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시선집중 되는 해리스 러닝메이트는? 키워드는 '남성·백인·중서부'
  • 시선집중 되는 해리스 러닝메이트는? 키워드는 '남성·백인·중서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로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59) 부통령에 대한 지지에 나선 가운데, 부통령 후보는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선이 치열하지 않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의 약점을 보완해 줄 경합주 출신 상원의원이나 주지사 등 정치인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계에서는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는 그녀의 약점을 메울 수 있도록 미국 중서부 경합주를 대표하고, 외교·안보 경험이 있는 남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앤디 버시어 캔터키 주지사(사진=AFP)가장 먼저 거론되는 부통령 후보는 앤디 버시어(46) 켄터키 주지사다. 미국의 가장 보수적인 주에서 법무장관을 시작한 그는 2019년 12월 주지사가 됐고, 2023년 재선에 성공했다. 폭넓은 유권자층을 끌어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분열된 정치 환경에서 연합을 구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민주당에서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특히 나이가 젊은 만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젊은’ 후보로 유권자에게 호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 (사진=AFP)마크 켈리(애리조나·60) 상원의원도 러닝메이트로 꼽힌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은 공화당의 텃밭인 애리조나를 대표하고 있고, 전투 베테랑이자 전직 우주비행사 출신인 만큼 미 국민들이 상당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아내는 가브리엘 기퍼즈 전 미국 하원의원으로, 2011년 한 식료품 가게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기적같이 회복한 인물이다. 기퍼즈 의원은 그는 정치를 포기하고 남편을 정계로 보내며 미국내 정치적 폭력에 줄곧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같은 스토리가 유권자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만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니아 주지사 (사진=AFP)로이 쿠퍼(67)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도 부통령 후보로 꼽힌다. 2016년에 처음 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2020년에 연임에 성공했다. 쿠퍼와 해리스는 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친분을 쌓아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008년 이후 줄곧 공화당이 집권해 왔는데, 만약 그가 부통령으로 선정될 경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정치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사진=AFP)조시 샤피로(51)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인 그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15%포인트 차이로 당선돼 주를 이끌고 있다.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 전에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그는 이제 민주당이 러스트벨트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주지사 2년차에 불과한 만큼 정치 초년생으로 보이지만, 주 법무장관으로 일하기 전 몽고메리 카운티 위원회 위원장으로 역임했고, 펜실베이니아 주 하원에서 7년간 의원으로 지내기도 했다.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 (사진=AFP)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59)도 거론된다. 2019년 취임이후 그는 총기 안전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정치인으로도 꼽힌다. 그의 가족은 하얏트 호텔 체인을 설립했고, 그의 순자산은 30억달러 이상 추정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 민주당 내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대선에 나서면 2명이 모두 캘리포니아주 거주자란 점에서 러닝메이트 이점이 없다는 평가다. 뉴섬 주지사는 대통령 후보군으로도 꼽히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상황에서, 이제 모든 시선은 해리스 러닝메이트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러스트 벨트 지역출신인 만큼 이를 겨냥해 중서부 백인, 남성이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그러면서 “캔터키,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들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이라며 “당분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확정 하는 과정에서 미국 여론이 집중되고, 트럼프가 끌어올린 컨벤션 효과도 잠시 소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22 I 김상윤 기자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문화대상 이 작품]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음악극 ‘섬: 1933-2019’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김일송 (책공장) 이안재 대표·공연칼럼니스트] “떠나기 전날인 11월 20일 일요일. 그녀들은 성당에 다녀온 후 집의 전화기 전원을 뽑아놓았다. (……) 이렇게 비밀리에 떠날 수밖에 없었다. 큰 할매와 작은 할매가 오스트리아 고향으로 아주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소록도에는 한바탕 큰 소란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큰 할매’ 마리안느 스퇴거와 ‘작은 할매’ 마가렛 피사렉은 소록도에서 떠나기 전날 밤을 이렇게 기억한다. 책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성기영 저, 위즈덤하우스)에는 할매들이 떠나지 못하게 누군가는 그들의 여권을 숨기려 했을지도 모른다고 쓰여 있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하는 이들과 제대로 된 작별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고 섬을 떠난다. ‘섬:1933~2019’(5월22일~7월7일, 국립정동극장)는 바로 이들,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중심으로 하는 음악극이다. 작품은 제목대로 1933년부터 2019년 사이 소록도에서 벌어진 일을 담고 있다. 어린 사슴을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 소록도(小鹿島). 한센인들의 섬이 된 것은 1909년 한센병 전문 요양소인 자혜의원이 설립되면서부터다. 전염에 대한 공포로 비롯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피해 한센인들은 자발적 격리된 삶을 선택했다. 문제는 1933년 시작된다.김일송 (책공장) 이안재 대표·공연칼럼니스트격리되었지만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던 한센인들의 삶은 1933년 4대 원장 스오 마사스에가 부임하며 노예의 삶으로 전락했다. 치료받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섬에 들어간 백수선은 입도와 동시에 이곳이 지상낙원이 아닌 지옥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지옥 같은 삶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희망은 연인 박해봉. 그러나 그는 탈출을 시도하다 죽음을 맞게 된다.작품은 현재와 과거 서사를 오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야기는 크게 네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930년대 인권유린이 자행되던 시절의 백수선 이야기와 1960년대 소록도에 간호사로 파견 온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야기다. 두 사람은 파견이 끝난 후에도 남아 40여 년간 환자들을 간호했다. 그리고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고지선의 이야기 펼쳐진다. 고지선은 백수선의 손녀다. 마지막 고지선의 이야기는 약간 결을 달리한다. 장우성 작가는 여기에 2017년 특수학교 설립을 두고 주민들의 찬반논쟁이 뜨거웠던 서울서진학교의 사례를 가져와, 장애의 범주를 확장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백수선, 고지선이 마가렛과 마리안느의 한국 이름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공연에서는 마가렛 역의 배우(정운선·정인지)가 백수선 역을, 마리안느 역의 배우(백은혜·정연)가 고지선 역을 맡는다.‘섬:1933~2019’는 장우성 작가와 이선영 작곡, 박소영 연출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한 영향력의 인물들을 무대에 복원’하고자 기획한 ‘목소리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9년 우란문화재단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세 사람은 ‘목소리 프로젝트’를 통해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의 일기를 바탕으로 한 ‘태일’(2017년)과 국내 최초 여성 법조인이자 여권운동가 이태영의 삶을 조명한 ‘백인당 태영’(2023년)을 무대에 올렸다. 5년 만에 재연한 이번 작품은 공연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와 정동극장에서 공동 제작했다.‘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로 시작하는 정현종 시인의 ‘섬’은 ‘그 섬에 가고 싶다’로 끝난다. 음악극 ‘섬:1933~2019’는 그 거리,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이다. 여전히 이 땅 여기저기, 사람들 마음속에 존재하는 ‘장애도’(島)가 사라지길 간원하는. 음악극 ‘섬: 1933-2019’의 한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2024.07.22 I 김미경 기자
해리스로 모이는 지지…유력 경쟁자들은 '말아껴'
  • 해리스로 모이는 지지…유력 경쟁자들은 '말아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차기 민주당 대선주자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일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지지가 모이는 모양새다. 해리스 부통령도 자신이 후보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음을 명확히 하고 기부를 호소하는 등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우리는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라고 밝혔다.아울러 다음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 브래드 슈나이더 연방 하원 의원, 에밀리 클로부샤 연방 상원의원,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 타미 발드윈 연방 상원 의원, 추이 가르시아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 애덤 쉬프 연방 하원의원 등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러닝메이트로 거론되고 있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앤디 베샤 켄터키주지사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성명을 올렸다. 민주당 조직들도 움직이는 모양새다. 미국 각주의 민주당 위원회들의 협회인 ASDC 이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ASDC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회 히스패닉계와 흑인 쪽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히스패닉계 의원연합 의장인 나네트 바라간은 엑스에서 “나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그녀가 11월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연방의원 내 흑인 의원 모임인 ‘콩그랜셔널 블랙 코커스’ 역시 성명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우리 당 후보로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그녀는 지난 3.5년간의 성과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 했으며 산모 사망률을 낮추고 생식의 자유를 보호하고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보장하는데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민주당 주요 지지세력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낙태권을 옹호하는 민주당 여성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는 에밀리스리스트, 링크드인 공동창립자인 리드 호프만, 미국 자동차노동자연합(UAW) 등이 지지성명을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이 2022년 4월 5일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오바마케어 및 메디케이드에 대한 발언을 하기 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포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AFP)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역시 아직은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게빈 뉴섬 주지사는 역시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비범하고 역사를 만드는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을 뿐, 차기 대선 후보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매일 노력하겠다”고 밝혔을 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무소속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해리스는 매우 인기가 없다”며 자신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 참여할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 참가했으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조 로프그렌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포함한 예비후보 심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후보 선정을 당의 규칙과 절차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2 I 정다슬 기자
바이든 사퇴에 공화당원들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
  • 바이든 사퇴에 공화당원들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자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직에 대해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3월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하는 가운데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바라 보고 있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로이터)미 CNBC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출마하기에 게 적합하지 않다면 그는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그(바이든)는 즉각 대통령직을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11월 5일(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오기를 아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존슨 의장뿐 아니라 공화당 내 대표적 친(親) 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 의원총회 의장, 전국 공화당 상원위원회를 비롯한 다른 공화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성명에서 “바이든은 인지 능력이 크게 저하된 국가 안보 위협”이라며 “우리나라의 모든 남성, 여성, 어린이에게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로 지지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바이든이 급격히 악화한 상태 때문에 선거 운동에 물러난 것을 알면서도 해리스는 미국 국민이 바이든이 백악관에 6개월 더 있어도 안전하다고 믿는가”라고 반문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4일차 행사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해고’ 손팻말을 든 참석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로이터)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더는 직무를 서행할 수 없을 때 승계 순서를 정하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수정헌법 25조에는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이 현직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할 수 있고, 이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X에 “해리스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2021년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당시 트럼프 내각에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할 것을 촉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거부한 바 있다.지난달 말 첫 TV 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 했지만, 이날 이러한 우려와 나이에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남은 6개월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X에 올린 서한에서 “저는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바이든 사퇴에 “사기꾼 조!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 트럼프, 바이든 사퇴에 “사기꾼 조!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직을 수락한 후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J.D밴스의원을 지목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통령직 후보 사퇴 소식에 “사기꾼 조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라며 십자포격을 했다. 아울러 “좌파가 지금 누구를 내세우든 똑같은 사람”이라고 차기 대선후보 주자를 경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남부 국경, 에너지 주도권, 국가안보, 국제적 지위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파괴하기 위한 모든 일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구를 흔드는 토론에서 완전히 패배했고 급진적이고 부패한 민주당은 그를 버렸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가를 위해 봉사할 자격이 없었지만, 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정신적·신체적·인지적 죽음에 대해 미국에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했다.그는 이후 글을 잇따라 올리며 바이든 대통령을 한껏 비난하고 있다. 그는 “사기꾼 조가 코로나에 걸린 게 맞느냐”며 “그는 6월 27일 토론 이후 완전한 몰락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또 누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든, 차기 대선 후보 TV토론은 ABC 뉴스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방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사기꾼 조 바이든과 싸우는데 시간과 돈을 써야 해야 했다”며 “그의 주변 사람들과 의사, 가짜 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능력이 없었던 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공화당에 사기에 대한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CNN과의 전화 통화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보다 더 쉬운 상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은 내 인생의 최악의 대통령이고 카멀라 해리스는 그와 함께 모든 것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그녀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끌어올린 바이든의 개방 국경과 녹색 사기 정책에 공동서명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해리스는 백악관의 재앙이 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바이든이 저지른 모든 실패, 즉 아프가니스탄 철수, 국경 위기, 엄청난 인플레이션, 해외에서 약화된 미국의 위치는 해리스와 함께 이뤄졌다”며 “그녀는 바이든이 재임 중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은폐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는 그녀에 대한 신뢰를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다. 그는 우리의 남부 국경을 재건하고 경제를 회복하고 세계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유일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방해하려는 움직임도 나온다.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기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더 이상 후보자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뒷방에서 후보를 바꾸는 것은 어떤 주(州)에서는 불법”이라며 일부 주에서는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2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러닝메이트’ J.D밴스 “해리스, 최악의 대통령 바이든과 함께 한 인물”
  • 트럼프 ‘러닝메이트’ J.D밴스 “해리스, 최악의 대통령 바이든과 함께 한 인물”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캠프도 해리스 부통령에 공격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은 내 인생의 최악의 대통령이고 카멀라 해리스는 그와 함께 모든 것에 함께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난 4년간 그녀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끌어올린 바이든의 개방 국경과 녹색 사기 정책에 공동서명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해리스는 백악관의 재앙이 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바이든이 저지른 모든 실패, 즉 아프가니스탄 철수, 국경 위기, 엄청난 인플레이션, 해외에서 약화된 미국의 위치는 해리스와 함께 이뤄졌다”며 “그녀는 바이든이 재임 중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은폐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는 그녀의 신뢰성을 파괴한다”고 지적했다.또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다. 그는 우리의 남부 국경을 재건하고 경제를 회복하고 세계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유일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방해하려는 움직임도 나온다.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기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더이상 후보자를 좋아하지 않기 떄문에 뒷방에서 후보를 바꾸는 것은 어떤 주(州)에서는 불법”이라며 일부 주에서는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2 I 정다슬 기자
바이든 사퇴에 민주당 대체 후보는?…일단 해리스 1순위
  • 바이든 사퇴에 민주당 대체 후보는?…일단 해리스 1순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그를 대체할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선언한 만큼 ‘포스트 바이든’ 1순위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꼽힌다.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해리스, 공식 승계 서열 1위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인물이다. 공식적인 대통령 승계서열 1위인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모금한 선거 자금을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X에서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의제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다”며 “나와 함께하신다면 지금 바로 기부해 달라”고 썼다.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그가 낙점될 경우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첫 대통령 후보가 되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지난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의 자택에서 격리하며 사퇴를 고심하는 사이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유세에 나섰다.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 마련된 유세장에 그가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선거운동 모드에 돌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려면 말만 하는 것 이상의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계층의 미국인에서 자유와 기회, 존엄을 앗아가는 의제를 추구하면서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중이 해리스의 발언마다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의원을 겨냥한 모든 공격에 동조했다고 WP는 전했다. 또 집회 참석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율 1위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거나 심지어 열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보도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 여러 경합주를 돌며 유세했다. 그는 유세에서 자신의 배경과 정체성을 강조하며 바이든-해리스 캠페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WP는 평가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CNN이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 내였다.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서는 격차가 적긴 하지만, 지난 4년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대선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당장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해리스를 깎아 내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AFP)◇미셸 오바마, 부인에도 ‘깜짝 등판’ 가능성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플랜B’가 되면서 그를 관중에 소개한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주목받았다. 쿠퍼 주지사는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보기힘든 민주당 소속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WP는 전했다.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성향이 뚜렷한 캘리포니아주 토박이인데다, 인도계와 자메이카계 흑인의 혼혈이다. 부통령 재임 중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도 많다. 이 때문에 중도 성향의 백인 남성, 고령층 백인 남성, 농촌 표심 등을 끌어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깜짝 등판도 거론된다. 오바마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남편을 뛰어넘는 호감도와 호소력 있는 연설로 사랑 받았다. 2016년 당시 미 대선에서도 유력한 ‘킹메이커’로 주목 받기도 했다. 자신은 정치와 맞지 않는다며 대선 출마의 뜻이 없음을 수차례 밝혔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의 인기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CNN이 대선 TV 토론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50%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39%)를 월등히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겨룰 경우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획득해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다. ◇부티지지, 첫 소수자 장관…경선 패자 이미지 짙어 그러나 미셸 오바마 측은 지난 3월 밝힌 성명에서 “오바마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한 뒤 아직 입장을 번복한 적 없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2020년 미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던 그는 2021년 장관에 임명돼 항공을 포함한 미국 교통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부티지지는 미국 장관 중 처음으로 성소수자임을 밝힌 각료로 2018년 교사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했다. 1주일에 한 번 꼴로 출장길에 오르는 그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 이코노미석에 앉는다는 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1등석에 앉으면 승객들이 겪는 현실을 제대로 알수 없다는 이유에서 이코노미석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성소수자라는 한계, 이전 경선에서 탈락한 패자의 이미지가 짙어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밖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트럼프를 대적할 만한 상대로 나서기엔 인지도나 영향력이 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2024.07.22 I 양지윤 기자
"주요 도로집회 제한, 교통상황 반영해 유동적으로 해야"
  • "주요 도로집회 제한, 교통상황 반영해 유동적으로 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부근 등에서 대규모 집회·시위로 교통흐름 등 피해가 빈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출퇴근 시간대의 주요 도로의 집회 제한 규정 등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달 22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21일 이데일리 취재 응한 치안 전문가들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것을 전제하면서도 타인의 기본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도로에 대해서 특정 시간대 집회·시위가 차선을 점거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회와 시위가 보장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러한 제도도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집시법에서 ‘교통불편이 우려될 경우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식의 추상적인 조항이 있는데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정 시간대 교통이 밀집되는 집회, 시위를 제한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만들거나 교통의 안전성을 위협할 경우 해산명령을 내릴 수 있는 강한 조치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의 사례를 들며 출퇴근 시간대의 주요 도로에서 집회 시위가 제한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 교수는 “미국 같은 경우는 집회 시위를 하는 사람과 통행하는 사람 간의 조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자체 조례 규정을 두고 있다”면서 “이런 형태로 평일 오후 4~6시, 오전 9~10시의 주요 도로에서 집회, 시위 목적으로 도로가 점거될 수 없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집시법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집회·시위 금지 도로를 고정적으로 할 게 아니라 교통 상황의 변화를 고려해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실시간 도로 상황을 반영한 규제를 할 수 있도록 법령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처럼 특정 도로를 정해 안 된다고 접근하는 개념이 아니라 주말에 체증이 심해지는 구간 등 유동적 요소를 고려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집회 주최 측과 일반 시민들 모두 ‘윈윈’ 하는 길”이라고 했다.이미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했던 정부는 지난해 교통 통제 강화 등 내용이 포함된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을 발표했고 여당 의원들 주도로 입법 작업에 나선 바 있다. 해당 법안에는 출퇴근 시간대 등 집회·시위의 개최 시간을 비롯해 행진 경로, 차로 이용 여부 등을 고려해 해당 집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대표 발의한 이만희 의원은 “집회 및 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근래 집회·시위 양태가 변화하면서 현행법으로는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어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 법안을 계속해서 입법 과제로 설정,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시위의 보장도 중요하지만, 차량 정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의 권리도 중요하다”면서 “국회 회기가 종료되면서 법안이 폐기됐지만, 차량 정체를 해소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 입법안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2 I 황병서 기자
최연소 상원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바이든 정치인생은
  • 최연소 상원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바이든 정치인생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2020년 후보로 제가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오늘 카말라가 올해 우리 정당의 후보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고 싶다”며 “민주당원들이 이제 함께 모여 트럼프를 이길 시간이다. 이렇게 해봅시다”고 강조했다.바이든은 지난달 27일 지난 대선 첫 TV토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줘 민주당 안팎에선 대선 후보 자진 사퇴 촉구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안 바이든은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고수했으나 민주당 지도부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그의 오랜 우군들까지 우려를 표하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2001년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이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북한에 대한 회담을 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AFP)◇ 중산층의 아들, 36년간 연방 상원의원으로 바이든은 1942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증조부가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을 지내는 등 유복한 집안이었으나 바이든이 태어날 무렵부터 가세가 기울었고 1950년대 델라웨어주로 이사했다. 델라웨어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마틴 루터 킹, 존 F. 케네디 등을 보면서 대통령의 꿈을 키웠다. 이후 바이든은 델라웨어대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시라큐스 법학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법학대학원 재학 중 네일리어 헌터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1970년 뉴캐슬 카운티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다. 1972년 만 29세 나이로 델라웨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 최연소 상원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그는 2009년까지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을 36년간 역임했다. 1994년 상원의원 시절 경찰 인력 증원 및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강력범죄 처벌 강화법을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당시 범죄율 감소에 기여했으며, 가정폭력과 성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법적 대응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원의원 시절 변호사 경력을 살려 상원 법사위원장을 지낸 바이든은 외교위원회로 옮긴 뒤에는 외교위원장을 세 차례 역임했던 만큼 외교통으로도 통한다. 1987년 조 바이든 당시 미 상원의원(왼쪽)과 그의 아내 질 바이든.(사진=AFP)◇ 부통령으로 8년, 최고령 대통령 취임1987년과 2008년 두 차례 당내 대통령 선거 경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바이든은 2008년 버락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로 지명돼 당선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동안인 2017년까지 부통령으로서 경제 회복, 오바마 케어, 외교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모든 미국인에게 건강보험 의무 가입을 요구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보조금 제공하는 오바마케어는 의료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의 철군 계획을 주도하며 외교 무대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바이든은 대통령 후보로 다시 출마해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당시 그의 나이 77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됐다. 그는 대통령 임기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인프라 투자, 기후 변화 대응, 경제 회복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 가슴 아픈 가족사의 엉클 조 ‘엉클 조(Uncle Joe·조 삼촌)’라고 불리며 이웃집 아저씨처럼 인간적이고 친근한 면모로 인기를 끌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대변해온 정치인으로 꼽힌다. 안타까운 가족사도 있다. 1972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지 한달 만에 교통 사고로 아내와 13개월 딸 나오미를 잃었다. 그는 당시 상원의원직을 포기하려 했지만 동료 의원들이 이를 만류했다. 이에 사고에서 살아남은 장남 보와 차남 헌터가 입원한 병실에서 바이든이 상원의원 취임 선서를 한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엄마를 잃은 두 아들을 돌보기 위해 매일 윌밍턴의 집에서 175KM 떨어진 워싱턴DC의 의회까지 기차로 출퇴근했다. 5년 뒤 영어교사 질 제이컵스와 재혼하기 전까지 그는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두 아들을 직접 키웠다. 이후 바이든은 사고로 떠난 첫 아내와 딸의 죽음을 기리며 매년 12월 18일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그는 첫번째 아들도 먼저 보내야 했다. 장남 보 바이든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2015년 4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까지 지냈던 보 바이든은 바이든의 정치적 후계자로 학벌, 인품, 사생활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모범적인 아들로 평가 받는다.
2024.07.22 I 김윤지 기자
美 부통령 후보 밴스 지명에 `힐빌리` 자서전 품귀
  • 美 부통령 후보 밴스 지명에 `힐빌리` 자서전 품귀 [위클리 핫북]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마친 뒤 부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와 키스하고 있다. 밴스 후보는 예일대 로스쿨 재학 시절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부인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밀워키 AP).[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 같은 아이들은 암울한 미래에 직면했다. 운이 좋으면 복지 혜택을 받겠지만 운이 나쁘면 마약 과용으로 죽을 것이다.”(책 ‘힐빌리의 노래’ 중에서)요즘 서점가에서 이른바 미국판 ‘개천 용’ 이야기가 열풍이다.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으로부터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제임스 데이비드) 밴스(39) 상원의원의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흐름출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2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후보 지명 발표 이후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 책의 판매량은 이전 같은 기간보다 152배나 상승했다. 한때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서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2017년 국내 출간한 책 ‘힐빌리의 노래’는 밴스 의원의 자전적 에세이다. 힐빌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 지대) 지역의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낮춰 부르는 말이다. ‘산골 촌뜨기 백인’이란 어감의 멸칭 쯤이 된다. 책은 미국 동부의 애팔래치아 산맥 주변의 가난한 백인이 처한 처참한 실상과 함께 그 구조적 이유를 밴스 의원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조명하면서 주목받았다. 폭력과 가난에 찌든 백인 하층(힐빌리) 청년이 최고 명문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로 서기까지의 회고담이다. 미국 사회의 백인 빈곤층 문제를 파헤친다.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2020년 넷플릭스에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책으로 명성을 얻은 밴스 의원은 정계로 진출해 2022년 오하이오주에서 미국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교보문고 관계자는 “미국의 정치 환경 변화가 한국의 경제 안보를 비롯한 글로벌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J.D 밴스에 대한 궁금증이 그의 자서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책은 단숨에 이슈도서로 주목받고 있다”고 풀이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사진=연합뉴스/밀워키 로이터).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마친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하이오주 빈곤층 출신인 밴스 상원의원은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저자로도 널리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밀워키 AFP).
2024.07.22 I 김미경 기자
나경원 "대통령·당원 신뢰 바닥인 한동훈, 화합 해낼 수 있나"
  • 나경원 "대통령·당원 신뢰 바닥인 한동훈, 화합 해낼 수 있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의원이 21일 화합을 얘기하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 “가해자가 꺼내는 갑툭튀 화합일 뿐”이라고 폄훼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합이 말로 되는 것이냐, 화합이 가능하려면 먼저 신뢰가 있어야 한다”며 “신뢰를 쌓는 데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라고 한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미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간 신뢰는 바닥을 드러냈다”며 “패스트 트랙을 폄훼하고 동지의 헌신을 외면해 우리 당원과 지지층의 신뢰도 붕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는 당 대표를 포함, 우리 당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잃어버린 신뢰부터 다시 쌓고 와야 한다”며 “진심으로 동료를 존중하는 태도,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허한 자세, 그리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 이것이 부족한 한동훈 후보가 어떻게 화합을 해낼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우리 당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나경원”이라며 “대통령을 포함, 우리 당 그 누구와도 저는 불편한 것이 없다. 연판장에 서명했던 의원과도 저는 긴밀히 소통한다. 대화, 소통, 그리고 포용으로 저는 다 품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사심이 없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당 대표라면, 일거수일투족이 의심을 사고 논란을 일으킨다”며 “당 대표라는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는 제가 잡음 없이, 갈등과 분열 없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를 방문한 나 후보는 “김진태 강원도 지사님은 지난 패스트트랙 당시 함께 투쟁하신 저의 동지이기도 하다”며 “”그때 온 몸 던져서 한 건데, 벌써 잊어버리면 안된다“며 우리 당 투쟁의 역사에 깊이 공감해주심에 큰 응원을 받고 간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당 대표 후보(오른쪽)가 21일 강원도를 방문,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과 춘천 명동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1 I 이승현 기자
김진경 신임 경기도의장 "의회를 '소통과 협치의 전당'으로"
  • 김진경 신임 경기도의장 "의회를 '소통과 협치의 전당'으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를 ‘소통과 협치의 전당’으로 이끌겠다.”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4선 김진경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3)의 취임 일성이다.지난 19일 경기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진경 후반기 의장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경기도의회는 지난 19일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155명 중 148명이 재석한 가운데 김진경 의장을 비롯해 정윤경(민주당·군포1), 김규창(국민의힘·여주2)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다.이날 본회의에서 김진경 신임 의장은 재석의원 14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총 134표로 9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당선됐다. 뒤이은 부의장 선거에서는 정윤경 의원이 투표 참여인원 148명 중 125표를 얻고, 김규창 의원이 148명 중 124표를 각각 확보했다.김 의장은 당선 소감을 발표하며 ‘합의와 상생의 정치’ 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회의 세 가지 방향성으로 △일하는 민생의회 △소통과 협치의 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진화된 의회를 소개했다.김 의장은 “당면한 민생 현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는 ‘일하는 민생의회’를 만들겠다”라며 “‘조례 시행 추진 관리단’을 설치해 도민의 실질적 삶을 뒷받침하고 시민사회와의 상시 연석회의를 통해 민생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후반기 의회를 ‘소통과 협치의 전당’으로 이끌겠다”라며 “양당 의원께서 만든 소중한 협치의 성화(聖火)가 도민 삶을 밝히는 불빛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집행부와 협치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며 소통의 촉매 역할에 혼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김 의장은 ‘지방자치의 내일을 이끄는 선진의회’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중앙집권적 관성만으로 대한민국에 놓인 난제의 답을 찾을 수 없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위기를 풀 열쇠이고 따라야 할 시대정신이다”라고 설명했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는 ‘지방의회법 제정’, ‘반쪽짜리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 ‘지방의원 공제회 설치’, ‘의정연구센터 및 의정연수교육원 설립’ 등이 언급됐다.그는 끝으로 “후반기 의회의 올바른 방향은 155명 의원 모두가 함께할 때 찾을 수 있다”라며 “제11대 의회가 진일보한 역사를 기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고견과 지혜를 나눠달라. 의원들과 손잡고 후반기 2년을 값지게 일구겠다”라고 밝혔다.김 신임의장은 197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008년 7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8·9·11대 도의원으로서 도시환경위원장과 문화체육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여성가족교육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두루 역임했다.한편, 이번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후반기 들어 신설된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비롯한 1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이 이뤄졌다.신임 상임위원장으로는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민주당·파주2),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민주당·고양10), 임상오 안전행정위원장(국민의힘·동두천2),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수원3),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성남5), 이선구 보건복지위원장(민주당·부천2), 허원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이천2),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국민의힘·구리1), 문형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민주당·안양3),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민주당·시흥1), 이애형 교육행정위원장(국민의힘·수원10),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장(국민의힘·성남8)이 선출됐다.
2024.07.21 I 황영민 기자
정청래 "정청래 해임 청문회도 대환영…모든 청문회 공평 추진"
  • 정청래 "정청래 해임 청문회도 대환영…모든 청문회 공평 추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1일 자신에 대한 해임 청원안에 대해 “적법하게 법사위로 회부되면 이 또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이날 자산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청문회도 공평하게 추진하겠다. 검사 탄핵 청문회도 당연히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일 한 청원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국회청원)에 정청래 위원장의 국회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고, 이 청원은 21일 기준으로 3만명이 넘는 동의를 모았다. 청원인은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간다는 이유로 정 위원장에 대한 해임을 요청했다. 국회청원은 30일 내로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관련 법안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시키는 제도다. 정 위원장은 “그러니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검사탄핵 청문회도 시비걸지 말고 응하기 바란다”며 “법사위에서 채택된 증인들 다 나오기 바란다”고 했다. 19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이들이 불출석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이 어렵게 됐다. 정 위원장은 이 점을 꼬집어 얘기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모든 증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며 “26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증인, 대통령 장모 최은순 증인, 검찰총장 이원석 증인 등 모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청문회도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고, 법사위로 자동 회부되면 선입선출 순서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정청래 청문회도 대찬성, 대환영이다. 누가 국회법을 어겼고, 누가 국회법을 준수하는지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했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1 I 이승현 기자
초반 당권레이스 압도하는 이재명…`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
  • 초반 당권레이스 압도하는 이재명…`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에서 연임을 노리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상대 후보인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축약어)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둘째 날인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1일 열린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치러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득표율 90% 이상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90.02%, 대구에서 94.73%, 경북에서는 93.79%였다. 전날(20일) 치러진 제주(82.5%)와 인천(93.77%) 경선 득표율까지 합하면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1.7%로 90%를 넘어섰다. 2년 전 자신이 세운 득표율 기록 77.77% 경신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후보는 20~21일 열린 합동연설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당대표 연임 출사표에서 밝혔던 ‘먹사니즘’에 기반한 지역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그는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고속도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인구 소멸을 막으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 후보를 상대해 나온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 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를 했다. 당내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며 분전했지만 이 후보와의 표 차이 줄이기에는 실패했다. 김 후보의 21일까지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7.19%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15.01%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인천과 강원, 대구·경북에서 10% 미만으로 주저 앉으면서 더는 오르지 못했다. 민주당 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면서 나온 김지수 후보는 누적 기준 1.11%에 머물렀다.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한 김두관 후보와 달리 김지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 무능론에 방점을 뒀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구도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후보가 꺼내 든 ‘먹사니즘’에 많은 당원들이 호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20%대 득표율을 유지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의 후보 중 정 후보는 21~22일 누적 기준 21.67%를 기록했다. 이대로 간다면 정 후보는 수석최고위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정 후보 다음으로는 김병주(누적 16.17%), 전현희(13.76%), 김민석(12.59%), 이언주(12.29%), 한준호(10.41%)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2약으로 강선우(6.99%), 민형배(6.13%) 후보가 뒤를 이었다. 총 15차례 열리는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그 다음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
2024.07.21 I 김유성 기자
방통위-공정위, 단통법 폐지 후 '부당 차별적 지원금 금지' 놓고 대립
  • 방통위-공정위, 단통법 폐지 후 '부당 차별적 지원금 금지' 놓고 대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가 추진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지급 금지’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에 존속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공정위는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이라는 단통법 폐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방통위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항 사수에 나섰다.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박충권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단통법 폐지 및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과방위 검토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와 국회는 단통법 폐지를 추진 중이다. 휴대전화 구매 지원금의 차별을 규제하기 위해 10년 전 단통법이 제정됐으나, 이동통신 사업자 간 지원금 경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커서다. 여당에서는 박 의원이 총대를 메고 단통법을 폐지하는 대신, 존속 필요성이 있는 규정은 전기통신사업자법에 신설하기 위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제32조 14항)을 위해 이동통신사업자는 대리점과의 협정을 체결할 때 대리점으로 하여금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지시, 강요, 요구, 유도하지 못하게 했다.‘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지금 금지’는 통신시장 규제 기관인 방통위도 필요성을 강조하는 조항이다. 그런데 이 조항에 공정위가 재검토 및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방통위와 공정위가 대립하게 됐다.(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금지 조항이 전기통신사업자법에 존속되면 규제 목적에 비추어 과잉금지원칙을 위배하는 위험이 있으며, 사업자 간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 및 이용자 후생증진이라는 단통법 폐지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로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금지행위의 유형 및 기준이 모호해진 상황에서 이통사가 대리점에 대한 차별적인 지원금을 요구하거나, 유도하는 행위만으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벌금 등을 부과받게 되면, 이통사가 받는 불이익 정도가 단통법 폐지 이전과 완전히 동일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이에 방통위는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금지 조항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광범위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통사가 대리점에 대해 부당한 고객유인행위 등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것이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합성, 침해의 최소성, 법익의 균형성을 고려하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지 않고, 규제 대상자의 예측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도 해당 조항이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공정위 의견을 정면 반박한 것.방통위 관계자는 “같은 통신사의 같은 요금제를 사용하는데 어떤 사람은 100만원 주고 휴대폰을 사고, 어떤 사람은 10만을 주고 산다면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 금지는 최소한의 이용자 보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조항이 남는다면 단통법 폐지 이전과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공정위 주장에 대해선 “단통법 폐지의 목적은 이통사 간 경쟁 촉진에 있다”며 “이통사들의 경쟁을 제한했던 요소인 지원금 공시, 추가지원금 15% 상한 제한을 없애 달성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통신 업계에선 전문 규제기관인 방통위와 일반 경쟁규제 기관인 공정위가 통신시장 규제 관할권을 놓고 또 대립하는 상황이 반복돼 사업자에 대한 중복 규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공정위는 단통법 정책에 따라 판매 장려금을 제한한 이통3사가 서로 번호이동 실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판매장려금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피하는 담합행위를 했다고 보고 과징금을 예고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는 통신시장에 대한 전문 규제 기관이고 공정위는 일반 규제 기관인데, 공정위가 통신산업에대한 규제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계속 부딪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2024.07.21 I 임유경 기자
  • 22대 국회 문턱 넘을까…예금자보호법·산은법 등 잇단 재발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금융 정책 법안들이 22대 국회 들어 재발의하고 있다.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금보험기금에 금융안정 계정을 설치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융안정 계정은 금융사가 부실화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21대 국회 때도 추진했지만 폐기됐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쟁점이었던 자금 지원 결정 주체를 금융위로 지정하고 금융위가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하기로 한가운데 이를 수행할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늘리는 법안도 발의됐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은 산업은행의 자본금을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상 정부가 산업은행에 일정 금액의 자본금을 확충하면 산업은행은 출자 금액의 10배가량을 대출해줄 여력이 생긴다.내달 일몰되는 예금보험료율 한도의 기한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법안(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나왔다. 금융사들은 부실에 대비해 예금보험기금을 적립하는데 현행 보험료율은 은행 0.08%, 금융투자·보험 0.15%, 저축은행 0.14%다. 만약 연장되지 않으면 1998년 이전에 적용하던 요율로 낮아져 예금보험 수입이 7000억~8000억원 가량 줄어들게 돼 법안 처리가 시급한 법안 중 하나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도 아예 2년 더 뒤인 2029년까지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24년째 1인당 5000만원에 묶인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은 벌써 6건이 발의됐다. 이 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2.7배가량 상승한 점, 예금자 보호를 강화하는 해외 추세 등을 고려하면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배경에서다. 금융 업종별로 보험금 한도를 차등 적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4.07.21 I 김국배 기자
중기부 신임 차관 발탁…산하기관 인사 난맥상 해소 신호탄
  • 중기부 신임 차관 발탁…산하기관 인사 난맥상 해소 신호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차관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중기부 안팎 추가 인선이 이뤄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중기부 산하 기관 중 오랜 수장 공백 상태를 겪고 있는 기관이 많아서다.◇오영주 장관·김성섭 차관 구성…산하기관장 인선 본격화김 차관은 오는 22일부터 별다른 취임식 없이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중기부 측은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위해 김 차관이 취임식 대신 취임 소감으로 갈음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막중하게 다가온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김성섭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김 차관이 새롭게 선임되면서 취임 6개월 차를 맞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함께 수장 공백 상태인 산하기관 수장 선임에 속도를 낼 것이란 예상이 뒤따른다. 중기부 장·차관이 새롭게 진용을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산하 기관장 인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특히 김 차관의 후임으로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이 추천되는 등 중기부 내에서도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점쳐져 연쇄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차관은 바로 직전 대통령실에서 중소벤처비서관을 지내 업무의 연속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김 차관은 행정고시 39회로 입부해 중소기업청과 중기부에서 창업진흥과장, 벤처정책과장, 운영지원과장,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지역기업정책관 등을 두루 거치고 대통령실로 몸을 옮겼다. 김 차관은 “지난 2년간 대통령실 근무 경험을 십분 활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중기연·옴부즈만·동반위 등 ‘물 밑 기관장’ 찾기 한창이미 물 밑에서 기관장 선임을 진행하고 있는 중기부 산하 기관도 있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이사회를 통해 기관장 선임 진행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안건을 의결하면서 기관장 모집 절차에 돌입했다. 차기 원장직에는 조주현 전 중기부 차관을 비롯해 7~8명의 인사가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차관급 인사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전임 박주봉 옴부즈만이 임기 도중 퇴임하고 1년 여 만에 신임 옴부즈만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옴부즈만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 전 의원은 “중기부와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산하 기관은 아니지만 중기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산하 동반성장위원회 역시 새 위원장 구하기에 한창이다. 동반위는 7월초 후속 위원장으로 논의되던 인사가 끝내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다시 신임 위원장 찾기에 나섰다.◇KVIC·창진원 이어 신보중앙회·공영홈쇼핑도 임기 만료벤처투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국벤처투자와 창업기업 지원에 나서는 창업진흥원은 인선에 속도가 붙지 않는 모양새다. 양 기관 모두 임추위조차 꾸리지 않은 상태여서 기관장 찾기까지는 더욱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적게는 수천억에서 1조원에 달하는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로 전문성 외에도 고려할 요소가 많다. 창업 교육, 창업 인프라, 해외 진출, 네트워킹 등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펼치는 창진원 역시 적임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관장 선정에는 통상 2~3개월이 걸리는데 국정감사 이전에 새로운 수장을 인선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8월 초에는 임추위 구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상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과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각각 8월과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보증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조직이 커져 수장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공영홈쇼핑 역시 T커머스 진입 등 새 대표이사가 처리해야 할 난제가 쌓여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기관장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21 I 김영환 기자
트럼프 2기 핵심인물, 전당대회 VIP석에 다 앉았네
  • 트럼프 2기 핵심인물, 전당대회 VIP석에 다 앉았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관식’이라고 불렸던 15~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 맞은편 한가운데 자리 잡은 VIP좌석은 공화당 상징 색깔인 빨간색에 핵심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근거리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인 만큼 트럼프의 핵심 측근 중심으로 배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기 행정부에서 이들 중 일부를 백악관에 들이거나 핵심 보직에 앉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전 대통령(아랫줄 가운데)이 참여한 가운데 첫줄에는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진행자(왼쪽부터),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플로리다), J.D. 밴스 부통령 후보,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이 자리를 잡았다. 뒷줄에는 예비 맏며느리 킴벌리 길포일,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가 앉았다. (사진=AFP)◇부통령 후보 J.D. 밴스…트럼프보다 더한 ‘MAGA 승계자’ 39세의 젊은 밀레니얼 세대, 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 흙수저 출신, 변호사와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을 거친 자수성가 유력 정치인, 이라크전에 참전한 해병대 병사. J.D 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설명해주는 표현들이다. ‘금수저’ 트럼프 후보와 180도 다른 삶을 살았던 그는 이번 전당대회 내내 트럼프 왼쪽을 지키면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전당대회 3일차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면서 동맹들을 향해 미국에 ‘무임승차’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산 에너지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보다 더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계자’로 떠올랐다.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 왼쪽에 서 전당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아들 못지않은 며느리…라라 트럼프·킴벌리 길포일 밴스 다음으로 전당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 중 한 명은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41)다. 지난 3월 당의 ‘선거 컨트롤 타워’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을 맡으면서 선거 자금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선거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녀는 전당대회 둘째날 메인 연설자로 나서 “TV 속 모습이 아닌, 제 아이들의 훌륭한 할아버지이자 남편의 아버지이고 제가 시아버지로 부르는 도널드 트럼프를 봐 주길 바란다”며 “트럼프는 가족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며, 나라를 위해 진정으로 희생한 사람”이라면서 차분한 어투로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막말에 강한 이미지의 트럼프를 둘째 며느리가 감정에 호소해 순화시킨 것이다. 그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2016년, 2020년에는 큰 역할이 없었다. 당시에는 배우자인 멜라니아 트럼프, 딸 이방카 트럼프가 각각 남편과 아버지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며 든든한 우군이 됐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선 이들은 잠시 얼굴만 비췄을 뿐, 라라 트럼프가 트럼프를 빛내는 핵심 조연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 전 대통령 바로 왼쪽에 자리 잡았다.예비 맏며느리인 킴벌리 길포일이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피서브 포럼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 무대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예비 맏며느리인 킴벌리 길포일(55) 역시 VIP자리에 늘 함께 했고, 3일차 행사에선 찬조 연설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폭스뉴스 간판앵커 출신답게 그녀는 “이번 선거는 우리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이고,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트럼프를 뽑아야 한다”며 힘찬 목소리로 예비 시아버지를 두둔했다. ‘예비 시어머니’ 멜라니아 트럼프(54)보다 단 한살이 많은 그녀는 법조인 출신으로 민주당의 떠오르는 대권 주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결혼한 후 5년 만에 이혼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법률채널에서 이름을 알리다 폭스뉴스 앵커로 등극하고 2020년 트럼프 선거 캠프의 모금 책임자이자 법률 고문을 맡으면서 트럼프 캠프에 참여했다.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가운데),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밴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킹메이커’로 부상…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릭 트럼프트럼프의 두 아들은 트럼프의 ‘킹메이커’로 부상했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는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는 데 막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당초 공화당 내부에서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등 기존 주류 세력을 중심으로 검증된 유력 인사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지만, 트럼프 주니어는 아버지에게 강력히 밴스를 추천했다. 공화당 내 젊은 피를 수혈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아버지의 의사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고문을 지냈던 스티브 코르세스는 트럼프 주니어에 대해 “아버지의 보호자이자 부친이 의사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념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기자회견에서 “단지 거짓말쟁이이거나 우리 편인 척하는 나쁜 사람들을 막는 역할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 선임 고문을 맡았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달리 입각은 하지 않되 아버지 주변 인물들에 대한 ‘필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줄곧 VIP석 둘째줄에 있다 마지막날에는 첫째줄로 이동해 아버지의 든든한 우군임을 확고히 드러냈다.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그의 아내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이 단상에 서 있다. (사진=AFP)차남인 에릭 트럼프(40)도 마지막 날 부친을 향한 헌사와 자신감 넘치는 연설로 스포트라이트르 받았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용기 있는 행동 중 하나로 기억될 그 순간, 당신은 ‘싸우자! 싸우자!’라고 외쳤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청중의 함성을 끌어냈다. 그 역시 아버지인 트럼프에게 핵심 인물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경제 책사’ 나바로…출소하자마자 밀워키로 출격트럼프 1기 때 무역정책을 설계해 ‘경제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75)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역시 부각됐다. 2021년 1월 6일 의회난동 사건을 조사하려는 하원 특위의 송환장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아 4개월간 수감됐던 인물이다. 그는 VIP석에 앉진 않았지만, 이날 출소하자마자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에 나서며 향후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전기차 육성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을 “신종 녹색 사기(green new scam)”라며 “우리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고 깎아내리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를 대신해 감옥에 갔다는 평을 듣는 그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등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17일(현지시간) 출소하자마자 공화당 전당대회 3일차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연설에 나섰다. (사진=AFP)이외 러닝 메이트 후보군에 올랐던 더그 버검 주지사(노스다코타주·67),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플로리다·46)을 비롯해 마이크 존슨(52) 하원의장, 스티브 스칼리스(58)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도 트럼프 주변에 자리를 잡으면서 향후 트럼프 2기 때 주요 역할을 할 것을 시사했다.한편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혼란이 가중되면서 재선 시 차기 주요 인물 윤곽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대선 캠페인을 다시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7.21 I 김상윤 기자
北오물풍선에 南대북확성기 전면 시행…심리도발 ‘고조’
  • 北오물풍선에 南대북확성기 전면 시행…심리도발 ‘고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21일 또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군이 대응 수위를 높여 모든 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에 나섰다. 남북이 접경지에서 대북 심리전을 확대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결정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물론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 훈련이 가능해진 가운데 7일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당 시설물 안에 확성기가 설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21일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1시부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全)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군은 북한 오물 풍선에 대응해 지난 18일부터 전방의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가동하며 제한적으로 대북 방송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사흘만에 또다시 남쪽을 향해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부분적으로 실시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군으로 확대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군은 이날 1시부터 전방 지역의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로 군은 고정형 확성기를 전면 가동하고, 필요에 따라 이동식 확성기도 가동한다는 입장이다.확성기 방송 시간은 지난 사흘과 마찬가지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확성기 방송에는 작년 쿠바 북한대사로 일하다가 망명한 리일규 참사의 인터뷰 등 엘리트의 망명 소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외국 문화를 배격하는 김정은이 일본 만화 슬램덩크를 좋아했다는 내용, 북한이 비무장지대 지뢰 매설 과정에 폭발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도 언급했다.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다만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꺼리는 대북 심리전 수단인 만큼 북한이 이에 반발해 수위 높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2015년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응해 박근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는데, 북한이 서부전선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해 대응한 바 있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과 16일 성명에서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시사했다.지난달 민간 대북단체가 북한으로 날려 보낸 대북전단 중 일부(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야당은 대북전단 살포와 오물풍선 대응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을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7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대북전단이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자제를 요청했다.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칫 이러한 남북간의 팽팽한 대치와 긴장이 치킨게임을 넘어 국지전으로 비화한다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싸우지 않고 이길 방도를 찾아야 하고 나아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21 I 윤정훈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설리(향년 86세)씨 별세, 윤종곤(목사)씨 부인상, 윤정현(작가)·주현(서울대 미대 교수)·정주(산본 명문치과 원장)씨 모친상, 이범균(법무법인 송우 대표변호사)·김승련(동아일보 논설위원)씨 장모상, 백경혜(성남중앙병원 치과 과장)씨 시모상=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재윤(한림제약 회장·향년 89세)씨 별세, 원미자씨 남편상, 김정진(한림제약 부회장)씨 부친상=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000 △김주신씨 별세, 김문종(전 청와대 행정관)씨 부친상, 정찬연(증평군장애인복지관장)씨 시부상= 증평대한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43-836-7002 △차무웅씨 별세, 차정수(CJ CGV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씨 부친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923-4442△김옥희(향년 100세)씨 별세, 이인숙·광식·길식(강원일보 삼척지사장)·공식·경희씨 모친상, 전옥순·김미서·김경자씨 시모상, 남상준·이영재씨 장모상= 삼척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33-570-7450△김남순씨 별세, 이동남(프로축구 제주 팬&비즈 유닛 실장)씨 모친상=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62-960-4444 △김경남(향년 95세)씨 별세, 곽은희·대훈(전 새마을운동중앙회장·전 국회의원·전 달서구청장)·금희·옥희·영희·영훈·성희·경희씨 모친상, 이남옥·여순이씨 시모상, 이원갑·김재모·김광수·최재혁·김진우 장모상=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53-620-4241
2024.07.21 I 박기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