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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C&C, ‘기업용 AI’ 뭉치는데…"네이버까지 연합전략 짜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SK텔레콤(017670)과 SK C&C가 인공지능(AI) 기업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하는 가운데 SK그룹 차원에서 네이버와 연합 전선을 구축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현재 글로벌 AI 시장은 모델 크기 경쟁에서 AI 인프라 고도화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어, 국내 최대 에너지·통신 기업인 SK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클라우드를 보유한 네이버가 협력해 연합군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윤풍영 SK C&C 사장. 사진=이데일리 DB◇기업용AI TF장은 윤풍영 SK C&C 대표24일 업계에 따르면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ICT위원회 주도로 AI 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SKT와 SK C&C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업용 AI 협업 TF’를 가동하고 있다. TF장은 윤풍영 SK C&C 대표이며, SK C&C 차지원 G.AI 그룹장과 SKT 신용식 엔터프라이즈 AI CO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SKT는 AI 클라우드 운영관리(MSP)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1분기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415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커스텀 AI 수요가 늘면서 SK C&C의 자산과 시너지를 낼 필요성이 커졌다. SK C&C는 LLM과 연계해 기업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13종을 발표한 바 있다. SKT 관계자는 “해당 TF는 SK C&C의 요청으로 구성됐으며, SK C&C쪽 인력만 해도 50~60여명에 달한다”면서 “ICT 쪽은 SK이노베이션과 E&S처럼 통합하기보다는 SKT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는 SK브로드밴드와, 기업용 AI는 SK C&C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SK는 지난달 28~29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SKT와 SK C&C 협업도 같은 취지에서 이루어졌다.24일 오전 국회 AI포럼 조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조승래, 이인선, 정송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장(석좌교수)등이다.◇에너지·통신 SK, AI모델·클라우드 네이버 뭉쳐야하지만 SK그룹 내부의 AI 협업을 외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와 통신을 담당하는 SK와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클라우드를 보유한 네이버가 협력해 대한민국의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만난 정송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장(석좌교수)은 24일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AI포럼에서 “글로벌 경쟁은 AI 모델 자체라기보다는 AI 모델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서 치열하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솔루션은 수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동통신 장비 시장도 클라우드화되면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같은 기업들이 주도하던 시장이 클라우드 안에서 운영될 것이고, 안테나만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를 운영하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엣지 컴퓨팅은 델, 백엔드는 엔비디아와 인텔이 담당하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반도체·에너지·통신을 보유한 SK와 AI 및 클라우드를 보유한 네이버 같은 회사가 연합해 전략을 짜야 한다. 각자는 어디서도 1등을 하기 어렵다. 기업들을 엮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대한민국 AI 전략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태원 회장과 최수연 대표의 제주포럼 좌담에서 좌장 역할을 맡았다.그는 “대한상의 안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있는데, 이들이 연합해 기업들의 데이터를 모으는 등의 동기 부여 정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스케일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최태원 회장과도 이야기 나눴는데, AI가 소모하는 전력과 데이터센터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자력 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동국제약,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 개최...최적 시술법 공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의 심포지엄을 지난 6월 22일과 7월 20일에 양일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동국제약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 (사진=동국제약)케이블린은 벨라스트 이후 동국제약에서 13년 만에 출시한 필러 제품이다. 기존 HA 원료 및 필러 제조의 기술력과 경험을 담아 시술자와 환자의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GTS-351™라는 제조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안정성, 조형성, 주입 용이성, 지속력 등의 다섯 가지 요소가 최적화됐다.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1차 심포지엄은 케이블린을 이용한 ‘페이셜 컨투어링’을 주제로 진행됐다. HA필러 적응증 별 적합한 시술 기법, 적합한 필러 선택, 부작용 예방법 등에 대해 전경욱 더비단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과 윤춘식 예미원 원장(피부과 전문의)이 서로의 관점과 접근 방법을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2차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변화한 미의 기준과 MZ세대가 선호하는 적응증을 해부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에 다른 적합한 시술 기법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욱 메이린 더현대 서울 원장(HA필러 전문가), 이원 연세이원성형외과 원장, 김홍두 담의원 원장이 케이블린의 유변학적 물성관점에서 특장점 등과 연계해 더욱 효과적인 심미적 결과를 달성할 방법을 공유했다.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담당자는 “이번 케이블린 출시를 통해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 심포지엄과 깊이 있는 학술 활동들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은 오는 9월 21일, HA필러의 적응증과 시술 기법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을 연다.
- "돈 어디서 뽑지" 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소비자 금융 접근성을 위해 무분별한 은행 점포 폐쇄를 제한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는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은행권 설명이지만 고령층 등의 금융 소외계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년간 철수한 ATM은 총 1만 4426개로 집계됐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102개, 2019년 2318개, 2020년 2770개, 2021년 2506개, 2022년 2424개, 2023년 1646개, 올해(~6월) 660개가 사라졌다. ATM 철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시(4468개·31.0%)다. 이어 경기도(2847개·19.7%), 부산시(1179개·8.2%) 등의 순이다.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를 들어 ATM을 대대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다. 모바일 뱅킹 급증과 현금 사용량 감소 등을 고려하면 ATM 축소는 자연스럽다는 분석도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 저하는 불가피하다.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폐쇄된 은행 지점 수는 1003개로 집계됐다. 폐쇄 지점 수는 2020년~2022년 매년 200곳이 넘었다. 다만 2023년 97개, 올해(~6월) 43개로 그 속도는 현저히 줄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2023년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점포 폐쇄 과정을 더 까다롭게 만들면서 은행권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은행별 지점 폐쇄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179개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161개), 국민은행·하나은행(각 159개) 등 순이었다. 은행 지점이 가장 많이 폐쇄된 지역은 서울시(404개·40.3%)이며 다음으로 경기도(176개·17.5%), 대구시(70개·7.0%) 등의 순이다.강민국 의원은 “은행이 적자 경영도 아닌데 비용 효율화와 비대면 은행 거래 증가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점포를 폐쇄하고 ATM을 무더기로 철수하고 있다”며 “은행이 지켜야 할 공공성과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의 접근성을 무시한 처사다”고 지적했다.
- 비욘세 '프리덤'에 맞춰 등장한 해리스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
- 미국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사실상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첫 대선 유세 장소로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선택했다. 밀워키는 선거 향방을 좌우할 주요 경합주(州) 중 한 곳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서 지명을 수락한 곳이기도 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라고 맹비난하고 ‘과거’로부터 ‘미래’를 지키자고 강조했다.밀워키의 교외지역인 웨스트 엘리스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비욘세의 ‘프리덤’에 맞춰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기 전에 계획된 것이지만, 유세 장소는 변경됐다. 해리스캠프 대변인인 케빈 무노즈는 “약 3000여명이 모일 것”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개최한 유세현장보다 더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약 17분 동안 진행한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미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과거’로 묘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사람이 그저 살아갈 기회가 아니라 앞서 나갈 기회가 있는 미래가 있다는 것을 믿는다”며 “어느 아이도 빈곤 속에서 자라지 않고, 모든 근로자가 노조에 가입할 수 있으며, 노인이 존엄하게 은퇴할 수 있는” 미래를 제시했다. 아울러 저렴한 의료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을 키우는 것이 내 임기의 목표”라며 “중산층이 강해야 미국이 강해진다”고 강조했다.공화당의 집권플랜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는 중산층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후퇴시키고 싶어한다”며 “자유, 연민, 법치주의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돈, 두려움, 증오가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 지지자들은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꺼야”라고 외쳤다.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 금지를 중단하고 생식의 자유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해리스는 지지자들에게 “생식의 자유를 믿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극단적인 낙태 금지를 중단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성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정부가 그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생식의 자유를 회복하는 법을 통과시키며, 나는 이에 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전 세대 미국인들이 자유를 위한 싸움을 이끌어왔고, 이제 위스콘신 여러분들의 손에 그 바통이 넘어왔다”며 “투표의 신성한 자유를 믿는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이 투표를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의 유세현장을 지지자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AFP)해리스 부통령은 전직 검사였던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사실도 부각시켰다. 그는 “나는 여성을 학대하는 (성)약탈자, 소비자를 바가지 씌우는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등 모든 사람을 상대해봤다”면서 “나는 트럼프 같은 유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그를 가두라”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외쳤던 구호이기도 하다.해리스 부통령의 유세현장에는 테미 볼드윈 상원의원을 비롯한 모든 민주당 당직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이 위스콘신 매디슨을 방문해 유세했을 때 볼드윈 의원이 독자적인 지역행사에 참여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밀워키 공항에 도착하자 사라 로드게스 부지사가 그녀를 껴안고 셀카를 찍었으며 토니 에버스 주지사와 볼드윈 의원도 뒤에 섰다”고 밝혔다.2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공항에서 카멀라 해리스(앞줄 오른쪽) 부통령과 사라 로드게스(앞줄 왼쪽) 위스콘신주 부지사, 토니 에버스(뒷줄 왼쪽) 위스콘신주 주시사, 테미 볼드윈 상원의원이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