워진 건축사協 시동…민간 대가 기준 법제화 화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우선 과제는 협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회원 1만 8000여 명 시대에 합당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어 효율적이고 공정한 협회조직을 운영하겠다.”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5일 서울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윤나 팝페라가수, 염동언 뮤지컬배우가 5일 서울 서초동에서 개최된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이 자리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우제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등 약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민간 설계대가 기준 법제화가 화두였다. 설계대가를 정상화하고 기준을 법으로 정하자는 것이다.김 회장은 “건축사로 누려야 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 설계 대가 기준 법제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설계 공정성 확립, 건축사 업역 확대,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며 “협회의 조직과 운영의 근간을 이루는 정관과 윤리규정을 개정해 지역건축사회를 활성화시키고 정당하고, 당당하며, 탄탄하게 협회를 운영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석정훈 전임 회장도 “2020년 의무가입 법개정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통과됐다”라며 “결실은 절실함과 치열함으로 완성된다. 민간 설계대가 법안 역시 필사적인 노력을 가한다면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실천방향에 대해 △협회 대변인직 신설 △건축연구원 기능 확대 △민간 설계대가기준 법제화 △건축사 업무실적 신고제도 및 연금제도 도입 △1인 건축사 업역 확대 및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경기침체로 인해 줄어드는 건설 사업 발주량, 낮은 보수, 안전에 대한 높아진 국민 눈높이 등 어려운 현실이 우리앞에 과제로 놓여있다”라며 “건축사 자부심에 비해 사회적 처우는 부족해 보인다.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할 때”라고 말했다.이날 석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전달받은 김 신임 회장은 전국 1만 8000여 명의 건축사 회원을 대표해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은 1959년생으로 건국대 건축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 ㈜청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건축사등록원 운영위원장, 대한건축사협회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4.03.05 I 김아름 기자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논란에…이재명 "개인적 인연 없어"
  • '김혜경 보좌' 권향엽 공천 논란에…이재명 "개인적 인연 없어"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우선)공천된 권향엽 후보의 사천(私薦) 의혹에 대해 ‘정부·여당의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 역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권향엽 제22대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이데일리DB)이 대표는 5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역 앞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공천에서 권향엽 전 당직자를 단수 후보 추천했다고 그 사람이 제 아내의 비서라는 둥, 사천을 했다는 둥 이런 가짜뉴스를 보도하는가”라며 “그걸 집권 여당이 증폭시키면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폄하하고 정당한 공천 행위를 사천으로 조작·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단수 추천받은 권 후보는 민주당의 근 30년 근무한 당직자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했던 비서관이기도 하다”면서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내였을 뿐이고, 권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선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명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그게 어떻게 개인의 비서로 전락할 수 있나. 그걸 근거로 어떻게 사천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나”라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에 제가 관여나 제지하지 않았다. 부당하게 측근을 공천한 게 있는지 하나라도 증거를 대 보라”고 반박했다.민주당은 지난 1일 열린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전략(우선)공천했다.이에 해당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초선)은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불공정하게 공천 배제(컷오프)됐다며 반발했다. 이번 4·10 총선을 앞둔 민주당 공천에서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한 선거구는 이곳이 유일하다.권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하는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던 이력이 알려지면서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권 후보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 오전부터 특정 보수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제 전략공천을 두고 많은 기사가 쏟아졌다”면서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이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는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서 원내기획실장, 의사국장, 여성국장, 평가감사국장,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역량을 키워왔다”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고 부실장은 저를 포함해 4명이 임명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민주당 중앙당은 공천 결과 발표를 하면서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공관위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결정하고, 전략공관위는 본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권향엽을 최종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고 부연했다.
2024.03.05 I 김범준 기자
김호연은 서병수, 신동익은 정진석…유통가 정치후원금 보니
  • 김호연은 서병수, 신동익은 정진석…유통가 정치후원금 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총수일가를 포함한 유통업계 주요 인사들이 지난해 여야 국회의원에 고액 후원을 한 걸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는 여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김호연 빙그레 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사진=각 사)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23년 국회의원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김호연 빙그레(005180) 회장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후원회가 열린 직후인 1월 3일 일찌감치 후원금을 냈다. 정치자금법상 500만원은 한 사람이 국회의원 1인에 후원할 수 있는 연간 최대한도다.김 회장은 5선인 서 의원과 서강대 동문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18대 국회에선 한나라당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함께한 인연도 있다.고 신춘호 농심(004370) 창업주의 3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은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5선)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선관위에 회사원, 자영업 등으로 직업을 신고한 다른 유통 기업인과 달리 ‘메가마트 부회장’이란 직책을 명확히 밝힌 점이 눈길을 끈다.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4선)에 400만원을 기부했다. 박 의원이 의원직을 겸하면서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내던 시절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행정고시 출신인 박 부회장이 1980년대 미국 상무관으로 일할 무렵 외교관이던 박 의원과 인연을 맺어 후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최병민(왼쪽부터) 깨끗한나라 회장, 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사진=각 사)최병민 깨끗한나라(004540) 회장은 국회부의장 출신인 정우택(5선)·박진·임이자(재선)·유상범(초선) 국민의힘 의원에 각각 500만원씩 기부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이 허용하고 있는 연간 최대 정치후원금(2000만원)을 꽉 채웠다.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도 여야 의원에 ‘통 큰’ 후원을 했다. 지난해 1월 9일 하루에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4선),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3선)·김철민(재선)·김회재(초선)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기부했다.야당인 민주당 의원에만 후원한 유통 기업인도 있다. 박용주 대상(001680) 사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신영대 의원(초선) 후원회에 500만원을 쾌척했다. 지난해 신 의원의 유일한 고액후원자다. 대상 측은 “신 의원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워 후원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최기상 의원(초선)에 280만원을 후원했다. 마리오아울렛은 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금천구에 위치해 있다. 마리오아울렛 측은 “홍 회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후원했다”고 밝혔다.
2024.03.05 I 김미영 기자
이란 총선서 보수 강경파 득세…美 대립 격화 가능성
  • 이란 총선서 보수 강경파 득세…美 대립 격화 가능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 총선에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대립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아마드 바히디 내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지난 1일 투표에서 대선거구제에 따라 당선 확정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20%을 넘긴 후보가 전체 290명 중 24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AP 통신은 “당선자 245명 중 약 200명이 강경 보수파 진영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소수민족에게 할당된 5석을 제외한 나머지 규정된 득표수에 미치지 못한 40개 의석은 오는 4월부터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결정한다.최고지도자 선출·해임 권한을 갖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단 88명에 대한 선거에서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위원에 당선되는 등 보수 강경파가 주도하는 구도가 유지됐다. 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올해 84세로 고령이라 차기 국가지도자운영회의가 후임자를 결정할 수도 있다.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희망에 찬 국민의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오만한 세력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투표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그러나 이번 이란 총선의 투표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앞선 2020년 이란 총선 투표율은 43%였다.이란 선거 당국은 투표 시간을 연장해 투표를 독려했지만, 개혁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애초 이번 총선에는 약 2만5000명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온건파와 개혁파를 중심으로 약 1만명이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개혁파를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꼈고, 선거 운동은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낮은 투표율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끄는 정치 체제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번 보수 강경파가 득세한 선거 결과로 이란의 반(反) 서방 외교 정책은 지속할 전망이다. 2015년 서방과 역사적인 핵 합의를 타결했던 개혁파의 핵심 인물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21년 대통령이 된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 대한 대립적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미국은 이란에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한 2018년 핵 합의에서 탈퇴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합의의 조건이었던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 바이든 행정부는 역사적 핵 합의를 되살릴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올해 1월 말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친이란 단체의 소행으로 결론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친이란 단체들과 이란의 정예 쿠드스군을 공격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긴장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이란은 미국과 유럽과의 대립 속에서 제재 영향을 피하고자 러시아와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작년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에 가입하기로 했다.
2024.03.05 I 이소현 기자
"국민 누구나 총선 참여 가능"…與, '국민공천' 첫 도입
  • "국민 누구나 총선 참여 가능"…與, '국민공천' 첫 도입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5일 22대 총선에서 피선거권을 가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 공천을 첫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체 254개 선거구 중 국민공천을 적용하는 선거구는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5곳이다. 이번 국민공천은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란 컨셉으로 추진하는 국민추천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3자 추천도 가능한 베리어프리(barrier-free) 공천 제도다. 온라인 접수가 원칙이며, 심사료와 제출서류를 최소화해 신인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새로 도입하는 국민공천을 적용하는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 갑, 울산 남구 갑 등이다. 당은 오는 8~9일 온라인 신청을 받고 추후 면접 등을 거쳐 이달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심사 기준은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접합도 등이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다른 생각,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이 모일 때 진짜 국민의 대표가 탄생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3.05 I 김기덕 기자
與, 서울 강남병에 '갤럭시신화' 고동진…유영하도 공천(상보)
  • 與, 서울 강남병에 '갤럭시신화' 고동진…유영하도 공천(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5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추천했다. ‘갤럭시 신화’의 주역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서울 강남병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7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구 달서갑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됐다. 당초 비례대표 출마가 점쳐졌던 고동진 전 사장은 전략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병에 출마하게 됐다. 이들 공천이 확정되면서 현역인 홍석준(대구 달서갑)·유경준(서울 강남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한 정우성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경기 평택을에 우선추천을 받았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경기 시흥을에, 고광철 전 보좌관은 제주 제주갑에 각각 전략공천됐다. 경기 화성을엔 영입인재인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이 우선추천됐다. 이로써 화성을에선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삼성전자·현대차 출신-이준석 대표 간 매치가 성사됐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을에서 재선을 지낸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에 우선추천되며 재배치됐다.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경기 하남갑에선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변호사와 윤완채 전 한나라당 하남시장 후보, 비례인 이용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선을 치른다. 또 다른 선거구 조정 지역인 부산 북갑엔 서병수 의원이, 강서엔 김도읍 의원이 각각 후보로 재의결 됐다. 부산 북을은 추가 공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2024.03.05 I 경계영 기자
공천서 체면 구긴 대전·충남 전·현직 단체장들
  • 공천서 체면 구긴 대전·충남 전·현직 단체장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선거구에 대한 주요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현직 단체장들이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모두 체면을 구겼다. 전직 단체장 중 한명은 공천에서 아예 배제됐고, 현직 단체장과 호흡을 맞췄던 부단체장들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이 과거와 달리 정치적 파워게임에서 밀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허태정 전 대전시장(왼쪽)과 이춘희 전 세종시장(왼쪽 2번째), 이시종 전 충북지사, 양승조 전 충남지사(오른쪽)가 2020년 11월 2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의 20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16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17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확정한 가운데 대전 중구와 세종시갑, 천안시을에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우선 대전의 경우 동구 장철민 의원(민주당·초선), 서구을 박범계 의원(민주당·3선), 유성구갑 조승래 의원(민주당·재선), 유성구을 이상민 의원(국민의힘·5선) 등 현역이 이번 총선에 재출전한다. 중구 황운하 의원(민주당·초선)과 서구갑 박병석 의원(민주당·6선)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대덕구 박영순 의원(초선)은 민주당을 탈당,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세종을에서는 초선의 강준현 의원(민주당)이 재선에 도전하며, 세종갑 현역인 홍성국 의원(민주당·초선)은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 충남에서는 모두 7명의 국민의힘·민주당 소속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단수공천 혹은 경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재선),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의원(5선),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초선)의 공천이 확정됐다. 아산갑 이명수 의원(4선)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4선)은 경선을 포기했다.민주당의 경우 천안병 이정문 의원(초선)과 천안갑 문진석 의원(초선), 아산을 강훈식 의원(재선), 당진 어기구 의원(재선)이 공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천안을 박완주 의원(무소속·3선)은 탈당했고,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의원(재선)은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이번 공천 결과를 보면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직 당협위원장과 구청장 등이 대부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이는 현직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당 조직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고, 기초·광역의원 등에 대한 공천권도 쥐고 있다는 점에서 경선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반면 전·현직 광역단체장들의 정치적 입지는 과거와 달리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정치적 재기를 노렸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택했다. 민주당이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 영입 인재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전략공천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중앙당이 허 전 시장을 서구갑 또는 중구 등에 재배치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거세게 반발했다.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2년 전 낙선한 뒤 자신의 고향이자 오랜 정치적 기반인 천안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3일 양 전 지사를 충남 홍성·예산에 전략 공천했다. 당초 양 전 지사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천안에서 정치적 재기를 모색했지만 당은 천안 출마를 용인하지 않았다.2022년 대전시장에 당선, 대전 정치권의 맹주로 떠오른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민선8기 대전시정의 양쪽 날개로 기대를 모았던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과 이석봉 전 경제과학부시장 모두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택구 부시장은 대전 서구을에서 오랫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변호사 출신 양홍규 예비후보에게 석패했다. 이석봉 부시장도 직전 대덕구 당협위원장인 검사 출신 박경호 예비후보에게 경선에서 졌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광역자치단체장은 지역 정치권을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로 언제든 대선주자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그러나 과거 광역단체장이 각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킬 정도의 정치적 힘을 가졌다면 최근에는 몇몇 단체장을 제외하면 소속 정당의 공천부터 걱정해야 하는 자리로 정치적 입지가 축소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지역 내 좁아진 자신의 입지를 증명하게 되는 악수를 두게 됐다”며 “이장우 대전시장도 자신과 호흡을 같이 했던 부시장 2명이 모두 당내 경선에서 탈락, 충청권 맹주로 올라서기에 한계를 보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2024.03.05 I 박진환 기자
與김용태 "일산서구 집값 올리겠다"…선대본부장엔 '공천 취소' 김현아
  • 與김용태 "일산서구 집값 올리겠다"…선대본부장엔 '공천 취소' 김현아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에서 경기 고양정 우선추천(전략공천)된 김용태 전 의원이 5일 “경기 고양정, 일산 서구 집값을 화끈하게 끌어올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대책본부장엔 고양정 단수추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용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개발·재건축, 교통 해결, 학교 시설 업그레이드, 대기업 사옥 유치 등 집값 끌어올리기 4개의 화살을 과감하게 쏘겠다”며 4·10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후보에 우선추천(전략공천)된 김용태(왼쪽) 전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수추천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전 의원은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지냈으며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당 요구에 따라 고양정 출마를 결단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가장 낙후된 신월동·신정동 지역에서 3번 당선된 이유는 간단하다. 도시 가치, 주민 집값 올려 주민들에게 그 정치적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의 총선 후보 캠프엔 김현아 전 의원이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당초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고양정 단수추천됐지만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논의 요구로 결국 취소됐다. 이날 그는 김 전 의원과 함께 정영환 당 공관위원장과 만나 당 결정 승복 의사를 전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당사에서 정 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어느 분도 당선되기 어렵고 일산은 변화를 포기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해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오직 일산만을 생각해 김용태 전 의원을 돕기로 했다. 4년간 준비한 모든 것에 김용태 의원의 3선 정치 경력 옷을 입힌다면 꼭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용태 전 의원은 김 전 의원의 결단에 감사를 전하며 “경선 패배가 아닌 단수공천 취소돼 전략공천된 상황에서 승복을 넘어 선대위원장까지 맡고 조직을 인수인계하고 선거운동까지 하겠다는 합의가 하루 반 만에 이뤄진 것이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하는 공천 과정과 결과를 내는데,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는 멋진 승복과 대동단결의 첫발”이라며 “그 결단이 값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5 I 경계영 기자
충남 서산간척지서 미래항공모빌리티의 꿈 띄운다
  • 충남 서산간척지서 미래항공모빌리티의 꿈 띄운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와 현대차그룹이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산업을 키우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미래항공모빌리티는 도심 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 거점 등을 연결하는 지역항공모빌리티(RAM), 물류를 운반하는 무인항공시스템(UAS)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5일 도청 상황실에서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서산시 지역발전상생협의회 공동위원장인 성일종 의원,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현대자동차그룹 신재원 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동욱 부사장과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천수만 B지구 일대에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 수소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서산 천수만 일대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간척한 곳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 11월 미국에 독립법인인 ‘슈퍼널’을 설립해 UAM 기체를 개발 중이며, 국내에는 AAM본부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협약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를 도심형 미래항공 등 신사업 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서산시·태안군 일대 항공시설을 활용하는 도심형 미래항공 개발에 협력한다. 충남도는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과 충남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 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한 천수만 B지구 일대 그린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서산시는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 그린수소 발전, 수소 버스 및 충전소 보급, 지역 상생 방안 등 수소 기반 산업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서산시 의회는 조례 제정 등에 협력한다.도는 이번 협약이 역점 추진 중인 그린 UAM-AAV(미래항공기체)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등 연관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서산간척지는 정주영 회장의 프론티어 정신이 서려있는 곳이자, 식량 자급자족을 향한 꿈과 도전의 현장이었다”면서 “정 회장의 개척정신은 수소 기반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또 한 번 서산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수소의 허브로 세계 최대 수소플랜트와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수소도시와 수소부두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소산업을 기반으로 서산을 항공산업도시로 육성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05 I 박진환 기자
한동훈, 청주 시장서 상인과 소통…"공중화장실 설치" 약속
  • 한동훈, 청주 시장서 상인과 소통…"공중화장실 설치" 약속
  • [청주=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충북 청주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유세 일정을 이어가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상인들을 만나 “어릴 때 여기서 대부분 살았다”며 “공중화장실 만드는 것, 이번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오래되고 전통 있는 시장에 다른 것도 아니고 공중화장실이 제대로 없는 건 안된다”며 “시장에 편리성을 줘야 한다. 그것이 같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만두를 먹고있다.(사진=뉴스1)이어 그는 “상인들이 쓰고 있는 전기가 별도로 상업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라며 “가정용처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저희가 준비하는 정책이 상업용 요금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육거리종합시장 약 190m를 걸으며 상인,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떡볶이와 만두, 꽈배기 가게를 들러 시식하고 김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한 위원장이 나타나자 시민들은 “한동훈! 한동훈!”이라며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한쪽에선 한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이들도 있었다.이날 유세 일정엔 청주의 국민의힘 후보인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구), 김수민 전 의원(청주 청원구),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청주 흥덕구) 등도 참석해 함께 단상에 올라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한 위원장은 “시장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지역 시민들의 삶을 직접 볼 수 있고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민심을 갖고 있는데 그런 치우지지 않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겠단 생각으로 (유세 활동을) 충청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턴 서원대학교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청원구의 한 카페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후 청원구·흥덕구·상당구·서원구 일대를 돌며 거리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 위원장은 선거철마다 표심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에 이어 오는 7일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 및 용인을 방문한다.
2024.03.05 I 조민정 기자
김성환, 비례 밀실공천 우려에 “민주성 최대한 지킬 것”
  • 김성환, 비례 밀실공천 우려에 “민주성 최대한 지킬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중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밀실 공천’ 우려를 표하자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해명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이 5일 국회에서 후보자 추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전략공관위 산하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분과 위원장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4년 전 비례대표 공관위원장을 맡은 중진 의원이 ‘밀실 공천’ 우려가 있다고 지적해 당 지도부의 설명을 요청하셨다”고 밝혔다.앞서 우상호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년 전에는 당원이 참여하는 공천을 추진한다는 취지로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당원 투표로 하고, 순위 확정은 중앙위원들 투표로 결정했다”며 “그런데 이버에는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 투표를 하지 않고 전략공관위 심사로 결정한다고 한다. 이 방식은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4년 전에는 2020년 2월 7일에 비례 공관위가 구성됐고 순위투표까지 3월 14일에 마무리됐다. 당시 독자적으로 비례 후보를 공천한 뒤 뒤늦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 후순위로 배치됐다”며 “이번에는 일찍 비례연합정당에 참여 방침을 정했고 내부 협상이 진행되며 당헌당규에 따른 (비례대표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달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두고 논의했지만 당장 오는 10일까지 민주당 비례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 시점이었다”며 “이에 비례 공관위 구성을 전략공관위의 대행으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부 검토가 있었다”며 “그래서 비례 후보를 공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공정히 선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민주당 비례 후보 심사는 △정체성 △의정활동능력 △전문성 △공익활동 기여도 △도덕성을 기준으로 기준표에 따른 심사를 진행한다. 서류에서 통과된 후보는 비례추천분과위원장 1명과 3명의 위원들이 면접을 진행해 압축할 예정이다.김 의원은 “김진이 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팀장, 송윤정 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 은민수 서강대 교수 등 외부 인사가 세 분이고 (민주당 쪽은) 저 한 사람”이라며 “당의 절차와 민주성을 최대한 지키면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김혜선 기자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민주당 전폭 지원 절실"
  •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민주당 전폭 지원 절실"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접견해 4·10 총선에서 범야권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영덕(가운데)·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접견하고 있다.(사진=뉴스1)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창당 후 첫 일정으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접견했다.윤 공동대표는 이날 공개 접견식에서 “창당 과정에서 중심이 돼서 범민주개혁진보세력의 정치 연합을 이끌어 낸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불어민주연합이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연합을 주도해 준 더불어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백 공동대표도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선 민주개혁세력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당대표로써 그 선봉에 서서 반(反)민생 정권에 대항해 통합된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두 공동대표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국민의힘이 (선거제) 협상 과정에서도 이미 위성정당 창당을 시작했고, 또 소수자가 보호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도로의 개정을 거부했다”며 “상대는 칼을 들고 덤비는데 최소한 냄비 뚜껑이라도 들고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로선 ‘정당방위’ 차원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하고 소수정당들이 함께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당대표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윤영덕(광주 동·남갑·초선) 의원과 ‘12호 영입 인재’ 백승아 전 교사가 공동으로 맡았다.
2024.03.05 I 김범준 기자
새미래, 정치개혁 1호 공약 '판검사, 국회의원 환승금지법' 추진
  • 새미래, 정치개혁 1호 공약 '판검사, 국회의원 환승금지법' 추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는 판·검사 퇴임 후 2년 내 공직선거 출마를 금지하는 내용의 ‘판·검사의 국회의원 환승 금지법’을 정치개혁 1호 공약으로 제안했다. 김만흠 새로운미래 정책위원장은 5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판사, 검사 출신은 퇴임 후 최소 2년이 경과해야 공직 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정치개혁 1호로 발표한다”며 “2년 기준의 최소한의 실효성을 거두는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의 진영 정치화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가의 법치 질서와 공공성의 보루인 법원까지도 정치적 당파에 휩쓸려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출직의 경우 90일 이전 퇴임 조건 이외에 특별한 제약이 없이 유권자에 판단에 맡기고 있다”며 “그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 보니 사법 영역의 종사자가 심지어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총선에 나서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만흠 정책위원장은 “사법 영역까지 이편저편이 되는 정치 진영화 현상은 통제해야 한다”며 “새로운미래는 국민의 목소리와 다양성을 대변하는 정당이 돼,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3.05 I 김응태 기자
“한동훈 저격 해달라” 시민 요청에 이재명 반응
  • “한동훈 저격 해달라” 시민 요청에 이재명 반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맞대응을 주문하는 시민에게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곽상언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지난 4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곽 변호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종로는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곽 변호사를 종로에 단수공천 했다.시장 상인들은 대체로 이 대표를 반겼다. 한 시민은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며 “한 위원장 저격 좀 해달라. 속 터져서 못 살겠다. 대변인들이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 돼서”라고 답하며 허허 웃어넘겼다.이 대표는 상점을 돌며 상인·시민 등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장사가 잘 안된다’는 상인의 토로에 “경제를 살리는 게 제일 중요한데 이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이번에 회초리로 혼을 내서 정신을 들게 해야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상인에게 “혼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곽 변호사는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과 3파전을 벌이게 된다.
2024.03.05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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