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전국 사회복지관 노후화로 안전취약…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방안 모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사회복지관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회복지관 481개소 중 199개 사회복지관이 1995년 이전에 건축되어 30년이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개소는 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으로 그 비율이 50%에 육박한다.대구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오래된 지붕 누수로 인하여 수리 중인 모습건축 후 30년이 경과한 지금, 빗물 누수로 인한 침수피해, 스프링클러 미설치로 인한 화재위험, 건물의 균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협소한 프로그램 공간 등은 안전 및 기능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켜 시설 개선이 시급한 현실이지만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시설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사회복지관 노후화 실태 기초 연구(2023. 대한건축사협회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구조(균열, 변형 등), 화재(소방설비 등), 에너지(난방, 급수 등) 등 다양한 부문에서 문제가 확인됐다.사회복지관이 지방이양사업이기 때문에 국비지원이 어려우며 더욱이 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은 사용자는 지방자치단체이지만 시설물의 소유주는 공공주택사업자(LH, SH, GH 등)인 관계로 책임소재가 모호하기 때문이다.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의4(시설의 안전점검)에서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안전점검, 시설의 보완 및 개수·보수에 드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예산상의 사유로 지지부진되고 있다.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지난 2023년부터 공공주택사업자가 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공공주택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 촉구를 위해 서명부 전달, 정책 건의, 토론회 등 대응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 개정은 제21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지되었으나, 제22대 국회를 통해 법안 개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2024년 7월 17일 제22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기관 업무보고에서 김은혜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은 LH 단지 내 사회복지관 리모델링에 대해 LH, 국가의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지자체 및 관리단체 등의 사회복지예산만으로는 영구임대주택 내 사회복지관의 기능보강 지원에 한계가 분명하므로 소유자인 공공주택사업자의 비용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임대단지 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회복지관의 기능보강 책임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임대단지대책위원회 운영, 실무협의체(△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관리공단) 운영, 관련 법 개정을 위한 국회 입법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배종옥→안내상,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출연…긴장감 UP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배종옥, 권해효, 조재윤, 김미경, 안내상이 역추적 범죄 스릴러에 긴장감을 더한다.오는 8월 16일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백설공주’는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를 연출했던 변영주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변요한(고정우 역), 고준(노상철 역), 고보결(최나겸 역), 김보라(하설 역)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배우 배종옥, 권해효, 조재윤, 김미경, 안내상이 극의 배경이 되는 무천시의 핵심 인물로 변신, 극 중 고정우의 진실 추적기에 한 축을 담당한다.먼저 배종옥은 무천시의 3선 국회의원 예영실 역을 맡았다. 예영실은 미모, 능력은 물론 지역구의 대소사를 모두 챙기는 완벽에 가까운 정치인으로 오랫동안 최초의 여성 경기도지사가 되겠다는 야망을 꿈꿔오던 중 마침내 꿈을 이룰 기회가 다가오기 시작한다.예영실(배종옥 분)과 함께 무천시를 이끄는 무천경찰서장 현구탁 역은 권해효가 연기한다. 정중한 매너와 주변 관리에 능하고 마을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현구탁은 살인 전과자가 된 고정우(변요한 분)가 마을로 돌아오자 그를 증오하는 사람들 사이를 중재하려 애쓴다.하나뿐인 딸의 죽음으로 인생이 무너져버린 아빠 심동민 역은 배우 조재윤이 변신한다.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알콜중독 환자로 딸이 죽자 증세가 더욱 심해진 탓에 매일 손에서 술병을 놓지 않고 고정우의 엄마 정금희(김미경 분)에게 패악질을 부리며 스트레스를 푼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와 시너지를 발휘할 조재윤의 강렬한 존재감이 주목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김미경과 안내상은 각각 정금희 역과 고창수 역으로 분해 극 중 고정우의 부모님으로 호흡을 맞춘다. 정금희는 대나무처럼 꼿꼿한 성격의 소유자로 아들 고정우가 지은 죄를 대신 받듯 마을에 머물며 사람들의 멸시와 저주를 온전히 감내해내는 인물이다. 오랜만에 마을로 나타난 아들을 반기지도, 내치지도 못하는 엄마의 갈등은 김미경의 애틋한 눈빛 연기로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인생에서 가족이 제일이라고 여기는 고창수는 아들 고정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인내심 강한 아버지다. 감옥에서 돌아올 고정우를 위해 식당을 열심히 운영하며 버티던 중 갑작스러운 병마로 인해 고비를 맞게 된다. 고창수가 그토록 그리던 아들을 다시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처럼 ‘백설공주’는 배종옥, 권해효, 조재윤, 김미경, 안내상을 비롯해 이두일, 장원영, 차순배, 공정환, 박미현 등 등장만으로도 장면을 꽉 채우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배틀을 예고하고 있다.‘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오는 8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 과방위,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고발 의결…자진사퇴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가 25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에 대해 고발하기로 의결했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우리 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 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제15조에 따라 불출석 등의 죄로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거수 투표 결과 찬성 12명, 반대 7명으로 고발이 의결됐다.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관련 안건을 상정하기 전 거수 표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상인 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과방위 여야 간사는 동의했으나, 최 위원장은 사인을 거부했다.최 위원장은 “이 부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 제출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며 “방통위 행정법무담당관이 사인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고 밝혔다.좌미애 방통위 행정법무담당관은 “이 부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려고 여의도에 왔으나, 갑작스러운 심장 스탠트 시술로 인해 병원에 가야 했고, 시간이 되면 청문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점심시간 즈음에 불출석 사유서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진단서를 사진으로 받아 여야 간사와 위원장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고발하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처벌받을 것 같지도 않다”며 “명백한 병원 진단서에 스탠트 시술로 인한 어지럼증이 적혀 있다. 입원을 하지 않은 것을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고 비판했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불출석 사유서는 하루 전에 제출해야 하나, 오늘 오후 12시에서 12시 반 사이에 양당 간사에게 동의를 받으려 했다”며 “병원에 입원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병원 문이 닫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판단의 문제다. 정당한 이유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한편 방통위 안팎에서는 어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이 직무대행이 방통위 ‘0’원 상임위원 사태를 막기 위해 이르면 오늘 중 자진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이상인 위원장 직무대행의 직무가 정지돼 여야 합의제 행정기구 방송통신위원회의 5명 상임위원 중 단 한 명도 남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 오늘 '김건희 없는' 尹 탄핵청원 2차 청문회…주요 증인 불출석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2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지난 19일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의혹에 대해 다뤄졌던 1차 청문회에 이어 열리는 이날 2차 청문회에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다뤄질 예정이다.앞서 법사위는 지난 9일과 16일 여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야당 의원 주도로 △김건희 여사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이원석 검찰총장 등 23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이 지난 21일 “위헌·위법적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은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만큼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최씨, 정 실장 등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원석 총장도 지난 23일 법사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총장은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하여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입법권의 한계를 넘어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법치주의의 기반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 외에도 증인으로 채택된 인사 중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24일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후 불출석한 증인들을 고발한 만큼, 2차 청문회 불출석 증인들 중 일부에 대해서도 추후 고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은 12조에서 불출석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김 여사 등 핵심 증인의 불출석에도 불구하고 이날 2차 청문회에선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野, 2차 청문회 불출석 증인 일부 고발 나설듯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3일차 청문회를 진행한다. 국무총리나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을 제외한 공직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전례가 없는 사흘 동안 진행되게 됐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노진환 기자)과방위는 25일 오후 11시 50분께 야당 주도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는 내용의 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건을 의결했다. 청문회 연장안은 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야당 의원 주도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25일 오전 11시 59분까지 자녀 입학, 외환, 출입국, 주식 매매, 가상화폐 매매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자료가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부족한 자료가 있으면 추후 서면 답변을 받아 청문보고서 쓸 때 참고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취지로 밖에 안 보인다”고 반발했다.◇방송4법 중 방통위설치법 오후 표결 전망국회 본회의에선 이날도 야당이 주도하는 방송4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전날 방송4법 중 가장 먼저 상정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이날 오후 5시 30분을 전후에 강제 종료하고 본회의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국회법은 필리버스터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의 서명으로 종결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수 있고, 이를 제출한 때부터 24시간 이후 무기명 투표로 표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할 경우 필리버스터는 강제로 종료되고 해당 안건에 대한 표결절차가 지체 없이 진행되도록 규정하고 있다.야당은 방통위설치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한 후 곧바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여당이 곧바로 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진행할 경우 방통위설치법 개정안 때와 마찬가지로 야당이 24시간 이후인 27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종료하고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국회 대법관(노경필·박영재·이숙연)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고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건을 심의한다. 임영동의안이 특위를 통과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8월 1일자로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으로서 대법관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 이진숙 청문회 유례없는 3일 진행…강행군에 쓰러지는 사람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까지 이어져 유례없이 3일간 진행된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방통위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오후 11시50분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6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는 ‘청문회 실시 계획서 변경의 건’을 추가 상정하고 의결했다.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는 25일 오전 11시59분까지 자녀 입학, 외환, 출입국, 주식 매매, 가상화폐 매매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자료가 오지 않았다”며 “국회의장께 이 상황을 보고드리고 청문회를 하루 더 연장하겠다는 요청을 한 바 있고, 국회의장의 허가서가 도착해 인사 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추가 상정한다”고 설명했다.발언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여당 의원들은 3일간의 인사청문회는 유례없다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하루 더 늘리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여당 의원은 전원 퇴장하겠다”고 했고, 같은 당 박정훈 의원도 “부족한 자료가 있으면 추후 서면 답변을 받아 청문보고서 쓸 때 참고하면 되는 것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완전히 여론재판을 하겠다는 취지로 밖에 안 보인다”고 따져 물었다.청문회 연장안은 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야당 의원 주도로 가결됐다. 국무총리나 대법원장 후보자가 아닌 장관급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에 걸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하루 더 연장해 3일간 진행되는 장관 인사청문회는 이번이 처음이다.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여당에서) 자꾸 유례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자료를 못 받는 것이 나쁜 관행이라면 극복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유례나 관행보다 청문회 목적 달성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청문회 강행군에 방송통신위원회 직원이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25일 오후 11시20분께 방통위 국회담당 과장이 과로로 쓰러지면서 119가 출동했다. 당사자가 병원 이송을 고사하면서, 국회 복도에 누워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담당자가 인사청문회를 한 달 가까이 준비했고 연이틀 밤새다시피 하다보니 쓰러진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 청문회 첫 날인 24일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 1시에 종료됐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1시55분까지 이어졌고, 자정을 넘기며 5분 휴회했다가 다음 차수로 청문회를 연장하고 26일 새벽 1시 쯤 정회했다. 3일차 청문회는 26일 오전 11시에 속개한다.심성범 의원은 25일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자는둥 마는둥하고 나왔다. 작은 문제같지만 휴식시간 보장되지 않는 것 정식으로 문제제기한다”며 ”보좌진들, 기자들, 공무원들, 사무처 직원들 생각하면 과도하고 잘못된 회의 운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백혈병 걸려 감형을"...'9살 사망' 음주운전범이 한 말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염치없지만 피고인은 현재 백혈병에 걸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라 구금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지난해 7월 26일, 이른바 ‘청담동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 고모(당시 40) 씨 측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한 말이다. 고 씨 변호인은 “잘못하면 7년의 수형이 종신형이 될 수도 있다”라며 감형을 주장했다.만취 상태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생을 차로 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고모 씨가 지난 2022년 12월 9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 씨는 2022년 12월 2일 낮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SUV를 운전하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당시 9살 초등학생 이동원 군을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사고 당시 고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목격자는 “차 문이 열려 있었는데 창문으로 술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씨는 사고를 낸 뒤에도 집까지 운전했고, 검찰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적용했다.그러면서 대법원이 스쿨존 음주 사고 양형 기준을 최대 징역 15년 형으로 강화하기로 한 점을 강조하면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당시 새 기준 적용 전이었지만 이런 변화를 반영해 선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하지만 1·2심 재판부는 고 씨가 20~30m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현장으로 돌아온 점, 소극적으로나마 구호 조치를 한 점 등을 들어 뺑소니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또 ‘하나의 교통사고에서 여러 과실이 있다 하더라도 별개의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1심에서 선고된 징역 7년은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2020년 도입된 이른바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 사망 사고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부터 약 1년 동안 민식이법 관련 판결 226건 가운데 징역형이 내려진 건 전체의 5%인 12건에 불과했다. 형량은 최소 징역 8개월, 최대 징역 5년이었다.이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스쿨존 교통사고를 내 재판에 간 5건이 모두 집행유예를 받으면서 강력한 법이 있지만 법원이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2022년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언북초 앞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현장을 지나는 학생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진 이동원 군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 씨의 음주운전으로 아들 이 군을 잃은 아버지는 올해 2월 29일 고 씨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되자 “대낮에 음주운전을 해 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학교 후문 바로 앞에서 하늘나라로 보낸 자가 고작 5년의 형량을 받는 것이 진정 정의냐”고 반발했다.이어 “법원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판결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동원이의 희생이 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 매번 음주운전 사망 사건이 날 때마다 제가 오히려 잘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이 군 아버지 질문에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행정·입법·사법부는 아무 대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사법 체계를 비웃기라도 하듯 음주측정 시간 지연,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한 각종 편법이 활개를 치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지난 5월 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이 들통 날 상황에서 술을 더 마셔서 사고 전 음주 상태였는지 알 수 없게 만든 가수 김호중 씨 사건을 계기로 ‘김호중 따라 하기’도 속출하고 있다.온라인에선 김 씨 사건 이후 ‘음주운전에 걸리면 무조건 도주하고, 편의점으로 뛰어 들어가 소주를 마신다’라는 얘기마저 나왔다.이와 관련해 올해 6월 민형배,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호중 식 술 타기’ 수법을 막기 위한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심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 아마추어 MMA대회 'KMMA', 초대 미들급 챔피언 가린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마추어 전문 종합격투기 단체 KMMA가 21회 대회에서 KMMA 초대 미들급 타이틀전을 개최한다.KMMA는 27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진행하는 ‘뽀빠이연합의원KMMA21’ 대회에서 라이트헤비급, 미들급, 페더급 타이틀전을 포함한 47경기를 진행한다.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이번 대회에서는 ‘글래디에이터’ 서현욱(부산대팀매드)와 ‘더젠틀맨’ 제임스 로즈(영국, 쎈짐성서)가 KMMA 초대 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싸운다. 서현욱은 KMMA 시작과 함께 한 베테랑이다. KMMA에서 6승1패2무 전적을 보유 중이며 이번이 10번째 시합이다.블랙컴뱃에서 활약하는 KMMA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선봉장’ 최순태(김대환MMA)도 첫 타이틀 방어를 위해 뽀빠이아레나로 다시 돌아온다. 상대는 프로선수 출신의 중량급 신성 타격가 심우람(왕호MMA)이다. KMMA 데뷔전에서 중량급 베테랑 박준현(팀매드본관)을 상대로 KO승을 거두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현 페더급 챔피언 김채현(쎈짐대천)도 KMMA 3승1패 전적을 보유한 이동아(팀매드본관)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이번 대회는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 차도르 현 UFC 해설위원, 이둘희 현 블랙컴뱃 해설위원, 남의철 현 PFL 해설위원이자 블랙컴뱃 파이터, 정용준 전 UFC, 스파이더주짓수챔피언십 해설위원이 맡는다.KMMA는 김대환 해설위원과 정용준 해설위원이 국내 선수들에게도 해외 선수들처럼 풍부한 아마추어 시합기회를 제공하여 해외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설립했다.KMMA는 2022년 10월 출범하여 지금까지 매월 크고 작은 대회들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으며 파이터 에이전시를 운영하며 프로 진출을 돕는 등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KMMA 출신 파이터들과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은 일본 RIZIN, 블랙컴뱃, 로드FC, 링챔피언십 등 국내외 메이저무대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