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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재발막자’…與송언석, 이커머스 에스크로 의무화 법안 발의
  • ‘티메프 재발막자’…與송언석, 이커머스 에스크로 의무화 법안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여당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지급불능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들의 에스크로(제3 금융기관과 연계한 정산금 지급 방식) 도입 및 정산주기 단축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국회 기재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티메프 대규모 지급불능 사태 발생 원인으로는 모기업인 큐텐의 무리한 사업확정과 함께 제도적 장치의 없었던 점도 함께 거론된다. 큐텐이 자회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을 활용했으나, 현행법상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의 판매대금 관리에 관한 규정은 부재하기 때문이다. 또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에서는 유통업자가 대금을 정산해야 하는 기간을 규정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법상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의 정산주기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 큐텐이 티몬 및 위메프의 정산주기를 최장 70일로 운영하며 판매자에게 지급할 대금을 마치 무이자 차입금처럼 활용할 수 있던 이유다. 송 의원의 발의한 법안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가 판매대금을 은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을 통해 별도로 관리(에스크로)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강제했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의 정산주기를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날로부터 5일 이내로 규정하고, 정산이 지연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이율을 가산해 지급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가 등록취소나 파산선고 등을 받은 경우 은행 등의 기관은 별도로 관리하던 판매대금을 판매자(통신판매중개의뢰자)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송 의원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가 법률과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소비자와 판매자를 중개하면서 잠시 맡아둔 결제대금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에 있다”며 ”하지만 판매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과 제도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티메프 사태와 같은 피해가 다시금 발생하지 않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정산 금액은 현재 기준 2783억원(정부 추산)에 달한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분 거래까지 고려하면 미정산 금액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언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2024.08.07 I 조용석 기자
증시 변동성 확대에…대통령실 “국회서 금투세 폐지 전향적 논의 필요”
  • 증시 변동성 확대에…대통령실 “국회서 금투세 폐지 전향적 논의 필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투세 폐지를 위해 여당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하며 당론으로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국회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여야 간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는 상황이라 시행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최근 미국 경기 경착륙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제안한 금투세 폐지 방침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5일 내년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금투세 폐지 방안을 포함시켰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05p(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 상품 등 금융 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금융투자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조세 원칙을 전제로 당시 정부는 금투세를 도입했다. 당초 지난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2025년으로 시행 시기가 2년 유예됐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시행할 경우 투자 자금 이탈과 증시 위축 등이 우려돼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당정협의회에서 “국내 증시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소득세법 개정인 필수이지만 제1야당이자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반대하는 상황이라 폐지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차기 민주당 대표가 유력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시행을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책위의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증시 하락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조속히 결론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 대다수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는 상황에서 제도 시행 여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가 제안한 금투세 폐지 방침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7 I 김기덕 기자
"중국산 쓰지마"…미국, 전기차 이어 車소프트웨어 빗장 거는 속내는
  • "중국산 쓰지마"…미국, 전기차 이어 車소프트웨어 빗장 거는 속내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커넥티드카(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시간을 벌게 될 것이다.”중국 베이징에서 바이두의 무인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AFP)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미국에서 중국산 차량 소프트웨어 판매 제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8월 중 중국 기업들이 운전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중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산 차량 소프트웨어를 미국에서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새 조치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과 테스트에 대한 제한도 함께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판매 제한은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사가 새로운 국내 공급원이나 공급품을 찾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블룸버그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기술에 대한 규제가 계류 중인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에서 널리 보급되기 전 조치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경우 기본 관세 2.5%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추가로 25%를 추가, 관세율을 27.5%로 올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100%로 대폭 상향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입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미국이 중국산 차량 소프트웨어에 대한 견제에 나서게 된 계기는 지난 3월 바이든 행정부가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다. 최근 휘발유와 전기차 모두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 해킹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과 정책 지원 덕분에 전기차와 스마트 차량 부품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커넥티드 차량 관련 기술 부문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지난주 호주, 캐나다, 독일, 유럽연합(EU), 인도, 일본, 한국, 스페인, 영국 대표들과 커넥티드카 제한에 초점을 맞춘 회의를 열었다. 앨런 에스테베즈 미국 상무부 산업 및 안보담당 차관은 지난달 회의에서 차량 소프트웨어와 부품에 대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움직임에 앞서 독일 자동차 업계, 포드 자동차, 한국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잠재적 규제의 범위를 제한하고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급망을 조정할 시간을 줄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새로운 조치는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지만, 향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하드웨어로 확장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로서는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모든 하드웨어 시스템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정부와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라이몬도 장관은 지난 5월 미국 의원들에게 “중국산 커넥티드카의 경우 베이징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된다”며 “운전자의 위치부터 대화 내용까지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그 정보는 중국으로 바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중국산 차가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의 지적을 일축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고 있다고 맹비난 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라이다 제조업체인 헤사이그룹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미국 라이더 제조업체인 오스터도 중국산 라이더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24.08.07 I 양지윤 기자
등판 첫날 美부통령 후보 ‘장외설전’…“급진 좌파”vs“소파서 나와라”
  • 등판 첫날 美부통령 후보 ‘장외설전’…“급진 좌파”vs“소파서 나와라”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오하이오)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사진=게이티이미,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 부통령 후보가 등판 첫 날 격렬한 장외 설전을 벌이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북부 필라델피아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그가 미국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러닝메이트 지명을 받은 지 하루만이다.부통령 후보로서 첫 무대에 선 그는 중서부 사투리로 추임새를 섞어가며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군 중에서는 가장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았지만,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을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불러 저격수로 급부상했다. 이날 연설에서도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이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현재 트럼프는 우리와 다르게 세계를 보고 있다. 트럼프는 무엇보다 봉사라는 것을 모른다”면서 “그는 스스로를 돌보는 데에 너무 바빠서 여기에 할애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왈즈 주지사는 “트럼프는 우리 경제를 약화하고, 분열을 조장했으며, 대통령 시절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면서 “착각하지 말아라. 트럼프 시절 범죄율은 올라갔으며, 여기에는 그 자신의 범죄는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왈즈 주지사는 또 “만약 트럼프가 돌아온다면 그는 정확히 4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한층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중산층의 물가를 올리고, 건강보험을 무위로 만들고,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럼프는 결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는 마러라고 클럽에서 어떻게 하면 그의 부자 친구들을 위해 감세할지에 골몰할 것”이라면서 “그의 러닝메이트 밴스는 그의 위험한 어젠다를 그대로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경고했다.월즈 주지사는 자신의 경쟁자인 밴스 의원에 대해서도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비난하는 책을 썼다”면서 “중부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월즈 주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아슬아슬하게 선을 오가기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밴스와 토론하는 것을 기다리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만약 그 사람이 소파에서 일어나 나타날 의향이 있단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밴스 의원이 자서전 경험을 담은 소설 ‘힐빌리의 노래’에서 소파를 이용해 성행위를 했다는 것을 고백했다는 인터넷상 주장을 인용한 것인데, 이는 ‘가짜뉴스’로 밝혀졌다.같은 날 불과 몇 시간 전에 밴스 의원도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를 열었다. 그것도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의 선거 유세장에서 불과 6마일(8km) 떨어진 곳에서다. 밴스 의원은 월즈 주지사를 “미국 정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에서 급진 좌파”라고 부르며, 최근 미네소타주가 이민자들을 포함해 모든 거주자들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도록 한 법을 지적했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유력한 부통령 후보였던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지 않은 것을 “당내 급진좌파 세력에 무릎을 꿇었다”고 평가했다.밴스 의원과 월즈 주지사의 토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선거 유세에 앞서 밴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월즈와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 시점은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가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주자로 선출된 이후로 꼽았다. 미국 민주당이 차기 대선 후보 지명을 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19일 시카고에서 열린다.밴스 의원은 “민주당이 또 후보를 바꾼다면 충격일까, 아니다”라며 “우리는 민주당이 해리스와 월즈를 실제로 대선 후보로 지명할 때까지 토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의원은 필라델피아에 오기 전 월즈 주지사에게 축하전화를 했다고도 밝혔다. 월즈 주지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기에 그는 “축하합니다. 장황한 대화(verbose conversation)을 기대하고 일단 여행을 즐기세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2024.08.07 I 정다슬 기자
與 ‘사기탄핵 진상규명 TF’ 가동…“헌정질서 파괴시도 막아야”
  • 與 ‘사기탄핵 진상규명 TF’ 가동…“헌정질서 파괴시도 막아야”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거대야당의 전방위 탄핵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TF는 먼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부터 연계된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서울의소리 등과 접촉해 사실관계부터 파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임명장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여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임명장수여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직접 참석해 TF 위원장을 맡게 된 장동혁 의원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배숙·강선영·박정훈·곽규택 의원 등으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모 언론과 김규현 변호사의 지인이 모여서 단톡방 제보로 임성근 사단장 규명 의혹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권성동 의원께서 많이 문제를 많이 파헤쳤는데, TF에서 싸우고 진상 낱낱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에는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 소리가 ‘천공이 대통령 부부에게 (건륭황제)옥쇄를 전달했다’는 말도안되는 악질적 가짜뉴스 퍼뜨렸다”며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사기탄핵공작 주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연일 말도 안되는 탄핵 공작을 일삼고 있고, 이진숙 탄핵에서 보듯이 끊임없이 탄핵을 제기하고 이걸로 정쟁 유발하고 있다”며 “TF 위원들 중심으로 이러한 음모를 낱낱히 파헤쳐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막아내고 그 진상을 낱낱히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TF 위원장은 “법 위반은 차치하고 없는 사실 만들어서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시도는 저열한 방법으로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그것을 방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포기하는 일이고 민주주의 포기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TF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 지키기 위한 그런 TF”라며 “(TF)위원님께서 반드시 거짓 탄핵 시도에 대해 막아내주시고 진상을 밝혀서 국민들께 알릴 수 있는 성과를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TF는 야당의 대통령 탄핵을 포함한 사기탄핵 시도에 대해 중점적 논의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우선은 최재영 목사와 서울의 소리 관련된 사실 관계와 관련해 먼저 작업할 것”이라며 “다다음주 이후 매주 만나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7 I 조용석 기자
'친문 빅텐트' 넓히려는 김동연, 김경수 사면 촉구
  • '친문 빅텐트' 넓히려는 김동연, 김경수 사면 촉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촉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일극체제’에 반기를 들며 친문 빅텐트를 꾸리는 김 지사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7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편 사면’ ‘선택적 사면’은 이미 충분히 했다. 이번 8·15 특별사면은 달라야 한다”며 김경수 전 지사의 정치 복권 필요성을 주장했다.김동연 지사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과 상식, 국민 통합의 원칙에 부합해야 한다”며 “또다시 선택적 사면이 된다면 통합의 길은 더 멀어질 것이다. 얄팍한 정치셈법으로 미룰 때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정치가 양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포용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절실하다”며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이 그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재자 강조했다.경기도지사 임기 전환점을 맞은 김동연 지사는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강민석 대변인을 영입하고 경기도정자문위원장으로는 친문 핵심인 전해철 전 의원을 위촉하는 등 비명(비이재명)계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 같은 외연 확장에 일각에서는 사법리스크가 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대체할 대권주자로 김동연 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2024.08.07 I 황영민 기자
서울시, '마약류 관리정책 워크숍'…서울형 검사·치료·재활체계 강화
  • 서울시, '마약류 관리정책 워크숍'…서울형 검사·치료·재활체계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일 마약대응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서울시 마약류 관리 정책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번 워크숍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 김영옥 위원장이 함께 주최하며, 서울시 마약대응 정책을 돌아보고, 전문가와 토론자들의 제언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첫 번째 발제는 ‘최신 마약류 현황 및 서울시의 마약류 대응방안 제언’으로 장옥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나선다. 두 번째 ‘서울시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정책 추진방향’ 발제는 조성남 은평병원 중독치료 전문의가 발표한다. 토론은 이상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김장래 국립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나미 삼육대 중독학과 학과장과 이한덕 (前)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팀장 등 5명이 참여한다.서울시는 지난해 4월 마약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전담팀을 신설해 예방·단속·치료·재활 정책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먼저, 누구나 쉽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마약류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약류에 노출된 피해자나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으며, 6종 마약류(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시터스)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정밀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안내한다.‘마약류 중독치료 동행의원’ 24개소도 지정·운영 중이다. 동행의원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마약류 중독 환자가 진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의사는 경찰 등에 신고 의무가 없고, 환자의 개인정보는 보호된다.서울시 지정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인 은평병원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다. 국가 지정 치료보호기관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도 올해부터 외래진료를 하고 있다.마약류 중독 환자가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에서 사전절차를 거쳐 진료받고, 치료보호기관이 치료보호비를 시에 신청하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마약류 중독 환자는 전국 31개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치료보호비는 거주지 시도가 지급한다.특히 시는 마약류 중독 환자를 위해 ‘상담·치료·재활·연구·교육’의 통합적 기능을 갖춘 ‘서울시 마약관리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공공·민간 자원을 연계해 상담·치료·재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현재 2025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외래 중심 진료를 한다.서울시는 마약예방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 교육청과 협업해 지난해 청소년 23만명을 교육했고, 올해 청소년 마약류 예방교육 전문강사 30명을 양성했다, 전문강사 양성은 2025년 50명, 2026년 1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4.08.07 I 함지현 기자
'댓글부대' 김동휘, 마침내 군대 간다…9월 24일 육군 현역 입대
  • '댓글부대' 김동휘, 마침내 군대 간다…9월 24일 육군 현역 입대[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동휘가 오는 9월 군 입대를 확정했다. 김동휘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7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동휘 배우가 오는 9월 24일(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며 “김동휘 배우는 경기도 연천 육군 제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18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김동휘 배우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95년생인 배우 김동휘는 지난해 입대할 계획이었으나 입영 통지서 발부가 밀리면서 예상보다 다소 늦게 군 복무를 수행하게 됐다.최근 영화, OTT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동휘는 2014년 영화 ‘상의원’으로 매체 연기에 입문해 2020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 최민식과 출연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를 통해서다. 그는 당시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돼 최민식과 인상 깊은 사제 케미를 발산했다. 또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며 충무로 슈퍼루키로 부상했다. 그는 이후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등에 출연해 존재감을 다졌고, 가장 최근으로는 올해 3월 영화 ‘댓글부대’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2024.08.07 I 김보영 기자
해리스·월즈 첫 유세…"한국전 참전한 아버지 권유로 軍 입대"
  • 해리스·월즈 첫 유세…"한국전 참전한 아버지 권유로 軍 입대"
  • 팀 월즈(오른쪽)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6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북부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첫 동반 유세에 나섰다.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와 나란히 단상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30분 연설의 상당 부분을 월즈 주지사 소개에 할애하며 러닝메이트 알리기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의 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싸움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면서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함께할 동반자로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월즈 주지사를 소개했다.그는 “팀은 남편이자 아버지, 군인이자 선생님, 하원의원이자 주지사, 풋볼 코치였으며 91일 후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다. 바로 미국의 부통령”이라고 월즈 주지사를 치켜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팀과 나는 트럼프와 근본적 자유를 되돌리려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 다수를 하나로 분열시키지 않을 것이고 미국인들을 적이 아닌 이웃으로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팀은 이미 부통령에 준비된 사람이다. 팀과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J.D. 밴스를 비교하자면, 국가 대표팀과 고교 아마팀의 대결”이라고도 했다. 월즈 주지사의 고교 풋볼 코치 경력을 빗댄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소개로 연단 앞에 선 월즈 주지사는 “나는 네브래스카에서 나고 자랐다”면서 “한국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군에 들어갔다. 24년간 자랑스럽게 복무했고, 군의 지원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다”고 자신의 인생 여정을 소개했다. 그는 연설 내내 특유의 낙천성을 십분 활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는 우리와 다르게 세계를 보고 있다. 트럼프는 무엇보다 봉사라는 것을 모른다”면서 “그는 스스로를 돌보는 데에 너무 바빠서 여기에 할애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트럼프는 우리 경제를 약화하고, 분열을 조장했으며, 대통령 시절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면서 “착각하지 말아라. 트럼프 시절 범죄율은 올라갔으며, 여기에는 그 자신의 범죄는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이어 ‘만약 트럼프가 돌아온다면 그는 정확히 4년 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며, 한층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중산층의 물가를 올리고, 건강보험을 무위로 만들고,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럼프는 결코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 그는 마러라고 클럽에서 어떻게 하면 그의 부자 친구들을 위해 감세할지에 골몰할 것”이라면서 “그의 러닝메이트 밴스는 그의 위험한 어젠다를 그대로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경고했다.월즈 주지사는 특히 자신의 경쟁자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와 관련해 “그는 예일대에서 공부했고, 실리콘 밸리 억만장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들을 비난하는 책을 썼다”면서 “중부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대선까지) 91일 동안 그리고 백악관에서의 모든 날 동안 나는 해리스의 뒤를 지킬 것이다. 우리의 뒤에는 여러분이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하면서 연설을 맺었다.
2024.08.07 I 정다슬 기자
티메프, 4월부터 중기유통센터에 보증보험 '거절' 알렸다
  • 티메프, 4월부터 중기유통센터에 보증보험 '거절' 알렸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산대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한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이행보증보험은 도급자가 발주해 상호계약한 사항을 수급자가 이행하지 못할경우 손해를 계약보증금으로 정하는 상품이다.7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티메프는 지난 4월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된 사실을 알렸다.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를 알면서도 티메프를 판매지원사업에서 제외하지 않았다.이데일리가 입수한 위메프가 중기유통센터에 보낸 공문을 보면 위메프는 지난 4월 12일 ‘2024년 상품개선 지원사업(콘텐츠 제작지원, 온라인 홍보지원) 계약이행보증보험 발급불가에 따른 계약이행보증금 납부의 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계약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된 사실을 알렸다.위메프 측은 “계약이행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돼 보증보험증권 제출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귀 센터(중기유통센터)에 계약이행보증금(총 사업비의 15%)을 납부하는 것으로 보증보험을 갈음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같은 달 16일에도 연달아 가입 거절 사실을 알리면서 계약이행보증금으로 보증보험을 갈음하겠다고 했다.티몬도 4월 11일 ‘2024년 티몬 계약보증금 현금 입금의 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계약이행보증 및 선금보증에 대해 총 사업비의 15%에 해당하는 계약보증금을 현금으로 입금하겠다고 공지했다.티몬은 그룹사의 글로벌 기업 인수 등에 따른 자금 운영과 매출 확대를 위한 투자에 따른 영업손실을 사유로 적시했다. 위메프도 회사 인수에 따른 신용도 이슈로 보증보험회사에서 가입이 거절됐다고 전했다.허 의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판매 지원을 위해 협업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40개 중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하지 못한 회사는 티메프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8개 회사는 사업을 위해 필요한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해 왔다.(자료=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중기유통센터는 현금으로도 계약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한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50조에 따라 이를 수용했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을 준수해 그에 상응하는 현금으로 보증금을 받아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정산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티메프 판매자들은 중기유통센터에 책임을 묻고 있다. 한 판매자는 “판매자들 사이에선 중기유통센터가 티메프의 부실을 알면서도 계속 정부기관 이름에 티메프를 걸고 같이 사업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중기유통센터가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해 입점·판매를 지원한 기업은 티메프에서만 2541개에 달한다. 이 중 23개 기업이 약 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정산받지 못했다. 6월 이후 받지 못한 정산금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4.08.07 I 김영환 기자
"유보통합, 현장서 답을 찾다"…포천서 '영유아 정책 간담회'
  • "유보통합, 현장서 답을 찾다"…포천서 '영유아 정책 간담회'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교육부가 전국 최초로 포천에서 영유아 정책에 대한 학부모·교사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6일 교육부와 공동으로 면암중앙도서관에서 ‘영유아 정책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간담회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보통합 관련 교육부 관계자 및 육아·보육 분야 전문가, 유치원 및 어린이집 관계자,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포천시 제공) ‘유보통합과 지역 중심의 영유아 통합 지원 방안’을 주제로 △포천시 영유아 정책 현황 브리핑 △육아정책연구소 권미경 선임연구위원의 유보통합과 지역중심 영유아 지원모델 기조 강연 △유보통합 추진 방향 및 영유아 교육·보육 정책 관련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최선경 포천시 교육정책과장이 발표자로 나선 영유아 정책 현황 브리핑에서는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신설한 인구성장국 ‘애지중지’팀을 중심으로 포천시 영유아 보육·교육 특화 사업을 소개했다.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영유아 정책의 통합적 접근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정부의 유보통합 추진 배경과 내용, 영유아 지원 정책에서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영유아 돌봄지원과 관련된 국내·외 우수 정책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 중심 영유아 통합지원의 방향을 제시했다.이후 진행된 영유아 교육·보육 정책 관련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에서는 김용태 의원을 좌장으로 백영현 포천시장과 교육부 강민규 영유아정책국장, 권미경 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유보통합 및 영유아 정책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간담회에 참석한 어린이집·유치원 관계자 및 영유아 부모들은 정부의 유보통합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의견수렴 및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중심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백영현 시장은 “정부의 유보통합 실행계획에 발맞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인 포천시만의 특화된 영유아 보육·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인 현장 시정을 통해 아이와 함께 행복을 실현하는 포천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정재훈 기자
보험연수원장 내정 하태경 “불출마 후 AI 집중연구, 오늘 결과 발표”
  • 보험연수원장 내정 하태경 “불출마 후 AI 집중연구, 오늘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3선 의원’ 출신 하태경(사진) 신임 보험연수원 원장 내정자가 ‘인공지능(AI) 강연’을 펼친다.보험연수원은 하 내정자가 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에서 ‘AI 시대 한국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한 이후 AI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틈틈이 공부를 했고 이번 총선 불출마 이후엔 좀 더 집중적으로 AI를 연구했고 그 결과를 오늘 발표한다”며 “보험연수원을 AI시대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키우겠다는 것도 그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비전”이라고 전했다. 보험연수원은 6일 원장후보추천위원회가 하 내정자를 제19대 보험연수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하 내정자는 이달 26일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승인 여부와 이달 말로 예정된 보험연수원 회원총회를 거쳐 다음 달 중 보험연수원장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위원회는 이봉주 경희대 교수를 비롯해 이사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 3개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3개사 등 총 6개 보험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하 내정자가 보험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교육기관인 보험연수원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보험연수원은 민병두 원장의 임기가 지난 1월 만료됐으나 위원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최근까지 민 원장이 원장직을 맡아왔다.하 내정자는 “보험연수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미래경쟁력을 갖춘 보험연수원을 만들겠다”며 “보험업계를 비롯한 연수원 내부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12년간 의정 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더해 외부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1968년생인 하 내정자는 부산 브니엘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부산 해운대 지역구에서 19·20·21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4.08.07 I 정병묵 기자
셀론텍, 최초 콜라겐 필러로 10조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정조준
  • 셀론텍, 최초 콜라겐 필러로 10조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필러를 앞세워 10조 규모의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테라필. (제공=셀론텍)1일 셀론텍에 따르면 자사 바이오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NMPA가 승인할 경우 테라필은 중국에서 상용화된 첫 콜라겐 필러가 된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사환제약 자회사 베이징 메이옌 스페이스 테크놀로지(Beijing Meiyan Space Technology, 이하 메이옌)와 테라필 독점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6년간 최소 확약 물량만 150억원에 이른다. 사환제약은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다.테라필은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셀론텍은 사환제약과의 테라필 독점 공급계약으로 555억위안(10조원) 규모의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30일 유지철 셀론텍 연구개발본부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테라필 제품 경쟁력, 글로벌 진출 현황,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서면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바이오콜라겐은 어떻게 만들어지나.-바이오콜라겐은 어린 돼지의 피부조직으로부터 분리한다. 바이오콜라겐을 분리하기 위한 주요공정으로 1)조직 내 포함된 콜라겐을 추출하기 위한 효소처리 공정 2)콜라겐을 응집하기 위한 염처리 공정 3)불순물 및 염을 제거하기 위한 제거 공정 4)균을 제거하기 위한 무균 필터 공정 5)농도를 높이기 위한 농축 공정 등을 거쳐 생산된다. 바이오콜라겐은 인체 주입되는 의료용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무균 필터 공정 이후에는 ‘무균조건에서의 무균공정’으로 진행한다.▲인체 속 콜라겐 단백질과 어떤 차이가 있나.-바이오콜라겐은 인체 주입 가능한 콜라겐이다. 동물유래 단백질이기 때문에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텔로펩타이드(콜라겐의 말단부위)를 제거한 상태의 콜라겐이다. 이를 ‘아텔로콜라겐’이라 한다. 인체 속 콜라겐과 바이오콜라겐은 동일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콜라겐에는 텔로펩타이드가 없다.▲테라필이 히알루론산 필러 대비 장점은.-필러는 피부 주름에 주입하게 되는데, 주름은 콜라겐이 부족해 생기는 현상이다. 최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이 있으나, 한달 이상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효과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콜라겐 자체를 주름진 피부에 직접 주입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피부탄력유지, 세포기능향상, 피부재생촉진 및 피부구조 강화 등의 역할을 한다. 콜라겐 필러는 잔주름에 사용하기 좋고, 시술 후 자연스럽고, 세포에 적합한 물질이기 때문에 재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히알루론산 필러는 가교재 부작용 문제가 있다. 바이오콜라겐 필러는 부작용이 없나.-콜라겐은 피부에 존재하는 물질이고, 셀론텍의 콜라겐 필러는 가교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이다. 콜라겐 이외에 같이 포함된 물질도, 완충용액으로 삼투압이나 pH를 유지하기 위한 단순 첨가제이어서 부작용 유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약 효능은 얼마나 지속되나.-1주 간격으로 3회 투여 시 3-6개월 지속 가능하다.▲사환제약이 중국 파트너가 된 배경은.-셀론텍은 테라필의 인허가와 유통을 위해 휴젤사의 필러와 보톡스 제품들을 독점 유통하고 있는 사환제약이 최적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셀론텍 콜라겐의 우수성을 확인한 사환제약이 테라필 중국 유통을 원했다. ▲계약 조건은.-사환제약은 당사와 테라필 인허가, 등록, 마케팅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품목허가 상황은.-현재 원료(바이오콜라겐)와 완제품(테라필)에 대한 각종 밸리데이션(validation) 테스트들이 끝나고 인허가가 들어간 상태다.▲여타 해외 진출 상황은.-태국에서도 여러 개인 병원(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지난 6월 계약을 맺었다. 현재 태국 현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일본, 러시아, 남미 지역 업체들과도 유통협의 중에 있다.▲국내 상황은,-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강조하고 싶은 말은.-테라필은 안면부 주름개선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아텔로콜라겐 필러다. 기존 필러나 부스터들이 주사 후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면, 테라필은 진피 내에 콜라겐 자체를 직접 주사한다.
2024.08.07 I 김지완 기자
'티메프' 피해업체 1.2조 유동성 지원…'40일 미만' 정산기한 도입
  • '티메프' 피해업체 1.2조 유동성 지원…'40일 미만' 정산기한 도입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조 20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에 대한 정산 기한은 현행 가장 강력한 수준인 ‘40일 미만’으로 법제화를 추진한다. 이번 사태를 낳은 ‘돌려막기’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도 신설한다.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에 즉각 환불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 중인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 (사진=연합뉴스)◇일반상품, 이번주 환불 완료…중앙정부·지자체 자금지원 맞손정부는 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위메프, 티몬 사태 추가 대응 방안 및 제도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의 후속대책으로, 소비자·판매자 피해 구제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가 담겼다.지난 1일 기준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금액은 총 2783억원으로, 이중 일반상품 관련 소비자 피해분은 최소 6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여행상품과 상품권 등까지 포함하면 금융감독원 소비자환불 신청 기준 약 594억으로 추산된다. 접수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거라 전망되는 상황이다. 먼저 일반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이번 주 내 환불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용카드사·PG사·발행사·여행사간 권리 다툼이 있는 여행상품·상품권의 경우 한국소비자원의 분쟁 조정을 병행하면서 피해 구제를 추진한다. 휴대폰 소액결제(통신과금서비스) 피해와 관련해서도 PG사·이동통신사와의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여행·숙박·항공권 분야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는 9일까지 완료하고 다음 주 중 절차에 돌입한다. 피해업체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맞손을 잡았다. 총 1조 2000억원+α 규모로 △중소벤처기업부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금융지원 3000억원 △관광사업자 대출 대상 이차보전 600억원 △지자체 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 6000억원 등이다. 또 이날부터 피해기업의 기존 대출·보증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과 대지급급, 생계비 융자 등도 지원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ㆍ티몬 사태 추가 대응 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통업과 금융업 뒤섞여 문제”…이커머스 업체·PG사 법으로 규제그간 이커머스 업체와 PG사는 법령상 규정 없이 별도 약관이나 계약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산기한을 설정하고 판매대금을 자유롭게 관리해왔다. 정부는 이런 구조적인 사각지대가 이커머스 미정산 사태를 불러온 원인이라 보고 관련 법을 고쳐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산기한의 경우 이달 안으로 대규모유통업법에 이커머스 업체와 PG사를 포함하는 개정안을 마련해 도입하기로 했다. 현행 대규모유통업자에 적용되는 40~60일 수준보다 단축한다는 데 당정이 합의를 이룬 만큼, 40일 미만으로 설정한다는 방향성은 정해진 상태다. 판매대금은 일정 비율을 제3의 기관이나 계좌를 통해 예치·신탁·지급보증보험 등으로 별도 관리하도록 의무화한다. 단 이커머스를 함께 운영하지 않는 PG사는 대규모유통업법에 적용되지 않아 전자금융거래법에 관련 내용을 담을 방침이다. 아울러 PG사가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융회사로 분류되면서도 기준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인적·물적 등록 요건을 강화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정 조치 요구 △업무정지 △등록 취소 등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외국환업무를 함께 취급하는 PG사에 대해서는 자본금·외화유동성 규제 강화를 검토한다. 일각에서는 이런 방안들이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영세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 업체 간 형평성 문제 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예기간을 설정하는 등의 대안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이커머스 유통업과 결제 대행 금융업이 뒤섞이면서 발생했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커머스 부실이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전이되는 걸 막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이커머스의 행위를 규제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방향을 모두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반기 상품권 발행 부실 들여다본다…개정안 이달 국회 제출정부는 이번 사태로 드러난 상품권 발행업체의 부실 문제를 올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모바일 상품권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이 발행업체의 지불 능력에 대한 심사 없이 발행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를 키웠다는 진단에서다. 우선 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선불업 등록면제 기준을 발행잔액 30억원 미만에서 발행잔액 30억원 및 연간 총발행액 500억원 미만으로 강화한 게 주요 내용으로, 대다수의 모바일 상품권이 규율 대상에 포함된다. 선불충전금 100% 별도관리 의무도 포함됐다. 정산 기한이 짧고 판매대금도 별도로 관리하는 우수 이커머스 사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공정거래협약 평가 시 직권조사를 면제하고, 금융회사의 자금 거래 시 거래관련업체의 결제 위험도를 반영하도록 하는 등이다.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관련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 입법이 될지, 의원 입법이 될지 모르겠으나 여야가 이번 사태에 대해 큰 이견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빠른 시행을 위해 신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이지은 기자
美 증시 '공포' 떨치고 반등…미 대선 대진표 확정
  • 美 증시 '공포' 떨치고 반등…미 대선 대진표 확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거래일 연속 급락하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빅테크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진보 성향의 백인 남성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목하면서 미국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힌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급락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 美 3대 지수 반등…나스닥, 1.03%↑- 3거래일 연속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3만8997.66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04% 오른 5240.0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3% 상승한 1만6366.85에 마감.◇ 美 6월 무역적자 731억달러…전월대비 2.5% 감소-미 상무부는 올해 6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731억달러로 전월 대비 19억달러(-2.5%) 감소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혀.-6월 적자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25억달러 적자)를 웃돌아.-수출은 2659억달러로 전월 대비 39억달러(1.5%) 늘었고, 수입이 3390억달러로 전월 대비 20억달러(0.6%) 늘어 수출 증가 규모가 수입 증가 규모보다 큰 것으로 파악돼.◇ 국채금리 다시 상승…달러도 강세-급락했던 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bp(1bp=0.01%포인트) 오른 3.971%를 기록.-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1.3bp 상승한 3.895%를 가리키고 있어.-달러도 다시 강세 국면,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102.92를 기록, 급락했던 달러·엔 환율도 0.39% 오른 144.74엔에서 움직이고 있어.◇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진보 성향의 백인 남성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가 낙점.-월즈 주지사는 친서민·친노동자 성향의 진보 정치인으로 꼽혀, 그는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 부터 미네소타 주지사로 재직 중.-해리스가 그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경합주인 위스콘시과 미시간 주를 공략하기 위함.◇ 하마스, 하니예 후임에 ‘가자 수장’ 신와르 선출-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선출.-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차기 정치국장에 신와르가 지명됐다고 밝혀.-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신와르는 팔레스타인인 사이에서 무자비한 집행자이자 이스라엘의 적이라는 명성을 얻은 후 2017년부터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의 가자지구 조직을 이끌어 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실적 미스…액분발표에도 주가 11%↓-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힌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장 마감 이후 2024년 4분기 매출이 53억1000만달러라고 밝혀, 이는 월가 예상치 53억3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분기에 대한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발표, 3분기 매출은 60억~70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54억6000만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해.-또한, 10대 1 액면분할을 발표, 그러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가 장 마감 이후 11% 급락 중.◇ 쿠팡,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8분기 만에 적자 전환-쿠팡이 올해 2분기 첫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돌파했으나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해.-쿠팡은 2분기 2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과 관련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 및 자회사(합작법인)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 3100만달러(424억원)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
2024.08.07 I 이용성 기자
총리 도망간 방글라데시, ‘노벨상 수상자’ 유누스 임시 총리로
  • 총리 도망간 방글라데시, ‘노벨상 수상자’ 유누스 임시 총리로
  • 무함마드 유누스(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장으로 임명됐다. 모하메드 샤후부딘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군과 시위 지도자들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하부딘 대통령은 “이 나라는 지금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임시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누스는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줘 빈곤퇴치에 앞장 선 인물이다. ‘빈민을 위한 은행가’라는 호칭도 있다. 제3세계 빈곤퇴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2007년 여당 세력에 맞서는 정당을 창당하려다 정치권의 견제를 받았고 2011년 그라민 은행 총재직에서 쫓겨났다. 이후 그는 방글라데시 내각과 각을 세워왔으며 지난 1월에는 노동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유누스는 하시나 총리의 사임을 “두번째 해방의 날”이라고 불렀고, 하시나 총리는 그를 “흡혈귀”라고 불렀다. 유누스는 현재 올림픽 주최측 고문으로 파리에 머물고 있다. 시위지도자 나히드 이슬람은 “유누스가 곧 방글라데시로 돌아올 것”이라며 “임시 정부 구성원은 아직 유누스 외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하부딘 대통령은 임시 정부 구성원은 국가정당과의 논의를 거쳐 정해질 것이며 최소한 1971년 독립전쟁 참전용사 1명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소속된 아와미연맹이 논의에 참여할지는 불분명하다.유누스가 이끄는 임시정부는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총선을 준비하게 된다.방글라데시는 전임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6월 말 발표한 ‘다카 고등법’으로 심각한 내용을 겪어왔다. 2018년 당시 대학생 시위로 폐지된 ‘독립유공자 자녀 공지 30% 할당제’ 부활을 담고 있는 다카 고등법에 구직난에 시달리던 대학생들은 제도 부활을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다. 하시나 정부는 이를 무력으로 진압했고,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시위는 일반 시민까지 동참하며 더욱 확산됐다. 결국 하시나 총리는 시위대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총리 관저에 습격하자 헬리콥터를 타고 인도로 탈출했다. 인도는 그녀가 ‘잠시’ 인도에 머무는 것을 승인한 상태다.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시나 총리는 본인의 조카가 있는 영국으로 도망칠 예정인데 영국이 이를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 하시나의 조카는 노동당 국회의원이자 재무장관인 튤림 시디크다.
2024.08.07 I 정다슬 기자
우상호 "광역단체장 도전한다"…서울시장 혹은 강원도지사②
  • 우상호 "광역단체장 도전한다"…서울시장 혹은 강원도지사[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상호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1호 총선(22대) 불출마자다. 2년 전부터 불출마 결심을 했던 그는 지난해 11월 중앙당에 불출마 확인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공식화 했다. 그는 자신이 불출마를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두 가지를 들었다. 첫번째는 ‘국회 내에서 더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우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하면서 대통령 탄핵까지 했다”면서 “그 이상의 역할을 국회에서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초재선 때의 열정이 식었다는 점이다.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빈도 수가 늘면서 지역구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우 전 의원은 “마음만 먹으면 ‘선수’를 더 늘릴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광역단체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당내 경선에 출마한 바 있다. 경선에서 떨어지면서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게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 자리를 내줬다. 22대 총선 불출마 이후로는 강원도지사 도전설이 정치권에 돌았다. 우 전 의원의 고향이 강원도 철원인 이유가 크다. 우 의원은 “아직 지역은 정하지 않았다”면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고 싶은 이유는 행정 등의 결정권이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통 진보인사로서 내 철학과 소신을 펼쳐보이고 싶다”고 했다. 서울시장과 강원도지사 둘 중 어디에 더 마음이 있을까. 서울시장 쪽에 더 마음이 있는 눈치였다. 그는 “2021년 경선에서 진 경험이 있고, 서울에서 정치 생활을 오래했다”면서 “1차적으로는 서울에 마음을 두고 있다”고 했다. 다만 우 전 의원은 “강원도 쪽에서도 ‘와 달라’는 요청이 많다”면서 “1년 정도 열어 놓고 고민을 하게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편 우 전 의원은 우리 정치가 발전 중에 있다고 했다. 22대 국회가 여야 정쟁으로 공전하고 있지만 20년이라는 시간을 놓고 봤을 때 성장해 왔다는 의미다. 그는 “우리가 맨날 정쟁만 하는 것 같지만, 여야가 합의해서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면서 “외국은 이게 불가능하고 내전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는데, 우리는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본다면 우리는 굉장히 수준 높은 정치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20년전 정치인들의 청렴도 문제나 선거 제도, 정당 운영 형태를 비교했을 때, 지금은 너무나 많이 발전해 있다”고 단언했다.
2024.08.07 I 김유성 기자
우상호 "대책없는 종부세·금투세 완화는 반대"①
  • 우상호 "대책없는 종부세·금투세 완화는 반대"[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책없이 세금부터 완화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경제 정책을 다룰 때는 굉장히 정교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4선(17·19·20·21)이자 86세대 대표 정치인인 우상호 전 의원이 최근 민주당 내 감세 논의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종합부동산세와 금융소득투자세 등에 대한 개선 논의는 찬성하면서도 무조건적인 감세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한다는 민주당의 기본 기조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우 전 의원은 이 같이 밝히며 우려했다. 민주당이 재집권을 준비해야하는 시기이지만 경제와 민생 문제에 있어서 민주당의 색깔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우 전 의원은 세심한 공약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당내 연구원이나 정책위, 관련 상임위가 나서 정교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이달 18일 종료되는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날 전당대회 때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가 구성된다. 당대표에는 80% 득표율의 이재명 전 대표가 확실한 상황이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전부 친명 인사들이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이재명을 지키겠다’라고 외치는 것도 일종의 ‘선거전략’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우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종부세와 금투세에 대한 논란이 민주당 내에서 커졌다. △우리 민주당은 재집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경제와 민생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이들 문제를 심도있게 살펴보면서 우리 색깔을 드러내야 한다.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는 보완책도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당내 경제전문가나 개혁파들이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TF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자산 불평등을 조장하는 완화론에는 반대한다. 같은 의미에서 종부세도 (자산 불평등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마찬가지다. 이 세금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안타깝지만 대책없이 ‘완화하자’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최근 세제 완화와 관련되어 목소리를 낸 사람이 이재명 전 대표다. 당내 토론이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이재명 전 대표는 실용주의자다. 철학과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실용적으로 본다면 가능한 문제 제기다. 그러면 당 정책 전문가들이 나서야 한다. 민주당의 기본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서,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안 등이다. 일부 허점을 보완해줄 제도적 설계도 해야 한다. 이런 과정 없이 “(세금) 규제를 완화해주자”라고 하면 시민사회나 정책 전문가들이 ‘민주당이 우편향으로 간다’고 해도 답변을 못한다.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이재명 전 대표가 나서서) 연구원이나 정책위, 기재위 같은 상임위 위원들에게 ‘연구하라’고 지시해줘야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런 지시가 내려온 게 없는 것 같다. -20년 전 정치와 지금의 민주당 상황을 비교한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당내 선거에서 70% 이상 득표를 받은 적이 없다. 당내 선거에서 항상 비주류 그룹이 30~35% 득표율을 가져갔다. 동교동계 핵심 인물들이 김 전 대통령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그래도 사적으로 만나면 밥과 술을 같이 하면서 대화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도 (비주류를 껴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결단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 최근 민주당 상황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첫번째는 지난해 이재명 당시 대표의 체포동의안 투표 때 가결에 찬성했던 사람들이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수 없이 많은 사법 처리 시도가 있었지만 당내 비주류가 당대표를 검찰 손에 넘기려고 한 적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가결 때) 충격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당원들이 이를 심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반(反) 이재명 세력이 있다면 그들이 모여 맞대응할 수 있는 세력을 규합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랬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았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김두관 전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과정에 아쉬움이 있었다. 광범위한 비주류의 동의와 합의를 거쳐서 나왔어야 했다. “그러면 어쩌라는 말이냐”라고 할 수 있다. 아직은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본다. 과거 민주당에도 유례없는 일이 많았다. 지금도 민주당이 겪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가 친명일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짝지어 나오는 것은 과거에도 흔했다. 자기 득표력의 한계를 ‘누구와 친하다’는 것을 통해 극복하려는 것이다.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하는 것도 그 분의 선거 전략이다. 존중할 수 있다. 최고위원 후보 8명이 모두 ‘친명’ 같은 색깔로 보이나? 조금씩 다르다. 전현희 후보는 원래 친문이었다. 한준호 후보는 더좋은미래 대표 격으로 나왔다. 정봉주 후보를 과연 친명으로 볼 수 있을까? 오히려 현 최고위원들보다 더 다양할 수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6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로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최근 나오는 대통령 탄핵 얘기와 비교한다면? △(실제 탄핵까지 이어지기에는)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서 봐야 할 지점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보수정권 대통령 중 가장 일방적인 사람이라는 점이다. 내가 원내대표로 있던 시절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초대로 청와대 가서 오찬을 하곤 했다. 대화도 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본 사람들이 전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절망스럽다. 대화도 안 하면서 야당 대표를 범죄자 취급한다. 결국 대통령이 기조를 바꿔야 한다. 이대로 가면 계속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가는 것을 든다면 채해병특검법이다. -채해병특검법을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는 뜻인가? 이대로 임기가 끝나면 저 양반(윤석열 대통령)은 특검에 끌려 나와야 한다. 우리가 정권을 잡든, 국민의힘 쪽이 정권을 잡든, (윤 대통령을) 넘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때 가서 못 볼 꼴 당할 것인가. 차라리 자기가 대통령일 때 특검을 받는 게 나을 수 있다. 그래야 본인이 받는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은가. -야권에서 제기되는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불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 개헌 시도는 한 두 번 했던 게 아니다. 국회의장만 되면 전부 개헌 얘기를 한다. 그러나 안됐다. 권력 구조 개헌은 여야가 합의하기 굉장히 어렵다. 현역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은 더 어렵다. 우리 대통령이어도 안 해준다. 제도를 바꿔 나라를 변화시키는 게 중요한 일이기는 하다. 그 이전에 정치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하는 일이 먼저다. ‘너의 안을 받아들이면 내가 징계 받는다’ 식의 대결적 문화 속에서 개헌은 어려운 얘기다.
2024.08.07 I 김유성 기자
‘러스트벨트·중산층·백인 남성’ 팀 월즈…트럼프 "땡큐"
  • ‘러스트벨트·중산층·백인 남성’ 팀 월즈…트럼프 "땡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진보 성향의 백인 남성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가 낙점됐다. 평범한 중산층 출신 백인인 월즈가 카멀라 부통령의 약점을 잠재울 최적의 배경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정·부통령 후보인 해리스-월즈와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J.D 밴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왼쪽)과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FP)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팀 월즈는 주지사이자, (풋볼) 코치, 교사, 퇴역군인으로 그의 가족과 같은 ‘노동자 가정’을 위해 성과를 내왔다”면서 “그가 우리 팀이 된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월즈 주지사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 선거운동에 해리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올인(all in·다걸기)할 것”이라고 밝힌 뒤 “개학 첫날 같은 느낌”이라며 “자, 여러분, 우리 이 일(대선 승리)을 해냅시다”라고 지지 요청을 밝혔다. 월즈 주지사는 친서민·친노동자 성향의 진보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부터 미네소타 주지사로 재직하고 있다. 총기 신원조사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성소수자 보호 확대, 저소득층을 위한 대학 등록금 면제를 실현하고 학교 무상 급식 등을 도입했다. 그는 특히 합리적 논리로 명쾌하게 설명하는 언변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공화당 측으로부터 강성 진보주의자라는 공세를 받는 해리스 부통령을 보좌해 민주당의 공약을 지지층에게 보다 설득력 있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경력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6·25 전쟁에 참전한 부친의 뒤를 따라 자신도 17세 때부터 비상근 주방위군으로 24년간 복무했다. 미국 중서부 네브레스카주의 인구 수백명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월즈 주지사는 정계 입문 전 고교 지리 교사 겸 미식축구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그의 ‘평범한’ 삶이 일반 유권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해리스가 그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 주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네브레스카주에서 태어나 미네소타로 이주한 뒤 현지의 주립대에서 학교를 나온 만큼 그의 평범하고도 친근감을 주는 이력이 중서부 지역의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는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최대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유세에 처음 동반 출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7개 경합주를 함께 잇따라 방문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월즈 주지사 관련 발표가 있은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다른 어떤 배경 언급도 없이 “고맙다”(THANK YOU!)라고 썼다. 이는 진보 성향인 월즈 주지사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낙점이 자신들의 선거 전략상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월즈 주지사의 정치적 텃밭은 미네소타주로 경합지역은 아니다. 다른 후보였던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지사나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만큼의 전략적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4.08.0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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